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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지도부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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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민 통합파의원들 서명작업 확산 기세

    평민당의 「통합파」의원들이 야권통합중재안을 지지하는 민주당(가칭)의원들의 서명에 이어 21일부터 당내 서명작업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대해 평민당지도부는 이를 적극 저지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서명을 끝낸 평민당의 한 의원은 『21일부터 10여명의 당소속 통합파의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서명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히고 『통합파의원들의 김대중총재면담은 이 문제를 위임받은 이재근의원이 일본방문을 끝내고 돌아와야 하므로 22일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민당내 서명을 이미 끝낸 의원은 노승환·이상수·이교성의원 등 3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민당은 오는 22일 당무지도합동회의를 열어 2차 통합협상때 민주당에 제시했던 「선조직강화특위구성안」을 당론으로 공식 채택하기로 하는 한편 당지도부가 직접 나서 통합파로 알려진 10여명의 의원들을 개별 접촉,설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 「선 합당­후 경선」 야통합 중재안 지지 서명운동 돌입

    ◎평민ㆍ민주 통합파 평민ㆍ민주당(가칭)의 「통합파」의원들이 마련중인 야권통합중재안에 대해 19일 평민당지도부가 거부의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통합파 의원들은 이미 중재안 지지서명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민주당의 박찬종ㆍ김정길ㆍ이철ㆍ노무현ㆍ장석화의원과 조순형ㆍ장기욱전의원 등 7명은 이미 서명을 마쳤으며 평민당측의 서명을 받아내는 대로 오는 23일을 전후해 양당통합파의원들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지도부에 중재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 진전없는 야권통합에 “승부수”/통합파의 「중재안」 제시 안팎

    ◎탈당등 집단행동 으름장,수용 요구/김총재,“불순행동” 간주… 제재 시사 평민당측의 「흡수통합론」과 민주당(가칭)측의 「김대중 2선후퇴론」이 첨예하게 맞서 양당의 공식 야권통합협상이 난항을 겪자 양당내 통합파의원들이 통합중재안을 제시하고 나서 야권통합이 난기류를 타고 있다. 이들 통합파의원들은 양당의 2차에 걸친 통합협상회담이 당대표경선과 관련한 지분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지자 「선대표경선 후조직책선정」을 골자로 한 제3의 통합방안을 들고 나와 양당지도부에 이 안의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통합파의원들은 자신들의 통합방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서명운동재개·소속당탈당 등 집단행동도 불사할 태세여서 이들의 다음 단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양당지도부 특히 평민당측은 이들 통합파의 움직임에 대해 벌써부터 「해당행위」로 몰아붙이는 등 못마땅한 눈길로 지켜보고 있어 다음주초부터 통합파 의원들의 후속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한차례 당내 파란이 일 조짐이다. 이들 통합파의원들이 현재 논의중인 절충안은 ▲양당이 수임기구를 구성해 먼저 합당을 선언한 뒤 ▲이 수임기구를 통해 양당 동수의 지구당(예컨대 80대80)을 선정해 동수의 대의원을 뽑고 ▲이들 대의원들로 창당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경선한뒤 ▲전당대회 이후 3개월 이내에 양당동수로(5대5) 조직강화특위를 구성,인물위주로 조직책을 선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안을 성안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수의원(평민)은 17일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대표경선시 투표권의 동등성 뿐만 아니라 통합신당의 지분을 50대50으로 못박지 않음으로써 현역의원수가 우세한 평민당의 향후 위상도 고려한 통합방안』이라면서 『조직책선정을 대표경선이후로 미뤄 통합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양당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의원이 제시한 이 중재안은 양당 통합파의원들간에 깊숙한 논의를 거쳐 성안된 것이 틀림없다. 평민당의 노승환국회부의장·이상수의원과 민주당의 박찬종·노무현·장석화의원·장기욱전의원등 통합파들은 17일 저녁 서울서교동 백조음식점에서 회동,이 중재안을 놓고 막바지 토론을 가졌다. 이에앞서 평민당의 이상수ㆍ이해찬의원과 민주당의 이철ㆍ노무현의원 등도 지난 13일 저녁 마포에서 모임을 갖는등 수시로 접촉해 왔으며 17일에는 이상수의원과 이철의원이 회동,양당 지도부가 이 안을 거부해 통합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경우 밟을 「수순」을 놓고 깊숙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안을 다음주초 당공식기구를 통해 제기하기전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는데 당대표경선을 위한 지구당수를 몇개로 선정하느냐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의원등 일부 의원들은 이상수의원이 지난 17일 사견으로 제시한 지구당수 80대80을 명시할 경우 평민당의 현지역구조직책 가운데 절반이상이 탈락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 탈락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파들의 의지대로 민주당창당(6월10일)직전 통합선언→6월중순쯤 통합수임기구 구성등 통합스케줄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이유는 이 안이 갖고 있는 방법상의 문제점에 있기 보다는 평민당지도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이들 통합파의원들은 자신들의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범야권통합기구」결성을 추진해 이 기구를 바탕으로 통합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3당통합 이후 거여의 자충수로 인한 반사적 지지가 평민당보다는 민주당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민주당 주류의 입장에서는 통합이 안돼도 평민당에 비해 잃을 것이 적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평민당의 흡수통합론 보다 민주당의 「경선에 의한 김대중총재 2선후퇴론」에 보다 근접한 이 중재안에 대해 평민당 보다는 민주당쪽이 호의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평민당측 야권협상 대표단장인 김원기의원은 평민당내 통합파의원들이 중재안을 마련,서명작업을 통한 통합지지세력을 규합할 움직임에 대해 『그 사람들 중재안이라는 게 민주당안의 재판』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고 익명을 요구한 한 당직자는 통합파의 움직임에 대해 『몸은 평민당에 귀속돼 있는데 주장은 저쪽 논리』라고 비난했다. 또 통합논의 과정에서 자신의 2선후퇴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침묵을 지켜왔던 김대중총재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10주년 기념식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한 공작정치를 통해 야권통합을 방해하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그에 대한 확고한 정보와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 서명파의원들의 움직임을 「불순한 행동」으로 간주,제재를 가할 뜻을 시사했다. 평민당내 주류와 통합파의원들의 통합을 둘러싼 불협화가 「출혈」이 예상되는 내분으로 번질지 아니면 「찻잔속의 폭풍」으로 그칠지는 다음주초로 있을 것으로 보이는 통합파의원들과 김총재와의 면담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야권통합 수임기구 결성/내주 새 절충안 공식제의

    ◎서명파 “거부땐 탈당” 평민당의 이상수ㆍ이해찬의원과 민주당(가칭)의 이철ㆍ노무현의원 등 「야권통합파」 의원들은 17일 양당간의 통합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처하자 양당 동수의 통합수임기구를 결성해 대의원을 뽑은 뒤 당대표를 경선하는 절충안을 마련,다음주중 양당협상대표에게 공식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의원은 이와관련,『양당의 상당수 통합파의원들이 그동안 수차례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이 방안에 따르면 통합수임기구가 구성된 직후 먼저 합당선언을 하고 당대표를 경선한 뒤 조직강화특위를 구성,조직책을 임명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서명파의원들은 이 제의가 양당지도부에 의해 거부될 경우 각각 소속당을 탈당한다는 강력한 의지까지 표명하고 있다.
  • 국회직개편 민자당 “고심”/거여의 인선작업과 대야협상 전망

    ◎3계파 이해 크게 엇갈려 안배에 신경/국방위 김영선씨ㆍ재무위장엔 김영구씨 물망/평민서 4석 요구… 절충에 난항 겪을듯 오는 28일쯤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를 앞두고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국회직 개편문제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년 임기의 국회직중 의장단은 오는 29일로,상임위원장단은 6월19일로 각각 임기가 만료돼 오는 임시국회에서 재편될 진용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민자당은 일찌감치 절대 다수의석의 차지하고 있는 거대여당임을 내세워 4당구조 때 평민당측에 배분했던 4개 상임위원장(경과ㆍ문공ㆍ상공ㆍ노동)자리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당내 계파별 안배작업을 펴왔으나 최근 평민당측이 기존몫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히고 나서 이번주중으로 예정된 여야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특히 3당통합 이후 당무위원ㆍ시도지부위원장 선임 등 과정에서 쇠외됐던 각계 중진들을 마지막 잔여 감투인 국회직 배려로 불만을 진정시켜야 하는 만큼 최종인선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3당통합 이후 민자당측이 16개 상임위원장직 「독식」의사를 밝혔을 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평민당측은 임시국회가 임박해 오자 의석비에 따른 배분원칙 고수의지를 강력하게 피력,이 문제를 둘러싼 한차례의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 민자당은 과반수 이상의 다수의석을 가진 여당이 전상임위의 위원장직을 맡는 것이 지금까지의 국회관례였고 책임정치 구현의 차원에서도 당연한 것이라며 국회직중 평민당측에는 관례대로 야당몫인 국회부의장 1석만 할애한다는 방침. 이에 대해 평민당측은 4당구조 때 야당측 의석수가 많았음에도 불구,자신들이 싹쓸이하지 않고 의석비율에 따라 민정당에 7석을 배분했던 선례를 들어 기존 4석을 평민당측에 보장해 주지 않을 경우 후반기 원구성에 절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평민당은 특히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단및 상임위원장단 선출 투표를 실력으로 저지하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전불사의 자세를 확인.그러나 조기총선및 지자제선거 동시실시를 주장하면서 상임위원장몫 요구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제기되고 있어 광주보상법ㆍ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개혁입법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협상카드로 국회직 배분문제를 활용하고 있는 듯한 인상. ○…16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8(민정계) 5(민주계) 3(공화계)의 비율로 배분키로 계파별 교통정리를 해놓은 민자당은 최근 당지도부에서 계파를 초월,인선작업을 벌일 것임을 공식 천명한 데다 국회부의장석 하나가 어느 계파로 돌아갈 지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막판에 계파별 배분비 등이 재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따라서 「계파를 떠나 원칙과 서열,능력에 따라 인선하겠다」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지난 11일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내심 상임위원장직을 노리는 일부의원들은 계파별 배분비를 무시할 경우 불이익을 보지 않을까 크게 신경쓰는 눈치. 김동영원내총무가 지난 12일 ▲3선이상 다선원칙 ▲전직각료 또는 고위장성출신등을 상임위원장 인선대상자로 거론했으나 일부 계파에서는 계파내 사정을 고려,재선의원도 천거될 것이 거의 확실. 그러나 인선과정에서의 당내불협화음을 극소화하기 위해 인선원칙만 확인시키고 계파별 기존 몫은 인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국회의장에는 전민정당대표시절 5공 청산작업에 상당한 기여를 한 박준규의원이 오래전부터 내정된 상태. 그러나 민주계측이 대통령ㆍ대법원장이 영남출신인 점을 지적,국회의장까지 영남권에 할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세간의 시각을 상기시키며 은근히 김재광부의장을 밀고있다. 부의장에는 황명수ㆍ이병희의원이 경합중이며 정상구의원도 자천타천으로 도전중. 야당몫(평민당)부의장에는 한때 노승환현부의장의 유임이 점쳐졌으나 조윤형부총재로 거의 확정된 상황. 법사위원장엔 김중권의원이,외무통일위원장엔 박정수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내무위원장은 오한구 현위원장의 유임쪽으로 기울고 있다. 또 김영구ㆍ정종택ㆍ김용태의원이 경합을 벌였던 재무위원장 자리가 김영구의원에게돌아갈 공산이 높아짐에 따라 경과위원장은 김용태의원에게 배정. 국방위원장은 유학성 현위원장의 유임설이 나돌았으나 지난 임시국회때 국군조직법 날치기통과 파동등을 고려,과거 국방위원장 경력이 있는 김영선의원에게 바통을 넘길 것으로 알려졌고 유학성의원은 앞으로 새로 설치될 정보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게될 것이라는 후문. 문공위원장에는 이민섭ㆍ박관용ㆍ김문원의원이 경합중이며 농림수산위원장은 정창화의원과 김현욱 현외무통일위원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정의원 쪽으로 결론이 난 듯. 상공위원장은 박재홍ㆍ이동진의원이 거론중이고 보사위는 신상우 현위원장의 유임설이 우세. 행정위 역시 박용만위원장의 유임가능성이 높고 건설ㆍ교체위도 오용운ㆍ이대엽 현위원장들이 재선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민주계의 중진 최형우ㆍ박종률의원,공화계의 최각규의원 등에 대해서도 계파내 위치를 고려,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려하게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 평민ㆍ민주 통합협상 벽두부터 암초에

    ◎“이기택위장 발언은 반통합적” 규탄 평민/경남조직책,당대당 통합 추인 거부 민주/14일 2차협상 무산위기 김대중평민당총재의 2선후퇴를 밝힌 이기택 민주당(가칭)창당준비위원장의 발언파문으로 평민ㆍ민주 양당간 야권통합협상이 벽두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이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9일 창당준비위를 열어 「김총재 2선후퇴」를 통합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울지의 여부를 오는 13일 다시 회의를 갖고 당론으로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창당준비위의 이같은 결정은 김총재 거취문제라는 통합의 「아킬레스 건」을 건드린 것으로 이 문제를 거론치 않기로 한 평민ㆍ민주협상대표간의 사전협약을 깬 셈이어서 통합협상의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13일 창당준비위가 김총재 2선후퇴를 협상전제조건으로 결정할 경우,평민ㆍ민주 양당의 14일 2차협상은 무산되고 통합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장석화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는 격론이 벌어졌다』고 전하고 『13일 창당준비위에서 김총재 2선후퇴 전제여부가표결에 부쳐질 경우,누구도 예측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망. 특히 부산ㆍ경남지역의 지구당조직책들은 『50대50으로 경선하더라도 결국은 조직과 금력이 우세한 김총재가 대표로 당선될 것』이라며 김총재 2선후퇴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한 전직의원은 김총재의 전력을 들며 『이런 사람과 어떻게 경선을 할 수 있느냐』고 「경선자체불가론」까지 주장했다는 후문. 이위원장은 8일 김정길통합협상대표로부터 평민당과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창당준비위 소집을 지시한 뒤 곧바로 외신기자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김총재의 2선후퇴를 거론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이위원장의 예정된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 이위원장은 외신기자들에게 『당내에 김총재 2선후퇴를 주장하는 세력과 50대50경선을 통해 후퇴시키자는 세력이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 창당준비위에서 『당내의 두가지 흐름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발언내용을 확인했다. 창당준비위의 이같은 분위기는 통합이 될 경우 자신들의 불확실한 장래 위치가 불안해진다는 지역구 조직책들과 당지도부의 계산이맞떨어져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여론을 업고 통합의 대세를 몰아왔던 「통합추진파」 의원들은 김총재 2선후퇴 전제가 당론으로 결정되면 당내 입지도 축소되고 통합의 목소리가 상당히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평민당은 9일 전날 이기택위원장이 김대중평민당총재의 2선후퇴론을 재론한 데 대해 발끈하면서 진의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측이 제시한 대표최고위원경선제와 관련,현역의원 지역구(평민55ㆍ민주8)의 기득권을 인정한 채 나머지 지역구의 지분균분문제를 논의할 속셈이었던 평민당 주류는 이위원장의 발언으로 민주당 주류의 대세가 「세대교체론」임을 재확인,통합협상 자체마저 기피하려는 분위기이다.
  • 전국 13개 시도지부/민자,오늘 결성대회

    민자당은 7일 강원을 제외한 전국13개 시ㆍ도지부 결성대회를 일제히 열고 당지도부가 내정한 위원장을 공식 선출한다. 강원도지부는 전당대회가 끝난 후 계파간에 다시 절충을 해 위원장을 결정한 뒤 결성될 예정이다. 민자당 시도지부위원장 내정자와 개편대회장소및 시간은 다음과 같다. ▲서울(김종위)=가락동 당중앙정치연수원(하오 2시) ▲부산(문정수)=시민회관 소강당(〃) ▲대구(유수호)=개구리극장(하오 4시) ▲인천(정정훈)=송도비치호텔(하오 2시) ▲대전(이인구)=시민회관 대강당(하오 3시30분) ▲광주(문준식)=도지부강당(하오 5시) ▲경기(김문원)=수원시민회관(하오 3시) ▲충북(정종택)=도지부회의실(하오 2시) ▲충남(김현욱)=시민회관대강당(하오 1시30분) ▲전북(조남조)=도지부강당(하오 2시) ▲전남(이도선)=도지부강당(〃) ▲경북(황병우)=어린이회관(하오 1시30분) ▲경남(김봉조)=창원공단회관(하오 3시)
  • 민정계 기능직 요원 처우개선요구 결의

    민자당내 민정계 사무처요원 1백50여명이 4일 부당인사 시정을 요구하며 이틀째 당사에 출근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민정계출신 운전기사ㆍ타자수 등 기능직요원 1백30여명도 이날 상오 구민정당 관훈동 당사에서 모임을 갖고 불공정인사 시정 및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 기능직요원들은 사무처요원들의 출근거부 투쟁에는 동참않기로 했으나 당지도부에 자신들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별도의 모임을 갖고 행동방법을 논의키로 했다.
  • 민자,「자리싸움」 막바지 몸살/시도지부장ㆍ사무처요원 반발 안팎

    ◎지부장 「격」 하향조정에 중진ㆍ내정자들 불만/사무요원 3계파 형평요구… “전원사직도 불사” 민자당이 9일로 예정된 창당전당대회를 앞두고 시도지부장 인선및 사무처요원 인사를 둘러싼 막바지 몸살을 앓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의 3당통합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기에 그에따른 진통도 크리라는 예상은 있어 왔다. 그러나 시도지부장에 내정된 인사들의 집단 직책거부 움직임이나 상당수 사무처요원들의 업무보이콧 결의등 지금까지 여당에서는 상상키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민자당의 내우가 너무 깊어가는 인상이다. ○…민자당의 시ㆍ도지부장 인선을 둘러싼 갈등은 계파간에 이어 계파내 반목으로 2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는 느낌. 당초 전국 14개 시도지부장을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가 어떻게 배분하느냐를 놓고 1개월여동안 줄다리기가 계속되다 지난 1일에야 계파별 분배몫을 확정했다. 계파간 분배가 합의됐음에도 이번에는 각계파내부에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왔는데 그 요인은 ▲계파간 과열경쟁을 피하기 위해 지부장의 격을 하향조정 ▲공화계가 당초 자신의 몫인 충남ㆍ강원을 포기하면서 경기도지부위원장을 획득한 것등 크게 두가지로 요약. 당3역에 의해 이뤄진 시도지부장 배분 절충에서 몫다툼이 워낙 치열하자 그 중재를 위해 지부장을 초ㆍ재선급의 「중진」으로 격을 낮추기로 한 데 대해 민정계의 이종찬ㆍ이한동ㆍ심명전의원 등과 공화계의 최각규ㆍ이병희의원등 「중진」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특히 이종찬의원등 민정계 증진들은 지부장의 경선제를 강력히 요구했으며 이에 박준병사무총장은 「내년경선」을 약속하며 겨우 이들을 무마 그러나 「중진」들을 임명하기로 했음에도 민정계에서는 아무 직책을 맡지 못한 「중진들이」 다수있어 이들이 지부장에 내정됨으로써 또 문제가 발생. 정종택(충북)ㆍ김현보(충남)ㆍ이진우(경북)ㆍ이도선(전남)의원등은 연락책에 불과한 시도지부위원장이 자신들의 「격」에 맞지 않는다며 자리를 모두 고사. 이들은 민정계가 의석수에 있어서 절대우위를 보이고 있는 인천(민정계6,민주계1)과 경기(민정계17,민주계4,공화계6)지역의 지부장을 다른 계파에 양보한다면 앞으로 시도지부모임에 불참하는등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당지도부에 으름장을 놓았다는 것. 시도지부장을 둘러싼 계파간 또 계파내 반목은 단순한 자리싸움을 넘어 당권 나아가 대권경쟁과 연관이 있어 간단한 문제가 아닌 인상. 게다가 앞으로 지자제및 차기총선후보공천과 선거전지휘에 있어 시도지부장의 역할이 어느정도 있을거란 예상아래 쉽사리 양보가 어려운 상황. 특히 인천ㆍ경기지역 민정계 의원들은 13대 대통령선거와 총선에서 여권에 상당한 지지표를 몰아 줬음에도 불구,그동안 대구ㆍ경북에 비해 소홀히 취급당해 왔으며 이번에 계파간 타협의 희생을 또다시 강요당하게된 것과 그와 유사한 맥락이라고 주장하는등 「신지역감정론」을 들고나와 문제가 더욱 복잡. 당지도부는 이에따라 당초 3일 발표예정이던 인선결과를 하루 늦추면서 이들을 설득할 예정이나 인선발표후에도 후유증이 상당하리란 저망. ○…민정당의 민정계 사무처요원 1백40여명이 3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모임을 갖고 지난 1일의 사무처요원 인사및 합당당시 사무처 인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출근거부 투쟁에 돌입해 민자당지도부는 당헌 개정작업 및 시ㆍ도지부 인선에 갈등을 겪고 있는 데 이어 사무처요원들의 조직적 반란으로 내환이 겹친 형국. 이들 민정계 사무처요원들은 지난 3월 1차 사무처요원 인사후 「사무처발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인사의 부당성을 당지도부에 건의했으나 1일자 2차 인사결과,시정은 커녕 훨씬 더 무원칙한 인사가 단행되었다며 부당인사 전면철회를 관철하기 위해 전당대회준비 필수요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출근거부를 결의. 이들은 ▲2차 사무처요원 인사전면철회 ▲부당인사 배경 및 정치적 흥정에 의한 인사 공개 ▲새 인사원칙 수립 및 이에따른 재인사 단행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 구민정당 공채1기(현재 부국장급)부터 8기 및 특채기수로 구성된 「사무처발전추진위」는 부당 인사의 사례로 민정계 공채요원은 부국장급 평균연령이 38세,부장급이 36ㆍ5세인데 비해 합당후 인사에서 33세 부국장대우(민주계지칭)가 발령나고 심지어는 대학 재학생이 부장으로 발령났다고 주장. 당지도부는 「합당과정에서 일부 당사자들의 불만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며 향후 개선약속으로 이들을 달래려 하고 있으나 민정계 사무처요원들은 「전원 사직까지 각오하고 집단행동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 중재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전망. 이와는 별도로 공화계 사무처요원 30여명도 이날 조부영사무부총장과 면담,▲5ㆍ1인사에서 일부 민정계 사무처 요원만 소급발령한 배경 ▲대기발령자중 일부 민정계 요원만 승진발령한 이유등의 해명을 요구하며 전당대회후까지 시정되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사무처요원 인사를 둘러싼 갈등은 증폭될 조짐.
  • 민자 사무요원 1백40여명 인사에 불복,당무수행 거부

    ◎박총장은 “주모자 찾아내 조치” 민자당의 민정계 사무처 요원 1백40여명은 3일 상오 당사에서 모임을 갖고 『사무처 요원 인사는 정치적 흥정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학력ㆍ연령ㆍ경력등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은 인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의한 뒤 사무처 요원 인사의 재조정을 요구하면서 이날 하오부터 당무수행을 거부했다. 공화계 사무처 요원 30여명도 이날 사무처요원에 대한 지난 1일 추가인사에서 일부 요원들만 3월자로 소급발령된 점과 대기발령자의 발령과정에서 일부 요원들만 승진발령한 데 대한 해명을 당지도부에 촉구했다. 이와관련,박준병사무총장은 『주모자를 찾아내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말해 당지도부가 이들 사무처 요원의 집단행동에 강경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 외언내언

    최근 한 여론조사결과 밝혀진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가칭 민주당이 23.8%로 가장 앞서있고 평민당이 18.8%,통합된 거여 민자당이 14%로 가장 낮다. 이는 같은 조사기구가 한달전 조사때의 민자28,평민 16.1,민주 12.6%에 비해 완전히 역전된 것. ◆따라서 민자당지도부가 받는 충격은 특히 클 수밖에 없으리라. 이 조사를 맡은 기구가 민자당부설의 한 전문연구소라서 조사방법 등에 민자당이 불리할 요소는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3개월여전 3당통합 직후 조사된 「43%지지」에서부터 매달 하락세를 거듭해온 민자당으로서는 스스로 표방하던 국민 정당으로서의 뿌리가 흔들리는 위급함을 느낄 정도의 것. ◆이런 수치는 민자당이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하지 말아야 될 일을 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 볼 수 있다. 해야 할 정치의 안정,경제난국의 극복,사회정의의 실현 등에 전혀 개선이나 발전을 위한 방안이나 의지조차 내놓지 못한 채 방관과 무책으로 일관해왔기 때문. 거기다 내분에 휩싸여 공작정치다,대권밀약이다,하는 역겨운 취부까지 드러낸 데 대한 반응에 다름아니다. ◆야당쪽을 보면 평민당은 거의 고정된 지지층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 지역당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민주당은 도약의 모습을 보였다. 아직 정식으로 창당도 안된 민주당으로서는 지난번 보선에서의 선전에 이어 이미지 향상에 새힘을 얻은 셈. 그러나 이같은 조사결과가 야당통합에는 역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68개 지역 조직책을 선정발표한 것을 보아도 통합보다는 선창당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이번 조사에서 두드러진 또 하나의 특징은 「지지정당이 없다」가 38.7%나 되었다는 것. 이는 주로 민자당의 통합이념에 솔깃했던 계층에서 그동안의 정치행태에 실망,정치자체를 불신하게 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각정당이나 정치인들의 일차적 과제는 더이상 정치불신층이 늘어나는 것을 막고 오히려 이들이 자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 베트남 정치개방거부 경제개혁 모색/공산화 15년… 오늘의 실상점검

    ◎동구민주화 외면… 중국모델 사회주의고집/신외국인투자법 제정,합작투자 유치총력/고립탈피위해 아태국과 관계개선 시도… 미에도 유화 제스처 사이공 주재 미대사관 옥상으로부터 마지막 미군헬리콥터의 이륙과 함께 월남이 공산화된지 4월30일로 15년을 맞는다. 공산독재체제의 베트남은 미국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남북통일」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종전 15년이 지난 오늘까지 가난으로부터의 탈출작전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의 국민소득은 75년 당시 월남보다도 훨씬 낮은 2백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고 6천5백만 전체인구의 80%에 달하는 농민의 생활 수준은 아직도 열악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이공함락과 함께 시작된 베트남인들의 대탈출은 정치적 동기가 아닌 경제적 이유에 의한 「빈곤의 엑서더스」로 바뀌고 「보트피플」의 행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남북간 경제력의 차이는 국민화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공산당독재체제에서 비롯된 당원의 부패 만연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역시 점점 엷어지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공산당 창립 60주년이자 통일을 이룩한 호치민(호지명)탄생 1백주년이 되는 「축제의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호치민이 남긴 공산독재체제의 유산은 국민들의 개혁ㆍ개방요구와 동구의 개혁 외풍 등 국내외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베트남은 그러나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과 동유럽의 대변혁에서 나타난 공산독재체제의 붕괴라는 역사적 흐름을 외면한 채 「베트남식 사회주의」를 고집하고 있다. 구엔 반 린 베트남 공산당서기장은 최근 『베트남은 결코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베트남이 소련이나 동구식의 정치개혁을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27일 폐막된 베트남공산당 중앙위도 「사회주의 고수」와 「당의 지도적 역할」을 확인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베트남이 정치적 개혁을 거부하고 있음은 지난번 중앙위전체회의에서 개혁파 정치국원 트란 수안바크(65)가 축출된데서도 분명히드러나고 있다. 바크는 다당제도입 등 과감한 정치개혁을 주장하며 현베트남 공산당지도부를 비난해오다 축출됐는데 그는 정치국원 자리외에 서기국원ㆍ중앙위원 등 모든 당직으로부터도 제명됐다. 바크의 축출로 13명의 정치국원 중 개혁파는 구엔 코타크(70)외무장관만이 유일하게 남게됐다. 베트남은 이같이 정치개혁은 완강히 거부하면서도 경제면에서는 일련의 과감한 개혁조치를 단행했다. 구엔 반 린 서기장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경제개혁을 통한 점진적 민주화 추진을 천명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86년12월 제6차 당대회에서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를 모방한 「도이 모이」(개혁)를 국민들에게 선보여 75년 베트남 통일이후 지금까지 팽배해온 국민들의 불만을 다소의 기대감으로 바꾸어 놓았다. 「도이 모이」정책은 시장경제도입,농토의 개인경작 및 자영기업의 허용,부가가치세의 도입 등 자본주의 요소를 과감히 수용한 경제개혁 조치이다. 지난 88년 1월에는 또 신외국투자법을 제정,외국인들의 1백% 단독 투자를 허용했는가 하면 조세감면과 과실송금을 보장하고 있다. 베트남의 이같은 시장경제 개혁은 경제외교적 고립과 미국 등 일부 서방국가들의 부분적인 경제봉쇄 정책으로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베트남 경제가 호전되고 있음은 여러가지 경제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8년만 해도 7백%에 달하던 인플레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협조를 받아 실시한 긴축정책으로 지금은 50% 수준으로 낮아졌다. 더욱이 올 연말에는 인플레가 12∼1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화폐인 「동」의 가치도 점차적으로 안정되어 가고 있다. 베트남은 농토의 개인 경작과 농산물의 판매허용등의 농업개혁으로 쌀의 생산량이 급증,태국ㆍ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제정된 신외국투자법에 따라 외국과의 합작사업도 활기를 띠어 지금까지 1백건이 넘는 계약실적을 올렸고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또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과 관계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미국에는 캄란만과 다낭 등 미국이 전에 사용하던 군사기지의 재사용을 제의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쓰고 있다. 베트남의 이같은 제의는 물론 소련군이 오는 92년 캄란만에서 철수하고 소련의 대베트남 원조삭감에 대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소련은 최근 비료ㆍ건축자재와 원유공급을 대폭 감축할 것이라고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개혁 이후 나타난 호치민(구사이공)시의 활기찬 모습은 베트남 장래에 밝은 전망을 갖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발전은 또다른 한편으로는 커다란 갈등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 천안문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개방은 필연적으로 정치민주화의 요구로 발전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에는 아직까지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지식인과 노조ㆍ언론인 등을 중심으로 한 민주화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고 한다. 정치민주화 요구가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공산당 지도자들은 그러나정치개혁은 거부하고 공산당 일당독재체제의 유지를 천명하고 있다. 중국에서 실패한 「개혁실험」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민주화」라는 국제적 조류는 그들의 실험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
  • 발설진원과 각계파의 대응 움직임

    ◎민자 당권파동의 새불씨 「합의각서설」/당권장악 음모ㆍ통치권도전 간주 민정계/노골적 불쾌감… 전면전확산 막르려 자제 공화계/비서진들,“전혀 모른다”못마땅한 반응 청와대/겉으론 부인… 당헌반영 추진채비 민주계 민자당내 민주계가 제기한 청와대 「합의각서설」을 둘러싸고 각계파간에 의견이 엇갈려 파문이 일고있다. 3당합당당시 「92년이후 김영삼총재」로 합의한 문서가 3부로 작성돼 노태우대통령,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에게 보관돼 있다는 것이 「합의각서설」의 내용이다. 각서의 유무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당헌개정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서 터져나온 각서문제는 민정계가 즉각 거부반응을 보이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3당합당이 공표된 직후부터 정가에는 당권문제는 물론 향후 대권구도에 관한 어떤 종류의 「밀약」이 있을것으로 점쳐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최고위층간의 밀약은 이름그대로 비밀이 새나오기 어려워 높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야기다. ○김동영총무가 공개 최근 각서설을 처음 공개한 것은 민주계의 김동영총무. 김총무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현안이 되고있는 대표최고위원과 다른 최고위원과의 관계에 대해 『협의든 합의든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총무는 이어 『합당당시 청와대 회담때 세분이 이문제에 대해 상세하게 규정해 만든 문서를 1통씩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처음으로 청와대 합의각서설을 발설했다. 민주계는 이날밤 「이 각서에 92년 14대총선이후 김영삼최고위원이 총재가 되도록 한 내용이 포함돼 있고 이는 사실상 대권후보를 약속한 뜻」이라는 해석까지 흘렸다. 「92년이후 김영삼총재」로 합의한 문서가 실제로 있다면 이는 단순히 당권에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90년대 한국정치 전체에 심대한 파장을 미칠 중대 사안임에 틀림없다. 내각제 개헌에 대한 언급없이 민자당의 총재를 김영삼최고위원으로 못박았다면 내각제 실현여부에 상관없이 노대통령의 통치권 누수현상은 불가피해지고 권력의 중심이 김영삼최고위원에게 옮아가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민정계나 정가소식통들은 정치생명을 건 합당을 하는 마당에 어떤 형태의 약속은 있었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한다. 그러나 민주계의 주장처럼 개헌문제에 대한 언급없이 총재를 누가 맡는다는 식의 합의각서가 교환됐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음 총선후에 김영삼최고위원이 총재를 맡도록 하라는 덕담수준의 「언질」을 민주계가 확대해석했거나 ▲내각제 개헌 등 전제들이 포함된 내용의 회의록 형태의 문서가 보관돼 있고 이중에서 「총재」부분만 빼서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민주계 인사들은 『92년 이후의 약속을 받아내지 않았을 리가 없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합의각서의 실체에 대해서는 공언하지 못하고 있다. ○의총ㆍ당무회의 요구 이런 상태에서 합의각서설을 유포한 것은 어차피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당을 깰 생각을 하기 전에는 뒷이야기를 명백히 밝히기 어려운 만큼 민주계가 선수를 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합의 각서설」이 유포되면서 민정계의원들은이를 민주계가 김영삼최고위원의 차기대권 장악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음모로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대통령 통치권훼손」차원에서 공동대응하려는 움직임. 이에따라 이종찬ㆍ이한동ㆍ심명보ㆍ이춘구ㆍ김영구ㆍ이치호의원등 민정계 의원 6인은 24일 상하오에 걸쳐 비공식접촉을 갖고 민정계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각서설」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한 의총이나 당무회의의 소집을 요구. 이같은 비주류중진모임과는 별도로 오한구ㆍ김용태ㆍ이치호ㆍ이진우의원등 TK(대구ㆍ경북)중진의원등도 25일 낮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 오의원은 『노태우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아있는 이 시점에 차기대권을 운운하는 민주계의 작태는 통치권에 대한 정면도전행위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국익이나 당의 장래보다 계파의 이해를 앞세우는 이같은 행위는 「해당ㆍ반국가적」행위로 응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 한편 최근의 박철언 전정무장관의 발언파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모임을 구성,당지도부의 당운영자세를비판하고 나섰던 민정계의 김중위ㆍ최재욱의원등 초ㆍ재선의원 30여명도 25일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와 함께 차기대권주자선정방법등 당운영방안에 대해 건의안을 결의,당지도부에 제출할 예정. ○…민주계는 표면적으로는 언급을 삼가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이같은 밀약의 가능성을 부인치 않으면서 향후파문과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는 모습. ○계산된 수순일수도 김영삼최고위원은 『모른다』고 한마디로 일축했으나 김덕용의원은 『각서까지야 썼겠느냐』면서도 『합의각서형식은 아니지만 노태우대통령이 물러나면 김영삼최고위원이 당권을 맡는다는 내용은 세분최고위원 사이에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듯한 인상. 한편 지난 23일 각서설을 처음 흘렸던 김동영총무는 『각서가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부인하는 반면 『각서가 있다면 마땅히 당헌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합의각서내용유포가 민주계의 전략상혼선이 아니면 교묘한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 민주계는 그러나 밀약설을 당헌에 반영해야한다는 주장을 펴면서도 그것을 어떤 식으로 반영해야 하느냐에는 함구하고 있는 상태. ○조직적인 대응 삼가 ○…공화계 역시 민주계의 합의각서 운운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지난 「박철언파동」에 이어 2라운드 민정ㆍ민주계파간 싸움이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입장 등을 고려해 조직적인 대응은 자제. 김종필최고위원은 합의각서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런게 어디 있느냐. 있다고 한 사람에게 보여달라고 해야지 나한테 보여달라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별소리 다 물어 봐도 나는 노코멘트다』며 짜증스런 표정. 김최고위원은 이어 『이제 나를 취재대상으로 삼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왜 자꾸 그러느냐』며 『나는 당사나 잘 지키고 할일만 할 것이다』라며 공화계의 독자적 모임 등은 자제할 것임을 시사. ○…청와대측은 「밀약설」이 나오자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한결같이 부인하면서 매우 못마땅한 반응. 3당합당 당시 청와대 정치특보였던 노재봉비서실장은 『당시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며 『그같은 설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 』고 일축.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도 『전혀 모른다』며 『추측도 할 수 없다』고 부언. 최수석은 노대통령에게 「밀약설」보도를 보고했느냐는 물음에 『보고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다』고 말하고 『대통령이 오늘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이에 관한 얘기가 한마디도 없었다』고 설명. 청와대의 관계비서관들은 『당시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얘기가 오갈 수 있으나 그같은 문제를 명문화할 수 있는 사안인가』라고 반문하며 의아해하는 표정들. 다른 관계자는 『한쪽에서 자꾸 지도체제문제를 흘리는 모양인데 어떤 저의가 있는게 아니냐』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소수파가 세불리를 의식해 분위기를 흔들려는 것은 야당식 발상』이라고 성토.
  • 묘수 안보이는 야권통합/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평민ㆍ민주(가칭)양당간의 통합협상을 앞두고 평민당내 통합파 의원들의 움직임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이른바 「통합서명파」15인 가운데 노승환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조윤형부총재,김종완 전당대회의장,박실ㆍ이상수ㆍ이형배의원등 9명은 23일 저녁 서울시내 ㅅ음식점에서 재회동,통합을 위한 「분위기조성작업」을 계속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지난 21일 민주당의 박찬종ㆍ장석화의원및 장기욱 전의원 등과 합의한 바있는 당대당통합과 당대표경선제 등 통합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한 실무협상팀에 서명파의원을 반드시 포함시킬것을 당지도부에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상수의원은 『지금이야말로 통합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국민들에게 더이상 할 말이 없게 된다』며 통합에 대해 애써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평민당지도부가 내심 평민당중심의 「흡수통합론」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다 부산권의원과 원외를 주축으로 한 민주당주류가 여전히 「김대중총재2선후퇴」를 전제로 한 당대당통합론을 고집하고 있는 형편이고 보면 통합에 대한 비관론이 더욱 설득력있게 들린다. 한때 민주당일각에서 대권경쟁등 필요시 전면복귀를 전제로 한 김대중총재의 일시적 2선후퇴론을 제기했다 평민ㆍ민주 양당 주류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은 것도 이같은 비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평민당 주류인 박영록부총재는 『김총재의 일시적 후퇴론은 말은 그럴 듯하지만 일단 2선으로 후퇴했다가 필요시 복귀할 경우 「말을 바꾼다」「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는 등 여론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거부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평민ㆍ민주 양당의 통합파의원들이 짜낸 묘수가 50대50 지분에 의한 당대표경선일 것이다. 그러나 동일지분에 의한 당대표경선제를 민주당주류는 물론 평민당지도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통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3당합당 이후 합당을 찬성하는 측은 물론 회의적인 측도 지역당 성격의 평민당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다면 야권통합의 당위성은 증대되고 있지만 「통합=기득권포기」로 이어질 때는 거부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평민당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 “야권통합 노력”… 명분찾기 후퇴/전당대회 미룬 평민의 속셈

    ◎단일화 실패때의 화살 회피도 겨냥/민주당엔 외압작용… 논의 활기띨듯 평민당이 18일 당초 오는 29,30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키로 결정한 것은 당안팎에서 일고 있는 야권통합 요구를 수렴하는 한편 민주당(가칭)과의 통합이 안됐을 경우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양면포석으로 풀이된다. 4ㆍ3보선 이후 야권통합론의 당위성에 대해 여론의 공감대가 널리 확산되고 있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평민당지도부로선 평민당중심의 통합이 이뤄지면 더없는 소득이겠지만 통합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나름대로 통합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대국민 이미지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또 평민당 주류의 입장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연기결정으로 야권통합이 안됐을 경우 「선창당 후통합」의 수순을 밟고 있는 민주당측에 책임을 떠넘길 수 있다는 계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평민당중심의 「흡수통합론」과 김대중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한 민주당측의 「당대당통합론」이 평행선을 달리는 한 『야권통합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보는 당주변에서는 이같은 계산을 전당대회 연기의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 읽고 있다. 물론 김대중총재등 평민당지도부가 지난 4당구조 때보다 3당통합 이후,특히 지난 대구서갑 및 진천ㆍ음성보궐선거 이후 통합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도 이번 전당대회 연기 이유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즉 과거 야당으로서 구민주당이나 구공화당에 대한 지지층 가운데 3당통합을 찬성하는 측은 물론 통합에 회의적인 쪽도 평민당지지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평민당지도부도 내심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4ㆍ3보선에서 평민당의 「불참」과 민주당의 「승리」는 평민당이 야권내에서 의석수라는 「양적인 대표성」뿐만 아니라 「지역적 한계」를 극복한 「질적인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는 절박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평민당은 최영근부총재등 통합추진위원들이 중심이 돼 민주당측과 막후접촉을 벌였으나 평민당으로의 「흡수통합」에 극심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측이 「당대당통합론」을 굽히지 않자 당지도부는한때 오는 23일쯤 외부인사 영입작업을 일단 매듭짓고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를 방침이었다. 즉 지도체제를 곧바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바꾸지 않고 당헌에 부칙조항을 신설해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도 중앙상무위나 당무지도합동회의에서 당헌개정의 길을 열러 놓는 선에서 전당대회를 강행하고 ▲집단지도체제 ▲당명개칭 등을 야권통합을 위한 「카드」로 활용한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야권통합에 보다 적극적인 당내외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고 그것이 이번 연기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다시 말해 전당대회 강행에 반대하는 노승환국회부의장,이재근 전사무총장,김종완전당대회의장,이상수ㆍ이해찬ㆍ이찬구ㆍ이철용ㆍ양성우ㆍ이교성의원 등이 「전당대회 연기후 통합 우선추진」이라는 취지로 서명작업에 들어간 것이 표면적인 연기사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서명작업」등 당내 반발이 전당대회 연기의 한 요인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이 전부라고는 보기 힘들다. 이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강행하는 것보다 연기하는 쪽이 실익이 크다는 김총재등 당지도부의 판단이 보다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지금까지 「통합파」로 분류되지 않던 호남 지역구의 이 전사무총장ㆍ손주항부총재와 노부의장 등이 서명에 동참한 것은 바로 이같은 김총재의 의중을 정확히 읽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부총재가 지난 16일 민주당의 박찬종 야권통합특위 위원장과 회동한 사실과 평민ㆍ민주 양당내의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합동간담회를 가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평민당 주류로서는 민주당내에서 거의 정계은퇴에 가까운 김대중총재 2선후퇴론을 펴고 있는 부산출신 의원들과 ▲동일 지분에 입각한 당권경선 ▲대권경쟁 등 유사시 전면복귀를 전제로 하는 김총재의 잠정적 2선후퇴론을 주장하는 서울출신 의원들과의 「틈새」를 발견한 이상 흡수통합을 위해 한번 더 노력해보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실리와 명분축적 양쪽으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또 평민당이 지역당적인 성격을 탈색시키기 위해 민주당과의 통합에 이은 차선책으로 추진해온 구정치인ㆍ재야인사 등에 대한 영입작업이 예상외로 부진한 것도 전당대회 연기의 이유가 되고 있다. 평민당은 그동안 김원기총재특보,한광옥비서실장 등을 중심으로 이민우 전신민장총재,유치송 전민한당총재,이만섭 전국민당총재,고흥문ㆍ이중재ㆍ양순직 전의원등 퇴역정치인들을 광범위하게 접촉해 왔으나 이들은 대부분 야권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론에 머물거나 ▲김대중총재 2선후퇴 ▲집단지도체제하의 대표최고위원 윤번제 등 평민당이 수용하기 힘든 조건을 내거는 바람에 영입교섭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이번 전당대회 연기결정으로 6월초 창당일정에 맞춰 조직책선정작업이 한창인 민주당측에도 외압으로 작용해 평민ㆍ민주 양당내에서 한때 주춤했던 통합논의가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주류가 여전히 「선창당 후통합」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연기된 평민당전당대회는 통합논의만 증폭시킨 채 원점으로 되돌아갈 공산이 크다.
  • “야권통합 서명추진/평민 일부의원/전당대회 연기방침”

    평민당의 일부중진및 소장파 의원들이 야권통합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오는 29ㆍ30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일단 연기할 것을 주장하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이들 의원들은 전당대회보다는 야권통합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아래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경우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전당대회 연기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5일부터 서명작업에 들어가 17일 현재 노승환국회부의장ㆍ손주항부총재ㆍ이재근전사무총장ㆍ김종완전당대회의장ㆍ이상수전대변인ㆍ박실ㆍ이찬구ㆍ이철용ㆍ이해찬ㆍ양성우ㆍ이형배ㆍ송현섭ㆍ이교성의원등 현역의원 13명이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의 한관계자는 『일단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서명운동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야권통합을 위한 전초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는데 특히 서명자들이 당내민주화의 활성화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서명운동내용이 전해지자 평민당의 중도민주세력 통합추진위(위원장 최영근)는 이날 상오 회의를 열어 야권통합노력을 계속 펼치기 위해 18일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의 연기를 당지도부에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 야권통합 촉진 노린 조직적 반발/평민,「서명」배경

    ◎“현 평민체제론 차기총선 패배”판단/“내분은 아니다”확대해석 애써 경계 평민당 비호남권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야권통합서명작업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과 파장을 두고 구구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명의원들 가운데 다수는 『야권통합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목표』라고 강조하며 서명의 취지가 평민당의 내분으로까지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들은 「야권통합」보다는 「전당대회연기」쪽에 비중을 두었다고 못박고 있다. 따라서 당에서 이달말로 예정했던 전당대회를 연기하기로 방침을 굳힌 만큼 서명작업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이며 일과성으로 끝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서명작업에는 「야권통합파」로 분류됐던 서울지역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3당통합 이후 평민당이 기득권을 포기해서라도 야권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서명의원 가운데 노승환부총재,이재근전사무총장 등 몇몇 의원들은 그동안 야권통합 방법논의에 있어 소극적이거나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노부총재는 서명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단계에서 이처럼 다소 이질적 성향의 의원들까지 혼재한 이번 서명작업은 과거 「통합파」들의 움직임처럼 확연하게 성격을 규정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서명당사자들이 서명의 의미를 「전당대회연기」만으로 축소하려는 것도 서로간에 명확한 공통분모를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서명에 「야권통합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당지도부의 야권통합의지가 미약하다는 판단아래 조직적으로 벌인 「집단행동」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지금의 평민당체제가 지속되는 한 차기총선에서 당락이 불분명하다는 위기감에서 촉발됐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서명의원들이 비호남권출신으로 대부분 구성됨으로써 통합의 가장 큰 장애로 이야기되는 김대중총재를 겨냥했을 개연성도 배제키 어려운 것 같다. 이와는 달리 참여의원들 가운데 몇명은 평소 동교동측과 교감이 이뤄지는 의원들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가칭민주당에 비해 야권통합논의에 수세적 입장에 놓인 당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당차원의 고도의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비판적인 해석이다. 평민당지도부는 『서명의원들 가운데 대다수가 종전까지 야권통합을 주창해왔던 사람들인 만큼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국민신뢰 회복위한 단합의 대좌/민자수뇌 청와대회동의 의미

    ◎최고지도부의 불편했던 관계 해소/당정협조 강화ㆍ당내대화도 활성화/「오해」불식됐어도 마찰요인은 계속 남아 민자당의 내분이 17일의 청와대 4자회동으로 일단락되었다. 이날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그리고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6시간여에 걸친 오찬회동으로 그동안 불편했던 「노­김영삼」관계를 해소하는 데 어느정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들 4자는 지난 7일 김영삼최고위원의 청와대 당직자회의불참,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 파문,박장관의 사퇴표명으로 이어졌던 당내 갈등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심중을 털어 놓음으로써 당지도부간의 신뢰구축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날 회동에서 공작정치ㆍ당풍쇄신ㆍ당기강확립ㆍ주요정책결정과정에서의 다수 참여ㆍ당내 원활한 대화 등은 구체적으로 논의됐으나 당지도체제문제는 구체적으로 딱잘라 얘기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당권이나 지도체제란 말은 나오지 않았으나 노대통령이 『당문제는 최고위원 3인(두 김위원 및 박대행)에게 맡기겠으니 잘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점에 비추어당권의 상당부분을 김영삼최고위원이 관장하도록 양해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노대통령의 「당무에 관한한 3인 위임」은 김영삼최고위원이 전권을 행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김종필최고위원 및 박대행과 숙의하여 당을 운영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당운영과 관련하여 노대통령은 일단 초연한 위치에 서겠지만 당총재로서 영향력은 박대행을 통해 부단히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내분의 와중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이 다분히 논리가 결여된 「밥투정」으로 비친데 반해 김종필최고위원은 정치적 원숙미를 발휘함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높인 것도 미묘한 변화이다. 이번 내분표면화도 따지고 보면 YS(김영삼최고위원)의 대권을 향한 장기구도에 노대통령의 대리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박장관의 조직적인 제동과 포위망 구축이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YS가 소련방문 등을 통해 국가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려고 하는데 대해 북방정책추진에 관한한 배타적 독자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박장관이 노골적으로 반발을 한 것이 바로 방소를 계기로 드러난 「YS­박」의 갈등이었다. 김영삼최고위원이 공작정치를 공격하고 당기강확립을 외치고 있는 것도 박장관의 정보장악을 통한 자신의 행동반경제약을 분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삼최고위원의 장기구도 핵심은 확실한 당권장악과 이를 통한 민자당내 지지기반 확산으로 차기대권주자로서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수준으로까지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계속되는 한 절대 통치권 누수현상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이같은 노대통령의 의중을 「이심전심」으로 간파한 박장관이 「총대」를 멨으나 너무 조급하고 미숙하게 메는 바람에 설화를 입은 것이 저간의 민자당 내부사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날의 청와대회동이 YS의 공작정치 거론과 노대통령의 오해 해소 및 오해소지 불식으로 그동안의 불신이 일부 씻어졌긴해도 본질적인 여권내의 역학관계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내분으로 박장관이 YS에게 판정패한 결과를 낳았지만 이같은 내부 역학관계 때문에 박장관이 언제 다시 롤백하거나 아니면 제2의 박장관이 나타나 제2라운드를 연출할 지 예상을 불허한다. 그러나 YS의 공작정치제기가 명분과 함께 여론의 바람을 얻었기 때문에 안기부등 정보기관의 국내정치에서의 역할 축소는 어느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YS는 이번 내분과정에서 공작정치문제 제기가 박장관의 사퇴표명 등으로 수용되기 직전 최고위원직 사퇴는 물론 민자당을 탈퇴,민주계를 이끌고 다시 야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최후통첩을 민정계 핵심부에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여권 핵심부는 YS가 만약 그렇게 할 경우 ▲스스로의 정치생명을 끊는 행위가 된다는 판단과 함께 ▲YS가 입는 피해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노대통령을 비롯한 여권본류가 입는 피해는 치명적이라는 판단 사이에 저울질을 하다가 후자의 견해가 우세해 결국 박장관을 자르기로 했다는 게 한 고위소식통의 전언. 이같은 사실을 감안해 보면 이날 회동에서도 여당체질에 본능적 거부반응을 갖고 있는 YS가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노대통령은 「무마반 설득반」으로 YS를 진정시키는데 진력한 것 같다. 앞으로 예상되는 민자당내 역학관계변화의 하나는 YS를 정점으로 한 민주계 결속의 반작용으로 이종찬ㆍ이한동ㆍ김윤환ㆍ이춘구의원 등 중간보스들을 중심으로 한 민정계가 결속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박철언장관의 2선후퇴는 이들 중간보스들의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민자당내 각계파를 뛰어넘은 높은 차원에서 당을 대표하고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민정계를 직접 관리하는 대신 박태준대행으로 하여금 관리토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와대회동은 당최고지도부간의 「응어리」를 풀고 당내융화와 단합을 다짐하는 한편 당정협조체제 강화와 함께 당내대화를 활성화하는 계기는 되었지만 합당정신을 물리적이 아닌 화학적으로 구현시키는데는 미흡한 것으로 생각된다. 민자당은 이날 회동에서 유감을 표명한 것처럼 그동안 합당의 장점과 단점 가운데 단점의 부작용만 드러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계파간 세력확대 경쟁을 최대한 자제,안정된 국정운영의 발판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 4자회동 이모저모/노대통령 현안 설명,김영삼위원 거의 수긍/회동중 주식값 올랐다는 소식에 모두 안도/장시간 대화 불구,각계파간 시각차는 여전 ○구체적내용 거의 없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해 장장 6시간 가까이 마라톤회동을 가졌으나 정작 발표사항은 짤막한 3개항에 불과해 얘기는 많이했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별무한 인상.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회의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아주 흡족했으며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각자가 하고싶은 얘기는 다했다』고 답변. ○YS주문 추가발표도 ○…이날 민자당수뇌부의 회담은 낮 12시부터 12시40분까지 오찬을 한 후 곧바로 의견개진에 들어가 하오 5시40분에 끝났으며 회담이 끝난 뒤 그 자리에서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을 불러 함께 칵테일을 들며 하오 7시까지 환담. 이대변인은 하오6시10분쯤 기자실에 내려와 3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가 15분후에 다시 내려와『우리는 대구서갑과 진천­음성보궐선거결과를 국민앞에 겸허히 반성하면서…』라는 김영삼최고위원의 주문내용을 추가로 발표. 이대변인은 하오 7시10분쯤 세번째로 기자실에 내려와 『국정전반에 걸쳐 네분간에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회담결과에 대해 흡족해 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함에 따라 회담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 이대변인은 이날 발표된 3개항의 합의문은 김종필최고위원이 종합하고 박대행이 정리했으며 김영삼최고위원이 덧붙이는 식으로 마련됐다며 단합된 모습에 역점을 두는 눈치. 이대변인은 『이날 모임은 무엇을 결정하기보다는 상호의견교환에 목적이 있었던만큼 발표사항이외에 더이상의 합의내용은 없다』면서 항간에 거론된 당풍쇄신,지도체제문제 등이 논의되었느냐는 물음에 『알 수 없다』는 말로 일관. 노재봉실장은 『이날 회담에서 그동안 잘못 이해된 부분에 대해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짐에 따라 오해가 불식된 것으로 안다』면서 『회담이 끝난 뒤 칵테일을 들면서 서로 농담을 하고 파안대소하는 분위기였다』고 회담결과가 만족스러웠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노실장은 『앞으로 두 최고위원과 박대행간에 당운영문제를 협의,처리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하고 『노대통령도 가끔 세분과 같이 만나 모든 상황을 충분히 협의키로 했다』고 부연. ○“지도체제와 관련없다” ○…이날 회동이 끝난뒤 하오 7시30분쯤 당사로 돌아온 김종필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함께 김최고위원방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결과를 10여분간 간략하게 설명. 김최고위원은 『서로 속에 맺혀있는 것이 있어서는 안되는만큼 흉금을 터놓고 6시간 동안 얘기하고 싶은 것은 모두 논의했다』고 말문을 꺼내고 『대통령과 최고위원사이에 가려져 있는 것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장애유발요인 및 모든 꼬투리를 몽땅 털어놓았다』며 최근 당내분의 발단이 됐던 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을 포함한 당지도체제정리등 각종 현안이 모두 논의됐음을 강력시사. 김최고위원은 이어 『대통령께서 최고위원 두분과 박대행이 당에 관한 모든 문제를 맡아달라고했다』고 말하고 『우리 둘(자신과 박대행)은 김영삼최고위원을 모시고 성의껏 국정현안을 제대로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개. 김최고위원은 그러나 이같은 당운영논의가 지도체제와 관련한 입장정리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하루빨리 일할 수 있는 정당으로 정비해달라는 대통령의 주문이었다』며 우회적 답변으로 확대해석치 말 것을 요구. 김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이 19일부터 당무를 보기로 했다는 발표와 관련,『김영삼최고위원의 심신이 피곤한 듯해 보여 내일 하루 더 쉬고 19일 당에 나와달라고 나와 박대행이 권했다』며 이날 회동내용에 대한 불만 때문에 김영삼최고위원의 당 출근이 늦어진다는 추측을 일축. 김최고위원은 이날 회동참석자중 『누가 가장 이야기를 많이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영삼최고위원이 가장 많이했다』고 소개한 뒤 『오랜시간 여러 얘기를 하다보니 이견도 있었고 격한 이야기도 있었으나 논의과정에서 서로 납득했다』고 설명. 김최고위원은 특히 『나라를 위해 감정을버리고 참을성있게 이야기를 듣는 분도 있었다』고 부연,김영삼최고위원이 주로 그동안 불만스러웠던 부분을 「진술」하고 노대통령이 이에대한 「해명」과 「설득」이 있었음을 암시. 김최고위원은 양대 보궐선거와 관련,『이렇다 저렇다는 지적이 있으나 책임을 느끼고 원인을 가려 앞으로 공정ㆍ명랑한 선거가 이룩되도록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말하고 『회동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김영삼최고위원도 명랑했다』고 소개. ○오랫동안 불만등 토로 ○…박대행은 당사로 돌아와 김종필최고위원방에서 회동내용에 대한 공동설명을 끝낸 뒤 기자들에게 떼밀리다시피해 자신의 방에 돌아와 『소화제를 하나 먹어야겠다』고 말해 회동내용이 매우 상쾌하지만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표현. 박대행은 『김영삼최고위원이 심중의 말을 전부 했느냐』는 질문에 『그리 길게 얘기했는데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느냐』고 김최고위원의 「하소연」이 상당히 오래 진행됐음을 암시. 박대행은 『김영삼최고위원의 말에 대해 노대통령이 차분하게 잘 대답하더라』고 말한 뒤『회동도중 주식시장에 전화를 걸어 주식시세를 알아보도록 했으며 올랐다는 보고를 받고 모두 안도했다』고 소개. 박대행은 『김영삼최고위원이 회담후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묻자 『누가 그러더냐』고 일단 부정의 뜻을 표했으나 『아무래도 이제까지 아무에게도 얘기않고 혼자만 생각해왔으니 피곤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 김종필최고위원과 박대행은 이어 박준병총장,김용환정책위의장,구자춘ㆍ이병희ㆍ이인구ㆍ장경우ㆍ김홍만ㆍ최재욱의원,김동근최고위원비서실장 등과 서울시내 모 음식점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청와대회동 내용 등을 화제로 의견을 교환. ○삼수회모임에만 참석 ○…청와대회동을 마친 김영삼최고위원은 『청와대대변인 발표외에는 별로 할말이 없다』고 측근을 통해 상도동자택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전하고 곧바로 친구들과의 저녁약속장소로 직행. 이날밤 10시쯤 귀가한 김최고위원은 『19일 아침 당사에 출근하겠다. 내일은 경남고 동기생모임인 삼수회모임외에는 일체의 정치성 모임은 갖지 않겠다』고만 밝히고 청와대회동에 대한 논평없이 곧바로 2층 방으로 올라가 휴식. 측근들은 이날 김최고위원은 오탄의원(평민)이 국회법사위에서 지난번 소련방문때 수십만달러를 썼다고 주장한 발언이 방송에 보도된 것과 관련,심기가 편치 않았다고 전언. ○…노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이날 낮 청와대 오찬에 앞서 날씨ㆍ교통문제 등을 화제로 잠시 담소. 노대통령은 『옛말에 사슴을 쫓을 때는 토끼는 쳐다보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중요한 일을 위해 달려갈 때는 사소한 것은 보지 말아야 하는 법』이라고 말하고 『현실과 이상이 부딪치면 불만스러운 일이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있게 마련이나 3당통합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등을 감안,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며 여러분들이 그런 각오로 포용해 나가리라고 본다』고 민자당 내분의 수습노력을 강조.
  • 노대통령ㆍ3위원 오늘 회동/당진로등 입장 표명

    민자당최고위원인 노태우대통령은 17일낮 청와대에서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 및 박태준최고위원대행과 오찬회동을 갖고 당내분의 수습과 기강확립,당풍쇄신방안,그리고 향후의 당지도체제문제 등을 논의한다. 지난 7일 김영삼최고위원이 청와대 당직자회의 불참으로 비롯된 당내분 표면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의 당내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향후 진로등에 대한 당지도부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당의 융화와 결속을 강조하는 한편 원활한 당정협의와 당내 민주주의의 활성화로 오해를 불식하고 상호신뢰를 통해 정치안정 등 합당정신을 구현해 나갈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몽고공산당 개편/개혁파 대거 기용

    【북경ㆍ울란바토르 AP 로이터 연합】 몽고 집권 인민혁명당(공산당)은 한달전 민주화요구에 따라 물러난 전 당지도부를 교체한데 이어 규모가 대폭 축소된 당중앙위원회를 새로 구성함과 동시에 중앙위원의 80%를 신진세력으로 교체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앙위원들이 13일 막을 내린 4일간의 특별당대회에서 선출됐다고 전하고 당대회는 이와 함께 앞으로 있게 될 자유총선에서 인민혁명당이 승리,재집권하기 위한 이미지 쇄신의 일환으로 당헌에서 「공산주의」란 단어를 삭제하는 한편 「민주적인 인도주의적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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