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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일당 오십’… 당 섭취 줄이고 건강 식습관 키운다

    송파구 ‘일당 오십’… 당 섭취 줄이고 건강 식습관 키운다

    서울 송파구가 매월 5일을 하루당 섭취량을 50g 아래로 줄이는 ‘일당 오십 실천의 날’로 지정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키우는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당류 섭취량은 하루 섭취 열량의 10% 이내 성인(2000Kcal) 기준 약 50g이다. 일당 오십은 이런 배경에서 이름 붙여진 프로젝트다. 당류 섭취를 줄여 혈당 상승으로 인한 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서울시가 기획했다. 구는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고, 지난달부터 일당 오십 실천의 날을 운영해 구민 영양 관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매달 5일 아이부터 어른까지 당 섭취를 줄이는 유익한 교육과 캠페인이 열린다. 3~4월은 성인 요리교실, 5~9월은 어린이·청소년 식습관 개선교육이 이어진다. 다음달부터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청소년 20여명을 대상으로 탕후루, 가공식품 등에 익숙한 아이들이 시료를 맛보는 미각 테스트, 가공식품 속 당 함량 알아보기 등을 체험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해 모든 구민의 건강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 “기업은행 본점 대구로” “제주에 마사회”… 공공기관 이전 공약 봇물

    “기업은행 본점 대구로” “제주에 마사회”… 공공기관 이전 공약 봇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이 화두가 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요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야당에서는 모든 사법기관을 지역으로 분산할 것을 주장하고, 출마자마다 공공기관 유치 공약을 쏟아내 이번 총선이 공공기관을 지역에 분산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7일 4·10 총선 공약으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곧바로 국회가 세종시로 내려가면 여의도를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고, 이 자리엔 자연 친화적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며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여야 모두가 공약해 이미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가 전주에 있고, 대검찰청이 대구에 있고, 대법원이 광주에 있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당 차원에서도 앞다퉈 공공기관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정책 공약집 등에 IBK기업은행 본점 대구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넣었다. 전북에서는 후보들이 사법기관과 금융기관 유치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한다. 민주당 이성윤(전주을) 후보는 “‘법조 3성’을 배출한 전주에 헌법재판소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진보당 강성희(전주을) 후보도 ‘농협중앙회와 한국투자공사 유치’를 공약했다. 한정된 공공기관을 놓고 지자체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마사회의 경우 전북과 경북 영천, 제주도 출마자들이 공약에 반영했다. IBK기업은행 이전도 대전·경남지역 후보들의 총선 공약에 포함됐다. 신설될 ‘출입국·이민관리청’도 총선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지방 소멸과 인구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이민정책 컨트롤타워 출입국·이민관리청은 현재 거의 모든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장성민(경기 안산갑)·엄태영(충북 제천·단양) 후보, 개혁신당 이혜숙(경기 안산병) 후보, 민주당의 조택상(인천 중구·강화·옹진)·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새로운미래의 김영선(경북 상주·문경) 후보 등이 이민청 관련 공약을 냈다. 그러나 실행력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선거철만 되면 반복되는 해묵은 이슈였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은 선거철마다 정치권에서 공약한 부분이지만 실행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기대만 한껏 부풀게 하는 희망고문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공 이익 극대화·사회적 갈등 해소…광주 중앙공원 1지구 개발 새 이정표

    공공 이익 극대화·사회적 갈등 해소…광주 중앙공원 1지구 개발 새 이정표

    광주시가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도시계획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개·투명·신속’ 3대 원칙에 따라 개발 행정의 모든 과정을 공개, 시민과 공공의 이익을 지켜낸 것은 물론 개발 사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해소했다는 것이다.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추진한 민간공원특례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은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다. 비공원부지에 들어설 아파트를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다시 선분양으로 변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민간사업자 간 내부 갈등도 심각했다.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강 시장은 공개·투명·신속이란 3대 원칙을 정하고 직접 사회적 합의에 나섰다. 강 시장은 지난 2월 27일 기자들을 만나 “2021년 협약에 근거해 분양방식을 선분양으로 다시 변경하고자 한다면 협약 변경으로 발생한 수혜분은 100% 환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곧바로 시 홈페이지에 ‘후분양 사업 타당성 검증보고서’, ‘선분양 사업 타당성 검증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했다. ‘총사업비 산출내역서’와 사업자와 체결한 ‘2021년 변경협약서’도 공개했다. 민간사업자 주주 중 하나인 한양에서 요구한 공개토론회를 수용했고 전문가 공개검증회의도 잇따라 개최했다. 광주시는 특히, 비공개인 도시계획위원회를 전국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 행정의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 열린 시민공청회에 참석, 4시간 30분간에 걸친 시민단체와의 끝장토론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공공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광주시는 이런 과정을 공공기여금을 목표치 1206억원보다 165억원 더 많은 총 1371억원으로 확정했다. 아파트 분양가도 타당성 검증에서 제시된 평당(3.3㎡) 2425만원에서 2395만원으로 낮췄다. 강 시장은 “중앙공원1지구는 지난 7년 동안 이어져 온 아파트 건설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과 함께 도시숲, 모두가 즐기는 명품공원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막말’ 김준혁·‘불법대출’ 양문석, 의원 자격 있나

    [사설] ‘막말’ 김준혁·‘불법대출’ 양문석, 의원 자격 있나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미군 성상납’ 발언이 일파만파다. 김 후보는 유튜브에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 이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한신대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김 후보가 근거도 없이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가짜뉴스를 좌파 유튜브에 출연해 거리낌없이 말했다니 충격적이다. 여성을 모욕하고 위안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김 후보는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매도하고 있다. 기록도 있다”며 뭐가 잘못이냐는 태도를 보였다. 더 해괴한 것은 민주당 내 여성 정치인의 침묵이다. 이화여대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성명을 내고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까지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야 당 지도부가 사과를 권고했다. 김 후보는 마지못해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를 사기성 대출로 구입한 민주당 경기 안산갑의 양문석 후보도 도긴개긴이다. 법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어렵자 사업자로 둔갑시킨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 대출을 받았다. 새마을금고가 대출을 제안했다는 양 후보 주장이나 대출 유지를 위해 제출했다는 물품구입서는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 언론을 고소하겠다던 양 후보는 금융감독원이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가자 집을 팔아 대출을 갚고 이익은 기부하겠다고 돌변했다. 친명인 김·양 후보가 금배지를 달면 4년은 버틸 수 있을 거라 계산할 것이다. 하지만 수준 이하의 미자격자가 국회에 들어가면 정치마저 혼탁해질 게 뻔하다. 국민 눈높이로 볼 때 두 사안은 엄중하다. 두 후보에게 사과나 시킬 게 아니라 공천을 취소하는 읍참마속의 처방을 내려야 마땅하다.
  • [데스크 시각] 비트코인 승자는 당신이 아니다

    [데스크 시각] 비트코인 승자는 당신이 아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억원도 넘어서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광풍으로 돈을 가장 많이 벌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송치형(45) 두나무 의장은 국내 최대이자 세계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개발자다. 송 의장은 이미 2022년 포브스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암호화폐 억만장자’ 8위(자산 4조 6050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25.7%를 가지고 있다. 업비트의 수익 모델은 거래 수수료(0.05%)인데, 업비트의 하루 가상자산 거래량이 조 단위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회사는 최소 월 수천억원을 벌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가 거래소 업비트를 만든 것은 비트코인 발행이 8년 만에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한 2017년의 일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천재 프로그래머로 통하는 그는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는 증권앱(증권플러스) 개발 노하우를 가상자산에 적용해 ‘내 손안의 거래소’라는 콘셉트의 업비트를 탄생시켰다. 사용 편리성으로 차별화한 덕분에 후발주자로 출발했음에도 최고 9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 독보적인 1위 거래소로 안착했다. 두나무의 주요 수입이 업비트 거래소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회사에 다른 성장동력이 안 보이지만 그의 사업 전망을 어둡게 보는 사람은 없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는 등 코인이 사실상 제도권에 편입된 상황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무풍지대이기 때문이다. 당장 주식시장과 비교해 보자. 어떤 기업이 주식을 한국거래소(코스피, 코스닥)에 상장(IPO)하려면 증권사를 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회계법인에서 감사 의견을 받아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주식이 거래되는 한국거래소는 사실상 공기업에 가까운데, 이 모든 과정은 금감원의 감시와 규제를 받는다.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주식으로 따지면 거래소와 증권사가 한 몸인 형태다. 어떤 코인을 거래소에 상장·폐장시킬지는 전적으로 가상자산 거래 업체의 판단이며 코인이 붕괴해도 책임지는 곳은 없다. 업비트 기준 시총 4위였던 초대형 코인 테라·루나는 2022년 5월 붕괴해 피해액이 50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피해는 오롯이 투자자들의 몫이었다. 산업 분야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업비트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3월 기준 70%가 넘는 과점 사업자다.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은 2001년 신세기통신을 합병할 당시 점유율 50%를 넘지 못하게 규제를 받았다. 다른 통신사들도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요금제만 팔 수 있다. 업비트는 거래 수수료를 올린 적이 없다고 하지만 따라야 할 당국의 가이드라인은 없다. 이처럼 투자자 보호 장치나 규제가 없는 것은 코인이 애초부터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제도권 경제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은 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발전시키는 동력이 되지만 ‘튤립 버블’에 비유되는 코인은 카지노의 칩처럼 본원 가치가 없다. 주식에는 거래 금액의 0.15%에 해당하는 거래세가 붙고, 카지노도 인당 입장료가 전액 세수로 흡수돼 국가 재원에 보탬이 되지만 코인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오는 7월 코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에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처음 도입된다. 법이 시행되면 거래소들은 투자자의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거래소 고유의 재산과 분리해 은행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 예치·신탁해야 한다. 이처럼 거래소들의 자금 부담이 대폭 커지는 상황은 코인 거래소 시장 전반에 위기로 받아들여지지만, 압도적인 자금력을 가진 송 의장에게는 오히려 국내 코인 천하를 통일할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닐지 결과가 자못 궁금해진다. 주현진 산업부장
  • [단독] ‘1조 다단계’ 휴스템, 회생 신청 중에도 후원금 모금

    [단독] ‘1조 다단계’ 휴스템, 회생 신청 중에도 후원금 모금

    ‘1조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휴스템코리아 영농조합법인(이하 휴스템코리아)이 법원에 회생 신청까지 한 와중에도 거액의 보상금을 내세우며 외부에서 후원금을 모집했던 것으로 알려져 2차 피해 우려가 나온다. 회생 신청은 법정관리로 갈 만큼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인데 이에 현혹된 일부 투자자들이 또다시 후원금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상은 휴스템코리아 회장은 지난 1월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후에도 휴스템코리아의 건재함을 강조하는 옥중 편지를 다수 작성했는데, 접견 변호인을 통해 이 회장의 편지를 넘겨받은 회사 임원들은 지난달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를 낭독하며 투자자들을 회유했다고 한다. 당시 세미나 녹취록에 따르면 한 임원은 편지를 읽던 중 “최대 20억원까지 보상할 예정으로 얼마를 입금하든 관계없다”며 “입금 안 하면 자동 탈퇴된다. 돈 다 잃고 싶나”라며 투자자들이 추가로 돈을 내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당시는 이미 지난 2월 휴스템코리아가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시점이었다. 지난 2일 법원은 휴스템코리아가 회생이 필요한 구체적 이유, 경영 상태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회생 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2월엔 이 회사의 회장 권한대행인 김모씨가 자산신탁 중인 법무법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이 회장 구속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를 위한 구제기금 모금을 진행했다. 투자자들은 후원 인증까지 하며 이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이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후원 규모나 용처에 따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인 박은정(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의 남편 이종근(28기) 변호사는 이 회장의 변호를 맡았다가 회생 신청이 기각된 지난 2일 변호사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이 회장 등을 변호하면서 수임료 등으로 22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 한동훈 “청년권익 맨 앞에 둘 것”…2030 겨냥 ‘청년청’ 신설 발표

    한동훈 “청년권익 맨 앞에 둘 것”…2030 겨냥 ‘청년청’ 신설 발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1월 저출생 대책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하며 부총리급 행정부처인 인구부 신설을 약속한 데 이어 청년 정책을 총괄할 청년청 설치를 새로 발표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여전히 지지 후보와 정당을 정하지 못한 2030세대를 겨냥한 공약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시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 청년 정책을 통할하게 할 것”이라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청년의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밝혔다. 청년청이 신설되면 각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는 청년 사업과 정책, 이를 지원하는 조직과 인력이 일원화된다. 국민의힘은 이를 통해 청년 정책 간 원활한 연계와 새로운 청년 정책 발굴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위원장은 청년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를 위한 정책도 내놨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세금) 공제나 5세 무상교육,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는 누가 약속했나. 우리가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정치권이 지금껏 청년·여성·아동 등을 대상으로 정책을 추진했지만 4050세대는 늘 소외됐다”고 발언하자 이를 반박한 셈이다. 그는 선거 막판 읍소 전략의 하나인 큰절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충북 제천 중앙시장 유세 현장에서 “누가 저한테 ‘옛날에 국민의힘 계열(정당)이 계속했던 것처럼 선거 막판에 큰절을 하자’고 했다”며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을 하느냐. 서서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유세 현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이어 갔다. 한 위원장은 “오늘 제주 4·3 행사에서 이 대표가 4·3의 책임이 우리 당에 있느니 이런 얘기를 했다”며 “이 대표는 ‘일베’ 출신이다.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 왔지 실제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유세 현장 방문을 이유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한 한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동두천을 찾은 한 위원장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경기분도 원샷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유세 이틀 차를 맞이한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를 시작으로 충북 제천과 강원 원주·춘천, 경기 포천·동두천·파주·고양을 방문했다.
  • 조국신당에 밀린 국민의미래 ‘비상’

    조국신당에 밀린 국민의미래 ‘비상’

    ‘윤석열 정부’ 비판이라는 선명성을 앞세운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상이 걸렸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감지되며 여당 내에서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이어 ‘지국비조’(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조국혁신당)까지 언급된다. 다만 지국비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3일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비례대표 후보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25%로 선두였다. 이어 국민의미래(24%), 더불어민주연합(14%), 개혁신당(4%) 순이었다. 오차범위(±3.1% 포인트) 안이지만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미래를 앞선 건 처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 결과가 총선에서 재현되면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은 각각 15석 안팎을 차지하게 된다. 국민의미래는 애초 20석이 목표였지만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더 거세질 경우 15석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싫고, 이재명(민주당 대표)도 싫은 이들이 조국을 지렛대 삼아 회초리를 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보수 텃밭인 TK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21%)가 적지 않은 것도 여당을 고민하게 한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함운경 후보의 윤 대통령 탄핵 언급 등 현 정부와 몇 차례 갈등을 빚은 한 위원장에 대한 전통 보수 지지층의 불만이 조국혁신당 지지로 향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돌풍 배경에 ‘정권 심판론’이 깔려 있다는 점이 국민의힘 입장에선 뼈아플 것”이라며 “다만 실제 투표장에서 지국비조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야 “110석+α 확보” vs 여 “90~100석 가능”

    야 “110석+α 확보” vs 여 “90~100석 가능”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일 지역구 254곳의 판세를 각각 ‘110석+α’와 ‘90~100석’으로 예상했다. 거대 양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도 과반은 어렵다고 몸을 낮췄으나 일각에서는 ‘범야 200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4일부터 여론조사 공표와 보도를 금지하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격전지가 늘어나면서 여당은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고 야당은 ‘국민의힘이 엄살을 부린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 지원 유세에서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은 전국 55곳 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진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당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공개한 것은 처음인데 이는 여의도연구원의 조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자신도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하겠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개헌 저지선인 ‘범야 200석’을 거론하며 위기론을 강조했다.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지역구 ‘90~100석’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경합지가 50여석에 달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이 해소된 반면 민주당에선 부동산 투기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부각되면서 격전지에서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공영운(경기 화성을), 김준혁(경기 수원정) 등 민주당 수도권 후보들의 각종 논란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고 봤다. 실제로 한강벨트 등 수도권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들어온 곳이 있다. 민주당은 전국에서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이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제시한 수치와 동일하다. 경합지에서 승리해야만 민주당이 밝힌 최대 목표치인 비례 포함 151석에 도달한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는 4일 구체적인 자체 판세 분석 내용을 브리핑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지원 유세에서 “이번에는 유난히 박빙이 많다. 대충 49곳 정도를 박빙 선거구로 보는데, 여기는 여론이 2~3%(포인트) 오르락내리락할 때마다 50석이 왔다갔다한다”며 “우세, 열세는 허망한 예측이다. 누가 더 많이 참여하느냐에 따라 많이 나야 1000표로 결정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 상태다. 한 표 한 표 누가 가서 찍느냐로 결판날 것”이라며 “1명이 3표씩 확보하자. 지금부터는 동원전”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과 같은 취지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우리가 잘했다는 측면보다 2년간 정부의 실정·무능·무도에 대한 국민적 심판 분위기가 크다”면서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도피성 출국 논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의정갈등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 마음을 다시 한번 불편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양당 판세 분석에서 공통점은 수도권, 충청, 부산을 최대 격전지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지역구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과반을 점할 가능성이 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10석 이상을 얻을 경우 ‘여소야대’가 확실시된다. 다만 시도당 차원에서 판단한 전망치는 국민의힘 80곳, 민주당 146곳으로 중앙당 전망치보다 차이가 더 컸다. 국민의힘은 더 비관적으로, 민주당은 더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셈이다.
  •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 첫 90년대생이 온다?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 첫 90년대생이 온다?

    거대 양당에서 역대 첫 ‘90년대생 지역구 국회의원’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거대 양당에서 90년대생인 지역구 후보는 총 4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는 1991년생인 전용기(왼쪽·경기 화성정) 후보와 1996년생인 우서영(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가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태(오른쪽·경기 포천·가평) 후보와 박진호(경기 김포갑) 후보가 뛴다. 둘 다 1990년생이다. 민주당은 이 중에서 진보 진영이 우세한 지역구에 나선 전 후보에게, 국민의힘은 대대로 보수계열 정당이 당선자를 배출한 경기 포천·가평의 김 후보에게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기성 정치인들과 당당하게 (공천에서) 경쟁해 당 후보로 선택받았다는 것에 감사한다. 정치권을 향한 변화의 열망 덕분이었다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에 신선한 정치적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김포갑의 박 후보는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하는 김주영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다. 90년대생 중에서도 최연소인 우 후보는 민주당의 ‘험지’에 출마한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90년대생의 지역구 당선이 ‘정치권 세대교체’의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역구 후보 중 39세 이하 청년의 비율이 각각 4.3%(11명)와 3.7%(9명)에 그쳐 이번에도 ‘청년이 정치에 소비됐다’는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이들의 선전은 거대 양당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 판치는 ‘혐오 후보’…검증 않고 팔짱만

    판치는 ‘혐오 후보’…검증 않고 팔짱만

    4·10 총선이 눈앞인데 거대 양당의 ‘부실 검증’으로 평소 막말을 일삼고 유권자에게 박탈감을 준 ‘혐오 후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양당 지도부는 유권자의 선택에 맡긴다는 식으로 책임을 미룬 채 적극 대처하지 않고 있다. ‘공당의 자세’를 잃었다는 비판이 거세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3일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의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본인이 해당 문제에 진지한 사과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MBN에서 “역사학자가 역사적 사실에 관해 언급한 것”이라며 김 후보를 두둔했다. 또 김 실장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각종 논란에 대해 “공천 심사 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검증하나 이후 제기된 의혹은 1차적으로 후보자 대처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허위 물품구매계약서를 작성해 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아파트 대출금을 갚는 데 썼다.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30억원짜리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을 불렀던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는 딸의 22억원 아파트 매입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영환(경기 고양정) 후보가 경기도의원 시절인 2015년 자녀가 유치원 체험 수업에서 배제됐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경기도 교육청 감사를 받게 했다며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다고 보고 친명(친이재명)계인 이들을 끝까지 안고 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실상 당의 부실 검증 책임을 유권자에게 떠넘긴 셈이다. 국민의힘도 막말 후보에 대해 손놓고 있다. 박정숙(전남 여수갑) 후보는 전날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에서 여수·순천 10·19 사건에 대해 “북한의 지령을 받아(14연대가) 반란을 일으켰으니 14연대 반란 사건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해 유족들의 반발을 샀다. 박 후보는 이날 사과했지만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은 없었다.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가 과거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가 좋았을 수 있다”고 한 발언도 여전히 논란이다. 지도부는 조 후보 사퇴 요구에 대해 “(조 후보가) 진정 어린 사과를 했다”고 선을 그었다. 장영하(경기 성남수정) 후보는 지난달 31일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악당’으로 묘사하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악당화한 세력”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같은 달 30일에는 박종진(인천 서구을) 후보가 인천 지역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인천 서구가 그동안 들쥐들만 뽑았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김준혁 민주당 후보 등의 막말과 비교하면 수위가 높지 않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가 네거티브전으로 흐르다 보니 이슈나 정책보다 누가 더 못하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이번 총선은 후보들의 품성과 자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하고, 주요 정당들이 후보를 낙점해 놓고 검증하는 관행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부실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며 “밀실 공천을 막기 위해 공천 관련 사안도 당헌·당규가 아닌 정당법·선거법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기 수익 쉽지 않아”…외신도 주목한 ‘김치 프리미엄’

    “단기 수익 쉽지 않아”…외신도 주목한 ‘김치 프리미엄’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3일(한국시간) CNBC 등 외신은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미국, 유럽 거래소와 가격 격차가 나는 현상을 칭하는 일명 ‘김치 프리미엄’에 대해 주목했다. 김치 프리미엄이 표면적으로는 차익 거래의 기회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전략은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방송의 지적이다. 지난 3월 16일 한국 프리미엄 지수는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인 10.88%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에서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글로벌 현물 가격보다 약 10% 높음을 의미한다. 매체는 가격 격차가 발생하는 요인 중 하나로 종종 폐쇄적인 시장 환경을 가진 것으로 언급되는 한국의 높은 수요를 꼽았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를 개설하려면 개인과 관련된 특정 유형의 은행 계좌가 필요해, 기관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는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없고, 주로 개인 투자자가 수요를 주도해 다른 글로벌 거래소보다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다. 체이널리시스는 한국이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1118억 2000만 달러(약 151조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취득했고, 이는 동아시아 국가 중 최대 규모며 일본과 중국을 능가한다고 전했다.차익거래로 수익 볼 수 있을까?…전문가들 “어려울 것” 전문가들은 차익거래로 수익을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해외에서의 원화 송금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이체하는 데 비트코인 가격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원화 규제가 엄격하고, 원화의 국외 송금도 통제되면서 거래자들로서는 운용에 적지 않게 제약을 받고 있다. 캘거리대학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차익 거래 전략에는 다른 위험도 따른다.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EY)의 글로벌 블록체인 책임자인 폴 브로디는 CNBC에 “김치 프리미엄이 한동안 존재했지만, 범죄 예방 등의 이유로 송금이 어려워지는 등 과거보다는 차익 거래를 수행하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매체는 “현실에서는 시간과 수수료, 자본 통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런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매력이 떨어지거나 실행 불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7만 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이날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강세 속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6만 5000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71% 급락한 6만 4854달러(8771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5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10일 만이다. 지난 3월 중순 기록한 최고치(7만 3798달러) 대비 12% 넘게 하락했다.
  • 판치는 ‘혐오 후보’…여야, 검증 않고 팔짱만

    판치는 ‘혐오 후보’…여야, 검증 않고 팔짱만

    4·10 총선이 눈앞인데 거대 양당의 ‘부실 검증’으로 평소 막말을 일삼고 유권자에게 박탈감을 준 ‘혐오 후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양당 지도부는 유권자의 선택에 맡긴다는 식으로 책임을 미룬 채 적극 대처하지 않고 있다. ‘공당의 자세’를 잃었다는 비판이 거세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3일 ‘김활란 이화여대 전 총장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본인이 해당 문제에 진지한 사과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MBN에서 “역사학자가 역사적 사실에 관해 언급한 것”이라고 김 후보를 두둔했다. 또 김 실장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각종 논란에 대해 “공천 심사 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검증하나 이후 제기된 의혹은 1차적으로 후보자 대처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허위 물품구매계약서를 작성해 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아파트 구매에 썼다.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30억원짜리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을 불렀던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는 딸의 22억원 아파트 매입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영환(경기 고양정) 후보가 경기도의원 시절인 2015년 자녀가 유치원 수업에서 배제됐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경기도 교육청 감사를 받게했다며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다고 보고 친명(친이재명)계인 이들을 끝까지 안고 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실상 당의 부실 검증 책임을 유권자에게 떠넘긴 셈이다. 국민의힘도 막말 후보에 손을 놓고 있다.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가 과거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가 좋았을 수 있다”고 한 발언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조 후보 사퇴를 촉구했으나 지도부는 “(조 후보가) 진정 어린 사과를 했다고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영하(경기 성남수정) 후보는 지난달 31일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악당’으로 묘사하며 “악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악당과 한 패거리 아닌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 지지하는 사람들은 악당화한 세력”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박종진(인천 서구을) 후보가 인천 지역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인천 서구가 그동안 들쥐들만 뽑았다”고 발언해 지역민 비하 논란을 일으켰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2022년 8월 수해 복구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발언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공천받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공천 취소 등의 강도 높은 조치까지 거론된 후보는 없다”며 “김준혁 민주당 후보 등의 막말과 비교하면 수위가 높지 않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가 네거티브전으로 흐르다 보니 이슈나 정책보다 누가 더 못하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이번 총선은 후보들의 품성과 자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하고, 주요 정당들이 후보를 낙점해놓고 검증하는 관행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부실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며 “밀실 공천을 막기 위해 공천 관련 사안도 당헌·당규가 아닌 정당법·선거법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송영길 재판 불출석… 법원 “재판 거부 우려, 구인 검토”

    송영길 재판 불출석… 법원 “재판 거부 우려, 구인 검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 기각에 반발해 두 차례 연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도 나오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재판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3일 송 대표에 대해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공판을 열었지만 송 대표는 물론 변호인단마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날 송 대표 측은 “보석 청구 기각으로 참정권을 침해당했다. 저항권의 하나로서 재판을 거부하고 단식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재판 들어오기 전에 오늘 재판을 어떻게 진행할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했는데 피고인 측에서 한 분도 나오지 않아 엉망이 돼 버렸다”며 “변호인들도 불출석하는 상황은 상상을 못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심리적 불안감을 이유로 불출석한다고 해서 진단서를 내 달라고 했음에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다소 억울하다고 해도 법정 출석을 거부하면서 이를 표현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15일로 재판을 연기하면서 송 대표가 또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고 현재 그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측과 협의해 구인영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당 관계자들에게 살포하고 외곽 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
  • 한동훈 “청년권익 맨 앞에 둘 것” 2030 겨냥 ‘청년청’ 신설 약속

    한동훈 “청년권익 맨 앞에 둘 것” 2030 겨냥 ‘청년청’ 신설 약속

    與 강원·충청·경기 광폭 유세“금투세 폐지 우리가 약속한 것”조국發 ‘4050 세대 소외론’ 반박학살후예 발언에 “李는 ‘일베’ 출신…제주 4·3 아픔, 정치적 이용만 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1월 저출생 대책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하며 부총리급 행정부처인 인구부 신설을 약속한 데 이어 청년 정책을 총괄할 청년청 설치를 새로 약속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여전히 지지 후보와 정당을 정하지 못한 2030세대를 겨냥한 공약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시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 정책을 통할하게 할 것”이라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청년의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밝혔다. 청년청이 신설되면 각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는 청년 사업과 정책, 이를 지원하는 조직과 인력이 일원화된다. 국민의힘은 이를 통해 청년 정책 간 원활한 연계와 새로운 청년 정책 발굴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홍석철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여러 청년 이슈가 많은데 이를 평가할 기구가 없다”며 “청년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그런 부처가 없다. 흩어져 있는 것들(권한과 정책)을 모아서 청년청을 신설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청년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를 위한 정책도 내놨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공제나 5세 무상교육,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는 누가 약속했나. 우리가 한 것”이라며 “저희는 꼼꼼하고 정교하게 챙기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정치권이 지금껏 청년·여성·아동 등을 대상으로 정책을 추진했지만 4050세대는 늘 소외됐다”고 발언하자 이를 반박한 셈이다. 강원 춘천시 유세 현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오늘 제주 4·3행사에서 이 대표가 4·3의 책임이 우리 당에 있느니 이런 얘기를 했다”면서 “이 대표는 ‘일베’ 출신이다.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제주 4·3사건과 관련해 직권 재심을 군사법원이 아니라 일반 법원으로 확대하는 것이었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이 된 다음에 그걸 했다. 저는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제주민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 현장 방문을 이유로 제주 4·3사건 추념식에 불참한 한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유세 이틀 차를 맞이한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를 시작으로 충북 제천과 강원 원주·춘천, 경기 포천·동두천·파주·고양을 방문했다.
  • ‘尹 1호 참모’ 장예찬, 與 지지 잠식…野, 28년 만에 첫 수영 승리 기대

    ‘尹 1호 참모’ 장예찬, 與 지지 잠식…野, 28년 만에 첫 수영 승리 기대

    부산 수영 ‘단일화 이슈’ 일파만파무소속 장예찬 “당원 100% 조사”與 정연욱 “난교 막말 공천 취소자가 사퇴”野 유동철, 여론조사 1위 결과 잇따라 국민의힘 공천 취소에 불복해 당을 뛰쳐나간 장예찬 무소속 후보의 완주 여부가 4·10 총선 부산 수영의 승자를 가릴 전망이다. 수영은 부산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장 후보가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의 표를 일부 잠식하면서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단일화가 끝내 불발되면 민주당은 1996년 선거구 신설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수영에서 의석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사전투표(5~6일)를 이틀 앞둔 3일 발표된 여론조사(뉴스1 부산경남본부·쿠키뉴스 동남권본부·피플네트웍스리서치, 3월 29~30일, 501명, 무작위 ARS,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유 후보가 39.4%로 1위, 정 후보가 26.7%, 장 후보가 24.2%다. 정 후보와 장 후보의 지지율 단순 합계는 50.9%로 오차범위(±4.4%포인트) 이상으로 유 후보를 앞선다. 수영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7.9%, 민주당 22.2%, 조국혁신당 14.8%, 개혁신당 4.7% 순이다. 보수 진영 후보가 난립하면서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점하자 단일화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 앞서 단일화 카드를 먼저 꺼낸 장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출연에서 “오늘 밤늦게까지라도 협상해서 단일화를 끝내야 한다”며 “단일화 경선을 거부한다면 수영구 주민들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일화 방법으로는 ‘당원 100% 조사’를 제시했다. 반면 정 후보는 전날 캠프 입장문을 통해 “수영을 민주당에 넘길 상황은 누가 만들었느냐. 민주당 2중대가 누구냐”고 장 후보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또 “‘난교’ 막말, ‘부산 비하’로 공천 취소된 당사자, 당과 약속 무시하고 뛰쳐나간 장본인이 오늘이라도 수영구민께 사죄하고 사퇴하면 단일화가 된다”고 일축했다.
  • ‘재혼 결혼 축하금’ ‘주 6일 근무제’ 군소정당 황당 공약들

    ‘재혼 결혼 축하금’ ‘주 6일 근무제’ 군소정당 황당 공약들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수많은 군소정당들이 ‘황당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 많아진 정당 수 만큼이나 공약도 각양각색이라는 평가다. 정치권에선 각 당이 현실 가능성 낮은 공약을 제시해 정치를 희화화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정책공약 마당에 올라온 군소정당의 정책을 살펴 본 결과 대한민국당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150세 국가에서 건강장수를 보장한다’는 정당 목표를 내걸고 사실상 지원금 폭탄을 예고했다. 일단 결혼을 처음하는 초혼의 경우 결혼 경비 1억원 지급과 함께 주택마련비용 6억원을 지원한다. 재혼시에도 일정 부분 결혼축하금을 지급한다. 출산 축하금 항목도 있다. 한 자녀는 1억원, 두 자녀는 1억 5000만원, 세 자녀는 2억원, 네 자녀는 2억 5000만원, 다섯 자녀부터 자녀당 5000만원씩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연령별 기본소득 지원금(0~17세 월 50만원, 18~24세 월 150만원, 25~74세 240만~480만원) ▲효자효부 지원금(부모·조부모 등 모실 경우 월 333만원) ▲생일 케익과 생일 축하금 지급 등이 정책 공약집에 담겼다. 가가국민참여신당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75세 어르신들에게 월150만원 포상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와 함께 ‘농·어민 가구당 월 50만원을 장려금으로 지급한다’, ‘간호조무사 및 요양보호사에게 월급여 300만원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급한다’와 같은 공약이 뒤따랐다. 하지만 재원조달방안에는 ‘정부’라고만 명시하는 부실함이 드러났다.이는 군소정당들이 ‘제2의 허경영’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만18세 이상 국민에게 월 150만원의 ‘국가혁명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득표율 0.83%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원금 공약 외에도 현실성이 의심되는 공약은 적지 않았다.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은 금품을 받고 부정하게 사법권을 행사하는 자들은 엄벌하며 사형에도 처할 수 있는 법 제정과 모든 국민은 나라와 민족과 가정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며 주 6일 근무제 등을 약속했다. 가나반공정당코리아라는 당도 고속도로 속도제한 시속 130km 허용,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 백화점세일기간 주차장 폐쇄와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 조국당에 지지율 추월당한 국민의미래 ‘비상’

    조국당에 지지율 추월당한 국민의미래 ‘비상’

    ‘윤석열 정부’ 비판이라는 선명성을 앞세운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상이 걸렸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감지되면서 여당 내에서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이어 ‘지국비조’(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조국혁신당)까지 언급된다. 다만 지국비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3일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비례대표 후보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25%로 선두였다. 이어 국민의미래(24%), 더불어민주연합(14%), 개혁신당(4%) 순이었다. 오차범위(±3%포인트) 안이지만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미래를 앞선 건 처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 결과가 총선에서 재연되면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은 각각 15석 안팎을 차지하게 된다. 국민의미래는 애초 20석이 목표였지만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더 거세질 경우 15석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싫고, 이재명(민주당 대표)도 싫은 이들이 조국을 지렛대 삼아 회초리를 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보수 텃밭인 TK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21%)가 적지 않은 것도 여당을 고민케 한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함운경 후보의 윤 대통령 탄핵 언급 등 현 정부와 몇 차례 갈등을 빚은 한 위원장에 대한 전통 보수 지지층의 불만이 조국혁신당 지지로 향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돌풍 배경에 ‘정권 심판론’이 깔려 있단 점이 국민의힘 입장에선 뼈아플것 ”이라며 “다만 실제 투표장에서 ‘지국비조’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재판 거부’ 단식 송영길 “‘옥중 연설’이라도 하게 해달라”

    ‘재판 거부’ 단식 송영길 “‘옥중 연설’이라도 하게 해달라”

    오는 4·10 총선 출마를 위해 청구한 보석이 기각된 데 반발해 재판을 거부하고 있는 송영길(61) 소나무당 대표가 구치소 안에서 총선용 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무부는 현재 미결수 신분인 송 대표의 요구를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연설 녹화 가능 여부에 대한 내부 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안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TV 방송 연설을 녹화하게 해달라고 법무부 교정본부에 정식 요청했다. 공직선거법 71조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가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 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발표하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 중 텔레비전과 라디오 연설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의 경우 1회 10분 안에서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각각 2회씩 연설할 수 있다. 앞서 송 대표는 구속 후 옥중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소나무당을 창당했고, 지난달 11일에는 광주 서구갑 지역구 출마도 선언했다.법무부, 옥중 방송 연설 요구 막을 법적 장치 마땅찮아 고심 법무부 측은 송 대표의 방송 연설 요구를 허용할지를 두고 내부 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안에서 선거 후보자가 방송 연설을 녹화하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현대그룹 비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옥중 출마한 박주선 전 의원이 교정 당국의 허가를 받아 옥중 방송 연설을 했다. 당시 무소속이던 박 전 의원은 서울구치소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TV 연설을 촬영했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의원의 전례와 송 대표가 현재 미결수 신분이라는 점 등을 들어 법무부가 연설 녹화를 막을 근거가 마땅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법무부가 옥중 녹화를 허용할 경우 송 대표의 연설은 오는 4일 TV를 통해 방송될 전망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25년 정치 인생을 결산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달라”며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송 대표가 풀려날 경우 증거인멸을 시도할 가능성 등이 있다는 이유로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송 대표는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며 재판에 나오지 않고, 이달 2일부터는 단식에 돌입했다. 두 번째 공판에도 불출석…재판장 “구인영장 발부할 수도” 경고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 심리로 열린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 피고인은 물론 변호인까지 모두 불출석하자 허 부장판사는 “오늘 어떻게 재판을 진행할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피고인 측에서 한 분도 나오지 않아 엉망이 돼버렸다. 변호인들도 불출석하는 상황은 상상을 못 했다”면서 “다소 억울하다고 해도 법정 출석을 거부하면서 이를 표현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재판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심리적 불안도 선거가 끝나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생각하니 오늘 공판도 연기하겠다”면서 “다음 공판인 15일에도 재판에 나오지 않는다면 불출석 상태로 재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송 대표가 다음에도 불출석을 고집하면 현재 서울구치소 측과 협의해 구인영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성탄절 비극’ 도봉구 아파트 화재, 70대 주민 재판 넘겨져

    ‘성탄절 비극’ 도봉구 아파트 화재, 70대 주민 재판 넘겨져

    지난해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이 아파트 3층 주민인 70대 김모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씨가 피운 담배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고, 연기를 빼기 위해 현관문을 열어 유독성 연기가 아파트 동 전체에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 김재혁)는 3일 김모(78)씨를 중실화·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도봉구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 자기 집에서 담배를 피우다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김씨는 신문지와 쓰레기봉투 등이 쌓인 컴퓨터방에서 담배를 피우다 불씨가 남은 꽁초를 버려둔 채 방을 나갔다. 대검찰청의 화재분석 및 재연실험 결과, 화재가 시작된 컴퓨터방에서는 담배꽁초 외 다른 화재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담뱃불을 껐다’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거실에 연기가 차기 시작하자 환기를 위해 현관문과 화재가 발생한 컴퓨터방의 문을 열었고, 다량의 공기가 유입되면서 불길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유독성 연기가 아파트 동 전체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아파트를 덮친 화마는 7개월 아기를 안고 1층으로 뛰어내린 박모(사고 당시 33세)씨, 가족을 먼저 대피시키고 뒤따르던 임모(사고 당시 38세)씨 등 2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또 현재까지 의식불명인 70대 여성을 포함해 아파트 주민 27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1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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