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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김윤환 전격 회동

    민주당 정동영(鄭東泳)고문과 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가 26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난다. 정계개편론자인 김 대표와 민주당 예비 대선주자인 정 고문의 극비 회동은,최근 정가에 불거진 정계개편 논란과 맞물려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특히 김 대표는 지난 24일“2월 이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본격적인 정계개편 추진작업의일환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정 고문이 개혁쇄신파의 리더격이라는 점에서 김 대표의 행동반경이 예사롭지 않다.민국당 관계자는 “김 대표의 구상은 단순히 당 대 당 통합식의 정계개편이 아니다.”면서 “여야 내부의 개혁세력을 아우르는 폭넓은 정계개편이 이뤄져야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정 고문과의 회동에서 “개혁세력이정계개편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할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 與 조직책선정 內訌

    민주당이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 결과를 놓고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서울 은평갑 조직책에 신청했다가 고배를마신 조재환(趙在煥) 의원의 지지자 100여명은 23일 오전재심을 요구하며 회의장을 점거,당무회의가 무산됐다.이날당무회의에서는 지난 7일 결정된 당 쇄신안을 바탕으로 한당헌 ·당규 개정안과 조직강화특위가 선정한 사고지구당조직책을 최종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회의장을 점거한 조 의원 지지자들은 “조강특위가 당 조직국의 실사자료를 묵살하고 인기투표식으로 결정한 것은무효”라며 “재심을 통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 지구당 개편대회를 거부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심지어 이들은 조강특위위원장인 이협(李協) 사무총장에게 “(이미경 의원에게)돈 받아먹었냐.”고 폭언을 퍼붓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 의원도 “재심을 요청하면 최소한 들어주는 시늉이라도 해야지,재심을 요청한 지 1시간만에 발표할 수 있느냐. ”며 “20여년간 당료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인간적 배신감을 느낀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마포을 조직책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전국구 출신의김방림(金芳林)의원은 결과가 통보된 직후 조강특위 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덕의 소치다.그 동안 고생하셨다. ”고 인사해 대조를 이뤘다. 홍원상기자 wshong@
  • DJ 처조카 보물선개입 수사…정치권 반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진도 앞바다 보물선 발굴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한나라당은 여권을 거세게 몰아붙였다.여권은 엄정수사를 강조하며 일단 수사를 지켜보자면서도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모든 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특검제 도입의필요성을 제기하며 여권을 압박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이전 전무가 그동안 맡아온 역할에 주목했다. 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청와대와 국정원에 이어대통령 친인척까지 비리에 연루됐으며,특히 이씨는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라면서 “이는 빙산의 일각이자 터널의 입구에 들어선 정도이며 터널로 들어갈수록 권력실세와 친인척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드러난 게이트마다 특검제를 도입해야하고 권력부패로 조성된 자금으로부터 핵심부는 자연스러운지,이런 것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권력 핵심부를 겨냥했다.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특검에서)이형택씨의 비리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검찰수사가 제대로 된 게 없다.”면서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특검제를 도입하고 나서야 ‘벤·정유착’의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다른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도 모두 특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단호한태도를 보였지만,윤태식 게이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 연루설이 불거진 데 이어 또다시 친인척 연루사실이 터져나오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당쇄신을 추진중인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주요 국면마다 찬물을 끼얹는 게이트 파문이 야속하다는 표정이다.한 당직자는 “당의 지지율이 올라갈 만하면 게이트가 터져나와 발목을잡는다.”면서 “특검의 조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전무가 보물발굴사업에 참여한 시점은 이용호씨가 보물발굴사업에 참여하기 전이 아니냐.”면서 이 전 전무의 사업참여를 곧바로 이용호 게이트와 연결짓는것은 무리라는 시각을보였다.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도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면서 “한점 의혹없이 진실이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한광옥대표 연두회견 내용/ 黨민주화 부각…野 쇄신 압박

    한광옥(韓光玉) 민주당 대표는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반면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정치·선거혁명을 촉구하는 등한나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공직후보의 상향식 공천과 총재직 폐지, 대선후보 국민 참여경선제 도입 등 민주당의 제도쇄신 내용을 자세하게소개한 뒤 “우리당은 이번 혁신으로 한국 현대정치사에 큰획을 그었고,이미 다른 정치집단의 쇄신을 유발하고 있다. ”고 자평하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어 국민참여경선제와 관련,“일각에서 과열과 혼탁을 우려하고 있으나 7만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임박해 추첨으로확정돼 돈이나 연줄이 작용할 여지가 없다.”면서 “그럼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후보에 대해선 특단의 제재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엄정한 경선관리 의지를 내비쳤다. 한 대표는 지방선거와 대선을 겨냥해 “올해를 부패척결의원년으로 기록되게 하겠다.”고 선언한 뒤 검찰총장에 대한국회인사청문회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국정현안에 대한 단호하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과는 달리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유보하는 등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 대표는 “당 쇄신안이 백일도 안됐다.”면서 “걸음마단계에 가면 그때 결정하겠다.”며 당내 예비주자들의 대권과 당권에 대한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는 대로 거취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당내에서는 한 대표의 이런 신중한 자세가 집권당 대표로서 당 쇄신안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데 이어 국정 전반을챙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대권행보에 열중하는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주자들간 합종연횡(合縱連衡)과정에서최대한 실익을 챙기겠다는 복안도 입장을 유보한 배경으로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한광옥대표 일문일답.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21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국민참여경선제의 부작용과 관련,“어떤제도건 부정적인 측면이 있으나,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발전적 변화를 회피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당 쇄신안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선 당 선관위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일문일답. [당권·대권 도전에 대한 거취 표명은.] 나는 정치하면서위치보다는 역할을 중요하게 여겨왔다.당 개혁안을 아이로말하면 이제 백일도 안됐다.머릿속에 여러가지를 그리고 있지만 걸음마 단계에 가면 그때 결정하겠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간 반대했던이유는.] 국회에서 선출,인준하는 공직만이 인사청문회 대상이다.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법을 위반해선 안된다.그러나한 차원 뛰어넘어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자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청와대와의 협의채널은.] 지난해 특대위 구성, 당직 인선이 있어서 관습적으로 (대통령께)말씀드리려고 전화를 했더니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셨다.그 후로 전혀 상의드리지못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은.] 시간은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김 위원장이 답방하겠다는)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 [양대 선거에서 지역구도를 타파할 복안이 있다면.] 망국적지역감정·차별은 없애야 한다. 국민경선제가 해결의 한 축이 될 것이다.16개 시도 인구비례를 반영해 전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뽑자는 것 아닌가. 홍원상기자 wshong@
  • 이회창총재 회견 내용/ 비리척결 ‘단언’…당쇄신 ‘어물쩍’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연두회견에서 던진 화두(話頭)는 부패·비리 척결과 이를 위한 정치혁신이다.지난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두회견과 큰 틀에서 맥을같이한다.그러나 원인진단과 처방은 크게 달랐다. [정국인식과 처방] 이 총재는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는권력이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국가기관을 사유화해 법위에 군림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런 맥락에서이 총재는 김 대통령의 연두회견에 “실망했다.”고 했다. 최근의 권력비리와 부패사건을 고작 일부 벤처기업의 비리정도로 보는 현실인식이 어이없다는 것이다.그는 “검찰총수 퇴진이나 특별수사검찰청 설치로 부패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특검제 도입 등 법의 지배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나아가 근본적 처방으로 정치를 혁신해 ‘국민 우선의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치혁신의 방안으로 이총재는 ▲부패정치·지역정치·가신정치·보복정치·인기영합정치 종식과 ▲대통령과 당 총재직 분리 등을 통한 국회위상 재정립을 제시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이 총재는 여권과 선을 그었다.“북한은 실질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며 “대북포용정책은 계속돼야 하나 전략적 수단과 원칙이 필요하며 이 점에서 우리가 주장하는 포용정책은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당내 현안] 이 총재는 정당 민주화 및 대선후보 경선방식등 당내 현안에 있어서 당내 비주류측과 상당히 다른 시각을 보여줬다.이에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 부총재등이 즉각 반발함으로써 양측의 갈등이 거세질 전망이다.우선 대선후보와 총재직 분리에 대해 “야당에서는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비주류측 요구를 일축했다.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대해서도 “집단지도체제는 보스정치나 계파간 나눠먹기 같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근혜 부총재는 “이 총재의 개혁의지가 없는것 아니냐.1인지배체제에서 경선은 무의미하다.”며 “비주류 중진들간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덕룡(金德龍) 의원도 “총재의 대통령·총재직 분리안은 정치적 수사로 끝난 말잔치에 불과하다.기득권에 연연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정동영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7일 당내에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갖고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화해 여부와 관련,“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며 관계복원의 뜻을 내비쳤다.정 고문은 당내 경선후보간 ‘연대론’에 대해선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도 “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열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돌풍론’을 내세우고 있다. 예비경선 및 본선에서 실제로 돌풍을 일으킬 비장의 카드는.] 돌풍이 일어야 민주당에희망이 있다.기존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면민주당이 살아날 수 없다.나는 동원경쟁에서 이길 자신은없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경쟁에서는 이길 수 있다.비장의카드는 현장에서 쓰겠다. [경선후보간 연대론이 무성한데.] 당내 경쟁에서 연대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영은 정동영의 길을 가는 것이고,선배들은 나름대로 길이 있을 것이다.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 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당 쇄신안이 확정된 직후 대선후보 경선 참여의 뜻을 밝혔다. ‘쇄신운동에 사심(私心)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데.] 그동안 경선 참여 발표를 미룬 이유는 쇄신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당의 개혁안과 제도적 쇄신이 마무리되기 전에 나 자신의 거취를 앞세울 경우 쇄신의 정신을훼손하고 쇄신을 향한 노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쇄신이 마무리되고 정치일정이 정해진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생각이었다. [전당대회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계획과 전략은.] 나는돈, 조직 등 낡은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모든 선거방식을 거부한다.대신 새롭게 접근해서 철저하게 매체에 의존하는 선거를 할 것이다.사이버팀을 이용해 사이버에서 압도할 것이다. [최근 실시된 민주당 대의원여론조사에서 2.9%의 지지를얻는데 그쳤다.정 고문의 인기에 ‘거품’이 많다는 우려가있는데.] 현실이다.그러나 변화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국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높은 인기에 대해서는과분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우리 국민이 그렇게 맹목적이지만은 않다고 본다.나는 누구보다도 충실하고 단단하게 걸어왔다.거품으로 걸어온 것이 아니라 신념으로 걸어왔다.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화해할 생각은.] 솔직히 쇄신운동을하는 과정에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 [지난해 11월 당 쇄신운동 당시 “인적쇄신이 돼 민심이 회복되면 재집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민심이 어느정도 회복됐다고 보는가.] 아직 민심이 회복되지는 않았다. 잇따른 부패 스캔들이 정권 전체를 휘감아 버렸기 때문에불행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과거 같으면 은폐되거나 문제되지 않았을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희망과 확신을 줄 수있을 때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호남 출신’이라는 지역적 한계가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내가 어디출신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나는 쇄신론, 세대론으로나갈 것이다. 당내에서는 영남사람들도 민주당을 생각하는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경력이 6년밖에 안되고 행정경험도 없다는 지적이 있다.] 경험만 따진다면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다시 추대하는 것이 최선이다.그러나 그분들이 국가를 이끌게 되면 국민들이 지지하겠는가?지금 우리 사회는 건국 이후 세대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과거에 뿌리를 둔 케케묵은 리더십은 맞지 않고 그런 식의경험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비전과 시대정신의 무장이다. [정 고문의 ‘서울시장론’이 끊이질 않는데.] 서울시장 출마는 한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내가 추구해온 방향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내가 신념을 갖고추진해 온 것은 당과 정치와 국가의 쇄신,한마디로 정치혁명이었다.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 [정 고문은 20∼30대 젊은층과 여성들로부터 강한 지지도를 가지고 있는 반면,노·장년층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를 극복할 방법이나 대책은.] 젊은 세대로의 교체는 젊은층만의 열망이 아니라 노장층에서도 역시 그렇게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그리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에서 보듯이병풍의 역할을 하는 원로층,전면에 나서서 팔을 걷어붙이는젊은층간의 조화가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다시 말해 노장의 지혜와 청장년의 에너지를 조합,상승효과를 발휘해서 국가적 애너지로 폭발시켜야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다른 주자들이 보는 정동영. “이미지는 참신하나,검증이 안됐다.” 정동영 고문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다른 대선주자들은하나같이 이미지나 연설능력 등 ‘소프트한’ 항목들을 장점으로 열거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능력을검증 받은 적이 없다.”는 등‘무거운’ 요소를 꼽았다. 이같은 평가는 정 고문이 가장 젊은 후보이자,방송사 앵커출신으로 갖는 한계일 수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중지지도 3위로 급부상한 정 고문의 폭발력에 대한 경계심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주었다. 정 고문과 함께 ‘여야 개혁중진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정고문은 대중적 친밀성과 탁월한 연설 능력이 장점”이라며“그러나 비전 제시 능력을 검증받은 적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정 고문의 ‘인기’에는 다분히 거품이 포함돼 있다는 평가로 해석될 만하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도 “순발력이 뛰어나고 연설능력과 대중적 이미지가 좋다.”고 호평했다.그러면서도 역시“국정운영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대중지지도 2위로서 정 고문의 추격을 받는 입장에 있는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젊고 패기가 있으나,경륜이 부족한 게 흠”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보수성향의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대중연설 능력은뛰어나지만,무게감이 적다.”고 평가했다. 정 고문과 비슷하게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참신성과 개혁성을 정 고문의 장점으로 꼽았다.반면,정 고문이 과거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사례를 지칭하는 듯,“다소 이기적이고,시류에 편승해 의리를 저버리는경우가 있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이 고문측은 “굳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박덕(薄德)형수재’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16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대중 지지도에 대해 “한때 주춤했으나,연초에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노 고문은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시종 여유를 과시하면서도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게 지지율 정체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그는 당내 실권을쥐고 있는 동교동계에 대해 “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또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른바 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어도 부정부패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노 고문이 대통령이 돼도 똑같은 사례가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역사적 안목으로 봐야 한다.연일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사건이야말로 우리사회 부패구조가 개선돼 가고있다는 반증이다.한마디로 병이 낫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뇌물 규모만 해도,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정권때수천억원이던 것이,김영삼(金泳三)정권때는 수십억으로,현정권에서는 수천만원 수준으로 줄었다.이런 변화는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기에 가능했다.부패구조는 다음 정권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축소될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집값 급등 등 지역별·계층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해소할 복안이 있나.]해소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적어도 물가와 땅값,집값은 무조건 안정시키겠다.이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소신만 있으면 된다.경기 회복시키려고 건설경기를 무리하게 부추기는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일부 기득권층 사이에는 노 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서민층만 대변할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것 같다.]물가와 집값,땅값외에 더 불리한 것은 없을 것이다.기업활동하는 데 불편한일 하지 않을 것이다.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중 지지도가 잘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난처한 처지에 몰린 게 여론에 반영된 것 같다.본격 레이스가 펼쳐지면 올라가겠지…. [선두를 언제쯤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나.] 노력해 보겠다. [평소 우세를 장담해온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는데.] 당의 후보로 확정되면 올라갈 것이다. [4월 경선에서 후보가 못되면 당을 나가 독자적으로 출마할 것이란 시각도 있는 것 같다.]그동안 독자 후보 안 하겠다고 여러차례 말해 왔다. 이 대답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결과에 불복한 사람이 영광을 누리는 정치무대에서는 제2,제3의 불복자가 나오기가 쉽긴 하지만….그 사람(이인제 고문을 지칭하는 듯)생각하면 속이 아프다.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 후보 책임론을 주장할 생각인가.] 미리 복잡한 것을 무리하게 예측하면 안된다. 헛다리 짚을 우려가 있다. [지역감정을 혐오한다면서 영남에서 상대당 후보에 압승할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지역주의 아닌가.]영남 사람이 영남에서 표를 얻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지역주의인가.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지역은 안된다는 배타적 지역주의다. [노 고문에 대해 “필요 이상 적을 많이 만드는 등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과거에 불의를 저지른 사람과 얼렁뚱땅 범벅하는 것이 화합인가.YS(金泳三 전 대통령)가 5공세력과 손잡고,DJ(金大中 대통령)도 지역눈치·계층눈치 보느라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였는데,결과가 좋았는가.진정한 지도자라면 청산해가야 할 역사와 살려가야 할 역사를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성에 차지 않았는지,노 고문은 인터뷰가 끝난 뒤 일어서려는 기자에게 다시 이 얘기를 꺼냈다.)작은 틀로 보지 말아달라.진짜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은 이회창씨처럼 호남 대 비호남 구조를 부추기고,남북관계를 갈라지게 하는 지도자다.나는 편한 길을 버리고 동서화합을 위해 민주당에 들어왔다.가슴이 가장 넓은 사람이 나다. [행정경험이 일천해 국정을 맡기기에는 신뢰가 안간다는 지적도 있다.]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행정경험이 전무한데도 세계적으로 날리는 지도자가 되지 않았나.상식과 원칙만바로 서면 된다. [당내 경선에서 동교동계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알아서 하라고 해라.언제는 내말 듣고 했나.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훼방놓고,부산내려가서 선거하면 서울에서 사고 치고….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얘긴가.]그건 아니지만,인식이 모자라니까….안방에 있는 사람이 들판에서 추워 떠는 사람을아나.안목이 딱 호남에 갇혀 있다. 자기 중심으로 노무현을 간판으로만 써먹으려 했다.진정으로 동서화합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다른 주자들이 보는 노무현. “소신과 원칙을 지킨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보수층의거부감이 강하다.” 노무현 고문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대선주자들은 주로 “노 고문이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하는 등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젊은층의 지지가 탄탄하다는 점과 이미지가 소탈하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분류됐다.사이버 홍보단이 막강하다는 사실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반면 거의 공통적으로 꼽은 단점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거부감이 형성돼 있다.”는 관측이다.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점이 지적됐고,너무 튀고 안정감이 없다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한때 노 고문과의 연대설이 대두되는 등 정치적 노선이 비슷한 것으로 간주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노 고문은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도,지난해 말 쇄신파문 때 적극 동조했던 김 고문은“노 고문의 쇄신의지가 모호한 게 단점”이라고 밝혀 당시쇄신파와 행동을 같이하지 않았던 노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쇄신파인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뚜렷한 개혁적 색깔로 20∼30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으며,사이버 정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노 고문을 높이 평가했다.반면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거부감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보수성향의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노 고문이 가장 강한 사이버 홍보단을 갖고 있다.”고 호평하면서도,역시 “진보색채가 강해 보수세력이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은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며,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장점으로 “순발력이 좋다.”는 점을 들었다.단점으로는 “학력 콤플렉스 때문인지 정상적인방법보다는 자꾸 튀려고 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미래연대 당쇄신 압박 가세/ 한나라 당·대권 분리 ‘가닥’

    16명의 소장파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으로 구성된 ‘미래를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공동대표 吳世勳·李性憲 의원,金本洙 위원장)가 15일 당권 ·대권 분리 및 집단지도체제도입을 주장,한나라당 당 쇄신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미래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전당대회 당헌 개정을 통해 총재직과 부총재직을 폐지해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는 일부 당 중진과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 부총재,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비주류 3자연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당권·대권 분리론이 대세로 굳어지는 느낌이다. 그러나 미래연대는 대선전까지는 대선후보가 ‘상임 최고의사결정기구’의 의장을 맡고,대선이 종료된 뒤 상시체제로 돌아가는 방안을 제시,3자 연대의 당지도부 및 대선후보경선 중복 출마 금지 요구와는 사뭇 다른 접근방식을 택했다. 또한 민감한 문제인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국민 경선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오세훈 의원은 이와 관련,“만장일치로 합의를 하다 보니입장정리를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상향식 공천제도 등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회창(李會昌) 총재 측근들은 미래연대의 입장 발표에 대해 “좋은 의견으로 선준위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는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의 도입’에는 강한거부감을 보여,상당한 진통을 예고했다. 한편 당권·대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이 총재가오는 17일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에 원칙적인 당권·대권분리방침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與 ‘쇄신연대’ 기획소위 구성

    지난 7일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당 쇄신 및 정치일정이 확정된 이후 잠시 주춤거렸던 ‘쇄신연대’의 활동이 재개됐다.쇄신연대는 14일 국회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향후 사업계획과 활동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획 소위원회’를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쇄신연대는 특히 대선후보 및 당지도부,원내총무 경선 등이 금권선거와 각 계파간 세(勢)대결로 얼룩지지 않고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모았다. 모임의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17일까지 38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선정토록 돼 있는데,이 과정에서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신기남(辛基南) 의원도 “쇄신연대는 경선과정에서 돈과 부패 등 잘못된 관행이 근절될 수 있도록 ‘파수꾼’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조사와 고발도 하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한편 쇄신연대는 기획소위 위원으로 김태홍(金泰弘) 이호웅(李浩雄) 이재정(李在禎) 조성준(趙誠俊) 허운나(許雲那) 강성구(姜成求) 이강래(李康來) 신기남 의원 등을 선정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 비주류 3인연대 ‘시동’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한나라당의 비주류 중진 3명이 마침내 13일 ‘대(對) 이회창 공세’에 나섰다.6개항의 당 쇄신안을 마련,이총재를 압박하며 ‘3인 연대’의 시동을 건 것이다. 이들이 내놓은 쇄신안은 지방선거 이전에 당을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고 대선후보 경선은 지방선거 후에 실시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한마디로 지방선거 전에 총재직을 내놓으라는 얘기다.나아가 대선후보도 민주당이 마련한 규모이상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경선에서 선출할 것을 주장했다. 이부영 부총재는 “비록 민주당이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에따른 자구책으로 국민참여경선 등의 쇄신안을 마련했지만이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추세이기도 하다”며 이 총재측을 압박했다. 3인 연대는 이 쇄신안을 이번 주중 구성될 당내 전당대회준비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원회’를 통해 최대한 관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지방선거 이전 총재직 사퇴나 당 지도체제 개편 등은 이 총재가 받아들일 가능성이거의 없는 사안이다. 이 때문에 3인 연대의 요구는 주류와비주류간 본격적 힘겨루기를 선언하는 ‘선전포고’로 비쳐진다. 3인 연대측은 당내 소장층을 등에 업고 최대한 이 총재를압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당내 소장층으로 이뤄진 미래연대는 오는 17일 모임을 갖고 당 쇄신과 관련한요구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총재직 폐지”비주류 중진3명 요구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 3명은 13일 국민참여 경선을 통한 대선후보 선출 등 당 쇄신과 관련한 6개의 요구사항을 마련,당 지도부에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쇄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유인물을통해 “먼저 당을 쇄신한 뒤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당권·대권 분리를 위해 양대 경선에 중복출마할 수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당 민주화를 위해 총재직을 폐지,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직선으로 선출되는 최고위원회의가 형식적인 협의체가 아닌 실질적 권한을 갖는 의결기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주류 중진 3인은 또 경선 방법과 관련,▲대선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선거인단규모 이상으로 일반국민의 참여 범위를 확대한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하고 ▲대선후보경선 관리업무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하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대의원 수를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또 당 지도부 선출은 지방선거 이전에 하되, 대선후보 경선은 지방선거와 월드컵 이후 권역별로 순회,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은대선 뒤 적절한 시점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단일지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적잖은 논란이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與쇄신안 부작용 가능성 제기 “국민경선제 금권선거 우려”

    민주당이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처음 도입한 ‘국민참여 경선제’의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제도 시행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속속 제기되고있다. 10일에는 “이번 경선이 예년 못지 않은 금권선거가 될것”이라는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돼 당 지도부를 긴장시켰다.당초 취지와는 정반대로 지역감정이 오히려 심화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생소한 ‘선호(選好)투표제’ 도입으로 경선불복 사태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당내에서는 국민경선제의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보완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금권선거=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이날 “이번 경선은기대와는 달리 엄청난 돈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도부가 이 부분에 관해 전적으로 낙관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선거인단이 7만명으로 크게 늘고 일반국민도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금품 매수’는 어려울 것이란 지도부의 기대를 정면 반박한 셈이다. 우선 전체 선거인단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의원(1만5,000명)과 당원(2만명)의 경우,대상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조직과 금품을 동원한 매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3만5,000명에 이르는 일반국민 선거인단도 상당부분은 ‘돈의 힘’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호남 출신의 한 초선의원은 “지금 각 주자진영에서 전국의 사조직을 동원해 국민선거인단 응모에 지지자들을 대거 참여시키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여기에는 반드시 엄청난 돈이 들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년에 비해 선거인단이 7배이상 확대된 만큼,돈있는 후보들은 더욱 많은 돈을 뿌릴 것”이라며 “항간에는 1인당 최소 수십억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감정 심화=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선거인단을 구성키로 했다. 따라서 영남권 선거인단 규모가 오히려 호남 선거인단을앞지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문제는 경선이 16개 시·도를 돌면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는 데 숨어 있다.3월초 제주를 시작으로 울산 광주 대전 충북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대구 인천 경북 경남 부산 경기 서울 순으로 순회 경선을 실시하는데,전체적으로 보면영남→호남→충청→호남→영남 순이다. 예컨대,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처음에 영남지역 경선에서 몰표를 받으면,그뒤 충청지역에서 이인제(李仁濟)고문에 표가 몰릴 가능성이 있고,이는 다시 영남 정서를 자극,영남에서 노 고문에게 몰표가 쏟아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예년의 선거에서는 한 날에 모든 투표결과가 집계되기 때문에 지역감정이 드러났더라도 그것으로 끝이었지만,순회경선은 스포츠 경기식으로 지역을 번갈아가면서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지역감정 문제가 훨씬 첨예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선결과 불복=이번 경선에서 결선투표제의 대안으로 처음 도입되는 선호투표제가 경선결과에 대한 불복 시비를촉발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선호투표제 적용으로 1,2위가 뒤바뀔 경우,2위로 전락한 후보가 과연 깨끗이 승복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한 당직자는 “선호투표는 새로 투표를 다시 하는 결선투표와 달리 이미 투표된 결과를 갖고 계산을 다시 해서 과반수 득표자를 만드는 제도이기 때문에 뒤집힌 후보로서는 억울한 심정을 가질 소지가 많다”며 “지도부에서 사전에 후보들로부터 ‘각서’를 받는 등 대책을 철저히 하지않는다면,분란이 벌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당쇄신 촉구 ‘목청’/ “”與는 벌써 저만치 갔는데…””

    한나라당이 민주당이 마련한 쇄신안을 시샘하면서도 만만치 않은 역풍을 맞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들은 민주당의 쇄신안과 관련,“대의원 확대과정에서 부작용이 따를 것이다”“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며 평가절하했다.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 등 당 간부들도 10일 “민주당이조기 선거과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예상되는 역풍 차단에 주력했다. 그러나 내심 “당권와 대권을 분리하는 국가혁신위안이지난해 말에 나왔어야 했다”며 민주당에 선수를 내준 것을 후회하고 있다.이 총재의 한 측근은 “혁신위안이 나온다 해도 민주당을 뒤쫓아가는 것으로밖에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당혹스러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최병렬(崔秉烈) 부총재는 “혁신위에서 안을 만들더라도 전당대회와 관련이 있는 정치분야만은 선준위안이 확정되는 2월13일 이전에 나와야 한다”며 혁신위 안의 조기 확정을 채근했다. 한나라당내에서 최근만 해도 부총재 중 상당수가 대권·당권분리를 대선공약으로 받아들일 분위기였다.하지만 민주당 쇄신안이 나온 뒤 “새 정치를 위해 당권과 대권 분리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은 “대선후보가 당권을 내놓아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 주변에서는 이총재가 획기적인 당 쇄신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있다.‘시대교체’라는 화두에 걸맞은 쇄신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경선준비 열기 ‘활활’/ 與주자들 조직쟁탈전 ‘점화’

    대선후보,최고위원,그리고 총무와 지방선거 후보 등을 뽑는 각종 경선을 앞둔 민주당이 온통 선거열기에 휩싸여 뒤숭숭하다.특히 대권예비주자들은 “이번 선거는 철저히 미디어 선거”라고 겉으로는 말하면서도 내밀하게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개혁그룹 의원들의 모임인 쇄신연대도 선거바람에 휩쓸리며 회원 상호간 불신이 쌓이고,회장선임을 놓고 정체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주자군 조직구축 명암=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이른바 7룡(龍) 진영은 “선거인단이 7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조직 선거는 무의미하다”고 말하면서도 물밑에서는 치열한 조직구축 작업에 돌입한 분위기다. 실제로 현재 진행중인 38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 작업이 개별 주자군의 조직쟁탈 움직임으로 인해 난산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즉 경선을 앞두고 주자들이 자파 소속 인사를 조직책으로 만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이다.자파 인물이 조직책으로 선정되면 경선에서 유리할것으로 주자들이 판단하고 있다는 증거도 된다. 10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비주자 A씨는 미디어선거를 표방하면서도 자파인사 30여명을 조직책으로 신청케했으며,B씨는 20여명을 내세웠다.그리고 C씨는 15명 정도를,D씨는 10명 안팎을 신청케 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일부 주자는 첫번째 경선이 열리는 제주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조직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그렇지만 상당수 주자들이 선거대책본부 구축 및 세불리기에 고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인제 고문이 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하려다 실패했고,한화갑 고문도 중진의원에게 선대본부장직을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설이 있다.노무현 고문이나 다른 주자들도 선대본부 구성이 쉽지 않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연대 흔들=9일저녁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회원 20명 가까이 모인 가운데 열린 쇄신연대의 당쇄신활동 뒷풀이 행사 분위기는 쇄신연대가 앞으로 정체성의 위기 및 분란에 시달릴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쇄신연대소속 ‘당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 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을 겸한 이날 모임에서 쇄신연대는 앞으로도 이름을 지금처럼 유지키로 했으나,얼굴인회장을 결정하는 문제로 회원들간에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즉 일부 회원들이 뒷풀이 자리에서 두 중진의원을 회장으로 추대하려 하자,스스로가 회장의 꿈이 있는한 인사가 “11일 모임에서 정하자”고 해 무산됐다.하지만 진짜 이유는 “회장후보들이 쇄신과 맞지 않은 인물이라서”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회원들 가운데 장영달(張永達) 임채정(林采正) 천정배(千正培) 김경재(金景梓)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의원총회경선으로 뽑힐 원내총무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내부 교통정리가 아주 어려운 상태다.최고위원 경선의 경우에도 신기남(辛基南) 천정배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뜻을 두고 있어 함께 출마해 바람을 일으킬 지,아니면 단일화를 통해표를 모아줄 지에 대해 내부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쇄신연대가 당 쇄신안이 확정된 뒤 활동과정에서 일부 제기됐던 일부 회원의 정체성 문제와 내부 교통정리 문제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민주 ‘차기’ 선거 격전 예고/ 막강해진 총무권한 “”탐나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가 서울시장 경선준비를위해 빠르면 이달중 총무직을 사직할 가능성이 높아 새 총무 경선에 당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이번에 선출될원내총무는 당 쇄신안에 따라 당 지도부의 간섭을 받지않고독자적으로 국회를 운영해 나가는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위상이 격상된다.여기에다 총무 경선이 대선후보와 최고위원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앞서 실시되기 때문에 당내 제 세력의 대리전 성격을 띠게 된다.따라서 이번 총무 선거전은사상 최대 격전이 될 전망이다. 이런 뜨거운 분위기를 반영하듯 벌써 경선출마자가 10여명이나 거론되고 있다. 쇄신연대의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당발전·쇄신특별대책위 부위원장인 임채정(林采正) 의원,지난 경선 때 이상수 총무와 경합했던 쇄신연대의 천정배(千正培) 의원이도전자로 거론된다. 여기에다 김경재(金景梓) 의원의 총무경선 참여설이 흘러나오고 있고,송훈석(宋勳錫) 수석부총무도 이 총무와 함께국회 운영을 대과없이 꾸려왔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총무는 최근 총무경선과 관련,“나보고 더 하라는 사람들도 많더라”라며 최대한 유임할 의사를 보이기도했다. 한편 당헌·당규 개정소위는 9일 상견례를 겸한 첫 모임에서 원내총무의 보궐선거가 있을 경우,현직의 잔여임기만 재직할 것인지,새로운 당헌당규에 따른 임기 2년의 총무로 볼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예비주자별 세력분화 조짐/ 민주 “7列종대로”

    민주당이 대선후보경선 등 정치일정과 쇄신안 확정을 계기로 대선후보 경선레이스에 본격 돌입하면서 당내 제세력이뚜렷하게 분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존 계파의 색채가 약해지는 대신 대권예비주자와의 친소관계에 따라 ‘헤쳐모여’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중도개혁포럼이나 한·미정책포럼,그리고 쇄신연대,범동교동계와 동교동 신·구파,이인제계열로 분류되던 제정파가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소위 ‘7룡(龍)’과의 친소관계에 따라 1차분화를 시작했다. 물론 3월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16개 시·도별 순차예비경선이 실시돼 어느 정도 중간 판세가 드러나,일부 주자가 당권으로 선회할 4월초순에는 2차 분화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가장 먼저 분화조짐을 보인 세력은 쇄신연대다. 앞으로 이름도 바꾸고 당과 한국정치를 변화시킬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소속 회원의 계파색에 따라각 주자들의 캠프설치시점에 맞춰 한시적으로 흩어질 가능성이 크다. 회원중 문희상(文喜相) 조성준(趙誠俊) 정철기(鄭哲基) 의원은 한화갑 고문 진영에서 활동하고 있고,장영달(張永達)이재정(李在禎) 의원은 김근태 상임고문과 가깝다.신기남(辛基南)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같은 바른정치실천연구회 소속 정동영 고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일시적 분화에도 불구하고 쇄신연대 회원들은 계혁성향 주자들의‘연대 형성’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어 주목된다. 비교적 친이인제계열 인사들이 많은 중도개혁포럼의 경우도 최근 김화중(金花中) 조한천(趙漢天) 천용택(千容宅) 의원등 3명이 탈퇴하는 대신 강운태(姜雲太) 의원이 합류,회원수가 61명으로 최대 정치세력을 형성해 경선국면에서 중요한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갈등 증폭/ “우리도 쇄신하자” 野黨법석

    한나라당 내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당대회 방식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에 긴장감이 일고 있고,민주당이 도입한 순차적인 대선 및 부총재단 선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당권·대권 분리=최병렬(崔秉烈)·박근혜(朴槿惠)·강재섭(姜在涉)·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김만제(金滿堤)의원 등이 ’당권 대권 분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추구하는 분리론은 ‘3인3색’이다.박근혜부총재와 김덕룡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은 ‘대선전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차기 대권에 도전을 선언했거나 선언할 예정이어서공정한 선거관리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병렬·강재섭 부총재 등은 ‘대선후 분리’를 주장하고있다.대권을 잡아야 대권·당권 분리라는 등식이 성립할 수있다는 논리다. 이들은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하면 당권을 잡고,국정운영에 참여하거나 차차기를 노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따라서 대선 공약보다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권과 당권을분리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거나 명문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재 측근들은 ‘대선전 분리론’에 대해서는 “일반 당원의 의사와 동떨어져 있다”며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지만‘대선후 분리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당대회 방식=주류와 비주류는 전대특위 구성문제 등을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전당대회특위구성과 관련,위원장을 외부인사로 하고,경선 출마자가 추천하는 인물을 동수로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주류측은 “위원장은 내부인사로 이미 의견이 모아졌고,경선 참여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동수로 참여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당대회 시기는 지방선거전인 4월과 지방선거 이후인 6월이나 7∼8월로 나누어져 있다.주류측은 조기 선출을,비주류측은 늦추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도입한 순차적 권역별 대선 후보 및 당 지도부 선출 방식이 힘을 받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좋은 제도이긴 하지만 국민을속이는 잔꾀”라는반응을 보였다.그러나 민주당의 방식이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긍정 검토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은 “비주류의 주장을 수용하는 측면에서라도 우리당도 그렇게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과는 달리 6개 대 권역별 전당대회를 고려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3黨대표에 듣는다] 한광옥 민주대표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8일 대한매일과의 신년회견에서 “인위적 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한대표는 지난 두달동안 당내 쇄신안과 정치일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진력해서인지 회견내내 ‘대화’‘타협’‘인내’‘포용’을 강조했다.양승현(梁承賢) 정치팀장이 한 대표를 만났다. [어제 당 쇄신안이 난산 끝에 확정돼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우리 정치사의 큰 획을 그은 날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우리 민주당에 국한되는 게 아니고 우리 한국정치가이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지표를 보여 줬습니다.개인적으로는 과거의 ‘DJP(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간 연대)’ 단일화와 노사정 대타협,민족화해협력범민주협의회(민화협)를만드는 데 기여한 것 못지않게 자부심을 느꼈습니다.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 총재직을 떠나신 지 만 60일만에 결론을 맺어 뿌듯합니다. [김 대통령으로부터 격려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아직도 민주당이 김 대통령과 교감을 나눌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데요.] 없습니다.자율적으로 제 책임하에 이뤄진일이고 대통령께서 당무에 전혀 간여를 하지 않았습니다.스스로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제 절반의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인데 앞으로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우리 당이 쇄신안을 도출해 낼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가 많았습니다.앞으로 경선관리도 전혀 차질이 없을 겁니다. [대표께서 대선후보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는 대표직을 내놓아야 되는 게 아닙니까.]지금까지는 쇄신안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온 정력을 다 쏟았기때문에 내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쓸 틈이 없었습니다.나중에 내 문제가 논의될 때 당론에 따라 결정하겠습니다.어떤자리에 있다고 해서 불공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과거 야당때도 우리 당에서는 불공정 시비가 없었습니다. [일부 상임고문들은 전대에서 선출되는 후보가 벌써부터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도 치르지 않았는데 책임을 묻는다는 얘기가 이 시점에서 나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지금은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승리하느냐를 논의할 때입니다. [후보와 대표중 어느 쪽에 출마하시겠습니까.] 한쪽에만 출마할 생각입니다.자연스럽게 풀어 나갈겁니다.나는 합리적인 사람입니다.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정권재창출인데 이와 연계해서 판단하겠습니다.조그마한 내 문제에 국한하기보다는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탈(脫) DJ,탈 호남,탈 동교동이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과거 김 대통령과 동교동계가 어떠했다는 것보다는 우리 나름대로의 비전을 가지고얘기를 해야 됩니다.과거의 논제를 가지고 국민들의 지지를얻어내는 것은 현명치 않습니다.발전적으로 생각해야지 그사람으로부터 벗어나면 국민적 지지를 받는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오는 지방선거에서도 갖가지 부정부패를 둘러싼 폭로전이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데….] 부정부패는 발본색원해야 합니다.범죄행위가 드러나면 가차없이 처리해야 됩니다.이 문제를 마치여당에서 비호하고 잠재우려 한다는 인식은 잘못된것입니다.천부당만부당한 일입니다.선거에서 부정부패가 정쟁의 선전전으로 이용돼서는 곤란합니다. [자민련과 때가 되면 공조를 복원하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은데,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에 나설 의향은 없으십니까.]DJP 공조를 성사시킨 한 사람으로 두 분이 헤어지게 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자민련과는 공동정부를 이뤘던우당으로서 지금은 헤어져 있지만 협력할 길이 있다면 좋지않겠습니까.그러나 상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공조 협력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일방적으로 얘기할 수 없습니다. [JP가 YS에게 내각제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도울 생각은 없습니까.] (YS 발언 진의를 몇차례 확인한 뒤) 자민련은 비교섭단체지만 국회운영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중요한 정치세력임이 분명합니다.도울 일이 있다면 도울 겁니다. [후보나 대표가 되면 자민련과의 연대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까.]정계개편은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됩니다.어느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이뤄지는 게 바람직합니다.개편을 위한 개편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제 개헌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대통령 중심제에서 5년 단임제는 과도체제입니다.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단임제를 채택했는데 이제는 장기집권할 정당도 없고 그런 분도 없습니다.정상체제로 가야 합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내각제를 놓고 개헌을 논의할 수 있지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4년 대통령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처럼 들리는데요.]5년 단임제는 반대한다는 뜻만 밝히겠습니다.다만 국민여론이 4년중임제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지도체제는 논의를 거쳐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양대선거가 있는 올 1년동안 정치권의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데요.]‘정치는 생물’이라고 전제한다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지난 대선의 경험을 비춰봐도 선거 40여일 앞두고 DJP 연합이 이뤄져 판을 바꿨습니다.아직 남은 1년 동안은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한나라당이 월드컵 전에 지방선거를 실시하자고 주장하고있습니다.]월드컵이 있다고 해서 선거를 치르는 데 큰 지장이 있겠습니까.법과 제도를 정해 놓고 특별한 사유없이 자꾸 법을 고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선 후보를 소망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정치라고 하는 것은 자기 명예도 중요하지만 중심을 국민에 둬야 합니다.코디네이터형 지도자로서 대화하고 타협하고,끝까지 인내하면서 포용하는 정치인으로서 각인되고 있는 게 보람입니다. [대한매일은 독자와 사원들이 주인이 되는 민영화로 거듭납니다.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국민의 정부들어 언론을 개혁하는 차원에서 대한매일을 민영화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과거의 일부 독자들로부터 너무 친여적이 아니었나 하는 지적도 받았지만 사회의 목탁으로서 국민의 시각을담아낼 수 있는 정도의 신문으로서 정진하시길 희망합니다. 대담=양승현 정치팀장. 정리 이종락 홍원상 기자 jrlee@ ■인터뷰 이모저모.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시종 밝은표정을 지었다.두달여 동안 끌어왔던 당정치일정 및 쇄신안이 인터뷰가 있기 바로 전날인 7일 당무회의에서 처리돼 마음이 홀가분해졌기 때문인 듯했다.스스로도 합의가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쇄신안을 만장일치로 이끌어낸 게 기쁜 듯 “내가 ‘회의투쟁’을 했다고 하데”라며 만면 웃음을 지었다. 그래서인지 당 쇄신안에 대해 “제2의 창당” “한국정치가 가야 할 지표”라고 평가하는 등 굵은 목소리에 톤까지 높여가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대표는 또 인터뷰중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여유와 인내를 여실히 보여줬다.당권·대권 도전 등 자신의 거취문제 및 개헌론,자민련과의 공조 복원 문제 등 민감한 질문이 이어지자,과거 ‘지퍼(얘기를 하지 않는다는 뜻의 한 대표 별명)’ 시절보다는 많은 얘기를 했지만,여전히 결정적인 부분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아닌 부탁을 했다. 하지만 그도 이제 대외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는 눈치다.‘선이 굵다’는 이미지에 젊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푸른색 줄무늬 와이셔츠를 입고 나오는 등 복장에 신경을 썼다는 게 주위의 귀띔이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與, 대권·당권분리 ‘경선 체제로’

    민주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어 전날 상임고문단회의의 합의내용을 추인,오는 4월20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동시에 선출키로 하는 등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당쇄신을 위한 제도개선안’에는국민선거인단이 대선후보 예비선거에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제’를 비롯해 당권·대권분리 및 국회의원 등 각종 선출직 공직후보의 상향식 공천,총재직 폐지 등 국내 정당사상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성공여하에 따라 당과 정부의 권력이 분산되고 공직후보의 상향식 선출문화가개선되는 등 국내정치 제도와 문화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10·25 재보선 참패와 지난해 11월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두달여를 끌어온당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매듭지음으로써 당 내분을 봉합하고 본격적으로 경선국면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또 이번주내 당헌·당규 개정소위를 포함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경선체제로 전환한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사고지구당 정비를 비롯해 전국 227개 지구당에 대한 개편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대 핵심쟁점이었던 대선후보 선출시기와 관련, ‘지방선거 후’를 주장해온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쇄신연대측은 회의에서 “당내 화합을 위해 4·20 전대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확정된 정치일정과 쇄신안에 따라 민주당은 4월20일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그에앞서 기존 대의원,일반당원,일반국민을 2대 3대 5의 비율로구성하는 7만명 규모의 국민선거인단을 통해 3월 초순 제주도에서부터 16개 시도별로 인구순에 따라 순차 경선을 실시하게 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民主 홀로서기 절반 이뤘다

    민주당이 7일 국민참여경선제,집단지도체제 도입을 뼈대로하는 당 쇄신안과 정치일정을 확정한 것은 지난해 11월 8일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2개월 가까이해온 ‘홀로서기’ 노력이 성공한 의미가 있다. 논의과정에서는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부 구성 등 쟁점을놓고 당권파,비당권파가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여 분당(分黨)사태를 우려하는 지경까지 가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당무회의에서 대타협안을 만세삼창 속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것에서 볼 수 있듯이,당화합을 위한 전화위복의 전기로 활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쇄신안 중 집단지도체제,상향식 공천,국민참여 예비경선 등을 도입한 것은 지난 30여년간 계속된 ‘3김식 1인지배’,지역정당·금권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합의에 의한민주적 리더십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정치의 패러다임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는 민주당 쇄신안이 다른 정당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없다는 의미도 된다.실제로 한나라당에서도 최근들어 민주당 쇄신의 영향을 받아 국민경선제,당권·대권 분리 등의논란이 이는 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60여명의 당무위원들이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받으며,기립박수를 치는 데서 감지되듯이 민주당은 이날 일단 만족스러운 분위기에서 쇄신안과 정치일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제부터 더 자주 고비를 맞을 것 같다. 우선 국민참여 경선제,권역별 투표제,선호투표제 등을 시행하기 위한 대의원과 일반국민 선거인단 선정과정에서 계파별 이해가 엇갈려 충돌이 일 수 있고 ‘시행착오’도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쇄신과정에서 조성된 제 정파간갈등을 치유하는 게 지상과제다. 이춘규기자 taein@ ■국민참여 경선제란. 민주당이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처음 도입한 ‘국민참여 경선제’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국민도 민주당 후보 선출과정에서 투표할 수 있나.] 그렇다.민주당은 대선후보 선거인단 7만명 가운데 절반인 3만5,000명을 일반인으로 구성키로 했다.나머지 1만5,000명은 대의원,2만명은 일반당원으로 구성한다. [일반인이 투표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다음달 중순쯤 민주당이 언론매체 등에 ‘일반 선거인단 공모’ 광고를 낼 때응모하면 된다.응모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고,무작위 추첨으로 당선된 사람만 투표할 수 있다.선거인단 규모는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정해진다. [투표는 언제.] 지역별로 다르다.민주당은 전국을 16개 시·도로 나눠 1주에 3개 지역씩 차례로 후보 연설회 및 투표를 실시한다.인구가 적은 제주도에서 3월초 시작해 울산 광주 대전 충북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대구 인천 경북 경남 부산 경기 등을 거쳐 마지막날인 4월20일 서울에서 지역투표및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연다. [개표는 언제.] 각 지역마다 투표가 끝나는 즉시 공개하며,4월20일 서울에서 최종 누계를 발표하면서 1위 득표자를 후보로 선발한다. [1위 후보자가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하나.] 아니다.대신,이미 투표한 내용을 토대로 계산을 다시 해 과반수 득표자를 만드는 오스트레일리아식 ‘선호(選好)투표제’를 민주당은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란 투표자가 출마한 후보 모두를 지지하는순서대로 기표하는 방식이다.예컨대 후보가 5명이라면 투표자는선호도에 따라 1∼5위까지 순위를 기표한다.투표 완료후 1순위 표만 계산해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꼴찌인 5위후보의 2순위 표를 나머지 네 후보에게 나눠주고,그래도 안되면 4위 후보의 2순위 표를 1∼3위 후보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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