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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미건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배후 핵심 입지 주목

    우미건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배후 핵심 입지 주목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bc-36블록에서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1㎡ 총 743세대 규모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 합리적인 가격대가 기대되는 단지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지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핵심 배후 주거지로 꼽힌다. 특히 단지 도보권에 평택시청과 시의회가 이전하는 행정타운(공사 중)과 국제교류단지가 계획되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합 운영되는 미국 명문 사립 ‘애니 라이트 스쿨’ 국제학교 유치가 확정적이라 교육 여건도 탁월하다. 교통 인프라도 탄탄하다. 평택지제역에서 SRT를 이용하면 서울 수서까지 빠르게 연결되며, 수도권 전철 1호선과 평택고덕IC를 통해 주요 거점 이동이 수월하다. 향후 수원발 KTX와 GTX-A·C 노선 연장 등이 추진되면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 부지가 모두 예정되어 있다. 설계 면에서는 4Bay 판상형 위주 배치와 일부 세대 오픈 발코니 적용으로 개방감을 높였다.
  • 국립창원대, 법인화로 생존전략 찾는다

    국립창원대가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공식 추진한다. 비수도권 대학 생존 전략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창원대는 18일 “현행 국립학교설치령 체제를 벗어나 특별법 기반 법인으로 전환해 운영 자율성을 확보하고 연구 중심 대학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환 추진 배경에는 구조적 위기 인식이 자리한다. 학교 측은 수도권 대학과 의대·특수대학을 제외한 다수 대학이 2035년 전후 존폐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본다. 국가데이터처 전망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고 학령인구는 2020년 673만명에서 2035년 387만명으로 42.5% 줄어든다. 현재 국립대는 국립학교설치령 체제의 26개 종합대학과 특별법 기반 7개 국립대학법인으로 나뉜다. 국립대학법인에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전국의 과학기술원들이 포함된다. 국립창원대가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되면 과학기술원을 제외하고 비수도권 첫 사례이자 8번째 법인이 된다. 법인화 핵심은 운영 자율성이다. 현 국립대는 예산과 조직, 인사 전반에서 정부 통제를 받는 국가기관 형태지만 법인화 이후에는 이사회 중심 독립 법인으로 전환된다. 학교 측은 산업 변화에 맞춘 학과 개편, 우수 연구자 유치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창원대가 지향하는 모델은 ‘산업 연계형 연구 중심 대학’이다. 창원국가산단과 연계한 산학연 융합 클러스터 구축, 기업 참여형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체계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방산·원전·스마트 제조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전략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채용 연계 교육과정으로 인재의 지역 정착률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있다. 정치권도 논의를 주목하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산업 연계형 특성화 대학 필요성을 언급했고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과학기술원 전환을 공약했다. 특별법 제정과 정부 협의, 학내 구성원 합의는 과제다. 교수회는 종합대학 기능 약화 등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총동창회는 찬성 입장이다. 법인화 이후 지자체·기업 출연, 산학협력 수익 등 재원 확보 다변화가 요구되는 점도 변수다.
  • 日, 조기경보 무인기로 태평양 中 감시망 강화

    일본 정부가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태평양 감시망 강화에 나선다. 조기경계 레이더 탑재 무인기(드론)를 도입하고 요충 도서 지역 레이더도 재배치할 방침이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위대에 광범위한 군사 위협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조기경계 레이더 탑재 무인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조기 경보 무인기 후보로는 해상 자위대가 내년 도입할 예정인 미국의 장기 체공 무인정찰기(UAV) ‘MQ-9B 시가디언’이 거론된다. 항속거리는 약 4900㎞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도쿄도 이오토(옛 이오지마)와 오가사와라 제도 지치지마에는 차량 탑재형 이동식 경계 통제 레이더 배치를 검토한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태평양을 “경계·감시의 공백지대”로 보고 있으며 “활동 범위를 넓히는 중국군에 대한 억지력과 대응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6월 중국 항공모함 2척이 처음으로 동시에 태평양에 전개됐다. 중국 함재기 이착륙 횟수도 2022년 약 320회에서 지난해 약 1460회로 급증했으며, 항공모함의 태평양 진출 횟수 역시 같은 기간 2회에서 5회로 늘었다. 중국은 대만 유사시 등을 상정해 일본 이즈 제도에서 괌까지 이어지는 ‘제2도련선’ 내부에서 미군 접근을 차단하는 전략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가사와라 제도와 이오토 역시 이 전략선상에 위치한다.
  • 李 “경영권 존중돼야” 긴급조정 시사

    李 “경영권 존중돼야” 긴급조정 시사

    李 “힘 세다고 많이 가지는 것 아냐”노사 이견 못 좁혀… 오늘 최종 협상한은 “파업 땐 성장률 0.5%P 하락”법원 제동에도 노조는 “파업”… 중노위 “노사 접점 찾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 노사 간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 열린 18일 “기업만큼 노동도 존중되어야 하고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노사에 총파업이라는 파국은 막아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또 법원은 삼성전자가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노조에 안전보호시설 및 시설 손상 방지, 제품 변질 방지를 위한 인력 투입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했고 위반 시 매일 1억원의 강제이행금을 부과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회의에서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튿날인 19일에 회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노동자는 노무 제공에 대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위험과 손실을 부담하며 투자한 주주들은 기업 이윤에 몫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때 제헌 헌법에 노동자의 기업 이익 균점권이 규정된 적도 있었다”며 “현행 헌법상 모든 국민의 기본권은 보장되지만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공복리 등을 위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가 거론한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등 정부의 강경 대응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지만큼 음지가 있고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은 법”이라며 “과유불급 물극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 세다고 더 많이 가지고 더 행복한 것이 아니라 연대하고 책임지며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타협을 촉구했다. 법원도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사실상 사측의 손을 들어 줬다. 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는 필수 인력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했고, 초기업노조와 최승호 노조위원장 등에게 생산시설 전부 또는 일부를 점거하거나 시설에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행위, 근로자 출입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했다. 이번 결정으로 노조의 파업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원은 결정 사항을 위반할 경우 초기업노조에는 하루에 1억원, 지부장 및 위원장 직무대행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이는 사측이 신청한 금액의 절반 수준이나, 노조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및 공급망 혼란 등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총 18일간의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최악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한국은행 보고서가 최근 청와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파업 종료 후 생산라인 복구까지 추가로 3주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반도체 생산 차질 규모가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초기업노조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되 쟁의활동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법원이 지칭한 필수 인력은 반도체 부문의 총 7만 8000여명 가운데 5~10% 수준인 4000~8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노조에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4만 7000여명이다. 법원이 명시한 ‘평상시 수준의 인력 유지’를 두고 노사는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노조 측은 “주말·연휴 수준의 최소 인력”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평일에는 평일 수준, 주말·휴일에는 주말·휴일 수준이라고 결정문에 명확히 적시돼 있다”고 확인했다. 노사는 총파업 예고일(21일)을 사흘 앞두고 8시간 30여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이 직접 조정을 맡았다. 회의에 배석한 박정범 중노위 조정과장은 “노사가 적극적으로 임해줬다”며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측은 전날 영업이익에서 투자비용과 세금 등을 뺀 경제적부가가치(EVA)의 20% 또는 영업익 10% 중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부문 영업익 200조원 이상 달성 시 초과이익성과급(OPI) 외 별도로 영업익의 9~10%의 재원을 마련해 ‘전체 부문 60% 대 사업부별 40%’를 지급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또 이 제도를 3년간 지속한 이후 재논의하자고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노조는 영업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을 제도화하고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선 폐지를 요구해 왔다. 중노위는 19일에 조정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사후조정은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진통이 길어지면 총파업 예고일 하루 전인 20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 안철수까지, 장동혁 빼곤 다 만난 오세훈

    안철수까지, 장동혁 빼곤 다 만난 오세훈

    오세훈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가 개혁보수의 상징적 인사들과의 잇달아 회동하고 있다.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을 적극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장동혁 대표와는 일체의 접점을 만들지 않으며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오 후보는 18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인공지능(AI) 청년인재 양성 기관인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영등포 캠퍼스에서 청년 교육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야권 대권 주자로 고정 지지층이 확고한 안 의원의 중도 소구력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14일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에서 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개혁보수 세력에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오 후보의 요청에 따라 공식 선거 운동 첫날부터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6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와의 청년주택 방문은 개혁신당 지지층 흡수를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나아가 추후 범보수 진영 단일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계속해서 함께 손잡고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분들로 접촉면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당 노선 전환과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공천 신청 거부로 배수진을 쳤던 지난 3월 7일 비공개 만남 이후 두 달 넘게 장 대표와는 접촉하지 않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서울시당 행사에도 의도적으로 장 대표를 초청하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의 대립 구도가 전면화되진 않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서로 언급 없이 각자 할 일만 하는 ‘노터치’가 둘 다 사는 방법”이라며 “이미 양쪽에도 그런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오 후보도 이날 채널A에 출연해서 “전략적 역할 분담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공소취소라든지 각종 중앙정치 사안의 경우에는 정당이 나서서 비판해 주고 따질 건 따지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장 대표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장서 비판하며 오 후보 지원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 고려 초기 뱃사람일까… 태안 앞바다서 온전한 인골 수습

    고려 초기 뱃사람일까… 태안 앞바다서 온전한 인골 수습

    고려시대 난파선이 잇따라 확인된 충남 태안군 마도 앞바다에서 온전한 형태의 오래된 인골이 수습되어 연구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마도 해역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거의 완전한 모습의 고(古) 인골 1구를 수습해 조사 중이다. 수중에서 사람 뼈 일부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전신이 거의 온전한 상태로 확인된 사례는 처음이다. 연구소 측은 학계 전문가와 함께 탄소 동위원소 분석을 통한 연대 측정과 성별·나이·키 등을 추정하고 뼈조직에서 DNA 추출 분석도 진행 중이다. 이어 내년에 별도 보고서를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인골의 연대가 통일신라 말기부터 고려 초기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인골 주변에서 난파선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바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인근 해저에서 선체 조각 일부가 발견됐다. 태안 마도 해역 인근에서는 2008년 고려청자를 싣고 가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안선에서 인골이 발견된 바 있다.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골은 사망 당시 급작스러운 침몰 상황을 보여주듯 청자 더미에 깔린 상태였다. 태안선의 침몰 연대에 대해서는 목간에 기록된 ‘신미’(辛未) 또는 ‘신해’(辛亥)를 근거로 1131년과 1151년 등이 제시됐다. 연구소는 올해 수중 발굴 50주년을 맞아 12일 태안 안흥초등학교 신진도분교에서 안전한 발굴을 기원하는 개수제를 연 데 이어 고려 시대 난파선으로 추정되는 ‘마도 5호선’을 찾는 조사를 이어간다.
  • MC몽 “날 죽이는 데 일조한 배우 ○○○” 실명 언급…김민종 측 “사실무근”

    MC몽 “날 죽이는 데 일조한 배우 ○○○” 실명 언급…김민종 측 “사실무근”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성매매 의혹 등 각종 논란과 관련해 일부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입을 열었다. 실명이 거론된 가수 겸 배우 김민종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C몽은 18일 오후 소셜미디어(SNS)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동안 자신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앞서 성매매 의혹과 함께 공개된 자택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해 “성매매와 무관한 사진이며 당시 영상에 찍힌 이들은 여자친구와 지인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의혹이 제기된 배경으로 전 동업자 측과의 갈등을 지목했다. MC몽은 지난 2023년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과 엔터테인먼트사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으나, 경영 철학 차이로 갈등을 빚다 지난해 7월 퇴사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차 회장과 갈등 후 사측으로부터 일방적인 업무 배제 통보를 받았다. 이후 차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건설업자 A씨가 단순한 엘리베이터 사진을 성매매 의혹으로 왜곡해 제보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MBC ‘PD수첩’의 불법 도박 관련 취재에 대해 “도박꾼들의 허위 제보만 믿고 나를 범죄자로 몰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PD수첩’ 측이 회사 운용 자금의 불법 도박 사용 및 선급금 유용 의혹을 물어왔다며 “내 계좌를 다 까보라. 회사 돈으로 도박을 한 적이 없다. 법인카드로 커피도 사 먹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선급금 사용에 대해서도 “난 회계 담당이 아니고 관련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MC몽은 ‘PD수첩’의 공익제보자들의 정체를 폭로했다. 첫 번째 제보자 이모씨에 대해 그는 “차가원과 A씨의 비서였던 인물로, 과거 모 유튜버에게 500만원을 받고 나와 차 회장의 불륜설을 거짓 제보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공익제보자로 내세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제보자 안모씨에 대해서는 “A씨의 오른팔이자 수천억대 불법 도박을 함께하는 도박꾼”이라며 “PD수첩은 도박꾼을 이용해 나를 도박꾼으로 만들고 있다. 앞으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추악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공방을 예고했다. 그는 A씨에 대해 도박 모임 ‘바둑이’를 운영 중이라고 주장하며 그와 연관된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MC몽은 이날 지난 2010년 고의 발치를 통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그는 2012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가장 후회되는 것 중에 하나는 병역비리 사태”라며 “그때 기자회견에서 눈물 흘린 것과 변호사들이 만들어 준 대본을 보고 읽은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원래도 후방십자인대 손상, 허리디스크, 목디스크만으로도 군대가 면제되는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MC몽은 SNS에 “제 모든 일들과 BPM 엔터와 원헌드레드 비롯한 노머스 차준영 회장의 무리들. 그를 도우면서 저를 죽이는 데 일조하는 배우 김민종을 비롯한 그 외 연예인들 만행. MBC PD수첩이 이들의 하수인 짓을 하며 촬영을 강행한 이유. 제 전부를 말하겠다”고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언급된 의혹들은 모두 MC몽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구체적인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MC몽의 언급에 김민종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오킴스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유포되는 근거 없는 사생활 루머는 일체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킴스는 “이번 사안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나 반론권 보장도 없이 악의적인 명예훼손 보도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된 케이스”라며 “아티스트 개인과 가족이 겪는 정신적 고통과 평판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성토했다. 이어 “어떠한 타협도 없이 정면 돌파할 것이며, 민형사상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종 역시 이날 직접 작성한 심경 글을 통해 팬들에게 미안함과 당당함을 동시에 전했다. 그는 “여러 이야기 속에 제 이름이 거론되며 많은 분께 걱정과 혼란을 드리게 된 점 마음 무겁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이야기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오랜 시간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신중하고 단호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 월드컵 대장정 오른 홍명보호…막내 배준호 “경험 아닌 증명 할 것”

    월드컵 대장정 오른 홍명보호…막내 배준호 “경험 아닌 증명 할 것”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본선에 앞서 마지막 담금질을 할 미국 사전 캠프로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본진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했다. K리거인 이동경과 조현우(이상 울산), 김진규와 송범근(이상 전북), 김문환(대전), 이기혁(강원)을 비롯해 시즌이 일찍 끝나 국내에서 훈련해온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소속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9명이 홍 감독과 함께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훈련 파트너로 뽑힌 윤기욱(서울), 조위제·강상윤(이상 전북)도 함께 떠났다. 대표팀의 출국 시간이 다가오자 공항 출국장은 선수들을 응원 나온 인파로 붐볐다. 장거리 비행을 앞둔 선수들도 잠시나마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2003년생으로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대표팀 막내인 배준호는 “월드컵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많이 경험하고 성장을 해온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사흘 전부터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 이동경은 “명단 발표한 뒤에는 그래도 잘 잤다”고 웃으며 “정말 국민께 기쁨을 안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을 해발 1571m의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홍명보호는 고지대 적응력을 높이고자 비슷한 고도(약 146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렸다. 본진은 사전 캠프에 도착하면 우선 이틀간은 고지대 적응 훈련부터 가볍게 진행한 뒤 본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선수들은 오는 24~25일 각각 현지에서 사전 캠프로 합류한다.
  • “전차 끝났다”더니 韓이 뒤집나…B-21 닮은 ‘괴물 K3’ 정체 [밀리터리+]

    “전차 끝났다”더니 韓이 뒤집나…B-21 닮은 ‘괴물 K3’ 정체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차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 반복됐다. 값싼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이 수십억 원짜리 전차를 파괴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다. 전차는 더 이상 압도적 돌파 무기가 아니라 드론의 표적이 됐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 전차를 포기하는 대신 전차가 살아남는 방식을 바꾸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 중심에 현대로템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차세대 주력전차 K3가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내셔널시큐리티저널은 17일(현지시간) K3를 두고 “B-21 레이더 스텔스 폭격기 같은 전차”라고 평가했다. K3가 장갑과 화력만 앞세운 기존 전차가 아니라 낮은 피탐성, 인공지능(AI), 무인 포탑, 수소 기반 추진체계, 유무인 복합운용을 결합한 차세대 전장 플랫폼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전차 무용론 속 등장한 ‘스텔스 전차’ K3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장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형 정찰 드론은 전차 위치를 실시간으로 찾아냈고, 자폭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은 상부 장갑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참호와 지뢰, 드론이 결합된 전장에서는 전차가 과거처럼 빠르게 돌파하기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전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상군이 점령하고 버티려면 여전히 장갑과 화력, 기동력을 갖춘 플랫폼이 필요하다. 문제는 ‘어떤 전차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다. K3는 이 질문에 대한 한국식 답에 가깝다. 현대로템이 공개한 차세대 전차 개념에는 130㎜ 활강포, 유무인 복합운용, 능동방어체계, 다목적 드론 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기존 전차가 장갑과 주포 중심 무기였다면 K3는 전차 자체를 하나의 지상 전투 네트워크로 바꾸려는 구상이다. 130㎜ 주포에 무인 포탑…승무원은 더 깊이 숨는다 K3의 큰 변화는 화력과 구조다. 외신들은 K3가 기존 120㎜급 주포보다 강력한 130㎜ 활강포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지난해 현대로템의 K3용 130㎜ 주포 시험 성공 소식을 전하며 차세대 전차 화력 경쟁에서 한국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무인 포탑도 핵심이다. K3는 승무원을 차체 내부 보호 공간에 배치하고 포탑은 무인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전차 상부를 노리는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AI 기반 표적 처리와 자동장전 체계도 결합된다. 전차가 적을 먼저 탐지하고 빠르게 계산한 뒤 짧은 시간 안에 타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K3를 B-21 레이더에 비유한 외신 평가도 이 지점에서 나온다. 폭격기와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는 뜻이 아니라, 장갑차량도 스텔스 형상과 저소음·저열신호, 네트워크 전투 능력을 중시하게 됐다는 의미에 가깝다. 수소로 달리고 드론과 함께 싸운다 K3의 또 다른 특징은 수소 기반 추진체계다. 전차는 엔진 소음과 열신호가 크다. 적외선 감시장비와 드론, 위성, 정찰자산이 촘촘해진 전장에서는 이 자체가 약점이 된다. 수소연료전지 또는 수소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이런 약점을 줄이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디젤 엔진보다 소음과 열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은밀한 기동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군용 전차에 실전 적용하려면 연료 보급, 야전 정비, 안전성, 혹한·고온 환경 운용성 등 과제가 남아 있다. 드론 대응도 핵심이다. K3는 정찰 드론을 띄워 주변을 살피고 지상 로봇이나 무인체계와 정보를 주고받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자폭 드론을 탐지하고 전파방해 장비나 능동방어체계로 막아내며, 동시에 아군 드론으로 숨어 있는 적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전차의 종말 아닌 진화 K3의 등장은 K2 흑표 이후 한국 전차 산업의 다음 방향을 보여준다. K2는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유럽 전차 시장에 한국산 전차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K3는 그다음 단계에서 수소 추진, 스텔스 설계, 무인 포탑, AI, 유무인 복합운용을 한 플랫폼에 묶으려는 구상이다. 당장 수출 시장에 나오는 무기는 아니다. 외신들은 K3의 본격 전력화 시점을 2040년대 전후로 보고 있다. 수소 추진체계의 야전 운용성, 130㎜ 탄약체계, 무인 포탑 신뢰성, AI 표적 처리 안정성, 드론 대응체계의 실전성도 검증해야 한다. ‘B-21 닮은 전차’라는 표현 역시 아직은 외신식 비유에 가깝다. 그럼에도 K3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드론전 시대가 전차의 종말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전차가 살아남으려면 더 조용히 움직이고, 더 멀리 보고, 더 빨리 쏘고, 드론과 함께 싸워야 한다. 한국의 K3는 그 방향을 보여주는 차세대 전차 구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 이란 지상전 임박?…“대규모 탄약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 전투 준비” [핫이슈]

    이란 지상전 임박?…“대규모 탄약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 전투 준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검토 중인 가운데, 탄약을 실은 미 수송기 수십 대가 이스라엘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독일 기지를 출발한 미국 수송기 수십 대가 탄약을 가득 싣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착륙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러한 움직임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스라엘군이 미국의 이란 공격에 동참할 준비를 마쳤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공영방송 칸은 익명의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새로운 공습에 동참하고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목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7일 30분 이상 전화통화를 한 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12는 “두 정상의 대화는 이란에서 재개될 전투 준비 속에서 이뤄졌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공격 재개 고심 vs 이란, 해저 케이블로 압박지난 주말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빠르면 다음 주부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휴전 발효 이후 최대 규모의 집중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군사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란 군사시설과 인프라를 대상으로 더욱 강력한 공습을 가하거나, 특수부대를 투입해 지하 깊은 곳의 핵물질을 회수하는 방안 등의 선택지를 두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해도 인명 피해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통신 케이블을 ‘인질’ 삼아 새로운 압박을 시작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지난주 엑스에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인터넷 케이블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관영 언론도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해저 케이블에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이란 법 준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 기업 중 일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지나는 일부 해저 케이블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매체는 “해저 케이블 업체들이 호르무즈 해협 해저 통과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며 향후 케이블 수리·유지보수 권한은 이란 기업에 독점적으로 부여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내 해저 케이블, 왜 위험한가호르무즈 해협 해저에는 유럽·아시아·페르시아만을 연결하고 인터넷 트래픽을 전송하는 주요 대륙 간 해저 케이블이 깔려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란이 해저 케이블을 공격할 경우 인터넷 속도 저하뿐 아니라 은행 시스템·군사 통신·AI 클라우드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은 심각한 인터넷 연결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는 인터넷 ‘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훕투르 연구소의 무스타파 아흐메드 수석 연구원은 CNN에 “(해저 케이블에 대한) 어떤 공격이라도 여러 대륙에 걸쳐 연쇄적인 ‘디지털 재앙’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CNN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경우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 따라 이란에 추가 요금 등을 지불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투자한 해저 케이블이 이란 해역을 통과하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삼전·하이닉스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현대차 직원의 ‘황당 푸념’ 빈축

    “삼전·하이닉스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현대차 직원의 ‘황당 푸념’ 빈축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억대 성과급’을 받게 된 SK하이닉스와 사측을 상대로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는 삼성전자를 향한 한 현대차 직원의 푸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전날 현대차 직원 A씨는 “인생은 참 운이 99%인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A씨는 “입사할 때만 해도 삼성전자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대기업 타이틀 달아보겠다고 가는 정도였다”며 “SK하이닉스는 전문대 애들이 가는 곳이라, 마이스터고 졸업생보다 공부를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성과급을 평생 벌어도 삼전, 하이닉스 애들보다 못 번다는 게 참…”이라며 한탄한 A씨는 “뭔가 내가 알던 상식이 아예 어긋나 버린 것 같다”면서 “부러운 느낌이 아니라 그냥 나라 자체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블라인드’ 앱은 특정 기업에 재직중인 사실을 회사 이메일 등을 통해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A씨의 이러한 푸념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AI시대와 맞물려 운이 미친 듯 좋았던 것 뿐”이라며 A씨에게 공감한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왜 남의 노력을 깎아내리냐”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직자들은 A씨의 글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B씨는 “성적순으로 돈을 잘 벌어야 한다는 네 생각이 잘못됐다”고 일침했고, SK하이닉스 직원인 C씨는 “20년 전에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다 공기업 가고 교대에 갔다. 뭐든 시기가 있기 마련”이라고 일축했다. SK하이닉스, ‘6억원대’ 성과급 전망삼성전자 노조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그에 따른 막대한 성과급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노사 합의를 통해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해 사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증권가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2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약 6억 3000만원(세전)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도 사측을 향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 폐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 ▲기존 성과급 제도인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 투명화 등을 요구하며 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중재에 나서 양측은 18일 2차 사후조정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양측은 19일 재차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 美 F-35 잡을 수출용 버전?…‘러시아판 랩터’ Su-57 복좌형 첫 포착 [밀리터리+]

    美 F-35 잡을 수출용 버전?…‘러시아판 랩터’ Su-57 복좌형 첫 포착 [밀리터리+]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의 새로운 버전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 등 외신은 Su-57의 변형 기종이 지상 활주 시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유명 항공 커뮤니티 ‘파이터봄버’(Fighterbomber) 텔레그램에 처음 공개된 이 사진에는 캐노피(조종석 앞 유리)가 길어진 2인승으로 개조된 Su-57의 모습이 담겨 있다. Su-57은 미국의 F-22 랩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 최초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F-22처럼 공중 우세 및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종석이 1개만 있는 단좌형으로 개발돼 실전 배치됐지만 2인승 복좌형으로 만들어져 시험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채널 운영자인 일리야 투마노프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복좌형 개량은 주로 수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5세대 전투기를 처음 도입하는 국가의 조종사들은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좌기가 필요하다. 여기에 조종과 무장이 분리되는 복잡한 현대전의 업무 분담과 무인기(드론) 통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복좌형은 중요하다.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라이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흉악범’(Felon)이라고 부르는 Su-57은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길이 20.1m, 날개폭은 14.1m로 최고 속도가 마하 2에 이른다. 그간 러시아 국영 언론은 종종 Su-57 성능이 미국의 F-22나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해 왔다. Su-57의 러시아 공군 실전 배치는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데, 2020년 12월 첫 번째 양산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 대가 인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도 Su-57이 장거리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발사 임무 등에 간헐적으로 투입됐는데, 사실상 활약상은 눈에 띄지 않았으며 격추 기록도 없다. 다만 공군 기지에 있다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최소 1대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출 협상 중인 Su-57 특히 러시아의 바람대로 일부 국가에 Su-57 수출이 진행 중인데, 첫 번째 대상은 알제리로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 2월 소셜미디어에는 알제리 공군의 Su-30 전투기들이 Su-57형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알제리는 러시아의 Su-34ME, Su-35를 포함한 여러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 14대의 수출형 버전인 Su-57E 도입 협상도 진행 중이었다. 앞서 지난 4월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국가와 Su-57E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고객 목록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 80대 운전 승용차에 치여… 춘천 마트 앞 60대 얼굴 골절 중상 병원 이송

    80대 운전 승용차에 치여… 춘천 마트 앞 60대 얼굴 골절 중상 병원 이송

    “가속페달과 제동장치 착각했다” 진술 강원 춘천에서 80대가 몰던 승용차에 치인 60대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2분쯤 춘천시 석사동 한 마트 주차장에서 80대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마트 앞 천막에 서 있던 60대 B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가 얼굴에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가속 페달과 제동 장치를 착각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국립창원대 ‘법인화 추진’ 승부수…비수도권 대학 위기 해법 될까

    국립창원대 ‘법인화 추진’ 승부수…비수도권 대학 위기 해법 될까

    국립창원대학교가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공식 추진하고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 산업 경쟁력 약화가 겹치면서 기존 국립대 체제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전환 성패는 비수도권 대학 생존 전략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18일 대학 측에 따르면 국립창원대는 현행 국립학교설치령 체제를 벗어나 특별법 기반 법인으로 전환, 운영 자율성을 확보하고 연구 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체질을 바꾸려 한다. 법인화 추진 배경에는 구조적 위기 인식이 깔려 있다. 국립창원대는 2035년을 전후로 전국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리라 본다. 전국 300여 개 대학 가운데 수도권과 의대, 일부 특수대학을 제외하면 상당수 지역 대학이 존폐 갈림길에 설 수 있다고 분석인데, 실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보면 전국 유·초·중·고 학령인구는 2020년 673만명에서 2035년 387만명으로 약 42.5%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학은 선제적으로 법적 지위를 전환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확보하려 한다. 현재 국내 국립대는 국립학교설치령에 따른 26개 종합대학과 특별법에 근거한 7개 국립대학법인으로 나뉜다. 국립대학법인은 서울대·인천대(교육부 소관), KAIST·UNIST·GIST·DGIST(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KENTECH(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 전부다. 국립창원대가 전환에 성공하면 8번째 국립대학법인이자, 과기원 제외 비수도권 최초 사례가 된다. 법인화 핵심은 ‘운영 자율성’이다. 현 국립대는 예산과 조직, 인사 전반에서 정부 통제를 받는 국가기관 형태지만, 법인화 이후에는 이사회 중심 독립 법인으로 전환된다. 학교 측은 산업 변화에 맞춘 학과 개편, 우수 연구자 유치, 대형 연구과제 수주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법인화 이후 국립창원대가 지향하는 모델은 명확하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결합한 ‘산학일체형 연구중심 대학’이다. 대학은 방산, 원전, 기계, 제조 인공지능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전략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산단과 공동 연구·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참여형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채용 연계 교육과정 등을 통해 ‘교육–연구–고용’이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법인화가 가져올 변화는 대학 내부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학은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산업 수요에 맞춘 조직 개편이 가능해지고 성과 중심 인사체계 도입으로 연구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학협력 측면에서는 ‘현장이 캠퍼스’가 되는 구조가 가능해지고 기업 연계 교육을 통해 졸업생의 지역 정착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했다. 대학과 산업의 연결이 강화되면 창원국가산단 생산성 향상과 기업 재교육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거론된다. 다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입법 절차와 관계 부처 협의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학내 구성원 합의가 관건이다. 당장 국립창원대 제25대 교수회는 과학기술원식 전환이 종합대학 기능 약화와 공공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교직원 신분 전환과 연금, 고용 안정성 문제 역시 민감한 쟁점이다. 재정 측면에서도 정부 지원 외에 지자체와 기업 참여를 포함한 안정적 재원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정치권도 이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국립창원대 체제 전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보인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과학기술원 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역시 산업 연계형 특성화 대학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국립창원대 법인화는 단순한 대학 제도 개편을 넘어 지역 산업과 인재 구조를 재편하는 문제다. 연구 중심 특화 대학으로의 전환이 성공하면 경남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내부 갈등과 제도적 장벽을 넘지 못하면 또 하나의 미완 과제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비수도권 대학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립창원대의 선택이 비수도권 대학의 미래를 가늠할 시험대가 되고 있다.
  • “트럼프, 한국 뒤통수 칠 수도”…미국이 대만에 무기 안 팔면 벌어질 일 [핫이슈]

    “트럼프, 한국 뒤통수 칠 수도”…미국이 대만에 무기 안 팔면 벌어질 일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직후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의견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여러 동맹국과 동아시아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대만 무기 판매 승인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 문제는 중국에 달렸다. 좋은 협상 칩”이라고 말해 미국이 중국의 태도에 따라 대만에 무기를 팔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1월 대만에 요격미사일 등을 포함한 14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무기 판매 패키지를 사전 승인했지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상황이 현 상태를 유지하길 바란다”며 “‘누군가 미국이 우리를 지지하니 독립하자’고 말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말해 대만이 무조건적인 미국의 지원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만에 대한 안보 지원과 반도체 산업을 연결하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중국은 강력하고 큰 나라이고 대만은 작은 섬이다. 우리와 9500마일(약 1만 5000㎞)이나 떨어져 있다”며 “대만에 있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미국으로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무기 지원 문제를 지렛대 삼아 대만으로부터 대가를 얻어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국·일본을 불안하게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일각에서는 40년이 넘은 미국과 대만의 외교 원칙을 송두리째 흔든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마이클 커닝햄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15일 온라인 세미나에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 건을 조만간 승인한다면 대만에 큰 사기 진작이 되겠지만, 판매가 거부되거나 규모와 품목이 변경된다면 대만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실제 판매가 변경된다면)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실질적으로 판매에 대한 협상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만과 중국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대만의 친미 정부는 물론 동맹인 일본과 한국도 불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국장을 역임했던 미라 랩후퍼는 “적절한 대가만 있다면 어떤 동맹의 운명도 거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 중단하면 생기는 일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대만에 무기 판매를 중단할 경우 도리어 미국에 손해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만약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한다면, 시 주석은 중국 지도자들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한 거부권을 획득하게 된다”며 “이는 이 지역 동맹국들에 미국의 나약함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이 대만 지원을 갑자기 줄이거나 끊을 경우 한국은 물론 일본과 필리핀, 호주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미국이 중국의 압박 속에서 대만을 ‘버렸듯’ 다른 동맹국에도 같은 방식을 취할 것이라 여길 가능성이 있다. 이는 미국의 억지력이 약화됨을 의미한다. 더불어 미국이 대만 지원을 약화할 경우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이는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에 대한 명백한 압박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상 미국의 패권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중국이 외교적 압박만으로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취소하거나 축소한다면, 러시아나 이란, 북한 등 소위 미국의 적대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의 현실화를 확인하고 ‘강하게 밀어붙이면 미국이 후퇴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는 단순히 미국과 중국·대만의 문제를 넘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 강남 지구대 ‘룸살롱 접대 요구’ 의혹…경찰 “실체 없다”

    강남 지구대 ‘룸살롱 접대 요구’ 의혹…경찰 “실체 없다”

    경찰이 서울 강남경찰서 내 지구대의 이른바 ‘룸살롱 접대 요구 의혹’과 관련, “확인해 본 바 실체가 없는 의혹인 듯하다”고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지구대에서 한 사건을 다 들여다보고 있는데, 아직 문제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강남서 A 지구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흥업소 방문 여부를 조사했다. 해당 지구대 소속 경찰관 B씨가 관내 유흥업소를 찾아 접대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 업소는 과거 한 연예 프로그램 출연자가 범행을 저질러 체포되는 등 취객 사건·사고가 잦은 곳으로도 알려졌다. 박 청장은 “강남서는 2019년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특별히 인사 관리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전입해 오는 모든 경찰관에 대한 검증도 굉장히 까다롭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각심을 제고하고 쇄신하는 차원에서 강남권(강남·방배·서초·수서·송파 등)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수사과장은 전면 교체했다”고 했다. 이어 “강남서의 경우 경감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인사 대상자들은 전부 비강남권으로 전출 보냈다”고 했다. 현재 강남서는 대대적인 수사라인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강남권으로 경감 8명 정도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4명은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권 수사라인 물갈이는 2019년 버닝썬 사태 후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 천 년의 집념이 세운 광장,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한ZOOM]

    천 년의 집념이 세운 광장,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한ZOOM]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낭만은 보통 ‘도나우강’을 가로지르는 ‘세체니 다리’와 ‘국회의사당’의 화려한 조명 아래 모여 있다. 하지만 강변의 화려함에서 잠시 눈을 돌려 ‘안드라시 거리(Andrassy Avenue)’의 끝자락으로 발길을 돌리면 또 다른 위엄과 웅장함이 시선을 붙잡는다. 수천 킬로미터를 가로질러 유럽 한복판에 뿌리를 내린 어느 이방인 민족의 위대한 집념이 서린 곳, 바로 ‘영웅광장(Heroes’ Square)’이다. ●건국 1000년을 새긴 공간 영웅광장은 헝가리에 정착한 지 1000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착공해 1901년에 완공된 계획 공간이다. 광장의 중심에는 36m 높이의 원기둥 ‘밀레니엄 기념탑’이 솟아 있다. ‘마자르족’이 바로 이곳 ‘카르파티아 분지’에 터를 잡은 지 1000년이 되었음을 세상에 알리는 상징물이다. 탑의 꼭대기에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헝가리 왕관과 이중 십자가를 들고 서 있으며, 그 아래 기둥 주위에는 896년 이 땅을 처음 밟았던 일겁 부족 추장들의 용맹한 기마상이 자리 잡고 있다. 뒤편 반원형 모양의 열주 사이에는 헝가리를 지켜낸 역대 왕과 영웅들이 나란히 서 있다. 원래 이 자리에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의 인물들도 있었지만, 나중에 헝가리의 독립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민족 영웅들로 교체됐다. ●민족을 지킨 영웅들의 이야기 헝가리인은 유럽에서 드물게 아시아적 뿌리를 강하게 인식하는 민족이다. 겉모습은 다른 유럽인과 비슷하지만, 이들의 조상은 우랄산맥 인근의 유목 민족인 마자르족이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이동 끝에 유럽의 심장부까지 흘러 들어오게 됐다. 9세기 후반, 마자르족은 현재 우크라이나 근처인 ‘에텔쾨즈(Etelkoz)’에 머물며 강력한 용병 집단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당시 발칸반도는 동로마 제국과 불가리아 제국이라는 두 거대한 힘이 충돌하던 시기였다. 894년, 동로마 제국 황제 ‘레오 6세’는 불가리아를 압박하기 위해 마자르족에게 막대한 양의 황금을 약속하며 이들을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였다. 하지만 마자르족 주력 부대가 전쟁터로 나간 사이, 불가리아 ‘시메온 1세’는 또 다른 유목 민족인 ‘페체네그족’과 손을 잡고 마자르족의 본거지를 기습했다. 전쟁에서 돌아온 마자르족 전사들 앞에는 불타버린 거주지와 가족들의 시신뿐이었다. 앞에는 불가리아군이, 뒤에는 페체네그족이 압박해오는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마자르족은 살아남기 위해 거대한 성벽과 같은 카르파티아산맥을 넘어야만 했다. 896년, ‘아르파드(Arpad)’ 대공이 이끄는 마자르족이 판노니아 평원에 자리를 잡은 것은 선택이 아니라 죽음을 피해 달아난 끝에 찾아낸 마지막 생존의 땅이었던 셈이다. ●기마민족의 후예, 낯선 친근감 헝가리인의 선조가 아시아에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인지 이들의 언어는 우리와 묘하게 닮아 있다. 성보다 이름을 먼저 쓰는 방식이나 주소를 적는 순서가 같고, 단어 끝에 목적격 조사를 붙이는 문법 구조도 유사하다. (우리말이 자음 뒤에 ‘-을’, 모음 뒤에 ‘-를’을 쓰듯 헝가리어도 고유의 목적격 어미를 갖는다.) 일부 학자들이 마자르족과 우리 북방 기마민족인 부여와의 연관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비록 공식적인 학설은 아닐지라도, 광장의 기마상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묘한 동질감은 단순한 우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탱크 앞에서도 꺾이지 않은 ‘자유’ 영웅광장은 단순한 기념비가 아니다. 1956년 10월, 소련의 압제에 맞서 자유를 외쳤던 부다페스트 대학생들의 함성이 시작된 현대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시민들은 헝가리 국기에서 공산당 문양을 오려내고 거리의 스탈린 동상을 쓰러뜨렸다. 광장 한쪽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는 당시 소련군의 총칼과 탱크 앞에서 쓰러져간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1000년 전 이 땅을 찾은 것이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다면, 20세기의 광장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또 다른 투쟁의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 ●지혜로운 공존, 역사를 대하는 태도 영웅광장 가운데 서면 저 멀리 겔레르트 언덕(Gellert Hill) 위에 종려나무 잎을 든 ‘자유의 여신상(Liberty Statue)’이 보인다. 사실 이 동상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연을 품고 있다. 처음에는 헝가리 독재자가 죽은 아들을 기리기 위해 계획했으나, 나중에는 나치 독일로부터 헝가리를 해방시킨 소련군을 기념하는 상징이 됐다. 1989년 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지자 다시 철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헝가리인들은 이 동상을 파괴하는 대신 발치에 있던 소련군 동상만 치우고 이름을 ‘자유의 여신상’으로 바꾸어 남겨 두었다. 불쾌한 과거라고 무조건 지우기보다는 그 세월조차 역사의 일부로 받아지고 교훈으로 삼는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우리는 그 어느 나라보다 역사를 사랑하고 그 속에서 교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민족이다. 그러나 아직도 역사 왜곡과 이로 인한 사회 통합의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머나먼 이곳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의 한가운데에 서 있으니, 거센 역사적 풍파 속에서 자신들의 역사와 언어를 지켜낸 이들이 오히려 묻는 것 같다. “이방인이여, 당신들은 지금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느냐.”
  • 푸틴 “역사상 중대사건”…‘악마의 핵미사일’ 쏘아올렸다 [배틀라인]

    푸틴 “역사상 중대사건”…‘악마의 핵미사일’ 쏘아올렸다 [배틀라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군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역사상 중대사건”이라고 자평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인 파벨 자루빈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략미사일부대사령관으로부터 RS-28 사르마트 시험 발사 성공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전략미사일부대는 지난 12일 최신 액체연료 ICBM 사르마트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전략 무기체계 역량을 과시했다.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전략미사일부대사령관은 “시험 발사 결과 설계·기술적 제원의 타당성이 확인됐다”며 올 연말까지 크라스노야르스크 우주르 기지 예하 부대에 해당 미사일 체계로 무장한 첫 번째 미사일 연대를 전투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카예프 사령관은 “사르마트의 성능은 기존 체계를 능가한다. 현존 및 미래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확실히 돌파할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사르마트 실전배치는 지상기반 전략핵전력의 타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전략적 억지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사일 체계” 과시보고를 받은 푸틴 대통령은 “사르마트는 준궤도로도 비행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3만 5000㎞ 이상이며, 정확도는 두 배로 향상됐다. 현재는 물론 미래의 모든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뚫을 수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이 미사일의 탄두 위력은 서방의 최강 미사일보다 4배 이상 강력하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사일 체계”라며 올해 말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남극대륙을 지나는 발사 경로를 통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우회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핵 억지력을 극대화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산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 ‘킨잘’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극초음속 미사일로 소개되는 킨잘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역시 “핵 억지는 국가 안보의 초석이자 필수적인 일부”라며 “핵보유국은 위협받을 수 없고 그 존재도 위협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핵 보유는 우리에게 이를 확신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것이 바로 핵 억지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명 ‘사탄’…핵탄두 위력 역대급 평가나토명 사탄2, RS-28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옛 소련 무기 R-36M ‘보예보다’ 대체용으로 2009년 개발에 착수해 2018년 완성했다. 메가톤(TNT 100만t 폭발 규모)급 핵탄두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핵탄두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2000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구상 어디든 1시간 이내에 타격이 가능한 첨단 극초음속 활공체(HGV, 음속의 5배 이상)와 호환된다. 러시아는 사르마트 1기로 프랑스 본토나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크기의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표적 친푸틴 인사인 올가 스카베예바는 2022년 한 방송에서 “사르마트를 배치할 경우 런던은 202초, 파리는 200초, 베를린은 106초면 타격이 가능하다”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러와 군사밀착’ 북한도 도발 계속…한반도 위협 세계 최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사이 유일한 핵 군축 협정이었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지난 2월 연장되지 못하고 종료되면서 핵보유국들의 군비 증강 빗장이 풀린 상태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주요 핵 강대국들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개발 등 군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북한과 이란도 미사일 비대칭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리면서 전략무기 개발을 둘러싼 글로벌 무법지대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특히 북한은 ICBM을 비롯한 여러 장거리 무기체계 개발과 시험 발사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직후인 지난달 19일에는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는데, SLBM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작년 10월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때에는 신형 ICBM 화성-20형을 선보였다. 이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화성-20형의 이동식 발사대에 설치된 중앙 기립 장치가 러시아의 것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2024년 10월부터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병하며 양국의 군사밀착이 심화하는 흐름이 확인된 사례로 평가됐다. 지난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1주년 열병식에 처음으로 북한군 부대가 참가하면서,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북한에 핵미사일 개발 등에 필요한 군사기술을 제공할 개연성은 더욱 높아졌다.
  • “한정판도 아닌데 되팔이 전쟁”…60만원 스와치가 350만원 된 이유 [브랜드 줌]

    “한정판도 아닌데 되팔이 전쟁”…60만원 스와치가 350만원 된 이유 [브랜드 줌]

    한정판도 손목시계도 아닌 제품이 전 세계 스와치 매장 앞에 긴 줄을 세웠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와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가 손잡고 내놓은 ‘바이오세라믹 로열 팝 컬렉션’ 이야기다. 미국 정가는 모델에 따라 400달러 또는 420달러다. 국내 발매가는 57만원과 60만 5000원이다. 그러나 출시 직후 국내 리셀 플랫폼에서는 인기 모델이 350만원대에 실제 체결됐고 해외에서도 정가의 약 6배에 팔린 사례가 나왔다. 이번 협업작은 일반적인 손목시계가 아니라 목에 걸거나 휴대하는 회중시계다. 그런데도 소비자와 리셀러는 제품에 몰렸다. 명품 협업이 어디까지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 한정판 아니라는데도 매장 30곳 이상 폐쇄 스와치는 지난 16일 오데마 피게와 협업한 ‘로열 팝’ 컬렉션을 전 세계 일부 매장에서 출시했다. 제품은 모두 8종으로 오데마 피게의 대표 모델 ‘로열 오크’와 스와치의 1980년대 ‘팝’ 라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출시 전부터 기대감은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계 애호가들이 이번 협업을 두고 스와치가 오데마 피게의 대표 모델 로열 오크를 대중 가격대로 재해석할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오데마 피게는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최고급 시계 시장을 상징하는 3대 브랜드로 꼽힌다. WSJ는 이번 협업이 고급 시계의 상징을 스와치 방식으로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오메가·블랑팡 협업과 성격이 달랐다고 짚었다. 출시 당일 상황은 예상보다 과열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런던, 파리, 두바이 등 주요 도시 매장 앞에 인파가 몰리자 스와치가 공공 안전을 이유로 30곳 이상의 매장을 닫았다고 전했다. NBC는 미국에서만 최소 19개 매장이 보안 인력과 현지 당국 판단에 따라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에서는 쇼핑센터에 약 300명이 몰렸고 남성 1명이 체포됐다. 스와치는 공식 안내문에서 “로열 팝 컬렉션은 몇 달 동안 계속 판매될 예정”이라며 “일부 국가에서는 50명 이상의 대기열을 허용할 수 없어 판매를 일시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정판이 아니라는 설명이었지만 현장은 사실상 한정판 출시처럼 움직였다. ◆ 국내서도 57만원 제품이 350만원대 거래 리셀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WSJ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매장 앞에서 출시 며칠 전부터 대기 행렬이 생겼고 일부 잠재 리셀러들은 1500~4000달러 수준의 재판매가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디자인 호불호보다 브랜드 이름과 초기 희소성에 베팅하는 수요가 컸던 셈이다. 국내 리셀 플랫폼에서도 웃돈은 확인됐다. 크림(KREAM)에 올라온 스와치·오데마 피게 협업 제품 가운데 흰색 모델인 ‘위트 블랑’은 국내 발매가 57만원으로 표시됐지만 최근 356만 9000원에 체결된 거래가 확인됐다. 직전 거래도 299만원, 324만원, 325만원, 323만원 등 300만원 안팎에 형성됐다. 발매가와 비교하면 실제 체결가가 6배 수준까지 뛴 셈이다. 블랙 모델인 ‘오초 네그로’도 인기가 높았다. 같은 플랫폼에서 오초 네그로는 최근 275만~299만원대에 체결됐고 거래 건수도 16건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도 이베이 판매 완료 목록 기준 로열 팝 제품이 1400~2400달러 수준에 판매된 사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회중시계인데 왜 샀나…손목 커스텀 기대감 이번 협업작의 가장 큰 반전은 손목시계가 아니라 회중시계라는 점이다. 로열 팝은 케이스 위쪽에 고리와 스트랩을 단 형태다. 목에 걸거나 가방에 달 수 있지만 일반적인 시계처럼 손목에 차도록 나온 제품은 아니다. 그런데 이 점이 오히려 시계 애호가들의 관심을 키웠다. 손목에 찰 수 있다면 ‘저가형 로열 오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기대가 퍼졌기 때문이다. 시계 전문 매체 기어패트롤에 따르면 스트랩 브랜드 델루그스는 로열 팝을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스트랩 개발을 예고했다. 공식 제품은 회중시계지만 소비자들이 머릿속에 그린 제품은 사실상 ‘60만원대 로열 오크풍 손목시계’에 가까웠던 셈이다. 오데마 피게의 팔각형 베젤 디자인과 스와치 특유의 가벼운 소재가 결합되면서 “커스텀만 되면 손목에 찰 수 있다”는 기대가 수요를 키웠다. 다만 이는 아직 커뮤니티 차원의 기대와 예상에 가깝다. 스와치가 공식 손목 스트랩이나 어댑터를 내놓은 것은 아니다. ◆ 명품 대중화인가, 희소성 장사인가 스와치는 이미 비슷한 방식으로 시계 시장을 흔든 경험이 있다. 2022년 오메가와 협업한 ‘문스와치’는 오메가의 대표 모델 스피드마스터를 스와치식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이후 블랑팡 협업 제품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오데마 피게 협업은 상징성이 더 크다. 오메가와 블랑팡은 모두 스와치그룹 계열 브랜드지만 오데마 피게는 독립적인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다. 시계 업계에서 이번 협업을 두고 고급 시계의 ‘성역’까지 대중 협업의 영역으로 내려왔다는 반응이 나온 이유다. 호불호는 뚜렷했다. 일부 소비자는 저렴한 로열 오크 손목시계를 기대했지만 실제 제품은 회중시계였다는 점에 실망했다. 반대로 리셀러들은 브랜드 이름과 디자인 상징성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봤다. 스와치는 이번 컬렉션을 몇 달 동안 계속 판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스스로 한정성을 만들어냈다. 일부 매장 판매와 1인당 구매 제한, 초기 공급 부족과 리셀 기대감이 겹치자 소비자들은 제품을 지금 사야 할 대상으로 받아들였다. 로열 팝 소동은 단순한 시계 출시 해프닝이 아니다. 손목에 차지도 못하는 회중시계가 왜 전 세계 매장 앞에 줄을 세웠는지 보여준다. 명품은 대중화될수록 더 가까워지지만 동시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또 다른 희소성을 만든다. 60만원 안팎의 스와치가 불러온 소동은 그 역설을 드러냈다.
  • “우리는 총알받이였다”…‘지하터널’ 14㎞ 기어간 러군 침투조의 충격 결말 [핫이슈]

    “우리는 총알받이였다”…‘지하터널’ 14㎞ 기어간 러군 침투조의 충격 결말 [핫이슈]

    러시아 공격 부대가 자포리자 지역의 주요 가스관을 통해 우크라이나 후방 진지로 침투하려다 결국 포위됐다. 우크린포름 등 현지 언론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장기간에 걸쳐 해당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물류 수송 및 비밀 침투에 활용할 준비를 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은 러시아 통제 지역에서 진입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 있는 방어선 근처를 출구 목표로 삼았다”면서 “송유관망 내부에 통신소와 우회 터널, 참호까지 설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격 부대원들은 직경 1m에 불과한 좁은 관을 수레 등을 이용해 이동했고, 우크라이나 진지에 도달하기 전 지하로만 14㎞가량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제65 독립기계화여단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현장에서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는 자신들이 퇴로도 없이 적진에 밀어 넣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는 그곳에 총알받이로 보내졌다. 돌아갈 길이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면서 “병사들이 진입할 때마다 이들이 들어온 입구는 빠져나갈 수 없게 용접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러시아군의 이러한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송유관 출구 인근 지역에서 작전을 준비했다. 이어 송유관을 타고 이동하던 러시아 병사들의 출구 쪽에 드론과 보병 부대를 배치하고, 항복 지시가 담긴 전단지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러시아 병사들은 출구 근처에서 교전 끝에 다수가 생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군의 ‘파이프라인 침투 전술’ 잦아지는 이유러시아군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침투하는 전술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 지역 일부를 점령했고, 당시 러시아군은 이를 탈환하기 위해 우회 침투를 준비했다. 러시아 특수부대와 공수부대, 해병 등은 직경 약 1.4m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15~16㎞ 구간을 며칠에 걸쳐 이동하고, 내부에서는 가스 마스크와 산소 장비를 이용했다. 이들은 쿠르스크 수자 방면에서 우크라이나 방어 붕괴를 촉진하고 쿠르스크 탈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작전은 단순한 잠입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방어선 뒤편을 기습적으로 공격해 혼란을 유발하고 보급로 차단을 시도했으며, 지하로 이동해 드론의 감시를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러시아 측은 해당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출구 지점에서 매복해 있다 침투 병력 약 80%를 제거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군은 2024년 아우디이우카 전투에서도 침수된 배수관과 하수 터널을 통해 비슷한 전술을 펼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정찰망이 갈수록 촘촘해지자 러시아군의 이 같은 은밀한 침투형 전술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전술은 이미 설치돼 있는 지하 시설을 이용해 드론을 회피할 수 있는 데다 소규모 침투조만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크라 드론 600대, 모스크바 강타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의 수도에 맹공격을 펼치며 한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는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수백 대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강타하면서 주거용 아파트 등 여러 건물이 불타고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드론이 모스크바의 석유·가스 정제소 인근 건설 현장을 타격해 노동자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인근 지역 주민인 콘스탄틴(39)은 AFP에 “공습 당시 충격이 너무 강력해서 체격이 큰 나조차 침대에서 거의 튕겨 나갈 뻔했다”며 “창문을 열어보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본토 내에서도 수도 모스크바를 노린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으로 꼽힌다. 더불어 지난주 러시아가 짧은 휴전이 끝난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맹폭하자 이에 대한 보복 타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8~10일 전승절 기간 선포한 3일간의 휴전이 끝난 뒤 양국은 다시 공격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인 모스크바 공격을 받은 후 당한 만큼 되갚아 주겠다며 맞보복을 예고해 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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