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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도시텃밭에서 흙내음 맡아볼까

    무상 퇴비 등 지원… 홈페이지서 접수 서울 강남구는 오는 12일까지 수서동과 자매도시인 경기 광주시의 도시텃밭을 일굴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수서동 370번지 일대 3067㎡ 규모의 텃밭은 190가구에 가구당 1구획(12㎡)에 한해 7만원에 분양한다. 광주시 남한산성면 하번천리 3-2번지 일대 9234㎡ 규모의 텃밭은 50가구에 가구당 1구획(16.5㎡)에 한해 1만원에 나눠준다. 구는 친환경 농업을 위해 퇴비·친환경약제를 무상 지원한다. 생산된 농산물은 정기적인 농약·중금속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참여 희망 구민은 구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당첨자는 오는 19일 무작위 전산 추첨해 결정된다. 구는 상자텃밭 분양, 서울형 텃밭 조성, 원예체험교실 운영, 도시농업전문가 육성, 도시농업공동체 발굴 지원 등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홍명숙 지역경제과장은 “강남은 환경도시에 걸맞게 도시농업도 친환경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지역 공동체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자체, 성실납세자에게 각종 혜택 부여…‘꿩 먹고 알 먹고’

    지자체, 성실납세자에게 각종 혜택 부여…‘꿩 먹고 알 먹고’

    자치단체들이 성실 납세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성실납세자 선정 및 지원 조례’ 등 관련 조례를 통해서다. 경북 상주시는 5일 지방세 성실 납세자 100명을 선발해 5만원 상당의 성주봉휴양림 숙박 할인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3년간(2017~2019) 연간 지방세 10만원 이상을 성실히 납무한 전체 개인 1만 869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뽑혔다. 당첨자는 성주봉휴양림 숙박 시 할인권을 제출하면 5만원을 환급받는다. 안동시도 같은 기간 연간 시세 5만원 이상을 납부기한 내에 전액 납부한 시민 중 300명을 선정, 5만원 상당의 ‘안동사랑 상품권’을 전달했다. 선정은 이날 시청 소통실에서 지방세 정보시스템을 통해 무작위 전산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 1년 동안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한 시민 35만 7538명에게 이달부터 지방세 제증명 발급 수수료 6개월간 면제에 들어갔다. 성실납세자는 7월 31일까지 6개월간 구청 및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1통 당 800원의 수수료가 자동으로 면제된다. 시는 지난 하반기 동안 성실납세자에게 과세증명서 7490건을 무료 발급해 줘 약 599만원의 수수료 면제 혜택이 돌아갔다. 충남 계룡시는 모범납세자에게 1년간 농협은행 및 국민은행으로부터 대출금리 인하(최대 0.3%), 예금금리 우대(0.2-0.3%), 수수료 면제 등 금융우대를 제공한다. 또 시·군 공영주차장, 금강 및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도내 운영시설의 입장료 및 주차장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당진시는 최근 성실납세자 1000명에게 ‘2020년 지방세 안내 탁상달력’을 배부했다. 이 달력은 세목별 납세정보를 월별, 일자별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경기 광명시는 지역에서 3년 이상 사업을 하거나 거주한 성실납세 기업 10곳과 납세자 20명을 선정해 인증서를 줄 예정이다. 시는 성실납세자로 선정될 경우 1년간 공용주차장 요금을 면제하고 세무조사도 2년간 면제하는 것은 물론 농협은행의 우대금리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선정일로부터 2년간 관내 광명성애병원이나 광명인병원을 이용할 경우 종합검진비의 20%, 입원진료비 중 비급여 본인부담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성실한 납세자가 존경받고 우대받는 성숙한 납세문화를 정착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며 “세금을 체납하고도 호화생활을 하는 일부 고액·상습 체납자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추징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청년·신혼부부에게 부동산은 ‘불가능’이다

    청년·신혼부부에게 부동산은 ‘불가능’이다

    [2020 부동산 대해부 계급이 된 집] (5)청년·신혼부부에게 ‘집’이란 “전·월세 가격 합리적 수준으로 조절하는 정책 있어야”“몰아주기 식 시혜성 주거정책보단 집값 안정이 필요”“서울에 아파트를 사는 건 평생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대학원생 백지원(25·여)씨는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유독 자주 사용했다. 서울살이 7년간 4번의 이사를 한 백씨는 지난해 중랑구 신내동 SH 행복주택에 입주했다. 백씨는 “당분간 이삿짐을 싸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좋다”면서도 “부동산을 지나다 수억원의 아파트를 보면서 ‘저걸 과연 내가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서울신문은 지난달 7일부터 4회에 걸쳐 연재한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을 통해 한국 부동산의 현실을 들여다봤다. 전용 3.3㎡당 1억원을 호가하는 서울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를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거나 가정을 새로 꾸리는 20~30대에게 부동산은 가장 큰 골칫거리다. 월급을 모아서 내 집을 살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비단 백씨뿐만이 아니다. 전용 3.3㎡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아파트 가격에 주택 구매를 포기하기도 한다. 서울시의 도움을 받아 청년 역세권 임대주택 예정자, 신혼부부 정책 혜택자 등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결혼한 김모(33)씨는 신혼집으로 경기 고양시에 있는 전세 3억 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구했다. 고양시와 서울 출퇴근을 2년째 하는 김씨의 꿈은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이다. 김씨는 “금융권에서 허락하는 최대한의 빚을 지더라도 서울에 아파트를 사려고 한다”며 “서울에 집을 사면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씨 부부는 한 달 소득 800만원 가운데 70% 이상을 전세자금 대출을 갚는 데 쓴다. 빚을 다 갚고 나면 그 금액만큼을 저축할 예정이다. 최대한 빨리 서울의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다. 김씨는 “저 같은 실 수요자에 한해서만이라도 대출 규제를 풀어줬으면 좋겠다”며 “지금 있는 정책이 그대로 간다면 평생 서울에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임모(28·여)씨도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사는 게 꿈이다. 하지만 임씨가 바라는 정책은 김씨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임씨는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등 투기를 억제하는 정책이 꾸준히 이어지면 언젠가는 저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불가능에 가깝지만 설사 당첨이 되더라도 분양가가 너무 높아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주택 구매를 아예 포기하거나 서울이 아닌 수도권 외곽지역에 자리를 잡겠다고 마음먹은 경우도 꽤 많았다. 대학생 최모(23·여)씨는 “졸업하고 취업하게 되면 서울의 비싼 원룸에서 벗어나 경기도로 갈 예정”이라며 “출퇴근이 힘들겠지만,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높은 가격에도 굳이 서울에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원을 내고 허락받은 공간은 16.5㎡ 남짓이다. 직장인 김모(29)씨도 대학생인 최씨와 비슷한 규모의 공간에서 생활한다. 김씨는 “행복주택처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임대주택이 아니면 서울에서 집을 살 수는 없다”며 “아예 집을 사야 한다는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주택 구매를 포기하더라도 경제적인 부담은 여전하다. 높은 임대료는 공공임대주택 확대나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이유기도 하다. 김씨는 “20대 직장인의 평균 월급으로도 전세나 월세를 살면서 조금의 저축은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0·여)씨도 “사람마다 소득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똑같은 집에 살 순 없다는 것을 안다”며 “취업을 해서 돈을 벌면 그 돈으로 최소한의 공간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다만 신혼희망타운, 청년임대주택 등 주거정책의 대상이 청년과 신혼부부에 쏠리는 현상에 대해선 불편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학생 김모(25)씨는 “당첨된 사람들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다수는 오히려 박탈감을 느낀다”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40대 이상이나 노인들은 더 소외돼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황모(34·여)씨도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중심으로 주거 정책이 맞춰져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미친 집값을 조정해야 한다”며 “시혜성 정책을 남발하면서 근본 문제는 가리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행복주택에 사는 정모(33)씨는 “이전과 비교하면 삶의 질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자격요건은 꼼꼼히 검증하되 공급을 지금보다는 더 늘려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집값 폭등은 잘못된 정책 탓…시행 전에 효과 정확히 알려야”

    “집값 폭등은 잘못된 정책 탓…시행 전에 효과 정확히 알려야”

    서울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는 전용 3.3㎡당 1억원을 넘었고, 노동을 통한 소득으로는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살 수 없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은 ‘강남 불패 신화’를 도왔으며 사는 동네와 주거 형태, 아파트 브랜드, 평수로 계급이 나뉘는 사회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7일부터 4회에 걸쳐 연재한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을 통해 살펴본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마지막회에서는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토대로 부동산 빈부 격차를 해결할 대안과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좌담회에는 대표적 시장주의자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부동산 개혁을 주장하는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이 참석했다.심 교수는 대출 규제, 양도세·보유세 강화 등이 집값 상승을 불러왔다고 진단했지만, 김 국장은 2014년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이후 임대사업자 규제 완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내용엔 차이가 있지만 정부 정책의 실패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대안으로 심 교수는 가격이 오르면 공급이 느는 시스템 복원을 제시했고, 김 국장은 분양가 상한제 확대 등을 제안했다. 다만 부동산 계급 해소와 관련해 임대료 등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주택바우처’(주거급여)와 ‘소셜믹스’(주거단지 내 분양·임대 함께 조성)를 현재보다 확대하는 것에 동의했다.-최근 5년간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어디에 사느냐’가 사회적 계급으로 규정되는 현상이 더 짙어졌는데 대안은 없나. 심 교수 소셜믹스를 확대해 양극화되는 계층을 껴안아야 한다. 방법적으로는 전체 주택에서 임대 비율을 20%로 하면 지을 수 있는 가구 수를 100채에서 110채로 늘려 주는 인센티브 방식으로 가야 한다. 공급이 늘어나면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김 국장 소셜믹스 확대에 동의한다. 하지만 집이 자산 증식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집값을 안정시킨 후에 차근차근 풀 수 있는 문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소셜믹스가 집값을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로 인식될 뿐이다. 그래서 주거 안정을 위해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주택 공급도 필요하다. 건축비만 소비자가 부담할 수 있는 아파트가 나와야 신혼부부나 청년도 집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11만원 수준인 주거급여도 20만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심 교수 주택바우처 확대에는 찬성한다. 공공주택을 늘리는 것보다 바우처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다수다. 공공임대주택보다 바우처 지급으로 정책 방향을 돌린 국가도 많다. 또 부동산 계급 해소를 위해 주거 안정이 필요하다는 데도 동의한다. 다만 주거 안정을 위해선 ‘로또’ 방식(당첨이 어려운 청약을 넣는 것)으로 계속 갈 수는 없다. 실수요자에게는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현재의 대출 규제를 풀어 줄 필요가 있다. 공급을 늘려야 가격을 잡고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 ●“실험 같은 정책 반복·정부가 갭투자 조장해” -문재인 정부 들어 32개월 동안 부동산 대책을 18차례 발표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심 교수 2017년 ‘8·2 대책’ 이전 1년 동안 서울 집값이 4% 올랐는데, 대책 이후 1년간 14% 올랐다. 명백한 정책 실패다. 가격을 때려잡으면 된다는 식의 단순한 생각이 만든 결과다. 부동산 정책을 실험처럼 한다. 최근에는 거래 허가제처럼 정책 효과와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지 않고 툭툭 꺼내고 있다. 특히 임대 물건의 80%를 보유한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임대 공급이 있어야 서민들도 살 수 있다. 다주택자를 옥죄면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김 국장 이제까지 나온 부동산 대책은 미봉책과 투기 조장책을 섞은 것이다. 청와대나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철학이 없다. 시장에 대한 인식이 잘못돼 있고, 더 문제는 그 인식이 잘못됐다는 것도 모른다는 점이다. 경실련 조사 결과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발표 이후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결국 정부가 갭투자를 조장한 것이다. ●“12·16 대책 효과 있지만 부작용도 발생” -그나마 효과가 있었다고 보는 대책은 뭔가. 심 교수 지난해 ‘12·16 대책’이 효과는 있었다.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도 그렇지만 특히 시세 15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 금지는 정말 상상도 못 한 대책이다. 다만 이런 방향의 대책은 부동산 시장을 훨씬 더 교란시킬 수 있다. 김 국장 12·16 대책을 포함해 대출 규제가 그나마 효과가 있었다. 투기 자금이 차단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특정 세력이나 특정 지역이 문제라고 여기고 정책을 만들면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인과 진단은 다르지만, 정부 정책이 실패했다는 시각은 같다. 그렇다면 서울 집값이 오른 것도 정책 영향이 크다고 보나. 심 교수 그렇다. 양도세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시장 매물이 줄었고, 여기에 재개발·재건축이 막히면서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가격이 오르면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정책 방향이 거꾸로 가면서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안정이 더 어려워졌다. 지금 서울 집값은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상태다. 일부 조정이 있을 순 있겠지만 거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 국장 2014년 말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2015년부터 강남 아파트가 평당 4000만원대까지 올라갔다. 이번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다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3기 신도시 등의 정책을 편 것도 집값이 오르게 된 이유다. 지금 서울 집값은 거품이고, 최소한 문재인 정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소득 대비 아파트 가격(PIR)을 봐도 서울 집값이 절대적으로 높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원이 넘는다.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은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다.●“분양가 상한제 앞당겨야 vs 공급 더 늘려야” -어떤 부동산 대책이 필요한가. 김 국장 분양가 상한제가 4월까지 유예됐는데, 빨리 내놔야 한다. 터무니없이 비싼 주택이 나오는 게 사회적 갈등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봤을 때 살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아니고 자율에 맡기려면 모든 아파트를 후분양해야 한다. 하지만 불가능하지 않겠느냐.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혜택도 줄이고, 공시지가 현실화로 공정한 과세 기준을 세워야 한다. 3기 신도시는 재검토해야 한다. 신도시를 통한 주거 안정은 허상이다. 2기 신도시 실패에서 보지 않았나. 심 교수 집값이 오르면 공급이 느는 시스템을 복원해야 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해 가격 상한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는 건 경제학 교과서에도 나온다. 공급 확대를 막는 규제도 바꿔야 한다. 3기 신도시는 강남 부동산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공급 확대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는 대안이 될 수 있나. 심 교수 공급 확대를 위해선 재개발·재건축이 가장 좋다. 특히 강남 아파트는 건축 시기가 비슷한데, 재건축할 시기 조절을 통해 신규 주택 공급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가격 급등을 막을 수 있다. 재건축 대상 주택에는 소셜믹스를 추진할 수도 있다. 그린벨트 해제는 선택의 문제다. 환경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집값 안정을 추구할 수 있는 주택 정책으로 가느냐다. 다만 그린벨트 해제 이후 주택 공급이 현재 공공주택법처럼 토지를 강제 수용하는 방식이어선 안 된다. 김 국장 강남에서는 이미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다. 하지만 재개발로 발생하는 이익은 사유화되고 있다. 서울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필요할 정도로 노후화된 주거지가 드물다. 기존 주택을 잘 관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무분별한 재건축·재개발은 줄여야 한다. 아울러 그린벨트는 수도권의 허파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은 상황에서 신규 공급 확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푸는 것은 고민을 해 봐야 한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심 교수 제발 검증된 정책을 했으면 한다. 아니면 말고 식의 정책은 더는 안 된다. 화풀이하는 듯한 정책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 국장 비슷한 의견이다. 정책 효과를 정확히 검증해 정책 시행 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中, 마스크 대란에 복권처럼 추첨 구매… 신분증까지 필요

    中, 마스크 대란에 복권처럼 추첨 구매… 신분증까지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중국 내 마스크 대란은 ‘추첨 구매’를 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 2일까지 연장한 춘제(중국 설) 연휴가 끝나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후베이성 우한에 이어 항구도시인 저장성 원저우도 사실상 봉쇄되며 소위 ‘유령거리’가 됐다. 푸젠성 샤먼시 당국은 3일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소위 ‘마스크 복권 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복권에 응모할 수 있고, 당첨 문자를 받으면 이튿날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지정된 약국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 종류나 가격, 약국의 위치 등은 지정할 수 없으며 한 번 당첨에 6장만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는 장시성 난창, 저장성 항저우, 광둥성 광저우 등에서도 휴대전화 앱을 통한 마스크 판매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앱에 등록한 뒤 마스크 구매를 신청해 자택으로 배달받는 시스템으로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구매 수량은 5장 한정이다. 춘제 연휴 뒤 인구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베이징 등은 택시 운전사와 인터넷 차량 서비스 운전사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승객에게는 뒷자리 탑승을 권고했다. 이날 광저우일보는 확진자의 집 출입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물체 표면의 바이러스를 손에 묻힌 뒤 음식을 먹거나 눈을 비비면 감염될 수 있다는 관리의 언급도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복권 당첨돼야 다음날 마스크 6장 산다”

    “복권 당첨돼야 다음날 마스크 6장 산다”

    [中 신종코로나 발병 35일째]샤먼시 1일부터 마스크 복권사이트 운영당첨 문자·신분증 지참... 익일 약국 방문마스크 종류나 약국 위치 등은 지정 불가외출통제 원저우 등 신종코로나 민감증 커져난징 스타벅스서 마스크 안썼다고 퇴거 요구베이징주민委 문 두드리며 우한 방문자 점검광저우 확진자집 출입문서 바이러스 발견당국 “물건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조심해야”후베이성 성금 1조원 넘은 게 그나마 위안중국 적십자 모금액 12.5%만 배급해 비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중국 내 마스크 대란은 ‘추첨 구매’를 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 2일까지 연장한 춘제(중국 설) 연휴가 끝나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후베이성 우한에 이어 항구도시인 저장성 원저우도 사실상 봉쇄되며 소위 ‘유령거리’가 됐다.  푸젠성 샤먼시 당국은 3일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소위 ‘마스크 복권 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복권에 응모할 수 있고, 당첨 문자를 받으면 이튿날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지정된 약국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 종류나 가격, 약국의 위치 등은 지정할 수 없으며 한 번 당첨에 6장만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는 장시성 난창, 저장성 항저우, 광둥성 광저우 등에서도 휴대전화 앱을 통한 마스크 판매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앱에 등록한 뒤 마스크 구매를 신청해 자택으로 배달받는 시스템으로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구매 수량은 5장 한정이다. 상하이의 경우 지역 당국에 등록하고 구매 증명서를 받아야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중국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생필품을 사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CNN은 상하이 현지에 체류 중인 한 외국인이 마트에 들어가며 직원에게 마스크 검사를 받고 열을 재는 모습을 보여 줬다. 그는 “외부로 향하는 비행기 좌석도 없고, 가격도 치솟았다”고 했다. 난징에서는 한 스타벅스 직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을 소리치며 쫓아내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그는 고객이 나가자 그 주변을 세정제로 꼼꼼히 닦아 냈다.  베이징 등은 춘제 연휴 인구 이동을 감안해 택시 운전사와 인터넷 차량 서비스 운전사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승객에게는 뒷자리 착석을 권고했다. 또 청두, 란저우 등 15개 도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줄이기 위해 차량 5부제를 잠정 중단했다.  이날 광저우일보는 확진자의 집 출입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물체 표면의 바이러스를 손에 묻힌 뒤 음식을 먹거나 눈을 비비면 감염될 수 있다는 관리의 언급도 전했다. 전날 초유의 외출금지령이 내린 원저우에서는 군이 동원돼 빠르게 거리와 주민들을 통제했다. 이미 영화관 등 공공장소를 닫고 대중교통의 운행을 중지한 데 이어 46개 고속도로도 폐쇄했다. 당분간 가족 중 한 명만 이틀마다 생필품 구매 외출이 가능하다. 저장성의 확진자 수(3일 0시 기준)는 724명으로 후베이성(1만 1117명)에 이어 2위다. 특히 해안을 끼고 있는 인구 1000만명의 도시라는 점에서 우려가 높다.  중국 내에서도 외지인에 대한 ‘극도의 민감증’이 확산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주 베이징의 각급 주민위원회는 집마다 두드리며 우한 체류 경험자가 있는지 조사했다. 베이징시 관리는 “모든 지역은 우리 가족이고 우리는 서로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나마 후베이성의 누적 사회 기부금 접수액이 지난 1일 현재 69억 위안(약 1조 1800억원)에 이른 게 위안거리다. N95 마스크 50만개, 기타 일회용 의료 마스크 185만개, 보호안경 7만개 등도 들어왔다. 하지만 중국 적십자사는 우한 의사들이 보호장비가 바닥났다고 밝혔음에도 모금된 돈의 12.5%만 분배해 비난을 받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씨름의 희열=눈의 희열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씨름의 희열=눈의 희열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씨름의 희열’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 9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 회에 비해 약 1.2% 가량 오른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도 새롭게 갈아치웠다. ‘씨름의 희열’ 9회에서는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 3라운드 조별리그전 D조 마지막 경기와 4라운드 8강 진출자 결정전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공개 녹화로 진행된 4라운드는 6000여명의 직관이벤트 신청자 중 당첨된 600명의 씨름팬들이 함께했다. 거제, 제주에 미국 뉴욕까지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몰려든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발산하는 열기로 본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후끈했고,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제1경기에 출전한 윤필재와 허선행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관중은 물론, TV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심장도 함께 뛰게 만들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윤필재와 허선행의 맞대결 세 번째 판에서 나왔다. 서로 한 판씩 나눠가지며 1:1로 맞선 두 선수는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위해 비디오판독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이 장면에서 4.1%까지 치솟았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선수들의 짜릿한 명승부가 이어지며, 후반부로 갈수록 뜨거운 화제성을 보이고 있는 ‘씨름의 희열’의 매서운 뒷심에 귀추가 주목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달에 함께 갈 평생의 짝 찾던 日 억만장자 “그냥 혼자 가련다”

    달에 함께 갈 평생의 짝 찾던 日 억만장자 “그냥 혼자 가련다”

    달을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 미국 스페이스 X 사의 첫 탐사 비행에 ‘평생의 짝’과 함께 하고 싶다며 20세 이상 여성들의 응모를 받은 일본의 억만장자가 그냥 혼자 떠나겠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패션 브랜드 조조(ZOZO)의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44). 이달 초 2023년 떠나는 달 탐사 계획에 함께 하자고 제안해 2만 8000명에 가까운 미혼 여성들의 지원을 받았지만 30일 갑자기 “복잡한 감정”을 경험했다며 짝 찾기 이벤트를 취소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을 통해 더 이상 우주 여행 동반자를 찾지 않겠다며 “부분적으로 내가 (탐사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복잡한 감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만 7722명의 여성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 순수한 의도와 용기를 표했는데 이렇게 이기적으로 결정해 모두에게 알리게 된 것이 매우 후회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마에자와는 얼마 전에 여배우 고리키 아야메(27)와 헤어졌는데 이렇게 사람들 시선을 끄는떠들썩한 이벤트를 벌인 것이 처음은 아니다. 자신의 트윗 글을 공유하는 이들을 무작위로 뽑아 1억엔을 나눠주겠다고 약속해 지난해 1월 당첨자 통보를 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그가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 X의 달 처녀 탐사에 승객으로 초빙된 것은 2018년이었다. 애초에 그는 혼자 가는 것으로 알았으나 10명 정도 탐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과학자, 가수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3년 달 탐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1972년 이후 무려 49년 만에 인류의 달 여행이 된다. 그가 부담해야 할 액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머스크 회장은 “아주 많다”고만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통령의 명절 술(酒), 올해 설 ‘조선 3대 명주’ 이강주 선정

    대통령의 명절 술(酒), 올해 설 ‘조선 3대 명주’ 이강주 선정

    전주 이강주, 충남 소곡주 노·문대통령 모두 골라 대통령의 명절 선물은 국정 철학과 국민 화합의 의미는 물론 시대적 상징, 대통령 개인의 관심사까지 녹아든 정치적 복합체다. 이런 이유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전국 팔도 농산물 등 특산품을 주로 선물로 골랐지만, 유독 전통주를 사랑한 대통령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다. 군부정권이었던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은 고급품인 인삼을, 김영삼 전 대통령은 부친이 운영했던 남해 어장서 잡아올린 멸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율 시절을 겪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민적인 김·한과를 즐겨 선정했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과감하게 전통주를 명절선물로 확장한 주인공으로 꼽힌다. 취임 첫해인 2003년 추석에 지리산 복분자술을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충남 한산 소곡주, 2005년 추석에는 평안도 지방소주인 문배주, 임기 마지막해인 2007년 추석 선물로는 전주 이강주 등 전국의 전통주를 골고루 선물했다. 재임 기간 설·추석 등 10번의 명절선물 중에서 전통주가 9번 포함될 정도였다고 한다. 2006년 추석에는 전통주 대신, 전국 9개 지역을 대표하는 우리 전통차와 다기세트를 보냈다. 문 대통령도 노 전 대통령 못지 않게 전통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설을 맞아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 계층 등 1만 4000여명에 전달된 선물세트에는 전주 이강주가 포함됐다.이강주는 ‘조선시대 3대 명주’ 중 하나로 꼽힌 술로, 배와 생강을 녹여낸 전통 소주다. 쌀과 누룩, 배, 생강, 계피 등으로 빚는데, 발효통 하나에 재료를 통째로 넣고 발효하는 게 아니라 각각의 통에 원료를 따로 넣어 발효시키는 방식이 특이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설 명절에는 함양 솔송주를 선물한 바 있다. 솔송주는 솔잎과 송순, 찹쌀, 지리산 암반수로 빚은 술로, 진한 솔향을 지니며 목넘김이 깔끔한 지역 토속주다. 같은해 추석에는 충남 서천 소곡주가 당첨됐다. 전주 이강주와 충남 소곡주는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선물 목록에 모두 포함되는 ‘명예’도 안게 됐다. 2018년에는 문 대통령의 직접 제안에 따라 설날 선물로 평창 감자술을, 추석 선물로 제주 오매기술을 보내기도 했다.명절선물은 아니지만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남북화합’을 상징하는 술로는 문배주가 꼽힌다. 2000년 6월 14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건배주로 쓰였다. 2000년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문배주를 직접 평양으로 가져갔고, 이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마시면서 “원래 문배술은 평양 대동강 일대 주암산 물로 만들어야 진짜배기”라고 말하며 남북화합을 상징하는 술로 자리잡게 됐다. 현재 100여종이 넘는 우리 전통주 중에서 평양 특산인 감홍로, 전북 죽력고 등 나머지 명주들도 앞으로 대통령의 명절 선물에 포함될 지 지켜볼 일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설날 맞아 이벤트 풍성한 서점가 놀러갈까

    설날 맞아 이벤트 풍성한 서점가 놀러갈까

    설날을 맞아 온·오프라인 서점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휴 기간 가족, 친척들과 함께 잠시 짬을 내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인터넷 영풍문고는 27일까지 ‘새해 福 도서교환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풍문고 북클럽 회원이라면 온라인 주문 시 최대 8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송을 하지 않는 설 연휴 기간 온라인 주문 후 매장에서 책을 받을 수 있는 ‘나우드림’ 서비스에도 쓸 수 있다. 이번 달 31일까지 영풍문고가 추천하는 문학 신간 10종에 관한 서평을 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영풍문고 오프라인 지점도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20일 신규 오픈한 사당역점에서는 구매 고객 대상 최대 3000원 도서교환권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31일까지 경품 추첨 행사도 연다. 개점 3주년을 맞은 분당 서현점에서는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어니스트 헤밍웨이’ 머그잔을 증정한다. 교보문고는 ‘설레는 선물 골라보쥐’ 행사를 열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2가지 상품 가운데 1개를 선택한 뒤 참여완료 버튼을 클릭하면 e-교환권, 도서 바로드림 e-교환권, 교보문고 eBook 등 1000원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등 무료 이북도 준다. 오프라인 서점 일부에서는 휴대전화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 바로드림 서비스도 그대로 제공한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는 ‘숨은 복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스24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이미지에서 ‘복’이라는 글자가 몇 번 들어갔는지를 맞히면 된다. SNS를 팔로우 하고 정답을 보내면 모두 30명에게 예스24 굿즈(상품)를 제공한다. 당첨 발표는 다음 달 4일이다. 알라딘에서도 SNS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SNS 팔로우한 뒤 설 연휴기간에 읽고 싶은 책 제목을 댓글로 달면 된다. 당첨자에게는 새해 굿즈를 증정한다. 기존 팔로워라면 친구들을 태그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애인 두고 바람난 남자, 축구장 카메라에 딱 걸려 ‘전국 생중계’

    애인 두고 바람난 남자, 축구장 카메라에 딱 걸려 ‘전국 생중계’

    경기장 관중석에서 입맞춤을 나누던 남녀가 중계 카메라에 잡히는 바람에 전 국민 앞에 불륜 사실이 들통났다. 에콰도르 바르셀로나 SC와 델핀의 축구 경기가 열린 지난 19일(현지시간) 관중석에는 수천 명의 팬이 몰려들었고, 수백만 명이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했다. 양 팀의 접전이 벌어지던 중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을 비췄고, 입맞춤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이 경기장 화면을 가득 메웠다. 그때,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남자는 화들짝 놀라 다급하게 여자와 떨어졌고 초조하게 정면을 응시했다. 여자의 표정 역시 굳어졌다. 축구장이나 야구장에서 이른바 ‘키스타임’에 당첨(?)됐을 때 수줍어하는 여느 커플과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본 시청자들은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특히 남자에게 아내가 있으며,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다 중계 카메라에 덜미가 잡혀 놀란 것이라는 추측에 가장 많은 힘이 실렸다.논란이 일자 남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데이비 안드레이드라는 이름의 남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실수를 한다”며 자신의 불륜을 인정했다. 현지언론은 그가 정식으로 결혼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래된 연인이 있었으며 이번 사건으로 이별 위기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남자는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하고 또 뉘우친다”면서 “당신들은 절대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서는 “아무도 내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없다. 내가 잘못한 건 알지만 비난은 끝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끝까지 남자로서의 내 명예와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인 그는 마지막에는 파트너에게 마음을 돌려달라고 사정했다. 남자는 “당신 곁에 계속 머물고 싶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 역시 난센스지만 용서해주었으면 좋겠다. 혼란스럽지만 당신을 되찾고 싶다”고 애원했다.  한편 이번 해프닝에 대해 멕시코 스포츠신문 ‘레코드’는 “만약 여러분이 당신의 반쪽을 두고 바람을 피울 생각이라면, 수천 명의 관중과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축구 경기장이 무덤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가상화폐, 로또처럼 기타소득 과세 검토

    8월 세법안 만들어 이르면 내년 시행 손실 보았을 경우도 과세… 반발 예상 정부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암호화폐)로 벌어들인 소득을 로또 당첨금과 같은 일시적 ‘기타 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시적 수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징수하기는 편리하지만, 가상화폐 투자에서 손해를 봐도 세금을 낼 수 있어 논란은 남는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과세 방안을 검토하는 주무 부서가 재산세제과에서 소득세제과로 변경됐다. 재산세제과는 양도·증여세 등을 총괄하고 소득세제과는 근로·사업·기타 소득세, 연금·퇴직 소득세 등을 다룬다. 정부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의 성격상 양도세뿐 아니라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하므로 선임 부서인 소득세제과가 중심을 잡기로 한 것”이라며 “아직 과세 방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상화폐 관련 소득을 일시적 기타 소득의 범주로 볼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오는 8월 세법 개정안 발표 때까지 관련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득세법상 기타 소득은 영업권 등 자산·권리를 양도 대여하고 받는 소득, 강연료, 일시적 문예창작 소득, 공익법인 상금, 로또 등 복권 당첨금 등이 해당된다. 이에 비해 양도소득은 부동산과 같이 명확하게 취득가와 양도가 산정이 가능한 자산과 관련된 소득이다. 가상화폐가 양도소득으로 분류되면 부동산이나 주식 등과 같은 선상에 놓이는 셈이다. 정부로서는 기타 소득을 택할 때 과세하기가 더 쉽다. 기타 소득으로 분류하면 최종 거래액을 양도금액으로 보고 일정 비율의 필요 경비를 빼고 과세하면 된다. 논란도 적지 않다. 가상화폐 거래로 이익을 낸 경우뿐 아니라 손실을 봤을 때에도 최종 출금액에 기타 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자와 가상화폐거래소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롯데껌으로 시작 123층 월드타워까지… ‘창업1세대’ 시대 막내려

    롯데껌으로 시작 123층 월드타워까지… ‘창업1세대’ 시대 막내려

    19세 때 83엔 들고 일본 건너가 자수성가 1947년 껌 제조업 시작… 이듬해 롯데 설립 제과·호텔·쇼핑 앞세워 70년대 10대 재벌일제강점기 가난한 고향을 떠나 현해탄을 건너는 19세 청춘의 주머니엔 달랑 83엔뿐이었다. 그는 원래 독일의 대문호 괴테처럼 작가가 되고 싶은 문청(文靑)이었다. 그러나 식민지 출신의 배고픈 젊은이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꿈이었다. 다행히 그는 부지런하고 약속을 잘 지켰으며, 무엇보다 세상을 읽는 눈이 밝았다. 그는 이 세 가지를 밑천 삼아 맨손으로 거대한 유통제국을 세웠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에 진출, 90개 계열사에 총 매출 95조원의 재계 서열 5위(공기업 제외)로 롯데를 키워냈다. 고인은 1921년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5남 5녀의 맏이로 태어났다. 울산농업보습학교를 나와 경남도립 종축장에서 기수보로 일하던 그는 1942년 일본행 관부연락선에 몸을 싣는다. 당시 고향 처녀(노순화)와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그가 떠난 이듬해,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이 태어났다. 노 여사는 남편의 금의환향을 끝내 보지 못하고 1951년 29살에 요절했다.그는 먹고살기 위해 기술을 택했다. 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 이학부) 화학과를 나와 1944년 군수용 커팅오일(기계를 갈고 자르는 선반용 기름) 제조공장을 차리면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하나미쓰라는 일본인 노인이 대준 거금 5만엔이 종잣돈이었다. 1946년 5월엔 ‘히카리(광) 특수연구소’란 사업장을 열었다. 물자가 부족한 시절이라 비누와 포마드 등의 화장품은 만들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이듬해에는 친구의 권유로 껌 제조업에 손을 댄다. 풍선껌 포장 안에 놀이용 대롱을 함께 넣어 파는 발상의 전환으로 대히트를 쳤다. 껌 포장지 안에 추첨권을 넣어 당첨된 사람에게 1000만엔을 준다는 기발한 광고도 했다.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1948년 신주쿠 허허벌판에서 직원 10명의 주식회사 롯데가 출발했다. 회사명은 그가 탐독하던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따왔다. 신 회장은 훗날 “롯데라는 이름은 내 일생일대 최대의 수확이자 최고의 선택”이라며 흡족해했다.신 회장은 1952년 일본 여성 시게미쓰 하쓰코씨와 재혼한다. 하쓰코씨의 외삼촌이 1930년대 주중 일본대사를 역임했던 시게미쓰 마모루이며 덕분에 그가 일본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설도 있다. 이후 신 회장은 1970년대 하이틴 스타이자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씨와 사실혼 관계를 맺는다. 30살이 넘는 나이 차였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과 서씨는 한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살았다. 10남매의 장남인 신 명예회장은 사업 과정에서 동생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다.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을 제외하고는 둘째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과 넷째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이 모두 롯데를 떠났다.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일각에서는 “조국에서 첫 투자가 고작 소비재 사업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훗날 그는 “당시 정부는 내게 종합제철소를 지어 달라고 했다. 그래서 후지제철소(현 신일본제철)의 도움을 받아 설계도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정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직접 제철소(포항제철)를 짓겠다고 했다”고 항변했다. 제과·호텔·쇼핑 등 삼두마차를 앞세워 외식, 중화학공업 분야로 뻗어가며 몸집을 키운 롯데는 1970년대 말 10대 재벌에 진입했다. 외환위기가 닥쳐온 1997년 이후 롯데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재계 5위로 덩치를 불렸다. 파리 에펠탑 같은 세계 최고층 건물 건립은 ‘필생의 꿈’이었다. 그는 2017년 5월 완공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올라 3시간 동안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숙원을 풀었다.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계열사 상장을 극도로 꺼리고 소유와 경영을 하나로 생각했던 그는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그룹을 경영해 ‘황제 경영’, ‘손가락 경영’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폐쇄적인 기업지배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이용해 극히 일부 지분만으로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면서 구두 지시로 인사나 경영상의 주요 결정을 좌지우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지역 주택조합 설립 깐깐해져…3년 지나면 해산도 가능

    지역 주택조합 설립 깐깐해져…3년 지나면 해산도 가능

    지역 주택조합의 설립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조합 설립 인가 이후 3년 이내 사업 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면 조합 해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요건이 완화되고, 금융결제원이 담당했던 주택청약 업무를 2월부터 한국감정원이 수행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주택조합 관련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택조합의 설립 인가 조건을 강화하고, 조합 운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사업성 없는 지역주택조합 난립으로 주택 수요자가 피해를 보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80%이상 토지 사용권원에 토지소유권 15%이상 확보해야 우선 토지 확보 요건이 강화됐다. 지금은 해당 대지의 80% 이상 토지 사용권원을 확보하면 되지만 앞으론 이와 함께 대지의 15% 이상 소유권원도 확보해야 한다. 지역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위해 관할 시·군·구에 조합원 모집 신고를 받을 때는 해당 건설 대지의 50% 이상 사용권원을 확보하고 조합원을 모집하도록 정했다. 조합 설립인가 이후 3년간 사업계획승인을 받지 못하면 조합이 총회를 거쳐 해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조합원 모집 신고가 수리된 날부터 2년 이내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총회에서 사업의 종결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사업이 지체됐는데도 조합 탈퇴가 쉽지 않아 생기는 피해자를 위해 퇴로를 열어준 것이다. 조합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조합임원은 다른 조합의 임원, 직원이나 발기인을 겸할 수 없도록 했다. 주택조합의 발기인이나 업무대행자는 분기마다 실적 보고서를 작성해 조합원에게 공개해야 하는 의무가 부여됐다. 또 업무대행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담보하기 위해 조합 업무를 대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본금 요건을 법인의 경우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했다. 개인은 자산 평가액 6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했다. 자금 운용 방지를 위해 주택조합의 자금보관업무를 자본시장법에 따른 신탁업자가 대행하도록 했다. 조합원을 모집할 때는 가입 신청자에게 계약상 중요 사항을 사전에 설명하고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사업개요, 조합원 자격기준, 분담금 등 각종 비용, 토지 확보 현황, 탈퇴 및 환급 등이 설명 대상이다. 거짓·과장 광고를 못하도록 조합원 모집 시 금지행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리모델링 주택조합 75%이상 동의에 예외규정도 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요건이 완화된다. 리모델링 주택조합이 75%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이에 찬성하지 않는 토지·주택 소유자에 대해 매도청구권을 행사하면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예외규정이 생긴다. 현재는 100% 동의를 해야 하는데, 이는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금융결제원이 담당했던 주택 청약업무는 오는 2월부터 한국감정원이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청약신청 이전에 신청자에게 주택소유 여부, 세대원정보 등 청약자격 관련 정보를 제공해 부적격당첨자를 최소화한다. 현재는 청약신청시 신청자 본인이 무주택 기간, 세대원의 재당첨 제한기간 등을 직접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기간착오·계산오류 등으로 인한 당첨취소 사례가 있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로또 아파트’ 기대감에...서울 주택청약저축 1순위자 300만명 돌파

    ‘로또 아파트’ 기대감에...서울 주택청약저축 1순위자 300만명 돌파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10일 금융결제원이 집계한 청약통장 가입자 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590만 221명으로 지난 10월보다 1만 4970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은 사람은 총 300만8928명이다. 지난 2009년 5월 통장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과거 모든 청약통장의 유형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가입자가 순위 자격 요건만 맞으면 모든 공공, 민영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현재 신규 가입이 중단된 청약예금과 청약저축, 청약부금 가입자까지 아우르면 서울 지역의 청약통장 1순위 자격 보유자는 369만 3077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최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의 꾸준한 증가세는 정부의 청약자격 규제에도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시세 차익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 1순위 자격 요건이 대폭 강화되고 가점제를 확대하면서 당첨 확률은 낮아졌지만 강남권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차익이 수억원에 이르면서 ‘로또 아파트’ 당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오는 4월 말 이후부터 시세차익이 높은 곳은 청약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 강남은 물론 비강남권 아파트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수십 대 1에 이른다. 올해 청약시장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르엘대치’였다. 지난해 11월에 분양된 강남구 대치동 ‘르엘대치’ 아파트는 평균 경쟁률이 212대 1이었다. 이 아파트는 총 가구수가 273가구에 불과한 소규모 단지지만 31가구 일반 분양에 6575명이 몰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英 최초 우주인 “외계인은 존재하며, 이미 지구에 와 있을 것”

    英 최초 우주인 “외계인은 존재하며, 이미 지구에 와 있을 것”

    영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활약했던 우주비행사가 외계인 존재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CNN의 6일 보도에 따르면 1991년 영국의 첫 우주인으로 미르 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한 헬렌 셔먼(56)은 최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외계인은 존재하며 다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우주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있고, 각각의 별에는 서로 다른 형태의 생명체가 존재한다”면서 “그들은 당신이나 나와 닮아있을 수도 있고, 탄소나 질소의 형태로 이뤄져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그 외계 생명체들은 이미 이곳(지구)에 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가 그저 그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굴지의 연구진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셔먼처럼 외계인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 국방부에서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비밀 조직을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진 한 남성은 2017년 CNN과 한 인터뷰에서 “외계 생명체가 이미 지구에 당도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한 교수는 지난해 4월 “외계인이 지구인을 납치하는 주된 목적은 인간과의 이종 교배로 혼혈종을 만들어 지구 곳곳에 스며든 뒤 기후 변화 등 지구의 주된 문제에 개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아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미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벤퍼드는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은 외계인의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헬렌 셔먼은 1980년대 후반 당시 과자회사의 연구원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영국 최초의 우주인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접한 뒤 지원했다. 1만 30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우주인으로 선발된 그녀를 두고 사람들은 ‘우주 로또에 당첨된 인물’이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당시 소련에서 훈련을 받은 뒤 1991년 5월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머물렀으며, 이후 과학기술 홍보대사로 임명돼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현지에서는 셔먼이 영국의 과학교육 발전과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영국 최초의 우주인으로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방가전 엔유씨전자, 새해 맞이 인증샷 이벤트… “사진 찍고 에어팟 받자”

    주방가전 엔유씨전자, 새해 맞이 인증샷 이벤트… “사진 찍고 에어팟 받자”

    착즙기와 블렌더를 제조·판매하는 건강가전기업 엔유씨전자가 새해를 맞아 고객에게 받은 성원을 돌려드리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엔유씨전자는 오는 2월 2일까지 엔유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엔유씨 빅토리 2020’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엔유씨전자가 2020년 새해를 맞아 고객들의 새로운 도전과 소망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벤트 참여는 간단하다. 엔유씨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인증샷을 남기면 된다. 인증샷은 손으로 NUC의 스펠링 1개를 선택하거나 V를 표현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새해 소망, 도전의 메시지를 함께 올리면 된다. 필수 해시태그는 ‘#엔유씨네이벤트 #엔유씨빅토리2020 #브이’ 3가지다. 엔유씨전자 측은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NUC의 모든 알파벳을 표현한다면 당첨 확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이벤트 팁을 설명했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총 70명이 경품의 주인공이 된다. 당첨자는 에어팟 프로 3세대, 빕스 샐러드바 2인 이용권, 포토 케이크, 엔유씨몰 5만 포인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받게 된다. 2월 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당첨자가 발표될 계획이며, 자세한 참여방법은 엔유씨 공식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참조하면 된다. 엔유씨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엔유씨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새해에도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저희가 준비한 푸짐한 경품과 함께 새해 소망을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엔유씨전자는 1978년 창립한 소형 가전기업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 착즙기와 블렌더, 발효기 등 건강 가전을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2019 제품 안전의 날’을 맞이해 유공단체부문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하며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 ‘마린파크 애시앙’ 부영주택, 오늘 1순위 청약

    여수 ‘마린파크 애시앙’ 부영주택, 오늘 1순위 청약

    부영주택은 전남 여수시 웅천동 웅천택지개발지구 5-1, 5-2블록에서 ‘마린파크 애시앙’(투시도) 1·2단지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마린파크 애시앙은 지하 2층, 지상 최대 25층, 18개 동 규모로 전용 84㎡(A,B,C) 단일면적 총 105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이순신공원이 있으며 근처에 송현초·웅천초·웅천중학교 등의 교육 여건도 갖췄다. 또 단지 근처에 KTX여천역, KTX여수엑스포역, 여수시외버스터미널, 여수공항 등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있다. 단지별로 각각 테마를 갖춘 산책로와 정원이 조성되고 커뮤니티 공간에는 GX룸,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실내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청약 일정은 1·2단지 공통이며 6일 특별공급,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14일, 2단지 15일이다. 입주는 2022년 4월로 예정돼 있다. 마린파크 애시앙의 견본주택은 여수시청 앞인 여수시 시청로 2(학동 71-2)에 마련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원스톱 인프라 갖춘 ‘H HOUSE 장위’, 6일 특별공급 접수 시작

    원스톱 인프라 갖춘 ‘H HOUSE 장위’, 6일 특별공급 접수 시작

    전월세 자금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높은 청년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역 내 좋은 입지, 차별화된 특화설계까지 더해진 집에 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중심은 서울 성북구 최초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H HOUSE 장위’다. 단지는 시내 곳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추고 공원이나 쇼핑시설 등이 근거리에 있어 성북구 노른자 입지장점을 만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살기 좋은 입지의 주택은 높은 분양가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수요층에겐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지만 ‘H HOUSE 장위’는 살기 좋은 인프라를 코앞에서 누리며 이사 부담 없이 장기간 거주할 수도 있어 만족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주)HHI흥화에서 시공하고 HTH에서 위탁관리 예정인 ‘H HOUSE 장위’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전용 18~39㎡ 총 145세대로 구성된다. ‘H HOUSE 장위’는 역세권 입지와 학세권, 숲세권 등 청년 및 신혼부부들이 만족할만한 조건을 갖춘 거주지로 꼽힌다. 먼저 ‘H HOUSE 장위’는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 1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한 정거장 거리에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도 있어 더블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7호선 태릉입구역 환승도 가능해 시청, 종로, 강남구청 등 도심 업무지구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해 출퇴근에 용이하다.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월릉IC, 월곡IC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한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을 갖췄다. 반경 2km 이내에는 이마트(이문점·월계점), 이마트트레이더스(월계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의 대형 쇼핑 시설이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경희의료원, 성북중앙병원,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 등 4곳의 대학종합병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CGV 미아와 메가박스 상봉 등도 가까워 문화생활을 영위하기에 알맞다. 또 석관초와 장위초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신혼부부의 자녀 양육을 위한 최적의 입지다. 단지 주위에 명문대도 밀집해 있어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 해당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인근으로 약 66만㎡ 규모의 북서울꿈의숲 및 오동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도심 속 쾌적함을 누릴 수 있고, 우이천을 따라 가벼운 산책과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H HOUSE 장위’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기 때문에 전체 가구의 40% 이상을 주거지원계층인 청년(19~39세) 및 신혼부부(7년 이내) 등에게 특별공급하고 시세 대비 낮은 임대료와 12년 동안 임대료 상승률을 연 5% 이하로 제한해 주거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였다. ‘H HOUSE 장위’는 입주민 특성에 따라 세대 특화 평면 및 차별화된 마감재로 고품격 인테리어를 구현하고 맞춤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해 일반적인 임대주택과 구분되는 고급 시설로 제공될 계획이다. 청년 및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전용 18~26㎡형은 원룸부터 1.5룸 등 효율성이 돋보이는 공간 배치와 함께 심플하고 시크한 감각의 인테리어 컨셉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파트 상품의 대체재가 될 32~39㎡형의 패밀리 타입은 가족구성원 수를 고려한 투룸의 넓은 면적으로 따뜻하고 대중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해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최상층에는 브랜드 이미지를 녹여 독특한 조명과 고급 내부 마감재(파벽돌) 등을 사용해 유니크한 느낌을 살린 테라스형과 호텔형 인테리어도 적용될 예정으로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만족도 높은 생활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요에 따른 맞춤형 커뮤니티와 특화아이템도 장점이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와 다목적룸, 북카페와 옥상텃밭, 옥상정원 등이 있어 입주민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여기에 주요 거주층인 청년을 위한 특화 공간인 약 375㎡의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업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단지는 기계식 주차장보다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100% 자주식 주차장으로 설치해 입주민이 편리하게 출차가 가능하도록 배려했고, 세대별 창고 서비스를 도입해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임대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H HOUSE 장위’는 금일 6일부터 7일 특별공급(방문 접수)을 진행하고 8일 특별공급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어 9일과 10일 일반공급(아파트투유 온라인 접수)을 진행하고 15일 일반공급 당첨자 발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H HOUSE 장위’의 홍보관은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주택자 6월까지 양도세 중과 유예… 3억 이상 주택 자금조달서 내야

    다주택자 6월까지 양도세 중과 유예… 3억 이상 주택 자금조달서 내야

    장기보유특별공제 15년까지만 혜택 4월 이후 분양 주택 2~3년 실거주해야 실거래가 신고 기간 30일 이내로 단축 월세 신용카드 출시·중개수수료 명시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12·16’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기존 주택 보유자나 집을 살 예정인 사람들은 달라지는 제도를 미리 파악하고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새해 바뀌는 부동산 제도를 5일 정리했다.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을 양도할 때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이 축소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란 소득세법에 따라 토지나 건물의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보유 기간을 고려해 일정 금액을 공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까지는 1가구 1주택이면 거주 여부와 기간에 관계없이 9억원 초과 양도차익에 대해 최대 80%까지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줬다. 올해부터는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2년 거주 요건을 채워야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년을 거주하지 않으면 연 2%씩, 최대 30%(15년 이상 보유)까지만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는다.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한 ‘갭투자’도 제한된다. 전세대출을 받은 뒤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매입하거나 2주택 이상 보유하면 대출금을 회수한다. 9억원이 넘는 집을 가진 1주택자는 공적 전세보증은 물론 서울보증보험 보증도 받을 수 없다. 민간 분양가 상한제 유예는 오는 4월 28일 종료된다. 4월 29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는 단지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분양가 규제를 시행한다. 상한제 주택에 당첨되면 5~10년의 전매제한과 2~3년의 실거주 의무도 주어진다. 60일 이내에 하던 실거래가 신고는 2월 21일부터 30일로 단축된다. 관할하는 시·군·구에 직접 신고하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계약 무효나 취소의 경우도 해제 등이 확정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며 어길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거래가 신고 기간을 짧게 조정하는 이유는 더 정확한 시세정보를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부정거래를 막기 위해서다. 2월부터 공인중개사가 계약 시 교부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거래 당사자와의 협의를 통한 중개보수를 명시하는 내용이 추가된다.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계약서 작성 단계에서 중개보수를 명확히 설명하고 협의해야 하며, 거래 양 당사자로부터 이를 확인했다는 서명을 받아야 한다. 그간 중개보수가 최대 요율만 정해져 있고 구체적인 요율은 거래당사자와 공인중개사 간 협의를 통해 정하게 돼 있어 중개보수 관련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월부터는 투기과열지구 3억원 이상 주택 취득 시는 물론 조정대상지역 3억원 이상 주택과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을 취득할 때에도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9억원 초과 주택 실거래 신고 시에는 자금조달계획서와 함께 소득금액증명원, 예금 잔고, 전세계약서 등 객관적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자금조달계획을 투명하게 함으로써 비정상적인 투기 수요를 막겠다는 취지다. 4월 24일부터 100가구 이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의무적으로 관리비를 공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300가구 이상이나 150가구 이상 주상복합 건물 등 의무관리대상으로 지정된 공동주택만 관리비를 공개했지만, 100가구 이상으로 기준이 강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관리비, 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등 21개 항목이 공개될 예정이다.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월세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는 서비스가 이르면 6월 출시된다. 카드사들이 월 200만원 한도 내에서 부동산 월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제도가 활성화되면 임차인은 당장 현금이 부족하더라도 월세를 밀리지 않고 납부할 수 있고 임대인 역시 월세 연체나 미납 없는 안정적인 임대사업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2020년 상반기 중)을 통해 2019년 12월 17일부터 2020년 6월 말까지 조정대상지역 내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양도하는 다주택자는 양도소득세가 중과되지 않고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받는다. 양도소득세 부담에 주택을 팔지 못하는 다주택자에게 한시적 퇴로를 열어 준 셈이다. 시세 9억원 이상 주택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 반영률)이 상향 조정된다. 9억원 이상 주택의 60~70%가 평균 현실화율에 미달해 세금 등 형평성 확보를 위한 공시가격 현실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실화율의 제고 수준을 가격대별로 각각 70%, 75%, 80%로 하며 이에 따르면 30억원 이상 공동주택 현실화율은 시세의 80% 수준까지 올라 보유세가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공시가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보유자에게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0.1~0.8% 포인트 오른다. 규제지역 내 2주택자의 세 부담 상한도 300%(종전 200%)로 높아진다. 반면 1가구 1주택을 보유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종부세 세액공제율은 현행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실수요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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