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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검사 돈봉투 만찬사건’ 수사 착수…오늘 고발인 조사

    경찰 ‘검사 돈봉투 만찬사건’ 수사 착수…오늘 고발인 조사

    경찰이 현직 검사들의 ‘돈봉투 만찬’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오후 고발인인 시민사회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돈봉투 만찬’ 사건은 지난달 21일 저녁 만찬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이영렬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법무부 과장 2명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고,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안태근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들에게 70~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한 일을 가리킨다. 현재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의 감사가 진행 중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 만찬에 참석한 이 차장검사와 안 차장검사 등 검사 10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뇌물, 횡령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2일 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고발인 소환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면서 “향후 수사는 고발 내용에 대한 조사, 증거자료 수집 등을 거쳐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같은 내용의 고발사건을 전날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에 배당했다. 결국 같은 고발사건이 경찰과 검찰에 모두 접수돼 각 수사팀에 배당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경찰이 전·현직 검사 출신 인사가 연루된 비위 사건을 수사할 때마다 지휘권을 발동해 검찰이 사건을 가져가는 일이 이번에도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줄 잇는 고위직 검찰 전관들 변호사 개업 땐 수임 싹쓸이?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에 변호사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적 쇄신 과정에서 현직에서 물러난 검찰 간부들이 대거 변호사로 ’전업’하면서 이들이 주요 민·형사 사건 수임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 정부의 검찰 인적 쇄신에 맞춰 물러나는 검찰 간부가 두 자릿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경우 김수남 검찰총장,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 이창재 법무부 차관이 사직했다.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최근 ‘돈 봉투 만찬’ 사건 감찰 대상자들 역시 감찰 이후 검찰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들 말고도 후속 인사 과정에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이 추가로 옷을 벗을 여지 또한 상당하다. 검사장급 이상은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일로부터 3년간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 로펌에 취업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이들 전직 검사들은 김앤장이나 태평양 등 대형 로펌으로 가는 대신 변호사 사무실을 따로 내고 독자적으로 법률시장에 뛰어들 공산이 크다. 아직은 조용하지만 법원 역시 최근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고위 법관들까지 이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는 “형사사건 의뢰인들의 경우 현직에서 물러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관 출신 변호사들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면서 “참여정부 출범 직후 검사장급들이 줄줄이 사표를 내고 변호사업계에 뛰어들어 수임 대란이 일어났던 전례가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공급 과잉으로 수임 경쟁이 격화되더라도 수임료 하한선은 존재하는 만큼 변호사 공급 과잉이 수임료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돈봉투 만찬’ 이영렬 전 검사장 다음달 2일까지 휴가 연장

    ‘돈봉투 만찬’ 이영렬 전 검사장 다음달 2일까지 휴가 연장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된 이영렬 전 검사장(이하 이 차장검사)이 다음 달 2일까지 휴가를 연장했다.지난 22일자로 부산고검 차장검사직에 전보된 이 차장검사는 오는 25일까지였던 휴가를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현재 이 차장검사는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의 감찰 대상이다. 앞서 ‘돈봉투 만찬’ 사건의 당사자인 이 차장검사는 또 다른 당사자인 안태근 대구고검 차장검사(전 법무부 검찰국장)는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감찰 완료 전 사퇴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감찰을 받게 됐다. 안 차장검사도 이번 일로 법무부 검찰국장에서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인 이 차장검사와 특수본 소속 검사 등 7명은 안 차장검사 등 당시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안 차장검사는 특수본 간부들에게 70~100만원씩, 이 차장검사는 검찰국 간부들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한편 경찰은 한 시민사회단체의 고발에 따라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첫 재판] 檢 “사익 위해 적법 절차 어겨” 朴측 “檢 ‘돈봉투’ 기소 사안”

    [박근혜 첫 재판] 檢 “사익 위해 적법 절차 어겨” 朴측 “檢 ‘돈봉투’ 기소 사안”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23일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등 피고인 측이 벌인 열띤 공방을 요약, 정리한다.김세윤 부장판사(이하 재판부)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2017고합364호 박근혜·최서원·신동빈 뇌물 사건입니다. 피고인들 모두 나와서 자리에 앉기를 바랍니다.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무엇입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하 박근혜) 무직입니다. 재판부 최서원(이하 최순실)씨, 임대업이라고 했죠? 최순실 네. 재판부 신동빈씨 직업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입니다. 재판부 박근혜 피고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십니까? 박근혜 (일어나서) 원하지 않습니다. 이원석 부장검사(이하 이원석) 이 사건은 대통령이 오랫동안 친분 관계를 맺은 최순실과 공모해 공직자가 아닌 최씨에게 각종 비밀을 전달해 국정에 개입하도록 하는 한편 개인의 이권에 개입하고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아 사익을 추구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부 지원에서 배제한 사안입니다. 헌법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합니다. 대통령은 헌법적 가치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사사로운 이득을 취득하기 위해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박근혜가 최서원과 공모해서 재벌과 유착한 사실을 규명했고 롯데, SK 뇌물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한웅재 부장검사(이하 한웅재) 박근혜 대통령은 재단법인을 설립할 것을 계획하고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회장과 독대하면서 설립 관련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기업 관계자들은 직간접적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고인들은 기업들로부터 486억원을 받아 미르재단을 설립했습니다. K스포츠재단도 미르재단과 같은 방법으로 모금이 이뤄졌습니다. 삼성 관련입니다. 피고인 박근혜는 2014년 9월 14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따로 불러 ‘승마 유망주에게 좋은 말을 사 주는 등 적극 지원해 달라’며 최순실씨 딸 정유라 지원을 요구했고 이재용은 대통령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작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요구를 수락했습니다. 박근혜 피고인은 2015년 7월 25일 이재용 부회장을 두 번째 단독 면담하면서 정유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최순실의 문화체육 관련 법인 설립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이재용은 최순실의 독일 페이퍼컴퍼니와 허위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59억원을 지원했습니다. 2016년 1월 15일 청와대 안가에서 이뤄진 세 번째 단독 면담에서 박 피고인은 최순실 지원을 다시 요구하고, 이재용 피고인은 코어스포츠 명의로 최순실에게 18억원을 추가로 송금했고 K스포츠재단에 훈련금 명목으로 70억원을 송금했습니다. 이재용은 박근혜 피고인에게 금융지주회사 금융위 승인 문제, 바이오로직스 등 현안을 원활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피고인은 이에 대한 협조를 지시했습니다. 결국 피고인 박근혜는 최순실과 공모해 이재용 피고인으로부터 298억원의 뇌물을 수수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입니다. 2013년 9월경 피고인 박근혜는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화계가 좌편향되어 있으니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지시를 하달해 청와대 내 민간단체 보조금 TF가 운영됐습니다. 이후 피고인 박근혜는 보조금 TF로부터 보조금 지급에 있어서 야당을 지지하는 단체에 대한 조치 내역 및 관리 방안을 보고받고 승인해 2014년 5월 정무수석실 지시하에 명단이 작성됐고 최초 블랙리스트가 교문수석실을 통해 문체부에 하달됐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이하 유영하) 먼저 검찰 공소사실 모두 진술에서 공소사실과 관련 없는 일부 사실을 낭독한 건 일본주의와 헌법 무죄추정 원칙에 반해 심히 유감입니다. 이 사건 공소사실은 엄격한 증명에 따라 기소된 게 아니라 추론과 상상에 기인해 기소됐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재단 돈은 기본재산과 보통재산으로 돼 있습니다. 기본재산은 누구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보통재산도 재단 설립 목적에 따라 엄격히 사용되고 관계부처 감사를 받습니다. 자기가 쓰지도 못할 돈을 왜 받아 재단 만드느냐는 의문이 듭니다. 삼성 뇌물 혐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3자가 뇌물을 받았을 때 본인 당사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경제 공동체 개념이 성립되어야 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검찰은 최순실이 대통령 집을 사 줬고 옷값을 대납했다고 하면서 경제 공동체뿐 아니라 공모 관계도 인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공모 관계를 인정하려면 최순실과 대통령이 어떻게 만나서 삼성으로 하여금 어떻게 돈을 받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피고인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어떠한 보고를 받은 바도, 지시한 바도 없습니다. 대통령이 어떤 보고서를 받았느지는 모르지만 문화예술계 지원에서 배제시키고 지원하지 말라고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습니다.재판부 박근혜 피고인은 이 사건 공소장 받아 봤습니까. 박근혜 네. 재판부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했는데. 박근혜 네, 변호인 입장과 같습니다. 재판부 추가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하시기 바랍니다. 박근혜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경재 변호사(최순실씨 측 변호인, 이하 이경재) 국내외 관심이 과열되어 있어 재판 진행이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로 정치투쟁은 끝이 났습니다. 이제 사법부가 엄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도마 위에 올라 있습니다. 정치권 풍향과 여론 향배를 극복하고 명경지수 불편부당의 자세로 임해 이 법정에서 법과 정의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판부 최순실 피고인도 공소장 받아 봤죠. 오늘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하시기 바랍니다. 최순실 재판정에 박 대통령이 나오시게 하게 했다는 게 죄인인 것 같고, 박 대통령은 뇌물로 움직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두 재단이 문화체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 것이고, 여기 한웅재 검사가 있지만 박 대통령 축출 결정을 이미 하셨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시인하라고 했고 경제 공동체로 엮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박 대통령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서 한 일이었습니다. 뇌물죄로 몰고 가는 것은 무리한 행위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 검사들에게 받은 압박은 재판에서 충분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재판부 신동빈 피고인 측은 공소사실 인정하십니까. 백창훈 변호사(신동빈 회장 측 변호인) 신동빈 피고인에 대한 사건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르고 법리적으로도 의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판부 변호인이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피고인도 맞습니까. 신동빈 변호인과 똑같은 의견입니다. 유영하 지금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검찰 특별수사본부 검사들을) 감찰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논리를 검찰에 적용하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부정처사 후 수뢰죄’로 얼마든지 기소 가능하다는 게 본 변호인의 의견입니다. 이경재 최순실 피고인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제가 뉴스를 보니 얼마 전에 일어난 검찰 돈봉투 사건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자리에도 특수본 부장검사가 두 명이 있습니다. 이원석 검찰은 처음부터 재단 출연금을 낸 기업들 가운데 출연금 이외에 추가 출연금을 요구받거나 낸 기업에 대해 뇌물 혐의를 두고 수사했습니다. 처음 검찰 수사를 시작할 때부터 삼성·롯데·SK 등 3개 그룹은 뇌물 혐의를 두고 했고 특검에 일체의 수사기록을 넘겼고 특검이 이를 통해 뇌물죄를 적용했고 저희는 다시 추가 수사해서 기소한 것입니다. 한웅재 공소사실이 다수입니다. 이 사건 피고인 변호인들이 이를 부인하고, 쟁점도 다양합니다. 가능하다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기일을 지정해 재판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영하 공판기일을 일주일 내내 잡아 달라고 했는데 부당합니다. 이 기록이 10만쪽이 넘습니다. 물리적으로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검찰 증거를 보면 전문 진술이 굉장히 많습니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여러 기업체 관계자들을 불러서 마지막에 묻는 것이 ‘이걸 들어주지 않으면 한국에서 기업하기 어렵지요’입니다. 유도신문이 많아 진술만 가지고는 (혐의) 입증이 어렵습니다. 재판부 사건 병합과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재판부는 박 피고인에 대해 아무런 예단이나 편견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할 것입니다. 박 피고인 주장과 입증 내용까지 충분히 심리하려고 공범 관계로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해 선고하지 않고 있어 박근혜·최순실 피고인 사건 병합이 불가피합니다. 박 피고인 변호인에게 변론 준비 시간을 주기 위해서 오늘 오후부터 하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재판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박 피고인은 5월 25일 오전 10시에 다시 나와 주세요.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최순실 측 ‘돈봉투 만찬’ 거론하며 검찰에 역공

    박근혜·최순실 측 ‘돈봉투 만찬’ 거론하며 검찰에 역공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변호인들이 법정에서 최근 논란이 된 검찰 간부들의 ‘돈 봉투 만찬’ 사건을 언급하면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역공을 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23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뇌물죄에 대한) 상당수 증거가 대부분 언론기사로 돼 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검찰이 언론기사를 형사사건 증거로 제출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특수본 검사들을) 감찰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논리를 검찰에 적용하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부정처사 후 수뢰죄’로 얼마든지 기소 가능하다는 게 본 변호인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최순실씨 측 이경재 변호사도 “최씨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제가 뉴스를 보니 얼마 전에 일어난 검찰 돈 봉투 사건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고발했다”며 “이 자리에도 특수본 부장검사가 두 명이 있다”고 거들었다. 두 변호인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이에 대해 특수본 이원석 부장검사는 “이 법정은 언론기사를 증거로 삼고 사실관계를 특정하는 정치 법정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은 법과 원칙, 증거에 따라 사실관계를 판단하고 기소했다. 전직 대통령인 피고인이 수사할 땐 현직이었는데 여론과 언론기사로 기소할 수 있겠느냐”며 “오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법무부와 대검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문제가 된 만찬 참석자인 검사 10명 전원을 감찰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 이 전 지검장 측 서울중앙지검 검사 6명은 특수본 소속으로 박 전 대통령 등의 수사·재판에 참여했다. 이날 재판에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첫 정식재판 종료…박근혜·최순실, 18개 혐의 전면 부인(종합)

    박근혜 첫 정식재판 종료…박근혜·최순실, 18개 혐의 전면 부인(종합)

    23일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정식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은 오후 1시쯤이 돼서 끝났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하며 구치소에서 구입한 큰 집게핀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했으나 재임 시절보다는 다소 초췌한 모습을 보였다. 얼굴 인상은 약간 부은 듯한 느낌도 줬다. 구속 수감 후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릴 때 앞모습은 올림머리를 하던 예전과 거의 같았다. 뒷모습도 머리 형태는 비슷했지만 큰 집게핀이 꽂혀 있는 것이 달랐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구입한 검은색 집게핀으로 머리를 틀어올려 약식으로 올림머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옆에는 검은색으로 된 큰 똑딱이 핀이 3개 꽂혀 있었다. 구치소에서는 금속 재질로 된 실핀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눈에 띄게 큰 핀을 꽂은 것으로 보인다. 머리 모양은 평소 보이던 것과 비슷하게 단장했지만,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초췌한 모습을 보였다. 눈가가 약간 부은 듯한 얼굴이었고, 긴장한 듯 시종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옷차림은 재임 당시 공식 석상에 나설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남색 재킷과 정장 바지 차림이었지만, 재판 내내 기운이 없는 기색으로 재판장 쪽을 향했으며 한두 차례 한숨을 내쉬거나 목이 타는 듯 물을 들이켰다. 이 밖에도 머리카락 군데군데 새치가 보이고 화장기가 없어 단장을 하지 못하는 미결 수용자의 신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어떻게 됩니까”라는 김 부장판사의 질문에 일어서서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주소를 묻는 말엔 “강남구 삼성동…”, 생년월일이 1952년 2월 2일이 맞느냐는 말엔 “그렇다”고 했다. 이는 재판 시작 전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국민참여재판 의사가 있는지도 물었으나 그는 일어서서 마이크를 잡고 “원하지 않습니다”고 답한 뒤 다시 착석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이 언론기사 등 불충분한 증거로 뇌물죄를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뇌물죄에 대한) 상당수 증거가 대부분 언론기사로 돼 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검찰이 언론기사를 형사사건 증거로 제출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특수본 검사들을) 감찰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논리를 검찰에 적용하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부정처사 후 수뢰죄’로 얼마든지 기소 가능하다는 게 본 변호인의 의견”이라고 했다. 최순실씨 측 이경재 변호사도 “최씨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제가 뉴스를 보니 얼마 전에 일어난 검찰 돈 봉투 사건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고발했다”며 “이 자리에도 특수본 부장검사가 두 명이 있다”고 거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서 삼성 등 대기업에서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도 직접 “변호인과 입장이 같다”며 18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출연금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 동기가 없으며 ▲최순실과 언제 어디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공모관계에 대한 설명이 없으며 ▲형사사건으로서 증거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검찰 공소장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어떻게 공모해서 삼성에서 돈을 받았는지 설명이 빠져 있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이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을 ‘경제 공동체’로 보고 최씨가 뇌물을 받은 것까지 박 전 대통령에게 혐의를 적용했으면서 구체적인 모의 과정, 범행 과정에 대한 설명은 빠졌다는 주장이다. 박 전 대통령과 나란히 피고인석에 선 최순실씨는 “40여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을 재판정에 나오게 한 제가 죄인”이라고 울먹이며 통탄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이나 이런 범죄를 했다고 보지 않는다. 검찰이 몰고 가는 형태라고 생각한다”며 “이 재판이 정말 진정으로 박 전 대통령의 허물을 벗겨주고, 나라를 위해 살아온 대통령으로 남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저나 박 전 대통령이 한 게 아니고 박원오(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란 사람이 한 일이고, 삼성 말이나 차도 다 삼성 소유”라며 “삼성 합병과 뇌물로 엮어 가는 건 무리한 행위”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사건 재판을 병합 심리로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특검이 기소해 진행 중인 최씨 재판과 병합하겠다”며 “기소한 주체가 일반 검사건 특별검사건 합쳐서 심리할 법률적인 근거가 충분하고 과거에도 특검과 검찰이 각각 기소한 사건을 하나로 병합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인 면을 봐도 공소사실이 완전히 일치하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를 따로 심리하면 중복되는 증인을 소환해서 이중으로 들어야 하고,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탈검찰화·검사장 줄이기… 檢 조직 살 뺀다

    법무부 탈검찰화·검사장 줄이기… 檢 조직 살 뺀다

    법무부·대검 등 검사장급 48명 기획부서에 검찰 출신 줄일 듯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이 조직 슬림화 등의 형태로 점차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핵심공약인 법무부의 탈(脫)검찰화 등을 통해 48개에 이르는 검사장 보직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입법이 필요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시스템 개혁과 달리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만으로도 가능해 현실화되는 시점도 상당히 빠를 전망이다.2005년 이후 고등검사장급(고검장급)이 보임됐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19일 인사를 통해 지방검사장급(지검장급)으로 이미 낮춰졌다. 9개였던 고검장급 보직도 자연스레 8개로 줄었다. 현재 전국의 고검장과 지검장은 각각 5명, 18명이다. 하지만 법무부·대검찰청·법무부연수원·사법연수원 등에도 검사장급 이상 보직을 다수 두고 있어 실제로는 모두 48명의 검사가 고검장 혹은 지검장으로 대우받고 있다. 검사장부터는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의 검사장 축소는 법무부 탈검찰화와 맞닿아 있다. 법무부의 경우 검찰청을 지휘·지원·감독하는 검찰국장은 논외로 하더라도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 범죄예방정책국장 등까지 모두 검사가 맡을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청법 4조는 검사의 직무를 ▲범죄수사와 공소 제기·유지 ▲경찰의 지휘·감독 ▲법원에 대한 법령 적용 청구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검사장급 6명 외에도 부장검사급 26명과 평검사급 43명 등 모두 본업에서 배제된 채 법무부에서 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검찰 조직에서 ‘에이스’로 손꼽힌다. ‘수사 잘 하는 검사’가 수사를 할 수 없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 지역 한 검사는 “일부 검사들은 경력의 절반 이상을 법무부나 대검 등 기획부서에서만 근무하다가 일선으로 와서 엉뚱한 지시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한번 ‘이너서클’에 들면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계속 잘나가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지검장급 대우를 받는 전국 5개 고검 차장검사 등의 직위도 조직 규모나 업무량에 맞게 내려 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을 제외한 대전·대구·부산·광주고검의 경우 모두 검사 10명 안팎의 ‘초미니 조직’이다. 다만 청와대 측은 검사장직 축소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는 상태에서 개혁을 했을 경우 검사장 몇 자리가 줄어들 순 있지만 직제를 정해놓고 줄이는 식은 아니다”면서 “차기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검사 정원이 늘어난 만큼 검사장 자리도 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008년 1942명이었던 검사 정원은 올해 2182명으로 12.4% 증가했다. 실제로 오는 2019년 수원고검이 신설되면 고검장급과 지검장급 각각 하나씩 늘어나게 된다. 지방의 한 간부급 검사는 “검찰 규모나 직급은 법원의 직제에 맞춰 정해지는데, 법원의 경우 검사장급 이상인 고법 부장판사 이상만 190여명에 이른다”면서 “검찰이 밉다고 조직을 줄이는 게 능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경찰도 돈봉투 만찬 수사… 檢 견제 본격화되나

    경찰도 돈봉투 만찬 수사… 檢 견제 본격화되나

    이철성 청장 “법 위반 정확히 수사”… 감찰 후 檢·警 수사 경쟁 가능성이영렬(부산고검 차장)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연루된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 감찰이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경찰에 해당 사건을 고발하면서 검찰과 경찰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감찰 결과에 따라 가능성이 점쳐지는 수사를 놓고 두 기관이 서로 수사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화한 검찰 개혁 논의와 맞물려 향후 검·경의 위상에 변화를 가져올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2일 이 전 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하며 격려금 명목으로 돈 봉투를 주고받은 사건과 관련, 이들을 비롯한 검사 12명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배당했으며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고발장을 검토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감찰 중인) 법무부와 협의해 (수사)속도를 맞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실정법 위반 부분을 정확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감시센터는 이 전 지검장 등이 뇌물, 횡령,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센터 관계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1000여 차례 통화한 안 전 국장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에게 제공한 금전은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감찰 조사의 한계와 단순징계 처분 가능성을 우려해 제3자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을 검·경의 상호견제가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뜻임을 내비쳤다. 경찰의 이 같은 움직임에 맞서 검찰도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검찰청은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대검에 개인의 고발장이 접수돼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감찰 결과에 따라 수사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자칫 검·경이 수사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대검 관계자는 자칫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수사’가 될 가능성을 지적하는 질문에 “새 지검장이 부임한 만큼 전 지검장이 관여된 사건이라도 충분히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해 경찰 수사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돈봉투 만찬’, 위법 있으면 수사한다”

    이철성 경찰청장 “‘돈봉투 만찬’, 위법 있으면 수사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시민단체가 ‘돈봉투 만찬’에 연루된 검사 10명을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실정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위반 혐의가 있으면 수사하겠다고 22일 밝혔다.이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법무부에서 감찰하고 있으니 그쪽도 보고, 법무부 감찰과 어떻게 진행 속도를 맞출지 등을 협의할 필요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정법 위반 부분은 정확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돈봉투 만찬에 참석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사 10명을 이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뇌물, 횡령,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청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등에서 고발장을 검토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검찰청도 이번 사건 언론보도를 근거로 한 개인의 고발장이 접수돼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경찰은 자치경찰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대통령 경호실의 경찰청 이관 등 새 정부의 경찰 관련 공약에 대해 본격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 청장은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수사-기소 분리는 우리나라 사법체계에 굉장한 변혁”이라며 “내부적으로는 경찰 수사역량 강화, 외부적으로는 경찰 수사 신뢰도 제고 방안을 계속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경호실 문제는 “‘광화문 시대’를 준비하면서 오는 시기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본다”며 “시기상으로 다른 과제들보다 여유가 있고, 실무협의회가 구성돼 중기 과제 정도로 일정을 잡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윤회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최경락 경위 유족의 진상규명 요청에 대해서는 “수사기록이 검찰에 있어 검찰에 기록 사본을 요청했고, 아직 기록이 오지 않았다”며 “현재 내사 단계”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현 대검차장 퇴임…‘후임’ 봉욱에 꽃다발 받아

    김주현 대검차장 퇴임…‘후임’ 봉욱에 꽃다발 받아

    김주현(56·사법연수원 18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8년여간의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김 전 차장은 22일 오후 2시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저는 떠나지만, 남은 여러분은 늘 그랬듯 미래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갖고 본연의 업무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러한 검찰 본연의 임무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되는 사회의 필요불가결한 기능”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고 균형감있게 검찰권을 행사해 국민 신뢰를 높여가야 한다”고 했다. 김 차장은 노자의 ‘직이불사 광이불요’(直而不肆 光而不燿·곧으나 너무 뻗지는 않고, 빛나나 눈 부시게 하지는 않는다)란 말을 인용해 검찰권 행사의 신중과 절제를 강조했다. 김 전 차장은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하고 1989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 법무부 검찰국 검사, 대검 기획과장·특수수사지원과장, 법무부 검찰과장·대변인·기획조정실장·검찰국장을 지낸 뒤 법무차관을 역임했다. 법무부 차관을 거쳐 2015년 12월 대검 차장으로 임명된 김 전 차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중 한명으로 꼽혔으나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서울중앙지검의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3차장을 맡아 주요 형사·특수사건을 지휘한 경력도 있다. 김 전 차장의 후임으로는 봉욱(51·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이날 취임했다. 봉 신임 차장은 이날 이임식에 참석해 떠나는 ‘전임’ 김 전 차장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주현 전 대검차장 이임식 참석한 윤석열

    [서울포토] 김주현 전 대검차장 이임식 참석한 윤석열

    윤석열(오른쪽)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김주현 전 대검차장의 이임식에 참석하여 인사를 나누고 있다.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물러난 이창재 전 법무차관 “이번 검찰 인사, 절차상 하자 없다”

    물러난 이창재 전 법무차관 “이번 검찰 인사, 절차상 하자 없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장 승진 인사 및 법무부 검찰국장 전보 인사를 하자 검찰 내부에서 절차적 의문을 제기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시 청와대는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이후로 공석이었던 법무장관 역할은 이창재 법무차관이 대행해왔다. 그런 이 차관이 22일 이임식을 가졌다. 이 전 차관 역시 최근 청와대의 검찰 인사에 대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차관은 최근 검사들의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따른 여파로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기관인 법무부의 차관으로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해 이날 물러났다. 이 전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이임식이 열리기 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 절차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청와대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을) 제청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차관은 “지금 시스템상 (법무부의) 제청 없이는 대통령의 인사 재가가 나올 수 없는 시스템”며 논란을 일축했다. 청와대는 지난 19일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승진 임명하고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전보 인사한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현행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이 경우 법무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하도록 규정돼 있다. 청와대가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밝힌 것은 이번 인사 과정에서 이 전 차관으로부터 제청을 받아 인사를 실시했다는 뜻이다. 이 전 차관의 설명 역시 청와대의 설명과 궤를 같이 한다. 한 편 이 차관의 후임으로 이금로 인천지검 검사장이 법무차관으로 임명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금로 법무부 차관, ‘진경준 주식 대박’ 파헤친 특임검사

    이금로 법무부 차관, ‘진경준 주식 대박’ 파헤친 특임검사

    장차관이 모두 공석 상태인 법무부를 맡아 법무행정을 이끌게 된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신임 법무부 차관은 차분하면서도 치밀한 성격의 검사로 통한다.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검찰·법무 조직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 향후 정부의 국정 기조에 따라 법무부의 ‘탈검찰화’와 ‘문민화’를 주도적으로 처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충북 증평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검찰에 투신했다. 법무부 검찰국 공공형사과장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거친 ‘공안통’이다. 2011년 9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수사기획관을 지내는 등 특수수사 분야에도 몸담았다. 당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정권 실세에 대한 수사를 이끌었다. 2009∼2011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내며 정치권에서도 여야에 걸쳐 두루 폭넓은 인맥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진경준 전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파헤치는 특임검사로 임명돼 수사를 지휘했다. 이 신임 차관은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인 민승현(50)씨 사이에 1남 1녀.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봉욱 대검찰청 차장, DJ정부 민정수석실 근무

    봉욱 대검찰청 차장, DJ정부 민정수석실 근무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보좌해 전국 검사들을 지휘하게 된 봉욱(52·사법연수원 19기)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정책 기획과 검찰 행정, 특별수사 등까지 두루 경험한 검사다.서울 출신인 봉 신임 차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이던 1987년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했다. 이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과 대검 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 수사·기획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 법무부 인권국장, 이듬해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법무실장 등을 지내며 기획·행정 능력도 검증받았다. 최근까지는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다. 겸손하고 소탈한 성격의 봉 차장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졌다. 국내 검사 최초로 예일대 로스쿨 방문학자로 연수한 경험을 살려 책을 펴내기도 했다. 부인 예주연(50)씨 사이에 1남 1녀.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기수 문화 존중 ‘내부 반발 최소화’… 개혁·안정 함께 간다

    檢 기수 문화 존중 ‘내부 반발 최소화’… 개혁·안정 함께 간다

    전임보다 한 기수씩 내려 발탁 검찰 지휘 공백도 빠르게 해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공석인 법무부 차관에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을, 대검찰청 차장에 봉욱(52·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발탁한 데 대해 ‘개혁과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혁 쪽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법조 인사(청와대 민정수석, 서울중앙지검장)와 달리 이번 인사는 조직의 안정과 사상 초유의 법무·검찰 지휘부 공백 사태 해소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기존의 검찰 인사 관례에 따라 진행됐다. 신임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은 전임보다 연수원 기준으로 한 기수씩 내려갔다.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은 19기, 차관을 거쳤던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은 18기였다. 형식적으로는 검찰 고유의 기수 문화를 존중한 셈이다. 또한 고검장급 승진 대상인 연수원 19~20기 가운데 2명이 고검장급 자리인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에 승진 임명됐다. 지난 19일 전임자보다 다섯 기수나 아래인 윤석열(57·23기)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는 ‘기수 파괴’의 발탁 인사를 단행한 것과 비교하면 안정감을 강조한 셈이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대검과 법무부에서 최근까지 근무하는 등 조직에서 두루 신망받는 이들이 갈 만한 자리에 간 것 같다”며 “(윤 지검장 인사 등) 발탁 인사에 따른 내부 반발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와 달리 한 발 빠르게 인사가 이뤄진 배경은 무엇보다 법무부 장차관과 검찰총장, 대검 차장이 모두 공석이 됨에 따라 두 기관의 지휘 공백을 조속히 메워야 한다는 점이 감안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검찰 인적 쇄신 및 개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 검찰 외부 인사들이 거론되는 만큼 조직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검찰 개혁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공산이 커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은 업무 능력과 검찰 안팎의 평판은 물론 검찰 조직의 안정도 함께 고려해 인선했다”며 “검찰 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일각에선 일부 고검장과 검사장급 중 사의를 표명하는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울러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으로 김형연(51·29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발탁됐다는 점에서 “검찰뿐 아니라 법원 개혁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판사직에서 물러난 그는 지금까지 법원 내 대표적인 ‘소신 판사’로 목소리를 내온 데다 최근까지 법원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를 맡아 법원의 사법행정권 남용을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검찰과 사법부 개혁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22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간략한 직원 상견례를 거쳐 공식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무차관 이금로· 대검차장 봉욱…靑법무비서관 ‘진보개혁’ 김형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한 이창재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 후임으로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과 봉욱(52·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임명했다. 검찰·사법 개혁의 엔진 격인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법무비서관에는 진보개혁 성향의 김형연(51·29기) 전 서울고법 판사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인선을 발표하면서 “‘돈 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차관)인사에 앞서 우선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대행을 하던 두 사람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 지휘부가 붕괴하자 이틀 만에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 조직의 안정을 꾀한 것이다. 청와대는 아울러 이 차관과 김 차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원 “문 대통령 너무 잘하신다…문 태풍 오래 갔으면”

    박지원 “문 대통령 너무 잘하신다…문 태풍 오래 갔으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1일 “취임 11일째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잘하신다. 지금 문재인 태풍이 분다”고 평가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태풍은 강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는데, 이런 태풍은 나라를 위해 오래 가면 좋겠다”고 썼다. 그는 “태풍에 맞서면 바람에 날려간다. 이런 때는 박수를 치자. 좌절하지 말자. 때가 오면 복구하고 둑을 쌓으면 된다”며 당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지명 등 인선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깜짝깜짝 놀라게 잘한 인사다. 절묘하다”라고 추켜세웠다. 이날 단행된 이금로 법무부 차관, 봉욱 대검찰청 차장 검사 인선에 대해서도 “법사위원으로 이금로 법무차관 봉욱 대검차장 인사도 좋다”며 “두 사람 다 원만한 검사장”이라고 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봉투 만찬’ 참석자들 대면조사 임박

    ‘돈봉투 만찬’ 참석자들 대면조사 임박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을 조사하는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의 감찰 조사가 본 궤도에 오르며 참석자 대면조사가 임박했단 관측이 나온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감찰반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비롯한 만찬 참석자 10명 전원에게서 경위서를 제출받았다.경위서에는 지난달 21일 만찬 회동이 이뤄진 배경, 돈봉투가 오간 경위, 해당 자금의 출처와 성격 등이 구체적으로 기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찰반은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만찬 참석자 전원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감찰반은 각 참석자의 경위서를 비교·분석하며 대면조사를 위한 질문 사항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감찰의 핵심 절차인 대면조사 일정엔 몇 가지 변수가 있다. 먼저 오는 23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 일정이다. 감찰 대상자 중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소속돼 수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검 일부 부장검사들은 당장 공판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영렬 전 지검장과 안태근 전 국장이 지난 19일 각각 부산고검·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징계성’ 인사 발령이 난 것도 고려 요소다. 갑작스러운 지방 발령인 만큼 충실한 조사를 위해서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초중반쯤 본격적인 청문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검찰 인사 법무장관 대행이 제청...절차적 하자없다”

    청와대 “검찰 인사 법무장관 대행이 제청...절차적 하자없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서울중앙지검장 승진 인사 및 법무부 검찰국장 전보 인사가 진행되자 검찰 내부에서 절차적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0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 내부 협의 과정은 검찰 측에 문의해 주길 바란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장관 권한대행인 이창재 차관의 제청을 거쳐 임명한 것으로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승진 임명했다. 또 ‘돈 봉투 만찬’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당사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또 다른 당사자인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전보 조치했다. 현행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이 경우 법무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하도록 규정돼 있다. 청와대가 이날 밝힌 내용은 윤석열 검사를 승진 임용하고,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전보 인사하기 전 법무장관 대행을 맡고 있던 이창재 법무차관으로부터 제청을 받아 인사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이 차관은 위 인사 내용이 결정되고 난 뒤 ‘돈 봉투 만찬’ 파문을 책임지겠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단 검찰총장이 의견을 제시하는 부분은 검찰 내부 협의 과정이므로 검찰 측에 문의하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물러난 후 총장 권한을 대행해온 김주현 대검 차장검사가 전날 사의를 표명하기 전까지는 제청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이 논란은 이완규 인천지검 부산지청장의 글에서 비롯됐다. 이 지청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이번 인사에서 제청은 누가 했는지, 장관이 공석이니 대행인 차관이 했는지, 언제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서 윤석열 검사의 승진 인사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지청장은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재한 ‘검사와의 대화’에서 평검사 대표로 나섰다. 강금실 당시 법무장관이 추진 중이던 검찰 개혁안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노 전 대통령과의 ‘맞짱’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개혁 속도] 이영렬·안태근 고검차장으로 징계성 ‘좌천’… 檢 패닉

    [검찰 개혁 속도] 이영렬·안태근 고검차장으로 징계성 ‘좌천’… 檢 패닉

    檢 내부에선 “파격 수준 넘어선 인사” 일각선 “우리가 자초” 자성 목소리도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검사의 서울중앙지검장 발탁, 이영렬(59·18기) 서울중앙지검장의 부산고검 차장검사 발령, 안태근(51·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의 대구고검 차장검사 발령, 그리고 법무부 장관 권한대행인 이창재(53·23기) 차관과 김주현(56·1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전격적인 사의표명…19일 숨 가쁘게 펼쳐진 청와대발 인사 충격파에 검찰은 온종일 요동쳤다. ‘충격’이란 단어조차 검찰 분위기를 담아내기 부족할 만큼 패닉 그 자체였다. 고등검사장급인 이 지검장과 고참 검사장인 안 국장이 초임 검사장 보직인 고검 차장으로 전보된 것은 사실상의 강등이다. 법무부의 ‘돈 봉투 만찬’에 대한 감찰이 이제 막 시작돼 경위 파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상 인사상의 징계를 받은 것이다. 전날 두 사람의 사의 표명에 술렁이기 시작한 검찰은 이날 청와대발 충격파에 본격적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 차관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이 이를 상징한다는 지적이다. 이 차관은 이날 인사 발표에 앞서 청와대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인사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뜻을 관철시키지 못하자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검찰청법에 따라 장관 대행인 이 차관과 검사장(윤 지검장 등) 인사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후 이 차관이 ‘사의 표명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과 김 차장의 사의 표명이 청와대의 인사 쇄신 의지에 부응하는 차원인지, 아니면 청와대의 고강도 압박에 대한 조직적 반발 움직임의 신호탄인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파격’ 면에서 14년 전인 2003년 노무현 정부 때의 첫 검찰 인사 때보다도 수위가 높다는 점에서 파문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유창종(72·4기) 당시 서울지검장을 대검 마약부장으로, 장윤석(67·4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고검 차장으로 발령했다. 모두 초임 검사장급 보직이었지만 검사장급 간의 수평 이동이었다. 당시 평검사들은 ‘전국 평검사회의’를 여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하기도 했다. 윤 지검장 발탁에 따라 당장 검사장 자리였던 서울지검 1차장 보직의 직급 하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1차장은 연수원 21기인 노승권(52) 검사장이다. 이를 기점으로 17∼22기 고검장·검사장급 인사는 물론 23기 이하 검사의 신규 검사장 승진, 여타 차장·부장검사급 인사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인사로 검찰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검찰 내부 게시판에는 이날 단행된 인사와 사의 표명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서울 지역 한 부장검사는 “이건 파격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새 정부가 현재 검찰을 9년 전 노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지휘부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지청장은 “검사장 승진 인사를 하려면 상당 기간 재산 조회도 하고 세평도 듣는 등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윤 지검장 승진에) 그런 과정이 얼마나 충실히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인사 절차의 문제점을 정식으로 제기했다.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서울 지역 한 평검사는 “검찰이 부당한 평가를 받아도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다. 지난 10년간 정권의 하수인 노릇만 하다가 검사의 야성과 자부심까지 잃은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에 대한 시각은 우리가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어쨌든 일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 조직 안정화를 위해 장관이 6개월 이상 공백인데다 총장까지 자리를 비운 비정상적인 상황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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