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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영 “1명 아닌 11명 책임...멕시코전 빌드업 디테일 아쉬워“

    정우영 “1명 아닌 11명 책임...멕시코전 빌드업 디테일 아쉬워“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참여하고 있는 정우영(31·알사드)이 멕시코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카타르전에 대한 선전을 다짐했다. 정우영은 16일 현지에서 이뤄진 대표팀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전 위기는 잘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 “훈련을 많이 했던 후방 빌드업 과정의 디테일에 아쉬움이 있었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날 열린 멕시코전을 돌이켰다. 원래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수비 자원 누수로 멕시코전에서 센터백을 맡았다. 그러나 후반 중반 4분 만에 내리 세 골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다. 정우영은 “1년 만에 모였는데 선수 구성도 코로나19 등 이런 저런 이유로 바뀐 상황에서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최적의 전술인 파이브백으로 나서 전반전은 잘 버텼다“면서 ”후반전 집중력 저하로 실점한 것은 저를 포함해 수비수 모두 책임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팀 스포츠라 어느 한 명의 실수라기보다는 수비수는 물론 11명 전체의 실수라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다음 상대인 카타르는 아시아팀인 만큼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오스트리아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 동료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정우영은 “선수들 모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경기 전날 코로나19 확진 결과가 나와 당황할 수도 있었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경기를 잘 치르자고 서로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조심해야만 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일단 선수들이 안전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잘 회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리그 최강 팀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카타르전은 한국에서 팬들이 많이 보실 텐데 멕시코전은 아쉬웠지만 카타르전은 좋은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면서 “카타리는 지난해 아시안컵 멤버가 거의 그대로 인데 저랑 같은 팀 선수가 11명이나 있다. 개개인의 특징을 대표팀 동료들에게 알려주겠다”고 귀띔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윤석열 대권후보 1위’ 여야 동시 당황…“추미애가 X맨”

    ‘윤석열 대권후보 1위’ 여야 동시 당황…“추미애가 X맨”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맨 앞에 이름을 올린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되면서 이낙연·이재명 양강의 대선 구도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 총장과 격렬한 대립각을 세워온 여권은 물론 윤 총장에게 야권 대선판을 잠식당한 야당에서도 당황하는 기색이다. 11일 공개된 한길리서치-쿠키뉴스 여론조사(7~9일 전국 18세 이상 1022명 조사)에서 윤 총장은 24.7%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미애 법무무 장관과 갈등이 고조될수록, 여권의 공격이 강해질수록 윤 총장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윤 총장의 부상을 ‘국민의힘의 몰락’으로 연결지으며 애써 의미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라며 “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블로킹 현상에 미칠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조사는 가뜩이나 힘겨운 국민의당 도토리 후보들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으며 아예 도토리 싹까지 잡초 제거하듯 뿌리채 뽑혀버렸기 때문”이라며 “갈 길은 바쁜데 해는 저물고 비는 내리고 불빛없는 산비탈 길을 걷는 나그네 신세”라고 비아냥댔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애당초 중립을 지켰어야만 하는 검찰의 총장이 야권 대선후보로 꼽히는 것은 그만큼 정치적 편향성이 크다는 것과 정부여당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는 정의라는 탈을 쓰고 검찰이라는 칼을 휘둘러 자기 정치를 한 결과”라고 비판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의 무리한 ‘윤석열 때리기’가 오히려 윤 총장을 거물로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오히려 괴물 윤석열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야당에서도 “윤 총장 대선후보 1위의 일등 공신은 추미애 장관”이라는 말이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추 장관을 “야당을 돕는 X맨”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부상에 대해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만들어낸 결과로 해석하며 대여 공세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이 정부의 폭정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태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라고 평가했다. 김기현 의원도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 그리고 정권 교체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고 여권을 비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에 이어 야권 후보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 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2%, 심상정 정의당 의원 3.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3.4%, ‘없다’ 12.9%, 잘 모르거나 무응답 4.3%로 조사됐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을 유력 대권후보로 키워준 쪽은 난폭한 여권이고, 날개를 달아준 쪽은 지리멸렬한 야권”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지도부를 향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짜증 섞인 ‘NO 정치’와 사람을 배척하는 뺄셈의 정치는 윤 총장의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며 “일부 대선 잠룡들의 김종인 눈치보기식 소심 행보는 윤 총장의 소신 발언과 권력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과 비교되며 윤 총장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현 의원은 “우리가 좀 더 노력하고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대안 인물을 세우고 신뢰를 회복한다면 반문연대 세력에게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는 확실한 희망을 보여줬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석헌이 다시 꺼낸 ‘금감원 독립’ 사모펀드 부실 감독에 또 꺾이나

    윤석헌이 다시 꺼낸 ‘금감원 독립’ 사모펀드 부실 감독에 또 꺾이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원회로부터의 독립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면서 정부 출범 초기 ‘뜨거운 감자’였다가 사실상 중단된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감독업무의 독립성 강화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관련 질의를 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 등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 방안에 금융감독체계 개편 내용을 담을지, 예산·인력 운용 독립 방안만 담을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예산, 조직, 인원 등에서 모두 금융위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장 상황을 감독 집행에 반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 정책과 감독 기능을 금융위가 맡고, 감독 집행을 금감원이 하는 현재의 체계는 2008년 자리잡아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 출범 초기 민주당 정책연구소는 금융위의 정책기능을 기획재정부로, 감독기능을 금감원에 이관하고 소비자 분쟁과 민원을 담당하는 금융소비자보호기구를 만드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금융산업 진흥, 산업에 대한 감독이 동시에 이뤄지다 보니 정책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 두 가지 기능이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정부부처 하나로 금융감독위원회를 설치해 감독 정책과 집행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정책과 감독·집행뿐 아니라 감독기관이 민원·분쟁조정 기능을 맡는 것도 재검토하는 등 종합적인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금융위와 금감원의 엇박자로 사각지대에 방치됐던 사모펀드 피해자들도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찬성했다. 다만 사건 때마다 불거지는 금감원 전현직 직원의 연루 의혹, 안일한 감독 태도 등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임 신한금융 피해자연합 공동대책위원회 대표는 “금감원은 이미 금융사에 대한 감독기능을 상실했다. 금감원을 퇴사하면 금융기관이나 법무법인으로 이직해 민원 창구로 활용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의환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금융감독체계 개편 이후에는 감독기구의 운영과 집행을 국회 등이 직접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감독 부실 지적뿐 아니라 전현직 직원 연루 의혹까지 받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금감원을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커졌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예산 집행 현황 등을 항목별로 상세하게 공개하는 등 정부의 관리·감독이 강화된다. 금감원 직원은 “감독체계 개편은 정부조직 개편과 맞물려 있어 금융위 등에서 반대하면 추진이 쉽지 않다”며 “예민한 시기에 독립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직원들도 적잖이 당황했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한안전교육협회, 한전원자력연료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교육 실시

    대한안전교육협회, 한전원자력연료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교육 실시

    대한안전교육협회(회장 정성호, 이하 협회)가 지난 5일 한전원자력연료 임직원을 대상으로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 및 VR 재난안전 체험을 통한 이론 및 실습교육으로 이뤄졌다.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는 협회에서 자체 개발한 IOT 기술 융합 응급처치 교육 제품으로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가슴압박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최대 24명이 동시 체험 가능해 단체 교육에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협회는 지하철 화재대피, 선박안전, 지진대피, 추락 안전, 지게차 안전 등 일상생활 및 산업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하고 안전요령을 배울 수 있는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에 활용해오고 있다. 교육 참석자들은 “기존의 교육과 차별화된 체험교육을 통해 응급처치 및 재난대응 요령을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배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협회의 정성호 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한전원자력연료 임직원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며 “시기와 대상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안전문화를 더욱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협회는 안전교육의 접근성을 높여 전 국민의 안전의식과 재난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교, 수련시설, 산업현장 등 각 수요자의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맞춤형 안전체험관을 구축하며 안전교육 관리자와 체험자들 모두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한편, 협회는 정부에서 인가 받은 안전교육기관으로 관리감독자교육, 관리책임자교육, 근로자 정기교육, 신규채용자교육 등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협회의 온라인교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어 많은 기업에서 찾는 추세로 온라인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안전교육협회 온라인교육 사이트에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쇼미더머니9’ 안병웅, 어려운 비트에도 “진짜 보여줘야겠다 생각”

    ‘쇼미더머니9’ 안병웅, 어려운 비트에도 “진짜 보여줘야겠다 생각”

    ‘쇼미더머니9’ 안병웅이 남다른 랩 실력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서는 팀 내 서바이벌인 ‘리더 선발 사이퍼’ 결과와 첫 번째 ‘트리플 크루 배틀’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코드쿤스트X팔로알토 팀의 ‘리더 선발 싸이퍼’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비트가 시작되자마자 스윙스는 바로 등장해 차원이 다른 무대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으며, 맥대디와 주비트레인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꾸몄다.이날 마지막까지 남은 안병웅은 어려운 비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진짜 위기다’ 그런 마음도 있는 반면에 ‘이번에 진짜 한번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도 같이 한 것 같다”고 당시 심경에 대해 말했다. 이날 안병웅은 어려운 비트에서 실수 없이 완벽하게 무대를 완성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안병웅 너무 잘함”, “안병웅 혼자 영화 찍네”, “무대 찢었다 더 높이 올라가길”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안병웅은 자신의 무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이에 코드쿤스트는 “미쳐미쳐”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불복?…신경쓰지 않는 주식시장

    트럼프 불복?…신경쓰지 않는 주식시장

    코스피 강보합으로 마감미 증시도 전날 오름세“불복해도 영향 단기적”원달러 환율은 연저점대선 패배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과에 불복할 뜻을 분명히 해가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다. 대선 결과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오랜 기간 악재로 남아 있지는 않을 것으라는 예측이 나온다.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71포인트(0.11%) 상승한 2416.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1조 1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78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79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장보다 8.02포인트(0.95%) 하락한 836.78에 장을 마쳤다. 밤 사이 미국 증시도 대선 결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 속에 큰 폭 올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52포인트(1.95%) 상승한 2만 839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01포인트(1.95%) 오른 3510.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15포인트(2.59%) 급등한 1만 1890.93에 장을 마감했다. 남은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이다. 그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투표의 무결성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면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침묵하도록 두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 절대 우위 구도인 연방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크게 당황해하지는 않는 눈치다. 불복한다고 해도 그 여파가 깊거나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해 주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8원 내린 달러당 1,120.4원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2월 27일(1,119.1원)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환율은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뒤 위험선호 심리가 짙어지면서 하락에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지난 4일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할 때는 장중 1148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점하자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개 짖는 소리에…절도 벌이다 집주인에게 걸린 남성의 최후 (영상)

    개 짖는 소리에…절도 벌이다 집주인에게 걸린 남성의 최후 (영상)

    한 절도범이 개 짖는 소리에 집주인에게 걸려 삽으로 두들겨 맞는 모습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쪽 교외 라파엘카스티요의 한 주택에서 두 남성이 가스통 2개를 훔치려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실패했다. CCTV 영상에는 한밤중 해당 주택 밖에 서 있던 두 남성 중 한 명이 사다리를 타고 담을 넘어간 뒤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주택 마당 안으로 이 남성이 침입하자 이 집에서 키우는 것으로 보여지는 개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나타나 짖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이 남성은 근처에서 가장 돈이 될 것처럼 보이는 가스통을 집어 들어 서둘러 담 너머 일행에게 건넨다. 그는 그것으로도 성이 안 차는지 가스통을 하나 더 집어들어 다시 일행에게 넘겼다. 그러고나서 이 남성은 담벼락 근처 나무와 담벼락을 발판 삼아 다시 담을 넘으려고 시도했지만 반대편에 세워둔 사다리를 그만 발로 밀어 쓰러뜨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당황했는지 이 남성은 그만 담을 넘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그때 집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몽둥이 같은 것을 들고 나타나 이 남성을 사정없이 내리친다. 그러자 이 절도범은 몽둥이찜질을 피해 가까스로 빠져나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집주인은 “우리 개가 짖기 시작해 밖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보려고 나갔었다. 그때 한 남자가 가스통을 담 너머로 건네는 모습을 봤다”면서 “그때 난 그가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한다고 생각해 삽을 잡았다”고 말했다. 즉 영상 속 집주인이 집어 든 것은 삽이었던 것이다. 결국 집주인에게 삽으로 뚜드려 맞은 남성과 공범은 도주했고 현재 경찰의 추적을 피해 쫓기고 있다. 당시 이들 남성이 훔쳤던 가스통 2개는 근처에서 발견돼 다시 집주인이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UNLAM 노티시아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행정의 꽃’ 컴퓨터·네트워크 책임진다… 정보처리 자격증은 필수

    ‘행정의 꽃’ 컴퓨터·네트워크 책임진다… 정보처리 자격증은 필수

    국가공무원 전산직은 다른 기술직에 비해 뽑는 인원이 많은 편이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에선 전산직 전산개발 분야(일반) 97명, 정보보호 분야(일반) 46명을 선발한다. 필기시험에는 전산직 전산개발 분야에 1935명이, 정보보호 분야에 325명이 응시했다. 기술직 대부분은 자격증이 없어도 응시 가능하지만 전산직은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실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자격증이 1개 이상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3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최은영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 정보기반과 주무관, 김태훈 국세청 빅데이터센터 주무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공부팁을 들었다.-전산직은 전산개발과 정보보호로 나뉘던데, 어느 쪽으로 지원했나. 최은영(이하 최) “대학교 때 전산개발과 유사한 컴퓨터공학을 전공해 전산개발 분야로 지원했다. 전산개발 공무원들은 경찰청, 법무부, 우정사업본부, 국세청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한다. 그중에서도 국세청이나 우정사업본부로 많이 간다.” 김태훈(이하 김) “전산개발에 지원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경영정보론을 들었는데, 데이터를 만지는 수업이 재미있어 진로를 전산 쪽으로 결정했다. 전산직은 당해 연도에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 행정 처리에서 전산은 필수니까 전산직 공무원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현재 근무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최 “전산개발로 들어왔지만 현재는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 정보기반과에서 정보보호업무를 하고 있다. 정보기반과는 향후 어떤 정보화 계획을 세울지 큰 틀을 잡기도 하고, 우체국의 컴퓨터 등 자원을 관리하기도 한다. 또한 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 사업을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나는 사용자 개인컴퓨터 보안 상태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보호 업무는 처음이어서 낯설지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김 “국세청 빅데이터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빅데이터센터는 말 그대로 데이터를 활용해 과제 형식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해 필요한 데이터류를 분류하고 가공한다. 기획 업무를 주로 하다 보니 보람도 있고 재미있다.” -전산개발직으로 들어와 정보보호 업무도 할 수 있나. 최 “정보보호 직렬을 뽑는 부처에서는 정보보호 업무를 정보보호 직렬이 하는데 우정사업본부는 정보보호 직렬을 따로 뽑지 않았다. 그래서 전산개발 공무원이 정보보호 업무도 하고 있다. 전산개발 직렬 공무원 필기시험 과목 중에도 정보보호론이 있어 그때 공부한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등을 좀더 공부하면 된다.” -전산직도 다른 기술직과 마찬가지로 자격증 가산점이 붙나. 자격증의 난이도는 어떤가. 최 “전산직은 자격증이 필수여서 따로 가산점이 붙지 않는다. 전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은 대개 정보처리기사나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다. 관련 전공을 했다면 기출 문제를 공부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 실기 시험은 시험 유형이 바뀌고 나서 조금 어려워졌다. 그래서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공부했다. 만약 기출문제만 봤다면 필기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김 “자격증 시험이 최근 어려워지긴 했지만 공무원시험의 컴퓨터 일반 과목과 비슷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 난이도는 공무원 시험보다 쉽고, 공부하는 내용도 비슷해 공무원 필기시험과 함께 준비해도 괜찮다.”-전산개발과 정보보호 직렬은 필기시험 과목이 동일한가. 최 “기본과목은 동일하고 필수과목은 다르다. 전산개발은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을 보고, 정보보호는 네트워크보안, 정보시스템 보안 시험을 본다. 정보보호 업무를 해보니 네트워크 보안 공부는 필수로 해야 한다.” -기본과목 외의 필수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며, 난이도는 어떠한가. 최 “컴퓨터일반은 이론을 복습할 때 암기부터 하지 말고 이해부터 해야 한다. 그래야 기억에 오래 남고 응용문제가 나와도 적용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그럼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일단 외워야 한다. 나는 내가 이해했다고 착각할 때까지 반복해서 외웠다. 정보보호론은 생각보다 범위가 넓고 매년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는 편이다.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최대한 넓게 보려고 했다. 작년도까지 나온 기출문제 풀이는 당연하고 앞으로의 예상문제까지 풀면서 새로운 내용을 익히려고 했다. 컴퓨터 일반은 어느 정도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다. 어려운 계산 문제가 나오면 난도가 올라간다. 정보보호론은 최신기술과 관련된 용어 문제도 나온다.” 김 “기출문제 풀이가 가장 중요하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제를 먼저 학습하고 점점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좋다. 비전공자는 강의를 들어도 좋다. 최근 필기시험 난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보보호론은 법령 문제가 많이 나온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는 사안도 나온다. 틈틈이 신문을 보며 시사 상식을 챙기면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 -나만의 공부 팁은. 최 “내게 맞는 공부 시간을 찾으려고 했다.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 밤늦게 공부하고 자는 습관을 들였더니 아침 공부시간 내내 졸리더라. 그래서 차라리 아침에 더 자고 오후에 일어나 공부했다. 이런 방식이 오히려 내게 잘 맞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좋았다. 공부할 때는 기본 이론서를 한 권으로 요약하는 데 집중했다. 기출문제를 풀다가 새로 알게 된 내용이나 헷갈리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시험 직전까지 반복해서 봤다.” 김 “취약 과목을 공부할 때 오답노트를 만들어 매일 봤다. 예를 들어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라는 유형의 문제를 틀렸다면, 해당 문제의 맞는 예시를 전부 오답노트에 적어 외웠다. 오답노트는 매일 반복해서 복습했다.” -면접에서는 주로 어떤 질문이 나왔나. 어떻게 준비했나. 최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공직 가치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전공과 관련해선 http와 https의 차이를 묻는 문제가 기억이 난다.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정보보호론을 공부할 때 본 기억이 있어 무사히 답변했다. 면접은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준비했는데, 일부러 다양한 직렬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모아 꾸렸다. 일주일에 한두번 모여 서로의 면접관이 돼 매주 모의 면접을 봤다. 다른 직렬 수험생들과 스터디를 꾸리면 서로 경쟁자가 아닌 동료라는 의식에 진심으로 조언해 준다.” 김 “면접에선 일상생활을 하며 겪은 경험을 묻는 질문과 공무원이 돼 마주할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가정한 상황형 문제가 나왔다. 면접 스터디를 꾸려 준비했다. 미리 예상 문제를 뽑기도 했다.” -전산직은 정보 얻기가 쉬운가. 김 “기술직은 소수직렬이어서 행정직 등에 비하면 정보 얻기가 어렵다. 하지만 전산직은 기술직 중에서도 많은 인원을 뽑기 때문에 다른 기술에 비하면 그나마 정보 얻기가 수월한 편이다. 학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전산직으로 일하기는 어떠한가. 최 “정보보호 업무는 법이나 지침을 많이 찾아보고 준수해야 한다. 편의성과 보안성 사이에서 조율하는 게 어려울 때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실명 위기도 못꺾은 무대…늙어도 좋아, 난 노역배우

    실명 위기도 못꺾은 무대…늙어도 좋아, 난 노역배우

    “저도 이제 노역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됐어요.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열린 연극 ‘더 드레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승환’이 한껏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여덟 살에 연기를 시작해 평생을 대중과 함께해 온 그다. TV에서 자주 봤던 배우가 스스로 ‘노역배우’라고 부르니 뭔가 아쉽고 야속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표정이 밝았다. ‘노역배우’라는 의미를 달리 해석한 데서 온 감정의 간극이었던 거다. “나이 들어 할 수 없이 노역을 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이제 늙은 역할도 할 수 있게 됐다는 정말 긍정적인 의미죠. 젊었을 땐 연극 ‘아마데우스’ 살리에리나 ‘세일즈맨의 죽음’ 속 아버지를 얼마나 하고 싶었다고요.” 예순셋 나이와 희끗해진 머리칼과 어울리는 그 단어로,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은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배우와 제작자를 거쳐 다시 새 출발을 준비하는 그를 지난달 19일 정동극장에서 다시 만났을 때, 들뜨고 설렌 그 얼굴이 진심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송 감독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정동극장 신작 연극 ‘더 드레서’(The Dresser)로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2014년 뮤지컬 ‘라카지’를 제작하면서 잠깐 출연한 것을 건너뛰면 2011년 연극 ‘갈매기’로 명동예술극장에 선 뒤 9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다. 정동극장 개관 25주년을 기념할 연극을 올리기로 하고 지난해 수많은 작품을 고심하다 송 감독이 직접 대본을 골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 ‘피아니스트’ 각본을 쓴 로널드 하우드의 탄탄한 원작이라는 점이 좋았다. 더욱이 무대와 분장실을 배경으로 한, 배우 이야기라는 점에 단번에 마음이 갔다. 정작 무대 위에서 배우가 배우를 연기할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서 그런지 집보다 무대나 분장실이 더 편할 때가 있어요. 문을 열면 환한 무대 조명이 보이는 분장실에서 땀 흘린 배우들과 먹는 짜장면과 라면은 그 어떤 식당에서도 맛볼 수 없는 편안하고 남다른 맛이 있죠.” 그런 공간을 배경으로 한 대본을 읽으니 마냥 재미있고 좋았다. 게다가 극 중 그가 연기할 ‘선생님’(Sir)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 대표이자 배우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공습경보가 울리는 통에도 극장을 꿋꿋이 열고 연극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있다. 평생 배우와 극단 대표, 제작자로 활약한 그와 매우 비슷하다. 송 감독은 1965년 KBS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꾸준히 브라운관과 무대에 섰다. 대학에서도 활발하게 연극회 활동을 했고 극단76, 환퍼포먼스를 이끌며 대학로를 누볐다. 1996년 PMC프러덕션을 세운 뒤 타악 퍼포먼스 ‘난타’의 성공과 함께 제작자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1997년 초연된 ‘난타’는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 58개국 318개 도시에서 총 4만 7087회 공연됐다. 1437만 6050명이 ‘난타’를 봤다. 이와 함께 뮤지컬 ‘달고나’, ‘호두까기 인형’, ‘젊음의 행진’ 등 그가 20여년간 PMC프러덕션에서 제작한 작품만 50편이 넘는다. 그런데 송 감독이 작품에 참여하기로 하고 불과 1년 만에 코로나19라는 공습경보 수준이 아닌 직격탄이 날아왔다. 공연계에 몸담고 단 한순간도 상상해 보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작품과 현실의 차이였다. 해외 관광객이 관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난타’와 매년 선보이던 어린이 뮤지컬이 관객을 만날 수 없게 되자 8개월째 모든 공연이 ‘올스톱’ 됐다. 직원들은 유급 휴직 중이다. “23년간 한 번도 쉬지 않은 ‘난타’를 멈췄으니 일생에서 밖에서 닥친 가장 큰 시련이고 어느 때보다 어려운 날들인 건 맞다”는 토로가 굵지만 길진 않았다. 그나마 이달부턴 제주 난타전용관은 조심스레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 명동과 홍대는 아직 기약이 없다. “‘난타’는 공항이 활짝 열리기 전까진 아무래도 어려울 것”이라면서 “올해는 일단 잘 버티고 살아남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매년 2~3편 이상 공연을 올리며 성패를 걱정하던 그에겐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시간들이다. “처음엔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몰라 몇 달을 흘려보낸 것 같고 지금은 그저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다”면서 “다시 돌아갈 수 있겠지 희망을 품으며 버티는 것 말고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했다. 공연계 ‘큰형’으로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공연장에선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없다는 걸 강조하며 객석 띄어 앉기를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꾸준히 요구했다.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과 대형 뮤지컬 제작사 대표 6명과 함께 기부콘서트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됐다. 그래도 무대가 멈춰선 안 된다는 바람을 거듭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옛 명동 국립극장(지금의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을 했다고 해요. 문화예술이라는 게 어려운 때일수록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영혼을 맑게 해 주니 이런 때일수록 필요하죠.” 폭풍 같은 시기라고 언급하면서도 송 감독은 내내 옅은 미소를 머금으며 “다행이다”, “고맙다”를 반복했다. “이렇게 하던 일을 멈추고 인생을 돌아보니 마냥 고마운 게 많더라”면서 “그래도 이 와중에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냐”고 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과 부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장유정 연출부터 안재욱·오만석·배해선·정재은 등 함께 연기할 배우들이 “송승환 선배님 때문에” 작품에 모였다고 입을 모은 것도 고맙고, 무엇보다 자신이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 자체에도 감격스러워했다. 사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엄청난 시련을 맞닥뜨렸다. 시력이 자꾸 떨어지길래 병원을 찾았더니 황반변성과 변형된 망막색소변성으로 실명할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나마 실명까진 아니지만 결국 시각장애 등록을 하고야 말았다. “평생 연기를 다시는 못할 줄 알았어요. 다행히 진행이 멈춰 더 심하게 나빠지진 않았고, 이렇게 다시 할 수 있게 되니 감사하죠.” 20년 전 그와의 추억이 담긴 연극표를 건네자 눈 가까이 대고 골똘히 보고도 “(표에 그려진) 얼굴이 안 보인다”며 기억을 주머니에 소중히 간직했다. 앞에 있는 사람의 얼굴 형태 정도만 볼 수 있고 글씨는 아예 읽기 어려워 음성지원되는 전자기기와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로 대본을 외운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번 작품 상견례 겸 첫 리딩 때 대본을 다 외울 정도로 완벽한 열의를 보였다. 다시는 설 수 없을 거라 생각한 무대의 소중함을 매일 연습실에서도 표현하고 있다. 개막도 전에 ‘더 드레서’의 시즌제 공연을 꿈꾸는 것은 그만큼 애정과 열정을 담았기 때문으로 보였다. “눈이 안 좋아진 뒤부턴 아침에 일어나서 파란 하늘만 봐도 고마워요. 내가 이걸 볼 수 있다니! 더구나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극장에서 함께할 수 있으니 고맙고 행복하죠.” 그는 작품 속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는 대사가 유독 절절하게 와닿는다고 했다. “40대였으면 이 감성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을 텐데 60대라 공감할 수 있다”며 너스레도 떨었다. 고집스럽게 무대에 집착하면서도 결국 그곳이 가장 행복과 위안을 주는 곳임을 보여 주는 극 중 선생님처럼 송 감독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가장 좋아하는 무대에서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다. 그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일을 꾸미고 있다.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유튜버에 도전하기로 한 것인데 콘텐츠가 독특하다. “선배님들의 그간 배우로서의 삶을 기록하고 싶었어요. 배우로 거쳐 온 무대나 방송에 얽힌 이야기들, 진짜 재미있는 게 많은데 저만 알기 아깝거든요. 그분들의 영상회고록을 아카이브처럼 남겨둘 거예요.” 벌써 이순재(85), 오현경(84), 김영옥(83)을 각각 만나 인터뷰했다. 한 사람당 4~5시간씩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방대한 ‘기록’을 적당한 분량씩 나눠 조만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마지막회는 제 회고록이 되겠죠. 55년간 연기생활, ‘난타’ 등 공연 제작자의 삶. 언제쯤 다 얘기할 수 있을까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제정책 민낯 그대로… ‘홍남기 반란’에 흔들리는 당정청

    경제정책 민낯 그대로… ‘홍남기 반란’에 흔들리는 당정청

    추경·재난지원금 등 싸고 당지도부와 대립黨선 “정권철학 이해 못한 채 발목만 잡아”文대통령 즉각 사표 반려에 이낙연 ‘곤혹’예산안 처리 뒤 연말 개각 포함될 가능성민주 확전 자제… 홍 부총리에 질의 자제령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돌발 사의 표명은 불안한 당정청 관계와 원칙 없이 끌어온 경제 정책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년 내내 추가경정예산,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1주택자 재산세 완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변경 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립했다. 청와대는 때로는 홍 부총리의 손을 들어 주고 때로는 당의 편을 들어 주며 갈등을 조율해 왔다. 그러나 이날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관련 대주주 기준이 자신의 뜻인 3억원으로 조정이 아니라 당이 주장한 10억원으로 유지된 점을 들며 “2개월 동안 갑론을박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느닷없이 공개했다. 관료사회에서는 그동안 홍 부총리를 “줏대 없는 부총리”라 비판했고, 민주당은 “통치 철학을 이해하지 못한 채 발목만 잡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려 왔다. 우유부단한 홍 부총리였기에 비판의 수위도 거셌다. 그러나 이날 홍 부총리의 반란은 전혀 홍남기답지 않아 민주당은 큰 충격을 받았다. 기재위에서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예산안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컨트롤타워처럼 진행하셔야 할 분이, 이 엄중한 시기에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정치적 행동 아니냐”며 “무책임에 유감의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예결위 소속 한 의원도 “쌓인 불만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당장 이낙연 대표가 곤혹스럽게 됐다. 이 대표는 홍 부총리가 반발한 대주주 요건 10억원 유지를 고집스럽게 주도했다. 이 대표는 ‘고위 당정청에서 사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코멘트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면서 “대통령께서 최적의 판단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홍 부총리의 ‘거사’로 이 대표의 리더십엔 금이 갔다. 한 민주당 의원은 “시행령이 예고된 사안인데 ‘동학개미’ 운운하며 유예 요청 자체가 틀린 것”이라며 “정책의 일관성을 해치는 요구였다”며 이 대표를 겨눴다.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사표를 즉각 반려한 것도 이 대표에겐 달갑지 않은 신호다. 문 대통령의 의중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원내지도부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4일부터 시작되는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홍 부총리에게 재산세, 대주주 요건, 재정준칙 관련 질의를 자제하라는 ‘함구령’을 내려 논란이 됐다. 갑작스런 국정 변수에 청와대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당장 다음달로 예상되는 개각에 홍 부총리가 포함되느냐에 대한 전망부터 엇갈린다. 홍 부총리는 2년 가까이 부총리직을 맡아 온 터라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청와대가 이날 ‘재신임’을 강조해 유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홍 부총리가 “최대한 예산 심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 12월 2일 예산안 처리 후 연말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노역 배우로 새 출발”… ‘베테랑’ 배우·프로듀서 송승환의 설렘과 고마움

    “노역 배우로 새 출발”… ‘베테랑’ 배우·프로듀서 송승환의 설렘과 고마움

    “저도 이제 노역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됐어요.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열린 연극 ‘더 드레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승환’이 한껏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여덟 살에 연기를 시작해 평생을 대중과 함께해 온 그다. TV에서 자주 봤던 배우가 스스로 ‘노역배우’라고 부르니 뭔가 아쉽고 야속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표정이 밝았다. ‘노역배우’라는 의미를 달리 해석한 데서 온 감정의 간극이었던 거다. “나이 들어 할 수 없이 노역을 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이제 늙은 역할도 할 수 있게 됐다는 정말 긍정적인 의미죠. 젊었을 땐 연극 ‘아마데우스’ 살리에리나 ‘세일즈맨의 죽음’ 속 아버지를 얼마나 하고 싶었다고요.” 예순셋 나이와 희끗해진 머리칼과 어울리는 그 단어로,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은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배우와 제작자를 거쳐 다시 새 출발을 준비하는 그를 지난달 19일 정동극장에서 다시 만났을 때, 들뜨고 설렌 그 얼굴이 진심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동극장 신작 ‘더 드레서’로 9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 송 감독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정동극장 신작 연극 ‘더 드레서’(The Dresser)로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2014년 뮤지컬 ‘라카지’를 제작하면서 잠깐 출연한 것을 건너뛰면 2011년 연극 ‘갈매기’로 명동예술극장에 선 뒤 9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다. 정동극장 개관 25주년을 기념할 연극을 올리기로 하고 지난해 수많은 작품을 고심하다 송 감독이 직접 대본을 골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 ‘피아니스트’ 각본을 쓴 로널드 하우드의 탄탄한 원작이라는 점이 좋았다. 더욱이 무대와 분장실을 배경으로 한, 배우 이야기라는 점에 단번에 마음이 갔다. 정작 무대 위에서 배우가 배우를 연기할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서 그런지 집보다 무대나 분장실이 더 편할 때가 있어요. 문을 열면 환한 무대 조명이 보이는 분장실에서 땀 흘린 배우들과 먹는 짜장면과 라면은 그 어떤 식당에서도 맛볼 수 없는 편안하고 남다른 맛이 있죠.”그런 공간을 배경으로 한 대본을 읽으니 마냥 재미있고 좋았다. 게다가 극 중 그가 연기할 ‘선생님’(Sir)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 대표이자 배우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공습경보가 울리는 통에도 극장을 꿋꿋이 열고 연극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있다. 평생 배우와 극단 대표, 제작자로 활약한 그와 매우 비슷하다. 송 감독은 1965년 KBS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꾸준히 브라운관과 무대에 섰다. 대학에서도 활발하게 연극회 활동을 했고 극단76, 환퍼포먼스를 이끌며 대학로를 누볐다. 1996년 PMC프러덕션을 세운 뒤 타악 퍼포먼스 ‘난타’의 성공과 함께 제작자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1997년 초연된 ‘난타’는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 58개국 318개 도시에서 총 4만 7087회 공연됐다. 1437만 6050명이 ‘난타’를 봤다. 이와 함께 뮤지컬 ‘달고나’, ‘호두까기 인형’, ‘젊음의 행진’ 등 그가 20여년간 PMC프러덕션에서 제작한 작품만 50편이 넘는다. ●전쟁에도 멈추지 않은 ‘선생님’… ‘난타’는 몇 달째 올스톱 그런데 송 감독이 작품에 참여하기로 하고 불과 1년 만에 코로나19라는 공습경보 수준이 아닌 직격탄이 날아왔다. 공연계에 몸담고 단 한순간도 상상해 보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작품과 현실의 차이였다. 해외 관광객이 관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난타’와 매년 선보이던 어린이 뮤지컬이 관객을 만날 수 없게 되자 8개월째 모든 공연이 ‘올스톱’ 됐다. 직원들은 유급 휴직 중이다. “23년간 한 번도 쉬지 않은 ‘난타’를 멈췄으니 일생에서 밖에서 닥친 가장 큰 시련이고 어느 때보다 어려운 날들인 건 맞다”는 토로가 굵지만 길진 않았다.그나마 이달부턴 제주 난타전용관은 조심스레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 명동과 홍대는 아직 기약이 없다. “‘난타’는 공항이 활짝 열리기 전까진 아무래도 어려울 것”이라면서 “올해는 일단 잘 버티고 살아남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매년 2~3편 이상 공연을 올리며 성패를 걱정하던 그에겐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시간들이다. “처음엔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몰라 몇 달을 흘려보낸 것 같고 지금은 그저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다”면서 “다시 돌아갈 수 있겠지 희망을 품으며 버티는 것 말고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했다. 공연계 ‘큰형’으로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공연장에선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없다는 걸 강조하며 객석 띄어 앉기를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꾸준히 요구했다.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과 대형 뮤지컬 제작사 대표 6명과 함께 기부콘서트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됐다. 그래도 무대가 멈춰선 안 된다는 바람을 거듭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옛 명동 국립극장(지금의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을 했다고 해요. 문화예술이라는 게 어려운 때일수록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영혼을 맑게 해 주니 이런 때일수록 필요하죠.” ●“실명 위기” 진단, 글씨 읽기 어려운 정도… “평생 연기 못할 줄 알았는데 감사” 폭풍 같은 시기라고 언급하면서도 송 감독은 내내 옅은 미소를 머금으며 “다행이다”, “고맙다”를 반복했다. “이렇게 하던 일을 멈추고 인생을 돌아보니 마냥 고마운 게 많더라”면서 “그래도 이 와중에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냐”고 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과 부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장유정 연출부터 안재욱·오만석·배해선·정재은 등 함께 연기할 배우들이 “송승환 선배님 때문에“ 작품에 모였다고 입을 모은 것도 고맙고, 무엇보다 자신이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 자체에도 감격스러워했다. 사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엄청난 시련을 맞닥뜨렸다. 시력이 자꾸 떨어지길래 병원을 찾았더니 황반변성과 변형된 망막색소변성으로 실명할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나마 실명까진 아니지만 결국 시각장애 등록을 하고야 말았다. “평생 연기를 다시는 못할 줄 알았어요. 다행히 진행이 멈춰 더 심하게 나빠지진 않았고, 이렇게 다시 할 수 있게 되니 감사하죠.”20년 전 그와의 추억이 담긴 연극표를 건네자 눈 가까이 대고 골똘히 보고도 “(표에 그려진) 얼굴이 안 보인다”며 기억을 주머니에 소중히 간직했다. 앞에 있는 사람의 얼굴 형태 정도만 볼 수 있고 글씨는 아예 읽기 어려워 음성지원되는 전자기기와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로 대본을 외운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번 작품 상견례 겸 첫 리딩 때 대본을 다 외울 정도로 완벽한 열의를 보였다. 다시는 설 수 없을 거라 생각한 무대의 소중함을 매일 연습실에서도 표현하고 있다. 개막도 전에 ‘더 드레서’의 시즌제 공연을 꿈꾸는 것은 그만큼 애정과 열정을 담았기 때문으로 보였다. “눈이 안 좋아진 뒤부턴 아침에 일어나서 파란 하늘만 봐도 고마워요. 내가 이걸 볼 수 있다니! 더구나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극장에서 함께할 수 있으니 고맙고 행복하죠.”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로 유튜브도 도전… ”원로 배우들 영상 회고록“ 그는 작품 속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는 대사가 유독 절절하게 와닿는다고 했다. “40대였으면 이 감성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을 텐데 60대라 공감할 수 있다”며 너스레도 떨었다. 고집스럽게 무대에 집착하면서도 결국 그곳이 가장 행복과 위안을 주는 곳임을 보여 주는 극 중 선생님처럼 송 감독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가장 좋아하는 무대에서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다. 그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일을 꾸미고 있다.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유튜버에 도전하기로 한 것인데 콘텐츠가 독특하다. “선배님들의 그간 배우로서의 삶을 기록하고 싶었어요. 배우로 거쳐 온 무대나 방송에 얽힌 이야기들, 진짜 재미있는 게 많은데 저만 알기 아깝거든요. 그분들의 영상회고록을 아카이브처럼 남겨둘 거예요.” 벌써 이순재(85), 오현경(84), 김영옥(83)을 각각 만나 인터뷰했다. 한 사람당 4~5시간씩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방대한 ‘기록’을 적당한 분량씩 나눠 조만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마지막회는 제 회고록이 되겠죠. 55년간 연기생활, ‘난타’ 등 공연 제작자의 삶. 언제쯤 다 얘기할 수 있을까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추행 저항 피하려 남성 혀 깨물어 절단…경찰 “처벌 대상 아냐”

    성추행 저항 피하려 남성 혀 깨물어 절단…경찰 “처벌 대상 아냐”

    성추행을 저항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한 여성에 대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하려던 30대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 혐의로 고소를 당한 20대 여성에 대해 불기소 의견(죄가 안됨)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 7월 19일 오전 9시 25분쯤 부산 남구 황령산 산길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남성 B씨가 자신에서 강제로 키스하려고 하자 B씨의 혀를 깨물어 혀 끝 3㎝가량이 절단됐다. A씨는 B씨의 강제추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고, B씨는 합의해 의한 행위였다며 오히려 A씨를 중상해로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이동동선 등을 분석하고, 정당방위 심사위원회 의견 등을 종합한 결과 B씨가 강제추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여성의 이같은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정당방위 심사위원회에서 혀 절단은 정당방위를 넘은 ‘과잉방위’이기는 하지만, 형법 21조 3항에 따라 면책되는 행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형법 21조3항은 “방어행위가 정도를 초과한 경우라고, 그 행위가 야간에 발생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공포, 경악, 흥분 당황으로 발생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해서는 강간치상 혐의로 지난달 9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 최모씨가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당시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로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
  • 성추행 저항 피하려 남성 혀 깨문 여성 ,경찰“처벌대상아냐”

    성추행을 저항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한 여성에 대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하려던 30대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 혐의로 고소를 당한 20대 여성에 대해 불기소 의견(죄가 안됨)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A씨는 은 지난 7월 19일 오전 9시 25분쯤 부산 남구 황령산 산길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남성 B씨가 자신에서 강제로 키스하려고 하자 B씨의 혀를 깨물어 혀 끝 3㎝가량이 절단됐다. A씨는 B씨의 강제추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고,B씨는 합의해 의한 행위였다며 오히려 A 씨를 중상해로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이동동선 등을 분석하고, 정당방위 심사위원회 의견 등을 종합한 결과, B씨가 강제추행을 한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여성의 이같은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정당방위 심사위원회에서 혀 절단은 정당방위를 넘은 ‘과잉방위’이기는 하지만,형법 21조 3항에 따라 면책되는 행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형법 21조3항은 “방어행위가 정도를 초과한 경우라고,그 행위가 야간에 발생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공포,경악,흥분 당황으로 발생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해서는 강간치상 혐의로 지난달 9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부산에서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 최모씨가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당시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오히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로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추행남 혀 깨물어 3cm 절단…여성의 방어권 인정[이슈픽]

    성추행남 혀 깨물어 3cm 절단…여성의 방어권 인정[이슈픽]

    ‘황령산 혀 절단’ 사건을 수사한 부산 남부경찰서는 성추행을 저항하기 위해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한 여성의 행동을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과잉행위이긴 하지만 심리적 불안상태에서 행해진 방어행위라는 것이다. 올해 7월 19일 오전 9시 25분 부산 남구 황령산 산길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여성 A씨는 남성 B씨의 혀를 깨물어 혀끝 3㎝가량이 절단했다. A씨는 B씨의 강제추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고, B씨는 합의해 의한 행위였다며 오히려 여성을 중상해로 처벌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를 수사한 결과 B씨의 강제추행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정당방위 심사위원회를 열고 형법 21조 3항에 따라 면책되는 행위로 판단했다. 형법 21조3항은 “방어행위가 정도를 초과한 경우라고, 그 행위가 야간에 발생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공포, 경악, 흥분 당황으로 발생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56년 만에 재심 청구한 70대 이번 판단은 성범죄에 대한 여성의 방위 범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에서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 최모씨가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로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 이후 숨죽여 살아온 최씨는 올해 용기를 내 한국여성의전화를 찾았고 지난 5월 재심을 청구했다. 2차 공판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재심을 청구한 최씨는 “치욕스러운 수사를 받고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이후 지난 56년간 단 하루도 억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호받고 정의와 평등의 원칙에 따라 재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007 시리즈/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007 시리즈/김상연 논설위원

    영화 ‘007 시리즈’는 단순히 영화가 아니라 문화현상이다. 일반명사처럼 쓰이는 ‘007 가방’이나 ‘007 작전’ 같은 단어를 보면 이 영화가 우리에게 끼친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다. 심지어 둥그렇게 둘러앉아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면 양옆의 사람이 죽는 시늉을 하는 ‘007 빵’이라는 놀이도 있었다. 007은 영국 해군 정보부 중령 출신인 작가 이언 플레밍의 소설을 원작으로 1962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영화 시리즈다. 007이란 명칭은 영국 첩보기관인 MI6 소속 첩보요원의 코드네임으로, 앞의 숫자 00은 상관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의 판단으로 적을 죽일 수 있는 권한(살인면허)을 의미한다. 영화 스토리가 시작되기 직전 말쑥한 양복 차림의 주인공이 무심하게 걸어가다가 갑자기 관객 쪽으로 몸을 돌리며 권총을 겨누는 장면, 그리고 존 베리가 작곡한 메인 테마곡은 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뀐 지금 보고 들어도 여전히 짜릿할 만큼 세련미가 넘친다. 제작은 영국 영화사와 미국 영화사가 합작으로 하지만, 주인공인 007(제임스 본드) 역할만큼은 영연방 출신 배우를 캐스팅하는 전통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이 영화 시리즈의 초대 007역을 맡은 배우가 지난달 31일 90세로 별세한 숀 코너리다. 잘생긴 얼굴에 빼어난 슈트핏, 깔끔한 매너와 섹시한 미소, 그리고 어떤 위기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007의 매력은 거의 전적으로 코너리의 명연기에 빚지고 있다. 현재까지 6명의 007 주인공이 나왔지만 3대 제임스 본드인 로저 무어(2017년 89세로 별세) 이후의 주인공들은 007의 이미지에 딱 부합하는 배우들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차라리 톰 크루즈가 1996년부터 주연한 영화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이 더 007 영화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지구상의 스파이 영화는 어떤 영화든 결국은 007의 아류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나온 25편의 007 영화들 속에서 주인공인 본드가 죽인 악당은 360명이 넘는다. 그런데 이 무시무시한 살인면허를 연기한 배우들한테서 살기(殺氣)는커녕 훈남의 풍모가 느껴진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아버지와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코너리는 가족의 생계를 돕고자 학교를 중퇴한 뒤 우유배달을 하고 철강공장에서 일했지만 그의 얼굴에서 삶의 찌든 때는 찾아볼 수 없다. 인터넷에는 “나이 들어 더 멋진 배우”, “코너리처럼 늙고 싶다”라는 영화팬들의 선망 어린 애도가 넘친다. 007의 매력이 늙어서도 빛을 발하리라고는 58년 전 이 영화를 시작했던 제작자들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 승장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 “감독인 제가 선수를 믿어야죠”

    승장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 “감독인 제가 선수를 믿어야죠”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이 30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가 잘 버텨줬다”며 신예 육서영(19)을 칭찬했다. -비디오 판독에서 신들린 모습 보여주셨는데요. “저보다는 코칭 스태프가 함께 잘 봐줬습니다.” -GS칼텍스 전에서와는 반대로 초반 안 좋은 흐름을 뒤집고 역전승했는데요.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면 첫 세트하면서 지난 시즌 기억이 날 정도로 당황스러웠습니다. 선수들이 현대건설전을 많이 준비했는데 1세트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도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저희가 잘 버티면서 상대 선수들의 미스가 유발됐던 것 같고 접전이었던 2,3세트 고비를 잘 넘긴게 승리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육서영 선수가 흔들리자 김주향 선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고민하시다가 결국 교체를 안했습니다. “육서영 선수가 아직 어리다 보니까 흔들리는 부분은 있어요. 그래도 멘탈이 강한 선수거든요. 고민은 됐지만 한번 더 믿고 기다렸습니다. 결국 잘해줬네요.” -라자레바가 1세트 공격성공률이 11%로 저조했는데. “라자레바가 못한 게 아니라 공격까지 연결이 안됐던 겁니다. 라자레바가 아닌 어느 선수를 갖다 놔도 어려웠을 겁니다. 첫 세트 이후부터는 리시브가 잘 버텨줬고 흔들릴 때도 잘 버텨주니까. 공격도 잘 연결됐습니다. -신연경 선수 활약이 빛났는데. “신연경 데리고 올 때부터 수비를 믿고 선택을 했습니다. 팀의 세터가 있다면 후위에서 리베로가 있듯이 신연경 선수가 후위에서 조율도 할 줄 알고 항상 믿고 있습니다. 분위기 메이커에요. 그 친구가.” -김희진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됐는데. “감독인 제가 선수를 안 믿으면 어쩌겠습니까. 희진 선수는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데도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큰 걸 바라지 않습니다. 희진이와 (김)수지 선수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사니 코치 합류가 시즌 전 화제였는데 감독님과의 케미 어떻습니까. “사니 코치하고 저는 어릴 때부터 관계가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선택을 한 거 였고, 선수들과 조율하는 역할을 잘 하고,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수훈 선수를 꼽아주신다면. “육서영, 어린 친구가 잘 견뎌주는게 기특했죠. 안나도 결정력 있는 공격을 했고, 수지도 잘해줬습니다.” 화성 글·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 9개월째 공전…檢 “당황스럽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 9개월째 공전…檢 “당황스럽다”

    ‘청와대 하명수사·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이 시작된 지 9개월이 흘렀지만 아직 정식 재판에도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30일 진행된 재판에서 한병도 전 정무수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검찰이 제기한 증거목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피고인이 출석하는 공판기일은 내년에서야 열릴 전망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5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한 의원 측 변호인은 “한병도의 공소사실은 당내 경선에서 후보자가 되려는 자에게 직을 제공할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검찰이 제출·수정한 증거목록은 한병도와 관련없는 증거가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 검찰의 증거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에 “전체적으로 한병도 개인의 행동이라고 볼 수 없는 측면이 많다. 증거가 아직 오픈(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부가 판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변호인 측 요청을 기각해달라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측도 “주된 공소사실이 하명수사와는 무관하다”면서 “검찰이 제출하려는 증거가 피고인의 어떤 공소사실과 관련이 있는지 밝히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말을 보탰다. 검찰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검사는 “지난 기일 말했던 부분을 최대한 검토해서 무관하다고 (밝혔는데) 하...당황스럽습니다”라면서 “(문제 제기로 인해) 재판이 공전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변호인들 의견을 수용하겠지만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렇게까지 증거인부 과정이 지난하게 진행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전 부시장 측 변호인은 이날 송 전 부시장의 수첩 전체에 대해서도 가환부(증거물을 제출인에게 잠정적으로 돌려주는 것)와 열람·등사에 대해 다시금 요청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현재 추가수사가 계속되고있어 (수첩의) 열람·등사를 제한하고 있고, 공소사실 입증 위해 필요한 부분은 이미 증거목록에 일부 들어가 있다”면서 “가환부는 부적절하다고 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송 전 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대해 송 전 부시장 측은 “핵심 증거가 아닌 단순한 메모장”이라는 입장을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측에 다음달 말까지 증거목록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이 12월 말까지 증거목록을 분리해 제출할 예정이다. 다음 기일은 12월 21일로 정해졌으며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끝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솔직담백한 가수’ 장범준에 스며들다

    [임효진의 입덕일지] ‘솔직담백한 가수’ 장범준에 스며들다

    ‘벚꽃 캐럴’의 주인공이었던 장범준이 모든 계절 사랑받는 가수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장범준과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장범준 편은 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모창 능력자들의 수준급 실력에 장범준은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앞서 그는 “90% 이상 득표율로 우승하지 못하면 신곡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24일 신곡 ‘잠이 오질 않네요’를 발표해 그 약속을 지켰다. 해당 곡은 공개 13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봄을 대표했던 그는 여름을 넘어 가을까지 사랑받는 가수로 거듭났다. 사계절 팬들의 사랑을 먹고 크는 장범준, 그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 ’따뜻한 호구의 노래’ 장범준 노래의 매력“지금 집앞에 계속 이렇게 너를 / 아쉬워 하다 너를 / 연락했다 할까”“그녀가 좋아하는 노래를 해 / 무심한 척 준비 안 한 척 노래를 불렀네” 많은 사람들이 장범준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따뜻하고 순수하면서도 솔직한 가사 때문이다. ‘호구의 노래’가 잘 어울린다고 말할 만큼 장범준은 누구나 마음속에 갖고 있을 법한 소심한 감정을 노래로 잘 대변해준다. ‘노래방에서’,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등의 노래는 편안한 멜로디는 물론 솔직한 가사로 많은 청취자들의 공감을 쉽게 이끌어낸다. ‘히든싱어6’ 모창 능력자들이 말한 장범준 노래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음역대가 낮다는 점이다. ‘노래방에서 장범준’으로 출연한 편해준은 장범준의 노래에 대해 “원키로 불렀는데도 너무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생겨서 좋았다”고 말했다. ▶ 엉뚱한 매력, 4차원 입담에 빠지다장범준은 유재석, 박명수, 유희열 등 입담으로는 연예계에서 밀리지 않는 사람들도 당황하게 하는 입담의 소유자다. MBC ‘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에 출연한 그는 유재석을 만나 음원 이야기로 시작해 치과 치료 이야기, 육아 얘기 등으로 빠지는 대화의 흐름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토크의 중심을 잡고자 하면 또 다른 이야기를 꺼내 엉뚱하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보였다. 과거 MBC ‘무한도전’ 웨딩싱어즈 편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박명수에게 “곡 줄 생각이 없다”며 가식 없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음원 홍보를 위해 방송에 출연했지만 차트에서 순위가 밀렸다며 위로하는 박명수에게는 “손익분기를 넘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출연했던 ‘히든싱어6’에서 그는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큰 의미 없이 나왔다”면서도 “(은퇴 각오를 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며 재치 있게 말하기도 했다. ▶ 가수 장범준, 알고보니 다재다능사실 장범준은 노래 부르는 재능 외에도 남다른 그림 실력을 가진 소유자다. 고등학생 시절 그는 ‘조선대학교 제44회 전국 학생 미술 실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대학에서는 만화∙디지털콘텐츠학부 디지털콘텐츠를 전공하기도 했다. 그는 ‘슈퍼스타K’ 출연 당시 출연진들을 위해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등 실력을 뽐냈다. 그는 팀 ‘버스커버스커’의 곡이 실린 광고에서 직접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장범준은 자신의 앨범 커버를 직접 그리는 등 그림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BJ 은유화, 내추럴 멜빵 컨셉 매력

    [포토] BJ 은유화, 내추럴 멜빵 컨셉 매력

    인기BJ 은유화가 극강의 섹시미와 귀요미를 선사했다. 최근 남성잡지 맥심의 ‘미맥콘(미스맥심 콘테스트) 2020’ 22화가 유튜브에 공개됐다. ‘미맥콘 2020’ 22화에서는 첫 등장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인기 BJ 겸 모델 은유화가 등장한다. 은유화는 초반부 독자 투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였으나, 갈수록 투표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탈락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투표에서는 순위권 탈락으로 미맥콘을 떠나는 듯 했으나 구사일생으로 ‘맥심라이브 슈퍼 패스’를 통해 결승전까지 진출해 최종 후보들과 맞붙게 됐다. 마지막 출연이 될지 모른다는 각오로 화보 촬영장에 나타난 은유화는 몸에 물감을 묻히면서 그림을 그리는 ‘섹시한 페인터’ 콘셉트를 준비했다. 22화에서 은유화는 “물감이랑 어울리는 멜빵 스타일의 보디슈트를 챙겨왔다. 그림 그리는 독특한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며 자신의 촬영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어 1라운드 때부터 자신이 쭉 지켜왔던 콘셉트 ‘큐티섹시’를 통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다른 참가자는 성숙한 섹시미가 있지만 나에겐 특별한 큐티섹시한 무기가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아찔한 멜빵 보디슈트를 입고 무사히 결승전 화보 촬영을 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카메라 앞에서 멜빵이 풀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다. 은유화는 당황하지 않고 옷이 풀어진 포즈를 그대로 살려 화보에 이 장면을 담는 프로의식을 발휘해 주변인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한편 은유화를 비롯해 콘테스트에서 살아남은 최종 생존자는 단 4명이며 30일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독자 투표에서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최종 우승자는 2020년 12월 표지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 [여기는 중국] “아이들 잃어버릴까 봐…” 철장에 가둔 부모 논란

    [여기는 중국] “아이들 잃어버릴까 봐…” 철장에 가둔 부모 논란

    중국에서 두 어린이가 철장에 갇혀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두스스바오’(都市时报) 등 중국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허난성 뤄양의 한 재래시장에서 두 남자아이가 철장 안에 갇혀있는 모습을 많은 사람이 목격했다.당시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시장 한복판에 주차돼 있는 파란색 삼륜 오토바이의 뒤쪽 짐칸에는 철장이 설치돼 있고 그 안에는 두 남아가 갇혀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두 남아는 철장에 달라 붙여 시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지만, 주변 상인이나 방문 고객들은 이런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모습에도 당황하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다. 당시 이들 아이가 왜 철장 안에 갇혀 있었는지 그 이유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촬영자 등 주민들은 두 아이의 부모가 혼잡한 시장에서 아이들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여성 역시 “부모들은 아이들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 안에 가뒀을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영상은 ‘다허바오 뤄양신웬’이라는 현지매체가 틱톡 중국판 더우인에 공유하면서 관심을 끌었고, 많은 네티즌은 영상 속 두 남아의 부모가 한 행동을 잔인하다며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너무 잔인하다. 아이들이 정말 당신 자식 맞느냐?”고 했고, 또 어떤 네티즌은 “이렇게 갇혀있는 모습은 동물들밖에 본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부모의 이런 조치를 안전하며 효과적이라고 칭찬하며 찬성의 뜻을 보였다. 누군가는 “이렇게 가둬놓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아이들이 만일 납치라도 된다면 평생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부모가 되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다”고 옹호했다. 또 다른 누군가도 “이 모습은 단지 보호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일 뿐”이라면서 “어떤 부모도 이렇게 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해할 수는 있다”고 동감했다. 한편 현지 관계자들은 이번 보도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다허바오 뤄양신웬/더우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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