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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1004회 로또 1등은 10명…25.7억 받은 번호

    [속보] 1004회 로또 1등은 10명…25.7억 받은 번호

    26일 추첨한 제1004회 로또 1등 당첨번호는 ‘7·15·30·37·39·44’로 결정됐다. 보너스 번호는 ‘18’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적중시킨 1등의 주인공은 모두 10명이다. 이들은 25억7625만1913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68명으로 6314만3430원씩 수령한다. 5개 번호를 맞힌 3등 2785명은 154만1743원을 각각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47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34만772명이다. 자동선택 1등 배출점은 총 9곳으로 △금손복권(서울 마포구) △교통카드(서울 서초구) △G마트(서울 영등포구) △만복래(인천 부평구) △잉크와복권(경기 광명시) △대박로또(충남 당진시) △천하명당복권방(충남 홍성군) △포시즌마트 빛가람희망로또(전남 나주시) △로또야놀자(경북 경주시) 등이다. 수동선택 1등 배출점은 1곳으로 로또월드(경북 성주군)다.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휴일인 경우 익영업일)이다.
  • ‘NO 백신’ 조코비치 두바이 챔피언십 8강

    ‘NO 백신’ 조코비치 두바이 챔피언십 8강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호주에서 사실상 추방됐던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연승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8강에 진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코비치는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16강)에서 카렌 하차노프(26위·러시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올해 첫 공식 대회에 나선 조코비치는 이틀 전 로렌초 무세티(58위·이탈리아)를 2-0으로 꺾어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이리 베셀리(123위·체코)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을 불허하는 호주 정부와의 2차례 소송에서 패소했다. 조코비치는 앞으로도 백신 접종 조건을 단 대회에는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코비치는 이번 주 ATP 투어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 현재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진행 중인 ATP 투어 텔셀 멕시코오픈에서 우승하면 조코비치의 두바이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메드베데프가 1위가 된다. 메드베데프는 4강에서 호주오픈 우승자인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메드베데프가 우승을 못하더라도 4강에 오르면, 조코비치는 결승에 진출해야 1위를 지킬 수 있다.두바이 대회에 참가했던 권순우(60위·당진시청)는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7위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에게 1-2로 졌다.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2회전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루블료프는 이달 초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2회전에서도 1997년생 동갑인 권순우를 2-0으로 꺾었다.
  • “한중간의 공공연한 적대, 국익에 도움 안 돼”

    “한중간의 공공연한 적대, 국익에 도움 안 돼”

    이재명 “한국의 입장엔 모호성 없다”“미국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중국 공세는 우려”“북한 비핵화 달성, 평화로워야”“일본, 제국주의 과거사 청산해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현지시간) “한국 교역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파트너십은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이스(Foreign Affairs)에 실린 ‘대한민국을 위한 실용적 비전: 어떻게 아시아를 선도하고 국내 성장을 활성화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한국은 실용주의에 따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국경을 넘는 환경오염, 그리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등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중국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는 한국이 중국의 비위를 맞춰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중국의 공세적 행동에 충분히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연한 적대관계는 한국의 국익은 물론 한미동맹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데 있어서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북한은 중국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해법을 찾기가 더욱 어렵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한미 관계와 관련, “일각에서 한국이 두 강대국(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마치 한국이 미국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그릇된 인상을 주려고 한다”며 “그러한 주장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한국의 입장에는 모호성이 없다. 미국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이미 포괄적이고 심화한 양자 관계를 발전시켜왔으며 앞으로도 동맹관계는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 후보는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은 한미동맹을 통해 어떠한 북한의 군사적 공격과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처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김정은 위원장이 명확히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어떤 해결책도 평화로워야 한다. 무력의 과시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간의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의 실패는 북한이 비핵화 초기 단계에서 모든 종류의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빅딜’ 접근법이 성공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비핵화는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 제한적으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시도되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이 제국주의 과거사를 청산하지 않음으로써 한미일 3국 공조에 계속 걸림돌이 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일본의 무역 조치는 역사문제에 대응해 경제적 강압 수단을 취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이로 인해 한일관계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평했다. 이 후보는 “양국은 경제·사회·외교 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비극적인 역사문제 극복을 위해 성심껏 노력할 것을 천명했던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의 공동선언 정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23일 충청권 유세 첫날 충남 당진어시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 발언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경제를 살릴 유능한 대통령이라며 “사드를 배치한다고 충청, 경기, 강원에 넣는다느니 하니 중국에 투자하는 기업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왜 우리 국민에게 이런 경제적 피해를 입힐까. 걔(윤 후보) 진짜 왜 그런데유”라고 사투리로 말했다. 이 후보는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이 있던 4일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글을 적었다. 중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당시 개회식에 한복으로 보이는 복장을 입은 사람이 등장해 논란이 된 것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 전쟁보다 진한 테니스 우정… 우크라-러시아 ‘원 팀’ 우승

    전쟁보다 진한 테니스 우정… 우크라-러시아 ‘원 팀’ 우승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는 전운이 드리웠지만 ‘원팀’을 이룬 두 나라 선수들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데니스 몰차노프(35·우크라이나)와 안드레이 루블료프(25·러시아)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렸던 ATP 투어 오픈 13프로방스 복식 결승에서 벤 매클라클런(일본)-레이븐 클라센(남아프리카공화국) 조를 2-1로 물리쳤다. 둘은 루블료프가 15살이던 10년 전 출전했던 퓨처스 대회에서 처음 만나 몰차노프가 러시아어를 할 줄 알아 친해졌다. 당시에는 성인이던 몰차노프가 저녁을 사 주는 등 잘 챙겨 줬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루블료프가 단식 세계랭킹 7위의 톱랭커로 성장한 지금은 복식 세계랭킹 77위인 몰차노프가 도움을 받는 상황이다. 경기 뒤 몰차노프는 “그때는 내가 루블료프를 도와줬지만, 지금은 루블료프 덕분에 내가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며 기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은 루블료프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정치적인 것은 모른다”면서 “스포츠는 같은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면서 사람들을 하나로 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를 마친 루블료프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 23일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28위·영국)를 2-0(6-4 7-5)으로 꺾었다. 루블료프는 2회전에서 권순우(60위·당진시청)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이달 초 네덜란드 대회 2회전에서 만난 루블료프에게 0-2(3-6 3-6)로 졌다.
  • 중원 파고든 李 “충청의 사위”

    중원 파고든 李 “충청의 사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처갓집’ 충청의 품으로 파고들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 이 서방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런 것 안 들고 다닌다”며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공약을 비판했다. 민주당 점퍼 대신 흰색 목폴라와 베이지색 코트를 걸친 이 후보는 23일 충남 당진의 어시장에서 자신을 ‘이 서방’이라고 하며 충청 민심에 친근하게 기댔다. 이 후보는 “여기가 당진 맞아유?”라고 운을 뗀 뒤 “충청 사위 이 서방이 뭔 보따리 가져왔는지 볼텨? 처갓집 도움 되는 보일러, 냉장고, 먹고살 거, 균형발전 이런 걸 들고 다닌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한 지지자가 “이 서방 최고!”라고 외치자 “우리 처갓집 최고!”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위기극복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방역 성과를 언급한 뒤, 당선 이후 50조원 추가경정예산안·긴급재정명령을 통한 손실 보전을 약속하며 “이재명의 인수위원회는 ‘코로나19 극복 특별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자신이 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이룰 후보라며 ‘충청을 위해, 한국을 위해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장 시절 현대중공업 R&D센터 유치, 두산그룹 계열사 유치 등을 들어 “세금 늘어 좋고, 동네 식당은 밥 팔아 좋고, 기업은 이익이 돼 좋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의 기업 유치 의혹 제기에는 “혜택을 안 주면 기업이 왜 들어오나. 납치하란 얘기냐”며 응수했다. 충남 천안 유세에서는 사드 배치, 적폐수사를 주장한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전쟁하니까 우리나라 주식값이 떨어지지 않나”면서 “사드를 굳이 1조 5000억원에 사겠다는 게 바보라서 그런거냐 몰라서 그런거냐”고 맹폭했다. 이 후보는 배리어프리 무대가 처음으로 마련된 세종 유세장에 도착해 장애인 지지자 한 명의 휠체어를 직접 밀면서 무대에 올랐다. 이 후보는 세종 연설에서 “(세종은) 대통령이 되면 집무실을 만들어 근무할 곳”이라면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균형발전을 약속했다. 곧바로 청주를 찾은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대체로 잘했다. 인정해야 한다”며 민주 정부 계승 의지를 밝힌 뒤 “제3의 선택이 가능해야 양당이 잘하기 경쟁을 한다. 그게 바로 정치개혁”이라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구애를 이어 갔다. 이 후보는 24일엔 충북 충주에 들러 장인의 고향 산척면 시골에서 마이크로 유세를 할 계획이다. 이후 강원 원주를 찾아 유세를 이어 간 뒤 서울로 복귀해 25일 예정된 토론 준비에 나선다.
  • 러시아-우크라 테니스 코트에서 ‘원팀’ 복식 우승

    러시아-우크라 테니스 코트에서 ‘원팀’ 복식 우승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는 전운이 드리웠지만 ‘원팀’을 이룬 두 나라 선수들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데니스 몰차노프(35·우크라이나)와 안드레이 루블료프(25·러시아)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렸던 ATP 투어 오픈 13프로방스 복식 결승에서 벤 매클라클런(일본)-레이븐 클라센(남아프리카공화국) 조를 2-1(4-6 7-5 10-7)로 물리쳤다. 둘은 루블료프가 15살이던 10년 전 출전했던 퓨처스 대회에서 처음 만나 몰차노프가 러시아어를 할 줄 알아 친해졌다. 당시에는 성인이던 몰차노프가 저녁을 사 주는 등 잘 챙겨줬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루블료프가 단식 세계랭킹 7위의 톱랭커로 성장한 지금은 복식 세계랭킹 77위인 몰차노프가 도움을 받는 상황이다. 경기 뒤 몰차노프는 “그때는 내가 안드레이를 도와줬지만, 지금은 안드레이 덕분에 내가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기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은 루블료프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정치적인 것은 모른다”면서 “스포츠는 같은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면서 사람들을 하나로 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그런 부분이 중요한 것 같고,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를 마친 루블료프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 23일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28위·영국)를 2-0(6-4 7-5)으로 꺾었다. 루블료프는 2회전에서 권순우(60위·당진시청)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이달 초 네덜란드 대회 2회전에서 만난 루블료프에게 0-2(3-6 3-6)으로 졌다.
  • “부정부패 항거”…‘동학혁명·DJ정신’ 파고든 尹

    “부정부패 항거”…‘동학혁명·DJ정신’ 파고든 尹

    DJ 정치적 고향·생가서 호남 민심 구애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전북 정읍과 전남 목포·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연이틀 ‘서해안 벨트’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방문한 후 동학농민군 위패를 모신 구민사를 참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구민사 참배 후 방명록에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리 몸통’으로 지목했던 윤 후보는 동학농민혁명의 뜻을 되새기며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부정부패에 대한 항거로 해석한 것이다. 윤 후보는 전날 충남 당진·서산·홍성·보령, 전북 군산·익산 집중유세에서도 이 후보를 “대장동 부패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오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쫓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목포에서 유세를 열고 김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신안군 하의도를 찾아 1박 2일간의 서해안벨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진보 민주 진영의 전직 대통령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국민통합’ 정신을 앞세워 공을 기렸다. 윤 후보가 DJ정신을 유달리 강조하는 것은 호남 표심을 자극하는 효과뿐 아니라 집권시 극심한 여소야대 구도에서 정국을 이끌어가야 하는 현실까지 고려하는 포석으로 읽힌다. 그간 유세에서 ‘이재명의 민주당’ 외 민주당 내 합리적인 인사들과는 협치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국민의힘은 이날 목포와 하의도 일정 관련해 “김대중 대통령의 화합과 용서의 리더십을 계승하고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 정신을 새롭게 다짐한다”며 “국민과 함께 IMF 위기를 극복한 통합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했다.
  • 대한전선, 당진에 새 해저케이블 공장 짓는다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신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를 해저케이블 신공장 건설 부지로 확정하고, 해당 부지 소유주 KG GNS와 토지 매매 및 사업 추진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 공장이 있는 당진은 기존 시설의 인적·물적 인프라 활용과 공장 건설 및 관리·운영 측면에서 최적의 후보지로 꼽혔다. 특히 신공장 부지로 선정된 고대지구는 당진공장과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고대부두와 맞닿아 있어 케이블 선적 경로가 매우 짧은 게 장점이다. 대한전선은 내년까지 66kV급 내부망과 154kV급 외부망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장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345kV 외부망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으로 생산 제품군을 확대해 해상풍력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공격적인 사전 영업을 통해 준공 즉시 매출 발생이 가능하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상풍력 확대에 따라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올해 58조원에서 2027년 150조원으로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전자, 지구 지키는 공존 기술… 미래 혁신 손잡은 ESG’

    ‘삼성전자, 지구 지키는 공존 기술… 미래 혁신 손잡은 ESG’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과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며 동행과 공존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런 다짐대로 삼성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입체적으로 실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를 운영하며 컨트롤 타워로 힘을 실어 줬다. 사업부 단위에도 사무국을 세워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R&D)마케팅 등 전 과정에 걸쳐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제품과 서비스에 구현하도록 했다. 지난해 8월에는 협력사들과 함께 반도체 폐수 슬러지를 제철 과정의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과 관련해 국내법에 따른 재활용 기술로 환경부의 승인도 받았다.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재활용업체인 제철세라믹은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 끝에 2021년 4월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에서 30t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해 철강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수입에 의존했던 광물을 대체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사례는 2016년 환경부에 재활용환경성평가 제도가 신설된 이후 가장 모범적인 자원순환형 ESG 사례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가스의 양을 줄이고 온실가스 처리 장치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제품 소비 전력의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을 적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나간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전년보다 20% 성장한 746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고객 중심 경영 체제 개편, 지속가능경영 활동, 혁신 제품 출시 등이 평가받으면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고용주’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ESG 분야에 대한 활동 강화, 올바른 기업문화 구축, 인력 개발 노력 등을 인정받은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 “李 1조 약탈, 盧라면 좌시했겠나”

    “李 1조 약탈, 盧라면 좌시했겠나”

    1박 2일 일정으로 ‘서해안 공략’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정조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셨다면 도시개발사업에 3억 5000만원을 들고 가 1조원의 시민 재산을 약탈하는 부정부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맹공을 폈다. 특히 광주 복합쇼핑물 문제를 부각해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충남 당진·서산·홍성·보령 유세에서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이런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면 되겠냐. 고양이 앞에 생선 맡기는 것보다 더한 것 아니냐”고 맹폭했다. 이어 “상당한 조직력이 없으면 안 되는데 한 건만 있겠나”라며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코나아이 등 한둘이 아니다. 부정부패를 일상으로 저지르는 사람이 무슨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후보로 만들어 놓은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옆집 비선 캠프’, ‘법인카드 횡령’ 의혹을 거론하면서 “공무원들은 마음이 다 떠났다”면서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 낸 주역들은 한국 정치에서 퇴출시키겠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DJ)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두 번째로 전북(군산·익산)을 찾았다. 그는 군산·익산 유세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논란’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이었거나 활동 중이었다면 대기업이 호남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걸 막았겠나”라며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을 제기했다. 특히 익산 유세에서는 조배숙 전 민생당 의원이 등장해 지지 선언을 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혼선과 관련, “이 정부 들어 집값, 부동산이 더 치솟았는데 실책이 아니고 고의”라며 “국민 편가르기를 해 못 살게 만들고, 못사는 사람은 민주당 편이라는 생각으로 오로지 권력 유지에만 관심 두고 국가와 국민 생각은 하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특히 “20년, 50년 심지어는 100년 집권을 떠들며 우리 사회를 서서히 자유민주국가가 아닌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공산당 좌파혁명 이론에 빠져 있는 이 소수에게 대한민국 정치와 미래를 맡겨서 되겠느냐”고 외쳤다. 또 “대공 미사일 방어망을 중층적으로 단단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의견 개진을 했더니 저보고 전쟁광이라고 했다. 꼭 북한에서 하는 거랑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생각이 평양과 똑같다”고도 했다. 이어 “저 사람들은 반공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할 수 있지만, 지난 5년간 국정을 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경남 거제 유세 중 말린 대형 대구를 들어 올린 퍼포먼스를 두고 일각에서 무속 의혹이 제기되자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청년 어부에게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주민의 땀과 노력이 담긴 지역 특산물에 대해 무속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실례”라고 반박했다.
  • 대한전선, 당진에 해저케이블 신공장 짓는다

    대한전선, 당진에 해저케이블 신공장 짓는다

    대한전선은 22일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를 해저케이블 신공장 건설 부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고대부두와 맞닿은 배후 부지에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임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당 부지 소유주인 KG GNS와 토지 매매 및 사업 추진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은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공장이 있는 곳이다.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공장을 건설,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우선 후보지로 꼽혀 왔다. 특히 고대지구는 당진공장과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고대부두와 바로 맞닿아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저케이블은 육로 운송이 어렵고 생산 직후 포설선에 선적하기 때문에 부두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유리하다.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은 풍력 터빈과 해상변전소를 연결하는 내부망, 해상변전소와 육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외부망으로 구분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66kV급 내부망과 154kV급 외부망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장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345kV 외부망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등으로 생산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 준공 즉시 매출 발생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멸종위기1급 희귀 철새 ‘혹고니’ 국내 월동 확인

    멸종위기1급 희귀 철새 ‘혹고니’ 국내 월동 확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혹고니’가 국내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리과 대형 조류인 희귀 겨울철새 혹고니가 몽골에서 국내로 이동했다고 6일 밝혔다. 혹고니는 흰색 몸에 주황색 부리 아랫부분이 검은색이고 눈 앞에 검은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2017년부터 몽골 야생동물과학보전센터와 연구협약을 맺고 몽골에서 번식하는 철새들의 이동을 추적하고 있다. 혹고니는 지난해 10월 15일 번식지에서 이동을 시작해 10월 16일에 북한 두만강 하류쪽 동번포에 도착했고 10월 20일에 강릉으로 내려온 것이 확인됐다. 이후 12월 4일 인천 영종도로 이동해 황해도 해안과 안산 시화호, 당진 삽교호를 거쳐 충남 보령 일대까지 날아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혹고니는 1월 12일까지 최소 2691㎞를 이동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에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 혹고니의 이동경로가 확인된 최초 사례다.
  • 해양생태 살리고 가야산에 휴양숲… 서산, 생태역사문화산업 중심지로

    해양생태 살리고 가야산에 휴양숲… 서산, 생태역사문화산업 중심지로

    맹정호 서산시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로림만 등 서산이 보유한 뛰어난 자연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가치를 높이는 게 정책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볼거리를 늘리고 재미도 있는 곳으로 만들면 국내외에서 서산에 매력을 느껴 찾아오고, 시민들의 삶은 더 풍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점박이물범홍보전시관 등 해양생태 훼손 우려가 없는 시설을 만들고 갯벌을 복원해 국민들이 원시 생태계가 살아 있는 가로림만의 매력을 만끽하도록 할 것”이라며 “가로림만 국가정원, 해미성지 명품화뿐 아니라 2026년까지 운산면 신창리에 자연휴양림, 치유숲 등 가야산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을 조성해 서산을 생태역사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산공항 건설은 국내외 접근성을 높이는 것 외에 서산의 급성장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며 “몇 년 전만 해도 16만여명에서 맴돌던 인구가 순식간에 18만명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전통적 갯마을이던 서산은 지방 소멸 시대에 성장을 상징하는 도시로 자리잡으면서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다. 맹 시장은 “자동차 관련 산업과 대산 석유화학이 그 성장의 원동력”이라면서도 “위기인 정유 정제 중심의 대산 석유화학을 첨단 정밀화학으로 개편하고, 매연을 많이 배출하는 자동차 산업을 신재생으로 재편하는 것을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과 공존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으로 드론 택시를 시험하는 사업 업무협약을 현대차 등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늘어난 도시 수요에 비해 문화·체육·의료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 맹 시장은 “고용률이 전국 3위를 자랑할 정도로 젊어진 시민들이 재미있는 도시를 원한다. 그래서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대산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2024년 예천동에 중앙도서관을 짓는다. 올해 말에는 서산테크노밸리에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선다. 센터에는 수영장, 헬스장, 생활문화센터 등이 갖춰진다. 조만간 완공될 다목적체육관 등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서산의료원의 영유아 야간 진료센터는 인기 폭발이다. 맹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인근 당진과 태안에서도 온다”고 말했다. 그는 “고품격 공연을 다수 유치해 시민의 문화 욕구를 해소하고, 스마트 농어업으로 변모시켜 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시민과 직업이 없게 해 희망과 미래가 넘치는 시민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테크노밸리에도 해양정원에도… 꾸미고 갖추니 ‘북적북적 서산’

    테크노밸리에도 해양정원에도… 꾸미고 갖추니 ‘북적북적 서산’

    테크노밸리 대박에 젊은층 몰려지자체 고용률 전국 3위로 껑충 가로림만에 5년간 2448억 투자관광객 연간 최소 400만명 유치 해미성지를 다종교 융합 상징화순례·관광 오는 제2 산티아고로 군비행장 활주로 활용 공항 추진주변 철도 연결, 서해안 중심으로# 경운기부대가 갯벌을 달린다. 힙합 버전의 민요 ‘옹헤야’가 백뮤직으로 깔리면서 박진감과 에너지가 터질 듯하다. 1분 30초짜리 이 영상은 해미읍성, 간월도, 유기방가옥 등 충남 서산 관광지도 담았지만 경운기들이 줄지어 달리는 이 장면이 백미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9월 영화 ‘매드맥스’를 본떠 가로림만 갯벌에서 제작한 이 ‘머드맥스’는 3470만 뷰를 넘을 정도로 대박을 쳤다. 경운기를 몰고 내달린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고령의 주민들은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의 별’ 특별상을 받았다. #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해 2월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만나 ‘성연초등학교 제2캠퍼스’ 건립을 제안했다. 2017년 서산 최대 규모로 서산테크노밸리로 이전 개교한 성연초교가 4년 만에 과밀학급이 됐다. 서산테크노밸리 덕분이다. 산업단지 조성 후 젊은층이 몰려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이 부쩍 늘었다. 3000명도 안 되던 성연면의 인구가 1만 6000명 안팎으로 5배 넘게 급증했다. 최근 20~40세 인구수가 6000명을 넘어 평균 연령이 순식간에 34.6세로 낮아졌다. 서산시 평균 43.5세보다 9년이나 더 젊다.서산시는 천혜의 자연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색깔을 띠고 있다. 전통 농어촌에서 자동차와 석유화학 중심 대규모 산업단지로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원시의 모습을 잃지 않은 자연을 활용한 휴양명소, 천주교 국제성지 지정에 따른 종교의 ‘메카’, 충남 유일의 공항 건설 계획 등이 더해지면서 ‘매력 도시’로 커 가고 있다. 서산시는 6일 2026년까지 국비 1555억원 등 총 2448억원을 투입해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홍보관, 예술창작공간과 감태갯벌정원, 낙지갯벌정원, 등대정원 등으로 꾸며진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생태탐방 뱃길과 투어버스 노선도 만든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힌다. 지난 30년간 조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지루하게 벌어졌던 갈등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획으로 반전이 이뤄져 의미가 크다. 김종국 서산시 주무관은 “국내 최초의 해양정원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이 연간 최소 400만명으로 지금보다 몇 배 더 늘어나고, 주민은 관광업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적 112.57㎢의 드넓은 가로림만 서산 해안에서 대산읍과 팔봉·지곡면 17개 어촌계, 1000여명의 계원 등 수많은 주민들이 바지락과 굴을 채취하고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려 간다. 서산시는 올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함께 국가해양정원 승격을 목표로 세웠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말 설계비로 국비 35억 8500만원을 확보해 통과 가능성이 높다”며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해미성지는 지난해 12월 15일 국제성지로 인정하는 교황청의 교령(공식 결정 문서)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국제성지는 30여곳, 국내에서 서울 순례길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무명의 천주교인 1000여명이 재판도 없이 처형을 당한 성지는 거의 유일하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미성지 진둠벙(교인을 묶어 던져 죽인 웅덩이) 앞에서 “센자노메(senza nome·이름 없이), 센자노메…”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서산시는 무명 순교자의 묘, 성지기념관, 성당이 있는 해미성지 3만㎡를 종교의 메카로 키우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4만 5400여명이던 방문객 수가 교황 방문 이후 6만명을 훌쩍 넘겼다. 시는 지난달 국제성지조성팀을 신설해 성지~해미읍성~산수저수지~한티고개로 이어지는 성지순례길 11㎞ 조성부터 나섰다. 2025년까지 순례길에 가상현실(VR) 등 영상과 디자인 조명 설치 등을 통해 서산에 숭고한 종교적 이미지를 입힌다는 구상이다. 내년까지 성지~해미읍성 구간에 옛 모습을 재현하는 사업도 펼친다. 박기남 시 주무관은 “성지 주변에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난개발을 막고 천주교뿐 아니라 유교·불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종교 융합을 상징하는 세계적 국제종교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공항 건설도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들의 현장실사가 이뤄져 긍정적이다. 실사는 해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비행장과 공항터미널 예정지에서 이뤄졌다. 주기훈 시 주무관은 “군산, 사천 등 다른 공항보다 예상 이용객이 훨씬 많고 해미국제성지 등으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2017년 말 국토부 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BC)이 1.32로 높게 나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산공항은 공군비행장 활주로를 활용해 국내선을 운항할 계획으로, 2025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서산 교통의 다양화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충남과 경기 평택 등 지역 주민뿐 아니라 스페인 산티아고처럼 해미성지를 찾는 순례자와 관광·무역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의 접근도 쉬워진다. 건설비도 기존 군공항을 활용해 509억원밖에 들지 않는다. 주 주무관은 “서산공항 건설에 현재 추진 중인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대산항 구간과 장항선 삽교역~서산공항~안흥항 구간에 철도까지 건설되면 서산은 없는 게 없는 서해안 최고 교통요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 멸종위기 1급 혹고니 이동경로 국내 첫 확인

    멸종위기 1급 혹고니 이동경로 국내 첫 확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혹고니’가 국내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리과 대형 조류인 희귀 겨울철새 혹고니가 몽골에서 국내로 이동해 지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혹고니는 흰색 몸에 주황색 부리 아랫 부분이 검은 색이고 눈 앞에 검은색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2017년부터 몽골 야생동물과학보전센터와 연구협약을 맺고 몽골 동부지역에서 번식하는 철새들의 이동을 추적하고 있다. 몽골 연구진이 지난해 7월 14일 혹고니 번식지인 몽골 동부 부이어호수에 사는 혹고니 1마리에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한 뒤 국가철새연구센터 연구팀은 이동경로를 추적해왔다. 그 결과, 혹고니는 지난해 10월 15일 번식지에서 이동을 시작해 10월 16일에 북한 두만강 하류쪽 동번포에 도착했고 나흘 뒤인 10월 20일에 강릉으로 내려온 것이 확인됐다. 이후 동해안 일대를 오르내리며 머물다가 12월 4일 인천 영종도로 이동해 황해도 해안과 안산 시화호, 당진 삽교호를 거쳐 충남 보령일대까지 이동해 현재 인근에 머물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혹고니는 번식지를 떠난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월 12일까지 최소 2691㎞를 이동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에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 혹고니의 이동경로가 확인된 최초 사례이다.
  • 충남 인구 감소세 여전…공주시, 10만명대 붕괴 임박

    충남지역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12월 212만 6282명을 찍은 후 매달 평균 500여명씩 줄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인구는 211만 9257명이다. 1년 전 212만 1029명보다 1772명 줄었다. 도내 15개 시·군 중 1년 사이 인구가 늘어난 곳은 아산시, 서산시, 당진시, 계룡시 등 4곳뿐이다. 나머지 10개 시·군은 내리막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양군은 3만명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청양군 인구는 3만440명으로, 1년 전 3만948명보다 508명 줄었다. 올해 말 3만명 붕괴 가능성이 크다. 금산군과 서천군은 5만명대 붕괴가 초읽기다. 지난해 12월 말 금산군 인구는 5만477명으로 1년 전 5만 1413명보다 936명 줄었고, 서천군은 2020년 말 5만 1866명에서 지난해 말 5만 745명으로 1121명이나 감소했다. 공주시는 10만명대 붕괴가 임박한 상태다. 지난해 말 공주시 인구는 10만 3145명으로, 1년 전 10만 4545명보다 1400명이나 빠졌다. 홍성군(9만 9324명)과 보령시(9만 8408명)는 지난해 10만명이 무너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청양과 금산, 서천 등에 기업과 각종 시설을 유치하는 등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늘리기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15차례 차 훔쳐 무면허 운전한 10대 6명 검거

    15차례 차 훔쳐 무면허 운전한 10대 6명 검거

    경기와 충청지역을 돌아다니며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세워져 있던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7)군 등 10대 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5일 오전 6시 30분쯤 평택 고덕동 아파트 단지 내에 주차돼있던 자동차 2대를 훔쳐 나눠 탄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당한 차 안에는 차 열쇠가 들어 있어 A군이 운전을 할 수 있었다.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튿날인 26일 오전 11시쯤 평택 신장동 주택가에서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 2대를 발견했으나 1대는 도주해 6명 중 2명만 검거했다. 경찰은 도주 차량을 추적해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평택시 내에서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나머지 4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같은 수법의 범행을 여러 차례 저질러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가출 청소년 등으로 이뤄진 A군 일당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경기 안성·화성,충남 아산·당진 등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차량 13대를 훔쳐 타다 검거돼 다른 경찰서에 입건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훔친 차량은 현재 모두 회수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은 아니어서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한다”며 “여죄가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1등할 때 흥분했나”…충남도의원 단체장 도전 봇물

    “이재명 1등할 때 흥분했나”…충남도의원 단체장 도전 봇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등했을 때 흥분했나.”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6.1 지방선거 4개월을 앞두고 잇따라 단체장 도전을 밝히고 있다. 이 중 대다수가 민주당 소속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1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김명선(당진) 의장, 김동일(공주) 의원, 김연(천안) 의원 등 4~5명이 단체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장 등은 이미 출판기념회까지 열었고, 도의원 10여명이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도의회 한 직원은 “도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것은 시장·군수에 도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충남도의회 안팎에서는 전체 도의원 42명 중 절반에 가까운 20명까지 시장·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자고 나면 우후죽순처럼 (단체장) 출마 선언을 해 정확히 몇명인지 다 헤아리지 못한다”면서 “도의원의 단체장 출마 선언이 유례없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가만히 있는데 초·재선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라고 했다. 전체 도의원 가운데 3선 이상은 5명, 나머지는 초·재선이다. 충남도의회는 민주당 33명, 국민의힘 8명, 정의당(비례대표) 1명으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체장 출마 선언은 국민의힘 한 두명을 빼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 때문에,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지만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줄곧 1등을 할 때 대거 단체장 도전을 선언했다고 의회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3.9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이재명 후보가 유력해지자 선점하려고 서두른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게다가 당진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논산시장과 홍성군수는 3선 제한으로 나올 수 없어 ‘무주공산’ 지역이 꽤 있다. 이 상황에서 도의원은 충남 최대 도시 천안시와 아산시를 제외하면 시·군마다 1~2명으로 단체장 선거구와 비슷해 경쟁력도 있다. 현재 충남 15개 시·군 단체장 중 시장 3명이 도의원 출신인 것이 이를 반영한다. 단체장 도전을 선언하면 몸값이 높아져서 설령 도의원 재도전으로 방향을 선회하더라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충남도의회 관계자는 “3월 9일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무더기로 단체장 도전을 선언할 수도 있다”며 “예전에는 도의원 중 35% 정도가 단체장 도전에 나섰다 공천을 못 받거나 경선에서 떨어진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몇명이 단체장 당선으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고 웃었다.한편으로는 도의원들의 이른 단체장 도전 선언으로 ‘마음이 콩밭에’ 가있어 4개월이나 남은 의정활동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충남도의회는 지방선거 전까지 2 차례의 임시회가 남아 있다.
  • [단독]“사형 못하면 종신형을”...흉악범에 두 딸 모두 잃은 아버지의 울분

    [단독]“사형 못하면 종신형을”...흉악범에 두 딸 모두 잃은 아버지의 울분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안되면 미국처럼 종신형을 도입해야죠. 왜 아무 대책없이 사형을 폐지합니까.” 충남 당진에서 작은 딸의 남자친구 김모(34)씨에게 하룻밤 새 작은 딸과 큰 딸까지 모두 목숨을 잃은 자매의 아버지 나종기(62, 사진)씨는 30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선고가 있던 날은 한숨도 못 잤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지난 25일 항소심에서 1심처럼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나씨는 “그놈(김씨)이 20년 간 징역을 살다 나오면 권재찬처럼 다시 사람을 죽이지 않겠느냐”며 사형선고가 나지 않은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권재찬(53)은 2003년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를 살해해 무기징역이 선고됐으나 15년 만에 출소해 최근 또다시 중년 여성과 사체유기를 도운 공범을 살해했다. 나씨는 “자식이 두 딸 뿐인데 모두 잃었고, 우리 부부와 손주들까지 모두 산송장으로 만들었다”고 침통해했다. 현재 큰 딸의 세 자녀는 충남 홍성 할아버지 집으로 갔고, 작은 딸의 자녀 한 명만 나씨가 데리고 있다고 했다. 나씨는 “작은 딸네 고 2년생 손녀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반에서 1~2등 하는 아이였는데 엄마가 죽고 우울증이 생겨 학교와 병원을 오가다가 결국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큰 딸네 손주들도 트라우마로 병원 치료를 받다 할아버지 집으로 갔는데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나씨는 “두 딸의 장례식장에서 손주들이 ‘(복수한다고) 엄마 죽인 놈한테 데려다 달라’고 해 ‘그놈은 죽었으니 우리 잊어버리자’고 달랬지만 그 게 잊히겠느냐”며 “손주들도 평생 상처를 안고가게 생겼다”고 했다. 나씨는 “범죄로 온가족이 무너지고 내동댕이처졌는데 정부가 뭐 하나 살피는 게 없다“며 ”범죄자는 살려주고 피해자 유족한테는 이래도 되는 거냐”고 울분을 토했다. 나씨의 두 딸은 2020년 6월 25일 오후 10시 30분과 이튿날 오전 2시 30분 각각 살해됐다. 김씨가 당진시 모 아파트에서 ‘여친’인 작은 딸(당시 38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같은 아파트 언니(39) 집에 들어가 4시간 동안 기다리다 귀가한 언니를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것이다. 김씨는 범행 후 언니 휴대전화로 106만원어치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고, 언니 차를 훔쳐 울산으로 도주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치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살인 및 살인강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김씨는 여친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취해 잠들자 목 졸라 살해했고, 언니가 ‘살려달라’고 계속 애원하는 데도 목을 졸랐다”며 “언니를 살해하고 벤츠 승용차 키와 신용카드, 명품가방을 탈취한 뒤 태연히 또다른 애인을 불러내 술을 마시면서 훔친 가방과 목걸이를 팔아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은 형법상 없는 처벌이고, 사형은 1997년 12월 집행 이후 사실상 폐지됐다”며 사형 선고를 못한 고민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나씨는 선고 직후 취재진에 “법이 죽었다. 김○○의 목숨만 목숨이고 내 두 딸은 목숨이 아니냐. 범죄자의 세상이다”면서 “손주들에게 ‘엄마 죽인 놈, 오늘 사형선고 받는다’고 했는데 어떻게 얼굴을 보느냐”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법이 그렇다면 사적인 응징을 하라는 말이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작은 딸이 김씨를 만난 건 알콜중독치료센터라고 했다. 딸은 이혼 후 술에 의존했다. 나씨 부부와 부산에서 살던 작은 딸에게 김씨가 “네 언니가 가족과 떨어져 당진에서 혼자 음식점을 하니 가서 도와주자”고 꼬드겼다고 했다. 나씨는 “애초에 장사하는 큰 딸 돈에 욕심을 내고 간 것 같다. 내가 건축일로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살아 이런 점을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키 174㎝에 미인이어서 남들도 좋아했던 큰 딸까지 사정없이 해쳤다”고 한탄했다. 큰 딸은 동생이 김씨와 당진에 오자 집을 구해 주고 아르바이트 자리 등을 주선했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나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김씨가 계속 ‘우발적 범행’ ‘심신미약’ 등을 주장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두 번 올려 사형 선고를 촉구했다. 2020년 12월 글에서는 “내 인생은 두 딸이 무참히 살해 당했을 때 산산조각이 났다. 하루하루가 지옥이다”며 “그 놈이 내 딸 휴대전화로 우리 가족에게 딸인 척하며 카톡 답장한 것에 속아 두 딸을 온전히 안을 수도 없이 구더기 들끓고, 부패한 후에야 만날 수 있었다”고 끔찍한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1심 판결은 무기징역 선고에 그쳤다. 나씨는 “경찰 수사 때 (김씨) 신상공개를 요구했는데 당시 박원순(전 서울시장) 사건으로 시끄러워서인지 하지 않더라”면서 “우리 가족이 당한 이런 참혹한 사건을 막을 수만 있다면 청와대 앞에서 분신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나씨는 “명절 때면 당진에 가서 두 딸과 맛 있는 음식도 먹고 즐겁게 지내다 왔는데 이번 설은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한편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판사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해도 행정처분으로 이뤄지는 ‘가석방‘을 막을 강제력이 없고, 사형도 집행이 안돼 사실상 폐지된 상황이 계속된다면 형법 개정을 통해 사문화된 사형 대신 종신형 도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여친과 언니 살해 후 ‘구더기 들끓 때까지’ 속인 30대…2심도 무기징역

    여친과 언니 살해 후 ‘구더기 들끓 때까지’ 속인 30대…2심도 무기징역

    충남 당진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그 언니까지 살해한 죄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김모(34)씨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25일 살인 및 살인강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의 항소심을 열고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사형선고 같은 효력이 있지만 형법상 없는 처벌이고, 20년 수감 후 가능한 가석방은 행정처분이어서 판결이 강제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전자발찌 착용 20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여친을 살해한 뒤 4시간 동안 차분히 기다리다 언니까지 살해하고 벤츠 승용차 키와 신용카드, 명품가방을 빼았았다. 이어 숨져 있는 여친 집에 다시 가 금품을 탈취했다”며 “그럼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또다른 애인을 불러내 술을 마시면서 훔친 가방과 목걸이 등을 팔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대학을 다녔으나 어릴 때부터 소년원과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인성과 도덕성을 기르지 못했고, 체포되자 즉각 범행을 인정할 만큼 양형에 유리한 것만 배웠다”면서 “김씨는 1심과 달리 반성문 미제출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고, 김씨와 가족이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사실상 사형이 폐지돼 사형이 집행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해 양형 결정 과정에서 고민이 있었음을 반영했다.선고 직후 자매의 아버지는 법정 밖 복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이 죽었다. 김○○의 목숨만 목숨이고 내 두 딸의 목숨은 목숨이 아니냐. 범죄자의 세상이다”면서 “오늘 법원에 오면서 손주들에게 ‘엄마 죽인 놈이 오늘 사형선고를 받는다’고 말하고 왔는데 돌아가서 얼굴을 어떻게 보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김씨는 2020년 6월 25일 오후 10시 30분쯤 당진시 모 아파트에서 여자친구(당시 38세)를 목 졸라 숨지게한 뒤 같은 아파트의 ‘여친’ 언니(39) 집에 들어가 숨어 있다 이튿날 오전 2시 30분쯤 귀가한 언니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 김씨는 범행 후 언니 휴대전화로 106만원어치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고, 언니 차를 훔쳐 울산으로 도주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치기도 했다. 이들 자매에게는 모두 4명의 자녀가 있으며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부장 김수정)는 김씨에게 무기징역과 함께 자매의 재산을 강도 짓한 죄로 징역 2년을 추가했지만 이날 항소심은 “처벌을 하나로 병합하는 것이 맞다”며 무기징역으로 통합 선고했다. 자매의 시신은 김씨가 범행 후 ‘여친’의 휴대전화로 문자·카톡 답장을 보내 자매의 가족과 지인을 속이는 바람에 1주일 정도 지나 발견됐다. 1심 재판 과정에서 김씨가 ‘심신미약’과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자 자매의 아버지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제 인생은 두 딸이 무참히 살해 당했을 때 산산조각이 났다. 하루하루가 지옥이다”며 “그놈이 제 딸의 휴대전화로 딸인 척 문자나 카톡을 보내 속는 바람에 두 딸을 온전히 안을 수도 없이 구더기가 들끓고 썩어 부패한 후에야 만날 수 있었다. 그놈이 사형선고를 받는 것을 봐야, 하늘에 가서도 두 딸의 얼굴을 볼 면목이라도 생길 것 같다”고 끔찍한 고통을 호소한 뒤 사형 선고를 청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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