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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지난 24일 마무리된 가운데 수험가에선 필기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높은 경쟁률·응시율, 낮은 난이도, 고령수험생 유입 증가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89~90점 커트라인 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72.71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7~18점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생각보다 시험을 잘 치러 놓고도 점수 인플레이션에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쉬워도 너무 쉬웠다” 시험이 끝난 당일 오후부터 수험생들은 온라인 카페에서 예상 답안을 맞춰 가며 가채점 결과를 속속 올리기 시작했다. 점수 분포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총응답자 1023명(일반행정직) 가운데 193명(18%)이 자신의 평균점수를 90점 이상이라고 답했다. 85~87.4점 구간이 190명(18%), 87.5~89.9점 구간이 125명(12%)으로 뒤를 이었다. 너무 높게 형성된 가채점 결과를 믿을 수 없었던 일부 수험생들은 점수 구간을 세분화해 다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카페 게시판에는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훌쩍 올랐는데도 예상 합격선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국사 폭탄’ 없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합격선 하락의 주요인은 한국사였다. 긴 지문의 박스형 문제에다 기본서 이외 사료들을 다수 제시해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수험생들이 미리 대비를 한 데다 난이도도 낮아져 점수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태진 한국사 강사는 “비판이 쏟아졌던 지난해 문제를 의식한 듯한 출제였다.”면서도 “어렵게 출제돼온 최근 경향을 감안하면 낮은 난이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예상과 달리 짧은 지문 덕분에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다. 올해 치러진 국가직·지방직 9급 시험에서 긴 지문이 대세였던 것과는 대비된다. 대신 5개 정도 출제되던 문법 문제는 7개로 늘어났다. 김채환 영어 강사는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90점까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독해와 문법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도 무난하게 출제됐다. 대개 20문제 가운데 2~3개 정도 출제되던 꼬아서 낸 형식의 문제도 올해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과목들도 기본서 수준의 쉬운 출제였다는 평가다. 다만 선택과목인 경제학에서는 원론서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인 주식가격결정이론이 3문제나 등장했다. 박지훈 경제학 강사는 “어떤 수험생도 공부하지 않는 분야에서 출제한 것이라 의미가 없는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합격선 급등 불가피… 수험생들 초조 올해 지원자 5만 145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이는 3만 2154명이다. 응시율은 62.5%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115대1)이 사상 세 번째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에 따른 36세 이상 고령수험생도 지난해 4558명에서 올해 5618명으로 늘었다. 이 또한 합격선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는 요인이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쉬워진 난이도가 더 원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응시생 장모(32)씨는 “9급 시험처럼 느껴질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면서 “이대로라면 과연 변별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헌법을 강의하는 정인홍 강사는 “헌법 과목은 만점자도 상당수 나올 것 같다.”면서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까지 철저히 공부한 이들과 높은 부분만 선택적으로 공부한 이들의 점수차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험을 주관하는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웠던 출제에 대해 비판이 높아 지엽적인 문제를 줄이다 보니 난이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난이도 조절에 힘써 수험생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 : 남부행정고시학원
  • 6년차 박지성과 2년차 이청용의 과제

    6년차 박지성과 2년차 이청용의 과제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EPL 듀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와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은 월드컵 휴식을 마치고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새로운 도전이 또 다시 시작된 것이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은 두 선수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줬다. ‘대한민국의 캡틴’ 박지성은 3연속 월드컵 본선 골을 기록했고 ‘차세대 에이스’ 이청용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향후 EPL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6년차 박지성, 이적과 주전의 갈림길 어느덧 EPL 진출 6년차가 됐다. 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나니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나날이 성장했고 이제는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은 여전히 두텁고 팀 동료들의 믿음 또한 강하다. 그러나 박지성을 둘러싼 경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와의 포지션 경쟁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를 옮긴 지난 시즌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긱스와 선발 자리를 놓고 새로운 싸움을 펼쳐야 했다. 다가올 새 시즌도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월드컵과 EPL에서 박지성의 역할을 180도 다르기 때문이다. 월드컵 직후 박지성은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과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박지성 본인도 “뮌헨 이적설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새 시즌 박지성의 과제는 맨유의 진정한 주전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는 박지성이 6년 동안 풀지 못한 영원한 숙제이기도 하다. ▲ 2년차 이청용 “징크스는 없다!” 한 때 리버풀 이적설이 나돌았던 이청용의 미래는 볼턴 잔류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이청용은 “빅 클럽 이적은 꿈이다. 그러나 아직 볼턴에서 배울 것이 많다”며 볼턴 잔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나를 간절히 원하는 팀으로 가겠다”며 성급하게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물론 이청용의 이적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적시장이 마감되기까지는 아직 한 달 이상의 많은 시간이 남았고, 클럽 간의 협상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청용이 어느 팀에 있건 간에 EPL 진출 2년차란 것이다. 모든 게 새로웠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익숙한 환경에서 찾아오는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프로 선수들이 대부분 2년차 징크스를 겪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상대 팀들의 견제가 심해지고, 지난 시즌만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곤 한다. 이청용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이미 FC서울 시절 2년차 징크스를 경험했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겠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박일준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알코올 중독 고백

    박일준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알코올 중독 고백

    혼혈가수 박일준이 술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70~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박일준은 2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아내 딸 아들 며느리 손녀 등 온 가족이 함께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 이야기 했다. 최근 들어 술을 끊었다는 박일준은 “술로 인해 한때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일준은 “이제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것 같다. ‘잘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낮은 자세로 살고 있다.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도 술을 마시고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친부모 사진을 15살 때 우연히 보게 된 후로 충격을 받아 술을 먹기 시작했다던 박일준은 “모든 것을 술로 풀었다. 술만이 내 유일한 친구였다. 커서 음악을 하다보니깐 또 술집을 전전하게 돼 중독이 돼 버렸다”고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박일준의 아내 임경애씨 역시 “남편이 술을 너무 좋아해 힘들었다. 건강이 악화돼 죽을 고비를 한번 넘긴 적 있다. 다행히 덩치 큰 아들이 있어서 바로 중환자실에 옮겨졌고 큰 위기를 모면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일준은 “한창 활발하게 가수활동을 할 때 미국의 친동생이 나를 찾아와 미국에서 다 같이 친부도 만났었다. 그런데 모든 게 당황스러웠고, 말도 안 통했기 때문에 그 후로 안 만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 = MBC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길섶에서] 공중 화장실/노주석 논설위원

    주말 동네 뒷산 공원 산책 길에 화장실을 찾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굿’이었다. 다소 꺼림칙한 기분으로 들어간 공중 화장실을 상쾌한 발걸음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 문을 여는 순간 조명이 켜졌고,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왔다. 오랜만에 납세자 대접을 제대로 받은 기분이다. 공중 화장실에 대해 좋지 않은 추억이 있다. 10년 전 중국에 처음 갔을 때 일이다. 베이징시내 극장에 갔는데 칸막이만 있을 뿐 앞문이 달려 있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사는 동북3성 쪽 사정은 더 열악했다. 수세식 화장실을 찾기가 어려웠다. 호텔이 아니면 볼일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군대시절 야외훈련을 나가면 임시 화장실을 설치했다. 땅을 파고, 널빤지를 두 개 놓고, 천막을 둘러치면 끝이었다. 공중 화장실에 휴지가 기본으로 비치되면서 화장실에서 겪던 촌극과 일화가 사라졌다. 화장실이나 야외에서 휴지가 없을 때, ‘응급 처치법’ 정도는 알아둬야 하던 시절도 있었다. 공중 화장실의 기분 좋은 진화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김수로’ 또 선정성 논란? 나찰녀 ‘곤장씬’ 도마 위

    ‘김수로’ 또 선정성 논란? 나찰녀 ‘곤장씬’ 도마 위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의 ‘빗 속 곤장씬’이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수로’에서는 나찰녀(김혜은 분)가 굵은 빗줄기 속에서 곤장을 맞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는 나찰녀의 얇은 의상이 빗물에 젖었고 그 아래로 속옷을 입지 않은 듯 한 하반신이 그대로 노출됐다. 카메라는 젖은 치마가 엉켜든 나찰녀의 하반신을 훑듯이 클로즈업했다. 하반신의 살결이 적나라하게 비치는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드러냈다. “나찰녀가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는 것뿐인데 비에 젖은 소복과 나찰녀의 하반신 등 무리한 설정이 필요했느냐는 지적. 논란이 불거지기에 앞서 ‘김수로’는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도 신귀간(유오성 분)이 수로(지성 분)의 어머니(최수린 분)를 겁탈한다는 내용 설정으로 질타 받은 바 있다. 스토리 개연성도 문제지만 사회적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강제로 여인의 옷섶을 벗기려는 유오성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시청자들은 “단체로 목욕하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의 어머니를 능욕하는 것도 보기 불편했다”, “상황 묘사를 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하지 않았을까”, “속옷을 입지 않은 듯한 모습은 좀 당황스러웠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로’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1.2%의 저조한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 =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장동민 “슈퍼스타K 2, 이상구 응원간 걸 오디션 응모로 편집” 해명

    장동민 “슈퍼스타K 2, 이상구 응원간 걸 오디션 응모로 편집” 해명

    ”슈퍼스타K 2 오디션에 참가한 동료 개그맨 이상구를 응원하러 간 걸 마치 내(장동민)가 오디션에 응모한 것처럼 편집해 홍보했다.” 개그맨 장동민이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의 예고편에 대해 해명하고, 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슈퍼스타K 2’ 예고편에는 장동민이 출연했다. 예고편에서 심사위원 이승철은 장동민에게 “개그맨 그만 둘 거예요”라고 물어봤고, 뒤이어 아무런 설명 없이 이 장면만으로 예고편이 마무리 됐다. 사실은 장동민은 오디션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슈퍼스타K 2’ 오디션에 참가한 동료 개그맨 이상구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 이승철이 “개그맨 그만 둘 거예요?”라고 물어봤던 것도 장동민이 아닌 오디션 참가자 이상구에 한 말이었다. 장동민 소속사인 코엔 측은 27일 “처음 이 영상을 보고 무척 당황해 엠넷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고 있는 엠넷 측의 대응에 유감스러울 뿐이다”고 밝혔다. 장동민 역시 “순수한 마음으로 동료를 응원하러 간 것이었는데 홍보만으로 비춰진 것 같아 안타깝고, 상구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논란이 일었던 ‘슈퍼스타K 2’ 심사위원에 프로듀서 박진영이 합류한다. 박진영은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와 함께 ‘슈퍼스타K 2’ 메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사진 = 코엔스타즈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소이현 이상형? “이천희, 서지석, 이종원 잘 생겨 안돼”

    소이현 이상형? “이천희, 서지석, 이종원 잘 생겨 안돼”

    “안 잘생긴 사람이 좋은데…….” 27일 7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MBC TV ‘글로리아’(정지우 극본, 김민식 김경희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나온 소이현의 발언이다.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될 세 남자배우 이천희 서지석 이종원 중에 이상형이 있냐?”는 물음에 나온 답. “대기실에서 이종원 선배님께서 그 질문을 하셨다”며 “세 분 다 제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고 분명하게 말해 동석한 남자배우들을 당황케 했다. 소이현은 “저는 안 잘 생긴 사람이 좋은데 세 분 모두 잘 생기셨다”며 세 사람을 지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소이현이 출연하는 ‘글로리아’는 가수를 꿈꾸는 30대 여성의 사랑과 성공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배두나 이천희 서지석 소이현 이종원 오현경 김영옥 연규진 나영희 이영하 등이 출연한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수로’ 또 선정성 논란? 나찰녀 ‘곤장씬’ 도마 위

    ‘김수로’ 또 선정성 논란? 나찰녀 ‘곤장씬’ 도마 위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의 ‘빗 속 곤장씬’이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수로’에서는 나찰녀(김혜은 분)가 굵은 빗줄기 속에서 곤장을 맞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는 나찰녀의 얇은 의상이 빗물에 젖었고 그 아래로 속옷을 입지 않은 듯 한 살결이 노출됐다. 카메라는 젖은 치마가 엉켜든 나찰녀의 하반신을 훑듯이 클로즈업했다. 언뜻 보기에도 살결이 적나라하게 비치는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찰녀가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는 것뿐인데 비에 젖은 소복과 나찰녀의 하반신 등 무리한 설정이 필요했느냐는 지적. 앞서 ‘김수로’는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도 신귀간(유오성 분)이 수로(지성 분)의 어머니(최수린 분)를 겁탈한다는 내용 설정으로 질타 받은 바 있다. 스토리 개연성도 문제지만 사회적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강제로 여인의 옷섶을 벗기려는 유오성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청자들은 “단체로 목욕하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의 어머니를 능욕하는 것도 보기 불편했다”, “상황 묘사를 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하지 않았을까”, “속옷을 입지 않은 듯한 모습은 좀 당황스러웠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로’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1.2%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유오성 이어 김혜은 노출 논란’김수로’ 선정성 시청률 탓?

    유오성 이어 김혜은 노출 논란’김수로’ 선정성 시청률 탓?

    나찰녀 김혜은의 ‘빗 속 물 볼기’치는 장면에 대한 노출논란이 벌어지면서, 신귀간 유오성의 겁탈에 이어 또 다시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수로’에서는 나찰녀 김혜은(대역 사용)이 굵은 빗줄기 속에서 곤장을 맞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는 나찰녀의 얇은 의상이 빗물에 젖었고 그 아래로 속옷을 입지 않은 듯 한 하반신이 그대로 노출됐다. 카메라는 젖은 치마가 엉켜든 나찰녀의 하반신을 훑듯이 클로즈업했다. 하반신의 살결이 적나라하게 비치는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드러냈다. “나찰녀가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는 것뿐인데 비에 젖은 소복과 나찰녀의 하반신 등 무리한 설정이 필요했느냐는 지적. 논란이 불거지기에 앞서 ‘김수로’는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도 신귀간(유오성 분)이 수로(지성 분)의 어머니(최수린 분)를 겁탈한다는 내용 설정으로 질타 받은 바 있다. 스토리 개연성도 문제지만 사회적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강제로 여인의 옷섶을 벗기려는 유오성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시청자들은 “단체로 목욕하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의 어머니를 능욕하는 것도 보기 불편했다”, “상황 묘사를 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하지 않았을까”, “속옷을 입지 않은 듯한 모습은 좀 당황스러웠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로’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1.2%의 저조한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 =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기자 ntn@seoulntn.com
  • 막가는 김수로… ‘나찰녀 속 비친 곤장씬’ 민망

    막가는 김수로… ‘나찰녀 속 비친 곤장씬’ 민망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의 ‘빗 속 곤장씬’이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수로’에서는 나찰녀(김혜은 분)가 굵은 빗줄기 속에서 곤장을 맞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는 나찰녀의 얇은 의상이 빗물에 젖었고 그 아래로 속옷을 입지 않은 듯 한 하반신이 그대로 노출됐다. 카메라는 젖은 치마가 엉켜든 나찰녀의 하반신을 훑듯이 클로즈업했다. 하반신의 살결이 적나라하게 비치는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드러냈다. “나찰녀가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는 것뿐인데 비에 젖은 소복과 나찰녀의 하반신 등 무리한 설정이 필요했느냐는 지적. 논란이 불거지기에 앞서 ‘김수로’는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도 신귀간(유오성 분)이 수로(지성 분)의 어머니(최수린 분)를 겁탈한다는 내용 설정으로 질타 받은 바 있다. 스토리 개연성도 문제지만 사회적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강제로 여인의 옷섶을 벗기려는 유오성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시청자들은 “단체로 목욕하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의 어머니를 능욕하는 것도 보기 불편했다”, “상황 묘사를 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하지 않았을까”, “속옷을 입지 않은 듯한 모습은 좀 당황스러웠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로’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1.2%의 저조한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 =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장동민, 슈퍼스타K 예고편 시정요구 “동료 응원간 걸 왜곡 홍보”

    장동민, 슈퍼스타K 예고편 시정요구 “동료 응원간 걸 왜곡 홍보”

    개그맨 장동민이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의 예고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슈퍼스타K 2’ 예고편에는 장동민이 출연했다. 예고편에서 심사위원 이승철은 장동민에게 “개그맨 그만 둘 거예요”라고 물어봤고, 뒤이어 아무런 설명 없이 이 장면만으로 예고편이 마무리 됐다. 사실은 장동민은 오디션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슈퍼스타K 2’ 오디션에 참가한 동료 개그맨 이상구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 이승철이 “개그맨 그만 둘 거예요?”라고 물어봤던 것도 장동민이 아닌 오디션 참가자 이상구에 한 말이었다. 장동민 소속사인 코엔 측은 27일 “처음 이 영상을 보고 무척 당황해 엠넷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고 있는 엠넷 측의 대응에 유감스러울 뿐이다”고 밝혔다. 장동민 역시 “순수한 마음으로 동료를 응원하러 간 것이었는데 홍보만으로 비춰진 것 같아 안타깝고, 상구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논란이 일었던 ‘슈퍼스타K 2’ 심사위원에 프로듀서 박진영이 합류한다. 박진영은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와 함께 ‘슈퍼스타K 2’ 메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사진 = 코엔스타즈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치밀한 역사왜곡…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 느껴야”

    “치밀한 역사왜곡…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 느껴야”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 노철래 의원은 동북공정의 현장과 마주한 기분을 이렇게 밝혔다. 노 의원뿐 아니라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29명의 국회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온 반응은 “듣던 것보다 훨씬 치밀하다.”는 것이었다. ●“이 정도로 심각한 줄 몰랐다” 지난 4일 이른 오전, 의원들은 백두산 장백폭포의 멋진 경관에 한껏 들떴다가 일순 표정이 어두워졌다. 입구에 놓여진 간이지도 표지판 때문이었다. 백두산 봉우리들을 그려놓고 양 옆에 압록강과 투먼(圖們)강으로 영토 경계를 표시해 놓았다. 국사학을 전공한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간도 분쟁을 피하기 위해 우리 영토를 의도적으로 축소시킨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1712년 조선과 청나라가 세운 백두산 정계비에는 우리 영토의 경계로 표시된 ‘토문강(土門江)’을 우리나라는 송화강의 발원지로 보고 있다.”면서 “그런데 중국은 이를 의도적으로 ‘투먼강’으로 해석해 간도 일대가 조선령이 된다는 역사적 해석을 미리 막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그동안 동북공정이 진행된다는 것은 익히 들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진복 의원은 “중국의 이토록 체계적인 접근에 더욱 경악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더 오래가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후손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노 의원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남북이 분단되는 과정을 겪고 정치적으로 격동기를 경험하면서 동북 3성에 대한 관심을 가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 너무 소홀했다.”면서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한 데 대해 후손으로서 부끄러움을 갖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中, 독립운동사 부각 ‘부담’ 비단 고대 고구려나 발해의 역사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중국은 큰 틀에서 우리의 민족성과 역사에 대한 흔적이 부각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5일 청산리대첩 승전 90주년을 맞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 싼스(山市)진에 있는 김좌진 장군 순국지에 개관한 ‘백야광장’도 정작 중국 땅에서는 제 이름을 드러내지 못한다. 국가보훈처에서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에 예산을 지원해 조성했지만, 정작 중국 당국은 성역화 사업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다. 그래서 ‘한·중 우의광장’이라고 이름을 짓고 마을에 광장을 조성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역시 하이린시에 있는 김좌진장군 기념관(2001년 개관)도 중국에서는 ‘한·중우의공원’일 뿐이다. 이러한 기념 사업도 대부분 개인이 추진하는 수밖에 없었다.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김을동 의원은 “중국에서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사업에 대해 시각 자체가 너무 날카로워 이를 이겨내는 데 한계점이 많았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그나마 뒷전이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중국땅에서 기념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살던 집을 팔면서 사비를 털었다.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가 힘을 보태는 정도다. 이경재 의원은 “역사를 기리는 일을 이렇게 개인의 힘으로 힘겹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당분간은 기념사업회나 역사재단 등에 지원을 더 하면서 중국에 보다 유연하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갈등 피하려 ‘대접’ 스스로 포기 6일 오전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서 의원들은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가 당시 이토 히로부미 통감을 저격한 거사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5시간 남짓 기차를 타고 도착한 현장이었다. 그런데 의원들의 등장에 중국 공안들은 당황하며 출입을 막았다. 의원들의 몸을 막으며 강하게 제지했다. 다시 역 밖으로 나가서 표를 사서 들어오라는 등 갖가지 핑계를 댔다. 한참의 승강이 끝에 결국 4~5명씩 짝을 지어 조용히 현장을 보기로 하고서야 의원들은 발을 뗄 수 있었다. 이번 일정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방문한 게 아니라 철저히 민간인, 일반 해외 여행객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3월에도 김을동 의원이 주최해 15명의 의원이 하얼빈역을 방문했지만 그때에는 아예 역 안으로도 발을 들여놓을 수조차 없었다. 겨우 눈으로 보게 된 거사 현장이라고 해봤자 플랫폼 바닥 안 의사가 서 있던 곳에 삼각형,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을 당한 곳에 사각형으로 각각 표시를 해둔 것이 전부였다. 어디에도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라는 글자는 없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당초 표지판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일본의 견제로 중국에서 부정적 의사를 밝혀 도형으로 표시만 할 수 있게 승인해 준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우리의 역사현장을 보존하는 것에 계속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치인이나 정부에서 외교적 채널을 통해 양국의 양해를 얻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3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동북 3성이 현재는 외교적으로 첨예한 지역이 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애국지사 제대로 평가해야” 특히 일본이 얽혀 있는 일제시대를 비롯한 근대사의 현장은 더욱 민감한 부분이다. 그런 만큼 더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게 의원들의 지적이다. 이진복 의원은 앞서 개인 일정으로 중국 연변(延邊) 용정(龍井)에 있는 시인 윤동주 선생의 생가와 그가 다녔던 용정중학교 등을 둘러보고 왔다. 이 의원은 “정부가 관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인지, 하지 않는 건지 너무 심각하게 방치돼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광림 의원도 “그 당시 재산과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위인들을 우리 스스로가 너무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바탕으로 역사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얼빈·하이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中 이 정도일 줄…” 화들짝…동북공정 본격대응 나선다

    “中 이 정도일 줄…” 화들짝…동북공정 본격대응 나선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9월 초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중국의 자의적 역사 재해석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에 본격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을 비롯, 이달 초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회장 김을동 의원)’가 마련한 항일 역사탐방에 참여했던 29명의 여야 의원들은 26일 ‘중국 동북 3성 현지답사 활성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정기국회 중에 범당파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관련예산 15% 깎아 한나라당 안효대 의원은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인식을 재조명하기 위해 더 많은 학생들이 동북 3성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지역구인 제주도 학생과 중국 조선족 학생들이 교류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더욱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특히 천안함 사건 이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이 한반도 현안에 깊숙이 개입하는 지금의 동북아 정세도 우리나라의 역사적 정체성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 한 의원은 “강대국과 국익이 맞서는 현장에서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어렵기는 한·일 강제병합이 있었던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의원단 공식방문 한번도 안해 이에 앞서 이들 여야 의원 29명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으로 항일 역사 탐방에 나섰다. 당시 발해의 5개 수도(京) 가운데 하나였던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현의 상경용천부 왕궁터에서 현판을 읽어 내려가던 의원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발해는 중국의 일개 변방지방이었다. 주(周)·은(殷) 문화의 영향을 받았고 중원 문화가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 때문이었다. 시선이 그림판으로 옮겨진 뒤에는 “허, 참…” 하는 탄식이 새어 나왔다. 대조영을 비롯한 역대 발해 왕들이 모두 중국식 복장을 하고 있었다. ●정기국회서 본격 논의키로 헤이룽장성을 비롯, 지린(吉林)·랴오닝(遼寧) 등 동북 3성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들을 찾으며 의원들은 시종 무력감과 자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불거진 것은 2004년. 만 6년이 돼서야 찾은 의원들은 정쟁에 매몰돼 동북아 정세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바라볼 여유가 없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동북아 역사재단’의 예산도 설립 이듬해인 2007년의 196억원에서 올해 185억원으로 3년 만에 15% 가까이 깎았던 국회였다.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고 자탄했다. 같은 당 이경재·이해봉 의원 등은 한참 동안 표지판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이것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동행한 역사학자들에게 자문했다. 의원들은 기념관에 전시된 기와, 벽돌 등이 한민족 고유 형식의 유물들임을 확인하면서 “중국이 이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역사를 왜곡했는지 몰랐다.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다.”고 자책했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지금껏 공식적인 의원단의 이름으로 중국 동북지방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얼빈·닝안·다롄·하이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천정명, 문근영과 키스신 길어…“담당PD 때문”

    천정명, 문근영과 키스신 길어…“담당PD 때문”

    배우 천정명이 문근영과의 ‘어색 키스’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천정명은 주연을 맡았던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감독이 일부로 NG를 내 문근영과의 키스신이 상당히 어색했다”고 26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스타집중탐구’에서 털어놨다. ‘여유만만’ 제작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천정명과 문근영의 미공개 키스신 촬영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담당 PD는 “미안합니다. 한번만 다시요! 조금 틀게요. 죄송합니다”고 말해 천정명과 문근영의 키스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이 역력했다. 심지어 한 스태프는 키스신 촬영후 천정명에게 “국민 여동생이랑 네가 지금 키스를 몇 분을 한 거냐?"”며 “이 정도면 밥을 사야 한다”고 말해 천정명을 당황케 했다. 사진 = KBS 2TV ‘신데렐라 언니’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페루 육사 女생도들 ‘야한 일탈’ 사진 파문

    페루 육사 女생도들 ‘야한 일탈’ 사진 파문

    남미 페루에서 군과 관련된 ‘야한 스캔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부대에서 몰래카메라로 찍은 여자모델 동영상이 유출돼 파문이 인 데 이어 이번에는 페루 육군사관학교 여학생들의 세미누드 사진이 공개돼 군이 발칵 뒤집혔다. 인터넷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다 급기야 페루 텔레비전 ATV를 통해 보도된 문제의 사진에는 페루 육군사관학교 여학생 3명이 군복을 걸친 채 심한 노출 상태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의만 입은 채 엉덩이를 완전히 드러낸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배경은 무기창고로 추정된다. 군 기강이 심각하게 무너져 내렸다는 비판이 터져나오면서 당황한 군 당국은 서둘러 조사에 착수했다. 페루 육군은 성명을 내고 “학교 당국에 신속한 사건조사를 명령했다.”면서 “속옷차림으로 세미누드 사진을 찍은 육군사관학교 여학생들은 규율 위반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 초 페루에선 한 여자 댄서가 샤워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유출돼 파문이 일었다. 몰래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에는 군부대 위문공연에 참가한 미모의 여자 댄서가 부내 내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페루 네티즌들은 “군의 타락이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하고 있다. 사진=ATV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장신영, ‘나는 전설이다’ 촬영중 스토커 습격

    장신영, ‘나는 전설이다’ 촬영중 스토커 습격

    배우 장신영이 드라마 촬영중 정신이상자의 습격으로 크게 놀랐다.8월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장충동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 한 정신이상자가 나타나 장신영에게 접근하려고 했다가 스태프들에게 제지를 당했다.스태프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서 사태를 수습했고 이후 배우들은 다시 촬영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신영에게 접근하려고 했던 익명의 사람은 드라마 촬영장, 제작발표회 등에 자주 출몰하는 인물로 스태프들은 이미 얼굴을 알고 있었지만 ‘나는 전설이다’ 출연 배우들은 잘 모르는 상태여서 더욱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장신영의 스토커는 아니다”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 촬영장에 자주 나타나는데 연기자들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지친 30대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해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고래가 진짜 고래인 줄…” 니콜 ‘고래’ 웃음사연 공개

    “고래가 진짜 고래인 줄…” 니콜 ‘고래’ 웃음사연 공개

    ‘명콜드라이브(박명수, 니콜)’가 부른 ‘고래’의 재미난 뒷이야기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FM 4U)에 출연한 니콜이 ‘명콜드라이브’의 탄생비화를 들려주다 “‘고래’가 소리지를 때의 ‘고래’인 줄 모르고 진짜 ‘고래’인 줄 알았다”고 밝힌 것. 이어진 니콜의 발언이 재미를 낳았다. “나는 왜 해변에서 ‘고래’가 소리 지를까 생각했다.” ‘명콜드라이브’의 파트너 박명수가 “한마디로 그냥 한 거네요. 뭔지도 모르고?”라고 말해 니콜을 당황케 했다. 이날 방송에선 니콜 외에도 ‘고래’를 만든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함께 출연, 지난해 여름시즌을 강타한 ‘명카드라이브(박명수, 제시카)’의 ‘냉면’과 ‘고래’에 얽힌 비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막장 선생’ 쌈디, 자퇴오디션에 학생 줄줄이 ‘자퇴’

    ‘막장 선생’ 쌈디, 자퇴오디션에 학생 줄줄이 ‘자퇴’

    ‘막장 선생’ 사이먼디가 학생들을 줄줄이 자퇴시켰다. 사이먼디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에서 평정심 유지 미션을 수행하며 최고의 ‘문제아 반’ 학생들을 선도하는 선생님으로 분했다. ‘들뜨지 마라’는 상황극에 따라 사이먼디는 음악선생님 마에스트로 쌈디 즉, ‘쌈마에’로 변신해 수업진행을 시도했지만 학생들은 “악기는 하나도 다룰 줄 모르지만 랩은 잘한다”는 쌈마에를 선생님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사이먼디가 열정적으로 선보인 랩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배울 게 하나도 없다. 오늘부로 자퇴하겠다”며 폭탄선언을 했다. 이어 “학교 때려치우고 가수나 하겠다”며 사이먼디의 인내심을 자극했다. 평정심을 잃은 사이먼디의 심박수는 급격히 상승했다. 사이먼디는 가수를 하겠다고 나선 아이들의 노래실력 검증에 나섰다. 학생들은 한 사람씩 불려나와 생각지도 못한 가창력을 뽐냈다. 당황한 사이먼디는 결국 “자퇴해!”라며 노래 실력이 출중한 하이들만 자퇴를 허락하는 ‘자퇴 오디션’을 진행했다. 상황극 종료 후 사이먼디는 자퇴 오디션을 펼친 것에 대해 스스로 민망해 하며 “막장 중에 막장이었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일밤-뜨거운 형제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기약없는 ‘아이폰4’… 대기수요 “타임 투 체인지”

    기약없는 ‘아이폰4’… 대기수요 “타임 투 체인지”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타임 투 체인지(Time to Change)” 오매불망 아이폰4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이폰4의 거듭되는 국내 출시 연기에 신뢰도는 땅에 추락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품질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묻지마 구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로열티 높기로 소문난 아이폰4 대기수요는 현재 갈아탈 대상을 탐색하기에 바쁘다. 이런 분위기속에 경쟁사들이 최신 제품으로 아이폰의 아성을 위협하면서 대기수요자들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 아이폰4 대기수요 ‘흔들’…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지난 16일 스티브잡스 애플 CEO는 이른바 ‘안테나 게이트’에 대한 기자회견 중 아이폰4의 한국 출시 연기 소식을 전했다. 잡스는 신청하지도 않은 ‘전파인증’을 들먹이며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a delay in receiving government approval)”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아이폰을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해오던 KT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무었때문에))소비자는 실소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애플과 KT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애플을 믿었던 KT는 하루아침에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했다. 그간 KT는 지난달 말부터 대리점과 매장을 통해 아이폰4의 사전예약을 받아왔다. 또 아이폰4 출시 기념이라며 iOS4(아이폰4 운영체제)를 탑재한 아이폰 3GS(8G)를 반값에 내놓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그랬던 KT가 전파인증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배신감’에 가까운 실망감을 느꼈던 것. 문제는 이런 실망감이 아이폰4 대기수요자들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이다. 출시 연기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17일 이후 각종 스마트폰 유저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글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한 달 이상 걸리면 다른 폰 사려고 한다”, “아이폰이 담달폰이라고 할 때만 해도 기다려보려 했는데 이제와서 발표하는 것 보면 다음 달도 희망적이지 않을 듯, 결국 갤럭시S로 구매했다”, “기약이 없다는 거다. 갤럭시S로 질렀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성질급한 한국 고객들을 한 달간 기다리게 한 데 이어 또 기약없이 기다리게 했으니 대기수요의 이탈은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 쏟아지는 달콤한 추파…베가, 갤럭시S, HTC 레전드 최근 휴대폰 매장에서는 전에 없던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폰4를 예약하러 왔다가 발길을 돌려 다른 폰을 ‘지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매장에서 아이폰4 예약판매 접수는 받지 않고 있으며 이미 예약을 한 소비자의 경우 아이폰4를 언제 받아볼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반면 SK텔레콤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갤럭시S는 대리점마다 들어차 있다. 게다가 갤럭시S는 출시 10일 만에 20만대가 팔릴 정도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인 T-모바일의 바이브런트와 AT&T의 캡티베이트가 현지 언론(월스트리트저널)으로부터 아이폰의 라이벌 자격이 있다는 호평까지 이끌어내면서 기세등등하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아이폰4보다는 한참 바람을 몰고 있는 갤럭시S의 손을 들어주는 소비자가 하나 둘씩 늘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조만간 LG유플러스의 갤럭시U가 가세할 예정이며 아이폰4와 갤럭시S를 겨냥한 SKY의 세 번째 스마트폰 ‘베가(Vega, IM-A650S)’도 이달 말 시판을 앞두고 있다. HTC의 보급형 스마트폰 레전드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틈새시장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폰4 대기수요가 눈 돌릴 곳은 널렸다는 얘기다. ◆ KT, 마음 떠난 님 잡아보지만 ‘역부족’ KT가 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을리 만은 없다. 게임, 화장품 등 다양한 다양한 업종과 손잡고 아이폰4를 내건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아이폰4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붙잡아두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벤트에 당첨돼도 언제 경품을 수령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어 아이폰4는 경품으로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KT 표현명 사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폰 4를 기다리시는 고객분들을 위해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아이폰4 전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실제 아이폰4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는 글을 올리며 소비자 붙잡기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한 네티즌은 표 사장의 메시지에 “조바심 더 나게 만들어 역효과 볼 듯하다. 아이폰4 보고 있으면 뭐하나. 짜증만 더 날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어느 한 시점을 정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점이 지나서도 계속 기다려야 한다면 상당히 괴롭다. 제대가 두 달 연기된다고 생각해보라. 이유도 모르고”, “애플에서 판매 허락도 못 받은 폰을 가지고 와서 KT 올레 서비스를 즐기라니, 판매할 능력도 없으면서” 등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빠져나가는 대기수요를 잡을 수 없다면 자사의 다른 제품을 활용해야 하지만 KT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분석도 있다. KT는 아이폰3GS(8GB), 팬택의 이자르, 구글 넥서스원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아이폰8GB의 경우 32GB와 16GB 모델을 단종한 애플이 8GB모델 역시 수개월 지나 단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넥서스원도 최근 구글이 해당 폰에서 손을 뗀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제품 이미지에 대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자르는 타깃이 여성층으로 한정된다는 지적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기약없는 ‘아이폰4’…대기수요 “타임 투 체인지”

    기약없는 ‘아이폰4’…대기수요 “타임 투 체인지”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타임 투 체인지(Time to Change)” 오매불망 아이폰4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이폰4의 거듭되는 국내 출시 연기에 신뢰도는 땅에 추락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품질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묻지마 구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로열티 높기로 소문난 아이폰4 대기수요는 현재 갈아탈 대상을 탐색하기에 바쁘다. 이런 분위기속에 경쟁사들이 최신 제품으로 아이폰의 아성을 위협하면서 대기수요자들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 아이폰4 대기수요 ‘흔들’…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지난 16일 스티브잡스 애플 CEO는 이른바 ‘안테나 게이트’에 대한 기자회견 중 아이폰4의 한국 출시 연기 소식을 전했다. 잡스는 신청하지도 않은 ‘전파인증’을 들먹이며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a delay in receiving government approval)”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아이폰을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해오던 KT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무었때문에))소비자는 실소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애플과 KT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애플을 믿었던 KT는 하루아침에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했다. 그간 KT는 지난달 말부터 대리점과 매장을 통해 아이폰4의 사전예약을 받아왔다. 또 아이폰4 출시 기념이라며 iOS4(아이폰4 운영체제)를 탑재한 아이폰 3GS(8G)를 반값에 내놓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그랬던 KT가 전파인증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배신감’에 가까운 실망감을 느꼈던 것. 문제는 이런 실망감이 아이폰4 대기수요자들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이다. 출시 연기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17일 이후 각종 스마트폰 유저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글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한 달 이상 걸리면 다른 폰 사려고 한다”, “아이폰이 담달폰이라고 할 때만 해도 기다려보려 했는데 이제와서 발표하는 것 보면 다음 달도 희망적이지 않을 듯, 결국 갤럭시S로 구매했다”, “기약이 없다는 거다. 갤럭시S로 질렀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성질급한 한국 고객들을 한 달간 기다리게 한 데 이어 또 기약없이 기다리게 했으니 대기수요의 이탈은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 쏟아지는 달콤한 추파…베가, 갤럭시S, HTC 레전드최근 휴대폰 매장에서는 전에 없던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폰4를 예약하러 왔다가 발길을 돌려 다른 폰을 ‘지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매장에서 아이폰4 예약판매 접수는 받지 않고 있으며 이미 예약을 한 소비자의 경우 아이폰4를 언제 받아볼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반면 SK텔레콤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갤럭시S는 대리점마다 들어차 있다. 게다가 갤럭시S는 출시 10일 만에 20만대가 팔릴 정도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인 T-모바일의 바이브런트와 AT&T의 캡티베이트가 현지 언론(월스트리트저널)으로부터 아이폰의 라이벌 자격이 있다는 호평까지 이끌어내면서 기세등등하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아이폰4보다는 한참 바람을 몰고 있는 갤럭시S의 손을 들어주는 소비자가 하나 둘씩 늘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조만간 LG유플러스의 갤럭시U가 가세할 예정이며 아이폰4와 갤럭시S를 겨냥한 SKY의 세 번째 스마트폰 ‘베가(Vega, IM-A650S)’도 이달 말 시판을 앞두고 있다. HTC의 보급형 스마트폰 레전드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틈새시장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폰4 대기수요가 눈 돌릴 곳은 널렸다는 얘기다. ◆ KT, 마음 떠난 님 잡아보지만 ‘역부족’KT가 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을리 만은 없다. 게임, 화장품 등 다양한 다양한 업종과 손잡고 아이폰4를 내건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아이폰4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붙잡아두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벤트에 당첨돼도 언제 경품을 수령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어 아이폰4는 경품으로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KT 표현명 사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폰 4를 기다리시는 고객분들을 위해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아이폰4 전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실제 아이폰4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는 글을 올리며 소비자 붙잡기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한 네티즌은 표 사장의 메시지에 “조바심 더 나게 만들어 역효과 볼 듯하다. 아이폰4 보고 있으면 뭐하나. 짜증만 더 날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어느 한 시점을 정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점이 지나서도 계속 기다려야 한다면 상당히 괴롭다. 제대가 두 달 연기된다고 생각해보라. 이유도 모르고”, “애플에서 판매 허락도 못 받은 폰을 가지고 와서 KT 올레 서비스를 즐기라니, 판매할 능력도 없으면서” 등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빠져나가는 대기수요를 잡을 수 없다면 자사의 다른 제품을 활용해야 하지만 KT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분석도 있다. KT는 아이폰3GS(8GB), 팬택의 이자르, 구글 넥서스원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아이폰8GB의 경우 32GB와 16GB 모델을 단종한 애플이 8GB모델 역시 수개월 지나 단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넥서스원도 최근 구글이 해당 폰에서 손을 뗀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제품 이미지에 대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자르는 타깃이 여성층으로 한정된다는 지적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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