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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을 깨다… 세상을 깨우다

    침묵을 깨다… 세상을 깨우다

    휘슬블로어수전 파울러 지음/김승진 옮김/쌤앤파커스/308쪽/1만 7000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 발걸음은 ‘폭로’에서 출발한다. 내부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는 부당함에 가려졌던 진실을 드러내고, 이는 사회를 바꾸는 기폭제가 된다. 부당함을 걷어 내는 일은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지만, 쉽지만은 않다.‘휘슬블로어´는 우버에서 당했던 부당한 일을 폭로한 수전 파울러의 자서전이다. 2017년 2월 19일 그는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 우버에 엔지니어로 입사했지만 근무한 첫날부터 노골적인 성희롱을 당했고, 회사에 이를 신고했지만 사측이 사건을 은폐하기에 바빴다는 내용이다. 지나치게 경쟁을 강요하고 비윤리적으로 차별하는 조직 문화 등도 고스란히 담겼다. 글을 올린 지 30분이 지나자마자 그의 전화가 불이 나기 시작했고, 거의 모든 매체가 그의 글과 우버를 주요 기사로 다루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유니콘 기업’ 우버의 민낯도 벗겨지고, ‘미투’(#MeToo) 운동이 일어났다. 우버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의 주역이었던 트래비스 캘러닉은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책은 나쁜 기업을 들추는 데서 끝나지 않고, 내부 고발을 결심한 저자의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파울러에게 한 방 맞은 우버는 손 놓고 당하지만은 않았다. 자료들을 파기하고, 파울러의 과거를 캐고, 그를 불리하게 만드는 것을 찾아냈다. 성차별·성폭력과 맞서 싸워 온 한 여성의 투쟁기는 진실을 폭로하고 감당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 준다.아이폰을 위해 죽다제니 챈·마크 셀던·푼 응아이 지음/정규식·윤종석·하남석·홍명교 옮김나름북스/410쪽/1만 8000원 휴대폰의 제왕 애플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도 흥미롭다. ‘아이폰을 위해 죽다’는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전자 제국’ 폭스콘 공장의 노동 실태를 담은 르포다. 폭스콘에서 노동자 자살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3명의 연구자가 중국 각지 폭스콘 제조 현장에 잠입했다. 이곳에서 일하며 수년간 노동자들을 인터뷰하고, 노동자들이 기숙사 건물에서 몸을 던지게 만든 잔혹한 노동 환경을 폭로했다.아이폰의 독점적 제조 업체인 폭스콘은 경제 대국이 되려는 중국 정부의 목표와 부합해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 안에서만 40곳 이상의 제조 단지를 운영하며 노동자 100만명을 고용했다. 이들은 농촌 출신 청년 노동자와 10대 인턴 학생들이다. 이들은 전자제품 생산과 배송의 촉박한 일정, 세계 소비 수요의 급격한 상승으로 초과근무를 강요당했다. 아이폰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10억대 이상 팔렸다. 하루 12시간, 주당 100시간이 넘는 중노동에도 아이폰에서 중국 내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이폰4 소매가 549달러 중 10달러, 고작 1.8%에 불과하다. 반면 애플은 수익의 44%를 가져간다. 연이어 자살이 이어질 정도로 극심한 착취를 당하지만, 이를 감독해야 할 중국 정부는 눈을 감았다. 폭스콘은 실태를 폭로한 언론사와의 소송전에 나섰으며, 애플은 노동착취와 환경오염 등에 관한 질문을 외면하며 여전히 세계 최고 기업의 지위를 누린다. 우리의 노동 환경에 비춰 볼 때 두 책의 시사점은 크다.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이는 나일 수도, 내 가족일 수도, 내 친구들일 수도 있다. 이를 외면한다면 변화는 있을 수 없다. 용기 낸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 자폭 테러범이 영웅?…탈레반, 테러범 가족들에게 돈 지급 약속 논란

    자폭 테러범이 영웅?…탈레반, 테러범 가족들에게 돈 지급 약속 논란

    탈레반 정권이 무고한 주민을 공격한 자살 폭탄 테러범 가족들에게 보상 토지를 지급키로 해 논란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미군과 관련된 인물을 노려 자행한 자폭 테러범의 가족들에게 토지와 현금 등의 보상을 약속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아프간 남서부의 칸다하르 지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된 아프간 주민이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살 폭탄 테러를 주도했던 탈레반 군인 역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과 관련, 아프간 임시정부 탈레반 정권의 사이드 코스티 내무부 대변인은 시라줏딘 하카니 내무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사망한 군인 가족들에게 각각 위로금과 정착할 수 있는 토지 등을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보상금 지급 약속은 지난 19일 사이드 코스티 대변인이 운영하는 SNS 계정을 통해서도 재차 공고됐다. 단, 테러범 가족들에 대한 보상은 최근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에서 사망한 군인 가족들과 향후 발생할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만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라줏딘 하카니 내무부 장관은 지난 18일 카불의 한 호텔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테러범 가족들 수십여 명을 초대해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행사장에서 시라줏딘 하카니 내무부 장관은 자살 폭탄 테러범들을 가리켜 ‘열사’, ‘결사대’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또, 그는 “자살 폭탄으로 사망한 이들은 이슬람과 국가를 위해 사망한 영웅”이라면서 “폭탄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 모두에게 각각 1만 달러의 위로금과 일정 토지를 분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테러범들의 가족들을 일일이 확인, 민중들 앞에서 포옹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이 공개되자 서방 언론들은 ‘탈레반 정권이 테러범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테러 행위를 정당화 하는 움직임’이라면서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사건과 관련해 AP통신은 최근 ‘탈레반 정권이 자살 폭탄 테러범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려는 것은 아프간 주민에 대한 책임감 있는 통치를 하겠다는 기존의 약속과 다른 처사’라면서 ‘지도부 내부에서 서로 모순되는 행위다. 아프간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국제사회와 약속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테러범들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극단적 움직임은 국제 사회로부터의 지지를 잃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 행복청 퇴직자, 또 부동산 투기 의혹 드러나

    행복청 퇴직자, 또 부동산 투기 의혹 드러나

    지난해말 퇴직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직원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세종 연서면에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한 한 전직 공무원 A씨는 행복청에 재직하던 2017년 1월 세종 연서면 와촌리에서 배우자로 추정되는 B씨 명의로 두 개의 필지(4439㎡)를 4억 3300만원에 사들였다. 당시 행복청 운영지원과 소속이던 A씨가 B씨 이름으로 땅을 사들인 시기는 와촌리 일원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되기 약 1년 7개월 전이다. B씨는 등기부등본상 A씨와 주소가 동일하고 나이 등을 비춰볼 때 배우자로 추정된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이 투기 의혹으로 지목한 땅은 이후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땅값이 급등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8월 31일 해당 지역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발표했고, 세종시는 같은 해 9월 이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김 의원은 “A씨가 행복청 도시발전정책과, 도시기획과 등을 거치며 개발정보를 취득하기 쉬운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행복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행복청 공직자가 재직 중 획득한 정보로 투기를 벌인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 [씨줄날줄] 유류세 인하/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류세 인하/전경하 논설위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유류세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다음주 정도에 조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가 상승 대책을 물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안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에 17일까지도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 방안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잡아뗐던 것과 정반대다. 유류세는 휘발유·경유·LPG에 붙는 세금을 총칭하는 말이다. 휘발유에는 ℓ당 교통에너지환경세(교통세)가 529원 붙고 여기에 주행세(교통세의 26%), 교육세(교통세의 15%)가 붙어 유류세가 총 746원이다. 경유는 ℓ당 교통세가 375원에 주행세와 교육세까지 더해 유류세가 529원이다. LPG는 교통세가 아닌 개별소비세 161원에 교육세를 더해 185원이다. 기름을 수입할 때 내는 관세(수입 가격의 3%)와 소비자가 살 때 내는 부가가치세(10%)까지 더하면 세금이 소비자 가격의 절반을 넘는다. 기름값이 오르면 유류세 인하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2018년 11월 6일부터 2019년 5월 6일까지 유류세를 15%, 이어 그해 8월 31일까지 7% 내린 바 있다. 유류세 한시 인하가 결정된 2018년 10월의 휘발유값은 ℓ당 1681원. 올 10월 둘째주의 휘발유값은 ℓ당 1687원으로 그 당시보다 높다. 수입 비중이 높은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었고 앞으로도 오른다는 전망이 주류다. 코로나19로 잠재됐던 소비가 폭발하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은 방역 규제 등으로 아직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못하고 있어서다. 내년 대선도 있고, 물가도 많이 올라 유류세가 내릴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과거 유류세 인하도 여러 번 있었다.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월 2일부터 약 2개월간 휘발유 5%, 경유 12%씩 내렸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는 3월 10일부터 연말까지 10개월간 10% 내렸다. 유류세의 기본인 교통세는 교통시설 확충 및 대중교통 육성, 환경 보전·개선 등에 쓰일 돈을 마련하기 위해 1993년 12월 31일부터 10년만 걷기로 한 목적세였다. 유효기간이 끝날 때마다 3년씩 6번 연장돼 올 연말이면 과세가 끝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2024년 말까지 3년 또 연장하는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반복되는 연장 관행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달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냈다. 목적세라 운영이 경직되고 과세 체계를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좀비 세금’이라는 유류세를 친환경차 등장, 탄소중립 등에 맞춰 손봐야 한다.
  • [정무위 국감]쿠팡 “입점업체 정보 활용 안해”…SKT “5G 개선점 찾겠다”

    [정무위 국감]쿠팡 “입점업체 정보 활용 안해”…SKT “5G 개선점 찾겠다”

    정무위, 강한승 쿠팡 대표·유영상 SKT 이동통신 대표 증인 출석 올해 쿠팡 동일인(총수)으로 외국 국적인 김범석 창업주가 아닌 한국법인이 지정되면서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쿠팡은) 한국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자체브랜드(PB) 개발·판매에 입점업체 정보를 활용하지 않는다고도 해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MNO) 사업대표는 가격·속도에서 비판을 받는 5세대(5G) 통신 관련 개선점을 찾겠다고 했다.강한승 대표는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송재호 더불어민주당의 “쿠팡이 한국 기업이냐, 미국 기업이냐”고 묻는 질문에 “한국법에 따라 설립됐고, 한국에서 많은 고용과 납세를 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쿠팡의 총수로 한국계 미국인인 김범석 전 이사회 의장이 아닌 한국법인을 지정했다. 쿠팡은 미국 법인 ‘쿠팡 Inc.’를 통해 한국 쿠팡과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외국계 기업 집단은 실질적 지배자가 아닌 국내 최상단 법인을 총수로 지정해왔기 때문이다. 외국 국적을 총수로 지정하는 것이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도 더해졌지만, ‘쿠팡 봐주기’라는 비판도 함께 나왔다. 이와 관련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동일인 이슈는 공정위가 내국인을 위해 내국기업을 위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제도상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말에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후 필요한 제도개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이 “쿠팡 이용자들이 선불로 충전해놓고 쓰는 금액이 750억원 있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쿠팡이 가져간다”고 지적하자, 강 대표는 “업계에서 다른 여러 가지 필요성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면밀히 다시 돌아보고 취지에 우려가 없도록 잘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 자사 PB를 전적으로 주도하는 자회사가 사내 사업부에서 분사한 이후 거의 대부분 쿠팡과 거래를 하고 있는데, 분사 이전 해당 사업부가 어떤 자료를 바탕으로 PB상품을 개발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 대표는 “제가 아는바로는 쿠팡의 개별 판매자 정보 사용을 하지 않고 있으며, 분사한 이유는 별도 조직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관련한 상생 노력을 질의했고, 강 대표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은 사업에 있어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상공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무위 국감에 함께 출석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5G 이동통신과 관련해 질타를 받았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5G 서비스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요금제는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하자, 유 대표는 “5G 요금제 인가를 받을 때 사용량이 (LTE 대비) 훨씬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가바이트(GB)당 단가는 LTE보다 훨씬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5G 서비스가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광고는 과장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5G 요금제와 커버리지에 대해 약관 등에 고지했고 법적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한다. 다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개선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 “오징어게임 장기밀매요? 中사람들에게는 실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장기밀매요? 中사람들에게는 실제 일어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중국 장기매매 실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일부 관리자가 장기매매에 가담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일부 외신이 이 장면을 비중있게 전하며 “중국에서는 실제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보도하면서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외신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보고서를 인용해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장기적출 밀매 장면이 중국에서는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수용소 내 강제 장기적출 문제를 거론하며, 드라마에서 허구로 등장한 장기적출 및 밀매 장면이 중국의 인권문제를 건드렸다는 평가다. 외신 “불법 장기밀매…중국에서 매우 현실적인 일”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목숨 걸고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극 중 게임 탈락자들은 즉시 사살된다. 탈락자들은 화장되는데, 일부 게임 진행요원들은 시신에서 장기를 적출해 밀매업자에게 파는 장면이 등장한다. 외신은 이 장면을 보고 “중국에서 매우 현실적인 일”이라며 “극에서 몇몇 참가자는 장기매매를 위해 팔려나가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것은 분명히 허구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실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인권 단체들은 정부가 매년 10만명의 반체제 인사와 정치범의 장기를 적출하는 장기 밀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전 세계 인권단체들 “中, 반체제인사 및 정치범 수용자 장기 적출 밀매” 매체는 지난 6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중국을 상대로 발표한 성명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간 전 세계 인권단체들은 중국 공산당이 매년 10만명의 반체제인사 및 정치범 수용자에게서 동의 없이 장기를 적출해 밀매하는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 보고서도 그중 하나다. 이 기구 소속 인권전문가 9명은 1년간 목격자 증언을 조사한 결과 중국 공산당이 파룬궁 신도·위구르족·이슬람교도 등 소수민족 구금자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장기 적출 대상자는 정치·종교적 신념을 버리지 않는 수감자들로, 당은 이들의 동의 없이 혈액 채취·초음파·엑스레이를 찍고, 그 결과를 생체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장기이식 수술 주문이 들어오면 언제든 장기를 적출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것이다. 수감자로부터 적출되는 가장 흔한 장기는 심장과 신장, 간, 각막이며 장기 적출에 외과 의사와 마취과 의사 등이 동원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수감자들에게서 강제로 떼어낸 장기를 팔아 연간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 차원의 강제 장기 적출은 없다” 강하게 부인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정부 차원의 강제 장기 적출은 없다”며 보고서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중국 정부는 “유엔 측 보고서는 조작됐다”며 “목격자들은 중국의 인권 문제에 루머를 퍼뜨리는 ‘배우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소수민족 탄압, 이슬람교도 박해, 강제 장기 적출, 강제 노동 등 거짓 주장을 펼치는 소위 ‘목격자의 증언’을 만들어 국제 여론의 관심을 끌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인권 전문가들은 중국의 장기이식 수술 현황만으로도 의심 가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 영국의 ‘중국조사위원회’(China Tribunal)의 조사 과정에서 산둥성 옌타이시의 인민해방군 한 병원이 “우리는 오늘도 장기 적출이 가능하다”고 말해 의혹을 더했다. 외신은 이처럼 중국에서 불법 장기매매 정황은 많지만, 막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 쿠데타와 5·18 ‘빼고’ 전두환 평가하는 윤석열 [김유민의돋보기]

    쿠데타와 5·18 ‘빼고’ 전두환 평가하는 윤석열 [김유민의돋보기]

    “전두환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호남 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다음 일정에서는 “앞뒤 다 빼고 이야기를 한다”며 “전두환이 7년 간 집권하면서 잘못한 거 많다. 그러나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냐. 내가 아까 뭐라고 했나.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그 후에 대통령도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전문가도 다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사과 대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후보는 “5·18, 군사 쿠데타는 잘못됐다고 분명히 말 했다. 말만 하면 앞에 떼고 뒤에 뗀다. 전문을 보라”고 발끈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서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전두환 발언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쿠데타로 탈취… 군인들이 정치 전문가? 전두환 평가에 있어 쿠데타와 5·18을 뺄 수 없다. 전두환은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았고, 노태우를 포함해 하나회 출신 ‘군인’들을 청와대와 ‘국회’에 배치해 5공 내내 권력을 사유화했다. 그 과정에서 광주의 무고한 시민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나갔다. 전두환은 재임기간 1995년 기준 기업 등에서 1조원에 가까운 돈을 챙겼고, 1997년 법원은 그 중 2200억 원 정도를 추징 결정했지만 전두환은 ‘내 전재산은 29만원’이라며 이를 내지 않고 골프를 치며 지내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해명글에서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자신의 역사관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전두환 정권은 국정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하지 않았을 뿐더러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한 시대도 아니었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이를 정당화했던 군부정권을 향해 “정치를 잘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해명이 아니라 사과가 필요한 발언이다.국민의힘 대권주자들 “역겨운 전비어천가” 대권 경쟁자인 유승민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전비어천가, 역겹다”라며 “5·18의 아픔 앞에 이런 망언을 한다는 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공감능력이 없는 건지, 오직 표 계산에만 정신이 팔린 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온 건지, 참 경악스럽고 우려스럽다”고 질타했다. 유승민 후보는 “품격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막가파의 망언”이라며 “기업들에게 수천억 돈을 뜯고 세금을 훔쳐서 자기 주머니에 수천억 비자금을 챙겨서 말 잘 듣는 ‘똘마니’들에게 나눠주는 식의 썩어빠진 부패 정치를 윤 후보는 ‘잘하는 정치이고 조직관리’라는 말이냐”며 “이런 저렴한 역사인식과 몰상식한 사람이 보수의 예비후보로 대선에 출마한다는 게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이러고도 공정과 상식을 말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말할 수 있나.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는 게 나라를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불행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런 사람을 대선후보로 뽑는다면 보수정치도 끝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홍준표 후보도 “전두환 옹호 발언은 아무 말 대잔치를 넘어 망발에 가깝다”며 “본인, 처, 장모의 끝없는 범죄 의혹에 1일 1망언으로 당의 위상과 명예를 추락 시키고 대선후보로서의 자격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대선에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후보만 되면 당을 보호막으로 자기 가족은 보호할 수 있다’는 얄팍한 생각에서 나오는 무리수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람과 국가 대사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윤 후보 발언에 경악했다”라며 “내가 서울대 아크로폴리스에서 잡혀가서 관악산 가서 철제의자로 두드려맞고 인천공장 가서 위장취업해서 숨어다니고 그때 또 치안본부 끌려가서 두드려 맞고 했던 거 이거 (전두환이) 잘한 거냐”고 반문했다. 원 후보는 “그때 그 이후에 삼청교육대 보내고 기업인들 전부 재산 뺏어서 하고 언론 통제법 만들고 학생들 물고문하고 그거 잘한 거냐”고도 되물었다. 원 후보는 “이런 분이 광주에 사과하고 호남과의 동행, 앞으로는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올리고 이제는 결코 국가가 한 사람의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복지를 우리가 무시하지 않는 그런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이 되겠다고 반성문 쓰고 우리가 전부 엎드려서 큰절해 놓고 이게 뭔가”라며 “깜짝 놀랐다. 일단 바로 사과하시라. 저는 세배한 것 가지고 사과했고, 한 달 동안 하고 지금도 따라다닌다”고 촉구했다.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또) ‘지금 내가 말 잘못한 게 뭐냐’고 해서 지금 그때 5·18 이후 5공 때 그 악몽의 기억을 갖고 있는 온 국민들 그리고 6월 항쟁 때 나섰던 그 사람들하고 지금 전부 싸우겠다는 것이냐”며 “우리를 지금 교육시키겠다는 겁니까? 잘못 생각하고 있다. 참모들이 직언하라”고 권했다.
  • 오세훈 “대장동, 서울시에선 상상조차 못 할 일”

    오세훈 “대장동, 서울시에선 상상조차 못 할 일”

    “서울시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직격했다. 오 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대장동 개발 방식은) 위험이 있는 것은 공공이 하고, 돈을 버는 것은 민간이 했다”면서 “내가 보는 견지에서 민관 협치나 합동(개발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허가 절차가 쉽지 않다는 게 큰 리스크인데 공공, 즉 성남시가 개입하면서 다 해결해 줬다”면서 “서울시는 절대 민간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도록 설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대장동 개발 방식은)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절대로 배워서는 안 될 사례”라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형태의 사업을 하면 도시개발 사업은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대장동 수익 구조에 대한 의견을 묻자, 오 시장은 미리 준비했던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대형 금융사 중심 공모 지시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팻말을 들고 답변을 이어 갔다. 이후에도 오 시장은 ‘성남시 백현동 개발 관련 3대 특혜 의혹’, ‘기부채납받은 부지마저도 유명무실’, ‘서울시 공공기관 이전지 개발 사례(GBC)와 (성남시 백현동과) 비교’ 등 팻말을 들고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했다.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서울시장이 대장동 도면을 만들어 설명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으며 서영교 위원장 역시 ‘서울시 국정감사’ 현장임을 여러 번 강조했다. 결국 이날 서울시 국감은 ‘대장동 의혹’으로 시작해 끝을 맺었다. 전날 경기도 국감의 연장전이 되어 버린 셈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국감은 서울시와 상관없는 ‘대장동 국감’이 됐다”면서 “국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여야 모두 낙제점”이라고 일갈했다. 당초 이번 국감의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시의 시민단체 위탁사업 집중 감사 등 전임 시장 지우기 논란에 대해서 오 시장은 “건전한 운영을 하는 시민단체가 많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국고보조금을 반복적으로 받아가는 시민단체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또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의혹과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됐던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 오 시장의 코드·낙하산 인사도 도마에 올랐다.
  • “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전두환 미화’ 논란에 항변(종합)

    “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전두환 미화’ 논란에 항변(종합)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한 발언 때문이다. 이후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5·18과 군사쿠데타는 잘못했다고 분명 얘기했다”면서 전체 발언을 봐달라고 해명했다. 윤 “호남서도 전두환 정치 잘한다는 분 있다”윤 전 총장은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정치를 잘했다고) 그러느냐? 맡겼기 때문이다.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맡긴 거다. 그 당시 정치했던 사람들이 그러더라.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해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거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당내 주자들 “아무말대잔치” “천박” “입만 벌리면 망언”윤 전 총장의 이 발언은 곧바로 ‘전두환 미화’ 논란을 일으켰다. ‘우클릭을 해도 너무 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당장 당내 경선 주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홍준표 의원은 “아무말 대잔치”라고 꼬집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천박하고 한심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측은 “호남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후보는 아무말 대잔치를 보면서 외신이 한국 대선을 ‘오징어 게임’ 같다고 조롱하는 게 이해할 만하다”며 “이런 사람과 국가 대사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불법적 폭력과 부패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며 “이 분명한 원칙이 서 있을 때 세부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도 용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사람만 잘 쓰면 된다는 인식이야말로 수천년 왕조 시대의 왕보다도 못한 천박하고 한심한 지도자 철학”이라고 밝혔다. 또 “전두환 대통령은 위 두 가지 원칙을 위배했다”며 “불법적 폭력을 일으켰으며 심각한 부패의 장본인이 되었다. 수천억원의 정치자금을 기업들로부터 강탈했고, 이것이 들통났는데도 본인의 노후자금과 자식 상속자금으로 써놓고 국민에게 오리발을 내민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사 쿠테타와 5·18 말고 잘못한 것이 없다는 윤 후보의 인식은 공정과 정의를 위협하였을 뿐만 아니라 헌법 정신을 망각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 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윤 후보는 1일 1망언 후보를 넘어 입만 벌리면 망언을 뱉는 ‘벌망’ 후보가 됐다”며 “자신의 실력 부족을 덮기 위해서이든, 당 후보가 되기 위한 극단적 우클릭이든, 호남분들까지 들먹이며 전두환 독재 정권을 옹호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역 갈등을 깨고 전국 기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호남에 진심으로 다가섰고, 잘못된 역사에 대해 무릎 꿇어 사죄했다. 호남을 심각히 모욕한 오늘 윤 후보의 망언은 그간의 그 모든 노력과 정성을 모두 거짓으로 만들어 버린 망언 중의 망언”이라고 했다. 여권에서도 윤 전 총장의 ‘전두환 발언’에 맹폭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광주 영령과 호남인을 능멸하지 마시고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윤석열의 전두환 칭찬. 윤석열의 본색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윤 “권한의 위임 측면 강조한 것…말 앞뒤 떼어 논란”이에 윤 전 총장은 경남 창원시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캠프 경남선대위 위촉장 수여식’을 마친 뒤 부산에서 한 ‘전두환 발언’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그는 “그분이 집권 7년 동안 잘못한 것이 많고 정치를 전반적으로 다 잘했다는 게 아니다”라며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게 그 후 대통령들이나 전문가들이 다 하는 얘기이며 호남분들 중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5·18과 군사쿠데타는 잘못했다고 분명 얘기했다”면서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앞에 떼고 뒤에 떼는데 전문을 보면 다 나온다”고 항변했다. 전두환씨는 군사쿠데타로 집권해 헌법을 유린한 독재자로,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 내란·반란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이후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았으나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받지 못하고 있다. 또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외에도 삼청교육대 운영,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도 모두 전두환 정권에서 벌어진 일이다. 원 전 지사의 지적대로 수천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뇌물 혐의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전두환씨 측은 “돈을 정치자금으로 다 써버려 더 이상 돈이 없다”며 은행예금 29만 1000원을 현금 재산목록으로 제출했다. 이후 관계기관의 재산 추적 등을 통해 추징금을 일부 환수했지만 여전히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미납한 상태다.
  • 與, ‘조폭 돈다발 사진’ 김용판 윤리위 제소 추진…이재명 “학예회도 아니고” (종합)

    與, ‘조폭 돈다발 사진’ 김용판 윤리위 제소 추진…이재명 “학예회도 아니고” (종합)

    “면책특권 주어져도 해선 안될 짓 있다”“국회의원 자격 없고 金 사퇴까지 추진”“이상한 사진으로 가짜 프레임 씌우기”얼굴 공개한 박씨 “이 지사에 20억 줘”더불어민주당이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돈다발 사진‘을 제시하며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직폭력배(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전날 이 후보는 김 의원의 조폭 연루설과 현금 지원설에 “흐흐흐”라고 수차례 실소를 터뜨리며 “학예회도 아니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 조치를 안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면책특권이라는 게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짓이 있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윤리위에 제소하고 이분의 사퇴까지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요식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대체 어떤 배후를 가지고 이런 조작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단 (상임위) 사보임을 하고, 윤리위에 제소하고, 본인의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힘의 제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디서 받은 자료인지도 모르는 이상한 사진 하나를 이재명 후보에게 가짜 프레임을 씌우려고 노력하다가 7시간 만에 아닌 것으로 정리가 됐다”면서 “해서는 안되는 짓”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TF 단장인 김병욱 의원도 이날 2차 TF 회의에서 “김용판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수사를 받거나,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빌기를 바란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김, 조폭 일원 박철민씨 제보·사진 공개박씨 “허위 사실이면 법적처벌 받겠다” 김용판 의원은 전날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청 국감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철민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제시하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20억원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씨의 요청으로 변호인과 접견했다. 박씨가 진술서,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등 총 17쪽 분량을 제보했다”며 사실확인서를 국감장 PPT에 띄운 뒤 직접 읽었다. 사실확인서에서 박씨는 “저는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 핵심 행동대장급 일원이었다”면서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는 2007년 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 관계가 있어왔다”라고 적었다. 박씨는 또 “이 지사는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들의 도박사이트 자금 세탁의 회사인 줄 알면서도 특혜를 줬다”라면서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여러 사업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불법 사이트 자금을 이 지사에게 수십차례에 걸쳐서 20억원 가까이 지원했고, 현금으로 돈을 맞춰드릴 때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PPT에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전달된 현금이라면서 1억원과 5000만원이 각각 촬영된 현금 다발 사진을 띄우기도 했다. 김 의원은 “박씨 본인과 친구가 직접 이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면서 “이 지사와 이준석 대표가 코마트레이드 본사 앞 찻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박씨가 현금 다발을) 이 지사 차에 실어줬다고 진술했다”라고 주장했다.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자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준석씨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었다. 박씨는 이날 언론에 모자이크 없는 본인의 사진을 변호인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자신의 증언이 허위사실일 경우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고 한다.與 “사진, 사채업으로 돈 번 것 자랑한 것”李 “이래서 의원 면책 특권 제한해야” 그러자 곧바로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해당 사진이 박씨가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데 쓰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 질의 도중 수차례 “흐흐흐”하며 헛웃음을 지은 채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현금 다발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참 노력은 많이 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여하튼 아까 보니까 내용이 아주 재밌던데, 현금으로 준 것도 있다고 하는 것을 봐서 나머지는 수표로 줬다는 뜻 같은데 쉽게 확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면서 “명백한 허위 사실을 제시해서 명예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 점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안 할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 영화제·총회·마스터십 대회… 세계 무술인들 ‘무예 고장’ 충북으로

    영화제·총회·마스터십 대회… 세계 무술인들 ‘무예 고장’ 충북으로

    충북처럼 무예 인프라가 차고 넘치는 곳은 지구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1998년부터 충주에서 해마다 세계무술축제가 열리고 있고 무예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은 1회(2016년)와 2회(2019년) 대회가 청주와 충주에서 개최됐다.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무예센터와 한국택견협회 본부, 세계무술연맹도 충북에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주관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창립을 주도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무예의 고장 충북이 또 한 번 무예를 날개 삼아 힘차게 비상한다.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무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영화제인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청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총 6개 섹션, 20여개국 60여편의 영화가 청주 성안길 서문CGV 3개관과 청주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전문 온라인플랫폼인 ‘온피프앤’에서 온라인상영도 병행된다. 온라인 상영은 1편당 관람료가 1000원에서 5000원 사이며 오프라인 상영은 무료다. 개막작은 ‘붉은 수수밭’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장이머우 감독의 2021년 신작 ‘공작조 현애지상’이다. 1931년 만주를 배경으로 항일투쟁에 나선 중국 공작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감독 특유의 차갑고 매혹적인 영상미와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감독 정두홍씨가 함께 만들어 낸 강력한 액션 장면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첩보스릴러다. 폐막작은 인도의 와산발라 감독이 만든 ‘고통을 못 느끼는 남자’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수리야가 위기에 처한 사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액션코미디다. 정통 무술액션의 완벽한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작품은 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3회 마카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주목할 만한 감독과 배우, 무술감독들은 청주를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게임의 법칙’으로 한국형 누아르를 탄생시킨 장현수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 1984년 컬럼비아영화사의 ‘차이나타운’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 감독인 박우상 감독 등은 관객들에게 액션영화 속 뒷이야기를 들려 준다.충북도 김진석 체육진흥과장은 “청주 지역 영화인들이 힘을 보태 국내 다른 영화제 예산의 절반도 안 되는 8억원으로 개최되는 가장 효율적인 영화제”라며 “특색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영화제 고유의 정체성이 확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예영화제가 막을 내리면 전 세계 무예인들이 지구촌 무예발전을 도모하는 WMC컨벤션이 청주에서 펼쳐진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과 온라인컨벤션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총회, 국제학술대회, 국제무예리더스포럼, 무예산업페어 등으로 꾸며진다. WMC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인도, 노르웨이, 이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등 6개국이 신청한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 설립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들 국가의 NMC 설립이 최종 승인되면 전 세계 NMC 운영 국가는 인도네시아, 몽골에 이어 8개국으로 늘어난다. 2016년 창립된 WMC는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국제유도연맹 회장 등 22개국 46명의 스포츠 거물들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WMC는 올해 유네스코 상임자문기구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도 정식 가입했다. 온라인 화상중계로 진행되는 무예리더스포럼에선 스테판 팍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 부회장, 양종구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한 무예스포츠계의 변화와 도전, 디지털플랫폼의 중요성 등이 핵심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무예산업페어에는 무예 관련 업체 200여곳이 참가한다. 업체를 홍보할 온라인전시관이 구축되고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산업관이 마련된다.WMC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2021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 결선대회도 개최한다. ‘새로운 도전 열린 세상’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100개국에서 3300여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경기는 선수가 등록한 품새, 호신술, 약속대련 등의 영상을 심판들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목은 맨손(남, 여, 혼성), 무기(남, 여, 혼성), 단체(혼성) 등 6개다. 출전자격은 만 15세 이상의 유단자 및 선수다. 심판들은 정확성, 통일성, 신속성, 연출표현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종목별로 5명이 심사하는데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제외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된다. WMC는 청주에 스튜디오와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한 후 전 세계에 대회를 생중계한다는 계획이다. WMC 강성민 국제협력부장은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가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것은 처음”이라며 “노(NO) 비자, 노 여권, 노 항공권 대회로 열리다 보니 저개발국가 선수들도 비용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소병철 국회의원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 반대 당론 진실 공방

    소병철 국회의원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 반대 당론 진실 공방

    전국 최초로 정원식물 자재 유통과 판매를 전담하는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중인 순천시가 시의회의 발목잡기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 소병철(순천갑)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을 반대하는 당론을 결정했다는 말이 퍼지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당론이면 국회의원의 지나친 시정간섭이고, 자율 판단이면 시의회의 황당한 발목잡기가 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내 전체 조경수 생산량의 32.2%를 자랑하는 순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조경수 생산 도시다. 시는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정원수 관련 종합 유통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순천만가든마켓을 설립했다. 지난달 시민 주주를 공개 모집한 결과 개인 480명, 농업인 186명, 법인 19곳이 청약을 신청할 정도로 호응을 받은 사업이다. 정원수 농업인이 아닌데도 정원과 정원산업에 관심을 갖는 많은 시민들이 공모에 참여했다. 당초 순천시의회는 지난 3월 ‘순천만가든마켓을 위탁하여 운영할 수 있다’는 조문이 포함된 순천만가든마켓 설치 및 운영조례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순천만가든마켓 출자법인 설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음에도 민간위탁 동의안을 회부하지 않고 있다. 지자체가 수익사업을 할 수 없어 순천만가든마켓의 자재판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을 갖춘 민간 위탁으로만 가능하다. 다음달 12일 개소를 앞두고 있다. 그만큼 민간 위탁 동의안 결정이 시급한데도 시의회는 안건 상정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원산업의 미래를 보고 순천시와 시의회를 믿고 투자한 700여명의 민간주주들을 외면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와관련 소병철 순천갑 국회의원이 민간위탁 동의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얘기들이 거론되면서 진위 파악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모 시의원은 “소 의원과 절친인 꽃집 운영업자 A씨가 ‘소의원의 뜻이다’며 가든마켓 조례를 반대해야한다고 윽박 지르기까지 했다”며 “몇몇 시의원들도 당론이다며 저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순천 민주당 사무국장인 정홍준 시의원은 “지금까지 시가 추진중인 내용에 대해 당론이라고 결정한 일이 한번도 없었고, 이번 사안도 각자 자율적으로 판단한 사항이다”며 “주민 자치에 맞게 앞으로도 지역 문제는 개입하지 않는다는게 소 의원 입장이다”고 해명했다. 소 의원도 “시의원들이 개인적으로 판단할 문제로 특별하게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 집행부와 시민들은 민주당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시의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뚜렷한 이유 없이 미루면서 지역민들과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꾸는 자기모순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시의회는 집행부의 소통부재가 문제 있어 민간위탁 동의안을 상임위에 회부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순천만가든마켓 주주 A씨(49)는 “시 행정에 사사건건 반대만을 일삼는 의원들의 형태를 많은 시민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시의회의 권력남용으로 보이는 이번 처사가 정치적인 또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닌지 의문시된다”고 꼬집었다. 순천시의회는 전체 24명 시의원중 민주당 소속이 19명이다.
  • 심상정 “민주당과 책임 연정”… ‘與 2중대 프레임’ 또 갇히나

    심상정 “민주당과 책임 연정”… ‘與 2중대 프레임’ 또 갇히나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최근 진보집권 전략의 일환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책임연정을 거론하면서 ‘민주당 2중대’ 프레임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에 직면했다. 6석인 진보정당에 국가 운영을 맡기는 것은 불안하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책임연정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민주당과 단일화는 없다’라는 선언과 ‘민주당을 포함한 책임연정’이 충돌해 오해를 낳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 후보는 지난 15일 KBS 라디오에서 “심상정이 대통령이 되면 국회를 주도하고 있는 180석의 민주당 그리고 그 정책과 비전에 동의하는 정치·시민 세력과 함께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연정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낡은 양당체제를 비판하며 다당제에 기반한 책임연정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후 ‘책임연정을 누구랑 하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당 안팎 일부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심 후보가 민주당을 연정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되면 정의당이 어렵게 빠져나온 ‘민주당 2중대’ 프레임에 다시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저 2중대 근성은 못 버리네”라면서 “또 막판에 단일화쇼 하겠네”라고 비난했다. 정의당과 함께 ‘진보 3지대’를 구상하고 있는 진보정당과 노동계에도 신뢰감을 줄 수 없다는 우려도 나왔다. 심 후보 측과 당 모두 책임연정은 단일화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심 후보 측은 17일 통화에서 “‘당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당은 6석인데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한 것”이라며 “집권 후 구체적 프로세스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범여권 진영의 단일화 압박과 ‘심 후보에게 찍는 표는 사표’라는 공격을 책임연정으로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도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없다”며 “대통령이 된 이후의 의회중심제 로드맵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이날 당과 선대위 구성 등을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 정의당 선대위는 오는 31일 전국위원회 이후 공식 발족할 전망이다.
  • 심상정이 쏘아올린 책임연정…돌파와 수렁사이

    심상정이 쏘아올린 책임연정…돌파와 수렁사이

    심상정, 집권후 전략으로 책임연정 밝혀소수정당에 집권 맡겨도 되냐 우려 불식민주당과의 단일화 해석 나오며 우려도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최근 진보집권 전략의 일환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책임연정을 거론하면서 ‘민주당 2중대’ 프레임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에 직면했다. 6석인 진보정당에 국가 운영을 맡기는 것은 불안하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책임연정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민주당과 단일화는 없다’라는 선언과 ‘민주당을 포함한 책임연정’이 충돌해 오해를 낳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 후보는 지난 15일 KBS 라디오에서 “심상정이 대통령이 되면 국회를 주도하고 있는 180석의 민주당 그리고 그 정책과 비전에 동의하는 정치·시민 세력과 함께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연정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낡은 양당체제를 비판하며 다당제에 기반한 책임연정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후 ‘책임연정을 누구랑 하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당 안팎 일부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심 후보가 민주당을 연정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되면 정의당이 어렵게 빠져나온 ‘민주당 2중대’ 프레임에 다시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저 2중대 근성은 못 버리네”라면서 “또 막판에 단일화쇼 하겠네”라고 비난했다. 정의당과 함께 ‘진보 3지대’를 구상하고 있는 진보정당과 노동계에도 신뢰감을 줄 수 없다는 우려도 나왔다. 심 후보 측과 당 모두 책임연정은 단일화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심 후보 측은 17일 통화에서 “‘당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당은 6석인데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한 것”이라며 “집권 후 구체적 프로세스가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범여권 진영의 단일화 압박과 ‘심 후보에게 찍는 표는 사표’라는 공격을 책임연정으로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도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없다”며 “대통령이 된 이후의 의회중심제 로드맵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이날 당과 선대위 구성 등을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 정의당 선대위는 오는 31일 전국위원회 이후 공식 발족할 전망이다.
  •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 마지막 거리두기 어떻게 이뤄지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 마지막 거리두기 어떻게 이뤄지나

    정부가 15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전 마지막으로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4단계 지역에서는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고, 3단계 지역에선 10명 모임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3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은 밤 10시에서 자정까지로 확대되고,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계속 제한되지만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은 자정까지 운영 시간이 확대된다. 방역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18일부터 31일까지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의 자세한 내용을 문답으로 풀었다. Q. 거리두기 단계별 사적모임 제한은 어떻게 되나. A. 3단계와 4단계 모두 시간에 관계없이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는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다만 접종완료자를 포함하면 3단계 지역에선 최대 10명,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선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선 ‘미접종자 4명+접종완료자 4명’, ‘미접종자 3명+접종완료자 5명’ 등의 조합으로 만날 수 있다. 이 때 ‘미접종자 5명+접종완료자 3명’ 처럼 미접종자가 4명을 넘어선 안된다. Q. 의무를 위반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 A.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3조 제4항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과태료는 중복 부과될 수 있으며, 행정명령 위반으로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Q. 골프장에도 사적모임 제한 조치가 적용되나. A. 골프장에서도 사적모임 제한 규정에 따라 4단계 최대 8명(미접종자 최대 4명), 3단계 최대 10명(미접종자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Q. 숙박시설 객실 운영 제한 조치도 풀리나. A. 기존에는 3단계에선 전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하고, 4단계 지역에선 3분의 2만 운영하도록 했으나 18일부터는 객실 제한 조치가 전국적으로 해제된다. 다만 사적 모임 제한에 따라 3단계 지역에서는 최대 10명(미접종자 최대 4명), 4단계 지역은 최대 8명(미접종자 최대 4명)을 초과해 숙박예약을 할 수 없다. 동거가족, 돌봄이 필요한 경우만 예외적으로 객실 정원 내 이용이 가능하다. Q. 백신 접종자도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이 있나. A. 백신접종완료자도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사적 모임(3단계 10명, 4단계 8명) 범위 내에서 이용해야 한다. 지자체별 방역상황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따른 접종완료자 인센티브 적용 여부를 달리할 수 있으나(1~3단계), 사적 모임 제한 범위는 변경할 수 없다. Q. 결혼식장의 이용 인원 제한 기준은 어떻게 되나. A. 결혼식은 거리두기 단계(1~4)에 따라 면적 및 개별 결혼식당 참석 가능 인원이 제한된다. 1단계에서는 개별 결혼식당 웨딩홀 면적 4㎡당 1명으로, 2단계에서는 개별 결혼식당 웨딩홀 면적 4㎡당 1명+결혼식당 99명, 3~4단계에서는 개별 결혼식당 웨딩홀 면적 4㎡당 1명+결혼식당 49명으로 제한한다. 다만 접종완료자로만 201명을 추가해 최대 250명 참석도 가능하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최대 199명이 참석(미접종자 99명+접종완료자 100명)하는 결혼식도 가능하다. Q. 사회자나 혼주도 이용 인원 산정 시 포함하나. A. 행사에 꼭 필요한 혼주와 신랑·신부, 행사 진행에 필요한 사회자, 주례자 등은 이용인원 산정에 포함하지 않는다. Q. 노래연습장은 몇시까지 이용할 수 있나. A. 1단계에선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2단계에서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3~4단계 지역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Q. PC방의 영업시간은. A. 1∼3단계는 영업시간 제한이 없고, 4단계에서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Q. 실내체육시설 방역수칙은 어떻게 달라지나. A. 1단계 6㎡당 1명, 2~4단계는 8㎡당 1명으로 이용인원이 제한된다. 1~3단계까지 운영시간 제한이 없으며, 4단계인 수도권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3단계 지역에선 체육시설의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으나, 4단계 지역은 이용 금지다. Q.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종교활동을 할 수 있나. A. 정규 종교활동 시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서는 전체 수용인원의 20%, 4단계 지역에서는 10%까지 각각 참석 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완료자로만 구성 시 3단계 지역은 30%, 4단계 지역은 20%까지 참석 가능하다.
  • 부산시국감 “대장동 엘시티 닮은 꼴 특혜개발” 여야 공방

    부산시국감 “대장동 엘시티 닮은 꼴 특혜개발” 여야 공방

    15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는 특혜 개발 의혹이 일고 있는 경기 대장동과 부산 엘시티 사업을 비교하며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오갔다.또 박형준 부산시장 4대강사찰 의혹 검찰기소, 1호공약인 어반루프 실현가능성 여부,측근들의 시정개입 등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엘시티 사업은 애초 부산시가 공공개발을 하다가 부지 조성 후 원가에 민간사업자에게 넘기고 주거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해줬다”며 “시가 환경영향평가도 하지 않았고 민간사업자 대신 1천억원을 들여 도로나 소공원 등 기반시설까지 조성해 준 완전한 특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엘시티 사업은 전체 분양수입이 4조5천억원이나 되는데 부산시민에게 돌아온 환수이익은 0원”이라고 주장했다.박 시장은 “엘시티와 대장동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대장동 문제는 민관 합동으로 땅을 개발하면서 땅값에서 거둔 엄청난 이익을 민간에게 준 것”이라며 “민간 개발업자들이 핵심 27만 평 가운데 가장 중심 블록을 특별히 분양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한 것이 문제”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에서 이익을 환수해서 공원 등으로 5천여억원을 시민에게 돌려줬다고 주장하는데 말이 안 된다”며 “시민에게 돌려준 게 아니라 도시개발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기반시설을 한 것 두고 이익을 환수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기만행위”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성남시 행정기획국이 작성한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출자승인 검토 보고 공문서에 이재명 당시 시장이 직접 서명을 했는데 이는 업무상 배임”이라며 “민주당이 부산 정치권을 공격하는 제일 포인트가 엘시티인데 이런 공세에는 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이 거주하는 엘시티 매각 문제를 두고도 여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박 시장이 사는 엘시티를 두고 정상적인 매매였다고 주장하는 데 변함없나”고 물은 뒤 “시장 선거 후 처분하겠다고 했으나 입장이 바뀐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완주 의원은 “박 시장이 7월 기자회견에서 엘시티 문제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다,조사 끝나지 않았는데 처분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조사 끝났으니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박 시장은 “선거 후 제가 엘시티에 사는 것이 시민 보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매각하겠다고 했다”며 “매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여당의원은 최근 검찰이 박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당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 집중 질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검찰이)증거가 명백하기 때문에 기소한 것이다. 문건이 공개된 것이 마치여당이 작업을 해서 발표했다고 하지만, 이것은 시민단체가 국정원을 상대로 소송을 했기 때문에 밝혀진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공소장 내용을 일일이 말할 수 없지만, (홍보기획관)이 제도를 의미하는 것이지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소속 이해식 의원과 오영환 의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숙원사업인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국정원의 민간인 불법 사찰 개입의혹이 있다며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사업이라고 명백한 물증이 드러났지만 시장은 기존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몰아부쳤다. 박 시장은 “국정원이 선거 때 여러가지 면에서 굉장히 의심스러운 일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며 맞섰다. 이날 일부 야당 의원들은 박 시장이 ‘측근 시정’을 펴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부산시 고위 공직자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국민의 힘 김도읍 의원은 “(박형준 시정)이 오거돈 시장 때 보다 딱히 나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에 부산시장이 둘이라는 소리가 있다”며 “오죽하면 부산시 실장의 이름을 따서 광회대군이라는 말도 있다. 시장이 심각성을 모르고 있으니 그런 평가가 나오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서범수 의원도 “여전히 측근 위주 행정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많다. 우수한 부산시 공무원을 두고, 측근 중심으로 시정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거들었다. 박 시장은 “제가 판단하기로는 적절치 않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박 시장의 1호 공약인 어반루프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공식 질의가 끝나가 추가 질의 시간에 여·야의원간 고성과 설전이 오가면서 정회가 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 [영상] 최민정 겨냥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 심석희, 수상 명단서 제외 [이슈픽]

    [영상] 최민정 겨냥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 심석희, 수상 명단서 제외 [이슈픽]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고의 충돌·막말 의혹평창올림픽 결승서 심·최민정 부딪혀 넘어져문체부 “애초 심석희에 줄 예정 체육상 보류”“빙상연맹 ‘심석희 고의 충돌’ 조사 뒤 결정”올림픽 때 中선수 응원, 동료 비하·욕설 공개 심석희 “미성숙 언행 사과, 고의 충돌은 아냐”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당시 동료 선수 최민정(23·성남시청)과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2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올해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심석희는 같은 팀 최민정을 겨냥해 “여자 브래드버리를 만들어야지” 등 불운을 바라고 막말을 한 데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13일 “애초 심석희에게 줄 예정이던 체육상 경기 부문 시상을 보류했다”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현재 심석희의 고의 충돌 여부와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 만큼 그 결과를 보고 시상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의 충돌 의혹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中 응원하며 최민정에 “개×× 인성”계주에서 넘어진 김아랑에 “병×” 당시 심석희와 A코치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에는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이 담겼다. 특히 최민정에게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라고 해 고의충돌을 의도한 게 의혹을 불렀다. 스티븐 브래드버리(호주)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앞서 달리던 안현수, 오노, 리자쥔, 투루콧 선수들이 한데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은 부딪혀 넘어졌다.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이 외곽으로 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앞서 달리던 심석희와 코너 부근에서 엉켜 미끄러져 넘어졌다. 당시 심석희의 손이 최민정을 미는 듯한 영상이 보이면서 넘어지자 승부조작 논란은 증폭됐다. 심석희는 페널티로 실격처리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앞서 심석희는 올림픽에서 최민정이 500m 결승전에서 2위로 통과한 뒤 아쉽게 실격 처리된 날 밤 ‘나보다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있다면 이기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2017년 최민정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코치에게 “개××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어. 자기보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 있음 금메달 가져가라니. 다 가져감. 금은동”이라며 조소했다. 심석희는 “최춘위(최민정과 함께 예선에 참가한 중국 선수) 파이팅” 등 최민정의 경쟁 상대인 중국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김아랑(26·고양시청)이 배턴을 넘겨주다 넘어진 것에 대해선 “병×”이라고 비웃었다. 김아랑이 6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를 크게 돌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에 대해선 “시× 아웃으로 안되는 새끼가 관종짓하다가 그 지×난 거 아냐.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나 이상하게 받고”라며 비하했다. 이날 계주에서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최민정과 김아랑이 감독과 포옹을 하며 기뻐했던 것에 대해서는 “연기 쩔더라. 토 나와. 최민정 소름 돋았어”라고 했다.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서도 “내가 창피할 정도다.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다”고 했다. 이러한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자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격리 조처하고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로 했다.최민정측 “고의 충돌, 낱낱이 밝혀 달라”“승부조작 넘어 위해 가한 범죄 행위” 최민정측은 고의 충돌 의혹 여부를 낱낱이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뿐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 관리 및 운영 총괄의 책임이 있는 대한체육회에 11일 공문을 발송해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을 비롯해 심석희와 국가대표 A코치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는 “당시 최민정은 팀 동료와의 충돌로 인해 획득이 금메달을 어이없게 놓쳤을 뿐만 아니라, 무릎 인대를 다쳐 보호대를 착용하고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면서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려 ‘브래드버리’를 했다면 이는 승부조작을 넘어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 행위라고 볼 수 있어,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이에 대한 진상 파악 및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메신저 대화 내용에서 1000m 경기를 앞두고 심석희와 A코치가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얘기를 반복했으며, 실제로 경기에서 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 내용은 심석희와 A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국감서 “경기력향상 연금 수혜대상서심석희 재심사 착수” 대한체육회장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체육회 차원의 후속 대책을 질의했다. 이기흥 회장은 “현재 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 하고 있다”면서 “경기력향상 연금 수혜 대상에서 심석희를 제외하는 문제는 조사를 거쳐 관련 사실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사안이며 체육상 시상 여부도 재심사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은 문체부 주관으로 15일 오후 2시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엔 보류된 경기 부분 시상을 제외하고 8개 부문 9명의 수상자에게 상을 준다.심석희 “김아랑·최민정 죄송”“일부러 넘어진 적 절대 없다” 한편 심석희는 지난 11일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고의 충돌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기사를 접하고 충격받았을 김아랑과 최민정,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래드버리 언급’과 관련해서는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심석희에 대해 대표팀 강화 훈련 제외,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출전 보류,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고의 충돌 논란’ 조사 등을 결정한 상태다.
  • 이준석, 윤석열 천공스승 논란에 “취향 문제…조언 들었다면 위험”

    이준석, 윤석열 천공스승 논란에 “취향 문제…조언 들었다면 위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른바 ‘천공스승’이라는 유튜버와의 관련성 논란이 쟁점이 된 데 대해 이준석 대표는 “지금까지는 취향의 문제로 보인다”면서 윤 전 총장을 일단 두둔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진짜 그분(천공스승)의 말을 들었다고 확인되면 좀 위험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준석 “천공스승 영상 보고 만난 것 외엔 확인된 것 없어”이 대표는 1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후보들이 앞으로는 부동산 대책, 복지, 코로나로 인한 교육 불평등 같은 심도 있는 주제를 건드리는 건설적인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윤 전 총장은 천공스승이라는 분의 (유튜브) 영상을 봤다는 것 외에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토론회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이) 그냥 ‘유튜브의 이분(천공스승) 강의를 봤다. 그리고 만난 적도 있다’ 정도의 내용”이라며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윤 전 총장의 굵직굵직한 행보에 대해 시기적 조언이나 방향에 대한 조언을 했다는 것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자꾸 방송에서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셔서 좀 그런 의심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아니다’라고 했으니까. 예를 들어 ‘(검찰총장 시절) 수사나 정치적 행보에 대해 그분 말을 들은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라며 “그게(말을 들은 것이) 만약 확인되면 좀 위험한데, 확인되지 않는 한 큰 논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취향의 문제로 볼 수 있다”면서 “저도 이런 설법 유튜브는 많이 안 보지만, 강아지가 나오는 것들이라든지 잘 보는 유튜브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손바닥 에너지’ 천공스승 영상 보니 황당”앞서 지난 5일 6차 TV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천공스승’, ‘지장스님’, ‘이병환’ ‘노병한’ 등 4명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하며 윤 후보에게 아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유 후보가 언급한 인물들은 역술이나 민간요법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천공스승에 대해 윤 후보는 “알기는 하지만 멘토 등의 주장은 과장된 이야기”라고 답했다. 토론회가 끝난 직후 두 후보가 삿대질을 하거나 손을 뿌리쳤다는 등 장외에서 충돌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는데, 두 사람 사이에서 천공스승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만큼은 양쪽 다 인정하고 있다. 천공스승은 유튜브 ‘jungbub2013’ 채널을 통해 자신의 강의 영상을 올리고 있는 인물이다. 2011년 11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오면서 올린 영상이 1만개가 넘는다. 총 조회수는 2억 2000만회 수준이다. 정치, 사회, 외교, 통일, 경제 뿐만 아니라 일상의 고민, 연애 분야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즉문즉답’을 해왔다. 강의 내용에서 주류 종교색을 찾기는 힘들지만 ‘차원계’, ‘천상계’, ‘귀신’ 등의 용어를 쓰며 이른바 ‘도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그는 지난 7월 “나라에서 죄인으로 처단된 귀신은 ‘차원계’에 묶여 있다”면서 ‘대한민국 총사면’을 주장하는가 하면 “코로나19는 인간이 사는 밑(하위) 30%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에게 돌아다닌다” 등 과학적 근거가 빈약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유 전 의원은 2차 컷오프 뒤 11일 열린 4명의 예비후보 간 첫 TV토론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천공스승에 관해 또다시 질문 공세를 펼쳤다. 유 전 의원은 “저번 토론이 끝난 뒤 (윤 전 총장이) 제게 ‘정법은 미신이 아니다. 명예훼손이 될 수 있으니 유튜브를 보라’고 해서 봤는데 무지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공스승이 유튜브에서 ‘(천공스승의) 손바닥이 빨간 이유는 손에서 에너지가 나가기 때문이고, 이걸로 암 환자가 나았다’, ‘김일성 부자가 노벨상을 받게 될 것’, ‘백두산이 영하 수십도가 돼도 내(천공스승)가 가면 봄날씨가 된다’ 등을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에게 “황당하지 않냐. 이 사람이 검찰총장 그만두라는 것까지 조언했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세게 수사할 것인지 말 것인지도 이 사람이 조언했냐”고 질문 공세를 펼쳤다. 윤석열 “부인과 몇 번 만난 적 있지만 믿지 않는다”윤 전 총장은 “그런 것을 제가 믿을 걸로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전 27년간 법조계 생활을 했고, 칼 같은 이성과 증거, 합리에 의해 업무 결정을 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또 “(총장) 관두라는 사람은 수백명 있었으나 끝까지 임기를 지키려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수사하지도 못했다”면서 “(천공스승 관련 영상은) 재미로 볼 수 있고, 모르고 만났다”고도 했다. 천공스승을 어떻게 만났는지 유 전 의원이 묻자 윤 전 총장은 “과거 어떤 분이 유튜브에 재밌는 것들이 있다고 그래서”라고 답했다. ‘그 어떤 분이 부인이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아뇨. (부인에게) 얘기해준 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직접 만났는지 여부를 묻자 “만난 적 있다. 한 몇 번. 좀 오래됐다”고 말한 뒤 ‘부인과 같이 만났느냐’고 묻자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최보식 칼럼을 통해 (천공스승 인터뷰가) 나오자마자 ‘이건 아니다’ 해서 그 이후로는 서로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천공스승은 ‘윤석열의 멘토가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총장이 내 공부를 하는 사람이니까, 좀 도와준다”고 답했다. 또 윤 전 총장과 “전화를 하고 열흘에 한번쯤 만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 [임지연의 차이나투데이] “달고나로 200만원 벌었다”…오징어게임 장사하는 왕서방

    [임지연의 차이나투데이] “달고나로 200만원 벌었다”…오징어게임 장사하는 왕서방

    중국 푸젠성에 거주하는 평범한 20대 직장인 두두 씨. 그는 이달 초 시작된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거주지 근처 쇼핑센터 광장 입구에서 달고나 노점을 시작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작품 속 ‘달고나’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자 그가 직접 제조해 판매하기 위해 나섰던 것. 두 씨는 지난 1~2일 양일 간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 6시간 동안 쇼핑센터를 지나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달고나를 판매, 총 250위안(약 4만 7000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그는 “임대료와 세금이 없는 노점에서 달고나 판매는 제법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달고나 제조를 위해 구입했던 설탕과 베이킹소다, 달고나 제조 키트 등의 구매 경로를 공개했다. 두 씨는 “달고나 1개를 만드는데 약 20g의 설탕과 소량의 소다가 필요하다”면서 “달고나 상인들마다 다르게 측정하겠지만, 보통 달고나 완성품 1장당 8~10위안에 판매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타 임대료나 수도세, 전기료 등이 없는 덕분에 파는 만큼 모두 순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작품 속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노점상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저장성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달고나 노점을 시작한 진 모 씨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일명 ‘금 캐는 남자’로 불린다. 인근 주민들이 황금색 달고나로 큰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진 씨를 가르켜 ‘금 캐는 남자’라는 별칭을 붙여준 것. 지난 2일 달고나 노점을 시작한 진 씨는 학생들이 몰리는 점심시간과 하교 시간에 맞춰서 달고나를 대량으로 제조해 판매 중이다. 진 씨는 “얼마 전부터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는데, 최근 오징어게임 인기를 목격하고 창업 아이템으로 달고나를 선택했다”면서 “드라마 열기가 뜨거울수록 달고나 역시 만들자마다 곧장 팔려나간다.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판다’”고 했다.그가 판매하는 달고나 상품은 비닐봉지에 포장한 것은 5위안(약 930원),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의 알루미늄 케이스와 동일하게 포장해 판매하는 것은 9위안(약 1700원)이다. 이 같은 달고나 인기는 비단 두 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에는 완제품 달고나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입정하는 추세다. 최근 타오바오에서 달고나 완제품 5개를 37위안(약 6800원)에 구매한 장 모 씨는 “5개를 구매해 학원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주문했다”면서 “오징어게임 속 그 달고나와 동일한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긴 것을 주문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일부 문양은 찌그러져 있었고 달고나는 케이스 안에 달라붙어서 먹기 불편했다”고 했다. 타오바오 측은 최근 자사에 입점한 달고나 업체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이 판매 중인 달고나 완성품의 평균 가격은 1개당 10위안대(약 1830원)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주로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알루미늄 통 속에 담아서 판매했으며, 일부 업체들은 스타벅스 커피 문양과 KFC 로고, 고양이 등 다양한 문양을 넣어 판매하는 곳도 다수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중국 소재의 커피숍에서는 달고나를 넣은 달고나 커피를 제조해 판매하는 등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청두시에서 ‘션위’라는 간판을 달고 커피숍을 운영 중인 샤 모 씨(22)는 지난 11일부터 직접 제조한 달고나와 이를 넣어 만든 달고나 커피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오징어게임 속에 등장하는 문양을 그대로 따라 만든 달고나 1개당 28위안, 달고나를 조각하는데 성공한 고객에게는 100위안의 홍바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2주 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중국의 온오프라인에서 부는 달고나 열풍에 대해 오징어게임 인기를 업은 ‘한탕’ 장사라는 우려도 제기된 분위기다. 중국 유력 매체 소후닷컴은 이날 ‘오징어게임 속 달고나 노점으로 일주일에 200만 원 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들은 ‘혜성처럼 나타난 오징어게임 때문에 달고나 판매 열기가 뜨겁다’면서 ‘단돈 1~2위안의 적은 돈으로 일주일에 1만 위안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상점 주인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달고나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정도’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하지만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시들해질 경우 달고나 판매에 집중된 인기가 한풀 꺾이는 것도 시간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오징어게임’의 후속작품이 빨리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오징어게임 시즌2가 빨리 제작될수록 달고나 판매 호황기도 오래 지속될 것”이라면서 “시즌2 제작에 희망을 걸고 있는 중국 상인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온라인 상점 주인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달고나 상점주들도 시즌2가 이어질 경우 더 다양한 품목을 개발해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 김정은 연이틀 공식 행사에 샌들 신고 활보, 어떤 이유 있을까

    김정은 연이틀 공식 행사에 샌들 신고 활보, 어떤 이유 있을까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를 갖고 집권 10년의 성과를 스스로 돌아본 김정은 당 총비서가 샌들을 신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전했다. 김 총비서는 다음날 3대혁명전시관에서 진행된 국방발전전람회에도 같은 샌들을 신고 활보했다. 당 창건 기념강연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방영된 동영상을 보면 10년 집권 후 처음 당 창건일에 행한 기념강연회란 엄숙한 자리에 어울리지 않게, 통상의 예에도 어긋나게 이런 차림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고 했다. 검정색 양말을 신어 구멍이 숭숭 뚫린 틈을 가렸다. 로이터는 서울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의 콜린 즈위르코 기자가 김 총비서가 샌들을 신은 사실을 맨처음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즈위르코 기자도 왜 샌들을 신고 나섰는지 이유를 알 수 없으며 이전에도 샌들을 신고 공개석상에 나타났는지 여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즈위르코 기자는 어떤 이유에서든 김 위원장이 최근에 건강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즈위르코 기자는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짧은 기간에 상당한 체중을 감량해 지난달에도 푹신한 매트 위에 올라 선 채로 긴 시간 연설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며 어쩌면 진행 중인 건강 문제를 다루는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워낙 철저히 김 위원장의 신변을 둘러싸고 비밀이 많아 공개 석상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차림 등은 국제 분석가들에게 실마리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초에 거의 한 달 만에 공개적인 자리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시곗줄이 과거에 견줘 한결 느슨해진 점이나 가늘어진 손목 등으로 상당한 체중 감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한참 뒤에야 국영매체는 평양의 이름 모를 주민이 한결 수척해진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하는 식으로 이례적으로 최고존엄의 건강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강연에서 “당 제8차 대회가 설정한 5개년계획 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 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다음 단계의 거창한 작전을 연속적으로 전개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당의 결심과 의지”에 대해 밝혔다.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정운영의 로드맵을 재확인한 것으로, 당장 5년 안에 주민 의식주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셈이다. 김 총비서는 중앙과 지방의 당 간부들이 일을 잘하면 “우리의 전진은 지금보다 몇 배나 더 빨라지고 인민들이 고대하는 더 좋은 내일도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부들이 주민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수탈해서는 안 된다면서 간부의 일탈 위로 인한 민심 이탈을 경계했다.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유행, 자연재해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민심을 다독이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연에서는 대남·대미 메시지나 대외 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당 내부 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에 대해서만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미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대미·대남 정책에 대해 밝혔다. 김 총비서가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기념 강연을 한 것도 처음이다. 그는 강연 서두에서 “지난 10년간 우리 당건설에서 이룩된 빛나는 성과”를 언급해 자신의 집권 10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를 집권 10년으로 계산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공식 출범 시기를 2011년으로 본다는 뜻이다. 그는 2011년 12월 30일 최고사령관에 추대됨으로써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같은 달 17일 세상을 떠난 뒤 첫 공식 직함을 받았다. 이어 다음해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는데 이를 바로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북한에서는 불꽃놀이와 대규모 무도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열병식이나 중앙보고대회 개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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