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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씨 항소심 12년형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청와대 전 비서실장 박지원(62)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2년이 선고됐다.추징금은 3000만원이 늘어 148억 5000만원이 선고됐다.박 피고인측은 상고를 결정,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게 됐다.추징금이 늘어난 것은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금호 3000만원 수수 부분이 유죄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이주흥)는 11일 판결문에서 “국민의 정부 실세였던 피고인이 카지노 사업허가권을 요청하는 현대측에서 CD 150억원을 받고 김영완씨를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면서 “정경유착의 대표적 사례로 국민경제와 현대 부실화를 초래했기에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자금관리책 김영완씨의 진술이 엇갈려 믿을 수 없다는 변호인측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주요 부분은 모두 일치하고,모두 줄곧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다.”고 일축했다.또 “문화관광부가 카지노 사업 허가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 피고인은 이날 짙은 감색 양복에 하늘색 와이셔츠를 입고 법정에 들어섰다.녹내장을 앓고 있는 오른쪽 눈에 안대를 했지만,구속집행정지 기간 동안 병원에 입원해 다소 건강을 회복한 듯 보였다.그러나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하는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자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떨구는 등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선고가 끝난 뒤 한동안 피고인석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이어 방청석에 앉은 지인 몇명과 악수를 하며 “괜찮다.”고 말했다.곧 구치소로 발길을 옮겼지만,눈에는 눈물이 가득한 상태였다. 소동기 변호사는 “검찰이 돈을 전달한 날짜를 특정하지 않아 알리바이를 증명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용인 구갈리 상업용지 특혜의혹

    경기 용인시가 공장지역을 이전시켜 택지개발지구 경계에 10만여평 크기의 대규모 상업지구를 추가로 조성키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면적으로는 웬만한 택지개발지구보다도 크다. 용인시는 기흥읍 구갈리 245 일대 일반공업지역 29만 5000㎡(위치도)를 용적률 600%의 상업지역으로,유방·고림동,양지면 남곡리 공업지역 88만 5000㎡를 용적률 200%의 제2종 주거지역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구역변경안을 확정,지난달 25일부터 공람공고에 들어갔다.시는 남사면 북리 151 일대 110만㎡ 크기의 자연녹지를 헐어 내 대체 공업부지로 조성할 계획이다.시는 변경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취합해 7월 중 경기도에 승인요청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상업지역으로 지정한 구갈리 일대는 바로 경계지역에 이미 대규모 신갈오거리상권이 자리잡고 있는데다 토지공사가 조성한 인근 구갈 1·2·3지구(강남대),동백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 별도의 상업지구가 위치해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또 분당 등 타 시·군의 경우 택지개발지구 인근에는 지가상승으로 인한 특혜소지로 상업시설이나 주택허가를 일절 내주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게다가 용인시 전 지역이 공원부족 등 기반시설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시가 엉뚱하게도 상업지역 확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면적도 문제다.인근 구갈 1지구 전체면적이 21만 7000㎡인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8만㎡가량 더 크다.실제로 성남시의 경우 지난 1999년 분당택지개발지구 인근 소규모 도축장에 아파트 한동 허가를 내준 것만으로도 감사원감사에 지적돼 관계공무원이 징계조치를 받았다. 시는 이번 상업용지 지정은 전철(분당선 연장선)과 추진중인 경전철이 만나는 역세권으로서 개발이 필요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경전철 조성은 요원한 상태다.사정이 이러다 보니 지구지정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공직자들이 땅을 샀다거나 지주들로부터 대가성 뇌물이 흘러들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인근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가 토지공사 입찰시 2000만∼3000만원을 호가한 사실과 비교하면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이 지역에 지주들은 평당 100만원가량 하던 토지가격을 하루아침에 20배가량 더 받게 됐다. 주민 김모(38)씨는 “역세권이라고 하지만 택지개발지구 인근에 10만여평 규모의 상업지구가 들어오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수년째 일고 있는 특혜의혹도 시가 나서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시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 의혹이 제기되어온 사실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기존상권과는 별도로 역세권조성도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용채前건교 2심서도 5년형

    서울고법 형사1부(이주흥 부장판사)는 14일 한국토지공사 사장 재직때 북한 개성공단 조성사업과 관련,현대측으로부터 6억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로 구속기소된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장관에 대해 원심대로 징역 5년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고받은 돈의 명목이 정치자금이라 하더라도 공직에 있는 사람이 직무 대가성이 있는 돈을 받았다면 뇌물로 봐야 한다.”면서 “피고인이 현대건설로부터 늦은 시간에 은밀히 돈을 받은 점을 보면 정치자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 김민석·나오연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02년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SK그룹에서 불법정치자금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김씨를 3일 소환,조사했다.검찰은 또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후원회장을 지낸 나오연(무소속) 의원도 이날 불러 한나라당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임직원 명의로 9억원을 편법 지원받는 데 관여했는지 추궁했다.검찰은 김씨의 경우 2억원을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는 점,나 의원은 현대차로부터 9억원을 임직원 명의로 편법처리하는 데 알선 정도의 역할만 한 점을 감안,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대선 때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입당파’ 정치인 10명은 전원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불구속기소한다는 방침 아래 조사 순서와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소환 대상은 강성구·김원길·원유철·이근진·이양희·이완구·이재선·전용학·한승수 의원과 김윤식 전 의원 등이다. 검찰은 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인제 자민련 의원을 금명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라디오 DJ로 돌아온 정한용

    국회의원 배지를 떼고 본업으로 돌아와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탤런트 정한용(50)이 라디오 DJ로 나섰다. 봄 정기 개편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KBS 2FM(106.1㎒)의 주부 대상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정한용·왕영은입니다’(106.1㎒)의 진행을 맡고 있다.투박하고 뚝배기 같은 인상이 아줌마들에게 ‘먹힐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판단. 정한용이 오랜만에 라디오로 컴백하면서 새로운 기록들이 남게 됐다.먼저 ‘유쾌한 스튜디오’를 함께 진행했던 왕영은과는 17년만의 재회다.그는 1984년 ‘젊음의 행진’ 구성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며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알다시피 정한용의 진행 솜씨는 이미 MBC ‘여성시대’를 통해 검증된 바 있다.그는 연극인 손숙과 함께 짝을 이뤄 KBS의 ‘황인용 강부자입니다’를 청취율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이제는 친정을 공격하는 입장이 됐죠.(웃음)” 브라운관에서의 파격 변신은 짐작한 대로다.첫 복귀작인 SBS ‘천국의 계단’을 비롯해 현재 방영 중인 KBS2 ‘애정의 조건’ 등에서 사기꾼 기질이 농후한 인물들만 주로 연기하고 있으며,스크린 진출작 ‘달마야 서울가자’ 등에선 조폭 두목으로 나온다.“국회의원 했다고 괜히 사장님 이런 역 맡으면 가증스럽잖아요.”‘정치색’을 덜기 위해 망가지자고 작정했다.그리고 그 작전이 주효했다고 했다.“천국의 계단 첫 장면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건데 내 지역구(서울 구로갑)에 있는 교도소에서 찍으니까 감개가 무량하더라고요.(폭소)” 그는 “정치에 미련 없다.”고 잘라 말했다.비현실적인 정치자금법이 문제라고 목소리도 높였다.“대가성 없는 돈만 받으라는데 세상에 대가성 없는 돈도 있습니까?” 일부 거물급들 빼고는 한달 세비로 생활도 안 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정말 정치에 뜻이 없느냐고 재차 물었더니 재치있게 피해간다.“정치자금법이 바뀌면 또 모를까….(웃음)”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인제의원 28일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한나라당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을 오는 28일 소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02년 대선 직전 자신의 특보였던 김윤수씨를 통해 한나라당이 제공한 5억원 가운데 2억 5000만원을 전달받았는지 여부 및 경위,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부영을 비롯한 기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 2∼3명을 주중 차례로 소환하기로 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선거후 報恩”

    강력해진 선거법을 피해가려는 신종 탈·편법 금권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대 총선에 출마한 일부 후보는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선거후 보은’을 공공연히 약속하거나,법정선거 비용을 초과하지 않으려고 차용증을 끊어주고 선거 후 정산·결제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또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학교 동문과 지역기업인 등을 동원,접대비를 대신 내게 하는 오리발형 ‘스폰서십’도 활개를 치고 있다. ●“선거법 너무 인색” 공개 비난 편법으로 금권선거를 하면서도 후보들은 당당했다.기자가 직접 만난 유력 정당 후보들은 “선거법이 너무 인색하다.선거가 끝난 뒤 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섭섭지 않게’ 보답할 것”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서울 강북 지역에 출마한 한 정당의 A후보는 ‘보은’을 약속하며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독려하고 있다.A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각종 경조사 때에 ‘금일봉’을 줄 생각”이라면서 “고마운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니어서 당장이라도 경제적으로 도와드리고 싶지만 선거법상 할 수 없어 선거가 끝나면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진료를 약속한 후보도 있었다.한의사 출신인 B후보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진료를 해주며 두고두고 은혜를 갚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행태에 대해 무소속 C후보는 “유력 후보들의 ‘보은 사례’를 수집해 고발할 계획”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이 실제로는 선거 이후를 보고 움직이고 있어 순수하다고 볼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각 지역선관위도 후보별 자원봉사자 감시에 착수했다.서울 동대문구 선관위의 이남근 지도계장은 선거후 ‘뒤풀이’관광 등도 엄중 조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거 비용을 은폐하기 위한 차용증도 은밀하게 돌고 있다.일부 지역 선관위와 경찰은 후보 관계자들이 써준 차용증 등 증거물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한 정당의 서울시지부 간부는 기자에게 “선거는 해야 하고 돈도 써야 하는데 옛날처럼 직접 줄 수 없어 차용증을 끊는 경우가 있다.”고 확인해 주었다. ●경찰 수사 번번이 무위로 지능적인 ‘스폰서십’도 빈발하지만 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서울의 한 경찰서는 지역 사업가인 D씨가 지난달 말 주민들을 데리고 선심성 관광을 다녀왔다는 첩보를 입수했다.조사 결과 D씨는 식대 및 관광비용 200만원을 모두 부담했다. 경찰은 D씨가 한 후보와 절친한 사이라는 점에 주목,계좌추적까지 벌였지만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 강북지역에 출마한 E후보는 후보등록 후 한 초등학교의 명예교사 모임에 참석해 인사를 했다.식사비 14만원은 모임 대표인 학부모 김모씨가 냈다.김씨가 평소 E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지만 실제로 스폰서 노릇을 한 것인지,자발적으로 식대를 냈는지를 밝히지 못해 경찰 수사는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계좌추적 대상 확대해야 선관위와 경찰 관계자들은 ‘선거후 보은’ ‘차용증’ ‘스폰서십’ 등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탈·편법 행위를 잡으려면 내부고발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용산경찰서 수사2계 이천호 경사는 “후보 진영 내부에서 문제가 불거져 양심선언을 하지 않는 이상 적발해도 실제 처벌까지 가도록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노원구 선관위 정규섭 지도계장은 “자원봉사의 대가성을 추적하고 있지만 구두약속일 뿐 각서나 차용증 등의 증거 확보는 어렵다.”면서 “자진 신고를 하지 않는 이상 계좌추적을 해야 하지만 후보와 후보자 가족인 1차 대상자 외에는 계좌추적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안동환 김효섭기자 sunstory@˝
  • [정책진단] 불법 정치자금 세금부과 논란

    “대가성이 있는 불법 정치자금은 몰수되는데 여기에 다시 과세할 경우 이중처벌이란 논란이 있는 만큼 과세 실익이 없다.” “무슨 소리냐.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과세는 당연하다.과세 사례는 물론 대법원 판례도 있다.” 이처럼 재정경제부·국세청과 참여연대가 불법 정치자금 과세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재경부 등은 이 문제가 논란이 일자 “조세전문가들의 의견개진을 요청해 놓고 있지만,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무척 신중한 자세다.그러나 참여연대는 납득할 만한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감사원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참여연대,입장표명 거듭 요구 참여연대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 이어 5일에도 재경부 등을 옥죄고 있다.참여연대는 “국세청이 이미 몰수추징 판결이 선고된 불법소득에 대해서도 다시 과세를 해왔고,사법부도 몰수추징 판결이 선고된 경우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면서 “일반인과 정치인을 차등해서 법을 적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배임수재죄에 해당될 경우 몰수추징으로 과세실익이 없다는 것이 재경부와 국세청의 주장이지만 과세 사례와 대법원 판례 등을 확인해 본 결과 이는 거짓”이라고 몰아세웠다. 참여연대는 서울 서대문세무서가 지난 1998년 6월 토지소유주로부터 10억원의 뇌물을 받은 모 건설업체 직원 김모씨에 대해 5억 7000만원을 과세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김씨는 뇌물 10억원에 대해 배임수재죄로 처벌·추징까지 당하자 국세청의 과세처분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몰수추징과 과세처분은 별개라는 판결을 내렸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이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정치인과 소속 정당에 대해 즉각 증여세와 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 분분 재경부는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검토 중”이라는 게 지금까지의 분위기다. 재경부 세제실 고위관계자는 “조세 전문가들에게 불법 정치자금 과세와 관련한 의견 개진을 요청,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가성이 있는 불법 정치자금은 몰수되기 때문에 다시 세금을 부과할 경우 이중처벌이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박근용 경제개혁팀장은 “납득할 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시민캠페인과 감사청구 등을 요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회플러스] ‘동성여객 수뢰’ 공무원 긴급체포

    부산 동성여객 이광태 대표 부자와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30일 김모 부산시 전 교통국장을 서울 자택에서 수뢰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또 동성여객 대표 이씨 등과 김 국장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교통국 중간간부 2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함께 소환된 교통국 간부 등을 통해 이씨와 버스조합측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그 대가로 버스노선 배정이나 보조금 지급 등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김 전 국장을 상대로 당시 금품을 받은 정황과 정확한 수뢰 규모,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수뢰혐의 국방시설본부장 구속

    국방부 검찰단은 민간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로 국방시설본부장 P 준장을 구속,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P 준장은 3군사령부 공병부장으로 재직하던 2002년 공사 수주와 편의 제공 등 대가로 D건설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군 수사기관은 또 P 준장이 같은 해 후배 장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포착하고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이에 대해 P 준장은 건설업체와 후배로부터 돈을 빌렸으며,그 뒤 이를 모두 갚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 준장은 국방부가 최근 군시설공사 비리사건이 터지자 공사비리 근절을 위해 1월 초 출범시킨 국방시설본부의 최고 책임자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특검 “최도술씨 수천만원 추가수수”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선 이후 부산 등에서 개인 및 기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추가 수수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최근 최씨에게 돈을 건넨 부산지역 기업체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관련자를 소환해 밤샘조사를 벌이는 등 최씨에게 돈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양승천 특검보는 “최씨가 받은 것으로 밝혀진 1억 2000만원 외에 추가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했다.”면서 “금액은 수사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특검팀이 이 부분을 직접 기소,공소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박지원씨 추가수뢰 포착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다른 기업들로부터 추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6일 박 전 장관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삼성과 금호 등 2개 기업으로부터 모두 7000만∼8000만원 가량을 받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장관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장관 주변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검찰은 박 전 장관이 추가로 수수한 자금이 대가성이 있는 자금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 전 장관이 이 자금 중 일부를 명절 때 언론사 간부들에게 ‘떡값’ 명목으로 건넨 단서를 포착했다.검찰은 일부 언론사 간부들을 상대로한 소환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장관측은 현대 비자금 150억원 수수 혐의와 관련,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미국에 도피중인 김영완씨가 짜고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가로챘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재판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박 전 장관측에 따르면 2000년 3월23일 남북정상회담 2차 예비접촉 당시 북한이 정상회담대가 등 명목으로 10억 달러를 요구하자 박 전 장관이 이를 거절,회담이 결렬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현대측은 그해 4월8일 북측 대표인 송호경씨를 만나 모두 5억달러를 북측에 제공하되 현대가 4억달러,정부가 1억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이후 이익치씨와 김영완씨는 정부가 1억달러를 북측에 제공토록 하는데 대한 수고비 명목으로 15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 박 전 장관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이익치씨는 지난해 6월 대북송금 특검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2000년 3월 말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정주영 명예회장을 방문,‘북한이 10억 달러를 요구했는데 내 노력과 결단으로 5억달러로 줄였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박 전 장관측은 조만간 이같은 관련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
  • 노건평씨 불구속기소

    ‘민경찬 펀드’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유탄이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이자 민씨 자형인 건평씨에게 날아들었다.검찰은 건평씨가 대우건설 남상국 전 사장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10일 불구속기소했다.불구속기소한 것은 건평씨가 3000만원을 받았다 석달 만에 돌려줬고 추가로 1억원을 주겠다는 것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평씨가 돈을 받기 한달전 서울에서 남 전 사장을 직접 만난 사실이 확인돼 검찰의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건평씨 “추석선물로 알았다” C리츠 이사 방모씨와 대표 박모씨가 건평씨의 경남 진영 자택을 찾아가 남 전 사장의 연임 청탁 등과 함께 현찰 3000만원을 건넨 시점은 지난해 9월5일.건평씨는 “대우 돈인지 몰랐고,추석선물이라며 놓고가 나중에 돈인줄 알고 돌려줬다.”고 말하고 있지만 중간에서 돈을 건넨 방씨 등은 당시 분명히 청탁과 함께 돈을 놓고 왔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에 앞서 건평씨는 지난해 8월 서울로 올라와 모 호텔에서 방씨 등과 함께 남 전 사장을 직접 만났으며 그 자리에서 방씨 등은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돈을 되돌려준 시점도 모호하다.건평씨는 지난해 10월말∼11월초쯤이라고 주장하지만 방씨 등은 남 전 사장의 교체 결정이 내려진 직후인 12월3일 돌려받았다고 주장한다.검찰도 건평씨가 남 전 사장의 교체 결정이 내려지자 돈을 돌려준 것으로 보고 사법처리 결정을 내렸다.더욱이 이 돈은 대우건설 비자금으로 밝혀져 대통령의 친형이 대통령 임기 첫 해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워크아웃 기업의 돈을 받은 셈이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방씨 등은 지난해 11월쯤 대우건설 돈 1억여원을 추가로 건평씨에게 건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방씨가 건평씨를 여러차례 만난 배경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건평씨의 이같은 대가성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방씨 등이 건평씨에게 건넸다 돌려받은 3000만원과 추가로 건네려던 1억원은 대우측에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건평씨는 지난해 8월 처남인 민씨와 사업구상을 함께 하던 박씨와 방씨를 처음 알게 된 이후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 서울과 경남 진영 등에서 이들을 4∼5차례 만났고,사건이 불거진 지난 1월말 이후에도 방씨를 4차례 만났다. ●檢 “민씨펀드 실체없다” 확인 민씨의 653억원 펀드 모금 의혹은 경찰 수사때와 마찬가지로 실체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민씨와 박씨,방씨 등이 10여건의 사업을 구상했고,1월 ‘시드먼’이라는 투자회사 설립계획 등을 시도하긴 했지만 실제로 투자를 받거나 사업을 시작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민씨도 시사저널 인터뷰 때 이런 얘기를 한 이유에 대해 ‘투자유치 홍보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민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벌였지만 ‘펀드모집 없었다.’는 사항에 진실반응이 나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昌410억·盧42억 지구당에 불법자금

    불법 대선자금의 지구당 지원 내역이 드러나고 있다.여야는 모두 기업들로부터 거둔 불법자금의 최소 절반을 전국 지구당에 내려보냈다.‘실탄’으로 불리는 현금 다발이 열세·경합·전략지역으로 분류된 지구당에 차등적으로 지원됐다.검찰은 불법자금을 수수한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11명과 박근혜 의원 등은 227개 지구당 위원장과 함께 일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대선 직전 양당 총력 지원 한나라당이 227개 지구당과 16개 시·도지부에 지원한 410억원은 전액 현금이다.410억원 모두 기업들로부터 거둔 불법자금이다.한나라당이 불법모금한 820여억원 중 절반이 지구당 지원비로 쓰인 것이다.한나라당이 LG·현대차·SK 등으로부터 수백억원의 불법자금을 ‘차떼기’ 형식으로 현금으로 받은 점을 감안하면,이 현금이 당에 보관돼 있다가 지구당 등에 뿌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당 지원내역은 철저히 선거전략에 따랐다.227개 지구당을 열세·경합·전략지역으로 분류한 뒤 당선 가능성이 낮은 열세지역은 상대적으로 적게 지원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불법자금의 용처 가운데 대선 직전 입당한 의원 11명과 박근혜 의원,자민련 이인제 의원에게 지원된 30억원 안팎의 자금은 이번에 밝혀낸 410억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를 감안하면 한나라당의 불법자금 820여억원 중 380억원 가량은 아직 용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지구당 지원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1 수준이어서 전략적으로 지원할 여지가 없었다.민주당은 227개 지구당에 1000만원씩 일괄 지원했다.16개 시·도지부에 대한 지원도 평균 1억원 안팎이었다. ●대가성자금 수수 정치인과 형평성 고려 한나라당으로부터 대가성없이 활동비 명목으로 자금을 수수한 정치인은 형평성을 감안,처벌 여부를 일괄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현재로서는 형사처벌하지 않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반면 한나라당 지원 활동 등 대가성 있는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소환에 계속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 방침을 밝혔다. 검찰이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과 입당파 의원 등에 대한 처리 기준이 바뀐 이유는 똑같이 불법자금을 받은 다른 227개 지구당 위원장 모두를 처벌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검찰 고위관계자도 “이번 수사의 목적은 우리 정치의 불법적 관행을 형사정책적 관점에서 척결하는 것”이라면서 “전 당원을 범죄자로 만들 수 없으며 처벌 범위를 한정하는 형사정책적 고려를 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한나라당 당대표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의원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표적수사 등의 뜻하지 않은 정치공세에 검찰이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도 입장을 바꾼 배경으로 보인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사회플러스]‘북풍 무마’ 김동신 前국방 기소유예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林春澤)는 ‘북풍’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한 청와대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전 청와대 행정관 K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김동신 전 국방장관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K씨에게 100만원을 건넨 사실이 인정되고 대가성이 일부 있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 공소시효(5년) 완성이 얼마 남지 않았고,액수가 작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 '나라종금 로비’ 염동연씨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명중 부장판사는 13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에게서 청탁 등 대가로 2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염동연 전 노무현 후보 정무특보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대검 중앙수사부가 지휘한 사건 가운데 처음 나온 무죄판결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호준 회장이 검찰에서 피고인에게 대가성 있는 돈을 줬다고 진술했지만 법정에선 진술을 바꿨다.”면서 “게다가 피고인은 99년 9월∼2000년 9월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지위에 있지도 않았다.”고 밝혔다.김 회장에게 돈을 받을 99년∼2000년 당시 염씨는 다른 뇌물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고 있는 상태라 민주당 당원직만 유지하고 있었다. 신 부장판사는 이날 판결 뒤 이례적으로 “법적으론 무죄이지만,피고인 같은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국민 정서가 허용하지 않는 돈을 받은 점은 도덕적 비난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미안한 마음으로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럼 없는 행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굿머니 '검은돈’ 전면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국회 법사위의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에서 불거진 대부업체 ‘굿머니’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안 중수부장은 “예금보험공사에서도 굿머니의 544억원대 사기대출로 경북의 K상호저축에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며 수사의뢰를 해온 상태”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내사를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인 중수3과에 배당하고,조만간 굿머니의 모집책 김진희씨를 소환,참고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현금 50억원을 더 지원받았다는 당 관련자 진술을 확보,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안 중수부장은 “삼성이 한나라당측에 50억원을 별도로 제공했다는 일부 진술이 있다.”면서 “사실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삼성이 한나라당에 건넨 170억원 상당의 채권은 대선이 있기 수개월 전인 2002년 7∼8월쯤부터 여러차례에 나뉘어 전달됐다는 단서를 잡고 이 채권의 대가성 여부를 캐고 있다.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조만간 소환,채권 170억원과 현금 50억원을 추가로 제공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미국 출장중인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에게도 조기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대선 때 한나라당 직능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진재 의원을 소환,조사하고 이날 귀가조치했다.김 의원은 대선 당시 부산지역 5∼6개 기업으로부터 3억원대 불법 대선자금을 당 계좌로 모금,중앙당에 전달한 혐의다.검찰은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불법 대선자금 수사 상보

    불법 대선자금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대부업체 ‘굿머니’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또 삼성그룹이 한나라당에 제공한 정확한 대선자금 규모 및 용처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굿머니 의혹 본격 수사 검찰은 굿머니를 둘러싼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굿머니 대표 김영훈 회장의 신병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 등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2002년 말부터 2003년 4월까지 굿머니가 경북 K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대출한 544억원의 용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예금보험공사에서도 굿머니의 544억원대 사기대출로 인해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며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면서 “굿머니 관계자가 청문회에서 한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검토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진희씨는 김영훈 회장이 정치인과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보이스펜 녹음CD 6장을 보관하고 있다고 증언한 바 있어 물증이 확보될 경우 수사는 급진전될 가능성도 있다.김진희씨측은 이와 관련,“대선전 특정 정당에 돈이 들어갔다.”는 내용이 녹음돼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김 회장은 굿머니를 코스닥상장하기 위해 정치권 로비를 했으나,큰 도움을 받지 못하자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대선자금 제공에 대해) 다 불어버리겠다.’고 말했지만 임원들의 만류로 포기했다.”고 말했다. ●채권 현금화 파악에 주력 검찰은 한나라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받은 채권 282억원의 현금화 여부를 파악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이중 이미 밝혀진 채권 112억원은 현금화가 안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당 관계자가 보관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추가로 밝혀낸 170억원의 채권 일부는 현금화돼 당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문제는 추가로 밝혀낸 170억원의 채권이 2002년 7월부터 여러차례로 나눠 제공됐다는 점이다.지금까지 드러난 불법 대선자금의 경우 제공시기가 대선 직전인 2002년 10월말부터 12월초에 집중돼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170억원이 어떤 명목으로 건네졌는지도 추궁할 예정이다.대가성이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신구범 前지사 되레 '중형’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신영철)는 12일 관광지구 지정 청탁과 함께 3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신구범 전 제주지사에 대해 법정구속 없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뇌물 혐의에 대해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지만,당시 관광지구 지정업무 처리 과정 등에서 형평성을 잃은 정황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협을 부실경영해 970억원의 손실을 끼쳤다는 업무상 배임 혐의에는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신씨는 제주지사를 맡았던 지난 96∼97년 D산업 대표로부터 관광지구 지정청탁과 함께 30억원을 받고,축협 중앙회장 재임시엔 축협 상호금융특별회계 기금을 부실운영,970억여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 등으로 2000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또 농협과 축협의 통합 입법작업을 막기 위해 국회에서 자해소동을 벌여 국회의장 모욕 혐의도 추가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안풍’ 수사전망·쟁점

    안풍 사건을 푸는 열쇠는 YS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쥐고 있다.법원과 검찰은 YS보다는 김씨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YS는 출석 가능성도 적고,끝까지 함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김씨가 안기부 예산이라는 종전 주장을 번복할지가 이번 사건의 관건이다. ●김기섭씨 입 여나 김씨는 지난 96년 안기부 계좌에서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의 차명계좌로 빠져나간 940억원은 안기부 예산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검찰도 계좌추적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안기부 예산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변호인단은 YS의 대선잔금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안기부 예산이 맞더라도 강 의원의 주장대로 YS에게서 직접 받았는지가 쟁점이다.강 의원이 YS로부터 받았다면 강 의원은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대신 YS와 김씨는 모두 국고손실죄로 처벌된다.추징금도 강 의원이 아닌 YS가 낼 수밖에 없다.국고손실죄는 공소시효가 10년이기 때문에 처벌이 가능하다. 강 의원이 김씨로부터 안기부 예산을 직접 받은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항소심 선고는 1심 선고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강 의원의 증언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이다.추징금도 강 의원의 몫이다. 결국 김씨가 종전의 진술을 뒤엎지 않는 한 사건의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만약 김씨가 YS로부터 받은 대선잔금이나 당선축하금 등을 강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하면 자신의 형사처벌은 피할 수 있다.검찰은 계좌추적 결과 외에도 김씨가 형사처벌을 감수하고 종전 진술을 거듭하는 점을 볼 때 안기부 예산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다른 명목의 자금일 가능성은 강 의원의 변호인단은 YS의 92년 대선잔금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당선축하금이나 재직중 거둔 정치자금이라는 설도 제기된 상태다.그러나 YS가 대가성 있는 자금을 받아 김씨에게 전달하지 않은 한 YS에 대한 처벌은 어려워진다.추징도 마찬가지다.정치자금법이 개정된 97년 11월14일 이전에는 대가성이 없는 자금을 받았더라도 처벌 조항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YS가 재직 전후에 기업들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받은 자금(뇌물)이 김씨를 통해 강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되면 YS 처벌은 불가피하다.5000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았을 때 적용되는 특가법상 뇌물의 공소시효는 10년이다. YS의 경우 대통령 재직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되기 때문에 시효에는 문제가 없다.940억원에 안기부 예산과 뇌물이 섞여 있다면 YS와 김씨 모두가 사법처리될 뿐 아니라 추징금도 내야 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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