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검찰청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80
  • 윤석열, 법무부에 “대검 기획관·과장들 유임시켜 달라”

    윤석열, 법무부에 “대검 기획관·과장들 유임시켜 달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 주 검찰 인사와 관련해 “대검찰청 기획관과 과장들을 유임시켜 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조율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 중간 간부들까지 교체되면 기존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 총장의 요청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중간간부의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법무부와 검찰 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대검 중간간부를 전원 유임시켜 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임 대상은 부장검사급인 대검 과장들을 비롯해 차장검사급인 기획관 등 고검검사급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현 정권 수사팀과 더불어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공공수사정책관(옛 공안기획관) 등 대검 기획관 교체 여부도 관심사였다. 양석조(47·사법연수원 29기) 선임연구관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은 과거 ‘중수부 수사기획관’에 해당하는 핵심 요직이다. 임현(51·28기) 공공수사정책관(옛 공안기획관)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지휘 라인이다. 법무부는 20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검사급 인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1일 국무회의에 검찰 직제개편안을 상정한 뒤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법무부가 윤 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추 장관이 대검 참모진 전원 물갈이에 이어 일선 청와대 수사팀 검사들을 대거 교체할 가능성이 검찰 안팎에서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고위직 인사 이후 검찰에서는 새로 중용된 검찰 간부와 기존 간부 사이에 내부 충돌이 빚어졌다. 양 선임연구관은 지난 18일 사석에서 ‘왜 조국이 무혐의냐. 원칙대로 기소해야 한다’며 직속 상관인 심재철 신임 반부패부장에게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에서는 ‘인사를 통한 수사 방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속보] “당신이 검사냐”…조국 수사팀 간부, 새 대검 부장에 공개항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 실무를 지휘한 검찰 간부가 새로 부임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게 공개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간부들이 전날 동료 검사의 장인상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모인 자리에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한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후배 검사들 사이의 갈등이 표출됐다. 양석조(47·29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직속 상관인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라”, “당신이 검사냐” 등의 반말로 치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 부장은 지난주 검찰총장 주재 회의에서 “조 전 장관 혐의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경심 석방하라” 서초동에 울려퍼진 조국 지지 집회

    “정경심 석방하라” 서초동에 울려퍼진 조국 지지 집회

    “영장기각·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 이뤄”참가자 “조국, 우리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문재인+벌꿀오소리’ 줄인 ‘오소리’ 지칭 자처檢, 17일 조국 기소…마지막 曺 지지 집회될 듯‘정경심 석방’ 등 플래카드, 민중가요로 자축대검 벽면에 ‘우리가 조국이다’ 빔으로 쏴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한 가운데 18일 서울 서초동에서는 조 전 장관 지지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검찰개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이날을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연합인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정기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렸다. 참가자들은 조 전 장관뿐 아니라 부인 정 교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이들은 ‘표적수사 표적기소, 정경심을 석방하라’, ‘조국수호 검찰개혁’, ‘직무유기 검찰권 포기’ 등이 적힌 손 팻말 등을 든 채 “정경심(교수)을 빨리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과 같은 파란색 모자를 쓰거나 담요 등을 둘렀다.연단에 오른 한 여성 참가자는 “조 전 장관이 우리에게 미안해하지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끝까지 버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 3가지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자신을 거주지와 ‘오소리’를 결합한 형식으로 부르면서 발언을 이어갔다. ‘오소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족제빗과 벌꿀오소리를 합성한 ‘문꿀오소리’의 줄임말로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이후 민중가요 등을 부르면서 마지막 집회를 자축했다. 집회 주최 측은 또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대검찰청 벽면에 ‘우리가 조국이다’ 등 구호를 투사하기도 했다.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유재수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유재수의 중대비위 혐의를 확인하고도 위법하게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면서 “정상적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특별감찰반의 감찰 활동을 방해하고, 금융위원회 관계자의 감찰 및 인사 권한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서라]전방위적 검찰개혁 압박에 ‘검찰 반발’···2차 인사로 법조계 확산되나

    [법서라]전방위적 검찰개혁 압박에 ‘검찰 반발’···2차 인사로 법조계 확산되나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검찰 개혁’을 향한 정부의 칼날이 매섭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저녁 전국 검찰청의 직접 수사 담당 부서 13곳을 폐지하는 ‘직제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만 6개의 직접 수사 부서가 형사부 등으로 전환됩니다. 국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통과되며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권’이 폐지됩니다. 법무부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들이자 정권 수사 지휘부가 전면 교체된 것에 이어, 다음주에 수사 실무진 교체가 예상되는 중간 간부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국회·경찰 전방위적 검찰개혁 요구에 터져나오는 일선 검사들 반발이처럼 청와대와 국회, 경찰 등 전방위적으로 조여오는 숨통에 검찰 내부에서는 ‘분노’와 ‘상실감’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개혁에 동참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일선 검사들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속내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후 총 7명의 검사가 사직한 가운데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법무연수원 교수가 지난 14일 이프로스에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하며 작성한 사직 글에는 620여개의 댓글이 쏟아지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정유미(48·30기) 대전지검 형사2부장검사가 올린 ‘임은정 부장에게- 인사재량에 대한 의견도 포함하여’란 제목의 글에도 160여개의 릴레이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정 부장검사 글의 댓글에는 주로 후배 검사들이 “임은정 부장님 일선에 있는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면 언론에 보다 신중하게 글을 써달라”는 동일한 글에 숫자를 붙이며 개인의 의견을 추가하는 릴레이 댓글을 이어갔습니다. 임 부장검사에 개인에 대한 분노보다도, 그의 말 끝에 따라오는 검찰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한 상실감이 더 느껴졌습니다. “하루하루 검사로서 할 몫을 다하려는 일선 검사들이 얼마나 박탈감과 상실감을 갖게 되는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달라”, “검사의 ‘사’자는 ‘事(일 사)’자로 알고있다. 후배들은 한달에 많게는 수백건의 사건을 처리하며 밤을 지새고 있다”,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면서도 ‘20년이 지나도 물갈이 될 세력’으로 매도당하는 후배들의 고통을 한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댓글 등이 그렇습니다 . 또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도 담겼습니다. “(임 부장검사)가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경찰청법에 문제가 있다고 SNS에 한번 밝혀주시면 달려가 무릎이라도 꿇겠다”, “어이없는 수사권 조정안이 성립된 상황에 후배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 등입니다. ●검찰, 직제개편안 전면 반대···일부 변호사·판사들까지 확산검찰은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대검찰청은 지난 16일 법무부의 직제개편안에 대한 일부 반대 입장을 법무부에 제출합니다. “범죄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전담부서는 그대로 둘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의 차장·부장 검사들은 이성윤 중앙지검장에게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한 중앙지검 간부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취임사 중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은 오로지 헌법과 법에 다라 국민을 위해서 쓰여야 하고, 사익이나 특정 세력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는 헌법 정신을 강조한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반발’ 움직임은 일부 법조계로도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전직 대한변협회장 5명을 포함한 변호사 130명은 17일 검찰 직제개편안 고위 간부 인사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간부들이 대부분 교체된 것은 수사 방해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다음 정권에서도 권력형 비리 수사를 무마시킬 수 있는 최악의 선례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인사권은 국민이 준 권력이므로 엄정하고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고 최근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또 조국 전 장관 가족 비리 의혹, 삼성물산·제일모직 인수합병 의혹,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신라젠 주식거래 의혹 등, 이번 직제개편안으로 폐지 대상인 수사 부서들이 맡은 주요 사건을 언급하며 수사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청와대가 검찰의 압수수색 집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판사들의 비판도 나오고있습니다. 현직 판사들이 현안을 익명으로 토론하는 ‘이판사판 야단법석(이사야)’이란 다음 카페에서는 비판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는 “압수할 물건의 범위가 특정되지 않았다”며 거부했습니다. 이에 판사들은 이사야에 “검사의 청구에 따라 법관이 적법하게 발부한 영장을 대상자가 부적법하다고 임의판단해 거부할 수 있다면 어떻게 형사사법 절차가 운용될 수 있느냐”, “청와대가 이처럼 영장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사법부의 적절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청와대의 압수수색 영장 불응이야말로 법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등의 글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참여연대 양홍석 공익법센터 소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비판하며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번 검경 수사권 조정이 과연 옳은 방향인지 의문”이라면서 “경찰 수사의 자율성, 책임성을 지금보다 더 보장하는 방향 자체는 옳다고 해도, 수사 절차에서 검찰의 관여 시점, 범위, 방법을 제한한 것은 최소한 국민의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내주 중간간부 인사·수사권 조정안 후속 조치 놓고 피바람 예상검찰의 반발에 일부 법조계도 동조하자, 법무부는 대검의 직제개편안 반대 의견을 일부 수용하며 한 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법무부는 17일 형사부·공판부로 전환할 예정이었던 직접수사 부서 13곳 가운데 2곳을 전담 수사기능을 유지하고 명칭에 이를 반영하는 직제개편안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3부와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를 각각 공직범죄형사부와 식품의약형사부로 바꿔서 기존의 수사 전담 기능을 유지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주로 법무부의 2차 검찰 인사에서 또 한번 윤석열 사단의 교체가 예상됩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2, 3차장 등 실무진 교체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2차 인사로 수사팀이 해체되면 검찰과 법조계에서 더한 반발이 터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를 예상한 듯 수사를 바짝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은 17일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관건은 한창 진행 중인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가 제대로 된 마무리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최근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사건 핵심 관계자인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송철호 울산시장 측근 등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또 아직 답보상태이지만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고 경찰청 본청을 3번째 압수수색 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주요 사건 관계자들이 조사 일정을 미루는 등 조바심을 내는 검찰에 비해서 수사 진척은 더뎌보입니다.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의 소환 조사 일정도 애초의 계획보다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 지휘부에 이어 실무진까지 전면 교체된다면 검찰 내부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검찰 개혁에 동조하던 법조계 등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제개편안에서 한 발 물러선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어떤 결정을 할 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검찰 반기에 ‘직제개편’ 수정안 내놓은 법무부

    검찰 반기에 ‘직제개편’ 수정안 내놓은 법무부

    반부패수사3부, 식품의약조사부명칭 바뀌나 전담수사기능 유지북부지검 조세범죄 중점청 지정법무부-검찰 최악 국면은 피해검찰 직접수사 부서를 축소하는 직제 개편안을 추진 중인 법무부가 일부 부서의 수사 기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마련했다. 법무부는 17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전문 분야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전담 부서의 유지가 필요하다는 대검찰청 의견을 일부 반영했다”고 밝혔다. 폐지 대상으로 지목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공직범죄형사부,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는 식품의약형사부로 변경하고 전담 수사 기능은 유지하는 수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법무부는 “직접수사 부서를 되살리는 게 아니다”면서 “형사부로 전환하되 전담 수사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직접수사 축소 기조가 흔들린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법무부는 또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를 형사부로 전환하고, 기존 안대로 조세 사건의 중점청은 서울북부지검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담 수사 역량이 약화되지 않도록 서울북부지검 형사부 한 곳을 조세범죄형사부로 변경하기로 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검찰 직접수사 부서 13곳을 형사·공판부로 전환하는 직제 개편안을 언론에 공개하고 이튿날 대검에 16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대검은 전날 “형사·공판부 강화 방향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전문성을 요하는 전담부서는 존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무부에 전달했다. 법무부가 대검의 의견을 일부 반영하면서 검찰과의 최악 국면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중간간부 인사 등에서 다시 한 번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청 선거개입 의혹···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과 소환

    청 선거개입 의혹···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과 소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반부패비서관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와 법무부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수사 지휘부가 교체된 가운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둔 검찰은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내고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은 지난 10일 박 전 비서관을 소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은 정권 수사를 지휘해 온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수뇌부를 떠나보내는 날이었다. 검찰은 2018년 울산 지방선거 전후로 울산경찰청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박 전 비서관은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게 한 비위 첩보를 청와대가 울산경찰청에 이첩하는 과정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이를 지휘했던 울산지검 핵심 관계자에게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해 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청와대는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이 2017년 하반기 박 전 비서관을 통해 김 전 시장 측근 비위 관련 첩보 보고서만 경찰에 이첩했을 뿐 이후 경찰 수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전 시장의 비위 첩보는 대통령 민정비서관실과 반부패비서관실을 거쳐 경찰청 특수수사과와 울산지방경찰청으로 하달됐다. 울산경찰청은 지방선거를 3달여 앞둔 2018년 3월 김 전 시장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檢 “직접수사 부서 남겨 달라… 형사·공판부 강화 방향엔 공감”

    檢 “직접수사 부서 남겨 달라… 형사·공판부 강화 방향엔 공감”

    檢 “직접수사 부서 폐지 땐 現 수사 차질…조세범죄 등 전담 수사부서 폐지도 반대” 일선 의견 취합… 秋법무, 무시는 못할 듯 ‘靑 하명수사 의혹’ 경찰청 본청 압수수색 檢, 황운하 前 울산청장 조만간 조사 예정대검찰청이 16일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법무부 직제 개편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다시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수사 축소는 흔들림 없는 방향”이라고 취임 후 거듭 강조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수사 부서를 한 곳도 폐지하지 말아야 한다는 대검 의견을 전격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간부 인사 때보다 더 심각한 양상의 갈등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대검이 낸 의견은 윤석열 검찰총장 개인이 아닌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취합한 것이라 추 장관의 고민도 깊어졌다. 대검은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방침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반부패수사부와 공공수사부 등 직접수사를 하는 부서를 사실상 한 곳도 폐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검찰개혁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형사·공판부 강화라는 ‘명분’은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직접수사라는 검찰의 주도권과 역량은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실리’는 제대로 챙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앞서 직접수사 부서 13곳을 형사부 10곳과 공판부 3곳으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선 청의 대다수가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차질을 빚는다는 우려와 함께 반부패 수사 역량이 약화되지 않도록 현행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노하우와 전문 수사 인력의 양성이 중요한 조세범죄수사부, 과학기술범죄수사부 등의 전담 수사 부서를 남겨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됐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소속 부장검사들이 대거 법무부의 직제 개편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직제 개편안을 주도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장검사들의 반대 의견을 대검에 모아 전달했다. 추 장관이 지난 8일 고위 간부 인사로 대검 핵심 간부들을 모두 바꿨는데도 대검이 직접수사 축소라는 법무부 방침에 사실상 반기를 든 것도 눈길을 끈다. 일선 청의 의견을 취합해 전달하는 방식을 취한 만큼 추 장관으로서도 대검 의견을 마냥 무시하긴 어려운 상황이 됐다. 추 장관은 이날 취임한 지 13일 만에 처음으로 14명의 일선 검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검찰의 수사 대상자에 대한 인권 보호와 직접수사 축소를 강조했다. 법무부가 이미 발표한 직제 개편안을 큰 틀로 두고 중간간부 인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법무부는 전날부터 이틀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부장검사급 주요 보직 18개에 대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는데 역시 공모직인 외사부장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앞서 인천·부산지검에만 외사부를 남겨 두고 모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18개 보직의 부장검사를 새로 바꾸며 자연스레 비(非)공모직인 형사·반부패수사·공공수사부 등의 부서장도 대거 바뀌어 큰 폭의 인사가 날 것으로도 전망된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등 주요 수사팀 지휘부도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오전 경찰청 정보화담당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위 첩보와 관련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황운하(58) 전 울산지방경찰청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반대” 법무부와 또 정면충돌 위기

    檢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반대” 법무부와 또 정면충돌 위기

    직제개편 단행·중간간부 교체 땐 윤석열의 검찰과 파국 치달을 듯검찰이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법무부 직제 개편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법무부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직제 개편에 이어 중간 간부 인사까지 예고한 법무부가 검찰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 안을 전면 수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현 정권 수사팀 실무 책임자까지 대폭 교체하는 강수를 둘 경우 법무부와 검찰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16일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범죄 대응을 위해 ‘존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법무부에 전달한 의견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부·공판부를 강화하는 방향에는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4부, 공공수사3부 등 직접수사 부서 13곳을 형사·공판부로 전환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안을 공개한 뒤 이튿날 대검에 16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검은 일선 검찰청 의견을 취합한 뒤 윤석열(오른쪽) 검찰총장에게 최종 보고를 하고 이날 법무부에 의견을 전달했다. 대검은 특별수사단 설치 전에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 추 장관의 지시와 관련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안에 대해 전부 반대한 것은 아니다. 법무부가 비직제 형사부 64개를 정식 직제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 없음’으로 기재하면서 사실상 찬성 입장을 전달했다. 법무부가 검찰 입장을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이미 큰 그림을 그려 놓은 법무부가 형식적으로 검찰 의견을 듣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부는 15~16일 이틀에 걸쳐 주요 보직 부장검사 내부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대검찰청 감찰1·2과장 등 8자리,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등 3자리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핵심 부서 18자리가 포함됐다. 법무부가 검찰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21일 국무회의에 직제 개편안을 상정하고 중간 간부 인사를 추진할 경우 검찰과의 정면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평등 전담부서 협의체 등 거버넌스 제도화돼야 양성평등 정착

    성평등 전담부서 협의체 등 거버넌스 제도화돼야 양성평등 정착

    2018년 사회 각계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확산되면서 정부는 지난해 5월 8개 기관(경찰청·고용노동부·교육부·국방부·대검찰청·문화체육관광부·법무부·보건복지부)에 성평등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성평등 문제를 여성가족부의 고유 업무로 여길 것이 아니라 모든 부처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성평등 정책 의지가 바탕이 됐다. 각 기관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모든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서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성주류화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 내 성차별 구조를 개선하는 감독자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를 끝으로 8개 기관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채용이 모두 마무리됐다. 여성가족부는 앞으로 8개 기관 성평등 전담부서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성평등 정책 협력·조정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신문 젠더연구소는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이 안착하여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발전 방향에 대해 짚기 위해 좌담회를 마련했다.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김은정 보건복지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마경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조민경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진행은 김균미 서울신문 젠더연구소장이 맡았다.-김대중 정부 당시 6개 부처에 여성정책담당관이 생겼다가 결국 폐지됐다. 지난해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다시 만들어진 배경은. 조민경 여성 정책의 역사 및 흐름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본다. 6개 부처에 여성정책담당관실을 만들었을 당시에는 농어촌 여성, 근로자 여성, 여성 군인 등에 대한 지원과 보호 쪽에 방점을 뒀었다면 최근에는 성주류화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여성 차별 및 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된다는 인식과 정부 정책에 성평등 관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맞물리면서 8개 부처에 양성평등 전담부서가 생겼다.김경희 미투 운동이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생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성폭력 이슈는 오래된 페미니즘 이슈이지만 최근의 미투 운동은 굉장히 새로운 의미를 담고 있다. 젊은 여성들은 다른 감수성과 다른 세대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1980~1990년대부터 펼쳐 온 여성 정책 안에서는 변화된 여성들의 의제를 받아 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청와대 청원을 하거나 거리에서 직접 행동을 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정부가 이를 부분적으로 수용했다고 본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평등 관련 최우선 국정 과제가 대통령 직속으로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었는데 아직까지 만들지 못했다. 무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이 이걸 일부 대체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자칫하면 ‘성희롱·성폭력 고충 처리 전담반’에 그쳐 부서의 위상이나 역할이 축소될 우려도 있는데. 김경희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에 권한을 더 부여하기 위해서는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이 속해 있는 각 부처의 기획조정실과 장관의 의지가 중요하다. 또 각 부처에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기구 성평등자문위원회가 있는데 집행력이나 강제력은 없지만 이 거버넌스 체계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1년에 한두 번 형식적으로 회의를 하고 말 것이 아니라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부처에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식의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각 부처가 성평등 정책에 대한 방향을 내부적으로 다시 한번 공유·확인하고 성주류화 정책을 펼치기 위해 마련한 성평등 기본계획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김은정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의 가장 주요한 업무는 부처의 모든 정책에 대해 성주류화 제도를 확실하게 운용하는 것이다. 어떤 정책이 수립, 집행, 평가, 환류되는 과정 전반에 성인지적 관점이 관철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처마다 고유 업무가 워낙 많다 보니 각 부서의 공무원들이 자신이 담당하는 정책이 성평등 이슈와 연관이 있는지 관심을 쏟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성별영향평가, 성인지 예산, 성별분리통계 등 성주류화 제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서는 담당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간부들의 관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조직 내 성평등 문화 조성, 교육 등이 중요하다. -해외에는 이와 비슷한 정책 사례가 없는지. 우리나라가 참고할 만한 나라는 어디인가.마경희 ‘페미니스트 정부’를 표방한 스웨덴이 성주류화를 잘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정부 홈페이지를 보면 모든 부처 장관들이 자신의 사진과 함께 앞으로 어떤 성평등 정책을 펼칠지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도 적어도 8개 기관의 수장이라도 이렇게 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고 너무 큰 목표를 내세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스웨덴만 보더라도 복지부 장관이 ‘살면서 돌봄이 중요하고 돌보는 사람이 상당 부분 여성인데 여성들이 처한 조건이 좋지 않다. 돌보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부처에서 노력하겠다’ 이 정도로 밝혔더라. 당장 각 부처가 어젠다를 하나씩 잡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잘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경희 말씀대로 현재 각 부처의 성평등 목표를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닿게 만들 필요가 있다. 모든 부처가 비슷비슷하게 목표를 추상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현장에서는 실질적으로는 뭘 해야 될지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김은정 여가부가 2023년부터 시작되는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전까지 각 부처마다 향후 3년간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를 구체화하여 집중 추진하라는 식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다. 김경희 이런 식으로 각 부처에서 현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밀착형 모범 사례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사례가 누적되어야 다른 부처에서도 참고할 수 있다. -이 제도가 유명무실하지 않게 향후 지속가능할 수 있으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 마경희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이 설치된 부처의 장관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폭적인 지지 속에 담당관실은 전문성을 가지고 부처가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공무원들이 성인지적 관점으로 자신이 담당하는 정책을 바라보고 계획, 집행할 수 있도록 부처 맞춤형 교육을 시도하면 좋을 것 같다. 김경희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이 자칫하면 성희롱 신고 및 접수 처리 기관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여가부가 주도하는 8개 성평등 전담부서 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성평등 업무를 조정하고 협의하는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 또 (범부처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양성평등위원회가 지난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는데 앞으로 활성화되어야 이 제도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조민경 우선 여가부는 성평등 전담부서 협의체 운영 규정을 마련해 틀과 제도를 구축하고 양성평등위원회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만들려고 한다. 현재 양성평등위원회에서는 양성평등기본법에 있는 법정 안건 위주로 상정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8개 부처에서 어젠다를 모아 협의체에서 양성평등위원회에 상정하는 식으로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 양성평등위원회와 각 기관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들과의 관계도 긴밀하게 이어지도록 하겠다. 김은정 젠더 이슈는 한 부처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돌봄 서비스 종사자를 예로 들면 복지부뿐 아니라 여가부, 고용노동부 등 여러 부처와 관련이 있다. 부처별 양성평등위원회의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정책 영역별로 다양한 성불평등 이슈를 발굴하고 협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겠다. 정리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직제개편안 통과 땐 간부급 줄사퇴 가능성… 檢 ‘허리’ 흔들리나

    직제개편안 통과 땐 간부급 줄사퇴 가능성… 檢 ‘허리’ 흔들리나

    “개혁 반발로 비칠라” 노골적 반발 못해도 중간 간부 등 인사 후폭풍에 ‘반대’ 가닥 법무부 개혁입법실행 추진단 발표 직후 대검도 “검찰개혁추진단 구성” 기싸움직접수사 부서를 줄이는 법무부 직제 개편안에 대해 검찰은 고심을 거듭하면서도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섣불리 반대 입장을 낼 경우 검찰개혁에 반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4부(옛 특수부), 공공수사3부 등 축소 대상으로 확정된 부서 모두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를 폐지하는 법무부안에 찬성하는 건 더 어렵다. 직제 개편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조직뿐 아니라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검찰 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법무부안에 대해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건 이런 이유에서다. 대검찰청 고위 간부는 15일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취합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어차피 답은 정해진 거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부서를 없애기는 쉬워도 만들기는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법무연수원에서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수사, 소추, 형사사법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의 역할”이라면서 검사들을 다독였지만, 검사들의 줄사퇴까지는 막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직제 개편으로 직격탄을 맞은 김종오(51·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와 송한섭(40·39기)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 검사가 전날 사의를 밝혔다. 최창호(56·21기) 서울서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도 이날 검찰 내부망에 사직의 글을 올렸다. 오는 21일 직제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법무부가 곧바로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하면 항의성 사직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사직 인사를 하면서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말라”는 김웅 부장검사의 글에 550명 넘는 검사들이 댓글을 남기고 공감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간간부는 검찰의 ‘허리’에 해당하는 만큼 이들의 사퇴는 검찰의 범죄대응 능력의 약화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 한편 법무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조정법 시행을 위한 후속 조치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개혁입법실행 추진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수사권조정 법령개정 추진팀’과 ‘공수처 출범준비팀’으로 구성된다. 법무부 발표 직후 대검도 곧바로 ‘검찰개혁추진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개혁과 관련해 양 기관이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경쟁적으로 추진단을 만든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檢, 법무부發 직제개편안 부정적 입장 낼 듯

    檢, 법무부發 직제개편안 부정적 입장 낼 듯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사임 의사검찰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뼈대로 한 법무부 직제개편안에 대해 검찰이 16일 부정적인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차질을 빚는 데다 부패 범죄 대응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검사장급 인사를 두고 정면충돌했던 법무부와 또 한번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도 검찰은 물론 현 정부에 우호적인 시민단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4일 대검찰청에 직제개편안과 관련해 16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부서를 통폐합하면서 검찰에 준 시간은 단 이틀뿐이다. 대검에서는 법무부 안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주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직을 뒤흔들면 수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검찰 내부에서는 부패 범죄 대응 역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11월 법무부가 41개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알려진 뒤 대검은 같은 해 12월 법무부에 ‘수사 부서 존치’ 입장을 전달했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도적 개혁이 끝났다”고 했지만 이날 양홍석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은 “옳은 방향인지 의문이 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전날에는 검찰에서 수사권 조정 업무를 맡았던 김웅 부장검사가 “거대 사기극”이라고 반발하며 항의성 사표를 냈다. 양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민단체라면 정책과 법안에 대해 좋은 점보다는 우려스러운 부분을 지적해야 한다”면서 “변호사이자 형사소송법 전문가로서 기본권 침해 우려가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의) 자율성을 높이는 건 좋지만, 그만큼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문제”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정권실세 관련의혹 신라젠·상상인 주가 검찰개편에 출렁

    정권실세 관련의혹 신라젠·상상인 주가 검찰개편에 출렁

    검찰 조직 개편에 따라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폐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 선상에 올랐던 신라젠과 상상인의 주가가 15일 장 개시와 함께 폭등했다가 장 종료 직전 하락세로 돌아섰다. 법무부는 13일 검찰의 직접 수사를 줄이는 방향의 검찰 직제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는 13일 국회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조정해 경찰이 ‘1차적 수사 종결권’을 갖는 형사소송법이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대검찰청은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16일 제출할 에정이다. 검찰 직제 개편에 따라 검찰의 직접수사 조직이 축소되면서 증권범죄합동수사단도 폐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인력을 파견받아 금융감독원 조사 전에도 주요 증권범죄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따라서 정권 실세와 연관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신라젠과 상상인 사건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손을 떠나 남부지검 금융조사부로 재배당될 예정이다.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주가조작사건은 ‘초대형 금융사기’로 불릴 정도로 막대한 개인투자자 피해를 낳았다. 함암제 임상실험 실패란 악재 발표 전 신라젠 임직원들은 보유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며 2515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쥐었고 14만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다. 특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신라젠에 대규모로 투자한 밸류인베스트코리아에서 2014년 강연을 하는 등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상상인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은 조국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규모 대출을 해줬다. 신라젠은 이날 장 개시 직후 1만 7400원까지 치솟았으나 전날보다 150원 떨어진 1만 6950원에 마감했다. 상상인도 오전 한때 8830원까지 올랐다 전날 대비 10원 떨어진 862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당, 총선 달굴 고민정·윤건영 등 靑인사 줄고발…박영선도

    한국당, 총선 달굴 고민정·윤건영 등 靑인사 줄고발…박영선도

    고민정에 靑압색 관련 공무집행방해 혐의도총선 공직사퇴시한 하루 앞두고 대변인 사직자유한국당이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나온 윤건영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윤 전 실장을 도왔다는 이유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도 함께 고발했다. 한국당은 1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윤 전 실장과 박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 대변인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각각 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총선 공직 사퇴시한(16일)을 하루 앞둔 이날 대변인직에서 사직했다. 한국당은 윤 전 실장이 박 장관과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구로3동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신도들을 소개받고 박 장관, 이성 구로구청장과 오찬을 가졌으며, 지난 1일에는 구로3동 소재 성당 미사에 참석해 지역 유권자 등과 오찬을 가져 공직선거법 제59조 ‘사전선거운동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박 장관의 경우 공직선거법 제59조와 제60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 조항을 위배했다고 주장했다.박 장관이 구로을에서 내리 3선을 따낸 지역구 국회의원인 만큼 윤 전 실장과 지역 유권자들간의 만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공무원’인 고 대변인이 지난 8일 KBS 라디오 방송에서 “국민께서 정권 심판이 맞는지 야당 심판이 맞는지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밝힌 것은 선거운동에 해당하며,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제59조, 제254조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0일 청와대가 검찰의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 대변인이 “검찰이 가져온 압수수색 영장은 압수대상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은 허위 발언이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측은 “검찰은 정권 핵심 관계자들이 연루된 중요 범죄 행위임을 고려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고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마지막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는 참모들뿐 아니라 언론인과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왔다고 자부한다”면서 “(대선 때부터) 3년 동안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했는데 이제 제 소신과 정치적 목표를 향해 (일하겠다). 국민의 입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어 “정정당당하게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서로 보듬으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싶다”면서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멋지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박영선·윤건영·고민정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한국당, 박영선·윤건영·고민정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자유한국당이 15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건영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서울 구로을) 출마가 유력한 윤 전 실장과 지역구 행사를 함께 다닌 건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 장관이 ‘이번에 국회의원으로 나올 윤건영입니다. 잘 도와주십시오’라는 취지로 윤 전 실장을 대동하고 (지역구에서) 명백한 선거운동을 했다”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정무직 공무원이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선거운동을 한 것이므로 선거법 제59조 ‘선거운동 금지’, 제60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 제85조 제2항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금지’ 조항 등을 위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윤 전 실장도 박 장관과 함께 구로동 소재 교회 예배에 참석해 유권자인 신도 등을 소개받고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선거운동을 했다”며 “이 역시 사전선거운동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또 고 대변인에게 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고 대변인은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공무원에 해당함에도 지난 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께서 정권심판이 맞는지 야당심판이 맞는지 판단해주실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이는 선거법 제59조, 제254조 ‘선거운동기간’ 조항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지난 10일 청와대가 검찰의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은 이유로 ‘검찰이 가져온 압수수색 영장은 압수대상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압수수색 목록을 줬다는 검찰의 반박과 법원이 압수수색 대상이 특정되지 않은 영장을 허가하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명은 허위”라며 “허위발언으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이 그릇된 행위를 하도록 한 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의 죄를 범한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포토] 대검찰청 로비에 놓인 윤 총장 응원 화환

    [포토] 대검찰청 로비에 놓인 윤 총장 응원 화환

    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로비에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화환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 김웅 검사 “수사권 조정은 거대 사기극” 사의… 檢 줄사표 나오나

    김웅 검사 “수사권 조정은 거대 사기극” 사의… 檢 줄사표 나오나

    金 “보직 연연 말고 봉건적 命엔 거역하라 경찰개혁은 안 해 결국 목적은 집권 연장” “깊은 울림 주는 글” 등 동조 댓글 300여건 ‘조국 일가 사모펀드’ 수사한 검사도 사표 생활형 검사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이자 문무일 전 검찰총장 시절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했던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법무연수원 교수(부장검사)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날인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밝혔다. 수사권 조정안 통과에 반발하는 첫 사표인 데다 김 부장검사가 검찰 구성원들에게 “봉건적인 명(命)에는 거역하라”고 촉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또 법무부의 직제 개편안을 통해 폐지가 확정된 직접수사 부서장도 사직 의사를 밝혀 검사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아미스타드호(노예무역선)에 비유하며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와 법무부의 검찰개혁 작업에 대해 거센 비난을 쏟아 냈다. 그는 “철저히 소외된 것은 국민”이라면서 “서민은 불리하고 국민은 더 불편해지며 수사기관의 권한은 무한정으로 확대돼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차 수사종결권 등으로 비대해진 경찰권력을 통제할 장치가 없다는 지적도 이어 갔다. 정보경찰 폐지 등 경찰개혁 작업은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결국 목적은 권력 확대와 집권 연장이 아니냐”고 따졌고 “엊그제부터 경찰개혁도 할 것이라고 설레발치고 있지만 말짱 사기”라며 “마지막까지 국민을 속이는 오만함과 후안무치에 경탄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수사 대상자에 따라 검찰개혁이 미치광이 쟁기질하듯 바뀐다”, “언제는 ‘검찰의 직접수사가 시대의 필요’라며 형사부를 껍데기로 만드는 조정안을 밀어붙였다가 수사가 자신에게 닥치니 반대의 ‘갈지자 행보’를 했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검찰의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권은 대폭 줄이면서 검찰의 형사부를 강화한다는 직제 개편이 서로 모순된다고도 주장했다. 김 부장검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도 “검찰이 개혁돼야 하는 건 맞지만 이 방향은 반대”라면서 “법무부의 직제 개편안과 (지난 8일) 고위 간부 인사 등의 직접수사를 줄인다는 방향과 수사권 조정 방향과도 서로 전혀 안 맞는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검사는 글 말미에 검찰 구성원을 향해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말고 봉건적인 명에는 거역하라. 우리는 민주 시민”이라면서 “추악함에 복종하거나 줄탁동시하더라도 겨우 얻는 것은 잠깐의 영화일 뿐”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14일 오후까지 300여건의 댓글이 달리며 검사들이 동조했다. “글에 담은 진심이 굉장히 깊은 울림을 줬다”(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 “담담한 목소리에 울었고 지금도 울고 있다”(김유철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의 댓글이 남겨졌다. 김 부장검사는 2018년부터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를 맡았다가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말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교수로 사실상 좌천됐다.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상상인그룹 수사를 이끌던 김종오(51·30기)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조세범죄조사부는 직제 개편안에 따라 폐지가 확정됐다. 김 부장검사는 “남은 인생은 검찰을 응원하며 살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남겼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법·국민 인식 변해… 檢도 변해야” 윤석열, 수사권 조정안 수용 의지

    “법·국민 인식 변해… 檢도 변해야” 윤석열, 수사권 조정안 수용 의지

    법무부, 내일까지 직제개편안 의견 요청 ‘尹 힘빼기’에 檢·법무부 갈등 가능성도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3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법 개정에 따라 검찰 조직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14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들을 상대로 리더십 관련 강연을 하면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로 향후 형사사법 시스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대검찰청도 후속 조치를 당장 오늘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검사의 본질을 깊이 성찰해야 할 시기가 됐다”면서 “(범죄) 구성요건만이 아니라 가벌성을 따지고 공적 자원을 투입해서 해야 할 일인지도 따져봐서 형사 문제로 해결할 일이 아닌 것은 비(非)형사화하는 등 우리도 바꿀 것은 많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이 제한된 것과 관련해서도 “검찰 조서로 재판하는 게 국가 사법 시스템 비용 절감, 효율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긴 하지만 법과 국민의 인식이 바뀌었으니 검찰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전날 법무부가 내놓은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조회 공문을 대검에 보내면서 16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골자로 한 이번 직제개편안은 지난해 11월 8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당시 이성윤 검찰국장(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청와대에 보고한 추가 직제개편의 완성판이다. 법무부 검찰과가 직제개편 작업을 주도한 만큼 실무 책임자인 이 지검장의 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 윤 총장과 연수원 동기인 이 지검장 사이에 직제개편을 놓고 분명한 입장 차가 드러날 경우 향후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검찰 일각에서는 설 전에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차장들이 교체되고 이 지검장에게 힘을 실어 줄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란 소문도 돈다. 직제개편안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은 오는 21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통과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수사팀 해체 말아달라” 靑국민청원 20만명 돌파…8일만

    “윤석열 수사팀 해체 말아달라” 靑국민청원 20만명 돌파…8일만

    윤 총장 ‘손발’ 대검 참모진 등 대거 교체법무부, 檢에 직접수사 폐지부서 의견조회 공문‘조국 수사’ 서울지검 반부패수사부 축소‘울산시장 선거 수사’ 공공수사부도 축소직제 외 수사팀 장관 승인…尹수사재량 제동‘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14일 청와대의 직접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청원 동의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청원이 게시된 지 8일 만이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제목의 청원은 14일 오후 11시 50분 현재 20만 6114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지난 6일부터 청원이 시작된 지 8일 만으로 이 청원의 종료일은 다음달 5일이다. 국민청원은 청원이 올라온지 한 달 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청원이 종료된 후 한 달 내 답변을 받을 수 있다.청원인은 “요즘 청와대와 법무부가 입만 열면 검찰개혁을 부르짖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개혁한다는 말인가”라면서 “잘못된 것을 고치는 것이 개혁인데 요즘 검찰은 역사상 제일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검찰의 가장 큰 문제는 사법부가 3권분립된 주요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권력의 시녀 또는 대통령의 충견이 되었던 것”이라면서 “윤석열 총장이 부임하면서 달라졌다.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올렸다.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권을 쥐고 있는 청와대와 법무부는 지난 8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고위 간부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때 윤 총장과 손발을 맞춰 온 대검 참모진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좌천성 인사 논란이 일었다. 법무부는 직제 외에 특별수사팀 등 별도 수사 조직을 만들 때는 법무부 장관에 모두 승인을 받으라는 특별지시를 통해 윤 총장의 수사재량권을 제한하기도 했다.법무부는 전날 전국 검찰청에서 직접수사를 담당하는 부서 13곳을 폐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조회 공문을 대검찰청에 보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직접 수사 부서 13곳을 형사부 10곳과 공판부 3곳으로 바꾸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등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수사를 전담해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는 기존 4곳에서 2곳으로 줄고,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해온 공공수사부는 3곳에서 2곳으로 축소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법무부 “직접수사 13개 부서 폐지, 의견 내라” 대검에 공문

    [속보]법무부 “직접수사 13개 부서 폐지, 의견 내라” 대검에 공문

    법무부가 14일 전국 검찰청에서 직접수사를 담당하는 부서 13곳을 폐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의견조회 공문을 대검찰청에 보냈다. 법무부는 해당 공문에서 이틀 뒤인 오는 16일까지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한 검찰 의견을 줄 것으로 요청했다. 법무부는 전날 오후 7시쯤 직접 수사 부서 13곳을 형사부 10곳과 공판부 3곳으로 바꾸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발표했다. 대검 측은 “검토 뒤 충실히 의견을 내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실제 법제화할 직제개편안의 구체적 내용을 언론에 발표한 뒤에야 검찰에 의견조회를 요청한 점 등에 비춰 사실상 검찰 의견을 요식적으로 듣겠다는 게 아니냐는 검찰 내 불만도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사내전’ 김웅 검사 사의 표명…“수사권 조정법은 사기극”

    ‘검사내전’ 김웅 검사 사의 표명…“수사권 조정법은 사기극”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권력 확대 야욕과 선거에서 경찰 충성 맞거래”“수사권 조정 전제라던 경찰 개혁안운 사라져”대검찰청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맡고 있던 김웅(50) 검사가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에 반발해 검찰을 떠나는 첫 사례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김웅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웅 검사는 이번 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민에게는 검찰 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다. 철저히 소외된 것은 국민”이라면서 “이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권 조정안이란 것이 만들어질 때, 그 법안이 만들어질 때, 패스트트랙에 오를 때, 국회를 통과할 때 도대체 국민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물었다. 김웅 검사는 “이 법안들은 개혁이 아니다.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 “서민은 불리하고 국민은 더 불편해지며 수사기관의 권한은 무한정으로 확대되어 부당하다. 이른바 3불법이다” 등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실효적 자치경찰제와 ▲사법경찰 분리 ▲정보경찰 폐지 등 경찰 개혁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수사권 조정의 선제조건이라고 스스로 주장했고, 원샷에 함께 처리하겠다고 그토록 선전했던 경찰개혁안은 어디로 사라졌나. 혹시 정보경찰의 권력 확대 야욕과 선거에서 경찰의 충성을 맞거래했기 때문은 아니냐. 결국 목적은 권력 확대와 집권 연장이 아니냐”고 반문했다.김웅 검사는 최근 뒤늦게 언급되고 있는 경찰 개혁 작업에 대해 “사기죄 전문 검사인 제가 보기엔 그것은 말짱 사기”라면서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국민을 속이는 오만함과 후안무치에는 경탄하는 바”라고 비꼬았다. 그는 검찰 구성원들을 향해 “검찰 가족 여러분,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마시라. 봉건적인 명에는 거역하시라. 우리는 민주 시민이다. 추악함에 복종하거나 줄탁동시하더라도 겨우 얻는 것은 잠깐의 영화일 뿐이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 대신 평생의 더러운 이름이 남는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결국, 우리는 이름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웅 검사는 ”평생 명랑한 생활형 검사로 살아온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라면서 ”저는 기쁜 마음으로 떠난다.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워 국민의 훈장을 받은 이때, 자부심을 품고 떠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웅 검사는 2018년부터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대응 업무를 맡았다.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여름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교수로 사실상 좌천됐다. 형사부 검사로서 평범한 검사들의 생활을 풀어 쓴 ‘검사내전’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