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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보금자리 1만8000가구 공급… 내집 마련 ‘찬스’

    올 보금자리 1만8000가구 공급… 내집 마련 ‘찬스’

    ‘임진년 보금자리주택 타고 무주택에서 탈출해보자.’ 그동안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보금자리주택이 올해 1만 8000여가구 공급된다. 올해는 사전분양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가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비교적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분양된다. 게다가 서울 강남과 서초, 하남 미사 등 강남권 물량도 많이 포함돼 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은 입지여건이 뛰어난 데다가 분양가도 주변시세의 70~80%에 불과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과천과 고덕강일지구 등 5차 보금자리지구의 경우 올해 분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곡2지구 상반기 분양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올해 분양되는 보금자리주택은 LH 1만 6819가구, 서울시 SH공사 1022가구 등 모두 1만 7841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구별로는 하남 미사가 7423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강남 1차 3448가구, 부천 옥길(2차) 2622가구, 고양 원흥(1차) 2636가구, 서울 서초(1차) 690가구 순이다. 또 SH공사가 분양하는 세곡2지구에서도 상반기에 102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장기전세가 강남 472가구 등 1107가구 공급되고, 분납형 임대주택 1026가구, 토지임대부분양주택도 강남지구에서 402가구 분양된다. 시기별로는 1분기 765가구, 2분기 6033가구, 3분기 5608가구, 4분기 4413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강남 청약저축 2000만원 넘어야 지난해 보금자리주택 분양에서는 입지에 따라 당첨 커트라인이 확연히 구분됐다. 지난해 8월 청약을 한 강남지구 A1블록의 경우 84㎡ 서울 거주자 일반공급 당첨 커트라인이 2201만원이나 됐다. 반면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는 당첨 커트라인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위례는 1500만원, 미사지구는 800만~1000만원 선은 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본청약을 한 하남 미사지구의 경우 일반청약에서 평균 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위례신도시도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커트라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앞으로 대규모 단지보다는 소규모 단지형이 주종을 이루고, 분양가도 점차 주변시세의 80%대로 높아질 전망이다.”면서 “청약시기를 늦추기보다는 올해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청약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NS·인터넷등 후보노출 많아져… 8월 全大까지 엎치락뒤치락 혼전”

    “SNS·인터넷등 후보노출 많아져… 8월 全大까지 엎치락뒤치락 혼전”

    “올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과거처럼 3월 초 ‘슈퍼 화요일’에 판세가 결정되는 게 아니라, 8월 전당대회 때까지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어니스트 이스툭(오클라호마·공화·7선) 전 연방하원의원은 첫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인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워싱턴DC 헤리티지재단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헤리티지재단 객원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이스툭 전 의원은 “올해 공화당 경선에서는 제도가 바뀌어 4월부터 승자독식(경선 1위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방식) 경선이 본격 시작되기 때문에 어쩌면 전당대회 전까지도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08년 민주당은 승자독식 경선 방식을 줄이는 대신 후보별 득표율에 비례해 선거인단을 나눠갖는 방식을 대폭 채택했고, 이 효과로 경선 막판까지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경합을 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본떠 공화당도 올해 경선에서는 승자독식 경선 주를 대부분 4월 이후로 몰아놨기 때문에 예년과는 달리 초반에 싱겁게 판세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이스툭 전 의원의 진단이다.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가 자주 바뀌는 등 변동성이 지나치게 심한 것 같다. 이유가 뭔가. -후보가 난립한 데다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변화가 변동성을 심화시켰다. 후보들은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케이블TV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노출됐다.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접근성이 아주 높아진 것이다. 여러 차례 치러진 토론회를 다양한 매체로 더 많이 지켜보게 되면서 유권자들의 생각이 전보다 자주 변하게 됐다. →티파티(보수주의 유권자운동)가 판세를 쥐락펴락해서 변동성이 심해진 건 아닌가. -주류 언론이 감지하지 못하는 유권자의 표심이 뉴미디어를 통해 소통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 ‘영향력의 민주화’라고 말할 수 있다. 전에는 게이트키핑(언론의 취사선택) 기능 때문에 유권자끼리 소통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뉴미디어로 게이트키핑을 우회해 자신의 메시지를 순식간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3일 치러지는 아이오와 경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나. -경선 전망은 복권 당첨보다 어렵다(웃음). 결과를 전망하고 싶지 않다. 아이오와 말고 다른 주 당원들도 버스로 동원해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로 정확히 예측하긴 힘들다. →공화당 대선후보는 3월 6일 10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 때 사실상 결정된다고 봐도 되나. -그렇지 않다. 역대 경선과 달리 올해는 슈퍼 화요일에 경선을 치르는 주가 10곳 밖에 안 된다. 올해부터 ‘승자독식’ 경선은 슈퍼 화요일로부터 한 달 뒤인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예년과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언제쯤 공화당 경선의 최종 승자가 드러날까. -압도적 강자가 없고 제도도 바뀌었기 때문에 8월 전당대회 전까지 어느 후보도 다수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경선에서 다크호스가 부상할까.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꾸준하기는 하나 다수의 지지를 아직 장악하지 못해 가능성은 상존한다. →미국 대선에서 북한 문제가 이슈가 될까. -김정은이 김정일보다 더 호전적으로 나오면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한반도 문제는 이번 대선에서 주요 이슈가 되기 힘들 것 같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새해 첫날] ‘대박’…한명이 로또1등 5장 ‘용꿈’

    한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팔린 복권 5장이 지난해 마지막 추첨에서 전부 1등에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명이 로또복권 5장에 모두 같은 번호를 적었다가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1일 나눔로또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달 31일 시행된 제474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은 15장이다. 이 중 5장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5장 모두 로또 신청자가 번호를 직접 기재하는 수동 방식인 점을 고려하면 한 사람이 5장에 같은 번호를 써넣어 모조리 1등에 당첨됐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이들 복권을 판매한 편의점 직원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수동으로 번호를 기입한 것을 보면 한명이 1등 복권 5장을 모두 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1등 복권에 장당 9억 3669만원씩 지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1등 5장의 주인공은 46억 834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복권의 저주?…돈 때문에 ‘인생’ 망친 사람들

    복권의 저주?…돈 때문에 ‘인생’ 망친 사람들

    ▶원문 및 추가사진 보러가기 임진년 새해를 맞아 복권 1등에 당첨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는 내 집 마련을 기원할 것이며, 차를 바꾸길 희망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이는 하던 일을 관두고 여행을 다니며 살길 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꿈으로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상에는 실제로 고액의 복권에 당첨된 이들도 많이 있다. 이들은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하룻밤 사이에 막대한 부를 얻은 사람들은 장밋빛 인생을 손에 넣었을까. 여기 미국의 오디닷컴(ODDEE.com)이란 사이트에서는 많은 고액 복권 당첨자 중 안타까운 인생을 살고 있거난 산 10인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캘리 로저스 지난 2003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190만파운드(약 39억원)를 획득한 캐리 로저스는 어린 나이에 큰돈을 갖게 돼 돈을 물 쓰듯이 썼다. 지인들에게 집과 차를 선물했으며 매일 밤 파티를 즐겼다. 또한 가슴 수술을 받고 명품을 사는데 많은 돈을 썼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 복이 없었다. 전 남편은 자신의 돈을 노리고 결혼했으며 바람도 피웠다. 이 때문에 그녀는 수차례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만난 남성 역시 제대로 된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로저스의 집에서 코카인 거래를 하다가 체포됐다. 그녀 역시 사건에 연루됐지만 막대한 돈을 주고 변호사를 고용해 겨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녀는 결국 복권 당첨 6년 만인 2009년 파산을 신청했다. 청소부로 전락한 그녀는 두 아이의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 유명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반라사진을 게재하며 상담사로 변신, 다시 한 번 제대로 인생을 살겠다고 전한 바 있다. ◇‘사교계 신데렐라’ 재닛리 재미교포인 재닛리(한국 이름 이옥자)는 지난 1993년, 52세의 나이에 일리노이주 사상 최대 당첨금인 1,800만달러(약 265억원)에 당첨돼 화제가 됐다. 국내에도 보도를 통해 알려진 그녀는 기부금을 달라는 수많은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당시 그녀는 당첨금을 20년간 분할 지급받는 연금식을 택했지만 이를 담보로 고금리 대출을 받는 등 과시적인 소비를 했다. 그녀는 대학 시설과 교회, 그리고 국내의 한 정당에도 막대한 기부금을 쾌척하면서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그녀는 당시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과 부통령 앨 고어, 그리고 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만찬에도 등장했었다. 하지만 과소비와 도박 거기다 투자에도 실패한 그녀는 지난 2001년 파산 신청을 한뒤,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고 있다. ◇잭 휘태커(앤드류 잭슨 ‘잭’ 휘태커 주니어) 잭 휘태커는 2002년 12월, 버지니아주에서 잭팟 최고 당첨금인 3억1490만달러(약 3330억원)에 당첨됐다. 원래 송유관 건설업체 사장이었던 그는 풍족한 삶을 살고 있었기에 당첨금을 가족과 친구, 사회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그는 수많은 재단이나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부터 지원금을 달라는 문의를 받았고, 회계사를 고용하고 관련 재단까지 설립했다. 그는 음주 운전이나 협박을 한 혐의로 체포, 막대한 보상금을 물고 풀려났으며 소송이나 도난 등으로 몸살을 알았다. 결국 재단은 2년 만에 사라졌고 아내와도 이혼하고 말았다. 또 그는 아끼던 외손녀 마저 마약중독으로 사망해 한때 술과 담배로 살아갔다. 하지만 현재 휘태커는 비록 많은 돈을 날렸지만 보도와 달리 파산하지는 않았으며 재기를 위해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는 등 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켄 프록스마이어 1977년 기계공인 켄은 100만달러, 즉 현재 시가 100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자신의 형제들과 캘리포니아에서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지만 4년만에 파산하고 말았다. 수익을 도외시했는지, 그의 아들 릭은 “아버지는 행운을 얻은 단순한 가난한 소년이다. 그는 모든 사람의 불편을 살피길 원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다시 기계공으로 일하고 있다. ◇이블린 애덤스 이블린은 1985년과 이듬해인 1986년 연달아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총 540만 달러(약 52억원)를 손에 넣었지만 도박에 빠져 모든 재산을 탕진했다.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동식 트레일러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댐피어 이 사례는 본인에게는 아무런 죄도 없어 더욱 안타깝다. 1986년 2,000만 달러(약 210억원)에 당첨된 제프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집이나 차 등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줬지만 이런 그의 넉넉한 인심은 그의 명을 재촉하는 꼴이 됐다. 지난 2005년 제프리는 형수와 애인에게 납치돼 머리에 총을 맞고 살해됐다. 현재 두 사람은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수잔 물린스 1993년 420만달러(약 52억원)가 당첨됐던 수잔은 일시금이 아닌 20년 분할 지급받는 연금식을 택했지만, 이를 담보로 고금리의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와 가족은 돈을 펑펑 써댔다. 이에 그녀는 당첨금 분할을 해제하고 모든 돈을 받았다. 하지만 이도 잠시 그녀의 사위가 큰 병에 걸렸고 치료에 100만달러가 들게 됐다. 이후 그녀에게 돈을 대출해 준 금융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당시 이 업체는 승소했지만 그녀는 지불 능력이 없어 부채는 상환되지 않았다. ◇빌리 밥 하렐 주니어 1997년 3,100만달러(약 298억원)를 손에 넣은 빌리. 거절을 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그는 주위에서 말하는 대로 저택과 신차를 사는 등 돈을 펑펑 쓴 결과, 아내와 이혼했다. 그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이클 캐롤 2002년 970만 파운드(약 160억원)를 획득한 마이클. 그는 복권 당첨으로 20대 벼락부자가 됐지만 약물과 도박, 여자에 빠져 돈을 흥청망청 낭비해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최근 주급 200파운드(약 30만원)의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있다. ◇비비안 니콜슨 1961년 15만 2,300 파운드, 현재 300만 파운드(약 53억원)에 상당하는 돈을 손에 넣은 비비안은 “쓰고 쓰고 또 써라(spend , spend, spend)”라고 말해 유명해졌다. 그녀는 과소비는 물론, 5번의 결혼을 했으며 알콜 중독에도 빠졌다. 또한 자살을 시도해 정신 요양소에 들어갔다. 추후 그는 자신의 쓴 체험수기를 에미상수상작가 잭로젠탈이 각색해 영화화 되기도 했다. ‘스펜드, 스펜드, 스펜드’로 알려진 이 영화는 국내에 ‘무지개’로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주급 87파운드 (약 16만원)의 연금 생활을 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세종시 시대 열린다] 이전 앞둔 공무원들 고민은

    세종시 부처 이전 계획이 확정되면서 해당 공무원들의 표정은 심란한 기색이 역력하다. 내년에 이전해야 되는 곳은 국무총리실, 재정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와 조세심판원 등 6개 소속 기관이다. 소속된 공무원 수는 4139명이다. 이어 2013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18개 기관 4116명, 2014년에 법제처 등 6개 기관 2197명이 연차적으로 이삿짐을 꾸리게 된다. ●자녀 진학 코앞… 데려가야 하나 이전 부처 공무원들이 가장 심란하게 생각하는 것은 거처할 집을 아직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재 이전 부처 공무원들의 주택 마련은 평균 30% 안팎이다. 농림식품부의 한 과장은 “가족과 함께 내려가지 않으면 두 집 살림을 해야 될 처지라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장은 서울에서 출퇴근을 해본 뒤 집을 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한 사무관은 “분양 신청을 세 번이나 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면서 “늦게 내려가는 부처 공무원들도 함께 신청하다 보니 경쟁률이 너무 치열하다.”고 하소연했다. 당첨이 된 공무원들도 부처 이전보다 아파트 입주가 1년 이상 늦기 때문에 출퇴근이나 전세를 얻어 생활해야 할 처지다. 2차 분양에 당첨됐다는 환경부의 한 과장은 “내년 12월 부처가 이전하는데 아파트 입주 시기는 다음 해 12월이라 1년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전셋집을 구한다 해도 대부분 2년 계약이 기본인데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특히 중학생 아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되는데 함께 데려갈지 놔두고 가야 할지를 놓고 벌써부터 아내와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급자와 아파트 공동생활도 난감 비고시 출신인 경제부처의 한 주무관은 세종시 아파트 분양에 당첨됐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아파트에 살게 되면 여러 부처 공무원들과 어울려야 되는데 직급이 낮아 식구들이 주눅 들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그는 “공동생활에서 직급에 따라 식구들도 서열화될 것 같아 아파트는 전세를 놓고, 세종시와 좀 떨어진 곳에 별도 주택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전 부처들은 국회나 국무회의로 장차관이 서울에 머무르는 시간이 잦을 텐데 별도 사무실을 마련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이전 부처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 있는 산하기관 사무실을 이용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거리가 만만치 않아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총장은 “이전 초기 업무 기틀을 잡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면서 “사전에 시나리오 등을 통해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와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나 국회에서 지금처럼 다른 부처 공무원들을 오라 가라 해서는 행정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며 “관행처럼 이어온 낡은 틀을 깨고 효율적인 ‘실천 매뉴얼’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아파트당첨자 중 고령자·장애인 1층 분양 원하면 우선 공급키로

    앞으로 아파트 당첨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본인이 원할 경우 아파트 1층을 우선 배정받는다. 또 직계 존비속이 없는 소년·소녀가장도 임대주택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30일 입법 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청약단계에서 고령자와 장애인은 아파트 1층 분양권을 우선적으로 받는다. 일반 청약자들은 해당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를 대상으로 추첨 방식으로 공급받는다. 아울러 형제, 자매 등을 부양하는 20세 미만의 소년·소녀 가장에게도 임대주택 특별공급권이 주어진다. 종전에는 철거 주택의 세입자로 직계 존비속이 없는 가구주가 임대주택을 공급받기 위해선 만 20세가 넘어야 했다. 수도권 청약시장 침체 등을 고려해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당첨일로부터 1~5년 청약금지) 한시 배제 기간도 2013년 3월 말까지 1년 더 연장된다. 지방의 주택청약지역은 ‘도’ 단위로 확대된다. 현재 지방은 아파트가 공급되는 해당 시·군 거주자만 청약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앞으로 도 단위로 확대해 동일 도지역 거주자가 모두 청약할 수 있게 된다. 해당 도에 인접해 있는 광역시 주민들도 청약이 가능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내년 보금자리등 45만가구 공급

    내년 상반기에 버스 이용권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정 시간대에 특정 지역을 운행하는 ‘정기 이용권 버스’(회원제 버스)가 도입된다. 또 내년에는 보금자리주택 15만 가구를 포함해 주택 45만 가구를 건설하고,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전용산업단지를 시범 조성해 탈북민의 실질적인 정착 지원에 나선다. 2015년부터 수서에서 출발하는 호남선과 경부선 KTX의 운영권을 민간에 줘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의 경쟁을 유도하고, 교통사고 사망자를 올해보다 10% 줄이는 방안도 모색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년 주요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토부는 산업단지 등 교통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정기권을 구입하면 심야나 출퇴근 시간대 등에 하루 3~4회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경우 사업자가 인터넷 등을 통한 수요 조사를 한 뒤 노선을 개통하면 주민들이 정기권을 구입,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업자와 노선, 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정한다. 사업자 선정 시 기존 사업자에게 가점을 부여, 이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새로운 버스 이용 수요가 창출돼 대도시 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주택공급 목표를 45만 가구로 잡았다. 올해 목표는 40만 가구였고, 공급 실적은 48만 가구로 추산됐다. 또 지난 7일 발표한 ‘12·7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을 내년 1~2월 중에 추진하기로 했다. 또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한시배제 기한을 2013년 3월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고, 1~2인 가구 증가 등 주택수요 변화에 대비해 2~3인용 등 다양한 유형과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가능하도록 건축기준을 개선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21조 5000억원의 64%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국토부 전체 규제 1602건 가운데 30%인 480건을 내년 중으로 완화 또는 개선할 방침이다.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은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해 올해 실적(585억 달러)보다 많은 700억 달러로 잡았다. 독도에 종합해양과학기지와 방파제를 완공해 독도 영유권을 강화하고, 남극 장보고 기지 건설 공사를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해양영토 관리·개발을 추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편 이날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의 토론회에는 고위 공무원 대신 국토부의 과장급 이하 실무 직원들이 참석해 4대강 사업의 성과와 주거복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로또 1등 당첨’ 가장 사고 싶은 것은?

    ‘로또 1등 당첨’ 가장 사고 싶은 것은?

    “우리의 평생 소원은 로또 1등 당첨!” 로또 마니아들은 수억~수백 억 원에 이르는 로또 당첨금으로 제일 먼저 무엇을 사고 싶은 걸까. 국내 한 로또 정보업체는 회원들에게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가장 사고 싶은 것 Best 5는?’이란 주제로 ‘베스트 당첨기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회원들의 답변은 ‘로또 1등 당첨’이라는 수식어에 맞지 않는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가슴 따뜻한 소망이었다. 다음은 회원들의 답변 내용을 정리한 글. ■ 전․월세 걱정 안하는 ‘집’ 로또 1등 당첨금을 받으면 제일 먼저 집을 사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매년 치솟는 전․월세 비용 걱정에 서민들의 경제적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필명 ‘tera-park’는 “매달 월세 걱정을 달고 사시는 어머니에게 작은 아파트 한 채 마련해주고 싶다.” 며 “아들과 헤어진 아내가 편히 지낼 수 있는 집도 한 채 장만해주고 싶은 꿈이 있다.”고 소망했다. ‘나눔로또6/45’라는 필명을 가진 회원은 “무엇보다 가족들이 살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 이 집 저 집 정처 없이 세 들어 사는 처지인데, 집주인이 뜬금없이 방을 빼라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면서 “가장으로서 식구들에게 큰 죄책을 감내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neokimera’는 “다 큰 아들과 함께 한 방에서 주무시는 부모님을 위해 마음 편하게 따뜻하게 주무실 수 있는 집 한 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사연을 올리기도 했다. ◆아름다운 추억을 위한 ‘여행’ 집과 함께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여행이었다. 아이디 ‘상당원재발이’는 “가장으로 제 역할을 못해 아내와 아들을 위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neokimera’는 “집안사정으로 결혼식도 간소하게 치르고 신혼여행은 꿈도 못 꾼 형과 형수를 위해 신혼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는 애틋한 사연을 올렸다. ◆가족을 위한 ‘자동차’ 로또 1등 당첨은 자동차를 사고 바꿀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1등은내고양’은 “국산 RV차량을 사서 아이들 데리고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돈 벌기 바쁘다고 아이들에게 좋은 곳을 많이 데리고 다니지 못해서”라고 말했다. ‘tera-park’은 “빚이 많아 고급세단은 꿈도 못 꾸고 중고자동차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대출금(빚) 청산 △그녀의 웃음(끝까지 기다려준 여자 친구를 위한 통장과 반지) △로또복권(새로운 희망을 위해 도전) △가게(허름한 가게에서 불평 없이 일하는 아내를 위해) 등이 가장 사고 싶은 것들로 꼽혔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로또정보업체 관계자는 “우리 서민들의 희망사항이 주로 내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한 소박하고 평범한 것들이었다.” 며 “한편으론, 우리 경제의 어려운 세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억대 페라리 부쉰 100억대 ‘복권부자’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3억원대 페라리 스포츠카를 몰다가 사고를 낸 차주가 3년전 100억원대 복권에 당첨된 3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를 따르면 북아일랜드 런던데리 인근 도로에서 페라리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난 차량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페라리 458 이탈리아. 최고속도 325km/h를 자랑하며 우리 돈으로 3억 7천만원대가 넘는 이 스포츠카는 철조망 담을 넘어 크고 작은 바위에 부딪친뒤 덤불 속에 처박혔다. 목격자의 말을 따르면 사고 당시 도로는 밤새 내린 눈과 우박이 뒤섞인 빙판길이었으며, 그 스포츠카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운전자가 미끄러운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 차량의 균형을 잃어 도로를 벗어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고 차량의 주인은 지난 2008년 총 9500만파운드(약 1715억원)의 상금이 걸린 유로밀리언스 복권에 당첨됐던 6명의 우승자 중 한 명으로 밝혀졌다. 당시 640만파운드(약 115억원)라는 거금을 얻게 된 라이언 마지(30)는 평소 원했던 페라리 스포츠카를 즉시 구매했다. 그는 올해 초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해 약 200파운드의 벌금을 낸 적도 있다. 한편 IT 전문가로 알려진 마지는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네 마을에서 11장의 복권을 구매해 1등에 당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강남·서초·송파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국토해양부는 ‘12·7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 주거안정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이번 조치는 관보 게시일인 22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로써 2000년대 초반 집값 급등기에 지정된 투기과열지구는 전국에 한 곳도 남지 않게 된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강남 3구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공공택지 85㎡ 이하는 5년에서 3년으로, 공공택지 85㎡ 초과는 3년에서 1년으로, 민간택지는 3년에서 1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재건축 조합 설립 이후에도 조합원 지위 거래가 허용되고 최근 5년 이내 당첨된 적이 있거나 가구주가 아닌 청약 신청자도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주택조합 선착순 모집이 가능해지고 분양가격 공시 의무가 없어져 민간 주택업계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강남 3구의 해제는 최근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낮아져 더 이상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둘 법적 근거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강남 3구의 집값은 지난해 1.1% 떨어진 데 이어 올 들어서는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는 등 평균 0.4%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강남 3구를 해제하더라도 시장불안 우려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슈퍼카 당첨된 남성, 6시간만에 사고나 결국…

    슈퍼카 당첨된 남성, 6시간만에 사고나 결국…

    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최근 운 좋게 람보르기니 차량을 경품으로 받는 행운을 누렸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사고를 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방송 KSL-TV 등 외신 보도를 따르면 유타주의 작은 마을 샌터퀸에 사는 데이비드 돕(34)은 지난달 12일 한 콘테스트에서 우승해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 컨버터블 차량을 경품으로 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돕은 지난 17일 차량을 받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만 사고를 내고 말았다. 운전 도중 도로에서 미끄러져 제방과 충돌한 것. 현지 경찰은 “차량은 도로에서 약 23m 벗어난 곳에 멈춰 섰다.”며 “운전자에게서 혈중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차량은 다행히 후방 범퍼와 오일팬(엔진 기름받이)이 파손되고 차체 전체에 흠집이 발생하는 수준에 그쳤다. 또 미리 자동차 보험에 가입된 상태라 보험금도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돕은 차량을 팔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돕은 “6개월마다 3500달러(약 400만원)가 넘는 보험료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의 가격은 약 38만달러(약 4억 4000만원)정도다. 6.21리터 V12 엔진이 탑재돼 최고속도는 330km/h이며 정지상태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2초다. 사진=KSL-TV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2011 하반기 히트상품] 한국연합복권 ‘연금복권520’

    [2011 하반기 히트상품] 한국연합복권 ‘연금복권520’

    ‘연금복권520’은 국내 판매 복권 중 1등 당첨확률이 가장 높고, 7등 이상에 당첨될 총당첨확률도 기존복권보다 10배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등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권으로 1회 추첨(2011년 7월 6일)부터 지금까지 6개월 동안 매번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이 복권은 매주 630만장을 발행·판매하며 매주 2명의 1등 당첨자에게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지급하고, 4명의 2등 당첨자에게는 각 1억원의 당첨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 “복권으로 집안 도배!” 78세 스페인 복권수집가

    스페인의 한 남자가 복권으로 집안을 도배, 화제가 되고 있다. 살라망카 지방 로드리고라는 도시에 사는 78세 할아버지 페드로 바르코가 이색적인 도배로 언론에 소개된 주인공이다. 취미 삼아 당첨되지 않은 복권을 모아온 페드로 할아버지는 반평생 가까이 모은 복권으로 단독주택 내부를 완전히 도배했다. 내부벽은 마치 색종이로 만든 벽돌이 쌓아올린 듯한 느낌을 준다. 할아버지는 “정확하게는 세어보지 않았지만 도배를 하는 데 2만 5000장 정도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당첨되지 않은 복권을 모으기 시작한 건 28년 전. 프랑스에 취업해 있다가 고향 로드리고로 돌아온 후다.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복권이 쌓이면서 도배에 사용한 것을 빼고도 아직 다양한 종류의 복권 2만 8000장 정도를 소장하고 있다. 처음에 복권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할아버지는 매주 복권을 사곤 했다. 하지만 이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당첨되지 않은 복권이 굴러 들어온다. 소문이 자자하게 나면서 이웃들이 당첨되지 않은 복권을 보관했다 할아버지에게 넘겨주곤 하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인터뷰에서 “내부 벽은 완전히 도배가 끝난 만큼 이젠 기와에 복권을 붙여보려 한다.”며 “부인이 과연 허락할지 모르겠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송도 ‘더샵 그린워크’ 분양 성공할까

    송도 ‘더샵 그린워크’ 분양 성공할까

    인천시 도시개발공사가 분양에 나섰다가 단 16명만 청약, 분양 취소사태를 초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분양에 나서 분양 성공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더샵 그린워크’(조감도) 736가구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24~33층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59~101㎡로 이뤄져 있다. 주택형(전용면적 기준)별 분양가는 59㎡A 최저 2억 8781만~최고 3억 436만원, 72㎡A 3억 3146만~3억 5052만원, 84㎡A 3억 8705만~4억 931만원, 84㎡T 3억 8599만~4억 819만원, 101㎡A는 4억 9168만~5억 1996만원 선이다. 3.3㎡당 평균 1190만원 선인 셈이다. 이는 연수구 송도동의 3.3㎡당 평균 시세인 1272만원(국민은행 12월 현재)보다 80만원가량 낮다. 인근에 이미 입주한 아파트의 3.3㎡당 실거래가격은 1100만~1330만원이다. 포스코건설이 이처럼 분양가를 낮게 잡은 것은 지난달 21일 인천시 도시개발공사가 송도국제도시 내(5공구)에서 1182가구를 분양했다가 단 16가구만 청약하는 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후 당첨자에게 계약금을 반환하고, 분양을 중단한 상태다. 이 일로 인천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임하고, 담당자 3명이 징계를 받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분양성적이 저조했던 송도 5공구, 7공구와 달리 미분양이 전무하고 송도 내에서도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은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 차별화가 가능하다.”면서 “아파트 분양의 무덤으로 알려진 용인과 수원에서도 분양가를 파격적으로 낮춘 중소형아파트는 유독 청약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린워크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577-0588.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위례·미사 보금자리 중복청약 조심을…미사 당첨땐 위례 후보 무효

    위례·미사 보금자리 중복청약 조심을…미사 당첨땐 위례 후보 무효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한창인 가운데 19일부터 하남 미사지구 본청약이 시작된다.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70% 안팎인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무주택 수요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내집마련 기회이다. 게다가 이들 보금자리주택은 비슷한 시기에 분양, 중복 청약할 수 있게 돼 있다. 두 곳의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분양한 위례신도시에 청약했다가 떨어지더라도 미사지구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때 반드시 주의할 점이 있다. 당첨자 발표일이 더 빠른 위례신도시에 예비당첨자 순번을 받은 경우 (위례신도시) 당첨 순번이 도래하기 전 미사지구 당첨자로 선정되면 그 즉시 위례신도시 예비당첨 효력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이는 주택공급규칙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보금자리주택 등)에 당첨된 경우에는 먼저 당첨된 주택에 대해 공급(분양)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위례신도시와 미사지구에 중복 신청한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더 빠른 위례신도시에 당첨되면 미사지구 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계약을 해야 한다. 위례신도시 본청약은 특별공급의 150%, 일반공급 물량의 200%를 예비당첨자로 선정한다. 예비 순번을 받은 수요자들은 계약 포기나 부적격 당첨자 물량이 발생하는 경우 예비순번에 따라 추가 당첨기회가 주어진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위례신도시 당첨자 발표일은 2012년 1월 9일, 미사지구는 2012년 1월 19일인 만큼 위례신도시 예비 당첨자가 추가 당첨을 기대하기 위해선 위례신도시 계약 체결일인 2012년 3월 9일 이후가 돼야 하기 때문에 위례 예비순위 1~2번이라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미사지구 당첨자 발표일 전 추가당첨은 불가능하다.”면서 “청약시 이런 점을 알고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신도시 예비당첨자로 선정된 자가 미사지구에 당첨된 경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16조 제6항에 따라 미사지구 계약만료(2012년 3월 23일) 전까지 위례신도시 예비당첨자로서 계약체결이 가능하다는 통보받은 때에는 위례신도시와 미사지구 중 선택하여 계약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위례신도시 예비당첨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미사지구 계약만료일 이전에 위례신도시 미계약 물량 등을 확정하여 예비당첨자에게 계약체결 가능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제 없앤다

    앞으로 경기 하남시 감북지구와 서울 양원지구 등 4, 5차 보금자리지구는 사전 예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실시하게 된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제도’ 도입 3년 만의 손질로 사실상 사전예약 제도 자체가 폐기됐다는 분석이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자가 본청약에서 대거 포기한 것과 관련, “당분간은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제도 도입 목적이)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주택 수요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집값이 안정된 만큼 굳이 사전예약을 받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제도는 주택건설에 수요자의 선호를 반영하고, 집값 안정을 위해 사업승인 전에 전체 보금자리주택의 80%를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한 뒤 사업승인 이후에 당첨자에게 본청약을 하도록 하는 제도로 2008년 ‘9·19 부동산 대책’ 때 도입됐다. 이 방식은 집값이 불안할 때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 노른자위 지역에서 아파트를 조기에 공급할 수 있어 가수요를 잠재우는 등의 효과가 있었지만 사전예약-본청약 등으로 이어지는 두 번에 걸친 청약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집값이 안정될 경우 본청약에서 무더기 포기사태가 나와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실제로 지난 5~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당첨자 1898명을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은 결과 1502명만 접수하고, 20.8%인 396명은 본청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또 위례신도시 본청약에 나섰던 이모(65)씨는 “인터넷 청약을 할 줄 몰라 현장 청약을 했는데 두 번씩 오가는 것이 불편했다.”며 “복잡하게 할 것 없이 한번에 청약하는 게 노약자에게는 불편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 4차 지구인 경기 하남시 감북지구와 서울 양원지구, 5차 지구인 경기 과천지구, 서울 고덕·강일지구(강일 3, 4차, 고덕지구 통합한 지구) 등은 사전예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받게 된다. 3차 지구에서는 광명 시흥지구도 사전예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금자리주택 청약제도는 3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기관추천 등 특별공급과 3자녀, 노부모 부양 가정 등에 주어지는 우선공급 제도로 이원화돼 있었으나 이를 묶어서 특별공급으로 일원화하는 등 제도 도입 이후 청약자격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손질을 했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개인 파산’ 몰린 트럭운전사 ‘130억원’ 로또 대박

    ‘개인 파산’ 몰린 트럭운전사 ‘130억원’ 로또 대박

    신용카드 빚으로 개인 파산에 몰린 한 트럭 운전기사가 로또 당첨으로 인생역전을 이뤘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크레이그 고세트(44)는 지난 주말 집 인근 주유소 편의점에서 평소처럼 로또를 샀다. 그리고 이 로또 티켓이 무려 1125만달러(약 130억원)에 당첨됐다. 현재 이동주택에 살고 있는 고세트 부부는 그간 빚으로 인해 곤궁한 삶을 살아왔다. 고세트는 “우리 부부는 지난 3년간 신용카드 빚 때문에 가난에 몸부림을 치다 개인 파산 신청을 준비중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세금을 제외하고 829만 달러(약 96억원)를 수령한 고세트 부부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처음 당첨 사실을 알았을 때 비명을 질렀다.” 며 “마치 게임 속 공간에 있는 기분이었다.”며 웃었다. 고세트 부부는 일시불로 거액을 모두 수령한 후 여행을 가는 꿈에 부풀어 있다. 부부는 “먼저 빚을 모두 털어내고 집을 한 채 산 후 미네소타로 여행을 다녀올 예정” 이라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큰 돈을 받게 돼 정말 축복받은 느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통가 크리스마스 마케팅 대전

    유통가 크리스마스 마케팅 대전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유통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껏 빠졌다. 백화점, 할인점 등은 때가 때이니만큼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상품 기획전이나 경품 행사는 물론 흥을 돋워 주는 다양한 공연을 앞다퉈 진행한다. 이에 질세라 전통시장들도 차별화된 크리스마스 축제를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토마스와 친구들’ 경품 행사 롯데백화점은 16~25일 전점에서 ‘토마스와 친구들’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1등(1명)에게는 ‘일본 토마스랜드 4인 가족 여행권’, 2등(2명)에게는 아이방을 꾸며주는 ‘토마스 어린이방 러브하우스’, 3등(50명)에게는 토마스 체험전인 ‘내 생애 첫 여행’의 관람권을 주는 행사다. 당일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30일 당첨자를 추첨한다. 기간 중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에서는 당일 아동유아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토마스 체험전’ 관람권(1인 2장)을 선착순(총 1000명)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일정 금액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본점에서 신세계카드로 7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24, 25일 ‘스쿠르지 영감’ 등 유명 아동 뮤지컬을 볼 수 있는 티켓을 증정한다. 20만원 이상이면 29일 ‘스윗소로우 콘서트’, 30일 ‘송년오페라 푸치니 라보엠’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인천점에서는 22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김소현&손준호’ 뮤지컬 갈라쇼가 열린다. 5만원 이상 구매하면 26일 개그쇼 ‘배꼽’, 27일 ‘바리톤 최현수&베이스 박종민’, 28일 발레 갈라쇼 ‘호두까기 인형’ 등의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30일에는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관람권을 준다. 경방 타임스퀘어도 흥을 돋우는 콘서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1층 아트리움에서 주말마다 인기가수들의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17일에는 가수 정엽과 밴드 W&Whale이, 18일에는 뮤지컬 배우출신 가수 차지연이 공연을 펼친다. 24, 25일에는 인기 듀엣 노라조와 다비치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마트 ‘크리스마스 파티 대축제’ 행사 이마트는 16~21일 한우 등심과 와인 등 35종의 먹거리와 선물용 완구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1등급 등심을 5200원(100g)에, 국내산 닭다리 20만개를 기존 대비 25% 싼 9900원(10개/팩)에 판매한다. 다양한 해외 먹거리 상품도 마련했다. 노르웨이 생연어 2만팩을 25% 저렴한 1만 4800원(400g내외/팩)에 판매하며, 러시아에서 직소싱한 대게 8t을 마리당 10% 저렴한 2만 6500원(800g 내외/마리)에 선보인다. 또한 ‘크리스마스 완구 대축제’를 열고 1500여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겨울철 수요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즉석카메라 기프트팩인 ‘후지 인스탁스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30% 저렴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부천 역곡북부시장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 전통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특유의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 잡기에 노력하고 있다.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 부천 역곡북부시장은 ‘미리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었다. 비보이 댄스와 합창단, 에코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소망트리 만들기, 산타의 깜짝 선물 나눔 등 알찬 이벤트로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미리 선사했다. 춘천 낭만시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낭만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낭만풍물단과 중국어교실 상인들의 캐럴 합동 공연, 시낭송 대회, 노래자랑 등이 준비돼 있으며 불우이웃 돕기 먹거리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 국제시장에선 내년 1월 9일까지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울산 중구 최대 쇼핑거리인 ‘젊음의 거리’에서는 인공눈을 뿌려 화이트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눈꽃축제행사가 24일부터 열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자 21% 본청약 포기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자 21% 본청약 포기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서 이례적으로 사전예약 포기자가 400명 가까이 등장하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10년 2월의 사전예약 때 분양객이 몰리며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으나 청약 자격을 확정하는 이번 본청약에선 5명 중 1명의 사전예약 당첨자들이 입주권을 스스로 포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5~12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당첨자 1898명에 대해 본청약을 받은 결과 1502명이 접수시키고 20.8%인 396명은 청약을 포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보금자리지구에선 사전예약 포기자 비율이 6%대에 불과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 경기 성남 등에 자리해 입지가 우수한 데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28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토지주택공사 위례본부 관계자는 “사전예약에서 전용면적 50㎡를 받은 당첨자들의 포기가 많았다.”면서 “강남 보금자리지구의 본청약 등 다른 주택에 당첨이 됐거나 좀 더 넓은 주택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가 앞서 사전예약 당첨자 전원에게 휴대전화 단문 메시지(SMS)를 통해 본청약 일정 등을 안내하자 일부 당첨자들이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청약 포기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이 시행된 2010년 2월과 현재의 주택경기가 달라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에는 ‘어떻게든 당첨되고 보자’는 다수 청약자가 소형 아파트로 안정 지원했으나, 불투명한 주택경기와 초기 계약금 부담 등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에 사전예약 포기자가 발생함에 따라 일반분양 물량은 327가구에서 742가구로 늘어났다. 사전예약 당첨자와 함께 실시한 신혼부부·노부모부양·3자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본청약에선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13일부터는 청약저축 1순위자 등을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2·7 부동산대책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12·7 부동산대책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정부가 내놓은 ‘12·7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에 대한 해당 주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규제를 풀다 보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있고, 아직 법제화 등이 되지 않아 발표 시점을 두고 혼선을 빚는 경우도 있다. 대책 발표 이후 표출된 궁금증에 대해 짚어봤다. ●재건축 규제 어디까지 풀렸나 대부분의 규제가 사실상 풀렸다. 풀리지 않은 규제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대한 투기지역 유지가 대표적이고, 분양가 상한제는 폐지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다른 규정을 고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사업기간 동안 금융비용을 분양가에 반영토록 한 것이 한 예다. 또 주택 매입 시 자금출처 조사 등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 주택업계에서는 이 규제도 완화 대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매제한이나 재당첨 금지 등도 남아 있지만, 이는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 아파트에 집중된 것이어서 완화의 여지는 있지만 폐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제는 전국의 모든 재건축 아파트에 해당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2년간 관리처분 인가 신청을 하는 단지는 전국 어디에 있든 초과이익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관련 질문이 많은 조항이 재건축 조합원 지위의 양도다. ‘다른 지역은 어떠냐.’ ‘재개발은 왜 안 풀었느냐.’는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만큼 재건축 주택 매매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또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자격 양도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부를 떠나 거래가 가능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자격 거래만 제한했기 때문이다. 뉴타운의 경우는 지난 8월 18일 이미 대책을 한 차례 발표했다. 이미 관련법이 정부 또는 의원 입법 형태로 국회에 상정돼 있다. 실제로 이번 주 국회에서 동정법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 이 법에는 뉴타운 지구에서 늘어나는 용적률 대비 임대주택 건립비율을 현행 50~75%에서 30~75%로 하한선을 대폭 낮춘 조항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학생 전세임대 6년간 살 수 있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올해 8·18 대책을 통해 1000가구를 공급 중이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물량을 내년에는 1만 가구로 높여 잡았다. 새 학기부터 바로 적용된다. 지원한도는 수도권 7000만원, 광역시 5000만원, 기타지역은 4000만원이다. 대학생이 전세주택을 구해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맺은 뒤 학생과 재임대 계약을 맺는 형태다. 해당 학생은 보증금 100만~200만원과 월 임대료만 있으면 된다. 월 임대료는 전세지원금 가운데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의 이자(연리 2~3%)를 12개월로 나눠서 내면 된다. 가령 서울에서 보증금 200만원에 7000만원짜리 전세임대를 들었다면 6800만원에 대한 연간 이자(2% 기준 136만원)를 12개월로 나눠 매달 11만 330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최대 거주기간은 6년이다.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뿐 아니라 주거용 오피스텔도 전세임대주택에 포함시켰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전세자금 지원 저소득 세입자를 위한 전세임대주택이 올해 1만 3000가구에서 내년 1만 5000가구로 2000가구 늘어난다. 늘어나는 물량은 쪽방 등 비주택 거주자나 소년소녀가장 및 시설퇴소 아동용 등이다. 세입자 부담완화를 위해 전·월세 소득공제 제도 적용 시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 요건을 폐지, 단독 세대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에 대해서도 연 2~4%의 전세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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