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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화해무드에 또 ‘파열음’

    막 싹이 트려던 화합정국이 다시 얼어붙을 위기를 맞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한나라당측이화답해 어렵사리 성사된 대화국면이 민주당 안동선 의원의돌출발언과 야당의 장외집회로 다시 난기류에 휩싸였다. ◆ 민주당. 여권은 안동선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가 나서 신속하게 유감을 표명하고,이날 개최할 예정이던 대야 규탄장외집회도 취소하는 등 영수회담을 의식한 ‘유화책’을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야당이 이날 장외집회를 강행한 것을비난하고 나서 현 정국이 얼마나 ‘살얼음판’인가를 실감케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아침 당4역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날 서울에서 열기로 한 대여 규탄 장외집회에 대해“국민들이 이제 그런 것 싫어하지 않나.서로 욕하고 비난하고 헐뜯고…”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민 정서가 이제는 건전한 정치를 희망하고,여야가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우리가 오늘 서울 국정홍보대회를 취소한 만큼, 한나라당도 마땅히 장외집회를 중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대규모 집회를하더라도 우리는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시급한 민생현안을위해 일노일소(一怒一笑)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인내’를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굳이강행한다면, 영수회담 분위기에 저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야가 공방을 하면문제가 해결이 안된다”고 정쟁중단을 강조한 뒤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총재 비서실장과 영수회담 실무접촉을위해 만나자고 전화했는 데,안동선 최고위원 발언을 이유로뭐라 대답하지 않더라”며 실망의 뜻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한나라당은 17일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주요 당직자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강연회를갖고 언론사주 구속 문제 등 정국현안을 소재로 여권을 강력히 성토했다. 특히 여야 영수회담 추진중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이 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사실을 적시하며 거칠게역공을 폈다. 이 총재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저질스러운 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삼는 한심스런 여당의 행태를 보면서 영수회담 제의에 어느 정도 진실성이 담겨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경제문제,대북 정책,언론사 세무조사 등 국정전반의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대통령은 작금의 상황을 총체적 국가위기로 겸허하게 받아들여 정권연장에 집착하지말고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국정쇄신 의지를행동으로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또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은 포용정책이 아니라 조공(朝貢)정책”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김정일(金正日)에 대해 항의 한번 못하면서 서울답방만 애걸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김대중 정부는 개혁이란 미명하에 사회의 기본을 뒤흔들고 국민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고 가세했고,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의원도 “김대통령은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비판하며,대통령의 당적이탈,범국민내각구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달 20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계속된 전국순회 강연회를 마무리하는 장외집회로 120여명의 소속 의원과 수도권 지역 당원 등 1만5,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다. 이지운기자 jj@. ◆안동선최고 돌출발언 파장. 민주당 안동선(安東善)최고위원의 ‘돌출 발언’으로 대화정치 복원에 제동이 걸렸다.한나라당은 17일 배포된 당보에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한 ‘사진’등을 게재,안 위원의 이회창(李會昌) 총재 비난 발언에 맞불을 놓으면서 파문을 확산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총재까지 직접 나서 안의원 발언을 지적하는 등 격앙된 모습이었다.이총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야당총재에 대해 시정 잡배만도 못한저질스러운 허위 비방과 인신공격”이라는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당직자들도 나서 안의원의 발언을 앞다퉈 성토했다.이어 대통령의 사과와 안 최고위원의 징계를 거듭 요구했다. 특히 안 위원을 비롯,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김희선(金希宣)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할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당보에 김대통령의 목포상고 시절 일본군복을 입은 김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고,김 대통령이 방일 당시 일본인 스승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식 이름을 사용한 것 등을 원색 비난했다.이총재 부친에 대한 ‘친일의혹’을 실은 민주당보에 대한 보복인 셈이다.이경재(李敬在)홍보위원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앞으로도 당보를통해 김 대통령을 계속 공격할 것”라고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목포상업학교 재학시절 일본군복을 입은 사진을 당보에 게재한 것과 관련,자서전과 관련자료를 제시하면서 “전시체제하에서 학생들이 강요에 의해입었던 복장”이라고 해명했다.김 대통령도 안위원이 중요한 때에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고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논란의 불씨를 던진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이날 유감을 표시하긴 했으나 “원래는 더 심하게 말하려 했다”며 발언을 전면 철회하지는 않았다.다음은 안 위원의일문일답.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총재가 야당총재로서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행태를 개탄한것이다.친일파의 후손이란 의혹이 있는 그가 제 발이 저리니까 기념식에 못나온 것 아닌가. ■한나라당측에서 사과를 요구하는데. 당내 행사에서 당원들을 상대로 한 말인데 왜 사과를 하나.한나라당은 그동안우리를 빨갱이라고 모함하지 않았나.단,연설 과정에서 나도모르게 ‘놈’이란 말이 튀어나온 것 같은데,그것은 언론을통해 사과한다. 강동형 김상연 홍원상기자 yunbin@.
  • DJP회동 시기·내용 관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치개혁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의 소위 ‘DJP 회동’ 시기와 내용이 또 다른 관심사로부각되고 있다.두 사람의 회동서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여권 당정 쇄신에 대한 큰 줄기가 최종 가닥잡힐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DJP 회동 시기에 대해 “급한 현안이 없어 당분간 일정이 없다”면서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이 인사차 김 명예총재의 청구동 자택을 방문할 가능성을거론한다.다만 JP가 “사사로운 일로 외국에 갔다오긴 했지만 (대통령에게)인사드려야죠”라고 밝혀,여야 영수회담과DJP 회동이 빠르면 다음주말부터 연쇄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문제는 회동 내용이다.현재 청와대 쪽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8월말 당정개편설이 나돌고 있으며 특히 자민련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당복귀설도 가라앉지 않고있다.또 총리와 함께 ‘빅 3’인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한광옥 비서실장 등의 연쇄이동설로 정부나 당이 모두어수선한 분위기여서 이를 시급히 정돈해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물론 김 명예총재는 14일 귀국때 이 총리의 당복귀설을 일축했지만 회동이 이뤄져야 당정개편설이 말끔히 정리될 것 같다. 회동 성사와 맞물려 JP의 귀국행보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JP가 벌써부터 자신이 던져놓은 ‘경륜론’과‘JP대망론’으로 큰 꿈의 불씨를 지펴갈 지,아니면 ‘킹메이커’역할 극대화를 도모할 지에 대한 치열한 줄타기를개시한 인상도 주고 있다.그의 주변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지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국 풀기위해 與먼저 양보”

    9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경기회복을 위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몇몇 최고위원들은 경색정국을 풀기 위해 여당이 먼저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대통령은 경제와 사회분야를 제외하곤 “8·15경축사로 말할 게 있기 때문에 오늘은 말을 아끼겠다”고 언급,광복절에 남북문제와 정치 현안과 관련해 특별한 청사진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당정 쇄신과 관련,모종의 의사표시를 할 것으로 기대됐던한화갑(韓和甲)·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이날 침묵을지켰다. ▲박상천(朴相千) 위원=경제 뿐 아니라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여야정 협의회를 열었으면 좋겠다. ▲안동선(安東善) 위원=정계 원로들이 언론사 탈세 수사에대해 더 강력히 하라고 하더라. 또 한나라당의 ‘사회주의적 정책’ 발언은 전형적인 색깔공세인데,여당이 제대로대응을 못한다고 지적하더라. ▲김근태(金槿泰) 위원=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경제에대해 많이 언급했으면 한다.정기국회 전에 ‘국민과의 대화’를 가질 것을 건의한다.우리 내부에 고뇌와 결단이 있었으면 한다. ▲이인제(李仁濟) 위원=한·일분쟁에 있어 국익을 생각하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올들어 일본 관광객이 4분의 3이나 줄었다고 관광업계가 하소연한다. ▲김기재(金杞載) 위원=부산 아시안게임 예산요구액 750억원이 전액 삭감됐다.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김 대통령=(韓光玉 비서실장에게) 아시안게임이 차질없이 개최 되도록 지원하라. ▲김원기(金元基) 위원=전기료 누진제처럼 성과 없이 민심만 자극하는 정책은 재고해야 한다.대화의 정치로 바꾸는데 여당이 먼저 나서야 한다. ▲정대철(鄭大哲) 위원=여당 대변인실부터 맞대응을 자제해야 맞다. ▲김 대통령=우리 경제가 크게 나쁘지 않다는 게 외국의시각이다.경기침체기에 국민들이 소비를 해줘 다행이다.건설분야가 좋아지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임시국회는 열리나…대통령 휴가구상은…

    8월 하한(夏閑)정국이 다가왔지만 여야 모두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벌써부터 8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와국정쇄신 등을 놓고 적지않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8월정국의 가장 큰 결정 변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휴가구상이다.김 대통령이 정국운용 구상을 어떻게 가다듬느냐에 따라 8월 정국의 전개 방향이 좌우될 것이란 점에서다. 이에 따라 8월 정국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임시국회 소집 여부다.한나라당이 28일 당3역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위헌결정에 따라 오는 10월 재·보선에서의 기탁금 문제를논의하기 위해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여당에 제의했다.이에 민주당도 의례적 ‘방탄국회’에는 부정적이면서도 8월 20일께 10일 정도 회기의 국회소집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8월 임시국회는 일단 열릴 가능성이 크다. 8월 정국의 다른 중요한 변수는 언론사 탈세고발 수사가어떻게 매듭지어지느냐다.사주 등 다수의 인신구속이 수반될 경우 일부 언론과 야당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이에따라 정국도 경색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북한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방러 이후 서울 답방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의 8·15 경축사도 정국향배를 가늠할 시금석이다.지금까지 김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생산적 복지 등 중요한 정책방향을 제시했지만 정치에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던 전례로 볼 때 정국을 냉각시킬 언급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대야 강경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는 얘기다. 그러나 개혁정책 등 제도적 국정쇄신 내용이 일부 포함될가능성이 점쳐진다.아울러 김 대통령이 9월 정기국회 전에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기강점검 결과를 토대로 소규모개각이나 비서진 개편을 단행,분위기를 쇄신할지 여부도관심사다.다만 여권핵심에서는 현재로선 개각 요인은 없다고 연막을 치고 있다. 민주당내 개혁연대론의 향배도 주목된다.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적극적이지만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편가르기 우려와 시기상조론으로 주춤거린다. 소장파들도 이견으로 지난주엔 설전까지 벌인 바 있어 연대론에 짙은 먹구름이 끼어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근태최고 3강구도론 제기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22일 “내년에 대선 국면으로 본격 접어들면 나를 지지하는 여론 주도층의 발언이커지면서 여당 내 대선후보 경쟁이 ‘3강(强)구도’로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최근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 나의 양강(兩强)구도가 됐다”고 말한 데 대한 반론으로 여당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느낌이다. 김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시 미국 대통령도 대선전 여론조사에서 고어 후보에 20%나 처져 있을 때 여론 주도층은 백중세를 예상했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현안에 대해 화끈하게 목소리를 내 대중에어필하겠다”는 말로 강한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은 특히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최근 언론사주의 구속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언론사 탈세에대한 정당한 법 집행이 정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시점에서그런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정 쇄신과 관련,“여야의 정쟁이 극심한 현 시점에서 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언론사수사가 마무리되는 등 정쟁이 소멸한 뒤 검토해야 한다”고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풍’ 발뺐던 김민석 범동교동계로 가나

    민주당내 범동교동계가 주도,다음달중 출범할 예정인 ‘중도개혁포럼’에 소장파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김민석(金民錫)의원이 포함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5월말 쇄신파문당시 소장파를 정면 비판,논란을 일으켰던 김 의원이 이번기회에 소장파와 ‘가시적인’ 결별을 선언했다는 분석이나온다. 김 의원은 19일 포럼이 사실상 동교동계 전위조직 아니냐는 물음에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중도성향 의원들이대부분이지 않으냐”고 일축한 뒤 “포럼은 앞으로 당을 이끄는 주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포럼에는 쇄신파문 당시 성명에 동참했던 박인상(朴仁相)·이호웅(李浩雄)의원 등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현재 비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수만 4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인상 의원은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이 최근 포럼 참여 권유를 해왔지만,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 “與 당정개편 재보선 이후에”

    여권은 8·15 광복절 때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쇄신방안을밝힌 뒤 대대적인 당정개편은 오는 10월 25일 치러지는 재·보선 이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0월 재·보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당조직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지적한 뒤 “지금은 당면한 문제가 너무 많아 당·정 쇄신론이 불거지거나 조직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8월 당정개편설’을 부인했다. 남궁 수석은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강조할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가지 말씀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인적개편 이외의 국정쇄신책이 발표될 것임을 시사했다. 여권이 당정개편의 시기를 10월 재·보선 이후로 잡고 있는 것은 재·보선 결과와 정기국회 운영상황을 지켜본 뒤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오전 당무회의 공식발언을 통해 “대표교체설이 나오는 데 누가 그런 얘기를하느냐”고 김중권(金重權) 대표 교체설을 일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남궁 정무수석 간담회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10·25 재·보선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조직을 흔들면 안된다”면서 “인적개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인적개편이 있는가= 적절한 시기를 판단하기 어렵다.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인적개편은)부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 최고위원의 발언이 여권 지도부의 공감대를 반영한 것인가= 조직정비,10월 재·보선,추경처리,의원 재판 등이 있는 상황에서 조직을 흔들면 될 일이 아니다.미국,일본,EU(유럽연합)의 경제가 나쁘기 때문에 경제에 총력을 다해야하는데 인적개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여권내에 그런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인가= 누구나 생각하는 것 아니겠나.당도 당무감사 들어가고 조강특위를 설치한마당에 개편 얘기해서 되겠나. 현 체제로 팀워크를 강화해당면한 문제를 처리해 나갈 때다. ■한 위원이 엊그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게 아닌가= 아니다.그건 본인의 감각이 좋은 것이다. ■대통령은 아무 말씀이 없었나= 그렇다. ■인적개편 외에 국정쇄신 방안이 있는가= 언급이 있을 게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청남대 구상 형식으로 나오나= 결론적으로 지금 당·정 쇄신론이 불거지거나 조직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당면한 문제가 너무 많다.오늘도 당정쇄신 있다고 쓴 데가 있으면 그것은 오보(誤報)다. ■인사쇄신 말고 다른 국정쇄신 방안은 사실상 없는 것 같은데= 제도개혁은 지금 다 하고 있다.최고위원회의에서도 여론 수렴을 하고 있다. ■장영신(張英信)·장성민(張誠珉)의원의 재공천 문제는= 누가 위헌심판청구할 지 모르겠다.본인 책임이 아닌데 책임지는 문제는 사법부에 누가 유권해석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黨政쇄신 ‘연기 솔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민심을적극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정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김 대통령과 독대한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16일 “대통령과 단둘이 1시간 가량 충분히 대화하면서 속에 있는 얘기를 전부 말씀드렸다”고 소개,독대가 개편을앞둔 의견수렴 차원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또 “김 대통령이 민심 파악을 위해 최근 당내외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연쇄적으로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지난해 4월 16대총선 이후 처음 있는 현상이다”라는말로 김 대통령의 의견수렴 ‘동선(動線)’이 범상치 않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김 대통령은 지난 6일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9일엔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면담했으며,오는 20일엔김중권(金重權) 대표와도 독대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지난 5월말 집단성명을 통해 쇄신을 요구했던 소장파들을 최근 수시로 접촉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의 일원인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우리 당이 정국주도권을 확고하게 잡기 위해서는 언론사 세무조사가 일단락되는 다음달 중 쇄신책이 나와야 한다”면서 “이같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소장파들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할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황을 근거로 정가에서는 김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전후해 당정쇄신 방안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갈수록힘을 받고 있다. 쇄신의 방향이나 범위는 당정의 제세력간 약간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 이외 진영에서는 김 대표등 당 지도부 쇄신에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 반면 김 대표측에서는 청와대나 내각쪽이 쇄신대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실제 김 대표는 지난 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에 대한 김 대통령의 신임이 변함 없음을 강조하면서 ‘방어막’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의견수렴 범위가 예전과 달리 광범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쇄신폭은 의외로 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대통령·최고위원 연쇄 독대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 최고위원등과 연쇄 면담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민주당 당무보고 방식을 바꾼 데 이어 최고위원등과 면담에 들어간 것은 당정운영시스템의 중대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3일 “김 대통령이 최고위원 등을 한 사람씩 청와대로 불러 면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언로 활성화를 기하고,더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연쇄면담의 일환으로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과 7일 오전 배석자 없이 조찬을 함께 하면서 각종 현안에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김 위원이 전했다. 김원기(金元基)최고위원도 최근 김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도 9일 김 대통령과조찬면담을 가졌다. 특히 최고위원 연쇄면담은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책임감도 부여,분발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또 소장개혁파들의 당과 의사소통 강화 등 국정쇄신요구를 실질적으로수용한 의미도 담긴 것으로도 받아들여지고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언론탈세 비판 나선 與개혁파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이종걸(李鍾杰) 의원 등여권의 개혁성향 의원 47명이 6일 탈세 언론사 및 사주에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동안 언론에 대한 직접적 공격을 자제해오던 이들은 이날언론사주 등을 정면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성명에는 지난 5월말 여권내 쇄신파문을 일으켰던 천정배(千正培)·김성호(金成鎬) 의원 등은 물론,조재환(趙在煥)의원 등 동교동계와 성명파에 반하는 입장을 취했던 김민석(金民錫) 의원,당지도부인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언론기업의 불법비리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언론의 자유와 언론사주의 자유는 구분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철저한 수사와 투명한 공개 및 한점 의혹없는 법 집행으로 조세정의를 확립할 것”을 검찰에 강력히주문했다. 특히 “일부 사주들이 친일행각과 군사정권을 미화하고 언론을 사유화했고,편법증여와 공금유용,회계장부 조작까지저지르는 등 파렴치한 이중성을 드러냈다”면서 “검찰에고발된 사주들은 사실왜곡과여론호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탈세언론과 비리사주를 감싸고 도는 등 집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가리지 않는 타락한 사고를 보이고 있다”며 “이 총재는특정언론과의 밀월·공생관계를 조속히 청산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개혁을 빙자한 젊은 의원들 또한 ‘정권 나팔수’로 동원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세무조사’ 말문 튼 與소장파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해왔던 민주당 소장파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당내에서는 국정쇄신이다 뭐다 큰 소리를 치면서 왜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느냐”는 당내 일각의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2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언론의 자유는 외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함께 내부의절대권력으로부터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언론사주를정면으로 겨냥했다.지난 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세무조사에대해 최고위원중 유일하게 입을 닫고 있었던 것과 대조된다. 사실 당내 소수파인 소장파들은 집단성명 등 언론을 활용한 여론정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론에 등을 돌리는 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하지만 당이 총력전을 펴는 상황에서 관망만 하는 것도 평소 ‘소신’을 강조해온이들로서는 명분이 적은 일일 수 있다. 지난달 말 1차 쇄신 성명에 참여했던 박인상(朴仁相) 의원도 이날 기자와 만나 “정당이 주요 신문과 대립하는 것은부담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왕 시작한일이니 확실하게매듭지어야 한다”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성명파동 당시 소장파들에 대해 공개적 지지를 선언했던조순형(趙舜衡) 의원은 “(세무조사를) 정권 초기에 했으면더 좋았을 것”이란 전제를 단 뒤 “지금이라도 철저하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한치의 여지도 없는 여야간 극한대립구도가 당을 결속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DJ ‘民心레이더’총가동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을 이유로 지난 13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연기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동여당 지도부와 민주당 고문단,특보단 및 외부 인사들과의 연쇄 접촉을통해 본격적인 민심청취 작업을 벌이고 있다.국정쇄신책 발표가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김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당 고문단들과 오찬을 갖는데 이어 27일에는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3여 국정협의회참석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3여 공조의 틀을 유지한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공식일정 이외에 9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을 청와대에서 만나 민심수습 방안을 건의받았다.이외에도 많은 외부인사들과 비공식으로 만나거나전화통화 등을 통해 민심동향을 광범위하게 청취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동원할 수 있는 모든 민심청취 안테나를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의견수렴 작업을 토대로 임시국회가끝난 뒤인 7월초 청와대 일부 비서진을 포함,당정 요직인물교체를 핵심내용으로 한 국정쇄신 결단을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대통령의 ‘7월 대결단’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획기적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또 결단을 위해 여권 요로를 통해 각종 건의안을 보고받고 있으며,그 가운데는 파격적인 내용들도 많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관련,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4일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통령에게 ‘심기일전을 위해서는 빅3(국무총리,민주당 대표,청와대 비서실장)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한 월간지와의 7월호 회견에서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권, 이종찬씨 이탈주장 반박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이 1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와 당적 이탈 등을 주장한 데 대해청와대측은 부정적이다.김중권(金重權)대표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책임정치를 위해선 대통령이총재직을 갖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이다. 심지어지난달 말부터 특단의 당정쇄신책을 요구했던 소장 성명파나 조순형(趙舜衡)의원 등도 한목소리로 “지금 그런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여권의 힘을 분산시키려는 야당 요구에동조하는 꼴”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의원총회에서 범동교동계 중진의원인 안동선(安東善)최고위원은 “국정원장을 지낸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한데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강력히 성토했다. 그는“50년 만에 정권을 창출했는데 그 역사적 의미를 살려야함에도 불구,정권인수위원장을 지낸 전 국정원장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전원장의 말은 그럴 듯하지만 나에게는 영국의엘리자베스 여왕처럼 되라는 소리로 들린다”며 이씨의 주장을 영국 여왕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역풍에 주춤 ‘김중권號’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18일로 취임 6개월째를 맞는다.김 대표는 지난 6개월을 “정치입문 20년보다 남다른 의미가 있었던 기간”이라고 각별하게 평가하고 있다. 김 대표로서는 지난 6개월간 대권도전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실험대에 오른 셈이다.그러나 전반기,후반기가 뚜렷이대비될 정도로 명암이 교차됐다. 지난해말 취임 후 최초 3개월 동안은 ‘강한 여당론’으로당안팎에 강력한 인상을 과시하면서 흐트러졌던 당 기강을세우고 안기부 총선자금 문제 등으로 야당을 구석으로 몰아붙이는 등 욱일승천의 기세였다.하지만 김 대표는 지난 3·26개각이라는 결정적 순간에 ‘소외’된 것을 시작으로급격히 힘이 빠졌다는 인상을 주었다.이 여파로 터진 ‘정풍(整風)파동’ 때 소장파들이 “3·26개각을 계기로 당정공식라인이 힘을 잃고 비공식 라인의 영향력을 비대해져 4·26 재·보선 패배 등 여권의 위기가 초래됐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특히 소장파들의 정풍운동이 복잡한 파장을 몰고오면서 김대표는 중대한 기로를 맞았다.그러나 김 대표가 책임을지고 제출했던 사표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반려하고,당무이양 등 당에 무게를 실어주는 조치를 가시화하기로 해 큰위기는 넘겼다.물론 향후 김 대통령이 국정쇄신 조치를 어떻게 취해가느냐에 따라 김 대표의 정치적 장래는 고비를맞게 될 전망이다. 그의 취임 6개월에 대해 “민주당이 집권후 말단 사무처당직자부터 의원들까지 처음으로 집권당다워지게 했다”는쪽으로 대체적인 평가가 모아진다.그의 취임을 달갑지 않게여기는 쪽에서도 그 점에선 이의를 달지 않는다. 대권도전 여부에 대해 김 대표는 “당무에 전념할 때”라고 비켜가면서도 ‘동서 화합론’을 앞세워 만일의 경우에대비하는 치밀함도 잃지 않는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대표 위상 어떻게 될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4일 “일상적인 당무에서 손을떼겠다”고 밝혀 당정 운용 시스템에 대쇄신을 예고하면서그 방향과 연쇄파급 효과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당·청와대 관계 변화 김중권(金重權)민주당대표는 15일 김 대통령이 당무 이양 의지를 밝히고,주례보고 폐지 여부를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한 것이 ‘당에 무게를 실어주고최고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해석했다.앞으로는 당이 힘없이 청와대에끌려다니는 모습이 사라질 거란 얘기다. 하지만 일각에는 청와대 주례보고가 집권당 위상 강화를위해 당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던 점에 비추어 주례보고 폐지는 오히려 당 위상 약화로 볼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그런데도 김 대표가 당위상 강화로 해석하는 것은 청와대최고위원회의가 월례화되기 때문인 것 같다.이 경우에도최고위원회의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치밀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현재로서는 당이나 청와대내 분위기상 통상적 주례보고는없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래도 당 위상 약화는 없을것이라는 게 당 지도부측의 생각이다.보완대책을 준비중이라는 게 그 근거다.즉 고위 당직자들의 보고는 없애지만대표는 주례나 수시보고 형태로 청와대 보고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김 대표도 이날 대표 단독보고 형태는 존치될 걸로 봤다.다만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표보고때 계속 배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인적 개편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당 운영 스타일로 볼때 당무 이양 발언은 후속 인적 개편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즉 국민들로부터의 ‘신뢰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무 이양선언을 계기로 시간을 두고 충격적인 인적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당과 청와대 관계가 변하면 그에따른 인적 개편이 따를 것이고,이 경우 일반이 생각하는이상의 파격적인 인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즉 임시국회가 끝나는 7월 초를 전후해 국민의 여망을 담아내는 형식으로 여권의 획기적인변화를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일상당무 손떼겠다”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일상적인 당무에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고 당직자들의 주례보고 폐지를 검토하는 등 ‘당정 운영 시스템(체계)’의 중대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고위당직자들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은 뒤 “지난번(4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원들이 당을책임지고 운영하도록 맡겼다”고 전제,“(앞으로)개별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평하거나 지시하지 않겠다”며 일상적인 당무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앞으로도 중요한 것은 총재가 챙기겠지만 당 사무처와 원내보고 때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지시와 논평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면서 “말씀으로 보아 일상적인 당무는 떠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 대변인은 특히 김 대통령의 당무이양 의지와 관련,“앞으로 대표와 고위당직자들의 주례보고 형식을 지속할지 아니면 월 1회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 당3역이 배석,보고하는 것으로 가름할지 등 당정운용 방식에 대해서도 앞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결정한 뒤 실행할 것”이라며 당정 운용의획기적 변화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는 김 대통령이 최고위원회의에 당무 심의권 등 실질적인 권한을 이양하겠다는 의지가 구체적인 실행 조치로 나타난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와 관련,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민주당 성명파를 중심으로 요구해온 당정쇄신 요구 중 1차적으로 당정 운용 시스템 개편을 가시화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봐야 할 것”이라면서 “시스템 개편이 가시화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인적 개편도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대통령 黨務 손뗀 뜻/ ‘정국’ 당에 맡기고 ‘국정’현안에 전념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오전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비롯한 당 간부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앞으로 일상적인 당무(黨務)에서는 손을 떼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이날 발언은 지난 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힌 ‘당 우위 원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당의 독자적인 정국주도’ 의미로 해석된다. [당에 권한 위임] 김 대통령이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평하거나 지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은 일반당무를 떠나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대통령이 너무 세세한데까지 챙기는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적 시각과,국정 쇄신을 촉구하고 있는 소장파들의 요구를 염두에 둔 듯하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잘 하라는 의미”라며 “앞으로 당무보고를 받을 때도 사무처에서 뭘 잘했다느니,원내 대책 보고에 대해 이런 저런 언급을 하지 않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주례보고를 현행대로 할 지,월 한 차례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당 3역이배석해 보고를 할 지 전반적인당정운영 시스템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당에 이처럼 힘을 실어주더라도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인선은 김 대통령이 당분간 직·간접으로 영향력을 행사할것 같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표 지명 등) 주요 당직인선은 총재로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예상되는 후속조치] 우선 예상되는 것은 최고위원회의의 위상과 역할의 강화다.김 대통령이 특히 김 대표와 고위당직자들이 해온 주례보고를 폐지한 것은 당을 최고위원회의 중심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당무가 지금까지 당4역을 중심으로 이뤄져 최고위원들이 당밖에서 겉돌던 모습에서 탈피,최고위원들이 실질적으로 당을 책임지고 운영해가는 모습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국내정치나 경제 등 국정운용 문제점에 대한 책임이 김 대통령에게 집중됐던 것이 개선되고 ‘당의 공백 상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각운용의 방식과 인선의 모양새도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정치문제는 당에 맡기고 내정의 상당 부분에 대한 권한은 물론 책임을 국무총리에게 부여키 위해 인적쇄신 등 구체적 조치가 검토 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로 미뤄 볼 때 앞으로 내각운영에서도 총리의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김 대통령은자연스레 남북문제나 외교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 이춘규기자 poongynn@
  • 가뭄에 움츠린 與소장파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10일 당내 소장파들에게 “목적의 정당성만큼 절차의 정당성도 중요하다”고 메시지를보냈다.당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소장파들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경고다. 이에 대해 소장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당내역학관계가 달라질 조짐이다.‘가뭄 정국’이 당 쇄신을 거세게 요구해온 소장파들의 입지를 좁히면서 당지도부의 운신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얘기다. 김 대표는 6·10항쟁 14주년인 이날 아침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김성호(金成鎬) 이종걸(李鍾杰) 임종석(任鍾晳) 장성민(張誠珉) 의원과 허인회(許仁會)씨 등 당내 386세대 원내·외위원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동지애를 강조하면서도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개혁적인 참석자들의 요구를 경청한 뒤 매우 강한 어조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당이 되지 않고,그런 정당은구속력이 없다”고 전제,“싫으면 탈당하는 것”이라고도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민심과 여론을 혼동해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의 마음,즉 민심을 살리는 게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우리를 악의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언론도 반드시 우호적이지는 않다”고도 했다.정치 현안보다는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민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취지인 듯했다. 그러나 성명파인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이날 김 대표의 절차문제 지적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김 대표의 경고가또 다른 당내 불화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힘받는 동교동계 반격

    민주당 정풍운동 파문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시간이 흐르면서 당·정수뇌를 호되게 압박하던 소장파와 방어에 진력하던 범동교동계의 공수(攻守) 입장이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7일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동교동계는 8일에도성명파들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었다.당료파 부위원장단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으로 성명에 참여한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가 경고서한을 전달했다.이들은 초·재선 의원 12명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13일 기자회견 때까지 인적 쇄신을거듭 촉구한 것을 ‘항명’으로 규정,“용납하지 않겠다”는 전날 결의를 행동에 옮긴 것이다. 마포사무실 때문에 성명파들의 주 공격대상이 된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측근인 김태랑(金太郞) 전 의원도 이날 낮 민주당 출입기자들과 만나 성명파들에게 간접적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일부 동교동계 의원들도 사석에서 “추후에도 성명파들이 행동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구당파(救黨派)’ 결성 의지를 보였다. 반면 내부 균열조짐이 계속중인 성명파들은 “대립으로 몰아가지 말라.13일 이후에도 시원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으면추가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수세 분위기가 역력하다.이날 낮 모이기로 했던 신기남(辛基南) 김민석(金民錫) 의원 등의 바른정치실천연구회는 회원들의 개인사정을 이유로 모임을 전격취소하는 등 내부전열 정비가 덜 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재승(崔在昇,3선) 신계륜(申溪輪) 원유철(元裕哲)송영길(宋永吉) 의원 등은 이날 모임을 갖고 초·재선및 중진 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이 참여,정책대안을 마련할 개혁모임을 11일 공식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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