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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교사 1인 담당 아동수 줄이니 서울 어린이집 안전사고 76% 급감

    보육교사 1인 담당 아동수 줄이니 서울 어린이집 안전사고 76% 급감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당 아동수를 줄인 결과 어린이집 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약 7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축소) 시범사업’ 1주년을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해 7월 보육교사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자 서울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했다. 국공립·서울형 어린이집 160곳에 추가로 채용된 보육교사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만 0세반’은 교사 1명당 아동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반’은 교사 1명당 아동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였다. 설문조사 결과 시범 어린이집 96곳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시범사업 전 월평균 2.94건에서 사업 후 0.71건으로 줄었다. 0세반(3.82건→0.95건)과 3세반(1.7건→0.38건)은 평균 7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교사가 담당하는 영유아가 감소하면서 관찰 시간이 증가하고, 사각지대가 감소해 안전사고에 선제 대응이 가능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설문에 응답한 보육교사 85명(0세반 55명, 3세반 30명)은 이번 시범사업의 최대 효과로 영유아의 요구에 대한 대응 속도가 빨라진 점을 꼽았다. 보육교사들의 직무 스트레스와 신체 피로도, 근무시간 등도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집 원장(96명) 중 69.8%가 사업 전보다 대체교사 및 일용직 인건비 지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초과근무 수당 지출이 감소했다는 응답 역시 65.7%로 나타났다. 시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자치구와 협력해 사업 대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 반도체단지 용적률 1.4배 상향… 주 64시간 특별연장근로 확대

    반도체단지 용적률 1.4배 상향… 주 64시간 특별연장근로 확대

    정부가 21일 내놓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은 앞서 발표된 인력 양성에 더해 대규모 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 투자 유인을 위한 규제 개선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인프라 구축과 규제특례로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하기로 했다. 대규모 신·증설이 진행 중인 경기 평택·용인 반도체단지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 비용의 국비 지원을 추진한다. 혜택은 용인·평택에, 물·전기는 인근 지자체에서 공급받아 민원이 유발되는 문제를 해소하는 조치다. 산단 유치에 따른 이익을 지자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특별조정교부금’ 활용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반도체단지 용적률을 350%에서 490%로 최대 1.4배 상향 조정한다. 용적률이 확대되면 ‘클린룸’ 설치가 늘어나 평택은 12개에서 18개, 용인은 9개에서 12개로 각각 증가한다. 클린룸당 1000명의 고용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반도체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늘려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중견기업과 동일하게 8~12%로 상향하고, 세액공제 대상에 테스트 장비 및 지식재산(IP) 설계·검증 기술 등을 포함한다. 노동·환경 규제를 개선해 현재 일본 수출규제 품목 R&D에 허용되는 특별연장근로(주 최대 64시간)를 오는 9월부터 전체 반도체 R&D로 확대한다.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상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을 연말까지 개정해 국제기관 인증을 받은 장비는 기준 적용을 면제하고, 대표설비 검사제도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10년간 15만명 반도체 인력 양성과 함께 산업계 주도의 인력 양성도 이뤄진다.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5년간 3600명 이상의 현장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민관 공동으로 내년부터 10년간 3500억원 규모의 R&D 자금으로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연계한 한국형 산학연구사업(SRC)이 추진된다.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0개 소부장 계약학과 등을 운영한다. 반도체 기업의 인력 양성 투자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뿐 아니라 해외 우수인력 유치에 대한 소득세 50% 감면 혜택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스템반도체 지원책으로 국내 팹리스(설계 전문기업) 30곳을 ‘스타 팹리스’로 선정해 기술개발 등에 1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소부장은 자립화율을 현재 30%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고 제2판교·제3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시티 등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를 내년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 반도체단지 용적률 1.4배 상향…주 64시간 특별연장근로 확대

    반도체단지 용적률 1.4배 상향…주 64시간 특별연장근로 확대

    정부가 21일 내놓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은 앞서 발표된 인력 양성에 더해 대규모 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 투자 유인을 위한 규제 개선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인프라 구축과 규제특례로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하기로 했다. 대규모 신·증설이 진행 중인 경기 평택·용인 반도체단지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 비용의 국비 지원을 추진한다. 혜택은 용인·평택에, 물·전기는 인근 지자체에서 공급받아 민원이 유발되는 문제를 해소하는 조치다. 산단 유치에 따른 이익을 지자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특별조정교부금’ 활용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반도체단지 용적률을 350%에서 490%로 최대 1.4배 상향 조정한다. 용적률이 확대되면 ‘클린룸’ 설치가 늘어나 평택은 12개에서 18개, 용인은 9개에서 12개로 각각 증가한다. 클린룸당 1000명의 고용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반도체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늘려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중견기업과 동일하게 8~12%로 상향하고, 세액공제 대상에 테스트 장비 및 지식재산(IP) 설계·검증 기술 등을 포함한다. 노동·환경 규제를 개선해 현재 일본 수출규제 품목 R&D에 허용되는 특별연장근로(주 최대 64시간)를 오는 9월부터 전체 반도체 R&D로 확대한다.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상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을 연말까지 개정해 국제기관 인증을 받은 장비는 기준 적용을 면제하고, 대표설비 검사제도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10년간 15만명 반도체 인력 양성과 함께 산업계 주도의 인력 양성도 이뤄진다.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5년간 3600명 이상의 현장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민관 공동으로 내년부터 10년간 3500억원 규모의 R&D 자금으로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연계한 한국형 산학연구사업(SRC)이 추진된다.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0개 소부장 계약학과 등을 운영한다. 반도체 기업의 인력 양성 투자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뿐 아니라 해외 우수인력 유치에 대한 소득세 50% 감면 혜택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스템반도체 지원책으로 국내 팹리스(설계 전문기업) 30곳을 ‘스타 팹리스’로 선정해 기술개발 등에 1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소부장은 자립화율을 현재 30%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고 제2판교·제3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시티 등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를 내년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 대기업 경기 태블릿pc ‘싹쓸이 수주’ 올해도 재현되나

    대기업 경기 태블릿pc ‘싹쓸이 수주’ 올해도 재현되나

    2년차에 들어선 경기도교육청 스마트단말기 보급 사업에 ‘대기업 싹쓸이 수주’ 사례 재현이 우려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책정된 예산보다 낮은 성능 기준을 제시했는데, 교육지원청 물품선정위원회가 가격에 맞춰 대기업 제품만 충족하는 성능 기준으로 올릴 수 있어서다. 2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29억원을 들여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 예산은 지난해(1818억원) 대비 389억원(21.4%) 줄었다. 공급예정 물량은 18만2000여대로, 실제 사업 추진시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으나 지난해 44만 7000여대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양이다. 도교육청이 스마트기기 한 대당 가격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 한 대당 가격을 올리고도 50만원대 성능 기준을 제시했다. 올해 도교육청이 제시한 기준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10.0 ▲중앙처리장치(CPU) 1.7㎓ 옥타코어 ▲램 4GB ▲저장용량 128GB ▲해상도 1920×1200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이상 ▲배터리 용량 7040㎃h 등이다. 해당 성능을 가진 기기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45~50만원선으로 등록돼 있다. 도교육청이 대당 70만원의 예산을 주고 50만원 수준의 기기를 사라고 제시한 셈이다. 이렇게 되면 실제 성능 기준을 결정하는 교육지원청 물품선정위가 70만원 가격 순에 맞는 성능 기준을 정할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와 같은 대기업 ‘싹쓸이 수주’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 상 70만원 대 태블릿PC는 삼성과 중국 기업 레노버 제품뿐이다. 이중 삼성 제품은 도교육청이 제시한 성능 기준보다 낮아 사실상 레노버 제품을 수의계약 해야 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50만원대 성능 기준을 제시해놓고 왜 예산은 70만원으로 편성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이 대당 70만원으로 책정된 이유는 IOS, 크롬북 등의 가격을 고려한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50만원대 기기의 기준을 제시한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지원청이 50만원대 기기를 선정하고 예산이 남을 경우 보급 대수를 늘리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성동구,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본격 운영

    성동구,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본격 운영

    서울 성동구의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배달특급’이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구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한편 기존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체제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성동형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개발했다. ‘배달특급’은 가맹점들의 가입비 및 광고비가 없고 중개수수료가 건당 1%로, 소상공인의 비용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매출에 따른 카드 수수료도 민간 앱 3%대에 비해 0.92~1.92%로 낮은 편이다. 소비자는 각종 할인쿠폰 발급, 기존 음식값 및 배달비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는 지난 5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해 현재 418곳을 확보했다. 가맹점 가입은 배달특급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배달특급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운영사인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에서 가맹점 등록관리를 진행한다. 소비자는 앱 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배달특급’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신규가입 시 1만 2000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 1매을 받을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배달특급이 소상공인과 소비자 간의 상생플랫폼으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이 이용해달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복과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엠코코리아, 지난해 1조원대 광주공장 증설 무산 뒤늦게 알려져

    엠코코리아, 지난해 1조원대 광주공장 증설 무산 뒤늦게 알려져

    엠코 측, 광주시·정부 지원 방안 확정 이후 국내투자 전격 철회 광주공장 투자 취소 이후 16억달러 들여 베트남 공장 설립 추진 광주·전남 등 전국 지자체 반도체 경쟁 속 투자 무산돼 아쉬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업체가 지난해 말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광주공장을 증설하려 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각 지자체간 반도체특화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경쟁이 불붙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21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주 첨단산단에서 광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앰코코리아)는 지난해 7월 광주시와 투자협약(MOU)을 맺고 1차적으로 이익잉여금 등 3200억원을 들여 광주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단계적으로 총 1조원대의 사업비를 투입, 광주공장 내 유휴부지에 6개동의 공장을 증설하는 것이 골자다. 100명 이상의 신규고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내 최대 반도체패키징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였다. 당시 중국 난징도 미국 본사에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유치활동을 펼쳤으며, 미국 본사 이사회도 미국 애리조나 인근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선호했지만 한국법인 측이 강력히 요구해 광주투자를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앰코 측은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재투자시 외국인투자로 인정한다’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산업부에 현금지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산업부는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투자금액의 32%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38억원을 들여 공장증설 설계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투자 마무리 과정에서 미국본사가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방안 모색’ 등의 이유를 들어 같은해 9월 투자 철회 결정을 내렸으며, 이후 베트남 공장 신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올들어 지난 3월 앰코 측에 투자 재추진 의사를 타진했으나 엠코 측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앰코 측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의 박닌성에 총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앰코 측은 “삼성베트남 공장이 있는 박닌 지역 23ha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첫 단계에 5억2000만달러 그리고 오는 2035년까지 총 16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는 한국과 미국, 아시아 등 11개국 18개 생산기지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삼성, LG, 폭스콘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시장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업으로 꼽힌다. 앰코코리아는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엠코테크놀로지 전체 생산물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6279명을 고용, 2조6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서울시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 줄였더니… 안전사고 76% 감소

    서울시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 줄였더니… 안전사고 76% 감소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아동수를 줄인 결과 어린이집 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약 7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축소) 시범사업’ 1주년을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해 7월 보육교사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자 서울시가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했다. 국공립·서울형 어린이집 160곳에 추가로 채용된 보육교사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만 0세반’은 교사 1명당 아동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반’은 교사 1명당 아동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였다. 설문조사 결과 시범 어린이집 96곳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시범사업 전 월평균 2.94건에서 사업 후 0.71건으로 줄었다. 0세반(3.82건→0.95건)과 3세반(1.7건→0.38건) 평균 7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교사가 담당하는 영유아가 감소하면서 관찰 시간이 증가하고, 사각지대가 감소해 안전사고에 선제 대응이 가능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설문에 응답한 보육교사 85명(0세반 55명, 3세반 30명)은 이번 시범사업의 최대 효과로 영유아의 요구에 대한 대응속도가 빨라진 점을 꼽았다. 보육교사들의 직무 스트레스와 신체 피로도, 근무시간 등도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집 원장(96명) 중 69.8%가 사업 전보다 대체교사 및 일용직 인건비 지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초과근무 수당 지출이 감소했다는 응답 역시 65.7%로 나타났다. 시는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자치구와 협력해 사업 대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에도 보육 교직원 배치기준 완화 및 보육아동 1인당 면적기준 개선, 사업비 국비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 [서울인싸] 서울시 추경, 동행·매력 특별시 마중물/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서울인싸] 서울시 추경, 동행·매력 특별시 마중물/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최근 물가 상승 추세가 심상치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 상승했다. 1998년 외환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는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통상 긴축적 통화정책은 경기를 후퇴시키고, 취약계층의 생계를 위협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핀셋 지원 방안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날, 서울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3709억원의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동행 특별시 실현을 위한 ‘안심·안전 기반 조성’ △글로벌 매력 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경쟁력 제고’ △‘일상회복 가속화’ 등 민선 8기 시정운영을 위한 3대 중점 투자방향에 총 1조 7107억원을 투입한다. 첫째, 상생을 위한 ‘동행 특별시’ 실현을 위해 4011억원 규모의 ‘안심·안전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특히 저소득 아동을 위한 급식비를 1식당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하고, 주거난에 신음하는 청년을 위해 최대 20만원의 월세와 최대 4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하며, 저소득 예술영재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 서울시가 수혜자와 함께 나아가기 위해 엄선한 ‘동행’ 사업이 핵심이다. 하후상박 기조를 반영한 ‘동행’ 사업은 서울의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해 취약계층에게 선별적으로 지원될 계획이다. 둘째,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매력 특별시’ 조성을 위해 3834억원을 투입한다. 차량 통행속도 개선을 위한 도로 개선, 동북권·동남권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동북선ㆍ위례선 등 도시철도 건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 설치와 같은 도시인프라 투자에 349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서울사랑상품권 210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 셋째,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9262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엔데믹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에도 차질 없는 일상회복이 이뤄지도록 유가 상승 및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 대중교통 요금 동결을 단행하면서 그에 따른 손실보전금 5000억원을 전격 지원한다.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입원치료비 및 생활지원비 4110억원을 편성하고, 추후 확산세에 따라 예비비 등을 활용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안)은 생계를 위협받는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미래 서울을 준비하기 위한 ‘매력’ 도시 조성 등 시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이번 추경(안)이 서민 경제에 보탬이 되고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의 3중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
  • “김혜경 법카 수사 8월 발표” 날짜 못박은 경찰

    “김혜경 법카 수사 8월 발표” 날짜 못박은 경찰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결과를 다음달 중순쯤 내놓을 전망이다. 해당 시점은 8·28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0일 이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법인카드 의혹’은 8월 중순 정도에 마무리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현동 용도변경 특혜 의혹’은 지난달에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미 그 전에 계좌·통신 수사를 상당히 진행한 상황이라 조만간 일차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행정법 부분을 살펴본 뒤 수사할 계획이고, ‘GH(경기주택도시공사) 의혹’(이재명 옆집 비선캠프 운영 의혹)은 좀더 확인할 것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이 이 의원 의혹 관련 특정 사건에 대해 수사 마무리 시점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밝힌 대로 다음달 중순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정치권에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배우자 김씨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지난 4월 경기도청 등을, 6월엔 법인카드 사용처로 추정되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 1.7조원 벌금 맞은 ‘중국판 우버’…거액에도 기뻐하는 속내는?

    1.7조원 벌금 맞은 ‘중국판 우버’…거액에도 기뻐하는 속내는?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 기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1조 원 이상의 ‘벌금 고지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DIDI)에게 데이터 보안 위반 협의로 12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조 6800억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6월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4억 달러(한화 약 5조 6000억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강행했다.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이 상장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공문서 안에 중국이 민감해하는 인적·지리적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이유로 상장 연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디디추싱은 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밀어붙였다. 결국 중국 당국은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 국가 인터넷정보협회, 공안부, 국가안전부 등 7개 국가 기관이 합동해 디디추싱에 대한 강도 높은 인터넷 안보 심사에 들어갔다.또 심사가 종료되기 전까지 디디추싱의 여러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금지해 신규 고객 유입을 차단했다. 중국 당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디디추싱이 운영하는 앱 25개를 앱스토어에서 제거하도록 명령하는 등 당국의 지시를 어긴 업체에 대한 ‘뒤끝’을 제대로 보여줬다. 해당 심사가 1년이 넘도록 이어지자, 디디추싱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난달 10일 뉴욕증시에서 상장을 폐지하겠다고 결정한 것. 당국의 미운털이 박힌 디디추싱은 90%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이 70%대까지 하락하는 뼈 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디디추싱이 빠진 자리의 일부는 지리자동차·상하이자동차(SAIC)가 공동 운영하는 승차 공유 서비스업체가 차지했다. 천문학적 규모의 벌금에도 불구하고 안도하는 디디추싱 디디추싱이 내야 할 제재금은 한화로 1조 6700억 원 이상의 거액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디디추싱 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제재금 액수가 지난해 총매출 273억 달러(약 35조 6000억 원)의 약 4.7% 정도에 달하긴 하나, 이번 벌금만 내고 나면 신규 회원 모집 중단 등 그동안 디디추싱을 옥죄고 있던 각종 규제 조치가 모두 해제되기 때문이다.중국 당국이 전자상거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기업에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에는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지난해에는 배달 대기업인 메이퇀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고, 이들 기업에 반독점 위반 혐의로 각각 27억 5000만달러(약 3조5800억 원)와 5억 2700만 달러(약 6900억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또 다른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텅쉰) 역시 반독점 혐의로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600만 위안(약 11억6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천문학적인 금액의 ‘벌금 고지서’를 받은 해당 업체들 대부분은 별다른 반발 없이 제재금을 납부했다. 거액의 제재금을 내는 것이 중국 시장과 더 나아가 해외 시장에서 제재를 받고 퇴출 당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中당국, 민감한 데이터 보유 기업의 해외 상장을 허가제로 변경  한편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의 뉴욕증시 상장 직후 회원 100만 명 이상의 중국 고객 데이터를 다루는 인터넷 기업의 해외 상장 시 인터넷 보안 심사를 의무화했다. 당국이 말하는 민감한 데이터, 즉 인적‧지리적 정보를 보유한 기업의 해외 상장을 사실상 허가제로 바꾼 셈이다. 이를 두고 중국 밖에서는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이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거대 기업에 대한 길들이기 과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경찰,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이재명 후보 배우자 ‘법인카드 의혹’ 결과 발표 예고

    경찰,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이재명 후보 배우자 ‘법인카드 의혹’ 결과 발표 예고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결과를 다음달 중순쯤 내놓을 전망이다. 해당 시점은 8·28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0일 이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법인카드 의혹’은 8월 중순 정도에 마무리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현동 용도변경 특혜 의혹’은 지난달에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미 그 전에 계좌·통신 수사를 상당히 진행한 상황이라 조만간 일차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행정법 부분을 살펴본 뒤 수사할 계획이고, ‘GH(경기주택도시공사) 의혹’(이재명 옆집 비선캠프 운영 의혹)은 좀더 확인할 것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이 이 의원 의혹 관련 특정 사건에 대해 수사 마무리 시점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밝힌 대로 다음달 중순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정치권에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배우자 김씨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지난 4월 경기도청 등을, 6월엔 법인카드 사용처로 추정되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최근 변호사와 회계사 출신 경찰 등 8명으로 구성된 집중검토팀도 만들었다. 집중검토팀은 수사팀과 함께 수사 결과를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다수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결과에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농도 전남’ 쌀 농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쌀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인 전남농업인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 정책차원에서 ‘생산비 보장’ 대책이 절실하다. 전남은 쌀 재배면적 뿐 만 아니라 생산량과 생산 농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쌀값 폭락으로 쌀 산업 기반이 무너질 정도여서 전문가들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가공식품 개발 등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0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17만9404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8만 원 선이 무너진 것이다. 지난해 10월 5일 80㎏당 22만7212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 같은 쌀가격 하락의 피해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남이 가장 크다. 지난해 말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은 15만5435㏊로 전국(73만2477㏊)의 21.2%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지역 쌀 생산량은 78만9650t으로 전국 생산량(388만1601t)의 20.3%를 차지했다.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인 만큼 쌀 가격 하락에 따른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전남지역 쌀생산 소득을 보면 쌀 가격이 22만7212원(지난해 10월 5일 기준)일 경우 약 2조2426억 원이다. 현재 가격인 17만9404원에서는 소득이 1조7707억 원으로 줄어든다. 공공수매 등 여러 변수를 제외하고 단순 가격변동만 반영할 경우 9개월 만에 4719억 원의 소득이 줄어든 셈이다. 쌀 가격 폭락 원인은 과잉생산과 소비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다. 반면 쌀 생산비는 해마다 올라 벼 생산 농가의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남 쌀산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쌀 소비량은 어떤가.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으로 1963년 105.5㎏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쌀 소비량의 대부분은 주식, 부식용이고, 기타 음식용은 0.7%에 그쳤다. 가공식품을 개발해 소비 방식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여기서 나온다. 쌀 소비량이 줄어드니 재고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쌀 시장격리 조치를 취했지만 현재 쌀 재고량은 76만4000t이나 돼 1년 전보다 32만4000t 늘었다. 양용호 농협 광주전남RPC운영협의회장은 “우리나라 농업의 시작은 쌀이었고, 쌀농업은 모든 농촌마을의 뿌리다. 따라서 쌀농가의 농업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해야 농촌이 유지된다”면서 “양곡정책은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농업인의 의욕 고취라는 생산의 측면에서 봐야하기 때문에 생산비 보장의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박홍근 “尹정부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 장악…朴땐 탄핵”

    박홍근 “尹정부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 장악…朴땐 탄핵”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라며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선 수행’ 논란 등을 겨냥해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의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느냐.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라며 “법무부, 행안부, 국정원 등 권력기관 정점에 한동훈, 이상민, 조상준 등 핵심 측근을 임명했다. 대한민국을 마침내 검찰 공화국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을 두고도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의 3분의 1이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며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해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라.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라”며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당부했다. 정부의 법인세 감세 기조에 대해서는 “효과는 없고 부자 감세라고 비판받았던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재탕하는 것”이라며 “재벌 대기업과 부자들은 챙기면서 정작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주가 하락 등 경제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모두 예상된 것이었으나 윤석열 정부는 대선 이후 인수위 두 달 동안 허송세월만 했다”며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참으로 한가한 태도다. 경제는 다급한 비상 상황이고 민생은 깊은 위기 속에 놓였는데 정작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여공·기부·입양모…낮은 데서 더 빛나 “애민, 실제 정치는? 희망 못 줘 두렵다”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여공·기부·입양모…낮은 데서 더 빛나 “애민, 실제 정치는? 희망 못 줘 두렵다”

    방직공장 여공, 잡화점 점원, 초밥집 사장 겸 직원, 변호사…. 그리고 비혼 입양모. 삶의 무게가 켜켜이 쌓인 이런 이력도 그를 설명하기엔 단출하다.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시장에 나가 허름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돈을 벌자는 게 아니라 식당에 돈을 벌어 주자는 뜻이다), 홀로 남은 열다섯 나이부터 뼈 빠지게 번돈을 기부하다 시나브로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 회원이 돼 버렸고, 지금도 매월 세비의 30% 이상을 털어 불우아동 등을 돕고 있다는 얘기도 그를 온전하게 서술하지 못한다. 3년 전 김세연 전 새누리당 의원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정치에 입문, 금배지를 단 ‘흙수저’ 김미애(국민의힘·부산해운대을) 의원은 낮은 곳에 있을 때 밝고 빛나는 사람이다. 페이스북을 보면 안다. 어떤 정치인보다 전통시장을 찾은 사진이 많다. 그 사진에 담긴 사람들 숫자도 어떤 정치인보다 많다. 그리고 사진 속 그들 대개가 손을 맞잡은 김 의원보다 더 반갑게, 더 활짝 웃는다. 한두 번 만나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표정이다. 그만큼 누구보다 지역민들을 자주 만나고 지역에 녹아든 사람이란 얘기다. 그는 국회의원이 좋다고 한다. 법을 만들 수 있으니까. 변호사 시절, 잘못된 정책과 법령 때문에 생긴 문제들을 해결하려 발을 동동 굴렀는데 국회의원이 돼 보니 그럴 필요 없이 직접 고치면 돼 다행이다고 한다.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그를 찾아갔다. ● 세상의 전부, 엄마 정치인 김미애를 설명하려면 제주해녀 출신 어머니가 자궁암으로 세상을 뜬 열다섯 나이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오늘의 김미애가 시작된 출발선이 거기다. 고향 제주를 떠나 포항 구룡포에서 배사업을 하던 아빠가 빚더미에 앉아 집 밖을 떠돌던 시절,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마저 암에 걸려 자리에 누우면서 구룡포 작은 마을의 초등학교 5학년 미애는 세상을 만난다. 텃밭에서 캔 쪽파를 시장에 내다 팔기도 하고, 리어카에 엄마를 싣고 교회로 가 우리 엄마 살려 달라고 기도도 했다. 그로부터 4년, 어촌계장과도 맞서 싸울 정도로 강인했던 엄마는 결국 막내 곁을 떠났다. 가난했지만 자식에겐 좋은 것만 먹이고 좋은 옷만 입히려 했던 엄마의 충만한 사랑과, 그런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빈집에 홀로 남겨졌을 때 가졌던 외로움과 두려움은 훗날 변호사와 국회의원을 하는 지금까지 그가 왜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지, 왜 틈만 나면 시장사람들 구석구석을 살피는지, 왜 돈을 쪼개 기부하기 바쁜지를 말해 준다. 고등학교를 1학년 때 접고 “공부도 하고 돈도 번다”는 친구 따라 부산의 태광산업 방직공장에 취업해 3교대로 ‘공순이’를 하며 야간고교를 다닌 얘기, 공장을 나와 잡화점 점원을 하다 작은 초밥집을 차린 얘기, 그때 모은 3000만원으로 스물아홉 나이에 동아대 야간학부에 들어가 먹고 자는 시간 빼고 하루 15~18시간 공부에 매달린 끝에 5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얘기는 그동안 이런저런 매체에 소개된 그대로다. 변호사가 되고 나서 막내딸을 입양하고 그 무렵 먼저 세상을 뜬 작은언니의 아들을 맡아 키우며 1남 1녀의 비혼 엄마가 된 얘기도 알려진 그대로다. ● 약자와의 동행 -국회의원이 된 지 2년이 됐다. 어떻던가. “변호사 하면서 느꼈던 갈증, 그러니까 생활 현장에서 법령이 잘못됐거나 미진해서 발생한 정책과제들 중 제가 파악한 것만도 수십 가지에 이르는데, 이런 것들을 직접 법안을 제정하거나 개정해 고칠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예를 들면 가정폭력에 장기간 노출된 아이 문제다. 직접 아이에게 폭력이 가해지진 않더라도 부모 사이에 폭행이 장기간 이뤄지면 그 자체로 아이는 정서적 학대를 받는 것인데 경찰은 이 점을 주목하고 수사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아이들의 인생을 망치는 상황인데도 법규가 명확하지 않아 수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명확하게 담아 아동복지법을 개정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고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지난 2년 아동학대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한 아동복지법 외에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고 이를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일·가정양립지원법 개정안을 비롯해 무려 54개의 법안을 발의했고, 이 가운데 8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간을 쪼개 쓰며 발품을 파는 스타일이라 법안 개정에서도 법령이 현장을 파고들지 못해 겉도는 사각지대를 없애는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밀착형 입법인 셈이다. “법안 심사를 하다 보면 구멍이 너무 많다. 2년 전에 양육비 지원 현실화를 위한 법안 몇 가지가 논의된 적이 있는데, 양육비를 안 주면 출국금지를 시킨다는 개정안에 대해 과하다는 반론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변호사 현장에서 본 양육비 채무불이행자에게 감치처분까지 내리는 것은 정말 고약한 경우였다. 양육비를 안 주는 건 아이 보고 굶어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동학대다. 그런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관철시켰다.” 그는 소년분류심사원과 소년원, 쉼터 등 청소년(아동)보호시설의 인권 문제에 특히 관심이 크다. “소년범이라고 해서 태어날 때부터 문제를 갖고 있던 아이들이 아니다. 부모의 보호력이 미약하거나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봐 주고 함께했다면 비행을 저지르지 않았을 아이들이다. 건강한 성인으로 잘 키워 내야 할 책무가 우리 사회에 주어져 있다. 그런데 막상 소년원이나 소년분류심사원이라는 델 가 보면 말문이 막힌다. 국선변호인(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900건 남짓 국선변호 활동을 벌였다)으로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을 다니면서 많이 싸웠다. 2평남짓 접견실에 컴퓨터와 책상 하나 달랑 있는데 그나마 누군가의 숙소로 쓰이는 바람에 복도에서 아이들을 만나야 했다. 접견 시간도 너무 짧다.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이 한 건물에 같이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그는 얼마 전 방영됐던 촉법소년(범죄를 저지른 만 10∼14세 청소년)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현실을 미화하는 측면이 있어서…”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고 처벌을 강화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도록 이끄는 게 우리의 책무다. 연령 조정에 앞서 1호 보호처분(10단계 중 가장 낮은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보호하는 쉼터 운영자들을 만나는 등 현장 실태부터 파악했으면 싶다.” “아이들의 잘못은 사실 어른들의 잘못 아닌가. 어른들이 함부로 내뱉는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나. 저 아이 마음속에 어떤 꿈이 있는지 어찌 알고 함부로 저렇게 말할까 싶을 때가 너무 많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일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그래도 세상에 이런 사랑을 주는 어른이 있구나, 세상이 다 내게 냉랭한 건 아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제가 국회의원을 하는 것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나 여성가족위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고 정책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입양 문제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2년 전 정인이 사건 때 당시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기억이 난다. “정인이 사건은 아동학대가 본질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마치 입양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했다. 아동학대는 친부모의 학대가 80%를 넘는다. 입양 부모의 학대는 1%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입양제도가 잘못된 양 입양 영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소하거나 바꿀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너무도 충격을 받았다. 아이가 반품도 되고 교환도 되는 물건인가. 그러고도 무슨 인권 대통령인가. 문 대통령의 인식 자체도 문제지만 여성계 대모라는 N씨 등 주변 인사들의 그릇된 인식도 그런 발언에 한몫했다고 본다.” -후반기 국회에서 추진하고픈 입법 과제는. “익명으로 출산하고 아이를 입양 보낼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보호출산법을 제정해야 한다. 이미 2009년부터 베이비박스를 통해 수천 명의 아이가 살아난 게 현실이지만 법적으로 베이비박스는 영아유기죄에 해당한다. 법이 시대를 따르지 못하는 것이다. 뜻하지 않게 출산한 산모와 영아 모두가 살길을 찾아줘야 한다. 최선이 힘들면 차선의 길이라도 마련해 줘야 한다.” “돈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 변호사 예비시험제 도입을 위해 변호사시험법 개정안도 발의해 놨다.”●김미애에게 정치란 -당 얘기도 해 보자.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 중이다. “우리가 지금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사실 두렵다. 2년 전 우리 당의 비호감도가 70%였는데, 그때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다. 집권 여당이 된 만큼 지난 정부에 대해 우리가 비판했던 것들을 과연 우리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살피자는 얘기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정부를 비판하는 건 다소 이르다는 생각이다.”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그는 이렇게 적었다. ‘애민(愛民). …(중략) 이웃 주민, 시민, 국민이 불의의 사고로 황망해할 때 다가가서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힘이 되어 주는 일을 하고자, 입법과 정책으로 바로잡고자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대통령 등 모든 정치인이 선거 때 이렇게 하겠노라고 외치지 않았나…. 그런데, 실제 과연 그러한가? 정치는 왜 하는지.’  ● 인터뷰를 마치고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방직공장 여공으로 세상에 발을 디딘 김미애 의원은 그 삶의 궤적만큼이나 시선 역시 여느 정치인과는 사뭇 다르다. 낮은 곳, 작은 곳, 어두운 곳을 향한다. 아동과 청소년, 여성, 저소득층을 위한 국선변호 활동 900회나 국회에서의 관련 입법 활동은 제쳐 두고라도 스물여덟 나이부터 시작한 기부 활동과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지역구(부산 해운대을)의 어려운 식당을 돕겠다고 나선 서빙 아르바이트 등이 다른 정치인들 모습과 구별된다. 기부는 1996년 스물여덟 나이에 대입 수능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러니까 초밥집을 정리하고 손에 3000만원을 쥔 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 공부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서, 감사해서 누군가에게 조금은 도움이 돼야겠다 싶었다”고 한다. 시작은 동사무소에서 소개받은 조손가정 손녀딸. 과일행상 할머니와 둘이 사는 그 아이 앞으로 이 늦깎이 대학생은 매월 3만원을 보냈다. 그로부터 26년,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회원이 됐다. 장학금에다 기숙사까지 제공하며 원 없이 공부만 할 수 있게 해 준 모교 동아대가 고마워 변호사가 된 뒤 틈틈이 기부한 돈만 1억원이 넘었고, 월드비전 등 국내외 구호단체에도 십수년 후원금을 보냈다. 한데 정작 김 의원은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를 기부했는지 정확히 모른다. “몇억은 될 텐데, 글쎄요….” 지역구 활동도 예사롭지 않다. 매주 토요일 아침 9시, 지역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관내 시의원, 구의원들과 현안점검회의를 갖고 지역 현안을 살핀다. 서울 강남에 해당한다는 해운대라지만 그건 마린시티처럼 초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선 해운대갑 쪽 얘기이고 반송동, 반여동 등 해운대을 지역은 그 그늘에 가린 낙후 지역이다. 손볼 곳이 한둘이 아니다. 지난달 지방선거가 끝난 뒤 몇몇 지방의원들이 현안점검회의를 격주로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가 김 의원에게 혼쭐이 났다. 요즘은 지역 숙원인 센텀2지구 개발 착수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부산시 등을 찾아다니는 데 여념이 없다. 살면서 자신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가 뭐냐고 물었다. “하나는 엄마가 암과 싸우던 마지막 4년, 어린 나이지만 원 없이 엄마를 돌봤던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는 가슴으로 자식을 낳은 것과 조카를 돌본 것. 피가 섞이지 않은 막내를 그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마지막 하나는 변호사가 된 것. 남을 도울 형편이 된 자체가 행복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2년 전 한 매체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에 대해 “엄청 멋 부리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데 페이스북 사진에 담긴 그의 복색은 좀 다른 말을 한다. 공식 행사엔 베이지색 투피스 정장 차림이 고정 주역처럼 등장하고 감색 투피스 정장, 연한 그린 투피스 정장 정도가 조연으로 나서는 게 전부다. 민생 현장엔 티셔츠에 청바지. “사고 싶은 거 다 사 봤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봤어요. 좋은 차도 타 봤고, 좋은 집에서도 살아 봤고, 다 했어요. 그만하면 됐지 뭐.” ▲포항·53세 ▲동아대 ▲전 법무법인 한올 대표변호사 ▲전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전 국민의힘 저출생대책특위 위원장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
  • ‘정점 28만명’ 예측에도… “거리두기는 최후 수단” 선 긋는 정부

    ‘정점 28만명’ 예측에도… “거리두기는 최후 수단” 선 긋는 정부

    방역당국이 다음달 하순 하루 확진자가 최대 28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데다 면역이 감소하고 방역에 대한 경각심도 느슨해진 여파다. 방역당국은 우선 백신 접종과 자발적 방역 수칙 준수를 독려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만 3582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 7347명)보다 두 배 수준이고, 4월 27일(7만 6765명) 이후 83일 만에 가장 많다. 모든 연령대서 발생이 늘고 있는데, 특히 10대는 이달 둘째 주 하루 평균 발생률(113.6명)이 전주의 2.4배다.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8월 중순에서 8월 말 사이에 20만~28만명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2일 9월 말 하루 최대 20만명을 예상했던 방역당국이 일주일 만에 예측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유행이 빨라진 원인에 대해 임 단장은 “BA.5는 전파가 빠르고 면역 회피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존 면역이 감소하는 시기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방역의 긴장도도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BA.5 검출률은 이달 둘째 주 47.2%로 조만간 검출률 50%를 넘겨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입(62.9%)까지 합한 전체 검출률은 이미 52.0%다. 전파력이 더 높다고 알려진 BA.2.75의 국내 사례는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보건소에서만 6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해 변이 추이를 정확하게 추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임 단장은 “델타나 오미크론 유행 때와 같이 주당 1500건 이상 검체를 표본 추출해 검사한다”면서도 “신속한 검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해 임시 선별검사소를 늘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통제 중심의 국가 주도 방역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매우 위중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치명률을 높이는 변이가 발생할 때 최후의 수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4차 접종을 비롯한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피해보상 대책을 강화한다. 이날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서 백신 피해보상 지원 업무를 분리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코로나19 백신과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의료비 지원은 최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이고, 사망 위로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한다. 기존 방침에 따라 의료비(지난 12일 기준 143명)와 사망위로금(5명)을 지급받은 경우에도 별도 신청 없이 추가 의료비나 사망위로금을 지급한다. 부검 결과 코로나19 백신과의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접종 42일 내 원인불명으로 사망한 경우 위로금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 우상호 “사적채용, 김건희 여사 입김 제일 셌다더라”…“김정숙 여사는?”

    우상호 “사적채용, 김건희 여사 입김 제일 셌다더라”…“김정숙 여사는?”

    “사적채용, 틀림없이 더 있을 것”“사적채용 국기문란, 썩은 내 진동”국힘 “김정숙 여사 의상 디자이너 딸은?” 맞불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대통령실의 이른바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 입김이 제일 셌다’더라” 등의 말을 전하며 국기문란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강릉 우모씨(채용 문제)가 터진 것을 보며 ‘여기서 끝이 아니라 또 있겠구나. 틀림없이 더 있다’(고 생각해) 국정조사를 통해 대통령실 인사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릉 우모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 지인 아들이자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추천을 통해 채용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씨 논란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민의힘 캠프 관련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통령실을) 구성하는데 김건희 여사 입김이 제일 셌다’, ‘장제원 (당시) 비서실장이 모든 실무를 총괄했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면서 “(구성) 과정 자체도 문제가 있었구나 (생각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던 ‘사적채용’, ‘정실인사’ 가득”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인사문란, 안보문란 규탄’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인사문란, 인사참사가 극에 달했다”면서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라고 직격했다. 우 위원장은 “연일 터져 나오는 대통령실 직원 채용 문제를 보면 과거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적 채용’, ‘정실인사’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런 문제는 국기문란이라는 점에서 참 심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또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했음에도 끊임없이 전 정권과 자신의 경쟁상대를 향한 보복수사의 칼날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방송에서 윤석열 정부 취임 두 달 평가에 대해서는 “권력기관을 장악하고, 보복수사하고, 신북풍몰이를 하는 게 정권 초기에 할 일인가”라면서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박홍근 “‘용궁발’ 인사문란”“인사 대참사 원인 尹대통령”이재명 “젊은이들에게 큰 좌절감 줘”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를 향해 “날개없이 추락하는 지지율에 윤석열 정권이 이성을 잃고 있다. ‘용궁발 인사문란’이 끊이질 않는다”면서 “낙마한 장관 후보자들부터 수사대상이 된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까지, 상식에서 벗어난 인사 대참사의 원인은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문란의 진앙지인 대통령실은 사과와 반성 대신 신북풍몰이에 나섰다. 인사문란을 안보문란으로 돌려막으려 하고 있다”면서 “민심을 대놓고 거스르겠다는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상임고문은 전날 연세대 청소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좌절감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하태경 “‘김정숙 의상’ 디자이너 딸추천 채용한다고 靑박수현이 언급”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정운영 동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프레임”이라면서 ‘사적채용’에 대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든 야권을 향해 “문재인 청와대도 같이 해보자”며 맞받쳤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실 취업 문제에 대해서 국민이 관심이 있으니까 살펴볼 수 있다고 보는데, 문재인 대통령실 것까지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의상 디자이너의 딸을 채용한 일로 야권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당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는 신뢰나 보안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공모를 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추천 채용을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는 게 하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우모 씨도) 똑같은 추천 채용”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우모씨의 부친이 권 대행의 지역구 선관위원이라는 점 등에 대한 ‘이해충돌’ 지적에 대해서도 “부모님 직업 따라서 자꾸 그렇게 (채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되면 대한민국이 연좌제가 되는 것 아닌가”라며 반박했다.나경원 “문재인 청와대는 어땠나”“전부 공개 채용했었나…야권 지나쳐”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사적 채용 등 대통령실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과 관련, “국정동력을 발목 잡고 끌어내리려고 하는 야권의 모습이 좀 지나치다”면서 “MB정부 초기 ‘소고기 촛불시위’의 데자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언급했다. 나 의원은 “(당시 야권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나느니 하면서 온갖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고 집권 초기 국정동력을 확 떨어뜨리지 않았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는 어땠는지 한번 묻고 싶다. 그걸 다 공개 채용을 했었는지”라며 전임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
  • 서울서 차로 1시간...8월엔 ‘거북섬’ 어때요?

    서울서 차로 1시간...8월엔 ‘거북섬’ 어때요?

    시흥시는 다음달 1일부터 거북섬 해안가에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거북섬은 시흥시가 해양레저 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시키고자 구상 중인 공간으로, 25년까지 인공 서핑장 등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개발중인 곳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개최하는 거북섬 축제 사전행사로, 8월 1일부터 19일까지 거북섬 해안가에서 운영된다. 시는 ▲딩기요트(8월 1~2일, 4회 회당 10명) ▲카약(8월 4~5일, 6회 회당 30명) ▲바나나 보트(8월 11~12일, 6회 회당 20명) ▲실전 생존수영(8월 18~19일, 6회 회당 30명)을 운영한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시청 홈페이지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전 체험 행사를 통해 2022년 시흥 거북섬 축제를 미리 알리고 수도권에서 해양 레저스포츠를 안전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방직공장 여공 출신 국회의원이 묻는다 “정치 왜 하나”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방직공장 여공 출신 국회의원이 묻는다 “정치 왜 하나”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정치는 힘든 국민들 손 잡아주고 힘이 되어주자고 하는 것…그런데 지금 그런가” “열다섯 때 세상을 떠난 엄마의 충만한 사랑이 삶의 원동력” “가난하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이 지금껏 힘들고 어려운 이웃 돌아보게 만들어” 방직공장 여공, 잡화점 점원, 초밥집 사장 겸 직원, 변호사…. 그리고 비혼 입양모. 삶의 무게가 켜켜이 쌓인 이런 이력도 그를 설명하기엔 단출하다.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시장에 나가 허름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돈을 벌자는 게 아니라 식당에 돈을 벌어주자는 뜻이다), 홀로 남은 열다섯 나이부터 뼈 빠지게 번 돈을 기부하다 시나브로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 회원이 돼 버렸고, 지금도 매월 세비의 30% 이상을 털어 불우아동 등을 돕고 있다는 얘기도 그를 온전하게 서술하지 못한다. 3년 전 김세연 전 새누리당 의원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정치에 입문한 뒤 2020년 금배지를 단 ‘흙수저’ 김미애 의원(국민의힘·부산해운대을)은 낮은 곳에 있을 때 밝고 빛나는 사람이다. 페이스북을 보면 안다. 어떤 정치인보다 전통시장을 찾은 사진이 많다. 그 사진에 담긴 사람들 숫자도 어떤 정치인보다 많다. 그리고 사진 속 그들 대개가 손을 맞잡은 김 의원보다 더 반갑게, 더 활짝 웃는다. 한 두 번 만나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표정이다. 그만큼 누구보다 지역민들을 자주 만나고 지역에 녹아든 사람이란 얘기다. 그는 국회의원이 좋다고 한다. 법을 만들 수 있으니까. 변호사 시절, 잘못된 정책과 법령 때문에 생긴 문제들을 해결하려 발을 동동 굴렀는데 국회의원이 돼 보니 그럴 필요 없이 내가 직접 고치면 되니까, 너무도 다행스럽다고 한다.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으로 그를 찾아갔다.   세상의 전부, 엄마 엄마가 저 세상으로 떠난 열다섯, ‘김미애’가 시작된 출발점 정치인 김미애를 설명하려면 제주해녀 출신 어머니가 자궁암으로 세상을 뜬 열다섯 나이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오늘의 김미애가 시작된 출발선이 거기다. 고향 제주를 떠나 포항 구룡포에서 배사업을 하던 아빠가 빚더미에 앉아 집 밖을 떠돌던 시절,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마저 암에 걸려 자리에 누우면서 구룡포 작은 마을의 초등학교 5학년 미애는 세상을 만난다. 텃밭에서 캔 쪽파를 시장에 내다팔기도 하고, 리어카에 엄마를 싣고 교회로 가 우리 엄마 살려달라고 기도도 했다. 그로부터 4년, 어촌계장과도 맞서 싸울 정도로 강인했던 엄마는 결국 막내 곁을 떠났다. 가난했지만 자식에겐 좋은 것만 먹이고 좋은 옷만 입히려 했던 엄마의 충만한 사랑과, 그런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빈 집에 홀로 남겨졌을 때 가졌던 외로움과 두려움은 훗날 변호사와 국회의원을 하는 지금까지 그가 왜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지, 왜 틈만 나면 시장사람들 구석구석을 살피는지, 왜 돈을 쪼개 기부하기 바쁜지를 말해준다.친구 따라 부산 방직공장 ‘공순이’로 주경야독...늦깎이 대학생 하루 15시간  공부 사시 합격 고등학교를 1학년 때 접고 “공부도 하고 돈도 번다”는 친구 따라 부산의 태광산업 방직공장에 취업해 3교대로 ‘공순이’를 하며 야간고교를 다닌 얘기, 공장을 나와 잡화점 점원을 하다 작은 초밥집을 차린 얘기, 그때 모은 3000만원으로 스물아홉 나이에 동아대 야간학부에 들어가 먹고 자는 시간 빼도 하루 15~18시간 공부에 매달린 끝에 5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얘기는 그동안 이런저런 매체에 소개된 그대로다. 변호사가 되고 나서 막내딸을 입양하고 그 무렵 먼저 세상을 뜬 작은 언니의 아들을 맡아 키우며 1남1녀의 비혼 엄마가 된 얘기도 알려진 그대로다.   약자와의 동행 “변호사 하다 국회의원 되니...문제 법안 직접 고칠 수 있어서 다행” - 국회의원이 된 지 2년이 됐다. 어떻던가. “변호사 하면서 느꼈던 갈증, 그러니까 생활 현장에서 법령이 잘못됐거나 미진해서 발생한 정책과제들 중 제가 파악한 것만도 수십 가지에 이르는데, 국회의원이 돼 이런 것들을 직접 법안을 제정하거나 고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여긴다. 예를 들면 가정폭력에 장기간 노출된 아이 문제다. 직접 아이에게 폭력이 가해지진 않더라도 부모 사이에 폭행이 장기간 이뤄지면 그 자체로 아이는 정서적 학대를 받는 것인데 경찰은 이 점을 주목하고 수사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아이들의 인생을 망치는 상황인데도 법규가 명확하지 않아 수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명확하게 담아 아동복지법을 개정했다.” 국회의원 2년 하며 아동복지법 등 54개 법안 발의...8건 통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고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지난 2년 아동학대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한 아동복지법 외에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고 이를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일·가정양립지원법 개정안을 비롯해 무려 54개의 법안을 발의했고, 이 가운데 8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간을 쪼개 쓰며 발품을 파는 스타일이라 법안 개정에서도 법령이 현장을 파고들지 못해 겉도는 사각지대를 없애는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밀착형 입법인 셈이다. “법안 심사를 하다보면 구멍이 너무 많다. 2년 전에 양육비 지원 현실화를 위한 법안 몇 가지가 논의된 적이 있는데, 양육비를 안 주면 출국금지를 시킨다는 개정안에 대해 과하다는 반론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변호사 현장에서 본 양육비 채무불이행자에게 감치처분까지 내리는 것은 정말 고약한 경우였다. 양육비를 안 주는 건 아이 보고 굶어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동 학대다. 그런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관철시켰다”“‘소년범’ 건강한 성인으로 키워낼 책무 우리 사회에 있어”  그는 소년분류심사원과 소년원, 쉼터 등 청소년(아동)보호시설의 인권 문제에 특히 관심이 크다. “소년범이라고 해서 태어날 때부터 문제를 갖고 있던 아이들이 아니다. 부모의 보호력이 미약하거나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봐주고 함께 했다면 비행을 저지르지 않았을 아이들이다. 건강한 성인으로 잘 키워내야 할 책무가 우리 사회에 주어져 있다. 그런데 막상 소년원이나 소년분류심사원이라는 델 가보면 말문이 막힌다. 국선변호사(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900건 남짓 국선변호 활동을 벌였다)로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을 다니면서 많이 싸웠다. 2평남짓 접견실에 컴퓨터와 책상 하나 달랑 있는데 그나마 누군가의 숙소로 쓰이는 바람에 복도에서 아이들을 만나야 했다. 접견 시간도 너무 짧다.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이 한 건물에 같이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그는 얼마 전 촉법소년(범죄를 저지른 만 10∼14세 청소년)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영화 ‘소년심판’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현실을 미화하는 측면이 있어서…”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조정 앞서 보듬는 노력 이뤄져야” - 한동훈 법무장관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고 처벌을 강화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도록 이끄는 게 우리의 책무다. 연령 조정에 앞서 1호 보호처분(10단계 중 가장 낮은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보호하는 쉼터 운영자들을 만나는 등 현장 실태부터 파악했으면 싶다.” “아이들의 잘못은 사실 어른들의 잘못 아닌가. 어른들이 함부로 내뱉는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나. 저 아이 마음 속에 어떤 꿈이 있는지 어찌 알고 함부로 저렇게 말할까 싶을 때가 너무 많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일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그래도 세상에 이런 사랑을 주는 어른이 있구나, 세상이 다 내게 냉랭한 건 아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제가 국회의원을 하는 것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나 여성가족위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고 정책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입양아동이 반품 가능한 물건인가...文 전 대통령 발언 충격”  - 입양 문제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2년 전 정인이 사건 때 당시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기억이 난다. “정인이 사건은 아동학대가 본질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마치 입양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했다. 아동학대는 친부모의 학대가 80%를 넘는다. 입양 부모의 학대는 1%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입양제도가 잘못된 양 입양 영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소하거나 바꿀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너무도 충격을 받았다. 아이가 반품도 되고 교환도 되는 물건인가. 그러고도 무슨 인권 대통령인가. 문 대통령의 인식 자체도 문제지만 여성계 대모라는 N모씨 등 주변 인사들의 그릇된 인식도 그런 발언에 한몫 했다고 본다.” - 후반기 국회에서 추진하고픈 입법 과제는. “익명으로 출산하고 이 아이를 입양 보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보호출산법을 제정해야 한다. 이미 2009년부터 베이비박스를 통해 수천 명의 아이가 살아난 게 현실이지만 법적으로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담아 맡기는 행위는 영아유기죄에 해당한다. 법이 시대를 따르지 못하는 것이다. 뜻하지 않게 출산한 산모와 영아 모두가 살 길을 찾아줘야 한다. 최선이 힘들면 차선의 길이라도 마련해줘야 한다.” “돈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변호사 예비시험제 도입을 위해 변호사시험법 개정안도 발의해 놨다.”   김미애에게 정치란 - 당 얘기도 해보자.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 중이다. “우리가 지금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사실 두렵다. 2년 전 우리 당의 비호감도가 70%였는데, 그때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다. 집권 여당이 된 만큼 지난 정부에 대해 우리가 비판했던 것들을 과연 우리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살피자는 얘기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정부를 비판하는 건 다소 이르다는 생각이다.”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그는 이렇게 적었다. ‘애민(愛民). …(중략) 이웃 주민, 시민, 국민이 불의의 사고로 황망해 할 때 다가가서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힘이 되어주는 일을 하고자, 입법과 정책으로 바로잡고자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대통령 등 모든 정치인이 선거 때 이렇게 하겠노라고 외치지 않았나…. 그런데, 실제 과연 그러한가? 정치는 왜 하는지.’   인터뷰를 마치며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방직공장 여공으로 세상에 발을 디딘 김미애 의원은 그 삶의 궤적 만큼이나 시선 역시 여느 정치인과는 사뭇 다르다. 낮은 곳, 작은 곳, 어두운 곳을 향한다. 아동과 청소년, 여성, 저소득층을 위한 국선변호 활동 900회나 국회에서의 관련 입법활동은 제쳐두고라도 스물여덟 나이부터 시작한 기부활동과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지역구(부산 해운대을)의 어려운 식당을 돕겠다고 나선 서빙 아르바이트 등이 다른 정치인들 모습과 구별된다.돈 없이 공부하게 해준 모교 고마워 기부하다 아너소사어이티 회원 기부는 1996년 스물여덟 나이에 대입 수능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러니까 초밥집을 정리하고 손에 3000만원을 쥔 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 공부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서, 감사해서 누군가에게 조금은 도움이 돼야 겠다 싶었다”고 한다. 시작은 동사무소에서 소개받은 조손가정 손녀딸. 과일행상 할머니와 둘이 사는 그 아이 앞으로 이 늦깎이 대학생은 매월 3만원을 보냈다. 그로부터 26년,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회원이 됐다. 장학금에다 기숙사까지 제공하며 원없이 공부만 할 수 있게 해 준 모교 동아대가 고마워 변호사가 된 뒤 틈틈이 기부한 돈만 1억원이 넘었고, 월드비전 등 국내외 구호단체에도 십수년 후원금을 보냈다. 한데 정작 김 의원은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를 기부했는지 정확히 모른다. “몇 억은 될 텐데, 글쎄요…”지역구 활동도 예사롭지 않다. 매주 토요일 아침 9시, 지역구(부산 해운대을)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관내 시의원, 구의원들과 현안점검회의를 갖고 지역 현안을 살핀다. 서울 강남 뺨 친다는 해운대라지만 그건 마린시티처럼 초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선 해운대갑 쪽 얘기이고 반송동, 반여동 등 해운대을 지역은 그 그늘에 가린 낙후 지역이다. 손 볼 곳이 한 둘이 아니다. 지난달 지방선거가 끝난 뒤 몇몇 지방의원들이 현안점검회의를 격주로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가 김 의원에게 혼쭐이 났다. 요즘은 지역 숙원인 센텀2지구 개발 착수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부산시 등을 찾아다니는데 여념이 없다. “살며 잘한 것 세가지...엄마 돌보기, 막내 입양, 변호사 합격” “입양 막내딸 내 인생 최고의 선물” 살면서 자신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가 뭐냐고 물었다. “하나는 엄마가 암과 싸우던 마지막 4년, 어린 나이지만 원 없이 엄마를 돌봤던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는 가슴으로 자식을 낳은 것과 조카를 돌본 것. 피가 섞이지 않은 막내를 그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마지막 하나는 기부. 남을 도울 형편이 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이라고 했다. 피가 섞이지 않은 막내를 그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마지막 하나는 변호사가 된 것, 경제력이 있었기에 애들도 키우고 남도 도울 수 있게 된 게 감사하고 행복이라고 했다. 2년 전 한 매체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에 대해 “엄청 멋 부리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데 페이스북 사진에 담긴 그의 복색은 좀 다른 말을 한다. 공식 행사엔 베이지색 투피스 정장 차림이 고정 주역처럼 등장하고 감색 투피스 정장, 녹색 투피스 정장 정도가 조연으로 나서는 게 전부다. 민생현장엔 물론 티셔츠에 청바지. “사고 싶은 거 다 사봤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봤어요. 좋은 차도 타봤고, 좋은 집에서도 살아 봤고, 다 했어요. 그만하면 됐지 뭐.” ▲포항·53세 ▲동아대 ▲전 법무법인 한올 대표변호사 ▲전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전 국민의힘 저출생대책특위 위원장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  
  • 김종인 “차기 주자 이준석 거론하는 이들도…앞으로 중요”

    김종인 “차기 주자 이준석 거론하는 이들도…앞으로 중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를 차기 대권 주자군에 올려 놓았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만류했다는 뒷 이야기도 김 전 위원장은 처음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밤 MBN판도라에서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 노릇을 못하고 있다고 쓴소리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돕는게 여당 역할인데 국회 원구성도 안 돼 있고 대표는 징계를 받아 장외에서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집권당이 도대체 뭐하느냐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방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 움직임에 대해선 “본인의 자유이기에 뭐라 못한다”며 “내가 대선도, 지방선거도 이겼는데 나를 이렇게 할 수 있느냐는 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나라면 지난 일 잊어 버리겠다. 자꾸 생각하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안된다”고 이 대표를 타일렀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이 대표에게 ‘누가 기분나쁜 소리 한다고 해서 곧바로 반응을 보이지 마라’, ‘대표는 욕먹는 자리인데 일일이 반응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충고한 적 있다”며 “나도 비대위원장할 때 ‘물러나라’며 우리집 앞에서 데모까지 한 적 있었다. 그러려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조직과 정부가 안정되려면 반대 목소리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정당은 항상 소란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잘 끌고 가는 것이 대표 역할이지 하나하나 반응하면 할 수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당대표를 넘어 대권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앞으로 두고 봐야 할 일”이라면서도 “최근에 만난 사람이 ‘국민의힘에 특별한 차기 주자가 없지 않느냐’고 하길래 무슨 소리냐 하자 이준석 이야기를 끄집어 내더라”고 했다. 즉 차기 대권 주자로 이 대표를 언급했다는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국민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의 차기주자 가능성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자기가 어떻게 노력하는냐에 달려 있다”며 “이 대표는 지금 정치적으로 소생을 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어떻게 앞으로 정치적 행위를 해나가느냐가 본인의 미래에 있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진행자가 “이준석 대표에게 어떤 멘토링을 해 줄 것인가”라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언제 만나면 한번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겠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김 전 위원장은 박 전 위원의 출마를 만류한 사실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일주일전 쯤 박지현을 한번 만났다”며 “(그때) 대표라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 때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지 그런 가능성이 없는데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무모한 것이라는 충고를 해줬다”고 했다. 즉 “아무리 젊은 혈기가 좋다지만 그동안 정치적으로 쌓아온 박지현의 자산을 당신은 잃어버리면 안 돼, 그것을 어떻게 간직하고 갈 것이냐를 생각해야 하는데 간직하려는 것이 꼭 대표 출마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라는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그런데 본인이 길거리 출마선언하는 걸 보니 ‘역시 젊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웃었다.
  • 식품 물가 치솟는데 쌀값만 하락…농가 ‘이중고’

    식품 물가 치솟는데 쌀값만 하락…농가 ‘이중고’

    가파른 물가상승에도 쌀값만이 떨어지는 가운데 장대비가 쏟아진 18일 찾은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신포항농협 저장고에는 무게 1t짜리 나락 포대들이 가득 차 있었다. 나락은 도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건조 벼다. 신포항농협은 포항 북구 청하면, 송라면, 신광면 등 3개 면에서 지난해 수확한 건조 벼 5천300t을 수매해 보관 중이다. 올해 초 건조 벼 전량을 쌀가공업체들과 업체별로 계약금 약 2억원을 미리 받고 매각을 완료했지만, 쌀값이 떨어지며 계약해지가 잇따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4만4천851원이다. 산지 쌀값은 작년 10월 5만5천원까지 오른 후 지속해서 하락하다가 지난 5월부터는 최근 5년간 평년 가격(약 4만7천원) 밑으로 떨어졌다. 판로가 막히면서 신포항농협은 올해 약 10억 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 피해는 결국 조합원인 농민들이 고스란히 떠안는다. 편해원 신포항농협 조합장은 “보관 중인 나락도 큰 문제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올해 햅쌀 수매를 해야 하는데 저장고가 없어 수매를 못 할 수도 있는 사태가 더 큰 문제”라며 표정이 굳어졌다. 오호태 대구·경북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운영협의회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획기적인 쌀 정책변화가 없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없을 것”이라면서 “가물던 하늘에 모처럼 비가 내리는 만큼 쌀값 관련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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