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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신도시 민자역사 노릴만/초보자는 추첨식 입찰 바람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아파트 상가는 투자 종목으로 권해봄직하다.부동산 구입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도 비교적 적고 세금 부담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상가는 사고 파는데 따르는 규제도 심하지 않아 초보자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중년 이후 고정적 임대수익을 바라는 수요자에게 안성맞춤이다.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가 분양이 잇따라 공급도 넉넉한 편이다. 상가를 분양받으려면 먼저 입찰에 응해야 한다.입찰에는 공개경쟁입찰과 추첨식,선착순 수의계약 등이 있는데 경쟁입찰은 고액 입찰자를 당첨자로 정하기 때문에 자칫 과열의 우려가 있다. 따라서 초보자는 미리 내정가를 정한 뒤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하는 추첨식이나 선착순으로 상가를 분양받는 수의계약이 낫다.그러나 추첨식이나 수의계약은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상가일 수도 있으므로 입지 여건을 조목조목 따져봐야 한다. 상가의 분양가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당 1천5백만원이 넘으면 수익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월 수익률이 1% 남짓이면 괜찮은 편이다.배후 아파트의 가구수는 최소한 5백가구 이상이어야 한다. 입지 여건으로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50∼1백50m 이내에 있어야 하고 인근에 유명시장이나 백화점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언덕은 상권이 형성되기 어려우므로 평지를 택해야 한다. 신도시의 경우 실수익률이 떨어지는 수가 많으므로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나 민자역사내 상가를 노리는 것도 투자 전략이다.업종은 생활편익과 관련된 것이 좋으며 단골이 정해진 의류·귀금속·골동품 등은 피하는 게 낫다. 층별로는 보통 ▲1층 약국·비디오점·세탁소·부동산·서점 ▲2층 중국음식점·학원·분식점 ▲지하 야채가게·슈퍼마켓 등이 들어선다.
  • 복권사상 최고 4억2천만원 당첨/30대 회사원

    ◎「또또」 1·2등에 이월금 합쳐 국내 복권사상 최고액인 4억2천5백만원의 당첨자가 나왔다. 8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실시된 제8회 또또복권 3차 추첨에서 서울에 사는 김모씨(32세·남·회사원)가 1만원에 또또복권 5매를 구입,이중 3장이 1등 1장과 2등 2장에 당첨됐다.따라서 김씨는 1등 상금 1억5천만원과 2등 상금 1억원 2장 2억원 등 3억5천만원을 챙겼다.여기에 8회 2차 추첨 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당첨금 1억5천만원이 이번의 1등 당첨자 2명에게 이월되면서 7천5백만원이 추가됐다. 또또복권은 장당 2천원으로 3차까지 추첨된다.1차와 2차에서는 1등이 각 1명씩 추첨되며,3차에서는 2명이 추첨된다.1,2차에서 발매한 복권 중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1등 상금은 다음번 추첨에서 1등 당첨자에게로 이월된다. 김씨는 『당첨금으로 주택도 마련하고 불우이웃도 돕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 당첨액은 지난 1월의 3억5천만원이었다.
  • 도시 망치는 아파트 개혁해야/김진애(서울광장)

    「아파트」가 「도시」를 망치고 있다.주민 각자의 삶의 질을 높이느라 시민이 모여사는 도시의 삶의 질을 해치고 있는 셈이다. 도시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개발,재건축.이렇게 아무데나,아무렇게나 대형 고층고밀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다가는 21세기 우리 도시는 질식상태에 이를 것이다.그 때는 남산외인아파트 부수듯 시원스레 다 부수겠다 할 수도 없고,후세대들은 악화된 삶의 질과 환경관리비용 때문에 생기는 경쟁력 후퇴를 통탄하고 선대의 단견을 원망할 것이다. 문제는 재개발,재건축을 적절하게 관리할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건너편에는 용적률 3백% 개발을 허용해 주고 우리는 안해주느냐,왜 어느 저층아파트는 고층아파트로 인가해주고 우리는 안해주느냐,법적으로 4백%까지 지을 수 있는데 왜 2백50%로 규제하느냐,이런 소리가 태연스럽게 나오는 현실이다. 이를 막으려다 어떤 민원에 걸릴 지 몰라 시정부는 전전긍긍한다.중앙부서에서 건축법과 관련법을 자꾸 완화하는 상황에서 어떠한 근거로 개발규모를 조정할 지 막막하기도 하다.더구나 재개발,재건축이 중앙정부의 주택공급 목표와 맞물려 있으니 섣불리 제어하다가 목표량 미달로 추궁 당할 지 모르고 주택부족률로 추단을 당할 터이니 도시문제 생길 것이 불을 본듯 훤해도 꿋꿋이 버틸 재간이 없다. 재개발,재건축은 또 주민들을 모두 투기자로 만든다.집 늘리기 전략으로 부동산전문가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듯이,예상지구내에 낡은 집 한채 가지고 있으면 적어도 지금 사는 것 보다 1·5배 크기의 아파트를 부담없이 가질 수 있으니 어떻게 기대를 부추기지 않으랴.「무임승차」가 가능하게 제도가 보장해주니 말이다. 아파트 당첨으로 온 국민을 비의도적인 투기대기자로 만드는 현행 주택분양방식과 다름이 없다.게다가 노후주택지,노후아파트에 실제로 사는 사람들도 아니다.낡은 집 전세주고 소유주는 딴 데 살고 오히려 빨리 노후되기를 기다린다. 분양이 잘되어야 사업이 돌아가는 업계로서는 토지확보 문제 없고 분양걱정 없는 재개발,재건축이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사업이다.조합들 이권에 밀려,능력없는 업체로 수주를 못할까 무서워 주민들 이주비 주기와 로비에 바빠 주택공급업계는 최대한 짓도록 갖은 묘수를 다 쓰게 된다. 이들 각 이해집단이 열심히 자기의 이익을 궁리하는 동안,인왕산·관악산이 고층아파트에 둘러 싸이고 한강변이 고층아파트 장벽으로 막혀 남산의 스카이라인을 또 해친다.도시기반시설 과부하가 걸리니 시민세금부담이 늘어난다.중대형아파트가 지어지면 자가용도 따라 느니 교통문제는 심각해진다.살던 사람들 쫓겨 나가니 통근교통 유발하고 교통전쟁 가중시킨다.주변 주민들은 환경이 나빠지니 우리도 고층아파트 지을까 고민하게 된다.조합 바람잡이와 업자들이 이들을 부추긴다.온 도시를 고층아파트로 덮을려나? 어떻게 하면 모두가 죄인이고 모두가 희생양인 이런 딜레마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누가 어떻게 개혁의 의지를 실천할 것인가? 이것은 심각하게 고민할 일이다.우리 도시는 더이상 「개발시대」가 아니라 이미 「정비시대」로 돌입하였다.정치 바람,민원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더욱 꿋꿋한 자치정부가 필요하다.자치단체마다 자신의경쟁력과 삶의 질을 챙겨야 한다.한정된 자원을 활용하며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갖추어야 된다. 아파트를 짓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다만 「주택문제」를 풀자고 「도시문제」를 더하는 것,눈에 보이는 「주민」위하여 더 큰 「시민」저버리는 것은 결국 자승자박이기 때문에 개혁이 필요한 것이다.
  • 18평이하 소형주택 당첨자/10년 지나면 1순위 회복

    ◎20배수제 50배수까지 탄력 적용/농가주택등 청약자격 확대/주택공급 규칙 공포… 11일 적용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 주택에 당첨된 뒤 10년이 지난 사람은 오는 11일부터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을 신청할 때 1순위 자격이 회복된다. 서울과 5개 신도시에서 분양가구의 20배수까지 청약 우선권을 주는 20배수제는 해당 지역의 형편에 따라 30∼50배수로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공포,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주택청약 자격을 주는 유주택자의 범위도 크게 확대,▲농가주택 중 준공 후 20년이 지난 단독주택이나 25.7평 이하의 단독주택을 보유한 경우와 ▲직계 존속으로부터 주택을 상속받은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경우에는 이주기간에 관계 없이 모두 청약자격을 준다. 60세 이상의 부모를 모시는 경우와 ▲개인사업자가 근로자 숙소용으로 주택을 보유한 경우 ▲개인사업자가 주택을 지어 분양을 끝냈거나 사업주체로부터 부적격 당첨자로 통보받은 지 3개월 이내에 처분한 경우 ▲6평이하의 주택을 보유한 경우도 주택청약 자격이 인정된다. 임대주택에 사는 사람이 새 아파트에 당첨되더라도 분양받은 아파트가 다 지어질 때까지 기왕에 사는 임대주택에 그대로 거주할 수 있다.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현행 선착순 분양과 달리 하루 이상 입주자를 공개 모집해 추첨으로 선정한 뒤,그래도 남는 주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도록 했다. 아파트의 가구별 공급 면적 중 노인정과 관리사무소 등의 면적은 공용면적에 포함시키지 못하며,위장전입에 의한 투기를 막기 위해 주택공급 대상을 해당 지역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달지역 3개월미만 거주자도 청약자격/분양면적 표시 변경 분양가와 무관/문답풀이 ­아파트를 한 차례 분양받은 사람은 어떤 경우에 다시 1순위 자격을 회복하게 되나. ▲이전에 공급받은 주택의 규모가 18평 이하이면 당첨일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에 청약하는 경우 1순위 자격을 인정받는다.물론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지나야 한다.그러나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의 당첨자는 재당첨 금지기간(국민주택 10년,민영주택 5년)이 지나,어떤 주택을 청약하더라도 2∼3순위 자격만 인정된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 농가주택 요건에 해당하는 집을 사서 보유하는 경우에도 무주택자로 인정되는가. ▲농가주택으로 인정받으려면 그 집이 있는 곳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옮긴 것이 확인돼야 한다.따라서 다른 지역의 거주자가 농가주택을 사면 1가구 2주택자가 된다. ­앞으로 주택청약을 하려면 반드시 그 지역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시장이나 군수가 위장전입 등에 의한 투기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그처럼 제한할 수 있다. ­일반 법인이 사택용 주택을 건설하는 경우 일반 분양을 하지 않고 사택으로 사용이 가능한가. ▲일반 법인도 근로자를 위해 25.7평 이하의 사택을 건설해 공급할 수 있으며 사택으로 쓰지 못할 경우에는 일반 분양을 할 수 있다. ­주택 청약 때는 무조건 한번만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면 되나. ▲그렇지 않다.가구주나 가구원·주소지의 변동 등 주민등록 사항이 바뀐 경우 추가로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하며,주택은행이 전산관리하는 주민등록 사항과 당첨 후 계약 체결시 제출하는 주민등록 사항이 똑같아야 정당한 당첨자로 인정된다. ­주택 분양면적의 표시방법이 바뀜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격의 산정방법도 달라지는가. ▲분양가격의 산정방법은 종전과 같다.다만 아파트의 실면적과 관계 없는 면적을 표시면적에서 제외토록 함으로써 공급면적이 실면적과 가까워졌다.
  • 또또복권 1등 당첨금/최고 3억원 지급/주택은행,6일부터

    또또복권으로 불리는 다첨식 주택복권의 1등 당첨금액이 최고 3억원으로 늘어난다.따라서 석장이 연속 당첨된 사람은 모두 5억원까지 탈 수 있다. 주택은행은 오는 6일부터 예약 판매하는 8회차 또또복권부터는 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다음번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사람에게 전번의 상금까지 함께 지급하기로 했다. 또또복권은 이제까지 팔리지 않은 복권에서 1등이 나오면 최종 회차때 추가로 추첨,당첨금을 지급했었다. 이에 따라 전번 회차때 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다음번 또또복권을 차례대로 석장을 산 사람은 복권의 가운데 번호가 1등에 당첨되면 모두 5억원을 받게 된다.종전의 1등 당첨금 1억5천만원을 얹어 받아 1등 당첨금이 3억원이 되는데다 1등 앞뒤 번호(2등)의 당첨금은 각각 1억원이기 때문이다.
  • 명의신탁 부동산/처분이 최선책/「실명제」후 처리 어떻게

    ◎내년 상반기 실명전환 가능/농지/전매 금지기간후 실명 등기/주택 주택이나 땅을 남의 이름으로 등기해둔 사람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이들은 앞으로 해당 부동산을 팔거나,본인 이름으로 실명전환 하거나,또는 팔지도 않고 실명전환도 안하는 세가지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최선책은 명의신탁한 부동산을 처분해 대금을 회수하는 것이다.다른 탈출구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한 유예기간(95년 7월 1일∼96년 6월 30일)에 실명전환하면 새로 제정될 「실명법」에 따른 처벌은 면제된다.그러나 과거의 개별법 위반 및 탈세 행위에 대한 처벌과 세금 추징은 면할 수 없다. 주택건설촉진법과 국토이용관리법,부동산등기에 관한 특별법 등은 부동산의 취득 요건을 까다롭게 규정하고 이를 어기면 실형과 벌금형 등 무겁게 처벌하게 돼 있다.따라서 처벌을 각오하지 않는 한 실명전환도 하기 어렵다. 팔지도 않고 실명전환도 안 하는 방법도 안전하지 못하다.실명제가 되면 수탁자(등기부상 소유자)가 부동산을 팔아먹어도 횡령죄가 되지 않는다.실제 소유자에게 등기 이전을 거절해도 대응수단이 없다. 명의신탁 부동산의 유형별로 처리 방안을 알아본다. ▷주택◁ 신도시 아파트와 조합주택의 분양권(딱지)을 사 입주(완공)전 상태이거나,입주했더라도 전매금지 기간(입주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부동산을 처분하면 큰 손해는 보지 않는다.그러나 등기 명의변경이 안되기 때문에 원매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그대로 두었다가 전매금지 기간이 끝난 뒤 자기 이름으로 등기할 수 있다.미등기 전매 사실이 적발되면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최초 분양자(판 사람)는 당첨권이 취소되고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및 양도차익의 75%(당첨권 전매는 60%)의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한다.실제 소유자(산 사람)는 부동산등기 특별법에 따라 등록세가 부동산 가액의 12%(정상거래는 2%)로 중과된다.실명법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등기 상태가 3년 이상 계속된 경우는 명의신탁으로 간주돼 실명법 위반으로 부동산 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 물린다. ▷농지◁ 외지인이 현지 농민의 이름으로 농지를 산 경우 통작거리(20㎞)안에 살면,올 하반기에 실명전환할 수 있다.이름을 빌려준 농민은 2백만원 이하의 벌금(농지임대차관리법 위반)을 물린다.통작거리 밖에 사는 경우는 새 농지법 시행 후인 내년 상반기에 실명전환이 가능하다.이 때 영농의사를 입증해야 한다.영농의사를 입증하지 못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토지◁ 토지거래 허가구역 안의 땅을 현지인 이름으로 산 경우 유예기간에 빨리 팔아야 한다.실명제 때문에 외지인들은 사지 않을 것이므로 현지인에게 헐값에 되팔 수 밖에 없어 손해볼 가능성이 크다.국토이용관리법의 허가 절차를 어겼기 때문에 이름을 빌려준 현지인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부동산 가액의 30%의 벌금이 부과되고,계약은 무효가 돼 실명전환은 불가능하다.그냥 두면 재산권을 보호받지 못한다. ▷기업부동산◁ 직원 이름을 빌려 산 부동산의 경우 개별법에 따른 처벌은 개인과 같다.장부에 안올린 비업무용 부동산을 실명전환하면 법인세와 특별부가세 탈루세액을 추징한다.장부에 올린경우(가지급금 처리)라도 비업무용은 해당 부동산 가액 상당의 차입금 지급이자를 손비로 처리할 수 없다.
  • 부동산 실명제 시행 최종안 내용

    ◎「명의신탁 예외 최소화」·「과거 처벌」에 초점/위법 관대처리땐 개혁입법 의미 퇴색/기득권반발 거셀듯… 부작용 축소 필요 부동산 실명제에 관한 정부의 입장이 「강경」으로 선회했다.23일 재경원이 밝힌 부동산 실명제 시행방안은 「과거 처벌」과 「명의신탁의 예외인정 범위 최소화」가 골자이다. 「과거 처벌」 문제는 실명제 이전에 명의신탁을 통해 이뤄진 각종 부동산 관련 개별법 위반 행위의 처리에 관한 문제이다. 실명전환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 행위를 모두 처벌할 경우 엄청난 충격이 예상되고,그렇다고 처벌을 면제할 경우 자칫 부동산 실명제가 과거에 대한 「사면법」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홍재형부총리는 당초 『가급적 미래지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는 과거 문제를 관대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었다.그러나 최종 방침은 처벌 쪽으로 기울었다.「부동산 실명등기에 관한 법률」이 개혁입법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마련해 시행하는 부동산관련 개별 법은 모두 9가지나 된다.대표적으로 농지임대차보호법·주택건설촉진법·국토이용관리법 등이며,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 조항을 두고 있다. 예컨대 국토이용관리법의 경우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아 땅을 사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따라서 과거에 불법으로 취득한 토지나 농지·주택 등을 실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위법사실이 적발되면 기존의 법률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새로 제정될 「부동산 실명등기에 관한 법률」에서도 이를 명의신탁 행위로 보아 처벌할 것인지의 여부이다.이 경우 미등기 상태가 3년이 경과하면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결국 미등기 상태로 소유한 부동산을 지닌 사람은 3년 안에 처분해서 대금을 회수하라는 의미이다. 명의신탁의 예외 인정 범위도 종중이나 부부간으로 대폭 축소됐다.당초에는 기업이 업무용 부동산을 사는 경우와 교회·사찰 등에도 관행을 감안해 명의신탁을 허용하는 문제가 검토됐었다.법무부가 형평 문제를 제기해 허용하지 않기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실명제의 내용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기득권층이 거센 반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실명으로 거래하는 관행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으로 강행할 경우 부작용이 따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이를 줄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실명제」 시행안 문답풀이/종중 명의신탁,오랜 관행이므로 불문/도시인 농지 3년이내 명의이전 명시/실명전환 안할땐 부동산값 30% 과징금 ­기업이 임·직원등의 명의로 업무용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예외를 인정치 않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조치가 아닌가. ▲부동산은 실 소유자 명의로 등기해야 한다는 예외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고 일부에만 특혜를 준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대신 기업의 업무용 토지 매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농어촌 산업지구」를 지정하고 미분양 지방공단의 용지의 분양을 촉진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기업의 토지 취득에 대한 규제 완화도 검토하고 있다. ­종중과 부부 간의 명의신탁을유독 불문에 부치는 이유는. ▲종중의 경우 이러한 관행이 70∼80년간 계속돼 왔다.부부 간의 명의신탁도 가사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고 재산을 취득할 때는 실질 소유자를 명확히 가려 등기를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법을 어긴다는 인식없이 관행에 따라 행동해 온 선량한 국민들을 처벌할 수는 없다. ­양도담보의 예외 인정이 부동산실명제를 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양도담보는 채무자가 자기 소유의 부동산을 채권자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한 뒤 채무를 이행하면 원소유자인 채무자 앞으로 등기를 환원하고,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채무변제에 갈음해 채권자 소유가 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양도담보를 숨기고 매매 등을 원인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기 때문에 명의신탁을 양도담보로 위장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채권자와 채무자,담보 목적물 등 양도담보 사실을 등기한 경우 예외를 인정했다. ­실명화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의 징수 기준과 방법은. ▲세금을 포탈한 경우 예외없이 모두 추징한다.단순히 누락한경우에도 과세를 원칙으로 한다.다만 1건에 한하여 실명으로 전환된 부동산의 가액이 5천만원 이하인 것 중 과거 1가구 1주택 비과세와 종합토지세·증여세 누락분에 한정하여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기업의 비업무 부동산은 유예기간 중 업무용으로 전환하면 취득세를 중과하지 않는다. ­실명전환 과정에서 국토이용관리법이나 주택건설촉진법 등의 다른 법률을 위반한 사실은 처벌하는 이유는.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종전에 적발된 경우 처벌을 받은 반면 유예기간 중에 적발된 것은 처벌치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다만 명의신탁 행위가 이중처벌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명의신탁이 처벌대상인 부동산 등기 특별조치법만 예외를 인정했다.만약에 유예기간 내에 실명전환을 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모든 법의 위반사실에 대해 처벌받고 세금 추징과 함께 부동산 가액의 3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문다. ­토지거래 허가지역 내의 토지를 구입하거나 도시인이 농지를 산 뒤 명의이전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법에서는 취득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명의신탁의 약정이 있는 것으로 간주,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에 따른 처벌과 함께 실명법 상의 과징금을 물리고 처벌도 한다.이 정도의 기간 동안 그냥 둔다는 것은 투기와 탈세의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당첨권을 전매·취득하거나 미등기 전매로 아파트를 산 경우 처벌하지 않기로 한 배경은. ▲현행 주택건설 촉진법에서는 전매금지 기간 중에 당첨권이나 아파트를 팔면 처벌한다.이 경우 부동산 실명법을 적용해 실명등기를 강제하면 주택건설 촉진법이 금지하는 전매행위를 이 법이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또 미등기 전매를 명의신탁법에 포함시켜 유예기간 후 무효화하면 투기 목적의 중간 전매자는 적발하지 못하면서 선의의 최종 소유자의 취득만 무효가 된다.
  • 기업 부동산 명의신탁 금지/부동산실명제 예외축소/종중·부부간만허용

    ◎가액 5천만원 미만·1인1건/실명전환때 과거설 추징안해 명의신탁 재산을 실명화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당첨권이나 조합주택,주택 예금통장 등을 전매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계법에 따라 처벌받고 양도소득세 등 관련 세금을 물어야 한다.실명으로 전환되는 부동산은 한 건에 한해 가액이 5천만원 이하일 때만 과거의 양도소득세나 종합토지세,증여세 누락분이 추징되지 않는다.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는 오는 7월 1일부터 종중재산이나 부부간을 제외하고 기업이나 개인은 물론이고 교회·사찰 등에도 명의신탁이 허용되지 않는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3일 발표된 「부동산실명제 추진상황」을 통해 명의신탁 부동산을 실명전환할 경우 금융실명제와 형평을 맞추기 위해 한 건에 한해 부동산 가액이 5천만원 이하일 때에만 세금을 추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실명전환 부동산이 2건 이상이거나 1건이더라도 가액이 5천만원 이상이면 양도세나 종합토지세,증여세를 물어야 한다.부동산 가액은 아파트와 건물의 경우 국세청 기준시가 또는 내무부 시가표준액,토지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다. 도시인이 농민의 명의를 빌려 매입한 농지의 경우 실명전환 과정에서 명의대여 사실이 드러나면 이름을 빌려준 농민에게는 2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채무자가 담보를 목적으로 부동산등기를 채권자에게 넘겨주는 양도담보도 담보사실과 채무자가 등기부에 표시된 경우에만 명의신탁이 허용된다. 이밖에 3년 이상 장기간 부동산의 미등기 상태가 계속되면 명의신탁으로 간주해 처벌한다.실명전환 유예기간 종료일(96년 6월 30일) 이후에 본인명의로 등기를 회복하지 않으면 부동산 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고,그 후에도 실명전환을 하지 않은 채 1년이 지나면 10%,2년이 지나면 20%의 이행 강제금을 더 물린다. 재경원은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실명등기법을 금주 중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 주민등록증 2중 발급/탈세 등 범죄악용 잦다

    ◎감사원/3,722건 적발… 583명 고발/아파트 중복당첨·면허 재발급/사기꾼은 여권2개 만들어 출국/마약범죄경력 2천명 운전면허 소지 소송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2개의 주민등록증을 소지한뒤 아파트를 복수당첨 받거나 운전면허,여권을 2중으로 발급받아온 불법행위가 대거 적발됐다. 감사원은 내무부와 외무부,경찰청등 11개 기관을 상대로 민원정보 전산시스템 운영체제를 감사한 결과 주민등록번호 변경과 관련,모두 3천7백22건의 부정사례를 적발하여 이중 불법행위가 명백한 5백83명은 형사고발하고 나머지는 시정조치토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말까지 조사한 결과 2중 주민등록번호 취득을 통해 ▲아파트를 이중당첨 받은 경우 34건 ▲운전면허 중복취득 7백31건 ▲여권의 중복 발급 45명 ▲1가구 2차량 중과세 회피 자동차 소유 2천9백11건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또 서울 부산 경기도에 등록된 3백44만대의 차량중 2.5%인 8만6천8백77대의 소유주 주민등록번호가 실제와 다르게 관리되고 있음도 밝혀냈다. 특히 2중 주민등록번호로 복수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중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 재취득이 금지된 사람이 76명이나돼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에 이용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여권을 중복발급받은 사람 가운데는 사기사건을 저지른뒤 출국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아파트의 중복 당첨외에도 2중 주민등록번호를 이용,아파트 등록세를 물지 않은 사례도 9천2백여건,18억2천여만원이나 되는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기본적으로 내무부의 주민등록 관리가 허술한데다,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해준뒤 유관기관에 변경 사실을 통보해주지 않아 이같은 허점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은 소송을 통해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한데 신청자 대부분이 법원에서 새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지난68년 주민등록제도가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무려 1백29만여명이 주민등록번호를 바꾼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이번 감사결과 경찰청이 마약범죄 자료를 관계기관에 통보하지않아,표본조사한 91년 이후의 마약범죄경력자 6천7백91명 가운데 38%에 이르는 2천5백74명이 운전면허를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감사원은 특히 이 가운데 1백89명은 그동안 2백24건의 교통사고로 1백58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일부는 운수업체에 취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미 복권업계 “돈방석”/작년 판매액270억달러

    ◎85년보다 3배나… 당첨듬 1백48억달러 돌파/“사업자 따내자”주정부 상대로 로비전 치열 미국의 복권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다름없다. 우연찮게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돼 하루아침에 떼돈을 벌었다는 기다가 흔히 나온다. 복권은 그러나 이처럼 복권을 산사람에게만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복권판매회사들도 복권이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뒤에 앉아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있다. 94년 한햇동안 믹구 전역에서 2백70억달러어치의 복권이 팔렸고 당첨금도 1백48억달러나 됐다.지난 85년에 비하면 3배나 늘어난 규모다. 미국에서는 각 주마다 특정업체를 선정해 복권을 발행·판매케하는 대신 판매량의 일정비율을 회사 수입으로 보장해 주고 있다.따라서 사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이들 회사로 들어오는 돈도 많아지는 것이다. 현재 복권이 허용된 37개주중 27개주에서 지테크(로드아일랜드주)라는 복권히사가 발권·판매를 대행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주경쟁업체인 비디오 로터리(몬태나주)가 7개주,그리오 오토 토우트가 뉴욕및 코네티컷주에서 복권장사를 하고 있다.최근 뉴저지주 사업권이 치열한 경합끝에 지테크에서 비디오 로터리로 넘어가는등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 왜냐하면 복권회사는 주정부로부터 일단 지정사업체로 선정되면 통상 5년동안은 독점적으로 영업이 보장되는데다 계약이 만료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사업자의 영업개시등에 필요한 비용상의 문제등으로 사실상 다른 업체가 사업권을 따내는 일은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따라서 뉴저지주가 지테크에서 비디오로 사업권이 넘어간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복권회사는 주정부에 복권발매기계를 포함한 각종 설비를 제작제공및 유지하는 대가로 총 복권 판매량의 일정비율을 수입으로 거둬간다.지테크의 경우 주정부의 재정상태등을 고려해 복권판매량의 1∼4%를 받고 있는데 뉴욕시에서 총당첨금을 7천2백50만달러의 복권을 판매해 1백12만달러의 소득을 올렸다.지테크는 현재 27개주에 컴퓨터 시스템과 장비를 공급하면서 동시에 28개국에서 복권사업을 운영하는 복권업계의 대표적인 주자로 손꼽히는 업체다. 그러나 현재 연방수사국이 내사를 벌일 예정인 지테크의 경우처럼 복권업계는 로비스트를 고용해 사업권을 따내는 고질적인 병폐 때문에 몸살을 앓고있다.지테크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고위 간부들은 지난 91년 텍사스주에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복권판매량의 4%를 주기로하고 로비스트를 고용한것을 인정했다.경쟁업체인 비디오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10년동안 복권업계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이같은 부작용이나 당국의 수사도 기대심리를 타고 자라나는 복권의 성장에 제동을 걸지는 못할것 같다.
  • 미등기 아파트 입주자/선의취득땐 선별구제/정부 방침

    정부는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더라도 재개발·재건축 및 신도시 지역 아파트의 미등기 입주자들은 선별적으로 구제해줄 방침이다.따라서 오는 96년 6월 말까지 실명전환을 못 하더라도 형사처벌이나 과징금을 물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에게 집을 판 미등기 전매자들은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의 미등기 전매금지 조항에 따라 재당첨이 금지되고 위반의 정도가 심하면 분양대금을 돌려받는 대신 분양권이 취소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0일 『재개발이나 재건축 및 수도권의 신도시 아파트를 전매금지 기간에 매입한 미등기 입주자들이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며 『등기 명의를 최초 분양자의 이름으로 둔 채 아파트를 매입해 입주한 경우 전문적인 투기자가 아닌한 국민의 주거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실명제 위반에 따른 처벌을 면제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투기 혐의가 없는 선의의 미등기 입주자와,투기성이 있는 미등기 입주자를 구분하는 세부 기준과,투기 혐의가 드러난 미등기 입주자들에 대한 형사처벌 및 과징금 부과기준 등을 마련,이달말 「부동산 실소유자 명의 등기제에 관한 법률」을 입법예고할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 1월부터 발효되는 새 농지법은 부재지주의 농지를 매각하거나 정리하는데 2년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으나 정부는 이번에 제정하는 실명제 법을 우선 적용해 부재지주의 농지를 96년 6월 말까지 팔도록 할 방침이다.그러나 부재지주의 영농의사 확인 등 농지 소유요건 심사에는 융통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 탈세·투기… 불로소득에 악용/명의신탁/문제점과 폐해

    ◎등기인­소유자 달라 재산은닉 빈발/투기단속 실효 없고 부패에도 한몫 명의신탁은 유명 인사나 수백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큰 손들이 자신의 이름을 감춘 채 투기와 탈세·탈법 등 온갖 반사회적 행위를 통해 거액의 불로소득을 챙기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재정경제원이 7일 지난 80여년간의 법원 판례를 통해 조사·분석한 명의신탁의 연혁,폐해 사례와 유사 제도에 관한 외국의 사례를 모아본다. ○연혁 일제 치하인 지난 1910년대 초 법원이 종중땅에 대해 명의신탁을 처음으로 판례로 인정했다.당시의 등기관련 법령은 법인격이 없는 종중 명의의 등기를 인정하지 않았다.따라서 종중의 대표자 개인 이름으로 등기할 수밖에 없었고,법원이 이를 명의신탁으로 인정한 것이다. ○폐해 사례 ▷탈세 수단◁ ▲아버지가 많은 부동산을 남기고 사망한 경우(상속세)=아들이 제3자와 짜고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로부터 명의신탁을 받은 재산이라며 소송을 통해 명의신탁을 해지,제3자에게 소유권을 넘긴다.조세 소멸시효(10년)가 지난 후 아버지 재산이라며명의신탁을 해지한다. ▲부동산을 미성년자인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증여세)=우선 3자의 이름으로 등기한 뒤 소멸시효가 지나고 자녀가 성년이 될 때 명의신탁을 해지,자녀의 이름으로 등기한다. ▲1세대 2주택자의 경우(양도소득세)=새로 취득한 주택을 친인척 중 무주택자의 이름으로 등기한다. ▲법인이 비자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법인·부가·소득세)=주주나 임원의 이름으로 등기한다. ▷탈법 수단◁ ▲비농민의 농지 취득(농지개혁법에 의해 금지)=농지 소재지에 사는 농민의 이름을 빌려 등기한다. ▲외국인의 토지 취득(외국인의 토지취득·관리법으로 제한)=특수 관계에 있는 내국인의 이름을 빌려 취득 허가·제한 등의 규제를 피한다. ▲택지소유상한 초과보유(택지소유상한법에 의해 2백평으로 제한)=2백평을 넘더라도 남의 이름을 빌리면 취득허가나 부담금을 피할 수 있다. ▷재산은닉수단◁ ▲채무자나 세금체납자가 빚을 갚지 않거나 세금을 내지 않고 소유재산을 남의 이름으로 등기이전하면 압류·공매 등의 강제집행을 피할 수있다. ▲재산 과다보유 공직자는 도덕적 비난과 신분상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재산의 일부를 남의 이름으로 등기하면 등록 재산에서 누락시킬 수 있다. ▲개발지역에 땅을 가진 사람이 한 필지의 토지를 택지분양권이 할당되는 범위로 쪼개 다수의 무주택자에게 수수료를 주고 명의신탁을 하면 다수의 택지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번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과 통장이 없는 사람도 옷돈을 주고 통장을 사 아파트에 당첨되면 당초의 청약예금 가입자의 이름으로 등기한다. ▲저명 인사가 남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거래하면 투기사실을 감출 수 있다. ○외국의 경우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가 등기 명의자에게 특별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언제든지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법률적 효력(명의신탁)을 인정하는 나라는 없다.특히 선진국의 경우 등기절차가 엄격해 실제 소유자가 아닌 사람의 이름으로 등기하기는 지극히 어렵다. 일본은 계약만으로도 소유권 이전이 가능해 명의신탁의 필요성이 적으며,판례도 명의신탁을 인정하지 않는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서울·신도시 주택청약 30∼50배수 확대

    ◎농어민 연금제도 7월부터 전면 실시/해외예금 개인은 3만달러까지 허용/해외여행 기본경비 월1만달러까지/정부공사 저가낙찰 폐지… 부실화 방지/공무원 육아·가사휴직 1년이내 허용/여권 4시간내 발급… 서류도 간소화/지방고시 첫실시… 지방채 증시 상장 ▷공정거래◁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총액 한도 축소=순자산의 1백분의 40에서 순자산 1백분의 25로 낮아진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강화=과징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남용행위의 경우 매출액의 1백분의 30 △부당한 공동행위는 1백분의 5 △불공정 거래행위·재판매 가격 유지행위·불공정 국제계약은 1백분의 2 이내로 각각 높아진다. ○소주에 교육세 10% ▷세제◁ ▲개발촉진 지구 및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에 대한 세액 감면=이들 지역의 중소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50% 감면해준다. ▲세무조사 사전통보 제도=현재는 조사 착수 3일전에 납세자에게 통보하는 것을 7일전에 통지하며,천재지변 등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기 신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자가소비용주류제조 행위에 대한 처벌 면제=판매 목적이 없으면 처벌하지 않는다. ▲50만원 이상의 체납 국세 납부=반드시 세무서에 내야 하던 것을 가까운 금융기관에 낼 수 있게 한다. ▲소주에 대한 교육세 부과=주세액의 10%만큼을 교육세로 부과한다. ▲조세법의 공소시효=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근로소득 공제=6백90만원 범위에서 3백10만원까지 전액,초과분은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초과근로수당의 비과세 범위=업종에 관계 없이 모든 생산직 근로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가 부업소득의 비과세 범위=연간 6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린다. ▲법인세율 인하=과표 1억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을 32%에서 30%로 낮춘다. ▲특별소비세의 세율 및 과세대상 물품 조정=대형 냉장고·컬러TV,VTR,그랜드형 피아노,모제품인 융단,커피,코코아는 20%에서 15%로,모터보트,TV영투시기는 30%에서 25%로,보석·고급모피·투전기 등 오락용품·골프용품은 60%에서 25%로 각각 내린다.귀금속제품·고급시계는 20%에서 25%로,전기세탁기·모제품이 아닌 융단·고급가구·크리스털제품은 10%에서 15%로 올린다.카카오마스는 10%에서 비과세로,스테레오식 휴대용 소형카세트는 15%에서 비과세로 바뀐다. ▲8년간 자경한 농지의 양도세 면제=양도차익의 크기에 관계 없이 전액을 면제한다(96년부터는 양도차익 3억원 범위에서 전액 면제). ▲도·농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상속·이농(이농)·귀농(귀농)으로 읍·면 지역의 주택을 갖게 돼 2주택이 된 경우 양도세를 비과세 한다. ▲영농 상속인의 상속 공제=영농·영어·양축 상속인이 상속받은 농지·어선 등에 대해 현행 1억원 이외에 추가로 1억원을 더 공제해준다. ▷무역·규제완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47년간 국제 교역질서를 다스려 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농산물과 지적재산권까지 포괄·통제하는 새로운 국제교역 기구가 탄생한다. ▲수입선 다변화 일부 해제=일본으로부터 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 2백30개 중 워드프로세싱 머신과 연필·크레용 등 26개 품목이 풀리며,바젤협약에 따라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이 통제된다.수도권에서 석유 일반대리점의 허가기준이 저장시설 1천5백㎘에서 1천㎘로 완화된다.아스팔트의 수출입 승인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7급 이하 저급 무연탄의 가격이 자율화된다.주유소간 거리기준이 11월 15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농수산◁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농수산물의 상장 품목 확대=지금의 54개에서 1백24개로 늘어난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1백54개 농림축산물의 수입이 추가로 자유화돼 국내외 가격 차이나 이에 버금가는 관세를 매겨 들여온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등급제=서울 및 5개 직할시와 제주에서 의무화된다.농민 및 어민이라는 용어가 「농업인」과 「어업인」으로 바뀌며,3년 이상 해당 지역에 살거나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업회사 법인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도시민에 대한 농지소유 허용=한계농지에 한해 도시민도 4백50평까지 농지를 지닐 수 있고,생산자 단체 및 농민이 아니라도 영농조합 법인에 출자할 수 있다.현행 허가제인 종묘업은 등록제로,등록제인 종묘상은 신고제로 각각바뀐다. ▷건설·부동산◁ ▲정부발주 공사 낙찰제도=낙찰자 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 이행능력 등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한다. ▲노임단가 고시제도=원가 계산 방법으로 예정가격을 결정할 경우 노임단가 결정 기준을 정부고시 노임에서 시중노임으로 바꾼다. ▲주택청약 20배수제도 변경=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시행되는 주택 20배수 우선청약 제도가 해당 지역 시장의 재량에 따라 30∼50배수 등으로 신축 운용된다. ▲주택청약 1순위 자격 조정=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은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을 신청할 때 1순위 자격을 회복한다. ▲1가구 2주택 적용 배제=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20년 넘은 농촌의 주택이나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 1가구 2주택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통◁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확대=연말연시나 설 및 추석에 실시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선제를 하행선 뿐 아니라 상행선에도 실시한다. ▲불법영업 택시운전자에게 과태료 부과=내년 2월부터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도중하차·호객행위 등 불법영업을 하는 택시의 경우,그동안 사업주에게만 물리던 과태료를 운전사에게 최고 50만원까지 부과한다.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사업정지 처분 시 하루 1만원이던 과징금이 2만원으로 오른다. ▲모든 중기,자동차로 등록=모든 덤프 트럭과 콘크리트 믹서 트럭이 자동차로 등록된다.그동안 20t 이상은 중기로 등록했으며,12∼20t은 소유자가 중기와 자동차 중 선택해 등록했다.따라서 종전 중기로 등록한 트럭은 내년 6월 말까지 자동차로 등록을 바꿔야 한다. ○노란바탕 남색글씨 ▲택시 번호판 변경 등=3월 중 흰색 바탕에 녹색으로 쓰여진 택시 번호판이 진노란색 바탕에 진한 남색 글씨로 바뀐다.카지노업이 관광 산업으로 전환,관광진흥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금융·외환◁ ▲국민은행 민영화=정부보유 지분 47·6%를 상반기 중에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 확대=일반 상장법인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2%에서 15%로,공공법인은 8%에서10%로 늘린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한도 확대=개인은 현재 1억원에서 5억원으로,법인은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소액 채권거래의 증권거래소 시장 집중=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일정 규모 이하의 소액채권 거래를 장내 시장으로 집중한다. ▲국공채 창구 판매=표존·대량 발행이 가능한 국공채를 은행·보험사의 창구에서 팔 수 있게 한다. ▲해외여행 경비=기본경비(체제기간 1개월 이내)로 1만달러,추가 1개월당 1만달러,정착비로 5만달러를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신용카드=해외여행 경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의 사후관리 대상을 현재 월 3천달러에서 월 5천달러로 늘린다. ▲해외 이주비=이주 정착비는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10만달러로,투자사업비는 50만달러로 늘린다. ▲해외교포의 국내재산 반출=제한된 범위에서 허용한다. ▲해외예금=자산운용 목적의 해외예금을 개인은 3만달러,법인은 1백만달러,기관투자가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 ▲해외부동산 투자=개인이 주거용 또는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에 30만달러 이내의 주택·상가 등을 살 수 있다. ○외화신고제 폐지 ▲외환집중제 완화=5만달러 이상 소지할 경우 외국환은행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지고 한사람당 연간 1만달러까지 외화를 살 수 있다. ▲세금우대저축의 세율 조정=현재 비과세 또는 5%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소액 가계저축 등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10%로 올린다. ▲은행 유상증자 자율화=은행이 자본금을 줄일 때만 금통위의 인가를 받고 증액 때에는 사후 보고하면 된다. ▲은행의 자회사 주식 취득의 자율화=자회사의 주식은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별도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제한없이 취득할 수 있다. ▲동일인의 은행 주식소요 한도 및 금융전업기업가 제도 도입=동일인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의결권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에서 4%로 줄어든다.금융전업 기업가는 의결권있는 주식의 12%까지 소유할 수 있다. ▲동일인 여신한도 축소=동일한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한 대출한도는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에서 15%로 줄고 지급보증 한도는 40%에서 30%로 줄어든다. ▲동일인 거액 여신한도제 도입=동일인 또는 동일 계열기업군에 대한 대출·채무의 보증 또는 인수의 합계액이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공여액의 총한도를 설정한다. ▲금융기관 공시 강화=결산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경영상태에 관한 67개 항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위험가중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8%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총액대출한도 제도 개선=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및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여신 등을 감안,은행 별로 차등 적용한다. ▲지급준비율 제도 개선=환매채(RP)의 거래규모를 줄이고 일부를 통화채로 전환한다. ▲공개시장 조작의 활성화=통화채 발행과 RP거래를 공개입찰 제도로 전환하고 발행금리를 시장금리 수준에 접근시킨다.은행과 보험사에 국공채 창구판매업무를 허용한다.
  • 당첨공고 임의 변경/분양사에 50% 책임/서울지법

    신축아파트를 분양하면서 건설회사가 처음 고지한 것과 다른 신문에 당첨자명단을 발표하는 바람에 당첨사실을 몰라 분양을 받지 못했다면 건설회사가 손해액의 절반을 배상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2부(재판장 심명수부장판사)는 17일 이모씨(62)가 S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는 원고에게 3천1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 규제완화 소비자 위주로/기획원,내년부터/민원업무 대폭개선

    ◎각종 공과금납부 가계수표로 우송/기초약품·자양강장제 판매 자유화/소형주택 재당첨 제한 폐지 등 검토 이사한 주소를 우편으로 관계 기관에 통보하게 되는 등 민원인이 동사무소나 구청 등을 찾을 필요가 없도록 내년부터 소비자 위주의 규제완화 시책이 펼쳐진다.공과금도 선진국처럼 가계수표를 우송해 납부하고,기초 약품·자양 강장제·응급 처치품 등의 판매 자유화도 추진된다. 경제기획원은 17일 소비자 정책을 생산자 위주에서 내년부터 소비자 위주로 전환,생산자 위주로 된 수입 및 유통 체계의 각종 진입규제를 완화하고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불편이 많은 교통사고 처리기준 및 절차를 개선,일반 교통사고는 보험회사 간의 협의를 통해 처리하고 경찰에는 사후에 서면으로 신고토록 한다. 또 소형 주택의 재당첨 제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각종 공공 기관도 소비자정보 상담실을 운영토록 한다.환경오염과 공해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며 신속하고 적절한 피해보상 방안도 마련한다.각종 연·기금 등 국민적 기금의 사용 및 보험제도의 처리절차를 공개하도록 하고 조세감면에 대한 사회적 감시제도도 마련한다. 집단소송에 관한 법률 및 제조물 책임법을 제정,반복적인 소비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간편한 소송절차를 도입하며 소비자 피해시 상품의 결함만 확인되면 사업자의 무과실 책임을 인정해 사업자의 안전노력을 촉진한다. 기획원 당국자는 『금융과 의료 등 아직도 소비자 보호가 미비한 분야의 피해보상 기준을 제정,운영하고 현저한 소비자 피해시 상품의 제조나 공급을 제한하는 「리콜제도」를 확대,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집가진 부모 모시는 자녀/1가구 2주택 해당 안돼”/서울지법

    ◎“분양자격있다” 판결 건축회사가 주택을 가진 부모를 부양하는 자식에게 주택건설촉진법상 1세대1주택 규정을 적용,당첨된 아파트를 분양해 주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50부(재판장 권광중부장판사)는 12일 주택을 소유한 부모와 같이 산다는 이유로 아파트 분양 당첨권을 취소당한 이진표(경기도 고양시 마두동)씨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낸 아파트분양권 취소금지 가처분신청사건에서 『당첨된 아파트를 신청인에게 분양하라』며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건축회사들이 동일세대원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세대원이 있을 경우 분양권을 박탈하도록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주택건설촉진법상 1세대1주택 규정을 법적 근거없이 확대 해석,부모를 모시는 자녀와 독립세대주를 구성한 자녀 사이의 평등권을 위배한 것』이라고 밝혔다.
  • 「주택공급규칙 개정안」 문답풀이

    ◎18평이하 주택당첨/10년후 1순위 회복/서울­5대신도시 1순위 50배수까지 늘려/농가 소유자 이주기간 관계없이 청약자격 주택청약 20배수제가 내년부터 지역 여건에 따라 배수의 범위가 확대되며 전용면적 18평(60㎡) 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사람도 10년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을 회복한다.25.7평 이하의 농가주택을 소유한 경우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되며 임대주택 입주자가 새 아파트에 당첨되더라도 분양받은 주택이 완공될 때까지는 그 임대주택에 계속 살 수 있다.건설부는 이런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일 입법예고했다.법제처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중 시행한다.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서울 및 5개 신도시의 민영주택에 적용되는 20배수 우선청약권은 어떻게 달라지나. ▲지금처럼 1순위 중 20배수를 원칙으로 하되 해당 시장·군수가 공급물량과 예상 경쟁률 등을 감안,30∼50배수까지 늘릴 수 있다. ­아파트를 한번 분양받은 사람은 어떤 경우에 1순위 자격을 회복하나. ▲지금은 주택규모에 관계없이 한번 분양받으면 민영은 5년,국민주택은 10년동안 재당첨이 금지되고 이 기간이 지나도 2∼3순위 자격만 주어지나 앞으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주택에 당첨된 사람은 10년이 지난 뒤 18평 이상의 주택을 청약할 경우 1순위 자격이 부여된다.예전에 18평 이하 주택에 당첨된 사람도 10년이 지나고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지나면 즉시 1순위 자격이 회복된다. ­농가주택의 범위는 어떻게 달라지나. ▲지금은 농가주택 소재지의 범위를 도시계획 밖의 주택으로 제한하나 앞으로는 면(수도권 제외)까지 확대된다.또 준공 후 20년이 지난 주택과 상속받은 경우 이외에도 25.7평 이하의 단독주택은 주택의 연한에 관계없이 농가주택으로 인정한다. ­농가주택 소유자의 청약자격은 어떻게 확대되나. ▲지금은 농가주택 소유자가 해당 지역을 떠난 지 5년이 지나야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돼 청약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이주 기간에 관계없이 청약자격을 인정한다. ­서울지역 거주자가 농가주택을 소유,매입하는 경우에도 적용되나. ▲아니다.1가구 2주택으로 분류,주택청약 자격을 주지 않는다.농가주택에 대한 혜택은 농촌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경우에만 준다. ­이밖에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돼 주택청약 자격이 있는 경우는. ▲주택 소유자인 60세 이상 부모를 모시게 돼 주택소유자가 되는 경우,아파트를 제외한 20㎡(6평) 이하의 주택,개인 사업자로 고용 근로자의 숙소용으로 소유한 임대주택,분양을 목적으로 지은 주택을 분양 전까지 소유한 경우 등이다. ­임대주택에 살면서 다른 주택을 신청할 수 있나. ▲지금은 임대주택을 반납해야 다른 주택을 신청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반납하지 않고도 신청이 가능하다.그러나 다른 임대주택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신청할 수 없다. ­분양면적의 표시방법은 어떻게 바뀌나. ▲아파트 실면적과 관계없는 보일러실과 관리사무소,노인정 등의 공유면적은 지하 주차장과 함께 별도로 표시해야 한다.그러나 분양가 산정방식은 변함이 없다.
  • 시중 부동자금 얼마나 되나/아파트당첨·주식 시세차익 등 30조원선

    ◎공모주 청약에 집중… 금리상승 부작용/생산부문 유도·금융상품 개발 절실 대규모 부동자금이 고수익을 찾아 몰려다니고 있다. 연초부터 시작된 증권시장의 과열바람은 단기간에 거액의 불로소득을 양산했다.이 자금들은 한국통신주식 입찰,중소기업은행 공모주청약 등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곳을 찾아다닌다. 1,2금융권 사이를 들락거리는 통에 자금시장도 혼란에 빠졌다.부동산 쪽으로 몰려 투기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통신주식 입찰에 1조4천억원이 몰린 데 이어 25일 끝난 중소기업은행의 공모주청약에 다시 2조1천억원이 몰렸다.이에 앞서 지난 21∼22일 실시된 한국포리올 등 4개사의 공모주청약에는 5천3백68억원의 청약증거금이 입금됐다. 지난 10월 한달동안 은행의 공모주청약예치금 가입액도 5천억원가량 늘었다.7월 중순에 선보인 표지어음상품에도 2조원,투신사의 단기공사채형상품에도 2개월만에 1조1천억원이 몰렸다. 마땅하게 갈 곳이 없는 돈이 유통시장보다 안전하고 수익이 보장되는 발행시장으로 몰려드는 것이다.이 때문에 장·단기시장금리와 통화수위가 함께 오르고 있다.장기금리를 대표하는 3년짜리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26일 연 13.9%로 올들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연초의 연 12.22%보다 1.68%포인트나 높다. 단기금리를 대표하는 콜금리도 연초 평균 연 13.22%에서 15%로 1.78%포인트 올랐다.1년짜리 통화채나 91일짜리 CD(양도성 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도 각각 연초보다 1%포인트가량 올랐다. 이는 시중의 자금이 모자란 때문이 아니다.11월 들어 총통화(M₂)증가율은 25일까지 16.4%를 기록했다.통화당국이 당초목표로 잡은 14%대에 비해 2%포인트가량 높다.총통화규모가 1백18조(평잔)이므로 목표보다 2조4천억원정도가 시중에 더 풀려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금리가 오르고 자금경색이 빚어지는 것은 부동자금이 한꺼번에 한 곳으로 몰리며 금융권간에 일시적인 자금불균형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행 공모주청약의 경우 청약증거금 2조1천억원의 상당액은 통화에 잡히지 않는 2금융권에 잠겨 있다가 통화권(은행)으로 들어온 자금들이다.당연히 통화수위가높아질 수밖에 없다.또 다음달 6일까지는 청약예금계좌에 묶여 인출이 불가능하므로 자금경색이 빚어진다. 통화당국은 청약예금으로 묶인 자금들이 풀리면 최근의 자금시장혼란은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그러나 대규모의 부동자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금융권의 부동자금규모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30조원정도로 추정된다.이 자금들은 올들어 주가급등바람을 타고 주식시장에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주식시장의 상장시가총액은 연초 1백12조원에서 지난 25일 1백58조원으로 불어났다.그 동안의 주식물량증가분을 빼더라도 최소한 30조원이상의 평가차익이 발생했다.여기에는 월급을 푼푼이 모아 주식에 투자한 근로자들의 소액자금,신도시아파트가 당첨되는 바람에 앉아서 1억∼2억원을 번 증산층의 여유자금,부동산·주식 등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투기꾼들의 수십억원에 이르는 뭉칫돈에 이르기까지 시중의 온갖 여유자금들이 뒤섞여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이미 수익을 충분히 올린 돈이므로 보다 높은 수익이 예상되면 언제든지 주식시장을 빠져나갈 대기성자금이다. 자금시장이 장기적으로 안정되도록 하려면 부동자금을 제조업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도하는 시책이 나와야 한다.또 이를 유인하는 다양한 금융상품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
  • 「주택청약 20배수」 신축 운용/건설부 내년 상반기

    ◎미달땐 30∼50배수 적용/18평이하 당첨자 10년뒤 1순위 자격 서울과 수도권의 신도시에서 실시되는 주택청약 20배수제도가 내년 상반기부터 바뀐다.주택공급여건에 따라 배수를 달리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또 전용면적 18평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사람은 10년 뒤 1순위자격을 다시 회복하게 된다. 22일 건설부에 따르면 행정쇄신위원회가 지난 7월 제도개선사항으로 제시한 20배수제도의 신축적 운용을 위해 주택공급규칙을 개정,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시행키로 했다. 원칙적으로 20배수제를 적용하되 20배수내 1순위자의 청약이 대부분 미달되는 점을 감안,서울과 신도시의 지방자치단체장이 공급물량과 경쟁여건 등을 고려해 배수를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따라서 경쟁자가 적을 경우 현재의 20배수가 30배수 또는 50배수 등으로 확대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청약기회가 돌아간다. 또 지금은 주택관련 저축가입자들이 한번 당첨되면 민영주택은 5년,공공주택은 10년동안 재당첨이 금지되고 청약자격이 회복된 뒤에도 1순위자격을 주지 않지만 앞으로는 전용면적 18평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사람에게는 당첨 10년 뒤 1순위자격을 주기로 했다.
  • 한통주식 3차낙찰 발표 하던날… 이모저모

    ◎「배짱 응찰」 많아 낙찰가 폭등/상장주가 전문가 전망 엇갈려/“전망 잘못해줬다” 증권사에 항의 빗발/경쟁률 개인 42.6대1,법인 25.8대1/최저 낙찰가 47,100원 1,602명 신청 지난 7일부터 4일간 실시된 한국통신 주식 3차 입찰에서 낙찰가가 내정가(3만1천원)를 1만6천1백원이나 웃도는 주당 4만7천1백원에 결정됐다.한국통신의 주식이 내년에 상장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소문과 함께 서로 가격 올리기 경쟁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찰 대행기관이나 증권계는 예상을 훨씬 넘는 낙찰가와 응찰자들의 배짱에 놀라는 모습.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응찰한 경우도 상당수 있으나,실명제 이후 오갈 데 없는 돈들이 「돈 버는 곳」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그러나 한국통신이 소문만큼 부를 가져다 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 대신증권의 김대송 상무는 『이동통신 주가 1년만에 15만원에서 63만원으로,데이콤 주가 최근 12만원선까지 치솟은 게 환상을 심어준 것 같다』며 한국통신이 자본금 규모나수익성에서 이동통신이나 데이콤에 크게 뒤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으로 분석. 한신증권의 허경 이사도 『자본금 3조원인 한전의 주가가 3만2천원대,자본금 8천억원인 포철이 7만원 대인 점을 감안하면 자본금 1조4천억원인 한국통신의 주가는 내년 상장 후 그 중간선인 5만5천∼6만원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상장 때까지의 금융비융을 감안하면 이번 낙찰가는 실익이 거의 없다고 단언. 반면 대한투신의 펀드매니저 오병주씨는 최소한 경기가 내년 말까지는 확장국면을 지속하리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한국통신의 상장 후 주가는 최소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예상된다며 금융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이 정도로 남는 장사는 없다고 주장. 한편 일부 응찰자들은 증권사의 잘못된 전망 때문에 떨어졌다며 거칠게 항의를 제기. ○…이번 응찰에는 모두 66만3천9백명이 신청했으나 이중 입찰·금액 수정 등 규정을 위반한 6천3백76명이 제외되고 65만7천5백24명이 유효 입찰자로 판명.이 중 매각물량의 89.5%인 7백83만8천9백90주가 배정된 개인의 경우 65만6천9백83명이응찰,응찰자 기준으로 4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10.5%인 91만7천9백90주가 배정된 법인(연·기금 포함)은 5백41개가 신청,경쟁률이 25.8대 1. 개인 응찰한도인 5천주를 응찰해 낙찰된 사람은 모두 2백44명이며,법인의 경우 유일하게 교원공제회가 한도(매각주의 5%)인 43만8천주를 낙찰받았다.나머지 20개 기업은 최소 3백80주,최대 18만5천주를 응찰. 최고 낙찰가인 11만원을 써낸 사람은 21세(여)의 서울 거주자로 20주를 신청했으며,다음으로는 10만1천원 1명,10만원 3명의 순. ○…최저 낙찰가인 4만7천1백원에는 1천주를 신청한 법인 1개를 포함,모두 1천5백66명이 신청.이 중 5천주 미만을 신청한 1천5백57명은 소액응찰자 우선원칙에 따라 모두 신청물량을 배정받고,개인한도인 5천주를 신청한 45명에 대해 14일 하오 경찰관이 당첨자 9명을 추첨.이 중 8명은 5천주를 받고 나머지 1명은 잔여 물량인 1천8백70주만 받았다. ○…지난 4월에 이어 이번까지 한국통신 주식의 10%를 매각한 정부는 낙찰가의 폭등으로 예상보다 3천6백10억원을 더 벌었다.당초올해의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는 주당 2만6천원으로 7천5백억원이 계상돼 있었으나 1조1천1백10억원에 매각됐기 때문. 또 2%인 5백76만주를 우리 사주로 배정받은 한국통신의 직원들도 이번 낙찰가 기준으로 9백85억원의 평가익을 냈다.내정가(지난 4월 2만9천원,이번엔 3만1천원)로 1천7백28억원에 매입했으나 이번 낙찰가로 계산하면 2천7백13억원이 되기 때문.우리 사주는 앞으로 7년 동안 매각할 수 없다. ○…작년 10%,올해 10%를 입찰방식으로 매각한 한국통신은 내년 중 14%를 공모주 방식으로 추가 매각한 뒤 상장할 예정.기업을 공개하려면 지분율의 30% 이상이 분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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