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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도로표지판 ‘좀비 주의’ 이어 ‘공룡 주의’

    美도로표지판 ‘좀비 주의’ 이어 ‘공룡 주의’

    전방에 공룡 있음? 미국 인디애나주에 공룡 출현을 주의하라는 내용의 표지판이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얼마 전 보도된 ‘좀비 표지판’에 이은 모방 범죄다. 지난 2일 인디애나폴리스 카멜시티 공사현장의 주의 표지판에 ‘전방 공룡 출현. 주의’(Raptors Ahead Caution)라는 메시지가 나타나 혼란을 야기했다고 현지 방송 WRTV가 보도했다. 카멜시티 당국의 낸시 헥 대변인은 “문제의 표지판은 중앙에서 통제해 메시지를 입력하는 방식”이라며 “중앙 통제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공룡 표지판’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실제로 ‘공룡 표지판’을 본 한 운전자는 “미친 짓이다. 표지판을 보고 정말 당황했었다.”면서 “공룡이 이 길을 따라 뛰어오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 상상됐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이 사건은 불과 일주일 전 보도된 ‘좀비 표지판’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지난 26일 텍사스 주의 주도 오스틴 거리의 전자 표지판에 ‘좀비가 나타났다.’는 내용이 표시되어 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 당시 “프로그램이 해킹 된 것 같다.”는 해당 부서의 발표가 있었으나 문제를 일으킨 ‘해커’는 추적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thedenverchannel.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경림 누항 나들이] 임꺽정과 미네르바

    [신경림 누항 나들이] 임꺽정과 미네르바

    벽초 홍명희의 동명 소설로 유명해진 임꺽정은 우리나라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명종 때의 협도(俠盜)다. 정치판이 당쟁과 토색질로 난장판이 되고 왕과 그 관료들이 제 잇속만 찾아 혈안이 되어 있을 때 탐관오리들을 찾아다니며 혼쭐을 내주었다. 사람들이 그의 이름만 들어도 열광하니까 가짜 임꺽정이 수없이 나타나게 된다. 거짓말과 단작스러운 짓거리로 한목을 하는 노밤이는 철원 영평 등지를 돌며 가짜 임꺽정이 되어 갖은 못된 짓을 다하다가 진짜를 만나 크게 혼이 난 다음 그의 졸개로 입문한다. 하룻밤에 천리를 간다는 황천왕동이한테 겁도 없이 내가 임꺽정이니 가진 것 다 내놓고 가라고 호통치는 좀도둑이 있는가 하면, 가짜는 서울에도 나타나 다 죽어 뻗어 있는 것을 살려 주었더니 내가 바로 임꺽정이오 하는 생뚱맞은 허풍선이도 생긴다. 헛소문도 대단해서 종각 앞에서 한번 뛰어 광통교에 오고 광통교에서 또 한번 뛰어 구리개(을지로 입구) 어귀에 이르는 초능력의 소유자로 알려지기도 한다. 가짜가 생기는 것은 그의 명성에 기대면 힘 안 들이고 재물도 훔치고 인심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일 터요, 헛소문 이를테면 유언비어가 횡행하는 것은 권력에 대한 민중의 실망감과 새로운 힘에 대한 바람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일 터이다. 한동안 미네르바 논객이 대인기였다. 정부가 갈팡질팡할 때 미네르바가 조목조목 정확히 문제점을 짚어주고 예측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일류대학을 나온 금융전문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증권계의 중년의 현직 엘리트라는 소문도 있었다. 한다 하는 학자며 논객들까지 내놓고 그의 풍부한 지식과 탁월한 판단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술자리에서는 그를 재무 계통의 수장에 앉혀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돌았다. 미네르바는 한 사람이 아니고 여러 사람이라는 설도 있고,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혹은 토론을 거쳐 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막상 베일을 벗은 미네르바는 많은 사람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외국의 일류 대학 출신도 증권계의 엘리트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는 혐의로 그를 구속하면서 검찰은 그가 30대 초반의 전문대 출신의 무직자라는 사실에 방점을 찍었다. 학벌 앞에서는 오금을 못 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당국은 이제 더는 미네르바의 인기가 지속되지 못한다고 판단하면서 그가 만드는 혹세무민도 이것으로 종언을 고했다고 득의만면했을 것이다. 다른 미네르바(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가 내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나오자 당국이 당연히 당황할 수밖에. 겨우 임꺽정 행세를 하고 다니는 노밤이 하나를 잡아넣고 한숨을 돌렸는데 진짜 임꺽정이는 나요 하고 나오는 자가 있는 꼴이니 어찌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당국은 당초의 미네르바를 구속기소하면서 그가 논객 미네르바가 분명하며 제2의 미네르바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의 인터넷 상의 글들이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렸는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겠으나 중요한 것은 왜 미네르바가 논객으로서 그토록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는가 하는 점이다. 그 정서의 바탕에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철저한 불신이 깔려 있다는 점이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쩐지 오늘의 우리 정부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 일하는 것 같지가 않고 일부 소수 특수한 계층을 대표하는 것 같은 느낌, 이것도 미네르바의 전성과 아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이 결코 신뢰할 수 없는 경제관료들이 계속 그 자리를 지키게 두는 점도 정부를 도저히 믿을 수 없게 만든다. 용산 참사의 뒤처리 같은 것도 영 정부를 믿지 못하게 만든다. 미네르바 한 사람을 잡아 넣는다고 미네르바는 없어지지 않는다. 제2, 제3의 미네르바는 언제고 출몰할 것이며, 또한 미네르바는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모든 국민의 가슴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시인
  • 이혼해? 말아?… 캠프 입소 두 커플 결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이혼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한국. 하지만 이혼율은 좀처럼 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되는 MBC ‘4주후愛(애)’에서는 이혼을 눈앞에 둔 부부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전문가 4명이 1차 상담을 통해 부부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맞춤 해법’을 제시한다. 부부상담 전문 심리학자인 김선희 원장, 심리극치료 전문가 김영한 소장, 이혼전문 신은숙 변호사 등이 상담을 맡았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1부에서는 ‘관찰카메라’를 통해 부부들의 실제 생활에서 불거진 갈등과 문제점을 밀도있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4일 방송되는 2부에서는 갈등의 골이 깊어진 두 쌍의 부부들의 본격적인 캠프입소 후기를 담는다. 6년째 계속되는 월말부부 생활 끝에 사이가 멀어진 남편과 아내는 김선희 원장에게 맞춤 진단을 받는다. 시댁 얘기만 나오면 싸우는 부부에게는 심리극 치료가 적용됐다. 김영한 소장이 진행한 이 치료에서 남편은 어린 시절 무섭고 엄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아내는 평소 아이들에게 다정다감하지 못한 남편에게 아픈 과거가 있음을 알게 된다. 특히 제작진은 이혼을 하고 싶어하는 부부에게 ‘가상이혼’의 체험도 제공했다. 부부는 재산권과 양육권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면서 많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두 부부가 함께 하는 ‘부부학 강의’ 시간에는 가족 상담사 장성욱 강사와 함께 건강한 부부 관계를 위한 대화법과 애정지도 그리기, 칭찬하기 등의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실천의 시간’에서 남편과 아내들은 예전의 단란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정은아는 “남녀의 결혼생활에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 걱정이 앞선다.”면서 “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부부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풀어내고 관계 회복의 계기를 마련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강호순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해야겠다”

    “내가 저지른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게 해야겠다.”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8)씨가 경찰 수사과정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져 또다른 분노를 낳고 있다.  경기경찰청 박학근 수사본부장은 3일 검찰 송치를 앞두고 경기도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가진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강씨가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이명균 강력계장은 강씨의 발언 배경에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자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일상 대화를 나누다 한 농담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강씨는 또 자신의 얼굴이 공개된 데 대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 16·14·8세 등 3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첫째 부인 소생인 두 아들과 함께 살아왔다.  강씨는 이날 검찰 송치 직전 경찰서 현관 앞에서 잠깐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잡힐 줄 몰랐다.”며 “죄송합니다.”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그는 “사람 죽인 것을 후회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두 차례 “예”라고 답했다.또 “사람 죽이는 것 후회합니까.”란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그는 억울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 억울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에도 자신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아들은 어떻게 살라고 (내 얼굴을) 다 공개하냐.”며 아들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사실이 알려졌다.  자신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강이 처음 안 것은 지난 1일 현장검증에 나서면서다.현장검증 중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신의 얼굴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강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침묵으로 일관했었다.경찰은 그동안 수사방침상 강에게 언론 보도를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장은 “강이 (자신의 얼굴 공개 이후) 아들 걱정을 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현장검증에 임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안산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열애?”…마돈나 22살 모델과 핑크빛 만남

    “열애?”…마돈나 22살 모델과 핑크빛 만남

    사랑에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일까. 팝스타 마돈나(50)가 열애설에 휩싸였던 28세 연하의 미남모델과 또 다시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돈나는 구랍 진행된 패션잡지 ‘W 매거진’의 촬영에서 브라질 출신 헤수스 루즈(22)를 처음 만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마돈나는 루즈에게 먼저 만남을 제안했고 자연스럽게 둘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가까워졌다. 한달 가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돈나와 루즈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이를 보도한 언론들은 “한달 가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두 사람이 오랜만에 길거리 데이트를 즐겼다.”며 “레스토랑 앞으로 몰려든 취재진에 다소 당황한 듯 보였으나 곧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침착히 걸어갔다.”고 전했다. 둘은 이날 편안한 차림으로 만났다. 마돈나는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에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연스러운 멋을 냈고 루즈 역시 짙은 색계열의 코트를 입고 검은색 계열의 선글라스 착용했다. 이날 모습만으로는 28살의 나이차이를 가늠하기 힘들었다는 전언이다. 마돈나 측은 다시 한번 불거진 ‘열애설’에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은 마돈나가 유명한 남성편력의 소유자인 만큼 둘의 열애가 사실일 확률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일부 브라질 언론은 루즈가 마돈나를 이용해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루즈는 열애설이 보도되자 거대 기획사인 ‘포드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고 마돈나를 만나기 전 평균 30만원 정도 출연료를 받았지만 쇼 하나 당 출연료를 약 1억 8000만원까지 요구해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설마와 혹시의 차이 건물 붕괴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경찰이 관계자를 불렀다. “조사해 보니 건물이 붕괴될 조짐이 보였다는데 어째서 사원들을 대피시키지 않았소?” “여태껏 별일 없었는데 ‘설마’ 무너지기야 할까 생각했지요” “그래요? 그럼 중역들을 대피시킨 이유는 뭐요?” “그래도 ‘혹시’ 무너질지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아이의 지식 철수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엄마. “응, 하느님이 주신 거란다.” 저녁이 되어 철수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자 철수가 하는 말. “오! 하느님 오셨어요.”
  • [2030] 새내기 사원들의 좌충우돌 무용담 들어보니

    [2030] 새내기 사원들의 좌충우돌 무용담 들어보니

    취업의 좁은 문을 통과하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쁘지만 말끔히 정장을 차려입고 첫 출근한 날부터 다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낯선 사람들, 생소한 용어들, 과도한 업무, 계속되는 술자리는 사회 초년생들을 때론 지치게, 때론 두렵게 만든다. 이방인을 지켜보듯 자신에게 집중되는 시선에 주눅들기도 하고, 몸과 마음이 굳어져 평소에는 생각조차 하기 힘든 실수를 연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은 열정과 패기로 모든 것을 해 낼 수 있으리라 믿었던 처음 그 다짐을 잊지 않고 결국 새로운 탄생의 고통을 이겨낸다. 입사 초기 어려움을 이겨낸 2030들의 ‘종횡무진 좌충우돌’ 무용담을 들어보자. ●돌출행동을 통제하라 4년차 은행원 김모(31·여)씨는 입사 초 저질렀던 실수를 생각하면 요즘도 얼굴이 빨개진다. 공대 출신으로는 드물게 은행에 입사한 김씨는 대학시절부터 못 말리는 호기심쟁이였다. 그날 사건도 궁금한 건 뭐든 알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벌어졌다. 지점배치를 받은 뒤 얼마 되지 않은 어느날, 아침 일찍 출근해 은행을 홀로 지키던 김씨는 사무실 구석에서 신규발급을 앞둔 신용카드 100여장을 발견했다. 평소 카드 내부에는 어떤 부품들이 들어있는지 궁금했던 김씨는 주변을 몇 차례 살피고 가위로 신용카드를 잘라봤다. 이때 부지점장이 은행문을 열고 들어왔고, 당황한 김씨는 두토막 난 카드를 황급히 주머니에 넣으면서 일이 커졌다. 오후가 되자 카드 발급업무를 담당하는 선배직원은 신용카드 한 장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은행은 발칵 뒤집혔다. 하루종일 자신이 저지른 일을 숨겼던 김씨는 집에 돌아가 밤새 잠 한숨도 못 자고 뒤척이면서 고민했다. 결국 솔직히 털어놓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김씨는 다음날 지점장에게 자신의 잘못을 이실직고했고, 경위서를 쓰는 선에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그때 실수는 요즘도 회식때마다 안줏거리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아휴,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죠. 그 이후 호기심이 발동해도 꾹꾹 참아요. 신입사원들 들어오면 지나친 궁금증은 회사생활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웃으며 조언해 주곤 하죠.” 지난해 4월, 물류회사 취업에 성공한 이모(29)씨는 입사 전까지만 해도 자타가 공인하는 ‘올빼미족’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마니아인 이씨는 케이블TV로 새벽까지 이어지는 경기를 모조리 보고는 오전 5시가 넘어서야 잠들곤 했다. 잠드는 시간이 늦다 보니 오전 11시나 돼서 잠에서 깨기 일쑤였다. 입사 초 늦게 일어나는 버릇을 고치지 못한 김씨는 정해진 출근시간인 9시보다 항상 30~40분 늦게 회사에 도착했다. 선배들이 혼도 내보고, 팀장이 반성문과 경위서도 여러번 작성하게 했지만 버릇을 고치지 못하던 김씨는 입사 10개월이 된 요즘 들어서야 정시에 맞춰 출근하기 시작했다. 비결은 다름 아닌 지하철, 버스시간표 외우기에 있었다. 김씨는 출근할 때 이용하는 지하철과 버스가 정거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분단위로 외웠고, 환승이 편한 전동차 객차까지 기억했다. 이것만으로도 30분 이상 출근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고, 잠드는 시간도 1~2시간 앞당기면서 자연스레 일찍 일어날 수 있게 됐다. “취업하기 위해 이런저런 공부는 많이 했어도 늦게 일어나는 버릇까지는 고치지 못했죠. 아직 아침형 인간은 되지 못했지만 머리를 조금만 굴려도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더라고요.” 2년째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성모(26·여)씨는 입사 초 “성 부장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취업하기 전까지 사회경험이 전혀 없었던 성씨는 첫 부서회식에서 부장 자리인 식탁 가운데에 앉았던 것. 연차 낮은 선배들은 성씨의 돌출행동에 당황해 식은땀을 흘렸고, 자리를 빼앗긴 부장은 성씨 옆에 서서 멋쩍게 웃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 선배들에게 불려가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이 난 성씨는 30년 가까이 회사생활을 한 아버지로부터 회식자리에서 ‘상황에 맞게 앉는 법’ 강의까지 들어야 했다. 2년이 지난 요즘, 성씨는 자신이 익힌 ‘자리잡기’ 기술을 신입사원들에게 가르칠 정도로 달인이 됐다. 성씨는 상사에게 부탁할 일이 있을 땐 그의 오른편에 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람은 술을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왼팔을 식탁에 올리고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기 때문. 직장상사가 꼴보기 싫다면 상급자 왼쪽 두 번째 자리에 앉으면 안성맞춤이다. 시야에 들어올 수 없는 사각지대이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 승리하라 재작년 7월 자동차보험사에 입사한 양모(27)씨는 아직도 술만 보면 오금이 저린다. 신입사원 실무연수기간 중 있었던 술자리에서 저지른 ‘만행’ 때문이다. 신입사원 환영 삼겹살 파티자리. 양씨는 대리, 과장, 부장급 선배들이 주는 술을 거부할 수 없어 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 마셨다. 문제는 그의 주량이 소주 석 잔이었던 것. 양씨는 신입사원의 패기와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애썼다. 숙취해소 음료까지 마셔가며 술자리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가상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씨는 소주 넉 잔과 폭탄주 석 잔을 넘기자 돌변했다. 양씨의 입에서는 욕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 대리, 먹기 싫은 술은 왜 먹여?”, “김과장, 나 뽑아줬다고 감사해할 줄 알았냐?” 등의 막말이 쏟아졌다. 20여명이 참석한 회식자리 분위기는 일순간에 얼어붙었다. 양씨는 분위기에 아랑곳하지않고 부장에게 고개를 돌렸다. “박 부장, 신입사원도 하고 싶은 말이… 웁.” 우려하던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양씨는 부장의 앞접시에 구토물을 쏟아냈다. 이날 이후로 양씨는 회사에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했다. 인사팀에서 그의 합격을 취소하고 명단에서 제명하겠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팀에서도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그때부터 양씨의 별명은 “양 주사”가 됐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양씨는 3개월 간의 실무연수를 끝냈고 지금은 조용히 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때 이후로 양씨에게 술을 권하는 직장 동료는 단 한 사람도 없다. 양씨는 이제 술을 마시고 싶어도 못 마시는 처지가 됐다. “신입사원의 패기로도 술은 이기기 힘들더군요. 선배들이 술을 권하지 않아 좋지만, 신입사원 때 찍힌 낙인이 너무 오래 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지난해 3월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에 입사한 오모(26·여)씨는 ‘빈틈없는 여자’였다. 늘 깔끔한 정장에 곱게 빗은 머리를 하고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오씨를 선배들은 어려워했다. 주변에선 대기업에 취직했다고 부러워했지만 오씨는 사무실에 가득한 남자선배들이 낯설고 살인적인 업무량이 고되기만 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회식은 또 왜 그렇게 자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 연배인 부장의 썰렁한 농담에 맞장구칠 센스도, 삼겹살을 노릇노릇 굽는 기술도 부족했다. 오씨는 선약이 있다고 회식자리를 자주 피했고 마지못해 참석해도 독실한 크리스천인 양 술을 입에도 안 댔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 또 다른 신입사원 김모(29)씨가 오씨의 부서로 배치된 뒤 상황은 급변했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눈치가 빨라 일도 잘하는 김씨에게 선배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씨가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만든다며 이마로 ‘마빡주’를 만들기까지 하자 입사 6개월 선배인 오씨는 더 이상 고고하게 남을 수가 없었다. 그녀도 술자리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로 결심했다. 적극적으로 잔도 돌리고 회식 시간을 십분 활용해 인맥쌓기에 나섰다. 선배들은 그렇게 변한 오씨에게 놀랐지만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오씨는 “술자리도 마음먹고 즐기려니 재밌더라고요. 폭탄 돌리면서 정도 돈독해지는 것 같고, 친분이 쌓이니까 일할 때도 훨씬 쉽고 편해졌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점점 느는 뱃살이 낯설고 두렵지만 회식을 통해 사원들끼리 소통하는 것도 직장생활의 일부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며 멋쩍게 웃었다. ●막내의 설움을 이겨라 지난해 9월 유명 보험사 지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유모(28)씨는 막내의 설움을 톡톡히 느꼈다.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부터 복사, 팩스 등 시시콜콜한 잡무를 모두 처리해야 했다. 담당 업무를 감당하기도 벅찬데 선배들이 끊임없이 시키는 잔심부름까지 하느라 유씨는 지쳐갔다. 오전 7시30분에 출근하는 지점장 때문에 유씨는 새벽에 나와야 했고, 업무가 많아 밤 11시 넘어 퇴근하기 일쑤였다. 마음을 다잡아 열심히 일해 보자고 다짐해도 항상 새로운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다른 지점으로 배정받은 동기 몇몇이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면서 회사를 그만두자 유씨도 고민에 휩싸였다. 무뚝뚝한 지점장과 어렵기만 한 선배들에게 속내를 보여주기도 힘들었다. 유씨가 ‘정말 그만둘까?’라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때, 사내전산망으로 ‘카리스마’ 지점장이 쪽지를 보내왔다. ‘힘들지? 원래 처음엔 다 그런 법이야. 힘들고 괴로운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참고 견뎌봐.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잖아. 자네는 능력 있고 똘똘하니 기운내고 열심히 해.’ 유씨는 “감동해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면서 “입사 2년차 아래와는 말도 안 섞는다는 지점장인데 의외의 격려에 놀랐어요. 내가 힘든 게 표정에 드러나나 싶어 민망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업무량은 많고 잠도 부족하지만 유씨는 지점장의 격려에 다시 마음을 잡았다. 유씨는 “3월에 들어올 후배사원이 벌써부터 기다려져요. 내가 힘들었던 만큼 많이 알려주고 도와주고 싶어요. 지점장이 하신 것처럼 저도 ‘끈’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통신업체에 입사한 이모(25·여)씨와 김모(25·여)씨는 회사에 제출한 사진과 실제 얼굴이 달라서 곤욕을 치렀다. 이씨의 사원증 사진에는 없는 쌍꺼풀이 지금 그녀의 눈에는 있고, 김씨의 사원증 사진은 여드름 하나 없이 뽀얀 얼굴인 반면 실제 그녀의 피부는 까맣고 여드름 많은 얼굴이기 때문. 둘은 신입사원 연수 기간 내내 외모에 대한 의혹을 품은 선배들로부터 잦은 질문을 받아야 했다. 선배들이 이씨의 성형 의혹과 김씨의 사진조작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둘의 스트레스는 쌓여갔다. 하지만 둘은 곧 태연해질 수 있었다. 신입사원 실무연수 교육을 담당하는 안모(34·여)대리의 입사 초기 사진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안 대리의 입사초기 사진은 지금의 모습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랐다. 안 대리는 성형미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상태였다. 이에 힘입은 둘은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거나 기죽지 말고 당당해지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요즘 쌍꺼풀 수술은 누구나 다 하지 않나요? 예뻐지고 싶어서 했는데, 신입사원은 쌍꺼풀 수술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 사원증 사진부터 어서 바꿔야겠어요.”라고 말했다. 김씨는 “컴퓨터 기술이 발달한 요즘 입사 응시 사진에 포토샵처리 안 하는 사람 누가 있나요? 취업난이 심한데 어떻게든 잘보여서 합격해야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대근 조은지 이영준기자 dynamic@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불안한 미래… 점집 찾는 청춘들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당신의 직장내 라이벌은 누구?
  • “경찰도 땅값 내시오” 관행에 제동

    “경찰도 땅값 내시오” 관행에 제동

    ‘경찰도 땅값을 내시오.’ 지난 24년간 구유지를 무단 점유해온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변상금’을 물게 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 노원구는 2일 경찰이 무단 점유해 사용하고 있는 상계동 도봉면허시험장의 일부 부지에 대한 변상금 30억원을 부과하고, 다음달부터 토지 사용료(연간 7억5000만원)를 받겠다고 밝혔다. 특히 변상금을 부과해 이를 납부하지 않으면 압류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향후 경찰측 대응이 주목된다. 경찰 등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시·군·구유지를 무단 점유해 사용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적지 않아 앞으로 지자체의 ‘땅값 받기’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24년간 무상 사용 계약도 안 맺어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는 모두 6만 7420㎡. 경찰청이 73%, 서울시 18%, 노원구가 9%를 소유하고 있다. 경찰청은 서울시와 토지 무상 사용계약을 맺었지만 노원구와는 별도 계약없이 지난 24년간 구유지를 무단 점유해 왔다. 그럼에도 관공서의 관행으로 받아들여져 별다른 잡음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사이에 사정이 달라졌다. 도봉면허시험장의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진 데다 도심 한복판(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주변)에 있는 면허시험장 부지의 개발 필요성이 부쩍 커진 것이다. 2002년 37만 7000명(학과·기능시험 포함)이었던 면허시험 응시생은 2006년 16만 9000명으로 처음 20만명을 밑돌더니, 2007년 16만 3000명, 지난해는 16만명으로 줄었다. 사설 운전학원의 등장과 출산율 감소로 응시자가 해마다 줄어든 것이다. 주민들의 개발 민원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경찰청이 24년간 구유지를 무단 점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청과 구의회에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민 43만명이 면허시험장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에 참여했다. 상계동 주민 김승민(가명)씨는 “그동안 구청과 구의회가 구재산을 돌보지 않은 것은 사실상 직무 유기에 해당된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구재산권을 당당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달부터 토지사용료도 물리기로 노원구는 경찰청이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이전을 거부하면 변상금(토지 임대료의 120%) 30억원을 물리기로 했다. 경찰청이 24년간 무단 점유해 왔지만 변상금을 받아낼 수 있는 기간이 최대 5년(소멸시효 기간)인 탓에 징수금 규모가 크게 줄었다. 변상금 부과는 경찰청 초유의 일이다. 다음달부터는 토지사용료도 물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실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수 차례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성과가 없다.”면서 “올 상반기안에 타결되도록 변상금 부과에 덧붙여 재산 압류 등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노원구를 지지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이전에) 진척이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노원구의 강경한 태도에 한발 물러섰다. 대체부지를 확보해 주면 이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면허시험장 부지 축소에 동의했다. 하지만 부지 축소 규모를 둘러싸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는 면허시험장 부지(6만 7420㎡)를 3만㎡ 이내로, 경찰청은 4만㎡ 규모로 맞서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변상금을 부과한다는 소식을 듣고 좀 당황스럽다.”면서 “이의신청 등의 적법한 절차를 거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이 점유한 서울 시·구유지는 모두 20만 4696㎡. 도봉·강남·강서·서부 면허시험장과 경찰서 5곳, 기동대 7곳, 지구대 9곳, 치안센터 98곳 등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꽃남’, 사상최초 ‘주연5人’ 전원 사고… “혹시?”

    ‘꽃남’, 사상최초 ‘주연5人’ 전원 사고… “혹시?”

    김현중 → 김준 → 이민호 → 구혜선→ 김범까지. KBS TV2 ‘꽃보다 남자’의 네 주인공 ‘F4’ 멤버 전원이 잇따라 교통사고를 당하며 팬들을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꽃보다 남자’는 역대 드라마 사상 최초로 모든 주연급 배우가 한달 내 사고를 당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난달 21일 윤지후 역의 김현중이 교통사고를 당한 하루 뒤인 22일 김준이 사고를 당했으며 그로부터 4일 뒤인 26일 이민호의 사고 소식이 알려졌다. 이어 오늘(3일) 오전 김범의 교통 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사실상 ‘F4’ 전원이 교통사고를 겪게 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사고를 당한 F4 연기자들 모두는 큰 부상은 없었다. 그러나 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시간도 없이 연이어 터지는 ‘꽃보다 남자’ 교통사고 뉴스에 당혹스러움을 표하고 있다. F4 뿐만이 아니다. ‘꽃보다 남자’의 홍일점인 금잔디 역의 구혜선은 지난 달 28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수영장에서 다이빙신을 찍다가 수영장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 다행히 구혜선은 다음 날인 29일 촬영에 합류했다. 드라마 주연급 연기자 5명의 잇단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양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기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 촬영에 지장이 없기를 바라며 3일 사고를 당한 김범의 쾌유를 바란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어려운 경우의 수라는 의심어린 지적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지금껏 역대 드라마 작품 중 모든 주연배우가 동시다발이 아닌 아닌 개개인으로 한달 내 사고를 당한 사례는 전무했다. 이에 대해 ‘꽃보다 남자’ F4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우리도 당황스럽지만 사고를 드라마 홍보 수단으로 보는 시선은 유감”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작진과 스태프, 출연진 모두가 역시 큰 사고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여기며 감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사고가 액땜인 듯 드라마의 인기로 이어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꽃보다 남자’는 잇단 악재에도 불구, 지난주 MBC ‘에덴의 동쪽’을 제치고 월화극 왕좌에 오른데 이어 2일 방송된 9회 방송분은 자체 내 최고 시청률인 29.7%(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결과)를 기록하는 등 2009년 핫 신드롬으로 우뚝 올라섰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얼굴 공개’ 강호순 “아들은 어떻게 살라고…”

    ‘얼굴 공개’ 강호순 “아들은 어떻게 살라고…”

     ”아들은 어떻게 살라고 (내 얼굴을) 다 공개하냐.”  경기서남부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강호순(38)이 자신의 얼굴이 공개된 데 대해 적반하장식의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의 이명균 강력계장은 2일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이 자신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알고 난 뒤 많이 괴로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은 첫째·둘째 부인과의 사이에 16·14·8세 등 3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첫째 부인 소생인 두 아들과 함께 살아왔다.  자신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강이 처음 안 것은 전날 현장검증에 나서면서다.현장검증 중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신의 얼굴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강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침묵으로 일관했었다.경찰은 그동안 수사방침상 강에게 언론 보도를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장은 “강이 (자신의 얼굴 공개 이후) 아들 걱정을 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현장검증에 임했다.”고 밝혔다.  강의 얼굴은 지난달 31일 일부 언론의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됐다.서울신문 등 대다수 신문도 반(反)인륜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 강호순 신상공개 기사 보러가기 한편 이 계장은 강이 보험금을 노리고 네번째 부인과 장모를 방화살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수사 중이다.더 말할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한 뒤 “(방화살인에 대한)새로운 자료가 나올 것은 없다.(검찰에)송치하더라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강이 너무 많은 보험에 가입했고 실제로 사고로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것과 관련 “그저 ‘가입을 많이하고 싶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이 계장은 강의 첫 번째 부인 소생의 아들과 네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대해서는 “사이가 좋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고 답했다.이어 강이 유치장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말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공짜 드라이브 좋아하다 신세 망친 처녀이야기

    공짜 드라이브 좋아하다 신세 망친 처녀이야기

    8일 새벽2시쯤 용산경찰서 교통과 전(全)모경감은 관내 순시중 강변4로에 세워진 승용차 속에서 희끗희끗한 물체를 발견, 수상히 여겨 다가갔다. 이 희끗희끗한 것이 남녀가 알몸으로 뒤엉킨 것이라는 걸 알고 전경감은 주춤거렸다. 이때는 이미 차안의 남녀도 인기척을 눈치챘는지 당황하는 모습이 완연했다. 잠시 후 「시미즈」로 앞만 가린 여자가 차문을 박차고 뛰어나와 『강간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전경감은 이때 이들을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궁리중이었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연행하지 않을수도 없게 된 것. 경찰에 데려와 조사 해보니 남자는 여배우 고(高)모양의 승용차 운전자 박(朴)모씨(31)이고 여자는 왕십리동에 사는 김(金)모양(23)으로 밝혀졌다. 김양에 의하면 전날밤 시내에 나올 일이 있어 왕십리의 길가에 서 있는데 박씨가 차를 옆에 세우며 태워 주겠다고 하여 탔다는 것. 그런데 박씨가 김양을 내려주지않고 강변로 등으로 차를 몰고 다니며 통금시간을 넘긴뒤 보채기 시작,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 경찰은 차속에서 알몸이 된 김양이 강간을 당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으나 끝까지 『강간을 당했다』고 우기는 바람에 김양은 피해자로 방면하고 박씨는 즉결에 넘겨 구류10일을 받게 하여 이「카·섹스」사건을 결말지었다. 처녀들은 별나게 친절한 밤거리의 운전사들을 요조심.[선데이서울 72년 4월 23일호 제5권 17호 통권 제 185호]
  • [길섶에서] 거시기/오풍연 법조대기자

    우리나라는 면적이 넓지 않다. 대신 인구밀도는 높다. 지역색도 뚜렷하다. 말 역시 다양하다. 사투리가 심한 지역에서는 말 뜻을 이해하느라 고생한다. 특히 제주지역 방언은 알아 듣기 어렵다. 하지만 사투리는 언제 들어도 정겹다. 선조의 숨결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전라도 지역에서 흔히 쓰는 ‘거시기’가 있다. 대부분 사투리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표준어다. 말하는 중 물건이나 일의 이름이 얼른 입에서 나오지 않을 때 쓴다. 이에 관한 일화도 많다. 면장 출신 어른이 동네 혼사에서 주례를 서게 됐다. 궂은 날씨는 생각지 않고 주례사를 준비했다. 그런데 비가 쏟아졌다.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라며 운을 떼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에 당황한 주례는 다음말부터 ‘거시기’로 시작해 ‘거시기’로 끝냈다. 그래도 하객들은 모두 알아 들었단다. 요즘 거시기는 유행어가 됐다. 만사형통 언어로 등극했다. 집에서 종종 써 본다. “거시기 좀 가져와.”하면 알아서 내 놓는다. 우리말을 더욱 사랑하자. 오풍연 법조대기자 poongynn@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윌리엄스 자매 女복식 우승 합창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7개월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나달은 30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대회 사상 최장인 5시간14분의 대혈투 끝에 끈질기게 따라붙은 같은 나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15위)를 3-2(6-7 6-4 7-6 6-7 6-4)로 물리쳤다. 같은 왼손잡이 베르다스코에게 6전 전승으로 앞선 나달은 서브 에이스 20개를 내주며 힘겹게 승부를 겨루다 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4-4 뒤 서브 게임에서 0-30으로 몰려 막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노련한 나달은 조급하게 라켓을 휘두르는 베르다스코의 공세를 잠재우며 5-4로 승기를 잡았다. 당황한 베르다스코는 서브권 쥐고서도 0-30으로 뒤지자 세 번째 더블 폴트를 저지르는 바람에 0-40 매치 포인트 위기를 자초했다. 연속 두 포인트를 따내 30-40으로 추격하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 베르다스코는 다시 더블 폴트를 범해 눈물을 뿌려야 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나달은 코트에 드러눕는 것으로 기쁨을 대신했다.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에 오른 ‘클레이코트 제왕’ 나달은 다음달 1일 메이저대회 두 번째 하드코트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에선 ‘흑진주 자매’ 비너스(28)와 세레나 윌리엄스(27·미국)가 다니엘라 한투코바(체코)-스기야마 아이(일본) 조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세레나는 이날 우승으로 여성 스포츠선수로는 전 종목 통틀어 역대 상금 랭킹 1위를 예약했다. 복식 상금을 보탠 2213만 4507달러(305억 4550만원)를 기록한 세레나는 31일 단식 결승에서 지더라도 100만달러를 챙기게 돼 현재 1위 린지 대븐포트(2214만 4745달러)를 제치는 건 물론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257만 3192달러도 추월하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대宮 소방시스템 미비… 개방에 급급 숭례문 참화 잊었나

    3대宮 소방시스템 미비… 개방에 급급 숭례문 참화 잊었나

    경복궁·창덕궁·창경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들이 지난해 말부터 잇따라 일반인에 확대 개방됐거나 개방될 예정이지만 이에 따른 화재 위험에는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폐쇄회로 TV(CCTV) 등 통합감시망과 화재 때 신속히 대응하는 소방시스템 등을 갖춰야 하는데, 이같은 시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이들 궁 관리를 위한 통합감시망은 빨라야 6월쯤, 소방시스템은 예산 문제 등으로 2010년쯤에나 갖춰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자칫 1년 전 이맘때 발생한 숭례문 화재 참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문화부·문화재청 실적 경쟁 29일 서울신문이 3대궁을 현장 취재한 결과, 궁내 침입자를 24시간 감시·추적할 CCTV 등 통합감시망은 전혀 마련되지 않았고, 소화기와 소화전만 비치됐을 뿐이었다. 야간 경비인원도 4명(창경궁), 8명(창덕궁), 24명(경복궁)으로, 이들 궁을 경비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처럼 궁 관리가 허술한 것은 문화부와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이용 실적을 올리기 위해 제각각 확대 개방 일정 등을 추진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지난해 12월12일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복궁 건청궁과 태원전은 올 9월, 창덕궁 규장각과 창경궁 관덕정은 오는 5월에 확대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관덕정의 경우 발표 시점보다도 한 달 앞선 지난해 11월, 건청궁·태원전은 올 1월 각각 확대 개방해 버렸다. 일각에서는 개방 실적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문화부는 문화재청과 협의없이 확대 개방안을 추진했고, 문화재청도 개방부터 하고 보자며 화재 관리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개방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문화재 개방 결정권을 지닌 문화재청 궁릉관리과 관계자는 “문화부가 우리와 협의없이 소방시스템 등 현장 상황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개방안을 발표했다.”면서 “규장각 개방 계획은 아예 없는데도 개방하겠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부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협의했고, 소견도 받았다.”고 반박했다. ●“문제 생기면 그때그때 개선” 문화재청 내에서도 개방을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문화재활용팀 관계자는 “통합감시망과 소방시스템을 갖춘 뒤 개방하는 게 순리지만 개방 이후 문제점이 나타나면 그때그때 개선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명지대 문화재보존관리학과 최명윤 교수는 “CCTV나 소방시스템 등 필수 설비를 갖추지 않은 채 정부 단독으로 개방해선 안 된다.”면서 “전문가 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양대 국사학과 임지현 교수는 “문화부와 문화재청이 성과를 내는 데 급급해 화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박용하 “인기 때문에 日서 입국 금지령 받았다”

    박용하 “인기 때문에 日서 입국 금지령 받았다”

    ’한류 스타’ 박용하가 일본에서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한 기막힌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 녹화에 참여한 박용하는 “입국 금지 이유는 놀랍게도 인기가 높은 탓이었다.”며 “내가 공항에 나타나면 많은 팬들이 몰려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일본의 하네다 공항 측에서 ‘공개적인 입국은 금하겠다’는 방침을 내렸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제작진은 “이를 들은 출연자들은 ‘역시 한류스타’라며 박용하에게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용하는 드라마 ‘겨울연가’, ‘온에어’ 등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방송 시상식 ‘스카파 어워드 2008’에서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엠넷재팬의 간판 프로그램 ‘엠-타임’에서 진행한 한국배우 인기 투표에서 송승헌과 권상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박용하는 박예진과 소개팅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용하는 “예전 스타일리스트가 박예진을 소개시켜주기로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박예진이 처음 듣는 얘기인 것 처럼 당황하자 “나만 얘기를 들었냐?”며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예진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MC들의 짖굳은 질문에 그는 “오늘 처음 봤는데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녹화장을 술렁이게 했다. 박용하의 솔직한 입담이 빛을 발한 ‘해피투게더 시즌 3’는 오는 29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정연 아나, MC로서 당당고백 “열애설? 네!”

    오정연 아나, MC로서 당당고백 “열애설? 네!”

    KBS 오정연(26) 아나운서가 설 특집 방송 진행 중 프로농구 스타 서장훈(35·전자랜드)과의 열애설을 당당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오후에 방송된 KBS 설 특집 프로그램 ‘가요계 톱스타 총집합! 쉘 위 댄스’ 의 MC로 나선 오정연 아나운서는 열애설에 대한 돌발 질문에 미소로 화답했다. 이날 방송은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오정연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첫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초입, ‘쉘위 댄스’의 공동 MC인 이혁재는 최근 보도된 서장훈 선수와의 열애설을 염두해 두고 “사실입니까?”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오정연 아나운서는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네!”라고 씩씩하게 대답해 주변인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 오정연 아나운서는 KBS ‘연예가중계’의 인터뷰를 통해 열애설을 인정했던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오정연 아나운서는 “지난 5월 부터 본격적으로 만났으며, 서장훈 선수가 터프하고 역동적이지만 내 앞에서는 부드럽고 자상한 남자친구”라며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쉘위 댄스’ 제작진 측은 “사실이 보도된 후 첫 방송이었지만 오정연 아나운서는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밝고 명랑한 분위기로 진행을 이끌었다.”며 열애설 언급에 대해서도 “신세대 커플 다운 솔직함이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KBS에 입사한 오정연 아나운서는 현재 KBS ‘스타 골든벨’, ‘클래식 오디세이’, ‘세상의 아침’, 라디오 쿨FM ‘오정연의 3시와 5시 사이’등을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오정연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있었던 KBS 1TV ‘비바 점프볼’에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하게 되며 첫 인사를 나눴으며 5월 지인의 소개로 다시 만난 후 교제를 시작해 약 8개월간 사랑을 키워왔다. 사진 = KBS 1TV ‘비바 점프볼’에 출연했을 당시 오정연 아나운서와 서장훈 선수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네르바 박모씨 “K씨는 잡지사 자신이 아닌가”

     “월간지 신동아에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K씨는 ‘터무니 없는 스토리’다.잡지사 자신이 아닌가 싶다.”  22일 구속기소된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모(31)씨가 자신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23일 중앙일보는 박씨의 이같은 주장을 골자로 한 서면 인터뷰를 보도했다.박씨는 “신동아 12월호에 게재된 글은 당신의 글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비슷한 것이 부분적으로 있다. 나의 글을 카피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또 “글을 올려놓고 거의 보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닉네임을 미네르바로 쓰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된 자신의 글 쓰는 방식에 대해선 “전혀 어려운 글이 아니다,지난 10년 동안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해서 쓴 글일 뿐”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참고하라고 올린 것인데 세상이 시끄러워져 당황스럽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재판 과정에서 억울함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도 잊지 않았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말로 오스카 와일드의 ‘애국은 사악한 자의 미덕’이란 점을 밝혀 알듯 모를 듯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중앙일보가 보도한 서면 인터뷰 전문.    -당신의 글이 왜 사회에서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하나.  “호응을 얻으리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인터넷 토론방이라는 폐쇄 공간 안에 자기 의견을 게재하고, 참고에 불과한 글들만 올렸다. 오프라인에서의 반응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이런 결과가 온 것에 대해 충격을 받고 있다.”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당신이 누구인지를 추측하는 걸 지켜보며 심정이 어땠나. 실제로 금융 전문가들이 미네르바로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 두렵지는 않았나.  “다음 아고라 토론방 내에서, 온라인상에서 참고를 하라고 글을 쓴 것뿐이다. 구속 후에 세상이 시끄러워져 당황스럽다.”    -미네르바로 글을 쓰면서, 미네르바의 필명으로 올라온 다른 글을 본 적이 있나. 세간에서는 미네르바가 여러 명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배우고, 깨우치고, 정보를 취합해 정리한 것이다. 주관적 평가를 글로 표현했다. 글을 올려놓고 거의 보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닉네임을 미네르바로 쓰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월간지 신동아에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K씨가 누군지 혹시 짐작이 가나.  “K씨를 내세워 만든 터무니없는 스토리다. 잡지사 자신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신동아 12월호에 게재된 글은 당신의 글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  “비슷한 것이 부분적으로 있다. 나의 글을 카피했다고 본다.”    -당신이 1000만원 대출받아 주택경매 펀드에 투자했다고 아버지가 말했다. 어떤 계기로 투자하게 됐나.  “기업은행에서 학자금으로 대출받아 생활금으로 쓰고 말았다. 펀드에는 투자한 적이 없다.”    -수사 검사나 영장 발부한 판사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나.  “서운한 감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재판 과정에서 나의 억울함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글이 현장 경험이 없는 사람이 쓰기엔 어려운 글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한다.  “전혀 어려운 글이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해 쓴 글일 뿐이다. 높이 평가해줘 오히려 당황스럽다.”    -검찰에서는 미네르바 글이 여기저기서 짜깁기한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면이 있다. 내가 얻은 정보(사설·기고문·통계자료)를 인용하다 보면 그런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가난한 자를 위해 글을 썼다”는 당신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당신을 로빈후드라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다. 어떤 이들에겐 당신은 영웅이다. 이런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나치게 높이 평가한 것 같아 당황스럽다. 나는 평소에 ‘나라가 있고, 나와 내 가정이 있다’가 아니고 ‘나와 내 가정이 있고 나라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런 심경에서 글을 썼다.”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뒤 다른 네티즌과 인터넷 쪽지 등으로 의견 교환을 한 적이 있나.  “일절 없다. e-메일은 열어 보지 않았고 편지도 받은 적이 없다.”    -글에서 극사실주의자라고 자주 밝혔는데 무슨 뜻인가. 왜 자신을 ‘고구마 파는 늙은이’라고 했나. ‘노란 토끼’는 어떻게 만든 조어인가.  “사실에 바탕을 두고 현실적으로 본다는 입장 때문에 그런 표현을 썼다. ‘고구마 파는 늙은이’는 친근감의 표시로 썼다. ‘노란 토끼’는 일본 자본을 말하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좋아한다고 글에서 봤다. 어떤 말을 좋아하나.  “‘애국은 사악한 자의 미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귀향길 막히면 ☏1333…설연휴 챙겨야할 정보

     설 연휴(24~27일)가 본격 시작됐다.고향가는 길에 차를 몰고 나왔지만 곳곳이 막혀 있고,고향 친지 어른들 세배차 운전대를 잡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어디가 좀 덜 밀릴까.도로에서 차량 고장이라도 나면 낭패가 아닌가.병원과 약국 신세를 져야 할 일이 생긴다면 더 난감하다.설 연휴에 알아두면 유익한 긴급 전화번호 및 인터넷 사이트 등을 정리했다.  ●지하철 첫차·막차시간 ☏120에 물어보세요  서울시는 전화민원서비스인 ‘120 다산 콜센터’와 모바일포털 ‘ⓜ서울702’를 통해 설 연휴에 귀성·귀경길 교통정보를 실시간 안내한다.다산 콜센터는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120 다산 콜센터’의 통합길안내시스템은 5분 단위로 교통상황을 업 데이트하며 목적지까지의 거리,소요시간,정체·우회도로,택시요금,버스·지하철 막차시간,시내버스 배차 등 다양한 정보를 안내한다.’120 다산 콜센터’는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 모바일 포털인 ‘ⓜ서울702’로도 귀성·귀경길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도착시간 및 막차시간,주요 버스터미널과 열차의 막차시간,일반도로 소통·정체 상황,고속도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702’ 서비스는 휴대전화로 702 번호를 입력하고 무선인터넷키로 접속한 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120 다산 콜센터’와 ‘ⓜ서울702’는 서울시내 고궁·공원·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이용,전통 민속공연,전통놀이 체험 등에 대한 안내 서비스도 한다. 또 응급환자나 긴급구조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서울시내 당직 병·의원,약국,119 구급·구조대도 안내한다.  국토부도 고속도로와 국도,철도·항공예약,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1333 자동응답시스템’을 갖췄다.또 지난 21일부터 홈페이지(www.mltm.go.kr) 팝업 창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국토부는 설 연휴 기간에 지상파 방송 자막을 통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 교통방송으로 우회도로와 최적 출발시간,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한다.  ●아프다고 당황 말고 ☏1339번 누르세요  보건복지가족부는 교통사고,화재,과음·과식,호흡 곤란 등 긴급 상황을 해결하는 체계를 갖춰 놓았다.서비스 기간은 24~27일이다.  지역별로 당직 의료기관 2만 6000여곳, 당번 약국 3만 2000여 곳이 지정돼 있다.또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455개 응급의료기관을 24시간 체제로 운영한다.전국 각 보건소와 전국 12개 ‘1339응급의료정보센터(1339)’ ‘129보건복지콜센터(129)’ 당번 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or.kr)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설 연휴에 더 바쁜 소방서  소방방재청은 주요 역과 터미널·공항·고속도로 등 전국 237곳에 119구급차 239대와 응급구조사 513명을 배치한다.또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 및 183개 소방서에는 ‘119종합상황실’을 운영, 응급환자 발생시 구조구급 활동은 물론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과 약국 등도 안내한다.  최근 3년간 설날에 평균 151건의 화재가 발생, 설 전날(134건)이나 다음날(129건)과 비교해 15% 정도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사건 사고는 평일보다 10%정도 증가했다.  ●이외의 긴급 전화번호,인터넷사이트  ▲응급구조  화재·응급환자 : 119  당번약국 : www.pharm114.or.kr  ▲교통정보  종합교통정보안내 : 1333  고속도로 안내 : 1588-2505  철도 안내 : 1544-7788  고속버스 안내 : 1544-5551/1588-6900/www.easyticket.co.kr  여객선 문의 : http://island.haewoon.co.kr  ▲기타  실종아동 신고접수 : 182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생방송 도중 ‘탈출 못한’ 마술사 ‘아찔’

    생방송 도중 ‘탈출 못한’ 마술사 ‘아찔’

    최근 독일에서 마술을 보여주던 한 생방송 TV 프로그램의 마술사가 시범 중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리 겔라’(Uri Geller)처럼 되고 싶은 ‘차세대 마술사’들이 출연하는 ‘더 넥스트 유리 겔라’라는 생방송 프로그램에는 아밀라(Amila)라는 초보 여자 마술사가 출연했다. 그녀는 사방이 막혀있고 입구가 철저히 봉해진 투명 유리관 속에 물을 채워 넣은 뒤 그 속에서 탈출하는 마술을 선보였다. 유리관에 들어가게 된 아밀라는 짧은 시간 안에 유리관에서 탈출해야 했지만 순간 유리관의 결함으로 문을 열 수 없게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초 정도가 지난 후에도 물이 가득 찬 유리관에서 나오지 못한 그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상황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제작진은 결국 절단기를 이용해 유리관 입구를 잘라내야 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물속에서 질식한 마술사’가 탄생할 뻔한 대형 사고는 실시간으로 안방으로 전달 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더 넥스트 유리 겔라’ 프로그램은 매 회마다 시청자들의 전화 투표로 1위의 마술사를 선정하고 있다. 당시 프로그램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아밀라가 유리관에서 탈출하는데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표를 던져줘 그녀를 격려했다. 사진=프로그램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형돈, ‘금남의 집’ 소녀시대 숙소 습격!

    정형돈, ‘금남의 집’ 소녀시대 숙소 습격!

    개그맨 정형돈이 가상 신부를 찾기 위해 그룹 소녀시대의 숙소를 습격했다. 정형돈은 25일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가상 신부가 된 소녀시대 멤버 태연을 만나기 위해 ‘금남의 집’ 소녀시대 숙소를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신부를 직접 찾으라는 황당 미션을 받은 정형돈은 제작진이 알려준 주소를 찾아가는 동안 불만을 살짝 토로했다. 제작진은 사전에 정형돈에게 신부가 누가 될 것인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기 때문. 결국 정형돈이 도착한 곳은 바로 소녀시대의 숙소. 소녀시대 멤버 8명의 소란스런 환영에 어안이 벙벙해진 정형돈은 그제서야 자신의 어린 신부가 소녀시대 멤버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부를 직접 찾아야 하는 정형돈은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황당한 남편감 테스트를 받게 됐다. 이날 정형돈은 기존의 게으르고 이기적인 모습이 아닌, 어쩔 수없이(?) 자상하고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정형돈은 아쉽게도 형돈은 태연이 자신의 어린 신부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에 태연은 형돈에게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정형돈-태연 커플은 이후 가상 결혼생활을 유지할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고, 이를 지켜본 제작진까지도 깜짝 놀라게 한 의외의 대반전이 펼쳐졌다. 정형돈과 태연의 가상 신혼생활은 25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MBC)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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