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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차기정권 과제’ 의원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송자 명지대 총장/경제위기 원인과 극복 방안/실용주의적 정치인이 필요한 시대 국민회의는 17일 상오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등 당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 정권의 과제를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송자 명지대 총장과 최장집 고려대 교수는 각각 ‘경제위기 원인과 극복방안’과 ‘역사적 전환기의 집권 여당의 과제’를 주제로 차기정권의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이들의 강연을 요약한다. 새정부와 국민회의가 향후 5년간 반드시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고 이루겠다는 생각을 말아야 한다.야당이 여당이 된 것은 혁명이 아니라 진화의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여당아 됐다고 조급히 업적을 쌓으려 하지 말고 자손만대에 물려줄 대한민국의 역사의 터를 잡아놓는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이제 철저하게 실용주의적인 정치인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도그마에 빠진 사람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는 시대다.국민회의 의원들이 야당이었을 때 무슨 말을 했는지,무어라 약속했는지는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것은 미래이기 때문에 미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일관된 정책추진이 중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의 일관성과 일관된 추진이 필요하다.다른 말로하면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투자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척도는 예측 가능성이다.따라서 좋은 정책을 펼친다는 이유로 정책을 다시 바꾸는 것보다는 나쁜 정책이라도 일관되게 밀고 가는 것이 좋다. 이제 여당이 된 만큼 타협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타협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모두 잘되기 위해 돕는 것’이다.영국은 블레어총리가 18년 만에 노동당 집권시대를 열었지만 옛 노동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따위의 얘기는 않고 있다.다만 대처전총리의 기반위에서 새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하고 있다. 인사는 만사다.장관 하나를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관료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샌드위치 속의 고기와 야채 가 중요하듯이 공무원내부의 국장이나 과장을 움직이게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된다.여당의원도 미국 등 외국에 가면 장관만 만나지 말고 실무자를 만나서 일을도모해야 한다. ○조급한 업적쌓기는 금물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국민들이 정치인을 보고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정치인들이나 먼저 잘하지’라는 국민들의 생각을 떨쳐내야 하기 때문이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당선후 첫 인터뷰에서 ‘기업천국을 만들겠다”고 말한데 강한 인상을 받았다.21세기는 정치인의 시대가 아니라 경영자의 시대다.경영자들이 종업원에 의한 종업원을 위한 종업원의 정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일할 수있을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대한민국의 교육을 바꿔 놓아야 한다.미국대학의 총장들은 미국대학이 살아있는한 미국은 2등을 하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교육도 민영화해야 한다.새것이 안나오는 대학은 그야말로 별볼일 없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전환기 집권 여당의 과제/‘민주적 시장경제’를 개혁 지침으로 김대중 정부는 선거를 통한 건국후 최초의 정권교체로 진정한 국민정부가 수립됨으로써 절차적 수준에서 민주주의를 완성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김대중 정부는 그러나 앞 정권에 비해 경제주권에 있어서 심대한 제약을 받고 있다.다만 이 위기는 새 정부를 위해 커다란 가능성이기도 하다. 한국은 세계화에 순응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세계금융자본이 주도하는 국제주의적 규범과 체제를 그대로 따라서는 안된다.한국적 모델을 발전시켜 한국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김당선자가 제시한 ‘민주적 시장경제’개념을 개혁의 가이드라인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부패 청산·맑은 정치 실현을 ‘민주적 시장경제’는 첫째 정부가 시장원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장 경쟁이 생산적일 수 있도록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허용해야 하며 정부가 시장에서의 약자를 적극 보호해야 한다.아울러 IMF체제에 따른 고통분담에 관해 타협을 해야 한다.노사정협의체제를 통한 사회협약의 창출은 IMF체제하의 한국에서의 새로운 발전모델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집권여당의 과제는 우선 부패의 청산과 청정정치의 실현이다.다만 정치개혁론이 국회의원수를 줄이는 식의 정치축소론으로연결되어서는 안된다.둘째 절제와 금욕이 요구된다.집권초기의 원칙과 단심을 견지하려는 도덕적 자세가 필요하다.김영삼 정부하의 민주계의 실패,한보사태,김현철 비리사건으로부터 무겁게 배워야 한다. 부패로부터,청탁으로부터,사연으로부터의 자유는 집권엘리트들이 견지해야 할 자세이다.셋째,정책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대통령과 청와대만이 주도하는 개혁이 되지 않아야 한다.넷째,시민사회와의 연계강화를 통해 당의 대중화,개방화가 필요하다.다섯째,정부와 국민,국가와 시민사회간 교량역할을 해야 한다.여섯째,당이 수렴한 여론을 당정이 정책화하고 이를 정부가 집행하며 책임은 당정이 함께 지는 당정관계가 요구된다.일곱째,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연대 유지 노력이 중요하다. 두 당의 균열은 보수적 기득세력과 야당의 공격으로 지지기반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여덟째,의원 빼가기와 같은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민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민지지를 창출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아홉째,시민단체 등 비정부기구(NGO)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참여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열째,하의상달식 의사결정구조,주요공직후보 및 당직의 실질경선,지구당의 기능전환 등 당내 민주주의의 강화가 요구된다. ○세계화속 한국적 대안을 새정부의 개혁노선은 실패할 가능성과 장애요인이 곳곳에 있다.무엇보다 구조적 제약이 크다.새정부는 사실상의 연립정부이며,의회는 보수야당이 압도적 다수를 점하는 여소야대이다.재벌개혁은 성과가 불투명하고 노동이 참여하는 사회협약은 언제 파기될 지 모른다.또 대통령이 너무 많은 권력과 결정의 구심점이 돼 자칫 직무수행에 있어서 과부하의 위험성이 있다.유능한 보좌진들에게 권위를 위임하고 역할을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돕지 않고 애먹인다” 야 겨냥/여 의원 세미나 표정

    ◎“집권당 정신무장… IMF 극복 앞장” 당부/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쌍두마차론 강조 국민회의는 17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집권여당의 역사적 사명과 과제’라는 주제로 당지도부 및 국회의원 세미나를 열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신정부는 국민의 힘에 의해 탄생한 국민정부”라고 선언,집권당으로서의 ‘정신무장’과 ‘발상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당면한 IMF 국난극복의 ‘선봉대’로서의 역할을 주문한 것이다. 당지도부와 국회의원들도 ‘국민에게 드리는 길’을 채택,최일선에서 신정권을 이끌겠다는 ‘서약’을 했다.정당기구의 축소와 지방자치 효율화 등 정치개혁을 약속했고,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계층화합 및 민생안정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김당선자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쌍두마차론’을 제기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을 만들겠다”며 자신의 국정철학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동남아 각국의 금융위기를 거론하며 “아시아의 좌절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은 것이 근본적 원인”이라며 “신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흔들림없이 선두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특히 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피력하면서 “자력갱생하는 기업은 도와주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도태돼야 한다”며 시장경제원리가 최우선 정책임을 강조. 김당선자는 이날 세미나에서 40분에 걸쳐 원고없이 집권당의 비전을 제시했고,의원들도 시종 시종 진지한 자세로 경청,‘신정권 학습장’을 방불케했다. ○…김당선자는 이번 임시국회를 거치면서 느낀 대야관도 피력해 눈길.그는 “야당(한나라당)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했다”면서 “노사정도 하나가 된 이때 같은 정치권이 하나가 안되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섭섭한 감정을 내비쳤다. 김당선자는 “정상적인 나라도 (새정권이 들어서면) 반년은 도와주는데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는 1년은 도와줘야 한다”며 “야당은 우리를 돕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길”이라며 자세 전환을 간접 촉구.
  • 임시국회 쟁점 막판 타결 가능성/여 야 6인회의 표정

    ◎자민련 일부 쟁점 양보 시사 새 국면/오늘 한나라당 수용 여부가 변수로 임시국회 폐회를 이틀 앞두고 12일 하오 속개된 여야 ‘6인회담’의 벼랑끝 협상은 서로의 거리만 확인한 채 실패로 끝났다.그러나 회담직후 자민련측이 국회 총리인준 과정에서 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한 반대방침을 철회할 경우 정부조직개편안 등에 대해 일부 양보할 뜻을 한나라당측에 밝히는 등 절충의 여지를 남겨 놓아 13일 협상이 주목된다. 하오 3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김수한 국회의장실에서 계속된 협상에서 여야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들은 추경예산안 등 4대 쟁점에 대해 절충을 벌였으나,한치도 의견을 접근시키지 못했다.특히 여야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놓고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새정부 첫 조각에 한해 실시를 유보할 것을 주장했으나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이번 조각에서부터 전면 실시하자며 인사청문회법을 단독 처리할 뜻을 밝혔다. 정부조직법개편안 처리는 전날 회담보다 오히려 후퇴했다.한나라당 이총무가 기획예산처를 재경부에 두고,중앙인사위는 국무총리실 산하로 하는 내용의 한나라당 개편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국민회의 박총무와 설전을 벌였다.박총무는 “새정부의 기구를 야당이 짜겠다니 말이 되느냐.우리가 야당할 때도 그렇게 한 적은 없다”고 흥분,이총무와 고성을 주고 받기도 했다. 회담 결렬로 제갈길을 갈 듯 하던 여야협상은 그러나 자민련 이정무총무가 회담직후 한나라당 이상득총무와 별도 회동을 가지면서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당지도부와 타개책을 숙의한 자민련 이총무는 한나라당 이총무에게 “국회 총리인준 과정에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한 반대 당론을 철회하면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등에서 야당의 주장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13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수용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막판 극적인 타결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 지방선거 연기싸고 거야 진통

    ◎지도부 긍정검토에 특위서 불가론 대두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연기문제를 놓고 당지도부와 일부 의원들간에 손발이 맞지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2일 하오 임시국회가 끝난뒤 열린여야 총무회담에서 지방선거를 한달 연기키로 극적 합의를 도출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예정대로 실시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총무회담에 앞서 3시30분간 계속된 의원총회에서는 선거연기에 대한 표결 까지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당론을 확정하지 못했다.표결 결과,연기찬성 의원은 39명이고 반대한 의원은 28명이었다.표결에 참여한 의원은 모두 67명으로 소속의원 163명의 절반에 훨씬 못미쳤다. 장광근 부대변인은 “참고사항 정도로만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은 총무회담결과에 대해서도 “6일 공청회와 7일 의총에서 재론키로 한 만큼 지방선거연기 합의를 무조건 따를 수 없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의총에서 이재오 의원은 “선거 연기는 정치적 명분이 없고 행정 공백문제도 편의적 발상”이라며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선거분위기를 한달 더 끌고가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연기 불가’를 외쳤다.그러나 권기술 이의익 의원은 “2개월 가량의 행정공백에서 생기는 낭비를 최소화해야 하고 지방의원 정수 감축 등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연기를 주장했다.사실 당지도부는 지방선거 연기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상오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이런 기류는 지속됐다.그러나 같은 시각 당사에서 열린 지방자치관련법 개정특위와 국회 내무위 소속의원 합동회의가 연기 불가로 의견을 모으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찬반 양론이 있었지만 현행대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방선거 연기가 정치권 구조개혁과 맞물려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어 결국 연기쪽으로 결론날 공산이 적지 않다.이날 저녁 여야 3당총무회담에서 한달 연기에 합의한 것은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읽혀진다.
  • 초심을 갑옷으로 삼고/석지명 청계사 주지(시론)

    ○합당 약속 준수에 쏠리는 눈 여럿이 동업할때 각기 만족하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어렵다.일이 잘되면 그 모든 성과를 나혼자 차지하지 못하는 것을 원통해하고 잘못되면 동업자에게 그 책임을 돌리기 때문이다.한 사람이 가진 갖가지 형태의 자본이 다른 자본·기술·인력 등과 합해서 동업할 경우 우세한 한 쪽이 동업자인 것을 모두 흡수해서 안정을 찾거나 아니면 분열돼서 서로 원망하며 헤어지는 수가 많다. 많은 국민들은 한나라당과 두 여당이 동업해서 생기는 갖가지 난제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눈여겨보고 있다.한나라당은 과거의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동업으로 탄생했고 새 정권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동업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선 수적으로 우세한 과거 신한국당 계열이 힘으로 밀어붙여서 당권을 장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보도다.당지도부가 힘을 받기 위해서 경선을 하되 총재는 합당때의 약속을 생각해서 단일후보 형식으로 추대하고 부총재직에만 경합을 벌인다는 것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에도 아직은 큰문제가 없다.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여러 사안에 대해서 이견과 갈등이 있겠지만 동업이 위협받을 정도의 불화는 아닌 듯하다.국민들은 아무래도 집권할 여당들의 화합에 더 큰 관심을 두게 된다. 동업을 시작할때 우리는 아주 좋은 초심을 갖는다.상대도 좋고 나도 좋고 아울러 나라와 세상이 다 좋은 결합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다짐한다.의견이 다를때 어느 한쪽이 자기 주장에만 집착하거나 어떤 힘을 일방적으로 과시해서 쪽박을 깨려 하지 말고 끝까지 참을성있고 성실하게 대화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이다. 두 여당도 바람직한 초심으로 만났다.큰 제목은 정권교체와 권력분산으로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이 땅에서 실현하자는 것이었다.한쪽은 보다 진보적이고 다른 한쪽은 보다 보수적인 두 색깔의 정당이 합심해서 나라 일을 처리하면 양극단으로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오랜 야당생활 기간에 신세졌거나 같이 고생한 이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그들을 낙하산식으로 정부 또는 산하기관의 요직에 앉히거나 속칭 가신 또는 그에준하는 이들을 임명직에 중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중요정책은 투명한 공론화과정을 거쳐서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깜짝쇼나 독선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것이 여당이 말해온 초심의 주요부분이다. ○지키기 쉽지않은 첫 마음 초심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화장실 갈때와 올 때의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어쩌랴.개구리에게 올챙이 시절 모른다고 나무라지만 개구리에게는 다른 마음이 드는 것을 어쩌랴.그래서 국민들은 저 초심이 어떻게 지켜지는지 계속지켜보게 될 것이다. 한데 말이다.저 지키기 어려운 초심을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불교에서는 가사 법복을 입고 있으면 신장이 옹호한다고 한다.총알이나 칼날이 뚫지 못할 만큼 옷감이 두꺼워서 잡것이 침범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그 법복을 입고 있으면 동작,말,생각을 조심해야 하기때문에 실수가 없고,따라서 재앙이 달려들지 못한다는 것이다.앞으로 집권할 여당의 지도자들도,저 초심을 항상 생각하고 지킨다면,손에 쥐어진 권력을 시원하게 휘두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를 수 있을 것이다.부담스러운 초심이 오히려 정권을 튼튼하게 지키는 갑옷이 되고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는 촉발제가 될것이다. 나라가 망해 갈때,국민들은 금을 장롱속에 감춘다.그러나 우리는 지금 반대로 은행에 내놓고 있다.거국적 금모으기 운동에 아직 대량의 금괴는 나오지 않았지만,적어도 우리는 국민 각자가 개인만을 생각지 않고 전체가 힘을 모아서 나라를 일으키려고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정치지도자들에 거는 기대 빈자와 부자가 있을때,어느 한쪽이 자기가 가진 것을 내놓기가 쉬울까.양쪽 다 어렵다.한 쪽은 돈이 없고 다른쪽은 앞으로 부자로 남아 있을 수 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 부자들도 큰 돈을 경제 살리기에 내놓고 있다.한 대기업 회장과 출판사를 경영하는 야당 의원이 먼저 나섰다.다른 이들도 뒤따를 것이다. 나라를 이끌 어른들이 초심을 지킬때,돌반지를 내오는 가난한 이나 큰 돈을 내놓는 기업가가 다같이 믿고 따르리라.그러나 두 여당이 인사청문회같은 기초적인 일에서부터 실랑이 벌이는 모습을 노출시킨다면 우리는 불안할 수밖에없다.
  •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 회의 참석

    ◎DJ “6·25후 최대위기… 모두 분발을”/금모으기 행사 참석… 금 104돈 헌납/위원장들 “여당으로 거듭 나자” 다짐 국민회의는 23일 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열었다.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50년만에 정권교체에 대한 감회를 나누면서 여당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김당선자와 당지도부는 대선승리에 공을 세운 지구당위원장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도 경제의 어려움 등을 강조하면서 이완된 분위기를 다잡았다. 김당선자는 대선의 승인을 ▲TV매체의 위력 ▲언론의 여론조사 ▲자민련과 공조 등으로 적시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 것은 TV매체”라고 규정했다.“과거와 달리 국민이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다른 언론에 의한 잘못된 보도와 정치권의 음모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라는 부연설명이었다. 당선자는 이어 “이제 국민이 직접 주인으로 등장하는 직접민주주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국민과의TV대화’류의 대국민 직접 설득방식을 십분 선용할 뜻을 내비친 셈이다. 당선자는 또 “6·25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 속에서 정권을 맡았다”면서 “5월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국민의 지지가 입증될 때 원내에서 소수지만 정국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이 50년간 정권교체불임국(불임국)의 불명예를 씻게 해줬다”면서 대선승리의 감회를 피력했다.이어 “책임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여당체질로의 전환을 주문했다.국민회의는 이날 대선기간 동안 일선 표밭에서 뛴 위원장들에 대한 격려금조로 2백만원씩의 ‘오리발’(귀향활동비)을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김당선자는 지구당위원장들과 함께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외화난 극복의 일환인 금모으기행사에 참여했다.금거북이와 행운의 열쇠 4개등 1백4돈쭝(3백93g)을 헌납했다.
  • 단체장 출마냐­의원직 유지냐

    ◎공직사퇴시한 조정지연 거야의원 고심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직사퇴 시한 조정문제가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2월 임시국회로 이월되자 광역단체장 출마에 뜻을둔 한나라당 의원들의 고민이 커져가고 있다.특히 출마희망자가 3배수 이상인 지역은 경선 등 구체적인 후보선정 방법까지 겹쳐 의원들은 더욱 곤혹스러운 것 같다.공천도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의원직을 내던져야 하기 상황이 올수도 있어서다.때문에 당지도부는 사퇴시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약식 내부경선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이래저래 2월초는 긴박하게 돌아갈 움직임이다. 서울은 최병열 이세기 이명박 박세직 의원이 뜻을 두고 있다.한때 생각이 많았던 이부영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다.이명박 의원은 자신의 선거법 위반 등에 따른 의원직 상실 선고공판 가능성을 감안,아예 다음달초 의원직을 버리고 시장선거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그러나 나머지 세 사람은 사퇴시한과 당내 공천문제 등을 검토하며 아직도 신중론이다. 경기도는 손학규 이해균제정구 의원이 직·간접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있으며,특히 손의원은 당내 공천문제만 빨리 정리되면 2월6일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은 박관용 이상희 김형오 김기재 권철현 의원이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제일 경합이 치열한 곳이다.이들 의원은 2월6일전에 약식 내부경선을 통해 교통정리를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그러나 부산시장 출신의 김기재 의원은 사퇴시한 연장에 관계없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각오다. 경남은 하순봉 이강두 윤한도 의원이 이미 공천을 위해 뛰고 있고,대구는 대선전에 입당한 이의익 이해 봉의원이 의원직사퇴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결국 의원들은 2월 임시국회 초반의 사퇴시한조정 문제 처리결과를 지켜보며 최종결심할 것으로 보인다.
  • 거야 지도체제 경선으로 가닥/의총서 대세 확인

    ◎중진들 “부총재만 경선”… 조 총재 “수용”/이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전면 경선 주장 한나라당이 오는 3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4일 의원총회에서 현 지도부 퇴진과 경선 실시 주장이 봇물처럼 터져 경선 실시쪽으로 가닥을 잡은 느낌이다.특히 조순 총재가 15일 “총재도 경선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전환, 경선 실시는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당지도부는 다음주초 의총을 다시 열어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나 경선에 완전 합의하기 까지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우선 현 체제 유지나 5월 지방선거후 경선을 실시하자는 견해도 비록 소수지만 존재하고 있다.무엇보다 이한동 대표가 지방선거후 경선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원들의 충정을 이해하지만 경선을 포함한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이성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대표는 조직책 정비 등 경선실시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도 제기한다.따라서 현 체제로 지방선거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윤환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기택 전 민주당총재 등 비주류 중진들은 경선에 찬성이다.야당식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도부 경선이 ‘필요충분조건’이란 얘기다.다만 이번 전당대회에선 복수의 부총재만 경선하고 총재는 그대로 두자는 입장이다.이른바 제한 경선이다.총재 경선 수용의사를 밝힌 조총재도 “합당약속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총재경선 단독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읽혀진다. 하지만 이대표측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이왕 경선을 한다면 총재를 포함한 전면 경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반쪽 경선으론 경선의 참뜻을 살릴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물론 이대표도 “당론에 따르겠다”고 밝히고 있다.바로 이점은 경선 시기와 폭을 정할 의총에서 경선문제가 표결처리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지역편중 벗고 책임정당 변모 과제/국민회의 집권플랜의 내용

    ◎연구소 설립·연수 늘려 정책기능 강화/지도체제 개편… 국민정당 탈바꿈 긴요 국민회의의 집권당으로 최우선 과제는 책임정당의 모습을 보이고 ‘지역편중’ 이미지를 벗는 것으로 압축된다.하나는 지도체제 개편을 통한 국민정당으로서 탈바꿈이다.다른 하나는 정책 기능의 대폭 보강이다.다시말해 과거 견제·비판중심의 오랜 야당체질을 씻고 정부정책에 신뢰감을 주고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책임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의미다. 김충조 사무총장도 이날 시무식에서 “집권여당으로 면모를 일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책임정당·정책정당의 모습을 강조한 데서도 그 방향을 읽을 수 있다.즉 앞으로 전개될 당정협의 새틀을 짜고 정책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정책연구소 설립 및 당직자 연수제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 방향은 민원처리 기능을 보강하고 당정간 의견조정을 위한 정책조정위원회 신설 및 정책전문위원제도 강화,그리고 IMF체제에 맞는 ‘돈안드는 정당구조’ 개선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지도체제 개편과 인재 풀(POOL)을 넓히는 전국 정당으로의 진용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이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금융위기 치유 및 정권인수작업으로 아직 개편시기나 내용이 구체화되진 않고 있지만,조만간 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다만 김당선자가 당 총재직을 계속 유지할 예정인 만큼 국회와 대야관계를 지휘할 대표체제,즉 하므로 총재­대표체제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 상태다. 또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현 당지도부 인사들의 참여가 예견되고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당 지도체제 개편은 외부인사 영입과 차세대 주자들의 향후 정치적 위상 문제가 겹쳐있어 적지않은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 조직강화특위 ‘가시밭길’/한나라당 합당지분·계파이해 대립

    한나라당이 새해를 맞아 조직책 정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당지도부는 오는 10일쯤 조직강화특위를 구성,본격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리고 다음달 20일까지 모든 작업을 완료토록 돼 있다. 그러나 특위 위원 선임방식과 규모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 몫의 배분 비율에 대해서도 서로 해석이 엇갈린다. 각 계파보스들도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다분히 조강특위는 구성 초반부터 난항을 겪을 공산이 적지 않다. 보스들이 자기 사람을 얼마나 조직책에 임명하느냐에 따라 향후 자신의 위상과 역할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때문에 조강특위의 정치적 비중을 감안,실세들이 특위에 대거 포진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물론 대리인을 통한 ‘나눠먹기’로 진행될 소지도 있다. 조강특위 구성에 대한 대강의 윤곽은 오는 6일 열리는 중진협의체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김덕룡 의원,이기택 전 의원,홍성우 전 민주당최고위원 등 각 계파보스들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시급한당내 현안인 특위 구성의 인선원칙에 합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관련,계파 보스들은 주말을 이용,서로의 의중을 탐색할 것으로 알려진다. 3일 이대표가 최병렬 의원과 단독오찬을 갖고 당내 현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눈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조강특위는 당분간 당무운영위원회와 함께 당 운영의 두 축이 될 전망이지만 전도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7대 3의 배분비율도 그렇고 집단으로 목소리를 내려는 초·재선의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서다. 이래저래 한나라당은 조직책 선정에 따른 잡음으로 새해 벽두부터 시끄러울 것 같다.
  • “당화합·지방선거 승리” 한마음 다짐/4당 단배식 이모저모

    ◎국민회의­“봉사정치로 새시대 열자” 각오/자민련­“합심단결로 국난극복에 앞장”/한나라당­“원내 다수당 역할 다하자” 결의/국민신당­지방선거 철저준비 거듭 강조 국민회의,한나라당,자민련,국민신당 등 여야4당은 1일 단배식을 갖고 당내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오는 5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차세대를 노리는 각 당 중진들도 자택을 개방,세배객을 받으면서 정치적 위상제고와 새 정부에서의 역할을 모색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고 정권교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은 인사말에서 새해를 ‘희망의 해’라고 규정짓고 “구각을 깨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새해에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모시고 봉사정치를 펴자”고 강조했다. 김영배 국회부의장과 김상현 의원은 “새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도록 김당선자를 보좌하자”고 당부했으며, 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도 “김당선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도록하자”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주요 당직자들은 동작동 국립묘지와 수유리 4·19묘지를 차례로 방문,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당총재인 김당선자는 단배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부인 이희호 여사와 시내모처에서 당선이후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경제위기 타개방안 등 새해구상에 몰두했다. 그러나 조대행,김상현 의원,한광옥·정대철 부총재 등 당지도부와 김충조 사무총장,박상천 원내총무 등 당직자들의 집에는 아침부터 내방객들로 성시를이뤄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강북삼성병원에 입원중인 권노갑 전 부총재는 아예 출입문에 ‘면회사절’이라고 써 붙이기도 했다. ○…자민련은 이날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 등 당 지도부인사의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마포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공동 집권당으로서의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김명예총재는 축사에서 “올해에도 합심협력해 국난을 극복하고 단단하게다져 모든 보람들을 나눠 갖자”면서 “어떤 경우에도 당내에서 잡음이 나와선 안된다”고 ‘한마음 한뜻’을 강조했다. 박총재도 “김명예총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당세를 확장하고,호랑이가토끼를 잡을 때도 총력을 다하듯 그런 자세로 일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12인 비상경제대책위의 김대중 당선자측 대표인 김용환 부총재의 한남동 자택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이 몰려 달라진 위상을 반영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명예총재 조순 총재 이한동 대표 김수한 국회의장 김윤환 김덕용 의원,이기택 전 의원 등 400여명의 원내외위원장,당직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가졌다. 이명예총재는 “원내 다수당인 우리 당이 어떤 지향점을 갖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정국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총재도 “당의 과감한 체질개선과 정책정당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통해 당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예총재의 신당동 전셋집에는 원내외위원장 80여명을 비롯,법조계,관계,언론계,학계 인사 400여명이 찾아 덕담을 주고 받았다. ○…국민신당도 이날 상오 대부분 당직자들이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이만섭 총재는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새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비판할것은 준엄히 비판하겠다”고 강조했고 이인제 고문도 “우리 당이 저력을 키우고 약진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각각 연희동 사저에서 가족 친지들과 출감후 첫 신정연휴를 함께 하며 많은 내방객들을 맞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에는 연휴 이틀간 장세동 전 안기부장,안현태 전 경호실장,이양우 변호사,허삼수 전 청와대수석 및 허문도 전 통일원장관,민정기 전 청와대비서관 등 측근들과 채문식 전 국회의장,강영훈 전 총리,황영시 전 감사원장,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한나라당 김태호 사무총장,이세기 이해귀 최병열 김영일 의원 등 정치인들도 다녀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에도 노신영 강영훈 이현재 정원식 노재봉 전 총리를 비롯,최영철 전 국회부의장,안무혁 배명인 서동권 전 안기부장,정해창 전 청와대비서실장,현홍주 전 주미대사,정구영 전 검찰총장,김종인 전 청와대경제수석,이현우 전 경호실장,한영석 전 청와대민정수석,김학준 전 청와대공보수석 등이 방문했다.
  • 한나라 계파 샅바싸움 본격화

    ◎당규 제정 핵심 ‘최고위원 선임 조항’ 유보/이 대표­DR,‘지도부 경선’ 싸고 신경전 한나라당의 계파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는 느낌이다.29일 당규제정을 위해 이한동 대표 주재로 열린 당무운영위원회에서 이 점은 분명히 드러났다.당규의 핵심인 최고위원 선임조항이 유보되는 진통을 겪어서다. 특히 이 조항은 당지도부의 집단지도체제 변경 여부 및 경선 도입과 관련해 무척 민감한 부분이었다.지금의 단일지도체제를 고수하자는 입장인 이대표는 합당 당시의 당헌을 살려 ‘총재가 전당대회에서 9인 이내의 최고위원을 지명하는’당규를 통과시키려 했으나 김덕용 의원이 제동을 걸었다.전당대회에서 당헌을 개정하면 이 조항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만큼 유보해야 한다는게 김의원 주장의 골자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지도부의 경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김의원이 회의에서 “당운영방식의 민주화가 중요하며 당의 단합도 토론없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당내 역학관계가 반영된 중진협의체 성격의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비상대책기구에는 각 계파보스들이 모두 참여,당의 지도체제와 당무회의 구성 등을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비상대책기구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떨떠름한 표정이 역력했다.자신의 생각이 관철되지 않아서다.
  • 중 전인대 3월5일 개막

    중국의 권력구조를 개편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내년 3월5일 개막될 것이라고 중국 국영 라디오가 29일 보도했다. 전인대는 지난 9월 당지도부가 합의한 새 정부 구조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당시 당지도부는 주용기 부총리가 이붕 총리의 뒤를 이어 새 총리로 취임하고 이붕총리는 교석이 맡고 있는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기로 합의했었다. 전인대는 또 98년도 예산문제를 논의하고 98년도의 경제·사회개발 계획을 결정하는 한편 총리와 여러 부장들로부터 연례보고를 듣는다.
  • 국민회의 “여당 몸가짐 체득중”

    ◎야시절의 정제되지 않은 말실수 연속/당선자·당지도부 언행 몰라보게 신중 15대 대선이 끝난 지 25일로 일주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국민회의가 조금씩 변신하는 모습이다. 국정책임자와 집권여당의 몸가짐을 체득해 가고 있다. 변화는 먼저 ‘말’에서 감지된다. ‘집권 첫경험’은 당선 직후부터 적지 않은 실언을 양산했다. 야당때의 정제되지 않은 말들이 쏟아졌다. 당선 다음날인 19일 김당선자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정리돼야 한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야당시절 줄곧 하던 말이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국민회의는 진의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24일 국민신당 이인제 상임고문을 찾아서도 김당선자는 실수를 했다. 국제신인도에 직결되는 외환보유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혔다가 뒤늦게 거둬 들였다. 이같은 ‘발언소동’은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노력들이 각별하다. 26일 대통령직 인수위와 별개로 발족하는 공보팀이 일례다.홍보기능 못지 않게 김당선자의 ‘정리된 말씀’을 만들어내는 일이 주임무다. 김당선자 본인도 22일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여당이 되니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됐다. 나부터 조심할테니 여러분도 몸가짐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대선직후 터져나온 당내의 논공행상도 집권 무경험이 빚은 초상이다. 자신의 지역에서 김당선자의 지지율을 크게 올렸다느니,이번 대선에 자신이 얼마를 썼다느니 하는 생색들이 거리낌없이 튀어 나왔다. 그러나 이 역시 김당선자의 근신당부 이후 잠복상태에 들어갔다. 집권세력으로의 탈바꿈은 무엇보다 김당선자 자신에게서 두드러진다.측근들은 “김당선자의 언행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신중하면서도 유연해졌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와 국민신당 이인제 상임고문 방문이 일례로 지목된다. 이들은 대선때 험담을 주고 받으며 격전을 치른 사이. 그러나 김당선자는 거리낌없이 찾았다. 승자의 여유가 아니라 경제위난을 떠맡은 차기 국정책임자로서의 책임감의 발로라는 설명이다. 끊임없이 메모하는 습관도 생겼다. 정동영 대변인은 “당선이후 김당선자가 틈틈이 적은 ‘IMF노트’가 닷새만에 한권을 다 채웠다”고 소개했다. 이런 변화조짐에도 불구하고 김당선자측이 못내 아쉬워하는 대목이 있다. 만년야당에서 비롯된 ‘인력난’이다. 국정을 경험한 인사가 절대 부족하다.외환위기 극복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대책은 김원길 정책위의장 등 극소수가 주도하는 실정이다. 유종근 전북지사를 비상경제대책위원으로 발탁한 것도 개인적 능력을 떠나 차기정권의 고민을 말해 준다.
  •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미디어선거 정착 계기/3당TV토론 종합평가

    ◎한나라당­“재치 문답·겉핥기식 개선을”/국민회의­“현상유지 만족” “DJ장점 상쇄”/국민신당­“균형잡힌 발언” “비난전 문제”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은 세차례의 TV합동 토론회에 대해 진행방식 등 기술적인 면에서 미흡한 측면이 있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론 미디어선거의 정착 가능성과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나라당은 TV토론회가 깨끗한 정치와 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안방 선거시대’를 맞아 후보들간의 정책과 비전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그러나 개선돼야 할 점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우선 토론이 지나치게 재치문답식의 순발력 테스트로 흘러 정작 중요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후보의 답변시간이 최장 1분30초로 너무 짧아 토론의 맥이 끊어지거나 ‘수박겉핥기’식으로 진행된 것도 문제점으로 꼽는다.한나라당은 이와관련, 후보별 총량시간제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즉,후보에게 충분한 발언기회를주되 전체적인 발언시간만을 제한하자는 것이다.후보의 됨됨이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1대1토론도 병행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민회의는 TV토론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준비된 후보로서 역량을 과시했다’고 평가한다.확실한 대책과 의지를 보여준 사람은 김대중 후보밖에 없다고 주장한다.또 김대중후보가 3차례 토론회에서 현상유지를 한데 반해 다른 후보들이 한 두차례씩 지지율을 까먹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결국토론회를 유리하게 이끌었다고 자평한다. 그러나 당초 ‘토론회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에는 다소 못미치지 않았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TV토론이 거듭될수록 다른 후보들이 선전하는 바람에 ‘경험’이라는 김후보의 장점이 상쇄되어 버렸다는 것이다.특히 1차 토론회에서 보청기를 꺼내 보여주고,2차에서 스톱워치를 쓰느라 다소 주춤거렸으며,3차에서 경제위기에 따른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IMF재협상 문제를 먼저 거론한 것은 역효과가 더 크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국민신당은 3차례 토론 모두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다.상대후보의 흠결을 적절히 지적했고,나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적임자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줬다는 주장이다. 14일 3차토론회에 대해서도 국민신당은 “가장 균형있는 발언으로 시종 상대후보들을 압도했다”고 만족해 했다.토론회 직후 이인제후보와 이만섭 총재 등 당지도부가 여의도 당사에 모여 내린 결론이다. 국민신당은 다만 후보간 과열공방으로 정책대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 이회창­지도부 총출동 막판 세몰이/3당후보 대선행보

    ◎김대중­실업해결 앞세워 민심 얻기/이인제­병역·건강문제 거론 맹공격 대선 세 후보 진영의 치열한 종반 유세전은 13일에도 계속됐다.다만 한나라당과 국민회의는 후보들의 마지막 TV합동토론회(14일) 준비를 위해 당지도부가 대리유세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3차 TV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동안 당지도부가 총 망라된 가운데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특히 지도부 인사들은 연고지별로 전략지역에 중점투입됐다.이한동 대표는 경기도 평택,오산,분당 등 야세가 강한 한강 이남지역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이기택 선대위공동의장과 김덕룡 홍성우 강창성 김영구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서울 구로,녹번,용산,대학로 등과 인천 남동지역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며 수도권 공략에 치중했다.또 신상우 박관용 황낙주 공동선대위원장 등 부산·경남 지도부도 박찬종씨의 국민신당 합류로 거세진 이인제 후보의 추격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장과 광장을 돌며 “이인제 후보는 도저히 이번 선거에서 1등을 할 수 없으며,따라서 그를 찍으면 대통령은 김대중 후보”라는 논리로 이회창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유세별동대인 새물결 유세단(단장 제정구의원)과 ‘새출발 20·30’유세단 등도 유권자와의 직접접촉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박정희 대통령의 차녀 서영씨는 여의도 당사로 조순 총재를 방문,“언니(근혜씨)와 입장이 같으며 조만간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하오 신촌로터리 일대에서 젊은층과의 접촉을 통해 수도권에서의 막판 표몰이를 시도했다. 김후보는 한 음식점에서 대학생들과 국밥을 들며 “우리가 집권하면 2만개 이상의 벤쳐기업을 육성해 실업난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회의 ‘파랑새유세단’산하 5개 유세단은 성남 모란전철역 및 분당 아파트단지,수원역광장,의정부역광장,안산 시흥 광명시 일대를 돌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선대회의 의장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충남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김후보를 지지해 정권교체를 이루면 나라를 망친 김영삼 대통령과 책임자들을조사해 석고대죄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경북 군위와 의성을 순회하는 등 ‘DJT삼각편대’가 총출동하는 총력전을 계속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박찬종 선대위의장은 이날 전략지역인 부산으로 내려가 PK 표밭다지기를 시도했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12일 폭로된 한나라당 사채매입시도와 병역시비를 고리로,국민회의 김대중후보에 대해서는 건강문제를 들어 맹공을 퍼부었다. 부산 피닉스호텔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이후보는 “한나라당이 연수원을 담보로 사채시장의 검은 돈을 끌어들여 선거자금으로 쓰려 했다”며 “이로써 그들의 정경유착청산 구호가 얼마나 허구인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이후보는 또 “이회창씨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씨가 당선된다’며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는데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되지 어떻게 김대중이 되느냐”며 “3%만 더 지지해주면 한국의 낡은 정치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박의장은 남포동 부산극장앞 거리유세에서 “우리나라 남자들의 평균수명이 69세인데 김대중 후보는 불행히도 75세”라며 “세계 어느나라도 평균수명보다 나이많은 사람을 지도자를 뽑지 않는다”고 김후보의 건강문제를 집중 파고 들었다.
  • 3당 병역공방 점입가경

    ◎한나라당­“돈받고 양심선언” 맞불… 두후보 역공/국민회의­병무청 직원,정연씨 공개대질 촉구/국민신당­2위 승부처 판단 이회창 사퇴 총공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들의 병역면제가 각당의 부재자 투표 전략에 맞춰 다시 정치쟁점으로 떠오르면서 11일 세후보진영의 ‘병역 난타전’이 점입가경의 지경에 이르고 있다.국민회의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병무청 직원 이재왕씨의 양심선언에 맞서 한나라당이 주선한 이씨의 부인으로부터 부인친구의 ‘금품수수 의혹’ 폭로로 이어져 공방의 끝을 알 수 없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이씨의 부인 유명애씨의 친구 서순복씨(43·여)를 불러 ‘최근 유씨가 남편이 회견을 하면 큰부자가 된다’고 말해왔다는 사실을 공개,맞불전략을 폈다.유씨와 잘아는 사이라는 서씨는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유씨는 ‘회견을 하고 이틀뒤면 지중해로 떠난다.여권도 만들어놨다’는 얘기를 여러사람에게 털어놨다”며 “유씨는 ‘남편이 정연이의 병역면제는 문제가 없다는 자료를 갖고있다.이 얘기를 신한국다에 하면 10억원은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유씨 친구로 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백남치 조직위원장의 보좌관 조규태씨도 “이재왕씨가 지난달 20일쯤 나에게 전화를 걸어 만났더니 ‘정연씨 병역면제는 불법이 아니라는 내용을 증언해줄테니 거래를 하자’며 10억원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범회 부대변인은 “김대중·이인제 후보가 병역기피자”라고 역공을 계속했다. ○…국민회의는 양심선언을 한 이재왕씨와 정연씨의 공개 대질을 요구하며 파상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씨의 증언을 뒷받침할 증거자료의 공개의사를 내비치는 한편 매수설을 주장한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대해 검찰 고소를 결정,대선 마지막까지 정치쟁점화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이회창후보는 지금까지 정연씨가 적법절차에 따라 병역면제를 받았고 몸이나빠 체중이 줄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이후보의 책임을 추궁했다. 정대변인은 정연씨의 귀국시점에 대해서 “이씨는 정연씨가 바바리코트를 입고 있어 초겨울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며 “7년전의 일이라 기억이 안날수도 있으며 이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특히 매수설에 대해선,“근거없는 뒤집어 씌우기에 대한 책임을 면할수 없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민신당은 2위 싸움의 승부처로 보고 맹공에 나섰다.고위당직자들과 대변인 등이 전원 대이회창 공세에 투입됐다.정연씨의 ‘고의감량’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는 주장이다. 이날 상오 당직자회의에서 당지도부는 정연씨의 고의감량 의혹을 ‘이회창 후보 부부의 합작품’으로 몰았다.“필사적인 체중감량을 이회창후보 부부가 몰랐을리 없다”는 것이다.조작기록 등 범법은 아니더라도,도덕적 책임은 면할수 없다는 논리다.김충근 대변인은 “정연씨의 고의감량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70만 국군의 사기를 생각해 이후보는 즉각 국민에게 진상을 밝히고 사죄한 뒤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왕씨가 지적한 시점에 정연씨가 미국에 있었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서는 정연씨와 이씨의 대질을 촉구했다.“7년전의 일이므로 한두달 정도는 착각할 수 있는 것인데도 한나라당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 한나라,불심 달래기 동분서주

    ◎홍보물에 파계승탈 게재… 불교계서 발끈/이회창 후보,송월주 원장 찾아 직접 사과 한나라당이 불교계의 ‘원성’을 잠재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이회창 후보의 법정 홍보물에 ‘거짓말,속임수,경선불복… 믿지 못할 사람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기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나쁜상징물로 ‘파계승 탈’을 그려 넣은데서 비롯됐다.불교계는 당장 이후보의 공개사과와 홍보책임자의 출당조치를 요구하면서,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적인 규탄대회에 돌입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천명했다.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도 한나라당과 불교계의 갈등국면을 적극 활용할 태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지도부는 연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불교신자인 조순 총재와 국회 불자의원모임인 정각회 회장출신인 권익현 선대위원장,김태호 사무총장 등이 동분서주하고 있다.지난 6일 김총장 명의로 사과 서한을 각 종단의 총무원장에게 보낸데 이어 7일에는 조총재와 김총장이 직접 조계종을 방문,송월주 총무원장에게 깊이 사죄했고 홍보물 제작책임자도 전격적으로 인사조치했다. 조총재는 부산까지 내려가 공을 들였다.8일 아침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불교계 지도자와 조찬모임을 갖고 “최근 당 홍보물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와 섭섭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는 당지도부의 입장이 아니라 실무자간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낮에는 권익현 위원장과 함께 ‘내원정사 도량불사 회향법회 및 만등불사 회향법회’에 참석했다.또 권위원장은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송월주 총무원장 출판기념회에 축하사절로 참석했다.그러나 불교계는 아직도 섭섭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의 불교계 ‘어우르기’는 선거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 이인제 지지율 높이기 ‘승부수’

    ◎“김 대통령 국정능력 상실”… 조각권 이양 요구/이회창 후보 두아들 신검자료 공개 재촉구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김영삼 대통령의 내치이양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극한적인 공세에 나섰다.이후보의 이같은 공세는 국민회의 등 다른 정파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대선구도를 더욱 혼란속으로 몰아넣을 전망이다. 충남 유세에 나선 이후보는 이날 상오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선언문을 발표,김대통령에게는 경제실정을,이후보에게는 아들의 병역면제시비를 고리로 맹공을 퍼부었다.김대통령에 대해서는 “더이상 국정을 이끌 능력을 잃었다”며 조각권 이양을 촉구했다.이후보는 이어 차기대통령 당선자가 위기관리내각을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두 아들의 병역면제로 군을 통솔할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이와 함께 두 아들 정연·수연씨에 대한 공개적인 신장측정과 서울대병원의 관련 신검자료 공개를 촉구했다.이같은 공개검증을 거쳐 이상이 없는 것으로확인되면 자신이 후보직을 던지겠다는 배수진도 쳤다. 이후보의 이같은 극한공세는 대선을 2주 남겨두고 정체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실상의 승부수로 해석된다.최악의 경제난에 따른 민심의 이반을 최대한 자신의 지지율 제고로 연결지으려는 의도인 것이다.때문에 대선까지 남은 기간 이후보의 공세는 그 강도를 더해 갈 전망이다.서석재 최고위원과 박범진 사무총장,한이헌 정책위의장,김운환·김학원·원유철 의원 등 당지도부가 대거 대전에 내려와 회견에 배석한 것도 공세의 무게를 말해준다.
  • 3당 밑바닥표 공략/경제위기 타개책 제시 주력

    【특별취재반】 대통령선거일이 1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후보 등 3당 대선후보진영은 당지도부와 기간조직을 총동원,경제불안에 따라 대선레이스에 관심이 적은 밑바닥표 공략에 들어갔다. 3당 대선후보들은 특히 금융·외환 등 경제위기감이 증폭되면서 상당수 유권자들이 부동층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경제위기 타개책을 집중적으로 제시하는데 득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3일 대구 칠성시장과 울산 중앙시장 등을 방문,“현재는 경제가 잘못된 원인을 놓고 누구의 탓과 책임을 논하기에 앞서 급한 것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전제,“우리 경제가 벼랑에 몰린 것은 근본적으로는 선진화된 않은 정치·사회구조 때문으로 우리당은 이를 혁파해나갈 것”이라며 위기극복 대책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 김대중 후보는 이날 서울 오류동 동부제강 서울공장을 방문한후 자양동 모식당에서 택시기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를 망친 집권세력에게 또 다시 정권을 맡길 수는 없다”며 정권교체를 통한 위기타개를 역설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수원시내 장애인업체인 무궁화전자와 안산공단을 방문한 뒤 부평역,구로공단역 등 수도권 10여곳에서 연쇄 가두유세를 갖고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와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며 부동표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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