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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 공동구매 충전소 60곳으로 늘린다

    수소 공동구매 충전소 60곳으로 늘린다

    다음달부터 수소 공동구매 사업에 참여하는 수소충전소가 기존 12곳에서 60곳으로 확대된다. 수소 공동구매 사업에 참여하면 각 충전소의 필요물량을 모아 공급업체에서 대량구매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낮은 가격에 수소를 살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소 공동구매 2단계 시범사업 계획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5월 실시한 1차 시범사업 결과, 전국 충전소의 평균 수소공급가격(㎏당 7328원)보다 약 11% 낮은 가격으로 수소를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소 생산지와 거리가 멀어 기존 평균 가격(㎏당 8240원)이 높았던 강원지역 충전소는 공동구매로 21% 정도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받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수소차는 1만 4523대이고, 전국의 수소충전기는 94기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충전소는 높은 수소 구매단가, 한정된 수소차 보급 대수 등으로 운영적자가 발생하고 상황”이라면서 “공동구매를 확대해 더 많은 충전소가 수소 구매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카지노서 딱 한번 게임했는데 ‘잭팟’ 터져…2억 챙겨 떠난 중국인

    카지노서 딱 한번 게임했는데 ‘잭팟’ 터져…2억 챙겨 떠난 중국인

    제주 카지노 2억 잭팟 터졌다당첨 주인공은 40대 중국인 제주드림타워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2억원 상당의 그랜드 잭팟이 나왔다. 24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20분쯤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게임을 하던 한 40대 국내 거주 중국인이 2억 400만원의 그랜드 잭팟에 당첨됐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난 11일 영업을 개시한 지 12일 만이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최신 잭팟 시리즈인 ‘듀오 푸 듀오 차이’(Duo Fu Duo Cai) 머신을 도입하면서 국내 최대 수준인 2억원 이상의 잭팟(프로그래시브 그랜드 잭팟)이 나오도록 운영하고 있다. 9억 8821만원 잭팟도 중국인 지난 2018년엔 중국인 J씨(46)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카지노 워커힐에서 9억 8821만원 잭팟을 터트렸다. ‘파라다이스 메가 잭팟’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서울의 파라다이스카지노 워커힐을 비롯해 부산과 제주 등 4개 업장 카지노 머신들이 서로 연동되는 형태다. 국내 카지노 업계에서 잭팟은 흔한 일이 아니다. 잭팟은 연결된 머신 여러대에 쌓인 금액이 일정 금액이 도달하면 터지는 원리인데, 마카오, 라스베이거스에 비해 이용객 숫자가 적은 국내 카지노에서는 누적당첨금이 쌓이려면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역시 같은 해 4월 매장 오픈 이래 최고 금액인 8억 9730만 720원의 잭팟이 나온 뒤 행운의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0월 이후 대학 대면활동 확대”하라는데 … 대학생 절반 “비대면이 좋아”

    “10월 이후 대학 대면활동 확대”하라는데 … 대학생 절반 “비대면이 좋아”

    교육부가 10월 이후 대학의 대면강의와 대면활동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정작 대학생들은 절반 가까이가 이론수업과 학내 활동을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2학기에 실험·실습·실기 및 소규모 수업을 우선으로 대면강의를 실시하고, 전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시기를 기점으로 전반적인 대면활동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기를 9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부는 특히 실험·실습·실기 강의의 비중이 높은 전문대에 대해 엄격한 방역 하에 대면수업을 확대할 방안을 강구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2학기 전문대 전체 강의의 68.9%가 실험·실습·실기로, 일반대(43.2%)보다 많았다. 교육부의 강의실 방역 관리 지침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와 2단계에서는 좌석을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한다. 좌석이 없는 강의실에서는 1단계에서는 시설 면적 4㎡당 1명, 2단계에서는 6㎡당 1명의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가창 및 관악기 연주는 칸막이 안에서 실시해야 한다. 또 대면수업을 비롯해 전반적인 대면 활동은 백신 접종 상황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전국민 70%의 1차 접종 완료 이전까지 학내 시설은 자체적으로 밀집도 기준을 정하고 외부인 출입 제한 조치를 실시해 운영하고, 동아리 등 학생 자치활동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사적 모임이 가능한 인원 내로 제한하며 축제 등 대규모 대면행사는 금지된다. 1차 접종 완료 이후에는 학내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학생 활동은 인원 제한을 완화하며 대규모 행사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개최할 수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 대학 강의실의 거리두기 지침과 학내 활동 지침을 마련해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마다 여건이 달라,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대학 자체적으로 소규모 강의의 기준을 정해 대면강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대학의 대면활동 확대에 긍정적인 여론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대학생 9만 48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공 실험·실습·실기의 대면강의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63.1%가 찬성한 반면 전공 이론강의의 대면강의 확대는 반대(47.0%)가 찬성(36.9%)보다 많았다. 수업 외의 학내 대면활동 확대에 대해서도 45.6%가 반대한 반면 찬성은 32.8%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대면을 선호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대면수업 확대에 찬성하는 이유로 대학생들은 “대면수업에서의 이해 및 참여도가 더 높음”(42.8%), “대면수업에서 교수자·동료와의 사회적 교류 기회 증가”(27.7%) 등을 꼽았지만 반대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66.1%), “현재의 원격수업 진행에 충분히 만족”(19.1%) 등의 순이었다. 설문조사가 진행된 시기가 18~49세 대상 백신 접종이 포함된 정부의 3분기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되기 이전임을 감안하더라도 대학 내 방역에 대한 대학생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서울대가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도입하는 등 일부 대학이 방역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학의 재정 상황에 따라 방역 여건에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대학들 사이에서는 대학 교직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체온 측정과 출입자 관리, 소독 등 방역 업무를 보조하는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2학기에 한시적으로 지원하도록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홍콩 빈과일보 마지막 100만부 찍어 작별, 26년 동안 민주화 외쳤는데

    홍콩 빈과일보 마지막 100만부 찍어 작별, 26년 동안 민주화 외쳤는데

    24일 새벽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사옥 앞에 시민들이 몰려와 이날자로 발행된 마지막 신문을 들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26년 동안 홍콩의 민주화를 위해 애쓴 노고를 치하했음은 물론이다. 빈과일보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자정에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24일이 마지막 지면 발간일”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빈과일보의 홈페이지는 오늘 자정부터 업데이트가 중단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6년 동안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독자와 구독자, 광고주와 홍콩인들에 감사한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작별을 고했다. 이날 발행된 부수는 평소의 8배 가량인 100만부였는데 모두 팔려나갔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1면에는 스마트폰 조명등으로 사옥 전경을 비추는 한 지지자의 손과 함께 ‘빗속에서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 ‘우리는 빈과일보를 지지한다’는 글자가 새겨졌다. 앞서 이날 빈과일보의 모회사 넥스트디지털 이사회는 “늦어도 26일에는 마지막 신문을 발간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한 시간여 만에 빈과일보는 별도의 입장 표명을 통해 넥스트디지털의 발표보다 이틀 앞당겨 24일자를 마지막으로 폐간한다고 바로잡았다. 빈과일보는 사업가 지미 라이(黎智英)가 1995년 6월 20일 창간했다. 중국 광둥(廣東)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파산한 의류 공장을 인수한 후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Giordano)’를 창업, 아시아 굴지의 의류 기업으로 키웠다. 1989년 중국 정부의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에 충격을 받은 그는 1990년 넥스트 매거진, 1995년 빈과일보를 창간해 언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빈과일보는 처음에는 파파라치와 선정적인 보도로 대표되는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과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선정적인 보도와 가십으로 도배돼 논란의 중심에 섰고, 특이한 방식으로 신문을 홍보하는 지미 라이에게는 ‘제정신이 아닌 미치광이 사업가‘란 딱지가 붙었다. 그러나 빈과일보는 2002년 둥젠화(董建華) 초대 홍콩 행정장관이 취임한 이후 정치 문제에 집중된 보도를 내놓으며 중국과 홍콩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쟁 등을 적극 보도해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다. 2019년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는 종종 대중의 시위 참여를 촉구했고, 경찰 폭력 등을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지미 라이도 2014년 ‘우산 혁명’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직접 나서며 홍콩 범민주진영과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중국 관영매체와 홍콩의 친중 세력은 그를 외세와 결탁해 홍콩 정부를 전복하고 홍콩의 독립을 선동하는 인물이라고 몰아세웠다. 지난해 6월 30일 홍콩보안법이 발효된 뒤에는 그와 빈과일보가 홍콩보안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밀어붙여 지미 라이는 지난해 8월 체포됐고 12월 기소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대선 과정에 지미 라이의 자금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보고서 작성 프로젝트에 흘러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당시 지미 라이는 홍콩 등 이슈와 관련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상태였다. 그는 지난 4월과 5월에는 2019년 3개의 불법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총 징역 20개월을 선고받았다. 당국은 5억 홍콩달러(약 727억원)로 알려진 그의 자산도 동결했다. 그 뒤 홍콩 경찰은 지난 17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빈과일보 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해 편집국장 등 5명을 체포하고 2명을 기소했다. 또 회사 자산 1800만 홍콩달러(약 26억원)를 동결했다. 경찰은 빈과일보에 실린 글 30여편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빈과일보 논설위원 한 명을 외세와 결탁 혐의로 체포했다. 당국이 홍콩보안법으로 압박하고 자금줄까지 막아버리자 빈과일보는 결국 문을 닫게 됐다. 한때 하루 50만부를 발간했던 빈과일보의 최근 일일 판매부수는 약 8만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빈과일보 폐간으로 약 800명이 실직하게 됐다. 홍콩 명보는 전날 사설을 통해 “빈과일보가 정치적 투쟁의 결과로 폐간에 이르게 됐다”며 “당국이 자금줄을 끊으면서 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미 라이가 정치적 도박에 모든 것을 걸어 미디어 그룹 전체를 잃게 됐다”고 전했다. 독자들은 마지막까지 빈과일보를 구매하며 응원을 보냈다. 지난 21일 밤 9시 30분 빈과일보 홈페이지에서 마지막 온라인TV 뉴스가 방송될 때 3만여명이 로그인했다.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홍콩의 유일한 민주진영 신문이 문을 닫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만 빈과일보는 성명을 내 “우리 신문의 운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2003년부터 발행해왔다. 다만 경영 악화로 지난달 17일자를 끝으로 지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판만 유지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플레 걱정 크시죠?… 배당률 높은 ‘리츠’ 어때요

    인플레 걱정 크시죠?… 배당률 높은 ‘리츠’ 어때요

    5~6% 배당수익률·‘박스피’ 대안 부상국내 최대 롯데 리츠 한달 새 9.1% 상승‘SK리츠’ 등 상장 앞둬 투자 기회 확대리츠 담은 상장지수펀드 투자도 방법한동안 주춤했던 리츠(부동산 간접투자상품)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헤지 수단으로 주목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5~6%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낮은 예적금 금리와 ‘박스피’(일정한 폭 안에서만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코스피)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측면도 있다. 하반기에만 굵직한 리츠 상품들이 잇따라 상장을 앞두면서 투자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증시 제자리걸음이 최근 리츠 상승 견인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 4821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리츠인 롯데리츠는 지난달 24일 5590원(종가 기준)에서 지난 22일 6100원으로 뛰면서 한 달 새 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지스밸류리츠와 모두투어리츠도 같은 기간 각각 7.6%, 23.4%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시장의 제자리걸음이 최근 리츠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면서 수직 상승했던 증시가 횡보세를 거듭하자 성장주 대신 리츠를 비롯한 배당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면서 주식시장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자 리츠의 높은 배당률에 주목하는 것도 이유다. 김은정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관광업, 유통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리츠 수익률이 저조했던 만큼 경기가 회복되고 관련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저평가됐던 리츠의 수익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美·日 등 해외 리츠 직접 투자도 증가세 리츠는 사무용 건물이나 호텔, 소매점 같은 부동산을 매입해 운영하면서 수익을 내고 이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츠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리츠에 편입된 자산, 배당률 등을 고려해 일반 주식처럼 거래하면 된다. 하반기에만 최소 5개의 리츠가 상장될 예정이다. SK디앤디의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를 비롯해 NH리츠운용의 ‘NH올원리츠’, 신한리츠운용의 ‘신한서부티엔디’ 등이 대표적이다. SK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과 전국 SK주유소 110여곳을 매입할 예정인 SK리츠도 최근 기관투자가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털파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도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연 250만원 공제한 차익에 양도세 납부 최근에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리츠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해외 리츠는 상장 분야와 종목 수가 국내에 비해 훨씬 다양한 데다 1년에 한두 번 배당하는 국내 리츠에 비해 분기 배당이 주로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미국 리츠에선 월배당을 하는 상품도 있다. 다양한 자산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즉시 반영해 즉각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상품 구성이 복잡해 사전 공부가 필요해 초보자가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연 250만원을 공제한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납부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주요 리츠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나 재간접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리츠에 ‘올인’하기보다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측면에서 활용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리츠 역시 큰 틀에서는 주식시장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익이나 큰 흐름은 주식에 비중을 두되 위험 관리의 측면에서 리츠나 금 같은 안정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형태로 투자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公기관 경영평가’ 무더기 오류낸 기재부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무더기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기관장 거취나 임직원 성과급 등과 연동하기 때문에 매우 관심이 높은 평가다. ‘땅 투기’ 논란을 빚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번 경영평가에서 사실상 낙제점 등급을 받아 올해는 성과급을 거의 수령하지 못할 예정이다. 2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상당수 공공기관 평가에서 점수 산정에 오류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과도하게 낮은 점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확인 작업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파악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 평가지표에서 배점을 적용하는 데 오류가 있어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고 향후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131곳에 대한 2020년도 경영 실적 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결과 발표 후 닷새 만에 평가 조정 작업을 하는 것이다. 당시 평가에서 종합등급 기준 ▲우수(A) 23개(17.6%) ▲양호(B) 52개(39.7%) ▲보통(C) 35개(26.7%) ▲미흡(D) 18개(13.7%) ▲아주 미흡(E) 3개(2.3%)로 평가됐다. 낙제점을 받은 한국보육진흥원·한국건강증진개발원·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우체국물류지원단 등 4곳의 기관장이 해임 건의 조치를 받았다.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점수 산정 오류로 평가등급이 뒤바뀐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일부 공공기관에선 가중치 부여를 잘못해 총점에서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고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한 단계 정도 평가등급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정부가 발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큰 흠집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LH 사태로 무리하게 평가 등급을 낮추는 과정에서 계산 오류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공정성 차원에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에 일임했고, 사전에 개입이 불가능해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LH의 등급은 관심사였는데, 종합등급 미흡(D) 등급을 받았다. 최근 3년 연속 우수(A) 등급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LH 기관장과 임원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직원들은 수사 결과 확정까지 지급이 전면 보류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 취약층 정신건강에 지자체 복지체계 활용 추진”

    “코로나 취약층 정신건강에 지자체 복지체계 활용 추진”

    빈곤층 자살 발생률 일반인의 1.5배서울시 찾동·정신건강센터 연계 구상日 참조 자살예방 예산 10배 늘려야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빈곤층의 정신건강을 위해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등 사회복지 시스템과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59) 초대 이사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빈곤층이 자살에 더욱 취약한데도 예방적 활동을 전혀 못 하고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 희망복지지원단과의 협업을 강화해 복지 서비스와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며,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자살사망자 6만명의 경제 상태를 건강보험공단 자료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급여를 적용받는 빈곤층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자살 발생률이 43.5명으로 일반인보다 1.5배 높았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경제 상태가 전년도보다 악화할수록 자살률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황 이사장은 “서울시의 찾동 등 복지 서비스를 보면 각 마을을 다니며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때 자살 위험군과 정신건강보건센터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여성 청년층의 자살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황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직하거나 직업을 구하지 못한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이 크다. 또한 실직 후 육아·가사 부담이 늘거나 부부 갈등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2030 젊은층, 특히 여성 젊은층의 자살률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황 이사장은 “과거 IMF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당시를 돌아보면 2~3년이 지난 뒤 자살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 재난이 지나고서 어떻게 하면 자살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지금 내 마음이 폭풍전야와 같다”고도 했다. 그는 자살예방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일본은 한 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자살예방 사업에 쓴다. 그러나 한국은 보건 예산의 0.05% 정도만 투입하고 있고, 국비 보조 없이 자발적으로 자살예방 예산을 확보하는 곳은 서울과 경기도 정도”라면서 “국가 예산 비율로 치면 지금보다 자살예방 예산을 10배 정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국민들이 자살 위기 징후와 경고 사인을 제대로 인지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상당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살예방의 핵심은 ‘보고, 듣고, 말하기’이다. 말을 잘 들어 주고 적절한 위로로 그분이 다시 희망을 갖게 해 전문가에게 연결해 준다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위탁·분산 운영하던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가 통합돼 지난 4월 출범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황 이사장은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용인정신병원에서 근무한 뒤 지난 3월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부장을 지냈다. 1996년에는 수원시 정신보건센터를 열어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 정신건강사업을 진행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면등교 두 달 남았는데… 내년 3월 돼야 문 여는 모듈러 교실

    전면등교 두 달 남았는데… 내년 3월 돼야 문 여는 모듈러 교실

    임시 건물 제작·설치까지 6개월 이상 소요학년·반 배치 등 구성원 의견 조율 어려워학군 따라 학생 몰려 실효성 의문 지적도시차등교 등 탄력적 학사 운영 고려할 듯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과밀학급 학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임대형 이동식 건물인 ‘모듈러 교실’ 도입을 검토하는 등 여러 방안이 제시되지만, 당장 2학기를 앞두고 학교 밀집도를 낮출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3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려는 학교에 대해 필요한 예산을 내년부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반영해 각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학교와 시도교육청이 모듈러 교실 설치를 통한 과밀학급 해소를 추진하면 교육부 차원에서 적극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모듈러 교실은 공장에서 규격화된 건물을 완성한 뒤 현장에서 단순 조립·설치하는 학교 건물을 말한다. 공사 기간이 짧고 건물의 해체도 수월해 단기간 동안 과밀학급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단열과 내진, 방음 성능이 뛰어난데다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 학급 당 학생 수가 35.3명인 부산 센텀초등학교는 12학급을 배치할 수 있는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 학급 당 학생 수를 28명대로 줄일 계획이다. 다만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불과 2개월 안에 모듈러 교실을 과밀학급 학교에 보급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센텀초의 경우 설계부터 제작, 설치까지 6개월 이상 소요돼 모듈러 교실은 내년 3월에 본격 운영된다. 모듈러 교실 도입과 관련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수월치 않다. 운동장이 좁아진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어느 학년이나 반을 모듈러 교실에 배치할 지를 두고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이른바 ‘좋은 학군’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추세를 감안하면 모듈러 교실이 궁극적인 대안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는 최근 건물 증축에 대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0.6%가 반대했다. “증축을 해도 학생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교육부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학생 배치계획 재수립 ▲통학구역 조정 ▲학급 신·증설 행정·재정적 지원 등의 대안을 마련한 상태다. 다만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는 모듈러 교실 설치와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을 제시했지만, 과밀학급 학교는 일반교실로 전환할 특별교실 자체가 부족하다. 결국 전면 등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제기되는 과밀학급 학교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발표하면서 배포한 ‘탄력적 학사운영 사례자료집’은 시차 등교나 오전·오후반 같은 방식으로 등교를 확대한 사례들이 제시돼 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맞벌이 가정이어서 등교를 정상화해달라는 의견과 과밀학급이어서 전면 등교가 우려된다는 의견 사이에서 조율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북도 인권 상담·조사 전문가 달랑 1명

    전북도인권담당관 부서에 전문가가 부족해 신속한 인권침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인권 담당관’의 인권 피해 상담과 조사 대상 기관은 도청, 13개 도 직속 기관 및 사업소, 15개 도 출자 및 출연 기관, 14개 시·군, 도의 지원을 받는 477개 사회복지시설 및 법인, 도 위탁사업 시설 42개 등이다. 그러나 전문인력은 단 1명에 지나지 않아 수십건의 인권 피해 상담과 조사가 벅찬 실정이다. 전북도는 2017년 서울시와 광주광역시에 이어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3번째로 ‘인권담당관’ 부서를 신설했다. 현재 총 11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는 2019년 채용된 1명이고 나머지 10명은 행정 지원 인력이서 업무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인권 침해·차별행위 상담 현황을 보면, 2019년 45건, 2020년 80건, 올해 상반기 73건으로 해마다 2배씩 증가하는 추세여서 전문인력 1명으로는 제대로 된 역할과 신속한 업무처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피해자 보호 및 신속한 권리구제가 인권침해·차별사건에서 중요한 원칙이지만 기본적 상담에서부터 최종 결정 통보까지 많은 절차와 오랜 기간이 소요돼 권리구제가 더딜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인권침해 및 차별 사건은 모든 절차의 연속성, 비밀보장, 전문성 등을 담보하기 위해 한 명이 맡아야 하지만, 새로운 사안이 접수되거나 이의신청이 제기될 경우 신속하고 실효적인 권리구제를 실현하기 어렵다. 인권침해 및 차별 사건의 조사 기한이 90일로 정해져 있지만, 전문가가 1명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에 물리적 한계가 있어 평균 사건 마무리기간은 건당 130일(2020년 17건)이 걸리는 실정이다. 염경형 전북도 인권담당관은 “인권 침해 및 차별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문가가 (사건 가해자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피해자가 남성에게서 조사받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전문가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이재 전북도의원도 “인권담당관을 운영하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전문가는 2∼4명 수준”이라며 “사건의 쟁점 파악에서부터 관련 법률 적용, 사실 조사, 결정문 작성 등 일련의 과정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하루빨리 전문가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코로나19로 빈곤층 정신건강 위기 심화

    코로나19로 빈곤층 정신건강 위기 심화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빈곤층의 정신건강을 위해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등 사회복지 시스템과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사진·59) 초대 이사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빈곤층이 자살에 더욱 취약한데도 예방적 활동을 전혀 못 하고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 희망복지지원단과의 협업을 강화해 복지 서비스와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며,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자살사망자 6만명의 경제 상태를 건강보험공단 자료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급여를 적용받는 빈곤층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자살 발생률이 43.5명으로 일반인보다 1.5배 높았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경제 상태가 전년도보다 악화할수록 자살률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황 이사장은 “서울시의 찾동 등 복지 서비스를 보면 각 마을을 다니며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때 자살 위험군과 정신건강보건센터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여성 청년층의 자살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황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직하거나 직업을 구하지 못한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이 크다. 또한 실직 후 육아·가사 부담이 늘거나 부부 갈등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2030 젊은층, 특히 여성 젊은층의 자살률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황 이사장은 “과거 IMF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당시를 돌아보면 2~3년이 지난 뒤 자살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 재난이 지나고서 어떻게 하면 자살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지금 내 마음이 폭풍전야와 같다”고도 했다. 그는 자살예방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일본은 한 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자살예방 사업에 쓴다. 그러나 한국은 보건 예산의 0.05% 정도만 투입하고 있고, 국비 보조 없이 자발적으로 자살예방 예산을 확보하는 곳은 서울과 경기도 정도”라면서 “국가 예산 비율로 치면 지금보다 자살예방 예산을 10배 정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국민들이 자살 위기 징후와 경고 사인을 제대로 인지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상당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살예방의 핵심은 ‘보고, 듣고, 말하기’이다. 말을 잘 들어 주고 적절한 위로로 그분이 다시 희망을 갖게 해 전문가에게 연결해 준다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위탁·분산 운영하던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가 통합돼 지난 4월 출범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황 이사장은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용인정신병원에서 근무한 뒤 지난 3월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부장을 지냈다. 1996년에는 수원시 정신보건센터를 열어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 정신건강사업을 진행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D&T홀딩스, 당진 중앙메디컬타워에 품격있는 공간 기획

    D&T홀딩스, 당진 중앙메디컬타워에 품격있는 공간 기획

    차별화된 디자인 콘셉트로 상업시설에 숨을 불어넣어 온 D&T홀딩스가 앵커 테넌트들을 직접 유치하고 운영하는 중앙메디컬타워가 충남 당진시청 앞에 들어선다.㈜당진엠개발(대표 박경순)은 충남 당진시청 앞 중앙 메디컬타워 빌딩에 지하 6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 7308㎡를 건축 중이다. 지상 2층 지상 7층에는 최고의 인재와 기술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진료과와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올 예정이며, 지하 1층, 지상 1층, 지상 8층~지상 10층에는 공간의 가치를 구현하는 D&T홀딩스(대표 이봉현)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기획하여 테마별 브랜드를 유치시킬 예정이다. D&T홀딩스와 ㈜당진엠개발의 오랜기간 업무회의를 통해 결정된 이번 프로젝트는 충남 당진의 지방 도시 의료 선진화와 환자 중심의 맞춤 진료를 목적으로 중앙메디컬타워를 건립하기로 하였다. 여기에 유진그룹의 계열사인 ㈜유진디랩(대표 박성희)이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협업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지금까지의 부동산 디벨로퍼들은 모델하우스 설립 후 상업시설을 수분양자들에게 분양한 후 빌딩이 준공되는 2~3년 기간 동안 앵커테넌트 입점 및 리테일 브랜드 유치, 관리 등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상가 분양의 계약 파기가 진행되며 상업시설 분양을 위해 설립된 모델하우스 운영비용(공사비, 인건비, 임대료, 관리유지비)은 고스란히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수분양자들에 대한 부담으로 전가되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모델하우스 내부에 실제 상업시설 B/D에 입점 예정인 앵커 테넌트(커피, 베이커리, 브런치 매장 등)가 실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다. 모델하우스내 매장 운영으로 수익이 발생되면 모델하우스 운영비용이 절감되고 건물이 준공되는 2~3년의 기간 동안 앵커 테넌트들이 실제 입점하여 운영되기에 상호 신뢰가 형성되면서 수분양자들에게는 분양가 절감과 입점 브랜드(임차인) 유치에 대한 확신이 이뤄져 상업시설 B/D의 중도 해약 발생 방지에 도움이 되므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상업시설 분양완료시 까지 평균 2~3년이지만 더 길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시 홍보관 운영에 따르는 리스크를 홍보관 내 앵커 테넌트 입점 및 운영으로 타개하면 입점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와 더불어 정식 입점 전 모객효과도 얻을 수 있어 수분양자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라고 전했다. 당진 중앙메디컬타워에 입점하는 F&B 테마별 브랜드는 오랜 시간 땀과 정성이 담긴 장인의 손길로 노포의 매장과 성수동, 연희동 등에서 젊은 감각으로 맛과 감성을 자극한 셰프들의 매장들이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모델하우스에는 1세대 바리스타 장인과 베이커리 명장이 콜라보로 기획한 전문매장 THIN with BOHEMIAN(씬 위드 보헤미안)이 2021년 10월 오픈할 예정이다. THIN with BOHEMIAN(씬 위드 보헤미안)은 커피&베이커리, 브런치 등의 메뉴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2층에는 대한민국 명장의 베이커리 브랜드, 스타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브런치 매장이 입점하여 중앙 메디컬타워가 준공하기까지 2년의 기간 동안 F&B사업을 운영하고 건물이 준공된 이후에도 계속 식음료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앙 메디컬타워에 입점 예정인 에스테틱, 라이프스타일, 메디컬 등 입점브랜드의 층별, 테마별 파노라마 형태의 3D 및 투시도를 통해서 앵커 테넌트 브랜드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유명 스타 셰프들을 보유해 브랜드 개발, HMR 상품개발 등을 수행하는 F&B 기업인 ㈜플레이팅컴퍼니(대표 임종완, 김진표)가 D&T홀딩스의 협업으로 스타 셰프들의 F&B 브랜드와 오랜시간 땀과 정성이 담긴 장인의 손길로 이뤄낸 노포의 매장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각 층별 상업시설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D&T홀딩스 이봉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D&T홀딩스만의 차별화된 사업 전략과 다양한 업종을 구성했다”면서 “장인의 정성과 맛, 품질 등을 살린 엄선된 앵커 테넌트 입점으로 수분양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한편 당진 내 의료시설의 확충과 청년 일자리와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T홀딩스의 18년간의 외식사업 운영 노하우를 담은 중앙 메디컬타워의 모델하우스는 충남 당진시청 앞에 위치해 있으며 한 차원 높은 새로운 스타일로 구성된 층별, 테마별 라이프스타일 앵거 테넌트 브랜드와 환자 중심 진료를 추구하는 진료과들에 대한 감각적인 파노라마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살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여의도 대나무숲 “배가 아프다”

    25살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여의도 대나무숲 “배가 아프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발탁에 22일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정당 관계자 등이 모인 익명 게시판인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서는 “배가 아프다” “잠을 못 잤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박 비서관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8월 최고위원으로 깜짝 발탁했다. 발탁 당시 24세로 민주당 청년대변인이었다. 1996년 서울 출생인 박 비서관은 현재 고려대 4학년에 재학 중으로 2018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에 이어 민주당 지역위원회(경기 용인정) 대학생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선발돼 2019년 9월부터 당 청년대변인 활동을 했다.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서 한 국회 보좌진은 ‘9급 주사 능력도 안되는 1급 청와대 비서관’이라고 평가했다. 국회의원 말 한마디에 언제든지 잘리는 무지랭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 보좌진은 “신데렐라가 된 박 비서관이 부러운게 사실이지만, 한 국가의 인사가 포퓰리즘으로 가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 청년비서관 자리는 정부의 국가정책을 마지막에 조율하여 대통령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자리이지, 청년의 어려움을 대통령에게 호소하고 이해시키는 자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서관 인사는 ‘이준석이 뜨니 우리도 24살 짜리 질러보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대나무숲 게시판 이용자는 박 비서관 발탁 소식에 배가 아프다면서 지난 4월 재보선 참패가 민주당 스스로 비호감이 문제였다는 것을 망각한채 2030세대 남성들의 표심을 못잡은 것이라 둘러댄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전 대표가 파격인사랍시고 데려온 최고위원은 기존 정치인 따라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으며 성과를 낸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네티즌은 “제1 야당 당대표가 청년이 되니까 여당에서 청년을 앞세우려는 것은 어마어마한 착각”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지역구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히며 고생한 내공이 있었고 과학고 출신 하버드대라는 탄탄한 백그라운드와 창업, 봉사단체를 이끈 경력이 있는데 그 인물이 마침 청년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청년을 기용하면 청년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 거라 착각한다면서 “박 비서관을 내정하면서 이제 청년들이 진정성을 알아봐줄 것이라 생각했을 걸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하다”고 토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野 보좌관들 “96년생이 靑 1급 비서관에...파격 아닌 코미디”

    野 보좌관들 “96년생이 靑 1급 비서관에...파격 아닌 코미디”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가 대학생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급 상당인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임명된 것에 대해 “파격이 아닌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22일 국보협은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격을 깨뜨리는 것이 파격이다. 이번 인사는 아예 ‘격’이 없는 경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보협은 “이런 인사는 청년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분노만 살 뿐”이라며 “일반적인 청년들은 몇 년을 준비해 행정고시를 패스해 5급을 달고 근 30년을 근무해도 2급이 될까 말까 한 경우가 허다하다. 수많은 청년이 이번 인사에 성원을 전하겠는가, 박탈감을 느끼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비서관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지명 당시에도 파격으로 주목받았으나 그가 내놓은 청년 정책·메시지는 한 건도 없었다”며 “실질적으로 임기가 9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임명이 기사화된 이후, 앞으로는 기사에 등장할 일이 거의 없는 자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박 비서관 임명과 관련한 당 차원의 논평은 내지 않았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올해 25세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이다. 그는 비서관직 수행을 위해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대 국문과를 다니다 고려대 국문과로 편입한 박 비서관은 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이자 최초의 대학생 비서관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청년대변인·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최고위원·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거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준석, 파격·안정 ‘쌍끌이’… 국민의힘 지지율 최고치

    이준석, 파격·안정 ‘쌍끌이’… 국민의힘 지지율 최고치

    ‘이준석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정치권을 강타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사령탑에 오른 지 21일로 11일째다. 지난 열흘 이 대표는 대외적 ‘파격’을 드러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안정’을 추구했다. ‘여의도 문법’을 깨는 신선한 행보로 대중에게 국민의힘의 변화를 강조하는 한편, 당 운영에 있어서는 중진들을 적극 기용해 잡음을 최소화했다. ‘이준석 효과’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대표의 외부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었다. 국회 출근 첫날 캐주얼 양복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나타났다. 취임 첫 일정으로 틀에 박힌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천안함 용사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눈물을 보였다.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공식일정 첫날 광주를 찾았다. 소통 방식도 이전 보수정당 대표들과는 달랐다. 지난 20일 저녁 강남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즉석 질의응답’을 가졌다.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20대에게는 “자산을 만드는 해법을 대선 전에 내놓겠다”며 약속했고, 은퇴한 70대 시민에게는 “당 대변인을 뽑는 토론배틀 나가시라”고 권했다. 2010년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국가사업 연수생에 선발된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을 여당이 제기하자 ‘병역특례 의혹은 없었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바꿔 페이스북에 대응했다.리더십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당직 인선에서는 안정을 추구했다. 특히 대선 전략으로 30대 당대표로 혁신 이미지를 갖춘 자신과 균형을 맞출 연륜 있는 중진을 적극 기용했다. 이날 당 밖 대선주자들을 관리할 대외협력위원장에 4선 권영세 의원, 당으로 인재를 끌어오는 역할의 인재영입위원장에 5선을 지낸 정병국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앞으로도 제가 당내 중진급 인사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을 것”이라며 “이분들은 제게 상산사호(商山四皓·중국 진나라 때 난리를 피해 산속에 은신한 4명의 덕망 있는 이들) 같은 분들이고 정권 창출을 위해 든든한 뒷받침을 해 주실 것”이라고 한껏 몸을 낮췄다. 앞서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도 3선 한기호·김도읍 의원을 인선했다. 이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차기 대선의 최대 변수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은 물론 국민의당과의 합당, 공천 자격시험,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을 두고 내부에서 벌써부터 이견이 쏟아진다. 여의도 내 지지 기반이 취약한 그로서는 지도부 내 다른 목소리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가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고위 ‘레드팀’을 자처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공약한 공천 시험을 두고 “국민주권주의 대원칙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홍 의원의 복당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으나 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복당 반대도 적지 않다. 한편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14~18일 전국 성인 2514명 대상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39.7%로 더불어민주당(29.4%)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주간집계 기준)다. 직전 최고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4·7 재보선을 치른 후 발표된 4월 12일의 39.4%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청와대에 ‘90년대생’이 왔다

    청와대에 ‘90년대생’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정무비서관에 김한규(47)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발탁했다. 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55·행시 35회)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내정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박 비서관은 민주당 최고위원, 청년대변인을 역임하면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소신 있게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 줬다”면서 “청년 입장에서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하며 청년 정책을 만들고 조정해 가는 ‘청년비서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90년대생’ 비서관이란 점에서 파격 인선으로 평가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 비서관이다. 이전까지는 김대중 정부 때 35세의 나이로 비서관(국정상황실장)에 올랐던 장성민 전 의원이 최연소였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그는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거쳤다.박 비서관의 발탁은 정치권을 덮친 ‘이준석 현상’에 대한 대응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그의 인선이 결정된 시점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8일 1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순식간에 모금하면서 ‘돌풍’이 본격화하기 전이었다. 4·7 재보선 참패 요인으로 꼽히는 2030의 이반에서 청와대의 고민이 시작됐다는 얘기다. 지난 4월 15일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 주지 못하면 생애 전체가 불안한 삶에 처할 위험이 있는, ‘로크다운(lockdown) 세대’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청와대는 이철희 정무수석 주재로 청년 TF를 발족시키고, 청년비서관을 정무수석실에 두기로 했다. 이번 발탁도 이 수석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고 한다. 여의도에서 여야 의원들과의 소통을 담당해야 하기에 통상 전직 의원들이 맡던 정무비서관에 의정 경험이 없는 김 비서관이 발탁된 것도 ‘이준석 현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 비서관은 서울대 정치학과와 사법시험(41회) 출신으로,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 서울 강남병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 또한 이 수석의 추천에 따른 발탁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회 경험이 없는 0선의 야당 대표도 있다”면서 “법조인으로 20년 활동했고, 당에서도 역할을 해 정무 감각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처럼 ‘젊은피’들을 인선한 것은 대선을 앞둔 여권의 청년층 표심 공략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년특임장관을 제안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셈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에 ‘90년대생’이 왔다

    청와대에 ‘90년대생’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박성민(가운데·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정무비서관에 김한규(왼쪽·47)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발탁했다. 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오른쪽·55·행시 35회)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내정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청년대변인을 역임하면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소신 있게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 줬다”면서 “청년 입장에서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하며 청년 정책을 만들고 조정해 가는 ‘청년비서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90년대생’ 비서관이란 점에서 파격 인선으로 평가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 비서관이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그는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거쳤다. 정치권을 덮친 ‘이준석 현상’에 대한 대응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그의 발탁이 결정된 시점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8일 1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순식간에 모금하면서 ‘돌풍’이 본격화하기 전이었다. 4·7 재보선 참패 요인으로 꼽히는 2030의 이반에서 청와대의 고민이 시작됐다는 얘기다.지난 4월 15일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 주지 못하면 생애 전체가 불안한 삶에 처할 위험이 있는, ‘로크다운(lockdown) 세대’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청와대는 이철희 정무수석 주재로 청년 TF를 발족시키고, 청년비서관을 정무수석실에 두기로 했다. 이번 발탁도 이 수석의 적극 추천이 있었다고 한다. 전직 의원들이 맡던 정무비서관에 의정 경험이 없는 김 비서관이 발탁된 것도 ‘이준석 현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 비서관은 서울대 정치학과와 사법시험(41회) 출신으로,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 서울 강남병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0선의 야당 대표도 있다”면서 “법조인으로 20년 활동했고, 당에서도 역할을 해 정무 감각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준석 효과에 놀란 文, 대학생 비서관 파격 발탁

    이준석 효과에 놀란 文, 대학생 비서관 파격 발탁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정무비서관에 김한규(47)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발탁했다. 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55·행시 35회)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내정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박 비서관은 민주당 최고위원, 청년대변인을 역임하면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소신 있게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 줬다”면서 “청년 입장에서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하며 청년 정책을 만들고 조정해 가는 ‘청년비서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90년대생’ 비서관이란 점에서 파격 인선으로 평가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 비서관이다. 이전까지는 김대중 정부 때 35세의 나이로 비서관(국정상황실장)에 올랐던 장성민 전 의원이 최연소였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그는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거쳤다.박 비서관의 발탁은 정치권을 덮친 ‘이준석 현상’에 대한 대응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그의 인선이 결정된 시점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8일 1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순식간에 모금하면서 ‘돌풍’이 본격화하기 전이었다. 4·7 재보선 참패 요인으로 꼽히는 2030의 이반에서 청와대의 고민이 시작됐다는 얘기다. 지난 4월 15일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 주지 못하면 생애 전체가 불안한 삶에 처할 위험이 있는, ‘로크다운(lockdown) 세대’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청와대는 이철희 정무수석 주재로 청년 TF를 발족시키고, 청년비서관을 정무수석실에 두기로 했다. 이번 발탁도 이 수석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고 한다. 여의도에서 여야 의원들과의 소통을 담당해야 하기에 통상 전직 의원들이 맡던 정무비서관에 의정 경험이 없는 김 비서관이 발탁된 것도 ‘이준석 현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 비서관은 서울대 정치학과와 사법시험(41회) 출신으로,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 서울 강남병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 또한 이 수석의 추천에 따른 발탁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회 경험이 없는 0선의 야당 대표도 있다”면서 “법조인으로 20년 활동했고, 당에서도 역할을 해 정무 감각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처럼 ‘젊은피’들을 인선한 것은 대선을 앞둔 여권의 청년층 표심 공략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년특임장관을 제안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셈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외 행보는 ‘파격’ 당 운영은 ‘안정’…이준석의 열흘

    대외 행보는 ‘파격’ 당 운영은 ‘안정’…이준석의 열흘

    ‘이준석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정치권을 강타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사령탑에 오른 지 21일로 11일째다. 지난 열흘 이 대표는 대외적 ‘파격’을 드러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안정’을 추구했다. ‘여의도 문법’을 깨는 신선한 행보로 대중에게 국민의힘의 변화를 강조하는 한편, 당 운영에 있어서는 중진들을 적극 기용해 잡음을 최소화했다. ‘이준석 효과’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대표의 외부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었다. 국회 출근 첫날 캐주얼 양복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나타났다. 취임 첫 일정으로 틀에 박힌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천안함 용사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눈물을 보였다.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공식일정 첫날 광주를 찾았다. 소통 방식도 이전 보수정당 대표들과는 달랐다. 지난 20일 저녁 강남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즉석 질의응답’을 가졌다.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20대에게는 “자산을 만드는 해법을 대선 전에 내놓겠다”며 약속했고, 은퇴한 70대 시민에게는 “당 대변인을 뽑는 토론배틀 나가시라”고 권했다. 2010년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국가사업 연수생에 선발된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을 여당이 제기하자 ‘병역특례 의혹은 없었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바꿔 페이스북에 대응했다. 리더십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당직 인선에서는 안정을 추구했다. 특히 대선 전략으로 30대 당대표로 혁신 이미지를 갖춘 자신과 균형을 맞출 연륜 있는 중진을 적극 기용했다. 이날 당 밖 대선주자들을 관리할 대외협력위원장에 4선 권영세 의원, 당으로 인재를 끌어오는 역할의 인재영입위원장에 5선을 지낸 정병국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앞으로도 제가 당내 중진급 인사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을 것”이라며 “이분들은 제게 상산사호(商山四皓·중국 진나라 때 난리를 피해 산속에 은신한 4명의 덕망 있는 이들) 같은 분들이고 정권 창출을 위해 든든한 뒷받침을 해 주실 것”이라고 한껏 몸을 낮췄다. 앞서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도 3선 한기호·김도읍 의원을 인선했다. 이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차기 대선의 최대 변수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은 물론 국민의당과의 합당, 공천 자격시험,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을 두고 내부에서 벌써부터 이견이 쏟아진다. 여의도 내 지지 기반이 취약한 그로서는 지도부 내 다른 목소리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가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고위 ‘레드팀’을 자처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공약한 공천 시험을 두고 “국민주권주의 대원칙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홍 의원의 복당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으나 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복당 반대도 적지 않다. 한편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14~18일 전국 성인 2514명 대상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39.7%로 더불어민주당(29.4%)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주간집계 기준)다. 직전 최고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4·7 재보선을 치른 후 발표된 4월 12일의 39.4%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靑 새 정무비서관에 김한규...청년비서관에 ‘96년생’ 박성민

    靑 새 정무비서관에 김한규...청년비서관에 ‘96년생’ 박성민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청년비서관에 대학생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발탁했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사법시험(41회) 출신인 김한규 정무비서관은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무비서관은 여야 정치권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전직 국회의원이 맡는 것이 관행이다. 하지만 김 비서관의 경우 의정 경험이 없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회 경험이 없는 0선의 야당 대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있다”며 “김 비서관이 법조인으로 20년간 활동했고, 당에서도 역할을 해 정무 감각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올해 25세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이다. 그는 비서관직 수행을 위해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대 국문과를 다니다 고려대 국문과로 편입한 박 비서관은 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이자 최초의 대학생 비서관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청년대변인·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최고위원·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거쳤다. 이승복 교육비서관은 연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행시(35회)를 거쳐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대변인·대학지원관·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비싸면 사먹지 말던가”…中 초고가 아이스크림 알고보니

    [여기는 중국] “비싸면 사먹지 말던가”…中 초고가 아이스크림 알고보니

    중국 아이스크림 중 일명 ‘에르메스’라는 별칭이 붙은 초고가 브랜드 대표가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중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쉐가오’(钟薛高)의 린성(林盛) 대표가 베이징TV와의 인터뷰 중 “원가 대비 높은 가격이 아니며, 살 사람만 구매해라”, “비싸면 먹지 말던가”라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그의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던 바 있다. 당시 그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공유, 조회수 4억 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업체의 초고가 아이스크림 성분에 대한 광고가 허위 사실로 드러나면서 업체 대표가 나서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논란이 된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린 대표가 지난 2018년 창업했다. 해당 업체 아이스크림은 1개당 66위안(약 1만1600원대) 수준에 판매 중이다. ‘왕홍’(인터넷 스타)을 활용한 광고 홍보에 성공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판매한 고가의 아이스크림은 총 3400만 개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쉐가오 창업 이전, 린 대표는 마케팅 컨설팅 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업체 창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해당 업체는 고가의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올 4월에는 68위안, 88위안 등 역대급 최고 가격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출시 첫 날 1000개 한정 판매 홍보 이벤트를 진행,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제품 재판매를 위한 누리꾼들의 경매가 진행되는 등 1개당 최고가 200위안(약 3만5100원)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는 기현상이 발행했다. 업체 측은 지난 2019년 6월 단 4일 동안 판매된 분량은 지난 2018년 창업 첫 해의 물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고가의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오히려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업체 측의 고가의 아이스크림 판매 방식을 놓고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 분위기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상당수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고가의 아이스크림 구매력을 과시하는 등 과소비 조장 풍조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업체는 별도의 당분이나 대체 당을 첨가하지 않고 100% 유기농 재료로 맛을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신장 투루판 지역에서 공수한 고가의 적포도와 아일랜드산 치즈, 가나산 초콜릿, 일본 수입산 말차 등을 사용, 물은 일절 넣지 않았으며 우유로 맛을 내는 방식 탓에 원료 자체의 가격이 높다는 것이 업체 측의 입장이다. 또, 색소, 향료, 유화제 등을 넣지 않았으며, 막대 아이스크림의 막대 부분도 천연 재료를 활용했다고 홍보했다. 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1개당 60위안이 넘는 중쉐가오 제품의 원가는 최소 40위안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업체 주장이 허위로 드러났다고 현지 유력언론 ‘원저우신원바오’는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업체가 사용한 포도는 일반 등급의 대용량 저가의 제품이었으며, 물 대신 우유로만 맛을 냈다는 업체 주장과 달리 모든 제품이 물이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관할 법원은 중쉐가오에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행정 시정명령을 내렸던 것.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중쉐가오 측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창업 초기였던 지난 2019년 4월과 8월 두 차례 허위 과장 광고로 행정 처분을 받았고 각각 3000위안, 6000위안의 벌금을 납부했다’면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사과문을 통해 ‘창업 초기 부족한 경험 탓에 관련 법규에 대한 해석이 분명하지 못했다’면서 ‘더욱이 회사 내부적으로 관리 감독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사태에 이르렀다. 향후 소비자와의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것이며 제품 품질과 원재료 사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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