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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구 앞 달고나하며 싱글벙글…인도네시아 ‘오징어 게임’ 카페 성황

    총구 앞 달고나하며 싱글벙글…인도네시아 ‘오징어 게임’ 카페 성황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카페가 등장해 성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18일 네온 불빛으로 치장된 어두운 방 안에서 손님들은 검은색 마스크를 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게임진행자 역할 복장을 한 직원들의 안내를 받게 된다고 소개했다. 카페 직원들은 장난감 총을 들고 손님을 방 끝으로 안내하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손님들은 드라마 속 9가지 게임을 모두 즐기기 위해 서두르지만, 한국어로 된 명령에 당황하기도 한다. 카페 손님들은 게임에 모두 이기더라도 드라마와 달리 456억원의 상금은 받을 수 없다. 16살의 카페 손님 제니퍼는 “모든 카페가 진짜 드라마 세트를 흉내내어 만들어지진 않는다”면서 “이 카페는 독특하고 흥미로워 모든 손님들이 오징어 게임이 얼마나 긴박한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스트로베리(딸기)’란 이름의 이 카페에는 매일 200여명 이상의 손님이 몰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달고나 게임을 즐긴다. 카페 수입은 드라마의 방영 이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스트로베리 카페의 주인인 푸트라 프리야디(39)는 “카페에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하기 전에는 단체활동 제한때문에 수입이 급감했다”면서 “활동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이벤트를 시작하자 수입이 바로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27일간 1억 1100만회 재생되며 그동안 미국 넷플릭스사가 자체 제작한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팬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오징어 게임’은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 이재명 국정감사, 野 맹공에 李 ‘헛웃음’, ‘학예회냐’ 역공

    이재명 국정감사, 野 맹공에 李 ‘헛웃음’, ‘학예회냐’ 역공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목이 쏠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맞붙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료제출 요구, 영화 아수라, 폭력조직 조직원의 제보 등을 제시하며 이 지사를 몰아붙였지만, 이 지사는 조폭 연루설에 웃음으로 대응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은 “요즘은 국회의원들이 옛날처럼 불필요한 자료를 과다하게 요구하지 않는데, 경기도가 이렇게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오히려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며 공세를 취했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 퇴직 후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 지사가 조폭과 연루돼 있다고 지적하자 큰소리로 여러 차례 “흐흐흐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 의원이 정당한 의혹제기라며 해명을 요구하자 이 지사는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하시라”며 비꼬기도 했다. 이 지사가 오히려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여당 소속인 서영교 위원장의 배려로 이 지사는 상임위 소속 위원들 못지않은 발언기회를 얻었다. 줄곧 이 지사가 답변을 길게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묻는 말에만 답하라’거나 서 위원장에게 ‘의원질의 시간보다 답변 시간이 더 길다’고 항의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진행한 유튜브 개인방송에서 자당 의원들에게 “왜 이렇게 질문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오영훈 의원은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이 당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이 지사에게 “기본소득 정책이 우리 당 정강·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는데 부합되게 정비해야 하느냐, (이 후보의) 공약을 정비해야 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보편복지를 당연히 확대해야 하고, 기본소득은 보편복지로 볼 수도 있고 경제 정책으로 볼 수도 있어서 복합성과 양면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조폭이 20억 줬다고? 그럼 이 자리에 있었겠나”(종합)

    이재명 “조폭이 20억 줬다고? 그럼 이 자리에 있었겠나”(종합)

    야당, 경기도 국감서 ‘조폭 연루설’ 제기이재명 “이래서 의원 면책 특권 제한해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이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그랬으면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씨의 요청으로 변호인과 접견했다. 박씨가 진술서,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등 총 17쪽 분량을 제보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실확인서를 국감장에서 PPT로 띄운 뒤 직접 읽었다. 사실확인서에서 박씨는 “저는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 핵심 행동대장급 일원이었다.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는 2007년 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 관계가 있어 왔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정계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박씨는 또 “이 지사는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들의 도박사이트 자금 세탁의 회사인 줄 알면서도 특혜를 줬다”며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여러 사업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불법 사이트 자금을 이 지사에게 수십차례에 걸쳐서 20억원 가까이 지원했고, 현금으로 돈을 맞춰드릴 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PPT에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전달된 현금이라면서 1억원과 5000만원이 각각 촬영된 현금 다발 사진을 띄우기도 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 질의 도중 수차례 헛웃음을 지으며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현금 다발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참 노력은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하튼 아까 보니까 내용이 아주 재밌던데, 현금으로 준 것도 있다고 하는 것을 봐서 나머지는 수표로 줬다는 뜻 같은데 쉽게 확인이 되겠다”며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 사실을 제시해서 명예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 점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안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강아지에 돈 줄지라도 곽상도 아들에 안줘”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제가 만약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세상에는 단순한 이치가 있다.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이라며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 재직 후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 과거 새누리당이 당의 공론으로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았고 민간개발을 강요한 것”이라며 “개발 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 이익을 나눈 건 국민의힘 소속 의원, 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질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엽 말단을 가지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왜곡한다”며 “(대장동 의혹의) 본질과 줄기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질은 국민의힘 측이 민간개발을 강요하다가 실패하고, 저희가 개발 이익의 70% 이상을 환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실제 이익을 나눈 사람이 범인”이라며 “‘왜 다 환수하지 못했느냐’는 국민의 지적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지만 환수를 못 하게 막았던 분들이 ‘왜 환수하지 못했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좀 당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안철수 “이재명, 아무데나 ‘친일파’ 붙이는 외눈박이…대통령 후보 자격 없어”

    안철수 “이재명, 아무데나 ‘친일파’ 붙이는 외눈박이…대통령 후보 자격 없어”

    윤석열 징계 판결에 李 “친일파가 위장”에安 “정치적 필요 따라 정통성 부정하는 李”安 “이재명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李 2019년 “北·中의 ‘친일문화’ 정리 참고”安 “대선, ‘역사전쟁’ 아닌 ‘미래전쟁’ 해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겨냥해 친일파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정치적 필요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하는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의 다양한 친일파 발언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극심한 위기감 느끼는 모양”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에 대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휘한 법무부의 징계가 적법했다는 법원의 ‘정직 2개월 인정’ 판결이 나온 후, 이 후보가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한 것”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하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을 두고 “극심한 위기감을 느끼는 모양”이라면서 “아무데나 ‘친일파’ 또는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외눈박이’ 또는 ‘색안경’ 전략은 몰리는 쪽에서 먼저 내미는 절망의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미 이 후보는 7월1일 좌판을 깔았다”며 당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후보가 “대한민국은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유지했다”고 한 발언을 겨냥했다. 안 대표는 이 외에도 이 후보의 “우리 사회 모든 악, 몰염치, 무질서, 비양심 부정의 원인인 친일매국 미청산”(2015년11월6일 페이스북) “친일청산 꼭 해야 한다, 쓰레기 걷어내지 않으면 농사 안 된다”(2016년7월21일 방송인터뷰) 등의 과거 발언도 끄집어냈다. 안 대표는 2019년 이 후보가 언론인터뷰에서 “중국, 북한을 참고하며 ‘친일문화 정리’에 시동을 건다”고 한 발언도 겨냥, “이 후보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는 ‘역사전쟁’이 아니라, 북핵과 미래의 도전 앞에서 어떻게 국가의 생존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지 ‘미래전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尹측 “정치 편향성 예단 우려” 항소 시사“종전 재판부와 견해 달라 수긍 어려워”추미애 “尹, 석고대죄 후 정계 은퇴해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은 지난 14일 법무부가 내세운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 4건 가운데 3건인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배포와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재직 중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무부는 앞서 총 6건의 징계 사유를 내세웠으며 이 가운데 검사징계위원회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4건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언론에 “징계 사건 가처분은 좀처럼 인용되지 않는데, 2건이나 인용됐다. 그런데도 본안 재판에서 징계 취소 청구를 기각한 것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소송대리인(이완규·이석웅·손경식)들도 판결 직후 “절차에도 문제가 있고 법무부가 내세운 사유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소명해왔다”면서 “수사와 재판은 오로지 법률과 증거에 입각해 처리돼야 하며 정치적 편향성이나 예단이 판단의 논거가 되지 않았는지 크게 우려한다”고 항소 의지를 밝혔다. 소송대리인들은 또 “재판부가 매우 당황스럽게도 원고(윤 전 총장)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면서 “종전에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와 견해를 달리한 이유를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법원 판결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마땅한 태도”라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SNS에서도 “정치검찰의 권력 찬탈로 민주주의의 퇴행과 역사의 퇴보를 가져올 위험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은 법원이 인정한 중대 비위행위 이외에도 드러난 청부 고발 사건과 검찰조직으로 하여금 장모 변론서를 작성하고 수사에 개입한 정황 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는 수많은 혐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민주주의적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사정기관인 공권력을 사유화한 행위에 대해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조속히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윤석열 “손바닥에 民 써야하나”…이준석 “나라면 洪 쓰겠다”

    윤석열 “손바닥에 民 써야하나”…이준석 “나라면 洪 쓰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손바닥에 (왕자 대신) ‘민(民)’자를 써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 대표는 15일 저녁 CBS 라디오에서 전날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났다면서 “윤 전 총장이 ‘뭐 아이고 王(왕)자 때문에 제가 손바닥에 민(民)자라도 써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면서 제게 농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총장님 아직 센스가 없으십니다. 저 같으면 손바닥에다가 ‘洪(홍)’ 한 글자 쓰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대권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의 성씨를 쓰라는 농담으로 받아친 것. 이 대표는 “손바닥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洪’이 나오면 상대가 당황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사실 이런 논란은 다들 가볍게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 그걸 대처하는 쪽도 집요하게 물어보는 쪽도 그다지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요즘 토론을 보면 못 볼 걸 본 것 같다. 이분들을 모아놨더니 핵 얘기, 주술 얘기를 하고 있다”며 “나는 핵하고 주술은 그만하고 싶다. 정책적으로 준비가 덜 된 분들이 이런 걸 좋아한다. 논쟁은 커지는데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일 경선 5차 TV토론회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 ‘왕(王)’ 자를 쓴 모습이 포착되면서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 TV에 나오려다…투르드프랑스 난장판 만든 여성, 집행유예 선고 (영상)

    TV에 나오려다…투르드프랑스 난장판 만든 여성, 집행유예 선고 (영상)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플래카드를 펼치다 선수들에게 상해를 입힌 여성이 실형은 면할 전망이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투르 드 프랑스 경기 중 사상 최악의 충돌을 일으켜 수십 명의 선수들을 부상시킨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여성에 대해 검찰이 집행유예 4개월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월 27일로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첫날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31세 프랑스 여성은 길가에 서서 갑자기 플래카드를 펼쳐들다가 경기 중이던 선수와 그대로 충돌했다.이 과정에서 이를 피하려던 선수들까지 연쇄적으로 뒤엉켜 넘어지면서 경기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후 당황한 여성은 대회장을 빠져나와 사라졌으며 논란이 확산하자 사흘 후 경찰에 잘못을 인정하고 자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여성은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 OMI)라고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TV 생중계 방송을 통해 조부모에게 인사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 여성이 최고 1만5000유로(약 2000만원)의 벌금과 1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언론은 "피고가 자신의 잘못을 충분히 반성해 검찰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면서 "판결은 12월 9일로 실형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윤석열, ‘정직 2개월 유지’에 “황당한 판결”…추미애 “정계 은퇴하라”(종합)

    윤석열, ‘정직 2개월 유지’에 “황당한 판결”…추미애 “정계 은퇴하라”(종합)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2건이나 인용됐는데 본 재판서 징계 유지라니 황당”법원 “尹 징계 사유 중대 비위…면직 이상 가능”“尹, 정치적 중립 훼손 발언은 징계 사유 아냐”추미애 “만시지탄…석고대죄 후 수사 응하라”“검찰총장으로서 헌정 사상 첫 징계 받은 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있을 당시 내린 법무부가 검찰총장 신분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했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 “황당한 판결”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윤 전 총장은 항소할 계획이다. 추 전 장관은 법원 판결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마땅한 태도”라고 밝혔다. 尹측 “정치 편향성 예단 우려” 항소 시사“종전 재판부와 견해 달라 수긍 어려워” 윤 전 총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판결문을 읽어보고 더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징계 사건 가처분은 좀처럼 인용되지 않는데, 2건이나 인용됐다. 그런데도 본안 재판에서 징계 취소 청구를 기각한 것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소송대리인 손경식 변호사는 판결 직후 “절차에도 문제가 있고 법무부가 내세운 사유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소명해왔다”고 말했다. 소송대리인(이완규·이석웅·손경식)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판결문을 상세히 검토해 재판부의 사실오인과 법리오해를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퉈 나갈 예정”이라며 항소 의지를 내비췄다. 이어 “수사와 재판은 오로지 법률과 증거에 입각해 처리돼야 하며 정치적 편향성이나 예단이 판단의 논거가 되지 않았는지 크게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소송대리인들은 또 “재판부가 매우 당황스럽게도 원고(윤 전 총장)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면서 “종전에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와 견해를 달리한 이유를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은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이 제기한 징계 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직무 복귀의 길을 터줬으나, 이날 본안 판결을 통해 정직 2개월이 정당했다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윤 전 총장이 재직하던 지난해말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유지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법무부는 앞서 총 6건의 징계 사유를 내세웠으며 이 가운데 검사징계위원회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4건을 인정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징계 사유가 사실과 다르고 징계 절차도 위법·부당하다”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신청한 집행정지를 받아들여 징계의 효력은 1심 본안 판결 전까지 중단된 상태였다.법원 “‘채널A 사건’ 감찰 중단 징계 사유”“尹 정직 2개월은 하한보다 가볍다” 이날 재판부는 법무부가 내세운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 4건 가운데 3건인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배포와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 사찰 문건에 대해 재판부는 “원고(윤 전 총장)가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이 완료된 후 보고받았는데도 위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를 삭제·수정 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문건을 대검 반부패부와 공공수사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이 채널A 사건 감찰을 중단시키고 대검 인권부가 조사하게 한 점, 수사지휘권을 대검 부장회의에 위임하고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지시한 점이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인정된 징계 사유들은 검찰 사무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해하는 중대한 비위”라면서 “이를 이유로 면직 이상의 징계가 가능한 만큼 정직 2개월은 양정 기준에서 정한 범위의 하한보다 가볍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재직 중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고가 정치활동을 할 것임을 명백하게 밝혔다고 볼 수 없다”며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추미애, ‘尹 징계 정당’ 판결에“국민 눈높이 상식에 부합하는 결론”“국민의힘 어떤 처분 내릴지 지켜볼 것”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징계가 정당했다는 판결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서 “만시지탄”이라며 윤 전 총장에게 정계를 떠나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검찰총장으로서는 헌정사상 처음 징계를 받은 자가 됐다”면서 “변호사 자격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모양새가 과연 합당한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통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지만 결국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하는 결론에 이르러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판결로 다시는 정치검찰이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정치적 야심을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징계사유의 원인이 된 한동훈-채널A 사건과 청부고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다시는 정치검찰에 의한 국기문란 사태의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검찰을 입당시킨 것도 모자라 대선주자로 만든 국민의힘에도 공당으로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징계처분이 확정된 전직 검찰총장 출신 후보에게 어떤 처분을 내리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했다.
  • “너희 나라로 돌아가” 70세 한인 폭행한 美흑인…바로 풀어준 경찰

    “너희 나라로 돌아가” 70세 한인 폭행한 美흑인…바로 풀어준 경찰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70대 한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abc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한인타운에서 인증증오 폭행 사건이 발생해 70대 노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무엘 강(70) 자유대한지키기운동본부 회장은 지난달 20일 오전 8시 3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한인타운에서 낯선 흑인의 공격을 받았다. 버스를 기다리는 강 회장에게 접근한 흑인 남성은 다짜고짜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으며 주먹을 휘둘렀다. 영어가 서툰 강 회장이지만 가해자가 뭐라고 소리쳤는지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강 회장은 “버스를 기다리는데 지나가던 흑인이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서 내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여러 차례 소리쳤다. 그냥 꾹 참고 있었는데 더 가까이 다가오더니 얼굴을 정면으로 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경을 쓰고 있던 나는 무방비 상태로 폭행을 당했고, 깨진 안경 렌즈 파편에 왼쪽 눈썹 부위가 찢어졌다”고 설명했다. 범행 직후 달아난 가해자는 마침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검거됐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강 회장은 사건 발생 6일 만에 가해자와 또다시 마주쳤다. 강 회장은 “아침에 길을 걷다 나를 때린 흑인이 다가오는 걸 보고 절망감과 무기력함에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고 호소했다.법원 기록에 따르면 가해자는 체포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경찰은 향후 형사 절차에 자발적으로 출석할 것이라는 서약서를 받고 가해자를 보석금 없이 석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abc뉴스는 강 회장이 또다시 증오범죄의 표적이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그저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울 뿐이다. 사법제도가 더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몽족 출신 최초로 미국 시장(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카운티 엘크 그로브시)을 역임한 스티브 리는 “가해자가 왜 그렇게 빨리 풀려났는지와 같은 여러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LA한인연합회 제임스 안 회장은 “언어 장벽 때문에 신고조차 하지 못한 이민자도 많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abc뉴스는 이번 사건이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아시아계 증오범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어난 증오범죄는 총 7759건으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는 158건에서 274건으로 73.4% 급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가 실제보다 과소 집계된 결과라고 지적한다.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거나, 정식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사례를 합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이란 설명이다. FBI 보고서에 명시된 2020년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247건이지만, 시민단체 ‘스톱 APPI 헤이트’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9081건이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이 가운데 한인 피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1525건으로 집계됐다.
  • [임창용 칼럼] 오징어게임을 향한 복잡한 시선/심의실장

    [임창용 칼럼] 오징어게임을 향한 복잡한 시선/심의실장

    왜 하필 아날로그 시절의 아이들 놀이에 집단살인이란 잔혹 코드를 이식했을까? 어릴 적 골목길에서 오징어놀이에 해 지는 줄 몰랐던 내게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은 참 당황스런 드라마다. 기억을 더듬기만 해도 절로 미소 짓게 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여기에 어떻게 데스게임을 연결시킬 수 있을까? 친구에게 구슬을 몽땅 잃고 절치부심 복수전을 벼르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구슬을 모두 잃으면 총으로 쏴 죽이는 드라마 속 생존게임 설정은 그야말로 상상불허다. 상상 밖 설정이 어쩌면 전 세계적 흥행 돌풍의 핵심일지도 모르겠다. 내 감정과 별개로 오징어게임 열풍은 이미 역대급이다. 지난달 미국 넷플릭스 TV드라마 부문 1위에 오른 뒤 전 세계 넷플릭스를 석권했다. 드라마를 이해하려고 많은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운다고 한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입은 촌스러운 체육복과 티셔츠가 날개 돋친 듯 팔린다. 미국 빌보드차트를 석권한 BTS와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과 어깨를 겨룰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벌써 드라마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한국의 콘텐츠로서 ‘국뽕’급 칭찬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9부작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내 머릿속은 어지러웠다. 콘텐츠 제작 능력의 우수성이나 드라마가 던지는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별개로 게임 설정과 방식에 대한 불편함이 너무 컸다. 꼭 어릴 적 놀이에 그런 잔혹 코드를 심어야 했을까? 드라마 열풍 이면으로 이미 우려와 경고가 나오고 있다. 태국 경찰은 최근 ‘오징어게임’ 열풍 속에 청소년들이 폭력적인 게임을 모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의 한 유명 유튜브 채널에는 7살 아이가 오징어게임을 보고 그렸다는 이미지를 부모가 올려 아동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누군가 총을 쏘고 사람이 쓰러져 있는 이미지다.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듯 아이 놀이에 심은 잔혹 코드는 청소년에게 더 큰 모방 욕구를 일으키지 않을까. 극한상황에 파괴되는 인간관계의 속성이 꼭 드라마에서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나야 하는 걸까. 오징어게임은 이런 불편함과 함께 무언가를 자꾸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다. 메시지에 대한 공감이 커서인 듯하다. 드라마는 생존경쟁에 내몰린 현대인들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의식과 인간관계에 대한 존재론적 의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더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다. 입원해야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힘든 일을 해야 하는 사람, 서울대 출신으로 수십억원의 빚을 져 헤어날 수 없는 증권맨, 악덕 사장을 다치게 하고 도주한 외국인 노동자 등. 이들은 유일한 해결책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우승 상금에 희망을 걸고 생존게임에 참가한다. 극중 가장 놀랍고 절망스런 장면은 첫 번째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끝난 뒤의 상황이다.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탈락해 잔인하게 살해되는 참극을 겪고도 나머지 사람들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장면이다. 첫 게임 후 과반수가 게임 중단을 원해 집으로 갔지만 돌아와 게임을 계속한다. 생존 본능에 의해 복귀한 사회가 여전히 희망이 없는 지옥이었기 때문. 우승 상금이라는 한 가닥 희망을 찾아 결국 잔인한 생존게임장을 다시 찾은 것이다. 드라마는 사람들을 생존경쟁으로 내모는 현대사회에 대한 강력한 경고장이다. 전 세계적 흥행 돌풍도 국적을 떠나 모든 사람들이 메시지에 공감하기 때문일 터. ‘내가 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내가 절친과 단둘이 생존게임을 벌일 상황을 맞는다면’ 등 의문과 고민을 스스로 던지면서 말이다. 어쩌면 이런 의문들은 부질없을 듯싶다. 상황이 닥치지 않는 이상 누구도 답을 모를 테니까. 결국 드라마 속 극한상황이 오지 않게 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이는 국가와 정치인의 역할로 연결될 수밖에 없겠다. 한데 여야 정치인은 물론 우리 사회의 지도층 누구도 드라마를 보고 여기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것 같다. 기껏 드라마에서 차용한다는 게 선거판에서 네 편 내 편 가르는 ‘깐부’ 타령이다. 한국 콘텐츠에 세계가 열광하는데 폭력성이나 잔혹 코드가 대수일까란 생각도 든다. 극한상황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수용하면 될 듯싶기도 하다. 되도록 긍정적으로 드라마를 소화하려고도 한다. 그래도 어릴 적 놀이의 살인 코드 접목은 역시 어색하고 불편하다.
  • [열린세상] 허리 30인치, 현실적인 마네킹이 왔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허리 30인치, 현실적인 마네킹이 왔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백화점이건 옷가게이건 옷을 사러 가면 늘씬한 몸도 모자라 주먹만 한 얼굴을 가진 마네킹이 반긴다. 무려 마네킹은 190㎝ 남성과 184㎝ 여성 모형이다. 이랜드의 SPA브랜드 스파오가 국내 최초로 현실 체형 마네킹을 비치했다. 이 마네킹은 남성 172.8㎝, 여성 160.9㎝이며, 허리둘레도 여성 29.9인치(기존 24인치), 남성 30.3인치(기존 28인치)다. 국내 25~34세 남녀의 평균 체형 데이터에 기반했다. ‘보디 포지티브’(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사회운동)는 미국에서 시작해 국내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적으로 부과된 미적 편견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마네킹 제작 펀딩이 시작됐다. 오픈 5시간 만에 목표 대비 227% 금액이 모여 남녀 마네킹 각 2구씩을 제작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 관한 관심과 지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최근 해외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보디 포지티브 마케팅이 증가했다. 아메리칸 이글의 란제리 브랜드 에어리(Aerie)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몸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보디 포지티브를 브랜드 정신으로 삼고 있다. 에어리는 광고에서 사진 보정을 하지 않으며, 다양한 체형의 일반인 모델을 쓰고 있다. 에어리는 좋은 평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2019년 패션계를 강타한 보디 포지티브 물결은 전 세계 속옷시장 3분의1을 점유했던 미국 섹시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시크릿에 타격을 줬다. 빅토리아시크릿은 손바닥만 한 란제리로도 충분히 가릴 수 있는 비현실적 몸매를 뽐내는 모델을 패션쇼에 대거 등장시켜 속옷을 페티시로 만든 바 있다. 지금 빅토리아시크릿은 실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보디 포지티브 마케팅의 원조는 비누와 화장품으로 유명한 도브다. 2004년 도브는 ‘진짜 아름다움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도브는 일반 여성들을 광고 모델로 썼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현실적이어야 하며,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겠다는 것이 캠페인 취지였다. 도브는 화제의 중심이 됐으며, 2005년에 12.5%, 2006년에 10.1%의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나이키는 2019년 런던의 옥스퍼드 플래그십 스토어에 풍만한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미적 고정관념을 깼고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호평과 함께 비만을 미화한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미적 고정관념은 치명적으로 현실적이다. 언젠가 박사 학생들과 이야기 중이었다. 20대 말인 키도 크고 훈남인 학생이 자기는 정우성과 몸을 바꿀 수만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단다. 하루를 살더라도 정우성의 얼굴로 살고 싶단다. 수긍은 갔지만, 진심이라서 당황했다. 그런데 아무리 얼굴 지존이라 해도 20살을 더 먹은 정우성과 몸을 바꾸고 싶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여자라면 20대가 40대와 몸을 바꾸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부당하게도 나이는 여자 몸에 대한 평가 기준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남녀 불문 요즘 동안에 대한 열망은 대단하다. 무슨 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 명제같이 느껴져 부담 백배다. 남자 교수 서너 명이 함께 보톡스를 맞았는데, 부작용 때문에 제대로 웃지를 못해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웃은 적이 있다. 하지만 속내는 웃픈(웃기지만 슬픈) 이야기였다. 학생들 강의 평가가 교수 나이와 반비례하는 것을 알아채고, 60을 바라보는 교수들이 단체로 피부과로 향했다는 슬픈 이야기다. 전지현이 입어서 예쁜 옷에 몸을 구겨 넣고, 몸뚱이가 나쁘다며, 단식으로 자신을 학대하는 건 구시대적 발상이다. 전지현이 입어서 예쁜 옷으로 내게 사기를 치지 말고, 내가 입어서 예쁜 옷을 만들라고 기업에 요구하면 될 일이다. 할머니 팬티로 조롱받아 온 모양 빠지는 여성 사각팬티도 미적 고정관념을 깨고 트렌드가 되고 있다. 편하디편한 사각팬티를 버리느니 몹쓸 미적 편견을 버리면 그만이다. 이제 기업이 지향해야 할 전략은 현실적 미를 실현하는 것이다. 비현실적 마네킹 몸에 입혀 놓은 허구적 판타지에 돈을 지불하기보다 소비자는 내 몸을 돋보이게 하는 현실적 아름다움이 실현될 때 더 많은 돈을 지불할 테니까. 이제 미적 고정관념에 기생해서 기업이 벌 수 있는 돈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 [서울포토] ‘치명적 순백 란제리’ 쏘블리

    [서울포토] ‘치명적 순백 란제리’ 쏘블리

    남성지 맥심(MAXIM)이 주최하는 모델 선발대회 ‘2021 미스맥심 콘테스트(미맥콘)’ 결승 진출자들 중 예상을 뒤엎는 순위가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란제리 모델 쏘블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란제리 모델과 유튜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쏘블리는 인스타그램 49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모델이다. 이미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쏘블리였기에 2021 미맥콘 출현과 동시에 1라운드에서부터 5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미맥콘에 대한 인기가 매년 증가하면서 인플루언서, BJ, 전직 아이돌 등 쟁쟁한 지원자들이 대거 참가함에 따라 2라운드 코스프레 미션에서 12위를 기록하며 한 순간 탈락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위기를 맞이했던 쏘블리는 이후 진행된 3라운드 비키니 미션에서 아찔한 핫핑크 비키니로 귀엽고 섹시한 매력을 팬들에게 어필해 단숨에 2위로 다시 우승후보로 도약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쏘블리는 결승행을 결정짓는 4라운드 란제리 촬영이 자신의 주 종목이라고 밝히며 란제리 촬영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이번에는 귀여움이 아니라 섹시함을 강조하고 싶다며 쏘블리는 직접 준비해온 끈으로 된 ‘티팬티’를 선보였다. 그렇지만 준비한 의상이 너무 적나라한 탓에 촬영 불가 판정을 받았다. 위기가 찾아왔지만 그녀는 전문 란제리 모델답게 당황하지 않고 곧장 홍대 거리로 나가 순백의 란제리를 사 왔다. 촬영 불가 판정이 단순한 해프닝이었다는 듯, 아찔한 새 란제리를 입고 잘록한 허리라인을 강조하며 능숙하게 촬영을 이끌었다.
  • [여기는 동남아] 4년 동안 ‘동전’으로 자동차 산 인니 남성 사연

    [여기는 동남아] 4년 동안 ‘동전’으로 자동차 산 인니 남성 사연

     4년 넘게 동전을 모아 자동차를 산 한 노점상의 사연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스와라닷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시의 한 노점상은 최근 커다란 생수 9통에 가득 든 동전으로 자동차 대금을 냈다. 이 남성이 생수 9통에 담아온 동전은 총 2억7100만 루피아(한화 2280만원)에 달했다.  이 남성은 자동차 한 대를 갖는 게 꿈이었지만,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았다. 하지만 자동차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던 그는 중고차라도 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날마다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물건을 팔고 받은 동전을 생수통에 보관했다.  드디어 4년간 날마다 모은 동전으로 중고차 한 대를 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커다란 생수 9통을 옮기는 것이 문제였다. 다행히 그의 처지를 알고 있는 이웃 주민이 선뜻 차를 빌려줬다.  한편 자동차 매장 직원들은 커다란 생수 9통에 동전을 가득 담아 온 모습에 당황했다. 하지만 성실히 돈을 모아온 고객을 위해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동전을 셌고, 꼬박 반나절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난하지만 성실히 일해서 '꿈'을 이룬 노점상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직원 열정 갈아 저임금 토핑… 빛나는 별다방 어두운 주방

    직원 열정 갈아 저임금 토핑… 빛나는 별다방 어두운 주방

    10년 베테랑·1개월 신입 동일 시급좁은 휴게실서 걸레 앞 식사 일쑤다회용컵 증정 행사에 업무 마비열악한 처우에 쌓였던 불만 폭발 사측 “파트너들 의견 경청” 사과이달 셋째 주까지 입장·대책 발표“스타벅스 파트너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다”, “리유저블컵(다회용컵) 이벤트 대기 음료 650잔에 파트너는 눈물짓고 고객은 등 돌린다”, “10년 차 바리스타와 1개월 차 바리스타가 똑같은 시급을 받는 임금 제도를 개선하라”, “5평도 안 되는 직원 휴게 공간,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매일 대걸레 앞에서 밥을 먹는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7일 이 같은 내용의 전광판을 부착한 트럭으로 서울 전역을 누비며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 강남·북을 나눠서 이동한 트럭 두 대는 마포, 신촌, 역삼, 삼성 등 지역을 돌다가 각각 스타벅스코리아 본사(강북)와 스타벅스 청담스타R점(강남) 앞에 정차했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 모인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스타벅스코리아 트럭시위 총대’를 꾸리고 자체 모금한 돈(330만원)으로 트럭과 용역을 고용했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1999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이다. 시위는 스타벅스 직원들이 회사가 그동안 ‘굿즈’(기념품)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수시로 벌이면서 업무가 과중해진 것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됐다. 지난달 28일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리유저블컵’(다회용컵) 증정 행사가 불을 댕겼다. 이 컵을 소장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점포에서 대기인원이 650명이 넘어서는 등 현장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전에도 스타벅스코리아는 굿즈가 인기를 끌자 레디백(다용도 가방), 열쇠고리, 다이어리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반복했다. 매번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으나 가중된 업무만큼의 인력 충원이나 처우 개선은 없었던 게 문제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의 열악한 처우도 도마에 올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 9284억원을 올리며 업계 2위 투썸플레이스(3655억원)를 5배 이상 웃도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증언이 나온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블라인드에 “직원 중 직급이 가장 낮은 바리스타는 월급이 130만원에 불과하다”, “일반 직원들은 상여금을 합쳐도 통장에 한 달 200만원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측은 당황한 눈치다. 논란이 촉발된 뒤 줄곧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던 회사는 지난 5일 ‘파트너 행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기회를 통해 놓친 부분이 없는지 자성하고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해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회사는 2주 뒤인 이달 셋째 주까지 파트너들의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999년 1호점 문을 열 당시 40명의 파트너로 시작해 현재는 1만 8000여명의 파트너를 직접 고용하고 있다.
  • “우리는 일회용품이 아닙니다”…스타벅스 파트너들, 22년 만에 첫 트럭시위

    “우리는 일회용품이 아닙니다”…스타벅스 파트너들, 22년 만에 첫 트럭시위

    “스타벅스 파트너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다”, “리유저블컵(다회용컵) 이벤트 대기 음료 650잔에 파트너는 눈물짓고 고객은 등 돌린다”, “10년 차 바리스타와 1개월 차 바리스타가 똑같은 시급을 받는 임금 제도를 개선하라”, “5평도 안 되는 직원 휴게 공간,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매일 대걸레 앞에서 밥을 먹는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7일 이 같은 내용의 전광판을 부착한 트럭으로 서울 전역을 누비며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 강남·북을 나눠서 이동한 트럭 두 대는 마포, 신촌, 역삼, 삼성 등 지역을 돌다가 각각 스타벅스코리아 본사(강북)와 스타벅스 청담스타R점(강남) 앞에 정차했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 모인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스타벅스코리아 트럭시위 총대’를 꾸리고 자체 모금한 돈(330만원)으로 트럭과 용역을 고용했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1999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이다. 시위는 스타벅스 직원들이 회사가 그동안 ‘굿즈’(기념품)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수시로 벌이면서 업무가 과중해진 것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됐다. 지난달 28일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리유저블컵’(다회용컵) 증정 행사가 불을 댕겼다. 이 컵을 소장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점포에서 대기인원이 650명이 넘어서는 등 현장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전에도 스타벅스코리아는 굿즈가 인기를 끌자 레디백(다용도 가방), 열쇠고리, 다이어리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반복했다. 매번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으나 가중된 업무만큼의 인력 충원이나 처우 개선은 없었던 게 문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의 열악한 처우도 도마에 올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 9284억원을 올리며 업계 2위 투썸플레이스(3655억원)를 5배 이상 웃도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증언이 나온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블라인드에 “직원 중 직급이 가장 낮은 바리스타는 월급이 130만원에 불과하다”, “일반 직원들은 상여금을 합쳐도 통장에 한 달 200만원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측은 당황한 눈치다. 논란이 촉발된 뒤 줄곧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던 회사는 지난 5일 ‘파트너 행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기회를 통해 놓친 부분이 없는지 자성하고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해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회사는 2주 뒤인 이달 셋째 주까지 파트너들의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999년 1호점 문을 열 당시 40명의 파트너로 시작해 현재는 1만 8000여명의 파트너를 직접 고용하고 있다.
  • “부항으로 백신 해독” 인터넷 떠도는 황당글…전문가들 “근거 없다”

    “부항으로 백신 해독” 인터넷 떠도는 황당글…전문가들 “근거 없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접종 부위에 부항을 뜨면 백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등의 의학적 근거가 없는 ‘백신 해독법’이 확산해 논란이다. 지난 2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이 모인 한 네이버 카페에는 “백신 접종 즉시 한의원 가서 부항 뜨는 거 어떨까요. 어깨, 팔 위주로 피를 빼는 거예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신랑이 아직은 버티는데 회사 압박으로 (백신을) 맞아야 할 듯 하네요. 하루 휴가래서 맞자마자 한의원 데리고 가려고요”라고 썼다. 이에 다른 회원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 좋겠죠”라고 답했고, 또 다른 회원은 “산화 그래핀이 자석에 붙으니 주변이 퍼지지 않도록 큰 자석 챙겨가세요”라고 조언했다. 이는 ‘백신에 암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산화 그래핀이 함유돼 있다’는 헛소문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은 이후 삭제됐다.또 다른 회원은 “제가 그렇게 말렸는데 매제가 회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백신을 맞았다더라”면서 “제가 직접 부항을 떠주려고 인터넷에서 사혈침과 부항기를 주문했다. 부항기에 자석을 미리 붙여놓고 부항 뜨기 전 자석을 몸 특정 부위에 올려놓고 기다려야 한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한 커뮤니티에는 실제로 백신 접종 후 부항을 뜬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아스트라제네카(AZ) 맞고 왔는데 부항으로 극복”이라는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주사 맞고 차에서 팔을 노끈으로 묶은 뒤 접종 부위를 바늘로 찌르고 부항으로 피를 뽑았다”면서 “접종 후 8시간 정도 지났는데 아무런 증상도 느껴지지 않아서 스스로 당황스럽다”고 썼다. 지난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이러한 ‘백신 해독법’이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임예인 한의사는 “부항은 어혈을 풀어주는 역할”이라며 “‘어혈을 뽑는다’는 개념은 몸속의 국소 부위 독을 밖으로 뽑아낸다기보다 ‘어혈’(혈액 뭉침)이라는 혈액 정체 상태를 해소해주는 개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모 한방병원 원장 역시 “백신 주사는 근육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삿바늘을 찌르는 즉시 다 퍼지기 시작한다”면서 “부항은 지방층에 뜨기 때문에 부항을 뜬다고 근육에 주사한 백신액이 뽑혀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경빈 작가는 “집에서 혼자 부항을 뜨다가 2차 감염으로 고생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의사들의 공통 의견”이라며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마음이야 이해는 하지만 우리 자신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여건이 되는 한 백신을 맞아달라고 한의사들도 당부했다”고 전했다.해당 카페는 자신을 간호조무사라고 밝힌 회원이 백신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으러 온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척만 했다는 경험담을 털어놔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글쓴이는 “(근무 중인 병원에) 저 말고 뜻(백신 접종 반대) 맞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다 접종자다. (병원을) 그만두기로 한 상태인데, 그 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라고 고민을 토로하며 “다른 직원은 옆에서 잔여백신 신청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아주 신나서 노래를 부른다. 진짜 꼴보기 싫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회원들이 일본에서 ‘안티 백신’(백신 반대파) 지지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 전원을 뽑은 사례를 공유하거나 ‘물백신으로 바꿔치기하라’, ‘해외에서 빈 주사만 넣었다가 빼는 영상을 본 적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문제의 ‘헛주사’ 경험담을 털어놓은 것이다.글쓴이는 “사모님 조카분 가다실 1차 맞으러 왔을 때 그냥 주사기만 찔렀다 뺀 적은 있다”고 밝혔다. ‘가다실’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의 제품명이다. 이 글쓴이는 “부모님이 백신을 맞아서 해독시키려고 ‘백옥주사’(글루타치온 주사를 일컫는 말로 영양제 주사)를 놓아드렸는데 상태가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양배추즙 같은 자연원재료로 해독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 한밤 아파트 비명소리…7층까지 뛰어올라가 사람 살린 경찰

    한밤 아파트 비명소리…7층까지 뛰어올라가 사람 살린 경찰

    지난 6월 4일 오후 9시쯤 울산 북부경찰서 농소1파출소에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 파출소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 “자꾸 주변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신고한 것이었다. 근무 중이던 김영경(34) 경위와 동료 3명은 해당 아파트로 출동했다. 정확히 어느 집에서 나는 비명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기에 신고자 집을 중심으로 두 조로 나눠 찾아보기로 했다. 김 경위 등은 1층부터 한 층씩 올라가며 비명소리가 들리는 집을 찾기 시작했다. 김 경위가 7층에 다다랐을 때 고함 소리가 가깝게 들리기 시작했다. 김 경위는 소리가 나는 집을 찾아 “경찰입니다”라며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현관문이 열리더니 50대 여성이 울면서 나와 “남편이 쓰러졌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즉시 집 안으로 들어간 김 경위는 쓰러진 남성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몇 분 뒤 쓰러졌던 남성이 숨을 쉬기 시작했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고혈압으로 심정지가 와 쓰러졌던 것으로 파악됐고,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진 남성의 아내는 “남편이 쓰러지자 당황한 나머지 119에 신고할 생각을 미처 못했다.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경위는 “7층까지 뛰어 올라가 힘이 빠진 데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했다”면서 “쓰러졌던 분이 숨을 쉬자마자 안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울산경찰청은 5일 올해 울산 탑폴리스(Top-Police)로 김 경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탑폴리스는 경찰의 날(10월 21일)을 맞이해 시민에게 최고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한 경찰관을 시민평가단이 선발하고, 울산경찰청이 포상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 경위는 지난 8월에도 흉기를 든 자살 의심자를 제압하기도 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김경위가 근무 중이던 파출소에 “남편이 죽고 싶다며 흉기를 휘둘러 집에서 도망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경위는 경찰에 임용된 지 2개월이 된 후배 순경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김 경위는 “가는 내내 걱정이 앞섰다”며 “당시 아내분이 알려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가니 남편분이 흉기를 쥐고 유서를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경위는 저항하는 남성의 흉기를 빼앗고 제압했다. 흉기를 들었던 남성은 퇴직 후 우울증을 앓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경찰 출동 후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위는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무섭기도 했지만 경찰로서 해야 할 일이었다”고 전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김 경위는 그밖에 올해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을 구속시키고 절도·협박·음주운전·마약사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자들을 잇따라 검거하는 등의 공을 세웠다. 울산경찰청은 탑폴리스 선정을 위해 지난달 6~15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모했다. 그 결과 경찰관 18명이 추천을 받았고, 내부심사를 거쳐 6명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이후 5일간 울산경찰 폴뉴스 수신자, 출입기자단, 자율방범대·생활안전협의회 등 치안협력단체 회원 2886명이 문자투표에 참여했는데, 총 46%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 경위가 최종 선발됐다. 김 경위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경찰관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폴리스 시상식은 오는 21일 경찰의날 기념식과 겸해 치러진다. 수상자인 김 경위는 트로피와 상장, 소정의 포상금을 받는다.
  • ‘스우파’ 로잘린 피해 학생 1년 만에 받은 환불·사과

    ‘스우파’ 로잘린 피해 학생 1년 만에 받은 환불·사과

    ‘스트릿 우먼 파이트(이하 스우파)’의 원트팀 소속 댄서 로잘린(본명 조은규)으로부터 입시 수업을 명목으로 290만원을 입금한 학생이 거듭되는 일정 연기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며 그동안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고, 로잘린은 논란 이후 피해 학생에게 사과했다. 1년 만에 이뤄진 환불과 사과였지만 피해 학생은 “진심이라 믿고 싶다”며 로잘린을 용서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춤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했던 A씨는 평소 팬이었던 로잘린에게 DM을 보내 레슨을 받기로 했다. A씨는 레슨비와 안무비를 포함한 260만원에 연습실 대관비 30만을 더해 총 29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로잘린이 유명 아이돌의 댄서로 활동하게 되면서 4월부터 하기로 한 레슨 일정은 7월로 미뤄졌다. 개인 스케줄로 레슨 일정이 미뤄지면서 A씨 측과 마찰이 생긴 로잘린은 6월 29일 레슨을 취소하기로 했다. A씨는 진행하지 않은 레슨에 대해 전액 환불을 받을 거라 기대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이미 입시 작품을 창작했다. 그 작품을 창작하면서 쓴 시간 등 고생한게 있으니 작품비는 환불해드릴 수 없다. 레슨비 50만원만 환불해주겠다’는 것이었다. A씨는 “정말 창작을 한 것이 맞는지 영상도 볼 수 없던 입시 작품과, 날짜도 잡지 않았던 대관비 30만원을 명목으로 290만원 중에 50만원만 환불해준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라며 “그 분 주장대로라면 작품비만 240에, 1시간 30분에 5만원씩으로 4번으로 레슨비가 20만원이 되는건가?”라며 환불해주기로 한 50만원도 올해 2월까지 입금이 되지 않았고, 끝내 답장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50만원만 환불해준다는 로잘린의 요구를 수긍했던 A씨는 올해 5월 전액 환불을 바란다는 연락을 했다. 그제서야 로잘린은 “전액 환불 안 된다고 사전에 미리 얘기했으니 할 말 없다. 안 된다”라는 답장을 했다. A씨는 “앞으로 같은 일을 겪는 학생들이 없게, 어쩌면 저 하나 뿐만이 아닐 수도 있는 이런 일들을 겪은 모든 학생들이 용기 내어서 말이라도 꺼낼 수 있게, 또 댄서분께서 자신이 잘못하신 것을 마주하시고 고쳐나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공론화했다. A씨는 “결코 저에게 적지 않은 돈인 290만원이었다. 1년이 넘어가는 긴 시간동안 저도 저희 부모님도 미래에 춤을 진로로 삼을 저를 생각하며 또한 그냥 그럴 수 있다고 묻어가고 참았지만 돈을 떠나 절대 달라지지 않는 댄서분의 행동과 태도에 그저 한결같이 넘기기에는 스스로에 대한 예의도, 절 배려해주신 부모님의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협찬 미반납 의혹까지… 해명 나선 로잘린 로잘린은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철없고 경솔한 언행 탓에 상처받으신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이유를 불문하고 레슨비를 받고 레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점과 미숙했던 상황 대처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님을 만나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전액 환불을 해드렸다”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로잘린은 액세서리 협찬 제품을 받고 약속한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광고대행사와 2019년 이미 업무처리가 완료된 일인데 뜻하지 않게 갑자기 기사화되어 저와 대행사 모두 당황스러운 입장”이라며 “다시 한번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일련의 일들을 통해 저 자신을 되돌아보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신중히 행동하고 신경쓰겠다”며 “다시 한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학생과 학부모님께 죄송하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피해학생 A씨는 “글을 올린 후 정말 많은 분들의 연락이 왔고,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이렇게 대처를 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일지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과분한 응원과 조언으로 힘을 많이 받았다”라며 “(로잘린과) 환불 관련해 미안한 마음들에 대해 이야기를 잘 나눴고, 엄마께도 사과 드린 후 잘 풀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좋게 잘 끝낸 것 같아 다행이다. 물론 모두 다 믿는 것은 안되겠지만, 만나서 제게 보여주셨던 모습과 사과는 진심이라고 생각했다. 엄마도 저도 선생님을 용서했다”라고 말했다.
  • [영상] 사냥자세로 눈 ‘번뜩’ 야생표범 습격…지팡이로 물리친 인도여성

    [영상] 사냥자세로 눈 ‘번뜩’ 야생표범 습격…지팡이로 물리친 인도여성

    인도 뭄바이 외곽에서 야생 표범이 마을 주민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ANI통신은 뭄바이 교외 고레가언 지역에서 야생 표범이 주민을 덮치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29일 밤, 고레가언 아어리 콜로니 주민 여성 니르말라데비 람바단 싱(55)이 야생 표범의 습격을 받았다. 밤바람을 쐬러 잠시 마당으로 나갔다가 어둠 속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던 표범에게 공격을 당했다. CCTV에는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마당으로 나온 여성과 어둠 속에서 눈을 번뜩이며 먹잇감을 노리는 야생 표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주민이 지팡이를 내려놓고 평상에 앉자, 사냥 자세로 가만히 때를 기다리던 표범은 살금살금 그의 등 뒤로 향했다.그러나 표범의 사냥은 실패로 돌아갔다. 수상한 기척을 느낀 주민이 등 뒤에 있는 표범을 보고 반사적으로 지팡이를 잡아 휘두르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주민은 표범에게 떠밀려 뒤로 넘어가면서도 끝까지 지팡이를 놓지 않고 자신을 방어했다. 뜻밖의 강한 저항에 놀란 표범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나가 떨어졌다. 생각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 당황한 듯 한동안 얼어붙어 있다 줄행랑을 쳤다. 비명을 들은 여성의 가족이 서둘러 마당으로 나왔을 때 표범은 이미 멀리 도망친 후였다. 습격 사건이 발생한 아어리 콜로니 지역은 뭄바이 도심과 산자이 간디 국립공원 사이 완충 역할을 하는 몇 안 되는 녹지대다. 북한산국립공원보다 조금 큰 104㎢의 산자이 간디 국립공원은 야생 표범의 주 서식지다. 공원 주변으로는 사람의 야생 접근을 막는 울타리가 촘촘하게 둘러져 있다. 하지만 공원 안에 이미 54개 불법 정착촌과 2개의 마을이 들어서 있어, 표범과 주민 25만 명 사이에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표범이 주민을 공격한 것도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다. 얼마 전 3살, 4살 소년이 표범에게 끌려갈 뻔하다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공원 관리자는 “한 달 전 첫 번째 공격이 보고된 직후, 표범 포획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덫을 놓기 전에 지켜야 할 수칙이 있어 일단은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톱 자국을 볼 때 주민을 공격한 표범이 아직 성체는 아닌 것 같다”면서 “표범이 출몰한 지역 주변에 10여 개의 카메라 트랩을 설치해 표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빠른 기지로 표범을 물리친 피해 주민은 얼굴과 가슴, 등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콜라붐신’ 붐, 뜬금포 “웃겨달라” 미션에 진땀…신발 벗어던져

    ‘콜라붐신’ 붐, 뜬금포 “웃겨달라” 미션에 진땀…신발 벗어던져

    ‘콜라붐신’ 붐이 웃기기 미션에 진땀을 흘렸다. 최근 진행된 웹예능 ‘콜라붐신’ 촬영에서 붐은 의뢰를 받은 음료 회사의 소주와 초코 아이스크림컬래버레이션을 위해 식품 제조 회사 사옥을 찾았다. 오프닝 촬영에 앞서 붐은 제작진으로부터 “(거리에서) 걸어오면서 마지막에 한 번 웃겨 달라”라는 밑도 끝도 없는 요청에 “네”라고 칼 대답을 하면서 “어떻게 웃겨 달라는 거냐”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붐은 ‘콜라붐신’의 ‘조PD’ 조세휘와 함께 걸어오다가 신발을 벗어 던지는 센스를 발휘해 방송쟁이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제작진의 웃겨 달라는 요청에 신발을 벗은 채 거리를 활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붐의 역경은 계속됐다. 식품 제조 회사에서 관계자들 앞에서 초코 아이스크림 소주와 관련 PT를 하며 “초코 아이스크림 국내 1등 브랜드라 컬래버레이션을 하기에 리스크가 있다”, “10대에 인기 있는 초코 아이스크림이 소주와 과연 어울릴지 모르겠다” 등과의 의견과 갑작스러운 과제에 당황해 했다. ‘콜라붐신’은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펀슈머’(Fun+consumer)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라는 소비의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에게는 즐거움을, 기업에게는 이미지 제고와 특성 있는 콘텐츠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웹 예능. 6회는 9월 30일 목요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콜라붐신, SBS FiL을 통해 공개된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가 식물을 만지면/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가 식물을 만지면/식물세밀화가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기 위해 식물 가까이에 다가가 관찰하고 식물을 만지기도 한다. 식물을 만질 때는 식물을 보거나 냄새를 맡을 때 느끼지 못한 죄책감에 자주 빠진다. 직접적인 접촉은 상대가 같은 종이든, 동물이든, 심지어 바람일지라도 식물 입장에서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주변 상황을 살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인 나마저 누군가 나를 조금만 스치거나 뒤에서 내 몸을 건드리기라도 하면 깜짝깜짝 놀라는데, 늘 같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고스란히 주변의 공격을 감내해야 하는 식물은 인간이란 이 거대한 동물의 갑작스런 접촉에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싶은 것이다. 물론 이 추측에는 ‘식물은 촉각을 느낄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식물은 누군가 자신을 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연구자들이 모든 식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식물은 반복된 접촉에 미세하게나마 스트레스를 받고, 성장이 늦어지기도 한다. 특정 식물의 경우 접촉에 눈에 띄게 명확한 반응을 보인다.중남미 원산의 식물 미모사의 영명은 ‘터치 미 낫’이다. 이름조차 ‘나를 만지지 마세요’인 이 식물은 누군가 잎에 손을 갖다 대면 잎을 빠르게 오므리고 몇 분 후 다시 제 상태로 돌아간다. 때문에 전 세계 어느 온실을 가든 미모사 곁에는 늘 아이들이 모여 있다. 내가 어떤 행동을 보여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정적인 식물들 사이에서 미모사만은 빠르게 반응하니 아이들은 미모사 잎의 반응을 즐긴다. 미모사 곁의 사람들은 언제나 웃으며 신기해하지만, 결코 미모사에겐 즐거운 놀이가 아니다. 미모사는 누군가 자신을 만지면 시든 잎처럼 보이도록 잎을 오므려 동물에게 먹히지 않는 형태로 진화했다. 누군가 미모사의 잎에 접촉해 자극을 받으면 다양한 화학물질과 수액이 잎 내부에 확산되고 셀이 붕괴되어 잎을 오므려 쥐어짜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이 우리 눈에는 미모사가 잎을 오므린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식물은 자신에게 위험한 접촉과 그렇지 않은 접촉을 구별할 수 없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그저 자신을 향한 모든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조심하는 것뿐이다.자신의 트랩(잎)에 들어온 곤충을 먹으며 에너지를 공급받는 파리지옥 역시 외부 접촉에 빠르게 반응하는 식물이다. 이들의 잎을 만지면 벌렸던 트랩을 닫는데, 이것은 잎에 닿는 존재가 자신의 먹이인 곤충인지 아무런 의미 없는 인간의 접촉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선 방어하는 것이다. 이처럼 미모사와 파리지옥이 외부 자극에 의해 잎을 오므리거나 닫으며 반응하는 것은 위험 인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양분을 얻기 위해, 이를테면 생존을 위한 진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식물이 외부 자극에 잎을 오므리고, 닫으며, 화학물질을 내뿜는 양상이 우리로서는 흥미롭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당사자인 식물에게는 큰 에너지가 소요되는 일인 것이다. 2018년 라트로브대학교의 짐 웰란 교수는 식물이 촉각에 극도로 민감하며, 식물을 반복해 만지면 식물 성장이 현저히 늦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식물에 반복적으로 접촉할 경우 식물의 성장을 늦추는 유전자 반응을 유발해 30분 이내에 유전체의 10%가 바뀌고, 성장이 최대 30%까지 감소한다는 것이다. 농업계에서는 식물에게 적절한 시기 적정량의 스트레스를 주는 방법으로 새 잎을 틔우거나 꽃과 열매를 열리게 해 식물을 재배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주면서 식물을 재배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를테면 우리 인간 역시 적절한 자극과 스트레스를 받아야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듯 식물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일 뿐이라는 것. 적절한 스트레스라는 건 개체마다 기준도 다르며, 어떤 생물이든 장시간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무리가 간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매일 식물을 만지며 생각한다.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내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식물을 만지는 것이 식물에게는 전혀 좋을 게 없다는 것을. 나의 기록이 이 개체가 속한 종의 보존을 위한 것일지라도, 내 앞의 개체는 나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치지 않을 만음으로 식물을 만지고 쓰다듬을지라도 식물이 원치 않는다면 이 행동은 오로지 나의 욕심일 뿐이다. 나는 식물을 만지며 이런 생각을 하지만, 비단 식물에게만 국한해 생각할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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