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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연차씨 11일 영장

    박연차씨 11일 영장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0일 소환조사한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에 대해 탈세 및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11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피의자 신분인 박 회장을 상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세종증권 주식 거래 의혹,농협 자회사 휴켐스 저가 인수 의혹,국세청이 고발한 200억원대 소득세 탈루 혐의 등 3대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15시간가량 조사 끝에 오후 11시쯤 박 회장을 일단 돌려보냈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탈세 관련 혐의는 인정했으나 나머지 의혹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 회장은 귀가하며 취재진에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앞으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세법을 잘 몰랐다.탈세 혐의는 인정하지만 휴켐스나 로비와 관련한 다른 의혹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이 2005년 6∼12월 세종증권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팔아 2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리는 과정에서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 중) 당시 농협 회장 등으로부터 확보한 세종증권 인수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왔다.또 2006년 박 회장이 입찰가보다 322억원 싸게 휴켐스를 인수했는데 이 과정이 적법했는지,모종의 로비가 있지는 않았는지 등을 살펴왔다.특히 검찰은 휴켐스 인수를 앞두고 박 회장이 정 전 회장에게 20억원을 건넸고,이후 오가는 과정이 반복됐다는 점을 중시해 대가성이 있었는지,박 회장이 농협의 또 다른 자회사인 남해화학 인수 추진과 연관이 있는지를 수사해 왔다. 이와 함께 검찰은 홍콩에 현지 법인을 세운 뒤 수백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기고도 200억원대의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는 혐의 등으로 국세청이 박 회장을 고발해옴에 따라 조세포탈이나 외환관리법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이 가능한지 법리 검토를 벌여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천신일씨 돈독한 관계 주목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정·관계 로비의혹 규명보다는 탈세 혐의 입증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8일 “요즘 ‘박연차 리스트’에 관한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국세청이 제출한 적도 없고 검찰이 확보하고 있지도 않다.”면서 “정·관계 로비는 이번 수사에서 관심 밖”이라고 잘라 말했다.이에 따라 검찰의 박 회장 소환수사는 크게 세 갈래로 이뤄질 전망이다.박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될 예정이다. 우선 검찰은 국세청이 고발해온 200억원대 소득세 탈세 혐의를 점검하고 있다.해외 법인을 통해 배당금을 받는 형식으로 마련한 거액의 자금 등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은 부분이라 일각에서는 이 돈이 국내로 유입돼 정·관계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하지만 검찰은 이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또 세종증권이 농협으로 넘어갈 당시 이 회사 주식거래로 박 회장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박 회장 쪽은 당초 178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시인했다.하지만 검찰은 세종증권 거래와 연관된 박 회장의 차명계좌를 추가로 발견해 차익 규모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박 회장은 지난 7일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규모가 200억∼220억원 정도라고 달리 말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2005∼2006년 초 세종증권 주식 대량 매매 현황도 조사 중이다.박 회장 외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고 의심할 만한 인물이 있는지 가리기 위해서다.현재 절반 이상 점검한 상태다. 휴켐스 저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저가 인수 배경과 경위,정대근 당시 농협회장에게 건넨 돈의 대가성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검찰은 박 회장이 세종증권 시세차익 가운데 상당 부분을 인수 대금과 휴켐스 주식 매입에 썼고,정 당시 농협 회장에게 건넨 20억원도 여기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박 회장의 정산개발로부터 지역 아파트 건설용 부동산을 넘겨받은 회사 두 곳이 300억원대 이익을 남겼는데,이 회사들이 실제 박 회장 소유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며 박 회장의 ‘마당발 인맥’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휴켐스 사외이사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그렇다.고려대 교우회장이기도 한 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복심,후원자로 알려져 있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대한레슬링 협회장을 역임할 당시 협회에 입성해 현재 이곳의 회장과 부회장으로 각각 있는 천 회장과 박 회장은 동향 선후배로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천 회장이 휴켐스 이사로 등재된 것은 2006년 8월로 박 회장의 강력한 권유가 작용했다는 관측이 있다.박 회장도 천 회장쪽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다.겉으로만 보면 정치적 지향점이 전혀 다른 전·현직 대통령의 후원자들이 사업상으로는 협력 관계인 셈이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후원금이라도 회사 돈이면 처벌

    검찰의 수사 칼끝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사이 서울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까지 나돌고 있다. 박 회장의 개인 범죄 혐의보다 정·관계 로비 수사로의 확산 여부가 최대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검찰은 “현재까지 어떤 리스트나 정치권 로비 정황을 포착한 게 없다.”며 한 발 빼는 양상을 보인다.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만은 없다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여야 정치인을 가리지 않는 박 회장의 평소 인맥관리 스타일도 이런 관측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 다만 실제 리스트가 있고,여기에 들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형사처벌을 받을지는 의문이다.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느냐의 문제와 함께 이들의 금전적 이득과 대가 여부,실정법을 넘어선 위법 행위의 존재 등이 모두 확인돼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7일 “리스트에 들어 있어도 로비 내용 등과 돈이 건네졌는지 등이 소상히 적힌 내용이 아니라면 수사에 착수해 기소하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단지 개인적인 친분으로 만나 식사를 했거나 골프를 쳤다고 한다면 형사처벌은 언감생심,꿈도 못꿀 소리라는 말이다. 하지만 박 회장이 조성한 자금이 리스트의 인물과 관련이 있는 차명계좌 등을 통해 정치자금이나 선거자금으로 들어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해진다.적어도 박 회장에게 차명계좌로 돈을 불려 달라고 했다면 금융실명제 위반이 될 소지도 다분하다.또 직접 본인에게 정당하게 후원금이나 정치자금으로 지원되었다 해도 회사 돈이라면 역시 법 테두리 밖의 범죄가 된다.박 회장과 돈을 받은 정치인 모두 처벌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미심쩍은 돈이 정치인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이 드러난다면 대가성이 있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박 회장이 추진했던 휴켐스 인수 등과 관련해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사항에 대한 로비 대가라면 알선수뢰나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지방의 한 검사는 “범죄 특성상 현금거래가 많은 데다 대가 관계를 입증하는 일도 만만치 않아 수사팀이 드러내놓고 로비 수사를 한다고 선언할 순 없다.”면서 “다만 수사팀은 모든 가능성을 적용해 가면서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의혹과 범죄 정황을 끝까지 추적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 情에 얽히고 돈에 설킨 盧-朴-鄭 ‘삼각 커넥션’

    [세종증권 게이트] 情에 얽히고 돈에 설킨 盧-朴-鄭 ‘삼각 커넥션’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의 뒷면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와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의 인연이 얽히고설켜 눈길을 끈다. 건평씨는 1980년대부터 박 회장과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노 전 대통령은 형을 통해 박 회장을 알게 됐다고 한다. 박 회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건평씨에 대해 “한 고향에서 자라 가끔 술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건평씨는 또 정 전 회장이 삼랑진농협조합장(1975∼1988년)을 지낼 당시부터 정 전 회장과 교분을 나눴다. 정 전 회장과 박 회장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진다.이들의 인연에는 금전 거래와 사업 관계 등이 포개져 검찰은 이러한 부분이 정상적인 것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연차-정대근 사이 오간 20억원은? 검찰이 현재 파악하고 있는 박 회장과 정 전 회장 사이의 금전 거래는 규모가 20억원이다. 2006년 1월 박 회장 쪽에서 20억원이 처음 건너갔다.이 시기는 농림부가 농협의 증권사 인수 및 남해화학·휴켐스 매각 방침을 최종 승인한 즈음이다. 농협은 같은 해 3월 휴켐스 매각 방침을 발표한다. 문제는 이후 태광실업이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한 달 뒤 휴켐스를 인수하는 과정이 다소 불투명했다는 것.처음에는 인수가격이 1777억원으로 제시됐으나 최종 계약 체결 액수는 322억원이나 줄어들었다. 농협과 태광실업 쪽은 노조의 방해로 실사가 지연됐고,450억원의 부실채권이 드러났기 때문으로 설명했다.하지만 검찰은 앞서 건너간 20억원이 영향을 주지 않았는지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이 돈은 정 전 회장이 현대차 뇌물 사건으로 구속된 뒤인 2006년 9월 박 회장에게 돌아온다. 공교로운 것은 박 회장이 인수한 휴켐스가 남해화학 인수 추진을 공시했을 때인 이듬해 7월 20억원이 또 정 전 회장에게 건너갔다는 점이다. 2007년 11월 정 전 회장의 징역 5년형이 확정돼 농협 회장직에서 물러나자 두 달 뒤 박 회장은 남해화학 인수를 포기하고 농협도 매각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이 돈은 올해 7월 박 회장에게 다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적인 금전 거래였을 수도 있고,아니면 휴켐스나 남해화학 관련 로비 자금이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시세차익의 이익 배분일 수도 있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노건평-박연차의 사업 관계?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고교동창인 정화삼·광용씨 형제가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세종증권 매각 성사 사례금 명목으로 취한 이득의 일부 등이 정원토건 이모(지난해 12월 사망)씨에게 흘러간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설립된 건설업체인 정원토건은 감사로 재직했던 건평씨가 실제 소유주인 것으로 전해진다.그런데 1999∼2001년 사이 연간 평균 매출액이 1억원 초반 대에 그쳤던 정원토건이 박 회장 소유 회사가 발주한 굵직한 공사를 맡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2003년 12월에 박 회장의 계열사 정산개발이 만든 정산컨트리클럽으로부터 30억원 대 진입로 공사를 따냈고,같은 해 태광실업 공장용지 조성 공사를 맡기도 했다. 둘 사이의 오랜 교분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세청은 정원토건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여 자금 흐름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도 국세청 자료를 바탕으로 건평씨와 박 회장의 자금 거래에 이상한 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 쪽은 “알고 지내는 사이에 공사를 맡길 수는 있지만 대가성은 없다.”고 말했다. 둘 사이에는 부동산 거래도 있었다.노 전 대통령이 지난 1988년 부산 동구 국회의원 후보로 13대 총선에 출마했을 때 건평씨는 경남 김해시 한림면 소재 임야를 4억 5000만원에 박 회장에게 팔기도 했다.건평씨는 2002년 4월에도 경남 거제시 구조리 소재 별장을 10억원을 받고 박 회장에게 넘겨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노건평씨 대가성 금품 추적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3일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중) 전 농협 회장 사이에서 오고 간 20억원이 농협 자회사 휴켐스 인수 로비와 관련됐거나 미공개 정보 제공에 따른 이익 분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세종증권 매각 성사 대가로 30억원을 챙긴 정화삼(61·구속)·광용(54·구속)씨 형제를 상대로 건평씨와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보강 단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며 4일 예정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66)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했다. 검찰은 건평씨와 정씨 형제가 30억원을 얼마씩,어떻게 나누기로 했든 공범임을 증명할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정원토건을 통로로 박 회장과 건평씨 사이에 있었던 일부 불투명한 성격의 돈 흐름을 포착하고 대가성 여부를 살피기 위해 이 회사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도 검토하고 있다.정원토건은 건평씨가 설립한 건설업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기업 33곳 ‘비리 복마전’

    공기업 33곳 ‘비리 복마전’

    군인공제회 전 이사장의 아들이 대구지역 주상복합건물 신축 사업과 관련해 공제회가 2500억원을 대출해 주려는 과정에서 16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원주에서는 밥상공동체를 운영하는 종교인이 후원금 2억 6000만원을 횡령했다가 단속됐다. 검찰은 한국토지공사 간부의 집을 압수수색하다가 2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과 양복 티켓을 침대 밑에서 발견하기도 했다. 공기업 및 국가보조금 비리가 곪아 터질 지경이라는 게 또 확인됐다.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부터, 지방의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직급에서 ▲공사 및 납품 발주 금품수수 ▲공금 횡령 ▲인사 비리 ▲특혜 대출 등의 부정이 발견됐다. 검찰은 심지어 공기업 임직원의 친·인척까지 비리에 얽혀 구속될 정도로 도덕적 해이가 심했다고 혀를 찼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지난 5월부터 전국 검찰에서 공기업 비리를 집중 수사한 결과 전체 307곳 가운데 10% 정도인 33곳에서 250명의 혐의를 포착해 8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전·사후 관리 부실 때문에 ‘눈먼 돈’으로 여겨지는 국가보조금과 관련해 413명을 입건,870여억원의 부당지급 및 유용 사실을 확인해 80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자산 규모 기준 1∼6위로 대형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토지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의 임직원 비리가 줄줄이 적발되는 등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전·현직 의원도 여럿 연루됐다. 장영달·조일현 전 민주당 의원은 불법적인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최규선(횡령액이 1억원 미만이고 변제해 약식기소)씨의 해외유전개발 컨소시엄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상현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구속기소, 한보철강 인수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현미 전 민주당 의원이 불구속기소됐다. 정대철 민주당 고문은 최씨의 출국금지 해제 로비 의혹이 있었으나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내사종결됐다. 최욱철 무소속 의원과 김재윤 민주당 의원은 국회 회기 중이라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 권력 유착 의혹은 상대적으로 미진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어려운 수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비리 입건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32%, 국가보조금 비리는 86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승유·김정태 참고인자격 조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12일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의 불법 선거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선거 당시 공 교육감을 후원한 사람들 명단 가운데 이름이 있어 조사했다.”면서 “대가성 여부와 후원 경위 등을 알아 보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하나금융지주가 서울 은평뉴타운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 등은 검찰 조사에서 공 교육감 쪽에 200만∼300만원을 줬지만 순수한 후원금 차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관련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공 교육감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공 교육감이 지난 7월 교육감 선거 운동 과정에서 기업인, 학원 등에서 후원받거나 빌린 18억여원이 대가성 있는 자금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감이슈 2제

    국감이슈 2제

    ■ 김우남 의원 “이봉화, 농지원부도 허위 신청” 쌀 직불금 파문으로 사퇴한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에 대해 야당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2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감사에서 “이 전 차관이 ‘농업인’ 여부를 증빙하는 데 사용되는 농지원부도 허위로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 서초구청의 농지원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올 5월 이 전 차관이 경기도 안성시 소재 농지를 자경한다면서 농지원부 등록을 신청했고 서초구청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차관이 농지원부 신청 대상이 될 수 없지만 이를 발급해 허술한 농지원부 관리체제가 다시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지원부는 소위 ‘농업인’ 신분증으로 쌀직불금 대상 농지와 신청인 자격확인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8년 이상 보유하고 자경이 입증되면 1억원의 매각대금까지 양도세가 면제된다. 하지만 이 전 차관의 경우, 주소지가 토지 소재지와 달라 지난 8월 토지 일부를 매각할 때 양도세 등의 감면 혜택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안민석 의원 “공정택, 친척에 학교건설 수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3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친척에게 학교건설 수주를 준 것을 밝혀 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4일 교육과학기술위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공 교육감을 상대로 이 문제를 좀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따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9% 여러가지 연관관계라든지 대가성 여부, 그 다음에 그런 기존의 특혜가 이번 선거 때 자금으로 이어진 먹이사슬 구조의 실체를 거의 다 밝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교육청은 “해명할 가치도 없다.”며 의혹제기를 일축했다. 한 관계자는 “안 의원측이 문제 삼고 있는 국제고 전기공사를 맡은 업체 운영자는 공 교육감의 친척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입찰의 경우 공개 입찰이기 때문에 정당하게 계약돼서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 교육감은 이날 오후 ‘혈당 수치가 높아 병원에 입원했다.´는 내용의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진단서와 함께 제출해 ‘고의성 입원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 나길회 이경원기자 kkirina@seoul.co.kr
  • 입원해 국감 피한 孔교육감에 “차라리 떠나라”

    입원해 국감 피한 孔교육감에 “차라리 떠나라”

    입시학원장에게서 선거 비용을 받았는가 하면, 국제중 허가 문제와 특혜지원 시비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24일 지병을 내세워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의사를 밝히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공 교육감이 “혈당 수치가 높아 병원에 입원했다.”는 내용의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네티즌들은 “국감에도 못 나올 정도로 건강이 안 좋다면 차라리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최종 국정감사는 ‘공정택 국감’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공 교육감에 대한 강도높은 질의가 예고됐다.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은 그동안 불거진 선거비 등 공 교육감 관련 의혹 외에 “공 교육감이 친척에게 학교건설 수주를 준 사실을 밝혀냈다.”며 국정감사장에서 이 문제를 공개하겠다고 별러왔었다. 안 의원은 공 교육감의 재직 시기인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교육청이 사립 중·고교에 지원한 1억원 이상 공사 내역을 분석한 결과, 3년간 S학원이 소유한 S중·고교에 총 50여억원의 공사비가 지원됐다고 밝혔다. S학원의 장모 이사는 공 교육감에게 선거비용으로 3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S고교 지원은 시의회 상임위원회 및 예결위 등 심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공 교육감과 대가성 관계를 연결하는 것은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식 보도”라며 “사립학교 환경개선 사업은 노후도에 따라 학교별 지원액이 차이날 수 수밖에 없어 지원액 총액을 학교수로 산술평균하여 비교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게다가 공 교육감이 선거과정에서 ‘UN 산하 세계평화교육자국제연합(IAEWP) 아카데미 평화상-교육노벨상’을 받았다고 수상경력을 홍보했으나 이 역시 상이 아니라 ‘인증서’란 주장이 제기됐다.  네티즌 ‘떡장수’는 “이봉화 전 차관은 불면증으로 정신병원 진단서를 첨부하고, 공정택 교육감은 당뇨로 아예 입원까지 해 버렸다.”며 “국감에서 증인 신청만 되면 병원 신세를 지니 참으로 나라꼴 잘 돌아간다.”고 한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기] 드라마 ‘맞짱’, 닮은꼴 성공? 아류작 실패? “이봉화 전 차관 ‘농지 원부’도 허위 신청” 전직 증권사 지점장 충고 “지금 바닥 아니다” “뇌물 돌려주면 무죄?” 孔교육감 사퇴요구 빗발 이번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종교편향?
  • “공 교육감, 특정학교에 25억 지원” 안민석의원, 대가성 특혜 의혹 제기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사학재단 관계자에게서 빌린 돈이 해당 사학이 운영하는 중·고교에 대한 지원 대가라는 의혹이 제기됐다.21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005~2008년 사립 중·고교에 지원한 1억원 이상 공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공 교육감에게 3억원을 빌려준 S학원 장모 이사장의 중·고교에 25억원을 지원했다. 평균 지원금이 6억 4700만원이라는 사실에 비춰볼 때 다른 학교의 4배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공사 과정에서 학교가 부담하는 돈이 1억 1600만원 정도지만 S학원은 절반인 620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자꾸 터지는 ‘孔돈’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 선거 과정에서 급식업자 3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공 교육감은 지난 7월8일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100만원씩 후원금을 받았고, 이어 7월18일 한 명으로부터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 받는 등 모두 3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이들은 급식협회의 전·현직 임원으로 서울시내 학교 10~30곳에 위탁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 교육감이 학교장뿐만 아니라 급식업체 관계자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대가성 후원금’ 논란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공 교육감은 그동안 교직원 21명과 자립형 사립고를 추진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이 이름만 쓰고 후원금을 내 급식업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급식업체 선정은 학교별로 정당한 절차에 의해 선정되기 때문에 교육감이 개입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孔교육감 후원금 일부 뒤늦게 반환

    지난 7월30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원금을 받았던 공정택 교육감이 후원금의 일부를 돌려줬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공 교육감은 교장·교감 등 현직 교원 21명에게 받은 900여만원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받은 300만원 등 모두 1600만원의 후원금을 선거대책본부 회계담당자의 이름으로 반환했다.앞서 지난 7일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초·중등 교원·교원전문직 정기 인사’에서 선거자금을 지원한 교원 3명이 지난달 1일 승진한 것을 거론하며 대가성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공 교육감이 김 회장에게 후원금을 요구하는 안내장을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 김 회장은 이를 부인했다. 김 회장은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공식 후원금을 준 것은 사회공헌 활동 차원일 뿐 자립형 사립고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개인적 친분에서 선거사무실에 후원금을 전달했을 뿐 안내장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서울 은평뉴타운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추진 중이며, 해당 학교의 입학전형과 장학금 비율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허가권은 시교육청이 갖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보 인수로비’ 수사 정치권 확대…김현미 前의원 외 1~2명 더 연루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과거 한보철강 인수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현미 전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말고도 또 다른 정치인 1∼2명이 연루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검찰은 한보철강을 인수하려던 AK캐피탈의 실무책임자였던 문모(46·구속)씨 쪽에서 복수의 정치인에게 현금이 건너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씨에게 압수한 수첩을 통해 이 같은 혐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K캐피탈은 지난 2003년 한보철강을 인수하려고 계약금 320억원을 냈지만 매입대금을 완납하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다. 검찰은 AK캐피탈 쪽이 계약금을 돌려받거나 인수 작업을 되살리기 위해 문씨와 이모(61·구속)씨를 통해 당시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검찰은 문씨에게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 전 의원을 소환해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 김 전 의원은 “영수증 처리한 합법적인 후원금 말고 대가성이 있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로비자금으로 의심되는 규모가 수억원 정도이며 조만간 다른 정치인도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결국은 실패한 로비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간판급 PD 3명 소환 조사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들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19일 주요 방송사 현직 국장 및 중견급 PD 3명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출석한 PD는 KBS의 대표적인 쇼·오락프로그램 제작을 맡고 있는 책임프로듀서(CP) 김모씨,SBS 예능 분야의 간판격인 국장 배모씨,MBC의 스타 PD인 CP 고모씨 등이다. 이들은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에서 주식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포함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중견 PD는 모두 4∼5명으로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은 소속 연예인 출연 대가 등으로 기획사로부터 장외에서 주식 수만주를 싸게 사는 방법으로 제공받아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주식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담당 프로그램 작가와 연예기획사 직원 등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해 운용한 사실을 확인, 유명 방송작가 오모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씨는 KBS와 SBS 등 방송사를 오가며 여러 유명 프로그램의 중심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검찰은 입출금내역 등을 근거로 오씨에게 계좌 개설 및 관리 경위 등을 물었다. 이처럼 ‘검은 돈’을 받은 PD들이 작가의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것은 작가가 대부분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비정규직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에 문제가 돼 수사기관이 계좌를 추적하더라도 본인과의 연결고리를 쉽게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연예기획사 6곳에서 2억여원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전 KBS 책임프로듀서 이모(46)씨 역시 기획사 등에서 돈을 받을 때는 모두 작가 등의 명의로 만들어 놓은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이 돈을 강원랜드에서 수표로 바꿔 ‘세탁’한 뒤 다른 방송국 관계자의 계좌를 거쳐 본인의 실명계좌에 입금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장외 주식거래가 유착관계를 드러내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 PD들은 단순히 연루된 것이고, 대가성 금품을 챙긴 것은 주로 CP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PD들에게 금품을 건넨 연예기획사 대표 상당수는 현재 잠적 상태로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유명 연예인의 아들 조모씨 등 연예기획사 대표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최근 그룹 신화의 소속사인 굿엔터테인먼트의 강남구 사무실과 대표 자택을 추가 압수 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굿엔터테인먼트가 2005년 팬텀엔터테인먼트의 경우처럼 코스닥에 상장된 제조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우회상장된 적이 있었던 점에 주목, 주식 형태로 PD들에게 로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군납 청탁’ 유한열 한나라당 고문 구속

    ‘군납 청탁’ 유한열 한나라당 고문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가 11일 국방부 장비 납품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사안이 중하고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으며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유 고문은 전산장비업체 D사 대표 이모씨로부터 “국방부 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에서 통신장비를 우리 회사 장비로 변경해 계약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유 고문은 이씨를 소개시켜 준 한덕영 전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정책본부 유관단체위원회 수석부단장, 김재현 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 이승준 아시아태평양 환경NGO 한국본부 상임부총재 등 3명과 함께 모두 5억 5000만원의 금품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유 고문 외에 공범 한씨 등 3명은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종적을 감췄다. 이에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3명 가운데 2명은 이미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으며, 사기 전과도 여러 차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고문은 이날 영장이 발부된 직후인 오후 8시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앞서 유 고문은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50분 남짓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이씨가 돈을 놓고 간 것”이라면서 “돌려 주려고 했는데 이미 한씨 등 3명이 각서까지 썼더라.”고 말했다. 또 “2억 3000만원을 받은 뒤 이자까지 쳐서 500만원을 보태 지난달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찾아간 데 대해서는 “둘은 학교 후배로 좋은 물건이 있다기에 이야기해 준 것 뿐”이라면서 “대가성이 있다거나 로비를 하려고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맹 수석 본인과 보좌관, 공 최고위원의 보좌관 등을 조사해 유 고문이 전산장비업체 D사 대표 이모씨의 청탁으로 로비를 시도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수사팀은 이씨에 대한 피해자 조사도 상당부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유 고문의 부탁을 받은 뒤 보좌관에게 두 차례에 걸쳐 국방부 실무부서에 전화하고 차관실까지 직접 찾아가도록 한 공 최고위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유 고문을 만나게 된 경위와 보좌관을 통해 국방부에 접촉한 이유 등이 주된 수사대상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5억 5000만원을 송금한 계좌가 확보됐기 때문에 이 계좌의 연결계좌를 중심으로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의장 뇌물’ 정풍 대결 비화

    서울시의회 뇌물 파문이 여야간 ‘정풍’ 대결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등이 서울시의회의장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의 대가성 문제를 추궁하며 확전을 시도하고 나섰다. 뇌물을 받은 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국민소환제 추진을 논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정치테러”라며 강경대응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당초 후원금 문제가 불거진 이후 언론의 비공식적 질문에 ‘총선시기에 받았다.’고 말했으나 어제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총선 후인 4월28일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후원금을 받은 시기는 대가성과 관련해 중요하다.”며 “이번 사안은 총선과 무관하게 서울시의장 선거에 입후보했던 시의원이 시의장 선거를 앞두고 돈을 낸 것”이라고 규정했다.이어 “만일 시의장 입후보 예정자임을 알고 받았다면 그 자체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민생특별위 간사는 “준 사람(서울시의회의장) 이외에 받은 사람(시의원 30명) 전원도 탈당·제명시켜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웃통을 벗을 일이 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김 최고위원을 강력히 비판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2002년 불법자금 2억원을 받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 최고위원이 합법적인 돈을 받은 사람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불법자금이라면 정계은퇴하고 형사처벌을 받고, 합법자금이면 거론한 분이 징역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7,18대 민주당 후원금 계좌를 선관위에서 받아 공개할 수 있다.”고 맞불을 놨다.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김 최고위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윤석용·진성호 의원도 고소 방침을 굳혔다.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野 ‘돈받은 與 5명’ 실명 거론 파문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뇌물의혹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여야의 정면 대치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며 한나라당 국회의원 5명의 실명을 거론하는 초강수를 뒀다. 한나라당과 거론된 의원들은 즉각 반박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키로 해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민주당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브리핑을 갖고 “선관위에서 300만원 이상 기부자 명단을 입수해 검토한 결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이 각각 김귀환 의장으로부터 500만원씩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총선 아닌 시기 대가성 의심” 김 최고위원은 “홍 원내대표는 총선 시기에 수표로 후원금이 들어와 거절했더니 계좌로 입금됐다고 하지만, 기부일자가 총선 이후라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특히 홍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김 의장의 지역구와 상관이 없는데도, 액수가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이 아닌 시기에 전달됐다면 사실상 대가성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한나라당 의원 3명의 실명을 잇달아 공개하며 “선관위에 후원금 내역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거관련 사무실이나 유세장에서 서울시의원들에게 뇌물수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시의원에게 돈을 주면서 국회의원에게 돈을 주지 않았겠느냐는 김 의장측 관계자의 발언을 입수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비열한 정치공세”라며 발끈했다. 차명진 대변인은 “200 2년 SK로부터 불법으로 정치자금 2억원을 받고 징역형을 받은 김민석 최고위원의 이런 행동은 적반하장”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문제 있다면 정계은퇴” 홍 원내대표는 “합법적인 후원금에 문제가 있다면 정계은퇴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권택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장이 준 후원금에 대해 영수증이 발부됐는데도 정치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법적·정치적·도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과 실명이 거론된 나머지 세 의원 등은 민주당 김 최고위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진성호 의원은 “김 의장으로부터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강승규 의원도 “김 의장으로부터 한푼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용 의원 역시 “어떤 명목으로도 한푼도 받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지방의회 뇌물파문 與 ‘물붓기’ 野 ‘기름붓기’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돈봉투 사건’ 파문에 이어 부산과 경기도 지방의회에서도 사전선거운동과 금품 스캔들 등이 터지면서 한나라당은 곤혹스러워하면서 파문 차단에 주력하는 반면 민주당은 초대형 부정부패 스캔들로 규정,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기소 후 당원권 정지’를 규정하고 있는 당헌·당규에 따라 김 의장에 대한 징계를 미뤄왔지만 당초 방침을 바꿔 21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전격적으로 징계를 결정키로 했다.‘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징계할 수 있다.’는 당규의 다른 조항을 적용해 김 의장을 조기 징계키로 한 것이다. 시당 윤리위에서는 김 의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당직자는 20일 “시당 윤리위에서는 최소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만큼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와 관련,“범법자를 감쌀 어떤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등 야당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민주당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한나라당은 기소 후 징계 원칙을 내세우다가 점차 정황이 명백해지자 슬그머니 입장을 바꿔 김귀환 서울시의장에 대해 출당이나 제명이 아닌 당원권 정지의 솜방망이 징계를 하려고 한다.”며 “경찰이 김 의장 측근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을 빼고 ‘깃털’만 수사하고 있다.”며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국회의원에게 전달된 피공천자의 후원금은 형식적으로는 합법적 후원금이라도 대가성 여부가 있는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강형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도마뱀 꼬리만 자른다고 썩을 대로 썩은 부패가 숨겨지지는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연루된 시의원과 국회의원은 전원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한나라=차떼기당’ 추억살리기

    민주 ‘한나라=차떼기당’ 추억살리기

    민주당은 서울시의회 의장 뇌물 사건을 통해 국민들이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당초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던 민주당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지난 17일 공식 사과를 통해 이 문제 진화에 나서자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부패 원조당으로 지금까지 모든 재·보선, 총선 등에서 공천 헌금 등 돈과 관련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면서 “한나라당은 사과 갖고는 안 된다. 근본 대책을 내놓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부산시의회도 이것(서울시의회 사건)과 다름 아니라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철저히 진상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패당’ 이미지를 확산시켜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한 향후 정국에서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주도권을 확보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번 사건을 국회뿐만 아니라 지방의회에서도 한나라당이 의석을 독점하고 있는 데서 오는 폐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홍보전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민석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주당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뇌물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 문제의 정치 쟁점화에 나선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대책위 위원들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 한진희 청장 등을 면담하고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을 보고 수사하라.”고 당부한 뒤 ▲수표 외에 현금부분 수사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원금에 대한 대가성 여부 수사를 요청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단독]檢 ‘해양부 뇌물로비’ 해운사 로비리스트 확… 참여정부 靑비서관 2명 포함

    해운사들의 옛 해양수산부(국토해양부) 고위 공직자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인사들이 포함된 로비 리스트를 확보하고 진위 파악에 나선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최근 D해운사의 로비리스트에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A씨와 B씨의 이름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른 해운사인 W·K사에서 수백만원씩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강무현 전 해수부 장관의 계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D사로부터 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고, 추적결과 이씨의 범행 사실과 D사의 로비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스트에는 해수부 출신 공무원들의 이름과 ‘떡값’ 명목으로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많게는 몇백만원씩 전달한 내역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리스트에 누가 포함돼 있는지는)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로비스트로 지목된 D사 전 부회장 이모(63·구속)씨를 상대로 사실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옛 항만청 공무원 출신인 이씨는 지난해 1월 D사 부회장으로 영입된 뒤 ‘여객정원 증원, 항로변경’ 등의 편의 제공 명목으로 해수부 고위 공무원 등에게 로비를 벌이겠다면서 4000여만원을 받아간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로비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청와대 전 비서관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씨를 알고는 있지만 로비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검찰에서 이씨와 관련된 일로 연락을 받은 사실도 없고, 검찰이 관련 증거 등을 잘 조사해서 내가 로비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강 전 장관의 부인이 관리하는 차명계좌에 수백만원을 입금한 사실이 확인된 W해운사 대표 이모(70)씨 등 이 회사 임원들을 지난 15일과 16일 잇달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W사의 계좌 내역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 전 장관을 포함한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50만∼200만원씩 전달된 사실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 등을 상대로 돈을 준 경위와 목적 등을 캐물으며 대가성이 있는 뇌물인지, 관행적인 상납 고리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하지만 이씨 등은 검찰 조사에서 ‘명절이나 휴가, 연말 때 떡값이나 휴가비 명목 등으로 돈을 줬을 뿐 대가성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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