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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관 수뢰설/ 여 “신속수사”야 “뿌리까지”

    ■민주당 입장 민주당이 청와대 전 민정수석 때 사정기능을 총괄지휘했던신광옥(辛光玉) 법무차관의 1억원 수수설로 심각한 고민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사실 관계가 명백히 해명되지 않은 채 시일이 지나면서 여권을 ‘부패집단’으로 보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3일 저녁 신 차관에게 로비자금을 전달한 의혹을받고 있는 최택곤(崔澤坤)씨가 검찰에 자진출두하자 검찰의철저하고 신속한 수사가 이루어져 불필요한 의혹이 더이상부풀려지지 않기를 기대하는 기류였다.이에 앞서 민주당은여권의 곤혹스런 처지를 설명하며 최씨의 자진출두 노력을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인사들은 최씨의 출두소식을 듣고 “최씨의 조기 자진출두는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반기기까지했다. 그만큼 최씨 사건 파문으로 인한 상처가 간단치 않았다는 얘기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최씨는 진실을 한점 의혹도 없이 털어놓고,잘못이 있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검찰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촉구했다. 앞서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당 비상근 부위원장이 중간에서 심부름을 했다는 말이 있는데 당으로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한다는 입장이며,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발본색원해야한다”고 밝혔다.다른 당직자들도 법대로를 강조하면서 이번 비리 의혹과 당이 직접관련이 없음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한편 민주당 고위관계자나 핵심 인사들은 주변단속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즉 주변인물중 이권개입에 관련될 수 있는인물들을 체크하며 사태 확산을 경계했다.그러면서 참모들에게 단단하게 몸조심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한나라 입장. 한나라당이 신광옥(辛光玉) 법무차관의 수뢰의혹을 계기로대여 공세를 재개하고 나섰다.“총체적인 부패정권의 실체를 성역없이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신 차관은 물론 ‘3대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성역없는 수사 지시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의 파장이 정치권전반의 사정(司正)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3일 울산을 방문,기자간담회를 갖고 “진실이 확연히 밝혀지지 않아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그런 의혹이 제기되면 정부는 국민이 한점의 의혹도갖지 않도록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이 총재는 “국가기강을 바로 잡는다는 차원에서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 지도부는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문제가 된 최택곤(崔澤坤)씨가 여권 실세들을 오래 전부터 도운 당료출신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진승현 게이트’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최씨는 현 정권 실세들과 가까운 마당발이라는데 이번 사건의 배후 몸통의 뿌리가 어디까지 닿아있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3대게이트 배후 의혹의칼끝은 청와대와 권력핵심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면서 신차관과 신 총장의 거취를둘러싼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신 차관의 거취가 결정되고 난뒤 여당과 야당의원이 사정의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는 등 이번 사건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찬구기자 ckpark@. ■정치권 브로커실태-정가 ‘하이에나’수십명 활동. 민주당 비상근 부위원장 출신 최택곤(崔澤坤)씨가 MCI코리아 진승현씨로부터 로비자금명목으로 돈을 받아 신광옥(辛光玉)법무차관에게 전달했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소위 ‘정치권 브로커’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합법적인 로비스트제도가 없는 우리나라는 로비스트와 브로커의 경계가 모호하다.권력형과 이권개입형 브로커로도 분류된다.미국은 전직 고위관료나 전직 대통령까지도 로비스트로 활약할 정도지만,우리나라는 음성적이고 이미지가 부정적이다. 평상시에는 이권형이 많은 반면 대통령선거나 여야 내부경선 때는 권력형들이 많이 활약한다.대통령선거 전후나 지난해 여야 전당대회 때에는 표나 ‘전략·정보’를 앞세운 브로커가 활개쳤다.심지어일부 브로커는 인재와 정보에 목마른 후보들의 허점을 파고들어 여야를 넘나들기도 했을 정도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97년 대선때 브로커의 폐해가 단적으로 드러났다.특히 50년 만의 정권교체라는 분위기 때문인지 선거가 끝난 뒤에도 일부 브로커들이 당시 ‘국민회의 총재 특보’라는 명함을 갖고 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킬 분위기가 있자 “총재특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속아 넘어가지 말라)”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브로커의 범주도 애매하다.이번에 브로커 논란을가져온 최씨도 브로커가 아니라고 펄쩍 뛴다.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런 류를 광의의 이권개입형 브로커로 분류한다.오랜 야당 당료출신들이 많다는 게 특징이기도하다.이런 인사들은 현재 수십명이 여의도 주변을 무대로 활동,인사 및 이권청탁에 개입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브로커 중 상당수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고급승용차를 몰며 권력핵심인사나 가족들을 팔아 호화롭게 생활하기도 한다. 특히 일부 브로커는 사회적으로 인정된 직업을 가진 채 은밀하게 선거나 이권에 개입하기도 해 원성을 산다. 정치권 브로커는 여야를 초월한다.다만 권력 속성상 여권주변에서 활개를 친다.하지만 내년 양대 선거가 다가오면서표와 정보를 앞세운 브로커들이 여야에서 서서히 기지개를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이권개입형 브로커들의 자리가권력형 브로커들로 대체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총재 訪러 출국간담 “黨총재 사퇴결정이 정치적 의도 아니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1일 오전 러시아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국 현안 전반에 걸쳐입장을 피력했다. 이 총재는 최근 ‘3대게이트’ 파문과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가 단순히 보이기 위한 것이나 정치적 의도를 숨긴 것이 아니라 정말 국정쇄신을 위한 것이기를 믿고 싶다”며 여권의 결단을 촉구했다.“당 총재직 사퇴는 국정쇄신으로 가기 위한 시작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립내각 구성과 내년 선거의 공정관리,인적쇄신,부정부패 사건의 공정한 처리 등을 요구했다. 이 총재는 러시아 방문 이후 영수회담 용의를 묻는 질문에“정국을 풀고 국정운영의 가닥을 잡기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회담시기는 생각한 바 없고 아직 말씀드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장·검찰총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책임문제가 거론된 사람은 책임있는 행동으로 응해서 임면권자인 대통령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탄핵소추는 개인이나 국가에 불행한 일이므로 탄핵소추라는 불행한 사태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달내 사퇴 요구를 재확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野 “국정원장 탄핵”·與 “강력대응”

    검찰과 국정원의 ‘3대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여야간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는 19일 오전 총무회담을 열어 지난 16일 검찰총장의 출석을 둘러싸고 파행된 예결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검찰의 ‘3대 게이트’ 축소수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검찰총장의 예결위 출석 요구를굽히지 않고 있어 난항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이 18일 국정원과 검찰의 국내 정치활동 관련 예산의 전액 삭감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3대 게이트’ 파문이 사정기관 예산삭감 논란으로 이어지는 양상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논평을 내고 “정부 여당이 양대선거를 의식,내년도 예산 가운데 정치활동에 사용될 소지가 있는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비를 전년대비 각각 10.7%,8.1% 늘렸다”면서 “검찰관련 정치개입의혹 예산을 포함,불투명 예산들을 전면 조정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신건(辛建)국정원장과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탄핵소추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96년 총선때 옛 안기부 예산의 구(舊)여권 전용 사건의 책임문제를 거론하면서 ‘3대게이트’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각종 주장이 “내년 양대선거를 겨냥한 검찰과 국정원 길들이기”라며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ckpark@
  • 금융비리 ‘축소·은폐’의혹 사실로

    ■검찰 '2대게이트' 뒤늦은 재수사. ‘정현준 게이트’,‘진승현 게이트’,‘이용호 게이트’등 일련의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축소·은폐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금융비리에 연루된 인사들 가운데 국가정보원 간부와 여당 현역 의원 등 국가 권력 기관의 ‘힘깨나 쓰는’인사들에 대해 소환 조사 한번 하지 않고 덮으려 했다는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 진씨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의 ‘금품 교부’ 진술을 사실상 묵살했다.김씨는 지난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진씨에게서 받은 ‘구명로비’ 자금 12억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민주당 김방림 의원에게 건네고4,000만원을 후배인 전 국정원 정성홍 경제과장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정황상 김씨의 진술을 믿기 어려웠다”는 게 검찰의 해명.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특수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돈을 줬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돈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력기관 실세들에 대한 검찰의 ‘솜방망이 처리’는 ‘정현준 게이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1월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로부터 “국정원의김은성 2차장과 김형윤 경제단장에게 각각 1,000만원과 5,5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렇다할 조치를취하지 않았다. 은폐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15일 검찰은 결국 사실을 시인했다.김 전 차장 사건은 이씨의 진술만으로는 대가성 입증이 안돼 종결하고,김 전 단장 사건도 ‘중간고리’ 역할을 한 인사들이 모두 도피했기 때문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9월 김 전 단장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뒤늦게 구속하고 부랴부랴 김 전 차장도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대가성 입증이 어렵고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또다시 덮어뒀다. 김 전 차장은 현재 금품수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진승현게이트' 수사 어떻게 될까.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가김방림 의원과 국정원 정성홍 전 과장에게 돈을 건넸다고진술한 데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진상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기록을 토대로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있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 구체적인 조사 방향과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보다는 두 사람의 금품수수 혐의를 밝히는 것으로 수사 범위를 국한하고 있다. 지난해 수사 당시 김씨는 진씨로부터 변호사 비용 등의명목으로 12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광범위한로비 의혹이 제기됐었다.그러나 검찰이 밝혀낸 로비의 실체는 전혀 없었다.대부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3억7,800만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었다. 뒤늦게 재조사에 나섰지만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질지는의문이다.김씨가 “혼자 만나 5,0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네줬다”고 진술하고 있는 데다 김 의원도 금품수수 사실을강력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는 김씨와 김 의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한사람이라도 부인할 경우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 또 이들이 돈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대가성이 입증되지않는다면 역시 법적용이 쉽지 않다. 정씨에 대한 수사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국정원 후배로 친한 사이인 정씨가 급한 일로 돈을 빌려갔다’고 진술하고 있고, 비록 김씨가 기소된 이후지만 정씨가 돈을 갚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野, 3대게이트 전면 재수사 요구

    국정원 김은성(金銀星)제2차장이 정현준(鄭炫埈)·진승현(陳承鉉)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한나라당이 14일 정현준·진승현·이용호(李容湖) 게이트등 3대 의혹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열어 “3대 게이트는 국정원과 검찰 등 국가권력 기관이 연루된 총체적권력형 비리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이사건들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고 대통령은 김 차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당무회의 등에서 “국정원 간부들과관련한 부정부패사건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이날 “지금까지밝혀진 것만 해도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해온 결과”라면서“야당이 무턱대고 특검제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국가 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세계적 컴퓨터 게임 개발자 게리엇 내한

    “폭력성을 배제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을만들겠습니다” 세계적인 게임개발자 리차드 게리엇(40)이 23일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81년∼99년 판타지PC게임 ‘울티마 시리즈’를 개발, 게임업계 사상 가장 오랜 흥행성적을 기록했던 게리엇은 지난 5월 엔씨소프트에 합류한 뒤 6월부터 설립된 미국지사 ‘엔씨 오스틴’을 이끌고 있다. 게리엇은 형인 로버트 게리엇과 스타 롱 등 세계적인 게임개발자 40여명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이은 ‘타뷸라 라사’를 개발하고 있다.2∼3년안에 공식테스트를 거쳐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기존 1인용 게임의 ‘자기몰입적’인 성격과 다중사용자 게임의 커뮤니티·롤플레잉적 기능을 융합한 차세대게임을 만들 것”이라면서 “폭력적이거나 반사회적 내용을최대한 배제하고,초보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미국서비스에 들어간 ‘리니지’가 동시사용자수 1,000명에 그치고 있는 것은 PC방이 아닌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10월쯤 게임초보자용 정보를 추가한 사이트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리엇은 “컴퓨터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게임 개발자들은 잘 알아야 한다”면서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윤리적인 책임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게임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리엇은 24일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세계 게임시장의 동향을 발표한 뒤 26일 리니지 게임대회에 참석,게이머들과 경기를 벌일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변협 결의문 정치권 공방치열

    여야는 24일 대한변호사협회가 전날 현 정부의 개혁정책을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과 관련, 개혁정책의 정당성과법치주의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가 이날 당 3역회의에서 대한변협 결의문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여야는 정면 충돌했다. 이총무는 “대통령이 오는 9월 정기국회 전까지도 이런 식으로 나가면 대통령 탄핵발의안을 내지 않을 수 없다”고엄포를 놓았다. 한나라당은 이총무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즉각 진화에나섰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그같은 발언은 어디까지나 이총무의 사견이고,당론이 아니므로 무게를 싣지 말아달라”고 해명했다. 이에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총무 등의 망언이 단순한 개인 차원의 견해라 볼 수 없으며,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권놀음을 위한 고도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한나라당 차원의 공식해명과 발언 취소,대 국민 공개사과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초법적발상을 하는 이총무의 발언에 대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못한다”고 평했다. 한편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추미애(秋美愛) 의원 등 변호사 출신 당 소속의원 13명은 변협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갖고 “어제 변협대회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하다는일부 인사들의 주도하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비판에 주목한다”면서 “변협 결의문은 전체 변호사들의 의견을 집약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변협이 인권법 처리를 지연시키고 국가보안법 개정은 손도 못 대게 하는 등 인권신장을 향한 변호사들의 의지를 가로막아온 한나라당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고 법치주의의 훼손을 걱정하는 결의문을 낸 것은 진실을 외면한 것”이라며 결의문 채택 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규양(李圭陽)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헌법에 위배된 법안을 입법한 바 없다”면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제정 당시 일부 위헌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법사위심의과정에서 대법원과 변협의 의견을 수렴해 여야 만장일치로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며 반박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대우차 ‘폭력진압’ 경찰청장등 고소키로

    인천 부평 대우자동차 노조원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인 부평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이 민주노총 관계자들을 만나 사과하는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경찰에 대한 비난이 수그러들지않고 있다. 인터넷에 폭력진압 당시의 ‘동영상’이 공개되자 13일경찰청과 인천경찰청 인터넷 게시판에는 500여건의 비난글이 쏟아졌다. 경찰청 게시판에 글을 올린 정명진씨는 “경찰들이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모습을 보고 이 나라의 미래가참담하다고 생각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청와대게시판의 고형석씨는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경찰청장을 직위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차 노조원들의 아내 2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국회의원회관을 방문, 경찰의 과잉진압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전달했다. 민주노총은 다음주초 경찰청장과 인천경찰청장 등 관계자4명을 살인미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14일 인천 부평역에서는 대우자동차 노조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항의집회를 갖는다.경찰은 당초의 입장을 바꿔 이날 집회를 전면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은 인천경찰청장을 비롯,현장의 중대장까지모든 관계자들을 상대로 철저한 감찰을 실시,책임자를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법원의 결정을 존중,노조원의노조사무실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5)울진 대게 축제

    경북 울진의 봄은 대게 삶는 내음에서 시작된다. 완연한 봄기운을 머금은 바닷바람에 실린 대게 내음이 7번국도로 퍼져 나간다.봄을 만끽하며 달리던 상춘객들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채 항구에 들러 대게를 즐기게 된다. 대게는 큰게라는 뜻이 아니다.다리 모양이 대나무와 닮아서 붙여진 것으로 죽해(竹蟹)라 한다.대게는 필수 아미노산이많아 어린이에게 좋고 맛이 담백해 수술 회복기 환자에게도효과가 크고 알코올 해독작용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술안주로도 인기가 높다. 이런 즐거움은 17∼20일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에서 열리는 ‘울진대게축제’에서 절정에 달한다.올해 2번째인 이 축제는 인근 영덕군의 대게축제,포항시 과메기축제 등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해 1만여명이 참가한데 이어 올해는 경북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2만여명이 넘는 미식가들이 찾아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래 대게는 영덕이 유명하다.그러나 울진군은 대게 생산량이 지난해 383t으로 영덕의 188t보다 2배이상 많은점을 내세워 주산지의 명성을 찾기 위해 축제를 열게 됐다. 울진군은 대게탕 대게찜 등의 기존요리외에 대게 회 등 새로운 요리법도 개발,선보인다. 참가자들은 항구내에 마련한 1,650㎡ 크기의 축제장을 비롯해 항구주변 50여개 대게 전문점에서비교적 싼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몸통 크기가 9㎝이상되는 살아있는 대게들을 마리당 3만∼8만원선이다. 특히축제기간중에는 대게전시관을 비롯해 가요제,줄다리기대회등도 개최돼 전국에서 몰려던 미식가들이 대게를 통해 한데어우러지게 된다.미식가들은 대게와 축제장에서 울진송이,고포미역을 비롯한 울진 특산물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또수질좋기로 유명한 백암·덕구온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 영덕 강구항 별미기행

    “자∼아∼아∼아아아” 먼동이 터오는 지난 3일 아침,경북 영덕의 강구항에 입찰시작을 알리는 경매인의 구호소리가 요란하다. 영덕 앞바다 왕돌잠에서 4시간을 달려온 대게잡이배 주변에 사람들이 그득하다.대게의 상품성을 열심히 훑는 장사꾼의눈썰미와 외지인들의 막연한 호기심이 교차한다. 다리 하나라도 잃을세라 조심스레 배에서 올린 대게를 포구 길바닥에 쫘악 펼쳐놓고 경매인이 왼쪽부터 가리킨다.“제일 큰 것 두마리” 경매에 응한 사람들은 행여 남들에게 들킬까봐 애써 감춘채 경매인에게 수신호를 보낸다. “6만5,000원.다음,좀 작은 것 열두마리”◆한마리 6만5,000원! 그 비싸다는 영덕대게가 6∼10월의 금어기를 거친 뒤,일년중 살이 가장 튼실하게 오른 제철을 맞았다.쫄깃한 속살은 물론,찬 밥을 넣어 10번은 비빌 수 있다는 게뚜껑밥은 군침을 흘리게 만든다.영덕대게가 대게 중의으뜸인 것은 역시 향.그윽한 뒷향이 입안에 오래 남아있다. 비싼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맨 오른쪽에 늘어 서있는 같은 모양의 대게는 달랑 3,000원.외지인들은 어안이 벙벙하다.소위 ‘물게’를 가려내는 경매인의 눈썰미가 대단하달 수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대게유통업자 이찬우씨는 “살이 꽉 찬 ‘박달대게’를 최상품으로 치는데 100마리 잡았을 때 2∼5마리 정도”라며 “그래서 ‘영덕대게 도소매해 돈 번 사람 없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곧바로 도소매업자조차 진품 영덕대게를제대로 가려내지 못해 속아 사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대게에 관한 진실과 거짓 대게는 흔히 ‘큰 대(大)’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게 아니다.이 게의 발이 대나무처럼 곧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에 주로 수출하는 걸로 대개 알고 있느나 왠걸,우리가되레 수입한다.흔히 ‘빵게’라 불리는 암게를 잡지 않는 일본인들의 준법정신에 새끼게 양식까지 성공했기 때문이다.그물 등 어구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도 큰 몫을 했단다.출어때 가지고 나간 그물은 비록 망가지더라도 바다에 버리지 않고 반드시 되가져 와야 한다.바다밑에 가라앉은 그물은 게등 어류의 서식지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대게만 1만5,000t을 포획한다.우리는 겨우 300t에그치고 있다.국내 수요를 대기도 급급하다. 지난 99년 한일어업협정으로 독도 근처의 대화퇴어장을 넘겨준 것이 결정타였다.그래서 금어기에는 대화퇴산을 수입해 먹는다. 쪄냈을 때 위아래가 모두 붉은 빛을 띠는 홍게에 비해 대게는 아래가 허연 빛깔을 띤다. 마침 포구에서 막쪄낸 홍게를 먹어보니 영덕대게와 맛차이가 별반 없다.향기는 조금 떨어졌다.식었을 때는 맛차이가확연하단다.이곳 사람들은 “막 쪄냈다면 굳이 뭐하러 대게먹느냐”고 한다. 대게의 뚜껑은 가로가 세로보다 더 긴 것으로 알고 있으나가로 세로가 신기하게도 똑같다.9㎝미만인 것을 포구로 들여오거나 빵게를 잡았다가는 그대로 ‘빵’(감옥)에 간다. ◆봄내 ‘물씬’ 해안도로 강구항은 일제때부터 영덕대게 집산지로 이름났다. 태백산맥과 똑같은 형태로 동해 바닷속 깊숙이 산맥같은 바위덩어리가 있고,이 가운데 영덕 앞바다 것을 왕돌잠이라 불렀다.이곳 깨끗한 모래바닥에 대게들이 산다.요즘 영덕대게와 한판 원조싸움을 벌이고 있는 울진대게역시 이곳에서 잡힌다 하니 ‘게들이 웃을 일’이다. 남획에다 그물 등 어구를 함부로 왕돌잠 부근에 버리고 오는 어민들 탓에 대게들이 독도쪽으로 많이 빠졌다.그래서 한때 이곳 경매장에선 1㎏짜리 대게가 7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단다.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로 뜬 이곳 강구항에는 갯내음 못지않게 돈냄새가 풀풀 난다.이곳의 다방만 60여곳.웬만한 도시 뺨치는 규모다.브라운관을 통해 보던 호젓한 포구를 그렸다가는 실망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조선시대부터 영덕대게를 드시고 싶어하는 임금님입맛을 맞추기 위해 벼슬아치들이 대게를 구하러 왔다갔다했다는 축산항과 강구항을 오가는 해안도로 21㎞를 훑는 재미는 쏠쏠하다.특히 영덕대게를 처음 진상했던 곳으로 알려진 차유마을 앞에 새로 만든 해상공원은 거친 바다와 봄기운,등대 등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없다. ◆‘대게만 있나’ 포항 구룡포와 함께 또하나의 원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과메기.옛날 선비들이 과거 보러갈 때 나뭇가지위에 던져놓았다가 낙방하면 내려와 술안주로 삼았다는청어 ‘숙성회’.찬 겨울바람에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만든이 안주감은 긴 겨울밤 출출한 속을 채우는 훌륭한 먹거리였다.과메기 생산 일성수산 (054)733-0600 청어가 요즘은 잘 안잡혀 주로 꽁치로 만든다.포항쪽이 기온이 올라가 과메기 산지로선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원조싸움의 골자.이밖에 오징어,물가자미,쥐치 등에 배와 야채를썰어넣은 뒤 육수와 초장을 부어 버무려낸 물회와 내장째 삶아낸 어린 오징어,흑산도 돌문어 등이 또한 입맛을 돋운다. 낚시터횟집 (054)732-5520 서울의 왕돌잠 광화문점(02-738-3331)과 여의도점,경기도성남시 분당점에서 영덕대게를 즐길 수 있다. ◆가는 길=두갈래 길을 생각할 수 있다.중부고속도로로 안동에 이른 뒤 진보를 통해 동해안 7번국도를 타는 것을 생각할 수 있지만 경부고속도로로 경주와 포항에 이른 뒤 영덕으로 빠지는 게 더 쉽다.둘다 6시간은 각오해야 한다.포항에서영덕가는 버스는 수시로 있고 포항공항에서도 강구행 버스가 있다. 포항의 또다른 자랑거리,내연산 입구에서 나와 강구항에들어서기 직전에 개인박물관으로선 꽤 규모가 큰 경보화석박물관이 있어 어린이와 함께 들를 만하다.(054)732-8655영덕 글 임병선기자 bsnim@
  • “정월 대보름 준비 이렇게”

    오는 7일은 음력 1월15일 대보름이다.옛부터 이날에는 귀밝이술을마시고 찹쌀 찰수수 팥 차조 콩 등을 넣어 오곡밥을 지었다.또 호박시래기 곰취 등 묵은 나물 등을 먹으며 한해의 길흉화복을 기원했다.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에서 호두 잣 땅콩 등 부럼을 깨무는 풍습도 여전하다. 귀밝이술은 오곡밥을 들기 전에 한잔씩 마셨다.이 술을 마시면 한해동안 귀가 밝아지고 정신도 맑아진다고 믿었다.아이들은 귀밝이 술의 잔에 입만 대게 하고 그 술잔을 굴뚝에 붓는 풍습이 있었는데 부스럼이 연기와 같이 날아가버리라는 뜻에서 비롯됐다. 올해 대보름날 이런 전통에 따라 식탁 등을 마련하면 가족의 화목을 다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우선 오곡밥을 짓는 양이 많으면 오곡을 종류별로 구입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1∼2끼 정도분량의 혼합세트가 편리하다.가격은 4∼5인분 기준에 5,000∼7,000원이다. 나물은 유통업체별로 가격 차가 크다.또 불린 것보다 말린 것이 값이 싸지만 나물을 불리려면 손이 많이 가므로 손질해놓은 것을 조금씩 사는 것이 오히려 시간과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부럼은 피땅콩이 가장 인기다.땅콩은 표면에 흙이 좀 묻어 있더라도 씨알이 굵고 썩은 부분이 없는 것이 좋다.껍질이 지나치게 깨끗하면 중국산으로 의심해야 한다.호두는 피 빛깔이 밝고 씨알이 굵은 것이 좋다. 강선임기자
  • 南北赤 두 張총재 ‘오해’ 풀릴까

    북한 비하발언으로 북측과 갈등을 빚었던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기간중 북측과 오해와 앙금을 풀수 있을까. 북한의 장재언(張在彦)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이 오는 30일 방문단을인솔하고 서울에 올 예정이어서 상봉기간중 남북한 적십자사 총재의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북측은 장 총재의 비하발언 해명에 대해 아직까지 수용입장을 표시하지 않은 상태.이 때문에 서울에 오는 장 위원장의 태도가 주목되는가운데 두 총재는 행사 첫날과 둘째날 한적 총재 및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에서 연이어 얼굴을 맞대게 된다. 한적측은 장 위원장의 적십자사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1차 때 평양을 방문했던 장 총재는 방문 첫날 조선적십자회를 찾아가,20여분가량장 위원장과 환담한 전례도 있다.서울에 왔던 유미영 북측단장도 적십자사를 방문했었다. 한적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양측이 오해를 풀고 이산가족 사업을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이 장 총재에 대해 ‘정중한 외면’으로 일관할 가능성도 있어 마음은 놓지 못하고 있다.장 총재도 “방문단 교환을 앞두고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장터에 가면/ 강구항 영덕대게

    대게 삶는 냄새가 항구 가득 진동한다.항구 언저리에는 갓 잡아온싱싱한 대게들로 넘쳐난다. 건너편 도로변의 식당가에서는 “진짜 영덕대게 먹고 가세요…”라는 경상도 아주머니의 억센 사투리가 흘러나오는 등 항구 일대가 온통 대게판이다. 경북 영덕군 강구항은 제철을 만난 ‘영덕대게’를사고 팔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북적인다.대게 포획기인 11월1일부터 이듬해 4월말까지는 항구 전체가 대게시장이 된다. 이때의 강구항은 하루종일 드나드는 10여척의 대게잡이 어선이 쏟아내는 몸길이 10㎝ 이상의 싱싱한 대게들로 넘쳐난다.수협위판장을 통해 거래되는 대게는 하루 평균 3,500∼4,000여마리로 금액으로는 3,000만원에서 4,000만원을 호가한다. 대게는 큰 게라는 뜻이 아니라 다리의 모양이 대나무와 닮아 붙여진것으로 한자로는 죽해(竹蟹)라 표기된다.‘영덕대게’는 영덕군 강구면과 축산면에 이르는 3마일 앞바다에서 잡히는 대게만을 말한다. ‘영덕대게’는 꽉찬 속살과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다른 곳의 대게와 구별된다.초겨울만되면 이 특별한 맛을 찾아나선 ‘미식가’들로강구항은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이듬해 봄까지 계속돼 ‘영덕대게 큰잔치’가 열리는 4월 중순(4월12일부터 19일까지) 절정을 이룬다.이기간 강구항을 찾는 전국의 미식가는 줄잡아 10만명이 넘는다.먹고가져가는 대게의 양은 연간 200∼300t에 이른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때가 되면 가족나들이 객과 어우러져 항구와 200여m 떨어진 7번국도까지 북새통을 이룬다.이들은 강구항 주변에서 영업중인 대게전문식당에서 ‘영덕대게의 참 맛’을 본다.130여개에 이르는 대게전문식당은 살아있는 대게를 즉석에서 삶아 준다.가격은 마리당 5만원에서 12만원 정도.600g∼1㎏짜리 2마리면 한가족(4인기준)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저렴하게 즐기려면 강구항에서 판매하는 살아있는 대게를 구입,집에서 삶아 먹으면 된다.마리당 2만∼3만원선이다.삶을 때는 솥에 물을 적당히 붓고 소반에 대게를 얹어 찌듯이 익혀야 한다. 영덕 이동구기자 yidonggu@
  • [문화도시 문화거리](16)전통예술의 본고장 南原

    소설 속의 주인공이 현실에서 한 도시의 앞날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을까. 그야말로 소설에서나 가능해 보이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고장이 있다.바로 성춘향의 고향인 전북 남원이다.춘향이가 소설에서 이곳 출신이 아니었다면,오늘의 남원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춘향은 이제 남원사람의 삶은 물론 남원의 경제를 지지하는 절대적인문화상품이다.춘향과 이도령이 처음 만난 광한루와 이별의 아픔을 나눈 오리정이,‘춘향전’의 기념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남원이 전통예술의 본고장으로 발돋움한 것도 ‘춘향가’를 비롯한판소리가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할 수 없다.나아가 최근에는 임권택감독이 영화 ‘춘향뎐’을 찍은 세트까지가,조선 중기의 서민 문화를체험하는 ‘춘향 테마파크’로 2003년까지 개발되어 관광객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남원사람은 상품으로 춘향의 가능성을 비교적 일찍부터 인식했던 것같다.처음 ‘춘향제’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 1931년이었다니,올봄의춘향제는 벌써 70주년을 맞은 셈이다.‘춘향전’의 성공은남원을 고향으로 한 또다른 판소리계 소설 ‘흥부전’과 ‘변강쇠전’으로 확대 재생산된다. 흥부의 출생지라는 인월면 성산리와 흥부가 부자가 됐다는 아영면 성리에는 각각 출생비와 발복지(發福地)비가 세워졌고,인월에는 흥부골자연휴양림도 만들고 있다.춘향제가 5월에 상춘객들을 모은다면 흥부제는 9월에 열려 가을 관광객마저 잡아끈다. ‘변강쇠전’은 고전으로는 보기 드물게 남녀간의 성적 사랑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변강쇠와 옹녀가 사랑을 나누었다는 백장암계곡에는음양바위와 근원바위·수태바위가 있고,장승을 장작으로 두들겨 패태워버린 변강쇠에 복수하고자 8도 장승이 회의를 했다는 곳에는 쌈지공원이 만들어졌다.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가 지금의 운봉땅인 지리산 운상원에 은거한,‘국악의 발상지’인 남원은 또 동편제 판소리의 창시자인 가왕(歌王)송흥록을 비롯하여 박초월 강도근 안숙선 강정숙 등을 낳은 ‘판소리의 성지(聖地)’이기도 하다.운봉면 비전마을에 있는 송흥록 생가와박초월의 생가는 최근 옛모습대로 복원됐다.담백하고 웅장한 동편제소리맥을 남원에 남아 잇던 강도근이 지난 96년 별세하자 판소리전수회관에는 조촐한 기념관을 세웠다. ‘소리의 고향’이라는 남원의 자존심을 더욱 높여준 것은 92년에 문을 연 국립민속국악원이다.서울의 국립국악원이 정악의 총본산이라면,민속국악원은 남원을 민속악의 총본산으로 국가가 공인한 셈이기 때문이다. 곽영효 민속국악원장은 “장기적으로 창극을 상설공연하여 ‘창극을보려면 남원에 가야한다’는 말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려면 남원을 예술가들이 지나가는 고장이 아니라 살면서 활동하는 고장이 되도록 모두 힘써야 한다”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더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남원이 ‘전라좌도 농악’의 중심지라는 사실은 이곳의 수준 높은 소리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남원시에는 23군데에 이르는 읍·면·동에 모두 농악대가 조직되어 있다.농악대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만 1,000여명에 이른다.시 인구가 10만7,000여명이라니 주민의 1%가 농악대원인 셈이다.남원시는 이들에게 시립농악단원들을 정기적으로 보내수준높은 기량을 전수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남원이 최근 ‘문화 다변화’를 위해 힘쓰는 분야가 도자기다.일본의대표적인 도예가인 15대 심수관의 고향이 바로 남원.그러나 정유재란당시 1대 심수관을 비롯한 도공들이 일본에 끌려간 뒤 남원의 자기전통은 거의 끊어진 상태이다.대신 옹기가 새로운 특산물로 떠오른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애독자를 거느려온 고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도 문화상품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소설을 집필한 곳이자 배경이 된 사매 노봉마을은 최근 문학도들의 답사지로 각광받고 있다.그런만큼 분위기에 어울리는 진입로를 개설하고,소설 내용을 담은 쌈지공원을 조성하며,토론과 숙식이 가능한 체험관을 만들어 문학도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흥미를 느끼게끔 새로운 문학 탐방지로 가꾸어가려고 한다고 최진영 남원시장은 털어놓았다. 남원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 남원'사랑의 테마도시'로 성장시켜야. 남원은 ‘사랑의 도시’를 표방하고도 남을 만한 자원을 갖고 있다. 남녀간 사랑이 주제인 ‘춘향전’과 ‘변강쇠전’은 물론 형제간 사랑을 다룬 ‘흥부전’의 배경도 남원이다.정유재란 때 왜군에 대항하여 순국한 1만여명의 시신이 묻힌 ‘만인의총’은 나라사랑의 표본이며,자연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지리산 국립공원 또한 남원에 입지했다.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도시인 이탈리아 베로나시는 문학과 오페라와 예술을 간판으로 하는 도시이다.로미오와 줄리엣을 내세운 많은 명소들,그리고 세계 최고 오페라 축제마당인 아레나 원형극장은 베로나에 문화적 향기가 넘실대게 하는 두 개의 기둥이다.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축제기간만이 아니라 사계절 전세계 남녀들에게 극적인 러브스토리의 한복판에 서 있다는 충만감을 안기며사랑의 성지로 자리를 굳혀간다.그 베로나 문화가 도시에 안겨주는이익은 엄청나다.한해동안 방문하는 외국인이 자그마치 550만명.인구약 26만명의 소도시가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한해에 3,700억원이나 된다고 하니 과연 역사문화 자원의 보유가 얼마나 큰 자산인가를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예가아닐 수 없다. 요즈음 남원시는 광한루 지리산 등 기존의 자원이외에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자원화하고자 춘향촌·흥부민속촌·국악성지 등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이탈리아의 베로나시와 유사한 관광자원을 가진남원시가 그들만큼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문제는아이덴티티(Identity)를 가지면서 관광객 기호에 맞는 관광상품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 관광상품은 남원시민이 원하는 것을 파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원하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다.따라서 그들이 원하는 관광자원을 개발해야하며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그들이 원하는 기념상품을 제작해야 한다. 사랑은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며 물질로만 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진정 남원시가 세계적인 사랑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사랑이라는주제로 통하는 기존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어떻게 관리하고 새로운 자원을 공간상에 어떻게 표출해 낼 것인가 하는 문제와 함께,남원시민들이 얼마만큼 따뜻한 사랑을 품고 살며 또한 실천하느냐가 사랑의테마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내가 아닌 우리라는 문화,사랑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전북대 조경학과 안득수 교수
  • 美 대통령 선거/ 당선뒤 취임까지 일정

    대통령 당선자는 곧바로 차기정부를 떠맡기 위한 정권인수작업에 착수한다. 정권인수작업을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구성,차질 없는 인수를 계획한다.인수위원회는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구성하는데 약 300명에서 600명 정도의 인물이 선정된다. 대게 대선일 이전부터 각료임명 예정자들을 중심으로 이미 구성을 마쳤다. 집권당이 교체된 경우는 미 현대사에서 트루먼-아이젠하워,아이젠하워-케네디,존슨-닉슨,포드-카터,카터-레이건,부시-클린턴 등 6차례에달한다. 인수위는 우선 차기 행정부가 취임후 6개월 이내에 처리해야할 우선정책목록을 현재의 백악관으로부터 전수받아 국정에 차질이 없도록해야 한다.그러나 이와함께 우선 순위에 둬야 하는 분야는 바로 각료임명자 인선이다. 각료인선 작업을 임명직전까지 마친 다음 차기 행정부 구성시 교체해야할 연방임명직 공무원 약 3,000여명의 인선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각료인선은 임명동의 절차와 관련,차기 행정부가 의회와의 관계를시작하는 것이므로 원활한 동의를 위한 의회 사전정지 작업도 중요한인수위의 임무중 하나이다. 7일 선출된 선거인단은 오는 12월 18일 각주지사 관저나 주의회 등에 집결,후보자에 직접 표결하는 절차를 거쳐 결과를 정부기록보관소에 보낸다.이 결과는 내년 1월 6일 개원되는 새 의회에서 발표돼,1월20일 새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 법적근거를 제공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時間의 역사’로 재는 인류문명사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죽음을 향해 다가간다는 예고다.하지만 누구도 시간의 흐름을 바라보거나 잡을 수는없다.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시간은 경외의 대상이다. ‘시간박물관’(푸른숲)은 시간이란 창을 통해 바라본 인류문명사다.인류가시대와 문화권에 따라 시간을 어떻게 인식해 왔고,그러한 인식 차이가 달력과 시계,예술 과학 심리 철학 등 인간의 생활과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비교,분석했다.고대 이집트의 달력에서 갖가지 시계와 그림,최근의 우주 사진에 이르기까지 400여점의 유물과 작품 등 갖가지 시간의 흔적도 담겨있다. 영국 국립해양박물관과 왕립그리니치천문대가 뉴 밀레니엄 축하식에맞춰 원서(The story of time)를 펴냈고,움베르토 에코 교수(이탈리아 볼로냐대)를 비롯한 유럽,북미,오세아니아의 석학 24명이 각 분야별 필진으로 참여했다. 이 책은 시간의 창조와 측정,묘사,체험,종말 등 5장으로 구성됐다. 창조신화로 볼 때 기독교의 개념은 현재가 미래에 의존해 있는 반면 마오리족을 비롯한 원주민들에게는 현재가 과거와 나란히 존재했다.또 신을 인간세계와 분리하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한 세상의 종말이 다음 세상의 시작이라는식의 고리와 같은 순환적인 인식이 우세하다.반면에 유대 ·기독·이슬람교에서는 시간을 화살처럼 끝이 있는 직선적 개념으로 파악한다.물론 죽은 뒤에도 선택받으면 영생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종말이 오면 모든 것이끝난다고 믿은 것은 마야와 아즈텍 문명뿐이다. 인류는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해·물·모래시계와 진자·전자시계를 거쳐 원자시계까지 만들어냈다.현재 연구되고 있는 ‘이온 트랩’은 100억년에 1초의 오차밖에 나지 않는다.그러나 50억년 뒤면 태양의 소멸과 함께 지구도 종말을 맞는다.시계의 오차 1초를 수정할 기회가 안타깝게도 단 한번도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지구촌은 2000년 1월1일을 기해 세 번째 밀레니엄을 요란스럽게 맞이했다.그러나 두 번째 밀레니엄은 당연히 2000년 12월31일에 끝나야 한다.로마 신학자인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가 예수의 탄생에서 시작되는그레고리력을 생각해낸 6세기 당시에는 서양에 0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서기 1년부터 시작했기때문이다.물론 디오니시우스가 그리스도의 생년을 제대로 계산했다면 1997년에 이미 끝나버렸겠지만.시간 측정이란 수수께끼는 그만큼 사람들을 허둥대게 만든다.다른 달력 상에는 이날이 특별한 의미가 없는 날이기도 하다.시간을 신격화하거나 의인화한 문화는 단 두 개뿐이다.지팡이와 복숭아를 들거나학이나 사슴에 올라탄 중국의 장수의 신 ‘수로’(壽老) 또는 ‘수성’(壽星)과,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시간의 신 크로노스(로마시대에는 사투르누스).크로노스는 중세 서구 회화에서 ‘시간 영감’으로 발전해 등에 날개가 돋아있고 손에는 낫과 모래시계를 든 저승사자 노인으로 표현됐다.바니타스(덧없음)의 회화적 형상은 15세기에 처음 등장한 이래 16∼17세기에 절정을 이뤘다.해골이 상투적으로 등장했고,‘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온 것도 이 무렵이다. 전문 번역가 김석희씨가 옮겼다.값 4만9,000원. 김주혁기자 jhkm@
  • 영덕-울진 ‘대게 축제’ 공방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이 ‘대게 원조’ 논쟁에 이어 ‘대게 축제’ 시기를놓고 또다시 공방전을 펴고 있다. 3일 두 군에 따르면 영덕군은 오는 15∼19일 강구면 시외버스터미널 부근빈터에서 ‘제3회 대게 축제’를 개최한다.이 기간 중 대게 시식회와 대게요리대회,영덕대게 정품 찾기,회썰기 대회,선박무료 시승회,어선 끌어 당기기 등의 행사를 갖는다. 울진군도 오는 15∼16일 후포항에서 처음으로 ‘대게 축제’를 연다.대게시식회와 대게 무게 알아맞추기,선박해상 퍼레이드 등을 펼친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하면 대게를 떠올릴 정도로 대게는 영덕특산물”이라며 “그런데도 울진군이 매년 영덕 대게 축제 기간에 같은 행사를 벌이는 것은 남의 잔치를 시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울진군 관계자는 “대게 생산량이 가장 많은 울진에서 대게 홍보를 위해 축제를 여는 것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당연한 일 아니냐”면서 “총선후에 행사를 하려다 보니 일정이 겹쳤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
  • [외언내언] 2만년전 매머드

    고고학이나 생물학에서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과학적 증거보다 상상력에 더 많이 기대게 된다.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서 쥐라기를 거쳐 백악기말기까지 1억몇천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하다가 갑자기 멸종한 동물 공룡을부활시킨 영화 ‘쥐라기 공원’은 그 상상력의 한 결과다. 공룡보다는 더 늦게 멸종했지만 매머드도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 온 동물이다.약 250만년 전에 등장해 1만년 전쯤 역시 갑자기 사라진 매머드는 코끼리의 조상이다.보통 몸 높이가 4m를 넘는 큰 동물로 코끼리처럼 긴 어금니와코가 있었으며 몸통은 북슬북슬한 털로 뒤덮여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의 홍적세 퇴적층에서 화석으로 발견된다.국내에서도 96년 매머드의 어금니가 발견됐다고 보도된 바 있다.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凍土)에서는 때때로 보존상태가 매우 훌륭한 매머드‘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시체라 함은 이 태고의 동물이 냉장고에 들어있는 고기처럼 냉동된 상태로 발견돼 탐사대의 개가 그 고기를 맛보았다는말까지 전해지기 때문이다.시베리아 베레소브카강 기슭에서 반쯤 무릎을 꿇고 반쯤 선 자세로 발견된 매머드는 죽을 때 입에 애기미나리아재비를 물고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냉동된 상태로 발견되는 매머드들은 빙하의 크레바스에 빠져 죽은 것으로 설명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다른 이론을 제기하기도 한다.당시 시베리아에서 빙하가 흐르던 곳은 매머드가 뜯어먹던 풀이 없던 지대며 북극의 얼음 정도 온도로는 매머드와 같은 거대한 동물이 급속 냉동할수 없다는 것이다.매머드처럼 두꺼운 모피에 싸인 거대한 동물을 냉동하기위해서는 섭씨 영하 100도 이하의 엄청난 저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이같은 기후 급변은 거대한 화산폭발로 대량 분출된 가스가 대기의 상층부로 올라가면서 냉각됐다가 다시 지구 표면으로 쏟아져 내려오면서 생겨났으리라고그들은 추정한다. 믿기 어려운 주장이지만 그들은 인류가 이런 일을 당하게될 날이 없으리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매머드를 대상으로 한 ‘쥐라기 공원’식 실험도 진행된다.보존상태가 좋은매머드의 털과 근육조직에서 DNA를 복원해 내는 작업,매머드 세포의 핵을 코끼리 난자에 집어넣어 수정란을 확보하고 수세대에 걸친 잡종교배로 순종 매머드를 되살려 내는 계획 등을 러시아·영국·일본 과학자들이 시도하고 있다. 2만년 동안 시베리아 얼음 속에 묻혀 있던 매머드 시체가 완벽하게 보존된상태로 발견됐다고 외신이 전한다.머리에서 꼬리까지 통째로 완벽한 매머드시체는 이번이 처음이라 한다.매머드에 대한 상상력이 과학적 사실로 밝혀지고 쥐라기 공원이 현실화될지 궁금하다. [任英淑논설위원 ysi@]
  • 백화점 ‘고객모시기’ 다양한 서비스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각 백화점들은 23일까지 추석행사를 연다.백화점들은 내수경기 회복으로 매출이 지난 해보다 2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20∼30% 늘려 준비하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현대 12일까지 추석선물세트를 사면 10% 할인된 금액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한다.백화점측의 귀책사유로 선물의 품질 및 배송관련 문제가 있어 불필요하게 점포를 방문하면 보상차원에서 1만원을 지급한다. ?롯데 선물세트 1,000여종을 준비해 선택의 폭을 늘렸으며 한곳에서 단한장의 신청서로 주문할 수 있도록 추석선물센터를 설치했다. ?신세계 기업 및 대량 구매고객을 위한 추석선물 상담센터를 운영한다.인공위성을 연결,예정시간 및 진행상황을 인터넷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물류배송시스템을 운영한다.소비자가 원할 경우 배달받은 즉시 불필요한 포장재를 수거해 준다. ?미도파 맞벌이 가정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배달해주는 야간배달서비스를실시한다.과일선물세트에 한해 대바구니를 가져오면 바구니 가격 5,000∼1만원을 돌려주고 과일·문어·대게·정육은 소비자가 물건을 골라 개별포장할수 있도록 DIY코너를 운영한다. ?한화 서울역에 문을 연 갤러리아 서울역점은 열차편으로 귀향하는 고객들을 위해 귀향선물세트 전화예약판매를 한다.14∼17일 갤러리아 압구정점에서 귀성차량 무료점검서비스도 해준다.
  • 英 담배밀수‘골머리’

    영국에서 담배밀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흡연억제와 세수증대를 위해 정부가 높은 세금을 매긴 데 따른 부작용이다. 영국 세관 당국은 29일 밀수업자들이 지난해 담배밀수 및 밀거래로 챙긴 돈이 15억파운드(25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올해 밀수담배는 영국 전체담배 소비량(700억개피)의 15%를 차지할 전망이다. 세관 당국자는 “고율의 세금부과 정책이 범죄자들로 하여금 마약에서 위험이 적고 수익성이 높은 담배 밀수에 손대게 했다”고 풀이했다. 영국내에서 담배 한갑에는 약 1파운드(1,800원)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으며매년 5%이상 값이 인상되고 있어 일반 담배가게에서 담배 한갑은 약 4파운드(한화 약 7,200원)에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반면 식당,디스코텍,주차장 등지에서 은밀히 거래되는 밀수담배는 이의 절반인 2파운드 정도. 느슨한 처벌도 밀수를 부추기고 있다.마약밀수에 대한 법정 최고형은 종신형이지만 담배밀수는 기껏해야 7년 징역형. 담배 밀수는 96년 중반 시작돼 97∼98년중 본격화됐다는 게 영국 당국의 분석.수법도 정교해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외국가에 재수출하기 위해 수입하는 것처럼 가짜 운송서류를 꾸며 1,000만갑씩 트럭으로 들여오거나 정상적인 화물속에 숨겨서 들여오기도 한다. 박희준기자 p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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