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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문화 혁명적 개선” 대결단/노 대통령,당적포기 선언의 의의

    ◎관권선거개입 시비 종지부/「장선거」 대치정국타개 기대 노태우대통령이 18일 민자당적포기와 함께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선언한 것은 최근의 관권선거시비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선거문화의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결단으로 이해된다.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청와대측은 「제2의 6·29선언」이라고 의미와 강도를 함축하고 있다. ○정통성 시비도 불식 노대통령은 이같은 결심이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 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민주주의의 핵심이 정부의 정통성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에서 6·29선언을 단행했듯이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시말해 결단의 핵심은 차기대통령선거를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치르겠다는데 있다.노대통령은 이같은 시각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가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당적이탈을 결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노대통령과의 이날 청와대회동에서 처음에는 노대통령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서는 중립선거관리내각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의 이같은 결심과정에서 여당이 차기대선에서 유·불리할 것이냐는 대목은 일체 배제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김중권정무수석은 『그점을 고려했다면 오히려 이같은 결단은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단행한 「살신성인」이라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결심은 단기적으로는 여야 정면대치형국으로 치닫는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야당이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주장하는 이유로 대선의 공정성확보를 내세우고 있는만큼 중립선거관리내각이 출범하면 단체장선거실시문제도 일시에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은 유엔과 중국방문이 끝난 10월초에 단행된다. 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유엔과 중국방문기간중 여야가 선거관리내각 구성방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를 하여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이를 바탕으로하되 청와대로서도 중립적 인사들과 별도 접촉을 갖고 개각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이에따라 이제까지 야권으로 분류됐던 일부 인사들의 입각이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중립선거관리내각이라는 명분에 걸맞게 새내각의 각료는 특정당의 당적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야성인사 입각예상 노대통령은 외부인사와는 전혀 상의를 하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배경에는 어차피 김총재가 전면에 나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적을 갖고 있는 것이 오히려 임기마무리의 국정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은 17일 하오 비서실에 이같은 내용의 결심의 일단을 피력하고 김총재와의 회동을 준비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이같은 결심이 김총재와의 개각문제등을 둘러싼 갈등에 따른 감정적 대응이 아니겠느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 『감정적 처사로 보기에는 너무 획기적이지 않느냐』는 말로 일축했다.이날 회동에서도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민주화를 향한 마지막 문턱인 관권선거시비를 이번 기회에 불식하자』면서 흔쾌히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김정무수석은 『노대통령 자신이 탄생시킨 민자당을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적 아픔이며 고뇌일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선거문화의 혁명적 개선을 위한 당정간의 「화해의 소산」임을 강조했다. ○“당정 화해의 소산”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그러나 민주정치의 핵심이 정당정치라는 차원에서 지적받을 여지는 있다.세계적으로도 거의 보기 드문 사례인 것도 사실이다.어찌보면 이는 불신과 억지로 점철된 우리의 정치문화수준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청와대측은 이에대해 공감을 표시하며서도 『대선을 앞두고 부정·관권선거문제가 최고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관련,『각계 의견을 토대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말로 연내실시불가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노대통령의 이날 선언으로 정국정상화라는 공은 청와대와 정부의 손을 완전히 떠나 정치권의 몫으로만 남게됐다.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내세우며 국회정상화를 거부하던 야당의 주장도 상당부분 퇴색할 수밖에 없게됐다.더욱이 여권의 책임으로만 인식되던 공명선거실현에 대해 야권도 책임을 공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됐다고 할 수 있다.
  • 불가피한 정치권 변혁(「중립선언」 이후:1)

    ◎대선정국에 지각대변동 예고/「6·29」 버금가는 “노·김 합작” 개혁/민자,당정연결고리 끊고 “홀로서기” 시험대에/야도 “무조건 반대” 구습벗고 국회에 동참해야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적을 떠나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을 천명한 것은 여야관계,대선전전개상황등 정국구도 전반에 일대 변혁을 예고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형식논리로만 보자면 민자당은 더이상 집권여당이 아니다.민자당은 「다수당」「제1당」이며 야당도 「소수당」이나 「제2당」「제3당」으로 불려져야 한다. 국가체제가 미비했던 제헌국회때를 제외하고는 통치권자인 대통령이 당적없이 국정을 운영했던 전례가 없다. 때문에 지금까지 14대 대선이 치러지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정국은 쉽게 예측하기 힘든 정치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선거에 임해 집권의 정당성을 얻겠다는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의 「합작결단」은 6·29선언에 버금가는 개혁조치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때문에 앞으로 이번 조치를 정치권이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정치의 발전과 퇴행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새로운 정치문화정착여부가 시험받게 될 부문은 여러가지이다. 우선 각 정당 내부운영의 변화를 들수 있으며 당정및 여야관계,나아가 정기국회운영과 대선구도등 정국 전체가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할수 밖에 없는 전환점을 맞았다고 볼수 있다. 여야 정당,특히 이제까지 집권당이었던 민자당은 이제 획기적 변신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다.공식적인 당정간의 고리가 끊어짐으로써 「홀로서기」를 해나가야만 한다. 민자당은 김영삼총재를 중심으로한 단일지도체제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노대통령이 당적을 갖고 있을 때는 민자당은 양두체제로 움직일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김총재가 당내부관리를 일원화시켜야만 할 상황이 도래했다.이 점은 김총재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으나 부담도 만만치 않다. 당내 계파가 소멸되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대세력인 민정계는 그래도 노대통령의 간접 영향권에 있었다.김총재는 이들 민정계,나아가 기존의 범여권세력을 자신이 주도해 포용해야 하는 책무를 지게 된 것이다. 대선전을 여야싸움이 아니라 야야대결로 치르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한 김총재에게 찬사를 보낼만 하지만 난관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김총재의 노력이 미흡할 경우 「제4신당」등 반양금세력이 힘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당정관계도 새로운 모델정립이 시급한 분야이다. 정부나 민자당은 아직 당정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않고 있다.하지만 관례적으로 해오던 당정협의는 자제될 것으로 예상된다.선거와 관련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도 물론 폐지된다. 반면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민자당은 실질적 여당으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여야관계도 큰 변화가 이뤄질수 밖에 없게 되었다. 야당도 이제부터는 정부시책에 무조건 반대하는 문제제기식의 정치행태나 정치공세 일변도의 투쟁적·소모적인 구습을 버려야 하는 시점을 맞게 된 것이다. 국회정상화문제가 야당에 주어진 첫째 과제이다. 야당은 대선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단체장선거실시를 주장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원구성을 거부해왔다. 그러나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이번 결단은 단체장 선거실시 이상가는 획기적인 조치라는게 다수여론이다.다시말해 그동안 민주당이 요구해오던 대선의 공명정대한 실시는 더이상 정치쟁점이 될수 없게 됐다고 볼수 있다. 김대중 민주당대표로서도 노대통령의 「결단」을 사실상의 거국내각수용으로 인정하고 단체장선거 집착에서 벗어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노대통령이 밝힌대로 중립선거내각구성에 흔쾌히 참여,실리를 얻어내는 편이 김대표에게 유리하다는게 일반적 지적이다. 관권부정선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이 됐음에도 김대중대표가 계속 단체장선거를 빌미로 강경투쟁을 전개한다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을 외면하게 될 것이다. 야당측이 정부·민자당의 자세에 맞춰 전향적 태도를 보일때 정국도 순조롭게 풀리고 12월 대선도 그 어느때보다 공명정대하고 과열되지 않게 치러질 수 있을 것임은 물론 부정선거시비가 사라지고 새로운 정권의 정통성이 확보되는등 크나큰 정치발전을 이룩하게 될 것이다.
  • 과기원 박사과정 연구원/5백명 전원에 병역면제/당정,내년부터

    정부와 민자당은 17일 93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박사과정에 들어가는 연구원 전원에게 병역면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는 지금까지 KAIST박사과정 연구원 5백명중 2백50명에게만 병역특례혜택이 주어져 나머지는 수학도중 입대함으로써 과학기술발전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서울신문 15일자14면 보도)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당정은 이같은 내용으로 병역의무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을 개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에앞서 농어민후계자,위탁영농회사의 농업기계운전요원및 농기계의 사후봉사업 종사자에게도 병역혜택을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 “중립내각 골격 갖추기” 조율대좌/노 대통령·김 총재 회동 전망

    ◎개각시기 등 입장차이 집중 협의/“장선거 연기” 방침도 재확인할듯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중립적 선거내각」구성 천명으로 개각의 폭과 시기,그리고 그 대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상오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회동에서 어떤 협의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는 개각문제를 포함,국정전반의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개각문제가 최대현안이 될 것임은 틀림없으며 노대통령과 김총재도 이에대한 논의에 상당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청와대와 김총재측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던 것으로 보였던 개각시기및 총리경질여부를 놓고 최종조율결과가 관심을 끈다. 나아가 개각시기의 변동추이에 따라 그폭과 대상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개각시기와 관련,청와대측은 이번주내 개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김총재로부터 국면전환을 위해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는 건의는 있었으나 개각대상등에 대한 구체적인 건의는 없었다』면서 『청와대회동에서 개각건의가 있더라도 주내개각이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인선에 시간이 필요하고 더욱이 중립적선거내각구성을 위해서라면 인물이 문제이지 시간이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의 유엔및 중국방문이 끝나는 오는 30일이후에 개각을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으며 김총재측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총재측은 어차피 이번 개각이 연기사건 파문의 진화책인 만큼 이번주내 단행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개각시기를 둘러싼 청와대측과의 입장차이를 고려,김총재는 16일밤 측근들에게 일체 함구할 것을 지시,파장확산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김총재측근들이 한결같이 『총재기자회견의 주요골자는 관권부정선거재발 방지및 공명선거의지 천명인데도 언론은 개각문제로만 몰고가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는 대목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않은 것으로 보이며 회동을 앞두고 청와대측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혀진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동통신파문때와 마찬가지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총리경질여부에 대해서도 김총재측은 총리가 내각의 얼굴인만큼 국정분위기 쇄신차원에서라도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청와대측은 총리문제가 거론되는 것에조차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청와대측은 정원식총리가 현재 평양에서 북한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경질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말도 되지않고 더욱이 개각은 노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와대의 J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민자당의 김영구총장,김용태총무,최창윤총재비서실장 등은 16일 하오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이문제에 대한 이견조정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이 자리에서 당측 입장을 부분 수용,총리까지 경질대상에 포함시킨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개각시기에 관해서는 주내개각이 불가능하다는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청와대회동에서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피력,개각대상은 총리를 포함한 대폭개각으로 하되 그 시기는 30일이후로 미룬다는 선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대선을 목전에 두고 김총재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현실적 측면에서 개각시기문제가 김총재 뜻대로 결론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이밖에 최대정치쟁점인 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문제와 관련,김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경제적 어려움과 시기상 부적절성등을 이유로 연내실시 불가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기사건 파문에 대해서도 이번 개각이 「최후의 마지노선」이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 YS기자회견에 담긴 뜻/예상넘은 사과·문책 “파격처방”

    ◎“중립내각” 제시로 정국 정면돌파/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여권장악력 확대 효과/갈길 바빠진 야,「장공세」 약화예상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16일 연기군 관권선거문제로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대폭 개각을 비롯,관권선거의 원천적인 방지책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정치·선거풍토에 일대 변혁을 가져오게 됐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권선거를 솔직이 시인하고 야당측이 요구하는 것보다 수위를 한단계 더 높여 대국민사과의 뜻을 표명했으며 인책범위도 야당의 주장이나 일반의 예상보다 더높은 수준임을 밝히는 등 고단위 처방을 내렸다. 김총재는 또 부정시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선거법을 철저히 개정,공무원의 엄정 중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공명선거를 위한 철저한 법집행을 천명했다. 김총재는 개각과 관련,『중립적인 선거내각의 성격을 띠는 인물로 대담하게 결정하겠다』고 새 내각의 성격을 설명함으로써 여야나 국민들이 다함께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기용될 것임을 약속했다. 더욱이 집권당의 최고책임자인 김총재가 관권 행정선거의 원천봉쇄의지를 강력히 밝힌 대목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로서 국민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김총재는 그러나 자치단체장 선거 연내실시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행정절차상의 어려움등을 감안,불가방침을 분명히 했다. 단체장선거실시 시기와 관련한 최근 여론조사결과 「꼭 연내에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60%를 약간 웃돌게 나온 것도 김총재의 연내실시불가방침을 더욱 굳히게 했다는 것이 총재측근의 설명이다. 특히 민자당측은 「장선거연내실시불가」를 재확인할 경우 야당의 심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김총재가 이번에 사죄및 문책,중립적 선거내각구성이라는 정면돌파 해결책을 구사함으로써 앞으로 관권선거시비의 소지를 불식시킨 것은 야당측 주장을 논리적·현실적으로 봉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종합처방책이 김총재의 주도로 이뤄지게 함으로써 김총재의 위상및 여권장악력을 끌어올리면서 대국민이미지를 고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민주당은김총재의 사죄 및 문책 등 과감한 수습책에도 불구,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이날 상오 수락했던 3당대표회담을 하오에 이르러 거부한다고 통보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여권의 조치가 모두 실천에 옮겨지더라도 야권은 대선을 겨냥,단체장선거를 계속 주장하며 정기국회 불참등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새 내각이 중립적 성격이 뚜렷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선거법이 개정될 경우 대통령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시간상의 제약」등 물리적 한계까지 겹쳐 장선거연내실시 주장의 강도가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민자당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이제 관권선거는 불가능하게 된만큼 『대선에서의 관권선거방지를 이유로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해야 한다』는 야당의 논리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때 당정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은 수습책이 결국 김총재의 의도대로 관철됨으로써 김총재는 이제 여권의 실질적 책임자로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마무리를 보좌하고 정국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막중한 책임을 재확인하게 됐다. 이번 김총재의 수습책마련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기존 여권의 반발을 억누르고 관권선거관계자들에 대한 정치적·사법적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 점과 중립적 선거내각의 구성이다. 김총재는 사실 범여결집을 당면과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에 따른 국민적인 여론을 감안,자칫 기존여권이 「분열」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총재의 이번 선택은 기존여권의 프리미엄보다는 「변화와 개혁」의 새이미지로 대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것이다. 여권은 16일 김총재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7일 검찰수사발표 ▲18일 노대통령·김총재 회동 ▲18일 하오 또는 19일 상오 인책개각순으로 관권선거에 대한 수습일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노대통령의 출국(20일)에 앞서 필요한 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 무허축사 21일∼11월20일 신고접수(당정회의:15일)

    ◎시장·군수의 현지조사­추인 거쳐 양성화 정부와 민자당은 15일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양축농가의 무허가 축사를 농지보전이용법·건축법등 관계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구제키로 했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당측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과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정시채농수산분과위원장,이상득행정특위제2분과위원장,신재기농업발전특위위원장,이영문농수산분과위간사가,정부측에서는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등이 참석했다. ◎…서상목제2정조실장은 『그동안 무허가 축사는 단속때마다 고발·철거명령·벌금부과등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양축을 할수 밖에 없었을뿐 아니라 축사시설개선,폐수처리시설의 설치등을 할수 없어 축산업경쟁력강화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였던 축산농가의 오래된 숙제중의 하나였다』면서 『따라서 당은 14대 총선공약으로 이의 해결을 약속했고 노태우대통령도 대책마련을 지시했다』고 소개. 서실장은 『그동안 수차례 관계부처회의를 거쳐 이번 방안이 마련되었으며 당측도 전폭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 이어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무허가 축사 추인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구비서류를 최대한 줄이고 ▲60평미만 신고대상 축사는 자체 배치도,평면도만으로 신고가 될수 있도록 하며 60평이상의 허가대상 축사의 설계비는 대한건축사협회와 협의하여 현행 평균 설계비인 평당 1만3천원의 30%수준인 3천9백∼4천2백원으로 대폭 감액토록 하고 ▲사법처리기준도 대폭 완화 부지 1천5백평,건평 5백평이하인 축사는 벌금을 면제하고 그 이상 대규모 축사도 최대한 벌금을 경감키로 했다고 보고. 강장관은 『서울·부산등 6대도시의 도시계획구역내의 축사와 그 이외 시의 도시계획 구역내 주거·상업·공업지역과 녹지지역중 보존녹지지역의 무허가 축사는 이번 구제대상에서 제외시켜 투기를 방지하겠다』고 부연. 무허가 축사의 신고·추인절차는 ▲지난 7월말 현재 가축이 사육되고 있는 무허가 축사를 소유하고 있는 양축농가가 이장·동장및 농지관리위원의 확인을 받아 9월21일부터 11월20일까지 신고하면 ▲시장·군수는 현지조사및 확인을 거쳐 추인조치하되 ▲무허가 축사 관리대장을 비치하여 10년간 사후관리하고 불법전용때는 추인취소·고발할 방침이라고 강장관은 설명. 강장관은 또 『이번 조치로 5만농가 15만동의 무허가 축사중 4만 농가 12만동의 축사가 합법적인 것으로 구제된다』며 『나아가 축산폐수정화시설을 완비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환경 오염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정부측 보고에 대해 『대단히 잘된 조치이지만 무허가 축사를 양성화시킨뒤 오폐수처리 시설을 하게 되어 있어 농민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 이에 강장관은 『이번에 추인되는 축사의 축산폐수 정화시설은 구제신고일로부터 1년이내에 설치하도록 유예기간을 두었다』며 『특히 기업농이 아닌 일반 영세농어가는 큰 부담이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답변. 이상득의원은 『축사옆의 농지가 잡종지로 되어 농지사용을 못하게될 염려가 있다』고 말하자 강장관은 『임시 농지사용은 괜찮을 것』이라고 피력. 정시채농수산분과위원장은 『1천5백평이상의 축사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면제할수는 없겠느냐』고 물었고 강장관은 『이번 조치는 농민편리를 봐주기 위한 것이지만 현행법 테두리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무리한 구제조치는 시행키 어렵다고 설명.
  • 가닥 잡혀가는 여권의 「연기」 수습 방향

    ◎“사법처리·정치문책 불가피” 공감/“파문조기수습” 고단위 처방 준비/청와대/야 공세 차단할 복안 등 최종점검/민자당 연기군 관권부정선거폭로로 빚어진 파문을 가라앉히기 위한 정부와 민자당의 수습안이 주말 개각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총재는 이번 사건을 조기에 수습하기위해서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사법적인 책임은 물론 정치적인 책임까지 물을수 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에따라 오는 18일 청와대회동을 통해 개각및 인책의 범위를 확정하는등 폭넓은 수습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재는 이에앞서 16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수습안및 국정전반에 걸친 자신의 복안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이날 상오까지 『검찰수사에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어야 사법적·정치적 문책이 뒤따를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며 노태우대통령의 임기가 6개월을 채 남겨놓지 않았다는 정황등을 들어 개각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받아들였으나 하오부터 「개각 불가피」쪽으로 방향이 급선회.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하오 『검찰수사에 따른 사법적 조치와 함께 필요하다면 정치적 조치도 뒤따를 것』이라면서 『정치적 조치란 개각을 의미한다』고 부연,주말 개각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또다른 관계자도 『현재 파문의 정도로 미루어 정치적 문책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다만 시기가 문제』라고 뒷받침. 청와대측은 당초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직접 당사자에 대한 사법처리및 인책수준에서 사태를 수습한다는 수순을 정해놓았으나 파문이 심상치 않은데다 당쪽의 요구가 집요해 결국 개각이라는 고단위 처방을 동원키로 결정했다는 게 정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해창비서실장,서동권정치특보,김중권정무수석을 불러 정국수습책을 논의한 데 이어 하오에도 정실장과 김수석을 다시 불러 모종의 보고를 받아 파문의 조기수습을 위한 청와대의 긴박한 움직임을 반영. 청와대측이 상정하는 일련의 수습방안은 16일의 김총재회견,17일 검찰수사발표,18일 노대통령과김총재의 청와대회동,19일 개각의 수순. 현재로서 거론되는 개각대상은 총선당시 내무장관과 이동호내무장관. 사법처리대상으로는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과 이종국충남지사의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당쪽은 주장하고 있으나 청와대측은 임위원장의 구속은 타당하지만 이지사는 증거불충분등의 이유로 구속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 또 개각대상으로 안기부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여권일각에서는 『안기부장의 교체는 야권에서 주장하는 관권선거를 그대로 인정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느냐』고 지적,적지않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 안기부장은 업무파악에만도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임기를 반년도 안남긴 시점에서 교체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것.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하오 『정치적으로 봐서 잘못 있으면 책임 추궁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회동도 오는 18일 있게될 것』이라고 밝혀 당정간 실무차원에서 개각쪽으로 사태수습을 하겠다는 의견일치가 이류어졌음을 시사. 김수석은 이날상오 노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와 사태수습방안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노대통령의 특별한 지시가 있었는가. ▲사건 수사를 철저히 해서 모든 것을 밝히고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의 수사는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가. ▲수사가 종결단계에 이른 것 같고 이번주 중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임재길위원장은 구속될 것 같고 이종국지사는 아닌 것 같다.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당정간에 인책문제가 논의된 바 없고 김총재쪽으로부터 인책이나 개각과 관련해 어떠한 건의나 언급도 없었다.인책범위와 내용은 사법적 판단을 근거로 결정되어야지 정치적 결단에 의해 인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총재쪽의 입장이 강경한 데. ▲얼굴 없는 측근,관계자들의 말을 믿지 말라.책임이 없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한 마디씩 말하는 경우가 많다.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회동은 언제쯤 있게 되는가. ▲노대통령이 오는 20일 유엔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전 만나는 게 좋을 것으로 본다. ­자치단체장선거를 받을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당일각에서 그런 주장이 나온다 하더라도 당정협의를 거쳐 결정되어야 한다.연내실시불가 입장은 불변이며 물리적으로도 어렵다. ▷민자당◁ 그동안 관계자 인책범위를 둘러싸고 정부측과 의견대립을 보여왔으나 민심수습차원의 개각으로 호흡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이종국 충남지사의 인책과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의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전제조건으로 깔려있다. 이번 개각에서는 총선당시의 책임자 말고도 현 내무장관과 이동통신사업자선정 파문의 주무장관인 체신장관까지 경질대상에 포함시켜 명실상부한 선거관리내각으로 하겠다는게 민자당의 복안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김영삼총재측은 이와관련,개각단행시기로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이 끝난 다음날인 19일쯤을 유력하다고 점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함께 김총재측은 개각건의와 국정전반에 걸친 수습방안논의를 위해 이번주중 노태우대통령과 김총재간의 청와대회동을 추진,오는 18일로 날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총재는 이와관련,이날 하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김종필대표및 박태준최고위원등 민자당수뇌부 긴급회동을 갖고 총재기자회견에서 밝힐 연기군부정관권선거의 수습방안을 최종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민자당수뇌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문책등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총선당시의 책임자 인책에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김총재측이 한때 검토했던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 분리실시 또는 부분실시와 관련,『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당론을 재확인했다』고 장선거의 연내 실시불가가 변함없는 입장임을 김총재의 한 측근이 전했다. 김총재의 또다른 측근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위해 대선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창윤총재비서실장은 김총재 기자회견의 내용에 대해 『김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관권부정선거 폭로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벌을 촉구하고 대선을 문자 그대로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동에서는 개각의 범위및 시기등이 협의,확정되는 것은 물론 국정전반에 걸친 폭넓은 수습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총재는 당정간의 수습가닥이 이같이 잡혀짐에 따라 16일 상오 대국민선언형식의 총재기자회견을 갖고 개각을 포함한 수습안을 밝힐 예정이다. 김총재는 특히 회견에서 공직자기강확립과 함께 『관권부정선거로 대통령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천명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태해결의 주도권을 장악한 김총재는 15일 김영구사무총장을 통해 3당대표회담을 22일 가질 것을 제의,야당측의 동의를 받음으로써 회담일자를 사실상 확정했다. 김총재의 이번 제의는 이번주 중반 검찰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개각등 수습안을 착착 진행시켜 대표회담에서의 야당측 공세를 무력화시키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3당대표회담에서는 야당측이 연기사건과 관련,여당을 걸고 넘어질게 별로 없는만큼 어렵지않게 국회정상화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경우 8개월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는 24일쯤 원구성을 완료,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 무허축사 12만동 양성화/전국 4만여농가 혜택

    ◎5백평이하엔 사법처리도 면제/당정회의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과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등이 참석한 당정협의를 갖고 무허가 축사 구제조치를 확정했다. 당정이 이날 확정한 무허가 축사 구제조치에 따르면 건축법등 8개 법령에 저촉되는 축사중 완전한 형태의 축사는 현재 그대로 구제하고 불완전한 축사는 보완후 구제키로 했다. 또 축사부지는 축사바닥면적의 3∼5배이내에서 허용하되 구제되는 축사의 폐수정화시설은 무허가 축사 구제신고일로부터 1년이내에 설치하도록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당정은 특히 축사양성화에 따른 구비서류도 간소화해 60평미만의 경우 축사 배치도및 평면도만으로 신고가 가능토록 했다.부지 1천5백평,축사 5백평이하의 무허가 축사는 벌금등 사법처리를 면제하고 그 이상 대규모 축사에 대해서도 벌금을 대폭 경감하기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투기목적의 무허가 축사는 구제대상에서 제외하고 구제되는 축사는 향후 10년간 사후관리를 받도록하며 타용도에 불법전용할경우 이를 취소하고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같은 구제조치로 ▲5만 농가 15만동의 전체 무허가 축사중 4만 농가 12만동의 축사가 구제되고 ▲설계비경감등으로 4천억원이상의 농가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중국,당정기구 대폭 축소/국무원 간부급 33% 감원

    ◎14차 당대회뒤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은 오는 연말의 14차당대회 이후 대대적인 국가기관 감원을 단행,각기관 간부나 과학기술연구원들을 경제건설 일선으로 진출토록 유도함으로써 비대한 행정기구를 간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홍콩경제일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 국무원 산하 십수만명의 간부들중 3분의1 가량이 감원될 것이며 특히 2천여 간부가 있는 국가계획위는 4백명으로 대폭 줄여 거시경제통제 및 5∼10년 중장기 발전계획만을 세우도록 하고 미시경제분야에서는 손을 떼며 지방기업들에 대한 간섭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언론자유 촉구/중국보도 간부들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의 일부 보도기관 간부들이 최근의 개혁개방 정책과 관련,언론자유문제를 다시 제기하고 있다고 중국 및 홍콩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홍콩의 명보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지난주말 북경에서 개최된 「여론감독과 개혁개방」이란 주제의 한 회의에서는 중국의 뉴스보도 매체들이 정치적 보복없이 사회의 진실을 보도할 수 있는 자유를 가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북경의 보도기관 편집책임자들과 당정지도자들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좌익적 사고와 잔존하는 모택동주의가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당국은 「비판적인 보도」를 「반동적인 보도」라고 일괄매도해서는 안되며 또 정부의 매체감시가 사회의 어두운 면 노출방지로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 내년 예산 긴축안정기조 유지에 역점(당정회의:14일)

    ◎경부고속전철 등 국책사업비 삭감 일체 안해/중기에 7백25억원 지원… 경제활력 회복 부축 정부와 민자당은 14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예산관련 당정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올해보다 14.6% 늘어난 38조5백억원으로 확정함으로써 8월부터 시작된 당정간의 예산안 조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정부와 민자당이 2개월동안의 협의를 거치고도 이날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방위비규모는 16일쯤 정부의 청와대보고를 통해 확정되며 올해보다 9.5∼9.6% 늘어난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당측의 설명이다. 방위비와 함께 당정간에 논란이 되어온 국책사업비는 정부가 제시한 경부고속전철사업비 2천1백37억원,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비 1천4백32억원등이 그대로 반영됐다. 당은 그대신 ▲중소기업지원 7백25억원 ▲농림수산업지원 1천억원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 1천8백90억원 ▲국민복지및 도시영세민지원 7백4억원 ▲교육·과학기술·문화 지원 6백38억원 ▲공무원등 처우개선 1천6백50억원등 모두 6천6백7억원을 정부의 원안보다 늘려잡았다. 당정은 여기에 소요되는 추가 재원은 ▲재정투융자사업특별회계 4천5백억원 ▲지방정부기능이양 1천억원 ▲국고채 1천억원 ▲농지전용부담금 2백억원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경제기획원 예산담당 공무원들과 황인성정책위의장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 김봉조국회예결위원장내정자및 당소속 예결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황인성정책위의장은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당정간의 예산협의는 연례적으로 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합의안을 내기 위해 진통과 난항을 겪었다』면서 『과거보다 정치적·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면에서도 당정은 안정기조의 정착을 위해 긴축기조를 유지해나가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피력. 황의장은 『경제능력을 조속히 회복하고 소외분야및 계층의 부담을 경감한다는 것이 내년도 예산편성의 대원칙』이라고 설명하고 ▲중소기업신용보증기금출연 ▲경지정리및 영농·양축자금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국민복지및 도시영세민지원 ▲교육·과학기술지원 등을 당이 예산에 반영한 주요사업으로 소개. ◎…최각규부총리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긴축안정기조를 견지하면서도 농어촌·중소기업지원,사회간접자본확충 등 당이 요구한 사업에 대한 배려도 소화해낸데 이번 예산편성의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당정협의 과정에서 나라와 지역을 위한 다양한 의견개진이 있었으나 재원의 제약때문에 1백% 반영하지 못한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최부총리는 『예산규모는 자꾸 늘어나는게 상례인데 안정기조의 유지를 위해 정부가 제안한 14.6%를 그대로 고수해 의미가 깊다』고 밝히고 『헌법에 규정된 기간인 10월2일까지 차질없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보고. ◎…김봉조예결위원장은 그동안 관심이 됐던 국책사업에 대한 예산조정작업과 관련,『당은 당초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공항건설비 등을 다소 삭감,지하철·도로망학충 등을 위해 쓸 방침이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하철은 5백억원의 국고보조로,도로건설도 1천억원의 국고채지원으로 재원이 확보돼 굳이 국책사업의 예산을 삭감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 김위원장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도 시급하지만 주요한 국책사업도 예정대로 추진되도록 뒷받침하자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면서 『국책사업비 삭감은 재원의 확보차원에서 검토된 것이지 정치적인 의미는 없었다』고 부연.
  • 병역특혜제한/과기발전에 걸림돌 우려

    ◎「특례법」 제정후 보충역 수혜자 대폭 감소/과기원 박사과정 반수가 입대불가피/“양성한 인재 활용못해”… 개선여론 높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93년도 박사과정 입학예정인원 5백명중 2백50명이 수학도중 군입대가 불가피 한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위한 병역특례제도 개선여부가 다시금 논란을 빚고 있다. 14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우수과학기술인력 양성정책에 따라 전액 재정지원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의 경우 석사및 박사과정 입학자는 입학과 동시에 전원 학생신분으로서 특례보충역에 편입되는 병역혜택이 주어졌으나 90년 5월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제정으로 혜택이 제한돼 과학기술 인력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병역의무의 특례 규제에 관한 법률」은 기존 석사과정에 주어지던 병역특례는 모두 없애고 박사과정 학생에 대해서만 매년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서 특례연구요원으로 선발된 사람(전체 대상자의 10%정도)에 한해 특례보충역에 편입하도록 하고 있다.과학기술원의 경우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서 병역특례 TO를 2백50명으로 잠정 결정받기는 했으나 이는 전체 박사과정 입학생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학내는 물론 국가에서 1인당 7천만원∼1억원씩 투입해(과학고∼박사과정 국가투자 추정치)양성한 인재를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하지 못함으로써 국가의 경제적 손실과 기업의 제조업경쟁력 강화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과학기술원은 정원식국무총리,김영삼민자당총재등 고위 당정관계자들에게 기회있을 때마다 이의 개선을 건의하고 주무부서인 병무청에 대해서도 건의서등을 제출해왔으나 10월 병역특례심의위원회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도 확실한 전망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주무부서인 병무청은 일반대학과의 형평성문제를 거론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표명해오고 있는 상태. 하지만 과학기술및 기능인력확보측면에서 병역제도의 융통성이 충분히 요구돼왔고 기업·연구소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개발 애로요인조사에서도 병역문제가 큰 애로 요인으로 조사됐던 만큼 형평성문제도 해결하면서 과학기술원의 특수성도 인정되는 해결책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 「선거지침서」 어떤 내용인가/「연기수사」 안팎

    ◎“비밀문서 아닌 일반행정지시문/도지사 직접개입으로 볼 수 없어” 한준수전 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이후 15일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한씨가 주장하는 선거자금의 조성경위및 유통경로와 함께 「선거지침서」의 작성·발송자,내용 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사건의 3대 쟁점이라 할수 있는 이들 대목중 선거자금의 조성및 유통과정은 한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입증자료마저 없는데다 관련자들이 자금지원 또는 수수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사실상 수사가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은 그동안 한씨가 도지사·임재길 당시 민자당후보·자체마련 등으로 조성,살포했다고 주장하는 8천5백만원의 유통경로를 캐기위해 지난 13일에만도 연기군내 이장,읍·면장,주민 등 36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연인원 1백여명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따라서 이번사건의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 「선거지침서」. 그러나 이 「선거지침서」도 당초 『도지사작성­군수에게 「친전」으로 전달,비밀내용』이라는 관점에서 조사를 했으나 이 역시 「비밀문서」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멀 뿐 아니라 행정관행이나 작성방법 등으로 보아 도지사의 직접개입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의 관측이다. 한씨가 관권선거개입을 폭로할 당시 「선거지침서」로 표현돼 일반의 큰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이 문서의 공식명칭은 「지방단위 당면조치사항」으로 16절지 한장에 14개항목을 담고 있다. 전체 항목을 요약하면 선거철을 맞아 여느 지역과 달리 뚜렷한 지역사회 분열및 혼란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연기군내의 지역안정과 공명선거추진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돼있어 누가봐도 「비밀」과는 거리가 먼 일상 행정지시로 이해될 사항들이다. 당시 연기군내의 사정은 민자당 후보의 치열한 경합으로 마지막 3차 공천에서 임재길씨가 낙점됐고 바르게살기 협의회·문화원·예총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한 한군수추방운동이 한창이던 시점이어서 도의 입장에서는 연기군이 이른바 「특수지역」이었다. 이에따라 도는 선거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 「친전」형식의 당부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이 문서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위장전입자 색출및 부재자관리 철저(4항)▲집단민원방지 노력(5항)▲사설학원 과잉단속 지양(6항)▲각종 공익성시책은 주민이해공감 차원에서 추진(8항)▲불법 홍보및 부착물단속강화(9항)▲통·리·반장의 부정선거 감시요원 활용(10항)▲불법선거감시단활동 강력전개(11항)▲산하공무원에 대한 교육및 불만해소노력강화(12항)등으로 대부분 공명선거 구현과 주민불만 해소에 주력하라는 내용들로 돼 있다. 그러나 이 문서중 1항(공천탈락자에 대한 설득·무마등 공동노력 강구)2항(개발사업등 발표시 사전에 당정협조)3항(야권의 장외집회에 대해 지역선관위와 협조 공동대응노력)7항(친여 무소속인사끝까지 관리)등은 정치관련 항목으로 오해의 소지를 보일 우려도 있다. 그러나 도관계자는 당시 연기지역에서는 공천탈락자들의 반발이 의외로 강해 공명선거분위기가 흐려질 우려가 컸기 때문에 공천탈락자들을 설득하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금명간 김영중 전 지방과장(현 보령군수)을 다시 불러 이 문서의 작성경위,한씨에게 「친전」형식으로 보내진 경위등을 조사키로 했다. 도측은 이 문서의 작성경위 역시 김과장의 검찰진술과 마찬가지로 지방과(과)차원의 문건이었다는 주장이어서 앞으로 검찰수사과정에서 이 「지침서」가 어떻게 밝혀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사회간접시설비 1,890억 증액/내년예산 38조5백억 확정

    ◎당정회의/국방비 9.5%선서 상향조정 정부와 민자당은 14일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최각규부총리와 황인성정책위의장및 당예결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당정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규모를 금년대비 14.6% 늘어난 38조5백억원으로 최종확정했다. 당정은 또 재정투융자 특별회계를 당초 정부안보다 4천5백억원정도 증가한 2조6천20억원으로 편성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3천여억원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지방교부금으로 지출되는 1천억원을 제외한 2천억원중 1천5백억원을 중소기업지원등에 지출하고 나머지는 재해대책기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등 대형국책사업의 내년도 사업비를 삭감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예산안에는 경부고속전철사업비 2천3백81억원,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비 1천4백32억원이 그대로 반영됐다. 당정은 또 도로건설 1천억원,지하철 5백억원등 사회간접시설확충에 1천8백90억원을 증액키로 했다. 한편 경제기획원과 국방부간에 의견대립을보이고있는 국방비는 조만간 청와대보고후 9.5∼9.6%선에서 증액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 여,냉각정국 해법찾기 선택/3당대표회담 연기 배경과 각당 입장

    ◎“대선 공명선거 보장” 최종카드 준비/민자/“단체장선거 관철” 최대한 활용태세/야권 민자당이 13일 3당대표회담을 연기키로 한 것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본뒤 대표회담을 통해 시국수습을 위한 종합적인 처방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이번 사건을 장기적인 대여공세의 최대기회로 활용할 태세여서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자◁ 김총재측이 3당대표회담을 전격 연기한 것은 「한씨폭로사건」이후 더욱 심화된 여야대치국면을 푸는 보다 완전한 해법을 찾기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즉 이번 사건이후 야당측이 관계자인책등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점을 감안,수사결과를 지켜본뒤 회담을 갖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김총재측은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의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한편 공무원의 중립을 보장하는 제도개선에 앞장섬으로써 이번 파문을 김총재의 개혁의지를 과시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민자당의 속전속결식 2단계 대응방안은 이종국충남지사와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 등이 금품제공 등 혐의사실을 전면부인함으로써 1단계인 「법적 조치」에서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이같은 상황변화에 따라 김총재로서는 인책범위에 대한 당정간의 이견을 조율하고 야권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수습카드를 마련키 위한 시간확보차원에서 3당대표회담을 연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즉 김총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완벽한 진상규명이 이뤄진뒤 이를 토대로 인책범위및 제도개선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힌 이후에 대표회담을 가짐으로써 야당대표들의 공세의 예봉을 꺾는데도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야당측이 이번 사건을 단체장선거관철을 위한 대여압박카드로 최대한 활용하려는 마당에 민자당이 단체장선거 대신에 반대급부로 야권에 제시할 최종 카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대표회담 연기의 또다른 이유라고 볼수있다. 민자당측은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의 명분이 공명선거보장에 있는 만큼 대선법·정치자금법 분야에서 최대한양보,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야당측의 묵시적 「양해」를 기대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이같은 전략자체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던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총재와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장선거연내불가라는 대전제 위에서 보다 획기적인 관권선거방지책을 마련해 이를 김총재의 회견을 통해 밝힘으로써 야당측의 공세를 잠재우는 정면돌파 카드를 구상중이라는 후문이다. ▷야권◁ 민주·국민등 야권은 즉각 논평을 통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일제히 대여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자당이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예정대로의 개최를 촉구했고,국민당도 『김영삼총재가 합당한 이유와 설명없이 회담을 연기하자고 하는 것은 회담 자체를 거부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몰아세웠다. 야권의 즉각적인 비난은 정기국회에 앞서 3당대표회담을 통해 민주당사 경찰진입및 한준수전연기군수 관권선거 폭로문제를 보다 증폭시켜 단체장선거 관철로 연결하려 했던 당초 전략이 수정되게 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경찰의 당사진입 직후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의 거부를 신중히 검토했으나 당론 수렴과정을 거쳐 회담에 응하기로 한 것도 이때문이다.한씨수사가 종결되기전 대표회담에서 야권이 공조,『급냉정국의 원인이 여권에 있다』고 대여 정치공세를 강화하는 것이 단체장선거 관철에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사실 야권은 민자당측의 대표회담 연기이유가 민자당과 정부간의 불협화와 한씨사건을 희석시킬 민자당 김총재의 대국민선언준비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여당의 내부입장 정리가 끝나기전,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뭔가 결론을 내는 것이 단체장선거 관철및 향후 전개될 대선전략에 크게 도움이될 것이라는 판단인 것이다.자칫 실기할 경우 정기국회가 겹쳐 모처럼의 호재를 극대화 시킬수 없을 뿐더러 당사진입에 대한 적절한 해명을 받아내지 못하게 됨으로써 제1야당의 체면과 야권공조에 손상을 입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각적인 유감표명에서도 볼수 있듯이 대여공세에 대한 야권의 공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며,이 바탕위에서 정국양상은 보다 첨예한 여야 대결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김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기전 열리게 될 3당대표회담에서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수도 있겠지만,민주당의 강경분위기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대선전이 임박해 있는 점을 감안할때 회담시기및 정국전개 양상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 중기 연쇄부도 막기 “추예처방”

    ◎당정,「올엔 추경예산 배제」 방침 바꾼 이유/일부도시 어음부도 정상의 5배/“위기상황” 판단… 1,500억 편성 결정 정부와 민자당이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금을 3천억원 확충하고 이가운데 1천5백억원을 조기 출연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한 것은 최근 최악의 상태에 처한 중소기업을 부양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민자당은 당초 올해에는 추경예산을 편성치 않는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었으나 중소기업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연쇄부도사태를 막기 위한 긴급처방을 내린 것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추경편성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일단 추경을 편성키로 한이상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돼 9월말부터는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민자당이 이번에 추경예산을 편성키로 한 것은 현재 중소기업의 어음 부도율이 평상시의 2배 가까이나 되고 대구·전주·부산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에서는 평상시의 다섯배나 되고 있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민자당은 중소기업이 과거와 같이 저임금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시설자동화·업종전환·기술개발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장래가 유망한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판매부진과 자금악화로 도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밑바탕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당정은 그동안 우량중소기업에 대한 긴급자금지원과 중소기업 어음할인한도 확대등 각종 자금지원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담보력 부족과 최근에는 신용보증기금의 기금부족 등으로 사실상 신규 신용보증이 중단되는등 효과가 가시화되지 못하자 추경편성이라는 긴급수혈책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 신용보증의 현황은 올 상반기중 이미 2천억원의 대위변제가 발생했으며 금년말까지는 5천억원의 대위변제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당초 목표인 1조9천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1조1천억원으로 신용보증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으며 사실상 신규 신용보증은 중단된 상태이다. 민자당은 신용보증기금의 과다한 대위변제가 계속되고 신용보증의 중단상황이 내년으로 이어질 경우 발생할 문제점을 의식,아직은 3개월가량 남은 올해에 신용보증기금의 추가출연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를 막겠다는 의도이다. 정부와 민자당이 3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신규 출연하고 이중 1천5백억원을 금년중 우선 추경예산을 통해 집행할 경우 금년말까지 신용보증 잔액은 10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며 추경안이 통과되는대로 신용보증은 즉각 재개될 전망이다. 또 내년에 나머지 1천5백억원이 예산에 반영될 경우 내년 이후에는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으로서 신용보증을 못받는 중소기업은 없게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18세미만」 여권발급 제한/당정 방침

    ◎도피성 유학·외화낭비 막게/올 정기국회서 처리 정부와 민자당은 청소년들의 이른바 도피성 해외유학과 무분별한 낭비성 해외여행을 막기 위해 18세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여권발급을 제한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13일 『해외여행 자유화이후 일부 부유층자녀들의 도피성 해외유학과 낭비성 해외여행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있고 외화낭비등 국가차원에서도 손실이 크다』고 지적하고 『계층간의 갈등과 알력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청소년들에 대한 여권발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정은 건전한 해외여행풍토를 조성하고 국제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18세미만자에 대한 여권발급을 제한할 수있도록 여권법을 개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식의 습득을 위한 건전한 해외유학이 아닌 이른바 도피성 해외유학과 일부 초·중·고교의 무분별한 집단 해외수학여행등은 내년부터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호화판 여행등 일부 특수층이나 부유층 자녀들의 무분별한 해외여행도 대폭 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책사업 예산 당정,협의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총규모를 올해보다 14.6% 늘어난 38조5백억원으로 책정한다는데 합의했으나 경부고속전철등 대형 국책사업비 삭감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립,논의를 계속키로 했다. 민자당과 경제기획원측은 그동안 3차례에 걸친 계수조정작업을 통해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신공항건설등 두 국책사업에서 모두 5백억원을 삭감키로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청와대측이 이들 사업의 부분적인 예산삭감에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 1회용품·과대포장 규제/철제캔 등 9종 재활용품 지정

    ◎업체,폐기물 수거·처리 의무화/당정,재활용촉진법안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12일 산업폐기물의 감소와 재활용가능자원의 이용촉진을 위해 산업체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억제하고 자원재활용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이를위해 사업자의 폐기물회수및 처리를 의무화하고 재활용가능폐기물의 이용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1회용품의 사용금지,과대포장규제 등을 골격으로 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당정은 특히 재활용효과가 클뿐 아니라 환경공해방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알루미늄캔·철제캔·폐타이어등 9개품목을 재활용품목으로 지정하고 각급 생산자단체내에 재활용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대상품목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도록 했다. 당정은 또 재활용업체에 대한 국·공유지 대여를 위해 국토이용관리법및 도시계획법상의 입지규제조치를 완화하고 생산기술연구원등 관련연구기관에 재활용전담부서를 설치,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 “연휴에도 연기공방” 각당의 입장

    ◎여,“공명대선 보장”… 정국복원 주력/“부정불용”… 근본대책 곧 제시/민자/무조건 강공엔 한계,타협모색/야권/3당대표회담때 수습책 타결여부 관심 연기 관권선거논란을 둘러싼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정부·여당이 마련중인 정치적 수습책의 내용이 주목된다. 민자당의 정국수습안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에서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검찰수사가 끝나는대로 김총재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파문을 종결시킬 방침이어서 수사지연의 경우 수습책 발표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당정의 이같은 수습절차가 민주당등 야당측에 의해 어느정도 수용되느냐에 따라 14일 개회되는 정기국회와 대선정국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기간인 12일에도 박계동의원이 구속·수감된 한준수 전군수 대신 「폭로」회견을 갖는등 연기파문을 장기화시켜 대선에 최대한 이용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도 14일 3당대표회담에 응하기로 하는등 무조건 강경으로 치닫는 것은 자제하고 있어 대표회담을 계기로 여야간 절충점이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 ○…12월 대선부터는 관권선거의혹을 야기할만한 행위는 않겠다는 민자당,특히 김영삼총재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그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킬 구체적 방안이 마땅치 않은 것이 고민. 민자당이 상정하고 있는 연기사태 처리절차는 ▲검찰수사후 범법자의 사법처리 ▲임재길 연기지구당위원장의 제명및 정부관계인사문책등 정치적 후속조치 ▲김총재 기자회견을 통한 관권선거 절대불용 의지천명등. 민자당은 이미 법위반이 드러난 관계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정치적 책임도 철저히 따질 예정이어서 이종국 충남지사와 임위원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문책이 불가피한 상황. 이와관련,김총재는 주초 노태우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문책범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 민자당 일각에서는 충남지사 이상의 공직자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김총재는 인책이 사태의 근원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 따라서 주중반 김총재 기자회견에서는 관권·부정선거는 절대 않겠다는 「대국민의지표명」과 함께 관계기관선거대책회의 철폐,대선법의 대폭 개정등 원칙적이고 근본적 대책들이 주로 표명되리란 관측. 민자당은 야당측도 연기문제에만 매달리며 정기국회때까지 원구성을 늦추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아래 14일 대표회담에서 합리적 요구선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 설사 대표회담이 성과없이 끝나 정기국회 초반공전이 불가피하더라도 파행상태가 오래가지는 않으리란 것이 민자당측의 전망. 민자당은 그러나 대야문제가 아니라 정국 전체,나아가 국민들에게 「김영삼총재는 관권선거를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줄 효율적수단을 강구하느라 부심하는 눈치인데 추상적 선언보다는 단체장선거의 일부 연내 실시등 「화끈한」방안을 제시하자는 일부 주장도 있으나 수용되기는 쉽지않을 상황. ▷야권◁ ○…민주당은 한준수전군수의 폭로사건이 대선전략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일단 당국의 수사마무리와는 상관없이 대선때까지 지공전으로 밀고나갈 태세. 이와관련,민주당은 이날「3차양심선언」에 이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을 중심으로 「폭로전」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수사미비점을 중심으로 대국민 홍보전도 동시에 강화해 나갈 방침. 특히 한씨문제에 대한 대응은 「관권부정선거」가 입증됐다고 보기 때문에 명분상 유리하다고 판단,「장외」투쟁은 가급적 자제한다는 입장이지만 오는 14일 3당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실시등 「가시적」성과가 없을 경우 정기국회의 원구성거부등 강경투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대중대표가 러시아에서 돌아와『정기국회 대책은 3당대표회담을 보고 결정하겠다』『며칠 상황을 두고 보겠으나 장외투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강경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한 대목. 김대표는 또 러시아 방문기간중 기자간담회에서『이대로는 대선이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지자제 관철의지를 다시 분명히하고,한씨문제와 관련해서는 여권의 대선전략 혼선도 동시에 겨냥. 이와 함께 3당대표회동·정기국회운영과 관련,「중추특사」를 국민당으로 보내 야권공조를 더욱강화해 나가는 한편으로 한씨사건이 재야세력의 동조를 얻어낼 「호재」인 만큼 이같은 재야와의 연대분위기를 대선에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전략. 그러나 정부·여당이 한씨사건을 한씨주변인물만으로 수사를 매듭지을 경우 어떻게든 서명운동등「장외」공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 ○…국민당은 12일 변정일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연기군 관권선거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거듭 촉구하는 등 강공을 퍼붓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원내협상을 통한 재발방지책 강구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에따라 당분간 「야공조」를 통해 민자당측에 대선법개정 등의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민주당측에 대해선 상임위구성과 국회정상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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