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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친환경’ 앞세워 중국 공세 물리친다

    현대제철 ‘친환경’ 앞세워 중국 공세 물리친다

    높이 37m, 직경 130m의 알루미늄 소재의 거대한 원형 돔 안은 관중석 없는 잠실야구장과도 같았다. 돔 위쪽에 뚫린 구멍을 통해 외부의 밀폐형 컨베이어로 옮겨진 브라질산 철광석이 돔 안에 쌓이기 시작했다. 구슬 형태로 된 철광석이 쏟아질 때마다 모래폭풍이 일어나듯 먼지가 날렸다. 그러나 이 먼지는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돔 안에 갇혀 아래로 가라앉았다. 중국 철강업체의 거센 공세 속에 친환경 제철소를 내세우며 철강업계를 주도하는 회사가 있다. 지난 25일 찾아간 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난해 완공된 국내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라는 특징이 있다. 780만㎡ 면적의 당진제철소는 고로(용광로)와 전기로 공정을 갖춘 종합제철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고로 조강능력은 1200만t, 전기로 조강능력은 344만t에 달해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진제철소에서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1만 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올해는 16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358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7%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철강업계에서는 눈부신 성과다. 당진제철소가 친환경 제철소로 꼽히는 이유는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하역해 저장소에 보관하고 작업 장소로 이동하기까지 사용되는 모든 장치를 밀폐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세계 철강기업 가운데 최초로 원료의 비산을 방지하는 밀폐형 원료 처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총 길이 100㎞에 달하는 밀폐형 벨트 컨베이어가 롤러코스터 레일처럼 공장 전체에 연결돼 있었다. 송기원 총무홍보팀 대리는 “원형돔 1기당 건설 비용이 150억원이라 비용 부담이 크다”면서도 “다른 제철소에서는 바닥에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를 쌓아두고 위를 덮어두는 방식으로 보관하는데 그렇게 할 경우 비나 바람에 의해 공중에 날리거나 땅에 흡수되는 등 환경오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하루 12만~13만t 분량으로 들여오는 공업용수는 철광석을 고로에서 녹여 만든 고온의 슬래브를 식히고 원하는 모양을 만들면서 철 찌꺼기 등이 쓸려 내려가 오염이 된다. 이런 용수는 각 공장에서 재처리되고 이후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운영하는 배수종말처리장에 모아 정화시킨다. 실제 처리장 안 6m 깊이의 수조에서 방류를 기다리던 물은 활성탄 냄새만 날 뿐 부유물이 거의 없이 깨끗해 보였다. 당진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낙뢰… 폭우… 잇단 참사에 하늘도 노했나

    낙뢰… 폭우… 잇단 참사에 하늘도 노했나

    18일 새벽 전국 곳곳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경기 안성에서 3건의 낙뢰 사고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52분쯤 경기 안성시 양성면 한 교회에서 낙뢰로 인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오전 1시 6분쯤에는 안성시 대덕면 한 주택 물탱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전 2시 7분에는 안성시 고삼면 주택가 인근 연탄·목재 창고에서도 불이 났다. 모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낙뢰가 계량기 등 전선으로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산 피해액은 1540만원에 이른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평택·안성·과천·시흥을 중심으로 13건의 주택·도로 침수도 이어졌다. 평택시 신대동과 평택동에서만 오전 2~3시 반지하 주택과 상가에 물이 찼다는 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비는 경기 남부에 많이 내렸다. 지역별로는 안성 151㎜, 평택 144.5㎜, 화성 141.5㎜, 안산(대부도) 119㎜, 수원 95.4㎜ 등이다. 충남 일부 지역에도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천안 서북구 성거읍 159㎜, 대전 76.5㎜, 아산 63㎜, 당진 89.5㎜, 공주 73.5㎜, 서산 30.6㎜, 청양 54㎜, 예산53㎜, 계룡 48.5㎜ 등이다. 특히 천안 서북지역은 오전 5시쯤 시간당 최고 80㎜가 쏟아지면서 백석동, 성정동, 직산읍 등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도로와 주택이 잇달아 물에 잠겼다. 쌍용지하도 등 도로 32곳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천안천과 장재천 일부 구간이 한때 범람하면서 통행이 제한됐다.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에서는 오전 5시 30분쯤 원룸과 단독주택, 상가 등이 침수돼 주민 15명이 한때 고립됐다. 홍성에서는 낙뢰가 변압기에 내리쳐 50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또 오전 6시 10분쯤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자동차 매매단지 인근 삼거리에서 정모(31)씨가 운전하던 2.5t 트럭이 앞서 가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정씨 등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제철, 차세대 고강도 車강판… 혁신 엔진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제철, 차세대 고강도 車강판… 혁신 엔진

    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종합철강사로 도약하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범한 현대제철은 전후 복구 작업에 필요한 철근과 형강 등 건설자재를 생산, 공급하며 국가 기간산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과 순천공장의 냉연강판 제조 및 판매부문을 분할 합병하면서 쇳물에서 자동차 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 체제를 완성했다. 이로써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철근과 H형강 등 건설용 강재 제품은 물론 철강제품의 꽃인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구성을 갖추게 됐다. 이어 지난 4월 8일에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1년 생산량) 100만t 규모의 특수강공장 건설에 착수해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용 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까지 공급하는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서 미래 자동차를 위한 가볍고 튼튼한 차세대 강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 합병으로 자동차 강판과 관련된 연구개발(R&D) 활동이 통합되면서 신강종 조기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은 것은 물론 열연과 냉연 분야의 유기적 협업으로 기술혁신 역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부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 “네 탓” 공방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놓고 금융당국과 채권단 간 책임 공방이 뜨겁다. 당국이 STX그룹 및 동부그룹 구조조정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에도 부실기업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채권단은 기업의 사전 부실을 차단하지 못했던 금융당국에도 책임 소재가 있다며 맞서고 있다. 이 와중에 감사원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동양그룹 회사채 불완전판매 행위에 대한 지도와 검사업무를 게을리한 탓에 동양사태의 피해를 키웠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STX그룹과 관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해서도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제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서 종합검사와 특별검사 결과 산업은행의 STX그룹 여신심사와 사후관리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STX 관련 대출 손실만 1조원이 넘는다. 최근 동부그룹 구조조정 역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왔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의 인천공장·당진발전 패키지 매각을 고집했으나, 유일한 인수 후보자인 포스코가 등을 돌려 결국 자율협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금융당국의 책임론 제기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업부실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던 당국이 일이 터지자 채권은행 탓만 하고 있다는 반박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동부는 괜찮다’는 게 당국의 일관된 견해였다”면서 “사태가 벌어지니 채권단의 책임을 거론하는 게 온당하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동양사태’를 계기로 당국은 위기설이 나돈 현대·두산·한진·동부그룹의 재무 현황을 점검했지만 모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일부에서는 ‘국가경제를 살려야 한다’면서 채권단에만 과도한 짐을 떠맡겨 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STX와 STX다롄에 대한 유동성 지원은 정부 차원에서 독려하고 강조해서 지원했다”면서 “이걸 문제 삼는 건 금융당국이 할 말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STX그룹과 쌍용건설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은 수시로 채권은행 임원들을 소집해 지원을 압박했다. 당시 쌍용건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한계 기업임을 알면서도 당국 등쌀에 떠밀려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었다. 쌍용건설은 채권단이 신규자금과 출자전환으로 6550억원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오늘 3순위 청약에 관심 집중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오늘 3순위 청약에 관심 집중

    (주)효성이 지난 4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오늘 진행하는 3순위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년 만의 신규분양, 전용 84㎡ 기준 인근시세 대비 2,000만원 저렴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주목 받는 이유는 공급이 전무했던 서산 시내권에서 3년 만의 신규분양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하 2층, 지상 15~22층, 9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59㎡ 123가구 △75㎡ 244가구, △84㎡ 441가구 등 최근 주택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새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아파트 대비 전용 84㎡ 기준 약 2,000만원이 저렴하다. 3.3㎡당 최저 630만원대, 평균 730만원대의 가격으로 발코니 확장비용 역시 700만원 중반대로 거품을 뺐다. 일반적으로 민간 건설사가 제시하는 발코니 확장 비용은 전용 74㎡의 경우 1,100만~1,300만원, 84㎡는 1,300만~1,500만원, 101㎡ 1,600만~2,000만원선이다. 이에 실수요는 물론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수요까지 몰리며 청약과 계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화 설계로 더 넓고, 쾌적한 생활 가능해... 생활 인프라 풍부한 예천동 입지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다양한 수납특화를 적용, 중소형 평형임에도 수납공간을 극대화하여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용 84㎡ A•C 타입의 경우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주방 옆쪽으로 제공되는 2.3m X 3.0m의 보너스 공간을 팬트리와 알파룸 중 선택하여 활용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이 외에도 전 타입에 현관 2면 신발장, 침실 붙박이장이 제공되며, 선택에 따라 안방의 대형 붙박이장과 아이들방의 책상형•키즈형 붙박이장을 설치 가능하다. 사업지 일대로 아파트가 밀집 돼 있어 기 조성된 주거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시청, 경찰청, 소방서, 법원 등의 관공서와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중앙호수공원의 체육시설과 야외 전시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 신설이 추진 중이며(예정) 예천초교, 서산중, 서산여중, 서산여고 등이 인접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교통 환경도 뛰어나다. 32번 국도와 29번 국도를 통해 대산산업단지, 서산일반산업단지, 인근의 테크노밸리 등은 물론 당진, 태안, 대산, 홍성 등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며,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 IC를 통해 수도권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당첨자 발표는 17일(목), 계약은 22일(화)~24일(목)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 1257-1번지에 마련 됐으며, 입주는 2016년 11월 예정이다. 분양 문의 : 041-665-122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환갑’ 동국제강, 외우내환 이겨낼까

    ‘환갑’ 동국제강, 외우내환 이겨낼까

    7일로 환갑을 맞이한 동국제강이 고품질 후판(선박 제작에 쓰이는 철판) 제작을 위한 브라질 제철소 건설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동국제강이 이처럼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요 후판 수요처인 조선 업계의 불황, 저가 중국산 철강제품의 공습,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3대 악재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이날 충남 당진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석유 등이 고갈될 것에 대비해 해양플랜트 건설이 활성화되면 해양플랜트용 강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브라질 제철소에서 70~80%를 고급, 특수 강재 위주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제철소는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해 2001년 장세주 회장 취임 이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에 포스코와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 등과 CSP라는 현지 합작사를 설립해 연간 300만t 규모의 고로(용광로) 제철소를 짓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행하고 있고 이달 현재 제철소 설계는 99%, 구매와 제작은 79%, 건설은 33%가 이뤄지는 등 종합공정률이 60%를 넘어섰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제철소 가운데 핵심 공장인 고로의 건설은 34.6%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3분기 안에 건설이 완료될 수 있다. 현재 고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동국제강으로서는 이번 고로 건설이 완료되면 시운전을 거쳐 내년 말부터 쇳물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되며 2016년 상반기 안에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이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브라질 제철소를 통한 실적 개선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으로는 연결 기준 2012년 2351억원, 2013년 118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잇달아 내기도 했다. 지난 1분기에는 1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또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려고 했지만 주가가 빠지면서 조달 금액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밖으로는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동국제강의 주요 품목인 후판 판매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 외에도 국제 유가가 안정화되면서 해양플랜트 수요가 줄어들어 발주도 미뤄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남 사장은 “현금성 자산이 1조원이 있고 9월 만기 회사채가 3000억원이 있지만 보유자산으로 갚을 계획이라 현재로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본사 건물인 페럼타워 매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사장은 “내년 이후에는 철강 사업이 호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철강사업이 투자를 최대한 극대화시켰을 때 재무 상황이 일시적으로 악화하고 부채 비율도 높아지겠지만 최신 설비(브라질 제철소)가 풀가동됐을 때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품질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당진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트로트의 연인(KBS2 밤 10시) 준현은 나이트클럽에 놀러 온 효열과 마주치고, 효열은 룸에서 연주나 하는 준현의 자존심을 밟아놓는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본 춘희는 효열을 쫓아가 뺨을 올려붙인다. 근우는 수인이 나오는 서바이벌 명곡 프로그램에 춘희의 출연을 제안하고, 춘희는 처음으로 공중파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효열과 룸에서 찍힌 사진이 샤인스타 홈페이지에 올라오면서 위기에 몰린다. ■MBC 다큐스페셜(MBC 밤 11시 15분) 평균 나이 75세로 흰머리와 주름살 가득한 할머니들이 다니는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노인들을 위한 문해학교인 충남 당진 해나루 학교에는 할머니 70명이 한글, 산수 등 초등학교 과목을 배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가난과 성별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할머니들이 뒤늦게 문해학교에 입학해 주경야독하는 모습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배움의 소중함을 전한다. ■언더 더 돔(AXN 밤 10시 50분) 공포 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의 SF 시리즈. 투명 돔으로 둘러싸인 체스터스밀에는 식량이 점점 줄고 있다. 식량난의 위기 앞에 놓인 짐은 농작물 분배 문제를 상의하러 올리를 찾았다가 물과 식량을 틀어쥐고 놓지 않는 올리 때문에 마음이 상한다. 미니 돔을 보러 간 줄리아는 조의 환영과 맞닥뜨린다. 조의 환영은 “군주가 왕위에 오를 것”이라는 말을 계속 하는데….
  • [인사]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급△국제협력담당관 함진주△안전소통 심은정△생활방사선안전과장 김기태 ■안국약품 ◇전무△중앙연구소장 김성천 ■한국조폐공사 ◇상임이사사업 성낙근 ■아디다스 코리아 ◇대표이사 장 미셸 그라니에 ■전남도 ◇4급 지방서기관 △비서실장 오주승△기획조정실 세정담당관 민상기 ■대전시 소방본부 △본부 119종합상황실장 이선문△중부소방서장 정희만△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신관우△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이현상△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건열△동부서방서 현장대응과장 남기건△북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이동희△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안선엽 ■충남도 소방본부 ◇전보 △소방행정과장 김근제△방호구조과장 오영환△천안서북소방서장 방상천△아산소방서장 이종하△논산소방서장 류봉희△당진소방서장 김득곤△부여소방서장 김봉식 ■경남도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최기두△예방대응과장 이수영△구조구급과장 이강호△진주소방서장 문병섭△사천소방서장 김동권△밀양소방서장 김기룡△거제소방서장 윤종암△함안소방서장 최만우△창녕소방서장 백형환△산청소방서장 전종성△합천소방서장 차차봉△남해소방서장 이한구 ■부산대 △기획처 기획평가과장 장윤서△입학관리본부 입학관리과장 이상돈△대학원 행정실장 황영숙△공과대학·산업대학원·환경대학원 통합행정실장 민덕식△산학협력단 행정지원과장 차원상△산학협력단 연구회계과장 오이근△대학생활원 행정실장 김강호△국제언어교육원 행정실장 홍순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행정실장 김해겸 ■충남대 ◇서기관 △교무처 교무과장 이삼희 △기획처 기획평가과장 조용준 ■한국해양대 △학생처 학생복지과장 김재성△학생처 입학장학과장 우희철△기획처 대외협력과장 주재표△사무국 총무과장 이장희△사무국 재정과장 정태원△ 공과대학 행정실장 김순열△학생생활관 행정실장 박용식 ●황기준(전 남해군수) 기철(해군참모총장)씨 모친상 3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55)290-6289
  • 급한 불 껐지만 동부제철 매각 ‘산 넘어 산’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인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동부그룹은 일단 한숨 돌렸다. 하지만 동부제철 매각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 그룹을 감싼 위기감은 여전하다. 2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오는 7일 동부제철에 대한 자율협약을 결의하고 회사채 700억원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동부그룹은 포스코의 동부 패키지 인수 제안 거절 이후 단기 유동성 위기라는 발등의 불은 끌 수 있게 됐다. 동부그룹은 패키지 매각이 무산된 동부제철을 개별 매각한다는 입장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매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어서다. 인천공장은 동부제철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등 자구안의 핵심 매물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컬러강판과 석도강판 등을 생산한다. 그러나 올 들어 저가 중국산 컬러강판이 넘쳐 나면서 동부제철 매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컬러강판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0% 증가했고 이 가운데 중국산이 98%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런 터라 현대제철도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당진공장 매각을 검토, 상황을 녹록지 않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인수 적임자로 거론됐던 포스코조차도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가치는 상당한 것으로 인정되지만 최근 철강 2차 가공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랫동안 불황에 시달려 온 철강업계에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점도 대형 매물 인수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에 이번 3분기는 더욱 험난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많은 반면, 수요가 적어 가격이 폭락한 중국산 철강재가 7~8월 국내에 대거 유입되기 때문이다. 비수기에 저가 수입품까지 밀려들면 하반기 실적 악화는 불 보듯 뻔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지 않아 공장 매각 등 구조조정에 나서는 상황에서 섣불리 인수에 나서는 건 위험하다는 게 업계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사]

    ■경찰청 ◇총경△본청 위기관리센터 김원환△본청 항공 김항곤△경찰대 학생 한형우△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고창경△교육원 운영지원 최종문△교육원 교무 한원호△중앙 운영지원 김경원△국과수 행정지원 임정섭△서울 생활질서 김성중△서울 지하철경찰대 이익훈△서울 제2기동 홍완선△서울 제3기동 천범녕△서울 동대문 이재승△서울 동작 윤외출△서울 강북 김성완△서울 금천 송호림△서울 중랑 이희성△서울 노원 김준철△부산 홍보 정석모△부산 정보화장비 이흥우△부산 경비 변항종△부산 112종합상황실 양명욱△부산 여성청소년 손제한△부산 수사 원창학△부산 형사 이노구△부산 외사 박도영△부산 영도 김해주△부산 동부 박재구△부산 부산진 이순용△부산 기장 안정용△대구 홍보 박봉수△대구 경무 곽병우△대구 생활안전 양원근△대구 112종합상황실장 이규문△대구 여성청소년 서상훈△대구 수사 김봉식△대구 경비교통 김우락△대구 남부 정식원△대구 달서 정상진△대구 달성 박효식△대구 강북 김한탁△인천 경무 조정필△인천 생활안전 강도희△인천 경비교통 김관△인천 중부 황경환△인천 삼산 배영철△인천 연수 이성호△광주 홍보 김봉운△광주 경무 김재석△광주 정보화장비 김원국△광주 정보 김영근△광주 보안 김도기△광주 생활안전 오윤수△광주 수사 장영수△광주 동부 김홍균△광주 서부 김근△광주 남부 김성열△대전 홍보 박병규△대전 청문감사 이동기△대전 정보 김재훈△대전 생활안전 권수각△대전 112종합상황실 김성구△대전 수사 이재훈△대전 중부 송정애△대전 서부 태경환△대전 대덕 김재선△울산 홍보 최익수△울산 청문감사 박태길△울산 생활안전 김동욱△울산 112종합상황실 고석홍△울산 여성청소년 정남권△울산 정보 정성수△울산 남부 유윤종△울산 동부 전재희△경기 청문감사 박지영△경기 교통 최병부△경기 112종합상황실 박승환△경기 여성청소년 이명균△경기 형사 박성주△경기 보안 조법형△경기 외사 현재섭△경기 제2청 여성청소년 조용성△경기 제2청 경비교통 김성권△경기 수원중부 고기철△경기 이천 최영덕△경기 김포 윤승영△경기 의왕 권기섭△경기 남양주 최정현△경기 포천 김충환△경기 연천 차경택△경기 동두천 정두성△강원 홍보 정훈도△강원 청문감사 전용찬△강원 경무 이의신△강원 생활안전 이용완△강원 112종합상황실 정인식△강원 여성청소년 김숙진△강원 수사 이종규△강원 경비교통 김도형△강원 강릉 홍순광△강원 원주 위강석△강원 영월 김경자△강원 홍천 김희중△강원 평창 김광식△강원 화천 김준영△충북 홍보 엄성규△충북 청문감사 최성영△충북 경무 이상수△충북 정보화장비 강병로△충북 112종합상황실 정태진△충북 여성청소년 심은석△충북 보안 임국빈△충북 청주상당 신현옥△충북 충주 이준배△충북 옥천 이광숙△충남 홍보 구재성△충남 청문감사 이병환△충남 정보화장비 김석돈△충남 생활안전 서정권△충남 112종합상황실 최현순△충남 여성청소년 유제열△충남 수사 신주현△충남 세종청사경비대 이호영△충남 정보 박종민△충남 천안서북 이한일△충남 서산 배병철△충남 논산 김창수△충남 아산 윤중섭△충남 보령 이동주△충남 당진 김택준△충남 홍성 홍명곤△충남 부여 김동락△충남 세종 이자하△충남 금산 손종국△전북 청문감사 강현신△전북 정보화장비 박훈기△전북 112종합상황실 송호송△전북 여성청소년 정방원△전북 수사 남기재△전북 정보 이동민△전북 보안 김인옥△전북 군산 강윤경△전북 익산 강황수△전북 남원 박정근△전북 김제 방춘원△전북 부안 이상주△전북 장수 박성구△전북 무주 김병기△전남 청문감사 이기옥△전남 정보화장비 김영달△전남 생활안전 강칠원△전남 112종합상황실 한창훈△전남 여성청소년 박정보△전남 수사 안병갑△전남 보안 박병동△전남 고흥 김광남△전남 해남 권영만△전남 장흥 김철우△전남 보성 박상우△전남 함평 박희순△전남 영암 민성태△전남 담양 이용석△전남 곡성 서병률△전남 완도 이수경△경북 청문감사 주의영△경북 경무 정우동△경북 정보화장비 장우성△경북 생활안전 김성희△경북 여성청소년 김진환△경북 경비교통 오완석△경북 정보 이준식△경북 경주서장 곽생근△경북 경산 이상현△경북 안동 김병우△경북 청도 이현희△경북 영덕 양영석△경북 울진 김상렬△경북 영양 윤종진△경북 군위 류상열△경북 울릉 한상균△경남 홍보 김정완△경남 청문감사 박장식△경남 정보화장비 김성우△경남 112종합상황실 주용환△경남 여성청소년 윤창수△경남 수사 김영일△경남 정보 김항규△경남 마산동부 곽예환△경남 진주 정재화△경남 진해 김주수△경남 통영 김명일△경남 거제 이희석△경남 밀양 이태규△경남 거창 김학철△경남 합천 김균△경남 고성 함현배△경남 함안 채운배△제주 홍보 전오성△제주 청문감사 황석헌△제주 경무 최인규△제주 생활안전 박동수△제주 여성청소년 고평기△제주 수사 유철△제주 경비교통 임상준△제주 해안경비단장 곽영진△제주 동부서장 이지춘△제주 서부 김종식◇경무과(대기)△대구 이석봉△인천 안중익△광주 최정환△울산 박영택△경기 연영흠△충북 김창수△충남 이시준△충남 백광천△충남 김익중△전북 최종선△전북 나유인△전북 양희기△경남 구철회◇(지도관)△인천 이재천△울산 채주옥△경기 김춘섭△경기 김균△경기 김병록△강원 구자용△경남 김보준◇(교육)△서울 김원범△서울 박성민△서울 이승협△서울 고범석△서울 최현석△부산 정진규△부산 이동환△부산 박중희△부산 감기대△부산 윤영진△부산 윤경돈△대구 김영수△광주 정경채△대전 김태수△대전 임정주△울산 김성종△경기 이재홍△강원 김형기△강원 엄기영△충북 이우범△충남 이안복△충남 박세석△충남 최성환△전북 한도연△전남 박종열△경북 김한섭△경북 정지천△경남 김수환△경남 진종근△경남 진영철△경남 박천수△제주 손동영◇본청 외사△시카고주재관 이준형△런던 이길호△프리토리아 나원오△모스크바 이재영 ■원자력안전위원회 △창조행정예산과장 엄재식△안전정책과장 이재성 ■한국원자력의학원 △사무국장 이건남△입자기기개발부장 김근범△건설추진실장 김호 ■종근당 ◇부사장 김성기◇상무△경영관리본부장 구자민
  • 채권단·당국, 동부 구조조정 골든타임 놓쳤나

    동부제철이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자율협약 절차에 돌입한다. 이르면 일주일 안에 동부제철 재무구조에 대한 실사가 시작돼 구체적인 동부제철 살리기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눈앞에 닥친 유동성 위기를 일단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채권단의 의견 불일치로 지난달 24일 이후 자율협약 체결이 일주일 이상 지연돼 개인 투자자 피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동부그룹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자율협약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동부제철과 동부CNI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오전 자율협약 진행을 위한 사전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7일까지 세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의견 조율이 끝나면 채권단은 12주간의 실사에 돌입한다. 자율협약 체결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신용보증기금은 조건으로 내걸었던 우선변제권 요구를 접고 회사채 차환발행 등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이 시작됐지만 시장에서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지지부진하는 사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지난달 24일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 방침을 밝혔지만 이후 일주일 동안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만 줬다. 채권단과 비협약 채권자(신보) 사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율협약 체결 방안을 섣불리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발전을 사지 않겠다고 하자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무리하게 움직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포스코의 발표 전날 인수 거절 의사를 전해듣고 즉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만나 자율협약 체결 등 유동성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신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의 신보 설득작업이 길어지는 사이 동부제철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은 뚝뚝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7일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동부건설, 동부인천스틸, 동부메탈, 동부CNI를 투기등급으로 강등시켰고 동부제철도 BBB-에서 BB로 두 단계 떨어뜨렸다. 한국기업평가도 동부제철을 BB+로, 동부건설과 동부CNI를 BB로 강등했다. 투기등급(BB+이하)으로 분류되면서 동부CNI는 채권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됐다. 패키지 매각 실패 이후 동부제철의 인천공장과 당진발전 역시 매각 적기를 놓쳤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별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던 동부의 자구안을 무시했다가 결국 원점으로 온 셈”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위기의 동부제철… 워크아웃 직행 가능성

    동부그룹이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자율협약 체결을 눈앞에 뒀던 동부제철이 채권단과의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하면서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단계인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동부그룹 비금융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동부CNI는 다음달 돌아오는 수백억원대의 회사채 상환만기를 막지 못하면 곧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돼 최악의 경우 일부 자회사의 계열 분리가능성까지 우려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동부제철의 워크아웃 착수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채권단 전체가 합의를 해야만 체결되는 자율협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곧장 워크아웃 돌입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 등 채권단의 일원이 자율협약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다음 단계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초 동부제철과 채권단은 이날까지 자율협약 체결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신보 등 일부 채권단의 반발과 동부 측의 자구계획 마련 등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로 예정됐던 동부제철 회사채에 대한 차환심사위원회(차심위)도 다음달 3일로 다시 연기됐다. 다음달 7일 만기가 돌아오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발행을 결정하는 자리인 차심위가 지난 24일에 이어 두 번째 연기되자 채권단 내부에서는 차환 발행을 전제로 한 자율협약 체결이 이미 물 건너갔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차심위가 자꾸 연기되는 배경에는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떠안게 되는 신보의 반대가 있다. 신보 측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발전 패키지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동부제철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확실한 대안 없이는 자율협약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보가 말하는 ‘대안’은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의 동부화재 지분(14.06%, 4800억여원)을 추가 담보로 제공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동부 측이 경영권 위협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갈등을 빚어 왔다. 한편 다음달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동부CNI는 은행권 대출이 적은 차입 구조상 채권단 구성이 어려워 자율협약을 건너뛰고 곧바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동부CNI가 채무불이행에 들어갈 경우 과거 재무적투자자와 맺은 계약에 따라 김 회장의 동부팜한농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등 일부 자회사들이 계열에서 분리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지자체 ‘사회기반시설 공동 활용’ 모델 공유

    지자체 ‘사회기반시설 공동 활용’ 모델 공유

    충남 아산시에는 ‘생활자원처리장’이라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있다. 아산시는 2016년까지 거주 인구를 5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에 맞춰 2003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1년 하루당 200t 규모의 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을 준공했다. 하지만 준공일에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산 신도시 개발 규모를 축소해 사람들이 예상만큼 아산시에 유입되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당시 실제 폐기물 반입량은 하루당 120t에 불과했다. 소각시설 운영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 해결책을 검토한 끝에 아산시는 같은 충남도 관할이면서 인근에 위치한 당진시, 홍성군과 폐기물 처리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세 곳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홍성군은 주민들의 반대로 소각시설 건립이 지연됐고, 당진시는 자체적으로 소각시설이 없었던 탓에 생활 폐기물을 위탁 처리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아산시는 홍성군과 2011년, 당진시와는 지난해 폐기물 위·수탁처리 협약을 체결하며 폐기물 반입수수료로 현재까지 18억 6100만원을 벌어들였다. 안전행정부는 이처럼 아산시와 당진시, 홍성군 간 협업 사례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알리기 위해 아산시 온양4동 주민센터에서 ‘정부 3.0 벤치마킹 투어’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어에 참가한 지방공무원 등 100여명은 ‘지자체 간 사회기반시설 공동 활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다른 지역의 협업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안행부는 지자체 간 협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표준모델(가안)을 공개했다. 표준모델은 사회기반시설 공동 활용 과정을 실행 전 단계와 실행 단계, 실행 후 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담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당국·채권단, 포스코만 믿고 4개월 허송세월

    ‘동부 패키지’(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 매각 방식을 놓고 동부그룹을 윽박질렀던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동부의 뜻대로 분리 매각을 추진합니다. 지난 2월 “구조조정의 성패는 시간 싸움”이라며 동부를 강하게 다그쳤지만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25일 “매각 작업만 4개월 이상 허송세월하게 됐다”면서 “포스코만 믿고 수의계약을 고집했던 금융당국의 안이한 판단이 불러온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물론 패키지를 분리해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고 해서 결과가 좋았을 것이라고 장담은 못합니다. 매수자가 없어 금융당국이 “포스코의 수의계약 아이디어를 짜냈을 것”이라는 얘기도 다 틀린 내용은 아닐 겁니다. 문제는 ‘플랜 A’가 당연히 성공할 것으로 믿고 ‘플랜 B’를 준비조차 안 했다는 겁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철강업종이 불황인 데다 포스코의 사정도 여의치 않아 플랜 A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오직 플랜 A를 성공시키기 위해 동부만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김준기 동부 회장을 비롯해 동부 측 인사들을 불러 포스코에 패키지로 넘길 테니 무조건 따라오라는 일방 통보만 전달했습니다. 동부가 딴 목소리를 내면 “구조조정을 제때 이행 안 한다“고 언론에 흘리거나, 자금 동결이라는 엄포를 놨습니다. 수의계약을 고려했다면 동부보다 포스코를 먼저 설득시키는 게 순리였는데도 말입니다. 결국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 격이 됐습니다. 제철소보다 발전소에 관심을 뒀던 포스코는 동양파워가 매물로 나오자 시장 예상가를 뛰어넘는 최고가(4311억원)를 써내 바로 낚아챘습니다. 사실상 동부 패키지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준 것입니다. 포스코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제대로 꼬인 셈이죠. 산업은행도 이런 점을 의식해 지난 24일 해명에 주력했지만, 스스로도 “발전당진은 시장 여기저기서 얘기하는 데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분리 매각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축복을…” 장애 여성에 키스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축복을…” 장애 여성에 키스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오는 8월 방한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 행보가 연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달 말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 방문에 나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종식을 촉구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에는 한 장애인에게 ‘축복’을 내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의 한 도로에 몇몇의 사람들이 현수막을 들고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애타게 기다린 사람은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현수막에는 ‘천사가 당신(교황)을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만 멈춰달라’ 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얼마 후 파란색 작은 승용차가 이곳을 지나가다 멈췄고 곧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려 장애 여성인 레베카 머리에 키스를 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가족과 친구들로 모두 교황의 행동에 감사하며 박수치고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 여성의 언니 파멜라는 “정말 믿기 힘든 행복한 순간이었다” 면서 “레베카는 기계에 의존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데 교황의 행동은 다른 어떤 말보다 가치있었다” 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14일 국빈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와대 예방을 시작으로 대전 월드컵경기장 미사, 당진 솔뫼성지 아시아청년대회 등에 참석하며 특히 세월호 가족들과 위안부 할머니를 초대해 미사를 가질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스코 ‘동부패키지’ 인수 거부… 제철·채권단 자율협약 합의

    포스코 ‘동부패키지’ 인수 거부… 제철·채권단 자율협약 합의

    동부제철이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는 자율협약에 사실상 합의했다. 주요 계열사 매각 등을 골자로 한 동부그룹의 자구안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채권단이 주도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동부 패키지 인수를 검토했던 포스코가 최종적으로 인수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채권단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나눠 파는 작업을 즉시 시작한다.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어제(23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면담을 갖고 채권단 공동관리에 의한 정상화 추진 방안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산은 측은 이번 주 동부제철과 합의를 마친 뒤 다른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주 후반까지 자율협약 체결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협약 프로그램을 통해 동부제철은 경영권을 유지하면서도 일정기간 채무 상환 유예, 긴급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동부제철은 다음달 7일 700억원, 오는 8월 추가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이날 예정됐던 차환발행심사위원회가 채권단의 부정적인 기류로 연기되면서 자율협약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동부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등을 매각하고 김 회장의 사재 출연 등으로 3조원을 마련한다는 자구안을 발표했지만 진행이 거북이걸음 수준이라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을 받아 왔다. 동부제철의 주요 채권단은 산업은행(1조 400억원), 정책금융공사(2800억원), 수출입은행(2000억원), 우리은행(2000억원), 농협(1800억원), 신용보증기금(1500억원) 등이다. 포스코가 동부 패키지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 역시 자율협약 돌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오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동부 패키지 기업가치평가를 해 봤는데 포스코에 부정적인 것으로 결론지었다”면서 “감당해야 할 재무부담에 비해 미래 수익성이나 그룹 전체에 미치는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부패키지 인수 무산 소식에 동부그룹 측은 “채권단이 자산매각을 주도해 왔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하루빨리 인천공장과 당진발전을 처분해 동부제철의 유동성을 확보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키지 매각 실패로 채권단은 인천공장과 당진발전을 나눠 팔기로 했다. 당진발전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경쟁입찰 방식을 통한 매각 절차가 시작된다. 류 수석부행장은 “당진발전은 현재 시장에서 매수 의사를 밝히는 곳이 몇 군데 있지만 인천공장의 경우 현재까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개별 인수 제안이 있을 경우 “다시 검토할 수는 있다”면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동부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어 주식,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스코, 3대 난제를 뚫어라

    포스코, 3대 난제를 뚫어라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게 된 권오준(64) 포스코 회장의 양어깨가 무겁다. 탄탄했던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계열사를 정리하기로 한 마당에 정부로부터 동부 패키지 인수를 압박받고 있다. 거기에 철강 본연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나섰지만 중국의 저가공세, 철강 수요 산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 재무구조 개선, 철강시장 빙하기라는 3대 난제가 권 회장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다. 20일 거래를 마친 포스코의 주가는 28만 8000원으로 지난 3월 14일 권 회장이 취임한 이래 주가가 3.97% 올랐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18일 동양파워를 4311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이를 통해 본 권 회장의 100일 성적표는 썩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더 많다. 포스코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그동안 최상으로 유지했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1994년 ‘AAA’ 등급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또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도 연쇄적으로 신용등급이 깎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포스코의 철강 수익성이 낮아 등급이 떨어졌을 뿐 다른 계열사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이 지난 18일 10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한 결과 600억원어치만 신청이 들어왔을 정도로 악영향을 받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도 난관에 부닥쳤다. 권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첫 기업설명회를 열고 철강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를 줄이는 등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등 동부 패키지 인수 시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적과는 거리가 생기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임 회장들이 벌여놓은 사업을 정리해 내실을 키우겠다는 의도와 달리 외부 환경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단순히 계열사 수를 줄이는 것을 넘어서 연구소 출신의 권 회장이 내부 직원들을 통제해 구조조정 효과를 잘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철강 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점도 문제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수년간 철강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건설 및 조선업과 같은 수요산업들의 철강재 수요 감소에 따는 판매량 감소와 철강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들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교황, 청와대 헬기로 4박5일 한국 성지순례

    교황, 청와대 헬기로 4박5일 한국 성지순례

    ‘가난한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14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은 천주교 사목 방문이며 정부는 교황에게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할 방침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에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의 미사를 집전한다. 로마 교황청과 한국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을 18일 공식 발표했다. 교황은 장거리 이동 때는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전용 헬기를 이용하며 단거리 이동은 승용차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튿날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강론을 한다. 미사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초대되며, 교황은 강론을 통해 희생자 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어 성 김대건 신부 생가 터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연설한다. 교황이 대륙별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16일에는 한국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한 뒤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집전한다. 이날 오후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장애인요양시설을 방문하고 한국의 수도자 4000여명과 평신도 대표들을 만난다. 방한 4일째인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는 데 이어 오후에는 인근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한국 일정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 뒤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마지막 강론을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명동성당 미사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미사를 마친 뒤 서울공항 환송식을 끝으로 방한 일정을 모두 끝내고 출국한다. 교황의 이번 방한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동부 ‘지지부진’… 현대·한진 ‘순항’

    동부 ‘지지부진’… 현대·한진 ‘순항’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들이 엇갈린 구조조정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그룹과 한진그룹이 비교적 순탄한 구조조정 실적을 보이는 반면 동부그룹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수시로 경고를 받으며 낙제점을 보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진행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말 알짜배기인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등을 매각하고 동부제철 유상증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사재출연 등으로 3조원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동부익스프레스가 KTB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 계약 체결이 성사된 것 외에 뚜렷하게 자구안이 실천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과 은행 채권단의 불만과 압박이 거센 상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동부그룹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대놓고 말하며 동부그룹에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또 동부그룹은 김 회장이 털기로 한 사재 10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을 동부제철 유상증자에 사용하기로 한 데 대한 입장을 바꾸려 하면서 채권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매각 시 동부그룹은 1조 5000억원에 팔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유력 인수 후보인 포스코는 이보다 절반가량이 아니면 인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인수 여부와 관련된 논의가 오갔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인수하면 그동안 강조해온 재무구조 개선과 역행하는 것이라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구조조정 작업에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현대그룹이다. 현대그룹은 최근 마켓 밴티지 리미티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140억원 외자유치에 합의했다. 현대그룹은 이를 포함해 그동안 실천해온 자구안 등으로 3조 3400억원의 자금 마련 가운데 2조원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현대그룹이 자구안 가운데 현대증권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최근 인수의향서 제출에 범현대가가 빠지고 사모펀드들이 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진그룹도 노후 항공기 매각 등을 통해 원만하게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3조 5000억원의 자금 마련을 위한 자구안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에쓰오일 지분 매각이 주가 하락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와 2조원 가량 되는 에쓰오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으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부 패키지 인수 주도권 잡기 사전포석”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포스코에너지가 선정된 것을 놓고 시장 안팎에서 포스코에너지의 무리한 베팅에 대해 여러 해석이 오가고 있다. 포스코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선 데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 당진 등 동부 패키지 인수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굳이 높은 가격까지 써서 또 다른 발전소 인수를 추진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에너지를 선정해 달라는 동양시멘트 관리인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포스코에너지는 동양파워 인수 가격으로 약 4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제시한 가격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삼탄·대림건설 컨소시엄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양파워의 가치에 비해 높은 가격을 써낸 데 대한 이유가 불확실하다. 한때 동양파워는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동양파워의 자산은 장부가 240억원의 발전소 부지가 전부다. 이 외에 지난해 동양시멘트의 강원 삼척 폐광산 부지에 2000㎿(메가와트)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권을 따냈을 뿐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에서는 사업 강화와 그룹 시너지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19일 기업설명회에서 철강을 핵심으로 해서 원천소재·청정에너지 등 2대 영역에서 거대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것으로 경영전략을 바꿨다고 발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는 LNG복합화력발전사업을 가지고 있지만 석탄화력발전은 없어 동양파워를 인수하게 되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기 때문에 사업 확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동부 패키지 인수다. 포스코는 최근 동부발전 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 실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달 안에 내부 의견을 정리해 인수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금융 당국에서는 포스코가 동부 패키지를 인수하지 않으면 동부그룹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포스코가 인수하는 것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는 동부 패키지 인수가 재무구조 개선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동부그룹이 제시한 1조 6000억원이라는 패키지 매각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또 동양파워 인수를 결정한 상황에서 같은 석탄화력발전소인 1100㎿ 규모의 동부발전 당진을 굳이 인수할 필요가 없게 됐다. 훨씬 전부터 동부 패키지 인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동양파워 인수는 동부 패키지 인수 방식이나 매각 가격을 포스코가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한 장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동양파워 인수를 철회하기에는 최대 수백억원의 이행보증금 부담도 있기 때문에 대신 동부 패키지 인수 추진을 포기할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포스코의 동부 패키지 인수를 원하고 있는데 쉽게 뿌리치지는 못할 수도 있어 재무구조 개선, 같은 발전소 인수 등의 어려움을 내세워 포스코가 원하는 대로 인수를 진행하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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