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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 1번, 제자 논문 표절 의혹 경제전문가도 없어 강력 반발

    비례 1번, 제자 논문 표절 의혹 경제전문가도 없어 강력 반발

    공관위원장 “내가 욕 다 먹겠다” 박종헌 후보 ‘문재인 종북’ 제기 순항하던 공천 최대 악재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발표한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군은 이른바 ‘경제민주화 정당’, ‘수권 정당’을 표방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평소 발언에 비춰 보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번 결정이 연기되는 등 이번 비례대표 공천이 비교적 순항해 왔던 ‘김종인표 공천’의 최대 악재가 되는 모습이다. 더민주는 당선 안정권인 상위 후보군 10명(A그룹)에 김종인 대표와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김숙희 서울시 의사회 회장,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양정숙 변호사, 조희금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교수,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김성수 대변인 등을 배정했다. 이용득 전 최고위원은 노동계 당선 안정권 몫으로 상위 후보권에 들어갔다. 그다음 비례대표 11~20번 후보(B그룹)로는 당직자 몫에 송옥주 국회 정책위원, 취약지역 몫에 심기준 전 최문순 강원지사 정무특보, 노동계 몫에 이수진 전 전국의료노조연맹 위원장, 청년 비례대표에 정은혜 당 부대변인이 각각 포함됐다. 이 같은 명단이 발표되자 차기 정부의 예비내각과도 같은 진용을 보여 줘야 할 비례대표 인물로는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당초 상위 순번에 배치될 것으로 기대됐던 경제전문가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1~20위 중에 경제 관련 인사는 증권학회장을 지낸 최 교수 정도다. 또 60세 이상 후보가 1~20번 가운데 9명으로, 19대 총선 때 3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너무 고령화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들 후보의 자질 논란, 정체성 논란까지 불거지며 내홍은 더욱 확산됐다.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된 박경미 교수는 의외의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 뒤 곧바로 과거 제자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린 사실이 드러났다. 박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학교에서 소명이 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도 “옛날에는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수학 (때문에) 힘들고 그런데 그 바람도 일으키고 알파고에 수학이 중요하지 않으냐”며 수학이 전공인 박 교수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내가 욕을 다 먹겠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안보 분야 후보인 박종헌 전 참모총장은 2012년 아들이 비리 방산업체에 근무해 온 사실이 문제가 된 인사로 드러났다. 박 전 총장은 또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문에 이름을 올리고,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야당의 대북정책에 대해 ‘종북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외환은행 인수·매각 과정에서 ‘먹튀 논란’을 일으킨 론스타에 대해 2011년 11월 일간지 기고에서 “수익 극대화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한 외국기업에 대해 논란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글을 써 당시 당론과 배치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직능 대표인 김숙희 의사회 회장은 일간지 기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로 자신의 과오를 묻어 버린 대통령’이라고 표현하기도 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청년 비례대표 2명 중 20위권 안에 1명만 포함된 것을 두고도 사실상 당선 안정권에 포함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석현·추미애·홍익표·도종환 공천 확정… 박민수·임종석 탈락

    이석현·추미애·홍익표·도종환 공천 확정… 박민수·임종석 탈락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에서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의원 등의 공천이 확정됐다. 신명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1·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공천이 확정된 현역은 추미애(서울 광진을), 홍익표(서울 중·성동갑), 도종환(충북 청주흥덕구) 의원 등이다. 박민수(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안호영 변호사에게 패해 공천에서 탈락했다. 또 ‘386그룹’인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서울 은평을 경선에서 떨어져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부진이 계속됐다. 은평을 경선은 원외인사간 대결로 펼쳐졌으며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임 전 부시장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경기 고양을은 정재호 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이, 서울 서대문을은 김영호 현 지역위원장이 각각 결선투표에서 이겨 공천이 확정됐고, 서울 양천을은 이용선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가, 경기 김포을은 정하영 당 교육특별위 부위원장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경선 일정이 중반을 넘긴 가운데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 의원들도 각각 앞으로 거취에 대해 고심중이다. 이들중 ‘막말’ 논란으로 공천 배제된 정청래 의원은 이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당의 공천 배제에 승복했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당 지도부와 총선에서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뒤 이날 입장을 낸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친노(친노무현)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은 “이렇게까지 부당한 공천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더민주를 겨냥, “이해찬을 떨어뜨리기 위한 ‘저격공천’으로 공분을 살 수 있다”며 반발했다. 재심 신청이 기각된 전병헌, 부좌현 의원도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루 이틀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청년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놓고도 진통을 겪었다. 당초 최종 경선에 올랐던 최유진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 실무 업무를 담당한 당직자에게 심사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당은 이날 아예 청년 비례대표 후보 선출 작업을 중단했다. 최 예비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했고, 더민주는 의혹을 받은 당직자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에는 새누리당 보좌진 경력을 숨겼다는 이유로 김규완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정책기획실장의 예비후보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 청년층의 지지 확대를 위해 도입된 청년 비례대표 제도가 ‘기성 정치의 축소판’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비례후보 순번을 결정하는 중앙위가 20일 열릴 예정으로, 이들 청년비례 후보의 순번을 당선가능성이 낮은 후순위로 배치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더민주 경선 결과 발표… 추미애·이석현·도종환·홍익표 의원 공천확정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에서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의원 등의 공천이 확정됐다. 신명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1·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공천이 확정된 현역은 추미애(서울 광진을), 홍익표(서울 중·성동갑), 도종환(충북 청주흥덕구) 의원 등이다. 박민수(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안호영 변호사에게 패해 공천에서 탈락했다.  또 ‘86그룹’인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서울 은평을 경선에서 떨어져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부진이 계속됐다. 은평을 경선은 원외인사간 대결로 펼쳐졌으며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임 전 부시장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경기 고양을은 정재호 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이, 서울 서대문을은 김영호 현 지역위원장이 각각 결선투표에서 이겨 공천이 확정됐고, 서울 양천을은 이용선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가, 경기 김포을은 정하영 당 교육특별위 부위원장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경선 일정이 중반을 넘긴 가운데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 의원들도 각각 앞으로 거취에 대해 고심중이다. 이들중 ‘막말’ 논란으로 공천 배제된 정청래 의원은 이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당의 공천 배제에 승복했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당 지도부와 총선에서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뒤 이날 입장을 낸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친노(친노무현)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은 “이렇게까지 부당한 공천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더민주를 겨냥, “이해찬을 떨어뜨리기 위한 ‘저격공천’으로 공분을 살 수 있다”며 반발했다. 재심 신청이 기각된 전병헌, 부좌현 의원도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루 이틀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청년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놓고도 진통을 겪었다. 당초 최종 경선에 올랐던 최유진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 실무 업무를 담당한 당직자에게 심사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당은 이날 아예 청년 비례대표 후보 선출 작업을 중단했다. 최 예비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했고, 더민주는 의혹을 받은 당직자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에는 새누리당 보좌진 경력을 숨겼다는 이유로 김규완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정책기획실장의 예비후보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 청년층의 지지 확대를 위해 도입된 청년 비례대표 제도가 ‘기성 정치의 축소판’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비례후보 순번을 결정하는 중앙위가 20일 열릴 예정으로, 이들 청년비례 후보의 순번을 당선가능성이 낮은 후순위로 배치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포토]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저지당한 윤상현 의원

    [서울포토]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저지당한 윤상현 의원

    사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막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의 중심에 선 윤상현 의원이 9일 국회 김무성 대표 사무실에 들어서려다 당직자로부터 저지당하고 있다. 2016.3.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무성, 윤상현 사과 거부 ‘문전박대’…마주치지 않게 옆 문으로 빠져나가

    김무성, 윤상현 사과 거부 ‘문전박대’…마주치지 않게 옆 문으로 빠져나가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막말 파문에 휩싸인 것과 관련, 김 대표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문전박대’ 당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3분쯤 국회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당 대표실로 향했다. 김 대표는 당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치고 대표실에서 공직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들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이 대표실에 도착하자 김 대표의 비서진이 “손님들이 있다”고 전달했고, 윤 의원은 대표실과 연결된 부속실에서 기다렸다. 이후 22분 정도 부속실에서 서성거리던 윤 의원은 가끔씩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지만 자리에 앉지도 않고 계속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윤 의원이 대표실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김 대표에게 곧장 전달됐지만, 별 기척이 없었고 윤 의원도 대표실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윤 의원이 기다리는 동안 한 당직자가 김 대표에게 “당의 대표이자 원로로서 그냥 윤 의원을 만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권유하기도 했지만 김 대표는 “오늘은 만날 기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결국 11시 25분쯤 윤 의원이 기다리고 있던 부속실과 연결된 문이 아닌 다른 출입구를 통해 대표실 밖으로 나갔다. 김 대표는 취재진들이 몰려 질문을 쏟아내자 “이제 그만하자. (취재진들이) 위험하다”고만 말한 뒤 침묵을 지켰다.윤 의원은 “(김 대표에게) 어제도 전화했고 오늘도 왔고 또 가겠다”면서 대표실을 떠났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김무성 대표 사무실 출입금지’된 윤상현 의원

    [서울포토]‘김무성 대표 사무실 출입금지’된 윤상현 의원

    사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막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의 중심에 선 윤상현 의원이 9일 국회 김무성 대표 사무실에 들어서려다 당직자로부터 저지당하고 있다. 2016.3.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저지당한 윤상현 의원

    [서울포토]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저지당한 윤상현 의원

    사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막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의 중심에 선 윤상현 의원이 9일 국회 김무성 대표 사무실에 들어서려다 당직자로부터 저지당하고 있다. 2016.3.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무성·비박 다 죽여버려” 친박 윤상현 녹취록 파문

    “김무성·비박 다 죽여버려” 친박 윤상현 녹취록 파문

    윤 “취중… 공천 개입 의혹에 격분” 새누리당 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끊으라고 다그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8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녹취록에는 김 대표를 공천에서 탈락시키라고 주문하는 내용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천에 미치는 파문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채널A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새누리당 김 대표가 ‘현역 의원 40명 물갈이’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달 27일 핵심 당직자로 추정되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 (비박계)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며 거침 없는 막말을 쏟아냈다. 윤 의원은 통화에서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트려버려 한 거여”라며 김 대표를 공천에서 탈락시켜야 된다는 주장도 했다. 김 대표가 민감한 시기에 의도적으로 공천 살생부가 있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해 친박계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해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또 김 대표에 대해 “내일 쳐야 돼! 내일 공략해야 돼”라면서 현역 의원 40명 물갈이 리스트를 폭로한 정두언 의원과 상의하겠다고도 했다. 실제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다음날 “3김 시대 음모정치 냄새가 난다”고 반발했고,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번에는 분명하게 명백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된다”고 했다. 이에 김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은 녹취록과 관련,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언급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내 귀를 의심할 지경”이라면서 “당 대표에 대한 증오 서린 욕설과 폭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이 뭉쳐도 모자랄 판에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을 넘어 욕설에 폭언, 공천 탈락까지 운운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해서는 안 되는 해당 행위”라며 당 윤리위원회의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날 녹취록이 공개되자 윤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절대 그런 일이 없고, 있지도 않은 일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격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날 저녁,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그러한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한 것 같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 같은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포토]‘김무성 대표 사무실 출입금지’된 윤상현 의원

    [서울포토]‘김무성 대표 사무실 출입금지’된 윤상현 의원

    사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막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의 중심에 선 윤상현 의원이 9일 국회 김무성 대표 사무실에 들어서려다 당직자로부터 저지당하고 있다. 2016.3.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안철수·천정배 심야 진통 끝 결론… “더민주와 통합 안 한다”

    안철수·천정배 심야 진통 끝 결론… “더민주와 통합 안 한다”

    밤늦게 의총·최고위 등 잇따라 개최…연석회의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며 긴장‘연대 호의적’ 김한길 나간 뒤 박수소리 4·13총선 선거연대 여부는 불투명김종인 제의 이틀 만에 당론 결정 내려 국민의당은 4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권 통합(합당) 제안을 거부하기로 공식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4·13총선에서의 선거 연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밤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 후 안철수 공동대표는 “더이상 통합에 대한 논의는 불가하다고 모두가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견은 없다. 이번을 계기로 우리 불꽃을 다시 살리자는 각오를 세웠다”고 밝혔다. 유성엽 의원도 “때도 맞지 않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합당은”이라고 했다. 당초 1시간 정도로 예정됐던 이날 연석회의는 30분이 더 늘어나 살얼음판과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음을 짐작하게 했다.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안 대표는 “잘 정리가 됐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고, 천 대표도 “국민의당 소속 의원과 최고위원들이 각자 의견을 밝혔고 큰 이견 없이 안 대표의 말씀처럼 통합 논의는 불가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국민의당이 통합 대신 선거 연대 여부 관련 결론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오갔다. 일부 의원들은 “(더민주와) 연대는 하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천 대표는 “다른 이야기는 오늘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안 대표는 ‘야권 연대를 다시 논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인천 부평갑이 지역구인 문병호 의원은 “합당은 없다. 수도권에서의 선거 연대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면서 “독자 행보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거 연대 논의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의 의중에 대해서도 관측이 엇갈렸다. 김 위원장은 연석회의 도중 나와 심각하게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이때 회의장 안에서는 박수소리가 들렸다. 최고위 직후 안·천 공동대표와 함께 회의장을 나왔지만, 기자들이 논의 결과를 묻자 “공동대표님들끼리 (말씀)하세요”라며 자리를 피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김 위원장은 어떤 생각인 것 같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쪽팔린 거지”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저녁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전국호남향우회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안 대표는 “총선에서 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의 내분을 덮고 가자고 할 수는 없다”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단일화 얘기밖에 하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으론 정권 교체에 희망이 없다”고 야권통합론에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김종인 대표가 소개될 때는 객석에서 조용한 박수가 나왔지만 안 대표 소개 때는 환호가 터져나와 대조를 보였다. 한 테이블에 앉은 안 대표와 김 대표는 행사 직전 서로 가볍게 인사를 한 뒤 행사 내내 대화를 나누지 않는 서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아침 비상대책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저는 소위 패권정치를 씻어내려고 계속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패권정치가 다시 더민주에서 부활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안 대표를 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野, 선거 때마다 고질적 불륜정치”

    새누리당은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야당의 고질적인 불륜정치”라며 원색적으로 맹비난했다. 김무성 대표는 “통합하려면 왜 헤어졌나”라며 “구태의 답습이다. 정치 구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정체성이나 정강, 정책, 철학이 전혀 달라 헤어진 정당이 선거를 위해 통합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총선 때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야권 통합으로 운동권식 논리를 갖고 좌파 시민단체의 논리를 그대로 얘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국회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후보 단일화 등의 방식으로 야권 후보 간 총선 연대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당직자는 “야당은 국민들 보는 앞에서 현역 의원을 대폭 물갈이해 버리며 정치 이슈를 선점해 나가고 있는데 우리 당은 계파끼리 지지고 볶고 싸우기나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밋밋하게 가다간 총선에서 패배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더민주 야권연대 드라이브…이종걸 “필리버스터를 야권연대로 발전시켜야”

    더민주 야권연대 드라이브…이종걸 “필리버스터를 야권연대로 발전시켜야”

    더민주 야권연대 드라이브…이종걸 “필리버스터를 야권연대로 발전시켜야”  더불어민주당 야권연대에 속력을 내고 있다. 주요 당직자가 적극적으로 야권연대를 제안함으로써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3일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참 나쁜 법을 반대했던 9일간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야권연대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필리버스터를 담대한 연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필리버스터는 야권이 하나가 돼 혼신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의 폭주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연대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전날 야권통합을 전격 제안한데 이어 이 원내대표도 야권 연합·연대론에 힘을 실은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원을 위한 테러방지법은 야권의 승리를 통해서만 막을 수 있다“면서 ”민생 살리기를 위한 연대,총선 승리를 위한 연합에 모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토론을 위해 연대할 수 있었으면 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연대할 수 있다. 야권이 분열된다면 박빙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에서 늘어난 의석수가 오히려 재앙이 될 수도 있다”면서 “20대 총선 승리는 모든 야권 정치세력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야권 연대는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의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낡은 진보는 진보의 외양을 갖기에 그 혁신이 더 어렵다”며 “더민주가 먼저 과감하게 낡은 진보 쇄신하고 패권주의 척결하고 새로운 연대의 자리에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발 물러선 김무성, 친박계 ‘전략공천 움직임’에 브레이크?

    한발 물러선 김무성, 친박계 ‘전략공천 움직임’에 브레이크?

    새누리당의 ‘살생부’(공천 물갈이 40명 리스트) 파문은 일단 외과적인 봉합 국면엔 접어들었다. 그러나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진짜’ 샅바싸움은 이제부터라 할 수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부터 우선·단수추천지역 선정 및 단수 예비후보자의 자격 심사에 본격 돌입한다. 비박계 3선 정두언 의원이 터뜨린 이른바 ‘공천 살생부’ 당사자들의 생환 여부가 1차적으로 자격 심사에 달려 있다. 리스트 파문 이후 김무성 대표 등 관련자들의 득실을 따져 봤다. ●체면 구겼지만 실리 챙긴 김무성 당 사정에 밝은 핵심 당직자는 1일 “결론적으로 김 대표는 사과 발언으로 인해 체면을 구기고 리더십도 일정 부분 손상됐지만 실리를 챙겼다”고 했다. 김 대표 스스로 ‘실체 없이 떠도는 이야기’였다고 인정함으로써 첨예한 공천 시국에 여당 대표로서 신뢰도·지도력에 타격을 입었지만 한편으로는 친박계인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략공천하려는 움직임을 제어하는 목적은 일정 부분 달성했다는 것이다. 이 당직자는 “공천 결과가 조금이라도 의외로 나오면 ‘살생부가 실재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비박계를 한 명이라도 날리려면 분명한 논거와 명분을 내놔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박계의 핵심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납득할 수 없는 공천 결과가 나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 측은 전날 했던 사과의 의미에 대해 “4·13총선 승리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중요한 공천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상황이 빚어진 데 대해 대표 차원에서 유감 표명을 한 것”이라며 “김 대표의 리더십이 자기 고집대로 가는 방식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비박계 ‘물갈이 의혹’ 잠재운 친박계 친박계는 “비박계가 의심하는 ‘물갈이 의혹’의 실체는 없다”는 명분을 쥐었다. 이 위원장이 주도하는 공천 작업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대표를 향한 분노의 여진을 가라앉히고 공천 과정에 집중하려는 모양새다. 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김 대표가 공관위의 공정성을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니 만약 이를 어기면 그때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런 당 대표를 두고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분개도 여전하다. 친박계 관계자는 “김 대표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본인이 희생돼도 비박계는 지켜주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세 결집을 유도했다는 점에도 친박계는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일부 친박계 중진도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친박계가 본보기로 자기 쪽 중진들의 목부터 칠 것”이라는 관측이 실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번 파문으로 더 커지면서 친박계 내부에 분열의 씨앗이 뿌려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원칙에 따른 공천 명분 얻은 이한구 이번 파문으로 친박계인 이 위원장이 비박계에 엄정한 공천 잣대를 들이대기가 오히려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입지가 좁아진 김 대표의 견제를 받지 않고 이 위원장이 의중대로 공천 칼날을 휘두를 수 있게 된 측면이 더 크다. 원칙주의자인 이 위원장이 “그야말로 당헌·당규대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수없이 많은 종류의 찌라시가 돌아다니는데 어떤 건 신경 쓰고 어떤 건 신경 안 쓰겠나”라고 반문했다. “당헌·당규가 촘촘한 만큼 그대로 따라서 좌고우면할 것 없이 심사하면 문제 될 게 없다”는 게 이 위원장의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찌라시와 관련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지 않아 그게 제일 안타까운 일”이라고 김 대표와 다른 얘기를 했다. 그는 “내가 정 의원에게 들은 내용은 (김 대표의 사과 내용과) 전혀 달랐고, 그중 일부는 내가 확인도 했다”며 “김 대표가 부인하고 덮은 부분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규명하지 않겠다고 하니 방법이 있나”라고 했다. ●‘보이지 않는 손’ 의혹 떨친 청와대 공천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손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게 청와대의 득이라면 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천 이전투구를 벌일 게 아니라 여당이 할 일부터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당의 집안 다툼을 보는 청와대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당장 국회에 발목 잡힌 테러방지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외 민생 법안 처리, 이외 국정 운영에서 새누리당이 뒷받침을 해 주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이 팽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리스트에 대해 “건네진 게 없으니 김 대표가 공개하고 책임지라”고 반박했었다. 반면 김 대표의 사과로 파문이 싱겁게 봉합된 것을 두고선 “청와대발 명단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일말의 의혹을 말끔히 제거해야 하는 과제도 남았다. 이와 맞물려 청와대의 공천 개입설이 사실 여부와 별개로 여의도에서 자꾸만 부풀려지는 게 부담으로 작용하리라는 관측도 있다. ●‘물갈이’ 대상서 빠져나온 정두언 논란의 당사자인 정 의원은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과정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와 대립했던 정 의원은 친박계 입장에선 내심 물갈이 대상 1호였다. 그렇지만 정 의원은 여당으로선 험지인 서울 3선(서대문을)으로 당내 경쟁자가 없는 현역 단수후보다. 이번 파문으로 ‘물갈이 리스트’가 없다는 공식 인증과 함께 공천 탈락 방어막을 치게 됐다. 그러나 김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곧바로 공개하는 등 가벼운 언행으로 중진 의원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천 탈락 땐 후폭풍 몰고 올 유승민 일각에선 유승민 의원은 ‘희생자’ 이미지를 얻어 공천에서 제외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공천에서 탈락한다면 리스트를 확인시키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시중에 나돌고 있는 여러 버전의 ‘비박계 물갈이 명단’ 최우선 순위에 항상 올라 있다. 반면 유 의원이 정책·비전은 뒷전으로 밀린 채 갈수록 ‘친박 대 비박’ 간 정쟁의 대상으로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점은 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에 참석했지만 말을 아꼈다. 의혹에 엮이는 것이 내키지 않는 눈치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총선후보 경선 다음달 둘째주가 ‘슈퍼위크’

    새누리 총선후보 경선 다음달 둘째주가 ‘슈퍼위크’

     4·13 총선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새누리당의 공천 레이스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된다면 곧바로 휴대전화 안심번호 수집 절차를 거쳐 3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달 둘째주에 이른바 ‘슈퍼위크’가 시작되고,3월 셋째 주에 결선투표가 치러질 전망이다.  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당초 23일에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될 것을 예상하고 경선 일정을 잡아왔다.  23일 최초 경선대상지역을 발표하고,이와 동시에 선거구 조정이 이뤄진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를 거쳐 3월 4일부터 경선에 들어간다는 일정이었지만,획정안 도출이 지연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한 공관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9일 선거구만 처리된다면 그 즉시 안심번호 요청에 들어간다”며 “안심번호 수집기간을 포함한 전체적인 여론조사 기간은 17일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심번호 수집이 완료되면 면접이 끝난 지역부터 여론조사 경선에 들어가고,아직 면접이 이뤄지지 못한 지역은 경선일정이 뒤로 밀리게 된다”며 “2∼3일간의 결선투표를 포함해 내달 20일 안에는 절차가 끝나야 공천장을 나눠주고 24일로 예정된 후보자 등록 기간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심번호 수집기간이 아무리 단축해도 7∼8일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여론조사 경선은 3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고,결선투표는 17∼19일 사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 면접이 치러지지 못한 선거구 변경 지역의 경우 선거구가 획정되면 추가공모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경선일정이 ‘투 트랙’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선거구 조정지역의 경우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가 처리되면 당헌당규에 따른 추가공모 공고기간(3일)을 거쳐 내달 2∼4일 공모 신청을 받고,이후 공천 면접을 실시하게 된다.  이 지역의 경우 여론조사 일정도 3월 셋째주로 밀리게 된다. 이처럼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29일 본회의에서도 선거법이 처리되지 못하면 총선 준비일정 자체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야당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23일 본회의부터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한 상황이고 여야 협상도 뚜렷한 진전은 없어 당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당직자는 “29일에 선거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최악의 경우 휴대전화 안심번호 경선을 전국에서 치르지 못하고 서류 심사나 유선전화 여론조사 등으로 대체해야 하는 사태가 올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구 획정안 확정 ]“을로 갈까요, 병으로 갈까요, 차라리 정으로 갈까요” 갈팡질팡 예비 후보들

    [선거구 획정안 확정 ]“을로 갈까요, 병으로 갈까요, 차라리 정으로 갈까요” 갈팡질팡 예비 후보들

    [선거구 획정안 확정 ]“을로 갈까요, 병으로 갈까요, 차라리 정으로 갈까요”  이정현은 순천 하태경은 해운대갑 최경환은 경산으로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이 28일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선거구가 통폐합되거나 분구되는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나 예비후보들의 주판알 튕기기가 빨라졌다. 지역이 쪼개진 의원은 어디로 가야 유리할 것인지 계산하고, 일부 의원은 불출마까지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대표적으로 호남지역의 유일한 현역 의원인 이정현 최고위원의 지역구가 쪼개졌다.  전남 순천·곡성이 순천과 광양·곡성·구례로 쪼개지면서 이 최고위원은 고향인 곡성 대신 순천을 지역구로 택하기로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곡성은 영원한 내 지역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좀 더 큰 무대에 가서 큰 정치를 해보고 싶어 선택했을 뿐이라는 심정을 (고향에)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강원 홍천·횡성이 지역구였던 황영철 의원은 지역구가 완전히 분리되면서 불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다.  황 의원은 “당직자들과 이야기도 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며 “내가 홍천 출신이기 때문에 출마한다면 홍천에서 선거를 치르자는 의견과 이런 선거구 획정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고,다음달 2일께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경산·청도가 지역구인 최경환 의원은 청도가 분리돼 영천과 합쳐지면서 경산지역으로 출마하게 된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이 지역구였던 하태경 의원은 해운대갑으로,경기 포천·연천 지역구의 김영우 의원은 고향인 포천이 포함된 포천·가평으로 지역구를 각각 선택했다.  경북 영주가 지역구였던 장윤석 의원은 문경·예천이 지역구였던 같은 당 이한성 의원과 당내 혈투를 벌이게 됐다.  분구지역인 서울 중구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던 지상욱 당협위원장과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은 모두 중구·성동을로 간다.  이번 선거구 획정안이 특정 후보에게만 유리하게 됐다며 볼멘 소리를 하는 이들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의원이 강서을에서 강서병으로 출마 지역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서을 지역위원장인 진 의원은 논평에서 “강서구 지역 선거구 분구 획정안은 특정 정당,특정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게리맨더링 안(安)”이라고 비판했다.  진 의원측 관계자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에게 유리한 동만 남기고 나머지는 신설되는 병 지역구로 떼어낸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진 의원은 강서을 대신 야당 지지세가 더욱 강해진 강서병 출마 문제를 놓고 지역구민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강서병에는 같은 당 한정애 의원이 이미 출마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당내 현역 의원간 경선이 불가피해진다.  이들은 이미 지난 2014년 11월 강서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으며,당시 진 의원이 한 의원에게 승리했다. 김춘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고창·부안이 이번 획정안에서 정읍,김제·부안으로 조정되자 김제·부안을 선택하기로 했다.  또한 전북 김제·완주가 완주·진안·무주·장수,김제·부안으로 조정된 같은 당 최규성 의원도 김제·부안을 선택,당내 3선 의원끼리의 맞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장흥·강진·영암 중 장흥·강진이 떨어져나와 같은 당 김승남 의원 지역구인 고흥·보성과 합쳐지자 이 곳을 선택했다.  경기 군포가 군포갑·을로 나뉘어진 더민주 이학영 의원은 분구를 예상하고 야권의 강세지역인 군포을 지역에서 주로 활동해왔으나,국민의당 정기남 후보 출마 등 야권 분열 상황을 고려해 아직 출마 지역을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난히 길었던 43분… 유승민 “당론에 배치된 일 안 했다”

    유난히 길었던 43분… 유승민 “당론에 배치된 일 안 했다”

    긴장 역력… 예정된 15분 넘긴 채 문답 朴대통령 비판한 대표연설 집중 해명 정종섭·곽상도·윤두현 등 TK 총출동… 이한구 “현역들 뭘 했나” 물갈이 예고 공천 신청자 여론조사로 솎아내기 관측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텃밭’인 대구·경북(TK)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했다. 특히 ‘TK 물갈이설’의 진원지가 된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의 면접 심사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유 의원은 면접 시간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손을 계속 무릎에 비벼대는 등 긴장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지역구 경쟁자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과는 대화 없이 악수만 나눴다. 면접 심사는 예상시간 15분을 훌쩍 넘은 43분 동안 진행됐다. 면접을 마친 유 의원은 다른 후보와는 달리 취재진 앞에 서지 않고 곧바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유 의원은 “주로 원내대표 할 때 대표 연설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가 했던 대표 연설은 우리 정강정책에 위배되는 게 전혀 없다. 거듭 몇 번이고 읽어보면서 확인했다고 답했다”면서 “당론 배치에 대한 말은 없었고 잘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논란이나 계파 갈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런 질문 없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4월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등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반하는 주장을 해 박근혜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졌다. 이어 유 의원이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가결 처리한 국회법 개정안(국회에 시행령 수정·변경 요구권 부여)이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오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유 의원은 결국 그해 7월 원내대표에서 물러났다. 진박 후보들도 총출동했다. 대구 동갑에 출마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공천 경쟁을 벌이는 류성걸 의원과 고교 동창 사이인데도 서로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면접 전에는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면접 후에는 밝은 모습을 보였다. 서구에 도전장을 낸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면접 후 인터뷰를 자청하고 정치 소신을 밝혔다.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치열한 공방 중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면접에 임했다. 김 전 지사는 진박 논란에 대해 “대통령을 빙자해 무임승차하는 것은 대구 시민의 자존심을 몹시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의 더민주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도 탈당해서 저 당으로 갔기 때문에 또 탈당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면접 도중 기자와 만나 “대구·경북 주민들의 이슈는 ‘쉽게 당선시켜 놨더니 뭘 했느냐’는 것”이라며 넌지시 현역 물갈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면접을 해보니 모두가 친박이라는데, 수상하게 여겨지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관위가 공천 신청자 전원에 대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해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무더기로 솎아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심사용 여론조사에서 몇 % 포인트 차이는 의미가 없다. 대충 보는 것이지 그것으로 후보를 결정하진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한 당직자는 “설마 참고만 하겠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현·전정희 “이의 신청” 유인태·백군기 “수용”

    더불어민주당 현역 컷오프(공천심사 배제) 20% 명단이 24일 개별 통보 형식으로 공개되자 당사자들은 애써 차분한 반응을 보였지만 당혹감을 감추지는 못했다. 당 안팎에서도 이날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10명의 이름이 공개되자 여기에 포함된 일부 의원에 대해서는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의 현역 의원 평가는 크게 ▲여론조사 35% ▲의정활동 및 공약이행 35% ▲선거기여도 10% ▲지역활동 10% ▲다면평가 10% 등으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론조사는 재출마 시 적합도, 후보지지도 등, 선거기여도는 지방선거 득표율과 선거 결과 등, 지역활동은 조직실적과 운영실적 등으로 전체 평가 항목은 70여개로 이뤄져 있다. 이 같은 평가항목을 감안하면 컷오프 대상자들은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론조사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희상 의원은 처남에게 채무변제 명목으로 취업을 알선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신계륜 의원은 입법로비 의혹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사자들은 ‘정치적 수사’라고 반발하지만, 이러한 구설은 선거를 앞둔 의원들에겐 지역에서 치명타나 다름없었다. 이번 컷오프에 포함된 3선 이상의 중진들은 지역민들에게 다소 ‘피로감’을 줬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논란이 된 중진들은 재출마 시 적합도 조사 등에서 결과가 나쁘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크게 의정활동 70%와 다면평가 30%로 평가받았던 비례대표들은 실제 점수 차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체로 비례대표들의 의정활동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동료 의원과 당직자가 평가하는 다면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게 원인인 경우도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군인 출신으로 이념적으로 보수 성향이란 평가를 받는 백군기 의원의 경우 의원·당직자들이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다 보니 평가가 낮게 나온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송호창 의원에 대한 동료·당직자들의 평가도 높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은 김현 의원의 경우 사건 뒤 여론의 질타를 받으며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외교통일위로, 다시 정무위로 상임위를 계속 옮겨 다니면서 의정에 집중하지 못해 의정활동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개별 통보를 받은 당사자들은 대부분 컷오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기계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공천심사 배제 연락을 받은 뒤 지역구 활동을 중단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간 의원도 있었다. 유인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의 물러남이 당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백군기 의원은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는데, 친분도 있는 사이인데 ‘죄송하다, 저는 명단만 받은 것’이라고 하더라”며 “이의신청을 한들 무엇이 바뀌겠느냐”고 말했다. 문희상 의원은 주변에 “당을 위해서라면 다 던질 수 있고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갑지역위원회는 25일 관련 성명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신계륜 의원은 “만약 기소된 것 때문이라고 한다면 혹시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고 말했다. 김현 의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하지만 이의신청을 할 것이고, (예정대로)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자로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는 등 상황에 변화가 생긴 만큼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정희 의원도 이의신청을 위해 보좌관을 서울로 보냈다. 송호창 의원은 휴대전화를 꺼 놨고, 임수경·홍의락 의원 등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이창우(46) 서울 동작구청장은 젊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226명 가운데 최연소다. 젊음이 흠이 될 건 없지만, 인구 구조와 공직 사회가 가파르게 고령화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구청장에게 부담은 될 수 있다. “연륜 있어 보이려 일부러 새치를 염색하지 않는다”는 젊은 정치인도 있지만, 그는 젊음을 애써 감추지 않는다. “젊은 덕에 주민들에게 넙죽 큰절해도 어색하지 않다. 요즘은 더 어려 보이려고 BB크림도 바른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의 ‘청년 다움’은 구정에도 녹아 있다. “공적 재정에 기대지 않는 복지 체계를 만들어 보겠다”며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를 설립한 일이나 “범죄율을 낮추겠다”며 지역 범죄 정보를 공개한 행보는 노회한 행정가는 하기 어려운 참신한 발상이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도 행정도 결국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인 만큼 ‘사람 살기 좋은 동작’을 만들기 위해 향후 30년 미래 비전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 정권 10년 동안 핵심부의 ‘숨은 조력자’ 이 구청장은 자신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상도동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10살 되던 1980년, 가난한 농부였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동작구 상도동으로 이사왔으니 지역과의 인연이 올해로 36년째다. 젊은 초선 구청장이지만 그가 정치권에 발들인 건 꽤 오래됐다. 1997년 기자인 매형의 권유로 야당인 ‘새정치국민회의’의 당직자로 일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정당을 이끌 때다. 27살이던 이 구청장은 학생운동을 하며 치열한 학창 시절을 보내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건설업체에 다니던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그는 “‘학출’(학생운동 출신 노동자)로 필름공장에 위장 취업했던 이력도 있었던 터라 ‘이왕 세상을 바꾸려면 제도권 야당에 들어가 일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대변인실 자료부장’이 그의 첫 직함이었다. 이 구청장은 복 있는 정치인이다. 현대사에서 현 야권이 집권한 10년 동안 핵심부의 ‘숨은 조력자’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2002년 대선 때는 민주당 후보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곁에서 드라마 같던 당내 경선 과정부터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와 파기, 당선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참여정부 5년 내내 대통령의 관저 생활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1부속실에서 행정관과 비서관으로 일했다. 이 구청장에게 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는 “내 정치 철학과 행동, 의사결정 과정 등은 하나도 빠짐없이 노 대통령께 배운 것”이라고 했다.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것도 평소 풀뿌리 정치를 강조했던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을 따른 것이었다. 이 구청장은 부하 공무원 등 주변으로부터 “추진력이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예산 100억원 지원이 걸린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등 대형 공모 사업이 있을 때마다 자신을 비롯해 구의 모든 국·과장급 간부를 출동시켜 전방위 세일즈 전략을 펴 사업권을 따냈다. 하지만 그는 “추진력보다는 지구력이 강한 편”이라면서 “참여정부 때 천성산 터널 분쟁 등 첨예한 대립이 생기면 노 대통령은 끈질긴 대화와 설득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노량진 컵밥거리’를 조성할 때 그의 추진력과 인내심이 힘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애초 노량진역 인근 학원가에 모여 있던 20여개의 컵밥 노점은 수험생 등이 많이 찾았지만, 통행불편 등을 호소하는 민원이 구청에 자주 접수됐다. 이 구청장은 “무조건 힘만 동원해 노점을 없애는 건 옳지 않다고 보고 인근 170m 떨어진 곳에 컵밥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대안을 마련해 상인들을 집요하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1년 동안 협조를 구한 끝에 노점상인들의 동의를 구했고 컵밥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내년 6월까지 종합행정타운 건립 청사진 마련” 이 구청장이 보는 동작구는 30여년 전 막 이사왔을 때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다. 발전이 지체됐다는 얘기다. 특히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상업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 지역민이 일할 기업 등이 없으니 세입이 부족해 재정자립도는 28.7%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평균(31.7%)을 밑돈다. 그는 “동작은 100여년 전 경인선 출발지일 만큼 물류의 중심지였다”면서 “도시 구조를 너무 주거 중심으로 짠 데다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뒤에도 지역 내 경제활동 기반을 체계적으로 조성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발전이 정체된 지역을 깨우기 위해서는 장기 비전을 담은 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이 구청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구는 조만간 공모를 통해 ‘동작구 종합도시발전계획’ 연구 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6월까지 지역 발전을 꾀할 미래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 지역 발전 전략의 핵심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이다. 현재 노량진역 인근 ‘노른자 땅’에 있는 구청사와 구의회, 보건소, 경찰서 등을 낡은 건물이 밀집한 장승배기 일대로 옮겨 약 2만㎡(6000평) 규모의 행정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상업지구인 현 구청사 자리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입주시켜 쇼핑객 등을 끌어와 인근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이어지는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행정자치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가 4월 나오는데 통과하게 되면 사업의 7부 능선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는 2019년 행정타운을 착공해 2021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취약계층이 겪는 일자리 문제도 구가 나서 도와야 한다. 사실 기초지자체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예산 등의 제약 탓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면 청년과 여성, 노인에게 시혜성 짙은 단기 일자리가 아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문 연 ‘동작구 어르신 행복주식회사’에는 이러한 철학이 담겼다. 행복주식회사는 동작구청과 시설관리공단, 문화복지센터 등을 깨끗이 하는 청소대행업체인데 만 60~71세를 직원으로 뽑는다. 구 예산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이윤을 창출해 자립하는 것이 목표다. 구는 설립 자금으로 2억 9000만원을 지원해 줬을 뿐 올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새로운 일자리 복지 모델이 될 수 있다. ●“구 숙원 사업인 흑석동 고교 유치는 꼭 마무리” 취직이 안 돼 고민하는 청년에게는 탄탄한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구해 주고 있다. 구는 지역 기업들과 함께 청년인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인턴으로 일했던 43명 가운데 2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 구청장은 “올해도 찾아가는 취업박람회와 직종별 소규모 박람회를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흑석동에는 고등학교가 없어 교육 문제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구민들이 있다”면서 “구의 숙원 사업인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임기인 2018년 내에 반드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오늘의 눈] “저 X가 왜 여기 왔어?”/안석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저 X가 왜 여기 왔어?”/안석 정치부 기자

    #.“저년(여자)이 왜 여기 왔어?” 2014년 7·30 재보선이 끝난 뒤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의원총회장. 광주 광산을에 당선된 권은희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여성 의원의 앙칼진 목소리가 한 당직자의 귀에 들렸다. 권 의원은 상스럽게 자신을 부르는 말을 들었을까. 선거 패배로 침울한 분위기 속에 단상에 선 그는 “저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여의도 등원을 신고했다. “권은희 공천 때문에 졌다.” “같은 대학 선배 ○○○의 말만 듣는 거 아니냐.” 당내에서는 선거 패배의 원인을 권 의원에게 돌리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그 뒤로도 권 의원과 여성 의원들은 잘 어울리지 못했다. 물론 권 의원이 그래서 탈당했다는 말은 아니다(솔직히 탈당에 대해 자유롭게 손가락질할 야당 의원도 많지 않다고 본다). 학교에서나 보던 ‘왕따’가 제1야당에서 일어난 셈인데, 권 의원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너,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이러는 거지?”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기 선대위 구성 논의가 한창일 때 문재인 대표 측 인사가 후배 A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의 내용이다. 서로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동료 의원에게 어떻게 이런 문자를 보낼 수 있을까. 쪼개지는 당을 어떻게든 막아 보겠다던 A의원의 심정은 쓰라렸다. 며칠 뒤 안철수 탈당 소식을 들은 그의 마음은 더욱 비통했다. 정치권에서는 상대 당만 공격하는 게 아니다. 같은 당 동료에 대한 공격도 비일비재하다. 당권이나 공천권을 놓고 다투는 경우도 있고, 노선이나 정책의 차이로 같은 당 동료를 비판하기도 한다. 싸우더라도 선거에서만 이길 수 있다면 얼마든지 싸워도 좋다. 노선·정책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요즘 더민주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이끈 김현종 전 유엔대사의 입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참에 누구 말이 옳은지, 참여정부가 비준한 FTA인데 왜 이 당에서 비판이 나오는지 더 다퉈 봐도 좋겠다. 하지만 동료에 대한 공격이 개인이나 계파의 이익 때문이라면 동의하기가 어렵다. 모욕을 주기 위한 것이거나 도덕적 우월감으로 상대를 공격해서도 곤란하다. 앞서 소개한 사례들이 그렇다. ‘우리는 옳고 너희는 그르다’는 이분법이 더욱 상처를 주는 것은 막말이나 비아냥과 같은 방식으로 상대에게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야권이 대중의 신뢰를 잃은 원인 가운데 하나도 바로 이러한 ‘공격의 태도’ 때문이 아니었을까.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새로운 인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새 국회가 시작하면 동료 의원 상당수는 바뀌어 있을 것이고, 이 가운데는 여의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적지 않게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권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 겪은 ‘왕따’나 계파, 개인의 이익을 전체의 이익으로 둔갑해 공격하는 일이 부디 없었으면 좋겠다. 요즘 더민주 내에서 젊은 영입 인사들을 놓고 벌써부터 선배 정치인들의 험담, 뒷담화가 도는 모습을 보니 조금 우려가 돼 하는 말이다. sartori@seoul.co.kr
  • ‘시집강매 중징계’ 노영민 당원→당직 정지로 감경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15일 ‘시집 강매’ 논란으로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노영민 의원에 대해 ‘당직자격정지 6개월’로 감경 결정을 내렸다. 임지봉 윤리심판원 간사는 이날 재심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에 노 의원이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점 때문에 징계를 감경했다고 설명했다. 임 간사는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중징계의)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당직 자격 정지로 일체의 당직은 가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심판원은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으로 당원자격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던 신기남 의원에 대해서는 신 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임 간사는 “신 의원은 탈당을 해서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각하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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