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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복권 1등 당첨자 5명

    239억원의 1등 당첨금이 걸린 로또복권 추첨에서 5명이 47억 8000만원씩 골고루 나눠 갖게 됐다.1등 당첨자가 여러 명 나온 것은 10회차에 이어 두번째다. 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서울방송을 통해 11회차 로또 추첨을 실시한 결과 행운의 6개 숫자 ‘1,7,36,37,41,42’를 맞힌 1등 당첨자는 5명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이들은 당첨금 47억 8000만원에서 소득세 22%를 뺀 37억 2851만원을 받게 된다. 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14’를 맞힌 2등은 전국적으로 11명으로 각각 3억 6213만원씩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오늘 로또1등 160억 예상

    이번주 로또 1등 당첨금은 1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4일 로또복권 운영자측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국민은행 지점과 복권판매소에서 팔린 로또복권은 모두 440억원어치로 집계됐다. 운영자측은 이런 판매 추이라면 추첨일인 15일 오후까지의 판매금액이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이에따라 판매금액의 23%를 차지하는 1등 당첨금은 약 1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판매건수로는 3500만 게임이며,1등이 나올 확률(당첨률)은 98.64%(이월률 1.36%)에 달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클로즈업/SBS ‘그것이 알고 싶다’-인생역전, 로또열풍을 진단한다

    1일 판매금액 500억원,1주 판매금액 2600억원,1등 당첨금 850억원….신기록을 계속 갱신하며 3주일 동안 전국을 ‘인생역전’‘일확천금’의 도박판으로 몰아넣은 로또열풍.사상 초유의 1등 당첨자 13명으로 소동이 마무리되긴 했지만,그 부작용과 상실감,허탈감은 1000만명에 이르는 소시민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 10시50분)는 로또 열풍에 대해 짚어본다.막노동을 하는 조모씨(52)는 올해 대학에 합격한 큰아들의 학비를 마련해보겠다는 생각에 8일치 일당 40만원으로 로또복권을 샀다.그는 돈을 날린 것보다는,왠지 속은 것 같은 기분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한다.대구의 유모씨(25)도 마찬가지.저축했던 700만원에 빚 300만원을 내 1000만원 어치를 구입했으나 남은 것은 휴지조각 뿐이다. 최후의 승자는 지난 주에만 780억원의 수입을 올린 정부인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여년 동안 복권 수익금으로 조성되는 10개 기금은 자체감사만 받다가,지난해에야 겨우 국회 차원의 감시가 이루어지게 됐다.그나마 자치복권,관광복권,녹색복권,보훈복권,엔젤복권 등 5개 복권으로 조성되는 기금은 감사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제작진은 로또 본고장 미국과 한국 보다 1년 앞서 로또 열풍을 경험한 대만 등을 현지 취재하여 로또복권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네티즌 마당/온라인폴에 비친 네티즌의 눈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종종 그 신뢰성을 의심받는다.결과가 일반인들의 의견과 다르게 나타날 때도 그렇고,전문적인 조사기법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도 눈총을 받는다.그러나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의 견해를 훑어 볼 수 있는 수단으로는 온라인 여론조사만한 게 없다.그렇기 때문에 언론사나 포털사이트의 상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네티즌들이 현안을 보는 시각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로또복권 사봤다”66% 가장 많이 진행중인 설문은 최근의 민감한 현안인 로또복권과 남북문제,미국의 이라크 공격 등에 관련된 것이다.대한매일(www.kdaily.com),중앙일보(www.joins.com),연합뉴스(www.yonhapnews.co.kr) 등의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seri.org(www.seri.org)는 로또복권에 관한 설문이 진행중이거나 최근에 실시했다. 대한매일이 진행중인 ‘최근에 로또복권을 구입한 적이 있느냐.’는 설문에는 ‘그렇다.’ 66%,‘아니다.’가 33%(14일 오후1시 현재)로 나타나 네티즌들 역시 최근의 ‘로또 열풍’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반면에 seri.org에서 실시한 ‘로또복권 열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사행심 조장으로 근로의욕을 상실시키는 등 부정적인 면이 크다.’ 60.8%,‘생활의 희망을 주고 수익을 공익에 사용하므로 긍정적이다.’ 39.2%로 답변, 구입여부와 상관없이 복권자체에는 부정적인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앙일보에서 진행중인 ‘로또 당첨금에 대한 세금을 현재의 22%에서 39.6%로 높이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에는 ‘찬성한다.’ 19.73%,‘반대한다.’ 79.09%의 답변이 나와 세금을 통해 로또열풍을 잠재우려는 방안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반대의견을 나타냈다.또 연합뉴스에서 실시한 ‘로또복권의 공익기금 일부를 남북협력기금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한다.’ 57.3% ‘반대한다.’ 42.5% ‘모르겠다.’ 0.3%로 찬성과 반대의견에 큰 차이가 없었다. ●대북 쌀지원 반대가 더 많아 한국일보(www.hankooki.com)가 실시한 ‘인수위가 쌀 재고량 감축과 남북 화해협력분위기 지속을 위해 매년 300만섬을 북에 제공키로 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찬성’ 42.7%,‘반대’ 57.3%의 응답이 나와 반대의견이 약간 많았다.또 경향신문(www.khan.co.kr)의 ‘국제사회의 전반적인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라크전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찬성’ 42%,‘반대’ 58%의 답변이 나왔다. ●밸런타인데이 열풍 못마땅 한겨레(www.hani.co.kr)에서 실시 중인 ‘밸런타인데이에 연인들끼리 초콜릿이나 선물을 주고받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애정표현일 뿐… 좋은 현상이다.’ 18.3%,‘상업주의 산물… 사라져야 한다.’ 81.7%로 실제 밸런타인데이에 나타나는 과열현상과는 정반대의 답변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사이버공간 정화는 자율로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이 즉석투표 코너에 내건 ‘욕설·비방 등 사이버공간 익명성의 역기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네티즌들의 자율적인 정화’ 33.2%, ‘인터넷실명제 등 제도적 장치 마련’ 32.3%,‘위법행위에 대한 사후처벌 강화’ 12.7%,‘인터넷사이트 관리자의 모니터링 강화.’ 11.0%,‘학교·기업 등에서 인터넷문화 교육 활성화’ 10.8% 순으로 응답,규제보다는 자율적인 정화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기자 sagang@
  • [열린세상] 로또는 사회 파괴하는 마약

    나라가 로또 열풍으로 떠들썩하다.막연한 인생역전의 환상에 빠져 너도나도 판매대로 모여든다.복권은 적은 돈으로 목돈을 기대해 보는 서민들의 오락이다.그런데 당첨금이 천문학적인 숫자로 늘어나면서 전국적 도박판으로 변했다.아예 하던 일을 제쳐 놓고 로또 복권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다.당첨확률을 늘리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계모임을 하는가 하면 수백만원의 카드 빚까지 서슴지 않는다.당연히 당첨 가능성은 희박하다.따라서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절망과 분노를 겪어야 한다. 문제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다.언젠가는 큰 돈을 벌 것이라는 기대로 도박 중독증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결국 이들은 일과 가정을 포기하고 자기파괴의 수렁에 빠진다. 이러한 악의 열풍은 청소년들에게까지 거세게 불고 있다.일을 하고 정당하게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기본 규범을 배워야 하는 이들이 책가방을 메고 사행 도박의 대열에 선다.실로 우리 사회를 어둠으로 몰아가는 범죄를 어른들이 저지르고 있다.로또는 정부가 필요한 공적 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서민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이중 목적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국민적인 도박중독증을 일으킴으로써 사회를 파괴하는 마약으로 변질됐다. 그렇다면 로또 열풍이 나라를 휩쓰는 이유는 무엇인가.가장 큰 원인이 외환위기 이후 나타난 소득격차와 고용불안이다.외환 위기가 닥치자 정부는 적자생존의 시장원리를 내세워 강자는 살리고 약자는 도태시키는 개혁을 추진했다.먹지 않으면 먹히는 정글의 법칙을 근간으로 하는 국제 사회의 신자유주의 논리를 적용한 것이다. 이와 같은 신 시장논리가 무자비하게 강요되자 수용능력이 없었던 우리 경제에는 혼란이 오고 고통이 약자에게 전가되는 모순이 나타났다. 실제로 외환위기 초기에 시행된 고금리,긴축정책 처방은 자금의 숨통을 막아 중소기업들을 연쇄부도에 빠지게 했다.또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강제 퇴출은 흑자부도와 실업을 증가시켰다.결국 지난 5년간 추진된 경제위기 극복은 약자들인 근로자들에 대한 대량해고와 중소기업들의 붕괴라는 희생을 수반했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들은 고통을 집중적으로 겪고 고소득층은 특혜를 받는 모순이 나타났다.근로자들은 실업과 감봉으로 생계가 불안한 상황인데 고소득층은 고금리와 고환율로 대규모 금융소득을 얻었다.더군다나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은 부동산과 주식가격을 폭등시켜 고소득층 소득을 급격히 늘게 했다. 현재 상위 10% 부유층 소득이 하위 10% 서민층 소득의 9배가 넘는다.부익부 빈익빈이 계속 심화되면서 사회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더욱이 20대와 50대의 실업이 심각하다.오로지 일만 알고 고속성장을 주도해 온 50대는 한순간 억울한 퇴출을 당했다.죽어라 공부를 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는 당장 돈벌이를 못한다는 이유로 아예 기회조차 없다.어렵게 직장을 가지고 있는 30대,40대도 절반 이상이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비정규직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민들이 아무리 확률이 낮아도 한 가닥 희망만 보이면 무조건 사행행위에 참여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다.최근 증권시장에 예측이 맞으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선물시장과 옵션시장이 도입됐다.이 시장에 투기거래가 폭증해 거래규모가 세계 1위까지 올랐다.실로 가공할 사행성 투자행위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이러한 행위는 경마와 탄광촌의 카지노판을 휩쓸고 급기야 로또 복권에까지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복권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집단적 절망과 분노를 자아내는 복권 사기극이 계속될 경우 사회적 불안이 우려된다.정부는 무모한 복권사업을 재검토하고 사회상처를 치유하는 복지정책부터 시작해야 한다.그리고 소외계층에게 복권 대신 안정적인 일자리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참여복지 사회를 강조하는 ‘노무현 정부’는 국민 모두에게 안정과 희망을 주는 경제를 약속해야 한다. 이 필 상
  • 金총리 “나도 로또 사봤다”돌발질문에 “부작용 해소” 답변

    ‘로또 열풍’이 국회 본회의장에까지 몰아쳤다.10일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최근의 로또 복권 열기를 반영하듯 논란이 펼쳐졌다. 민주당 이윤수 의원은 “총리는 700억원의 당첨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면서 “복권을 사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이에 김석수 총리는 “어떤 것인가 해서 총리실 직원들이 모두 한 장씩 사봤다.”고 했다.“당첨됐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제외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의원은 “바로 그것으로 정부가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음이 증명됐다.”고 지적하고 “사행심을 부채질해서 서민들의 돈을 빼앗아 가는 로또 복권은 즉각 판매 중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총리는 “이미 유럽에서 검증된 공익기금 조성 복권인데 너무 과열된 데 대해 정부로서도 상당히 놀랐다.”면서 “통합복권법을 만들어 부작용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사설]로또 증후군을 우려한다

    835억원의 로또 복권 돈 잔치가 끝났다.13명의 로또 갑부를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그리고 전국은 극도의 상실감에 빠져들었다.저마다 길게는 1주일이나 835억원의 인생 역전을 꿈꾸어 왔다.아예 아파트 단지를 사겠다는 사람에서 무인도를 사들여 낙원으로 꾸미겠다는 층도 있었다.꿈이 컸던 만큼 후폭풍도 심각하다.돈의 가치 체계가 흔들리고 돈의 사회적 기능이 뒤뚱거리고 있다.1억원은 돈 같지도 않고,일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세상이 무기력증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 로또 홍역은 복권 문화가 일천하기 때문일 것이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선 매주 몇 백억원은 다반사이고 몇 천억원의 복권 갑부가 탄생한다.횡재인 만큼 많은 부분을 이웃돕기 성금 등 사회에 환원하고 나머지를 알뜰하게 쓴다.누구나 심심풀이로 복권을 산다.힘든 일을 성공리에 끝내고 진한 성취감을 느낄 때 말 그대로 기분으로 산다.내일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청량제로 활용한다.당첨금에 연연해하기보다는 당첨될 확률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새긴다.하루가 실망스럽지만닷새 동안은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그 자체에 만족한다. 로또 복권의 운영 방식이 바뀐다.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지금까지는 다섯번이나 이월됐지만 지금부터는 2회로 제한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십억원대,때로는 몇 백억원대의 당첨금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하루에 768억원이 복권에 몰리는 판이다.잘못된 복권 인식을 고쳐 올바르게 추슬러야 한다.1등에 당첨될 확률이 814만분의1이다.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수치다.요행의 확신에 매몰되어 습관적으로 복권을 사는 관성을 경계해야 한다.돈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근로의 가치를 되새김질하면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야 한다.
  • [굄돌] 기쁨의 복권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니,앞집 현관 앞에 신문이 제법 쌓여 있었다.고향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 보다 생각했는데,다음날도 앞집은 조용했다.“혹시 무슨 사고라도 일어난 걸까.” 방정맞은 생각과 함께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할 무렵 그집 식구들이 돌아왔고,나는 남편과 함께 설 귀성 치고는 귀가가 늦었던 이웃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먼 길에 그들이 혹 사고라도 당하지 않았나 걱정했다.”는 내 말에 남편은 “난 로또복권 2등에 당첨돼 몰래 도망간 줄 알았다.”며 웃었다. “1등도 아닌 2등은 뭐며,게다가 복권에 당첨이 됐는데 웬 도망이냐.”고 되물었더니 그는 “당첨금이 700억원을 넘는다.”며 “당첨 소식을 듣고 뒤로 넘어가지 않을 강심장이라면 우선은 도망가고 볼 일”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것이었다.그러면서 평소 복권에는 관심도 없던 직장 상사가 로또복권을 사들고는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며 흥분했던 얘기며,인터넷 복권 사이트에 떠돈다는 흉흉한 소문 등속을 주워 섬기더니 ‘당첨 대비책’이라고 내놓은 게‘야반도주’였다. 처음엔 그 말에 무섬증까지 느꼈지만 내 일이 아니라는 데 생각이 미치자 그런 얘기가 귓등을 스치는 소란일 뿐이요,당첨금이라는 것도 액수가 너무 커서 그냥 무덤덤하게 들릴 뿐이었다.그러다가 우리는 그 당첨금의 ‘거대함’을 실감하기 위해 다시 한참동안 그 돈을 이런 저런 잣대로 재보고서야 그 엄청난 액수에 새삼 무섬증이 왈칵 밀려왔다. 액수에 주눅이 들었던 것일까.“그런 돈은 내가 살아가는 데는 별로 필요하지 않는 것 같다.”며 입맛만 다시는 내게 남편은 “내 꿈은 3등 당첨”이라고 덤덤하게 다시 한마디 거들었다.그 정도면 뒤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여긴 것일까.생각해보니 일리있는 말처럼 들렸다.한 사람에게 ‘죽음의 액수’를 안겨주느니 적당하게 나눠 많은 사람에게 당첨 기회를 주는 방식이라면 나도 ‘한번쯤’ 그 망외의 소득에 기대라도 걸어볼 수 있는 ‘기쁨의 복권’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김 내 언 소설가
  • 허탈감 남긴 ‘로또 광풍’

    전 국민을 ‘한탕주의’로 몰아가던 로또복권 추첨이 ‘1등만 13명’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마감됐다.‘800억 독식’의 꿈은 깨졌고,로또복권 발행에 대한 법정분쟁도 구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로또광풍’이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인터넷복권 위탁발행업체인 R사 이모 사장은 이달 중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노동부 등 복권발행기관을 상대로 연합복권 판매금지 가처분신청과 연합복권 발행중지 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오는 20일 전후로 로또복권 판금 가처분신청과 함께 연합복권 발행에 따른 손실에 대한 배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도 낼 예정이다. 이 사장은 “연합복권은 법적 근거도 없이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으로 당장 발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또복권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군소 복권업자들도 연대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예상된 결과지만 돈을 날린 대부분의 복권구입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이번에 복권을 산 사람은 모두 1300만여명으로,한 사람이 최소 2만원어치(10게임)를 산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이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1200만명은 적어도 1만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억세게’ 운이 좋아 1등에 당첨된 13명은 소득세 22%를 제외하고 각각 50억 1574만원씩을 손에 쥐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6’을 맞힌 2등은 모두 236명으로 각각 4081만 3400원의 목돈을 챙겼다.3등(당첨금 85만 6400원)은 1만 1247명,4등(당첨금 2만 7300원)은 70만 3234명이었다.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341만 846명에 달했다. 한편 대박이 가장 많이 터진 곳은 역시 수도권이었다.1등 13장중 9장이 수도권에서 팔렸다.경기도에서 6곳,서울에서 3곳이었다.경기도에서는 부천시 2곳을 비롯,의왕·고양·이천·안양에서,서울은 관악·성동·구로구에서 각각 1등 당첨자가 나왔다.나머지 4곳은 경북 칠곡군,대구 북구,충남 아산시,부산 금정구였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1등확률, 강원랜드 카지노 잭팟보다 낮아 로또복권 1등은 매주 10만원어치씩 3100년간 꼬박 사야 한 번 당첨될까 말까 할 정도다.1등 당첨확률(814만분의1)은 주택복권 1등 당첨(540만분의1)이나 강원랜드의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209만분의1)보다 훨씬 낮다. 이런 희박한 승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로또 복권 구입에 매달리는 이유는 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상금이 이월돼 매회차 판돈보다 당첨금이 커질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 또 복권이 본전조차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누구나 자신이 당첨될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도박사의 오류’라는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따라서 지난 8일 1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3명으로 한꺼번에 무더기로 나온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이전까지 1등 당첨자는 2·3·6회 각 한 명씩이었지만 당첨금이 이월되고 당첨액수가 적어도 수백억원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 10회 때에는 유달리 판돈이 커졌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판매액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지난해 12월 1회의경우 36억원이 팔리는 데 그쳤으나 10회의 경우 2608억원으로 뛰어올랐다.또 전체 매출액은 지난 10주 동안 4077억원을 기록했다.지난 2002년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복권 매출 9000여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판매사업자인 국민은행도 10회 판매분까지 81억 4700만원(전체 판매액의 2%)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처음에는 예상보다 수익이 저조해 일부 지점의 경우 직원 1인당 로또복권 30장을 할당해 팔도록 시켰으나 지금은 로또복권만 사러 온 사람들로 창구가 붐빈다.”며 “연초에 잡은 200억원의 로또 판매 수수료 수익 목표를 수정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로또복권을 발행하는 10개의 정부부처도 ‘돈방석’에 올랐다.10회차 판매분까지 1200억원대에 달하는 수익금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로또복권의 수익금의 50%는 균등분배,나머지는 99년 말 현재 복권 시장점유율에 따라 배분되는데 건설교통부 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순으로 많이 나눠갖는다. 김유영기자 ★10회 추첨 시청률 25.4% 지난 8일 오후8시44분부터 3분 동안 SBS에서 방송된 ‘제10회 로또복권 추첨’의 시청률이 25.4%로 이날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라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점유율도 33%로 TV를 켠 3가구 중 1가구는 방송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층별로는 여자 30대가 19.4%로 가장 높았고,여자 40대가 15.2%,남자 30대가 14.8%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26.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채수범기자 lokavid@kdaily.com *** 사상 최고액의 복권 당첨금이 걸린 로또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판매소마다 장사진을 이뤘던 지난주에는 가는 곳마다 ‘로또’가 화제였다. 대박의 꿈이 이뤄진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바꾸겠다.’는 우스갯소리부터 ‘춥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는 아름다운 얘기까지 로또를 소재로 온갖 말들이 무성하게 오갔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상선의 북한 비밀송금에 대한 법조계의 비유는 압권으로 꼽힌다.일부 법조인들은 복권액수가 하도 커지다 보니 현대상선이 비밀 송금했다는 4000억원도 ‘별게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 이에 대한 자금 회수 방안도 제시됐다.이들은 “북한사람들에게 로또복권을 살 수 있도록 하면 한달 안에 본전을 뽑을 수 있을 텐데 이를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직장인들은 대박의 꿈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보험회사 대리인 김모(31)씨는 “회사를 통째로 사버려 현재 괴롭히는 간부들을 실컷 부려먹고 싶다.”면서 “머슴살이(?)하는 회사원들은 신분상승을 꿈꾸며 이와 비슷한 생각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과천청사 내 어느 과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 1등 당첨자에 대한 모의 인터뷰를 벌이기도 했다. 한 사무관은 “그동안 즐거웠다.괴로웠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하겠다.앞으로는 인간답게 살라.”며 상사의 등을 토닥거려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반면 로또에 대해 비판을 담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사이버상에는 사행심 조장하는 ‘로또를 깨버리자.’는 사이트도 등장했다.한 사회학자는 “과거 군사정권은 각종 스포츠로 국민들을 망가뜨리더니,현정부는 카지노로 시작해서 로또로 국민들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도 “현정부는 로또라는 도박판에서 ‘손 안 대고 코푸는 식’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유진상기자 jsr@
  • 허탈 ‘로또’ 800억 신기루 산산조각

    광풍(狂風)의 끝은 허탈이었다.대박의 환상은 단 10초 만에 깨졌다.공 6개가 투명관을 빠져나오면서 800억원의 신기루는 산산조각이 났다.60억원대의 갑부 13명이 탄생하긴 했다.그렇지만 남의 일이다.씁쓸할 뿐이다.환상에서 깨어나자 후유증만 남았다.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은 두통,불면증,금단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수십만∼수백만원어치를 산 사람들은 ‘본전’을 찾으려고 한다.이번에는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한탕’이나 ‘대박’에 집착하는 대중심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나라 일꾼을 뽑는 투표나 불우이웃돕기에는 무관심하면서 복권을 사려고 몇십분 동안이나 줄을 서느냐고 나무란다.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로또에 ‘중독’돼 직장과 가정마저 팽개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경고도 한다.한 인터넷복권 위탁발행업체는 로또 복권 발행이 법적으로 정당한지 소송을 내기로 했다.때문에 로또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로또를 비판하는 노래와 로또중독 자가진단표까지 등장했다. ●허탈에 빠진 사람들 “잠도 잘오지 않고 하루종일 속이 쓰립니다.” 지난주 월급의 3분의1인 50만원어치(250게임)의 로또를 산 회사원 양형일(32)씨가 건진 돈은 불과 2만원.양씨는 “극심한 두통과 울렁거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8일 저녁 200여명과 함께 서울역 대합실의 TV를 통해 당첨번호를 맞춰보던 서석철(43)씨는 11만원어치(55게임) 가운데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큰맘 먹고 로또 2만원어치(10게임)를 구입했다는 노숙자 김모(43)씨는 “차라리 소주나 사먹을 걸 그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일부 네티즌이 인터넷 로또 관련 사이트를 통해 “짜고 친 고스톱 아니냐.”“복권사업을 투명하게 관리할 복권청을 만들라.”며 화풀이를 하는 바람에 일부 사이트는 한때 마비됐다. ●외국에서는 심심풀이용 1530년대 이탈리아가 매년 추첨으로 정치인 90명 가운데 5명을 의원으로 선출한 방식을 본떠 처음으로 당첨비율 90분의5인 로또 복권을 만들었다.1970년대 이후 전자식 온라인 복권으로 바뀐 로또는 미국·캐나다·타이완 등으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한국 사회처럼 이상 과열 현상을 일으키는 곳은 드물다. 프랑스에서는 로또가 중노년층의 오락쯤으로 인식되고 있고,아시아 지역에서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복권 사재기에 나서는 나라는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난에 따른 빈부격차와 박탈감,갑작스러운 재산상의 손실 등이 한탕주의를 만연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사회적 부작용 잇따라 전문가들은 로또 복권의 이상열기를 ‘일시적 과열’이 아닌 심각한 사회병리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 교수는 “소비자가 직접 번호를 선택하는 방식이 ‘내가 직접 행운을 골라잡을 수 있다.’는 착각을 유포시키고 있다.”면서 “누적된 당첨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성적인 사람조차 로또의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고 우려했다. 국립서울병원 중독정신의학센터 이태경 박사는 “로또가 카지노와 슬롯머신처럼 베팅 액수가 점점 커지는 등 도박성을 띠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함께하는 시민행동의 하승창 사무처장은 “수익금을 공공 목적에 사용한다지만 서민의 돈을 긁어 모아 서민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복권 제도의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세영 박지연 황장석기자 sylee@
  • 로또 65억 당첨자 심경 밝혀 “큰 돈 생기자 큰 근심 따라와”

    “돈이 생기면 걱정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돈이 생기니까 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아지더군요.” 지난달 13일 제6회 로또복권에 당첨돼 65억 7000만원을 받은 1등 당첨자 J씨가 SBS ‘생방송! 세븐데이즈’(9일 오후 10시50분 방송) 제작진과 지난달 25일 만나 당첨금 수령 이후의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제작진에 따르면 40대 가장인 J씨는 ‘생활에 변화가 있었는가.’라는 물음에 “아직 변한 건 없는데 살이 5㎏이나 빠졌다.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아지고 주변에서 누가 괴롭힐 것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털어놓았다. ‘갑작스레 거액이 생기면 가족불화가 생긴다는데…’라는 질문에는 “거꾸로 가족들 사이가 좋아졌다.”며 “장남으로서 못한 게 많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많아져서 좋고 형제들과도 사이가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J씨는 올해 계획과 관련,“아버님 산소 손을 좀 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속상했는데 아버님이 뜻을 알고 당첨되게 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급 중고차를 구입한 것과 관련해,‘왜 굳이 중고차를 샀느냐.’는 물음에는 “차를 산 것을 남들이 욕할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돈 있다고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서 중고차를 택했다.”며 쑥스러워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요즘 로또열풍 때문에 자신이 당첨금을 받는 장면이 TV화면에 자주 등장해 부담스럽다는 그는 “TV를 통해 당첨금을 받는 장면을 보고 ‘너 아니냐.’고 묻는 전화를 많이 받았고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면서 철저한 사생활 보호를 제작진에 당부했다고 한다. 한편 로또복권 운영자인 국민은행은 이번 주말 1등 당첨자의 경우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비밀리에 당첨금을 전달,외부 노출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 ‘로또 뿌사’ 안티사이트 등장

    “헛된 꿈으로 국민을 복권 중독자로 만드는 로또를 반대한다.” 이번 주 1등 당첨금이 사상 최고인 1000억원에 육박,온 국민이 ‘인생역전’의 꿈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 로또 복권의 사행심과 중독성을 비판하고 로또 불매운동과 폐지론을 주창하는 ‘안티 로또’ 사이트가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로또 당첨 비법’,‘로또 계’ 등 로또 당첨을 위한 동호회 사이트가 수백개 생겨났지만 ‘안티 로또’ 사이트는 처음이다. 지난 설연휴 직전 한 종합 검색 사이트에는 ‘안티로또-중독위험 도박 로또를 추방하자.’와 ‘Anti-로또’라는 두 개의 사이트가 개설됐다.‘로또의 헛된 꿈에 피해본 사례모음’이나 ‘로또 불매 코너’ 등에는 하루 수십명의 네티즌이 다양한 ‘로또 반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안티 로또’ 사이트를 개설한 ‘로또뿌사’라는 네티즌은 “평생 한번 만져보기 힘든 1억원이 껌값으로 여겨지는 몹쓸 세상이 됐다.”고 한탄했다. ‘사행심 싫다.’라고 밝힌 네티즌은 “누가 열심히 일해서 한푼 두푼 저축하겠느냐.”면서 “서민대통령에게 로또를 없애달라고 탄원서라도 보내자.”고 건의했다. ‘ultimatum’이라는 네티즌은 “부유한 사람에게는 세금도 제대로 못 걷으면서 돈 때문에 삶에 지쳐 고생하는 대다수 서민에게 사기나 치는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영표기자 tomcat@
  • [씨줄날줄] 복권 교육

    그러니까 10년 전,미국에서 일이다.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라는 도시에서 신발 가게로 그럭저럭 살아가던 당시 50세의 한 교포가 하루아침에 말 그대로 백만장자가 됐다.복권의 마술이었다.234억원짜리 1등에 당첨됐던 것이다.1973년 미국으로 이민 간 지 실로 20년 만에 아메리칸 드림이 이뤄졌다.저택도 사고,고급 승용차도 구입했다.그리고 도박에 빠져들었다.8년이란 세월이 흐른 2001년 9월 그는 파산했다.친구에게 국수를 얻어 먹으며 겨우 목숨을 부지하게 되었다. 복권 당첨이 재앙의 불씨가 됐다는 소문은 주위에서도 종종 들린다.횡재에 절제력을 잃고 흥청망청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전락한 얘기들이다.요즘 전국이 복권 광풍에 휘청거리고 있다.이번에 추첨하는 복권의 1등 당첨금은 무려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난리다.웬만한 33평 아파트 500채가 모여 있는 단지를 살 수 있는 돈이니 오죽하겠는가.그러자 문제의 복권을 발매하는 국민은행이 ‘복권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산더미 같은 돈다발을 맨 정신으로 관리하는 비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윤리 강령’을 두고 있다.기본 정신에서 두번째를 보면 “우리는 올바른 윤리적 가치관을 확립하고….”라고 선언하고 있다.정상적인 사람을 패가망신하게 하는 산더미 같은 돈을 안기는 것이 올바른 윤리적 가치관인지 묻고 싶다.정부도 그렇다.돌반지 모아 간신히 외환 위기를 넘기고 이제 겨우 허리 좀 펴려는 판에 웬 복권 놀이란 말인가.그러잖아도 경마와 경륜,카지노에 복권 천지라서 복권 공화국이라고 원성이 높던 터였다. 복권을 경계하는 것은 요행의 요술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요행은 절제력을 잃게 한다.경험칙이다.요행을 잡아 부(富)를 일궜다는 예는 없다.인류 역사에서 부강했던 사회가 무너질 때에는 예외없이 요행이 판을 쳤다.오죽했으면 복권 장수가 ‘비법’을 교육한다고 나섰겠는가.그러나 비법이 있을 리 없다.논리칙이다.행운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심성이라면 아예 요행수에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814만분의1의 확률에 기대를 걸지 않는다는 것이다.세상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요행이 판치는 세상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달았으면 좋겠다. 정인학 chung@
  • 로또 ‘판키우기’ 끝이 없다/3일 하루 205억어치 팔려 이번주 1등 700억+α 예상

    이번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은 700억원? 로또 복권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판매금액이 지난주의 4배를 웃돌고 있다.1등 당첨금이 최소 400억원대라는 예상에다,정부의 이월횟수 제한으로 이번이 ‘마지막 대박’ 기회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또 판매사업자인 국민은행은 “지난 3일 전국 복권판매소에서 팔린 로또복권은 205억원어치로,지난주 월요일(1월27일) 판매금액 46억원의 4.45배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설연휴이자 일요일인 2일에도 지난주(5억 5000만원)의 4배에 가까운 20억 9000만원 가량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주 판매금액은 지난주 736억원의 3배 수준인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1등 당첨금은 460억원이어서 3주 연속 이월된 당첨금 258억원까지 합치면 총 1등 당첨금은 700억원을 넘는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수익금 사용처 공개 이달 15일부터 로또복권 판매 수익금의 사용 내역이 공개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4일 “로또복권 열기가 예상 외로 뜨거워지면서 사행심 조장 등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복권문화 정착을 위해 복권판매 수익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정부가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로또복권의 수익금이 공익목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정부 수익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또복권의 판매 수익금 중 50%는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20%는 발행기관인 국민은행·시스템개발사업자·판매인이,30%는 복권발행 주체인 건교부·문화부·과기부·행자부 등 10개부처가 나눠 갖는다. 최광숙기자 bori@
  • 로또 400억+α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3주 연속 나오지 않으면서 최고 당첨금이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로또 광풍(狂風)’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8일 추첨에서도 1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2등 이하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고루 나눠주기로 긴급 결정했다. 로또복권 판매권자인 국민은행은 2일 “로또복권의 9회차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0회차로 당첨금이 넘어갔다.”고 밝혔다. 로또복권은 7회차부터 1등이 나오지 않아 현재까지 쌓인 당첨금만 258억 385만 2000원이다.여기에 10회 개별회차의 1등 상금이 최소한 150억원(통상 판매액의 23%)으로 추정돼 최고 당첨금은 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금이 지나치게 커지자 정부는 지난 1일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긴급 ‘복권발행 조정위원회’를 열어 다음번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2등 이하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고루 분배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유승훈학예사 풍속 연구/도박,조선시대 투전 성행. 양반 쌍륙·골패 즐겨

    정선카지노에서 며칠전 2억 5000만원짜리 ‘잭팟’이 터졌다는 소식이다.또 지난주에는 당첨금이 200억원이 넘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로또’를 사느라 숱한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다. 카지노도,로또도 국가가 합법화한 일종의 도박이다.그러나 조선시대에 도박은 불법이었다.고종 28년(1891년)에 영의정 심순택은 “도박한 사람은 죄가 무거우면 효수하고 가벼우면 형장을 쳐서 귀양 보내겠다.”고 보고했다.도박의 확산에 따른 병폐가 그만큼 극심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금(禁)도박’정책에도 불구하고 노름은 근절되지 않았다.유승훈 서울시 문화재과 학예연구사는 그 이유를 “도박이 공식적인 놀이로서 허용되기도 했기 때문에 완전한 규제를 이룰 수 없었다.”고 분석한다.심지어 조선의 왕들도 연말·연초에는 공식적으로 도박을 했다.따라서 도박은 오락성·투기성의 이중성과,금도박 정책의 사각지대를 따라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이렇듯 조선후기의 도박풍속을 연구한 유 학예사의 ‘투전고’(鬪錢考)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발간한 ‘민속학연구’제11호에 실렸다. 조선 시대 도박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었는지는 다산 정약용의 일화에서도 잘 나타난다. 다산은 ‘목민심서’에 기록한 대로 ‘목민관의 책무 가운데 하나가 투전으로 빚을 진 백성의 시름을 덜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여유당전서’에서는 ‘저포(쌍륙)놀이로 3000전을 따서 기생들에게 뿌려주며 즐겁게 논 일’을 회상했다.다산 개인의 치부가 아니라,상가에서 고스톱을 치면서 밤 새우는 것이 윤리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것처럼,당시 사대부에게는 보편적인 일상이었을 것이라고 유 학예사는 해석한다. 쌍륙이나 골패를 양반가에서 주로 즐겼다면 투전은 가장 대중적이고 남성적인 도박이었다.‘투전에 손대면 친구도 몰라본다.’고 쉽게 큰 돈이 오갔고,골몰하는 사람이 많았다. 투전은 중국에서는 투패(鬪牌)·투엽(鬪葉)이라고 한다.작은 손가락 너비에 길이 15㎝ 정도 크기로 한면에 인물이나 새·짐승·벌레·물고기 등의 그림이나 글귀로 끗수를 표시했다.60장,80장이 한 벌이 되기도 했지만,40장을 쓰는 투전이 가장 성행했다. 이규경이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따르면 투전은 숙종대 장희빈의 당숙인 역관 장현이 중국의 마조(馬弔)를 바탕으로 고안했다.장씨 집안의 역모에 연루된 장현이 옥중에서 만들었다는 것. 투전은 그러나 처음엔 투기성 강한 도박이 아니었다고 한다.수투전(數鬪錢)은 돈내기라기보다는 우열·승부를 결정하는 놀이로 양반들이 많이 즐겼다. 그러나 규칙이 간소화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도박시장’을 잠식했다.최남선은 “인텔리성인 수투전이 망각당하고,기호적인 투전이 도박판을 독단하고 있음은 결국 대중성의 승리”라고 표현했다.투전놀이 가운데 끗수로 순위를 정하는 ‘돌려대기’는 ‘섯다’로,‘우등뽑기’ 또는 ‘단장대기’는 ‘짓고땡’으로 오늘날 화투에 이어지고 있다. 유 학예사는 “그동안 민속놀이 연구가 생산과 결합된 놀이나 대동놀이에 치우쳤다.”면서 “민속놀이의 부정적 성격까지 밝힘으로써 전체적인 놀이문화의 성격을 규명코자 했다.”고 도박을 연구과제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로또 광풍 설풍속도 바꿨다 세뱃돈 대신 복권 “대박 맞아라” 덕담

    ‘로또 광풍(狂風)’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3회 연속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8일 추첨하는 10회차 1등 당첨금액이 4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11회차 추첨부터는 1등 당첨금 이월 횟수를 5회에서 2회로 제한하기로 결정,이번 10회차가 ‘인생역전’의 마지막 기회라며 너도나도 로또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설날 대박’을 꿈꿨던 로또 구입자들은 1등 당첨자가 없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이들은 마지막 대박 도전을 위해 연휴 마지막날인 2일 복권 가게로 향했다.복권가게도 연휴를 잊은 채 문을 열고 고객을 불러 들였다. 이번 설의 화제는 단연 로또 복권이었다.로또는 설 풍속도조차 바꿔 놓았다.수백만장의 로또 용지가 설 선물로 뿌려졌으며 세뱃돈 대신 로또 용지가 건네졌다.새해 덕담도 ‘대박 당첨’으로 바뀌었다. 고스톱과 윷놀이의 판돈은 ‘로또 몰아주기’였다.가족·친지들이 ‘로또 계’를 조직하는 모습도 흔했다. 사회 전반에 ‘한탕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없지 않지만 사행심리를 우려하는 사람들조차 로또의 유혹을 거부하기는 힘들었다. 회사원 고순철(30)씨는 가족 모두에게 설 선물로 로또복권 용지와 1만원권을 건넸다.고씨는 “사행심을 부추기는 것 같기도 하지만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권모(56·여)씨도 아들 딸에게 세뱃돈 대신 로또 복권을 나눠줬다.권씨는 “부디 당첨돼 행운과 대박이 함께 하는 한 해가 되라.”며 덕담했다. 설날 저녁 온가족이 TV 앞에 모여 로또 추첨 장면을 지켜본 이규성(33)씨는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400억원으로 불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3만∼4만원씩 모아 30만원짜리 ‘로또 계’를 만들었다.”면서 “가족들이 화투패를 뽑아 나온 숫자를 로또 용지에 기입했다.”고 말했다. 최지훈(28)씨는 “설날 밤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로또 당첨금이 또 이월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친구 10명과 3일 로또 10장씩 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서울 답십리2동에서 복권 판매점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연휴 기간 내내 로또를 사려는 손님들이 밤늦게까지 끊이지 않았다.”면서 “로또가 큰 수입원이 됐다.”며 기뻐했다.회사원 양기승(32)씨는 “‘도 아니면 모’식의 로또 열풍 때문에 복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대박 신드롬’에 휩쓸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사행심을 부추기는 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강원랜드서 2억4900만원 잭팟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개장 이후 최고 액수의 잭팟이 터졌다. 강원랜드는 지난 27일 오후 8시40분쯤 김모(50·경북 영주)씨가 강원메가잭팟에서 2억 4900만원짜리 잭팟에 당첨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0년 10월28일 개장 이후 잭팟 최고액은 2001년 10월29일 대구에서 온 50대 서모씨가 터트린 1억 8800만원짜리였다. 김씨는 게임을 마치고 귀가하려다 폭설로 다시 돌아와 강원메가잭팟에 20만원을 투입해 2억원이 넘는 잭팟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김씨는 “아내가 전날 여러 마리의 금붕어가 나타나 그 가운데 한마리가 펄쩍펄쩍 뛰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본 당첨금이 3000만원 이상인 강원메가잭팟은 개장 이후 현재까지 모두 75회가 터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1등당첨금 이월 2회 제한

    로또복권의 1등 당첨금 이월 횟수가 2월2일 판매분(2월8일 추첨)부터 현행 5회에서 2회로 제한된다.정부는 27일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3차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 건설교통부,문화관광부 등 10개 부처가 연합해 발행한 로또복권이 지나친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또 1등 당첨자 없이 2회 이월 후 3회차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회차의 2등 당첨자들에게 1등 당첨금을 균등하게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하지만 2월1일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현행대로 5회까지 이월이 가능하다. 최광숙기자 bori@
  • 100억 ‘狂風’로또 대박 신드롬

    “이건 열풍(熱風)이 아니라 광풍(狂風)입니다.” ‘로또’라는 이름의 ‘특A급’ 태풍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이월금액을 포함,이번 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복권방과 은행의 판매창구 앞으로 몰려들고 있다. 판매대행사인 국민은행과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1회차 판매 당시 37억원대에 머물렀던 총 매출액이 두달 만인 이번 주에는 7배인 250억원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27일 오후 3시쯤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서여의도 지점에는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로또복권을 구입하려는 직장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회사원 이은영(31·여)씨는 “1등 당첨금이 100억원이 넘는다는 소식을 듣고 외근을 나온 김에 처음으로 1만원어치를 샀다.”면서 “심심풀이로 사는 것이니 돼도 그만 안 돼도 그만”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은행 신촌점에도 하루종일 로또를 구입하려는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한 직원은 “공과금을 내려고 은행에 들렀다가 2만∼3만원어치씩 ‘충동구매’하는 주부들도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포구 아현동의 복권방 주인 최모(42)씨는 “오늘 하루 매출액이 다른 주 월요일 평균보다 20∼30% 늘었다.”고 털어놨다. 국민은행 복권사업팀 관계자는 “초기 컨설팅 당시 1차연도 매출액을 3340억원으로 잡았는데 기대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면서 “내부에서는 매출액이 1조원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같은 ‘로또 광풍’에 대해 “수수료를 줄이고 당첨금 이월방식을 도입해 상금을 높인 선진 마케팅의 승리”라는 진단도 있지만 “투기열풍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동노 교수는 “수익금을 아무리 복지사업 등 공공적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복권 구입자의 대부분은 서민들”이라면서 “서민들의 돈을 긁어모아 서민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각 회차에 지불된 당첨금이 가장 적었을 때는 판매액의 20% 정도에 불과했다.”면서 “당첨금 액수만 선전할 것이 아니라 당첨 확률까지 공개해 사람들이 환상을 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 박지연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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