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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아동 보호” 극우 유튜버 ‘충격 실체’…과거 14세女 성추행했다

    “여성·아동 보호” 극우 유튜버 ‘충격 실체’…과거 14세女 성추행했다

    영국에서 난민 수용 호텔 앞 시위를 주도하며 여성과 아동 보호를 주장해 온 유튜버가 아동 성범죄자였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출신 앤서니 스타일스(59)는 유튜브 채널 ‘AJ 오디츠’를 운영하며 불법 이민자와 소위 ‘그루밍 갱’을 규탄하는 시위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수천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최근 런던과 에핑에서 열린 반이민 시위에도 참여해 14세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에티오피아 출신 이민자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아동 성범죄 전과를 숨기고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스타일스는 1993년 영국 블랙풀의 한 아파트에서 14세 미만 여아를 무릎에 앉힌 뒤 성추행한 혐의로 2017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평생 성범죄자 명부 등재 및 무기한 성적 위해 방지 명령을 내렸다. 피해 소녀는 재판에서 “사건이 평생 심리적 충격을 남겼다”고 증언했다. 또 2012년에는 17세 소녀를 추행하고 아동 나체 사진을 포함한 307장의 불법 이미지 소지를 인정해 3년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러한 전과를 숨긴 채 난민 호텔 앞 시위에 참여하며 여성과 아동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했고, 극우 성향 온라인 그룹에도 몸담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련 단체에서 제명됐고, 유튜브 채널도 중단됐다. 그의 실체는 좌파 단체 ‘스탠드 업 투 레이시즘’(Stand Up To Racism) 활동가들이 그가 만든 가짜 기자증에서 본명을 확인하면서 밝혀졌다. 루이스 닐슨 반파시스트 단체 활동가는 “이번 폭로는 극우 세력이 결코 여성 권리를 염두에 두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그들 내부에 아동 성범죄 전과자를 숨겨온 것은 극단적인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 구로구, 숲속 오감체험 ‘유아숲 가족축제’ 연다

    구로구, 숲속 오감체험 ‘유아숲 가족축제’ 연다

    서울 구로구가 다음달 18일 온수근린공원에서 ‘유아숲 가족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가족 간 소통을 증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유아숲 가족축제’는 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생태 문화 프로그램이다. 매년 가을마다 열려 유아들에게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는 ‘숲속 친구들과 함께하는 숲정원 여행’을 주제로 창작 아동극, 마술쇼, 연주회 등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황토염색, 누에고치 실뽑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운영된다. 체험은 시간대별로 구성해 회당 90명 이내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모두 50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참가 대상은 유아숲체험원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그리고 일반가정이다. 정기 이용기관은 연초에 신청을 통해 유아숲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이들 기관은 9월 12일까지 사전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가정 또는 추가 참여 희망 기관은 9월 1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유아숲 가족축제는 아이들이 자연을 즐기고 배우며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생태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변기 물과 다름없는데…” ‘똥물 입수’에 환호하는 사람들? 대체 왜

    “변기 물과 다름없는데…” ‘똥물 입수’에 환호하는 사람들? 대체 왜

    일본 간사이를 대표하는 프로야구 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역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우승을 달성하며 2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리그 우승을 확정하자 흥분을 참지 못한 팬들이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뛰어드는 장면이 연출됐다. 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이날 오전 12시 30분 기준 29명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든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으며, 큰 혼란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신은 전날 일본 효고현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2대0으로 꺾었다. 시즌 78승(45패 3무)을 거둔 한신은 같은 날 승리한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61승 62패 3무)와의 승차를 17경기로 유지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한신 팬들에겐 팀이 우승하면 도톤보리강에 자진 입수하는 문화가 있다. 지난 2003년 리그 우승 당시에는 약 5300명이 강에 뛰어들었으며, 사망자도 발생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오사카부 경찰은 전날 1000명 규모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도톤보리강 산책로 일부에 대해 출입을 금지하고,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에비스 다리는 일방통행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경찰의 이러한 노력에도 팬들의 입수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관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매우 위험하다. 뛰어드는 행위는 중단해달라”며 자제를 요구했지만, 팬들은 계속해서 강으로 뛰어들었다. 마이니치는 경찰관들이 줄지어 서 있던 에비스 다리가 아니라 인근 산책로에서 사람들이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도톤보리강에서 팬들의 입수를 지켜본 한 미국인 관광객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일본인들은 얌전하고 예의를 중시하는 줄 알았는데 강에 뛰어들다니 의외였다”면서도 “즐겁게 (입수)하는 모습에 보고 있는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고 산케이신문에 말했다. 도톤보리강 매년 대장균 검출…“변기 물 수준” 다만 전문가들은 도톤보리강에서 매년 대장균이 검출되고 있어 입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헀다. 2004년부터 도톤보리강의 혼탁도와 세균 수 등을 조사해온 일본분석화학전문학교에 따르면 지난 8월 조사에서도 강물 100㎖당 약 200개에서 5000개 정도의 대장균이 확인됐다. 미야미치 다카시 학교 교무부장은 “도톤보리강은 수영에 적합하지 않은 강이며, 설사 등 질환 위험도 있다”며 “비유하자면 화장실 변기 물에 뛰어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우승을 확정한 한신은 일본 프로야구가 센트럴·퍼시픽 양대 리그로 운영된 1950년 이후 ‘조기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0년의 요미우리로 9월 8일에 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 중랑옹달샘 샘지기, 폭염 속 이웃 지켰다

    중랑옹달샘 샘지기, 폭염 속 이웃 지켰다

    서울 중랑구는 지난 3일 여름철 폭염 속에서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힘써준 ‘중랑옹달샘 샘지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중랑옹달샘’은 온열질환 예방과 무더위 대응을 위해 2021년부터 도입된 야외 생수 쉼터다. 올해는 지난 7월 15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38일간 총 9곳(공원 6곳, 중랑천제방 3곳)에서 진행됐다. 구에서 운영 중인 중랑옹달샘의 샘지기는 총 74명으로 이들은 올해 2인 1조로 팀을 이뤄 냉장고 1대당 1일 5회씩 총 48만 9000병에 달하는 생수를 공급했다. 이날 중랑구청에서 열린 감사장 수여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샘지기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후 이들은 식전 공연인 색소폰 연주를 관람하고, 봉사활동 영상을 감상하는 등 그간 노고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여식이 끝난 후 류 구청장은 “마음이 참 따듯해진다”며 “(샘지기)덕분에 중랑구민 40만명이 갈증을 덜고, 목을 축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는 자원봉사자 예우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7월 개정된 ‘중랑구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전년도 50시간 이상 봉사자에게 ‘우수 자원봉사자증’을 발급한다. 증을 받은 구민에게는 오는 11월부터 이들에게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이용료 50% ▲구립 체육시설 20% ▲공공주차장 30% 감면 혜택이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매년 12월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봉사 시간에 따라 인증패와 인증 메달을 수여하며, 장기간 헌신한 자원봉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류 구청장은 “40도 가까이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온기를 나눠주신 모든 샘지기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의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 사업을 통해 이웃과의 따뜻한 연결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성비위 파문’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체제로 전환

    ‘성비위 파문’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체제로 전환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이 7일 당내 성비위 사건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지도부가 붕괴하면서 혁신당은 한동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응 미숙으로 동지들을 잃었다.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대응 조직과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우왕좌왕 시간을 지체했다. 모두 제 불찰”이라고 했다. 앞서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내에서 벌어진 성비위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했다. 황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을 믿고 지지해 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은 사무총장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 원장과 함께 근무한 측근 인사로 꼽힌다.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규원 사무부총장도 당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무부총장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으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혁신당은 조 원장의 대법원 선고일인 지난해 12월 12일 발생한 성비위 사건 현장에 있었던 당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킨 뒤 조사에 들어갔다. 지도부 총사퇴로 혁신당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비대위원장 선출은 당무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 오는 11월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으로 복귀할 예정이던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조기 등판설’이 거론되지만 외부 인사가 11월까지 비대위원장으로서 사태를 수습할 가능성도 있다. 황명필 최고위원은 당무위 일정과 관련해 “원내대표가 소집해야 한다”며 “오래 걸릴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선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에서 최 전 원장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보고를 받고 즉시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후임 교육연수원장에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국민의힘은 혁신당 내 성비위 파문을 두고 “조국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혁신당 당직자와 민주당 최 전 원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이시바 日총리, 결국 물러난다

    이시바 日총리, 결국 물러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긴급 회견을 갖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지지율 반등을 발판으로 중의원 해산·총선 카드까지 검토하며 반(反)이시바 세력을 견제했지만 거센 ‘퇴진론’의 흐름을 끝내 막지 못했다.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총리 불신임’에 해당하는 총재 조기 선거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새로운 (자민당) 총재를 뽑는 절차를 개시해 달라”며 자진 퇴진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기 위해 8일 의원 295명과 전국 지부 대표 47명을 대상으로 조기 총재선거 실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은 총재인 나에게 있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타이밍에 결단하겠다 말해 왔다”며 “미일 관세 협상이 일단락된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때라고 생각해 후진에게 길을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언급하면서 지난달 만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일 102대 총리로 취임한 그는 취임 8일 만에 전격적으로 중의원 해산·총선을 단행했으나 자민당 금권 스캔들의 여파로 대패해 30년 만에 여당이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이후에도 정치자금 문제, 신인 의원에게 상품권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 지지율이 추락했다.  이어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중·참 양원에서 과반을 동시에 잃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참의원 선거 총괄 회의에서 선거 대패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물가 대책, 미일 관세 교섭 등 정책 현안을 열거하며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자민당의 책무”라며 계속 집권 의지를 내비쳤다. 진퇴 문제와 관련해서는 “때가 되면 결단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이 발언이 당내 ‘이시바 퇴진론’에 불을 댕겼다. 중견·초선 의원들의 조기 총재선거 요구에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 등 내각 인사들이 가세했고, 아소 다로(자민당 최고고문) 전 총리마저 사실상 퇴진 압박에 합류했다. 전날 밤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차기 총재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오른쪽) 농림수산상이 총리 공저를 찾아 자발적 퇴진을 권했다고 이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의 사의 표명이 결정타였다고 분석했다. 정권을 떠받쳐 온 ‘당 4역’ 전원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도미노 사퇴’ 국면이 됐고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가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아 정권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공산이 커지자 결국 퇴진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시바 총리의 사퇴로 자민당은 곧바로 총재선거 절차에 착수한다. 전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결선에서 겨뤘던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 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출마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은 내각제이기 때문에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그러나 자민당은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잃은 소수 여당이어서 새 총재가 자동으로 총리에 오르리란 보장은 없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일부 야당의 협력이 없으면 예산안·법안 처리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후 총리 지명선거처럼 야당이 분열하면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시바 일본 총리 ‘퇴임’ 공식 표명…차기 총재 전면전 돌입”

    “이시바 일본 총리 ‘퇴임’ 공식 표명…차기 총재 전면전 돌입”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긴급 회견을 하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최근 지지율 반등을 발판으로 중의원 해산·총선 카드까지 검토하며 반(反)이시바 세력을 견제했지만, 거센 ‘퇴진론’의 흐름을 끝내 막지 못했다.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총리 불신임’에 해당하는 총재 조기 선거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새로운 (자민당) 총재를 뽑는 절차를 개시해 달라”며 자진 퇴진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기 위해 8일 의원 295명과 전국 지부 대표 47명을 대상으로 조기 총재선거 실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은 총재인 나에게 있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타이밍에 결단하겠다 말해왔다”며 “미일관세 협상이 일단락된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때라고 생각해 후진에게 길을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언급하면서 지난달 만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일 102대 총리로 취임한 그는 취임 8일 만에 전격적으로 중의원 해산·총선을 단행했으나, 자민당 금권 스캔들의 여파로 대패해 30년 만에 여당이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이후에도 정치자금 문제, 신인 의원에게 상품권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 지지율이 추락했다. 이어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중·참 양원에서 과반을 동시에 잃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참의원 선거 총괄 회의에서 선거 대패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물가 대책, 미일 관세 교섭 등 정책 현안을 열거하며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자민당의 책무”라며 계속 집권 의지를 내비쳤다. 진퇴 문제와 관련해서는 “때가 되면 결단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이 발언이 당내 ‘이시바 퇴진론’에 불을 댕겼다. 중견·초선 의원들의 조기 총재선거 요구에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 등 내각 인사들이 가세했고 아소 다로(자민당 최고고문) 전 총리마저 사실상 퇴진 압박에 합류했다. 전날 밤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차기 총재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총리 공저를 찾아 자발적 퇴진을 권했다고 이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결정타는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의 사의 표명이었다고 분석했다. 정권을 떠받쳐 온 ‘당 4역’ 전원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도미노 사퇴’ 국면이 됐고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가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아 정권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공산이 커지자 결국 퇴진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시바 총리의 사퇴로 자민당은 곧바로 총재선거 절차에 착수한다. 전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결선에서 겨뤘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 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출마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이시바 총리의 재출마도 가능하지만 당내 지형상 재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내각제이기 때문에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그러나 자민당은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잃은 소수 여당이어서, 새 총재가 자동으로 총리에 오르리란 보장은 없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일부 야당의 협력이 없으면 예산안·법안 처리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후 총리 지명선거처럼 야당이 분열하면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성 비위 논란’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대응 미숙했다”

    ‘성 비위 논란’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대응 미숙했다”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7일 ‘성 비위 논란’ 확산에 책임을 지고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안팎에서 벌어진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대표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남으로써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대응 미숙으로 동지들을 잃었다”며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권한대행으로서 절차와 원칙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법적인 절차를 뛰어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지 못했다”며 “과감한 조치를 해야 했지만 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큰 상처 입으신 당원 동지들과 저희를 성원해준 국민께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라며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황명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올해 11월 조기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되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했다. 또 “(해당 사건 관련) 참여했던 사람들은 당직을 내려놨고, 오늘 조사를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날 앞서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던 당의 황현선 사무총장, 이규원 사무부총장,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 노종면, “허위조작 보도시 기본 5000만원…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 가능”

    노종면, “허위조작 보도시 기본 5000만원…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추석(10월 6일) 전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을 공언해온 가운데 허위조작 보도를 할 경우 손해액의 십수 배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사실상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주권언론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노종면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언론중재법 개정 관련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설명회를 열고 “아직 특위나 당의 방안으로 확정된 건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내실 있는 논의가 있길 바라면서 그동안 특위 내부에서 준비해온 과정을 공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위는 악의적인 오보를 ‘허위조작 보도’로 새롭게 규정하고 이러한 보도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 손해액의 배액(곱절)으로 배상 금액을 결정하는 ‘배액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기존에는 수백만원 수준의 손해배상이 이뤄졌다면 앞으로 5000만원~1억원선을 기본 손해액 기준으로 두고 그보다 3배, 5배의 배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보도 파급력이나 정도에 따라 배상액 추가 증액도 열어두겠다고 해 최대 15~20배 손해배상 판결을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행 언론중재법은 사실적 주장에 관한 언론 보도가 진실하지 않아 이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 그 내용에 관한 정정보도를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정보도 청구 시 언론사 등의 고의·과실, 위법성 요건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노 의원은 기존 정정보도의 대상이었던 오보와 달리 배액 손해배상 대상인 허위조작보도 개념에 대해 “허위의 사실 또는 조작된 정보를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다중에 알리는 행위를 악의적 오보라는 개념으로 허위조작보도라고 규정하려고 한다”면서 “고의와 중과실이 전제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 의원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아닌 배액 손해배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해달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지금 현행 법체계 속에서 이뤄지는 언론 오보에 대한 피해 구제가 적절한가. 중간값 기준 400만원 전후가 인정되는 오보에 대해서 인정되는 피해배상액”이라며 “23개 징벌적 손해배상법이 지금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5배 전후로 판단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재판부의 양형 재량권을 상한선 제시가 아닌 과중해야 하는 배수를 특정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노 의원은 “1단계는 배액 손해배상을 적용할 때 고의가 인정되거나 중과실이 인정되면 3~5배를 법원이 해야 한다”며 “법원 재판부의 재량을 원천 배제하는 건 아니다. 2단계로 다른 고려사항에 따라 추가로 배액 하거나 감액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 가능성에 대해서 “15배에서 20배라는 배수 적용 방식의 성질이 다름에도 그걸 산술적으로 곱셈한 것”이라며 “3배 또는 5배 고정적인 배수 적용을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다. 추가로 법원이 고려할 때 몇 배까지 할 것인가 검토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기본 손해액 5000만원에 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이 가능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오보도, 허위조작보도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노 의원은 2016년 10월 사법연수원 주최 법관 세미나에서 공표한 불법행위 유형별 적정한 위자료 산정 방안을 공개하면서 명예훼손에 대한 일반 피해는 5000만원, 중대 피해는 1억원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금액을 피해자의 입증 없이도 인정할 수 있는 기본손해액으로 정해두고 기본손해액보다 피해액이 더 클 경우에는 피해자가 입증을 통해 기준손해액을 정하면 된다고 노 의원은 부연했다. 이러한 배액 손해배상 제도에 대한 언론의 우려를 고려한 이른바 ‘봉쇄소송 방지책’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조정 신청 우선주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배액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자 하는 피해자는 언론중재위의 언론 중재 단계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전치주의를 적용한다는 취지다. 추가 봉쇄소송 방지책과 관련해선 배액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려는 권력층에는 언론중재위의 직권조정 결정 수용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과 배액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서 중간판결을 통해 전략적 봉쇄소송 방지 규정을 두는 방안을 언급했다. 다만 민주당이 강행 처리했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따라 사용자가 파업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규정한 것과 달리 언론종사자 개인에 대한 배액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배액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고의, 과실 입증이 필요한 허위조작보도에 대해선 법원의 보도 사실 입증 자료 제출 명령제도와 고의, 중과실 추정 규정을 통해 입증 책임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배액 손해배상 청구 시 고의, 중과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피해자가 입증해야 한다. 특위는 언론사가 법원의 자료 제출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오보를 입증하는 것만으로도 고의 또는 중과실을 추정하거나 타사의 오보로 판명돼 정정보도가 이뤄진 내용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을 반복해서 보도한 경우와 이를 인용·매개한 경우도 고의, 중과실을 추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보 전후에 피해자 또는 이해관계자에게 광고와 향응 등의 금품 또는 인사와 정책 등의 조치를 요구한 경우도 고의와 중과실을 추정한다는 것이다. 노 의원을 “허위 보도 단계까지는 단순한 오보인지 고의인지 중과실인지 몰라도 광고주에게 향응 요구하거나 광고 요구하면 허위임을 알면서도 허위 보도로 광고주를 압박하려고 했다고 의심할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언론사가 오보 전후에 기업을 상대로 한 광고 영업을 했을 경우에도 허위조작보도의 고의, 중과실을 추정하게 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 외에도 제목이 오보인데 본문에는 제목의 허위가 포함돼 있지 않음이 명백할 때와 이를 상당 시간 동안 그대로 인용·매개한 경우, 오보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반론취재가 없었을 때와 반론이 없음에도 이를 상당 시간 동안 그대로 인용·매개한 경우, 정정보도 청구 관련 표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모두 고의, 중과실을 추정하는 방안을 특위는 검토하고 있다. 노 의원은 “취재원이 거부하는 경우는 예외”라면서 “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을 안 했을 때는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음을 의심받아도 언론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외에도 정정보도 청구 등 관련 표시 의무를 강화해 현재는 인터넷뉴스 서비스에만 표시 의무가 부과된 것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인터넷신문에도 동일 의무를 부과하고, 정정보도의 표기 방식도 신문의 경우 1면 좌상단, 방송의 경우 진행자가 입장하는 때처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노 의원은 “정정보도 요청이 있는 기사라는 걸 언론사가 직접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원 보도의 파급력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정정보도 하도록 신문이면 가장 잘 보이는 1면 좌상단, 방송은 진행자가 나온 다음 노출이 나은 쪽, 뉴스포털은 홈페이지 최상단에 싣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신문과 방송은 정정보도문을 일회성이 아니라 횟수와 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예를 들면 사흘 동안 정정보도문을 1면 좌상단에 싣도록 하는 내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한그릇 배달 강요, 갑질” 주장에 본사 “피해자 유족 생각해달라”

    “한그릇 배달 강요, 갑질” 주장에 본사 “피해자 유족 생각해달라”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 가맹점에서 가맹점주가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가운데, 가해자 측이 ‘본사 갑질’을 주장하자 본사가 반박에 나섰다. 가맹점주 A(41)씨가 운영하던 피자 프랜차이즈 B사는 5일 2차 입장문을 내고 “A씨는 본사가 배달의민족에서 신규로 출시한 ‘한그릇 배달’에 입점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본인의 잘못을 본사와의 갈등으로 바꾸기 위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B사는 지난 6월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공문을 공개하며 “그 어디에도 강제로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없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매장에는 추가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5개 매장 중 47개 매장이 참여했으며, A씨는 하루 참여한 뒤 본인의 의사로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배민의 ‘한그릇배달’은 1인 가구나 ‘혼밥족’을 겨냥해 새로 내놓은 배달 카테고리로, 최소 주문금액이 없어 저렴한 메뉴 1인분만 주문하는 것이 가능하다. 점주는 저가 메뉴만 등록하고 20~40%를 할인 판매해야 하지만, 배민 측이 제공하는 건당 1500~2000원의 지원금과 홍보 효과가 있다. B사는 “한그릇 배달에 참여하면 점주의 매출은 증대하나 수익은 감소할 수 있는 구조라 본사는 처음부터 권장하지 않았다”면서 “본사는 주문 건당 도우 1개를 무상 지원해 본사의 손실을 감안하고 점주의 수익을 보장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B사는 또 A씨 측이 “인테리어를 한 뒤 2년도 되지 않아 누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무상수리를 했고 본사는 인테리어업체와 A씨 사이에서 중재를 해왔다”고 해명했다. 인테리어 업체 측은 “배관 쪽 공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누수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었고, A씨는 B사에 타일 무상 수리를 요청해 이를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졌다는 게 B사의 설명이다. B사는 “A씨는 평소 본사가 방문했을 때 배민의 수수료 정책과 자주 바뀌는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했다”면서 “본사의 갑질이 아니며,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피해자의 유가족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57분쯤 A씨가 자신의 가게를 찾은 B사 임원 C(49)씨와 인테리어 업자 D(60)씨와 E(32)씨를 흉기로 찔렀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피해자들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0월 B사와 가맹계약을 맺고 매장을 운영해오다 본사가 소개해준 C씨의 업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한 이후 타일이 깨지고 물이 새는 등 하자가 발생해 본사 및 D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 가족들은 “본사의 갑질이 심했다. 본사가 1인 세트메뉴를 넣으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지만, 본사는 “갑질이 없었으며 점주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 코인원, 가상자산 43억원 매각… 2억원은 초과 수익

    코인원, 가상자산 43억원 매각… 2억원은 초과 수익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보유하던 가상자산을 매각해 약 43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계획보다 시세가 올라 약 2억원의 초과 수익을 거뒀다. 코인원은 5일 공지를 통해 지난달 8일부터 31일까지 업비트·코빗 등 원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10개, 이더리움 300개, 엑스알피 20만개, 에이다 4만개를 팔아 총 43억 5586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거래소가 직접 매각을 완료한 첫 사례다. 당초 공시는 약 41원 규모였으나 실제 매각액은 2억 2000만원 늘었다. 코인원은 확보한 자금을 인건비와 세금 납부 등 운영비에 쓸 계획이다. 이번 매각 조치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비영리법인과 거래소는 보유한 자산을 현금화해 비용 지출에 활용할 수 있다. 매각 가능 종목은 국내 원화 거래소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 자산과 원화 거래소 3곳 이상에 상장된 자산이다. 금융위는 하반기부터 약 3500개 상장사와 전문투자사의 가상자산 매매를 시범 허용할 예정이다. 아직 매매 종목, 투자 한도,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적용 등 세부 가이드라인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 이 대통령, 8일 여야 대표 회동… 장동혁과 단독 회동도

    이 대통령, 8일 여야 대표 회동… 장동혁과 단독 회동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일 대통령실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다. 이어 장 대표와는 별도로 단독 회동도 진행한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국정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위해 여야 대표와 회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당 대표 외에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하며,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앞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회동 제안에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조건으로 내세웠는데,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모양새다. 김 비서관은 “장 대표 취임 이후에 우 수석이 축하 난을 전달할 때 대통령이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대통령도 방미 이후에 서울공항에 귀국하자마자 우 수석에게 장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모임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 및 장 대표와의 단독 회동은 특별한 의제는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김 비서관은 설명했다. 김 비서관은 “대통령실은 이번 만남이 국정 운영에 있어서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 6월 22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송언석 원내대표와 105분 간 오찬 회동을 했다.
  • 구로구, ‘건강경로당’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한다

    구로구, ‘건강경로당’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한다

    서울 구로구가 오는 10일 구로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한 ‘레드서클(Red Circle) 캠페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레드서클 캠페인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매년 9월에 전개되는 전국적 캠페인이다. 구로구보건소는 이날 오후 2시 구로노인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혈압·혈당 측정, 단맛·짠맛 미각 테스트, ‘일당오십’(성인 1일 당류 권장 섭취량 50g) 홍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9월 한 달 동안 흡연·음주·비만 등 건강위험요인 노출이 많은 20~40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예방 9대 생활 수칙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구로구는 지난해 실시한 동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혈압·혈당수치 인지율이 낮은 신도림동과 구로5동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경로당을 방문하며 ‘건강경로당’ 교육을 운영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조기 발견과 예방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구민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와상장애인 전용 장애인콜택시 시범운영 돌입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와상장애인 전용 장애인콜택시 시범운영 돌입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송도호 의원(관악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일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새롭게 도입된 와상장애인 전용 특별교통수단의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제도는 지난해 12월 법 개정에 따라 처음 도입된 것으로, 그동안 이동이 어려워 큰 불편을 겪었던 와상장애인도 민간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 진료를 받을 때 약 4000원 수준의 부담금만 내면 이동이 가능하다. 당초 서울시는 민간 구급차 업체와 협약을 맺어 운행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법’ 위반 소지를 지적함에 따라 사업이 변경되었다. 현재는 와상장애인이 직접 구급차를 이용하고, 병원 진료 목적에 한해 공단에 지원금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이용횟수는 월 20회에서 10회로 축소되고 ▲이용 목적은 병원 진료로 제한되었으며 ▲지원금 산정도 ‘비례제’에서 ‘정액제’로 바뀌어 기본요금 4000원만 본인 부담하도록 했다. 송 의원은 “그동안 가장 취약한 교통약자였던 와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제도가 마련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도 “당초 계획보다 병원 진료 목적에 한정되고 지원 횟수도 줄어든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의원은 “홈페이지나 SNS 홍보만으로는 누워 계신 환자분들이 제도를 접하기 어렵다”라며 “병원·복지관·장애인단체 등과 연계한 적극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울만 유독 제약이 있는 운영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불편 사항을 꼼꼼히 챙겨서 제도를 보완하고, 서울시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의 모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전남형 만원주택, 입주 자격(안) 윤곽

    전남형 만원주택, 입주 자격(안) 윤곽

    전라남도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 주거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전남형 만원주택’의 입주 자격(안)을 마련하고, 도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넓은 면적의 신축 아파트를 건설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획기적 주거모델이다. 단순히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10년 뒤 지역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4인 가족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번 입주 자격(안)은 그동안 도내 인구 감소 지역 16개 군과 청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마련된 초안이다. 입주 자격(안)에 따르면 입주 대상은 18세 이상 45세 이하의 무주택자 가운데 전남에 근무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농·어·임·축산업 종사자, 예술인 등이 해당한다. 청년은 기준 중위소득 170%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최초 4년 계약 후 연장을 통해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는 혼인 7년 이내이거나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 예비 신혼부부도 입주 대상에 포함된다. 소득 기준은 외벌이는 기준 중위소득의 150%, 맞벌이는 180% 이하로 설정됐다. 특히 자녀를 출산할 경우 자녀 1명당 3년씩 거주기간이 연장돼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어 결혼과 출산을 적극 장려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기준에는 전남형 만원주택만의 차별화된 운영 방안도 담겼다. 가정어린이집 운영자를 반드시 1호 배정해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자립 준비 청년이나 예술인을 배정해 관리비 절감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들은 청소·안내 등 관리 업무를 맡고 입주민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청년 2인 이상 공동생활 가구,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 정착 가능성이 높은 계층을 우선 공급 대상으로 지정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뒀다. 전남도는 이번 입주자격(안)의 누리집 공고와 8개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 종합 검토해 전남도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입주자격(안)을 최종 확정하고 2026년 하반기 진도군에서부터 첫 번째 전남형 만원주택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형 만원주택은 단순히 임대료가 저렴한 집이 아니라,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주거 플랫폼”이라며 “도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주거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송언석 “특검 압수수색, 국민의힘 대한 언어 검열·정치보복 불과”

    송언석 “특검 압수수색, 국민의힘 대한 언어 검열·정치보복 불과”

    국민의힘은 내란특검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과 관련 5일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비판했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에 대한 언어 검열·정치 보복에 불과했단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이) 자료를 요구한 키워드에 따라 검색을 해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임의제출 형식으로 내란특검과 협의해 자료를 제출했다. 송 원내대표에 따르면 특검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원내행정국 자료 확보를 위해 ‘비상’, ‘탄핵’ 등 키워드 검색을 요청했다고 한다. 송 원내대표는 “‘비상’이라고 치니까 그 기간 중에 수천 건의 자료가 나왔고, 특검에서는 굉장히 기뻐하는 얼굴이었다”며 “그런데 막상 자료를 열어보니 비상대책위원회 자료였다”고 말했다. 또 “탄핵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니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용 탄핵 선동, 그리고 31번의 줄 탄핵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마비시켰던 폭거를 떠올리는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언급했다. 송 원내대표는 “미친 잭 스미스인지, 무능한 잭 스미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특검 팀에 묻는다. 그렇게 한가한가”라며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의 망나니 춤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당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강압적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불법”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우리 당 사무처 당직자들을 상대로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강압적, 불법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서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마지막 끝까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특히 당 사무처 실무진을 향한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변호인 조력 요청도 무시하는 등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보장한 당 사무처 직원들의 기본권을 침해한 명백한 불법이었다”며 “정치 보복의 의지가 담긴 과잉 수사는 노골적 야당 탄압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 소리로 만나는 ‘정선’…사운드워킹 출시

    소리로 만나는 ‘정선’…사운드워킹 출시

    강원 정선군이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며 걷는 관광상품을 내놨다. 정선군은 웰니스 관광 활성화 사업 중 하나인 화암 포레스트 사운드워킹 프로그램을 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운드워킹은 청각을 중심으로 오감을 활용해 공간을 깊이 느끼며 걷는 새로운 걷기 여행법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다. 화암 포레스트 사운드워킹 프로그램은 화암약수 일원에서 숲과 계곡, 새소리, 약수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며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월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4시 열리고, 1회당 참가 인원은 10명 내외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이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강원방문의 해를 기념한 사은품을 준다. 정선군은 화암 포레스트 사운드워킹 프로그램 외에도 정선오일장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토요 웰니스 프로그램을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사상체질 허브 고추장·건강차 만들기, 운기석 팔찌 만들기, 고로쇠 컬러워터 만들기, 오감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으로 꾸며졌다. 1회당 10명이 참가하고,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신원선 정선군 관광과장은 “정선 특산물과 자연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으로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입교 전’ 성매수 혐의 입건 신임경찰 교육생 퇴교 처분…법원 “부당”

    ‘입교 전’ 성매수 혐의 입건 신임경찰 교육생 퇴교 처분…법원 “부당”

    중앙경찰학교가 입교 전 성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은 학생을 퇴교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행정1부(부장 김성률)는 최근 A씨가 중앙경찰학교장을 상대로 낸 직권 퇴교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는 2023년 경찰시험에 합격해 신임경찰 교육생 신분으로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했다. 당시 그는 1년여 전부터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매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던 상태였다. 수사 관할 경찰서로부터 통보받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중앙경찰학교는 A씨를 즉각 교육운영위원회에 회부했다. 결국 A씨는 같은 해 12월 직권 퇴교 처분을 받았다. A씨가 교육생 신분으로 중요 의무를 위반해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적이 없다”면서 “만약 유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입교 후 물의를 일으킨 것은 아니기 때문에 퇴교 처분은 부당하다”며 학교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학교 측의 퇴교 처분이 부당하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교칙 조항은 전체적으로 교육생 신분을 전제로 하는 비행 행위를 퇴교·감점 사유로 삼고 있다”며 “이 조항은 학생 신분을 가지게 된 사람의 행위로 인해 물의가 야기되거나 명예가 훼손된 경우에 적용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입교 전 행위에 대해 징계 처분을 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면, 대상을 광범위하게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소송 도중 이뤄진 형사재판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 여의도만 협치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도 생태계와의 ‘협치’는 필수

    여의도만 협치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도 생태계와의 ‘협치’는 필수

    휴가지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평년 대비 현저히 적은 강수량, 낡은 인프라, 대체 수원 부족 등의 요인이 꼽히지만 그 이면에는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는 기후변화 때문에 여름 폭염과 극한 가뭄, 홍수, 겨울철 혹한과 폭설 등 예측 불허의 날씨가 일상화되기 시작했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인다. 당장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더라도 그동안 배출된 이산화탄소로 인해 기후변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할까. 생태철학자로 공동체 운동, 사회적 경제 활동, 기후 운동을 벌이다 2023년 세상을 떠난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장이 독립 연구자 이승준씨와 함께 내놓은 유작인 이 책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현재 기후 위기는 단순한 미래 위협이 아니라 우리 삶을 지배하는 실질적이고 긴급한 사태다. 전 지구적 위기 앞에서 국민국가와 대의제는 왜 무능한가.” 이에 대한 답으로 저자들은 기후 협치라는 개념을 내놓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협치는 요즘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뜻과는 차이가 있다. 협치라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이 갈등을 피하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는 것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책에서 말하는 협치는 ‘거버넌스’, 즉 기후와 관련한 운영 원리를 말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협치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관치’가 아니라, 시민과 대중이 주도적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결정하는 ‘아래로부터의 협치’다. 이들은 “기존 상명하달식 통치가 아닌 수평적 협치”를 제안한다. 또 인간에 의해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피해를 본 비인간 존재들까지 기후 협치의 주요 행위자로 포함하는 ‘공생 협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책을 읽다 보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떠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저자들이 암시하는 것처럼 지금 같은 기후 위기 상황에서는 숙고보다는 행동이 필요할 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 최대 2조원대 ESS 프로젝트 수주… SK온, 美서 ‘잭팟’

    최대 2조원대 ESS 프로젝트 수주… SK온, 美서 ‘잭팟’

    SK온이 최대 2조원대로 추산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생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북미 ESS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온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플랫아이언은 2021년 설립된 대규모 ESS 개발 및 운영에 특화된 재생에너지 개발사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내년부터 공급한다. 또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매사추세츠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ESS 배터리 1GWh당 수주 규모를 3000억원으로 추산해 SK온이 최대 2조원어치를 수주한 것으로 본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고, 지난 7월에는 5조 9442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를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오는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재생에너지 전시회 ‘RE+ 2025’에서는 업계 최초로 각형 폼팩터(제품형태) 기반의 LFP 배터리 셀 실물 제품도 선보인다. 삼성SDI도 연내 미국에서 ESS용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RE+ 2025에서 기존보다 에너지 밀도를 향상한 전력용 ESS 솔루션 삼성 배터리 박스(SBB) 1.7과 SBB 2.0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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