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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준 부장검사 “처신 실수, 부정은 없어”…檢, 이르면 주중 구속영장

    김형준 부장검사 “처신 실수, 부정은 없어”…檢, 이르면 주중 구속영장

     ‘사죄’는 있었지만 ‘인정’은 없었다.  검찰이 ‘스폰서·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받고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분석 등을 마무리짓고 김 부장의 뇌물수수 혐의 적용 검토를 고심 중이다. 김 부장의 스폰서라 밝힌 고교 동창 김모(46·구속기소)씨는 지난 23일 서울서부지검에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긴 상태다. 김씨는 김 부장 사건에서 뇌물공여 혐의도 받고 있어 향후 추가 기소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어느 정도 실체관계 파악이 끝났고 뇌물수수 혐의로 김 부장을 부른 것”이라면서 “김씨도 뇌물공여 피의자로서 같이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지난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에 출석해 다음날까지 20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다. 김 부장은 지난 24일 오전 조사를 마치고 대검 청사 앞에서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큰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리고 앞으로의 절차에도 성실히 응하겠다”면서 “응분의 처분을 달게 받고 평생 참회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술 접대를 받고 종업원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것 등 처신에 문제가 있었음은 수긍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 등과 주고받은 금전거래의 대가성이나 사건 청탁 의혹 등은 적극 부인해 법적 책임이 없음을 강조했다.  검찰은 앞서 김 부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받았다. 김 부장이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예금보험공사 공용 휴대전화도 결국 찾지 못했다. 그러나 감찰팀 관계자는 “김 부장을 감싸줄 이유가 없다. 진술이 아닌 물증에 따라 결과로 말하겠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지시하면서 검찰은 가급적 이달 중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정리, 발표할 전망이다. 김 부장을 기소한 이후에는 해임 등 내부 징계조치를 별도로 취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밤샘조사 마친 김형준 부장검사 “처분 달게 받고 평생 참회하겠다”

    검찰 밤샘조사 마친 김형준 부장검사 “처분 달게 받고 평생 참회하겠다”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 김형준(46) 부장검사가 24일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섰다. 김 부장검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대검이 이달 7일 특별감찰팀을 구성한 지 17일 만이다. 그의 비위 의혹이 언론을 통해 폭로된 때로부터는 19일째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약 23시간에 걸친 대검찰청 소환조사를 받고 난 뒤 청사에서 나와 밤새 그를 기다리던 취재진을 마주했다. 말끔한 정장을 갖춰 입고 머리 손질까지 한 김 부장검사는 착잡한 표정으로 정면의 카메라를 향해 약 10초간 몸을 깊게 숙였다. 그는 “큰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 앞으로의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응분의 처분을 달게 받고 평생 참회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꾹꾹 눌러 말하고 다시 10초간 고개를 숙였다. 김 부장검사의 사죄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듯한 취지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검찰 조사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는 검찰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금품·향응 의혹의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고 뇌물도 아니었다’고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보다 앞서 예금보험공사에 파견됐던 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다른 검사들을 만나고 다닌 것이 수사무마 청탁이 아닌 예보업무의 일환이었다고 소명했다.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24시간 가까이 이어진 ‘마라톤 조사’ 역시 김 부장검사의 적극적인 해명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고 한다. 밤샘조사는 당사자 동의를 받아 하게 돼 있다. 다만, 김 부장검사는 스폰서를 자처한 김모(46·구속)씨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에서 드러난 유흥업소 종업원과의 교분에 대해선 ‘실수’를 자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 부장검사의 사죄 표명은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반성이며 법적 책임까지 인정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장검사는 약 1분간 준비해온 발언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엔 일절 대답하지 않고 변호사 2명과 함께 제네시스 EQ900 승용차를 타고 대검을 빠져나갔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감 16일 만에… 김형준 부장검사 檢 소환

    특감 16일 만에… 김형준 부장검사 檢 소환

    ‘금품·향응 수수’ 피의자 신분 비공개에 ‘동료 감싸기’ 논란도 고교동창 ‘스폰서’ 김씨도 기소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가 금품·향응 수수 피의자로 23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등 요직을 거치며 후배들의 선망을 받았던 엘리트 검사이면서 뒤로는 고교 동창 사업가를 스폰서로 두고 틈틈이 유흥업소를 들락거리며 한 줌의 사법권력을 탐닉했던 그의 ‘이중생활’이 결국 사법적 단죄 앞에 서게 된 것이다. 이날 소환은 오전 8시 30분 비공개로 이뤄졌다. “‘검사장급(차관급) 이상만 공개소환’이라는 공보준칙에 따른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지만, 다른 사건과의 형평을 감안할 때 “동료 검사 감싸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이날 밤늦게까지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제기된 각종 의혹의 사실 관계와 경위, 배경 등을 캐물었다. 김 부장검사가 소환된 것은 관련 의혹으로 지난 7일 대검이 특별감찰팀을 구성한 지 16일 만이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사업가 김모(46·구속)씨 등 지인이나 주변으로부터 금품·향응을 받고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는지, 금전 거래를 한 것 등이 뇌물 성격을 띠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김 부장은 김씨 사건 수사 무마를 위해 서울서부지검 사건담당 검사 등을 만나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사 대상인 박모 변호사와 4000만원 규모의 금전 거래를 하고,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수사 대상이었던 KB투자증권의 임원 정모씨로부터 고급 술집에서 세 차례에 걸쳐 접대를 받고 수사동향을 흘린 의혹도 제기됐다. 아울러 김 부장검사가 자신의 비위사실을 감추고자 김씨에게 진술 번복 및 문자 메시지 삭제 등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특별감찰팀의 규명 대상이다. 실제로 김 부장검사와 김씨가 주고받은 문자 대화 내용 등을 보면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수사검사가 압수수색을 할지 모르니 집, 사무실에 불필요한 메모 등이 있는지 점검해서 조치해라. 휴대전화는 버려라”고 조언했다. 김 부장검사는 특별감찰팀으로부터 제출 요청을 받았던 자신의 휴대전화를 최근 분실했다고 주장하면서 ‘그간 검사 생활에서 배운 수사기법을 자신의 범행을 감추는 데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았다. 특별감찰팀은 그간 김 부장, 김씨,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금융계좌 추적과 비위 규명 작업을 벌여 왔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부장검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70억대 횡령·사기 혐의로 스폰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자신이 소유한 게임·전자기기 유통회사 J사를 통해 “중국산 보조배터리를 싼값에 넘겨주겠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 업체로부터 58억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채고 이 돈 중 23억 3000만원을 유흥비 등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다가 이달 5일 검찰에 체포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소환…구속영장 청구 검토

    檢, ‘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소환…구속영장 청구 검토

    검찰이 23일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 김형준(46) 부장검사를 소환해 현재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김 부장검사를 대검 청사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가 소환된 것은 관련 의혹으로 이달 7일 대검이 특별감찰팀을 구성한 지 16일 만이다. 그의 비위가 폭로된 때로부터는 18일만이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스폰서’ 동창 김모(46·구속)씨 등 지인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향응을 받고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는지, 금전 거래를 한 것 등이 뇌물 성격을 띠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 김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씨의 사기·횡령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 검사들을 만난 의혹을 받는다. 그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던 지난해 친구인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가 수사 대상이된 증권범죄 사건을 맡거나 수사 정보를 확보해 그의 혐의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KB금융지주 측 임원을 만나 수백만원 대 술접대를 받고 자회사 KB투자증권 수사동향을 흘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별감찰팀은 그간 김 부장검사, 김씨,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금융계좌 추적을 벌여왔으며 하루 5∼6명의 참고인을 불러 비위 사실에 대한 퍼즐을 맞춰왔다. 이달 21일에는 김 부장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그가 사용하던 노트북 컴퓨터, 아이패드, 메모 등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특별감찰팀은 김 부장검사의 소환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배 부장검사가 ‘스폰서 검사’ 구명 접촉했나

    후배 부장검사가 ‘스폰서 검사’ 구명 접촉했나

    ‘스폰서 검사’ 사건이 보도되기 직전 김형준(46·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검찰 후배인 A 부장검사가 고교 동창 ‘스폰서’ 김모(46·구속)씨 측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부장은 김씨의 폭로를 앞두고 곤경에 빠진 김 부장 측에 단순히 “김씨 측 S 변호사의 연락처를 전달해 준 것뿐”이라고 하지만 S 변호사는 “A 부장이 김 부장의 구명활동을 한 것”이라고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A 부장이 김 부장의 구명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A 부장은 이달 1일 오후 11시쯤 S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 부장 측이 김씨 쪽과 접촉하고 싶어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시 김 부장은 김씨가 스폰서 내용 등을 언론사에 제보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 A 부장은 서울중앙지검의 인지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핵심간부다. S 변호사는 서울신문과 만나 “김 부장 측이 비위에 대한 기사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 A 부장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A 부장이 ‘김씨에게 (사안을 더 키우지 말라고) 말을 잘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면서 “듣는 입장에서는 구명활동차 전화한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튿날에는 김 부장의 변호를 맡은 박모(46) 변호사가 S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와 “김 부장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 깊숙이 연루된 인물로 손꼽힌다. 박 변호사는 김 부장이 김씨와 금품거래를 할 때 부인 명의의 계좌와 돈을 빌려줬다. 김 부장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던 지난해 박 변호사의 금융범죄 혐의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 변호사는 S 변호사를 만난 뒤 김씨의 가족 계좌로 2000만원을 송금했다. 이와 관련, 김 부장 측은 “김씨가 ‘스폰서 비용을 돌려 달라’고 협박해 돈을 줬다”며 대검에 최근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A 부장은 “학교 동문인 박 변호사가 또 다른 학교 동문이자 연수원 동기인 S 변호사의 연락처를 물어와서 번호를 알려줘도 되는지 물어보려고 전화를 걸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김 부장과 관계된 일인지도 모르고 전화했는데 ‘박 변호사에게 번호를 전달해도 되냐’고 물으니 S 변호사가 화를 내길래 ‘잘 해결하시라’고 말한 게 전부”라며 “9월 초 돈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구체적인 (스폰서 관계 등) 내용은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범죄를 인지해 단죄해야 하는 검사로서 단순 부탁이라도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변호사는 “동료 검사의 비위 의혹을 알고도 해결에 일정 역할을 한 것은 문제”라며 “현직 부장검사가 단순히 연락처를 전달하기 위해 전화를 돌렸다는 A 부장의 해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김형준 후배 검사, 스폰서 변호사와 통화…구명 접촉?

    김형준 후배 검사, 스폰서 변호사와 통화…구명 접촉?

    “金 부장검사와 친하게 지냈다 동창 김씨에 말 잘 해달라” 요청“연수원 동기 연락처 전달했을 뿐 구명 활동 한 것은 아니다” 반박 일각선 “단순 부탁이라도 부적절” ‘스폰서 검사’ 사건이 보도되기 직전 김형준(46·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검찰 후배인 서울중앙지검의 A 부장검사가 고교 동창 ‘스폰서’ 김모(46·구속)씨 측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부장검사는 김씨의 폭로를 앞두고 곤경에 빠진 김 부장검사 측에 단순히 “김씨 측 S 변호사의 연락처를 전달해 주기 위한 역할만 했다”고 주장하지만 S 변호사는 “A 부장검사가 김 부장검사의 구명활동을 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특히 A 부장검사는 접촉 당시 김 부장검사와 김씨 간의 돈거래를 알고 있었다고 시인한 상태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A 부장검사가 김 부장검사의 구명활동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A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의 인지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핵심 간부다. 특별감찰팀은 이후 문제가 발견되면 김 부장검사 관련 수사 이후 A 부장검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A 부장검사는 이달 1일 오후 11시쯤 S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 부장검사 측이 김씨 쪽과 접촉하고 싶어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부장검사는 김씨가 스폰서 내용 등을 언론사에 제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S 변호사는 서울신문과 만나 “김 부장검사 측이 비위에 대한 기사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다음 A 부장검사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 부장검사가 ‘법무관 시절 김 부장검사와 친하게 지냈다’면서 ‘김씨에게 (사안을 더 키우지 말라고) 말을 잘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면서 “듣는 입장에서는 구명 활동 차 전화한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튿날에는 김 부장검사의 변호를 맡은 박모 변호사가 S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와 “김 부장검사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 깊숙이 연루된 인물로 손꼽힌다. 박 변호사는 김 부장검사가 김씨와 금품거래를 할 때 부인 명의의 계좌와 돈을 빌려줬다. 김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던 지난해 박 변호사의 금융범죄 혐의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 변호사는 S 변호사를 만난 뒤 김씨의 가족 계좌로 2000만원을 송금했다. 이와 관련, 김 부장검사 측은 “김씨가 ‘스폰서 비용을 돌려 달라’고 협박해 돈을 줬다”며 대검에 최근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대해 A 부장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학교 동문인 박 변호사가 또 다른 학교 동문이자 연수원 동기인 S 변호사의 연락처를 물어와서 번호를 알려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김 부장검사와 김씨 사이에 돈 문제가 있다는 것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스폰서 관계 등) 내용은 알지 못했다”며 “구명활동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범죄를 인지해 단죄해야 하는 검사로서 단순 부탁이라도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동료 검사의 비위 의혹을 알고도 해결에 일정 역할을 한 것은 문제”라며 “현직 부장검사가 단순히 연락처를 전달하기 위해 전화를 돌렸다는 A 부장검사의 해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두 차례 압수수색에도… 김형준 휴대전화 못 찾은 檢

    늑장 수사로 증거 은폐 가능성… 김 “스폰서가 협박” 수사 의뢰도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 사건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고교 동창끼리 폭로전을 일삼으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데 이어 수사 대상자인 김 부장은 검찰이 요구한 물증을 태연히 “잃어버렸다”고 하면서 버티고 있다. ‘금융수사 전문가’인 김 부장을 상대로 수사하는 검찰이 증거 은폐를 염두에 두지 않고 늑장 수사를 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이유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김 부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전날 예금보험공사에 이어 21일 그의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이를 찾는 데 실패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검사와 수사관 5~6명을 김 부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보내 노트북과 아이패드, 개인 수첩 등을 확보했다. 그러나 그가 파견 당시 쓰던 공용 휴대전화는 결국 찾지 못했다. 김 부장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스폰서 김모(46·구속)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지금 쓰는 휴대전화를 꼭 버리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미뤄 자신의 비위를 감추고자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90% 가까이 메시지 내용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용 휴대전화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분실 경위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위 의혹이 진즉 제기됐음에도 뒤늦게 자택 압수수색 등에 나섰다가 주요 물증이 사라지면서 검찰도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검찰은 그동안 김 부장의 개인 휴대전화 1대와 김씨의 휴대전화 3대를 확보해 암호를 풀고 내용을 복구하는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김씨가 사진을 찍어 보관해 둔 메시지 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텔레그램으로 나눈 대화 내용은 복원하지 못했다. 텔레그램의 자동 삭제 기능 때문이다. 김씨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 부장은 지난 주말 김씨를 공갈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김씨와 김씨의 변호사가 내 약점을 잡고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날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씨의 변호사 S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김씨가 언론에 김 부장 관련 자료를 넘긴 뒤 박모(46) 변호사가 김 부장을 살리고 싶어 내 사무실에 말없이 찾아왔다”고 떠올렸다. 그는 “박 변호사가 ‘어떻게 좀 해 달라’고 하길래 얘기 도중 ‘평소 김씨가 김 부장한테 1억원만 돌려주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었다더라’고 전하기만 했다”며 “자료를 이미 넘긴 뒤 돈을 달라고 협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검찰은 전날에는 김 부장에게 잦은 술 접대를 했다는 KB투자증권 정모(46) 전무를 소환 조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형준 - 스폰서 돈거래 시기 휴대전화 기록 조사

    “스폰서의 변호사가 1억 요구” 金부장검사 측 주장도 수사 김형준(46)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부장검사의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파견 당시 휴대전화 기록 확인에 나섰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김 부장검사 측에 그가 파견 근무 당시 예보에서 사용했던 공용 휴대전화를 제출하도록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 부장검사가 머물던 예보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파견 해지와 함께 김 부장검사가 휴대전화를 가져가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부장검사 변호인 측에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1월 예보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장(부사장급)으로 파견됐지만 사건이 불거지며 서울고검으로 전보 발령됐다. 그는 예보에 근무하면서 스폰서 김모(46·구속)씨, 박모(46) 변호사 등과 잦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금전 거래를 해 왔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업무용 휴대전화로도 금전 요구를 하거나 김씨 사건의 수사 관계자 등과 부적절한 접촉을 한 적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김 부장검사 측은 최근 “김씨의 변호사 S씨로부터도 1억원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져 검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롯데 신동빈 소환] 이재현·최태원 특별사면… 김승연은 4차례 기소

    [롯데 신동빈 소환] 이재현·최태원 특별사면… 김승연은 4차례 기소

    대기업 총수들이 검찰 문턱을 넘는 일은 왕왕 있는 일이다. 이번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전에도 이건희(74)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78)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56) SK그룹 회장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비리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고,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 가장 최근엔 이재현(56) CJ그룹 회장이 거론된다. 이 회장은 2013년 6월 조세포탈·횡령·배임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구속기소됐다. 1,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그는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쳐 지난해 12월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252억원이 확정됐다. 이후 건강 악화로 형집행정지 등을 반복하다 지난달 특별사면됐다. 2011년 12월엔 최태원 회장이 수백억원의 계열사 자금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뒤 2013년 1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으나 옥살이 2년 7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김승연(64) 한화그룹 회장은 모두 네 차례 기소가 됐다. 1993년 10월 650만 달러어치의 불법 외화 유출 혐의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구속됐고 2004년 8월엔 당시 한나라당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을 제공한 혐의가 드러나 수사 끝에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07년 6월에는 ‘보복폭행’ 사건으로, 2011년 1월엔 횡령·배임·주가조작, 탈세 등의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을 이끄는 이건희 회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루돼 대검 중수부에 처음 소환됐고 2008년에는 김용철(58)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결국 특검까지 도입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계 2위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 역시 2006년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승계 비리 의혹 등으로 대검 중수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검찰, ‘스폰서 부장검사’ 또 다른 핸드폰 추가확보

    검찰, ‘스폰서 부장검사’ 또 다른 핸드폰 추가확보

    검찰이 20일 김형준(46) 부장검사가 파견 근무했던 예금보험공사를 압수수색해 또 다른 휴대전화를 증거물로 확보해 기기 내에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검사와 수사관 등을 예보 사무실로 보내 파견 당시 예보가 지급했던 공용 휴대전화 한 대를 추가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별감찰팀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문자메시지·메모·SNS 내용,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그가 ‘스폰서’ 김모(46·구속)씨로부터 추가 향응이나 뇌물성 금품을 받았는지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다른 사건 연루자나 수사·조사 대상자 등과도 만나거나 부적절한 접촉을 했는지, 연락 등을 주고받은 사례가 있는지 분석할 방침이다. 예보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장(부사장급)으로 파견됐던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 김모(46·구속)씨로부터 향응을 받고 그의 횡령·사기 사건 수사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일자 서울고검으로 전보됐다. 검찰은 ‘스폰서’를 자처하는 중·고교동창 김모 씨도 이번 주 중 사기·횡령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전자기기 유통업체를 운영한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거래업체 10여 곳으로부터 받은 7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올해 4월 고소당했다. 김씨는 고소 전후 김 부장검사에게 수백만원 대 유흥을 수차례 접대하고 그의 요구에 따라 1500만원을 보낸 뒤 김 부장에게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 김 부장검사는 사건을 맡은 서부지검 검사들을 접촉했지만 구속영장 청구는 막지 못했고, 배신감을 느낀 김씨는 언론에 김 부장의 비위를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폰서 검사’ 김형준 이번 주 소환

    ‘스폰서 검사’ 김형준 이번 주 소환

    ‘스폰서·사건 무마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가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추석 연휴 스폰서 김모(46·구속)씨의 사기·횡령 사건을 담당했던 박모 서울서부지검 검사 등을 불러 김 부장검사의 사건 청탁 여부를 조사했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의 사건을 해결해 주기 위해 서부지검 담당 검사 및 부장검사 등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본류인 김 부장검사와 김씨 간 금융거래 내역 확인이 이번 주초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좌 및 통신 등 물증 확보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속히 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수사 전환 이후 변호인을 선임,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소명자료를 적극 제출하고 있다. 그는 일부 부적절한 처신을 인정하면서도 뇌물 및 사건 청탁 등 범죄 혐의점과 연관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대검 조사 과정에서 서부지검 담당 검사와 수사관이 김 부장검사의 비위에 대해 문제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삭제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 같은 김씨의 주장 중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주장하는 내용이 많은데 서부지검 검사에 대한 주장의 경우 공개된 공간에서 검사가 범죄 은폐를 지시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라면서 “김 부장검사에게 7억원대 향응·접대를 했다는 주장도 두 사람이 만난 기간과 자금관계를 따져 봤을 때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와 김씨의 잦은 만남, 박모(46) 변호사와의 금전 거래 등이 징계 대상에 해당하는 부적절한 행위인지, 뇌물에 해당되는지 등을 따져 볼 예정이다. 한편 김 부장검사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있을 당시 수사 범위 내에 있던 KB금융지주 측 임원을 만나 세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대 술 접대를 받고 관련 수사 동향을 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수사 관련성은 없어 보이지만 본류 수사가 일단락된 뒤 조사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주식 관련’ 검사·수사관, 주식거래 전면 금지

    검찰에서 주식 관련 정보를 취급하거나 수사하는 부서의 검사와 수사관, 직원의 주식 거래가 전면 금지됐다. 대검찰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투자상품 거래 금지에 관한 지침’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지침은 대검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법조 비리 근절 및 내부 청렴 강화 방안’ 가운데 하나다. 적용 대상은 대검 반부패부와 감찰본부·범죄정보기획관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각 지방검찰청의 특별수사부·금융조세조사부·첨단범죄수사부·공정거래조세조사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등 주식 관련 정보를 취급하는 부서의 검사와 검찰공무원이다. 특수부가 없는 지검은 특수 전담 검사실 소속 검사와 검찰공무원이 해당한다.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공정거래위원회 및 산하기관에 파견된 검사와 검찰공무원도 마찬가지다. 거래 금지 대상에는 검사와 검찰공무원 본인만 해당된다. 거래 금지 기간은 해당 부서 근무나 파견 시작일부터 종료일까지다. 또한 검찰은 변호사의 선임서 제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선임서를 제출하지 않고 변론을 하는 변호사는 감찰 담당 검사에게 신고하도록 했다. 감찰 담당 검사는 해당 변호사에 대해 징계 사유를 발견하면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를 신청할 예정이다. 선임서를 낸 변호사라도 전화로 변론하거나 검찰청을 방문해 구두 변론을 하는 경우에는 변론 취지를 기록해 5년간 보관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너는 나의 ‘빽’… 친구로 시작해 범죄로 끝난다

    진경준·김정주 고교 때부터 안면 ‘스폰서 검사’ 사건도 고교 동창 최근 이른바 ‘친구 범죄’가 부패 범죄의 한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경준(49·사법시험 30회) 전 검사장, 김형준(46·사시 35회) 부장검사, 강만수(71·5급 공무원시험 8회) 전 산업은행장 등 20대 초중반 고등고시에 합격해 잘나가던 전현직 공직자들이 사업가 친구와의 부패 범죄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것이다. 겉모습은 ‘친구 간의 우정’으로 포장됐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잇속이 매개가 된 전형적인 ‘부당 거래’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진 전 검사장과 김정주(48) NXC 회장은 1980년대 중반 서울 마포구의 인접 학교인 환일고와 광성고 재학 시절부터 친구 관계였다. 이들은 나란히 서울대에 86학번으로 입학했다. 진 전 검사장은 최근까지도 사석에서 김 회장에 대해 ‘절친한 사이’라고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건 진 전 검사장의 검사 임용 이후인 1990년대 중후반이라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 각각 잘나가는 검사이자 기업인으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관계였다는 뜻이다. 검찰 관계자는 “진 전 검사장이 검사가 아니라도 김 회장이 9억여원의 주식과 차량, 여행 경비 등을 제공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검찰 수사 이후 진 전 검사장의 지위가 추락하자 이들의 관계는 금방 냉랭해졌다. 급기야 김 회장 측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재판 과정에서 “친구에게 베푼 호의와 배려가 뇌물로 매도됐다”는 진 전 검사장 측 주장에 대해 “뇌물을 준 게 맞다”고 반박했다. 대검찰청 감찰을 거쳐 최근 피의자 신분이 된 김 부장검사 역시 ‘스폰서’ 김모씨와 서울 배문고 동창 사이다. 학창 시절엔 서로 집을 오가던 친한 친구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고교 졸업 뒤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검사로, 김씨는 사업가로 ‘성공’한 뒤 급속히 가까워졌다. 김 부장검사에겐 언제든 급전을 제공해 주는 ‘돈줄’이, 김씨에겐 여차하면 보험으로 쓸 ‘사법 권력’이 필요해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김씨는 평소에도 “형준이가 검사장과 국회의원 배지를 달면 우리의 ‘빽’이 돼 줄 것”이라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는 사건이 불거진 뒤 “김씨에게 사기 전과 전력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해명했다. 진 전 검사장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김씨를 단순히 친구로 여겼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강 전 행장은 한성기업 임우근(68) 회장과 부산 경남고 같은 반 친구 사이다. 나이는 세 살 차이지만 강 전 행장이 고교 시절 휴학을 하고, 임 회장은 학교에 빨리 들어왔다. 둘의 친분 관계는 경제부처 공무원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한성기업은 강 전 행장이 산은 재직 시절에 한성기업에 부당 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강 전 행장은 19일 소환될 예정이다. 한 특수 검사는 “세 사건 모두 친구 관계로 포장됐지만 돈으로 관계와 배경을 샀다는 점에서 다른 부패 범죄와 다를 게 없다”며 “잇속에 따른 만남은 쉽게 변질하고 깨진다는 걸 보여 주는 전형”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대형 사건 수사 재개… 강만수 前행장 오늘 소환

    檢, 대형 사건 수사 재개… 강만수 前행장 오늘 소환

    추석 기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검찰이 전열을 가다듬고 사정(司正) 작업에 나선다. 수사가 다시 본격화됨에 따라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 등 핵심 인물들이 줄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000억원대 횡령·배임·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신 회장을 20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8~9일 신격호(94) 총괄회장에 대한 두 차례의 방문조사를 마친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얽히고설킨 롯데그룹의 비리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신 회장의 범죄 혐의 액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소환 조사 뒤 신 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을 곧바로 정하고, 수천억원대 탈세 및 배임 혐의가 있는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다른 오너 일가의 처벌 수위도 일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신 회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신 총괄회장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9일 강 전 행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민유성(62) 전 행장 역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에 압력을 넣어 지인 등이 운영하는 바이오업체와 건설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또 다른 지인들을 회사 고문으로 앉히는 등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민 전 행장은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송희영(61) 전 조선일보 주필 등과 함께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연휴 직후 우 수석 아들 보직 특혜와 관련해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우 수석 처가의 강남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김정주(48) NXC 회장 등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으로 대검찰청이 수사 중인 김형준(46) 부장검사도 이달 중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토마스 쿨(5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 등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외국인범죄 年 3만 8674명… 살인·성폭력 등 강력범 절반 넘어

    외국인범죄 年 3만 8674명… 살인·성폭력 등 강력범 절반 넘어

    입국 늘면서 10년 새 3배 급증 외국인 간 -내·외국인 간 갈등↑ 최근 10년간 살인·강도 등 일부 강력범죄는 줄었으나, 성범죄와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가해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외국인 강력범죄가 특히 늘면서 범죄 예방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대검찰청 자료를 분석한 ‘형사사법통계정보’에 따르면 강간·강제추행·준강간·강간상해·강도강간 등 성범죄는 2005년 1만 3631건에서 2014년 2만 9863건으로 크게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성폭력 발생 비율 역시 2005년 28.3건에서 59.2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20∼40대 위주였던 성범죄 가해자의 연령대가 최근 10년 새 50∼60대로 빠르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범죄자 중 50대 비율은 2005년 8.1%에서 2014년 13.9%로, 60대 이상 비율은 2005년 3.2%에서 2014년 6.7%로 늘었다. 김지선 형사정책연구원 범죄통계조사센터장은 18일 “흉악·폭력·재산범죄에서 모두 50대와 61세 이상의 증가 경향이 보였지만 20~30대 비율은 감소했다”며 “베이비붐 효과로 인해 50대와 60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외국인 범죄도 크게 늘었다. 연구원의 ‘한국의 범죄현상과 형사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자 수는 2005년 1만 3834명에서 2014년 3만 8674명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김지영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 범죄는 특별법범과 강력범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간 갈등, 외국인과 내국인 간 갈등이 증가하고 일상생활의 법규 위반도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강력범죄자는 2005년 21.1%를 기록한 이후 2011년까지 20%대에 머물렀으나 2012년 30.7%, 2013년 52.9%, 2014년 52.7%로 급증했다. 강력범죄는 살인, 강도, 성폭력 등 ‘흉악범죄’와 폭행, 상해 등 ‘폭력범죄’를 아우른다. 내국인이 2009∼2014년 30%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비율이다. 외국인 범죄 증가는 입국자 증가와 비례하는 측면이 크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통계연보에 나타난 외국인 입국자는 2005년 600만여명에서 2014년 1426만여명으로 껑충 뛰었다. 반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줄곧 1000건을 웃돌던 살인 건수는 2013년 966건을 기록해 1000건 밑으로 떨어졌다. 2014년에는 938건으로 줄었다. 강도 사건 역시 2005년 5266건을 기록했으나 2014년 1618건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193만 3835건의 크고 작은 범죄가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3767건꼴이다. 범죄 건수는 2005년 186만 119건에서 2009년 216만 8185건으로 늘어나 정점을 찍은 후 2010년 이후에는 줄곧 190만건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범인 검거율은 뚝 떨어져 국민이 느끼는 ‘치안 체감 지수’는 낮아졌다. 2005년 78.4%에 달했던 검거율은 2014년 69.5%까지 떨어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금 거래 의혹… 김형준·동창 김씨, 서로 “이용당했다”

    자금 거래 의혹… 김형준·동창 김씨, 서로 “이용당했다”

    고교 동창으로 지난 2년여간 유흥업소 등에 함께 드나들고 수천만원을 주고받으면서 검사와 스폰서의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김형준(왼쪽·46) 부장검사와 사업가 김모(46·구속)씨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범죄 혐의의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전제로 범죄 혐의를 입증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檢 “둘 다 거짓 가능성… 증거 추적” 12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김 부장검사와 김씨가 자신들의 명의가 아닌 제3자의 계좌로 자금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법원에서 다수 영장을 발부받아 김씨 가족과 두 사람의 지인들 계좌를 중점 확인 중이다. 검찰이 확인 중인 계좌만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와 김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으나 특감팀은 양쪽 다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 모두 거짓이 많다고 보고 있다”면서 “사건 성격상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져 큰 의미가 없는 만큼 실체 관계를 밝힐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감팀은 현재 다수의 계좌 추적과 함께 김씨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을 분석 중이다.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 관계자들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복잡한 사생활이나 배신, 거짓말 등에 있어서 사실상 닮은꼴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가족·지인 계좌 10여개 확인 중 김 부장검사는 당초 김씨에게 빌렸다는 1500만원의 용처에 대해 술값 변제와 아버지 병원비를 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500만원은 내연녀로 지목된 곽모씨에게 보내진 사실이 김 부장검사와 김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로 드러났고, 1000만원 역시 곽씨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나눠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장검사가 박모(46) 변호사에게 빌린 돈도 1000만원이 아닌 4000만원인 것으로 박 변호사는 증언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 역시 회삿돈으로 내연녀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고 유흥주점 등 비용으로 하룻밤에 수백만원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세 차례의 사기 전과를 가진 그는 “김 부장검사가 향후 나의 스폰서가 돼 줄 것”이라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는 잘못을 감추기 위해 일부 거짓말을 한 사실은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다만 사건 청탁이나 이를 목적으로 한 금품 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덕적 비난과 별개로 사법처리만은 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청 폭파한다” 협박전화…서울·인천 경찰 출동

    “검찰청 폭파한다” 협박전화…서울·인천 경찰 출동

    인천에서 검찰청을 폭파하겠다는 신고 전화가 서울 112로 걸려와 서울과 인천 검찰 청사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11시쯤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상가 공중전화에서 괴한이 서울 112신고센터로 “내일 아침 9시에 검찰청을 폭파하겠다”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서울 대검찰청, 고등검찰청,중앙지검, 재경지검 4개 청사와 인천의 검찰청사에 순찰차와 형사 등을 출동시키고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등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협박 전화를 건 사람의 뒤를 추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법무부(하) 법무실·검찰국

    [2016 공직열전] 법무부(하) 법무실·검찰국

    법무부 법무실장과 검찰국장은 ‘검찰총장 등용문’으로 통한다. 2000년대 이후 재임한 총장 13명(29대 박순용~41대 김수남) 가운데 절반이 넘는 7명이 이 두 보직을 거쳤다. 우리나라 거의 모든 법령을 심사·자문하는 법무실과 최고 법집행기관인 검찰을 지휘·지원하는 검찰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법무실] 1개 심의관실과 6개 과로 이뤄져 있다. 공식 파견된 검사 수가 실장을 포함해 28명으로 검찰국(국장 포함 19명 검사 파견)보다 많다. 검사 수만 놓고 보면 춘천지검(19명), 제주지검(24명) 보다도 큰 조직이다. 여기에 변호사 자격이 있는 50여명의 공익법무관들도 법무실 ‘맨파워’를 높인다. 법무실장과 검찰국장은 검사장급, 이하 과장은 부장검사급이 맡고 있다. 김호철 법무실장과 안태근 검찰국장은 서울 영동고, 서울대 법대 85학번 친구이자 사법연수원 20기 동기다. 김 실장은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대검 형사정책단장 등을 거치며 형사법제 전문가로 통한다. 기본 업무에 충실하고 실력과 인품을 겸비했다는 게 주변 평가다. 부친이 문화·예술계 원로 김상식(80) 전 예술의전당 사장이다. 법무실 선임부서는 법무심의관실로, 국민의 사적 생활과 관련된 기본법 ‘민법’ 등을 관장한다. 2004년 김현웅 현 장관이 법무심의관 시절 상사팀이 출범하기 전엔 상법 등 경제법령까지 소관하는 검사만 8명에 달하는 ‘공룡부서’였다. 검찰과장과 함께 부장검사급 양대(兩大) 보직으로 꼽히는 법무심의관은 현재 홍승욱 심의관이 맡고 있다. 수사와 기획 모두 조용하지만 완벽하게 처리해 별명이 ‘레간자’(대우차 브랜드. ‘조용하고 힘이 좋다’는 게 특징)다. 변호사법 등 변호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과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문패를 한번도 갈아 본 적이 없는 부서다. 법무실은 물론 법무부 내 주요 업무들의 기원을 찾아 올라가 보면 법무과에서 파생된 경우가 많다. 올 4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설치된 난민과도 원래 법무과에서 다루던 업무를 넘겨받은 부서다. 권순정 법무과장은 지난해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으로 ‘대학교재 표지 갈이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사하기도 했다. 국제법무과는 론스타 사건 등 투자자국가소송(ISD)을 담당하고 법률시장 개방 정책 수립 등의 역할을 한다. 구상엽 국제법무과장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에서 부부장으로 동국제강 비리 사건 등을 맡았다. 원로 헌법학자 구병삭(90) 고려대 명예교수가 구 과장 백부다. 국가송무과는 서울고검 송무부를 지휘·감독하면서 국가소송 업무를 담당한다. 특수 수사로 잔뼈가 굵은 이상욱 과장이 이끌고 있다. 통일법무과(과장 주상용)는 통일부 관련 법률자문은 물론 통일 후 법무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상사법무과는 경제관련 법령을 심사·자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점차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의 각종 경제활성화 대책 수립에 숨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진수 상사법무과장은 평검사 시절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와 중앙수사부를 오가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법조인력과(과장 이영재)는 법조인 선발·양성을 담당한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도 법조인력과장이었다. [검찰국] 다른 부처에는 없는 독특한 조직이다. 국세청·경찰청·산림청 같은 외청들은 보통 독자적인 인사·조직·예산권, 법령 제·개정권을 갖고 있지만 검찰청에 대해선 법무부 검찰국이 이런 권한을 대신 행사한다. 검찰총장의 국회 출입 사유를 줄여 수사기관인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해 주면서도 기소독점권 등 막강한 권한에 대해선 지휘·통제하려는 취지라는 것이 법조계 설명이다. 5개 과로 구성돼 있다. 안 국장은 장관 등 상사에게 적시에 직언도 서슴지 않고 아랫사람들과 격 없이 어울리는 소탈한 스타일이다. 냉정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현안에 대한 판단·대처가 빠르다는 평이다. 황교안 법무장관(현 국무총리) 때부터 2년째 중책을 맡고 있다. 기획·금융·공안 분야에서 근무했다. 부친이 독문학자인 고 안교환 전 동양공업전문대 학장이다. 검찰과는 검찰의 인사·조직·예산을 담당한다. 민감한 인사 문제를 다루다 보니 검찰과장에는 기획력은 물론 수사력이 인정된 에이스 검사들이 배치된다. 검찰과 출신 한 간부급 검사는 “검사과장에 기수 1등이 와야 검찰총장이나 법무부 장관이 인사를 부탁해도 눈치 보지 않고 막아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 검찰과장은 이선욱 부장검사다. 형사기획과는 검찰과 법무부의 통로 같은 역할을 한다. 공안 사건을 제외한 수사 중인 모든 형사사건들을 지휘하고 형사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서울동부지검 특수부장(형사6부장)이었던 박세현 과장이 총괄하고 있다. 2011년 서부지검 형사5부가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할 때 그 부 차석이었다. 박 과장은 박순용 전 검찰총장의 아들이다. 검찰 공안사건은 공안기획과가 지휘한다. 국제·금융·공안·기획 파트에서 골고루 근무한 ‘멀티플레이어’ 정진우 부장검사가 현 공안기획과장이다. 국제형사과는 법무부 국제 업무 중 형사 관련 분야를 총괄한다. 지난해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아서 존 패터슨을 미국에서 송환하는 등 범죄인 인도도 중요 업무 영역이다. 검찰과 인사부장을 지낸 이창수 과장이 이끌고 있다. 형법·형사소송법 등 형사 관계 법령은 형사법제과(과장 변필건) 소관이다. 각종 검찰제도 관련 연구는 검찰제도개선기획단에서 맡고 있다. 단장은 김욱준 부장검사로, 고 박상천 전 법무부 장관이 그의 장인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스폰서 검사’ 2년간 자금 거래 훑는다

    김형준(46)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 무마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부장검사의 최근 2년간 자금 거래 내역을 샅샅이 훑고 있다.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합리적 범위 내에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주말과 연휴에도 김 부장검사의 중·고교 동창인 김모(46·구속)씨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함께 관련자료 분석 및 계좌 추적 작업을 이어 간다고 11일 밝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감팀은 최근 김 부장검사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 법원으로부터 계좌 추적 및 통신 조회 등에 관한 영장을 발부받았다. 김 부장검사와 김씨가 긴밀하게 접촉한 지난 2년 동안의 통신 대화 내용과 자금 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두 사람 간 어떤 거래와 향응 제공이 있었는지 뇌물수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도로 살피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감팀의 1차적인 수사 대상은 김 부장검사와 김씨, 박모(46) 변호사 간 자금 거래 관계다. 검찰은 이를 우선 규명한 뒤 김 부장검사의 사건 청탁 여부를 2차로 수사해 단계별로 의혹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김 부장검사의 내연녀로 지목된 곽모씨가 주요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특감팀은 지난 8일 곽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한 뒤 ‘더이상 부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에게 일부 자금이 흘러간 사실 외에는 그가 김 부장검사의 금융거래 관계에 깊이 개입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내연녀와의 관계를 밝히겠다’는 협박을 받으며 박 변호사에게 총 세 차례 돈을 빌려 당초 김씨에게 빌린 1500만원보다 더 많은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부장검사는 “부끄러운 과거가 알려질까 봐 두려웠다. 압박에 못 이겨 검사들을 접촉하긴 했지만 부정한 자금 거래나 사건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쓰던 3개의 휴대전화와 김 부장검사가 사용한 복수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관련 조사를 마무리 지은 뒤 추석 연휴 이후 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드디어 입 연 김형준 “지난해 발령 앞두고 뭐에 씌었던 것 같다”

    드디어 입 연 김형준 “지난해 발령 앞두고 뭐에 씌었던 것 같다”

    ‘스폰서 의혹’을 받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고 불찰이니 (검찰) 조사를 받고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조직과 가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평생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김 부장검사를 출국금지하고 금융계좌 추적에 나서면서 스폰서·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는 해당 의혹으로 인해 가족들이 큰 실의에 빠져 있다고 토로 했다. 그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면서 아이들과 아내가 큰 충격에 빠져 있어 심적으로 매우 힘들다”며 “가족만은 지키고 싶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예금보험공사로 발령을 앞두고 뭐에 씌었던 것 같다. 가족과 조직에 큰 죄를 지었다”고 후회했다. 김 부장검사는 고등학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46·구속)씨와 박모 변호사 사이에서 오간 돈 거래에 대해 “알려진 것 처럼 1500만원을 주고받은 것 이외에는 어떠한 부정한 돈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씨에게 빌린 1500만원을 포함해 그동안 스폰을 제공받은 대가보다 많은 4500만원을 변제했다는 입장이다. 김씨 사건을 수사하는 서부지검 검사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사건 청탁 때문이라기보다 부끄러운 관계에 대한 진술이 있는지가 궁금했고 그 부분을 감추고 싶었다”며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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