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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연 대검 부장 재산 53억·김조원 靑민정수석 29억

    올해 7월 임명된 고위공직자 가운데 허성주 서울대 치과전문대학원 교수가 219억 9024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87명의 재산등록사항을 이날 관보에 올렸다. 현직자 중에서는 허 교수에 이어 노정연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이 53억 9309만원, 심우정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차장검사가 34억 977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청와대 실장·수석급에서는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김조원 수석은 29억 8733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 도곡동 아파트(8억 48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 잠실동 아파트(9억 2000만원), 자신이 사장으로 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EI) 주식 4750주(1억 7693만원) 등이다. 김거성 수석은 다주택자였다. 본인 명의의 경기 구리 교문동 아파트(4억 300만원)와 서울 은평 응암동 다세대주택(1억 89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경기 구리 교문동 아파트(2억 2000만원), 차녀 명의의 경기 양평 연립주택(2억 3000만원) 등 4채를 보유했다. 총재산은 11억 1419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계엄령 문건 수사 종결 두고 시민단체·檢 공방

    계엄령 문건 수사 종결 두고 시민단체·檢 공방

    軍센터 “불기소 통지서에 지검장 직인…윤석열이 관여 안 했다는 변명은 거짓” 檢 “상급자 결재 없이 검사가 혼자 처분”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 수사와 관련해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와 검찰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관여 여부를 놓고서다. 군인권센터는 24일 “이 사건 불기소이유 통지서에는 발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돼 있고 직인도 찍혀 있다”면서 “(사건에) 관여한 바 없다는 윤 총장의 변명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센터가 지난 22일 윤 총장의 책임 문제를 제기하자 대검찰청은 이튿날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이 사건의) 지휘 보고 라인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합동수사단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등 내란음모 고발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조 전 사령관을 기소중지하고, 박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 8명은 참고인중지 처분을 했다. 이와 관련, 대검은 전날 입장문에서 “합수단은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기존 검찰 조직과는 별개의 독립수사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센터는 하루 만에 “군검찰 특성상 계엄 사건과 연루된 민간인, 예비역 등을 수사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민간 검찰과 합동으로 수사단을 꾸린 것이지 별도의 기구가 아니다”라고 재반박했다. 또 “합수단이 기존 검찰 조직과는 별개였다면 왜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관할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대검 관계자는 “합수단 파견 검사를 서울중앙지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을 내는 게 관례로, 민간인에 대한 처분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불기소이유 통지서는 사건이 등록된 기관장 명의로 일괄 발급되는 것이어서 중앙지검장 직인이 찍혔지만 윤 총장은 관여한 바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검찰은 당시 검찰 내부 결재 없이 검사가 독립적으로 처분한 근거로 불기소 결정문 원문 일부를 공개하고 부장·차장·검사장 결재란에 사선이 그어져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센터는 “법률대리인이 교부받은 통지서에는 원래 사선이 없었다”며 “센터가 사선을 지우고 문건을 공개했다는 대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맞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군인권센터 “윤석열도 계엄령 문건 수사 책임 있다”

    군인권센터 “윤석열도 계엄령 문건 수사 책임 있다”

    박근혜 정부가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문건을 입수해 세상에 알린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윤석열 검찰총장도 계엄령 문건을 부실 수사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계엄령 문건 합동수사단이 활동하는 동안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총장에게 최종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수사 기간 윤 총장은 지휘 보고 라인이 아니어서 관련 수사 진행과 결정에 관여한 바 없다는 대검찰청의 입장은 비겁하고 무책임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센터는 ”합동수사단은 법률에 따라 설치된 별도의 수사기구가 아니다“라며 ”민간인 피의자에 대한 처분의 책임은 검찰에 있고, 최종 책임은 합동수사단장이었던 당시 서울중앙지검 노만석 조사2부장의 상관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기소 이유통지서의 발신인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검사장’으로 직인도 찍혀있다“며 ”최종 수사 결과를 기재한 문건에 엄연히 본인(윤석열 검찰총장) 직인이 찍혀있는데 관여한 바 없다고 한다면 합동수사단장이 지검장의 직인을 훔쳐다 찍었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당시 합동수사단장의 상급자이자 현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 해당 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재수사를 검토하겠다는 답을 내놓았어야 정상“이라며 ”책임은 합동수사단에 있다며 하급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합수단은 지난해 11월 계엄령 문건 수사와 관련해 내란음모 피의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을 기소중지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 조 전 사령관의 ‘윗선’ 8명은 참고인중지 처분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 ‘적극행정’ 독려하는데… ‘소극행정’ 신고 한달 3000건

    정부 ‘적극행정’ 독려하는데… ‘소극행정’ 신고 한달 3000건

    경찰청 6개월간 1938건, 고용부의 2.5배 법령 질의·단순 민원 많아 개선 필요성도# 김현진(35·가명)씨는 개사육 농장에서 끔찍한 동물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지만 담당 공무원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다. 김씨는 국민신문고 내 ‘소극행정 신고센터’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 이정진(44·가명)씨는 동네의 한 과수원이 국유지 도로 일부를 무단점용하고 있어 도로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B기관에 “원상회복을 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담당자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센터에 신고했다. 공무원에 대한 소극행정 신고가 한 달 평균 3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정부가 적극행정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행정 서비스를 받는 국민들의 불만이 여전한 셈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월 국민이 공직자의 소극행정에 대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소극행정 신고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23일 권익위로부터 제출받은 ‘소극행정 신고센터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신고 건수는 1만 8342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가 개설된 날부터 지난달 30일까지의 결과다. 월별로 보면 3월 723건, 4월 3672건, 5월 3176건, 6월 3043건, 7월 2901건, 8월 2625건, 9월 2202건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가 6947건으로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고 기초지자체(6901건), 공공기관(2058건), 교육청·국립대 등 교육기관(781건)이 뒤를 이었다. 중앙부처별로 보면 경찰청이 1938건으로 신고 건수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819건)의 2.5배 수준이다. 이 외에 국토교통부(561건), 권익위(455건), 국세청(316건), 대검찰청(285건), 행정안전부(257건), 보건복지부(218건), 병무청(210건), 법원행정처(155건)가 신고 건수 상위 10곳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민원 접수가 많은 기관이 신고 건수도 많은 양상을 보인다. 신고 건수만을 기준으로 업무 행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소극행정 신고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초기에 센터 설치의 목적은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국민·국가에 피해를 끼치는 행위’를 소극행정으로 규정하고 국민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따로 만들어 소극행정에 대한 감시·관리체계를 강화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 6개월간의 신고 건수 중 80~90%가 법령 질의, 단순 불만 등 일반 민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신문고 등 기존 일반 민원 창구와 차별화를 둘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권익위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감사부서가 사안을 먼저 검토하기 때문에 사업부서가 잘못된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장점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시민 “윤석열, 속고 있어”… 檢 “비상식적 주장”

    유시민 “윤석열, 속고 있어”… 檢 “비상식적 주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검찰청은 23일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한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검찰이 언론 발표 및 국정감사 증언을 통해 허위 사실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어떤 근거로 허위 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 알릴레오를 통해 “검찰이 법무부 장관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조폭적 행태를 보이는 이유는 윤 총장이 자기가 미리 중앙지검장 시절부터 배치했던 사람들이 피라미드처럼 일사불란하게 받치고 있어서 아무것도 귀에 안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귀하(윤 총장)는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도 했다. 이에 대검은 “검찰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검찰총장의 지휘하에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며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경심 구속” vs “영장 기각” 또 갈라진 서초동

    “정경심 구속” vs “영장 기각” 또 갈라진 서초동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진행된 가운데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정 교수 구속 찬반 집회가 열렸다.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정경심 교수 응원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경심 교수님 힘내세요’, ‘정치검찰 OUT’, ‘설치하라 공수처’ 등의 피켓을 들고 “무사귀환 정경심”, “검찰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는 참석자들이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필리버스터 형식으로 진행됐다. 집회 주최 측은 정 교수에 대한 영장 기각 소식이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방송인 노정렬은 “조 전 장관은 (재임한) 35일간 그 어떤 법무부 장관도 70여년 간 못한 검찰개혁을 해냈다”며 “이는 촛불 시민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에 대해 무죄 추정 원칙과 피의사실공표 금지는 오간 데 없이 실시간으로 망신 주기 수사를 했다”며 “그럼에도 검찰은 의혹만 제기하고 하나의 팩트도 제시하지 못했다. 해방 후 70년간 우리를 지배한 못된 권력과 언론의 거짓 선동에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연대, 반대한민국세력 축출연대,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서울중앙지법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법원은 정 교수를 구속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구속영장에 적시된 11개 혐의를 보면 혐의 하나하나 구속되고도 남을 사안이라 정경심의 구속 여부를 재고할 필요도 없다”며 “송경호 판사는 눈치 보지 말고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해달라”고 촉구했다. 발언대에 선 이형규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대전고 대표는 “정경심은 조국과 공범”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정경심 구속이 아니라 조국 구속”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정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입시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무너뜨리고 주식 작전세력에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교수 측은 “수사 과정이 불공정했다.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 전체가 과장 또는 왜곡됐으며 법리 적용도 잘못됐다”며 11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심문을 마친 정 교수는 영장 발부 여부가 전해질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24일 새벽 결정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장관 지명 전부터 내사’ 유시민 주장에 檢 “근거 밝혀라”

    ‘조국 장관 지명 전부터 내사’ 유시민 주장에 檢 “근거 밝혀라”

    수사책임자 “曺동생 별건수사 주장 사실 아냐”유시민 “지명 전 8월 초 曺일가 내사 시작”유튜브서 “윤석열 사단, 조폭적 행태 보여”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을 통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기 전인 8월 초부터 내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검찰은 “허위사실”이라면서 “어떤 그거로 허위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근거를 밝혀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 이사장이 지난 22일 유튜브 방송에서 한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면서 “검찰이 언론 발표 및 국정감사 증언을 통해 허위사실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검은 “유 이사장이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라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총장 지휘하에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면서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번 수사팀의 실무 책임자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사를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저도 (대검과) 같은 입장”이라면서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반복하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유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MB(이명박)정부가 쿨했다’고 발언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여전히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특수부장에 머물러 있다”면서 “지금은 제왕적 검찰총장”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 총장은 처음부터 (조국 일가 관련) 내사 자료를 갖고 있었고, 그 내사자료를 통해 예단이 형성됐고 그 확고한 예단으로 대대적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검 차장들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들이 다 ‘윤석열 사단’”라면서 “이 조직을 피라미드처럼 만들어 누구 말도 안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폭(조직폭력배)적 행태를 보이는 이유가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 시절에 배치했던 사람들이 피라미드처럼 일사불란하게 받치고 있어서 아무것도 (윤 총장) 귀에 안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자신의 의심”이라고 전제했다. 이날 대검은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수사는 별건수사’라는 취지의 유 이사장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대검 관계자는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수사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기간 중인 지난 8월 22일 모 언론에서 관련자를 인터뷰해 보도했고, 그 직후 고발장이 제출돼 수사에 착수한 채용비리 사건”이라며서 “별건수사에 해당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일에도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휘두르며 대통령과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총칼은 안 들었지만 검찰의 난이고, 윤석열의 난”이라고 주장해 검찰과 갈등을 빚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봇물 터진 법무부 개혁안에… “국민 기본권 침해” 우려 쏟아내는 檢

    법무부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법령들을 거푸 재정비하는 가운데 검찰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분한 숙의 과정이 필요한 법령마저 시간에 쫓겨 추진하게 되면 상위 법령과의 충돌 문제를 비롯해 국민 기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심야조사와 부당한 별건수사 금지 등을 포함한 ‘인권보호수사규칙’과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을 이달 안에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법령 제정과 관련해 대검찰청 등 관계기관 협의, 의견 수렴을 끝내지 않은 상황에서 ‘데드라인’부터 못박은 것이다. 인권보호수사규칙이 외부에 공개된 건 지난 15일이다. 법무부는 15일부터 18일까지 단 4일간 입법예고를 했다. 이 기간 검찰 내부망에는 부당한 별건수사 금지 등 규칙의 일부 조항이 상위 법령인 검찰청법과 상충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법무부도 내부 검토 등을 거쳐 지난 주말쯤 대검에 수정안을 보냈다. 수정안에는 기존 안과 달리 검사의 인권침해, 적법절차 위반이 발견되면 감찰을 실시하는 ‘벌칙’ 조항이 삭제됐고 형사사건·사건관계인 출석 등 공개금지 조항도 빠졌다. 형사부 검사의 직접수사 최소화 조항도 자세히 규정된 기존 안에 비해 내용이 대폭 축소됐다. 법령 시행과 관련해서도 기존 안에는 공포 즉시 시행으로 돼 있었지만 수정안에는 관할 고검장 직접수사 사전보고 의무화 등은 시행 이후 첫 수사 때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법무부가 최근 대검에 보낸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의 수정안에도 전문공보관 제도 도입을 비롯해 차관급 이상 공무원,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예외적 실명 공개 조항이 반영됐다. 하지만 중대한 오보가 발생했을 때도 오보 대응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는 조항은 여전히 유지돼 사건관계인 등 국민 기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정안들은 확정된 게 아니라 또 바뀔 수 있다”면서 “여러 의견을 반영 중”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감 질타 5일 만에… 檢 ‘햄버거병’ 재수사

    검찰이 ‘맥도날드 햄버거병’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지 5일 만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오는 25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임직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월 고발장을 제출한 류하경 변호사는 “재고발 형식으로 진행했다”며 “고발장 제출 이후 첫 조사”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피해자 부모들은 검찰에 맥도날드 임직원을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인 맥키코리아 임직원 3명만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최근 한 맥도날드 전직 점장이 검찰에 허위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새로이 불거지며 재수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당 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맥도날드 법무팀과 검찰 조사 전날 사전 리허설을 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검 국감에서 윤 총장에게 재수사를 촉구했고, 윤 총장은 “형사2부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이어 인보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맥도날드 관련된 진술에 허위교사가 있었다면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맥키코리아 임직원에 대한 1심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탄희 “검찰 전관예우 심각” 지적에 대검 “명확한 근거대라”

    이탄희 “검찰 전관예우 심각” 지적에 대검 “명확한 근거대라”

    배당 규정 비공개 운영한 대검이례적으로 배당 기준 나열하며개혁위 이탄희 위원 지적에 반박판사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존재를 세상에 알린 이탄희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이 검찰 전관예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자 검찰이 “근거를 대라”며 발끈했다. 이 위원은 2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현재의 검찰의 사건 배당 방식에는 전관예우 등 다양한 형태의 적절하지 않은 영향력이 개입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조인들에게는 검찰 단계에서 전관예우가 훨씬 심각하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면서 “검찰 단계는 공개적인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화 한 통화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도록 해주거나 특정 검사한테 배당을 하게 하고 수 천 만원씩 받는다는 얘기들이 법조계에서는 굉장히 널리 퍼져 있다”고도 했다. 이 위원은 전날 ‘검찰 배당 방식 투명화 방안’ 권고 관련 개혁위 브리핑에서도 “배당권자의 재량을 통해 사건 처리 방향을 유도한다는 불신이 팽배해 있다”며 “배당 예우를 차단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위원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대검찰청은 이날 “검찰개혁과 관련한 공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위원회 위원의 근거 없는 주장이나 일방적 발언으로 검찰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검찰 신뢰를 저해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대검은 “만약 이 위원 주장대로 전화 한 통화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는 사례 등이 있다면 수사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므로 명확하게 그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했다. 사건 배당과 관련해서도 검사의 전담, 전문성, 역량, 사건 부담, 배당 형평, 난이도, 수사지휘 경찰관서, 기존 사건과의 관련성, 검사실 여건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당 절차를 비공개 예규로 운영하는 대검이 이례적으로 배당 기준까지 설명하고 나선 것이다. 개혁위가 전날 검찰의 자의적 배당이 ‘특혜 배당’을 통한 검사 줄세우기, ‘폭탄 배당’을 통한 검사 길들이기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감 질타 5일 만에…검찰 ‘햄버거병’ 재수사

    검찰이 ‘맥도날드 햄버거병’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지 5일 만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오는 25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임직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월 고발장을 제출한 류하경 변호사는 “재고발 형식으로 진행했다”며 “고발장 제출 이후 첫 조사”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피해자 부모들은 검찰에 맥도날드 임직원을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인 맥키코리아 임직원 3명만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최근 한 맥도날드 전직 점장이 검찰에 허위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새로이 불거지며 재수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당 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맥도날드 법무팀과 검찰 조사 전날 사전 리허설을 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검 국감에서 윤 총장에게 재수사를 촉구했고, 윤 총장은 “형사2부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이어 인보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맥도날드 관련된 진술에 허위교사가 있었다면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맥키코리아 임직원에 대한 1심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개혁위 “檢 직접수사 부서 인원 5명 제한”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검찰 직접수사 부서의 검사 인원에 제한을 두는 장치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한시적으로 검사를 늘리더라도 7명(부장검사 제외)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이는 직접수사 부서 축소 이후에도 존치될 일부 검찰청의 특수부가 검사 인원을 늘리는 식으로 직접수사를 확대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려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개혁위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연 뒤 검찰 직접수사 부서 검사 인원과 내부 파견을 제한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직접수사 부서 소속 검사는 부장검사를 제외하고 5명 이내로 두되 불가피하게 증원할 경우 원래 소속된 검사 수의 2분의1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대통령령 또는 법무부령에 규정하도록 했다. 현재 각 검찰청 내 부서별 검사 정원은 기관장 재량에 맡겨져 있다. 특수부 등 부패범죄수사 전담부는 대검찰청 예규에 따라 검사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이 또한 ‘단서 조항’을 통해 무제한 증원이 가능하다. 개혁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1개 부서에 18명의 검사가 투입되기도 했다. 개혁위는 검사의 내부 파견 제도 또한 손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검찰은 파견 기간이 1개월 이내인 경우 각 검찰청 검사장이 법무부 장관 승인 없이 파견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개혁위는 장관 승인이 필요한 기간을 15일로 줄이라고 했다. 파견 인원에도 제한을 둬 원소속 검사 인원의 2분의1을 넘지 못하게 했다. 형사부 검사를 지나치게 많이 특수부로 차출할 경우 남은 형사부 검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과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다만 파견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개혁위는 이날 검찰의 ‘사건 배당 절차 투명화 방안’도 내놓고 직급별 검사 대표, 일반직 검찰공무원 대표, 외부 위원이 참여하는 가칭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 기준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특정 검사에게 사회적 주목도가 높은 사건을 몰아주는 ‘특혜 배당’을 비롯해 소위 말 안 듣는 검사에게 ‘폭탄 배당’을 하는 것을 방지하고, 배당을 통한 전관예우를 뿌리뽑으려면 객관적 기준을 정하는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무부 ‘직접 감찰’ 확대… 법무장관에 비위 보고 의무화

    감찰규정 개정… 감찰 사유 3→7가지로 감찰관이 검찰청에 비위 자료 요구 가능 법무부가 검찰에 대한 직접 감찰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감찰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특히 직접 감찰 사유를 기존 세 가지에서 일곱 가지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비위가 발생하면 발생 사실과 그 감찰 결과를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21일 법무부는 “법무부 감찰규정을 개정해 검찰에 대한 직접 감찰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원래 법무부는 검찰에서 자체 감찰을 수행하지 않거나 대상자가 대검 감찰부 소속 직원이거나 감찰부 업무를 지휘·감독하는 지위에 있는 경우, 언론 등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을 경우 등에 한해 감찰을 진행했다. 개정된 감찰규정에는 ▲검찰에서 법무부의 감찰을 요청한 경우 ▲직권남용체포·감금, 독직폭행·가혹행위로 인해 즉시 조치가 필요한 인권침해가 발생한 경우 ▲의원면직을 신청한 검사 등에게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는 비위를 저지른 혐의가 있지만 신속하게 자체 감찰이 수행되지 않는 경우 ▲은폐할 의도로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가 감찰사유로 새로 추가됐다. 비위가 발생하면 각급 청의 장은 물론 대검 감찰부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바로 발생 사실과 처리 결과를 보고하는 것 역시 의무화됐다. 또 법무부 감찰관은 비위 조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검찰청에 감찰자료 등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원래 법무부가 검찰에 대해 감찰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명시적 근거 규정은 없었다. 개정된 규정으로 검찰청은 감찰관의 요구를 받으면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감찰 강화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취임 때부터 예견됐다. 앞선 7일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김남준)는 대검의 1차 감찰권을 회수하고 법무부가 검찰을 우선 감찰하도록 하는 방안을 권고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6일 법무부 장관 권한대행을 맡은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청와대로 불러 “검찰 내에서 강력한 자기 정화 기능이 작동될 수 있도록 법무부와 대검의 실효적인 감찰 기능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그날 법무부는 대검 감찰부장 자리에 통상 검찰총장 측근이 앉는 관행을 깨고 판사 출신이자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한동수 변호사를 임명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포토] 구내식당 향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포토] 구내식당 향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10.21 뉴스1
  • 피의자 인권보호·국민 알권리 사이… ‘형사사건 공개 금지’ 딜레마

    피의자 인권보호·국민 알권리 사이… ‘형사사건 공개 금지’ 딜레마

    지난 14일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피의사실공표 금지 강화’ 포문을 연 이후 법무부·대검·여당은 앞다퉈 수사공보준칙 개혁 방안을 내놓고 있다. 법무부는 일선 검찰청과 대한변협, 언론단체,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받아 이달 중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법무부 훈령)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검찰청에서 발표한 전문공보관 도입 등 자체 개혁안도 규정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는 한 술 더 떠서 수사공보준칙을 ‘훈령’이 아닌 ‘법률’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수사공보준칙 관련 개혁안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피의자 인권보호를 위해 피의사실 공표 금지 규정을 강화하는 방향이 맞다고 보는 견해와 국민 알권리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법무부가 주도하는 방식 자체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서울신문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7명을 통해 피의사실 공표 금지 강화 방안을 재조명해 봤다. 법무부 방안에 찬성하는 쪽은 그간 무분별한 공표 탓에 피의자 사생활이 침해되고 명예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교수는 “포토라인에 서고 피의사실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피의자 방어권이 훼손됐으며 심리적으로 위축돼 간접적으로 자백을 강요받는 분위기까지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하태훈 고려대 교수도 “피의사실 공개는 피의자의 명예나 사생활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수사나 재판의 공정성까지 침해한다”고 밝혔다. 중대한 사안에 대해선 오히려 피의사실을 공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검찰이 특정 사건을 숨기는 ‘깜깜이 수사’를 방지하고 국민의 알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부와 대검의 입장을 종합하면 아무리 중대한 범죄라 해도 수사정보 공개는 예외 없이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호선 국민대 교수는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와 같은 권력형 사건은 폐해가 국민 전체에 돌아가는 공적 사안이고 수사기관이 여론의 힘을 빌려 권력의 압박을 이겨 내는 긍정적 역할이 있기 때문에 피의사실 공표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동일 경희대 교수도 “차관급 이상 공직자나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에 대해서 아무도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기소할 때 결과만 발표되면 그것도 문제가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피의사실 공표를 금지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법무부가 추진하는 방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존재하는 준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선택 고려대 교수는 “과거에도 준칙은 제대로 만들었는데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살살 흘리는 관행이 있었다. 이미 토대는 마련됐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일 뿐”이라며 “(현재 법무부 방안은) 논의의 초점이 잘못됐다”고 일축했다. 이어 “언론기관과 학자, 법무부, 검찰이 토론에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협의해야지, 법무부가 뚝딱 고쳐버리면 보도의 자유와 국민 알권리가 모두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는 “법무부가 훈령을 만든다고 피의사실 공표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언론에서 반론권 보장을 강화해 피의자 입장을 다뤄 주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패스트트랙 수사 말라’는 외압 넣으며 ‘검찰수사 중립성’ 주장한 여상규 법사위원장

    그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의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은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선진화법 위반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외압성 발언을 또 했다. 검찰이 이 사건 수사에 나서지 않아야 한다는 청탁성 발언과 함께 신속한 조사보다 공정한 조사가 중요하다는 등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대단히 부적절하다. 게다가 외압성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때에도 ‘검찰의 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판사 출신인 여 법사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선진화법 위반, 동료 의원 감금 혐의 등으로 고발된 피고발인 신분이다. 그럼에도 경찰과 검찰의 출석 요구에는 전혀 응하지 않으며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장이라면 국정감사를 이용해 검찰을 향해 압력성 발언을 잇따라 하면서 ‘검찰 수사의 중립성’을 주장해서는 안된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근대사회의 기본 전제조차 부정하는 이가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은 다수 국민에게 모멸감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 검찰 또한 이러한 수사 외압이 계속 반복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법과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공정한 수사를 얘기하면서도 정작 국회선진화법 위반 수사는 미적거리는 모양새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출두해 자당의 국회의원들에게 검찰수사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하며 검찰을 우롱할 때도 검찰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그제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에 대해 “이명박 정부 때가 상당히 쿨했다”는 답변으로 논란을 유발시켰는데, 당시 여당인 한국당과 유착한 것 아니냐는 불필요한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국회선진화법 위반 국회의원들을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
  • 검찰개혁위 “법무부 기조실장·대변인 즉시 비검사로 교체해야”

    검찰개혁위 “법무부 기조실장·대변인 즉시 비검사로 교체해야”

     법무부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에서 검사를 즉시 배제하라고 18일 권고했다. 또한 평검사부터 검사장까지 법무부 내에 파견된 검사 30여명도 내년 인사 전까지 모두 비검사로 바꾸라고 밝혔다.  검찰개혁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법무부 검찰국 등 완전한 탈검찰화(셀프인사 방지) 방안 마련’ 권고 방안을 발표했다. 개혁위는 “법무부 탈검찰화는 원칙적으로 법무부 소속 직원으로 더이상 검사가 임명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며 “법무부는 그동안 소속 주요 직제를 대부분 검사가 맡으면서 검찰의 지휘감독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개혁위는 기획조정실장, 장관정책보좌관, 대변인, 감찰담당관 등은 즉시 검사가 아닌 일반직 공무원을 임명하라고 권고했다.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과 함께 검찰 내 ‘빅4’로 꼽히는 검찰국장도 규정을 개정해 내년 인사 때는 일반직공무원으로 임명하라고 권고했다.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와 예산 등 검찰을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검사만 할 수 있었던 검찰국장, 법무연수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과 검찰과장, 형사기획과장, 공공형사과장, 기획과장을 비검사만 임명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검사를 임명할 수 있도록 한 대변인, 감찰관, 장관정책보좌관,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 법무심의관, 범죄예방정책국장, 인권국장, 교정본부장,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연구위원,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도 검사가 임명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개혁위는 주요 보직에 검사만 임명하거나, 검사를 임명하라고 규정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와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의 해당 조항을 모두 삭제하라고 밝혔다. 개혁위가 권고한 마지노선은 내년 1월 평검사 인사다. 내년부터는 법무부에 검사가 단 한명도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현재 법무부에 파견된 검사는 30여명이다. 개혁위는 탈검찰화를 위한 추진 일정을 신속하게 확정해 공표해야 한다며, 추진일정에는 대상 부서·직위·비검사 인력충원 방안도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위 관계자는 “법무부는 검사 인사를 통해 검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해야 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검사 인사를 담당하는 자리까지 모두 검사를 임명해 ‘셀프인사’라는 비판이 있었다”며 “검사가 그간 하던 업무는 외부 인사 전문가를 발탁해 인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검, 윤석열 ‘MB정부 쿨’ 발언에 해명자료

    대검, 윤석열 ‘MB정부 쿨’ 발언에 해명자료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명박정부 때 검찰의 중립성이 가장 잘 보장됐다’는 취지로 답변한 사실이 없다고 대검찰청이 밝혔다. 대검 대변인실은 18일 “어제 국감 중 ‘이명박·박근혜·문재인정부,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적입니까? 중립을 보장하고 있습니까’라는 모 의원 질의에 윤 총장은 과거 본인이 검사로 직접 처리한 사건을 예로 들며 이명박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순차적으로 검찰 수사과정의 경험 및 소회를 답변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대검은 “현 정부에서는 과거와 달리 법무부에 처리 예정보고를 하지 않고, 청와대에서 검찰의 구체적 사건 처리에 관해 일체 지시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려 했으나, 해당 의원이 답변 도중 다른 질의를 이어감에 따라 답변이 중단됐다”고 해명했다. 윤 총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질의에 “제가 직급은 달랐지만 하여튼 제 경험으로만 하면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특수부장으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대통령 측근과 형 이런 분들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나고요. 박근혜 정부 때는 다 아시는 거고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MB 정부 때 검찰 중립성이 가장 잘 보장됐다’는 취지로 해석한 보도가 나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발언의 의도를 제가 추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이 진행 중이니 (윤 총장도) 문재인 정부에 관해 판단의 말을 하기 어렵지 않았겠나”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주당 “윤석열의 한겨레 고소, 셀프고소에 셀프수사”

    민주당 “윤석열의 한겨레 고소, 셀프고소에 셀프수사”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 별장 접대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를 고소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로 비칠 수 있다”며 “보도도 이례적이지만 검찰총장의 조치도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총장은 검찰조직의 수장”이라며 “셀프고소에 셀프수사이고 총장의 하명 수사인 셈이다. 하명이 없다 해도 ‘LTE 급’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도는 검찰의 내부 조사로도 시시비비가 충분히 밝혀질 수 있는 사안으로, 개인에 대한 고소란 방식을 통하지 않고도 검찰의 명예를 보존할 수 있다”며 “윤 총장은 현직 검찰총장이 기자 개인에 대해 행한 고소가 가진 정치 사회적 의미를 고려해 재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은 전날 한겨레신문이 사과하면 고소 취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한겨레가 지난 11일자 신문 1면에 의혹 기사를 크게 보도한 것처럼 1면에 사과의 글을 실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윤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검찰총장이 고소인인 사건 자체가 적절한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패스트트랙 사건’ 관련 국회방송 압수수색

    검찰 ‘패스트트랙 사건’ 관련 국회방송 압수수색

    “민주·한국당 의원총회 등 영상 확보 목적”수사 대상 한국당 의원 60명 전원 불출석윤석열 총장 “회기 중 강제소환은 어려워”여야 의원들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회방송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18일 오전 10시30분쯤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국회방송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검찰이) 지난 4월 말에 있었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의 의원총회, 규탄 대회 등의 영상본을 받으러 왔다고 해서 ‘정당 행사라 국회 쪽에서 주긴 곤란하다’고 했더니 압수수색을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4월 22~30일 사이 촬영분을 받으러 온 것인데 국회선진화법 위반이 없는지 당시 발언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수사 대상 한국당 의원 60명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는 계속 당 의원들에게 “출석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지난 1일 출석 요구를 받지 않았던 황 대표가 자진 출석했으나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사건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가 직접 지시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국정감사 종료 이후 일자를 협의해 (검찰에) 출석하겠다”면서도 “(패스트트랙 반대가) 정치 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책임을 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수사 문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한 전날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도 핵심 쟁점이 됐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불출석하는 한국당 의원들을 겨냥해 “(소환불응) 피의자에게 관용을 베푼 적 있나. 국민에게도 따뜻한 검찰이었나”라고 묻자 윤 총장은 “회기 중 불출석한 의원들을 강제소환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여상규 위원장(한국당)은 신상발언을 통해 “패스트트랙은 위법한 사보임을 통해 가결된 것으로 당연히 야당은 저항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특수감금 공용물건 손상은 불법 사보임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양형 사유에 불과하지 정당 행위를 주장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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