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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대유 김만배 “곽 아들 중재해 입었다고 판단”

    화천대유 김만배 “곽 아들 중재해 입었다고 판단”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자금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12시간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모인 취재진 앞에서 “정치권 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30여명 규모의 초호화 법률고문단을 꾸린 데 대해서도 “좋아하던 형님들”이라며 대가성은 부인했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한 경위에 대해서는 산재 보상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달 중순 화천대유 의혹이 터진 이후 언론 접촉을 피했던 김씨는 이날 포토라인 설치를 자청해 그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삿돈 473억원을 장기대여금으로 빌린 후 갚지 않은 것에 대해 “운영비로 썼다. 계좌에 다 나와 있고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한 후 퇴사한 곽 의원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에 대해 “그분이 산재를 입었다. 프라이버시가 있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날 근로복지공단은 화천대유와 병채씨가 산재 신청을 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뒤에 김씨는 “산재 신청은 안 했는데 중재해를 입었다”면서 “그 당시 (곽씨가) 제출한 진단서를 보고 저희 회사에서 중재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를 특검에 맡기자는 야당의 주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은 “법을 통과시키고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팀을) 세팅하는 과정이 꽤 걸린다”며 “검찰이 신속하게 치우침 없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 곽상도 “대장동 주인 이재명이 날 고발? 무고죄 해당” 법적 대응

    곽상도 “대장동 주인 이재명이 날 고발? 무고죄 해당” 법적 대응

    “李, 개발사업 중 가장 많은 5천억 가져가고이익 분배구조 설계한 건 허위사실 고발 안해”“대장동 개발사업 주인은 이재명, 응분 조치”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막대한 배당 등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7일 자신을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에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은 이재명 후보임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 후보의 이번 고발은 무고죄에 해당하는 것 같다”면서 “향후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 캠프는 곽 의원이 지난 17일 SNS에서 이 지사를 가리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라며, 이날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곽 의원은 이에 대해 “저는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했다’고 ‘주인’으로 본 근거를 제시했는데, 이 내용은 허위사실이라고 고발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지사를) 주인으로 볼 것인지 여부는 글을 읽는 분이 판단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이 후보가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간 것은 사실인가.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한 것은 사실인가”라고 거듭 공개 질의했다. 또 “인허가, 사업감독, 이익환수 등에 모두 관련된 것은 사실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의혹의 주요 내용이다.곽상도, 아들 퇴직금 논란에 탈당하자이재명 “꼬리 잘라도 도마뱀, 비겁 꼼수” 한편 화천대유에서 2005년 6월부터 근무했던 곽 의원의 아들 병채(32)씨는 5년 9개월 간 근무한 뒤 올해 3월 퇴직했고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원천징수를 뺀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퇴직금 규모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고 곽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전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면서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곽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라면서 “비겁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 측은 야당의 특검·국정조사 요구에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 대신 검찰과 공수처 수사를 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검찰 고발…대가성 입증이 관건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검찰 고발…대가성 입증이 관건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최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이라는 이례적인 퇴직금을 받은 것을 두고, 사실상 ‘뇌물’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는 27일 오전 곽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곽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불법적으로 설계해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다만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해선 아직 뇌물 혐의로 볼 만한 사실관계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고발 내용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등 보수단체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곽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도 오는 28일 공수처에 곽 의원과 그의 아들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곽 의원의 아들 병채(32)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팀에서 근무하다 올 3월 퇴사했다. 그는 입사 후 세전 기준 230만원∼38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았다. 퇴사하면서는 성과급과 위로금,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실수령액은 세금을 제외하고 28억원이다.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난 퇴직금에 논란이 일자, 곽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정치권에선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해 대리 직급에 불과한 곽씨의 이례적인 퇴직금이 사실상 곽 의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곽씨는 ‘퇴직금을 포함한 성과급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노무업계에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지급하는 건 불가능하고, 성과급이라 하더라도 배임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논란이 일자 곽씨는 전날 입장문에서 “2018년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과도한 업무가 원인일 거라는 걸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천대유 측도 개발사업 성공에 대한 성과급과 병채씨가 격무에 시달리며 얻은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 성격이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곽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에 이 50억원의 성격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는 전날 SNS에 올린 글에서 “50억원은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곽 의원이 아들을 통해 대가를 챙긴 게 아니냐는 것이다. 고발장을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수사를 맡을 부서를 정할 예정이다. 현재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공공수사2부는 이재명 캠프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제범죄형사부는 권순일 전 대법관이 사후수뢰 등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각각 맡고 있다.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인 만큼 이들 부서에 배당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우선 퇴직금 50억원의 성격을 규정하기 위해 실제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어떤 업무를 맡았는지, 격무로 어떤 산업재해를 입었는지 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50억원을 뇌물죄로 처벌하려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 관계가 입증돼야 하는데, 곽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에 개입한 적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 김기현,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추석 전에 알고 있었다

    김기현,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추석 전에 알고 있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탈당계를 제출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대장동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관련 보도 이전인 추석 연휴 전에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그런 제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곽 의원) 본인에게 경위를 물어보니 언론 보도와 같은 형태의 그런 답변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기현 “추석 전 제보 받고 곽 의원에 확인 받았다”곽 의원 아들의 50억원 수령 사실은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추석 연휴 전에 제보를 받았고, 이를 곽 의원에게 확인해놓고도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당으로선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을 해서 ‘특검에 의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이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왜 바로 조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특검에 의한 철저한 수가 필요하단 입장”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긴급 최고위를 열어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그러나 곧바로 곽 의원이 자진 탈당을 하면서 징계 절차는 중단됐다. 곽상도 “퇴직금 50억원은 이재명 지사가 만든 구조”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에 재직하던 2015년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컨소시엄은 시행사로 ‘성남의뜰’을 설립했다. 성남의뜰은 자산과리회사로 화천대유를 선정했다. 대장동 개발은 이처럼 민간·공영 공동사업으로 진행됐고, 그 결과 성남시는 “개발이익 중 약 5503억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의뜰 주식 중 14.28%의 지분율(4999만원)을 가진 화천대유가 3년간 101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아가 천문학적인 수익을 낸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게다가 화천대유에는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이 고문을 지냈고, 박 특검과 곽 의원의 자녀 등이 직원으로 근무한 점도 의혹의 대상이 됐다. 곽 의원의 아들은 7년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 올해 3월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7일 곽 의원은 “제 아들은 겨우 월급 250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다 ‘퇴직금 50억원 수령’ 보도가 나오자 곽 의원은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준 것”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아버지의 소개로 화천대유에 입사하게 됐으며,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받은 액수는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이라고 밝혔다. 화천대유 역시 “회사 내부 지급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지급한 퇴직금”이라고 항변했다. 이재명 “국힘이 성남시장이었으면 5500억원도 다 해먹었을 것”민주당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거액의 퇴직금 수령을 미리 알고도 대처하지 않았다며 비판에 나섰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이것을 알고도 우리 당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 화천대유가 누구 거냐고 외친 그 이중성의 얼굴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도 “퇴직금 50억원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반격했다. 또 “이 지사가 만든 구조”라는 곽 의원의 항변에 대해서는 “국힘이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도 다 해먹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곽상도 아들 산재 입어…퇴직금 절차대로 책정”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곽상도 아들 산재 입어…퇴직금 절차대로 책정”

    “박영수 특검 딸 퇴직금은 미정”호화법률 고문단에 “좋아하던 형님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주주인 김만배씨가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화천대유로부터 473억원을 장기 대여한 김씨는 이날 취재진에게 “현재 가진 돈은 없고 사업을 하면서 운영비로 썼다. 계좌에 다 나와 있고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라며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거라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경제지 머니투데이에서 법조 기자 생활을 오래한 김씨는 총선이 있던 지난해 대여금이 집중적으로 인출된 의혹에 대해선 “(기사를) 쓰는 건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사를 쓰는 분이 책임도 지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한 후 퇴사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자 김씨는 “기본 퇴직금이 한 5억원 정도로 책정돼 있다”면서도 “그 분(병채씨)이 산재를 입었다. 프라이버시가 있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최근 퇴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에게 지급된 퇴직금에 대해서는 “그분은 아직 퇴직 처리가 안 됐다”며 “(퇴직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권순일 전 대법관, 박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강찬우 전 검사장 등 호화 법률 고문단을 꾸린 이유에 대해 “대가성은 없었다”면서 “좋아하던 형님들이고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뜻하지 않게 이런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김 씨가 지난해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사실을 통보받은 뒤 5개월에 걸쳐 내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씨에게 이렇게 인출된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정치권 로비 없었다…곽상도 아들 산재 당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정치권 로비 없었다…곽상도 아들 산재 당해”

    초호화 법률고문단에 “좋아하는 형님들”“대가성 없어… 구설 휘말리게 해 죄송”경찰, 거액 회삿돈 빌린 경위 등 조사이재명 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 참여출자금의 1154배 배당 특혜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정치권의 로비나 도움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면서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것(정치권 로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30여명으로 추정되는 초호화 법률 고문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저와 친하던 좋아하던 형님들이고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멘토같은 분들이라 모셨다”면서 “대가성은 없었다”고 했다. 또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화천대유에는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검사장, 이경재 변호사 등 유력 법조계 인물이 고문으로 활동했는데 화천대유가 지급한 고문료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김씨는 전날 탈당계를 제출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병채(32)씨의 50억원 퇴직금과 관련해 “산재를 당했다”면서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05년부터 화천대유에서 5년 9개월 간 근무한 뒤 올해 3월 퇴직했고 원천징수를 뺀 28억원을 실수령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이 회사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화천대유에서 26억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고,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빌린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도 한 차례 불러 돈을 빌린 경위 등을 조사했다. 화천대유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 [속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출석 “정치권 로비, 도움 받은 적 없어”

    [속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출석 “정치권 로비, 도움 받은 적 없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을 빚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정치권의 로비나 도움을 받은 적이 전혀 없었다”면서 “법률고문단은 좋아하던 형님들로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 탈당계를 제출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병채(32)씨의 50억원 퇴직금과 관련해 “산재를 당했다”면서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05년부터 화천대유에서 5년 9개월 간 근무한 뒤 올해 3월 퇴직했고 원천징수를 뺀 28억원을 실수령했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과다 배당’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출자금 대비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았다. 당시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 곽상도 투자 배당금? 대가성 뇌물?… ‘비상식적 50억’ 의혹 증폭

    곽상도 투자 배당금? 대가성 뇌물?… ‘비상식적 50억’ 의혹 증폭

    화천대유 “다른 직원들에게도 최소 5억”곽씨, 6년간 월 급여 300만원 일반 직원성과급 주장에… 전문가 “불가능한 액수”민주 “곽, 민정수석때 취업… 뇌물로 봐야”곽씨 “난 세팅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적법 절차에 따른 지급”이라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32)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곽 의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전문가들도 대리 사원이 받기엔 비상식적으로 금액이 커서 퇴직금이나 성과급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병채씨의 6년간 월평균 급여(2015년 6월 입사~2021년 3월 퇴사, 세전 기준 약 300만원)에 따른 통상 퇴직금은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평생 삼성맨’으로 2018년 퇴직한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의 퇴직금(44억 6800만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장재훈 열린노무법인 대표 노무사는 26일 “퇴직금은 근로기준법 등에 따라 퇴직 당시 월급 기준 3개월 평균 임금에 근무기간을 곱해서 산정한다”면서 “곽씨가 받은 금액은 임원도 아니고 대리 직급 근로자로는 불가능한 액수”라고 말했다. 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퇴직금을 포함한 성과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지난 4월 30일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계좌로 받았다”고 했다. 병채씨의 주장대로라면 9개월여 만에 5억원에서 10배 뛴 50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다. 재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전자의 S급 인재도 이런 성과급을 단기간에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장 노무사는 “성과급은 근로자에게 네가 무엇을 하면 얼마만큼의 임금을 주겠다는 사전 약정이 있어야 하고, 사전 약정이 없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결재했다는 품의서 등이 명확히 있어야 한다”면서 “그만큼의 이익을 창출할 만큼 실질적 기여를 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어떤 부동산개발회사에서도 일반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수십억원을 지급했다는 사례는 들어본 적 없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방정숙 화천대유 변호사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병채씨 외 다른 임직원들에게도 최소 5억원의 퇴직금을 주기로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병채씨가 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에 취직한 정황 등을 볼 때 곽 의원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곽 의원 투자에 대한 배당금으로 병채씨에게 거액의 돈이 지급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병채씨는 입장문에서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며 부친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곽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때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직했다는 점을 들어 대가성 뇌물이라고 공격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곽 의원과 화천대유에 100% 지분을 가진 대주주 김만배씨의 오래된 인연,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냈던 곽 의원의 직무 관련성에 따른 뇌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병채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 與 “국민의힘 게이트”… 野 “몸통은 이재명”

    與 “국민의힘 게이트”… 野 “몸통은 이재명”

    李지사 “곽, 50억이 내 설계 때문이라니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곽상도 고발”野 “설계자 李지사만이 의혹 해명 가능”윤석열·홍준표 “특검해야”… 곽 “동의”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32)씨가 분당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야의 공수 대결이 뒤바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게이트가 아니라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그래도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특검을 거듭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면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원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라며 “이러다가 조만간 ‘50억원 받은 사람은 내 아들이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고 하실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 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실 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라고 스스로 밝혔다”면서 “결국 설계 당사자인 이 지사만이 이 모든 의혹에 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특검이 여야 가릴 것 없이 수사해야 한다”면서 “곽 의원 아들 문제도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홍준표 의원도 “우리는 이재명 지사를 물고, 이 지사는 살기 위해 우리 측 인사들 연루를 폭로하고 있다”며 “여야는 특검에 합의해 국민적 분노를 가라앉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 본인도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곽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채용 과정이 특혜라고 (그쪽에서) 주장을 하니 당연히 조사가 되지 않겠나”면서 “특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 측은 곽 의원을 27일 고발할 예정이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27일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곽상도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 대장동 의혹 역공… 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수사 요청

    대장동 의혹 역공… 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수사 요청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26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다. 이재명 캠프는 오는 2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곽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곽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적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캠프는 곽 의원의 아들 병채(32)씨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할 방침이다. 캠프 대장동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기관은 지금 즉시 제3자뇌물죄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선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해 대리 직급에 불과한 곽씨의 이례적인 퇴직금이 사실상 곽 의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곽씨는 ‘퇴직금을 포함한 성과급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노무업계에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지급하는 건 불가능하고, 성과급이라 하더라도 배임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 지사는 이른바 ‘이재명 게이트’로 불리며 대장동 의혹이 자신을 향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낙연 후보와의 호남대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경선에서 득표율 54.5%로 1위에 올랐다.
  • 화천대유 “곽상도 아들 50억원은 합법적 퇴직 위로금”

    화천대유 “곽상도 아들 50억원은 합법적 퇴직 위로금”

    “개발사업 성공에 성과급·질병 위로금 포함”“7년간 격무 시달리며 얻은 질병 퇴직 사유”곽씨, 2005년부터 근무 뒤 올해 3월 퇴사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병채(32)씨에게 지급한 50억원에 대해 26일 “회사 내부 지급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곽씨는 입장문을 통해 실수령액이 28억원이라고 이날 공개했다. 화천대유는 입장문에서 “다른 일반 회사와 달리 대다수 부동산개발회사는 임직원들에게 평소에는 기본급 위주로 지급하고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 시 고액의 성과급 지급에 따른 임금 보상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자사의 ‘임금 지급체계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이어 “곽씨의 경우 퇴직 당시까지 지급이 지연돼 온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공에 따른 성과급 지급의 보상도 함께 이뤄진 것이고, 퇴직금 산정에서도 평소의 기본급 위주로 받아왔던 임금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공에 따른 성과급도 포함되게 됐다”고 했다. 화천대유는 “곽씨가 7년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격무에 시달리면서 얻게 된 질병도 하나의 퇴직 사유가 됐다”면서 “퇴직 당시 지급받은 금액 중에는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의 성격으로 당시 회사 이사회의 결의를 통하여 승인, 지급된 금액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곽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3월 퇴사했으며 월 233만∼380만원의 급여를 받았던 관계로 통상적인 퇴직금 수준(2500만원)의 200배에 달하는 퇴직금(50억원) 액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곽상도 아들 “원천징수 후 28억 실수령”“화천대유가 수천억 벌게 만들어 놓은설계 문제지 게임 속 ‘말’인 개인 문제냐” 곽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곽씨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다.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씨는 2015년 2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자신에게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곽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곽 아들 “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아버지 소개지만 내 인생, 내가 선택” 곽씨는 부친 곽 의원이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면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채씨는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면서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 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내 설계 탓?대가성 뇌물 의심…이젠 ‘李 아들’ 할라” 이 지사는 이날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면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곽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해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지사는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줬다는 말인가”라면서 “국힘이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도 다 해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러다가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이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고 하실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 운도 다 끝나가는 것 같다”면서 “감옥 안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말했다.
  • ‘평생 삼성맨도 44억 받았는데’…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의혹 증폭

    ‘평생 삼성맨도 44억 받았는데’…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의혹 증폭

    “적법 절차에 따른 지급”이라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32)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곽 의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전문가들도 대리 사원이 받기엔 비상식적으로 금액이 커서 퇴직금이나 성과급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병채씨의 6년간 월평균 급여(2015년 6월 입사~2021년 3월 퇴사, 세전 기준 약 300만원)에 따른 통상 퇴직금은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평생 삼성맨’으로 2018년 퇴직한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의 퇴직금(44억 6800만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장재훈 열린노무법인 대표 노무사는 26일 “퇴직금은 근로기준법 등에 따라 퇴직 당시 월급 기준 3개월 평균 임금에 근무기간을 곱해서 산정한다”면서 “곽씨가 받은 금액은 임원도 아니고 대리 직급 근로자로는 불가능한 액수”라고 말했다. 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퇴직금을 포함한 성과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지난 4월 30일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계좌로 받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병채씨의 주장대로라면 9개월여 만에 5억원에서 10배 뛴 50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다. 재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전자의 S급 인재도 이런 성과급을 단기간에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 노무사는 “성과급은 근로자에게 네가 무엇을 하면 얼마만큼의 임금을 주겠다는 사전 약정이 있어야 하고, 그런 사전 약정이 없었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결제했다는 품의서 등이 명확히 있어야 한다”면서 “그만큼의 이익을 창출할 만큼 실질적 기여를 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 교수는 “일반 직원 성과급을 계약 중간에 그렇게 바꿔서 수십억원을 준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면서 “삼성전자도 화천대유보다 많이 벌었을 텐데,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줘도 몇천만원 아니냐”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병채씨가 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에 취직한 정황 등을 볼 때 곽 의원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곽 의원 투자에 대한 배당금으로 병채씨에게 거액의 돈이 지급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병채씨는 입장문에서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며 부친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곽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때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직했다는 점을 들어 대가성 뇌물이라고 공격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곽 의원과 화천대유에 100% 지분을 가진 대주주 김만배씨의 오래된 인연,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냈던 곽 의원의 직무 관련성에 따른 뇌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 이낙연 측 “이재명, 대장동 사업 설계자…총체적 개발비리”

    이낙연 측 “이재명, 대장동 사업 설계자…총체적 개발비리”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26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이재명 후보도 이 사업의 인허가권자이고, 사업의 설계자를 자처한 만큼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한 후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관련자들은 정쟁이 아닌 검경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이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은 부동산 개발 인허가, 시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관합작의 총체적 개발비리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서도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을 탈당시켜 손절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압박했다. 이 의원은 “우연히 ‘아빠 곽상도 의원’은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대주주 김만배와 성균관대 동문이고 오랜 친분이 있는 관계였다”며 “아빠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50억원을 받을 수 있었을지, 곽 의원은 의문에 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관련 의혹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국힘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반색하며 대대적 역공을 시작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캠프의 대장동TF 단장인 김병욱 의원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에 대해 “제3자뇌물죄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제 분명해졌다. 국민의힘 세력이 토건 세력과 손잡고 대장동 사업을 먹잇감으로 삼았고, 이제와 들통날 것을 우려해 적반하장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려다가 실패한 것”이라며 “명백한 국힘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 이재명의 대장동 대응법…대결구도 부각·정책 실패 비판은 ‘더 큰 권한’으로 지지 호소

    이재명의 대장동 대응법…대결구도 부각·정책 실패 비판은 ‘더 큰 권한’으로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과 화천대유 관련 의혹에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분리하는 전략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 지사는 연일 과거 대장동 개발사업 결정이 정책 실패가 아니라며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더 큰 기회, 더 큰 권한’이 주어지면 미래의 대통령 이재명이 개발이익과 부동산 불로소득을 모두 환수하겠다는 공약으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이 지사의 핵심 대응은 ‘이재명 대 국민의힘·토건 세력·보수언론’ 대결 구도를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처럼 국민들의 부동산 역린을 자극하지 않도록 공을 들이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민주당 광주·호남 경선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거대한 금액의 불로소득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 또는 억울함 느끼실 수 있다”며 “제가 성남시장이란 작은 권한으로 민간 개발 밀어붙이는 토건 세력과 성남시의회, 심지어 뇌물 동원한 국민의힘의 억압을 뚫고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제도적 한계로 충분히 완전히 개발이익 환수하지 못한 것 정말 아쉽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대한 개발이익이 화천대유 등 민간에 돌아가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자신을 투영하는 전략으로 보인다.이 지사는 복잡한 사안을 ‘이재명 대 국민의힘·토건 세력·보수언론’ 구도로 단순화해 지지층 결집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 지사는 26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는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아니었으면 성남시가 공공개발로 이익 100%를 환수했을 것이고, 민간개발 기대하며 수백억 선투자했던 투기세력은 공중분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2010년부터 5년간이나 성남시 공공개발을 막았고, 마침내 5500억은 환수당했지만 그나마 사업 기회를 얻었으니 국민의힘 역할이 얼마나 컸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 지사가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공동대응을 제안하면서 “보수언론과 토건세력, 야당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만 시간은 진실의 편”이라고 강조한 것도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성남시장 재직 당시와 미래의 집권 이후를 분리하는 대응도 눈에 띈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토건 기득권의 꼼수, 부동산 개혁의 정수로 받겠다”며 “저에게 더 큰 기회를 주시면 어떤 난관도 뚫고 땀이 우선인 공정사회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깨뜨린 정부로 기록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에는 “조선일보, 국민의힘, 토건 세력, 이들이 입을 맞춰 공공개발 이익 100% 환수 못 했다고 비난한다”며 “앞으로 법으로 아예 개발이익 불로소득 공공환수를 의무화하고, 이를 전담할 국가기관 만들어 전담시키고, 부동산 투기를 아예 원천적으로 막아 개발이익은 전부 국민께 돌려 드리는 ‘개발이익 국민환수제’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 문준용 “대통령 자식 공격한 곽상도, 자기가 던진 칼 되돌아온 것” (종합)

    문준용 “대통령 자식 공격한 곽상도, 자기가 던진 칼 되돌아온 것” (종합)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돌아온 것”“아드님은 부담 떠안을 준비 돼 있나”“곽, 휘두르던 칼에 아들 다칠지도 몰라”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가량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기가 던진 칼이 되돌아오는 것”이라면서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조소했다. “곽상도, 아들을 방패막이 쓰는 건 비겁” 준용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 의원은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다. 하필이면 이번에는 자기 자식이 (의혹에) 연관됐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준용씨는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받은 만큼, 원한을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 올 것”이라면서 “걷잡을 수 없을 지도 모르고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남 탓을 할 수가 있겠나”면서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반문했다. 준용씨는 “아들이 받은 돈이라서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말라”면서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준용씨의 작품이 지원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지적을 잇달아 내놓는 등 악연을 이어왔었다.곽상도 아들 “50억 아닌 28억 실수령”“화천대유가 수천억 벌게 만들어 놓은설계 문제지 게임 속 ‘말’인 개인 문제냐” 한편 곽 의원의 아들 병채(32)씨는 이날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이 아닌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병채씨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다.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2015년 2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자신에게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병채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곽 아들 “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아버지 소개지만 내 인생, 내가 선택” 병채씨는 곽 의원이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면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채씨는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면서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내 설계 탓? 대가성 뇌물 의심…이젠 ‘李 아들’ 할라” 이 지사는 이날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면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곽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해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지사는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줬다는 말인가”라면서 “국힘이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도 다 해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러다가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이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고 하실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 운도 다 끝나가는 것 같다”면서 “감옥 안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말했다.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지사 캠프측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대선 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네. 저 자신도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BBK·다스 의혹이 제기될 당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SNS 글 말미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문장을 붙이던 운동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증인들을 대거 증언대에 세울 것을 예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과 배당 방식을 결정한 것이 누군지 수사해야 마땅하다”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에 의한 정밀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곽상도子 ‘퇴직금 50억원’에...이재명 “뇌물 의심”·이낙연 “내로남불”

    곽상도子 ‘퇴직금 50억원’에...이재명 “뇌물 의심”·이낙연 “내로남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곽상도 의원(국민의힘)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으로 50억원’ 보도에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 50억 받은 아들이 사실은 이재명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것이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원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라고 한다”며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원을 주었다는 말인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노컷뉴스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다 지난 3월 퇴사,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곽 의원은 “(아들이 회사에서) 책정해주는 대로 받은 것이다. 이재명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민간개발 했으면 수백억원을 받을 건데 이재명이 민관합작으로 5500억원을 뺏어가는 바람에 50억원밖에 못 받았다는 말인가”라며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까지 다 해 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 이러다가 조만간 ‘50억원 받은 사람은 내 아들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곽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의 운도 다 끝나 가는 것 같다. 감옥 안 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화장실에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일침했다.앞서 이날 이재명 후보 측의 김병욱 열린캠프 대장동 태스크포스(TF) 단장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오늘 언론 보도에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고 한다. 국민의힘 게이트가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곽 의원 아들은 월급 250만원에서 380만원을 받던 직원이다. 상식적으로 계산하면 퇴직금은 2500만원~2800만원 정도라고 한다”며 “아빠 찬스 때문인지 몰라도 무려 퇴직금을 200배나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곽 의원은 아들이 받은 퇴직금이 투자에 대한 대가인지, 공영개발 저지 로비 대가인지, 정치 뒷배 봐준 대가인지 직접 밝혀야 한다”면서 “이제 분명해졌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에게 덮어씌우려다가 실패한 것이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과 관련 제3자 뇌물죄가 맞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230만~380만원의 월급을 받았던 30대 초반 대리급 사원의 5년 치 퇴직금이 50억원이라니, 누가 납득할까”라며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밝히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곽상도 의원의 심각한 ‘내로남불’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까지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사생활과 그의 작품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시비를 걸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어린 손자가 병원에 다닌 기록까지 추적하는 등 사생활 침해도 서슴지 않았다”며 “재판 중인 조국 전 장관과 그 자녀들에 대해서도 도를 넘는 모욕을 계속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씨가 (고발 사주 의혹) 공익제보자를 악마화하며 빠져나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 윤석열씨 등의 국기문란을 응징하고 법치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화천대유를 중심으로 복마전처럼 얽히고설킨 비리의 사슬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정의롭게 처리해야 한다”며 “서울중앙지검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던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철저히 수사해 조금의 의심도 남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수남도 화천대유 고문… ‘천화동인 4호’ SNS 지우고 미국행

    김수남도 화천대유 고문… ‘천화동인 4호’ SNS 지우고 미국행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최근 해외로 출국하거나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혹의 실체 규명에 난항이 예상된다. 여기에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대장동 사업을 벌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법률 자문을 하고,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았던 권순일 전 대법관이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자 지분 1.74%를 가진 남모 변호사는 최근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전화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사용하던 SNS 계정 등도 모두 삭제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공공부문 책임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기존 전화번호를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사업 설계 당시 민간 업체가 과도한 개발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실무진 의견이 있었지만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여기에 김 전 총장도 과거 로펌을 통해 화천대유와 고문 계약을 맺고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김 전 총장이 소속된 A법무법인과 고문 계약을 맺었다. 해당 로펌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월 수백만원의 고문료를 지급받았다. 이에 김 전 총장은 “개인 자격이 아닌 소속된 법무법인과 화천대유 간 법률고문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면서 “자문료도 법인 계좌에 입금돼 법인 운용 자금으로 사용되는 등 적법한 범위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김 전 총장은 2017년 5월 총장에서 물러난 뒤 2019년 9월쯤부터 A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권 전 대법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에 이어 고위 공직자 출신 법조인들의 화천대유 고문 활동이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이 법조계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았다. 변호사법상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금품 등 이익을 받고 자문과 같은 법률 사무를 처리하면 처벌할 수 있다. 변협 관계자는 “권 전 대법관이 변호사로 등록이 안 된 상황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라면서 “변호사로 볼 수 있다면 변협 차원의 징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대법관에서 퇴임한 권 전 대법관은 그해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월 1500만원에 이르는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무죄 취지의 다수 의견을 냈다. 이후 권 전 대법관이 이 지사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 취업한 것을 두고 대가성으로 영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은 이날 권 전 대법관이 공직윤리법과 변호사법 등을 위반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 ‘은수미의 성남시’ … 인사청탁과 뇌물 등 비위 백태

    ‘은수미의 성남시’ … 인사청탁과 뇌물 등 비위 백태

    “피고인별로 사건을 병합하는 것이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좋은데, 사건이 너무 많아 병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수사자료 유출사건 재판 등을 맡은 수원지법 행사11부(부장 김미경)가 17일 첫 공판에서 이같이 토로 했다. 은 시장 수사자료 유출사건 후속 수사 과정에서 인사청탁과 뇌물수수 등 성남시 관계자들의 비위가 속속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법정에 선 피고인은 모두 8명이며,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전직 경찰관, 시 공무원, 브로커 등 6명이 사전구속됐다. 성남시 안팎의 여러 인사가 연루된 이번 사건은 한 경찰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수사로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던 경찰관 A씨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그 대가로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B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업체 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친분이 있는 시 공무원의 승진을 부탁해 인사 조처를 받아낸 것으로도 조사됐다.A씨 측은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납품 계약과 인사를 청탁한 사실은 모두 인정하나 둘 사이에 대가성이 없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성남시 정무직 중 직급이 가장 높은 정책보좌관(4급 상당) B씨는 A씨의 상관이던 또 다른 전직 경찰관 C씨에게 은 시장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해달라는 청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신 C씨는 B씨에게 특정 공무원을 5급으로 승진시키고, 지인을 도시계획 위원으로 위촉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다. B씨 측은 수사 편의 제공에 대해 막연한 기대를 하고 C씨의 부탁을 들어줬을 뿐, 불기소 의견 송치 청탁 등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C씨는 해당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B씨는 폐쇄회로(CC)TV 화질개선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업체 측 브로커를 통해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외에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성남시청 6급 공무원, 업체 관계자, 브로커 등의 재판까지 이날 총 1시간 가량 첫 공판이 이어졌다. 재판이 이제 시작 단계여서 최종 결과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지만, 법원이 주요 사건 관계자에 대해 혐의가 소명됐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점, 피고인들이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성남시정의 청렴성은 이미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제 식구’ 감싼 수사기관… 여전한 ‘99만원’ 금품·접대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제 식구’ 감싼 수사기관… 여전한 ‘99만원’ 금품·접대

    “6명은 금품을 받았으나 대가성을 알 수 없고, 1명은 금품 가액이 부족하다.” 현직 검사와 언론인, 경찰, 정치인까지 휩쓴 ‘가짜 수산업자’ 사건의 경찰 수사 결과가 지난 9일 나왔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부터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전 TV조선 앵커, 현직 부부장검사, 종합편성채널과 중앙일간지 기자, 경찰서장 등이 얽혀 주목을 받았다. 이들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슈퍼카, 골프채, 명품 등을 받았단 의혹은 경찰 수사 결과에서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그러나 수사 결과를 두고 ‘용두사미’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금품 수수는 인정됐지만 일부는 처벌이 어렵고, 일부는 뇌물죄에 비해 약한 처벌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김씨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7명 중 전 포항남부경찰서장인 배모 총경은 고급 수산물과 명품 벨트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김씨에게 한우 세트 등을 직접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 승려에게 대게를 선물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하지만 배 총경은 불송치됐고 주 의원은 입건되지 않는 등 처벌은 어렵게 됐다. 이들이 받은 금액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서 정하는 기준 가액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와 언론인은 직무 관련성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처벌된다. 국회의원 시절 김씨에게 수산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입건 전 조사 대상에도 오르지 않았다. ‘가액 부족’을 이유로 법망을 피해 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피의자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당시 자신에게 술접대를 받은 검사 3명을 지목했다.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3명의 검사 중 1명만 기소하고 나머지 2명은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검찰은 불기소된 검사 2명이 그날 술자리에서 오후 11시 이전에 귀가했기 때문에 오전 1시까지 이어진 접대의 추가 비용을 혐의에 포함할 수 없다고 봤다. 검찰의 ‘창의적 계산법’에 따라 검사 2명은 각각 96만 2000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이 됐고, 청탁금지법 처벌 기준 금액인 100만원을 넘지 않아 기소를 피했다. 당시 이를 두고 ‘제 식구 감싸기’란 비판뿐 아니라, 99만원짜리 ‘불기소 세트’라는 조롱도 나왔다.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도 이번 수사의 한계다. 이 사건은 수사를 통해 대가성을 밝히고 피의자들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었다.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 여부에 관계없이 적용되지만 형법상 뇌물죄는 금품 제공의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이 입증돼야 한다. 김씨와 7명의 금품 수수자들에게 적용된 청탁금지법 위반은 뇌물죄와 비교해 처벌이 훨씬 가볍다. 결국 경찰은 약 5개월간 수사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실체를 규명하지 못하고, 이들 사이에 단순히 고가의 금품이 오갔다는 사실 정도만 밝혀낸 셈이다. 경찰 수사가 정치인 봐주기와 제 식구 감싸기에 그쳤다는 평가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대가성을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지만, 김씨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검사, 경찰, 정치인,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살포했다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추석을 앞두고 “청탁금지법의 취지를 훼손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공직자에 대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 일시 상향이 사실상 무산됐다. 10만원이냐, 20만원이냐를 두고 마음을 졸이는 사람들의 반대편에는 ‘99만원’ 금품·접대를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었다. 고가의 골프채, 슈퍼카 무상대여, 자녀 학원비 대납에 풀빌라 접대까지 거리낌 없이 주고받았던 이들의 행위를 돌아보며, 청탁금지법 이후에도 아직 견고하게 남아 있는 접대 문화를 점검해 볼 때다.
  • [취중생]‘가액 부족’ 제 식구 감싼 수사기관…청탁금지법 한계 드러나

    [취중생]‘가액 부족’ 제 식구 감싼 수사기관…청탁금지법 한계 드러나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6명은 금품을 받았으나 대가성을 알 수 없고, 1명은 금품 가액이 부족하다.” 현직 검사와 언론인, 경찰, 정치인까지 휩쓴 ‘가짜 수산업자’ 사건의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들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슈퍼카, 골프채, 명품 등을 받았단 의혹은 경찰 수사 결과에서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어딘가 맥이 빠집니다. 금품은 받았지만, 일부는 처벌이 어렵고 일부는 뇌물죄에 비해 약한 처벌을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금품은 받았으나 처벌할 수준은 아니다? 김씨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7명 중 전 포항남부경찰서장인 배모 총경은 불송치됐습니다. 입건 전 조사를 받던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결국 입건되지 않았고, 국회의원 시절 김씨에게 수산물을 수수했단 의혹을 받았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입건 전 조사 대상에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가액 부족’입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와 언론인은 직무 관련성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처벌됩니다.경찰은 배 총경과 주 의원이 받은 금품의 가액이 청탁금지법 위반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배 총경은 김씨로부터 고급 수산물과 명품벨트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주 의원은 김씨에게 설 연휴 전 한우세트 등을 직접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 승려에게 대게를 선물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이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은 사실로 드러났지만, 법률 위반 수준에 해당하지 않아 처벌은 어렵게 된 것입니다. 다만 경찰은 배 총경에 대해 “포항에 기반을 둔 사업가 김씨로부터 수산물, 벨트 등을 받아 과태료 부과대상 등에 해당하므로 감찰에 통보하여 절차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검찰도 청탁금지법 ‘가액 부족’ ‘가액 부족’이 관건이 됐던 사건은 지난해에도 있었습니다.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 마찬가지로 현직 검사 등이 연루됐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입니다. 라임 사태의 피의자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당시 자신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검사 3명을 지목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3명의 검사 중 1명만 기소하고 나머지 2명은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불기소된 검사 2명이 그날 술자리에서 밤 11시 이전에 귀가해 이들의 혐의에 새벽 1시까지 이어진 접대 추가비용을 포함할 수 없다고 봤습니다. 검찰의 계산법에 따라 검사 2명은 각각 96만2000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됐고, 청탁금지법 처벌 기준 금액인 100만원을 넘지 않아 기소를 피했습니다. 당시 이를 두고 99만원짜리 ‘불기소 세트’라는 조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로비 의혹 밝히지 못 하고 ‘용두사미’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 한 것도 이번 수사의 한계입니다.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죄는 대가성 입증이 관건입니다.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 여부에 관계없이 적용되지만 형법상 뇌물죄는 금품 제공의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이 입증돼야 합니다. 청탁금지법 위반은 뇌물죄와 비교해 처벌이 훨씬 가볍습니다. 결국 경찰은 약 5개월간 수사를 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실체를 규명하지 못 하고, 이들 사이에 고가의 금품이 오갔다는 사실 정도만 밝혀낸 셈입니다. 경찰 수사가 정치인 봐주기와 제 식구 감싸기에 그쳤다는 평가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대가성을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지만, 김씨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검사, 경찰, 정치인,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살포했다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청탁금지법의 취지를 훼손할 수 없다”며 공직자에 대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 일시 상향 여부가 논란이 됐습니다. 10만원이냐, 20만원이냐를 두고 마음을 졸이는 사람들의 반대편에는 ‘99만원’ 금품·접대를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고가의 골프채, 슈퍼카 무상대여, 자녀 학원비 대납에 풀빌라 접대까지 거리낌없이 주고받았던 이들의 사건을 돌아보며, 청탁금지법 이후에도 아직 견고하게 남아있는 접대 문화를 점검할 계기로 삼아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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