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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격렬 시위… 마크롱 “노조와 대화”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격렬 시위… 마크롱 “노조와 대화”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법에 반대하는 열 번째 대규모 시위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이어지며 경찰과 거세게 충돌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6일 연금개혁법 하원 표결을 건너뛴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한 뒤 시위는 더욱 과격해졌다. 특히 2인 1조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경찰 조직인 ‘브라브 엠’을 둘러싼 강압 진압 논란이 제기되면서 공분은 더 커졌다. 주요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며 프랑스 사회는 일제히 멈춰 섰다. 프랑스철도공사는 테제베(TGV) 5대 중 3대, 지역간고속열차(TER) 2대 중 1대는 운영을 중단했다. 파리교통공사는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을 축소했고, 파리 오를리 등 지방 공항은 항공편 20%를 줄였다. 초등학교 교사 30%가 파업에 동참하며 수업이 단축됐다. 프랑스 전체 주유소 15%가 기름이 부족한 상태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전날 “경찰과 군헌병대를 파리에 5500명을 배치하는 등 프랑스 전역에 1만 3000명을 배치한다”면서 “전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당정회의에서 “노조와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도 “연금과는 아무 관련 없는 폭력은 분명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4월 초부터 3주간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야당 지도자들과 노조와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보른 총리는 전날 AFP 인터뷰에서 “앞으로 헌법 49조 3항은 예산안 통과 외에는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MZ 공략’ 김기현… 천원 학식 먹으며 “정부 지원 확대할 것”

    ‘MZ 공략’ 김기현… 천원 학식 먹으며 “정부 지원 확대할 것”

    새 지도 체제 수립에도 계속되는 지지율 부진으로 경고등이 켜진 국민의힘이 ‘청년 민심 되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주요 타깃으로 대학교 방문 및 치맥 회동에 나섰다. 하지만 실질적 반등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경희대를 찾아 대학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1000원의 아침밥’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1000원의 아침밥’은 고물가 속 식비 부담을 덜어 주자는 취지로 정부·학교에서 금액을 지원해 아침 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정부 정책이다. 당정은 해당 정책에 대한 지원 예산을 현행 7억 2700만원에서 2배 이상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정부 지원 확대를 통해 질까지 높이자는 취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참여 학교를 현재 41개교에서 66개교로, 지원 대상도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직접 대학가를 찾아 민생 행보를 펼친 배경엔 청년층과의 소통을 늘려 추락한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김병민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MZ세대로 구성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관계자와 치맥을 하며 최근 젊은층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주69시간제’ 관련 의견을 청취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청년층을 향한 보폭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정책 지원 방안으로는 청년층과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상시 채널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정책위의 정책 입안 활동 과정에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식 채널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의 회의적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학생 구내식당 가격을 1000원으로 통제하고 MZ노조와 오후 4시에 호프타임을 한다고 지지율이 돌아올 것이냐에 회의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 건전재정 방점 찍은 尹 “재정누수 차단”… 양곡법은 거부권 수순

    건전재정 방점 찍은 尹 “재정누수 차단”… 양곡법은 거부권 수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670조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확정한 국무회의에서 “강력한 재정혁신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며 재정 운용 기조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2주 연속 주재하는 국무회의의 모두발언을 생중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 편성지침에 담긴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당정 협력을 당부했다. 예산안 편성지침이란 각 정부 부처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말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3회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에 정부는 건전 기조하에서도 국방·법치와 같은 국가 본질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 제고와 약자 복지 강화에 충분한 재정 지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계와 자금 집행이 불투명한 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 인기 영합적 현금 살포,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 등 부당한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틀어막고 복지 전달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서 완전히 유턴해 재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국고 지원 지역화폐 예산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한다. 한 해 100조원이 넘는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 수위도 높인다. 정부의 재량지출 감축 목표는 10% 이상으로 잡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을 향해 당정 협의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정책 입안 단계부터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모든 정책을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여론 수렴 과정에서 특정 방향으로 밀어붙이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다. 당정이 제로 베이스(원점 재검토)에서 논의를 해야지, ‘답정너’ 식이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자 “존중한다. 당정 협의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한 뒤 충분히 숙고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법률안이 시행되면 예상되는 부작용은 너무나 명백하다”며 “현재도 만성적인 공급과잉 기조인 쌀 과잉 구조가 더 심화돼 2030년에는 초과 생산량이 63만t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정안 시행으로 시장 격리가 의무화되면 연평균 1조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국회 재논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29일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
  • 尹 “15년간 280조 쏟고도 실패”… 저출산 처방 ‘선택과 집중’ 주문

    尹 “15년간 280조 쏟고도 실패”… 저출산 처방 ‘선택과 집중’ 주문

    국민 체감하도록 적극 지원 약속기존 정책 과학적 평가·검증 강조대통령실 “얼핏 봐도 무관한 것 많아”여당·7개 부처 장관 등 70여명 참석당정 협력·여론 수렴도 재차 당부워킹맘·다자녀 부모도 회의 참여육아휴직 불이익 땐 처벌 등 제안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는 2015년 이후 약 7년 만으로, 대통령실은 위원회를 사실상 중앙부처나 다름없이 상시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실 주요 참모와 당연직 위원인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교육부 등 7개 부처 장관을 비롯해 민간위원 13명 등 모두 70여명이 참석했고, 여당에서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년간 종합계획을 만들고 2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했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8명을 기록했다”며 기존 저출산 정책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저출산 문제는 단순한 복지 문제를 넘어서 국정 전반에 걸친 문제로 전 부처가 보다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저출산 대책이 부처나 지방자치단체별로 흩어져 있고, 일부 정책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예산만 투입됐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존 정책 중에는) 얼핏 보기에도 ‘이게 저출산 정책이냐’고 하는 수준의 것이 꽤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국민의 인식 전환도 촉구했다. 출산·육아에 대한 인식 전환 없이는 어떤 대책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윤 대통령은 “출산과 육아를 하기에 좋은 문화가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정책만을 가지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현행 제도를 점검해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 문화 전반의 변화를 위한 민간의 동참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보다 더 행복을 키워 주는 문화, 또 열심히 하면 잘살 수 있는 문화로 많이 바뀌어야 한다”며 “지나치게 과도하고 불필요한 경쟁에 휘말리는 문화가 고쳐지지 않는 한 저출산 문제도 근본적인 답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과거의 우리 마을 문화, 이런 공동체 문화도 그런 방향으로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워킹맘, 다자녀 부모 등이 직접 의견을 개진했다. 세 자녀를 둔 함경규씨는 육아휴직자 불이익 시 기업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을 통해 남성 육아휴직을 일반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여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여론 수렴과 당정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는 단기적인, 또는 일회성의 대책으로는 절대 해결이 안 된다”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상시적으로 열어 긴밀한 당정의 공조를 통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내년 예산 670조 안팎 전망… 尹 “건전 재정 기조 견지, 재정 누수 차단”

    내년 예산 670조 안팎 전망… 尹 “건전 재정 기조 견지, 재정 누수 차단”

    尹 정부 첫 예산 편성 지침 발표재량 지출 감축·보조금 감독 강화국무위원 향해 “당정 협의 긴밀히”“모든 정책 MZ 관점… 답정너 곤란”추경호·정황근, 양곡법 국회 재논의 건의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670조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확정한 국무회의에서 “강력한 재정혁신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며 재정 운용 기조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2주 연속 주재하는 국무회의의 모두발언을 생중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 편성지침에 담긴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당정 협력을 당부했다. 예산안 편성지침이란 각 정부 부처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말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3회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에 정부는 건전 기조 하에서도 국방·법치와 같은 국가 본질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 제고와 약자 복지 강화에 충분한 재정 지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계와 자금 집행이 불투명한 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 인기 영합적 현금 살포,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 등 부당한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틀어막고 복지 전달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서 완전히 유턴해 재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국고 지원 지역화폐 예산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한다. 한 해 100조원이 넘는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 수위도 높인다. 정부의 재량지출 감축 목표는 10% 이상으로 잡았다. 재량지출 규모가 100조~120조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10조~12조원 이상 줄이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을 향해 당정 협의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당은 내각과 달리 선거를 치르는 조직이기 때문에 국민 여론에 민감하다”면서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정책 입안 단계부터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마무리발언에서 “모든 정책을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여론 수렴 과정에서 특정 방향을 밀어붙이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다. 당정이 제로 베이스(원점 재검토)에서 논의를 해야지, ‘답정너’ 식이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자 “존중한다. 당정 협의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한 뒤 충분히 숙고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법률안이 시행되면 예상되는 부작용은 너무나 명백하다”며 “현재도 만성적인 공급과잉 기조인 쌀 과잉 구조가 더 심화돼 2030년에는 초과 생산량이 63만t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정안 시행으로 시장 격리가 의무화되면 연평균 1조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국회 재논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29일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
  • ‘MZ 공략’ 김기현, 1000원 학식 먹으며 “현장 목소리 듣겠다”

    ‘MZ 공략’ 김기현, 1000원 학식 먹으며 “현장 목소리 듣겠다”

    새 지도 체제 수립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지지율 부진으로 경고등이 켜진 국민의힘이 ‘청년 민심 되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지지율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청년층 이른바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주요 타겟으로 대학교 방문 및 치맥 회동에 나섰다. 하지만 실질적 반등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경희대학교를 찾아 대학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1000원의 아침밥’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1000원의 아침밥’은 고물가 속 식비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정부·학교에서 금액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정부 정책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9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전국 41개 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1000원의 아침밥’ 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예산 확대를 정부에 주문한 바 있다. 학생들과 식사를 마친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책상에서 행정을 하는 것보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행정에 녹이는 게 중요하다. 학생들이 바로 내 손에 잡히는 시급한 것부터 해결해달라고 한 말이 인상에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가 직접 대학가를 찾아 민생 행보를 펼친 배경엔 청년층과 소통을 늘려 추락한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김병민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MZ 세대로 구성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들과 치맥을 하며 최근 젊은 층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주69시간제’ 관련 의견을 청취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청년층을 향한 보폭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정책 지원 방안 등에 있어 청년층과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상시 채널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당 정책위의 정책 입안 활동 과정에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식 채널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일각의 회의적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와 같은 행보가 본격적인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에 물음표가 붙는 탓이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학생 구내식당 가격을 1000원으로 통제하고 MZ노조와 오후 4시에 호프타임을 한다고 지지율이 돌아올 것이냐에 회의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김 대표가 보다 넓은 포용력을 발휘하는 것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국민의힘이 가장 강했을 때는 지난해 지방선거 전 다 뭉쳐 하나가 돼 대승했을 때”라며 “덧셈·뺄셈의 정치가 아닌 포용적이고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 “강력한 재정혁신 추진할 것…건전재정 기조 유지”

    尹, “강력한 재정혁신 추진할 것…건전재정 기조 유지”

    용산서 국무회의 주재“약자복지에 충분한 재정 지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정부가 해야할 일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면서도 국민의 혈세가 한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강력한 재정혁신을 추진해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 하에서 국방, 법치와 같은 국가의 본질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을 제고하며, 약자 복지를 강화하는데 충분한 재정 지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계와 자금 집행이 불투명한 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 인기 영합적 현금 살포,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 등 부당한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틀어막고 복지 전달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인권보고서 공개와 관련, “이제라도 북한인권법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협력’을 강조하며 “당정이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면 국민들께서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도 했다.
  • 정책 혼선에 ‘당정 스킨십’ 강조한 尹 “양곡관리법 대응도 의견 모아 달라”

    정책 혼선에 ‘당정 스킨십’ 강조한 尹 “양곡관리법 대응도 의견 모아 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당정 스킨십’을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나 저출산 대책과 같은 정책 이슈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른바 ‘주 69시간 근무 논란’으로 청년층의 반발에 부딪혔고, 여당은 저출산 대책으로 ‘3명 출산 시 군 면제’라는 설익은 아이디어를 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김기현 대표 체제’가 본격화됐지만, 윤 대통령과 여당 모두 지지율에서도 뚜렷한 반등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7년 만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상징성이 있는 사안”이라며 “농민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수렴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곡관리법은 이르면 다음달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주 연속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위원들에게도 직접 당정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국무회의는 총리 주재 순서이지만, 윤 대통령이 2주 연속 회의를 주재하며 국무위원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출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간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이 강화되는 등 ‘핫라인’도 가동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 핫라인’ 구축에 대해 “당정 협의가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매우 긴밀하게 서로 카운터파트가 돼서 협의와 필요한 사항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당정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검토 단계’ 아이디어가 공개돼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당과 대통령실이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정책 신뢰가 훼손되는 일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과 김 대표의 매달 2회 정례회동, 격주 고위당정회의, 정책위의장·국정기획수석 간 실시간 핫라인 가동, 당 정책조정회의 확대 등 ‘당정 밀착’ 채널이 촘촘하게 구축됐다. 또 다음달 7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대통령실과 정부, 원내 사령탑 간 협의채널도 추가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당정 협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사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정 스킨십’ 강조한 尹, “법률·예산 수반 않는 정책도 협의”

    “국민여론 충분히 반영을”“당정, 양곡관리법도 긴밀히 의견모으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당정 스킨십’을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나 저출산 대책과 같은 정책 이슈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른바 ‘주 69시간 근무 논란’으로 청년층의 반발에 부딪혔고, 여당은 저출산 대책으로 ‘3명 출산시 군 면제’라는 설익은 아이디어가 나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김기현 대표 체제’가 본격화됐지만, 윤 대통령과 여당 모두 지지율에서도 뚜렷한 반등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긴밀한 당정 협의 통해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7년만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상정성이 있는 사안”이라며 “농민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수렴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곡관리법은 이르면 다음달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주 연속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위원들에게도 직접 당정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국무회의는 총리 주재 순서이지만, 윤 대통령이 2주 연속 회의를 주재하며 국무위원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출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간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이 강화되는 등 ‘핫라인’도 가동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 핫라인’ 구축에 대해 “당정 협의가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매우 긴밀하게 서로 카운터파트가 돼서 협의와 필요한 사항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당정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검토 단계’ 아이디어가 공개돼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당과 대통령실이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정책 신뢰가 훼손되는 일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과 김 대표의 매달 2회 정례회동, 격주 고위당정회의, 정책위의장·국정기획수석 간 실시간 핫라인 가동, 당 정책조정회의 확대 등 ‘당정 밀착’ 채널이 촘촘하게 구축됐다. 또 다음달 7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대통령실과 정부, 원내 사령탑 간 협의채널도 추가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당정 협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사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 “법률·예산 수반 않는 정책도 당정간 긴밀히 협의”

    尹, “법률·예산 수반 않는 정책도 당정간 긴밀히 협의”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도 했다. 이같은 지시는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출범에 따라 여당이 재정비된 가운데 정부·여당간 긴밀한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여론’을 언급한 것은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와 저출산 대책 등을 놓고 혼선이 빚어진데 따라 정확한 여론 수렴과 당정간 사전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으로, 이자리에서도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재차 당정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 사무총장 교체… 민주, 이재명 퇴진론 재점화 뇌관

    사무총장 교체… 민주, 이재명 퇴진론 재점화 뇌관

    野 ‘총선 실무 총괄’ 유임에 무게 측근 지키기 비판에 논란 가능성與 원내대표 김학용·윤재옥 접전오늘 주요 당직 인선 마무리 예정 총선을 1년 앞둔 여야가 나란히 핵심 당직 교체기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거취론을 잠재울 인적 쇄신으로 주요 당직자 교체를 추진하지만 사무총장 유임 등을 둘러싸고 계파 간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친윤(친윤석열) 후보 간 경쟁으로 정리되면서 친윤 색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당직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임오경 대변인은 26일 “(당직 개편에 대한) 결론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나올 수 있고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호남 몫 지명직인 임선숙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을 섭외해 교체하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다”며 “전체적으로 교체 대상이 누구인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도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인 김성환 정책위의장,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병욱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남국 미래사무부총장 등도 최근 이 대표에게 사의를 시사해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청담동 술자리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김의겸 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교체도 검토 중이다. 탕평 인사로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내년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는 비명계 송갑석 의원과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운 이병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인적 쇄신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표면상 당 내홍은 수습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비명계가 요구하는 인적 쇄신의 핵심은 내년 총선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무총장직이다. 현재로선 이 대표와 호흡이 잘 맞는 조정식 사무총장을 교체하면 당 안정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하에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측근 지키기’라는 비판과 이 대표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 당직 개편을 해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당장 사퇴하긴 어렵더라도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수순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7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과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이던 박대출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경선 구도는 2파전으로 정리됐다. 두 사람 모두 친윤계로 분류되는 만큼 친윤계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나 대통령실의 개입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수도권, 윤 의원은 대구·경북(TK)인 만큼 두 사람 모두 김기현 대표의 부산·경남(PK) 대표성을 보완할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인물론 대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막판 친윤계가 ‘합의 추대’를 띄울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김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장에 박수영 의원, 홍보본부장에 민영삼 전 최고위원 후보를 임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를 치르며 약속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이 ‘김기현호 1기’ 지도부 인선에는 적용되지 않는 분위기다. 당정 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위해 정책조정위원회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 군포시·LH, 노후 산본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업무협약

    군포시·LH, 노후 산본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업무협약

    경기 군포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6일 오후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노후 주거환경 정비 및 미래도시 공간 재창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하은호 군포시장, 이한준 LH 사장, 군포시청, 국토부, LH 관계자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에 따라 군포시와 LH는 ▲산본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원도심 균형발전 등 도시 정비 방안 마련 ▲대야미 3기 신도시 공공주택 등 LH 사업지구에서의 현안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공동모색 ▲정비사업 시행에 따른 이주대책 수립과 교통 등 기반시설 설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와 LH는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장관이 참석해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아파트 다시지어 돈 벌겠다는 생각을 뒤로하고 먼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먼저다. 그렇게 나온 의견들을 현실화 해나가는 가운데 정부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법이 발의된 만큼 주민들이 기대하는 조속한 법률 통과가 가능하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 시장은 “산본신도시 등 도시정비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와 LH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군포시가 진정한 명품도시·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LH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군포 주택 60%를 LH가 지었다.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도시정비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본총괄기획가인 김용석 한국교통대 교수는 산본신도시 정비계획 방향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시설 노후화로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경제활동기반 취약으로 도시 쇠퇴가 진행 중인 산본은 자족기능이 부족하고 노후건축물로 안전문제, 주차부족과 보행환경이 취약하다”며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하려해도 안전진단 문제, 기존 높은 용적률 및 수직 증축 한계로 사업성이 없는게 문제이므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월 착수된 산본신도시 정비기본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특별법에서 주어질 규제 완화 부분을 적극 도입하여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다. 이어진 주민 간담회에서는 “지하화가 우선되야 한다” “부실없는 재정비가 필요하다” “기존도시를 배려해달라”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주민들은 “당정역~서울역 지하화는 대통령 공약 사항이면서도 국토부 장관도 거론한 바 있다”라며 “남북을 가로막는 환승센터를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 나서 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원 장관은 약 2시간 동안 산본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인 주몽·충무·퇴계·율곡·다산·한라·가야아파트와 기존도시 노후아파트단지를 걸어 다니며 노후 실태를 점검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기능 강화를 위한 군포시 만의 특이사항을 들었다. 일행은 도보 점검을 마치고 금정역으로 이동했다. 금정역은 정비가 시급하나 노후역사를 리모델링하는 철도공사와 GTX 환승센터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 지하화를 요구하는 군포시민들의 요구 등이 혼재되어 국토부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사안이라 꼭 보셔야 한다는 하 시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원 장관은 “코레일과 민간컨소시엄 그리고 군포시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또 “금정역은 1호선과 4호선 역사가 분리돼 있고, GTX까지 오게되면 환승을 하는 승객과 출입구로 통행하는 사람들이 서로 엉키게 돼 안전이 우려된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野, 이재명 퇴진론 잠재울 당직개편 임박…與, 원내대표 등 친윤 색채 강화

    野, 이재명 퇴진론 잠재울 당직개편 임박…與, 원내대표 등 친윤 색채 강화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여야가 나란히 핵심 당직 교체기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거취론을 잠재울 인적 쇄신으로 주요 당직자 교체를 추진하지만 사무총장 유임 등을 둘러싸고 계파간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친윤(친윤석열) 후보 간 경쟁으로 정리되면서 친윤 색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당직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임오경 대변인은 26일 “(당직개편에 대한) 결론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나올 수 있고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호남 몫 지명직인 임선숙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을 섭외해 교체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다”며 “전체적으로 교체 대상이 누구인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도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인 김성환 정책위의장,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병욱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남국 미래사무부총장 등도 최근 이 대표에게 사의를 시사해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청담동 술자리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김의겸 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교체도 검토 중이다. 탕평 인사로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내년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함이다. 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는 비명계 송갑석 의원과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운 이병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인적 쇄신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표면상 당 내홍은 수습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비명계가 요구하는 인적 쇄신의 핵심은 내년 총선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사무총장직이다. 현재로선 이 대표와 호흡이 잘 맞는 조정식 사무총장을 교체하면 당 안정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 하에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측근 지키기’라는 비판과 이 대표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 당직 개편을 해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당장 사퇴하긴 어렵더라도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수순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과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이던 박대출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경선 구도는 2파전으로 정리됐다. 두 사람 모두 친윤계로 분류되는 만큼 친윤계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나 대통령실의 개입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수도권, 윤 의원은 대구·경북(TK)인 만큼 두 사람 모두 김기현 대표의 부산·경남(PK) 대표성을 보완할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인물론 대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막판 친윤계가 ‘합의 추대’를 띄울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김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장에 박수영 의원, 홍보본부장에 민영삼 전 최고위원 후보를 임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를 치르며 약속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은 ‘김기현호 1기’ 지도부 인선에는 적용되지 않는 분위기다. 당정 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위해 정책조정위원회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 美 CNN도 ‘Gwarosa’(과로사)언급…‘주 69시간 근로제’ 향방은?

    美 CNN도 ‘Gwarosa’(과로사)언급…‘주 69시간 근로제’ 향방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던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언론도 ‘Gwarosa’(과로사)를 언급하며 이번 사안을 조명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 세계 곳곳에서 근로자의 정신건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근무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적어도 ‘한 국가’는 (이러한 추세를 담은) 메모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MZ세대 근로자 사이에서 ‘주당 최대 69시간 근무제’에 대한 반발이 불거지자 이를 재고해야만 했다”면서 “동아시아 경제 강국의 근로자들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을 노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1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콜롬비아(1964시간), 칠레(1916시간)에 이어 5위(1915시간)을 차지했다.  임금근로자와 특수고용노동자 등을 나타내는 ‘의존적 취업자’만 따지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8시간으로 더 늘어난다.  이에 CNN은 “Gwarosa(과로사)로 인해 매년 수십 명의 사람이 사망한다”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기업의 압력에 따라 노동 시간을 증가시키려 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시간을 높이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한국이 직면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근로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며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는 비평가들에 의해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25세 대학생은 CNN에 “정부의 제안(주 최대 69시간 근로)은 말이 되지 않으며, 실제 근로자들이 원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면서 “많은 근로자가 여전히 법정 최고 한도를 초과해 일하도록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아버지는 매주 과도한 노동량으로 일과 삶의 경계가 없다”면서 “불행하게도 이것은 (한국의) 노동 시장에서 꽤 흔한 일이다. 근로감독관이 모든 작업장을 24시간 내내 감시할 수 없으므로, 한국인은 치명적인 초과 근무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과로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CNN은 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해 “정부가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 전인 2017년에는 과로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후에도 ‘Gwarosa’(과로사) 사례가 계속 화제가 됐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정신건강과 복지를 희생한 배달 노동자 14명이 과로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해명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도 개편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이 문제(주 최고 69시간 제도 개편)로 갈등이 있었는데, 연장근로시간 단위를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정책이었다”며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같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입법 예고된 정부안에서 (근로시간에)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법 예고중인 만큼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당과 같이 잘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공개된 근로시간 개편안은 다음 달 17일까지 40일간의 입법 예고기간을 거친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다. 이후 6~7월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 [사설] 근로시간 개편, 노동현장 더 면밀한 점검을

    [사설] 근로시간 개편, 노동현장 더 면밀한 점검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가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전면전인 재점검에 들어갔다. 근로시간 유연화라는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다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보완책이 나와야겠다. 무엇보다 ‘주 최대 69시간 근로’가 부각되면서 장시간 노동을 조장한다는 반발에 부딪혔다는 점에서 휴식시간 보장 방안을 강화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2018년 주52시간제 도입 이후 산업현장의 노동 경직성은 노사 모두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안겨 준 게 사실이다. 지난 정부가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를 일부 도입했으나 주52시간제의 골간을 유지해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현 정부가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주에서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바꿔 바쁠 때 몰아서 일하고 그 시간만큼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한 방향은 타당하다. 문제는 과연 눈치보지 않고 장시간의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보면 2021년 기준 직장인들은 연차 휴가의 30%를 쓰지 못했다. 대체인력 부족과 업무량 과다, 조직 분위기 등이 주된 이유였다. 이러니 양대 노총은 물론 MZ세대 근로자들로부터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개편안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69시간이라는 극단적인 프레임이 씌워졌다”고 어제 고위당정회의에서 말했다. 일부 수긍할 진단이지만 노동현장 반발에 대한 궁극적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일이다. 현장의 의견을 듣고 보완하겠다고 했는데 포괄임금제 오남용을 막을 실효성 있는 조치가 보완돼야겠다. 노조가 없는 회사에서도 사업주가 일방적으로 근로시간제를 바꾸지 못하도록 할 안전장치도 필요하다.
  • 활짝 웃는 여당 대표·원내대표

    활짝 웃는 여당 대표·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 회의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일종 정책위의장, 주 원내대표, 김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 與 “한일관계 정상화… 국민 삶에서도 체감할 것” 野 “尹 청구서만 들고 와… 폭탄주 마신 게 성과냐”

    與 “한일관계 정상화… 국민 삶에서도 체감할 것” 野 “尹 청구서만 들고 와… 폭탄주 마신 게 성과냐”

    여야는 19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 정상회담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 갔다. 국민의힘은 공세를 이어 가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익은 내팽개치고 외교 문제까지 방탄 방패로 쓰냐”고 꼬집었고 민주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폭탄주를 말아 마신 것이 외교 성과냐”며 맹폭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반도체 관련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4년 만에 해제됐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완전한 정상화를 이뤘다”면서 “이번 성과가 국민의 삶에서 실제 체감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 규탄을 이어 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는 “아무런 대안도, 해결책도 없이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것이 마치 구한말 쇄국정책을 고집하면서 세계 정세의 흐름을 무시한 채 권력 투쟁에만 골몰하던 무능한 국가 지도자들이 나라를 망친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반박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이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린 정치적 결단을 국민의 반일 감정을 이용해 정쟁화하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면서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오는 길은 빈손이 아니라 청구서만 잔뜩 들고 왔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당은 독도 영유권·위안부 합의 문제가 거론됐다는 일본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굴종 외교, 호구 외교란 국민 비판에도 기시다 총리와 화합주라며 폭탄주를 말아 마신 것이 외교 성과인가”라고 반문하고 “더 큰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독도 영유권 문제를 언급했는가이다. 회담 당사자인 일본 관방장관이 (독도 문제 포함을) 확인하고 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보도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실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강변하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 지소미아 정상화 착수… 한미일, 北도발 실시간 공유 탄력붙는다

    지소미아 정상화 착수… 한미일, 北도발 실시간 공유 탄력붙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따라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났던 양국 간 갈등 현안들이 빠르게 해결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고 나선 만큼 일본 정부도 적극 호응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16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를 전격적으로 밝힌 뒤 국방부는 다음날 외교부에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곧바로 관련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외교부가 해당 내용을 담은 외교 공한을 일본 외무성에 발송하면 지소미아 관련 조치가 완료된다. 국방부는 지소미아 정상화를 통해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소미아가 지금도 기능상 작동하고 있다”며 “이를 법적 측면에서 (종료 등이) 통보되기 이전으로 되돌린다는 것이 지소미아 정상화의 의미”라고 말했다. 더불어 다음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 논의를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이 한층 더 심도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일 양국은 경제 현안에서도 양국 간 교류를 저해하던 불확실성을 하나둘 제거해 가는 모습이다.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 정부의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하가 정상회담 당일 전격 발표된 데 이어 양국은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국) 배제 조치도 해결하기로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해 일본은 시행령을 개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로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 비해 쉬운 부분이 있다”며 양국 협의에 따라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관련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방일 결과 설명자료’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새로운 경제안보 공동체의 핵심 협력 파트너인 일본과의 공급망 협력에 나설 것”이라며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서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콘텐츠, 소비재 등 호혜적인 수출 및 전략적 협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 양자, 바이오,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 신산업에서 협력하고 금융·외환 협력도 새롭게 구축해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한다”고 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방일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외교라는 게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양자 또는 다자 관계의 판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 방일 외교는 커다란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며 “기시다 총리는 물론 일본 정치지도자 12명과 경제지도자 10여명이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후속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봐야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적절하게 호응한다면 한국과 일본, 또는 한미일 3국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안보와 경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 당정, 근로시간 보완 여론조사 추진

    당정, 근로시간 보완 여론조사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9일 ‘주 최고 69시간’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 근로자들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여론조사도 하기로 했다. 당정은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 및 향후 계획과 근로시간 개편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현재 입법예고 기간인 만큼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며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이고, 국회로 넘어오면 국회에서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모두발언에서 “69시간이라는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개편이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호 출범 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당은 최근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 난방비, 전기료 등으로 인해 많은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완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각계각층 및 당과 긴밀히 협의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이 일체화된 의견을 나눴고 국가 정책을 수시로 만나서 의논하기로 했다”며 “격주로 고위 당정협의회를 하려던 것을 가능하면 매주 열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어 남부지방 가뭄 사태와 관련, 피해 지원에 수계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계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함께 영산강·섬진강 유역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새달 확정한다. 당은 관련 예산 증액을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올해 모내기철 영농 급수에 차질이 없도록 전북·전남 저수지 69곳을 대상으로 1200만t의 용수를 확보하고, 섬진강댐 인근 6개 지역의 하천과 배수로에 물가두기 등 1700만t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한다. 당정은 또 오는 11월 결정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현지실사 과정에서 부산 불꽃쇼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 “반도체 등 100여개” 한일 협력 속도낸다

    “반도체 등 100여개” 한일 협력 속도낸다

    지난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과 함께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정부 각 부처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준비 중”이라며 “경제산업계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년세대 간의 교류 확대 방안도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 관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미래세대 등과 관련한 양국 간 논의가 있었다”며 “이제 그에 대한 100여개의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정상 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셔틀외교를 재가동하고, 대통령실과 각 부처가 일본의 상대 파트너와 활발한 만남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특히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해 나가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핵심 첨단기술의 진흥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도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집중 논의됐다.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과 맞물려 양국 간 통상 갈등을 해소하며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리스트) 배제 조치를 원상 회복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정은 양국 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법령을 신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완전 정상화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경제안보대화 신설, 한일 차관 전략대화 재개를 위한 상호 의견 조율 등 실무 절차에 즉각 착수한다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밝혔다. 지소미아와 관련, 국방부는 외교부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정상회담 후속 작업에 돌입했다. 당정은 특히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이 피해자, 유족과 직접 소통에 기반해서 원활히 이행돼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설명을 지속하는 한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판결금 지급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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