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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학자출신」 잡아라” 영입경쟁 치열

    ◎당이미지 제고·선거판세 변화 모색/현승일·이영희·이달곤씨 거명­여/양성철·길승흠·이강혁씨 출진­야 여야는 깨끗한 이미지의 학자출신들을 15대 총선에 내세워 당의 이미지를 높이고 기존의 지역판도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한국당◁ ○…학자출신 가운데서도 현실 정치무대에서 활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감각을 공천의 주요기준으로 삼고 있다.재야학자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성공적 정치인으로 「변신」한 손학규대변인이 모델이 되고 있다. 서울대 출신의 이홍구전국무총리는 대학강단에 복귀하려는 본인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신한국당이 전국구 1번 등 당의 「얼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현승일국민대총장은 성북갑에 출마시켜 민주당 이철의원·국민회의 유재건부총재간의 격전구도를 뒤흔들어놓겠다는 당지도부의 의지가 강력하다. 인하대법정대학장을 지낸 이영희전여의도연구소장은 서울 송파갑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황병태전외대총장은 경북 예천출마를 위해 뛰고 있다.최한수건국대교수는 광진을 또는 송파병에 출마할 움직임이다.박봉식전서울대총장은 자민련 또는 무소속출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유동적이다. 또한 안양 동안을에는 문광식수원전문대교수가 김정숙전부대변인과 공천경합중이며,부산 사상갑에는 권철현동아대교수가 이미 영입돼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이밖에 경북 예천에 양창영호서대교수,창원갑에 이달곤서울대교수,수원 팔달에 차상훈경기대교수,부산 금정에 이대우부산대교수,강원 삼척에 엄영석전외대교수,전남 광양에 김광영광주대교수와 경북 영양·봉화에 박영무 아주공대교수,경산·청도에 박영봉영남대교수 등의 영입이 거론되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에는 10∼13명 정도가 출진채비를 갖추고 있다.이철전미국센추럴대교수가 부산 동구,이택용전명지전문대교수가 경기 김포에 나선다.박경식상지대한의대교수는 강원도 정선,양성철전경희대교수는 전남 곡성·구례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미국 매릴렌드대 교수출신의 나필렬씨는 경기도 성남분당 조직책에 임명돼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길승흠서울대교수와 조경철경희대공대학장은 전국구 입후보가 유력시된다. 경북대전자공학과 정호선교수는 전남 나주를 희망하며 「영·호남을 잇는 새세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나종일전경희대교수는 전북 정읍을 희망했으나 여의치 않자 다른 지역을 물색중이다.이밖에 한정일전단국대교수와 정관희미국피츠버그대교수,허만호전경북대교수,명노근전남대교수 등이 새 조직책 물망에 올라 있다. ○…민주당에는 성균관대 총장을 지낸 장을병공동대표 등 대학총장 출신 4∼5명을 비롯해 10여명이 포진해 있다.중앙대총장 출신의 하경근최고위원이 전국구를 내정받았고 이강혁외국어대전총장과 숙명여대 이경숙총장도 입당과 전국구 진출이 유력한 단계에 있다.지역구로는 김용전일본사이타마(부옥)대학원교수가 서울 마포갑,한점수전경북대교수가 경북 경주갑,신창민전중앙대교수가 충북 청주갑에서 출사표를 던졌다.또 박경산한국의회정치연구회 연구이사가 광명을,안평수북경대방문교수가 서울 양천갑 공천을 놓고 당내 경합중이다. ○…자민련은 서울종로의 김정진위원장(경북대교수)등 지금까지 5∼6명의 출전이 확정됐다.박종철동국대교수가 서울 광진갑,안영기경산대교수가 충북 제천·단양,박석동부산여대교수가 경남 마산합포의 새 조직책으로 임명돼 출전을 서두르고 있다.
  • 노정객 김수한씨의 사퇴 결단(정가 초점)

    신한국당 고문인 김수한 전 의원이 8일 신한국당 서울 관악을지구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15대 총선공천에서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고문의 퇴장은 단순히 68세 노정객의 은퇴차원을 넘어 5선 의원을 지낸 민주계 중진이 정치신인들의 진출을 위해 명예퇴직하는 모양을 취했다.그는 『총선에서 우리 당의 대승을 선도해야 할 수도권에서 신진기예의 새로운 후보가 나서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믿는다』고 사퇴동기를 밝혔다. 김고문은 67년 7대 선거 당시 신민당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한 이래 줄곧 서울에서 야당 지역구를 지키며 선명한 연설로 명성을 얻어왔다.그러다가 13대부터 평민연 출신의 이해찬씨에게 연거푸 고배를 마시는 불운을 겪었다. 당안팎에서는 그의 사퇴가 당지도부와의 충분한 사전교감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15대 총선승리를 위해 계파를 불문하고 역동성을 가진 새로운 인재들에게 노장들이 기회를 부여하자는 「의도된 모범」이라는 것이다.
  • 신한국당 「TK지역 공천」 어찌되나

    ◎대구/전 성환의원 등 7명 재공천 확실/대구동을­강신성일/수성갑­이민헌시 유력/포항북­이병석/상주­이상배씨 물망/신설 고령·성주 주진우­최도열씨 경합 신한국당의 대구·경북(TK)지역 공천작업은 한마디로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다른 지역은 개혁성·참신성등이 고려되고 있지만 이들 TK지역은 사정이 다르다.지명도가 높은 중량급인사를 대거 동원하는 한편 현저하게 당선가능성이 떨어진 인사와 과거비리 등의 연루인사는 현역의원이라도 과감하게 배제한다는 원칙이다. 이번 정권에서 TK지역은 신한국당의 인기가 계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런 특수한 상황이 오히려 무소속의 난립을 부추기고,「어부지리」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지역구가 13개인 대구지역은 중량급 영입의 대안이 없는 지역은 거의 지명도가 높은 현역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재공천이 굳어졌다.유성환(중),강재섭(서을),김해석(남),김용태(북을),윤영탁(수성을),김한규(달서갑),김석원전쌍룡그룹회장(달성)의 공천이 확실하다.다만 최재욱의원(달서을)이 지역구사정을 들어 탈당의사를 표명,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한다. 대구의 원외지역은 동을에는 영화배우 강신성일씨(종전예명 신성일),수성갑에는 전국구인 이민헌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며 북갑에는 사공일전재무장관의 영입이 거론된다.정호용의원이 탈당한 서갑과 신설구인 동갑은 마땅한 인사가 없어 외부인사 영입에 고심중이다.당에서는 한완상전부총리의 대구지역구 출마도 거론된다. 대구지역이 현상유지쪽이라면 지역구가 21개인 경북지역은 상대적으로 물갈이 폭이 커질 전망이다.일단 12·12관련 인사인 허화평(포항북),전두환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상주),노태우씨 비자금에 연루된 금진호의원(영주)의 공천배제는 확실하다.포항북은 이병석청와대비서관,영주는 박세환전2군사령관,상주는 이상배전서울시장의 공천이 유력하다. 신한국당은 이외에도 현역의원 가운데 지역구 관리가 부실하거나 당선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 B·K·P·L·H·L·J의원등의 교체를 불가피하게 본다.원외지구당 중 L·K씨등의 교체를 검토중이다. 현재 공천이 확실한 지역은 구미을의 김윤환대표를 비롯해 이상득(포항남),박정수(김천),김길홍(안동갑),김찬우(청송 영덕),이영창의원(경산 청도)정도다. 이밖의 지역에서 황윤기의원­정종복검사(경주갑),임진출위원장­백상승전서울부시장(경주을),유돈우의원­오경의마사회장(안동을),박세직의원­박재홍전국구의원(구미갑),장영철의원­이수담전국구의원(군위 칠곡),김동권의원­김화남전경찰청장(의성),강신조의원­윤영호전육군소장­박영무아주대교수(영양 봉화),번형식의원­황병태전주중대사(예천),이승무의원­신영국전의원(문경)이,그리고 신설지역인 고령·성주는 주진우사조그룹회장과 최도렬지역발전연구소장이 각각 경합중이다.
  • 국민회의 지방돌며 당무회의(의정초점)

    ◎어제 인천서 첫 개최… 야당바람 서울유입 기대 국민회의가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지방공략에 나섰다.국민회의는 5일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김대중총재와 당무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첫 당무회의를 열었다. 김총재는 이어 인천지역의 기초단체장 및 의원들과도 오찬을 갖고 이번 총선의 정치적 의미를 설명하며 결의를 다졌다.국민회의는 앞으로도 수원·대전·대구·부산 등에서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지방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국민회의가 이처럼 당지도부를 옮겨가며 일찌감치 「총선사냥」에 나선 것은 15대 총선을 97년 대선의 징검다리로 보는 한편,여권의 파상공세에 맞서 사정정국을 타개할 유일한 돌파구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에서 첫 당무회의를 연 것은 수도권에서의 필승을 다짐하는 한편,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결전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다.김총재는 이날 『이번 선거의 핵심지역은 단연 수도권』이라며 『인천에서의 야당바람이 서울까지 몰려 오기를 바란다』며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당부했다. 총선을 앞두고 지방을 순회하는 「이동식 지도부」가 어떤 성과를 거둘 지 주목된다.
  • 공천 물갈이/신한국 30%선 예상/국민회의 호남권 중점

    ◎청주 상당구­홍재형씨/서울 광진을­김도현씨 유력/강원 강릉을­김명윤씨/서울 은평을­이재오씨 물망 신한국당의 공천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현 단계에서는 공천기준과 일정등만 밝혀진 상태이지 개별적인 공천내락은 없다고 당지도부는 밝히고 있다.강삼재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현재 지역별로 2∼3배수로 압축되어 있는 상태이나 제대로 결정된 지역은 아직 없다』고 당주변에서 나도는 일부지역 공천내락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뚜껑은 월말쯤이나 열리겠지만 지금까지 당이 밝혀온 공천기준과 다음주에 발표될 13∼14개 사고 및 신·증설지구당 위원장등의 인적 변화등으로 미루어 볼 때 전체적인 물갈이 또는 현역의원 탈락률은 짐작할 수 있다.신한국당은 ▲12·12 및 5·18관련자 ▲개인적인 부정비리의원 ▲현저하게 당선가능성이 없고 지구당관리가 부실한 위원장은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강총장은 물갈이 폭과 관련,『문민정부 출범후부터 이번 공천까지를 합해 70%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지구당위원장이 교체된 지역은 1백10여곳 40%에 이른다.따라서 단순 계산법으로 하면 이번 공천에서 물갈이 폭은 30%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사실상 1차 공천자가 될 신·증설지구당 및 사고지구당조직책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내정된 조직책은 서울 서대문갑 이성헌청와대 비서관,강서을 이신범부대변인,강북을 이철용전의원,경기 평택을 이자헌의원,강원 원주갑 함종한전의원,원주을 김영진의원등이다. 또 청주 상당구는 홍재형 전경제부총리,청주 흥덕구 윤석민서주산업회장이 유력하며 경남 충무·통영·고성에는 김동욱관광공사이사장과 유광언 전정무차관이 경합하고 있다. 서울 광진을은 김도현 전문화체육부차관,은평을에는 이재오 전민중당사무총장이 유력하며 송파갑에는 안상수변호사 영입설과 함께 이영희 전여의도연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인천 연수구는 서한샘 한샘학원 이사장이 내정됐으며 강원 강릉을은 김명윤 전의원,충남 천안을에는 김한곤 전충남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영화배우 신성일씨(본명 강신영)는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가사퇴한 대구동을이나 북갑중 한곳의 조직책에 임명될 예정이며 경기 안산을에는 정진일한국정보문화센터이사장,서울 성북갑에는 현승일국민대총장과 심의석국민연금관리공단감사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병석청와대비서관은 포항북 조직책으로 거론되고 있다.심재철 MBC기자와 김영선변호사(35·여)도 부대변인으로 영입돼 수도권지역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광주2­전남 5∼7·전북 4∼6곳/비리연루자 포함 40%선 바뀔듯 국민회의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의 「물갈이」가 대폭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박지원대변인은 5일 『현역의원의 교체가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상당수의 물갈이를 시사했다.김대중총재도 이에 앞서 4일 『개개인의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이기에 신중을 기하겠지만 어느 정도 물갈이는 있지 않겠느냐』고 현역의원의 교체를 강력히 예고 했다. 이는 호남지역의 「싹쓸이」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읍참마속도 불가피하다는 김총재의 의중이 그대로 표출됐다는 분석이다.그러나 김총재가 『아직 방향을 못잡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밝힌 것처럼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물갈이 폭과 관련해 『지난 14대 때보다 많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지난 14대 때 ▲광주 2곳 ▲전남 5곳 ▲전북 3곳을 교체했다.민주당에 잔류한 지역과 일부 사고 지구당도 있어 호남의 경우 많게는 40%까지 교체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따라서 ▲광주 2곳 ▲전남 5∼7곳 ▲전북 4∼6곳이 물갈이될 것으로 당내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먼저 광주에서는 정상용의원(서을)이 서울 서초을로 자리를 옮겨 자연스레 물갈이가 이뤄졌다.이곳은 정동채비서실장으로 내정됐다.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최낙도의원(전북 김제)과 와병중인 이희천의원(전북 부안)도 자동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에 남은 홍영기(전북 임실·순창),김원기(전북 정읍),박석무(전남 무안),홍기훈(전남 화순),황의성(전남 곡성·구례)의원의 지역은 박정훈의원(전국구),윤철상사무부총장,임종기전의원,한영애당무위원,양성철 전경희대교수등이 이미 차지했다.이로써 모두 8명이 자연스럽게 교체됐다.이밖에 광주에서 5·18단체로부터 심한 비토를 받고 있는 A의원과 전북에서 지방선거 비리에 연루됐다는 B의원·C의원,지역활동을 등한시한 D의원등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공교롭게도 선거구 조정과 맞물렸다.당의 중진이지만 지역구 및 의정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평가받은 E·F·G의원등이 괴문서 상에 계속 오르내린다.또 나이가 많은 편인 J의원과 K의원등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한다는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수도권의 의원들도 공천 심사대상에서 포함시켜 교체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대부분 재공천받을 것으로 보인다.
  • 여,2월초 공천 마무리/야3당은 2월말까지 매듭

    여야는 3일 제15대 국회의원 선거가 99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당 체제정비와함께 1월 말까지 공천을 완료한다는 목표아래 공천심사위를 구성하는 등 총선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조직책공모 신청을 받은 뒤 내주 중 강삼재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고 20일까지 공천작업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2월초까지는 완전 매듭지을 방침이다. 또 선거를 앞둔 당의 면모쇄신을 위해 외부인사 영입 등을 통한 복수부총재제 도입 또는 대규모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지구당위원장의 대폭적인 물갈이와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개혁과 세대교체 등의 새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이번 주 초 이해찬전서울부시장을 단장으로 총선기획단을 발족,중산층과 서민층을 끌어모을 공약을 개발하고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총선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또 22일쯤 공천심사위를 설치,2월초까지 현역의원을 제외한 전 지역구의 공천을 매듭지을 방침이다.그러나 52명의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는 당내 파장을 우려,2월말쯤으로 최대한 늦추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말 조직강화특위와 이기택상임고문과 김원기대표등 당지도부가 참여한 별도의 영입대책위를 구성,조직책 공모와 외부인사 영입에 들어가 2월초까지 조직책 인선을 모두 끝낼 예정이다. 자민련은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조만간 대대적인 당직 개편할 단행할 예정이다.또 전략지역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2월말까지 부산·경남·호남등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모두 후보를 낼 계획이다.
  • “수도권서 결판낸다” 총력전/4당 「4·11필승」전략

    ◎신한국당/“도덕성·세대교체” 과반의석 확보 신한국당의 총선전략은 한마디로 문민개혁의 열매를 표로 연결시키는 데 있다.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의 여세를 몰아 도덕성과 세대교체를 득표의 승부수로 삼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보수와 개혁의 양대 세력을 함께 「껴안는」 전략이 눈에 띈다.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를 파고 들면서 과거 야당의 「전유물」이었던 20∼30대 젊은층의 개혁성향도 동시에 겨냥한다는 것이다.자칫 두마리 토끼를 쫓는 위험부담이 따를 수 있지만 개혁의 상징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과반수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 선거구 위헌결정에 따른 선거구 개정작업에서 인구 상하한선을 30만∼10만으로 조정,최대한 실리를 챙긴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세부적인 총선전략은 공천구도와 맞물려 있다.당선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삼되 지역특성에 따라 차별화·특화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세대교체 요구가 강한 서울·수도권에서는 도덕성과 참신성·전문성에 무게를 실어 청와대와 당내 개혁성향 인사들을전진 배치할 계획이다.30∼40대 젊은 외부인사의 영입도 추진되고 있다.여권의 텃밭인 부산·경남지역에서도 새로운 인물의 과감한 공천이 예상된다.5·6공의 산실인 대구·경북지역은 구여권에서 장·차관을 지낸 중량급 인사들의 영입에 힘쓰고 있다.자민련의 영향권인 충청·강원지역은 일부 다선의원이 후진을 위해 내놓은 자리에 산뜻한 신진인사를 물색중이다.호남지역은 당선가능성이 희박해 기존의 판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4년동안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공단 조성등 지역구별 여건이 크게 달라져 이에 따른 세부적인 선거전략을 정밀 재검토하고 있다. 특히 6·27지방선거 패배이후 약해진 각 지역 기간당조직을 되살리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외곽조직인 협의회를 보강하기 위해 지구당부위원장과 당소속 광역·기초의원등을 적극 참여시키고 관내 주요 직능단체 임원들을 영입하고 있다.또 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의 계선조직 말고도 직능조직을 활용해 돈안쓰는 선거와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등 새로운 정치환경에도 부응할 방침이다.기존의 50여개 단체를 포함,총선전까지 중앙당 차원에서 모두 1백여개의 조직구성을 마치고 전국구 의원이나 국책자문위원등 유력인사를 각 직능단체 책임자로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2백50여명의 연예인 자원봉사단과 종교 3단체로 구성된 일선 지구당 신도회 조직,운전자와 이·미용사,부동산중개인등 「구전홍보단」도 최대한 가동할 예정이다. ◎국민회의/호남 “독식”·수도권 60% 득표 겨냥 국민회의는 15대 총선에서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텃밭인 호남에서 압승하고 수도권에서 60% 이상 표를 얻으면 목표달성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관건은 중산층의 표를 어느 정도 흡수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때문에 공천은 당선 가능성을 바탕으로 참신성과 전문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현역의원들은 대부분 공천을 주되 호남일부 지역에서는 「물갈이」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룬다는 방침이다.영남과 강원도등 여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30대의 젊은 인사를 내세워 15대보다는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는 선거구 조정으로 다소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 6·27지방선거 때처럼 선전하면 지역구 1백석도 가능하다고 본다.지역적으로는 광주·전남·전북 등 39개 지역구 가운데 2∼3석을 빼고는 독식하고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 96석 중 65석은 자신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47개 지역구중 35석을 차지하고 경기 38개 지역구중 25석,인천 11개 지역구중 5석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충북에서도 1석정도는 무난하다고 본다. 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이미 현지조사를 마쳤으며 내년 1월초 선거대책 실무진을 구성,「총선 1백일 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다.1월말까지 원외지구당 조직책을 선정하고 2월초까지 53개 현역의원의 공천도 끝낼 계획이다.현역의원 공천과 관련해 전북출신 의원 3∼4명,전남출신 4∼5명,광주출신 1명의 물갈이가 점쳐지고 있다. 문희상기획조정실장은 『수도권등에서는 현정부의 무능을 꼬집어 중산층과 일반 서민층의 표를 흡수할 계획』이라면서 『영남지역이나 충청도지방은 고정표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후보를 내는데 그치고 수도권 지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부인사를 영입한 지역에서는 지역기반이 취약하다고 보고 김대중총재를 비롯해 지도부가 총동원돼 지원하고 주요 전략지인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는 선거관여 행위 금지 이전에 지방자치단체장을 최대한 활용,기선을 제압한다는 생각이다. 총선전에 돌입하면 현정부의 일관성없는 국정운영 방식을 지적하며 지난 92년 대선자금 공개와 특별검사제 도입등으로 여당을 몰아붙이고 막판에 김대중총재의 바람몰이식 유세로 대미를 장식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자민련과의 직접적인 대결은 피하면서 공생의 길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전문인 대거영입 70석 목표 28개 의석의 원내 제3당인 민주당은 「3김시대」 청산을 통한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지역할거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걸어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를 갈망하는 민심을 흡수한다는 게 제1명제다.이를 토대로 내년 총선에서 70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기반 부재등의 취약성등을 들어 현실적으로 무리한 목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민심의 향배를 잘못읽고 있다고 반박한다.다른 당에 비해 깨끗하고,젊고 참신한 인물이 많으며,지역성이 없고,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투쟁을 전개해 온 정통야당이라는 점과 「3김정치」의 폐해를 부각시켜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학계·법조계·시민단체등의 전문인을 대거 영입할 생각이다.이회창전총리와 홍준표·안상수변호사,이판석전경북지사,장태완전수경사령관등이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PK(부산·경남)와 충청·호남권에서의 열세가 엄연한 현실인 만큼 서울과 수도권에 승패의 사활을 걸고 있다.서울 20(47),인천 (11),경기 12(38),강원 5(14)등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최소 40석 이상 당선시킨다는 생각이다.TK(대구·경북)지역도 10석은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밖에 부산과 경남·대전·충남 북·전북등 다른 정당의 「아성」에서도 2∼3석씩을 노린다.이기택고문이 포항출마를 통해 경북,김원기공동대표가 정주시를 고수하며 전북,장을병공동대표가 삼척에 나서 강원도를 파고든다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서울과 수도권은 이부영·홍성우최고위원과 제정구사무총장,이철총무,서경석정책위의장,박계동의원등 「스타급」인사들을 내세워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우선전략은 지금까지 비자금정국에서 별 무리없는 관계를 유지해온 신한국당과의 정면승부를 불가피하게 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즉,신한국당이 TK지역에서의 열세가 명백해지자 민주당과 공조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는 전략을 수정,서울과 수도권의 경합정당인 민주당을 집중 공격하려 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최근 여권에서 흘러나온 「민주대연합설」도 민주당을 사이비야당으로 매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따라 신한국당을 국민회의와 같은 비중의 주공격목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이규택대변인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모두를 향해 쌍칼을 휘두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보수·중산층 공략… 60석 자신 자민련은 지역적으로는 텃밭인 충청권을 기반으로 보수 안정희구 세력의 결집을 통해서대구·경북,강원지역에서의 대약진을 노리고 있다. 김종필총재 스스로도 6·27 지방선거에서의 약진­5·18특별법제정 반대와 같은 일련의 정치상황을 예로 들면서 『보수세력은 우리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김총재가 최근 「총선 출정식」을 겸해 열린 전국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5·18특별법 반대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도록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보수결집 전략인 것이다. 조부영사무총장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지 않느냐』며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면 결국 안정지향의 중산층을 어느 당이 흡수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민련의 이같은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원내 제1당이라기 보다는,내각제를 공론화 시킬 변수로까지의 약진이라고 할 수 있다.한영수총무는 『총선과정에서 내각제를 공론화시키고 그 결과 우리 당이 성공하면 내각제가 자연스레 거론되지 않겠느냐』고 반문,이를 간접 시인했다. 이를 감안,자민련이 현재 역점을 두는 지역은 대구·경북과 강원이다.박준규최고고문과김복동수석부총재,박철언부총재를 전면에 내세워 대구의 「반여당 정서」를 결집시키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김총재 등 당지도부가 박최고고문을 대구 중구로 강력히 밀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반사이익을 고려,경북지역 신한국당 의원들의 거취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이탈하거나 탈락한 신한국당 현역의원들을 대거 영입,실전에 나설 채비다. 강원지역은 공청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많은 지역구를 비워놓고 최각규지사와 조일현도지부장이 영입대상 인물을 물색중이다.서울과 경기등 수도권 지역도 마찬가지다.내년 총선의 명운을 쥐고 있다고 보고 노재봉전국무총리등 거물급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두 지역 모두 아직은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고민중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자민련의 한계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당직자들은 아직은 『선거는 치러보아야 안다』며 애써 밝히길 꺼려하고 있지만,다른 당에서 흘러나온 내년 총선 분석결과를 보면 대략 50∼60석의 대약진이 점쳐진다.현재의 정국기류가 계속된다는판단을 토대로 50∼60%에 이르는 부동층을 뺀 즉,정국의 돌발변수를 배제한 결과이긴 하지만 주목할 만한 분석임엔 틀림없는 것 같다.
  • 신한국당 「총선 물갈이폭」 관심 증폭

    ◎현역의원 공천탈락 40%선 추정/당주변 「내정 통보」 소문… 「「김심」 향방 촉각/재야·전총리 등 중량급인사 영입 검토 간판을 바꿔 달고 새출발을 다짐한 신한국당이 15대 총선 공천이 임박해오면서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물갈이론에 휩싸여 뒤숭숭한 연말을 맞고 있다. 정호용의원의 탈당과 정순덕의원 불출마선언은 그 소용돌이에 분출구를 제공했다.3당 합당이후 고비마다 어렵게 한배를 타온 5·6공 출신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5·18특별법제정과 전두환·노태우씨 기소를 계기로 「자의반 타의반」 정치적 선택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이를 반영한 당지도부의 노선갈등도 표면화되고 있어 김영삼 대통령의 「교통정리」 방향이 주목된다. 당주변에서는 여권핵심과 당외곽조직을 중심으로 이미 은밀한 「내천 통보」가 시작됐다는 소문이다.따라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변화욕구를 강력히 자극한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이나 5·18 역사정리 작업 등 중대한 국면의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대폭 물갈이설」이 반공개적으로 민주계 외곽에서부터 확산되고 있다. 사정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는 민주계 H·K의원 등의 정계은퇴설도 이같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나웅배 이승윤 안찬희 박경수 의원처럼 「후진을 위한」 정계은퇴를 고민하는 움직임도 이춘구 전대표를 비롯,김효영의원·정재철 중앙상무위의장·남재희 전의원 등 여권의 신임이 두터운 중진급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13·14대 등 역대 총선에서의 현역의원 공천탈락률 30∼35%를 훨씬 넘어 40%가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은 정설로 굳어져 가고 있다. 여권 핵심인사들이 수도권은 물론 부산·경남 등에 교수·변호사·전문경영인 등을 총선주자로 끌어 들이기 위해 접촉을 늘려가고 있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영입대상자 가운데는 이태복 노동자신문발행인·여익구 민중불교운동연합대표·최열환 경운동연합사무총장·심재철 전서울대학생회장·홍준표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홍구·이회창 전총리 등 중량급 명망인사들의 영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물갈이 움직임에 대한 「후폭풍」은 대구·경북지역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5·18특별법에 반대했던 TK의원 10여명 가운데 정호용의원은 이미 탈당했고 김상구의원 등은 탈당뒤 무소속 출마로 현정권에 맞설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허화평 안무혁 금진호의원 등은 거취표명을 미루고 있으나 역시 탈당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지의 관측이다.최근까지 당직을 맡아왔던 최재욱·강재섭·김길홍의원도 지역구 사정을 이유로 무소속행을 고민중이다.권익현의원은 탈당얘기는 일체 꺼내지 않고 있으나 당이 먼저 손을 끊자고 하면 산청·함양에서 무소속 출마할 뜻은 확고하다. 민주계 중진 최형우의원이 지난 22일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는 5·6공 인사들을 「파산하는 배의 쥐들」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거취선택은 되레 앞당겨질 분위기다.「화합론」을 내세운 김윤환 대표에 대해 최근까지 지원을 표시해온 최의원의 「공격적」 발언은 곧 「갈 사람은 안잡는다」는 여권 핵심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여권 지도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까지 『얼굴 없는 물갈이론은 일각의 사견』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진화의 강도가 동요의 폭과 강도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
  • “당분열 불원”… 안정속 개혁 추구/「여권 개편론」 청와대 시각

    ◎공천탈락률 30%… 전면개편 아니다/5·6공 출신들 인위적인 배제 없다 취임한 지 며칠 안되는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은 『참 어려운 직책을 맡았구나』는 자각을 절실히 하는 듯 싶다.그는 2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별 뜻 없이 한 말 한마디가 이렇게 파문을 일으킬 줄 몰랐다』고 당혹감을 피력했다.『입조심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김실장은 지난 21일 취임직후 청와대기자실에 들러 『김대통령이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내각,청와대,당 모두 면모를 일신하고 판을 새로 짜야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실장이 신한국당의 체제개편이나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그런 말을 한 것 같지는 않았다.그럼에도 「말꼬리」를 잡혔다. 신한국당과 여권의 일부 외곽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온 「5·6공 출신배제」와 「개혁인사로 새판짜기」 주장이 김실장의 언급으로 힘을 얻었다.이영희 전여의도연구소장은 「총선 패배를 예상한 김윤환 대표의 인책론」을 공개 거론했고 이전소장의 문제제기에 대해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현실을모르는 탁상공론」으로 맞받아쳤다. 신한국당이 지금 모습으로 총선에 임해서는 안된다는데 여권 모두의 견해가 일치한다.그 방법론이 다를 뿐이다.보수결집에 무게를 두는 측과 개혁 쪽을 더 강조하는 인사들이 있다. 김대통령은 다양한 방안들을 놓고 숙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김비서실장의 언급을 「전면적 새판짜기」로 확대 해석할 근거가 없는 셈이다. 청와대의 한 비서관은 『공천에서 새 인물을 많이 수혈,개혁성향을 강화하고 세대교체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수도권에서 승부를 걸자는 정도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지만 그 이상을 점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그는 『1월 말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도체제를 개편하고 당지도부를 새 인물로 바꾸자는 견해가 있으나 대세는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벌써부터 심각한 분열이 있는양 비치는데 김대통령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도 『비리에 연루됐거나 역사 바로잡기에 역행하는 사람이 당을 떠나는 것은 막지는 않겠지만 인위적으로 5·6공 출신인사들을 배제하는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출신 배경과 관계없이 당선가능성이나 개혁성이 현저히 떨어진 인사들이 공천에서 탈락될 뿐 특정세력을 겨냥한 판갈이는 없으리라 점쳤다. 이 관계자는 『내각과 청와대개편에서 나타났듯 김대통령은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예전 여당에서도 공천 탈락률이 30% 안팎이었으므로 그를 놓고 특정 세력 전체의 배제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김대표도 총선 때까지 어떤 형식으로든 당지도부에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당지도부의 개혁성이 문제가 있다면 그를 보완하는 방법을 모색하면 되지,올해초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탈당 양상처럼 재연돼서는 여권에 득될게 없다는 판단이다.
  • 신한국당 탈당/정호용 의원

    5·18특별법 제정으로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신한국당 정호용의원이 22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정의원은 이날 상오 대구 서구갑 지구당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특별법으로 사법처리 대상이 된 처지에 집권당에 몸 담는 것 자체가 사소한 이익을 보려는 것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고 당의 정책·역사관과 개인의 역사관 사이에 많은 괴리감을 느꼈다』고 탈당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순덕 의원 “불출마” 한편 신한국당 정순덕 의원(충무·통영·고성)은 이날 후진양성을 위해 내년 15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당에 통보했다.한 관계자는 이날 『정의원이 후진양성을 위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당지도부에 전했다』며 『5·18특별법 제정등 과거청산 작업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평행선 달리는 특검제/「특별법」 단일안 불투명

    ◎신한국·민주 “표결처리” 일치/국민회의­관철 안되면 총선 공세용으로/자민련­본 회의 참여 반대표 던지기로 정기국회 폐회를 이틀 앞둔 17일 여야는 5·18특별법 처리를 위한 전략을 다지기 위해 활발한 물밑접촉을 벌였다.여야는 쟁점사항인 특별검사제를 놓고 처리시한인 19일까지 막판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나 서로가 기존의 주장을 고수,타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신한국당은 이날 여야합의와 관계없이 18일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하되 법안처리는 19일로 미룰 수 있다는 전략을 거듭 확인했다.마지막 절충의 가능성을 남겨두겠다는 것이다.합의처리라는 모양새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계산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끝까지 특검제를 고수한다면 민주당과 연합전선을 형성해 표결처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표결처리를 강행하더라도 법안통과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민주당이 요구한 ▲검찰수사결과 국회보고 ▲증언거부자처벌 ▲피해자 배상 및 명예회복 등의 수용을 적극검토키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신한국당은 오히려 표결처리를 강행할때 국민회의가 특검제를 빌미로 펼칠 정치공세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에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한 당직자는 『당지도부에서는 특별법제정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정략 수단으로 삼으려는 일부 야당의 태도에 심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회의는 특검제를 배제한 특별법에 반대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오히려 특검제 문제를 총선용 대여공세의 무기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본회의에 특별법이 상정되면 표결에 참석,반대표를 던진다는 구체적인 전략도 세워두고 있다.아예 표결에 불참하거나 본회의장 농성 등의 방안도 한때 논의됐지만 향후 대여공세를 펴는 데는 차라리 반대표가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특별법을 반대해 온 자민련 역시 4당간 합의는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되면 반대표결한다는 방침이다.5·18관련자 처벌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위헌적 요소가 있어 특별법을 반대한다는 당론을 적극 홍보하는데 보다관심을 두고 있다. 민주당은 어떤 경우에도 특별법은 반드시 회기 안에 처리돼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다만 특검제를 철회하는 대신 특별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즉, ▲5·18수사결과 국회보고와 ▲피해자 배상 및 명예회복 ▲검찰증언 거부자 처벌강화 등 3개항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18일 법사위 심의와 총무회담에서는 이를 관철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신한국당 새 조직책 누가 뛰나

    ◎최근 재입당 이자헌 의원 평택을 확정/반DJ파 이철용씨 서울강북을 내정/인천연수는 학원재벌 서한샘씨 유력/노재헌씨 사퇴 대굳동을 신성일씨 거론/청주갑엔 홍재형 경제부총리 확실시 당명을 바꾸고 새출발한 신한국당이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신한국당의 조직책이 빈 곳은 18개 지구당이다.또 현재의 조직책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도 5∼6곳 정도 된다.앞으로 5·18 및 노태우씨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조직책이 탈락할 지역도 여러 군데 있다. 신한국당은 이 가운데 10여개지구당의 조직책을 내주초 발표한다.이어 19일 정기국회가 끝나면 연말까지 빈곳을 모두 채우고,본격적인 공천작업을 벌여 1월 말까지는 총선채비를 끝낼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그동안 공천의 최우선 기준을 당선가능성에 두고,범여권 인사들의 영입과 함께 참신한 정치신인 발굴에 주력해 왔다.그러나 최근 5·18수사 등으로 구여권 인사의 영입방침은 다소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그래서 과거청산과 개혁의 이미지를 고려한 젊은 정치신인들의 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주 초부터 발표될 조직책의 윤곽을 보면 우선 경기 평택을은 최근 재입당한 이자헌의원이 확정됐다.서울 강북을은 반교동 언동과 함께 옛 평민당에서 뛰쳐나온 이철용 전의원,박경수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강원 원주을에는 강원도지사와 내무차관을 지낸 김영진의원(전국구)이 내정됐다. 인천연수구에는 TV과외로 유명해진 서한샘 한샘학원이사장이 유력하다.영화배우 신성일씨(본명 강신영)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가 사퇴한 대구 동을이나 신설지역인 대구 북갑에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이현솔의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내놓은 서울 서대문을은 이성헌 청와대비서관이 유력하다. 함석재의원이 탈당한 충남 천안을은 김한조 전충남지사와 김용래 전서울시장이,경기 안산을은 정진일 정보문화센터이사장과 김진억 서부관리공단이사장이,경북 성주·고령은 이상희 전내무부장관이 고사함에 따라 주진우 사조참치회장과 최도열 지역발전연구소장이 경합중이다. 황인성 전국무총리가 불출마의사를 밝힌 전북 무주·진안·장수는 정재석 전경제부총리의 동생인 정장현의원(전국구)을 내세울 생각이나 아직 정의원이 고사하고 있는 상태다.충북 청주갑은 홍재형 경제부총리가 확실하나 시기는 개각이후로 알려졌으며,청주을은 윤석민 전대한선주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창화 위원장이 불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대구 수성갑은 최근 전국구를 승계한 이민헌의원이 강력히 대시하고 있다.당지도부는 반신한국당 정서가 강한 대구지역에 한완상 전통일부총리,김덕 전안기부장을 내세우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표 재신임” 청와대·민자 표정

    ◎“큰 역사정리 함께”… 일단 봉합/“허주 체제로 내년 총선 치른다는 뜻”/당직자들 “파국 피했다” 안도의 한숨 5·18특별법 제정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을 계기로 증폭된 민자당내 민정계의 동요는 5일 김윤환 대표가 사퇴의사까지 표명하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표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신임이 확인됨으로써 일단 봉합됐다.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청와대 주례회동은 이날 하오4시부터 1시간5분동안 진행됐다.30분정도이던 평소 주례회동보다는 길었지만 김대표의 사의표명이라는 첨예한 현안에 비해서는 길지 않은 시간이어서 「원만한 해결」이 미리 예상되기도. 주례회동 직후 업무보고차 김대통령을 면담하고 돌아온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김대표가 김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대통령은 소리나 소연에 얽매이지 말고 시대적 흐름과 대의를 따르는 게 옳다면서 큰 역사정리작업에 나와 같이 하자고 사의를 적극 만류했다』고 전했다.이수석은 이어 『김대통령의 사의만류를 김대표도 잘 이해하고 나갔다』고말한 뒤 더이상의 언급은 자제하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김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 주례회동을 가진 뒤 당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30여분동안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경과를 설명했다. 김대표는 김대통령에게 대표직사퇴의사를 표명했음을 전한 뒤 그러나 김대통령은 『우리가 어떻게 이 정권을 이루었는데 당신마저 이러면 어떡하란 말이냐.누구 말도 듣지 말고 일하자』고 적극 만류했다고 전언.김대표는 사실 청와대에 들어갈 때는 결연한 마음이었으나 대통령의 만류가 강해 시간을 갖고 한번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는 입장을 표시.그러나 당직자들은 『나라와 당이 어려운 때 대통령도 강력히 요청을 했고,당직자들도 잘 보필하겠으니 시간을 두지 말고 즉시 사퇴의사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손학규 대변인이 발표. 회의도중 한때 최재욱기조위원장이 예고없이 들어와 『대구·경북정서로 볼 때 대통령의 만류가 아무리 간곡해도 사퇴철회는 좀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진언했으나 김대표는 당직자들의 「사퇴철회요구」를 수용. ○…김대표는 회의직후 대표실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회동결과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소개. 김대표는 『김대통령으로부터 사퇴철회의 대가로 다른 무슨 보장을 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표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는 것 말고 무슨 다른 보장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만족감을 피력.김대표는 이에 앞서 주례회동을 마치고 당사로 들어서는 길에 기자들에게 (사퇴는)『안된다고 한다.절대 안된다고….이거 참 어째야 좋을지』라고 회동분위기를 전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김대표의 주례보고가 끝난 직후 청와대측으로부터 『당을 잘 융합하는 쪽으로 임해달라』는 전갈을 받았다는 후문. 김대표의 측근들은 한때 주례보고 결과에 따라 김대표의 「결행」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감을 보였으나 「파국」을 피하게 된 것으로 확인되자 안도의 한숨.김대표는 이날 저녁 당사근처 음식점에서 측근들과 설렁탕을 함께 들며 평상으로 돌아왔다. ○…이에 앞서 김대표는 이날 아침 서초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여러분을 해방시켜줄 수 있겠구만』이라고 말해 주례보고에 임하는 자신의 「결심」이 섰음을 시사했다. 김대표는 전날밤 대구·경북의원들과의 모임에서 5·18특별법 제정과 전·노씨 사법처리 등에 대해 부정적인 지역정서등이 표출된 사실 등을 부인하지 않았으나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담판」 차원보다는 김대통령의 정확한 의중파악이 초점임을 부각. ○…김대표의 사의표명소식이 전해진 직후 최재욱 기조위원장이 이날 상오 강재섭 대구지부장과 자신의 당직및 당무위원직 사퇴서를 강삼재 사무총장에게 제출하는등 민정계 의원의 동조움직임이 나타나 당지도부가 한때 긴장.최위원장은 『앞으로의 거취는 상황변화와 김대표의 청와대 주례회동 결과등을 감안,대구·경북의원이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김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시. 한편 김대표는 그동안 45명의 민정계 의원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고.
  • 러·중·멕시코 부패 공직자에 “사정 칼날”

    ◎러시아/고위관리 12명 집단해고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아나톨리 쿨리코프 러시아 내무장관은 정부의 「부패와의 전쟁」 과정에서 4명의 장성을 포함,지금까지 12명의 고위관리들을 부패혐의로 집단 해고시켰다고 현지 신문·방송들이 30일 보도했다. 쿨리코프 장관은 이들 장성과 자신의 보좌관 3명,내무부 모스크바지역 부책임자 발레리 악사코프 등 12명의 관리가 소위 「깨끗한 손」이라는 정부의 관리부패와의 전쟁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그는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전쟁」을 제한기간없이 지속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직된 고위관료 가운데 내무부 기술·군수담당국장 블라디미르 네고도프 장군은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설립한 「단코」라는 회사에 불법으로 군수 및 스포츠 장비를 제공한 혐의로 해고됐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공식통계로 잡힌 범죄발생 건수는 2백7만5천5백9건이다. ◎중국/사상최대 횡령 2명 사형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에서 공무원이 결탁된 32억위안(3천2백억원) 상당의위탁금 유용 및 횡령 등 사상 최대의 경제범죄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당 기관지 인민일보,광명일보 등 주요신문들은 주범 3명이 사형을 확정받고 이 가운데 2명은 29일 전격 사형이 집행됐으며 1백23명의 당·정부 관리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30일 중국최고인민법원의 유가침 부법원장의 발표를 인용,보도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무석시 전부시장 정호흥,무석시 검찰원 전검사장 고진가 등 고위 관계자의 당적이 박탈되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강소성 무석시의 신흥공사 사장인 등빈과 부사장인 타오정이가 당 및 정부관계자들과 짜고 가짜 국유기업운영증,가짜 공무원증을 만들어 지난 88년부터 94년 7월까지 전국 3백68개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이를 횡령해 나누어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살리나스 조사특위 구성 【멕시코시티 AP 연합】 멕시코 하원은 28일 전직 대통령 카를로스 살리나스의 형 라울 살리나스의 부정축재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원은 이날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라울 살리나스가 빈민에 대한 구호식량 분배를 담당하던 정부기관의 부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활동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살리나스의 부정축재 혐의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와는 별도로 집권 제도혁명당(PRI) 소속 의원 81명은 살리나스 형제의 출당을 당지도부에 건의했다. 앞서 멕시코 사법당국은 라울 살리나스가 허위문서에 의한 예금인출 시도 혐의로 스위스 당국에 구금돼 있는 부인 파울리나 카스타논과 함께 국내은행과 스위스은행 등에 개설한 48개 계좌에 8천4백만달러를 예치해 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측재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독일의 시효정지법/구동독 시절 반인륜범죄 통독 시점부터 시효진행

    ◎베를린장벽 탈출자 “사살” 명령/전 동독 국방위원 6명 첫 단죄/스파이행위 포함 1만5천건 처벌 우리정부가 5·18 특별법을 만드는데 원용할 것으로 알려진 독일의 「구동독 공산당 불법행위에 대한 소멸시효 정지에 관한 법률」(1차 소멸시효법)은 동독 정부가 존재했던 41년 동안은 권력형 형사범죄의 시효 진행을 일체 인정치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은 이같은 법률을 만들어 동독 정권하에서 저질러진 모든 정치적 범죄를 시효에 구애됨이 없이 무차별 처단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93년 4월 이 법률을 발효시킨뒤 같은해 9월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등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해서 시효완료 시점을 최장 97년까지 늘리는 내용의 2차 소멸시효법을 잇달아 제정했다.2차 소멸시효법의 제정 이유는 수많은 동독 시절 범죄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처리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동독 공산당 권력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범죄를 한정적으로 다룬 「1차 소멸시효법」.이 법률은 1조에서 「과거 동독 정권하에서 행해진 불법행위들중 국가 또는 당지도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저질렀거나 자유법치국가 원칙에 위배되는」 범죄행위에 대해 동독이 존재했던 49년10월11일부터 90년10월2일까지 시효진행을 정지시킴으로써 결국 통일 시점(90년10월3일)부터 시효를 새롭게 진행시킨 결과를 가져왔다. 독일 정부는 동독 시절 권력층에 있던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행위가 당시 동독정권하에서는 처벌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법률 제정 근거로 내세웠다.통일 이후 독일은 이를 토대로 동독 시절 발생한 반인륜적 범죄를 연속적으로 처리해나가기 시작했다. 통일독일이 가장 먼저 손을 댄 부분은 분단 시절 자유를 찾아 국경을 넘던 사람들에 대한 사살 또는 살인교사죄였다.시효 정지법이 제정된후인 93년 독일은 이와 관련,6명의 전 동독 국방위원회 위원들을 기소해 단죄했다.이들이 19년전인 74년 5월3일 국경수비대에 탈출자를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 처벌 이유였다. 이어서 통일 독일은 동독 시절 저질러진 6천여건의 스파이 행위,4천건의 판검사 직권남용,5천여건의 동독 비밀경찰(슈타지) 협력자에 대한 검거와 재판을 계속했다. 그러나 국경수비대의 사살이 당시 엄연한 국가였던 동독 법률에 따라 이뤄진 합법적인 행위였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여기서 독일이 내세운 처벌의 논거는 「초법적 윤리」였다.이 초법적 윤리는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나치 전범들을 단죄한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반인륜적 범죄의 처벌에 대한 독일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그리고 여기엔 한가지 분명한 원칙이 서 있다.그것은 처벌을 엄격히 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사법처리를 함으로써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것이다.
  • 노씨 민자지원 내역 공개 준비/여권의 국민의혹 해소방안

    ◎“우린 「뒷돈」 받지 않았다” 자신감 바탕/「후보」때의 격려문 포함… 일부선 반대 노태우 전대통령 이 대선자금에 대해 입을 다물 뜻을 분명히 한 이후 여권은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대국민의혹 해소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노씨에 대한 검찰수사를 통해 대선자금 문제를 해명한다는 방침 만으로는 국민의 불신과 야당측 공세를 씻어 내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내부 의견이 떠오르면서 부터다.김윤환 대표가 지난 17일 『여야가 선관위에 신고된 법정선거비용 범위 안에서만 대선을 치렀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다 적극적인 설명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2백84억여원이라는 선관위 신고금액만을 대선자금으로 주장하기 어려운 현실이다.무엇보다 노씨로부터 「사실상의 대선자금」으로 당에 유입된 지원금액 규모와 전달경로 등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는 대선자금 공방의 수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따라서 검찰수사 결과와는 별도로 명목이나 시기에 얽매이지 않고 민자당의 실질적인 대선자금에 제공된 노씨의 지원금 내역을 공개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의 1차적 대상은 우선 검찰수사를 통해 내역이 드러날 3천억원의 노씨 비자금 지출액 가운데 노씨가 민정·민자당 총재로 있던 4년8개월동안 당으로 유입된 돈들이다.매달 10억원의 당운영비와 선거나 명절때의 특별지원비 등을 합쳐 모두 1천3백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8백억∼9백억원은 당운영 경상비로 대선과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다.나머지 금액 일부와 김영삼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된 92년 5월부터 노씨의 총재직 사퇴가 있던 8월까지 특별격려금 형태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진 상당액수를 대선지원금으로 볼 것인가를 놓고 당내에서도 논란이 많다.당지도부는 그러나 이 가운데 당홍보비 등 대선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쓰인 자금은 관계서류 등을 최대한 확보,공개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반대도 없지 않다.당시 대통령선거법은 후보자등록 이후부터 당선확정일까지의 8개 항목만을 대선자금 범주로 규정했는데 굳이 그 전의 자금내역을 공개해 내년 총선에서부담을 자초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노씨 탈당이후 당에 지원된 자금 유무에 대해서도 민자당은 공개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김윤환 대표는 18일 『노씨의 탈당이후 김대통령은 아니지만 당의 누군가 돈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강삼재 사무총장도 『누군가 어떤 명목으로든 대선지원금을 받았다면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지만 김대통령의 도덕성은 상처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야당 일각처럼 대통령후보가 대선과 관련해 노씨의 「뒷돈」을 받지는 않았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는 분위기다.탈당 뒤의 자금 수수 내역은 내년도 민자당의 총선은 물론 자금전달에 관련된 인사의 정치생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선대본부장이었던 김영구 정무1장관이 『탈당이후 공조직을 통해 들어온 노씨의 돈은 없었다』고 선을 긋고 나선 상태라서 당내 사조직에 간여했던 일부 민주계 중진의원들의 지원금 수수여부가 해명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 여·야 관망세 돌입… 「2회전」 물밑준비/비자금 공방 일단 휴전

    ◎민자당의 전략/“「20억원이상 수수」 의혹제기 성과” 판단/“국빈 앞에서 추악한 모습 보여서야…” 공세중단 민자당이 14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융단폭격을 잠시 멈추었다.폭격기의 조종을 맡은 강삼재 사무총장이 입을 닫기 시작한 것이다.전투 포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응전방향을 지켜보고 2차 공격의 높낮이를 조절하겠다는,즉 휴식 내지는 관망 차원이다. 이날 국민회의측이 대여 전면전을 거듭 확인하고 거칠게 몰아붙였지만 민자당은 크게 괘념치 않았다.손학규 대변인의 논평이 반응의 전부였다.그나마 DJ(김대중 총재)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손대변인은 『극한 투쟁을 선동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점잖게 나무라는 선에서 그쳤다.그러면서 『여야 모두 차분한 자세로 검찰 수사에 협조하자』고 당부했다. 이같은 변화는 예고된 것이었다.그동안 DJ를 향해 독설을 퍼부으며 공격했던 강총장이 이미 밝힌 바 있다.강총장은 12일과 13일 『할말은 모두 했으니 일단 저쪽의 태도를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관망기에 돌입할 것임을 내비쳤다. 민자당은 이러한 자제움직임에 대해 『국빈을 모신 상황에서…』라고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손대변인은 『중국 국가원수가 처음으로 방한한 상황에서 정쟁을 일삼고 추악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일정에 따르고 비자금 문제는 하루 쉬자』고 했고,강총장은 『더 이상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국민회의와의 대결을 피했다.하지만 내부적으로 치밀한 수순아래 진행되는,즉 고도의 정치적인 판단이 깔려있는 색채가 짙다.무엇보다 DJ에 대한 대응을 놓고 나름대로 역할분담을 한 것 같다.김대표는 「당당하고 떳떳한 자세」라는 원칙론을 강조하는 선에서 머무르고,강총장이 DJ에게 직접 폭격하는 「악역」을 맡은 것으로 비쳐지는 것이다. 민자당은 1차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특히 김대중총재가 20억원 말고 심한 타격을 입은 것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게 내부적인 평가다.김대중총재가 20억원 말고 더 많은 돈을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받아놓고도 숨기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을 증폭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또 김대중총재의 「카운터파트」가 강총장이 됨으로써 강총장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격상됐다기보다는 김총재가 역으로 내려간 것으로 보고 고무된 표정이다.이로써 국민회의측에 넘어간 듯 하던 비자금정국을 둘러싼 주도권도 조금은 회복하는데 성공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비자금 공방」을 놓고 민자당 내부의 자성론도 만만치 않다.서로 상대방을 헐뜯는 양상으로 번지면서 「추악한 싸움」으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온다.매일 같은 목소리로 DJ를 몰아붙일 수도 없는 형편이다. ◎국민회의 대응/“대선자금 증언” 흘려 세공세 차단 주력/「DJ는 희생양」 부각으로 상처치유도 노려 전날 여권과 한바탕 「기싸움」을 벌인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대여공세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14일 당 외곽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정기총회에 참석,『여권이 김대중죽이기를 계속한다면 김영삼 대통령 퇴임이후에도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쏘아댔다.호흡조절도,탐색전도 없이 곧바로 밀어붙이기에 나선 것이다.이제 DJ의 다음 수순이 관심의 대상이다. DJ의 향후구상은 우선 여권의 목표를 무엇으로 보느냐의 문제와 직결된다.이와 관련,국민회의는 「대선자금으로부터의 탈출」과 「김대중죽이기」로 여권의 목표를 상정하면서 내심 전자에 보다 무게를 두는 인상이다.대선자금의 족쇄를 풀기 위해 여권이 악의적으로 「김대중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논리인 것이다.여기에는 DJ를 비자금정국의 「희생양」으로 부각시킴으로써 문제의 20억원에서 비롯된 도덕적 상처를 치유하고 지지층의 결속도 다지려는 의도가 짙게 담겨 있어 보인다.다른 측면에서는 여권이 대선자금의 굴레에서 벗어났다고 판단되면 자연히 「김대중 죽이기」도 중단되리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적어도 민자당 강삼재총장의 공세가 여권 핵심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정교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은 아니리라는 생각인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권의 공세가 정말 양김(김대중·김종필)축출을 통한 정계개편으로까지 발전하는 상황도 가능성은 적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의 향후대책은 두 갈래로 마련될 전망이다.우선 강총장등의 「설공세」에 대해서는 철저히 설로 반격하는 방안이다.박지원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아는 증인이 많이 있는데 이들에게 증언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를 사전에 밝히는 데는 여권의 설공세를 차단하려는 방어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김대통령 압박작업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16일부터 있을 전국지구당대회에 김총재와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김대통령을 규탄하며 대선자금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여권의 공세가 지금과 같은 「설」차원을 넘어선다면 얘기는 다르다.실제로 DJ를 정치권 밖으로 끌어내려는 징후를 보인다면 대대적인 장외투쟁만이 유일한 선택이다.13일 DJ가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계엄령」의 성격이 짙다.전국지구당과 연청(민주연합청년동지회)등 외곽조직을 총가동,정권타도투쟁까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김대통령이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17일부터 20일까지를 비자금 정국의 최대고비로 보고 있다.이 기간에 여권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앞으로의 정국을 가늠할 척도가 된다는 것이다.
  • “DJ는 깨끗” 「이종찬 발언」 논란

    ◎검찰 “노씨 신문중 그런말 나온적 없다”/“김대중 총재 향한 과잉충성” 민자 비판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의 「김대중 총재 추어올리기」가 「과잉충성」으로 정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이 검찰신문에서 야당후보에 대한 선거자금 지원문제와 관련한 추궁에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김총재는 깨끗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이부총재의 발언을 검찰측이 정면 부인했기 때문이다. 이부총재가 「깨끗한 김총재」발언을 한 것은 지난 3일 당무위원및 의원연석회의에서다.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대선 당시 노씨가 자기를 돕지 않았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노씨를 토사구팽 하자는 것』이라고 김 대통령을 겨냥해 직격탄을 쏘아올렸다. 노씨 발언 진위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에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4일 『(노씨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이부총재 주장은)거짓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당연히 민자당은 발끈했다.이신범 부대변인은 『이부총재 발언은 검찰에 확인한 결과 작문(꾸며낸 얘기)인 것으로 밝혀졌다』며그의 「근거없는」 주장들을 비난했다. 여권의 반박에 대해 이 부총재는 『검찰이 그렇게 자신있으면 노씨의 진술 조서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되받아쳤다.그는 『김 대통령을 비난한 것도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검찰이 수사중 진술조서를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여권의 핵심적 위치에 있었던 이 부총재가 누구보다 잘 아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이 당직자는 당지도부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부총재는 5공때 정치를 시작,6공때까지 사무총장과 원내총무,정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92년에는 민정계의 단일후보로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에까지 참여했었다.누가 뭐래도 그는 5·6공의 「수혜계층」이다. 따라서 국민회의로 옮긴뒤 대여 비판의 최선봉에 서 있는 이 부총재의 이런 변신에 오랜 야당생활을 한 인사들조차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다. 당내에선 김총재가 「구여권 끌어안기」 전략에 따라 이부총재를 편애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도 들린다.이부총재로서는 그만큼 「사랑」에 보답해야 하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결국 이부총재의 강성 발언도 김총재의 김대통령 비난발언을 뒷받침하는 「보조공격수」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야당인으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조금은 과격한 제스처를 보일 필요도 있고 노씨의 부정축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다른 5·6공 인사들과의 차별성을 꾀해 보려는 계산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이부총재의 강성 발언이 김대중 총재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인지,그리고 5·6공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던 과거를 하루아침에 씻고 야당투사로 만들어 줄 것인지 주목된다.
  • 여권도 연희동도 해법마련 부심/6공 비자금 파문­타협점 찾아질까

    ◎「결자해지」 차원 전모공개·사과 촉구­여권/“검찰수사 끝난 다음 입장표명” 고수­연희동 「비자금 파문」의 수습은 원인제공자인 노태우 전대통령측 뿐 아니라 여권도 함께 풀어야 할 공동의 숙제다.여권은 물론 정도대로 가겠다는 결연한 자세지만 파문의 장기화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이런 이유로 양측은 막후 대화채널을 풀가동,해법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양측은 분주하게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묘안이 있을 리 없다.이번 사건이 정치적 절충으로 매듭지을 성격의 것이 아닌 탓이다.시기도 적절치 않다.더욱이 서로의 생각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결국 파문의 종착점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 겉도는 듯한 분위기다. 여권은 김윤환 민자당대표위원을 통해 연희동측의 서동권 전안기부장과 「제1채널」을 열어놓고 있다.아울러 여권 핵심부의 실세인사 몇몇도 막후 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강삼재 사무총장은 『대표가 누구보다 그쪽 사람들을 잘 알고 있으므로 조언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김대표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대표는 서전안기부장을 통해 대국민사과 및 진상공개,낙향 등 해결책을 내놓았다.이에 대해 연희동측의 반응은 매우 신중하다.악화된 국민여론이나 여권의 단호한 자세로 미루어 이러한 제안들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절감하면서도 그 높낮이와 시기의 선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권은 연희동에 대해 『무조건 있는 것 다 내놓고,잘못했다고 빌어라』고 주문하고 있다.김대표는 『한번 죽지 두번 죽어서는 안된다』고 비자금의 전모공개 및 대국민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강총장은 『당차원에서 처방전을 내놓을 수도 없고,정치적 절충을 할 단계도 아니다』고 못박고 있다.여권은 단순한 보조 역할에 그칠 수 밖에 없으니 결자해지차원에서 연희동이 모든 것을 벗어던지라는 뜻이다.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원칙도 제시해 논 상태다. 사법처리 여부를 포함,노전대통령의 거취문제는 연희동측이 일단 행동을 취하고 난 다음의 문제라는 점도 못박고 있다.연희동측이 머뭇거릴 수 밖에 없는 민감한 대목이다. 노전대통령측은 여전히 검찰수사가 끝난 다음에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자세다.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은 이와 관련,『우리가 먼저 입장을 밝힌다고 한들 납득하겠는가.수사가 끝난 뒤 원샷으로 끝낼 생각』이라고 밝혔다.노전대통령이 먼저 입장을 밝히는 것이 사건의 조기 수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치권의 지적에 대해 『그거야 정치인들이 마냥 활용하는 수법이지 않는가.정부측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다.그에 따라 빨리 끝날 수도,늦게 끝날 수도 있고 우리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자당이 비자금 전모에 앞서 대선자금을 먼저 공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과 관련,「철없는 소리」라고 불만을 직접 표출하기도 했다. 여권 주변에서는 「사법처리 불사」「소환조사」「자진헌납이 아닌 전액 몰수」 등의 가능성도 흘리고 있다.연희동에 대한 압박전술의 인상이 짙다. ◎여의 6공 결별 추진… 파장 점검/개인비리 불과… 당결속 이상 없어/“대선자금 문제도 정면대응” 강조 여권은 노태우 전대통령의비자금사건 처리과정을 통해 사실상 6공 핵심과의 결별수순을 밟고 있다.그렇다면 결별에 따르는 파장은 어떠하며 휴유증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권은 이번 사건이 통치행위의 연장이거나 정치적 의도에 의해 터진 사건이 아니므로 별다른 진통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또 노전대통령 주변에 국한된 비리사건이므로 노전대통령과의 결별일 뿐 과거와의 결별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6공 비자금사건에 대한 여권의 두갈래 방침은 확고하다.하나는 성역 없는 수사와 진상규명이다.다른 하나는 하루빨리 노전대통령은 재임기간중 조성해 사용한 정치자금의 내역을 공개하고 대국민사과와 함께 거취문제를 밝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여권은 6공정권의 비자금이 김영삼대통령의 선거자금에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떳떳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노전대통령측이 대선자금지원 공개를 내세우며 정치적 절충에 나설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했다는 얘기다.민자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은 『김대통령이 대선 때 자금 지원을 받았더라도 그것은 당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은 취임후 단 한푼의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실천했기 때문에 공개되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강삼재 사무총장도 『대선자금은 야당에도 지원됐으며 여당에 지원된 것도 야당의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선 당시에는 노전대통령이 탈당한 상태였다는 점을 상기해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따라서 여권은 결별에 따르는 정치적이나 도덕적 부담을 상정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노전대통령이 솔직히 진상을 공개하고 사죄하는 것이 여권과 노전대통령의 부담을 더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비자금사건 처리과정에는 부담이 없다고 할지라도 현재 여권과 민자당안에는 6공 때의 핵심인사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이들의 동요가능성도 있다.이에 대해 당지도부는 이들의 당내 입지가 다소 줄어들지는 몰라도 여권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강삼재 총장은 『민주계보다 오히려 민정계의원들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계파간 시각차나 동요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서정화원내총무도 『비자금사건이 정치적 의리를 필요로 하는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민자당의원들 대부분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여권은 국민정서나 특정지역의 분위기도 노전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김대표는 노전대통령의 「낙향설」에 대해 언급하면서 『고향의 정서도 그리 좋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수사가 당장 여권의 결속에 미칠 파장은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구여권인사의 영입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드는 등 내년 총선의 공천기준이나 공천과정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생색내기」 광주 국세청 감사/한종태 정치부 기자(국감현장)

    『업무보고가 매우 잘돼 있고 청장이하 전직원의 수고가 많았다.업무계획도 명쾌하다』 『청장은 뛰어난 통솔력을 인정받고 있다』 5일 광주국세청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지방감사2반(반장 정필근·민자)의 국정감사에서는 이례적으로 피감기관과 기관장에 대한 칭찬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자연히 분위기도 매우 화기애애했다.질책과 힐난은 없었고 흔하디흔한 고성도 오가지 않았다.칭찬과 격려뿐이었다. 국정감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감사장주변에서는 입을 모았다. 여야의원 모두가 마찬가지였지만 특히 국민회의 소속의원이 이런 분위기를 주도했다.유준상·박태영·이경재 의원이 그들이다.유의원과 박의원은 각각 전남 보성과 담양·장성을 지역구로 갖고 있고 이의원도 지역구는 서울(금천구)이지만 호남이 고향이다.거기다 역시 이 지역이 고향인 장재식 의원(민주·전국구)도 보조를 맞췄다.평소 피감기관장을 매섭게 몰아 붙이던 이들이었건만 이날은 달랐다.답변하기 쉬운 질문만 던졌고 『웬만하면 서면답변으로 대체하라』고 친절을 베풀었다.이들 의원에게는 질의순서가 전진배치됐고 감사반장인 정필근 의원의 배려로 박의원은 의사봉을 잡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광주국세청은 지난해 세수가 2조7천여억원으로 전체세수의 6.3%에 지나지 않는다.그럼에도 관장지역은 광주와 전남·북으로 넓다.관할지역에 비해 세수는 턱없이 적은 것이다.재경위의 올해 감사에서 광주청보다 세수가 훨씬 많은 서울청과 경인청은 빠졌다.광주청도 당초 빠질 가능성이 높았으나 『호남을 홀대하는 것이냐』는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의 이의제기로 막판에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분위기로도 어느 정도 드러났듯 지역구와 당지도부를 의식한 「생색내기 감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국정감사의 참뜻은 따금한 비판과 정책대안 제시에 있다.이것이 없다면 「하나마나한」 감사일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파장 국감」의 냄새가 더욱 짙어져가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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