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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전투기, 시리아 남부 군사시설 공습 “탱크 남아 있었다” [포착]

    이스라엘 전투기, 시리아 남부 군사시설 공습 “탱크 남아 있었다” [포착]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남부 지역 군사 시설을 공습해 최소 2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이날 밤 다마스쿠스 남서쪽의 군부대인 제1사단 본부를 4차례 공격해 부대에 남아있던 이전 정부군의 탱크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폭격으로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또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라주 텔 알하라 언덕에 있는 군부대인 제112여단도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 언덕은 이스라엘 북부와 이스라엘이 실효 지배하는 골란고원을 내려다볼 수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내고 “시리아 남부의 지휘소와 무기고 등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다. 시리아 남부에 주둔한 군대와 군사 자산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위협이 된다”면서 “이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공군이 시리아 남부에서 ‘시리아 남부 평화’로 정의한 새로운 정책의 하나로 이곳을 강하게 공격하고 있다. 우리는 시리아 남부가 레바논 남부처럼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레바논 남부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본거지가 있다. 이 단체는 불과 이틀 전 수도 베이루트에서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공습에 폭사한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식을 열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 했으나 국가 영공을 이스라엘 전투기들에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당시 이스라엘 F-35·F-15 전투기 4대가 일대를 저공 비행해 긴장을 고조시켰는데,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은 “매우 이례적인 도발”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대한 공중 우위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장례식 전후로도 몇 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와 동부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여러 차례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날도 동부 바알베크의 샤라 지역을 공습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시리아 국경 바로 옆에 붙어 있다. 한편 이날 시리아 및 레바논 공습은 이스라엘이 최근 시리아의 새 정부에 골란고원과 접한 시리아 남부 지역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요구한 뒤 이뤄진 것이다. 지난 2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우리는 쿠네이트라, 다라, 수웨이다 등 시리아 남부 지방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과도정부는 이에 반발하며 이스라엘군에 시리아 영토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 “침략과 위반”을 멈추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초 시리아 반군이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의 일원이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자 혼란한 틈을 타 골란고원 경계를 넘어 시리아 영토 안쪽 비무장 완충지대까지 병력을 진입시켰다. 올해 들어 이스라엘은 시리아 영토를 16차례 공격했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집계했다.
  • 당의, 스란치마 등 의친왕가 복식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당의, 스란치마 등 의친왕가 복식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조선 고종(재위 1863∼1907)의 아들인 의친왕 이강(1877∼1955) 집안에서 간직해 온 왕실 여성의 옷이 국가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의친왕가 복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의친왕가 복식은 왕실 여성의 예복인 원삼과 당의, 스란치마, 화관, 노리개, 궁녀용 대대(허리띠) 등 총 6건 7점으로 구성돼 있다. 의친왕비인 연안 김씨(1880∼1964)가 의친왕의 딸 이해경(95) 여사에게 전해준 것으로,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이 이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이 여사는 어린 시절 생모와 헤어져 의친왕비 슬하에서 성장했다. 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 후 1956년 미국으로 유학을 가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유래가 명확하고 착용자의 지위에 따른 궁중복식의 특징과 다양성을 보여 주는 실물 자료로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다”…밴쿠버 올림픽 회상한 김연아 ‘깜짝’ 고백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다”…밴쿠버 올림픽 회상한 김연아 ‘깜짝’ 고백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지만, 속에서 굉장히 떨고 있었죠. 당시에는 아닌 척했지만 너무 간절했어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2010년 2월 26일, 정확히 15년 전 밴쿠버 올림픽을 떠올리며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당시 김연아는 연기를 끝낸 직후 환호하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는데, 이 순간에 대해 김연아는 “경기 끝나고 눈물을 흘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당시에는 아닌 척했지만 너무 간절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날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점수(78.50점)를 합쳐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인 사상 최초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이었다. 26일 김연아는 JTBC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옛날부터 ‘강철 멘털이다’ ‘강심장이다’ 이런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물론 제가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성적을 내고 마인드 컨트롤도 잘하고 여러 가지 운도 따르고 했지만 사실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긴장을 안 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선수 생활을 은퇴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데서 떨어지는 꿈을 꾼다는 김연아는 “걱정이나 불안 이런 두려움들이 은연중에 체화돼서 아직까지도 남아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김연아는 판정 논란 끝에 은메달을 걸 때까지만 해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상식 이후 인터뷰에서 SBS 방상아 해설위원의 “고마워, 알지? 넌 최고야”라는 말을 듣곤 갑작스레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김연아는 “결과가 억울하고 분해서 울었다고 많이 해석을 하셨는데, 저는 아니었다”라고 했다. 그는 “이미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타서 그 이상 더 좋은 결과를 낼 수가 없고, 그만한 힘도 동기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며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보니까 ‘드디어 끝났다’ 이런 것처럼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들이 한 번에 터져서 나온 눈물이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자신의 피겨 여정에 100점을 매겼다. 그는 “제가 그 이상을 할 수도 없었다”며 “선수로서, 단순 성적으로 봤을 때도 베스트를 해줬기 때문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겨는) 다섯 글자로 한다면 ‘애증의 관계’ ‘애증의 피겨’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너무 나를 힘들고 고통스럽게 했지만, 또 이만큼 날 기쁘게 할 것도 없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퇴한 지 오래돼서 운동을 하지 않는 지금의 일상이 낯설지는 않지만, 지금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지금까지도 한다”며 “아무 일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일상도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 [포토] 한동훈 저서 구매위해 줄 선 지지자와 시민들

    [포토] 한동훈 저서 구매위해 줄 선 지지자와 시민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26일 출간됐다. 이날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는 한 전 대표의 책을 사려는 지지자들과 시민들의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개점 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지만 8시부터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한 전 대표의 저서는 ‘한동훈의 선택’과 ‘한동훈의 생각’ 등 두 파트로 구성됐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상황부터 대표직 사퇴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한동훈의 선택에서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 대표 사퇴 등 14일에 걸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동훈의 생각에는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등 그의 정치관과 철학을 다뤘다. 이외에도 계엄 발표 직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비롯해 지난해 윤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 내용 등도 공개된다.
  • 실탄 전에 쏜 ‘테이저건’, 안 통했던 이유…범인 입은 ‘두꺼운 옷’ 때문

    실탄 전에 쏜 ‘테이저건’, 안 통했던 이유…범인 입은 ‘두꺼운 옷’ 때문

    흉기난동범이 경찰의 실탄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경찰이 사용한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오전 3시 10분쯤 광주 동구 금남로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 골목에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A 경감이 B(51)씨가 휘두른 흉기에 2차례 찔렸다. A 경감은 B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고, 실탄에 맞은 B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4시쯤 사망했다. A 경감도 목 주변과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다. 당시 B씨가 흉기를 들고 A 경감에게 다가가자 동료인 C 순경이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B씨의 두꺼운 외투 탓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급박한 상황에서 A 경감은 실탄을 쏘며 대응했지만, B씨는 총에 맞고서도 쓰러지지 않고 저항하다가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다른 경찰관에게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도 테이저건이 발사됐으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무용지물 테이저건에 경찰 ‘고심’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사용하는 테이저건은 방아쇠를 당기면 본체와 전선으로 각각 연결된 2개의 탐침(전극)이 발사된다. 2개의 탐침이 대상자에게 모두 명중했을 때만 전기가 통하며, 근육 마비 등 효과를 낼 수 있다. 지침상 대상자의 신체 후면부를 조준해 발사하고, 전면부에 발사할 때는 흉골 아래를 조준해야 한다. 이때 얼굴이나 목, 급소 부분이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제한 속에서 발사한 테이저건이 대상자에게 명중하더라도 두꺼운 옷이나 헐렁한 옷을 입어 탐침 2개가 피부에 닿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이런 우려가 있다면 대상자의 하체를 조준해 발사하도록 교육하고 있지만 급박한 순간, 움직이는 대상자의 하체에 2개의 탐침을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계가 분명한 테이저건의 효과에 대해 경찰은 고심하고 있다. 명중에 실패하거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 스턴건(근접 전기충격기)이나 경찰봉 등 다른 수단을 미리 준비하라는 지침만 내려진 상태다. 플라스틱 탄환을 사용해 권총보다 10분의 1 수준의 위력을 보이는 ‘저위험 권총’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기준 미달 등 문제로 개발된 지 3년이 넘도록 아직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현장에 도입해 권총 대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영광군, 합계출산율 1.71···6년 연속 전국 1위 달성

    영광군, 합계출산율 1.71···6년 연속 전국 1위 달성

    영광군이 2024년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6년 연속 1위라는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합계출산율이란 15살부터 49살까지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광군의 합계출산율은 1.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0.75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로, 전국적인 저출산 위기 속에서도 영광군이 추진해온 결혼․출산 정책을 비롯한 맞춤형 인구정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2024년 영광군의 결혼건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248건으로 이는 혼인율 증가가 향후 출산율 유지 및 안정적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영광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결혼부터 육아까지 아우르는 50여개의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결혼장려금 지원(500만원)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전세대출 이자 지원(월 최대 15만원, 3년) ▲임신부 교통카드 지원(30만원) ▲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30만원~최대 150만원) ▲산후조리비 지원(출생아당 50만원) ▲신생아양육비 지원 (첫째 500만원 ~ 여섯째이상 최대 3,500만원) ▲출산축하용품 지원 (30만원) ▲아빠육아휴직장려금 지원(월 50만원, 최대6개월) 등이 있다. 군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출산장려를 넘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더욱 힘쓰고 있으며 이번 하반기 개소 예정인 ‘영광청년육아나눔터’는 청년층의 활발한 교류와 돌봄공백을 해소하는 육아거점센터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앞으로도 결혼·출산·양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균형을 이루는 실질적인 인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래 세대가 안정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 하마터면 충돌할 뻔…대형 여객기 가로막은 제트기 알고보니

    하마터면 충돌할 뻔…대형 여객기 가로막은 제트기 알고보니

    미국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다른 비행기와 충돌하기 직전 재이륙해 아슬아슬하게 참사를 모면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전날 오전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의 활주로를 가로질러 움직이는 다른 비행기를 피하기 위해 급히 다시 이륙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된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은 24일 오전 9시경 착륙을 위해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 활주로에 접근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2504편 앞으로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한 대가 다가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바퀴를 모두 내린 채 활주로 지면에 거의 도착했던 여객기는 급히 기수를 상승시켜 다시 날아올랐고, 그 사이 비즈니스 제트기는 유유히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했다. 당시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던 비즈니스 제트기와 관제탑 간의 통신 내용에 따르면, 관제탑이 조종사에게 ‘현 위치를 유지하라’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조종사와 관제탑 사이에 정보 오류로 인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관제탑의 항공교통관제사는 사우스웨스트항공 2504편에게 “3000피트까지 다시 올라가라”고 지시했고 기장이 이를 재빠르게 이행하면서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대형 여객기의 진로를 막았던 비즈니스 제트기는 허가 없이 활주로에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비즈니스 제트기 소유 회사인 플렉스젯 측은 “당시 비행기는 테네시주(州)로 가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면서 “시카고 공항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승무원들은 안전 절차를 잘 따랐고, 다행히 비행기는 사고 없이 착륙했다”면서 “우리 항공사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불과 2개월 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27일 델타항공 여객기가 로스앤젤레스공항에서 개인 제트기와 거의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했다. 당시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델타항공 471편이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전진하던 중, 오른쪽에서 또 다른 항공기가 이 활주로를 건너려다 멈춰서면서 다행히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항공 사고 이어지는데도 직원 감축하는 트럼프 행정부미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 안전 관련 공무원들을 해고하는데 여념이 없어 이용객들의 불만과 불안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AP통신은 지난 17일 “연방항공청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 수백 명이 지난 14일 밤부터 이메일로 해고통보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고 대상에는 FAA의 레이다와 착륙 및 항법 보조 장비의 정비·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해고 대상자 중에 항공 관제사가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근 대형 항공 사고 이후 항공 안전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해고가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67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군용기의 충돌 사고는 당시 항공관제사가 원래 2명이 맡아야 할 민항기와 헬기 관제를 동시에 한 게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또 이 사고가 발생한 뒤 불과 며칠 후, 조종사들에게 중요한 항공 안전 경보를 발신하는 FAA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한편, 현재 공무원 감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고 있다.
  • “빚 때문에”…은행서 4000만원 빼앗아 달아난 강도, 1시간 만에 덜미

    “빚 때문에”…은행서 4000만원 빼앗아 달아난 강도, 1시간 만에 덜미

    흉기를 들고 은행 직원을 위협한 뒤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3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25분쯤 대구 중구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 직원과 예금상품 상담을 하던 중 외투에서 흉기를 꺼내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4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직원에게 “금고에서 현금을 가져오라”고 소리친 뒤 미리 준비한 가방에 돈을 담았다. 이곳에 청원경찰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도주로를 차단했다. 또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 1시간 여 만에 은행에서 500m 떨어진 건물에 숨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다행히 현금은 모두 회수됐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 조사 결과 뚜렷한 직업이 없는 A씨는 대출금 등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불안한 시기를 틈타 금융기관 등 다액 현금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한 강력 사건이 늘어난 추세”라며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범죄 취약지를 분석하고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귀여운 ‘니모’가 말미잘 독에도 끄떡없는 비밀 [핵잼 사이언스]

    귀여운 ‘니모’가 말미잘 독에도 끄떡없는 비밀 [핵잼 사이언스]

    영화 ‘니모를 찾아서’(2003)에는 아빠를 찾아 모험하는 귀여운 물고기가 나온다. 주황 바탕에 하얀 줄무늬가 있는 몸체로 많은 이들의 소유욕을 불러일으켰고, 인형 판매는 물론이고 실제 애완 물고기로도 인기가 폭증하면서 야생 개체수가 급감하는 일도 있었다. 흰동가리(Yellow clownfish)로 불리는 이 물고기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과학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바로 말미잘과의 공생 관계다. 말미잘은 먹이를 발견하면 촉수에서 독을 뿜어 마비시킨 뒤 입에 집어넣는다. 그런데 흰동가리는 몸을 숨기기 위해 말미잘 촉수들 속으로 들어간다. 몸을 보호하는 대신 먹이를 유인해주거나 촉수를 먹으려는 다른 동물들을 쫓아낸다. 흰동가리와 말미잘은 공생 관계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잘 알려졌지만, 정작 흰동가리가 말미잘 독에 어떤 면역 능력이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OIST)의 나타샤 룩스가 이끄는 일본·프랑스 과학자팀은 흰동가리의 점액과 몸에서 당분자와 RNA를 분석해 그 비밀을 알아냈다. 흰동가리의 피부 점액에는 말미잘이 독을 품은 자포세포(nematocysts)를 자극하는 시알산(sialic acid)의 농도가 낮은 것이 주된 이유였다. 뇌도 눈도 없는 말미잘이 촉수에 닿은 먹이를 놓치지 않고 독을 쏠 수 있는 비결은 해양 생물의 표면 점막에 흔한 시알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있다. 물론 말미잘은 오인 공격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몸 표면 점막에는 시알산 농도를 매우 낮게 유지한다. 흰동가리도 같은 방법으로 독을 쏘는 자포세포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근연종에 속하지만 말미잘 독에 쏘이는 다른 물고기의 점액을 비교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흰동가리가 점액 속 시알산의 농도를 낮추는 방법은 효소를 사용해 분해하거나 시알산을 분해하는 공생 미생물의 도움을 받는 방식이 있는데, 연구팀은 후자가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알산 분해 미생물이 말미잘에도 있어 같은 기능을 하는 데다 공생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건너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처음에는 위험한 말미잘 근처에 살던 흰동가리의 조상이 공생 미생물을 얻으면서 점점 가까이 다가가 그 안쪽으로 들어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공생을 위한 진화는 이게 전부가 아니다. 실수로라도 공격받는 경우를 감안해 흰동가리는 비늘이 두꺼워져 오인 공격에도 잘 버틸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말미잘 역시 아군인 흰동가리를 공격하지 않는 습성이 생겼다. 과학자들은 아직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공생 관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 (영상) “다시 올라가!” 충돌 직전 비켜간 비행기 ‘아찔’…“허가없이 활주로 진입” [포착]

    (영상) “다시 올라가!” 충돌 직전 비켜간 비행기 ‘아찔’…“허가없이 활주로 진입” [포착]

    미국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다른 비행기와 충돌하기 직전 재이륙해 아슬아슬하게 참사를 모면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전날 오전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의 활주로를 가로질러 움직이는 다른 비행기를 피하기 위해 급히 다시 이륙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된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은 24일 오전 9시경 착륙을 위해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 활주로에 접근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2504편 앞으로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한 대가 다가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바퀴를 모두 내린 채 활주로 지면에 거의 도착했던 여객기는 급히 기수를 상승시켜 다시 날아올랐고, 그 사이 비즈니스 제트기는 유유히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했다. 당시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던 비즈니스 제트기와 관제탑 간의 통신 내용에 따르면, 관제탑이 조종사에게 ‘현 위치를 유지하라’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조종사와 관제탑 사이에 정보 오류로 인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관제탑의 항공교통관제사는 사우스웨스트항공 2504편에게 “3000피트까지 다시 올라가라”고 지시했고 기장이 이를 재빠르게 이행하면서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대형 여객기의 진로를 막았던 비즈니스 제트기는 허가 없이 활주로에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비즈니스 제트기 소유 회사인 플렉스젯 측은 “당시 비행기는 테네시주(州)로 가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면서 “시카고 공항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승무원들은 안전 절차를 잘 따랐고, 다행히 비행기는 사고 없이 착륙했다”면서 “우리 항공사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불과 2개월 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27일 델타항공 여객기가 로스앤젤레스공항에서 개인 제트기와 거의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했다. 당시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델타항공 471편이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전진하던 중, 오르쪽에서 또 다른 항공기가 이 활주로를 건너려다 멈춰서면서 다행히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항공 사고 이어지는데도 직원 감축하는 트럼프 행정부미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 안전 관련 공무원들을 해고하는데 여념이 없어 이용객들의 불만과 불안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AP통신은 지난 17일 “연방항공청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 수백 명이 지난 14일 밤부터 이메일로 해고통보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고 대상에는 FAA의 레이다와 착륙 및 항법 보조 장비의 정비·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해고 대상자 중에 항공 관제사가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근 대형 항공 사고 이후 항공 안전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해고가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67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군용기의 충돌 사고는 당시 항공관제사가 원래 2명이 맡아야 할 민항기와 헬기 관제를 동시에 한 게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또 이 사고가 발생한 뒤 불과 며칠 후, 조종사들에게 중요한 항공 안전 경보를 발신하는 FAA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한편, 현재 공무원 감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고 있다.
  • 회춘 vs 대세

    회춘 vs 대세

    국가대표 2주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가 국내 최우수선수(MVP)를 가리기 위한 막바지 경쟁에 돌입한다. 서울 SK가 압도적인 기세로 정규시즌 우승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플래시 썬’ 김선형(37), 팀의 살림꾼을 도맡은 ‘핵심 포워드’ 안영준(30)의 집안싸움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프로농구가 26일 2024~25 정규시즌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을 쏜다. 각 구단이 15~17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SK(31승8패)는 공동 2위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24승14패)를 6.5경기 차로 따돌리며 정규 1위를 예약했다. SK가 남은 15경기에서 9승을 추가하면 전희철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2021~22시즌(40승14패) 이후 3년 만에 40승 고지를 밟는다. 외국인 MVP는 SK의 자밀 워니가 확정적이다. 전체 평균 득점 1위(24.1개), 리바운드 2위(12.6개)에다가 가로채기 7위(1.5개), 도움 10위(4.5개) 등 공수 모두에서 다채로운 재능을 뽐내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워니는 리그 사상 처음 단일 시즌 라운드 MVP 3회 수상 기록을 썼다. 이번 시즌 외국인 MVP가 되면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남긴다. 국내 MVP는 박빙이다. 첫 번째 후보 안영준은 리그 전체에서 워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평균 시간(34분 13초)을 소화하며 국내 득점 2위(14.3점), 국내 리바운드 3위(6개)에 올랐다. 외곽 공격이 약점으로 꼽히는 SK 내에서 가장 많은 3점슛(경기당 평균 1.7개)을 넣으며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김선형도 평균 13.6점(국내 4위), 4.6도움(전체 8위)으로 MVP를 수상했던 2022~23시즌(16.3점 6.8도움)에 육박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몸값을 높일 수 있는 트로피가 절실하다. 사령탑은 특정 선수를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 감독은 최근 “2위와 승차를 보면 당연히 우리 팀에서 MVP가 나와야 한다”면서 “예비 FA간 경쟁이라 상을 받으면 어느 수준의 연봉을 안겨줘야 할지 고민”이라며 웃었다.
  • ‘경남 사천’ 지도 띄워 놓고… 당 교육 참관하는 김정은

    ‘경남 사천’ 지도 띄워 놓고… 당 교육 참관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북한군 최고급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을 찾아 당 정치사업 교육 현장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에 노출된 모니터 화면 등에는 국군 공군기지와 전투기 개발업체가 위치한 경남 사천시로 추정되는 지도(붉은 원)가 띄워져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국회 측 “부정선거 음모론 철퇴… 민주공화국 기반 굳건히 해야”

    국회 측 “부정선거 음모론 철퇴… 민주공화국 기반 굳건히 해야”

    국회 측 9명, 계엄 위헌·위법성 짚어박근혜 탄핵심판 결정문 인용 눈길“국민의 군대를 정치 사병으로 전락”정청래 “尹 파면 조건은 이미 성립”당일 영상 틀며 ‘계엄군 단전’ 부각 국회 탄핵소추단은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특별검사’를 맡았던 이광범 변호사를 필두로 총 9명의 대리인이 차례로 나서 “부정선거 음모론 철퇴”, “국민의 군대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병화” 등 파면 이유와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조목조목 짚었다.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을 파면해야 할 조건은 이미 성립됐다”고 단언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헌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헌재는 ‘이 사건 탄핵심판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고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문제’라는 보충의견을 결정문에 담았다. 이 변호사는 “(당시 결정문은) 우리가 구현하고자 하는 헌법 가치를 담고 있다. (지금의 헌재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승화시키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기회에 망국적 역병인 부정선거 음모론에 철퇴를 가해 민주공화국의 기반을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변론 과정에서 ‘공격수’ 역할을 해 온 장순욱 변호사는 계엄 포고령에 윤 대통령을 비판해 온 이들을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정치적 반대파들의 입을 틀어막고 손발을 묶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선휴 변호사는 “피청구인(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군대를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된 사병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황영민 변호사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선언해 민주공화국의 구성원으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리인단의 종합변론에 이어 최종 의견 진술을 한 정 위원장은 “전 국민이 생중계를 통해 국회를 침탈한 무장한 계엄군들의 폭력 행위를 지켜봤다”며 “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도 목격자”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혐오하고 멸칭하고 탄압해서도 안 된다”며 “더군다나 권력을 악용해 상대방을 탄압, 제거, 수거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애국가 1절을 읊으며 의견 진술을 마무리했다. 국회 측은 최종변론에 앞서 비상계엄 당일 국회사무처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증거 자료로 틀며 계엄군의 전력 차단 과정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이 ‘평화적 계엄’을 주장한 것과 달리 계엄군 투입으로 국회를 마비시키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는 취지다.
  • 尹 “임기단축 개헌” 국회 측 “반헌법적 도발”

    尹 “임기단축 개헌” 국회 측 “반헌법적 도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 절차가 25일 종결됐다. 이제 헌재의 판단만 남았다.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때로부터 7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회 측은 “(계엄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였고 반헌법적 도발이었다”며 신속한 파면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 최종 의견 진술을 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은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고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기겠다”고 했다. 탄핵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몽상에 빠진 권력자가 무너뜨리려 한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 파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 주는 역사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 최종 의견 진술에 앞서 국회와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두고 마지막까지 공방을 벌였다. 국회 측 이광범 변호사는 “국민들이 피와 목숨을 바쳐 지켜 온 민주 헌정질서를 무참하게 짓밟았다. 헌법 파괴 행위이자 민주공화국 전복 행위”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측 이동찬 변호사는 계엄의 배경으로 야당의 정부 정책 발목 잡기, 입법 폭거, 예산 일방 삭감 등을 들며 “야당이 초래한 이 사태가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전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진술

    [전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진술

    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이 재판을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84일이 지났습니다. 제 삶에서 가장 힘든 날들이었지만, 감사와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그동안 우리 국민들께 참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국민께서 일하라고 맡겨주신 시간에 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송구스럽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편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여전히 저를 믿어주고 계신 모습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몇 시간 후 해제했을 때는 많은 분들께서 이해를 못하셨습니다. 지금도 어리둥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계엄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과거의 부정적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들은 이런 트라우마를 악용하여 국민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은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입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는 이 나라가 지금 망국적 위기 상황에 처해있음을 선언하는 것이고,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 달라는 절박한 호소입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 윤석열 개인을 위한 선택은 결코 아니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대통령에게 가장 편하고 쉬운 길은, 힘들고 위험한 일을 굳이 벌이지 않고 사회 여러 세력과 적당히 타협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면서 임기 5년을 안온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일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치열하게 싸울 일도 없고 어려운 선택을 할 일도 없어집니다. 그렇게 적당히 일하면서 5년을 지내면, 퇴임 대통령의 예우를 누리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저 개인의 삶만 생각한다면, 정치적 반대 세력의 거센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저는 비상계엄을 결심했을 때 제게 엄청난 어려움이 닥칠 것을 당연히 예감했습니다. 거대 야당은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 비상계엄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내란죄를 씌우려는 공작 프레임입니다. 정말 그런 생각이었다면, 고작 280명의 실무장도 하지 않은 병력만 투입하도록 했겠습니까? 주말 아닌 평일에 계엄 선포를 하고 계엄을 선포한 후에 병력을 이동시키도록 했겠습니까? 심판정 증거 조사에 의하면, 그나마 계엄 해제 요구 결의 이전에 국회에 들어간 병력은 106명에 불과하고, 본관까지 들어간 병력은 겨우 15명입니다. 15명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이유도, 자신들의 근무 위치가 본관인데 입구를 시민들이 막고 있어서 충돌을 피하기 위해 불 꺼진 창문을 찾아 들어간 것입니다. 또한, 해제 요구 결의가 이루어진 이후에 즉시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습니다. 투입된 군 병력이 워낙 소수이다 보니, 국회 외곽 경비와 질서 유지는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부상당한 군인들은 있었지만, 일반 시민들은 단 한 명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국방부장관에게 이번 비상계엄의 목적이 ‘대국민 호소용’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신속히 뒤따를 것이므로, 계엄 상태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을 사전에 군 지휘관들에게 그대로 알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병력을 실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투입함으로써, 군의 임무를 경비와 질서 유지로 확실하게 제한한 것입니다. 많은 병력이 무장 상태로 투입되면, 아무리 조심하고 자제하라고 해도 군중과 충돌하기 쉽습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고, 실제 결과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소수 병력, 비무장, 경험 있는 장병, 이 세 가지를 국방부장관에게 명확히 지시한 이유입니다. 그런데도 거대 야당은 이것을 내란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병력 투입 2시간이 불과 시간도 안 되는데,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 시작한다고 알리고,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바로 병력을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을 보셨습니까?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고 내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거대 야당의 주장은, 어떻게든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인 선동 공작일 뿐입니다. 대통령의 법적 권한인 계엄 선포에 따라 계엄 사무를 하고 질서 유지 업무를 담당한 공직자들이, 이러한 내란 몰이 공작에 의해 지금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 이 분들이 대통령의 장기독재를 위해 일을 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장기독재를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아는 분들이고, 이미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 더 바랄 것도 없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대통령의 법적 권한 행사에 따라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한 것뿐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대통령의 자리에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국정을 살피다 보면,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들이 많이 보이게 됩니다.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얼마 뒤면 큰 위기로 닥칠 일들이 대통령의 시야에는 들어옵니다. 서서히 끓는 솥 안의 개구리처럼 눈앞의 현실을 깨닫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이 나라의 현실이 보였습니다. 언제 위기가 아닌 때가 있었냐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위기가 돌발 현안 수준의 위기였다면, 지금은 국가 존립의 위기, 총체적 시스템의 위기라는 점에서 그 차원이 완전히 다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투입했습니다. 미국이 국가비상사태인가에 대한 판단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와 마약 카르텔, 그리고 에너지 부족 등 미국이 당면한 위기에 맞서, 미국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대통령의 결단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북한을 비롯한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들과 우리 사회 내부의 반국가세력이 연계하여, 국가안보와 계속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짜뉴스, 여론조작, 선전선동으로 우리 사회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당장 2023년 적발된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만 봐도, 반국가세력의 실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여 직접 지령을 받고, 군사시설 정보 등을 북한에 넘겼습니다. 북한의 지령에 따라 총파업을 하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 반대, 한미 연합훈련 반대, 이태원 참사 반정부 시위 등 활동을 펼쳤습니다. 심지어, 북한의 지시에 따라 선거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 탄핵의 불씨를 지피라”면서 구체적인 행동 지령까지 내려왔습니다. 실제로 2022년3월26일 ‘윤석열 선제 탄핵’ 집회가 열렸고, 2024년 12월 초까지 무려 178회의 대통령 퇴진, 탄핵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에는 민노총 산하 건설노조, 언론노조 등이 참여했고, 거대 야당 의원들도 발언대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지령대로 된 것 아닙니까?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첩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체제 전복 활동으로 더욱 진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간첩 활동을 막는 우리 사회의 방어막은 오히려 약해지고 곳곳에 구멍이 난 상태입니다. 지난 민주당 정권의 입법 강행으로 2024년 1월 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박탈되고 말았습니다. 간첩단 사건은 노하우를 가진 기관에서 장기간 치밀하게 내사 수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준비할 시간도 없이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한 경찰에 대공수사권이 넘어가 버렸습니다. 간첩이 활개치는 환경을 만든 것입니다. 게다가 애써 잡아도 재판이 장기간 방치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간첩 사건이 민노총 간첩단, 창원 간첩단, 청주 간첩단, 제주 간첩단 등 4건이나 됩니다. 그런데, 청주 간첩단 사건은 1심 판결까지 29개월이 넘게 걸렸고, 민노총 간첩단 사건도 1심 판결에 1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들은 구속 기간 만료 후 석방되어, 1심 판결로 법정구속이 될 때까지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현재 창원 간첩단 사건은 2년 가까이 재판이 중단되어 있고, 제주 간첩단 사건도 1년 10개월 째 재판이 파행 중입니다. 이들도 모두 석방된 상태입니다. 간첩을 잡지도 못하고, 잡아도 제대로 처벌도 못하는데, 이런 상황이 과연 정상입니까? 그런데도 거대 야당은 민노총을 옹호하기 바쁘고, 국정원 대공수사권 박탈에 이어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대공수사에 쓰이는 특활비마저 전액 삭감해서 0원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간첩을 잡지 말라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중국인들이 드론을 띄워 우리 군사기지, 국정원, 국제공항과 국내 미군 군사시설을 촬영하다 연이어 적발됐습니다. 이들을 간첩죄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데, 거대 야당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가 핵심기술을 유출하는 산업 스파이도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기술 유출 피해가 수십조 원에 달하는데, 3분의 2가 중국으로 유출됩니다. 중국은 사진 한 장만 잘못 찍어도 우리 국민을 마음대로 구금하는 강력한 ‘반간첩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거대 야당은 산업 스파이를 막기 위한 간첩죄 법률 개정조차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한, 거대 야당은 방산물자를 수출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산 비밀 자료를 국회에 제출해야 하고, 거대 야당이 반대하면 방산물자 수출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국회에 제출된 방산 비밀 자료들이 제대로 보안 유지가 되며, 적대 세력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습니까? 방산 기밀 자료가 이렇게 유출되면 상대국에서 우리 방산 물자를 수입하겠습니까? 북한, 중국, 러시아가 원치 않는 자유세계에 방산 수출을 하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방산 수출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닙니다. 수출 상대국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자유세계 많은 국가들과 국방협력을 이뤄서, 우리의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산 수출을 권장하기는커녕 방해하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까? 거대 야당은 우리 국방력을 약화시키고 군을 무력화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하며, 러시아와 군사 밀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매우 심각한 안보 위협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살피기 위해 참관단을 보내려하자 거대 야당은 당시 신원식 국방장관 탄핵까지 겁박하며 이를 결사적으로 막았습니다. 심지어 거대 야당은 우크라이나 참관단 파견, 대북 확성기와 오물 풍선 대응 검토 등, 우리 군의 정당한 안보 활동까지 외환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대통령을 ‘전쟁광’이라고 비난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합동 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 라고 매도했습니다. 1차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는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한 것이 탄핵 사유라고 명기하기까지 했습니다. 190석에 달하는 무소불위의 거대 야당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 편이 아니라, 북한, 중국, 러시아의 편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이뿐이 아닙니다. 거대 야당은 핵심 국방 예산을 삭감하여 우리 군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은 전체 예산 가운데 겨우 0.65%를 깎았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0.65%가 어디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마치 사람의 두 눈을 빼놓고, 몸 전체에서 겨우 눈알 두 개 뺐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거대 야당이 삭감한 국방예산은 우리 군의 눈알과 같은 예산입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인 정찰자산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핵심 전력인 지위정찰사업 예산을 2024년 대비 4852억원 감액했고, 전술 데이터링크 시스템 성능 개량 사업은 무려 78%를 삭감했습니다. 우리 국민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KAMD, 즉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도 예산 삭감으로 개발이 중단될 위기입니다.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사업을 위해 예산 119억 5900만 원을 책정했지만, 96%를 삭감하고 5억원만 남겼습니다. 정밀유도포탄 연구개발 사업은 84%를 삭감했습니다. 아무리 주먹이 세도 앞이 보이지 않으면 싸울 수 없듯이, 감시정찰 자산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무기도 무용지물입니다. 게다가, 최근 북한의 드론 공격이 가장 큰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드론 방어 예산 100억원 가운데 무려 99억 5400만원을 깎아서, 사업을 아예 중단시켰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 이렇게 핵심 예산만 딱딱 골라 삭감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지난 민주당 정권은 국군 방첩사령부의 수사요원을 2분의 가1 량 대폭 감축하여, 군과 방산에 대한 정보활동과 방첩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또, 과거 간첩사건과 연루된 인물을 국정원의 주요 핵심 간부로 발령내서, 방첩 기관인지 정보 유출 기관인지 모를 조직으로 방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정부 시절 이런 일들을 주도한 인물들이, 여전히 거대 야당의 핵심 세력으로서 국가 안보를 흔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 국정원이 국가안보의 중추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였고, 국군 방첩사의 역량 보강을 위해 힘썼습니다만, 아직 문제의 뿌리를 제대로 다 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부수고 깨뜨리기는 쉬워도, 세우고 만들기는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겉으로는 멀쩡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전시·사변에 못지않은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은 야당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을 탓하기 전에, 공당으로서 국가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와 신뢰를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법 원칙, 국가안보, 핵심 국익 수호만 함께 한다면, 어떤 정치세력과도 기꺼이 대화하고 타협할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에 좌파, 우파가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자유를 부정하는 공산주의, 공산당 1당 독재, 유물론에 입각한 전체주의가 다양한 속임수로 우리 대한민국에 스며드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이런 세력과 타협하고 흥정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와 교역도 할 수 있고, 국제협력, 상호이익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치 체제에 영향을 미치고 스며드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그것이 국방안보만큼 중요한 정치안보입니다. 바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공당이라면 이런 세력을 옹호하고 이런 세력과 손잡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거대 야당은 제가 취임하기도 전부터 대통령 선제 탄핵을 주장했고, 줄탄핵, 입법 폭주, 예산 폭거로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켜 왔습니다. 거대 야당은 이러한 폭주까지도 국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국회의 헌법적 권한은 국민을 위해 쓰라고 부여된 것입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는데 그 권한을 악용한다면, 이는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는 국헌 문란에 다름 아닙니다. 또한, 거대 야당은 제가 비상계엄으로 국회의 권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며 내란 몰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 야당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정부의 권능을 마비시켜 왔습니다. 마치 정부를 마비시키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것처럼 국회의 권한을 마구 휘둘러 왔습니다.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도 막지 않았고 국회 의결도 전혀 방해하지 않은 2시간 반짜리 비상계엄과,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줄탄핵, 입법 예산 폭거로 정부를 마비시켜 온 거대 야당 가운데, 어느 쪽이 상대의 권능을 마비시키고 침해한 것입니까? 거대 야당은 국무위원은 물론이고, 방통위원장, 검사 감사 , 원장에 이르기까지 탄핵하고, 탄핵하고, 또 탄핵했습니다. 탄핵 사유가 되는지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거대 야당 대표를 노려봤다고 장관을 탄핵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탄핵해서 직무를 정지시켜놓고, 정작 헌재 탄핵심판에서는 탄핵 사유를 변경하는 황당한 일도 반복해 왔습니다. 얼마 전 중앙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심판을 재판관 여러분께서 직접 진행하시지 않았습니까? 기자회견장에서 거짓말을 했다는데 실제로는 그 기자회견에 나오지도 않았고, 국정감사에서 허위증언을 했다는데 정작 국정감사에 출석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탄핵사유조차 틀렸는데도, 일단 직무부터 정지시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일입니까? 거대 야당의 공직자 줄탄핵은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차원을 넘어, 헌정질서 붕괴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거대 야당은 연일 진상규명을 외치면서, 참사를 정쟁에 이용했습니다. 급기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했습니다. 당시 북한이 민노총 간첩단에게 보낸 지령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번 특대형 참사를 계기로 사회 내부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과 같은 정세 국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각계각층의 분노를 최대한 분출시켜라’ 거대 야당이 북한 지령을 받은 간첩단과 사실상 똑같은 일을 벌인 것입니다. 이야말로 사회의 , 갈등과 혼란을 키우는 ‘선동 탄핵’이라 할 것입니다. 거대 야당은 자신들의 당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들도 줄줄이 탄핵하고,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탄핵했습니다. 검사 탄핵은 그 자체로도 수사 방해지만, 검사 탄핵을 지켜보는 판사들에 대한 겁박이 되기 마련입니다.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고, 야당 대표의 범죄를 심판할 판사들까지 압박하기 위한 ‘방탄 탄핵’인 것입니다. 급기야 거대 야당은 지난 정부의 이적행위를 감사하던 감사원장까지 탄핵했습니다. 거대 야당은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에 ‘사드 정식 배치 고의 지연 의혹’ 감사를 탄핵 사유로 포함시켰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민주당 정부의 안보 라인 고위직 인사 4명이 주한 중국대사관 무관에게 사드 배치, 작전명, 작전 일시, 작전 내용 등 국가 기밀 정보를 넘겨준 간첩 사건입니다. 감사원은 이를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감사 조치를 진행하였는데, 이것이 탄핵 사유라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간첩 행위를 무마하기 위한 ‘이적 탄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헌법 파괴 행위지만, 이적 행위까지 탄핵으로 덮는 것을 보며 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망국적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 한편 정부 각 부처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사용 집행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산하기관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처의 수장들을 탄핵소추로 직무정지시켜 그 부처의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심각하게 저해한다면, 기회비용과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국가와 국민에 얼마나 막대한 피해와 손해를 입히는 것이 되겠습니까? 거대 야당은 공직자를 무차별 탄핵소추하고 소추인단 변호사 비용도 국민 세금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억울하게 탄핵소추된 공직자들은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자기 개인 자금으로 변호사 비용까지 조달해야 합니다. 정부 공직자들은 거대 야당의 이러한 폭거에 한없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거대 야당은 ‘선동 탄핵’, ‘방탄 탄핵’, ‘이적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거 가운데 대통령 선거가 기간도 가장 길고 국민적 관심도 가장 큽니다. 그만큼 직선 대통령의 민주적 정당성은 다른 선출직 공직자에 비해 그 무게가 다릅니다. 과거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은 한마디로 대통령 직선제 확보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대 야당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동조세력과 연대하여, 아직 취임도 하지 않은 대통령 당선자를 상대로 선제 탄핵, 퇴진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고, 지난 2년 반 동안 오로지 대통령 끌어내리기를 목표로 한 정부 공직자 줄탄핵, 입법과 예산 폭거를 계속해 왔습니다. 헌법이 정한 정당한 견제와 균형이 아닌, 민주적 정당성의 상징인 직선 대통령 끌어내리기 공작을 쉼 없이 해온 것입니다. 이것이 국헌문란이 아니면 도대체 어떤 것이 국헌문란 행위이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거대 야당의 이런 지속적인 국헌문란 행위는, 국가 정체성과 대외 관계에 있어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과 동떨어진 인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선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줄탄핵, 입법 예산 폭거는 어느 면에서 보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대통령 중심제 권력구조를 가지고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제왕적 거대 야당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제왕적 거대 야당의 폭주가 대한민국 존립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계엄 이후 벌어진 일들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정말 제왕적 대통령이라면, 공수처, 경찰, 검찰이 앞 다퉈서 저를 수사하겠다고 나서고,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영장 쇼핑, 공문서 위조까지 해가면서 저를 체포할 수 있었겠습니까? 비상 계엄에 투입된 군 병력이 총 570명에 불과한데, 불법적으로 대통령 한 사람 체포하겠다고 대통령 관저에 3000~40000 명이 넘는 경찰력을 동원했습니다. 대통령과 거대 야당 가운데, 어느 쪽이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습니까? 제가 비상계엄을 결단한 이유는, 이 나라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 그것이었습니다. 저는 주권자인 국민들께 이러한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리고, 국민들께서 매서운 감시와 비판으로 이들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자 했습니다. 국정 마비와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입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가 위기 상황과 비상사태에 처해있음을 선언한 것입니다. 국민을 억압하고 기본권을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께서 비상사태의 극복에 직접 나서주십사 하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그런데 거대 야당은 제가 국회의 요구에 따라 계엄을 해제한 그날부터 탄핵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은 범죄가 아니고,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행사입니다. 저는 긴급 국무회의를 거쳐 방송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질서 유지를 위해 국회에 최소한의 병력을 투입했으며, 국회가 해제 요구 결의를 하자 즉각 병력을 철수하고 국무회의를 소집해서 계엄을 해제했습니다. 다 알고 계시다시피, 2023년 중앙선관위를 포함한 국가기관들이 북한에 의해 심각한 해킹을 당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 같은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통보받고도 다른 국가기관들과 달리 점검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한 일부 점검 결과 심각한 보안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중앙선관위 전산시스템 스크린 차원에서 소규모 병력을 보낸 것입니다. 선거의 공정과 직결되는 중앙선관위의 전산시스템 보안 문제는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핵심 공공재이자 공공 자산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선거 소송에서 드러난 다량의 가짜 부정 투표용지, 그리고 투표 결과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통계학과 수리과학적 논거 등에 비추어, 중앙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에 대한 투명한 점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런 조치들의 어떤 부분이 내란이고 범죄라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비상계엄 자체가 불법이라면 계엄법은 왜 있으며, 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는 왜 존재합니까?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는 2021년 6월 29일 처음으로 정치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직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신 어떤 분은, 우리나라 대통령직은 저주의 길이라면서, 저를 만류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라는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정치 참여를 선언하면서, 국민께 드린 약속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분들, 이런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습니다.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이 나라의 주인 노릇을 하는 데 맞서,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국민 앞에서 다짐을 했습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이 약속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된 후,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로 인한 대외 환경의 어려움이 계속 됐습니다. 지난 민주당 정부의 잘못된 소주성 정책과 부동산 정책은, 우리 경제와 민생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라도 노력하면 풀어낼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우리 기업, 우리 국민과 함께 뛰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기쁘고 보람있는 일도 많았고, 부족하고 아쉬운 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공직자에 대한 처우 개선 추진이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지난 민주당 정권은 반일 선동에만 열을 올렸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1인당 GDP가 일본을 앞질렀고, 우리 인구의 두배 반이 넘는 경제강국 일본과 수출액 차이가 이제 불과 수십억 불 규모로 좁혀졌습니다. 20년 전에 비해 100분의 1, 지난 민주당 정부에 비해 수십분의 1로 줄어든 것입니다. 또, 작년에 서른 번이나 열었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 기억이 많이 납니다. 국민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많은 일을 현장에서 해결해 드리면서, 국민과 같이 웃기도 했고 같이 울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영남, 호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전국 모든 지역을 다니면서, 지역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전국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서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다시 그렇게 일할 기회가 있을까, 마음이 아립니다. 1박 4일의 살인적 일정으로 미국에 가서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을 발표했을 때는 정말 보람이 컸고 마음도 든든했습니다. 방산 수출의 물꼬를 트고,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을 때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아쉬웠던 순간도 떠오릅니다. 기업과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법안들은 하염없이 뒤로 미뤄놓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위헌적 법안, 핵심 국익에 반하는 법안들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에서 일사천리로 통과될 때는 정말 답답했습니다. 국방, 치안,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아킬레스건 예산들이 삭감됐을 때는 막막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는 잠시 멈춰 서 있지만, 많은 국민들, 특히 우리 청년들이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주권을 되찾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의 목적이, 망국적 위기 상황을 알리고 헌법제정권력인 주권자들께서 나서주시기를 호소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만으로도 비상계엄의 목적을 상당 부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진심을 이해해주시는 우리 국민, 우리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나중에 또 다시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로 이미 많은 국민과 청년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나라 지키기에 나서고 계신데, 계엄을 또 선포할 이유가 있습니까?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동안 심판정에서 다뤄진 쟁점들 가운데, 두 가지 쟁점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세세한 사실관계를 언급하기보다 상식의 선에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국회의 , 원을 체포하거나 본회의장에서 끌어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해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의원들을 체포하고 끌어내서 계엄 해제를 늦추거나 막는다 한들, 온 국민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그 다음에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계엄 당일 국회의장의 발언대로, 국회는 어디서든 본회의를 열어서 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나 소설에는 나오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일을 하려면 군으로 국가를 완전 장악하는 계획과 정치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상황이 그랬습니까? 계엄 사무를 담당할 주요 지휘관들이 비상계엄 직전에 어디에 있었는지 심판정 증거 조사에서 다 드러났습니다. 장관 재가를 받아 지방 휴가를 가거나, 부부 동반 만찬, 간부 만찬 회식을 하다가 계엄이 선포된 직후에야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업무지시를 받았습니다. 준비된 치밀한 작전 계획이나 지침이 없었기 때문에, 혼선과 허술함도 있었습니다. 국방부장관이나 지휘관들이나 경험이 풍부한 군사 전문가들인데 왜 이랬겠습니까? 12.3 계엄 선포는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고 과거 계엄과 다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민주주의를 수십 년 경험하고 몸에 밴 우리 50만 군이, 임기 5년 단임 대통령의 사병 역할을 할 리가 있습니까?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회의 망국적 독재로 나라가 위기에 졌으니, 이를 인식하시고 감시와 비판의 견제를 직접 해주십사 하는 것이었습니다. 공화국의 대의제 위기에 헌법제정권력인 주권자가 직접 나서달라는 호소였습니다. 의원을 체포하거나 끌어내라고 했다는 주장은, 국회에 280명의 질서 유지 병력만 계획한 상태에서,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국회가 비어있는 주말도 아니고, 회기 중인 평일에 이런 병력으로 정말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국회의원만 300명이고,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을 합치면 몇 천 명이 넘습니다. TV 생중계를 보더라도, 계엄 선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국회 경내와 본관에는 수천 명의 국회 관계자와 민간인들이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계엄 선포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질서유지 병력이 도착하였고, 국회 경내에 진입한 병력이 106명, 본관에 들어간 병력이 겨우 15명인데,이렇게 극소수 병력을 투입해 놓고 국회의원을 체포하고 끌어내라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게다가 “의결정족수가 차지 않았으니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는데, 의결정족수가 차지 않았으면 더 이상 못 들어가게 막아야지 끌어낸다는 것은 상식에 반합니다. 본관에 진입한 군인들은 본회의장이 어딘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무엇 하나 말이 되지 않습니다. 단 한 사람도 끌려 나오거나 체포된 일이 없었으며, 군인이 민간인에게 폭행당한 일은 있어도 민간인을 폭행하거나 위해를 가한 일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날 수도 없는 불가능한 일에 대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호수 위에 비친 달빛을 건져내려는 것과 같은 허황된 것입니다. 거대 야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기해서 선포된 계엄을 불법 내란으로 둔갑시켜 탄핵소추를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는 헌법재판소 심판에서는 탄핵 사유에서 내란을 삭제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초유의 사기탄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란이냐 아니냐는 긴 시간의 복잡한 심리를 통해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란이냐 아니냐는 판례에서 보듯이 실제 일어난 일과 진행된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로 판단하는 것이고, 누가 봐도 쉽게 바로 알 수 있어야 내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대 야당과 소추단이 헌재 심판 대상에서 내란을 삭제한 이유는, 심리 시간을 단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내란의 실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12.3 계엄은 발령부터 해제까지 역사상 가장 빨리 종결된 계엄입니다. 그러다보니 계엄사령부 조직도 구성되지 못했고, 예하 수사 본부 조직도 만들어지지 못한 채, 그냥 계엄이 종료되었습니다. 겨우 몇 시간 평화적으로 진행된 계엄을 내란이라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어서, 비상계엄 국무회의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계엄 당일 국무회의는 국무회의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무회의를 할 것이 아니었다면, 12월 3일 밤에 국무위원들이 대통령실에 도대체 왜 온 것입니까? 국무회의가 아니라 간담회 정도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그날 상황이 간담회 할 상황입니까? 간담회는 의사정족수도 없는데, 왜 국무회의 의사정족수가 찰 때까지 기다렸겠습니까? 당일 저녁 8시 30분부터 국무위원들이 차례로 오기 시작했고, 저는 국무위원들에게 비상계엄에 대해 설명하고, 국방부장관이 계엄의 개요가 기재된 비상계엄선포문을 나눠주었습니다. 국무위원들은 경제적,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각 부처를 관장하는 국무위원들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가 비상상황이고 비상조치가 필요함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각 부처 장관의 우려 사항, 예를 들어 경제부총리의 금융시장 혼란 우려와 외교부장관의 우방국 관계 우려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국무위원들이 과거의 계엄을 연상하고 있어서, 저는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의사정족수 충족 이후 국무회의 시간은 5분이었지만, 그 전에 이미 충분히 논의를 한 것입니다. 다음날 새벽 계엄 해제 국무회의는 소요시간이 단 1분이었습니다. 실제 정례, 주례 국무회의의 경우에도, 모두 발언 마무리 , 발언 등을 하고 많은 안건을 다루기 때문에 1시간 가량 걸리지만, 개별 안건의 심의 시간은 극히 짧습니다. 또한 비상계엄을 위한 국무회의를, 정례, 주례 국무회의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 보안 유지가 중요하고, 그렇게 해야 혼란도 줄이고 질서유지 병력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지난 심판정에서 “국무회의를 100 여 차례 참석했지만, 이번 국무회의처럼 실질적으로 열띤 토론이나 의사 전달이 있었던 것은 처음” 이라고 증언했습니다. 국무회의 배석을 위해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을 대통령실로 나오도록 했고, 국가안보의 문제이기도 해서 국정원장도 참석시켰습니다. 1993년 8월 13일 김영삼 대통령께서 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금융실명제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국무위원들은 소집 직전까지 발표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고, 국무회의록도 사후에 작성됐습니다. 그때 상황은 이인제 당시 노동부장관께서 이미 자세히 설명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두고 국무회의가 없었다고 하지 않았고, 당시 헌법재판소는 긴급명령 발동을 모두 합헌이라고 결정했습니다. 그밖의 여러 쟁점들에 대해서는 변호인단의 변론으로 갈음하겠습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는 언젠가 해야 하고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지금 제가 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래서, 임기 전반부 동안 역대 정부들이 표를 잃을까봐 하지 못했던 교육, 노동, 연금의 3대 개혁을 중심으로 국정개혁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했습니다. 3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유보통합의 첫걸음을 떼었고, 늘봄학교와 융복합 고등교육, 그리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한 과감한 권한 이전 등 교육개혁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노사법치의 틀을 새롭게 세우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노동 유연화와 노동보호의 노동개혁 물꼬도 텄습니다. 국가적 난제였던 연금개혁도, 역대 정부 최초로 방대한 수리 분석과 심층 여론 조사를 진행하였고, 수용성이 높은 방안을 만들어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국민과 유권자에게 약속한 공약과 국정과제의 실천, 민생에 영향이 큰 사회개혁의 추진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러한 스케줄에 맞춰 일해 온 것입니다. 어느 정권이나 임기 초기에는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 이행이 우선이므로,정치개혁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전직 대통령들의 5년 임기가 금방 다 지나갔고, 변화된 시대에 맞지 않는 87체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고 국가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의 문턱을 더 낮춰야 합니다.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먼저 87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미 대통령직을 시작할 때부터, 임기 중반 이후에는 개헌과 선거제 등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희생과 결단 없이는 헌법 개정과 정치개혁을 할 수 없으니, 내가 이를 해내자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저는 여러 전직 대통령들이 후보 시절 공약하고도 이행하지 못한 청와대 국민 반환도 당선 직후 바로 추진하고 이행한 바 있습니다. 잔여 임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여, 87체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의 뜻을 모아 조속히 개헌을 추진하여, 우리 사회 변화에 잘 맞는 헌법과 정치구조를 탄생시키는 데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개헌과 정치개혁 과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결국 국민통합은 헌법과 헌법가치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개헌과 정치개혁이 올바르게 추진되면 그 과정에서 갈라지고 분열된 국민들이 통합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행 헌법상 잔여 임기에 연연해 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제게는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정, 업무에 대해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감안하여, 대통령은 대외관계에 치중하고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길 생각입니다. 우리 경제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질서의 급변과 글로벌 경제 안보의 ,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국가노선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중추 외교 기조로 역대 가장 강력한 한미동맹을 구축하고 한미일 협력을 이끌어냈던 경험으로, 대외관계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 먼저, 촉박한 일정의 탄핵심판이었지만, 충실한 심리에 애써주신 헌법재판관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심리는, 내란 탄핵에서 내란 삭제를 주도한 소추단 측이 제시한 쟁점 위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 제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와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드릴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서면으로 성실하게 관련 자료를 제출하였으니, 대통령으로서 고뇌의 결단을 한 이유를 깊이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많은 국가 기밀정보를 다루는 대통령으로서 재판관님들께 모두 설명드릴 수 없는 부분에까지 재판관님들의 지혜와 혜안이 미칠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재판관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계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구속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들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에 앞서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합니다.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12.3 계엄과 탄핵 소추 이후 엄동설한에 저를 지키겠다며 거리로 나선 국민들을 보았습니다. 저를 비판하고 질책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만,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믿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잘못을 꾸짖는 국민의 질책도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크라재건 테마주’ 삼부토건, 회생절차 신청…부채 838%

    ‘우크라재건 테마주’ 삼부토건, 회생절차 신청…부채 838%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연이어 쓰러지고 있다.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삼부토건도 10년 만에 다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63빌딩 시공사로 잘 알려진 신동아건설(시공능력평가 58위) 역시 지난 1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지난달부터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기준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 71위의 중견급 건설사로, 아파트 브랜드 삼부 르네상스를 보유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에 비하면 회사 규모는 작지만 1948년 설립돼 77년의 업력을 가진 데에다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 면허 보유사라는 점에서 국내 건설업계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다. 최근에는 주로 1000억원 미만의 도로 건설 공사나 300가구 미만의 중형 주택 건설 공사를 맡아 진행하며 꾸준히 사업을 벌여왔다. 현재 진행하는 주요 공사로는 서울 중랑구 묵동 화랑로 진출입 공사(108억원), 제주 서귀포시 도시 생활형 주택 건축(358억원), 중부내륙선 이천-문경 철도건설 제7공구 노반신설 공사 (960억원) 등이 있다. 그런데도 회사 영업 성적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손실을 내며 악화해 왔다. 지난해 경영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6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6% 확대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838.5%, 부채 총계는 3772억원이다. 삼부토건은 2011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2개월 만에 취하한 바 있다. 당시 금융기관들과 자율협약을 체결해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제공하고 750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구조조정에 실패해 2015년 8월 법원에 다시 회생신청을 했다. 삼부토건은 2017년 휴림로봇 등이 꾸린 컨소시엄에 매각되며 법정 관리에서 벗어났다. 한편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라시아경제인협회 등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2022년 말부터 우크라 재건 수혜주로 떠올랐다.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계기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 이르핀, 우크라이나 최대 요충지인 마리우폴 및 폴란드 건설회사 ‘F1 Family Holding LLC’와 잇따라 MOU를 체결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삼부토건 주가는 1000원대에서 5000원대까지 급등했다. 삼부토건은 작년 4월 우크라이나 현지 건설회사와 주택사업 추진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다만 실제로 진전된 사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 상설특검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던 대상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28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삼부토건 주식 차트를 보여주며 “1050원에서 5500원까지 5.5배가 올랐다. 주식을 조금만 해 본 사람이 보면 주가조작이 딱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가조작으로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행위는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며 “삼부토건의 경우 실제 돈을 투자한 사람이 누구인지 엄밀하게 조사하면 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설특검을 추진한다고 하니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 與 청년위·대학생위 콜라보 “등록금 인상, 학생 복지로 체감 돼야”

    與 청년위·대학생위 콜라보 “등록금 인상, 학생 복지로 체감 돼야”

    중도 지지층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민의힘이 전국 대학교 총학생회장들과 등록금 인상 현안을 논의하며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전국대학생위원회 발족 이후 청년층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대학가가 개강하는 3월부터 본격적인 청년 정책 발굴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 중앙청년위원장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김채수 국민의힘 대학생위원장, 전국총학생회협의회(전총협) 소속 전·현직 대학교 총학생회장 7명, 교육부 청년장학지원 관계자와 함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근 주요 대학들이 재정난으로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전국대학생위를 필두로 등록금 운용 방안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한국의 대학 교육은 초·중등교육에 비해 1인당 교육 지원비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재정이 부족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고등교육 재정 확충 방안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등교육재정 확충 ▲학내 거버넌스 관련법 강화 ▲등록금 인상 억제 ▲대학 평가에 재정 확보 노력 반영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전국대학생위와 각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등록금 인상 등 대학의 주요 사안을 결정할 때 학생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운 현재 구조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학내에 교수, 교직원, 학생, 동문 4부류의 주체가 있으나 이중 학생들은 주요 의사결정 전 협의 테이블에도 앉을 수가 없다”며 “중앙대학생위원장 이전에 한 명의 대학생으로서, 총학생회의 요구에도 협조는커녕 자료도 주지 않는 대학교들에 교육부 차원에서 신경을 써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한 총학생회장은 이날 “대학이 스스로 재정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상황에서 단순히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은 학생으로부터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대학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적 노력을 평가하고 등록금 정책과 연계하는 지표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인상에 따른 혜택이 학생 복지 및 처우 개선과 같이 학생들에게 체감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의 68.9%인 131개교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사립대 중에선 120개교(79.5%), 국공립대는 39개교(28.2%)가 등록금을 올렸다. 이날 등록금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민의힘은 청년 정책을 발굴해 2030 지지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국 대학들이 개강을 하는 3월을 기점으로 전국대학생위는 공식적인 발대식을 열고 각 대학을 방문해 현장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 제주 토끼섬 모래사장서 변사자… 좌초어선서 실종된 선원이었다

    제주 토끼섬 모래사장서 변사자… 좌초어선서 실종된 선원이었다

    제주 토끼섬 해안가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 25일 해경과 1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모래사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변사체가 발견됐다. 당시 지역 공무원이 업무차 현장 활동을 하던 중 변사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은 지문감식 등을 통해 변사자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1일 토끼섬 인근에서 발생한 어선 2척 좌초사고에서 실종된 인도네시아 승선원(30대)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쯤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에서 발생한 어선 2척 좌초로 승선원 15명중 13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장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선원 등 2명이 숨졌다. 이어 3일에는 해녀들의 도움으로 실종자 시신을 발견했으며 남은 실종자마저 변사체로 발견돼 총 4명이 사망했다.
  •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尹대통령 탄핵 가능성은 ○○%”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尹대통령 탄핵 가능성은 ○○%”

    세계 최대 규모의 정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5일 폴리마켓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4월 전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될 가능성을 묻는 베팅 시장에서 81%가 ‘그렇다’고 전망했다. 폴리마켓은 2020년 미국에서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으로, 정치·경제·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두고 베팅이 이루어진다. 현재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베팅 금액은 629만 9538달러(약 90억원)에 달한다. 폴리마켓의 베팅 방식은 사건 발생 확률을 시장 참여자들이 결정하는 구조다. 이용자들은 특정 사건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주당 0~1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으며, 최종 결과가 맞으면 1달러를 받고, 틀릴 경우 베팅한 금액을 잃게 된다.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주식 가격이 0.81달러(81센트)라는 것은 시장이 탄핵 가능성을 81%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 탄핵 관련 베팅은 지난해 12월 3일 ‘12·3 내란 사태’ 직후 처음 개설됐다. 이후 시장 참여자의 전망에 따라 가격이 변동했으며, 탄핵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시점은 지난해 12월 28일(47%)이었고,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1일(86%)까지 치솟았다. 최근 한 주 동안은 74~86%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헌법재판소, 11차 변론 후 심리 마무리 헌법재판소는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11차 변론을 진행한다. 이날 증거조사와 최종 의견 진술을 듣고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변론이 종결되면 재판관 평의를 거쳐 표결로 탄핵 여부가 결정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변론 종결 후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만에 탄핵 심판 선고가 내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은 3월 중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폴리마켓은 시장 참여자들의 베팅을 기반으로 한 예측 시장인 만큼 반드시 현실과 일치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예측 시장의 가격 변동은 정치적 분위기, 법적 변수, 여론 흐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폴리마켓의 예측은 단순한 여론조사와는 다르며, 경제적 인센티브에 기반한 ‘베팅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치적 이벤트의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최종 결과와 동일할 것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 “비상사탭니다ㅠ, 최악”…한동훈이 계엄 직전 용산서 받은 문자

    “비상사탭니다ㅠ, 최악”…한동훈이 계엄 직전 용산서 받은 문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6일 출간하는 저서 ‘국민이 먼저다’에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 전 대표의 신간을 “역사적 현장에 있던 한동훈이 직접 보고 경험했던 14일간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공개된 목차를 보면, 책의 앞부분은 ‘한동훈의 선택’이라는 제목 아래 ‘계엄의 밤’, ‘선택의 시간’, ‘진퇴의 시간’ 등 세 파트로 구성됐다. 계엄과 탄핵 이후 당대표 사퇴까지의 과정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책에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한 전 대표와 용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주고받은 내용도 포함됐다. 당시 한 전 대표는 “무슨 상황인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상사탭니다 ㅠ”라고 답했다. 이후 한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입니까”라고 재차 문의하자 해당 관계자는 “최악”이라고 회신했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갈등을 두고 “인간적인 괴로움은 컸지만, 정치인에게는 늘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탄생을 막기 위해 계엄의 바다를 건너자”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사태 직후부터 윤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 미국 측과의 소통 내용도 책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 반대’ 여론이 강한 당 지지자들에 대한 미안함도 저서 곳곳에 표현했다고 출판사는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저서 출간을 통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시 열리는 조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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