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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 훈민정음도 NFT로…간송미술관, 총 100억원 규모 판매

    국보 훈민정음도 NFT로…간송미술관, 총 100억원 규모 판매

    국보 훈민정음이 NFT로 제작돼 판매된다.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 토큰)는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파일에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해 원본성과 소유권을 보증하는 것으로, 국가지정문화재가 NFT로 발행되는 건 처음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22일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을 담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100개 한정 NFT로 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NFT 가격은 개당 1억원으로, 총 100억원 규모다. 재단은 “디지털 자산으로 영구 보존하고, 문화유산의 보존과 미술관 운영 관리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 창제 목적과 제작 원리 등을 담은 해설서다. 1940년 경북 안동 고택에서 발견된 것을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수집했고, 1962년 국보로 지정됐다. 현재 간송 후손의 소유로, 간송미술관이 관리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보인 훈민정음의 NFT 발행에 대해 문화재 당국과 관련 업계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개인이 소유한 국보나 보물은 문화재보호법상 해외 반출이 아닌 이상 판매나 상업적 이용 등에 제한이 없다. 따라서 NFT 발행도 원칙적으로 자유롭다. 하지만 NFT 시장이 불안정하고, 악용될 여지도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예술법 전문인 캐슬린 김 변호사는 “위법 행위는 아니지만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확산하면 문화재 관리가 어려워지는 만큼 법령이나 가이드라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보를 NFT화한 첫 사례여서 당황스럽다“면서 ”관련 사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문화재보호법은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탁본·영인하거나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촬영을 할 때 문화재청장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훈민정음 NFT 제작 과정에서 실물에 어떤 영향이나 훼손이 있을 지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간송미술관 관계자는 “기존에 제작해둔 훈민정음 디지털 파일을 활용하기 때문에 실물 원본과는 전혀 상관없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간송 측은 훈민정음 NFT 판매를 “새로운 후원 개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구매자는 간송후원회 최상위 등급으로 자동 가입돼 재단에서 제공하는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상업화 논란에 대해선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재정난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간송미술관은 자금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5월 보물 2점을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 훈민정음 NFT는 간송미술관이 자회사 헤리티지아트를 통해 기획했다. 헤리티지아트는 문화재를 NFT로 제작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간송미술관은 아트센터나비와 함께 다음달 간송컬렉션을 기반으로 한 NFT 포춘 카드 38종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올림픽 1열] ‘문서 고문’ 하더니 ‘매뉴얼 세계관’에 갇힌 일본

    [올림픽 1열] ‘문서 고문’ 하더니 ‘매뉴얼 세계관’에 갇힌 일본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문서에 문서에 문서를 더한 ‘문서 고문’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취재진에게 올림픽 준비 과정은 그야말로 문서로 고문을 당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직위원회가 읽기 벅찰 정도로 수많은 텍스트로 가득한 문서를 끊임없이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한 설명까지 자세히 곁들인 문서 속 세계를 탐험하며 ‘일본의 디테일함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같은 직장인일 문서 작성자가 끝없는 야근으로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왔을 모습이 상상됐습니다. 영어를 잘하더라도 올림픽 조직위 측의 문서는 시간을 내서 읽기가 참 벅찹니다. 메시지의 홍수 속에 독자는 시시때때로 길을 잃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는 누구, 여긴 어디?’를 절로 생각하게 됩니다. 문서 속 올림픽은 굉장히 안전합니다. 불멸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정대만이 각성해 3점슛을 던지면 다 들어갈 것 같고, 188㎝의 강백호가 제아무리 키가 큰 선수를 만나도 다 뛰어넘어 리바운드를 잡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조직위가 수많은 문서를 통해 형성한 세계관에서 이번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완벽하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올림픽일 것만 같습니다.매뉴얼 밖 올림픽에 당황하는 일본 일본여행을 다녀보셨던 분들이라면 아실 텐데 일본에 들어갈 때 세관 신고서와 현지 체류 주소 등을 적는 종이를 줍니다. 그런데 이번에 도쿄로 향할 때는 이들 외에 또 다른 서류를 받았습니다. 서약서인데 굉장히 형식적인 내용을 적으면 되는 문서입니다. 수많았던 매뉴얼 어딘가에 안내는 되어 있었겠지만 솔직히 그 많은 매뉴얼을 다 읽지는 못해서 혹은 읽었더라도 까먹었을 것이 분명해서 예상 밖의 서류였습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뭘 써야 하는지는 쉽게 알아볼 수 있어서 적으라는 것들을 적었습니다.문서 고문을 당하면서도 꾸역꾸역 하라는 건 다 했으니 무사히 입국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절차에 충실히 따라 모든 사전 절차를 완료하고 조직위 측의 ‘매뉴얼 세계관’ 속 일본에 아무 해를 끼치지 않는 등장 인물이 될 준비가 됐기 때문입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 함께 탑승한 여자배구 대표팀을 비롯해 선수단이 먼저 입장한 후 취재진이 뒤따라 입장했습니다. 안내받은 대기실에서는 OCHA(Online Check-in and Health report APP)라는 건강관련 필수앱을 켜보라고 합니다. 이름도 생소한 OCHA는 이번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아마 다른 기사에서도 많이 보였을 이 앱이 매뉴얼대로 진행이 안 돼서 여러 취재진이 OCHA와 관련해 대한체육회에 문의를 했습니다. 입국 직전에 승인된다고도 하기에 믿고 기다렸지만 결국 OCHA가 실행이 안 됐습니다. OCHA가 안되는 상황이 많았을 법도 한데 기자의 OCHA를 검사하려던 공항 직원의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이렇게 쉽게 일본인을 만난다고? OCHA가 안 되는 인원만 따로 모아 대기가 시작됐습니다. 죄 없는 승객들을 도와주려고 나선 대한항공 일본 직원들도 발을 동동 구릅니다. 문제가 생겼으니 해결은 해야겠는데 이런 상황은 매뉴얼에 없었나 봅니다. 중간 생략, 아 요즘은 동영상 시대니까 스킵인가요. 어쨌든 5시간이 넘는 기다림의 과정은 스킵하고 어찌저찌 해결은 됐습니다. 그리고 숙소까지 이동할 택시를 타러 가니 또 매뉴얼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숙소에 함께 갈 회사 동료와 따로 택시를 타고 가랍니다. ‘왜 그래야 하느냐’고 이유를 묻자 미소와 함께 “프로토콜(정해진 절차)이기 때문이죠”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여기까지가 매뉴얼의 세계였다면 이제 매뉴얼 밖 세상이 펼쳐집니다. 택시를 타러 가는 길에 일본인을 대거 지나치기 때문이죠. 이상했습니다. ‘매뉴얼 세계관’에 따르면 취재진은 일본인과 접촉할 일이 거의 없어야 하는데 “이렇게 쉽게 만난다고?”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습니다.수많은 매뉴얼을 통해 이번 올림픽의 세계관을 창시한 작가에게는 아쉽게도 작품이 벌써 망한 것처럼 보입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보니 그 기분은 더해졌습니다. 숙소 옆 편의점을 갈 때마다 담배를 피우는 일본인을 스쳐 지나는 건 기본이고 근처 다른 편의점에 가는 길에 유모차에 탄 아기도, 자전거를 타는 학생도, 공사 중에 잠시 쉬는 인부도 만났기 때문입니다. 매뉴얼 세계관에서는 일본인과의 접촉은 불가능할 것처럼 돼 있었는데 그 세계관에서 어긋나 있는 모습을 보며 마치 세계관 최강자라도 된 기분입니다. 설명에 설명에 설명을 더해 매뉴얼을 만들었던 이가 알면 슬퍼할 일이겠지만. 일본에서 발달한 관료제는 ‘레드 테이프’(문서만능주의)와 ‘형식주의’의 폐해가 있습니다. 레드 테이프는 문서에 규정된 그대로 따르기를 강요하는 것을 의미하고 형식주의는 목표 실현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절차 등의 형식에 지나치게 매몰된 모습을 뜻합니다. 이 설명에서 혹시 여러분의 직장 상사가 떠올랐다면 위로를 전합니다.입국 과정 전후의 일은 이 폐해를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매뉴얼이 지나치게 중시되면 사람이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가 줄어듭니다. 매뉴얼대로 따르려고 문제 해결 대신 “기다려달라”고 하는 직원이나 1인 1택시를 안내했던 직원의 잘못은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이 개막하면 수많은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것이 뻔합니다. 매뉴얼대로 착착 진행돼서 무사히 막을 올리면 좋을 올림픽이겠으나 매뉴얼 밖 문제는 자꾸 생기고 갈수록 불안한 목소리도 커집니다. 매뉴얼 속 세계관대로 준비가 되긴 됐을까요. 매뉴얼 밖 문제는 또 어떨까요. 여전히 일본인은 너무 쉽게 만나고, 지정된 장소 방문과 지정된 교통수단만 허용한 지침도 잘 지켜질까 모르겠습니다.
  • 이력서 낸 회사서 “귀엽지 않다” 황당 메일…美 구직 여성 폭로

    이력서 낸 회사서 “귀엽지 않다” 황당 메일…美 구직 여성 폭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력서를 낸 여성에게 업체로부터 엉뚱한 답장이 돌아왔다. 면접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속에 열어본 메일에는 자신의 외모를 ‘그리 귀엽지 않다’는 말로 평가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업체 대표에게 쓴 것을 잘못 보낸 것이었다. 이에 화가 난 구직자 여성이 이를 틱톡 영상으로 폭로해 업체 측이 맹비난을 받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호프칼리지를 졸업하고 취업 활동에 나선 그레이시 로린츠(21)는 같은 주 오번힐스에 본사를 둔 의류업체 에이바 레인 부티크에서 판매직으로 일하고 싶어 이력서를 냈다. 업체는 ‘자신감을 통한 아름다움’을 좌우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채용을 담당한 척 디그렌들 부사장은 이에 어긋나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로린츠 지원자에게 보냈다. 해당 메일에는 ‘이 소녀는 대학을 갓 졸업한 데다가 그리 귀엽지 않다. 그녀는 판매 모델직에 지원했다. 정말 내가 면접을 보길 바라나?’고 씌여있었다. 입사 지원에 관한 답장으로 내용이 맞지 않는 이 편지는 사실 디그렌들 부사장이 회사 대표이자 아내인 사장에게 쓴 것이다.디그렌들 부사장이 메일함의 받는사람 부분에 로린츠 지원자의 메일 주소가 첨부돼 있는 것을 모르고 그대로 전송해 버린 것. 이에 대해 로린츠 지원자는 틱톡 영상으로 “(내가) 그리 귀엽지 않다니, 알겠다”며 충격 받은 모습으로 말한다. 로린츠 지원자의 어머니 헤더 로린츠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일 내용은 딸을 당황스럽고 기분 나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딸은 관종(관심종자)도 SNS 유명인도 아니다”면서 “이번 일이 크게 화제가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로린츠 지원자의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34만 회 이상의 ‘좋아요’(추천)를 기록하고 있으며 댓글에는 ‘이 회사는 좌우명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지닌 업체에 채용되지 않아 다행’, ‘앞으로 이 가게에서 쇼핑하지 않겠다’ 등 업체를 비난하는 평가가 다수 전해졌다. 공개된 메일 내용을 보고 분을 삭이지 못한 사람들은 구글 지도상의 이 부티크 리뷰란에 별점 테러를 해 평가는 한때 별 5개에서 별 1개로 급락했다. 현재는 별점 테러 리뷰가 모두 삭제돼 최신 리뷰는 1개월 전의 것으로 돌아갔다. 또 가게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도 비난의 소리가 쇄도해 디그렌들 부사장에게 댓글 등록 알림이 폭풍처럼 도착했고 현재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돼 글을 남길 수 없는 상태가 됐다.이런 상황에서 디그렌들 부사장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사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눈물을 흘리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면서도 “부적절하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100% 내게 잘못이 있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페이스북 라이브에는 아내인 로라 디그렌들 사장도 등장해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나 집 주소도 확산해 아이들에게도 협박 전화나 메시지가 도착하고 있다”며 울면서 말했다.
  • 폭염·폭우에 멈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시민들은 ‘발 동동’(종합)

    폭염·폭우에 멈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시민들은 ‘발 동동’(종합)

    “서울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혼잡도 알리미에는 ‘붐빔’으로 표시돼 있더라고요. 당연히 운영하는 줄 알고 찾아왔는데···” 19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60대 이모씨는 ‘운영 중단’ 안내문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노인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이씨는 “폭염 때문에 보건소 직원들이 힘든 건 이해하지만 제대로 안내하지도 않고 갑자기 문을 닫아버리면 어떡하느냐”며 “임시 선별진료소를 막으면 인근 검사소가 더 붐빌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려진 폭염경보로 강남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임시 선별진료소 3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15일 관악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장시간 근무하던 파견 직원이 쓰러진 것처럼 폭염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내려온 지침에 운영 중단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고 찾아온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앞 임시 선별진료소 앞에는 20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영 재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근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엄모(64)씨는 “회사에서 오늘까지 PCR 검사를 받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휴식시간 내에 검사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발을 굴렀다. 시민 5~6명이 검사소 앞을 서성이는 것을 본 보건소 직원은 “검사가 재개되려면 1시간 더 남았는데 가까운 다른 검사소로 이동하시는 게 어떻겠느냐”고 안내했다. 휴식 시간을 얻은 선별진료소 직원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안내 업무를 하는 한시적 계약근로자 김모(39)씨는 “9시부터 매시간이 계속 고비였다”며 “사람이 몰리다 보니 점심시간이 있어도 유명무실했다”고 호소했다. 파견간호사 김민주(34)씨는 “바이러스 확산 위험 탓에 에어컨도 잘 틀지 못한 채 땀도 닦지 못하고 일했다”며 “인력이 부족한 저희로서는 잠시 쉴 수 있는 운영 중단 조치가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이날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폭우로 검사가 중단됐다. 폭우로 전기 누전이 우려되자 보건소 직원이 선제적으로 오후 3시쯤 차단기를 내리면서 선별진료소도 운영하기 어려워졌다. 선별진료소가 광장 등에 임시로 세운 가건물 형식이다보니 폭우에는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서대문구 보건소 관계자는 “천막 선별진료소 틈으로 물이 엄청 샜다”면서 “내부에 에어컨 등 전기 시설이 있어 누전이 우려됐다. 직원이 안전을 위해 차단기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은 인근의 다른 선별진료소로 안내됐다. 선별진료소에서 꼭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번호표를 배부해 다음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노인은 검사가 중단됐다는 안내문을 가리키며 “그럼 어디로 가나. 비 온다고 문을 닫으면 어떡하느냐”라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검사를 받으러온 한 외국인은 문을 닫은 선별진료소를 보고 당황한 듯 두리번거리다 검사가 내일부터 가능하다는 소리에 발걸음을 돌렸다. 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면회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염모(66)씨는 “검사의 유효기간이 일주일이라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받아야 한다. 오늘 검사를 해야하는데 마감됐다”고 아쉬워했다.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빠르면 내일 오전 9시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비가 와 물이 고여있어 대기하시는 분들에게 합선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두꺼비집이 다 마르면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기상상황을 고려해 내일 오후 1시에는 다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 아침에 날씨가 나아지면 운영 재개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훈육이라고?…13세 딸에게 무인도 생활 강요한 中 부모

    훈육이라고?…13세 딸에게 무인도 생활 강요한 中 부모

    최근 중국에서 부모가 훈육 목적으로 딸을 무인도로 데려가 생활하도록 강요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펑하이신원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산둥성 웨이하이 루산 앞바다에 있는 한 섬에서 도움을 청하는 13세 여자아이가 발견됐다.이 섬은 중국 본토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있으며 마실 물이나 전기도 없는 무인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부모에 의해 무인도로 끌려왔지만 이틀 만에 바다 위를 지나가는 어선을 보고 필사적으로 “살려달라”고 외치며 도움을 청했다. 이를 본 어부가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담당 경찰관들은 보트를 타고 무인도로 향했다.그러자 아이는 경찰관들에게 달려가 “더는 견딜 수 없다. 무인도에서 살도록 강요당했는데 물과 건빵밖에 없고 불을 필줄도 모른다”면서 “빨리 뭍(본토)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부짖으며 말했다. 아이는 쓰촨성 청두에 있는 집에서 부모와 함께 살았지만, 지난해 9월 학교를 중퇴한 뒤 점차 반항적으로 변하고 자기 방 안에만 틀어박혀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아이의 앞날을 심각하게 우려한 부모는 세상을 살아갈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존 전문가를 대동한 뒤 자신들도 함께 무인도에서 생활을 했다. 그런데 아이는 함께 있던 부모와 생존 전문가의 눈을 피해 어부에게 도움을 청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경찰의 출동에 적잖이 당황한 부모는 처음에 무인도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딸을 데리고 그만 무인도에서 나오라고 설득한 끝에 아이는 마침내 부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는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도 “예전의 딸은 부끄러움이 심해 누구와도 말하려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어부나 경찰과도 소통할 수 있었다. 이제 딸은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이번 훈육이 꽤 효과가 있었다”며 기뻐하듯 말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 중 대다수는 문제의 부모가 아이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려고 무인도에 데려간 행위는 무책임하고 매우 위험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그런데도 부모가 아이를 무척 사랑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옹호했다. 사진=펑하이신원
  • 이재명, ‘바지 논란’에 “구체적 방법 주면 증명…더하라면 더 하겠다”

    이재명, ‘바지 논란’에 “구체적 방법 주면 증명…더하라면 더 하겠다”

    李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 다했다”‘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잇단 정면 돌파 의지“丁, 추격자 입장서 날 끌어내리고 싶겠지”이재명 “아실만한 분이 그러니 짜증나”에丁 “바지 내린 사실 몰라 뭔 소리인지 당황”丁 “검증? 나도 모르는데 국민이 어찌 아나”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자신을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관련 이른바 ‘바지 논란’에 대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더하라면 더 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주면 증명하겠다”고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李 “공직자 선발인데 성과 검증해달라”“일하다 발목 접질린걸 비뚤댄다 따져” 丁 “‘바지 토론회’ 만들고선 짜증이라니요”“답안 준비하고 기회를 주면 잘 썼어야지”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임된 권한으로 어떤 성과를 냈느냐”라면서 “저는 공약 이행률 평균 95%인데 아닌 분들도 있다. 그걸 지적해야 한다. 그것이 치명적인 것 아니냐”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이날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일 TV토론에서 이 지사가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 “바지를 내린 사실을 몰라 무슨 소리인가 해 너무 당황했었다”면서 “검증을 받았는지 나도 모르는데 국민이 어떻게 아느냐”고 말했다. 여배우 스캔들은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논란을 가리킨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명색이 대선 후보 토론회를 ‘바지 토론회’로 만들고, 짜증이라니요”라면서 “질문 의도를 아실만한 분이라 생각했다. 모범 답안을 준비하셨겠죠. 기회를 드렸으면 잘 쓰셨어야죠”라고 비판했다. 이는 이 지사가 TV토론 당시 자신이 정 전 총리의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바지’ 발언으로 받아쳐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충분히 아실 만한 분이 그러니 제가 짜증이 난 것 같다”고 정 총리를 겨냥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응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선거에서 추격자 입장에서는 끌어내려야 하기 때문에 공격을 하고 싶다”면서 “저도 지난 대선 경선 때 후회를 많이 했다. 이해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대선 경선은) 그것보다는 공직자 선발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과 나라의 살림을 대신할 공직자를 뽑는 것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판단을 검증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머슴, 일꾼이 정말 일을 잘하는지, 실제 한 일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지 옷에 흙이 묻었다느니, 일하다 발목을 접질렸는데 왜 비뚤비뚤 걷느냐를 따지는 것은 낭비다. 했냐 안 했냐 보다는 그런 걸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형수 욕설’ 재차 사과 “10년 전 얘기”“철들었고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 이 지사는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선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수없이 말씀드렸지만 (형수 욕설 논란은) 사과드린다”면서 “10년 전 한 얘기지만 이제 철도 들었고, 책임감도 커졌고,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다시는 그럴 일 없을 테니 용서해달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제부터는 어떤 성과를 냈느냐를 검증해달라”면서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높은 자리를 얼마나 많이 오래 한 것이 아니라 그 권한으로 책임을 다한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바지 내릴까요’ 발언은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가수 나훈아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린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앞서 김부선씨는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티탄’…시상식 중 역대급 ‘스포’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티탄’…시상식 중 역대급 ‘스포’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이 프랑스 공포영화 ‘티탄’(Titane)에 돌아간 가운데,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 스파이크 리 감독이 수상 발표 실수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4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쥘리아 뒤쿠르노(37) 감독의 연쇄살인마에 관한 영화 ‘티탄’이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티탄’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일찌감치 예고가 됐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폐막식 첫번째 수상 부문이었던 남우주연상 부문의 발표 직전 “첫번째 상(first Prize)을 발표해달라”는 진행자의 불어를 잘못 이해해 그날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의 제목 일부를 언급해버렸기 때문이다. 본의 아니게 칸 영화제 폐막식에 커다란 스포일러를 투척한 셈. 진행자는 당황했고, 주변의 심사위원들이 그의 입을 막았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들은 후 “영어로(English)”라는 말로 민망함을 드러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이후 스파이크 리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작 발표 때도 또 한 번의 호명 실수를 저질렀다. “63년간 인생을 사는 동안 나는 사람들은 언제나 두번째 기회를 얻는다는 사실을 배웠다, 이것이 내 두번째 기회”라며 “망쳐버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 내가 많은 이들을 긴장시킨 것으로 아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바로 두번째 실수가 이어졌다. 시상자를 먼저 소개하고 수상작을 발표해야 하는데 시상자가 무대에 올라오기도 전에 우렁찬 목소리로 “황금종려상은…”하고 운을 뗀 것. 객석에서는 “그거 아니다”라고 소리가 나왔고, 다른 심사위원들이 리 감독을 말렸다. 급기야 사회자가 종종걸음으로 달려와서 리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황금종려상 시상을 맡은 미국 배우 샤론 스톤이 무대에 나타나서 짧은 인사말을 끝내자 진행자는 “자 스파이크 위원장님, 이제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무대 한쪽 끝에 마련된 심사위원단 자리에서 단상이 놓인 중간까지 샤론 스톤의 손을 잡고 걸어간 리 감독은 샤론 스톤에게 쪽지를 건네면서 “이 사람은 망치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샤론 스톤은 리 감독을 바라보며 “확실해요? 준비됐어요? 지금 하면 되나요?”라고 물은 뒤 “황금종려상은 티탄!”이라고 외치며 우왕좌왕했던 상황에 마침표를 찍었다.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티탄’은 10년 전에 잃어버린 아들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호러 영화다. 줄리아 듀코나우 감독은 영화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감독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여성 감독이다. 올해 처음으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으며, 앞서 영화 ‘로우’로 2019년 세자르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바 있다. ‘티탄’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중 가장 거칠고, 도발적이고, 폭력적인 영화 중 하나라고 AFP 통신은 평가했다.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이란의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영웅’과 핀란드의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의 ‘컴파트먼트 넘버6’가 공동 수상했다. 감독상은 ‘아네트’를 연출한 레오 카락스 감독에게, 각본상은 ‘드라이브 마이 카’를 쓴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오에 다카마사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상은 이스라엘 감독 나다브 라피드의 ‘아헤드의 무릎’과 태국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메모리아’에 수여됐다. 여우주연상은 ‘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에 출연한 노르웨이 배우 레나트 라인스베에게, 남우주연상은 미국 영화 ‘니트람’에 나온 케일럽 랜드리 존스에게 각각 돌아갔다.
  • 종이컵 대신 텀블러, 비닐 대신 빈통… 2030의 ‘쓰레기 제로’

    종이컵 대신 텀블러, 비닐 대신 빈통… 2030의 ‘쓰레기 제로’

    이전 소비 방식으론 지속가능 삶 어려워 청년들 중심으로 ‘제로웨이스트’ 동참 무심코 버려지는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카페 갈 땐 텀블러·스테인리스 빨대 지참 구입한 식재료는 집 반찬통에 담아오죠“어르신들이 ‘내가 어렸을 때 지구는 이렇게 덥지 않았어’라고 말씀하시는 이야길 종종 듣습니다. 청년 세대라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더욱 위험한 곳이 되겠네’라고 위기를 느끼지 않을까요.” 조희원(30) 청년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한 ‘제로웨이스트 강연워크숍 지구살림반성기’ 프로그램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조 사무국장은 “자연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토양이나 강, 바다에 유입되면 정화가 어렵고, 소각할 때는 온실가스도 배출하게 된다”면서 “미래를 살아갈 2030세대에게는 탄소발자국을 남기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대안적 삶이 그만큼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참여연대는 그동안 기후 위기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벌여 왔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추진한 지구살림반성기는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이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조 사무국장은 일상에서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지만, 때로는 일회용품을 그냥 쓰고자 하는 유혹을 종종 느낀다고 했다. 개인 혼자서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과 국가의 움직임까지 이끌어 내려면 기후위기에 관심 둔 청년들끼리 일단 머리를 맞대는 일이 우선 돼야 했다. 20~30대 청년 10여명이 모여 플라스틱 산업 관련 영화를 시청하고, 플라스틱과 배달쓰레기 문제에 대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했다.앞서 지난해 7월 쓰레기 줄이는 삶을 실천해 보자는 취지에서 1박 2일 동안 경기 가평에서 진행한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수련회에서는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체험을 해보기도 했다. 예컨대 저녁 반찬이 될 두부를 직접 가지고 간 반찬통에 담아 오거나, 일회용 비닐에 담긴 김치를 구입하지 않고 일반 식당을 돌아다니며 김치를 사 오는 방식이다. 그는 “마트 종업원들이 처음엔 당황했지만, 취지를 설명하니 불편해하면서도 두부를 잘라 반찬통에 넣어 주셨다”며 “하나하나 잘라 랩에 싸놓은 과일이 보기 싫어 수박을 트럭에서 통째로 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단체가 아닌 개인이 혼자 반찬통을 들고 갔으면 선뜻 응해 줬을까 의문이 들었다”면서 “기업과 국가의 동참을 이끌어 내려면 좀더 적극적인 행동이 절실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배달 음식을 많이 시키는 1인 가구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또 8월 말 9월 초쯤 ‘쓰레기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일회용품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설문조사도 병행해 관련 기업이 일회용품 생산을 줄이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증가한 배달 쓰레기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면서 “2030세대는 사회적 가치를 일상과 연결해 실천하는 게 익숙한 세대라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이전의 소비 규모나 생활 방식으로서는 지속 가능한 삶이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무국장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으로 온·오프라인 중고 장터를 좀더 이용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는 텀블러와 스테인리스 빨대를 지참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생필품을 제외한 물건을 살 때 반드시 새것 아니면 안 된다는 물건은 의외로 적다”며 “다만 텀블러를 3개월마다 한 번씩 바꾸는 생활은 의미가 없고, 결국 미래에 쓰레기가 될 것을 최대한 줄이려면 쓸데없는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요지”라고 웃었다.
  • 부당한 관행 깨뜨리고 소통의 공직문화 만들다

    부당한 관행 깨뜨리고 소통의 공직문화 만들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한 20대~30대 청년층을 가리키는 MZ세대 공무원들이 조금씩 공직사회 중심부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공직사회에도 그런 경향이 가속화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5년마다 발표하는 ‘공무원총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20대 공무원은 10만 1804명, 30~34세는 11만 3014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0% 수준이었다. 어린 시절 이미 선진국 문턱이었고 지금은 명실상부한 선진국에 사는 이들 눈에 해외 모범사례 견학을 필리핀으로 가던 1970년대 공직사회 영향을 받았던 50대가 주도하는 방식이 어색하고 낯설지 않다면 그게 더 이상한 노릇이다. 문화차이, 더 나아가 세계관 차이는 곳곳에서 나타난다.대표적인 것이 야근이나 회식, 휴가를 둘러싸고 나타난다. 공무원 3년차인 A사무관은 15일 “선배 공무원들이 야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과도한 회식이나 친목 도모를 중요하게 생각할 때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말했다. 같은 청사에서 근무하는 지난해 공무원이 된 20대 B사무관은 “저녁을 거르고 야근을 하고 최대한 빨리 퇴근하고 싶은데 간부가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한다거나 아파트가 몇 평인지 자가인지 전세인지, 어버이날 용돈은 얼마 드렸는지 등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선배들이 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부처 3년차 C사무관은 지난달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을 할 때 세대 차이를 강하게 느꼈다. 그는 “또래 공무원들은 대부분 목~금에 공가와 병가를 쓰는 것을 선호했다. 그런데 일부 선배 공무원들이 ‘금요일에 맞고 주말에 쉴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말하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가를 사용하는데 간부들이 자꾸 이유를 꼬박꼬박 물어보는 것도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평가 결과 불만족 땐 당당히 이의신청 합리적인 성향은 야근을 바라보는 태도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30세인 D주무관은 “나는 최대한 업무시간에 일을 다 끝내고 퇴근하는 걸 선호한다”며 “야근해야지 마음먹으면 업무시간에 느슨해진다”고 강조했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출퇴근 시간은 미묘한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장이지만 분위기는 갈수록 ‘내 갈 길 간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는 “규정에 있는 근무시간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 상사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본인의 출퇴근을 맞추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꼬집었다.젊은 공무원들은 부당하게 손해를 보는 것도 싫어하고 타인한테 신세 지는 느낌을 받는 것도 싫어한다. 이런 개인주의 성향은 더치페이나 게시판 문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런 문화에 대해 50대인 중앙부처 E과장은 “아침 8시 50분까지 과장과 나이 드신 서너 명만 출근해 있을 때, 성과평가에서 자신의 평가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며 평가 결과 공개 첫날 당당하게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할 때”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했다. “예전엔 과장님이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워도 아무 말도 못하고, 새벽 4시까지 술 먹으러 데리고 다녀도 아무 말도 못했는데, 요새는 ‘과장님 그건 아니죠’라며 익명 게시판에 올린다”는 하소연에는 다르다는 게 때론 불편하게 다가오는 복잡한 속내가 드러난다. 중앙부처 25년차인 F서기관은 “승진이나 성과평가, 보고문화, 휴가, 식사, 근무여건 등 조직문화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부당하거나 투명하지 못하다고 느꼈을 때 즉각적으로 사내 익명게시판 등에 목소리를 내는 게 가장 다른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40대 후반인 G과장은 “젊은 공무원들은 불합리한 절차나 비효율적인 관행을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성향이 있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적합한 보상 요구도 강한 것 같다”며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일과 가정을 병행하려는 ‘워라밸’을 실현하는 건 배울 점”이라고 말했다. 입직 26년차인 H서기관은 “경제적 관념도 다르다. 크지 않은 금액도 반드시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옛날처럼 ‘내가 한턱 쏠게’라는 말을 듣기 어려운 시대”라고 전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술꾼이 일꾼’이라는 말을 농담처럼 할 정도로 음주문화에 익숙했는데 지금은 주량 이상의 술을 권하면 정중히 사양할 줄 안다. 이건 나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젊은 세대의 개인주의 성향은 때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부부처 I과장은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면 기존 업무 분장에 없는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우리 부서가 그 일을 맡게 돼 업무 배분을 해야 하는데 자신의 업무와는 상관없으니 업무를 맡을 수 없다고 할 때는 좀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J과장도 “젊은 후배 공무원들이 꼭 고쳐 줬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다”며 “‘제가 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꼭 해야 하나요?’라거나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라고 반문할 때, 사무실 정리처럼 누구의 일에도 속하지 않는 공동의 업무에 대해 무관심하고 회피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가족처럼 지내자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동료애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F서기관은 “선배 공무원들은 식사 시간을 당연히 상급자와 함께하는 ‘업무 시간’이라 느꼈었는데 요즘 젊은 공무원들은 식사 시간을 동기 등 또래와 어울리거나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하는 ‘휴식 시간’이라 생각하는 게 차이점”이라며 “부서 회식 일정이 사전에 공지된다면 개인적인 약속뿐만 아니라 부서 식사(회식) 약속도 존중하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입직 11년차인 K주무관은 “선배 공무원들의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에 대해 ‘꼰대’라는 선입견보다는 ‘존중’과 ‘존경’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불만을 표출하는 건 좋지만) 우선 당사자와 관련 있는 내부 부서에 말하지 않고 바로 상급부서 또는 외부에 고발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충분히 조정과 화해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가벼운 사안임에도 그렇게 하는 경우를 봤고, 드문 사례이지만 심지어는 부모가 직장으로 항의 방문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신기술이나 새로운 업무시스템 사용은 MZ세대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워낙 신기술에 익숙하다 보니 기존 공직사회에서 당연하던 게 이제는 낡은 것으로 밀려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양상은 더 가속화하고 있다. 중앙부처 입직 3년차인 L사무관은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했는데도 기존 관행대로 서면결재하거나 형식적인 전자결재를 하는 일이 있는데,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서면결재는 최소화하고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 주니어보드 등 다양한 대화공간 마련 공직사회는 새로운 분위기와 세계관을 가진 젊은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만나서 대화를 하고 서로 이해하기 위한 자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6일 김우호 처장이 80~90년대 젊은 공무원들한테 조언을 받는 ‘역으로 지도하기’(리버스 멘토링)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중앙부처 최초로 국장급 간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뒤 올해는 인사처장까지 대상에 포함시켰고, 정례적인 소통 방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8일에는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청년중역회의(주니어보드)를 출범시켜 관심을 모았다. 입직 5년차 이하 MZ세대 9명으로 구성된 제1기 혁신 주니어보드는 앞으로 월 1회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조직문화 갈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원정 숙소에서 뭐해요?”…“자야죠” NC, 인터뷰에선 ‘방역 모범생’[이슈픽]

    “원정 숙소에서 뭐해요?”…“자야죠” NC, 인터뷰에선 ‘방역 모범생’[이슈픽]

    한밤 술자리 동석 여성 2명 먼저 확진NC 술 모임 다음날, 유튜브선“숙소 가면 자야죠. 코로나도 있고”“부도덕한 상황은 없어”“징계 내려지면 받겠다” 원정 숙소에 외부인을 초대해 음주 모임을 가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유튜브 채널에서는 ‘방역 모범생’이었다. NC 박석민·권희동·이명기·박민우는 지난 5일 원정 숙소로 사용 중인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 외부인 2명을 초대해 한 방에서 음주 모임을 했던 것으로 14일 드러났다. 이 가운데 백신을 맞은 박민우를 제외한 선수 3명과 외부인 2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후 NC 1군 선수 15명이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대상이 됐고, 코치 14명도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비슷한 시기 두산 베어스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선수 17명과 코치 10명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 “자죠. 힘들어서 요즘에는 뭘 할 수가 없어요. 코로나도 있고” 앞서 NC가 지난 6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다이노스 퇴근캠-우리 선수들은 원정 숙소에서 뭐해요?” 영상에 따르면 선수들은 원정 숙소에서 대부분 잠을 자거나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원정 숙소에서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박석민은 “자야죠. 네 잡니다”고 했고, 권희동도 “자야죠. (오후) 10시에 도착하는데”라고 답했다. 이명기는 “자죠. 힘들어서 요즘에는 뭘 할 수가 없어요. 코로나도 있고”라고 했다. 박민우는 “책 봐요”라며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위로를 보낸다’라는 책을 들어 보였다.“많은 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박석민은 14일 NC 구단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지난 며칠간 많은 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를 포함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심정을 밝혔다. 박석민은 징계가 내려지면 겸허히 받겠다면서도, 각종 소문과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감염 경로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NC 선수들은 서울 원정 숙소에서 집합 금지 인원에 관한 수칙을 어기고 외부인과 만나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됐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 의혹을 받는 NC 선수들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은 선수단 4명과 일반인 2명 등 6명이 한 공간에 있었으며, 외부인 2명은 7일, 선수 1명은 9일, 선수 2명은 10일 확진됐다고 확인했다.“부도덕한 상황 없었다. 저희 넷 모두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 박석민은 “저와 후배는 양성으로 판정돼 현재 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다. 코로나가 확산하는 엄정한 시국에 따로 모인 부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부족하다”며 “경솔했습니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소문 때문에 무고한 동료와 가족, 야구팬, 다른 구단 선수단과 관계자분이 고통을 겪는 걸 보며 제가 나서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서도 위 내용을 진술했다며 “여러 곳에서 역학조사 질문이 있어 당황했지만, 묻는 내용에 사실대로 답했다”고 말했다. 또 “위 내용 이외에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합석한 외부인이 유흥업 종사자라는 소문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한편 KBO 이사회는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13∼18일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도쿄올림픽 휴식기(19일∼8월 9일)까지 총 28일 동안 프로야구 경기를 열지 못하게 됐다. 역학조사에서 사실대로 답했다는 박석민의 말과 달리, NC 원정 숙소를 관할하는 강남구청은 확진자들이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에 차질을 겪었다며 허위진술(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NC 관련 확진자 5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 ‘인내는 끝났다’ 돌아온 이재명…“이낙연, 주변 먼저 돌아봐야”

    ‘인내는 끝났다’ 돌아온 이재명…“이낙연, 주변 먼저 돌아봐야”

    더불어민주당 예비주자들의 집중 견제에 소극적 방어로 속앓이를 하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적극 반격 모드로 전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원래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사이다 이재명’의 귀환을 알렸다. 이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의 옵티머스 연루 의혹 최측근 사망 의혹까지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본선에 대한 책임감으로 권투하는 데서 발로 차도 같이 발로 차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것을 다 견뎌냈는데 오히려 제가 부상을 입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리 식구들이니까 결국 본선에서 단합해야 하는 하나의 팀원들이니까 정말 제가 최대치로 인내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가 문제를 제기한 ‘영남 차별 발언’에 대해 “보수 정권이 수도권 집중하면서 대구와 경북이 역차별받았지 않느냐고 말한 건데, 호남을 우대하고 영남을 피해를 봤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왜 그런 말을 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냐고 저를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자신의 형수 욕설 논란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본인의 주변을 먼저 돌아보셔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이 전 대표의 최측근에 대해 “예를 들어 전남지사 경선 때 당원명부 가짜 당원 만들고 한 핵심 측근”이라며 “사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먼저 소명을 하셔야 될 입장인데 뜬금없이 아무 관계도 없는 저희 가족들을 걸고넘어지니까 좀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오랜 정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을 겨냥해 “공직자들은 과거에 공직을 맡았을 때 부여된 권한이 있는데, 그 권한을 행사해서 무엇을 했느냐를 봐야 한다”며 “높은 자리 많이 했다고 해서 유능한 사람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불안한 후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권한이 주어졌을 때 일을 많이 하면 아무래도 저항도 있고 균열도 있고 반발도 있고 시끄럽다”며 “그런데 일을 안 하면 원만하고 좋은 사람이 된다. 그래서 접시를 깬다고 비난하지만 일을 안 하면, 설거지를 안 하면 접시를 깰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불안하다고 공격하는 것이 하나의 프레임일 텐데,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기 위해 빨리 움직이니까 당연히 불안해 보일 수 있다”고 되받았다.
  • 이재명 “이낙연 주변부터 돌아보시라” 반격모드로 전환

    이재명 “이낙연 주변부터 돌아보시라” 반격모드로 전환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추격세를 나타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본인의 주변을 먼저 돌아보시라”며 반격했다. 이재명 지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후보 측이) 본인을 되돌아보셔야지, 문제없는 저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면 말이 되느냐”면서 “본인의 주변을 먼저 돌아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재명 지사는 “부인의 결혼 전 문제나 이런 것까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다”면서 “가급적 검증은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대통령 가족도 사생활은 보호해야 하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박했고, 이낙연 후보 측 정운현 공보단장은 “혹시 ‘혜경궁 김씨’ 건과 본인의 논문 표절 건으로 불똥 튀는 걸 우려하는 것이냐”며 이재명 지사를 정조준했다. 과거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가 트위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등을 주장한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로 지목됐다가 관련 수사에서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재명 지사는 “자기 가족 검증할까봐 그걸 피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펼쳐 황당무계했다”며 이낙연 후보 주변을 먼저 돌아보라고 반격했다.진행자가 ‘이낙연 후보 측근이 금품수수에 연루됐다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이재명 지사는 “그렇다. 그분(측근)이 전남지사 경선 때 가짜 당원명부를 만들어 시정을 받은 핵심 측근”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먼저 소명을 하셔야 될 입장인데 뜬금없이 아무 관계도 없는 저희 가족들을 걸고 넘어지니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12월 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그는 2014년 이낙연 전 대표가 전남지사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에는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당비 3000만원을 대납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마치 본인은 깨끗한 사람이고 제가 엄청난 비리나 부정이 있어서 숨기려고 하는 것처럼 제 말까지 왜곡을 하니까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반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본경선에서는 ’사이다‘ 행보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는 “원래로 되돌아가야 될 것 같다”면서 “쏘는 맛은 조금 줄여서”라고 덧붙였다.
  • “읽어봐 주십시오”…정경심 최후진술 공유한 고민정[전문]

    “읽어봐 주십시오”…정경심 최후진술 공유한 고민정[전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읽어봐 주십시오”라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법정 최후진술을 공유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전날(12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정경심 교수는 “지옥 같은 2년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제게도 성찰의 시간이 찾아왔다. 억울함이 밝혀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경심 교수에 대해 징역 7년에 벌금 9억원과 추징금 1억 6400여만원 명령을 요청했다. 쟁점이 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서 정 교수는 “동료 교수 건의에 따라 발급된 것이고, 표창장이 큰 의미가 있는 문서가 아니다”며 “제 직책을 이용해 아이의 스펙을 만들지 않았다”고 했다. 또 정 교수는 “배우자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발표되고 제 삶은 단 한 번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곤두박질쳤다”면서 “저와 제 배우자는 검찰과 언론을 통해 범죄자가 됐다”고 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양형에 유리할 텐데 2심에서까지 이러면…”이라며 “대체 무슨 미련이 남았길래”라고 했다. 한편 정 교수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정경심 교수 항소심 최후진술 전문 존경하는 재판장님과 두 분 부장 판사님. 먼저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시면서 피고인의 의견을 경청하여 주셔서 깊히 감사드립니다. 최후 진술을 하는 이 순간 무척 떨리고 힘이 듭니다. 저 자신은 물론 가족 전체가 지옥 같은 세월을 살아온 2년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저려옵니다. 공소 사실과 1심 판결에 대해서는 변호인단이 상세한 소명을 하여 왔습니다. 저 또한 이에 대하여 몇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미공개정보 이용관련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공개정보 이용의 목적은 어떤 확실한 정보를 공개 직전에 제공받아 주식을 매수한 후에 정보가 공개되어 주가가 상승하면 단기차익을 챙기는 것이라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와 제 동생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제 동생이 2018년 1월초 장내 매수를 했을 당시, 조범동은 매수 자체가 이해충돌이니 매도를 해야 한다며 대신 차명으로 장외 실물 주권 매수를 권유하였습니다 동생은 그렇게 해서 매수한 실물 주권을 2018년 1월 이후 한번도 청산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습니다 . 단기 차익이 아니라 장기 보유 목적으로 샀기 때문입니다. 공익인권법 센터 동영상 관련하여서도 한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동영상의 여학생을 보자마자 제 딸임을 확신했습니다. 어찌 엄마가 딸 얼굴을 못 알아보겠습니까 딸 얼굴의 일부만 보아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제 딸은 심지어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나라고 하는데 안 믿어주면 그것을 내가 어떻게 증명하겠는가. 당시 유행하던 샤기컷이라는 스타일의 헤어, 착용한 안경테의 모양, 왼손잡이 필기법 등, 분명한 제 딸입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2011년 겨울방학에 학교를 홍보하고 지역학생을 위해 수준높은 영어강좌를 개설하려고 계획하면서 보조인력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었습니다. 마침 딸아이가 캐나다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귀국한다고 해서 제가 부탁을 하여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주의 일선 고등학교 교사들과 학부형들께 서울 명문 외고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 오겠다고 홍보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제 딸 아이는 보조 인력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IBT 토플과 SAT 에세이 주제를 선별해주었고 샘플 에세이를 구해주었으며 영문기사를 스크랩해주는 등의 보조를 하였고 학생들이 써낸 에세이를 첨삭하고 코멘트를 하는 일도 도왔습니다. 1심 법정에서,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여러 교수님들이 증언하셨듯이 제 딸아이가 도와준 것을 알게된 동료 교수들의 권유에 따라 표창장이 발급된 것입니다. 이 표창장은 사실 그리 큰 의미를 갖는 문서가 아니었습니다. 지방대의 경우 그나마 지역민에게 큰 유입력이 있는 것은 총장 명의의 증서입니다. 그래서 당시 외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저희가 초중고를 가리지 않고 일괄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상장을 발급하던 현실이었습니다 . 2013년 초 영어영재교육 센터장까지 맡으면서 시급히 교재진행을 해야했을 때도 저는 딸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본인의 바쁜 시간을 쪼개서 문법연습용 문제를 만들어 주고 독해지문의 스펠링과 난이도를 체크하는 등, 보조 작업에 참여해주었습니다. 딸이 엄마를 이용한 게 아니라 제가 딸을 이용한 건데 지금 와서 이런 시련과 고통을 안기다니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하고 골백번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꼭 잘 보아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2018년 영주시 및 도교육청의 수많은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딸아이의 도움을 받은 시기는 정확히 2014년 2월까지입니다. 영어보조인력의 부재때문에 저의 아이들을 동원해야했던 저는, 동양대에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영어사관학교를 제안하였고 2012년 9월에 개소시켰습니다. 소수정예의 학생들을 4학기동안 기숙형 프로그램으로 집중 훈련시켜서 2014년 제1기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후에 모든 영어프로그램에는 제 제자들을 투입했습니다. 동양대 부임 전에 저는 2007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4년 동안 서울 소재의 대학에서 대학 영어 및 토익 토플 프로그램 총 책임자로 근무했습니다. 저의 딸 아이가 고등학교 재학중이던 기간과 정확히 겹치지만 저는 한번도 저의 직책이나 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아이의 스펙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부탁으로 지인을 통해 체험활동 기회를 마련해준 적은 있지만 그 체험활동의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 이제 와서 생각해봐도 당시 제가 무엇을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과 두 분 부장 판사님. 기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의견서를 꼼꼼히 살펴봐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짧게나마 이 사건에 대한 저의 소회를 털어놓고자 합니다. 2019년 8월, 배우자가 법무장관 후보자로 발표된 후 제 삶은 단 한번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상황 속으로 걷잡을 수 없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저와 제 배우자는 검찰과 언론에 의하여 순식간에 범죄자로 낙인찍혔습니다. 이유를 헤아려볼 시간도 없이 언론의 집요하고 공격적인 취재와 자택 압수수색과 전 가족이 소환되는 강도높은 수사, 구속과 석방, 재구속으로 연결되는 두렵고 충격적인 상황이 숨 쉴 틈조차 없이 계속되었습니다. 당황스러운 과정에서 방어하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방어하려는 것도 범죄로 구성되었습니다. 1심 재판 내내 검찰과 언론은 저를, 강남 건물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가족을 지배하는 여회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배우자까지 끌어들여 권력형 비리로 둔갑시키고자 했고 국정농단보다 더 사악한 범죄라고 매도했습니다. 순식간에 체중이 15㎏이나 빠졌고, 수사단계에서 서너번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끌어올려야 변호가 될 텐데 뇌가 정지된 것 같았습니다. 검찰은 PC 압수수색을 통하여 가족간의 사소한 통화를 포함한 수많은 정보를 확보하였지만 제 손에는 항변과 소명을 위한 자료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이미 방향을 정해 놓았고 제 답변은 꼬투리를 잡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두려움과 혼돈 속에서 매우 수동적이고 방어적으로 조사에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판장님께서 수사단계에서 왜 이런저런 답변을 하지 않았는가 하고 물으셨는데 지금 돌아보아도 제가 뭐라고 답변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그저 질문에 대해 소극적으로만 임했던 것만 기억이 납니다. 극도로 위축되고 혼란스러웠던 저의 상황을 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구속되어 적대적인 여론, 유리한 증거 확보의 어려움, 핵심 증인 회피 등 악조건 속에서 1심 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성탄절을 앞둔 2020년 12월 23일, 저는 법정 구속되어 구치소의 독방에 다시 갇혔고, 저와 제 가족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조롱이 다시 쏟아졌습니다. 절망의 늪은 어둡고 깊었지만 어미로서의 책임감, 인간으로서의 자존감, 2심 재판 희망을 끌어모아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제 꺾인 의지를 가까스로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러나 제 삶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구치소 독방에 앉아있는 낯선 제 자신 발견하는 중에도 성찰의 시간은 찾아왔습니다. 정신없이 앞만 보며 바쁘게 살아오느라 놓쳤던 시간입니다.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기르고 교육하며, 취업을 하고 경제 생활을 하는 등, 세속의 일에 치어 대학시절의 순수함을 조금씩 잃어갔고 안일한 생각도 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꿈꾸며 ‘불로소득’을 바라기도 했습니다. 지나온 인생의 길인만큼 후회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칙도 있었고 노력도 했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았고, 사치품을 구매하지도 않았으며 가사도우미의 도움조차 받지 않으며 동분서주했습니다. 내세울 선행을 베풀진 못했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의 타성에 젖은 모습 또한 있었고 부끄러웠습니다. 이 시련이 끝나고 나면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과 두분 부장판사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이만 마치고자합니다. 모쪼록 이 재판을 통해 저의 억울함이 밝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최후 진술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코로나 격리시설 된 호텔… 장기투숙객 내쫓아도 되나요

    코로나 격리시설 된 호텔… 장기투숙객 내쫓아도 되나요

    서울 을지로의 A호텔에서 장기투숙을 하며 직장에 다니는 김모(43)씨는 지난 2일 퇴근 뒤 호텔 측으로부터 당황스러운 통보를 받았다. 문 밑 틈으로 들어온 문서엔 ‘호텔이 서울시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됐으니 12일까지 방을 비우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씨는 서울 근무가 결정된 지난 2월부터 이 호텔에서 지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지금보다 더 비싸고 직장에서 먼 곳에 임시 숙소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나 국내 입국한 외국인 등의 자가격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서울시는 민간 호텔을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A호텔을 포함해 현재 임시생활시설로 운영 중인 서울의 호텔은 4곳이며, 1박당 객실료는 10만원이다. 외국인은 객실료를 개인이 부담하며 밀접접촉자 등 내국인 숙박료는 서울시에서 지불한다. 임시생활시설은 호텔 측에서 시에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시는 방역 비상시국에 폭발하는 격리공간 수요를 충당할 수 있어 좋고, 중소형 호텔 입장에선 불황기에 상당한 가격으로 객실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씨 같은 피해자도 발생한다. 직장 밀집 지역에 있는 중소형 호텔엔 서울 단기 근무자나 파견 직원 등 1년 미만 장기 투숙객이 상당한데, 대부분 갑자기 숙소를 옮기기 위해 이전보다 나쁜 조건을 감수해야 한다. 김씨는 “따르지 않으면 방역을 방해하는 것 같아 일단 짐은 뺐지만 새 거처를 구하기 위해 연차를 사용했다”면서 “주변엔 보증금과 중개수수료 등 새로운 비용을 감수하고 월세를 구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A호텔의 경우 객실 200개 중 장기투숙객에게 퇴거를 통보한 객실은 30개다. 시 담당자는 “임시생활시설은 시와 호텔의 이익이 만나는 방역 대책이지만, 일부 고객이 불편을 감수하게 되는 건 사실”이라면서 “퇴거 투숙객에 대한 조치는 호텔 측이 자체 규정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베트남서 ‘동료 확진’ 소식에 직원들 문 부수고 탈출 소동(영상)

    베트남서 ‘동료 확진’ 소식에 직원들 문 부수고 탈출 소동(영상)

    베트남의 한 회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감염 공포가 확산하면서 직원들이 바리케이드를 뚫고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익스프레스(VnExpress)와 소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의 한 공장에서 동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 지역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조사 중 한 부부와 딸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 딸이 해당 공장에 다녔던 것이다. 관할 지자체는 공장 내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업체에 공장 출입 일시 봉쇄를 명령했고, 업체 측은 공장 정문을 걸어 잠갔다. 이날 저녁 교대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던 직원들은 잠긴 문에 당황했다. 회사 측은 사내에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 및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일시적으로 퇴근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불안감은 금세 퍼져나갔다.공장 봉쇄 소식에 당황한 직원들은 정문에 인접한 회사 앞마당으로 몰려들었다. 사측이 경비원을 동원해 이들을 막아보려 했지만, 직원들은 결국 완력으로 닫힌 철문을 밀어내 일제히 빠져나갔다. 이들이 철문을 부수고 공장을 탈출하는 상황은 영상에 담겨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들이 탈출한 다음날인 11일 현지 보건당국은 해당 업체 직원 약 650명에 대해 1차적으로 신속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10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가 1616명으로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 [열린세상] 쿠팡, 누군가가 희생한 고객 만족은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쿠팡, 누군가가 희생한 고객 만족은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드라마에서 카망베르 케이크를 먹는 모습을 보고, 그만 꽂혀 버렸다. 내일 점심 후 디저트는 카망베르 케이크로 결정했다. 당장 근처 제과점이나 카페로 달려갈까 궁리했지만 제과점은 이미 문 닫을 시간이었고, 카페는 멀었다. 그때 내 뇌리를 스친 것이 쿠팡 신선식품 새벽 배송이었다. 아침에 설레는 마음으로 로켓프레시 배송상자를 뜯었다. 그런데 케이크는 온데간데없고,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호주산 스테이크와 유기농 쌈이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고기와 쌈이 당당히 버티고 있었다. 어제 마신 술기운에 주문 실수를 했나 싶어, 주문 내역을 뒤졌다. 티라미수와 카망베르 7조각 주문이 맞았다. 디저트 없이 먹어야 하는 아메리카노는 너무 쓰다. 부엌을 다 뒤져 봐도 매운맛 새우깡 한 봉지가 다였다. 새우깡은 안주이지, 디저트가 될 수는 없다. 쿠팡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열 받아서 좀 떨리는 목소리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무미건조한 사과와 함께 내일 다시 배송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호주산 스테이크와 쌈은 어쩌냐고 물었더니 신선식품이니 버리라는 답이 돌아왔다. 순간, 내 동공은 흔들렸고 당황스러웠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배송 실수를 한 건 쿠팡인데, 내가 왜 버리는 수고를 해야지? 잠깐, 스테이크가 두툼하니 비싸 보이던데, 게다가 유기농 쌈까지, 이건 횡재라 생각하고 먹어야겠지. 내가 당연히 먹을 줄 알고 당당하게 버리라 했을 텐데, 우물쭈물 “알겠다”고 답하고 전화를 끊어 버린 건 내 거지 근성 때문인가? 그날 저녁 그 스테이크와 쌈을 먹었다. 먹을 만했던 것 같다. 하지만 기분은 별로였다. 공짜로 먹은 죄책감까지 들었다. 이번엔 뉴욕 치즈케이크였다. 신나게 주문하고 기다린 아침, 새벽 배송은 오지 않았다.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잘못 배송됐단다. 문자로 온 배송완료 사진을 자세히 보니 내 뉴욕 치즈케이크는 7층에 있었다. 직접 가서 찾아왔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찾았으니 내일 다시 보내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뉴욕 치즈케이크가 현관문 앞에 떡하니 있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치즈케이크를 어째야 하냐고 물으니, 또 버리란다. 3300원짜리 변기 세정제 2개를 샀다. 하지만 내 변기에는 끼울 수 없는 형태여서 반품을 신청했다. 그런데 환불 완료이나, 수거는 않는단다. 회수 없는 환불은 듣도 보도 못해 당황스러웠다. 중고시장에서 되팔아 창조경제라도 해야 하나 유혹에 빠지기도 했다. 할 수 없이, 그 제품을 원래 사용법과 다르게 사용했다. 고객의 창의성을 키우는 것이 의도였냐고 묻고 싶었다. ‘쿠팡거지’라는 블랙컨슈머는 쿠팡이 제공하는 환불 정책이 가진 빈틈을 악용해 전자제품을 공짜로 사용하거나, 공짜음식을 먹는다. 블랙컨슈머는 범죄자이며 파렴치한이 분명하다. 그러나 쿠팡이 제공하는 서비스 정책은 블랙컨슈머를 양산할 수 있다. 하루 전날 먹은 새우튀김 1개를 환불해 달라는 블랙컨슈머의 무리한 요구와 별점ㆍ리뷰 갑질에 시달려 점주가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도 쿠팡이츠 환불 정책이 핵심이다. 악성 환불 민원과 악의적 댓글ㆍ리뷰로 인한 비용은 고스란히 점주와 고객에게 전가된다. 쿠팡은 고객 위주 서비스에 가치를 둔다고 한다. 신선식품 미회수 정책 덕에 먹은 호주산 스테이크가 대체 내게 무슨 도움이 됐는가. 기대와 다르거나 사용에 문제가 있어서 환불을 신청한 고객에게 회수 없이 환불만 해 준다면, 고객은 그 제품을 어찌해야 하나. 신선식품이니 되팔 수 없기에 쿠팡으로서 수거는 비용 낭비이다. 하지만 신선식품 회수와 폐기는 쿠팡이 책임져야 한다. 6600원짜리 무료 반품제품도 수거해 봤자 남는 거 없는 장사이다. 하지만 수거 비용이 들어도 회수가 원칙이다. 문득, 회수 안 하는 제품 비용은 누가 내는지 궁금해진다. 쿠팡은 판매자 귀책 사유로 구매자가 환불을 신청하면 판매자 동의 없이 직권으로 환불 처리하는 ‘직권환불처리’를 한다. 때문에 많은 입점 판매자가 환불 물건을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호소한다고 한다. 이번 소비자 불매를 통해 쿠팡이 깨닫고 발전하기 바란다. 아무리 편리해도, 나쁜 기업에 돈을 쓰고 싶은 소비자는 없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고객 만족 따위는 없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나의 진료기록을 볼 수 있다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나의 진료기록을 볼 수 있다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 녹음을 하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일이 된 것 같다. 가끔은 양해를 구하지 않은 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분도 있어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진료실에서 녹음 또는 녹화를 하는 행위를 두고 의사ㆍ환자 관계가 무너졌다고 한탄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체념하는 분위기다. 의사와의 면담을 녹음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마당에, 어차피 별로 있지도 않던 신뢰가 파괴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해 봐야 소용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 환자들은 의사를 감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의사의 말을 이해하거나 기억하기 어려워 녹음을 하고 있으니, 오늘날의 진료방식이 과연 효과적 의사소통인지를 되돌아볼 필요도 있다.  만약 환자가 진료를 받은 후 의사가 기록한 내용을 인터넷에 접속해 바로 볼 수 있다면 녹음을 하지 않아도 될까? 상당수의 환자들은 진료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올해 4월부터 환자가 자신의 전자의무기록에 실시간으로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오픈노트 룰’(OpenNotes rule)이 적용되고 있다. 이는 신의료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2016년 제정된 연방법인 ‘21세기 치료법’의 조항에 따른 조치이다.  과거 이런 오픈노트 룰을 시범 적용한 여러 연구 결과는 무엇보다 의료의 질이 향상된다는 강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신의 진료기록을 본 환자들은 치료과정에 대해 좀더 신뢰하고, 건강관리에 자신감을 가지며, 약을 잘 챙겨 먹는 등의 긍정 효과가 있었다. 물론 시행 초기 여러 문제점이 예상됐으나, 다행히 현재까지는 의료분쟁이나 소송이 더 늘지 않았으며, 진료기록과 관련한 환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거나 의사들의 업무량이 크게 증가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의료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환자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사와 환자 간에 더 큰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지금도 환자가 원하면 진료기록을 복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일정 비용을 내야 하고 기록을 받기 위해 환자 본인이 직접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등 여러 불편이 따른다. 의료정보는 민감한 개인정보이므로 가족이 대신 발급받으려고 해도 신분증과 위임장을 제출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만약 온라인으로 진료기록에 바로 접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면, 환자가 병원에 다녀와서 의사가 뭐라고 말했는지 가족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음성 녹음 파일을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리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처방받은 약의 용량이 이전과 다른 게 맞는 것인지, 다르다면 왜 달라진 것인지 몇 날을 두고 고심하다가 의사에게 물어보기 위해 다시 진료예약을 해야 하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한편으로는 예상보다 부실하고 알아볼 수 없는 진료기록에 실망하게 될 수도 있고, 진료기록이 얼마나 잘 이해되게 정리됐느냐에 따라 의사들이 적나라하게 평가될 수도 있는 일이다. 반면 진료기록을 조회하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콘텐츠와 온라인 툴이 개발되는 등 환자 중심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혁신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의사ㆍ환자 간 불신이 큰 우리 현실에서 과연 오픈노트 룰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기는 하지만, 불신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진료기록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한다. 미국에서도 오픈노트 룰이 연구 결과가 쌓이면서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10년이 걸렸고, 새로운 변화에는 당연히 저항이 있었다. 오픈노트 운동을 처음 시작한 하버드의대의 톰 델방코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많은 의사들이 우리에게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쉽지는 않지만, 정보공개와 투명성이 세계적 대세가 돼 가는 상황에서 고민해 봐야 할 일이다.
  • “러시아産만 샴페인?” 종주국 佛 부글부글

    러시아가 자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발포 와인)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도록 규제하자 샴페인의 본고장 프랑스가 반발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전했다. ●러 “외국산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이름 못 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일 서명한 법률이 사태의 발단이 됐다. 법은 샴페인(러시아어로 ‘샴판스코예’)이라는 명칭을 외국산에는 쓸 수 없고,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발포 와인에만 쓸 수 있다고 규정했다. 러시아식 발포 와인 샴판스코예는 구소련 시절 노동자들을 위해 국가가 공급하던 값싼 와인에서 비롯했다. 샴페인은 그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이다. 프랑스 원산지명칭통제(AOC) 법에 따라 엄격한 공정관리를 거쳐 생산된 발포성 와인에만 붙이고, 샹파뉴가 아닌 프랑스의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술에는 이 명칭을 쓸 수 없다. 프랑스에는 샴페인 농가가 1만 6200개, 샴페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주류회사가 360개에 이르며 매년 2억 3100만병을 생산한다. 그런데 러시아가 이 같은 법을 도입하면서, 정작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와인엔 ‘샴페인’이란 이름을 못 붙이게 됐다. 프랑스샴페인협회는 “이 법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와인의 원산지와 특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러시아 현지 와인 제조사들도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러시아에서 대중적인 와인 브랜드 아브라우 두르소의 파벨 티토프 회장은 “진짜 샴페인은 샹파뉴 지역에서 나온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자국 와인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법 조치는 합리적이어야 하며 상식과 모순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佛 수출 중단하려다가 결국 따르기로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의 새 법은 유럽의 와인 수출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반대와 우려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명 샴페인 회사 모에 헤네시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할 경우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는 방안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주류 소비량이 많은 러시아 시장을 포기하진 못했다. 이 회사는 이날 “새 법을 존중해 러시아 수출 물량에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표지를 붙이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 與주자들 ‘바지 발언’ 협공에… 이재명 “마녀사냥 느낌”

    與주자들 ‘바지 발언’ 협공에… 이재명 “마녀사냥 느낌”

    이낙연 “좀더 진솔·겸손한 소명 있어야”정세균 “도덕성 검증인데… 당황스럽다”李 “동네북 역할, 기쁘게 감당하겠다”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예비경선에 돌입한 후보 간 감정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자신에게 집중된 견제와 검증에 감정적으로 응수한 데 대한 다른 주자들의 비판과 이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반박이 계속됐다. 이낙연 후보는 6일 국회 기자회견 후 이재명 후보가 전날 TV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며 화를 낸 데 대해 “좀더 진솔하고 겸손한 소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국민들께서 민주당 대선 후보 선택 과정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정세균 후보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태도를 지적했다. 정 후보는 “성실하게 답변하면 되지 그걸 그렇게 조금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저로선 의외였다”고 했다. 또 “경선이라고 하는 것은 도덕성이나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이런 검증을 하지 않고 본선에 내보내면, 결과적으로 본선 승리에 문제가 있으면 당이 패배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용진 후보도 경선은 본선을 대비한 검증의 시간인데 이재명 후보가 이를 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위트로 해야 할 얘기를 그냥 정색하고 바지 발언으로 가 버리게 되는 이런 일이 본선에서 있다면 ‘폭망각’”이라며 “완전히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신의 이재명 후보 공격에 대해선 “2017년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했던 것의 반의반도 안 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를 ‘마녀사냥’에 빗대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부동산시장법 국회토론회 참석 후 “마녀사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경쟁의 한 부분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성을 기르는 백신을 맞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면서도 “다만 백신이 과해서 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는데 잘 견뎌 내고 원팀이 깨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배우 스캔들에 “인터넷에 치면 다 나온다. 앞으로는 그런 질문을 하지 말고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라”고 했다. 이는 2018년 아주대병원 신체 검증을 거쳐 검찰 불기소 처분을 받아 이미 의혹이 해소됐다는 주장이다. 자신의 태도 논란이 이어지자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동네북’ 역할, 기쁘게 감당하려고 한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정치하는 사람들 모두의 숙명과도 같은 역할일 것”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캠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치열해도 품격은 있어야 한다”며 “토론회에서 일부 후보들은 도덕성 검증이란 미명하에 과도한 신상 털기와 네거티브만을 했다. 여러 의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미 해소된 것들”이라고 일축했다.
  • 이재명 ‘바지 내릴까’로 격해지는 與 예비경선…“본선가면 폭망각”

    이재명 ‘바지 내릴까’로 격해지는 與 예비경선…“본선가면 폭망각”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예비경선에 돌입한 후보 간 감정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자신에게 집중된 견제와 검증에 감정적으로 응수한 데 대한 다른 주자들의 비판과 이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반박이 계속됐다. 이낙연 후보는 6일 국회 기자회견 후 이재명 후보가 전날 TV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화를 낸 데 대해 “좀더 진솔하고 겸손한 소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국민들께서 민주당 대선 후보 선택 과정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정세균 후보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태도를 지적했다. 정 후보는 “성실하게 답변하면 되지 그걸 그렇게 조금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저로선 의외였다”고 했다. 또 “경선이라고 하는 것은 도덕성이나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이런 검증을 하지 않고 본선에 내보내면, 결과적으로 본선 승리에 문제가 있으면 당이 패배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박용진 후보도 경선은 본선을 대비한 검증의 시간인데 이재명 후보가 이를 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위트로 해야 할 얘기를 그냥 정색하고 바지 발언으로 가버리게 되는 이런 일이 본선에서 있다면 ‘폭망각’”이라며 “완전히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신의 이재명 후보 공격에 대해선 “2017년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했던 것의 반의반도 안 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를 ‘마녀사냥’에 빗대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부동산시장법 국회토론회 참석 후 “‘당신 마녀지!’라고 해서 ‘아닌데요’ 했더니 ‘아닌 거 증명해 봐!’라고 한다”며 “아닌 것을 어떻게 증명하느냐. 마녀사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경쟁의 한 부분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배우 스캔들에 “인터넷에 치면 다 나온다. 앞으로는 그런 질문을 하지 말고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라”고 했다. 이는 2018년 아주대병원 신체 검증을 거쳐 검찰 불기소 처분을 받아 이미 의혹이 해소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내성을 기르는 백신을 맞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면서도 “다만 백신이 과해서 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는데 잘 견뎌 내고 원팀이 깨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치열해도 품격은 있어야 한다”며 “토론회에서 일부 후보들은 도덕성 검증이란 미명하에 과도한 신상털기와 네거티브만을 했다. 여러 의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미 해소된 것들”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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