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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이 일으킨 변화 끝나선 안 돼… 대구·경북 유권자 대화 창구 되겠다”

    “김부겸이 일으킨 변화 끝나선 안 돼… 대구·경북 유권자 대화 창구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임미애(기호 8번) 후보는 26일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일으킨 대구 민심의 변화가 한 번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지 온전히 들을 기회가 없다”며 “민주당과 영남 유권자들을 연결하는 대화 창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 경북 의성군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20여 년간 풀뿌리 정치를 해온 그는 “국민의힘으로 오면 군수나 국회의원을 시켜주겠다는 유혹도 굉장히 많았다”면서도 “제 정치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건 경북에서 민주당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 생각해 고민한 적이 없다”고 했다. 임 후보는 현재 민주당 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당내 ‘숙의 문화 실종’을 꼽았다. 그는 “이재명 당대표 시절에는 ‘왜 이렇게 오래 끄느냐’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길게 토론했는데 지난 1년간 이런 문화가 빠르게 사라졌다”며 “정청래 전 대표가 숙의에 앞서 자신의 입장을 선언하고, 이에 반대하면 반개혁적인 것처럼 당내 구성원들의 생각을 갈라치고 폄하하는 방식으로 당을 운영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논의에 대해서도 숙의를 좀 더 일찍 시작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단 한 사람이라도 불안해한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는 게 정상적인 정치”라며 “피해자의 호소를 무시한 채 법을 밀어붙이는 것이 옳은 태도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미래 의제는 사라지고 후보 간 갈등과 ‘파묘’ 논란만 남아 안타깝다”며 “반청(반정청래)이나 친석(친김민석)이라는 구분을 넘어 영남의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중도층의 눈높이로 당원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당내 전담기구 설치도 강조했다. 임 후보는 “현행 소선거구 단순다수제로는 수많은 민심이 사표가 되고 정치 무관심층도 늘어난다”며 “비례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선거제도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하다 하다 멱살잡이… 존재 이유가 뭔지 모를 국민의힘

    [사설] 하다 하다 멱살잡이… 존재 이유가 뭔지 모를 국민의힘

    가슴이 꽉 막혀서 국민의힘 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중도층이 많다. 6·3 지방선거가 끝나고 두 달이 돼 가는데도 정신을 차리고 무엇 하나 제대로 수습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가 없다. 그 와중에 재선의 권영진 의원은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사건까지 빚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제1야당의 총체적 난맥상이 적나라하게 또 확인됐다. 사실상 하나뿐인 야당이지만 거대 여당 견제에는 손을 놓은 기능부전에 빠진 지 오래다. 당대표라는 사람은 리더십이 흔들리다 못해 실종되다시피 했는데도 장외 집회로만 겉돌고 있다. 가뜩이나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의원들이 태반인데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진 것이다. 이런 정당이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근원적 회의가 든다. 권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 후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았다며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따지다가 급기야 멱살을 잡았다. 이를 말리는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았다. 갈수록 태산이다. 불미스런 사태가 벌어지고 사흘이 지났어도 당 지도부는 가타부타 옹색한 해명 한마디조차 없다. 멱살을 잡은 당사자도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짧은 글을 올린 것이 고작이다. 사퇴 요구가 쏟아지는 장동혁 대표는 강성 지지층 뒤에 숨어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키우고 있다. 당 윤리위는 장 대표에 대해 비판한 인사들과 친한(친한동훈)계를 상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지만 징계 기준 등을 둘러싸고 내분이 한창이다. 대체 누가 누구를 징계하겠다는 것인지 국민은 헛웃음을 터뜨린다. 모두가 아는 민망한 사실을 당대표와 측근들만 모르고 있다. 이대로라면 멱살잡이보다 더한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장 대표가 하루빨리 책임지고 물러나 원점에서 새출발하는 것이 국민의힘 쇄신의 유일한 해법이다.
  • [사설] 부작용 속출 뻔한데, 결국 보완수사권 폐지 당론 정한 與

    [사설] 부작용 속출 뻔한데, 결국 보완수사권 폐지 당론 정한 與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끝내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번 주 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적 우려와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답정너 형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보완수사권이 다음달 17일 전당대회 표심에 변수로 작용할까 봐 속전속결로 밀어붙이겠다는 셈법이다. 국가의 중요한 사법체계가 이런 식으로 집권당의 당권 다툼에 휘둘려도 되는 것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대신 사회적 약자 대상의 7대 범죄(아동학대, 가정폭력, 성범죄, 아동 성범죄, 스토킹, 장애인 학대, 노인 학대)에 한해 사건을 검찰에 ‘전건 송치’하고 보완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에 넘기기로 했다. 구멍은 여전히 심각하다. 사회적 약자가 학대 아닌 범죄 피해를 당할 경우에는 적용될 수 없는 한계가 뻔하다. 장윤기 사건 같은 살인죄, 보이스피싱 등의 서민 범죄들은 보완수사 범위에 해당되지도 않는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의 불송치 처분에 불복해 고소인이 이의신청한 사례는 지난해 5만 6165건으로 2021년보다 2.1배 늘었다. 올해는 7만건이나 될 전망이다.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했거나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뒤 기소한 사건도 지난해 1130건으로 2021년보다 2.1배 늘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집권당은 검수완박의 도그마에 갇혀 국민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 오는 10월 출범하는 신생 조직인 데다 기소권이 없는 중수청이 과연 성의 있게 보완수사를 할지도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 어수선한 사법 시스템 적용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소리가 묻히는 일이 속출할 것이다. 그 책임은 누가 질 건가. 민주당이 여론을 무시한 채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끝내 통과시킨다면 수습책은 하나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 “올공 사태·김보미 도전은 기득권 향한 청년의 분노… 새로운 정치세력 나올 것” [월요인터뷰]

    “올공 사태·김보미 도전은 기득권 향한 청년의 분노… 새로운 정치세력 나올 것” [월요인터뷰]

    ‘고인물’ 양당 정치의 한계유시민 발언, 86세대 위기감 보여양당, 변화 외치면서 물갈이 안 해총선까지 2년, 새로운 ‘바람’ 기대당원 주권주의 그림자‘공천=당선’ 의식, 강성층 눈치보기당원은 느는데 합리적 온건파 침묵정치 쟁점은 당정 간 조율 충분해야이재명 정부 방향성李, 변화 노력… 관료 몫도 남겨야개헌은 필요하지만 협치가 핵심보수도 유연성 찾아야 정권 견제그는 주저 없이 ‘86세대 퇴진론’을 꺼냈다. 지난 6·3지방선거 이후 민심과 여야 각 당의 혼란상을 근거로 ‘세대 교체 가능성’이 현 시점 한국 정치의 최대 관건이라고 본 것. 그는 “(86세대가 내세운) 의제의 시대적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평생 현실 정치를 연구하다 다음 달 퇴임을 앞둔 한국 정치학계의 석학 강원택(65)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정치외교학과 교수)이 지난 20일 연구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강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30대 주자로 나서 86세대를 직격했던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을 거론하며 “파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 등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터져 나온 2030세대의 분노 등이 이르면 다음 총선에서 공고한 양당제 구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도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전 의장은 자신의 도전을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했다. “김 전 의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 자체가 굉장히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그게 쉽지 않다. 김 전 의장의 이야기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다. 그 세대가 말은 안 하지만 상당히 공유하고 있는, 굉장히 넓게 퍼져 있는 기득권에 대한 저항이나 분노 같은 게 깔려 있다고 본다. 그가 남긴 여운, 파장은 앞으로 계속될 거다.” -정치권도 2030에 대한 태세 전환을 하는 것 같은데. “기존 정당이 변하려면 (의석) 절반 이상을 바꾸든지 해야 한다. 엄청난 수준의 공천 개혁을 통해 지역구까지 물갈이를 해 아예 새로운 정당처럼 보일 정도가 돼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물갈이가 될까. 그걸 안 하려고 양당 모두 저렇게 난리 치는 거 아닌가. 기득권을 못 내려놓을 거다. 86세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 유시민 작가인데, 최근 유 작가의 대통령을 향한 발언을 보면 이 세대가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양당제가 공고한데 새로운 세력이 위협이 될 수 있나. “다당제의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다. 어차피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는 건 조직의 힘이 아니다. 바람이 불어야 한다. 이제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에 왔다고 본다. (2028년 총선까지) 2년이면 제가 볼 때 짧은 시간이 아니다. 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기존 정당 체제가 더 버티기 어렵다는 건가. “2004년 86세대가 전면에 등장한 이후 세대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이 내세운 어젠다(의제)의 시대적 한계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진보가 새로운 어젠다를 던져야 하는데 ‘바꾸자’는 메시지가 없다. 기득권이 된 것이다. 보수·진보 양당 간 내용상 차이도 없다. 뭐가 보수이고 뭐가 진보인지 모르겠다. 이런 구도 자체가 한계가 온 것 같다.” -변하고 싶어도 강성 당원 눈치를 보는 것 아닌가. “사실 국회의원이 무서워해야 하는 건 일반 지지층, 지역구민들이다. 그런데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생각하니 당원들 눈치를 보는 거다. 다당제가 되거나 정치적 변화가 생겨 공천을 받아도 당선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의원들은 일반 유권자 목소리를 더 들으려고 할 것이다.” -당원 주권주의가 강조되는 현실은 어떻게 보나. “일단 우리나라는 당원 중에 허수가 너무 많다. 미국·영국·독일 등 정당 정치의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에선 당원이 줄어드는데 우리나라는 당원이 늘고 있다. 이 자체가 믿기 어려운 구조다. 과거엔 당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치적 신념을 갖고 당에 들어왔다면, 지금은 ‘놀이터’ 같다. 온건하고 합리적인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소수지만 굉장히 강경하고 적극적인 사람들만 당원 주권주의의 이름으로 당내 여론을 장악하고 문자 테러 같은 걸 한다. 왜곡되어 있는 거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제언을 한다면. “정치적으로 중요한 쟁점이 될 만한 정책은 사전에 당정 간 충분한 협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 일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다. 대통령이 100을 하고 싶은데 야당이 0을 주장한다면 정치력을 발휘해 대통령 뜻을 70이든 80이든 관철시키고 야당이 요구하는 것도 일부 들어주면서 끌고 가는 게 여당이다. 의원 숫자가 많으니까 마음대로 한다? 그렇게 손쉬운 정치가 어디 있나. 여당의 지원을 못 받으면 대통령은 굉장히 힘들어진다.” -대통령 지지율이 지방선거 이전과는 다른 추이를 보이는데. “지지율 하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지금부터는 지지율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좀 더 폭넓게 중도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정책을 펴고 소통을 해야 지지율 관리가 될 거다. 관리라는 게 지지율이 확 올라간다는 의미보다는 더 떨어지지 않게 한다는 의미에 좀 더 가깝다. 지지율이 유지돼야 대통령 리더십도, 권위도 생기는 거다.” -이재명 정부는 순항하고 있다고 보나. “일단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성과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변화의 방향은 제시됐다고 본다. 특히 지방의 균형 발전은 중요한 메시지다. 다만 이 대통령이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관여하면 관료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대통령은 큰 방향을 던져 주고 그 방향에 맞춰 관료들이 전문성을 발휘하고 국민 여론도 청취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지금은 대통령이 시시콜콜 다 얘기를 한다.” -국무회의 생중계로 효능감을 느끼는 국민도 있다. “국무회의를 그렇게 공개하는 게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정부 부처 간 입장이 다를 수 있는 거라 그 안에서 조율이 되고 다양한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생중계를 하면 장관이 대통령한테 깨지지 않는 걸 보여주는 데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견이 있어도 말 못 하면 결국 정책 실패로 이어진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이재명 정부의 노력은 이 정도면 됐다. 이제는 중요한 사안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나중에 알릴 수 있는 사항은 브리핑을 통해 알리면 된다.” -개헌 이야기도 나온다. “오랫동안 개헌을 주장해 왔고 지금도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개헌에서 중요한 건 개헌의 내용보다 어쩌면 그 절차다. 1987년 헌법이 이렇게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직선제 개헌 등 중요한 내용을 합의한 덕도 있지만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민정당)이 의원 수가 통일민주당보다 두 배 많았는데도 4대 4로 ‘8인 정치회담’을 했기 때문이다. ‘수의 정치’를 하지 않고 여야 간 합의를 통해 개헌을 도출해 냈다. 이게 갖는 힘이 굉장히 크다.” -지금 여당이 그럴 수 있을까. “여당이 일방적으로 끌고 가면 그것 자체가 또 다른 갈등의 원천이 된다. 개헌을 성사시키려면 대통령과 여당의 보다 큰 정치력이 필요하다. 정치력이 전제가 안 되면 개헌과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는 성공하기 어렵다. 지금의 국회가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보수 재건은 가능한가. “보수가 밑바닥까지 갔기 때문에 변화하려면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새롭게 바뀌는 산업 환경, 2030이 요구하는 새 변화에 맞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과거에 매여 있거나 부정선거·윤석열이라는 유령과 싸워서 되겠나. 결국 보수의 생명은 유연함이다. 야당이 건강해야 대통령도 더 긴장해서 자기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는 거다.” -다음 달 퇴임하신다. 향후 계획은. “한국 정치 연구는 계속할 거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가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주의가 위기란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우리도 자유롭지 않은 것 같다. 달라진 게 있다면 강의를 안 한다는 거다. 홀가분한 측면이 있지만 눈동자 반짝이는 학생들을 못 본다는 건 섭섭하다.” ■강원택 원장은 강원택(65)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은 한국의 정당과 현실정치, 선거 제도 등을 평생 연구해온 정치학 분야 대표 석학이다. 런던정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숭실대를 거쳐 2010년부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의 연구는 학계와 강단을 넘어 현장과 치열하게 호흡하며 전개돼 왔다. 여야 정당과 의원실 등이 주최하는 각종 토론회에 참석해 고언을 아끼지 않는 등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한국정당학회장, 한국정치학회장을 지냈고 현재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에서 국가 미래를 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융복합 연구를 이끌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벼랑 끝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 ‘제5공화국’,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등이 있다. 퇴임 전 마지막 저서 ‘국가의 탄생, 제헌국회로 읽는 대한민국의 기원’ 출간도 앞두고 있다.
  • 17년 만에 최저 찍었던 원화 몸값, 이달 급반전…강세 ‘이유 넷’

    17년 만에 최저 찍었던 원화 몸값, 이달 급반전…강세 ‘이유 넷’

    ① 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효과② 기업들의 달러 매도 늘어나고③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수 전환④ 기준금리 인상도 강세에 한몫엔화는 약세 지속, 환율 800원대로지난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원화 가치가 이달 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①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와 ②기업들의 달러 매도 확대, ③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 전환 등이 맞물리며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④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는 일본 엔화와도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원화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6월 82.99(2000년=100)로 전월보다 1.75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BIS가 집계하는 64개 통화 가운데 일본 엔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평균(주간 종가 기준)이 1527.95원까지 치솟으면서 원화의 실질 가치도 크게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466.6원에 마감하며 지난 2일 종가(1555.8원)보다 90원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원화 가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0.9에 달했던 원화와 엔화의 상관계수도 최근 한 달간 -0.6으로 반전됐다. 그동안 비슷하게 움직이던 두 통화의 흐름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원화 강세의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SK하이닉스는 ADR 발행으로 약 260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이 자금을 국내 시설투자에 활용하려면 일정 부분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야 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약 300억달러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한 달 동안 환전된다고 가정하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을 약 40원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환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달러를 미리 파는 이른바 ‘네고’ 물량이 늘어났고,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순매수로 돌아서며 원화 수요도 증가했다”고 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원화 강세에 한 몫 했다. 반면 일본은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895.44원으로 하락해 이틀 연속 800원대를 기록했다. 100엔당 900원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24년 11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 “밥 먹다 ‘이것’ 자주 마시면 살 찐다”…다이어터 뒤통수 때린 반전 연구

    “밥 먹다 ‘이것’ 자주 마시면 살 찐다”…다이어터 뒤통수 때린 반전 연구

    식사 중에 물을 자주 마시면 음식을 오히려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을 많이 마신 사람일수록 배부르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식사량은 늘어나, 식사 중 수분 섭취가 식욕을 누른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미국 코넬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애피타이트’(Appetite)에 참가자 86명의 식사 172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나뉜 소고기 칠리 또는 치킨 티카 마살라를 먹었다. 음식은 650g, 실온 상태의 물은 450g씩 제공됐으며 섭취량은 참가자가 자유롭게 결정했다. 연구진은 식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해 참가자들의 물 마시는 습관을 관찰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7세, 여성 비율은 71%였으며, 체질량지수(BMI) 기준 44%가량이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이 한 끼에 마신 물은 평균 236g이었다. 물을 많이 마실수록 음식 섭취량도 함께 늘어났다. 물을 100g 더 마실 때마다 음식은 39g, 열량은 49㎉씩 증가했다. 음식과 물을 번갈아 가며 자주 마신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번갈아 마신 횟수가 한 번 늘 때마다 음식 섭취량은 4.4g, 열량은 5.8㎉ 증가했다. 일곱 번을 더 오갔다면 음식 31g, 열량 41㎉를 더 먹은 셈이다. 반면 물을 마시는 속도가 빠를수록 식사량은 줄어들었다. 분당 물 섭취량이 10g 늘 때마다 음식은 16.2g, 열량은 20.4㎉씩 감소했다. 다만 한 모금의 양이나 물을 마신 전체 횟수 자체는 식사량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물을 많이, 자주 마신 참가자일수록 식후 포만감을 더 크게 느꼈다. 배가 더 부르다고 느끼면서도 먹은 양이 더 많았던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분석만으로 물 섭취와 식사량 증가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물을 빠르게 마신 사람이 덜 먹은 것 역시 식사 시간이 전체적으로 길어진 데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는 ‘식사 도중’ 물 섭취만을 다뤘다. 식사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경우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연령대가 높은 집단에서는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물 마시는 습관의 변화가 실제 섭취량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입술 꿰매진 채 “살려달라”던 女…“바늘 주며 강요” 충격 전말 [이런 日이]

    입술 꿰매진 채 “살려달라”던 女…“바늘 주며 강요” 충격 전말 [이런 日이]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40대 여성의 입술이 실로 꿰매진 상태로 발견된 기괴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가해자인 50대 여성이 이전에도 피해자에게 “스스로 입을 꿰매라”라고 강요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고가시경찰은 동거 여성 A(42)씨에게 입술을 스스로 꿰매도록 강요한 혐의로 고가시에 거주하는 사쿠라이 마사에(50·여)를 지난 24일 재체포했다. 사쿠라이는 지난달 18일 자택에서 A씨에게 실을 꿴 바늘을 보여주며 “이봐, 얼른 해”라고 위협해 A씨가 자신의 위아래 입술을 여러 차례 직접 꿰매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사쿠라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쿠라이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0분쯤 자택에서 A씨의 입술을 여러 차례 꿰매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6일 이미 체포된 바 있다. 사쿠라이의 범행은 지난달 30일 A씨가 사쿠라이가 외출한 틈을 타 인근 가게로 탈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A씨는 ‘도와주세요. 경찰을 불러주세요. 말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은 메모를 가게 직원에게 건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A씨는 입이 봉합돼 온종일 말을 하지 못하고 식사도 거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와 사쿠라이는 10여년 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이다. A씨는 2021년 무렵부터 사쿠라이의 집에 드나들다, 금전 거래를 계기로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쿠라이가 무서워서 도망칠 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입술을 꿰맨다”는 기이한 규칙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돈 직접 관리” 증언…동거인 더 있었나사쿠라이가 가족이 아닌 사람들을 집에 거주시키며 이를 ‘선행’이라고 포장해 왔다는 주변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과거 사쿠라이와 함께 일했던 여성은 현지 언론에 “인터넷에서 갈 곳 없는 사람을 찾아 집에 살게 한 뒤, 대가로 그들이 일해서 번 돈을 대부분 회수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 역시 “A씨의 현금카드와 월급을 사쿠라이가 관리했으며, 빚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경제적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A씨가 한때 남자친구가 생겨 집을 나갔다가 잘되지 않아 돌아오자, 사쿠라이가 “저 녀석은 나한테 빚이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건이 발생한 단독주택은 2024년 4월 사쿠라이의 전남편이 구입한 곳이다. 경찰은 사쿠라이와 A씨 외에도 다른 동거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주민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셰어하우스를 하고 있나 생각했다”며 “사람들의 출입이 많았고, 4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 4~5명 정도 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금전 문제가 이번 사건의 주요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국세청장 “강남 ‘똘똘한 한채’ 장특공제 200억 넘기도…역진성 끝판왕”

    국세청장 “강남 ‘똘똘한 한채’ 장특공제 200억 넘기도…역진성 끝판왕”

    임광현 국세청장이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청장은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현행 장특공제는 10년 보유거주하면 과세대상 양도차익의 최대 80%까지 한도 없이 공제해주기 때문에 과하게 역진적”이라며 “비싼 주택일수록, 그래서 차익이 클수록 공제를 더 많이 받는 구조”라고 말했다. 장특공제는 오래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다. 실거래가 12억원 초과 1세대 1주택자를 대상으로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에 따라 각각 최대 40%씩, 합산 최대 80%의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임 청장은 2024년에 양도한 주택의 양도세 신고 통계 분석을 공개하며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국 2만 4816호의 1세대 1주택이 5조 320억원의 장특공제를 받았는데, 이중 서울이 4조 5000억원, 즉 공제 혜택의 90%가 서울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4조 5000억원 중 강남3구와 용산구의 장특공제액이 3조 5000억원으로 78.6%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반면 도봉·금천·중랑·노원·동대문·관악·은평·구로구 등은 장특공제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공제 통계표를 보면 강남구에서 2873건·총 1조 5459억원(건당 5억 4000만원)을 공제받을 동안, 도봉구에서는 2건·2000만원(건당 1000만원) 공제에 그쳤다. 장특공제액 상위 100호를 분석한 결과 99호가 서울에 집중됐다. 그중 87호는 강남구(68호)와 서초구(19호)였다. 강남구의 평균 공제금액은 41억원, 서초구의 경우에는 33억원에 달했다. 임 청장은 “심지어 강남구 주택 1채를 양도하고 장특공제로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공제받은 경우도 있다”면서 “가히 역진성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세는 소득이 큰 사람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는 누진성이 기본원칙이지만, 장특공제로 불로소득이 고스란히 보장되는 역진성이 나타났다”며 “제도가 ‘똘똘한 한 채’를 권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2009년에 1세대 1주택 장특공제율이 최대 80%로 한도 없이 상향된 지 17년이 지났다”면서 “세제는 가급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나온다면 그에 대한 미세조정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세금혜택이 공정하게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중산층에 대한 장특공제는 보호하더라도 이렇게 초고가 주택에 장특공제를 무한정 해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 신분증 잃어버렸을 뿐인데…7년간 ‘마약 투약자’가 된 중국 여성 [여기는 중국]

    신분증 잃어버렸을 뿐인데…7년간 ‘마약 투약자’가 된 중국 여성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한 여성이 분실한 신분증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서 자신의 명의로 마약 투약 기록과 한국돈으로 12억 원이 넘는 590만 위안 규모의 거래 내역이 남은 사회보장카드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7년 동안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야 했다. 26일 중국 홍싱신문에 따르면 쓰촨성 출신 팡씨는 저장성 닝보에 거주하던 중 2019년 11월 항저우로 출장을 갔다가 경찰의 방문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전산 시스템에 팡씨의 마약 투약 기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부인한 팡씨는 파출소에서 마약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음성이었다. 팡씨는 같은 달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추싱의 드라이버로 등록하려 했지만 범죄 기록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닝보로 돌아간 팡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진술서와 검사 샘플을 광저우 경찰에 보냈지만 관련 기록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올해 6월 받은 통지서에는 2019년 작성된 행정처분 결정서의 대상자가 팡씨에서 ‘샤오씨’로 정정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팡씨는 “처분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 대상자의 이름만 바꾼 것”이라며 이후에도 차량호출 서비스 운전기사 등록이 되지 않았다. 관련 문제는 올해 관계 기관들의 협조 공문이 오간 뒤에야 해결됐다. 팡씨는 마약 관련 행정처분을 완전히 취소해 달라며 이달 초 마약정보를 기록한 파출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조정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본인 모르게 개설된 카드서 1660건 거래 팡씨는 마약 투약 기록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자신의 명의로 발급된 또 다른 카드를 발견했다. 올해 2월 고향인 쓰촨성에서 확인한 결과, 팡씨 명의로 푸젠성 푸톈 지역에서 결제 기능이 포함된 중국 사회보장카드가 개설돼 있었다. 팡씨는 푸톈에 가본 적이 없다며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푸톈 경찰은 지난 3월 17일 팡씨가 신용카드 관리 방해 범죄의 피해를 봤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카드 발급 기록과 은행 거래 내역에 따르면 해당 카드는 2019년 12월 19일 푸톈농상은행 한 지점에서 개설한 뒤 2025년 5월까지 총 1660건, 589만 위안(약 12억 7265만원)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신청서에 기재된 휴대전화 번호는 현재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샤오씨가 2019년 4월 팡씨의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가 마약 투약으로 적발되고, 이후 신분증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그러나 팡씨는 지난 2015년 신분증을 분실해 재발급받았고, 샤오 씨는 당시 분실된 신분증을 습득해 사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미 2016년 효력이 정지된 신분증으로 경찰 조서 작성, 은행에서 사회보장카드를 개설한 정황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해자가 7년 동안 직접 결백을 증명해야 했다는 사실이 더 황당하다”, “신분증 도용뿐 아니라 경찰과 금융기관의 본인 확인 과정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 충북 음성서 외국인 패싸움 2명 사상…40대 외국인 살인 혐의 입건

    충북 음성서 외국인 패싸움 2명 사상…40대 외국인 살인 혐의 입건

    26일 새벽 충북 음성의 길거리에서 집단 패싸움 중 흉기를 휘둘러 같은 국적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말레이시아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이날 살인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음성군 대소읍 일원 길거리에서 같은 국적의 외국인 2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 일행과 B씨 일행 10여 명이 싸움을 벌이는 중 A씨가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외에 1명도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이후 인근 주거지로 달아난 A씨를 1시간 만에 체포했다. 경찰은 A씨와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권영진, 스스로 거취 정해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권영진, 스스로 거취 정해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26일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재선·대구 달서병) 의원을 향해 “본인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현직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건 어떤 이유든 불문하고 당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건은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게 의원들의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는 “상임위 불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소수야당이기에 상임위원 구성을 미리 선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가 어렵게 협상을 통해 상임위를 구성했으나 멱살을 잡고 불만을 토로한 것은 동료 국회의원이 보기에도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싸우는 데 집중하기 위해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권 의원 논란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를 견제해야 할 국민의힘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해 힘을 모아도 부족한 때”라며 “그런데 상임위원회 문제를 두고 멱살잡이까지 벌이는 모습을 국민께서 어떻게 바라보겠나”라고 했다. 이어 “동료 의원들 앞에서 직접 ‘부형청죄(회초리를 등에 지고 죄를 청함)’의 자세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이야말로 지금 우리 당이 국민 앞에 보여드려야 할 변화와 쇄신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권 의원은 자신의 상임위 배정에 항의하고자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다. 권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중앙윤리위원회에 접수된 상태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지난 25일 권 의원을 직권남용, 강요·폭행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권 의원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라며 “정 원내대표에게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림에 반성하고 사과한다. 동료 의원들과 당원 동지, 국민에게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 “눈 가렵고 뻑뻑” 속눈썹 뽑아보니 ‘모낭충’ 수백마리 득실득실…원인은 ‘이 습관’

    “눈 가렵고 뻑뻑” 속눈썹 뽑아보니 ‘모낭충’ 수백마리 득실득실…원인은 ‘이 습관’

    눈이 뻑뻑하고 가렵다는 이유로 반년 넘게 눈을 문질러 온 30대 남성의 속눈썹 뿌리에서 모낭충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시력 저하까지 부른 원인은 희귀 질환이 아닌,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은 침구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 사는 36세 남성 위씨는 반년 가까이 안구 통증과 가려움증에 시달렸다. 눈이 마르고 끈적이는 느낌이 계속되자 그는 눈을 강하게 비비거나 임의로 안약을 넣었다. 그러나 증상은 더 나빠졌고 시력까지 떨어지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은 위씨가 받아 든 진단명은 ‘모낭충 안검염’이었다. 모낭충이 속눈썹 모낭이나 피지샘에 기생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눈 가려움과 화끈거림, 이물감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하면 속눈썹이 빠지거나 각막이 손상돼 시력 저하로 이어진다. 의료진이 위씨의 양쪽 눈에서 속눈썹을 8개씩 뽑아 정밀 검사한 결과 모낭 하나당 8~9마리의 모낭충이 서식하고 있었다. 한쪽 눈의 속눈썹이 보통 100~150개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두 눈에 기생하는 모낭충은 최소 수백 마리에서 1000마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청결하지 않은 환경과 잘못된 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의료진은 위씨가 눈을 자주 비비는 버릇을 갖고 있었다는 점과 침구를 제때 세탁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위씨는 이불을 3개월에 한 번꼴로 세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은 뒤 위씨의 염증은 차츰 가라앉았다. 의료진은 그에게 매일 전용 세정 제품으로 속눈썹 뿌리를 청결히 닦고 침구 세탁 주기를 단축하며 개인 수건을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름진 음식 섭취와 스마트폰·모니터 화면 보는 시간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미흡한 화장 세안과 면역력 저하 등이 모낭충 안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눈꺼풀이 가렵거나 끈적이고 속눈썹이 자주 빠진다면 조기에 안과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 “유조선에 미군 올라탔다”…이란 봉쇄, 12척 돌리고 2척 무력화 [밀리터리+]

    “유조선에 미군 올라탔다”…이란 봉쇄, 12척 돌리고 2척 무력화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잠시 멈춘 가운데 해상에서는 봉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군은 아라비아해를 지나던 유조선에 직접 올라 검문했고, 경고를 거듭 무시한 다른 선박은 오만만에서 탄약으로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이란 해상봉쇄는 전면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이달 해상봉쇄를 다시 시행한 뒤 봉쇄망을 뚫으려던 상선 12척의 항로를 변경시켰다. 지시에 따르지 않은 선박 2척은 탄약으로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으며, 다른 2척에는 병력이 직접 승선해 봉쇄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미군은 이날 아라비아해에서 코모로 국적 유조선 ‘M/T 차르미나르’에 승선해 검문을 마쳤다. 이 선박은 확인 절차를 통과한 뒤 항해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오만만에서 적발된 모잠비크 국적 유조선 ‘M/T 라빈’은 운항을 계속하지 못했다. 미군은 라빈호가 봉쇄를 여러 차례 위반하려 했고 반복된 경고에도 응하지 않아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이 선박이 더는 이란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화면 오른쪽에서 날아온 탄약이 라빈호 선미 쪽 갑판을 타격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사용한 무기와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습 멈춰도 해상봉쇄는 계속 미군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일시적으로 멈춘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13일 연속 이어온 대이란 야간 공습을 중단했고, 이란과 주변국에서도 새로운 공격이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워싱턴은 군사적 압박 수단인 해상봉쇄까지 풀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협상에 점점 더 진지해지고 있다며 합의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군 관계자는 이번 전쟁을 끝나지 않을 소모전으로 규정하며 협상 진전론을 일축했다. 양측이 공습은 자제하면서도 협상 주도권을 놓고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는 모습이다. 해상봉쇄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외부 물자 반입을 동시에 압박하는 수단이다. 미군이 선박의 항로만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승선 검문과 무력화까지 시행하면서 민간 해운업계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승선 검문은 군 병력이 선박에 직접 접근해 선적 서류와 화물, 목적지 등을 확인하는 작전이다. 선박이 지시를 거부하거나 봉쇄선을 돌파하려 할 경우 미군은 무력을 사용해 운항을 막을 수 있다. 중부사령부는 라빈호를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사용한 무기의 종류와 선박의 구체적인 손상 정도는 밝히지 않았다. 호르무즈 통항 협상과 별개로 압박 유지 이란은 한편으로 오만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오만 외교 대표단은 24일 테헤란을 방문해 선박 통항을 관리할 제도적 장치를 협의했다. 오만 정부는 회담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오가던 핵심 수송로다. 교전이 다시 격화한 뒤 통항량이 크게 줄면서 국제 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1달러로 올라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보다 38% 상승했다. 미국은 이란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해상에서는 제재 집행과 봉쇄 작전을 이어가는 이중 전략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다시 제한할 경우 미군이 승선 검문과 선박 무력화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민간 선박을 상대로 한 강제 조치가 반복되면 우발적 충돌 위험도 커진다. 선박의 국적과 화물 소유권, 봉쇄의 국제법적 근거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수 있고, 이란이 호위함이나 무장 드론을 투입해 대응할 경우 해상 대치가 다시 군사 충돌로 번질 수 있다.
  • 충북 음성서 외국인들 흉기 휘두르며 ‘집단 패싸움’…1명 사망

    충북 음성서 외국인들 흉기 휘두르며 ‘집단 패싸움’…1명 사망

    충북 음성의 길거리에서 외국인들이 집단 패싸움을 벌이다가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 음성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말레이시아 국적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음성군 대소읍 한 길거리에서 같은 국적의 외국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 일행과 B씨 일행이 패싸움을 벌이고 있었는데, A씨는 이에 가담해 몸싸움을 하던 중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패싸움에 가담한 양측 일행은 모두 1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외에 1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인근 주거지로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와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전남광주특별시, 방학맞아 ‘초등학생 틈새돌봄’ 운영

    전남광주특별시, 방학맞아 ‘초등학생 틈새돌봄’ 운영

    여름방학을 맞아 전남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초등방학 틈새돌봄 사업’이 진행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7일부터 8월 셋째주까지 돌봄공백이 우려되는 초등학생 4500여명에게 점심·저녁과 온종일 돌봄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방학이 시작되면 급식을 비롯한 학교 차원의 돌봄이 일시 중단되는데 따른 조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같은 초등돌봄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총 26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방과 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광주전남 지역아동센터 179개소와 다함께돌봄센터 41개소를 틈새돌봄센터·점심돌봄센터로 지정, 운영시간을 오전까지로 확대하고 돌봄을 지원한다. 틈새돌봄센터 206개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오전 간식과 점심·저녁을 제공한다. 점심돌봄센터 14개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점심·저녁을 제공하게 된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학기 중 마을돌봄시설 이용자가 아닌 아동도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정원 외 이용은 맞벌이·한부모 가구 아동을 우선 선발한다. 다만, 과도한 급식 신청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각 센터에서 1주일 기준으로 1인당 이용료를 1만원 이내(1일 2000원)로 책정했다. 센터별 사정에 따라 각 센터 당 이용정원은 제한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신청은 보호자가 틈새·점심 돌봄센터에 직접 신청하거나 야간 연장돌봄 지원창구인 전국 공통번호(1522-1318)로 문의 가능하다. 센터 운영 현황은 27일 이후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에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최경화 여성가족국장은 “초등학교 방학이 다가오면 맞벌이 부모는 아이들 돌봄 문제로 마음을 졸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방학 중 틈새돌봄사업이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전교도소 ‘탄약 100발’ 분실…끝내 못 찾아 수사 의뢰

    대전교도소 ‘탄약 100발’ 분실…끝내 못 찾아 수사 의뢰

    교정 당국이 대전교도소에서 관리 중이던 권총탄 100발의 수량이 분실된 사건과 관련해 집중 조사를 벌였으나 탄약을 끝내 찾지 못해 수사를 의뢰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는 최근 사건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6월 진행한 대전교도소 종합감사에서 장부에 적힌 기록과 실제 교도소가 보유한 탄약 수량이 일치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가 된 탄약은 9㎜ K-5 탄으로 장부 기재 수량보다 100발이 적었다. 이후 법무부는 교정본부 보안정책단장을 반장으로 하는 조사반을 꾸려 탄약 반출 여부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탄약 관리 장부상 오류·오기재나 탄약고 내 유실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반출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탄약 관리 직원에 대한 가택 수색도 벌였으나 탄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법무부는 탄약 납품업체에서 탄약을 수작업으로 포장하면서 실탄을 100발 적게 포장해 납품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행정조사로는 한계가 있어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국은 전국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총기 탄약 관리 실태 등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천안교도소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곳에서는 5.56㎜ M16 탄이 장부에 적힌 수량보다 40발 모자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안 역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군·경찰 등의 우수사례를 반영해 ‘교정시설 탄약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라며 “탄약 최초 수령부터 관리, 점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개선하고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정가은, ‘130억대 사기’ 전남편 “잔고 0원 남기고 잠적”

    정가은, ‘130억대 사기’ 전남편 “잔고 0원 남기고 잠적”

    배우 정가은이 전남편의 잠적으로 양육비를 받지 못했음을 고백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정가은 탐구생활’에는 ‘롤코 여신 정가은 10년 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정가은은 전남편과 연락이 끊긴 과정과 양육비를 받지 못한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혼에 대해 “전남편의 생활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은 연애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었다. 나쁜 쪽으로 문제가 있다는 건 이혼하고 나서 알았다. 그것 때문에 이혼한 건 아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혼 후에도 정가은은 오직 딸을 위해 전남편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나는 이 사람이랑 안 맞아서 헤어졌지만 내가 안 맞았다고 해서 애한테 아빠라는 존재 자체를 없는 걸로는 할 수 없으니까 최대한 아빠를 만나게 해 주려고 했는데 그런 점들이 조금 안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정가은은 이혼 후 약 2년이 지나 전남편의 또 다른 문제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엄청난 돈이 오고 가고 있었고, 내가 확인한 날은 0원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연락이 안 되고 출국 기록만 남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뒤로는 잠적했다”며 현재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음을 털어놓은 후 “무슨 양육비냐. 양육비도 없었다. 이혼하고 나서도 돈 빌려 달라고 하고 그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정가은은 전남편을 언급하던 중 아버지 없이 자라는 딸에 대한 미안함에 끝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남편이 132억원대 사기 혐의에 휘말리면서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2019년 정가은 측은 전남편이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그의 명의로 통장을 개설한 뒤 132억원이 넘는 금액을 편취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가은은 자신을 둘러싼 위장이혼설과 사기 연루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 대구 찾은 장동혁, 참정권 수호 목소리…“올해 대한민국 미래 잃을 뻔”

    대구 찾은 장동혁, 참정권 수호 목소리…“올해 대한민국 미래 잃을 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대구를 찾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올해는 자유 대한민국을 잃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잃을 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구에는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장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더현대 대구 앞에서 열린 ‘참정권 회복·민주주의 수호 국민결의대회’에 참석해 “우리 국민들은 소중한 한 표를 빼앗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투표용지 한 장이 아니라 그 투표용지가 모여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훈·강대식·김승수·이인선·구자근·최은석·이달희·이진숙 의원 등 대구·경북 지역 현역 의원과 김재원·김민수·신동욱·조광한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밖에도 폭염 속에도 수천 명의 지지자가 몰렸다. 장 대표는 “6월 3일부터 50일 넘게 애국 시민들께서 소중한 한 표를 되찾기 위해 광장과 올림픽공원에서 함께 싸워주셨다”며 “그 어떤 특검도 받지 않던 더불어민주당이 참정권 수호를 위한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를 수용한 건 여러분께서 싸워주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특검을 추천·임명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특검을 임명할 때까지, 그리고 특검이 시작될 때까지 합수본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리고 법원이 이 국민의 함성을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이어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여러분이 싸워주신 덕분에 높아 보이기만 했던 중앙선관위의 담을 넘었고, 절대 뚫리지 않을 것 같던 서버를 뚫었다”며 “10년 넘게 광장에서 싸워온 우리 애국시민의 땀과 눈물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 국회가 답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당초 선관위가 밝힌 전산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과 달리 투표율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투표율과 득표율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면 신분증 확인이나 참관인 제도, 투표함 보관 등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장 대표는 또 “법원이 선관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허용하면서도 선관위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했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며 “아직도 부실선거라 부르자, 부정선거라는 말은 쓰지 말자고 생각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현장을 찾은 현역 의원 다수는 부정선거가 아닌 ‘공정 선거’, ‘참정권 수호’ 등의 구호를 외쳤다.
  • 트럼프 “특종, 대통령 4번째 출마” 선언…무슨 소리?

    트럼프 “특종, 대통령 4번째 출마” 선언…무슨 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에서 “미국 대통령에 네 번째로 출마할 생각”이라고 농담을 던진 뒤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몰아세우며 기자와 정적을 실명 비난했다. 표현의 자유와 언론 자유를 상징하는 행사였지만, 이날 만찬은 언론과 정적을 향한 트럼프식 정치 연설에 가까운 분위기로 흘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WHCA 연례 만찬에 참석해 “나는 (대선을) 세 번 이겼다. 특종이 될 수도 있는데, 미국 대통령에 네 번째로 출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까지 합쳐 세 차례 이겼다며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2024년 대선 승리에 더해 2020년 대선 역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날도 당시 대선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웃음으로 시작한 만찬…언론 공격으로 급변이날 행사는 지난 4월 열릴 예정이었다가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중단된 뒤 약 3개월 만에 다시 마련됐다. WHCA 연례 만찬은 현직 대통령이 기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정적과 언론을 향한 풍자를 주고받으면서도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역할을 존중하는 미국 정치문화의 상징적인 행사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도 연설 초반에는 비교적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자신을 비판한 기사로 상을 받은 기자들과 웃으며 악수했고, “쉽지 않은 밤이다. 이 많은 상들이라니…”라며 자신을 비판한 기사들이 잇따라 수상하는 상황을 농담으로 받아쳐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어 “내가 여러분을 다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을 존중한다”며 “‘트럼프 혐오증’에 걸린 사람들이 한자리에 이렇게 많이 모였다”고 말했고, 지난 4월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우리는 정치폭력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연설이 이어질수록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백악관 출입기자 케이틀린 콜린스를 실명으로 거론하며 “가짜뉴스로 상을 받았다”, “그녀는 절대 웃지 않는다. 웃으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같은 기자를 향해 비슷한 발언을 해 성차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뉴욕타임스를 “망해가는 뉴욕타임스”라고 부르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 등 평소 정치적으로 대립해 온 인사들을 차례로 거명하며 비난했다. CNN은 자사 기자를 겨냥한 발언 직후 성명을 내고 기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비판했다. ‘트럼프 2028’ 모자 쓰고 “네 번째 출마”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붉은 모자를 꺼내 쓰기도 했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의 3선을 금지하고 있어 실제 네 번째 출마는 불가능하다. 이날 발언도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한 농담 성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만찬장 분위기는 초반의 웃음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무거워졌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지만,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거의 사라졌고 상당수는 침묵 속에서 연설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말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1년 WHCA 만찬을 언급하며 “나를 강하게 타격했지만 존중을 가지고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만찬에서 트럼프를 신랄하게 풍자했고, 객석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이를 듣는 트럼프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 장면을 두 사람의 악연이 본격화한 상징적 순간으로 회자하기도 한다. “수정헌법 1조는 되돌릴 수 없는 거래”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총격 사건으로 중단됐던 만큼 참석자들은 4단계 보안검색을 거쳐야 할 정도로 삼엄한 경비 속에 입장했다. 행사 말미 WHCA 회장인 CBS 방송 웨이자 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하며 “대통령은 늘 협상가였지만 수정헌법 1조는 되돌릴 수 없는 거래”라고 말했다. 언론과 대통령이 충돌하는 자리에서도 표현의 자유와 언론 자유는 양보할 수 없는 민주주의의 원칙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발언이었다.
  • 조국혁신당 새 대표에 신장식…차규근·황현선 최고위원 당선

    조국혁신당 새 대표에 신장식…차규근·황현선 최고위원 당선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25일 새 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차규근 의원과 황현선 전 사무총장이 당선됐다. 신 의원은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전국당원대회’에서 96.7%의 찬성률로 새 대표에 당선됐다. 신 신임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신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혁신당의 DNA를 존중하며 어떤 국가를 만들 것인지, 서로의 비전을 치열하게 맞추는 수평적 연대와 통합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대선 당시 국민 앞에 약속했던 ‘원탁회의-광장시민연대 선언문’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개혁정당이 맞나”라며 “개혁에 느리고, 기득권 앞에서 망설이며, 보수화 돼가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 개혁정당은 혁신당”이라며 “혁신당은 결정적인 개혁의 타이밍에 망설임 없이 가장 빠른 속도로 내리꽂혀 목표를 낚아채는 송골매처럼 정확하고 단호하게 개혁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조국 전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금 정치 지형이 오른쪽으로 위태롭게 기울고 있다”며 “혁신당이 그날 하루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진보적 미래주의를 다지고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 의원과 황 전 총장은 최고위원에 당선돼 차기 지도부에 입성한다. 혁신당 새 지도부는 신 대표와 김준형 원내대표, 차·황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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