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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홍·식어버린 민심… 文 침울한 취임10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 갈등으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문재인 대표가 1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하지만 100일을 기념하는 행사는 찾아볼 수 없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5·18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냉랭해진 호남 민심만 확인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문재인호(號)’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문 대표는 2·8전당대회 직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며 파격적인 통합 행보를 보였다. 이어 ‘유능한 경제정당의 길’을 앞세워 수권정당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또한 친노(친노무현) 인사를 당직에서 배제시키는 탕평 인사를 통해 당내 화합에 힘썼다. 그 결과 당 지지율은 10%대 초반에서 30%대로 급등하는 등 문 대표의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굳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나머지 50일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호재가 아니라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민생 문제 대신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여당 지지자들을 오히려 결집시키는 우를 범했다. 게다가 여권의 ‘성완종 특별사면 특혜 논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정국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야권 분열에 대한 전략 부재로 무기력하게 재·보선 4곳 전패를 당했다. 재·보선 전패 이후 당은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주승용 최고위원의 ‘친노 패권주의 청산’ 요구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공갈’ 발언으로 응수하면서 계파 갈등은 골이 더 깊게 패었다. 문 대표는 당내외 인사를 망라한 초계파적 혁신기구를 이번 주 내로 출범시키기로 약속했지만 계파 갈등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문 대표가)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과감한 혁신안이라도 내놔야 하는데, 20일간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나가다가 어제 내놓은 쇄신기구 구성은 굉장히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광주·전남 의원단의 오찬 회동 자리에서 박혜자 의원은 혁신기구와 관련해 “호남의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싸늘하게 식어 버린 민심 앞에서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주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문 대표를 만나 사퇴 철회와 복귀를 권유받았지만 제 뜻은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 대표 보좌 ‘정무상황실’ 신설 검토 논란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와 당의 정무 기능을 보좌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기존 당 조직에서 떼어낸 별도의 정무기구가 문 대표 측근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기 때문이다. 17일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가칭 ‘정무상황실’을 신설하는 방안이 최근 당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의원 보좌관 출신 당직자가 기안한 것으로 문 대표에 대한 정무비서 및 정무 분석 등의 역할을 하는 중앙당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방안은 사실상 친노(친노무현)계가 중심이 돼 당의 정무 전략을 수립한다는 의미여서 일종의 ‘당내 비선정치’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더불어 해당 방안에는 정무상황실의 역할과 관련해 ‘정치 공작’과 같은 거친 표현이 담긴 것으로도 확인됐다. 최근 문 대표의 측근인 노영민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고위원직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고 밝히고 2시간여 뒤 있었던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가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등 친노 비선 논란이 더욱 격화된 상황이기도 하다. 당 관계자는 “당직자도 아닌 노 의원과 문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당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면서 “정무상황실은 비선 정치를 드러내놓고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3선 의원은 “정무특보를 임명해 문 대표를 보좌하는 방안 정도가 괜찮다”고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참여정부 행정관 출신 인사들이 최근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을 차리고 잦은 회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무상황실을 통해 당 문제에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실 관계자는 “참여정부 행정관과 비서관을 지낸 친노 인사 50여명이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당 쇄신안을 마련하는 혁신기구의 활동 기한을 6월 말까지로 정하고 위원장 인선 등을 추진하기로 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혁신기구를 가급적 이번주 안에 출범시키기로 했다”면서 “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당 인사로 할 경우와 외부 인사로 할 경우를 놓고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해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들과 혁신기구 출범에 대해 논의하고 5·18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로 떠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에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 있었나”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에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 있었나”

    박지원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 우회적 비판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 있었나” 4·29 재보선 패배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내 계파대립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습이다. 비노진영의 ‘패권주의 청산’ 비판과 친노진영의 ‘공천지분 요구 흔들기 타협불가’ 프레임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다. 비노진영은 원로 인사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와 친노진영은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며 사퇴공세를 벌였고, 친노진영은 “결국 공천권을 달라는 거냐”라고 반발하며 양측의 대립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문 대표는 당 전열정비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 마련에 부심했지만, 비노진영의 비판에 역공을 가하는 입장발표를 한때 검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당은 한층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날 문재인 대표가 정청래 최고위원의 ‘직무정지’를 발표할 때만 해도 이번 파문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비노진영 원로들을 중심으로는 문 대표의 책임론이 여지없이 불거지면서 당내에는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비노계 원로 30여명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문 대표 등 현재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아내며 일괄 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그러자 친노 진영에서는 비노의 ‘문재인 흔들기’가 너무 심하다는 불만을 내비치는 등 ‘반격’이 시작됐다. 결국 총선 공천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친노 인사인 김경협 의원은 트위터에 “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 드렸다”며 “그런데도 공천권을 내놔라? 무슨 뜻?”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기에 문 대표가 이날 비노측 주장을 정면에서 받아치는 내용의 입장발표를 검토했다가 보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의 대립은 한층 격해졌다. 입장표명 글 초안에는 “공천 지분을 지키기 위한 흔들기, 부당한 지분 나눠먹기 요구에 타협하지 않겠다” 거나 “과거정치, 기득권 정치는 공멸”이라는 표현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비노의 ‘패권주의 청산’ 공세에 ‘지분 나눠먹기’ 프레임으로 받아치는 동시에 비노진영을 ‘기득권 정치’로 규정해 역공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비노 진영에서는 문 대표가 입장 발표를 보류한 만큼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하려던 것 아니냐”면서 ’부글부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고 하니 중간 과정을 두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이 있었나. 벌써 공천문제나 지분 나눠먹기 얘기를 꺼내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며 끝까지 가겠다고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문 대표를 향해 “친노의 좌장이 될 것인지 야권 대표 주자가 될 것인지 결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대선 패배 후 야당의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문 대표를 겨냥해 “기득권을 쥐려고 하고, 친노집단에 너무 의존한다”면서 “배가 기울고 풍랑은 거세진다.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아(大我)를 찾아야 당도 살고 문 대표도 사는데, 계파갈등만 일어나니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기득권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이런 리더십을 가지고서는 정권창출이 어렵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태가 좀처럼 수습되지 않자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보좌진 체육대회 축사에서 “좋은 날씨가 됐다. 요즘은 우리 당에도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쇄신 정면돌파” 非盧 “공천권 언급 불쾌”

    文 “쇄신 정면돌파” 非盧 “공천권 언급 불쾌”

    비노(비노무현) 측 비판을 ‘기득권 정치’로 규정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미발표 성명’ 파문으로 계파 간 전면전이 격화되고 있다. 문 대표와 지도부는 15일 사실상 정면돌파 의지를 밝히고 ‘혁신기구’ 구성 등 1차적인 쇄신책<서울신문 2015년 5월 14일자 6면>을 내놨다. 하지만 비노 측은 전날 ‘당원에게 드리는 편지’ 형식으로 발표되려다 만 문 대표의 입장 표명안에 담긴 공천권 언급 등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문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하는 일정을 전후로 당내 내분이 확전될 지가 드러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8일은 문 대표 취임 100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문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모든 계파가 참여하는 혁신기구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날 ‘미발표 성명’으로 당의 혼란이 더 커지자 성급히 1차 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혁신기구가 당 쇄신안을 도출하지만, 문 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 대변인은 “공천 기득권 포기를 비롯한 공천혁신 문제는 물론 모든 의제를 제한 없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당직개편 필요성도 논의됐다. 비노 측에서 교체 요구가 나오는 당직자는 김현미 비서실장과 친노계인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문 대표는 “기득권에 안주해서는 우리 당의 희망도 미래도 없다.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혀 전날 미발표된 성명의 기조를 이어갔다. 최고위원들도 문 대표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일각에서 얘기하는 공천 지분 운운은 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중도·비주류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간사인 최원식 의원은 이날 문 대표와 민집모 간 지난 13일 오찬 회동 과정을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도부를 성토했다. 오찬에서는 ‘점잖게’ 의견을 듣던 문 대표가 자신들의 주장을 ‘계파 패권적 공천’ 등의 표현으로 언급한 데 격앙된 것이다. 민집모는 “소통의 자리에서 제안한 의견을 ‘지도부 흔들기’라고 하고, 제안한 사람들을 기득권 정치, 과거 정치라고 기다렸다는 듯이 규정했다”면서 “문 대표의 이런 왜곡이야말로 패권주의의 민낯”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가 ‘친노 패권주의’ 프레임을 새누리당의 ‘종북몰이’에 비유한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의원들 사이에서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의 ‘혁신기구 구성’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서울의 한 초선의원은 “당의 화합과 단합이 근본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혁신기구 자체가 본질적 봉합과 단합이 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非盧를 과거정치로 보는 문재인의 인식 문제 있다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불거진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 간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혁신안을 마련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거꾸로 친노(親)와 비노(非) 세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며 끝없는 혼돈에 빠지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그제 발표하려다 보류했던 성명이 공개된 게 양측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도화선이 됐다. 문 대표는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당내 비노 측을 “과거정치, 기득권 정치로 회귀”하려는 세력으로 규정했다. 친노패권주의를 청산하라는 비노 측의 주장은 내년 총선 공천권을 나눠 달라는 요구이며 이런 식으로 당을 흔드는 세력들과는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계파 나눠 먹기식 공천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지도부를 무력화시켜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거나 공천 지분을 확보하려는 사심(私心)이 있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계파 이름으로 패권을 추구하고 월권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먼저 쳐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를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종북몰이’를 하는 것에 비교하기까지 했다. 비노 세력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한 셈이다.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성명 발표는 무산됐지만 내용이 알려지면서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왔다. 비노계는 “누가 공천권을 달라고 했냐”, “당을 깨자는 소리냐”며 반발했다.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새정치연합의 내홍을 보면 제1야당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재·보선에서 참패를 했는데도 진정한 반성은 하지 않고 ‘밥그릇 싸움’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처럼 보이니 국민들이 실망하는 게 당연하다. 유명무실한 제1야당에서 벗어나려면 주류와 비주류 간 기득권 싸움을 중단하고 전면 쇄신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11개월도 채 남지 않은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문 대표부터 당내 갈등을 수습해야 할 민감한 시기에 거꾸로 분란을 더 부추기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자신의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리더십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비노를 주축으로 하는 비주류들이 잘한 것도 없다. 재·보선 참패를 계기로, 마치 잘됐다는 듯 문 대표를 계속 흔드는 것은 공천권을 노린 밥그릇 때문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허구한 날 친노·비노로 나뉘어 싸움이나 하려고 한다면 차라리 갈라서는 게 낫지 않은가.
  •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 조짐에 “벌써 지분 나눠먹기 얘기? 성급한 일”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 조짐에 “벌써 지분 나눠먹기 얘기? 성급한 일”

    박지원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 조짐에 “벌써 지분 나눠먹기 얘기? 성급한 일” 4·29 재보선 패배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내 계파대립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습이다. 비노진영의 ‘패권주의 청산’ 비판과 친노진영의 ‘공천지분 요구 흔들기 타협불가’ 프레임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다. 비노진영은 원로 인사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와 친노진영은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며 사퇴공세를 벌였고, 친노진영은 “결국 공천권을 달라는 거냐”라고 반발하며 양측의 대립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문 대표는 당 전열정비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 마련에 부심했지만, 비노진영의 비판에 역공을 가하는 입장발표를 한때 검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당은 한층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날 문재인 대표가 정청래 최고위원의 ‘직무정지’를 발표할 때만 해도 이번 파문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비노진영 원로들을 중심으로는 문 대표의 책임론이 여지없이 불거지면서 당내에는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비노계 원로 30여명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문 대표 등 현재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아내며 일괄 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그러자 친노 진영에서는 비노의 ‘문재인 흔들기’가 너무 심하다는 불만을 내비치는 등 ‘반격’이 시작됐다. 결국 총선 공천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친노 인사인 김경협 의원은 트위터에 “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 드렸다”며 “그런데도 공천권을 내놔라? 무슨 뜻?”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기에 문 대표가 이날 비노측 주장을 정면에서 받아치는 내용의 입장발표를 검토했다가 보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의 대립은 한층 격해졌다. 입장표명 글 초안에는 “공천 지분을 지키기 위한 흔들기, 부당한 지분 나눠먹기 요구에 타협하지 않겠다” 거나 “과거정치, 기득권 정치는 공멸”이라는 표현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비노의 ‘패권주의 청산’ 공세에 ‘지분 나눠먹기’ 프레임으로 받아치는 동시에 비노진영을 ‘기득권 정치’로 규정해 역공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비노 진영에서는 문 대표가 입장 발표를 보류한 만큼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하려던 것 아니냐”면서 ’부글부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고 하니 중간 과정을 두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이 있었나. 벌써 공천문제나 지분 나눠먹기 얘기를 꺼내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며 끝까지 가겠다고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문 대표를 향해 “친노의 좌장이 될 것인지 야권 대표 주자가 될 것인지 결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대선 패배 후 야당의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문 대표를 겨냥해 “기득권을 쥐려고 하고, 친노집단에 너무 의존한다”면서 “배가 기울고 풍랑은 거세진다.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아(大我)를 찾아야 당도 살고 문 대표도 사는데, 계파갈등만 일어나니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기득권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이런 리더십을 가지고서는 정권창출이 어렵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태가 좀처럼 수습되지 않자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보좌진 체육대회 축사에서 “좋은 날씨가 됐다. 요즘은 우리 당에도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누가 지분 얘기한 사람이 있었나” 친노-비노 ‘부글부글’

    박지원 “누가 지분 얘기한 사람이 있었나” 친노-비노 ‘부글부글’

    박지원 박지원 “누가 지분 얘기한 사람이 있었나” 친노-비노 ‘부글부글’ 4·29 재보선 패배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내 계파대립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습이다. 비노진영의 ‘패권주의 청산’ 비판과 친노진영의 ‘공천지분 요구 흔들기 타협불가’ 프레임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다. 비노진영은 원로 인사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와 친노진영은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며 사퇴공세를 벌였고, 친노진영은 “결국 공천권을 달라는 거냐”라고 반발하며 양측의 대립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문 대표는 당 전열정비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 마련에 부심했지만, 비노진영의 비판에 역공을 가하는 입장발표를 한때 검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당은 한층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날 문재인 대표가 정청래 최고위원의 ‘직무정지’를 발표할 때만 해도 이번 파문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비노진영 원로들을 중심으로는 문 대표의 책임론이 여지없이 불거지면서 당내에는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비노계 원로 30여명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문 대표 등 현재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아내며 일괄 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그러자 친노 진영에서는 비노의 ‘문재인 흔들기’가 너무 심하다는 불만을 내비치는 등 ‘반격’이 시작됐다. 결국 총선 공천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친노 인사인 김경협 의원은 트위터에 “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 드렸다”며 “그런데도 공천권을 내놔라? 무슨 뜻?”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기에 문 대표가 이날 비노측 주장을 정면에서 받아치는 내용의 입장발표를 검토했다가 보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의 대립은 한층 격해졌다. 입장표명 글 초안에는 “공천 지분을 지키기 위한 흔들기, 부당한 지분 나눠먹기 요구에 타협하지 않겠다” 거나 “과거정치, 기득권 정치는 공멸”이라는 표현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비노의 ‘패권주의 청산’ 공세에 ‘지분 나눠먹기’ 프레임으로 받아치는 동시에 비노진영을 ‘기득권 정치’로 규정해 역공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비노 진영에서는 문 대표가 입장 발표를 보류한 만큼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하려던 것 아니냐”면서 ’부글부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고 하니 중간 과정을 두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이 있었나. 벌써 공천문제나 지분 나눠먹기 얘기를 꺼내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며 끝까지 가겠다고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문 대표를 향해 “친노의 좌장이 될 것인지 야권 대표 주자가 될 것인지 결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대선 패배 후 야당의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문 대표를 겨냥해 “기득권을 쥐려고 하고, 친노집단에 너무 의존한다”면서 “배가 기울고 풍랑은 거세진다.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아(大我)를 찾아야 당도 살고 문 대표도 사는데, 계파갈등만 일어나니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기득권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이런 리더십을 가지고서는 정권창출이 어렵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태가 좀처럼 수습되지 않자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보좌진 체육대회 축사에서 “좋은 날씨가 됐다. 요즘은 우리 당에도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호남 민심은 호남지역당 창당도 아니고, 동교동 운운도 아니다”

    박지원 “호남 민심은 호남지역당 창당도 아니고, 동교동 운운도 아니다”

    박지원 박지원 “호남 민심은 호남지역당 창당도 아니고, 동교동 운운도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4·29 재보선 패배를 둘러싼 내홍이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직무정지로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가운데, 문재인 대표가 다음 카드로 약속한 쇄신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표는 14일 오전 공식 일정을 비워두고서 인적쇄신을 포함한 당직개편, 당 제도 개혁 등 쇄신안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결국 내년 총선 공천권에서 문 대표 등 현 지도부의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 핵심이 되지 않겠느냐 분석이 나온다. 비노진영은 당의 모든 운영 과정에서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내걸고 있지만, 결국은 공천 문제가 계파갈등의 ‘화약고’가 될 수밖에 없어서다. 문 대표로서도 “친노 패권은 없다”며 비노 진영을 달래고는 있지만, 쇄신요구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어떻게든 공천제도에 손을 대야 하는 입장이다. 당내에서는 현재 공천혁신추진단을 대신할 별도기구를 설치, 공천제를 재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비노진영 유성엽 의원은 ‘공천혁신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위원장을 맡기자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놓았는데, 문 대표가 수용할지 관심사다. 지난달 공천혁신추진단이 발표한 선거인단 구성비율 ‘국민 60%, 권리당원 40%’ 원칙을 재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노 측은 기존 ‘50% 대 50%’ 안에서 국민참여 비율이 상향된 것이 친노의 이해관계를 대변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공천혁신단이 제안한 ‘전략공천위원회’, ‘비례대표 심사위원회’ 운영 개선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특히 비노 진영은 19대 총선 당시 친노 지도부가 비례대표 공천을 독점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두 위원회에 대한 ‘탕평’을 강력히 요청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도부는 공천개혁 과정에서 김한길 전 대표나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비노진영 수장들과의 협의채널 조성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이처럼 공천 개혁에 대한 지도부의 고심이 이어지지만, 친노진영과 비노진영의 속마음은 딴판이어서 계파갈등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친노그룹 내부에서는 비노진영이 패권주의 비판을 앞세워 공천권을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못마땅해 하고 있다. 친노인사인 김경협 의원은 트위터에 ‘60% 대 40%’ 안을 언급하며 “이미 지난 4월 최고위에서 이를 의결해 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을 드렸다. 그런데도 공천권을 내놓으라니 무슨 뜻인가”라고 남겼다. 반면 비노그룹은 왠만한 혁신안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태세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패권주의가 청산되지 않을 거라고 압박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정 의원 징계는 곁가지”라며 “본질은 문 대표 본인의 거취며, 읍참마속의 대상은 문 대표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보선은 좋은 여건에서도 한 곳도 이기지 못했다. 다음 총선은 불보듯 뻔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비노그룹 전직 의원 30여명이 오찬회동을 갖기로 해, 계파간 갈등이 계속되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평당원이나 전직 의원단을 중심으로 문 대표의 사퇴는 물론 임시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 등의 움직임이 있어, 이날 회동 결과에 따라 내홍이 오히려 더 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박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호남의 민심은 호남지역당 창당도 아니고, 동교동계 운운도 아니며 지분확보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친노 기득권에 비판적이면서도 호남기득권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호남민심을 빙자하는 것도 동교동계가 거론되는 것도 호남신당론도 지양되길 바란다”며 단결을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YTN라디오에서 “(공천 갈등은) 낯부끄럽고 민망스러운 얘기”라면서 “공천권은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공천권을 틀어쥐고 휘두를 생각은 전혀 없다. 문제가 깔끔하게 해소될 공통분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 우회적 비판 “누가 지분 얘기 꺼냈다고 하나”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 우회적 비판 “누가 지분 얘기 꺼냈다고 하나”

    박지원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 우회적 비판 “누가 지분 얘기 꺼냈다고 하나” 4·29 재보선 패배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내 계파대립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습이다. 비노진영의 ‘패권주의 청산’ 비판과 친노진영의 ‘공천지분 요구 흔들기 타협불가’ 프레임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다. 비노진영은 원로 인사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와 친노진영은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며 사퇴공세를 벌였고, 친노진영은 “결국 공천권을 달라는 거냐”라고 반발하며 양측의 대립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문 대표는 당 전열정비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 마련에 부심했지만, 비노진영의 비판에 역공을 가하는 입장발표를 한때 검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당은 한층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날 문재인 대표가 정청래 최고위원의 ‘직무정지’를 발표할 때만 해도 이번 파문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비노진영 원로들을 중심으로는 문 대표의 책임론이 여지없이 불거지면서 당내에는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비노계 원로 30여명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문 대표 등 현재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아내며 일괄 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그러자 친노 진영에서는 비노의 ‘문재인 흔들기’가 너무 심하다는 불만을 내비치는 등 ‘반격’이 시작됐다. 결국 총선 공천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친노 인사인 김경협 의원은 트위터에 “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 드렸다”며 “그런데도 공천권을 내놔라? 무슨 뜻?”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기에 문 대표가 이날 비노측 주장을 정면에서 받아치는 내용의 입장발표를 검토했다가 보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의 대립은 한층 격해졌다. 입장표명 글 초안에는 “공천 지분을 지키기 위한 흔들기, 부당한 지분 나눠먹기 요구에 타협하지 않겠다” 거나 “과거정치, 기득권 정치는 공멸”이라는 표현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비노의 ‘패권주의 청산’ 공세에 ‘지분 나눠먹기’ 프레임으로 받아치는 동시에 비노진영을 ‘기득권 정치’로 규정해 역공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비노 진영에서는 문 대표가 입장 발표를 보류한 만큼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하려던 것 아니냐”면서 ’부글부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고 하니 중간 과정을 두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이 있었나. 벌써 공천문제나 지분 나눠먹기 얘기를 꺼내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며 끝까지 가겠다고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문 대표를 향해 “친노의 좌장이 될 것인지 야권 대표 주자가 될 것인지 결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대선 패배 후 야당의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문 대표를 겨냥해 “기득권을 쥐려고 하고, 친노집단에 너무 의존한다”면서 “배가 기울고 풍랑은 거세진다.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아(大我)를 찾아야 당도 살고 문 대표도 사는데, 계파갈등만 일어나니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기득권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이런 리더십을 가지고서는 정권창출이 어렵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태가 좀처럼 수습되지 않자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보좌진 체육대회 축사에서 “좋은 날씨가 됐다. 요즘은 우리 당에도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 우회적 비판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 있었나”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 우회적 비판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 있었나”

    박지원 박지원, 공천 지분 논쟁 우회적 비판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 있었나” 4·29 재보선 패배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내 계파대립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습이다. 비노진영의 ‘패권주의 청산’ 비판과 친노진영의 ‘공천지분 요구 흔들기 타협불가’ 프레임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다. 비노진영은 원로 인사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와 친노진영은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며 사퇴공세를 벌였고, 친노진영은 “결국 공천권을 달라는 거냐”라고 반발하며 양측의 대립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문 대표는 당 전열정비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 마련에 부심했지만, 비노진영의 비판에 역공을 가하는 입장발표를 한때 검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당은 한층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날 문재인 대표가 정청래 최고위원의 ‘직무정지’를 발표할 때만 해도 이번 파문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비노진영 원로들을 중심으로는 문 대표의 책임론이 여지없이 불거지면서 당내에는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비노계 원로 30여명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문 대표 등 현재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아내며 일괄 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그러자 친노 진영에서는 비노의 ‘문재인 흔들기’가 너무 심하다는 불만을 내비치는 등 ‘반격’이 시작됐다. 결국 총선 공천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친노 인사인 김경협 의원은 트위터에 “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 드렸다”며 “그런데도 공천권을 내놔라? 무슨 뜻?”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기에 문 대표가 이날 비노측 주장을 정면에서 받아치는 내용의 입장발표를 검토했다가 보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의 대립은 한층 격해졌다. 입장표명 글 초안에는 “공천 지분을 지키기 위한 흔들기, 부당한 지분 나눠먹기 요구에 타협하지 않겠다” 거나 “과거정치, 기득권 정치는 공멸”이라는 표현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비노의 ‘패권주의 청산’ 공세에 ‘지분 나눠먹기’ 프레임으로 받아치는 동시에 비노진영을 ‘기득권 정치’로 규정해 역공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비노 진영에서는 문 대표가 입장 발표를 보류한 만큼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하려던 것 아니냐”면서 ’부글부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고 하니 중간 과정을 두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누가 지분을 얘기한 사람이 있었나. 벌써 공천문제나 지분 나눠먹기 얘기를 꺼내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며 끝까지 가겠다고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문 대표를 향해 “친노의 좌장이 될 것인지 야권 대표 주자가 될 것인지 결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대선 패배 후 야당의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문 대표를 겨냥해 “기득권을 쥐려고 하고, 친노집단에 너무 의존한다”면서 “배가 기울고 풍랑은 거세진다.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아(大我)를 찾아야 당도 살고 문 대표도 사는데, 계파갈등만 일어나니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기득권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이런 리더십을 가지고서는 정권창출이 어렵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태가 좀처럼 수습되지 않자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보좌진 체육대회 축사에서 “좋은 날씨가 됐다. 요즘은 우리 당에도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계파 초월한 초당적 혁신기구 검토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계파를 초월하고 당내외 인사를 망라하는 초당적 ‘당 혁신기구’를 만들어 당 쇄신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문 대표가 직접 나서서 당 혁신안을 마련할 경우 ‘친노 비선 논란’을 피할 수 없다는 지도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고위 관계자는 13일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받은 문 대표가 당 혁신안을 주도적으로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당내외 인사를 망라한 당 혁신기구를 만들어 당 쇄신안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 혁신기구에는 계파를 초월해 친노와 비노, 주류, 비주류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구상하는 ‘당 혁신기구’는 크게 두 가지 논의 틀을 통해 혁신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과 같은 막말 정치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과 주승용 최고위원이 요구한 ‘친노 패권주의 청산’ 방안 등이 향후 쇄신안에 담길 주요 과제다. 지도부는 당 혁신기구에 참여할 원외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안철수 의원에게 인재영입위원장을 제안했지만 안 의원은 “당 수습이 먼저”라며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문 대표는 공갈 발언으로 주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발한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 사실상의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당헌·당규상 직무정지에 대한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은 만큼 ‘정치적 징계’를 내린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며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퇴장해 기자들에게 “가급적 공개 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혀 불응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문 대표는 1시간여에 걸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 정 최고위원의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못 박았다. 정 최고위원의 ‘직무정지’ 조치나 ‘당 혁신기구’를 통한 쇄신안 마련 등이 문 대표의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시 회복시켜 줄지는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 문 대표는 이날 비노그룹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의원들은 당 지도부 사퇴와 정 최고위원의 출당 조치 등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영식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수습 방안과 관련, “당직 개편을 통한 인적쇄신안을 마련하되 당의 운영과 의사결정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당을 살리겠다는 분명한 의지와 각오를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중의를 모아 당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청래 발언 파문 사실상 직무정지, 문재인 “자숙하도록 하겠다”

    정청래 발언 파문 사실상 직무정지, 문재인 “자숙하도록 하겠다”

    정청래 발언 정청래 발언 파문 사실상 직무정지, 문재인 “자숙하도록 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공갈 막말’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발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 사실상의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정 최고위원에 대해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자숙’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이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히자 자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정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고강도 방침을 결정했다. 선출직 최고위원에게 직무정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당헌당규상 직무정지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 최고위 출석 정지라는 형태의 ‘정치적 징계’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10시 50분쯤 약식 브리핑 형식의 입장표명을 통해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면서 “며칠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으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며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의 시간’을 요청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 배경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면서 “본인도 자숙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는데,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리심판원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이 회부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속하게 결정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은혜 대변인은 문 대표의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과 관련, “사실상의 직무정지로 봐야 한다. 지금까지 정치적 오해와 우려를 키운데 대해 충분한 사과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결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석정지 기한에 대해선 “기간은 지금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출당 문제에 대해선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어젯밤과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은 발언 자제가 아니라 최고위 참석을 하지 않으면서 정치적 발언이나 공개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문 대표가 그런 의미에서 ‘자숙’을 말한 것인데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 논의 내용을 묵살하고 원점으로 되돌려놓으며 부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결정은 참석한 최고위원들 모두 동의한 것”이라면서 “정 최고위원이 당의 단합과 단결을 위해 신속하게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이 시점에 본인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고위 출석시 제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출석 정지라는 의미를 정치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적 징계’에 대해 정치적으로 본인이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만간 미뤄졌던 당의 혁신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보다 깊고, 보다 넓은 혁신의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쇄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분열의 이유를 찾을 때가 아니라 단결의 이유를 찾아야 할 때로, 문제를 덮거나 책임을 피하는 게 아니라 저와 우리 당의 부족함에 대한 책임 추궁이나 성찰이 질서있게 행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 대변인은 “이 문제(정 최고위원 문제)가 일단락되는 대로 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에서 혁신방안에 대한 말씀이 있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발언 “최고위원회의는 참석하겠다” 문재인 당분간 자숙 요청

    정청래 발언 “최고위원회의는 참석하겠다” 문재인 당분간 자숙 요청

    정청래 발언 정청래 발언 “최고위원회의는 참석하겠다” 문재인 당분간 자숙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공갈 막말’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발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 사실상의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정 최고위원에 대해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자숙’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이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히자 자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정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고강도 방침을 결정했다. 선출직 최고위원에게 직무정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당헌당규상 직무정지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 최고위 출석 정지라는 형태의 ‘정치적 징계’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10시 50분쯤 약식 브리핑 형식의 입장표명을 통해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면서 “며칠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으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며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의 시간’을 요청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 배경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면서 “본인도 자숙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는데,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리심판원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이 회부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속하게 결정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은혜 대변인은 문 대표의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과 관련, “사실상의 직무정지로 봐야 한다. 지금까지 정치적 오해와 우려를 키운데 대해 충분한 사과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결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석정지 기한에 대해선 “기간은 지금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출당 문제에 대해선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어젯밤과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은 발언 자제가 아니라 최고위 참석을 하지 않으면서 정치적 발언이나 공개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문 대표가 그런 의미에서 ‘자숙’을 말한 것인데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 논의 내용을 묵살하고 원점으로 되돌려놓으며 부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결정은 참석한 최고위원들 모두 동의한 것”이라면서 “정 최고위원이 당의 단합과 단결을 위해 신속하게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이 시점에 본인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고위 출석시 제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출석 정지라는 의미를 정치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적 징계’에 대해 정치적으로 본인이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만간 미뤄졌던 당의 혁신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보다 깊고, 보다 넓은 혁신의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쇄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분열의 이유를 찾을 때가 아니라 단결의 이유를 찾아야 할 때로, 문제를 덮거나 책임을 피하는 게 아니라 저와 우리 당의 부족함에 대한 책임 추궁이나 성찰이 질서있게 행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 대변인은 “이 문제(정 최고위원 문제)가 일단락되는 대로 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에서 혁신방안에 대한 말씀이 있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누구? 독립운동가 이회영 손자

    이종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누구? 독립운동가 이회영 손자

    이종걸 이종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누구? 독립운동가 이회영 손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4선의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 의원이 7일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7표 가운데 66표를 득표, 61표를 얻은 최재성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1차 투표(128표 참석)에서 이 의원이 38표, 최 의원은 33표를 각각 얻었으나 재적 과반(66명) 득표자가 없어 두 사람을 상대로 결선투표가 실시됐으며 역전은 없었다.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비주류·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4선 의원으로, 지난해 두 차례 원내대표 선거 탈락의 아픔을 딛고 삼수 끝에 7일 제1야당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0월 선거에서는 본인이 평소 지각이 잦다는 점을 스스로 언급하며 ‘정각 종걸’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도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와신상담 끝에 한층 강력한 호소작전으로 의원들의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일제강점기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선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도 사촌형제 사이다. 독립운동가 후손답게 정치 입문 전부터 강직한 성격을 보였으며, 시민사회 활동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고교 시절 박정희 유신정권에 항거하고 대학 때는 야학 운동에 매진했으며, 이후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특히 서울대 신모 교수의 우모 조교 성희롱 사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동으로 우 조교를 변호, 1998년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 박 시장과는 참여연대 설립의 기초도 함께 마련한 사이기도 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안양 만안에 출마해 당선,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후 문방위, 교육위, 기재위, 예결위 등에서 활동하며 대여 공세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집회 등을 누비며 대중과의 스킨십을 늘렸다. 2009년 4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장자연 리스트’의 실명을 공개해 언론사와의 소송에 휩싸였지만, 실명이 거론된 측이 법정 다툼을 끝내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2012년 6·9 전당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당선됐지만, 대선을 한 달 앞둔 그해 11월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인적쇄신 취지로 이해찬 당시 대표 등과 함께 지도부에서 사퇴했다. 이후 김한길 대표 체제에서는 당 정치혁신실행위원장을 맡아 국회의원 지위 남용 금지를 골자로 한 정치혁신의 로드맵을 그렸고, 최근에는 ‘클린 종걸’을 자처하며 야당 의원들에 대한 사정기관 수사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야당탄압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5월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올해 2월 박상옥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잇따라 맡았지만 공교롭게 모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중도파’로 분류됨에도 사안에 따라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2012년에는 트위터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그년’으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키는 등 설화에도 휘말렸다. 부인 정락경(58)씨와 사이에 2녀. ▲ 서울(58) ▲ 경기고-서울대 법학과 ▲ 변호사(사법고시 30회) ▲ 16·17·18·19대 의원 ▲ 새천년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野, 호남 중심 신당보다 쇄신이 먼저다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 전패 이후 연일 시끌벅적하다. 호남 시·군·구 의원들의 도미노 탈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표는 어제 광주행에 나섰다. 지도부 사퇴론을 누그러뜨리려는 행보였다. 그의 이런 곤경은 자업자득일 수 있지만, 이를 기화로 호남 신당을 만들려는 야권 일각의 움직임도 민심을 오독하는 일이라고 본다.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주류의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에게 “물러나지 않겠다면, 친노 패권 청산이라도 약속하라”고 압박했다. 나름 설득력 있는 요구다. 텃밭인 광주 서을을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내주고 호남 출신 유권자가 압도적인 서울 관악을에서도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긴 원인을 되짚어 봤을 때다.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외면하고 친노 인사 위주로 공천한 게 패인의 일부라는 뜻이다. 하지만 공천 실패가 호남판 자민련을 만들 빌미가 돼서는 곤란하다. 얼마 전 광주 지역구의 박주선 의원은 “천 의원이 신당을 추진하면 합류 인사가 수십 명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호남 유권자를 주머니속 공깃돌인 양 여긴 새정치연합의 전철을 답습하는 신당의 태동은 정치 퇴행일 뿐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원인을 공천 잘못으로만 돌리기도 어렵다. 여권의 실세급 8명이 연루된 ‘성완종 파문’으로 여당에 불리한 선거 지형이었음을 감안하면 새정치연합에 대해 국민, 특히 호남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크다는 얘기다. 천 의원이 “뉴DJ(김대중)를 키워 새정치연합의 호남 독점 구조를 깨고 야권의 수권 능력을 구축하겠다”고 한 건 이를 의식한 발언일 게다. 그러나 과거 친노 핵심이었던 천 의원이 ‘호남 정치’ 부활을 거론하는 건 정치 도의를 떠나 민심 역주행이다. 재·보선 전패의 핵심 요인은 ‘나만 옳고 깨끗하다’는 친노의 독선이나 근거 없는 선민주의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결과다. 그런데도 지역 당을 만든다면 수권 가능성을 더 엷게 해 호남 민심을 다시 실망시키는 일이다. 야권의 대주주 모두 재·보선 연패의 교훈을 제대로 헤아려야 한다. 세월호 사태와 성완종 파문을 그저 정권심판론의 호재로만 여겼지만, 유권자들에게는 먹혀들지 않았다. 문 대표는 국민이 왜 자신이 이끄는 야당을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대안’으로 보지 않는지부터 곱씹어 봐야 한다. 혹여 지도부에 대한 불만으로 지역 신당을 꿈꾸는 인사가 있다면 이 또한 야당의 쇄신 방향을 가리키는 민심의 손가락 끝만 쳐다보는 꼴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 문재인 광주 방문, 시민단체 30여명 시위 “호남이 봉이냐, 우롱하지 말라”

    문재인 광주 방문, 시민단체 30여명 시위 “호남이 봉이냐, 우롱하지 말라”

    문재인 광주 방문, 시민단체 30여명 시위 “호남이 봉이냐, 우롱하지 말라” 문재인 광주 방문, 광주 찾은 문재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선에서 가장 뼈 아픈 패배를 맛봤던 광주 지역을 방문했다. 당 대표가 ‘낙선사례’를 하겠다며 선거 지역을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 대표는 허리를 바짝 숙이고 ”새롭게 창당하는 각오로 뼛속부터, 뿌리부터 환골탈태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며 쇄신을 약속했다. 문 대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게 패한 광주 서을 지역을 찾아 지역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 다니며 “제가 부족했던 탓이다. 누구 탓을 하겠나. 면목이 없다”, “회초리를 한번 더 맞는 심정으로 왔다. 꾸짖어 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렬히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당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저부터 앞장서겠다”며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고, 유능한 경제정당 책임있는 안보정당으로 흔들림없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특히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친노니, 비노니 이런 계파 소리 나오지 않게끔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천정배 신당’과 관련, “광주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 당이 더 크게 혁신하고 더 크게 통합해 호남 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이기는 당이 되라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야권의 분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이) 자기 자식을 더 호되게 혼내는 그런 심정으로 따가운 질책을 주셨다”며 “전화위복으로 삼아 총선에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더 크게 통합해 대선에서 이기는 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서 광주 민심을 잘못 읽었다며 사과했다. 그는 “지역분할구도에 안주해선 안된다는 광주시민들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고, 호남의 지지에 안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에서야 (주민들이 일이) 잘 안되면 정부 비판을 하지만, 호남에서는 우리 당이 여당과 같은 위치”라면서 “우리 당은 호남의 농촌 문제도 대변하지 못했고, 일종의 기득권처럼 인식됐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이날 지역 시민단체 인사 30여명은 문 대표의 도착시간에 맞춰 광주공항에서 ‘문재인은 더 이상 호남 민심을 우롱하지 말라’, ‘호남이 봉이냐’, ‘호남을 우습게 보지 말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찾은 문재인 “회초리 맞으러 왔다…친노 비노 소리 안 나오게 할 것”

    광주 찾은 문재인 “회초리 맞으러 왔다…친노 비노 소리 안 나오게 할 것”

    광주 찾은 문재인 “회초리 맞으러 왔다…친노 비노 소리 안 나오게 할 것” 문재인 광주 방문, 광주 찾은 문재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선에서 가장 뼈 아픈 패배를 맛봤던 광주 지역을 방문했다. 당 대표가 ‘낙선사례’를 하겠다며 선거 지역을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 대표는 허리를 바짝 숙이고 ”새롭게 창당하는 각오로 뼛속부터, 뿌리부터 환골탈태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며 쇄신을 약속했다. 문 대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게 패한 광주 서을 지역을 찾아 지역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 다니며 “제가 부족했던 탓이다. 누구 탓을 하겠나. 면목이 없다”, “회초리를 한번 더 맞는 심정으로 왔다. 꾸짖어 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렬히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당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저부터 앞장서겠다”며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고, 유능한 경제정당 책임있는 안보정당으로 흔들림없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특히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친노니, 비노니 이런 계파 소리 나오지 않게끔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천정배 신당’과 관련, “광주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 당이 더 크게 혁신하고 더 크게 통합해 호남 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이기는 당이 되라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야권의 분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이) 자기 자식을 더 호되게 혼내는 그런 심정으로 따가운 질책을 주셨다”며 “전화위복으로 삼아 총선에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더 크게 통합해 대선에서 이기는 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서 광주 민심을 잘못 읽었다며 사과했다. 그는 “지역분할구도에 안주해선 안된다는 광주시민들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고, 호남의 지지에 안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에서야 (주민들이 일이) 잘 안되면 정부 비판을 하지만, 호남에서는 우리 당이 여당과 같은 위치”라면서 “우리 당은 호남의 농촌 문제도 대변하지 못했고, 일종의 기득권처럼 인식됐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이날 지역 시민단체 인사 30여명은 문 대표의 도착시간에 맞춰 광주공항에서 ‘문재인은 더 이상 호남 민심을 우롱하지 말라’, ‘호남이 봉이냐’, ‘호남을 우습게 보지 말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광주 방문 “회초리 맞으러 왔다…친노 비노 소리 안 나오게 할 것”

    문재인 광주 방문 “회초리 맞으러 왔다…친노 비노 소리 안 나오게 할 것”

    문재인 광주 방문 “회초리 맞으러 왔다…친노 비노 소리 안 나오게 할 것” 문재인 광주 방문, 광주 찾은 문재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선에서 가장 뼈 아픈 패배를 맛봤던 광주 지역을 방문했다. 당 대표가 ‘낙선사례’를 하겠다며 선거 지역을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 대표는 허리를 바짝 숙이고 ”새롭게 창당하는 각오로 뼛속부터, 뿌리부터 환골탈태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며 쇄신을 약속했다. 문 대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게 패한 광주 서을 지역을 찾아 지역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 다니며 “제가 부족했던 탓이다. 누구 탓을 하겠나. 면목이 없다”, “회초리를 한번 더 맞는 심정으로 왔다. 꾸짖어 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렬히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당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저부터 앞장서겠다”며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고, 유능한 경제정당 책임있는 안보정당으로 흔들림없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특히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친노니, 비노니 이런 계파 소리 나오지 않게끔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천정배 신당’과 관련, “광주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 당이 더 크게 혁신하고 더 크게 통합해 호남 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이기는 당이 되라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야권의 분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이) 자기 자식을 더 호되게 혼내는 그런 심정으로 따가운 질책을 주셨다”며 “전화위복으로 삼아 총선에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더 크게 통합해 대선에서 이기는 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서 광주 민심을 잘못 읽었다며 사과했다. 그는 “지역분할구도에 안주해선 안된다는 광주시민들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고, 호남의 지지에 안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에서야 (주민들이 일이) 잘 안되면 정부 비판을 하지만, 호남에서는 우리 당이 여당과 같은 위치”라면서 “우리 당은 호남의 농촌 문제도 대변하지 못했고, 일종의 기득권처럼 인식됐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이날 지역 시민단체 인사 30여명은 문 대표의 도착시간에 맞춰 광주공항에서 ‘문재인은 더 이상 호남 민심을 우롱하지 말라’, ‘호남이 봉이냐’, ‘호남을 우습게 보지 말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폭풍 혁신”

    4·29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국정 운영 추진에 탄력을 받은 새누리당이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야권이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후폭풍으로 혼란한 틈을 타 각종 개혁 의제를 선점해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무성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어서 개혁 어젠다를 선점하고 폭풍 혁신으로 정국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의석 3석을 더 얻었다고 해서 안주하지 말되 이 여세를 몰아 ‘포스트 재·보선’ 국면에서도 서민 경제 살리기와 각종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새누리당의 시선은 이번 4월 국회를 넘어 1년여 뒤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을 향하고 있다. ‘전투’(재·보선)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총선)에서 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번 재·보선 승리 요인이었던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대표는 “당이 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지금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자 입법 적기”라고 강조했다. 여당에 있어 아직 걷히지 않은 리스크인 ‘성완종 파문’에 대해서도 뒤로 숨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성완종 사건에 대해서도 원칙 있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개혁 추진의 일환으로 우선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등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과 정치혁신 관련법도 반드시 4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게리맨더링 방지법’(국회의원의 선거구획정안 수정 불가 법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국민의 비판을 수용해서 내린 결단”이라며 “오는 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전통적인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과 서민층까지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4월 국회가 끝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 세금 복지를 통해 불평등을 완화하는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정치연 물밑선 지도부 책임론 ‘부글부글’

    새정치연 물밑선 지도부 책임론 ‘부글부글’

    4·29 재·보궐선거 참패 뒤 새정치민주연합 내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단결론’을 역설하지만 물밑에선 ‘책임론’을 거론하는 의원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집단 탈당’을 암시하는 발언도 나오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문재인 대표는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 채 자택에 머물렀다. 노동절이라 회의를 열지 않는다는 게 공식 설명이지만 한 박자 쉬며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재선인 유성엽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의 요체는 책임이다. (대책을 마련해 보고) 안 된다면 물러나 다른 사람한테 기회를 주는 것도 지도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도 “지도부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았어야 한다. 패배한 이상 책임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초·재선 의원들 모임 ‘더좋은미래’의 책임운영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4월 30일) 회의에서 다음주쯤 입장 표명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와 고민 중이고 앞으로의 전개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의 공천 방식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천 투명성’을 명분으로 꺼내 든 ‘경선 원칙’이 인물 경쟁력을 떨어트려 패배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연장선상에서 재·보선 당시 용도 폐기된 전략공천에 대한 필요성도 나온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권 신당 창당을 내건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의 혁신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호남발 물갈이론’과 ‘수도권 중진 용퇴론’이 고개를 들면서 문 대표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그동안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혀 왔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당의 개혁과 인적 쇄신을 얼마나 해낼지가 총선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선의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천 의원이 신당을 추진할 경우 “이대로는 안 된다는 나름의 결론이 서게 되면 대안의 길을 모색하게 될 의원이 상당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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