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검찰청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숙원사업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평화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80
  • 대검 ‘靑 특감반 비위’ 수사관 진상조사 착수

    대검 ‘靑 특감반 비위’ 수사관 진상조사 착수

    청와대 민정수석실 내 특별감찰반에 파견 온 검찰 수사관이 지인 수사내용을 캐묻다 적발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대검찰청은 청와대 특감반에 파견됐던 직원들의 비위 내용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검은 전날인 29일 오후 청와대로부터 관련 비위 사실을 서면으로 통보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정식 감찰에 착수한 것은 아니지만,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부터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청와대 특감반으로 파견간 김모 검찰 수사관이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자신의 지인 사건 진척 상황을 물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김 수사관은 당시 경찰청이 수사하던 공무원 뇌물 사건 관계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자체 감찰을 벌여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판단하고 김 수사관을 3주 전 검찰로 복귀시켰다. 김 수사관을 비롯한 특감반 직원들이 친목 도모 목적으로 근무 시간에 골프를 친 의혹도 함께 나타났다. 그러나 비위 내용, 연루 직원 수 등은 감찰 내용이므로 밝힐 수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김 수사관에 대한 직무배제 등의 조치는 아직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사관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서 수사관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자체 감찰 내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벌써 직무에서 배제시키는 조치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法 위의 檢… 임시조직 상설화, 수당 중복지급

    法 위의 檢… 임시조직 상설화, 수당 중복지급

    대검, 3개 조직 존속기간 넘겨 운영 국외 파견 6명에 2180만원 더 지원 업무추진비 증빙 없이 현금 지급도대검찰청이 최대 존속 기간이 5년인 임시조직을 상설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 파견 검사에게 수당을 중복 지급했으며, 업무추진비에 대한 증빙서류도 챙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총 22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지적한 ‘대검찰청·인천지검·부천지청 기관 운영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그동안 법무부 기관운영 감사나 특정 분야 감사 과정에서 부분 점검만을 하다가 지난 6월 최초로 검찰청에 대한 직접 감사를 벌였다. 대검찰청은 규정을 무시하고 임시조직을 사실상 상설 조직처럼 운영했다. 행정안전부의 ‘정부조직 관리지침’에 따르면 임시조직은 정원 내에서 운영하며 기간은 최대 5년이다. 정원이 560명인 대검찰청은 다른 기관으로부터 추가로 160명 이상의 인원을 파견받아 8개의 임시조직을 운영했다. 이 가운데 검찰미래기획단과 국제협력단, 형사정책단 등 3개 조직은 최대 존속 기간인 5년을 넘겨 8~12년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은 이들 조직이 정규 조직으로 편성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행안부는 ‘업무 중첩’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다. 대검찰청은 행안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조직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감사원은 검찰총장에게 “최대 존속 기간이 지난 임시조직을 폐지하거나 해당 기능을 기존 정규 조직으로 이관하라”고 통보했다. 대검찰청은 “지적 내용을 업무에 반영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외 파견 검사가 받는 수당도 중복으로 지급됐다. 과거 규정에선 국외 파견 공무원에게 교통보조비 명목으로 월 20만원 정도를 지급했다. 그러나 2011년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교통보조비를 기본급에 포함시켰고 교통보조비를 폐지했다. 검찰도 이런 내용을 반영하고자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치면서 교통보조비를 기본급에 넣었지만 정작 교통보조비를 폐지하지 않았다. 인천지검과 부천지청 소속 국외 파견 검사 6명은 2016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재외근무수당으로 규정보다 2180만원을 더 받았다. 기획재정부의 ‘예산·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공무원 업무추진비의 경우 집행 목적과 일시 등을 증빙서류로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인천지검과 부천지청은 국외 파견 검사 6명에게 월 450달러의 현금을 지급했으며 증빙서류도 받지 않았다. 감사원은 법무부 장관에게 “국외 파견 검사에게 업무추진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현금으로 지급할 땐 증빙서류를 제출받는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요구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강원랜드 ‘검은 커넥션’ 명백히 밝혀져야

    2012~13년 강원랜드 채용비리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 강원랜드 전 사장이 정치인에게 수천만원의 ‘검은돈’을 건넸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검찰청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지난 4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최측근으로부터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핵심 관계자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염동열 의원과 정문헌 전 의원 등 강원 지역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할 용도였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채용비리 재판에서 “권성동·염동열 의원에게 직접 채용 청탁을 받았다”고 진술한 최 전 사장은 당시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증언이 사실이라면 최 전 사장은 강원도지사 후보 새누리당 공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구 의원들의 채용 청탁을 적극 수용하고 불법 정치자금까지 주었다는 퍼즐 맞추기가 가능하다. 미심쩍은 건 수사단이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보고를 받고 채용비리 수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건을 관할청에 이첩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이 지난 7월 사건을 넘겨받았지만 수사는 진행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검찰 수뇌부가 사건 수사에 미온적이었다는 의혹이 다시 재기될 만한 대목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은 이번에 ‘공천뇌물’ 의혹이 추가되면 단순한 공기업 채용비리가 아닌 ‘권력형 게이트’로 전환된다. 이 때문에 국회의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대상에 강원랜드 채용비리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또 수사 외압 의혹과 부실수사 의혹이 지속되는 만큼 검찰이 직접 수사하기보다 특임검사나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강원랜드를 둘러싼 ‘검은 커넥션’을 샅샅이 밝혀야 한다.
  • 문무일 검찰총장,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내일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내일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참혹한 인권 침해에도 무죄가 선고됐던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로 했다.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 2층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 취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일종의 수용시설처럼 운영된 형제복지원은 시민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구타, 학대,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복지원 자체 기록만 봐도 폐쇄될 때까지 12년간 운영되는 동안 513명이 사망했고, 그들의 주검 일부는 암매장되거나 시신조차 찾지 못해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린다. 검찰은 1987년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에 대해 수사를 벌여 불법감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1989년 7월 정부 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까지 제기됐고, 재조사 끝에 문 총장은 지난 20일 법원의 판결에 법령위반이 있다는 이유로 사건을 대법원에 비상상고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총장, 내일 ‘형제복지원’ 사과… 국회 앞 농성장 찾아갈 듯

    검찰총장, 내일 ‘형제복지원’ 사과… 국회 앞 농성장 찾아갈 듯

    문무일 검찰총장이 27일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한다. 과거사 사건과 관련 문 총장이 사과하는 것은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에게 지난 3월 사과한 이후 두 번째다.대검찰청 관계자는 25일 “문 총장이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을 만나 직접 사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과 방식과 정확한 시간, 면담 장소 등은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이 결정하기로 했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모임이 국회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면담 장소는 이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무연고자 3000여명이 형제복지원에서 강제노역을 하며 폭행, 학대, 불법 감금, 성폭행 등에 시달렸다. 대검 산하 검찰개혁위원회가 지난 9월 비상상고를 권고했고,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도 지난달 정부와 검찰의 사과를 권고했다. 문 총장은 지난 20일 대법원에 박인근(2016년 사망) 형제복지원 원장의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판결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7년 걸린 국가의 자백… “검찰총장, 강기훈에게 사과해야”

    27년 걸린 국가의 자백… “검찰총장, 강기훈에게 사과해야”

    초동 수사부터 靑·檢지휘부 부당 압박 범인 정해 놓고 끼워맞추기 수사 진행 폭행·폭언·협박 등 강압 행위도 지적 “檢은 과오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 필요”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이 당시 정권의 압박으로 수사 초기 단계부터 방향이 이미 정해져 있었고, 중요 증거는 은폐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21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기훈씨에게 직접 검찰의 과오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밝혔다. 또한 “검찰의 위법행위로 재심개시가 결정됐는데도 검찰이 기계적으로 불복했다”며 상고심사위원회에서 과거사 재심개시 결정이나 재심 무죄 판결에 대한 불복 여부를 심의하라고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1991년 서강대에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가 분신자살하자 검찰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가 유서를 대필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방조했다고 기소했다. 강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필적 감정서가 위조된 점 등이 인정돼 재심을 통해 2015년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 초동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와 검찰 지휘라인의 부당한 압박이 있었고,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로 쓰일 수 있던 필적 자료를 은폐했으며, 폭행 등 가혹행위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분신자살 사건이 발생하기 1시간 전인 1991년 5월 8일 오전 7시에 노태우 정권은 치안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대학가를 중심으로 정권퇴진운동의 일환으로 벌어지던 분신항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는 검찰 수뇌부에 전달됐고, 정구영 당시 검찰총장은 ‘분신자살사건에 조직적인 배후세력이 개입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당시 사건은 관할 담당이 아닌 서울지검(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고, 당일 오전에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전원과 공안부 검사 2명을 포함하는 대규모 수사팀이 꾸려졌다. 수사개시 하루 이틀 사이에 ‘유서대필’이란 수사방향을 정한 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필적 감정결과가 도착하기도 전에 유서대필자를 강씨로 지목했다. 필적 감정 과정에서도 검찰은 김씨의 정자체 필적자료 외에 흘림체로 쓴 메모를 확보했지만, 이를 은폐하고 필적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김씨는 정자체만 사용한다´고 규정해 놨기 때문이다. 당시 유서는 흘림체로 쓰여 있었는데, 정자체로 쓴 자료만 감정하고 정작 흘림체 자료를 누락한 것에 대해 과거사위는 ‘선별된 감정 촉탁´이라고 판단했다. 폭행, 폭언, 협박도 이어졌다. 수사팀은 강씨를 이틀씩 잠을 재우지 않거나 폭력을 휘둘렀고, 가족의 구속을 거론하며 유서대필을 인정하라고 추궁했다. 마약 사범을 조사할 때 쓰는 조사실을 보여 주고 “널 달아매겠다. 4시간이면 자백할 거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조사실에는 포승줄, 수갑, 쇠사슬이 벽에 걸려 있었다. 강씨가 구속된 후 변호인 접견과 조사입회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거부했고, 기소 전까지 가족 면회도 차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사위는 “유서대필 조작사건은 무고한 사람을 유서대필범으로 조작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검찰은 과오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서대필 사건은 노태우정권 차원 조작…검찰총장이 직접 사과하라”

    “유서대필 사건은 노태우정권 차원 조작…검찰총장이 직접 사과하라”

    檢과거사위 “문무일 총장, 강기훈씨 찾아가 사과” 권고무고한 옥살이를 낳은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이 당시 노태우 정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검찰권 남용과 관련해 문무일 검찰총장의 직접 사과를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으로부터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무고한 사람을 유서대필범으로 조작해 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현 검찰총장이 강씨에게 직접 검찰의 과오를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21일 권고했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은 1991년 5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인 김기설씨(당시 25세)가 분신자살하자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가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강기훈씨를 기소한 사건이다.강씨는 징역 3년의 판결이 확정돼 복역했지만 결정적 증거인 필적감정서가 위조된 점 등이 인정돼 재심을 청구했고, 2015년 무죄가 선고됐다. 이번 조사단 재조사 결과 광범위한 검찰권 남용이 있었음이 사실로 확인됐다. 조사단에 따르면 김기설씨 분신사건 발생으로 정권퇴진 운동이 분출하자 대통령 비서실장, 안기부장 등이 참석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조직적 배후세력 개입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는 명령이 전국 검찰청에 하달됐다. 이후 검찰은 수사개시 하루이틀 사이에 유서대필이란 수사방향이 정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몇명의 대필 후보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국과수 필적감정결과가 도착하기도 전에 육안상 필적 유사성을 근거로 대필자를 강기훈씨로 특정했다. 진실화해위원회 진상조사 및 재심 재판에서도 밝혀지지 않은 검찰의 전민련 수첩 조작 판단도 부실한 감정이 기반한 것으로 밝혀졌다.과거사위는 “사건 발생 초기 분신의 배후에 대한 수사라는 가이드라인이 수사팀에 전달됐고, 이는 당시 청와대와 검찰 수뇌부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사과정에서 검사는 자살방조의 범죄사실 입증에 불리한 증거는 은폐하고 유리한 증거만 선별해 감정을 의뢰하는 등 객관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사과정에서 이 사건 전민련 수첩 실물을 직접 조사함으로써 수첩 절취선에 대한 국과수 감정이 부실하였음이 확인된바, 당시 검찰에서 김기설의 전민련 수첩이 조작된 것이라고 본 것이 부당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기소 이전에 이 사건에 대한 위법한 피의사실 공표가 비일비재하게 이뤄졌다”며 “검찰은 재심과정에서 과거의 입장을 고수하며 피해자와의 공방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가해자로서의 반성 위에 중립적으로 공판사무를 수행하고 과거의 검찰권 행사의 문제점을 성찰해 피해자의 권리와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반성적인 진실추구자로서 재심절차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과거사위는 △검찰 과오에 대한 현 검찰총장의 강기훈씨에게 직접 사과 △피의사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단정적 주장을 언론에 발표하는 관행에 대한 개선 △위법행위로 재심개시가 결정된 사건에 대한 기계적 불복 관행 중단 △재심절차에 관한 검찰권 행사 준칙 재정립 △상고심사위원회가 과거사 재심개시 결정과 재심 무죄 판결에 대한 불복 여부 심의 등을 권고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민주노총, 누구를 위한 총파업인가

    민주노총이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을 강행한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탄력적 근로제 기간 확대 등 노동법 개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위력적인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근 노동계는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광화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고, 한국노총은 17일 여의도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오늘 총파업에는 전국에서 2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보고 있다. 친노동 성향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노동계가 대화의 장이 아니라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은 이유를 막론하고 안타까운 노릇이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은 산입 범위 확대로, 주 52시간제 도입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로 효과가 유명무실해졌다고 분노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이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성토하고 있다. 민주노총 입장에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받아들일 만한 상황이란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와 영세 제조업체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부 업종은 탄력근로제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노동계도 인정해야 한다. “막무가내로 ‘촛불 청구서’를 들이민다”는 보수 야당의 비판은 일방적이고 과도하지만, 진보 진영에서조차 민주노총이 과거에 비해 기득권 세력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건 흘려들을 얘기가 아니다. 더욱이 민주노총이 대검찰청 등 관공서를 점거해 법을 경시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민주노총이 불참한 채 내일 출범한다. 대화 창구가 열려 있는데도 거리로 나가 총파업을 벌이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지 민주노총은 자문해 보길 바란다.
  • [부고]

    ●김진국(대신증권 차장) 용국(주택관리공단 과장)씨 모친상 김주환(YTN 부국장)씨 장모상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3시 (02)2227-7572 ●정웅(예일학원장) 성욱(TBC 부장)씨 모친상 20일 동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10-5061-7748 ●우승헌(동양건설산업 대표이사) 모친상 20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1)961-9400 ●남성하(전 마산 가포고 교장) 동규(LB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모친상 19일 대구 수성요양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3)784-2000 ●주영환(대검찰청 대변인)씨 부친상 20일 서울삼성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10-2247-4802
  • 문무일 ‘형제복지원’ 비상상고…29년 만에 피해자 한 풀리나

    문무일 ‘형제복지원’ 비상상고…29년 만에 피해자 한 풀리나

    원판결 깨도 피고인 무죄 효력은 못 바꿔 피해자 구제·보상 특별법 추진 근거될 듯문무일 검찰총장이 특수감금 무죄를 선고받은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 사건에 대해 대법원에 비상상고를 신청했다.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형제복지원 수용자들이 법적 피해자로 인정받게 되고, 특별법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대검찰청은 20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관련 피해자들을 작업장에 가두고 강제로 노역에 종사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형제복지원 원장에게 특수감금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결에 대해 법령 위반을 이유로 비상상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2016년 사망한 박 원장은 1987년 특수감금,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지만 최종적으로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1989년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박 원장은 대법원 파기환송 2차례 등 재판을 7번 받으면서 형량이 대폭 줄었다. 당시 대법원은 박 원장의 특수감금에 대해 내무부 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고 본 것이다. 반면 이번에 검찰은 당시 내무부 훈령 자체가 위헌·위법하고, 따라서 이 훈령에 기초한 판결이 문제라고 판단했다. 내무부 훈령 제410호 ‘부랑인의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관리에 관한 업무지침’은 1975년 만들어져 1987년 폐지됐다. 검찰은 비상상고 신청과 별도로 문 총장이 피해자들을 만나 당시 검찰의 부실 수사와 기소에 대해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내무부 훈령이 ▲법률에서 일체 위임을 받지 않은 훈령으로 법률유보원칙에 위배되고 ▲부랑인 등 개념이 극히 모호해 명확성의 원칙에 반하고 ▲수용자들의 신체 자유 및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해 과잉금지 원칙에 반하고 ▲신체의 자유를 법에 근거하지 않고 침해해 적법절차 원칙에 반한다고 비상상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법원이 검찰총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과거 판결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더라도 이미 확정된 무죄 효력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원심이 증거 등을 부당하게 판단해 생긴 사실관계 오류를 바로잡을 때 진행하는 재심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비상상고를 받아들이더라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할 수는 있지만, 그 효력이 이미 무죄를 선고받은 피고인에게는 미치지 않는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에서 원심을 파기해도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다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법적 일관성과 통일성을 기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심 판결이 파기되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특별법 제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위원회에서 비상상고를 주장한 박준영 변호사는 “법리 적용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에 대해 비상상고를 신청한 것은 형제복지원 사건이 최초”라며 “대법원에서 원심 판결의 문제점을 인정한다면 복지원 수용자들은 법적으로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고, 국회가 피해자 구제와 보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법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판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사건, 30년만에 법정에 선다

    ‘한국판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사건, 30년만에 법정에 선다

    검찰총장 대법원에 비상상고재심과 달라 판결 번복은 불가‘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형제복지원 인권 침해 사건의 진실이 30여년 만에 가려진다. 대검찰청은 20일 문무일 검찰총장 명의로 대법원에 이 사건에 대해 비상상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비상상고는 판결이나 소송 절차에서 위법이 발견됐을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절차다. 형제복지원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수용시설처럼 운영됐다. 시민들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구타, 학대, 성폭행 등이 자행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12년간 운영되는 동안 513명이 숨졌고 일부 시신이 암매장되거나 실종됐다. 검찰은 1987년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을 수사해 불법감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2년 뒤 7월 정부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지난 9월 13일 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는 재수사가 진행 중인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할 것을 문 총장에게 권고했다. 문 총장이 권고를 수용해 비상상고를 청구하면서 형제복지원 재판이 열렸던 1987년 이후로는 31년 만에, 무죄 확정판결이 나온 때로부터는 29년 만에 대법원의 사건 심리가 다시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대법원 심리로 과거 판결이 틀렸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도 이미 확정된 무죄 효력은 바뀌지 않는다. 비상상고는 재심과 다르기 때문이다.재심은 원심이 증거 등을 부당하게 판단해 생긴 사실관계 오류를 바로잡거나 적용된 법이 위헌으로 결정됐을 때 진행된다. 원칙적으로 유죄 확정 판결에 대해서만 재심을 할 수 있다. 반면 비상상고는 유·무죄는 물론이고 면소·공소기각 등으로 확정된 판결도 대상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음주운전이 품위 손상? 심각성 못느끼는 정부

    음주운전이 품위 손상? 심각성 못느끼는 정부

    2년 동안 음주운전 2회 적발돼도 ‘정직’ 처분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 낸 검사, 감봉 1개월 “경찰 수준으로 징계 수위 강화“ vs ”인사상 불이익 감안해야“ 지난 3월 21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소속 A검사는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08%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로부터 7개월 후인 지난달 23일 A검사는 징계 수위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견책’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6월 징계 양정 기준이 바뀌면서 음주운전 1회 적발 시 감봉 이상의 처분을 받지만, A검사는 기준 개정 전에 적발됐고 당시 상황을 고려해 견책 처분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주운전을 한 검사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정부가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음주운전 위반 사범을 처벌하는 검사는 음주운전을 해도 경징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경찰과 최소한 같은 수준의 징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법무부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공고한 ‘징계 처분 결과’를 보면 2015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음주운전 사유로 징계를 받은 현직 검사는 5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검사는 한 명 뿐이었다. 지난해 7월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B검사는 2015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2015년 6월 음주운전을 했을 때는 혈중 알코올농도가 0.17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교통사고까지 냈지만, 당시 B검사는 감봉 1개월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나머지 4명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라는 취지의 ‘견책’ 또는 월급이 일부 깎이는 ‘감봉’ 처분을 받았다. 이중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은 C검사는 2014년 3월 혈중 알코올농도 0.130%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놓고도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또 다른 검사는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는 음주운전을 한 검사에 대해 징계를 내릴 때마다 징계 사유로 “품위를 손상했다”는 점을 들었다.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하마터면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단순히 검사로서의 위신을 손상했다고 보는 대목은 정부가 여전히 음주운전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검사에 대한 징계 양정 기준은 일반 공무원들이 적용받는 징계 기준보다는 다소 높지만, 경찰청이 마련한 징계 기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경찰관은 단순 음주운전으로 1회 적발되더라도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받는다. 2회 적발되거나 교통사고를 내면 직급이 한 단계 이상 떨어지는 강등 처분을 받거나 해임된다. 반면 현직 검사는 2회 적발이 되더라도 강등보다 한 단계 아래인 정직 처분을 받을 수 있고, 교통사고를 내도 중징계를 피할 수 있다. 경찰청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정부 부처 음주운전 징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법무부는 직원 1000명당 연 평균 1.95명, 대검찰청(검사, 일반 직원 포함) 1.28명, 경찰청 0.5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위반자 수는 경찰관이 가장 많을 수 있어도 상대 비교를 하면 법무부, 검찰 직원들의 음주운전 비율이 더 높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죄자들에 대한 기소 권한을 가진 검사가 사회의 모범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법 위반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면서 “현행 음주운전 징계 기준도 경찰과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징계를 받더라도 승진 등 인사 상 불이익을 감안하면 개인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사회 여론에 따라 무조건 처벌 강화를 외치기 보다 정해진 기준 안에서 공정하게 심사를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술 때문에 하루 13명 사망… 사회적 손실 年 10조 육박

    지난해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사망했으며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흡연이나 비만보다도 높은 약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서 지난해 알코올성 질환이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모두 4809명으로 하루 평균 13명꼴이었다. 2015년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조사 결과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9조 4524억원(2013년 기준)으로 흡연(7조 1258억원)이나 비만(6조 7695억원)보다 많았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음주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절주 문화는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정신질환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알코올 사용장애’ 추정 환자는 139만명에 달한다. 성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료가 필요한 알코올 중독자란 의미다. 지난해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군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성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을 뜻한다. 특히 술을 마셔서는 안 되는 청소년 중 최근 30일 이내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6.9%였다. 이들 중 52.5%는 최근 30일간 1회 음주량이 소주 5잔 이상인 위험 음주자였다. 음주는 사회 안전도 위협하고 있었다. 도로교통공단(2018)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9.0%(1만 9517건)였다. 대검찰청 통계(2017)에서 살인과 강도, 강간 등 강력 흉악범죄의 30% 이상(1만 121명)이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성범죄를 제외한 범죄에선 음주가 감경 사유로 작용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광화문서 ‘김정은’ 외친 단체, 이틀 연속 고발 당해

    광화문서 ‘김정은’ 외친 단체, 이틀 연속 고발 당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집회를 열어 논란이 된 ‘백두칭송위원회’가 보수단체에 이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백두칭송위원회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한 뒤 고발장을 제출했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백두칭송위원회는 과거 이적단체였다가 이름만 바꿔달고 다시 등장했다”면서 “남남 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어 찬양·고무, 선동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날 보수 성향 단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가 대검찰청에 백두칭송위원회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뒤 하루 만에 또 다시 고발장이 접수된 것이다.국본 회원 50여명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 참가자 70여명이 ‘김정은’을 연호한 것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국민주권연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13개 단체 회원 70여명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을 열고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열렬히 환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들은 북한에서 사용하는 꽃술을 흔들고, 북한 모란봉악단의 대표곡에 맞춰 율동을 해 논란을 빚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통령 만나게 해달라” 청와대로 달려간 비정규직 노동자

    “대통령 만나게 해달라” 청와대로 달려간 비정규직 노동자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찰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민주노총 소속 비정규직 대표단 100인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견법·기간제법 폐기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까지 행진한 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 자신들의 요청서를 전달하겠다며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신고된 범위를 이탈해 불법집회를 하는 것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비정규직 대표단은 “요청서만 전달하고 오겠다”며 반발했다. 결국 경찰과 2시간 가까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참가자 3명이 통증을 호소하고 병원을 찾았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13일 오전 7시 30분까지 노숙 농성을 벌이며 문 대통령과의 대화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비정규직 대표단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당선 이후 재벌총수를 청와대에 불러 만찬을 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13일 오전까지 만남에 응할지 답해줄 것을 청와대에 요구했다. 비정규직노동자의집 이사장인 조현철 신부는 “정부가 내놓는 대책이 하나같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상황에 반하고, 기업과 자본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본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사회 불평등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4박 5일간 공동행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13일 법원과 대검찰청, 14일 국회, 15일과 16일 이틀간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수사권조정 반대 뜻 강조

    문무일 검찰총장, 수사권조정 반대 뜻 강조

     문무일 검찰총장이 사법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안에는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에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 총장은 9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검찰청 업무보고를 하며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총장은 사법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가 필요하며,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부여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검사의 영장심사제도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인권 보호”라며 “국민의 인권을 철저히 보호하는 바람직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모색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사개특위는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원행정처 개혁 등 사법개혁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활동한다.  경찰 수사에 대한 검사의 사법통제에 대해서 문 총장은 “독일,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등 현대 민주국가 가운데 경찰 수사에 대한 민주통제나 사법통제를 모두 배제하는 나라는 없다”며 “중앙집권적이고 민주통제가 약한 (현재의) 국가사법경찰에 대해서는 검사의 사법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의 사법통제가 폐지되면, 경찰 수사 과정의 인권침해나 수사상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어렵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법경찰에게 수사종결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 뜻을 밝혔다. 문 총장은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것은 법률판단의 영역인 소추 여부에 대해 결정권을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매년 4만명에 대한 경찰 수사 결론이 검찰 단계에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 대해 검사가 심사하는 제도에 대해서도 ‘이중안전장치’라고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검사의 영장심사 제도는 일제강점기 이후 경찰의 강제수사 남용을 통제하기 위해 1961년 형사소송법에 처음 도입됐다”며 “50년 이상 국민의 인권을 두텁게 보호해왔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끝으로 수사권 조정을 위해서는 실효적인 자치경찰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은 실효적인 자치경찰제, 행정경찰이 수사에 관여하는 것을 통제하는 방안과 연계해 추진돼야 한다”며 “자치경찰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도 사법통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검찰, ‘리벤지 포르노’ 구속수사한다

    검찰, ‘리벤지 포르노’ 구속수사한다

    검찰이 불법 촬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보복 목적의 일명 ‘리벤지 포르노’의 경우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8일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강화된 ‘불법 촬영 범죄 사건처리기준’을 만들어 일선에서 적용하기로 했다. 보복성 범죄인 경우, 피해자 식별이 가능한 경우, 주거·공공화장실 등 사적영역을 침입한 경우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죄질에 따라 범죄를 8개 유형으로 나누고, 죄질이 좋지 않은 경우 최고형을 구형할 계획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한 불법 촬영·유포는 최고 징역 7년,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유포한 경우는 최고 징역 5년을 구형할 수 있다. 벌금형을 위한 약식명령인 구약식은 피해자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한적으로 실시한다.  대검 형사부는 지난 2일 전국 검찰청 여성·아동 대상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건처리기준과 피해자 보호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8일부터 이틀간 여성·아동 대상 전담검사와 수사관 등 100명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강화된 처리 기준에 대해 공유했다. 워크숍에서는 강화된 기준을 어떤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논의하고, 성폭력피해자 국선전담변호사와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관련 전문가들도 참석해 2차 피해 및 성폭력 무고 사건 관련 검찰 수사 문제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검찰 관계자는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피해자 보호를 위한 수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수사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만 해도 2997건이 접수됐던 불법 촬영 범죄는 지난해 6632건으로 4년 만에 121% 증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檢과거사위 ‘남산 3억 사건’ 라응찬 수사 권고

    檢과거사위 ‘남산 3억 사건’ 라응찬 수사 권고

    檢, 돈 출처 일부 알고도 무혐의 처리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일명 ‘남산 3억원 사건´으로 알려진 신한금융 사건과 관련해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수뇌부에 대해 수사를 권고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 관련 강제추행 재수사를 권고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검찰 과거사위는 6일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것으로 보이는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명에 대해 수사권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현재 검찰이 시민단체 고발에 따라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위증 혐의로 수사 중이고, 일부 혐의의 경우 공소시효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사위는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당시 수뇌부의 경영권 분쟁을 라 전 회장 측에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조직적 위증에 나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조직적 위증에 대해 검찰이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것도 검찰권 남용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현재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에 배당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 사건은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라 전 회장과 이 전 행장 측이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수사 도중 라 전 회장 측이 서울 남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형 이상득 의원 측에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이 불거졌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 검찰은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중 일부가 ‘남산 3억원´ 자금 보전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라 전 회장을 혐의 없음으로 처분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공기관 인사·채용비리 신고하세요

    공익 기여 큰 신고자 최대 2억 포상금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추진단이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간 ‘공공기관 채용비리’ 집중신고를 받는다. 이 기간 채용비리 전수조사도 진행하는 추진단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조사·신고 대상 기관은 338개 공공기관과 847개 지방공공기관, 268개 공직유관단체를 포함해 총 1453곳이다. ▲인사 청탁 ▲시험 점수, 면접 결과 조작 ▲승진, 채용 관련 부당 지시와 향응·금품수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 특혜 등 최근 5년간의 인사·채용과정 전반에 걸친 부패와 부정청탁 행위가 신고 대상이다. 채용 비리 신고는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와 권익위 홈페이지(www.acrc.go.kr)에서 할 수 있다. 또 정부대표 민원전화 국민콜(국번 없이 110번), 부패·공익신고상담(1398번)으로 전화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빌딩 동관 1층과 권익위 1층에 각각 위치한 ‘채용비리 통합신고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신고해도 된다. 추진단은 채용 비리 신고내용의 사실관계를 신속히 파악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감사원, 대검찰청, 경찰청에 감사·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해당 부처에 송부해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계부처와 공조해 신고 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확인된 채용 비리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에게 징계, 문책, 채용 취소 등 조치를 요청하고 피해자의 범위를 확정할 수 있으면 ‘재시험 기회 부여’ 등을 통해 채용 비리 피해자를 구제한다. 신고로 채용 비리가 밝혀지는 등 공익 기여가 크다고 판단되면 신고자에게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도권 요직만 도는 ‘귀족검사’ 없앤다

    법무부·대검 포함 3회 연속 근무 제한 육아 이유 땐 고검 권역 8년까지 허용 법무부, 대검찰청, 수도권 소재 검찰청만 오가며 검찰 내 핵심 요직만 섭렵하는 속칭 ‘귀족 검사’가 사라진다. 앞으로는 수도권 소재 검찰청에서 연속 근무할 수 없도록 검사 인사규정이 개정되는 것이다. 또한 검사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최장 8년간 고등검찰청 산하 일정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5일 이러한 검사인사규정을 대통령령으로 하는 개정안을 발표하고 조만간 입법예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수도권청에서 근무하던 평검사가 법무부나 대검으로 이동한 뒤 다시 수도권청에서 근무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수도권청에서 법무부나 대검으로 이동하면 이후 비수도권 소재 검찰청으로만 인사발령 나게 된다. 법무부·대검 전입·전출을 포함해 3회 연속 수도권 근무가 원칙적으로 제한되는 것이다. 법무부, 대검 근무와 외부기관 파견도 1회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2회 근무하게 되더라도 연속 근무는 불가능하다. 법무부나 대검은 검사들이 선호하는 근무지이지만 그동안에는 검찰 내 핵심 분야인 특수·기획·공안 등을 경험한 검사가 주로 배치받아서 검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형사부 검사들은 가기 힘들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육아 등의 명확한 이유가 있을 경우 최장 8년간 동일 고검 권역 내에 근무할 수 있는 제한적 장기 근속제도 도입된다. 경기·강원을 관할하는 서울고검은 대상이 아니다. 예를 들어 부산고검 산하의 부산지검 등 3개 지검, 부산 동부지청 등 7개 지청에서 8년간 근무할 수 있다. 다만 지역 토착 비리를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는 ‘향검’을 차단하는 차원에서 2년마다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해 여성 검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동일 청 근무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제도는 남성 검사에게도 확대 실시된다. 법무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검사 인사제도 개선 관련 법령의 제·개정을 완료해 내년 2월 정기 인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