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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의취업 퇴직공무원 33명 과태료 철퇴

    고위 공무원이 퇴직 뒤에도 ‘낙하산 인사’로 잘나가는 관행에 무더기 ‘과태료’란 철퇴가 처음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올 상반기 퇴직하고 나서 취업 심사를 받지 않고 민간 기업에 임의 취업한 사례 51건 가운데 전직 공무원 33명에게 1인당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퇴직 전 직무와 관련 있는 기업에 취업한 3명에 대해서는 취업 해제를 요구할 예정이다. 적발된 33명의 출신별로는 대검찰청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토해양부 3명, 금융위원회 3명, 국세청 2명, 조달청 2명 등이었다. 주로 민간 대기업 사외 이사나 감사,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10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퇴직 뒤 2년 이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받지 않고 민간 기업에 임의 취업한 전직 공무원에게는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1년간 계도 기간을 둬 실제로 과태료 부과 처분이 내려진 것은 올해 4월 민간 기업에 임의 취업했다가 스스로 신고한 전 국세청 고위간부 1명에 불과하다. 올 4월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임의 취업한 퇴직공무원 과태료를 업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만 부과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행안부는 각 부처에서 올해 상반기 중 퇴직자 명단을 받아 일제 조사를 한 결과 임의 취업자 51명을 적발했지만 이들 중 5명은 적발된 사실을 알고 자진 퇴사했다. 또 11명은 일용직이나 단순노무직, 시간제 근로자, 사원급 근로자로 취업한 것으로 드러나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퇴직 공무원 가운데 취업 심사 대상은 재산 등록 대상인 4급 이상 행정 공무원이다. 검찰, 경찰, 국세청 등 특수직렬은 7급 상당 이상이면 취업 심사 대상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7·끝) 검찰 개혁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7·끝) 검찰 개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 개혁 공약은 크게 ▲독립성·중립성 확보 위한 인사제도 ▲비리 검사 퇴출 ▲검찰권한 축소·통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으로 나뉜다. 공약상으로는 4개 분야로 분류했지만 검찰 개혁의 핵심은 인사제도와 검찰 권한 축소에 있다. 특히 인사제도 개선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조직이 일부 지연(대구·경북)과 학연(고려대) 중심의 계파가 형성된 데다, 검찰이 이 대통령의 대학교 후배인 한상대 전 총장 취임 이후 정치 입김에 휘둘려 왔다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검찰 내부에서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27일 “기존 정치권은 물론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가 검찰 개혁의 상징처럼 됐는데 이는 본질과 상당히 떨어진 생각”이라면서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을 중립적 총장과 ‘줄서기’가 필요 없는 합리적 인사제도만 확립된다면 현재 검찰이 안고 있는 문제는 대부분 해결된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의 이 같은 문제 의식과 비슷한 맥락으로 학계에서는 공석인 검찰총장 인선을 검찰개혁 의지의 가늠자로 보고 있다. 현재 검찰은 연이은 악재와 최재경(현 전주지검장) 전 중수부장과의 갈등 속에 한상대 총장이 사퇴, 김진태 대검 차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검찰총장은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인물을 총장으로 내정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이는 검찰 개혁 공약이라기보다는 지난해 개정된 검찰청법에 따른 것이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총장 임명을 위해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위원을 검찰 내부 인사나 친검찰 성향의 법조인으로 채울 것이 아니라 절반(5명) 이상을 학계나 시민단체 등 외부 위원으로 위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중립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검 중수부는 ‘약속은 꼭 지킨다.’는 박 당선인의 정치 소신과 새 정부의 강력한 정책 개혁 드라이브를 위해서라도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과 재벌 등 권력형 수사를 전담하는 중수부를 폐지하는 대신 기능을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부에 이관하고, 예외적인 경우는 서울고검에 태스크포스(TF) 성격의 한시적 수사팀을 만들겠다는 게 박 당선인의 공약이다. 하지만 중수부 폐지라는 상징적 의미만 가질 뿐 정치수사 탈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박노섭 한림대 법행정학부 교수는 “중수부의 정치 편향 문제는 중수부 수사를 직접 지휘하는 총장으로부터 비롯된 것인데 박 당선인의 공약은 수사팀의 지휘와 보고체계를 총장에서 일선 지검장으로 옮기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일선 지검장은 총장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결국 상부의 수사 개입 여지만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수부 검사들은 “중수부 폐지로 득을 보는 게 어떤 계층인지를 따져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수부 폐지의 최대 수혜자는 정치인과 재벌이라는 지적이다. 이 밖에 박 당선인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분점을 통해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하는 동시에 검·경이 상호 견제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경찰청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하면 검찰의 직접 수사를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내용의 수사권 조정안을 제출할 예정이지만, 검찰이 극렬 반발 중인 데다 국회에 검사 출신 의원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에 수사권 분점은 난항을 거듭할 것이란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수위원장·국민대통합위원장 프로필로 본 ‘키워드’

    인수위원장·국민대통합위원장 프로필로 본 ‘키워드’

    김용준(74)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박근혜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선거 기간 내내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조용히 박 당선인을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할 정도로 의지의 학창시절을 보냈다. 서울고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 3학년 때인 만 19세에 고등고시(현 사법고시)에 수석 합격하고, 1960년 최연소 판사로 법조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글을 썼다가 구속된 송요찬 전 육참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한 소신판결로 유명하다. 헌법재판소 소장 시절 군 제대자 가산점제, 동성동본 혼인금지, 영화 사전검열 등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 그러나 1996년 5·18 특별법 위헌제청 사건에선 위헌 의견을 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헌재소장 퇴임 이후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장, 대검찰청 공안자문위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충청미래정책포럼 고문을 맡기도 했고, 현재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이다. 이번 대선 이전에는 정치권과 거리가 멀었고,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지 않기로 유명하다. 한광옥(70)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은 김대중(DJ)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이지만 박근혜 캠프 대탕평 인사의 상징 인물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기용됐다. 유신시절 민주화 인사, 동교동계 인사들을 새누리당에 합류시키는 역할을 했다. 전북 전주 출신의 4선 의원으로 1998년 초대 노사정위원장을 지내면서 노사정 타협을 이끌어냈다. 입이 무거워 ‘이중 지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진영(62) 인수위 부위원장은 대선공약 추진기구였던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아 공약 실무를 담당했다. 앞서 지난 5월 당 정책위의장에 선출되면서 총선 공약 입법화를 주도한 서울 출신 3선 의원(용산)이다. 박 당선인이 당 대표였던 2004년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측근으로 부상했다. 합리적 성향에 당내 친박·친이(친이명박)계와 두루 가깝다. 대선후보자 TV토론 총괄팀장으로도 활약했다. 김경재(70)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역시 DJ 직계에서 박 당선인 조력자로 변신한 호남 정치인이다. 1971년 김대중 당시 신민당 대선 후보 선전기획위원으로 인연을 맺은 뒤 1980년대 후반 15·16대 국회의원(전남 순천)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분당 과정에서 친노 세력과 거리를 둬 왔다. 부위원장에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 회장 역시 대선 캠프의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청년특별위원장인 김상민 의원은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를 이끌다 19대 비례대표 초선으로 정치에 입문, 박 당선인과 2040세대를 잇는 역할을 해 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동성범죄 없는 세상] (하)차기정부 어떤 대책있나

    [아동성범죄 없는 세상] (하)차기정부 어떤 대책있나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1054건의 아동 성범죄가 발생했다. 13세 미만 아동 가운데 3명이 매일같이 어른들의 그릇된 성욕에 희생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중 23.8%는 친족, 이웃 등 면식범에 의해 발생했다. 내년 2월 출범할 차기 정부에서 아동 성범죄를 막기 위해 어떤 정책적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아동을 포함한 여성 치안에 각별히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은 치안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동들을 보호하고 성범죄 피해 아동 및 가족의 복지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우선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에 대한 ‘돌봄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아동 성범죄가 부모가 맞벌이 등으로 자녀를 돌보지 못하는 틈을 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돌봄 기관을 늘리고 인력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동 권리와 관련된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관리, 처리하는 ‘아동인권 보호국’(가칭)을 총리실 산하에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금은 아동학대 문제는 보건복지부에서, 그 외의 아동 관련 문제는 여성가족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신의진 새누리당 성폭력특위 간사는 “아동 성범죄는 가족이나 친지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 가해자가 아버지일 경우 처벌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차기 정부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가정 내 성범죄를 가족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응급 복지기금’ 설치다. 이는 현 정부의 의료비 및 무료 변론 지원보다 한층 강화된 형태다. 성범죄자의 수사 및 처벌과 관련해 ‘진술 전문가 제도’ 등이 도입된다. 법무부 소속 진술 전문가가 수사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자기 변론이 서툰 아동과 장애인의 진술을 돕고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성범죄자 신상 공개제도를 개선하고 성범죄자 전담 수형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변태적 성향이 강하고 재발 위험이 높은 범죄자에 대해 화학적 거세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신 의원은 “이번 정권에서 주로 형량을 높이는 데에만 치중했다면 차기 정부는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관리해 범죄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동 성범죄에 대한 유형별 원인 분석과 과학적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한상훈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동 성범죄에는 정신질환적 요소가 많아 이에 대한 연구가 병행되지 않으면 처벌의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과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엄벌주의로 가더라도 여론에 편승한 선별적·잠정적 엄벌주의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엄벌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性검사’ 경찰수사 무늬만 협조

    검사 성추문 사건의 피해 여성 사진 유출경위 수사에서도 경찰과 검찰이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사 주체인 경찰은 부실한 감찰보고서를 넘겨준 검찰 측에 추가자료를 요청했으나 A4용지 세 장짜리 무성의한 자료만 보내왔다고 비난했다. 경찰 일각에서는 검찰의 의도적인 방해가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오후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추가자료를 보내왔지만, 우리가 요청했던 외부유출 흔적이나 사진열람 이유 등에 대한 답변은 전혀 없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3일 피해 여성의 사진을 조회·저장한 검사·검찰수사관 등 6명의 명단을 넘겼으나 이들의 사진입수 경위, 전파경로, 외부유출 가능성 등 수사의 핵심자료는 빠져 있었다. 이에 경찰은 14일 거듭 자료를 요청했으나 대검은 이번에도 관련 내용은 제외한 채 인천지검 부천지청 소속 P검사가 사진을 보낸 6명의 신원만 추가해 경찰에 전달했다. 엑셀파일 2장, 한글파일 1장 등 총 A4용지 3장이었다. 경찰은 “P검사에게 사진을 받은 6명은 검사 등 검찰 직원들로 수사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내부기밀이 포함돼 있다.’며 관련 자료를 통째로 못 준다고 했다.”면서 “우리가 필요한 내용을 다 줄 거라고는 어차피 생각도 안했지만 현재의 검찰 자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수사한 뒤 다음 주초까지 소환 대상자·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상 초유의 현직검사 소환도 빠르면 다음 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대검 감찰본부는 ‘수사가 아닌 감찰 자료까지 경찰에 줄 수는 없고, 제공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자료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檢 ‘브로커 검사’ 소환조사

    현직 검사의 사건 알선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2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박모(38)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검사의 매형인 김모 변호사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검사는 2010년 프로포폴 불법 투여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수사한 의사를 김 변호사가 일하던 H법무법인에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해당 의사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검사와 관련자들의 계좌추적을 통해 돈이 실제로 전달됐는지, 이 중 일부가 박 검사에게 흘러들어 갔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선 선거사범 62% 감소…흑색선전이 가장 많아

    지난 19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흑색선전 등 선거사범이 5년 전 17대 대선의 3분의 1로 줄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입건된 사범은 19일 기준 287명으로, 17대 때의 같은 시기(824명)와 비교해 62.5%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이 중 31명을 기소했다. 242명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형별로 흑색선전이 81명(28.2%)으로 가장 많고 금품 제공 42명(14.6%), 불법선전 18명(6.6%), 폭력 47명(16.4%) 순이었다. 경찰청도 선거사범 집계 자료를 통해 대선 기간 중 883명을 적발해 12명을 구속하고 166명을 불구속, 601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적발건수 또한 17대 대선 때의 2376명에 비해 62.8% 감소한 수치다. 후보 비방이 289명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고 금품·향응 제공 30명(3.4%), 불법 인쇄물 배부 29명(3.3%) 순이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17대 대선과 달리 후보들 간 의혹이 쟁점화하지 않아 흑색선전 등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성폭력 범죄 4년새 62% 급증

    성폭력 범죄 4년새 62% 급증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성폭행·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가 60% 이상 급증하면서 지난해에는 2만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대검찰청이 전국 각급 수사기관(검찰·경찰·특별사법경찰)의 범죄통계원표를 바탕으로 작성한 ‘2012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총 범죄 발생건수는 190만 2720건으로 형법 위반이 99만 7263건, 특별법 위반이 90만 5457건으로 나타났다.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인 밤 시간대에 범죄의 3분의1가량이 집중됐고, 토요일(15.6%)과 금요일(15%)에 범죄 발생 빈도가 높았다. ●인구당 성범죄 비율 서울·부천·수원順 성범죄는 참여정부 임기 마지막인 2007년에 1만 3634건을 기록했고,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에는 1만 5094건으로 늘었다. 이후 성범죄는 2009년 1만 6156건, 2010년 1만 9939건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2만 2034건을 기록, 2007년보다 61.6% 증가했다. 인구당 성폭력 발생비율(사건수/인구수×10만)은 서울(61.4)이 가장 높았고, 부천(60.9)·수원(56.9)이 뒤를 이었다.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와 유괴 범죄는 각각 1054건과 89건이 발생했는데 친족, 친구, 이웃 등 아는 사람에 의한 범죄가 3.8%와 32.6%로 다른 범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범죄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2813명이고, 상해를 입은 사람은 1만 8163명이었다. 주요 강력 범죄별로는 성폭력 범죄(성폭행, 강제추행 등)는 지난해 하루 평균 60.4건 발생했고, 살인(미수, 예비, 음모 포함)은 하루에 평균 3.3건, 연간 1221건이 발생했다. 인구당 살인 발생 비율은 안동(5.4), 논산(4.7), 충주(4.3)가 높았다. ●제주, 인구당 절도비율 전국 1.7배↑ 강도 범죄(4021건)는 전체의 47%가 밤 시간대에 발생했고, 범죄자 중 1년 이내에 재범하는 경우가 45.1%에 달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는 ‘절도’로 하루에 771.4건, 전체 28만 156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관광지인 제주의 인구당 절도 발생 비율은 937.4로 전국 평균 555.0의 1.7배를 기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33년간 검찰역사 산증인’ 퇴임

    ‘33년간 검찰역사 산증인’ 퇴임

    “33년간 정들었던 검찰을 떠납니다. 지금 검찰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구성원 모두가 뭉쳐 노력한다면 더 나은 검찰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국 검찰 수사관의 좌장인 이완목(59)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17일 명예퇴임으로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경기 안성 출신으로 보성고를 졸업한 이 국장은 1979년 검찰사무직 7급 공채에 합격했다. 이후 일선 지검 수사관과 법무부 검찰국,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 서울고검 사무국장을 거쳐 2010년 12월 대검 사무국장에 취임했다. 대검 사무국장은 검사가 아닌 검찰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다. 통상 2년 정도 근무한 뒤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는 게 관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性검사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

    性검사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

    여성 피의자 A(43)씨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전모(30) 검사가 뇌물 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사징계법에 따른 최고 징계인 해임도 함께 결정됐다. A씨는 기소되지 않았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추문 검사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검사가 피의자와 성행위를 해 공직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을 침해한 것은 거액의 금품 수수보다 오히려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성을 지하철역으로 불러 승용차에 태우고 모텔에 데려가 성행위를 한 부분 등에 대해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검사와 A씨 간 대화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어느 쪽이 먼저 성관계를 제안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A씨의 절도 사건 선처에 대한 대화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으로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됐던 전 검사는 지난달 10일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동부지검 자신의 검사실로 불러 조사하던 중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검사는 또 이틀 뒤인 12일 퇴근 후 A씨를 다시 만나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유사 성행위를 하고 같은 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 부근 모텔로 데려가 두 번의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불기소와 관련해 “본 건이 검사 지위와 관련된 범죄라는 점에 핵심이 있고, 언론 보도로 인한 심적 고통 등을 겪은 점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처벌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존의 뇌물수수죄 외에 전 검사가 A씨를 서울 광진구 구의역으로 불러내고 모텔까지 데려간 행위를 직권남용으로 해석해 이 혐의를 추가했다. 이 본부장은 “성관계와 관련한 폭행이나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어 형법상 폭행·가혹 행위 혐의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검사가 직위를 이용해 피해 여성을 강간한 것이 실체적 진실이지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명확한 구도가 된다.”면서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전혀 관계없는 혐의를 적용했다.”며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했다. 감찰본부는 전 검사에게 검사징계법상 가장 무거운 해임을 청구하고 전 검사의 지도검사, 부장검사, 차장검사 등 상급자에 대해서는 지휘, 감독 소홀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한편 감찰본부는 수사 과정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지검 소속 강모(36) 검사에 대한 감찰위원회 심의 결과 중징계(면직)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0년 순천지청 재직 시절 화상 경마장 추진 관련 사건을 수사한 강 검사는 수사가 끝난 뒤 관련자로부터 유흥주점 등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금은 한 명이라도 일선 복귀해 사건 더 처리해야” 김진태의 ‘조용한 검찰개혁’

    “지금은 한 명이라도 일선 복귀해 사건 더 처리해야” 김진태의 ‘조용한 검찰개혁’

    ‘검란’(檢亂) 파동 이후 지난 6일 취임한 김진태(60·사법연수원 14기) 대검찰청 차장(총장 직무대리)이 대검의 검사 인력 축소와 미제 형사사건 해결을 강조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정치 검찰’의 상징이 된 대검의 역할을 축소하는 한편 일반 형사사건 수사에 집중함으로서 ‘민생 검찰’로 거듭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김 차장은 지난 11일 개최한 대검 주례간부회의에서 검사 조직의 합리적, 탄력적 운영을 지시했다. 김 차장은 회의에서 “대검의 직제상 연구관(부부장 및 평검사급)보다 직무대리로 근무하는 연구관이 더 많은 것은 필요성 여부를 떠나 비정상적인 인력 운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검에서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한 명이라도 더 일선에 복귀해 사건 하나라도 더 처리함으로써 국민의 권리 구제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검 중수부의 경우 직제상 연구관은 3명인 반면 16명의 검사가 직무대리로 파견 나와 있다. 대검은 파견 검사 중 필수 인력만 남기고 나머지 검사를 원 소속으로 복귀시켜 산적한 형사부 업무에 투입시킬 방침이다. 김 차장은 또 ‘김광준 부장검사’ 사건과 ‘성추문 검사’ 사건 등과 관련해 “기관장들은 조금 더 귀를 열어두고 내부 구성원들에 관해서는 아무리 사소한 풍문이라도 일일이 챙기고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대검은 감찰 사건이 늘어남에 따라 감찰본부의 조직과 인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검 감찰본부는 검사 비리를 주로 담당하는 감찰1과와 사무감사 등 그 외의 업무를 담당하는 2과가 있다. 여기에 제3과와 함께 대언론 창구 역할을 할 ‘감찰 기획관’을 신설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김 차장은 또 ‘전국 (고등)검사장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검사 직접 조사의 기본 취지는 살리되 각 청의 사정에 따라 합리적, 탄력적으로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현직검사 첫 경찰소환 된다

    경찰이 초임 검사 성추문 사건의 피해 여성인 A(43)씨 사진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 등 검찰 관계자 명단을 통보받고 이들을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검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13일 A씨 사진을 파일로 만든 4명과 이를 지시하거나 같이 본 2명 등 검찰 관계자 6명의 명단을 경찰에 통보했다. 이 중 검사는 2명으로 1명은 직접 사진파일을 만들었으며 나머지 1명은 다른 사람에게 파일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된다. 서영수 대검 감찰2과장은 “수사기록 조회 시스템에서는 피해 여성의 사진을 내려받을 수 없어 모니터 화면을 캡처해 사진파일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직접 사진파일을 만든 4명과 공범 관계일 수 있는 2명을 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검찰청에서 6명의 자료를 넘겨받았고 그중 2명은 현직검사”라면서 “소환 여부나 일시 등은 추후 결정하겠지만 절차에 따라 소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사 2명은 경찰의 소환조사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대검은 사진 유출 사건에 연루된 검사가 나올 경우 해당 검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는 것으로 경찰 측과 이미 합의한 상태다. 현직 검사가 경찰의 직접 소환조사를 받게 되면 사상 초유의 일이 된다. 그동안 경찰이 검사에게 소환 통보를 보낸 적은 꽤 있었지만 검사가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적은 없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의 전자수사자료표에서 피해 여성의 사진을 조회한 검사 및 검찰직원 24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사진 조회 경위와 유출 여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협력사와 골프 쳐 면직된 기업가도 있는데…”

    “협력사와 골프 쳐 면직된 기업가도 있는데…”

    “저도 검사 시절 밥도, 술도 얻어먹고 골프도 얻어 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어느 기업을 보니 어느 차장급 직원이 협력업체 사장과 골프를 두 번 쳤다는 이유만으로 면직되었습니다. 과연 검찰 구성원이 느끼는 윤리의식이 기업보다 높다고 할 수 있는지 저 역시 자신이 없습니다.” 지난해 8월 퇴임한 조근호(53·사법연수원 13기) 전 법무연수원장이 땅에 떨어진 검찰의 위상에 대해 반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조 변호사는 지난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조근호 변호사의 월요편지’에 ‘검찰 사태의 해법을 자문자답해 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조 변호사는 글에서 “일개 부장검사의 뇌물 사건이 왜 이렇게 세상을 뒤흔들고 수습검사나 다름없는 새내기 검사의 성추문이 결국 총장을 물러나게까지 만든 걸까요.”라며 “검찰은 스스로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등 검찰개혁안에 대해서는 “어느 제도 하나가 검찰을 구할 것이라는 건 순진한 생각이며 윤리경영이 본질”이라면서 “총장 임기제, 감찰부장 외부공모처럼 중수부 폐지가 ‘메시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옳은 사람을 뽑아야 하고 검사장 선발 기준도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 3일 퇴임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연수원 동기로 대통령 민정비서관, 서울지검 형사 2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정신이상 아들이 흉기를…” 존속범죄에 떠는 가족들

    “정신이상 아들이 흉기를…” 존속범죄에 떠는 가족들

    정신질환 환자가 자신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환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절실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오모(29)씨를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쯤 영등포구 자신의 집 안방에서 어머니 A(52)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어머니와 둘이 살던 오씨는 정신분열증으로 최근 5년간 6차례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아들이 이웃 미용실 문을 걷어차며 소리를 지르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자 A씨는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이상하니 빨리 와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미치기 전 A씨는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참변을 당했다. A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20여년간 정신분열증을 앓아온 권모(48)씨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집에서 잠자고 있던 아버지(78)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같은 달 세종시에 사는 서모(41)씨가 환청에 시달리는 등 정신분열증을 앓다가 아버지(81)와 큰형(56)을 흉기로 살해하기도 했다.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자는 흔히 ‘잠재적 범죄자’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 이들의 범죄율은 일반인보다 오히려 낮다.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범죄자 중 정상인은 50만 9314명인 데 반해 정신이상자는 1584명이었다. 정신질환 경험자가 전체 인구의 약 10%라고 할 때 정상인의 범죄율은 약 1%에 달하지만, 정신이상자의 범죄율은 0.03%에 불과하다. 그러나 피해대상을 환자 가족으로 한정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2009년 한국법과학회지에 발표된 ‘존속살해와 정신분열의 연관성 분석’ 논문에 따르면 2008년 1월~2009년 6월 발생한 존속살해 72건 중 45.8%인 33건이 정신분열증 병력이 있는 자녀에 의한 것이었다. 정성국 서울경찰청 검시관은 “존속살해를 저지른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대부분 부모를 죽이라는 환청이 들리거나 부모가 괴물 등으로 보이는 망상 증세를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최근까지 가족이 피해자가 되는 비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부담이 고스란히 가족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부가 진료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 정신보건센터를 설치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보다는 방치되는 일이 많다. 통원치료에도 한 달에 수십만원이 들고 입원하면 비용은 10배 이상이 나온다.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환자가 공격적 성향을 보일 때 가족들은 그만하라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밝히고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환자가 진정될 때까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이 좋다.”면서 “환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역 정신보건센터의 전문인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모든 정신질환자가 폭력적인 것은 아닌 만큼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중수부 폐지는 답이 아니다/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열린세상] 중수부 폐지는 답이 아니다/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선진국이 후진국에 제공하는 개발차관의 50%는 바로 이튿날 선진국 은행으로 되돌아 온다고 한다. 정치인들이 중간에서 떼먹는 바람에 국민들은 쓰지도 않은 돈을 갚아야 하고, 그러다 보니 자손만대 빈곤에서 허덕이는 게 많은 후진국들의 모습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7선, 8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들 다수가 궁핍하게 살고 있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비위가 크든 작든 해마다 숱한 정치인들이 수사를 받고 처벌되는 현실은 그나마 이 사회에 ‘변종’을 걸러내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 부패 척결의 핵심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가 있다. 정치 권력과 고위 공직자, 재벌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부패를 수사하는 조직이다. 당연히 정치권과는 갈등이 불가피하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권력을 잡았다는 점에서 정치인들은 도덕적으로 일단 검찰에 대해 우위에 있다. 인사권과 예산권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검찰을 직접 통제할 수도 있다. 그런 권력의 비교열위 속에서도 중수부는 정치인과 재벌의 비리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왔다. 최고권력인 현직 대통령의 아들과 형제를 구속해 재판대에 세우기까지 했다. 정치 권력이 개입을 자제하고, 시민사회가 성역 없는 수사에 열렬한 성원을 보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최근 중견 검사가 뇌물을 받고, 초임 검사가 자신이 수사를 맡은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여기에다 해묵은 내부 갈등까지 폭발하면서 검찰총장이 물러났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앞다퉈 검찰 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꺼내들었다. 이제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 검찰 개혁은 흉내라도 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한데 두 후보가 제시한 검찰 개혁안을 보면 우려스러운 대목이 적지 않다. 먼저 중수부 폐지 방침이다. 두 후보는 개혁의 첫 방안으로 중수부 폐지를 꼽았다. 뇌물검사나 성추문 검사와 관계가 없는 중수부를 대체 왜 개혁의 대상에 올렸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대중의 지지가 검찰에서 이탈한 상황에 편승해 정치 권력이 반격에 나선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중수부 폐지의 대안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따로 설치한다든가 상설특별검사를 임명하는 것은 사실상 중수부를 이름만 바꿔 존치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검찰의 부패를 방지할 제3의 기관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다. 그런 식이면 이들 제3기관을 감시할 또 다른 수사기관을 만들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검찰의 비리가 경찰 수사와 변호인의 제보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은 지금도 검찰에 대해 견제기능이 작동하고 있음을 뜻한다. 별도 기관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수사권을 경찰에 주고 검찰은 공소 유지만 맡도록 한다는 방침도 수사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저해하는, 거꾸로 가는 개혁이다. 수사기관의 부패는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소재 아니던가. 물론 검찰이 조직과 권한을 늘리고, 퇴직검사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며, 그들만의 복지를 추구함으로써 관료적 제국을 형성하는 악폐는 막아야 하며, 그것이 정치인들의 책무다. 정치권 스스로 퇴직검사를 영입하지 말고, 고소·고발을 남발해 검찰에 괜한 힘을 실어주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인 스스로 검찰의 칼을 받을 짓을 하지 말아야 하고, 검찰을 이용하지 말아야 하며, 위법을 저지르기 쉬운 정치문화를 입법을 통해 개정해야 하는 것이다. 검찰권 행사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검찰 개혁의 목표라면, 중수부 폐지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다. 중수부의 간판을 바꿔 단다고 해서 민주성이 창조될 수는 없는 일이다. 기소배심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구속영장을 오직 검사만 청구할 수 있도록 헌법이 제12조 제3항을 통해 규정하고 있는 이상 검찰 권력을 견제할 실질적 장치는 바로 기소배심제다. 검사가 기소할 때 반드시 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의 승인을 받도록 해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가능한 것이다.
  • [열린세상] 검찰 개혁, 조직문화·인적쇄신이 먼저다/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검찰 개혁, 조직문화·인적쇄신이 먼저다/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2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검찰 개혁안을 발표했다.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대대적인 검찰 개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지금처럼 대수술이 예고되는 개혁안이 나온 것은 드문 일이다. 최근 검사 거액 뇌물사건, 성추문 사건이 터지면서 검찰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때마침 대통령 선거와 맞물리면서 이처럼 강력한 검찰 개혁안이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시된 검찰 개혁안 중 몇 개라도 차기 정부에서 이행될 수 있다면 검찰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후보의 개혁안은 검찰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외부적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원론에 있어서는 비슷하지만 각론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겠다는 것과 함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되 검찰은 기소나 공소유지에 필요한 증거수집 등 보충적 수사권만을 행사하도록 수사권을 조정하겠다는 것은 두 후보의 개혁안이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중수부 폐지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정치적 사건을 일선 지검에서 수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때가 분명 존재한다. 중수부를 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중수부의 권한이 갈수록 막강해지고 정치화돼 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중수부 폐지를 무슨 당위적 명제인 것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 보다 신중한 고민과 접근이 필요하다. 관할이 전국에 걸쳐 있거나 엄청난 수사 인력과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일선 지검이 담당하는 것이 버거울 수 있다. 수사력의 한계로 인해 수사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중수부가 불필요하다는 것과 운영상 문제점이 많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불필요하다면 없애는 것이 옳은 일이지만 필요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중수부는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만 운영상 문제가 많은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당장에 폐지하기보다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도록 하겠다는 개혁안 역시 깔끔해 보이지만 매우 큰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무엇이든 독점을 하게 되면 비리와 남용의 폐단이 발생한다. 지금 검찰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도 기소권의 독점에 따른 기소재량권의 남용과 폐단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런데 만약 수사권을 경찰에 오로지 넘긴다면 경찰의 수사권 남용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장 수사는 원칙적으로 경찰이 하되 기소와 공소유지를 위해 필요한 때에 한해 보충적으로 검찰이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른바 수사권의 보충적·보완적 배분 방식보다는 형사사법 절차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수사권을 경쟁적으로 배분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사가 경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비리를 눈감아 주거나 범법행위를 묵인해 주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소권을 검찰이 독점하는 것도 많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기소권을 분산할 경우 국가 사법행정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고 기소권자에 따라 형사사법권의 집행이 달라질 수 있는 모순이 있으므로 기소권 자체를 분산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감시할 수 있는 강력한 외부적 통제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기소재량권에 대한 실효적 통제시스템만 작동된다면 중수부를 폐지하거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또는 상설특검을 신설하는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결국 검찰 개혁은 새로운 기구를 만들고 권한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문화를 바꾸고 인적 쇄신을 통해 지금의 제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 돼야 한다. 선전이나 구호만 요란한 검찰 개혁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모습의 검찰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警, 성추문 검사 피해여성 사진유포 혐의 검사 10명 수사… 檢 감찰로 제동

    초임 검사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여성 피의자 A(43)씨의 사진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직 검사 10명 등을 수사 대상에 올리자 검찰이 자체 감찰로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6일 사진 유포 사건 관련 수사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사진 유포 혐의가 있는 검사 등 검찰 직원에 대해서는 대검 감찰본부가 1차적으로 감찰을 실시한 뒤 범법 사실이 확인된 검찰 소속 직원의 명단과 감찰 내용 등을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사 등에 대한 경찰 수사는 최소 일주일간 중단되며 경찰은 검찰이 넘겨주는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 가게 됐다. 이번 사건은 A씨의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성추문 피해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등 심각한 2차 성폭력이 발생했다.”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된 A씨 사진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의 얼굴 부분을 떼어낸 것으로, 정부 전산망인 전자수사자료표 시스템에 등록된 사진이다. 이 시스템에는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만 접근할 수 있다. 경찰은 A씨의 고소가 접수된 지난달 28일까지 시스템에서 해당 자료를 열람한 로그 파일을 통해 검사 10명, 검찰 수사관 10명, 검찰 실무관 4명이 조회한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 2명도 정보에 접속했지만 A씨의 절도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자로, 사진은 열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 5일 해당 검사 등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대검은 “감찰이 진행 중”이라며 검찰 직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감찰부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회한 사람 중 업무상 접촉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사진을 내려받았다 하더라도 유포하지 않았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 불러 조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컴퓨터 분석이 필수적인데 검사가 가진 기밀을 경찰이 열람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검찰이 먼저 감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이날 자신의 사진을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게시하고 명예훼손성 글을 올린 누리꾼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정 변호사는 “한 명은 인적사항을 파악했고 두 명은 아이디만 확인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검차장 김진태·중수부장 김경수

    대검차장 김진태·중수부장 김경수

    법무부는 4일 검란(檢亂) 파문의 책임을 물어 채동욱(53·사법연수원 1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최재경(50·17기)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5일자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후임 대검차장으로 김진태(60·14기) 서울고검장을, 중수부장에는 김경수(52·17기) 전주지검장을 임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상대 검찰총장 사퇴를 전후한 내분 사태와 수뢰, 성추문, 사건알선 의혹 등 잇따른 검사 비위로 인해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한다.”면서 “채 차장검사와 최 중수부장은 각각 서울고검장과 전주지검장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당분간 후임 총장을 임명하지 않고 대행 체제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금 상황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나” “중수부 폐지, 정치권·재벌 반사이익”

    “노코멘트입니다. 지금 검찰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강도 높은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2일 검사들의 입장을 묻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대부분이 답변을 꺼렸다.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지금 상황에서 개혁을 거스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신들의 입장을 앞세우기도 어려운 사정이 목소리에 그대로 반영됐다. ●“대선 공약이라 평가 못해” 박 후보까지 당초 입장을 바꿔 폐지 방침으로 돌아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관계자는 “특정 후보의 공약에 대해 뭐라 평가할 수는 없다.”며 입을 닫았다. 대검이 “양당 대선 후보가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에 관해 검찰이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공식 논평을 낸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일부 검사들은 익명을 전제로 성급한 개혁이 초래할 부정적 결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등 내부 구성원으로서 우려를 표출하기도 했다. 서울시내 지검의 한 검사는 “중수부 폐지가 검찰 개혁의 상징처럼 됐는데 이게 누구에게 좋은 일이 될지는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한다.”면서 완곡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중수부가 정치권과 재벌 등 거대 권력형 비리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자칫 그 부분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안에 대해 수도권의 한 평검사는 “권력형 비리는 통상 기업 수사 과정에서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만 전문으로 한다는 건데 (기업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가) 과연 어디서 정보를 얻어 수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검찰 수사권을 축소하고 대신 경찰 수사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행정경찰과 사법경찰을 분리하는 등 경찰을 통제할 방법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면서 “정권의 직접적 영향력 아래에 있는 행정안전부 소속의 경찰에 수사권을 맡기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검찰에 집중된 시스템 고쳐야” 박노섭 한림대 법행정학부 교수는 “검찰 개혁의 핵심은 중수부 폐지보다도 검찰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집중돼 있는 시스템을 고치는 것”이라면서 “두 후보 모두 수사권 조정을 약속했는데 단순히 선언적 수준이 아니라 어느 정도까지 검찰의 권한을 제한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해야 실효성 있는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선택 2012 D-16] 朴·文 “중수부 폐지”… 정치검찰 ‘대수술’

    [선택 2012 D-16] 朴·文 “중수부 폐지”… 정치검찰 ‘대수술’

    정권의 시녀 역할을 해 왔던 ‘정치 검찰’의 폐해를 막기 위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를 비롯한 고강도 검찰 개혁안을 발표했다. 누가 18대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검 중수부 폐지와 차관급인 검사장급 이상의 고위 직급 감축, 검사의 국가기관 파견 제한, 검·경의 수사권 조정 등의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례 없는 대수술을 예고한 것이다. 박 후보의 검찰 개혁안은 검찰 권한 축소와 통제, 검찰 인사제도 손질, 비리·부적격 검사 퇴출,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이뤄졌다. 검찰총장은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로 임명하고 국회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임명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55명인 검사장급 이상 직급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 ‘검찰시민위원회’를 강화해 중요 사건의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기소 여부에 대해 검찰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특히 검사가 비리를 저지르고 옷을 벗을 경우 일정 기간 변호사 개업을 못 하게 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겠다.”면서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부서에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도 검찰 인사 쇄신과 검찰 권력 통제, 자정 능력 회복 등을 담은 고강도 개혁안을 내놓았다. 우선 검찰총장직을 외부에 개방해 국민의 신망을 받는 검찰총장이 임명되도록 시민단체 등 외부 인사가 과반수 참여하는 독립적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고위 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수사하기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고 검찰총장이 직접 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는 내용도 개혁안에 담겼다. 또 검사장급 고위 간부를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문 후보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외부 인사가 과반수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 개편하고 검사장급 인사는 이 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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