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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경제회의 개막

    【리틀록(아칸소) AP AFP 연합】 클린턴 행정부 출범이후 미경제 부흥정책등을 집중 논의할 경제회의가 14∼15 이틀동안 일정으로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미전역의 업계·노동계·학계인사 3백29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린턴 정권인수위원회 주관으로 개막했다. 클린턴 대통령당선자,앨 고어 부통령 당선자,로이드 벤슨 재무장관내정자를 비롯한 새 경제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자유토론형식으로 미경제가 당면한 문제점과 그 개선책,현재의 국제경제환경등을 집중 논의한뒤 회의결과를 내년 1월20일 민주당정권출범이후 발표할 집권 1백일 계획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 김일성 어릴때 다녔던 교회 증축(북한 이모저모)

    ◎지식인들에 사회주의 고수 촉구 ○만경대구역에 새로 단장 ○…북한은 최근 평양 만경대구역 칠골동의 「칠골교회」를 증축,개관하고 기독교도연맹 강영섭목사의 집전으로 개관기념 예배를 가졌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북한의 통일보를 인용,보도했다. 증축,개관한 칠골교회는 지난 88년 10월 건립한 장충성당과 봉수교회에 이은 세번째 예배당으로 본래 김일성의 외가식구들과 어린 시절 김일성이 다녔던 교회로 알려지고 있는데 해방직후 종교말살정책에 의해 전면 폐쇄됐었다.그러다가 지난 88년 평양집회시 종교토론회에 대비해 장충성당과 봉수교회를 신축하면서 김일성의 지시로 89년에 칠골교회도 건립했으나 봉수교회에 비해 규모와 내부장식 등이 떨어져 새로 개축,단장함에 따라 이번에 개관한 것이다. ○「조선 지식인대회」 앞서 ○…북한의 과학 교육 문화 예술 언론등 각 부문의 인텔리들이 참가하는 「조선 지식인대회」가 9일 평양서 개막됐다고 북한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 정권수립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지식인대회 개막에 즈음해 노동신문은 장문의 기념 사설을 통해 『지식인들의 운명과 미래는 사회주의에 있다』면서 전체 지식인들이 『사회주의를 지키면 승리,버리면 죽음』이라는 신념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고수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또 지식인들이 주체혁명위업 수행에서 당의 영원한 동행자,충실한 방조자,훌륭한 조언자,당정책의 열렬한 옹호자,철저한 관철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어떤 환경 속에서도 변함없이 오직 당과 수령만을 믿고 따르며 혁명적 원칙을 확고히 견지할 것』을 역설했다.【내외】
  • 북한,경제개혁·개방 가속화 예상/정무원총리 경질의 언저리

    ◎경제난 타개위해 중국모델 따를듯/김정일의 측근 중용… 세대교체 시사 북한의 이번 인사는 개혁·보수파간의 노선투쟁과 관련한 평양당국의 정책조정이 끝났음을 의미한다.그리고 이같은 노선투쟁의 결과 북한은 강성산의 총리재기용으로 상징되는 대외경제개방과 대내적 경제개혁의 길을 체제수호의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강성산의 총리기용은 그가 지난 84∼86년 총리재직시 중국의 경제개방을 본떠 합영법을 제정하는등 북한경제의 개혁·개방을 시도했으며 총리에서 해임된 후 함북도당책겸 인민위원장의 자리를 지키며 두만강경제특구개발을 주도해왔다는 점등을 고려할때 향후 북한의 정책초점이 경제개혁·개방에 맞춰질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다. 강은 앞서 총리시절 합영법을 제정하면서 중국이 1978년8월부터 제정·시행한 중외합작기업법을 상당부분 원용했던 것처럼 북한경제문제해결을 위한 포괄적 방안으로써 중국식 경제개혁개방의 모델을 크게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은 그러나 대남관계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북한경제개혁·개방의 실효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고리가 되고 있는 남북관계의 개선이라는 또 하나의 선택에 있어 어느 정도의 적극성을 발휘할지는 두고볼 일이다. 강의 총리기용과 함께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만한 대목은 대외경제위원장인 김달현과 당국제담당비서 김용순의 당정치국후보위원 선출.각각 경제와 외교분야에 있어 개방파의 선두주자로 꼽혀온 이들의 부상은 북한이 남북경협의 활성화 및 대미·일관계개선 추진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보수파의 반발을 잘 극복해나가고 있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또한 올해 나이 53세인 김달현과 58세인 김용순의 당정치국 후보위원진출은 북한의 권력구조가 김정일의 친위세력인 혁명2세대들로 세대교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중앙위 간부부장인 김국태와 선전선동부장 김기남의 당비서선출 또한 김정일사단의 권력 핵으로의 진출을 입증하는 또다른 실례.김국태는 만경대혁명학원 1기생이자 전부수상 김책의 큰아들로 당에서만 성장한 전형적인 당료.당사상이론가의 한사람인 그는 68∼73년 선전선동부장시절 당내 유일사상체제 확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김정일의 정적인 계모 김성애와 당시 당조직부장이던 삼촌 김영주의 위상을 격하하는데 앞장서 후계자 김정일의 사람으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89년부터 당선전선동부장을 맡아온 김기남은 당내 최고문장가로 개인적으로는 김정일이름의 노작관리와 축하문·연하장등을 대필해주며 공적으로는 북한의 모든 보도와 선전을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선전선동부 부부장시절 사회초년병인 김정일을 만나 도움을 주면서 김과 친해졌는데 「우리식대로 살자」 「학습도 항일유격대식으로」등 북한 유명 구호의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쳐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의 이번 인사는 경제난 타개에 초점을 맞춘 것이며 그 방향 또한 보다 전향적인 형태로 나타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볼수 있다.그러나 북한의 경제개혁·개방은 단기적으로는 「체제내의 경제활성화」에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대외개방정책의 구체화 시기 또한 미국 및 남한의 정권교체가 공식적으로 이뤄진 뒤인 93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일 자민간사장 가지야마/미야자와,집권후 첫 당정개편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1일 중요 각료직인 대장상에 자신의 파벌인 하야시 요시로(임의낭)를 임명하고 다케시타(죽하)파의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를 자민당 간사장에 발탁하는등 대폭적인 당·정개편을 단행했다. 미야자와총리는 그러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과 쌀의 관세화문제로 초점이 되어온 다나부 마사미(전명부광성)농수산상은 그대로 유임시켰다. 미야자와정권 출범이후 최초인 이번 당·정개편에서 미야자와총리는 무파벌의 고토다 마사하루(후등전정청)를 법무상에 중용하고 여성참의원의원인 모리야마 마유미(삼산진궁)를 문부상에 임명,여성을 입각시키는등 자신이 천명한 적재적소 인사구상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밖에 통산상에 모리 요시로(삼희랑),관방장관에 고노 요헤이(하야양평),방위청장관에 나카야마 도시오(중산리생),후생상에 니와 유야(단우웅재)등이 임명됐다.
  • 다케시타파 몰락… 군웅할거시대로/일 당정개편 내용 분석

    ◎미야자와총리,자파 요직에 등용/파벌안배 여전… 정치력 발휘 의문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의 이번 당정개편은 일본정치의 다케시타(죽하)파 지배의 종언과 함께 새로운 정계 역학 구도의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정치는 지난 14년간 다나카(전중)파와 다케시타파라는 절대다수 파벌에 의해 지배되어왔다.그러나 다케시타파가 다케시타파와 하타(우전)파로 분열됨으로써 「수의 힘」을 배경으로한 다케시타파의 「절대권력」은 사라졌다.다케시타파는 자민당내 4위파벌로 전락하고 일본정계는 「군웅할거」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다케시타파가 분열되는 「힘의 공백」을 활용,이번 당·정개편에서 자신의 적재적소인사구상을 어느정도 실현시켰다.미야자와총리의 이같은 지도력은 미야자와 정권 출범당시 대부분의 인사를 다케시타파에 의존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자신의 지도력을 발휘,외상과 농수산상을 유임시키고 무파벌의 고토다(후등전)를 법상에,여성참의원의원인 모리야마(삼산)를 문부상으로 중용했다.미야자와총리는 또 중요한 각료직인 대장상과 관방장관을 자신의 파벌에서 기용하고 하타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타파소속인 후나다(선전)를 경제기획청장관으로 임명했으며 자민당인사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켰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도 파벌안배는 여전히 남아있다.파벌비율은 미야자와 정권출범당시와 거의 비슷하다.와타나베(도변)파와 미쓰즈카(삼총)파가 각각 4명으로 가장 많고 미야자와파와 다케시타파가 각각 3명,새로운 파벌결성을 선언한 하타(우전)파와 고모토(하본)파가 각각 2명이다.그러나 내용면에서는 큰 변화가 나타났다. 다케시타파는 숫자상으로는 지난번 보다 1명밖에 줄어들지 않았다.하지만 대장상·통산상·법무상등 주요 직책에서 모두 밀려나 다케시타파 지배의 종언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다만 가지야마가 중요한 직책인 간사장에 임명되었을 뿐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번 당·정개편에서 어느정도 지도력을 발휘했지만 새 내각의 전망은 결코 밝지만은 않다.미야자와정권은 정치개혁·불황극복·쌀의 관세화문제등 많은 과제를 해결하여야 할 무거운 책임을 안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특히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하는 등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다.미야자와총리의 가장 큰 문제는 지도력의 부족으로 지적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이같은 지적과 위기의식으로 이번 당·정개편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그러나 앞으로 어느정도 정치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이다. 미야자와총리는 내년 7월로 예정돼 있는 서방선진국(G7)정상회담이후 중의원을 해산,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면 미야자와총리의 연임은 거의 확실하다.그러나 쌀의 관세화등 많은 위험요소가 잠재해 있다.미야자와정권은 다케시타파 분열에 의한 파벌의 개편,정치개혁등 많은 변화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새로 출범하고 있다.
  • 강성산은 누구인가/김일성의 이종사촌인 경제통

    ◎84년 총리재직때 합영법 제정 북한의 신임총리 강성산은 줄곧 당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통으로 대남관계에선 연형묵 전총리보다 보수적인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69년8월 자강도 당책임비서를 시작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70년 당중앙위원,73년 평양시 인민위원장을 거쳐 같은해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랐다.이후 77년 이종옥 6차내각이 출범하면서 부총리로 발탁됐고 80년 당 제6차대회에서 권력서열 18위의 정치국원으로 선출됐다.84년 이종옥 후임으로 총리로 기용돼 외자도입을 위한 합영법을 제정하는등 총리로 재임하는 3년동안 경제개혁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그러나 86년12월 합영법 실패에 대한 문책으로 총리직에서 전격 해임되면서 권력서열 4위에서 14위로 밀려나는 비운을 맛보기도 했다.당시 북한이 서울올림픽에 대응키 위해 유치한 89평양청년학생축전이 북한 경제력에 비춰 낭비일 뿐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는 일화도 있다.그러나 88년3월 전직총리로는 이례적으로 함북도 인민위원장겸 도당책임비서로 자리라를 옮기면서 「두만강경제특구」개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강력히 추진,김일성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일성주석의 모친 강반석 언니의 아들로 김주석과는 이종사촌간. ◇약력=▲평양출생·61세 ▲만경대혁명학원 ▲모스크바대학졸 ▲평양시당책임겸 인민위원장 ▲당정치국후보위원 ▲정무원부총리 ▲당정치국원 ▲정무원총리 ▲함북도인민위원장겸 책임비서
  • 북녘의 선거 어떻게 치러지나(오늘의 북한)

    ◎단일후보 놓고 찬반투표… 겉치레 행사/당서 후보지명,유세대신 “충성 맹세”/17세이상 선거권… 거의 100% 투표/초기엔 「흑백투표제」 실시… 외부비난 일자 단일함으로 제14대 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비밀·자유·직접·평등의 원칙에 따라 유권자 누구나가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그렇다면 공산당 1당의 독재가 합법화된 북한의 경우는 어떨까. 북한에는 우리의 국회의원선거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와 지방의 주권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인민회의선거 등 두 종류의 선거가 있다.그러나 이들 선거는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치러지는 요식행위에 지나지않아 우리의 선거개념과는 거리가 멀다.또 지금 대선과 관련,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과 같은 열띤 선거유세를 찾아 볼 수 없는 것도 북한선거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북한의 선거에도 후보자 추천 및 후보등록과정이 있긴 하다.그러나 후보자는 노동당조직부에서 선정하는 단일후보이기 때문에 다른 당의 후보와 득표경쟁을 벌일 필요가 전혀 없다.단일후보는 각 공장·기업소의 종업원협의회,협동농장직원회의,주민회의 등을 통해 추천된다.하지만 이는 형식이고 실제로는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서가 추천자를 내정하고 있다.북한에도 노동당외에 허수아비격인 「조선사회민주당」「천도교청우당」등이 있어 타당후보도 추천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당후보도 노동당조직부서가 추천하기는 매한가지여서 어느 당에서든 일단 후보로 지명되기만 하면 당선은 떼논 당상이나 다름없는 셈이다.우리와 같은 선거유세활동이 없는 대신 북한에는 후보등록이 끝난 직후 열리는 후보자 지지대회란게 있다.선거기간동안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과 김일성·김정일부자를 중심으로 한 단결의 중요성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당정간부나 선동원들이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등 각 단위로 파견돼 강연·해설·담화등으로 선거홍보활동을 벌인다.당에 의해 지명된 단일 후보자들은 선거공약이 아닌 김부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서약과 함께 선거구 유권자에게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신을 보내고 각종 매체들은 이를 일제히 보도한다.이 기간중 인민학교(국민학교) 고등중학교 학생들은 부모에게 선거에 참여하는 「기쁨」등을 내용으로 하는 편지를 써보내기도 한다. 투표일이 되면 유권자들은 노래와 춤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즐기다가 정해진 시간에 작업반장이나 인민반장의 인솔 아래 투표하게 된다.때문에 투표는 짧은 시간안에 끝난다.투표시간은 상오 7시부터 하오 6시까지이지만 통상 12시 이전에 모두 종료된다.투표는 「노력영웅」이 제일 먼저하고 훈장숫자등 공훈정도에 따라 순서가 매겨진다.투표일 당시 출장중인 유권자는 출장증과 공민증을 보여주고 「현지투표」 할 수 있다.노약자와 신체불구자들을 위해서는 이동투표함이 준비된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북한은 지난 48년이후 지금까지 치른 26차례의 선거(최고인민회의 9·지방인민회의 17)에서 제9기대의원선거(99·78%)를 제외하곤 매번 1백%의 투표율을 기록해 왔다. 투표방식은 제1기(48년) 제2기(57년)투표시 찬성과 반대표를 다른 투표함에 집어넣는 「흑백투표함」제도를 실시하다 외부로부터의 비난이 거세지자 62년 10월 제3기 선거때부터 단일투표함 제도로 바꾸었다.그러나 결과는 여전히 마찬가지다.투표소에 들어간 유권자는 투표자명부 대조후 앞쪽은 「선거표」 뒤쪽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라고 쓰인 투표용지를 받아 찬성이면 투표함 앞에 서서 김일성사진에다 공손히 절을 한후 투표용지를 그대로 넣으면 된다.반대할 경우는 후보이름 위에 「X」표를 해 투표함에 넣게 되어 있다.그러나 반대표시를 하기위해서는 투표함 옆 지상 5㎝정도의 좌대에 놓여진 연필을 사용해야 한다.그러나 다음 투표자가 언제 커튼을 들추고 들어올지 모르므로 이런 모험을 할 사람이 있을리 없다. 북한의 유권자는 만17세 이상 주민으로 돼있다.그들의 개정(92년4월9일)사회주의 헌법 제66조는 『17살 이상의 모든 공민은 성별·민족별·직업·거주기간·재산과 지식정도·당별·정견·신앙에 관계없이 선거할 권리와 선거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북한은 우리가 만 20세 이상인 국민에게 선거권,25세 이상인 국민에게국회의원 피선거권을 인정하고 있는 것과 관련,『젊은이들의 정치적 자유를 억제하고 있다』며 오히려 비난하고 있기도 하다.
  • 「중기회생」 저마다 “내가 적임”(대선 유세현장 10일)

    ◎대기업 편중 금융정책등 개선/김영삼/공무원 공권력남용 용서안해/김대중/“경제 엉망… 6공 잘못 절반은 YS탓/정주영/“민자자금 출처는…/이종찬/“구시대 청산하자”/박찬종/“민중은행제 확립”/백기완 ○현대그룹 거듭 공격 ▷김영삼후보◁ 부산지역 첫유세에서 특히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문턱을 낮추고 명실상부하게 중소기업을 우리산업의 뿌리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어제 아침 한 중소기업인의 죽음을 접하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난 2년반동안 집권당의 대표로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중소기업의 잇단 부도사태와 유능한 중소기업인이 자결까지 하는 사태에 깊은 자책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연설을 시작. 김후보는 이어 이같은 극단적인 사건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이는 그동안 역대정권이 대기업만 키우는 대기업 편중정책에만 매달렸고 중소기업은 말로만 육성하고 실제로는 소홀했다』고 진단. 김후보는 『역대정권이 대기업은 짐짓 견제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모든 지원을 집중시켜왔는데 이것이 바로 그 음흉한 정경유착』이라면서 『온갖 특혜속에서 혼자만 컸고 그 결과 중소기업을 이 지경에 빠뜨린 장본인이 중소기업을 살리겠다고 한다』고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를 겨냥. 김후보는 『더이상 어느 한 기업에 특혜를 집중시키는 경제정책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그 재벌은 그 많은 17조원의 빚을 도대체 누구로부터 빌렸는가』라고 반문하며 정후보와 현대측을 거듭 공격. 김후보의 이날 부산지역 유세는 선거일공고후 첫 유세이자 마지막유세였는데 후보측은 김후보의 정치적 고향이 부산인 점을 감안,행여 지역감정이 고조될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청중동원을 자제한데다가 연설내용에서도 김후보와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대목을 삭제하는 등 세심한 배려. 이날 사직공원앞 유세장에는 김후보의 부친인 김홍조옹이 마산에서 올라왔고 부인 손명순여사,차남 현철씨도 참석해 연단 뒤편 임시막사에서 김후보의 연설을 경청했고 부산지역의원들 전원이 참석,김후보의 세를 과시. 김후보는 이에앞서 비행기로부산에 내려와 곧바로 부산 자갈치시장에 들러 시장상인들과 정담을 나누며 맨투맨식 득표활동을 벌였고 시장내 한 음식점에서 상인들과 공기밥과 회로 점심을 같이하며 즉석 간담회도 개최. 김후보는 또 유세장으로 가는길에 회사사정으로 문을 닫게된 동양관광호텔에 들러 과거 자신의 단골이기도 했던 호텔관계자들을 위로. 김후보는 이날 부산지역유세와 시장방문등 공식행사만 참석하고 비공식 일정을 갖지 않은채 하오4시 비행기로 상경,등촌동서 열리는 새마을중앙협의회 주최 농수산물직매장을 방문한데 이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고인의 밤」행사에도 참석. ○도시교통정책 설명 ▷김대중후보△ 서울에 머무르며 상오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담회 및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를 가진데 이어 서울방송에서 라디오연설을 녹음했고 하오에는 도시빈민·택시기사·불교 원로모임등 각종 단체들과 간담회를 열어 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현승종총리의 중립정부 아래서 공명선거풍토정착을 위해 애쓰는데 감사와격려를 보낸다』는 「전 공무원에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 김후보는 이 메시지를 통해 『최근 극소수이긴 하지만 중립성을 해치고 특정후보의 하수인역을 자임하면서 권한을 남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투표를 8일 앞둔 오늘 이후 발생하는 민주파괴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용서하지 않고 응징함으로써 이 나라의 민주토대를 굳건히 하겠다』고 공무원의 중립자세견지를 촉구. 김후보는 또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회관에서 서울시내 택시기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도시교통대책을 설명. 김후보는 『영업용택시는 택시부가가치세를 철폐,사업자의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완전월급제가 실시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영업용택시회사를 대형화해 택시의 안전운행이 책임있게 이행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 ○자질·도덕성 등 비난 ▷정주영후보◁ 의성·칠곡·달성·창원·밀양·창녕등 영남지역 유세에서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자질·도덕성을 비난하며 YS표 잠식에 주력. 정후보는 『6공의 3년간은 정부·민자당의 당정협의회가 이끌어왔다』고 지적한 뒤 『따라서 경제가 엉망으로 된 것등 6공 잘못의 절반은 YS의 책임』이라고 주장. 정후보는 『박태준씨는 일본에 가기전에 나와 만나 입당하겠으니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으며 일본에 간뒤에도 주변 인사들을 통해 나를 돕고 있다』고 박태준의원과의 친분을 강조한뒤 『민자당은 안기부를 동원,박태준씨의 귀국을 방해하고 있다』며 「탄압받는 국민당」이미지 부각에 안간힘. 정후보는 의성·칠곡·달성등 경북지역에서는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성주댐 건설의 재개등 지역숙원사업의 해결을 약속했고 창원에서는 기능대 활성화 방안등을 공약으로 제시. ○경찰기구개편 약속 ▷이종찬후보◁ 첫 전북지역 표몰이에 나서 남원 전주 군산 이리등을 돌며 정부의 현대그룹 전면수사와 지역감정 그리고 농촌개발문제등을 차례로 언급.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예의 양비론적입장에서 정부의 현대그룹 전면수사를 비난한 뒤 『민자당도 선거자금 5천억원의 출처를 밝혀야한다』고 강조. 이후보는 또 농민이 원하는 수준의 추곡전량수매와 쌀시장개방 최대한 연기 등을 공약하고 경찰이 민생치안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직제와 기구를 개편할 것도 약속. ○“국민이 심판 내릴것” ▷박찬종후보◁ 당사에서 선거상황 중간평가를 위한 당직자회의를 가진 뒤 하오에는 청량리와 영등포역앞에서 가두연설회를 열고 유권자와의 직접접촉을 강화. 박후보는 『이번 대선에는 나라를 망치는 망국병인 지역감정외에 금권타락이 또하나 추가돼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지역감정을 볼모로 하거나 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2김1정의 구시대 후보들은 국민들의 무서운 심판이 내려지기 전에 자숙해야 할것』이라고 맹공. 박후보는 또 『우리사회의 온갖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정치권에 있지만 정치권을 무능하게 만든 책임은 바로 우리 유권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한 뒤 『이제 낡고 썩은 시대를 청소하기 위해 국민 스스로 나서 세대교체를 반드시 이뤄내자』고 기염. ○“중소기업 우선 대출” ▷백기완후보◁ TV와 라디오유세녹화를 마친 뒤 바로 경남지역으로 내려가 진주와 거제에서 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최근 중소기업 대상을 받은 기업의 사장이 정부의 중소기업정책 부재를 비난하는 내용을 남기고 자살한 사실에 대해 언급,『자살한 구천수씨는 바로 재벌위주 금융정책을 편 민자당정권이 타살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집권하면 중소기업의 육성과 민생편의를 위해 우선적으로 대출하는 민중적 은행제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
  • 「10대혁명가요」 뽑아 적극 보급(오늘의 북한)

    ◎자본주의 전염막고 사상성 강화목적/거의 김부자우상화 내용… 암송강요 북한은 최근 그들의 혁명가요 10곡을 권장가요로 선정,전체 주민들에 대한 노래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입수된 한 북한관계 자료에 의하면 북한이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10대 권장가요」중에는 김일성·김정일우상화 선전을 내용으로 한 △빛나라 정일봉 △백두밀영의 고향집 △그 품을 따라 벗따라를 비롯,△나는 못잊어 △세월이 갈수록 △묘향산 가을날에 △철길위의 기관사 △잊지말자 우리의 우정 등의 혁명가요가 포함되어 있다. 북한이 10대 권장가요를 선정,보급하게 된 것은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기존의 혁명가요 가사를 체제부정적 해학성 가사로 바꿔 부르는 것은 물론 혁명가사에 농도짙은 성묘사 가사를 붙여 부르는 등 주민들의 사상적 해이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북한은 주민들의 혁명가요 개사및 변조행위를 외부사조의 침습에 따른 부작용으로 파악,주민들에게 혁명가요에 담긴 의미를 주입시키는한편 이 노래를 완전히 암송토록하고 있는데 이와관련,최근 김정일은 『인민들이 자본주의에 물드는 것을 방지키 위해 외국노래를 듣지 못하게 하고 공화국 노래만 듣게 해야한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10대 권장가요」 지정 보급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혁명가요를 개사·변조한 노래가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혁명가요의 개사·변조외에 기존 곡에 사회비판적 가사를 지어 붙여 부르는 성향도 두드러지고 있는데 △당정책에 대한 비판 △부정부패를 일삼는 당간부 타도 △어려운 식량난 등을 반영한 내용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 옐친 정책브레인 아르바토프 인터뷰/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

    ◎“블랙박스사건은 실무차원 실수”/남북대결 해소 향한 한­러군사협력 가능/남침땐 북한에 대한 모든 무기유입 차단/“평양의 핵개발은 화자초하는 일… 보유 않는게 더 안전” 러시아의 대서방외교 주요정책입안기관의 하나인 「미·캐나다연구소」소장 게오르기 오르바토프 박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을 갖고 최근의 한국과 러시아 및 북한·러시아관계,아태지역의 새로운 안보상황등에 대해 해박한 의견을 제시했다.아르바토프박사는 이 회견에서 앞으로 한·러시아관계가 실질적인 군사협력관계로까지 발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북한·러시아관계는 러시아회의에서 북·러시아우호조약을 수정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관계로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또 한반도에 다시 남침에 의한 전쟁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모든 무기의 유입을 차단할 것이며 조기종전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의 KAL기 관련자료 전달과정에서 빚어진 한·러간 마찰은 러시아측의 실수때문에 빚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조만간 러시아정부의 추가해명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두나라 군사협력의 시발이 되는 한·러시아 군사교류각서가 서명됐다.앞으로 군사협력관계는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 ▲한·어시아군사교류각서는 두나라가 서로 적대관계에 있던 구체제로부터 결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앞으로 군수뇌·해군함정상호방문등이 이루어지면 한반도의 대결상황을 해소하기위한 본격적인 군사협력도 물론 있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북한·러시아관계도 당연히 변화된다. 한반도 주변 러시아군사력은 감축될 것이고 주한 미군도 물론 감축될 것이다.앞으로 양국군사협력에는 돌발사태예방·조기경보체제·상호이해증진,예를들면 군사대표단 상호교환등이 포함될 것이다. ­새로운 미국행정부에서 주한미군은 대폭철수할 것으로 보는지. ○미군감축 불가피 ▲새행정부가 들어서면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지만 미국의 입장은 이미 확고하다.새로운 미국행정부는 냉전후 최초의 새행정부이다.그들은 정책우선순위에 있어 다른 생각을 갖고있다.그들은 사회문제·경제문제·국가하부구조 건설등 국내문제에 보다 치중할 것이다.따라서 그들은 군사비를 줄이는데 보다 적극적일 것이다.공화당정부도 군사력감축을 결정했지만 민주당정부는 유럽주둔군을 포함,공화당정부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줄일것이 분명하다.한국과 일본주둔 미군도 예외일수없다.러시아도 해외에 많은 군사력을 주둔시킬 필요가 더이상 없다.우리는 모든 병력을 국내로 불러들일 것이다. ­통일후에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것으로 보는지. ▲그것은 한국민의 뜻에 달렸다.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이 두려워 미군을 주둔시켰던 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 때문에 그랬다.통일은 이런 두려움이 해소되는 것을 의미한다.앞으로는 통일한국과 러시아,통일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달렸다.이들과 선린관계가 유지되면 굳이 외국군대를 주둔시킬 이유가 없다.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한국민이 결정할 문제이다.일본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조만간 일본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이다.그러면 일본도 미국과의 안보협정을 재평가할 것이다.앞으로안보문제는 부차적인 것이 되고 오히려 무역마찰같은 문제가 전면에 부각될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어떻게 재정립될 것인가.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자동개입을 명시한 러·북한우호조약이 더이상 효력이 없다는 것을 이미 여러차례 천명하고있다.하지만 이러한 러시아의 입장은 대통령의 선언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할수 있다.선언은 입장을 밝히는 것이고 의회에서 법적인 변경절차를 거쳐야한다.전쟁과 평화에 관련된 제결정은 의회에서 내리도록 돼있다.그러나 러시아의 새로운 상황에서는 그 법적근거가 매우 희박하다.지금 우리는 불완전하지만 전혀 다른 사회·정치적 메커니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이런 체제에서 그러한 조약은 실효가 없다.이제 이념대결시대는 지났다.의회는 어떤 나라의 전쟁에 자동개입할 것을 규정한 조약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바라건대 한국민은 이 조약에 너무 신경쓰지 말기 바란다. ­북한의 남침을 제지할 어떤 장치를 러시아가 갖고있는가. ▲당신은 지금 아주 가능성이 낮은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북한이 러시아나 중국 누구로부터도 남침을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취할 조치도 굳이 논의할 필요는 없다.우리는 북한을 지원할 어떤 법적구속도 없다.우리는 결코 그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만약 남침이 일어나면 우리는 러시아뿐아니라 어떤 나라로부터도 북한으로 무기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모두 차단할 것이다.그리고 가능한한 조기에 이 전쟁이 종결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남침가능성 희박 남북한은 우리에게 중요한 이웃국가이다.조기 전쟁종결을 위해 양측이 대화테이블에 앉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하지만 도발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한국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너무 상대방을 의심하다보면 상대방의 의심도 불러일으키게 되고 그러면 충돌(대규모가 아니라 단기간의 소규모 충돌이라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우리는 북한에 핵개발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과거 양국관계에 비추어 러시아가 북한에 핵기술을 주었을 수는 있지만 과거에 준 기술은 핵무기제조기술이 아니었다.옐친대통령도 이 점을 되풀이 강조했다.지금은 물론 어떤 원조도 주지않는다.북한의 핵기술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기술자 몇명을 데려갔다해서 충분한 노하우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핵무기개발에는 일정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그리고 그것은 아주 비용이 비싸다.우라늄을 추출해서 핵무기를 개발하기까지 아주 어려운 기술을 요한다.그리고 지금 핵무기를 개발하려면 과거보다 훨씬 큰 위험을 감수해야한다.핵무기보유국 클럽에 가입,지속적인 감시를 받아야하고 심지어 군사적 위험까지 감수해야한다.일본은 원하면 당장 핵보유국이 될수있다.하지만 그러면 일본은 아주 취약하게 된다.스웨덴·독일·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이다.그들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 것은 그것이 없는 게 훨씬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일본을 겨냥해 의식적으로 대한접근카드를 쓴다는데.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우리 외교정책이 그렇게 세련돼 있지도 않다.러시아외교는 오히려 너무 단순한게 흠이다.나는 80년대초 정치적 위험을 각오하고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과감히 주장했다.많은 사람이 이에 반대했고 셰바르드나제까지도 한동안 반대했다.한국과 수교하는데 일본은 어떤 중요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 물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해결책도 찾아야 한다.하지만 그것은 한국과는 무관한 것이다.한국과의 관계는 일본과 무관한 독립된 문제이다.일차적으로는 일본외무성에 문제가 있다.일본은 외교문제에 관한한 모든 것을 외무성이 최종결정한다.그런데 그들은 러시아에서 일어난 변화를 제대로 이해못한다. 그들은 옐친에게 압력을 넣으면 이른바 북방도서의 반환을 비롯,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지금 러시아에서는 모든 결정을 옐친이 내리는게 아니다.국민·반대세력·여론이 결정과정에 참여한다.우리도 우리의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일본에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잘못이 있다.또한 우리는 여론수렴을 제대로 않고 너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동가들 손에 맡겼다.그것은 좋은 교훈이다. ○북방섬계속 논의 ­옐친의 방일은 언제쯤 이루어질까. ▲새해 도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이 기회이다.옐친대통령이 올해 G­7정상회담에 참석했기 때문에 일본은 그의 초청여부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물론 양국간 사전조정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 ­양국관계개선에 「북방영토」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는지. ▲물론 그 문제가 해결안되더라도 다른 길을 찾을 것이다.일본도 러시아와 관계개선에 관심이 깊다.만약 미국이 일본주둔 군사력을 감축 내지 완전철수 한다면 일본은 러시아와 새로운 안보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옐친의 북방섬반환에 대한 진의는 무엇인가.어떤 정치세력이 반환에 반대하나. ▲옐친의 입장만으로 해결되는게 아니다.러시아에는 지금 그가 할수있는 일과 그가 할수없는 일이 있다.러시아 상황은 복잡하다.경제는 위기이고 국민들은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이런 배경 때문에 선동이 나올수 있고 옐친이 나라를 팔아넘긴다고 비난할수 있다.옐친은 이런 면을 제때에 생각하지 못했다.외무부도 이 문제를 등한히 했다.북방섬반환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에게 미리 설명했어야 했다.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바로 전체주의의 잔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가이다르총리·코지레프외무 모두 그것을 제대로 이해 못했다.무엇보다 그들은 정치 신인들이다.그들은 서구적 의미에서 전문가가 아니다.정치를 국민들에게 팔줄을 모른다.섬을 두개씩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방안을 비롯,때가 되면 일본과 이 문제를 적절한 방법으로 논의할 것으로 믿는다. ­가이다르는 경질된 것이가. ▲나는 옐친지지자이지만 가이다르는 경질될 것을 희망한다.나는 대통령자문위원이고 옐친대통령의 개혁을 지지하지만 가이다르의 기용은 옐친대통령의 큰 실책이었다.가이다르는 똑똑하지만 총리직엔 맞지 않다.그는 정치경제학교수일뿐이다. ­당신이 의심하는게 그의 능력인가 아니면 그의 정책노선인가. ▲그는 정치경제학을 가르치다가 신문사와 잡지에서 일했을 뿐 실무경험이 전무하다.정통 마르크시즘에서 단번에 정통 밀튼 프리트만으로 뛰겠다는 것이다.프리트만 이론은아주 보수적인 서방이론이다.그는 오직 거시경제면,통화정책만 이야기한다.그는 기존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극도의 독점경제에서 곧바로 「보이지 않는 손」을 만들려고 한다.하지만 러시아에서 시장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은 존재하지 않는다.나는 11월에 한국을 방문,경제기획원에서 수백명이 일하는 것을 보았다.그런데 러시아는 국가계획위원회를 없앴다.가이다르팀은 「보이지 않는 손」이 모든 것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물론 때로는 가격자유화도 필요하고 시장경제전환 화폐태환화도 필요하다.하지만 이것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한국에는 있다.그런데 이곳에서는 환율이 경매에서 결정된다.달러의 유입이 제한된 나라에서 경매로 환율을 정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조만간 해명있을것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KAL기 블랙박스전달을 싸고 양국간 불유쾌한 마찰이 있었다.어떻게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보는가. ▲분명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조만간 러시아정부에서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개인적으로는 옐친대통령이 항로기록테이프를 빠뜨리고 음성기록장치 사본을 한국에 전달한 것은 그것을 챙겨야할 「실무차원에서의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대통령 몰래 누군가가 그것을 고의로 빼돌릴수도 있겠지만 대통령을 상대로 그런 짓을 쉽게 저지르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하지만 러시아정부의 해명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 주기위해 한국에는 주지 않기로 방한전에 이미 결정한 것처럼 돼 있는데. ▲ICAO에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주는 것은 러시아의 결정사항이 아니라 사실상 의무사항이다.하지만 방한 전후 옐친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ICAO규약을 무시하고 한국에 인도할 의사가 있었음이 분명하다.그렇지 않다면 ICAO에 원본을 주고 한국에는 사본을 주기로 했다는 것은 한국민에게 굳이 못밝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 “금권”“탄압” 공방속 표잡기 치열(대선 유세현장 5일)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조치 취할터”/김영삼/“선거만 하면 여당 찍는 농민 반성해야”/김대중/부산·경북지역 누비며 YS 흠집내기/정주영/“관권도 큰 문제”/이종찬/3당 모두 비판/박찬종 ○영화배우 대거 참가 ▷김영삼후보◁ 이날 인천유세를 시작으로 대도시유세에 돌입.인천시청 앞광장 유세에서는 이 지역의 부동표공략을 위해 김종필대표,이만섭고문등 당지도부와 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김후보는 『많은 청중이 모여 깊은 감명을 받았다.감사하다』라고 연설에 앞서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인사. 김후보는 『이곳은 6·25전쟁때 백척간두에 있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유엔군이 상륙작전을 펼쳤던 곳』이라고 인천의 역사성을 강조한뒤 『인천시민은 국가안보에 대해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색깔이 뚜렷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민주당 김대중후보를 우회적으로 공격. 그는 또 이 지역이 중소기업의 집산지임을 감안,『오늘의 중소기업이 왜 이렇게 어렵게 됐느냐』고 반문한뒤 『이는 정부가 우리경제를 대기업 중심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경제정책을 비판. 그는 이어 『우리나라 전체 은행대출액중에서 30대 대기업이 가져간 돈만 43%』라고 지적하고 『여러분의 지지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중소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약. 이날 인천유세에서 김종필대표도 『민주당은 성격이 의심스러운 세력과 연대하고,국민당은 10조원이상의 빚을 안고 있는 사람이 금리를 내려 연간 1조원이상의 이득을 보려한다』면서 『이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책임은 김영삼후보가 져야한다』고 역설. 이날 유세에선 신영균 남궁원 장미희 선우용녀등 13명의 영화배우가 식전행사에 참가했으며 이덕화 코리아나 등이 여흥마당을 주도. 이에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강화유세를 마친뒤 인천 부평시장과 용현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유권자들과 「맨투맨」식 접촉도 시도. 김후보는 또 아파트형 공단인 주안시범공업단지를 방문,세탁기 부품업체인 삼석전기 근로자를 격려하고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립작업을 해보이는등 중소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 김후보는 강화유세에서『지난번 발표된 남조선 노동당사건에서 보듯이 간첩들이 주로 이 강화를 통해 드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상기시키고 『사건발표직후 이곳 강화군민들이 궐기대회를 열어 우리손으로 간첩을 막아내자고 결의한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강화군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며 지지를 호소. ○한 전 연기군수 면회 ▷김대중후보◁ 이날 아침 KBS­TV 연설녹화를 마치고 헬기편으로 충북 단양군 영촌면 구인사를 찾은데 이어 조치원·대전을 돌며 3일간의 예정이었던 충남지역에서 마지막 표밭갈이. TV녹화때문에 시간에 쫓긴 김후보는 이날 구간마다 헬기를 타고 다녔는데 대전집회를 마치고도 헬기를 이용,대전교도소를 찾아 수감중인 한준수 전군수를 면회한 뒤 다시 헬기편으로 귀경. 구인사에서는 때마침 기도주간인 동안거주일을 맞아 기도를 올리던 신도들에게 『나는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집권하면 종교에 차별을 두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종교발전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5분여동안 스피치. 조치원 유세에서는 『이곳은 한준수전군수의 양심선언으로 역사가 바뀐 곳』이라고 포문을 연 뒤 『의로운 일을 하고도 감옥에 가있는 한군수의 거룩한 희생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민자당정권을 종식시키자』고 주장. 김후보는 대전유세에서 『이번에 어떤 대통령을 뽑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장래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민자당은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냐』며 우회적으로 지지를 유도. 김후보는 이어 『정치를 잘못하면 바꾸자고 하는 것이 선거』라며 선거존재론을 강조하고 『그러나 농민들은 크게 반성해야 하는데 선거만 하면 여당을 찍어 다른 사람까지 고생시키는 일은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농민을 질타.김후보는 『공무원의 정당가입금지는 국민의 참정권을 제약하는 것이며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공무원의 정당가입허용,집권2년안에 공무원의 보수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인상할 것등을 공약으로 제시. ○초반부터 원색비난 ▷정주영후보◁ 충무·진해·마산·김해·부산 해운대등 부산·경남지역을 돌며 민자당후보 흠집내기에 주력. 정후보는 『YS는 평생 반대만 한 사람으로 자기 머리로는 안되니까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초반부터 원색적으로 맹공. 정후보는 『YS는 대통령이 되면 고생할 것』이라며 『오히려 대통령이 되지 않는 편이 행복할 것』이라고 비아냥. 정후보의 이날 연설은 최고위원인 박철언의원이 이 지역의 친YS정서를 고려해 3당합당시 내각제약속 파기를 들어 YS를 비난하면서도 『YS의 민주화투쟁을 평가한다』『YS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되도록 경어를 써가며 인신공격을 자제한 것과는 대조. 한편 정후보는 이날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유입설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나 해명없이 3당의 선거법위반 구속자수를 비교·나열하며 국민당에 대한 정부의 탄압만을 주장. ○충북지역 순회유세 ▷이종찬후보◁ 제천·충주·청주등 충북지역 순회유세에 나서 민자·국민 양당간의 김권선거공방을 겨냥,『오십보 백보』라며 싸잡아 공격. 이후보는 『최근 정부가 김권타락선거를 막겠다며 재벌정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사찰을 실시해 집권당을 이롭게 하고 있다』면서 『재벌이 돈으로 권력을 사려하는 것도 문제지만 김권선거를 막겠다며 권력을 이용해 뒤늦게 세무사찰을 벌이는 것도 문제』라고 비난. ○“위대한 선택 해달라” ▷박찬종후보◁ 고향인 부산의 도심 곳곳에서 유세를 갖고 『불의를 참지못하는 정의의 도시 부산 시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또하나의 위대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 박후보는 특히 이곳이 YS의 본거지임을 의식한듯 『양금씨는 6월항쟁이전까지는 민주화의 지도자로서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시대마다 지도자의 역할이 다른만큼 이번에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가진 후보,3당야합으로 국민의 신의를 저버린 후보,국정전반에 대해 식견이 모자라는 후보,말을 수시로 바꿔 믿을 수 없는 후보는 모두 낙선시켜야 한다』고 주장. ○복수 노조허용 약속 ▷백기완후보◁ 이날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천 인천 아산등을 돌며 유세를 갖고 정주영국민당후보에게 비난을 집중하면서 ▲민주·복수노조 허용 ▲총액임금 임금가이드라인·철폐 ▲고용보험·산재보상보험실시등의 노동공약을 제시. 백후보는 『정주영씨는 노동자들을 착취해 3조원이 넘는 재산을 축적해 놓고 적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재산을 사회에 출연하겠다는 정주영씨의 발언은 국민의 표를 얻으려는 장사꾼의 무책임한 공약일 뿐』이라고 비난.
  • 일 정계 대변혁/내주 당정개편/자민당 파벌 “헤쳐모여”

    ◎미쓰즈카파 최대세력으로 부상/다케시타그룹 약화로 이합집산 일본정계의 역학구도가 크게 바뀌면서 일대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일본정계를 지배해온 집권 자민당의 최대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가 분열되고 미야자와(궁택)총리는 다음주 당·정개편을 단행,새로운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다케시타파의 분열은 가네마루(김환)전부총재의 의원직 사임으로 이미 예고되어 왔다고 할수 있다.오자와(소택)전자민당간사장을 중심으로 한 35명의 자민당 중의원의원들은 지난 10월28일 「개혁포럼21」이라는 새정책집단을 결성,「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오자와계 의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일 간부회의를 열고 하타(우전)대장상을 회장으로 하는 「하타파」를 정식으로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출범시기는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11일이나 12일로 예상되는 당정개편전으로 잡고 있다.오자와계 의원들의 이같은 결정으로 지난 87년 출범한 「다케시타파」는 오부치를 새 회장으로 삼은 반쪽 「다케시타파」와 「하타파」로 양분됐다. 「하타파」의 출범규모는 40∼45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중의원 30∼35명,참의원 10여명 등이다. 「하타파」의 분리·독립결정으로 모두 1백9명의 최대파벌인 다케시타파는 당내 3,4위 파벌로 전락하게 된다.75명의 미쓰즈카파가 최대 파벌로 등장하고 73명의 미야자와파가 2위로 부상하는 등 세력판도가 바뀌게 된다.이밖에도 66명의 와타나베파,30명의 고모토파,13명의 가토그룹 등도 있다. 따라서 다케시타파의 분열은 곧 「수의 힘」을 배경으로 당간사장,대장상등 요직을 독점하며 일본정계를 조정해오던 「다케시타파 지배시대」의 종말을 의미하게 된다. 미야자와총리는 다케시타파의 이같은 힘의 약화를 이용,새로운 스타일의 당·정인사를 구상하고 있다.파벌안배라는 그동안의 인사원칙에서 벗어나 파벌을 초월한 「적재적소」인사를 천명하고 있다.그러나 새로운 미야자와 체제의 구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같은 구상이 어느정도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이처럼 당·정인사가 임박해짐에 따라 파벌간의 움직임도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인사의 최대초점은 당간사장.이번에 임명되는 간사장이 다음 선거를 지휘하기 때문에 파벌의 세력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가장 유력한 간사장 후보로는 와타나베(도변)외상과 가지야마 국회대책위원장이 꼽히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가지야마쪽에 쏠리고 있으나 오자와등 반대세력도 만만치 않아 눈치를 보아야 한다.가지야마가 간사장이 된다면 와타나베외상은 유임이 유력시되지만 와타나베외상의 간사장 취임 가능성도 높다.
  • 민주­전국연 악수/「제2색깔논쟁」… 대선쟁점 부상

    ◎사상시비 부담속 「50만플러스」 기대/민주/“주사와 연대,북통일전술 말려든것”/민자 민주당과 재야운동세력연합체인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간의 정책연합이 간첩단사건에 이어 제2의 「색깔」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대선국면의 커다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정책연합 합의사항이 발표된 2일부터 연일 강도높은 공세로 민주당의 진실된 노선과 전대협·전교조·전로협·전농등 모두 38개의 재야단체로 구성된 전국연합의 실체를 집중적으로 문제삼고 있다. 물론 민주당은 김대중후보의 관훈클럽초청특별회견에 이어 반박성명을 통해 정책연합의 순수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앙선관위의 「전국연합 선거운동위법」해석까지 겹쳐 자칫하면 자충수가 될 조짐이다. 우선 민자당은 정책연합이 곧 북한의 대남통일전선전략의 일환이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자당은 그 근거로 첫째,전국연합소속단체중 전대협등 일부재야단체는 김일성주의를 노골적으로 신봉하는 「주사파」라는 현실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로는 북한이 지난 9월30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한국민족민주전선」명의로 범민주후보지지및 전국연합을 구심체로 한 강력한 반민자당연대투쟁을 촉구하고 나선 점을 내세우고 있다. 셋째 민주당과 전국연합이 선거승리후 새정부구성때 전국연합추천인물의 장관기용문제를 상호협의·결정키로 합의한 사실에 주목,이는 사실상 친북한정권을 수립하겠다는 것과 다름아니라는 주장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비록 김대중후보가 관훈클럽회견에서 『민주당정책과 같은 것은 전국연합이 수용하고 민주당과 다른 주장은 하나도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이 말에 그다지 신빙성을 두지 않고 있다.즉 『정책 몇가지가 같고 다른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정원식선대위원장)며 김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민주선 이견에 비중 특히 정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을 자청,먼저 정책연합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뒤 『김대중후보는 자신의 정치소신이 중도우파라고 밝혔으나 김일성추종자들과의 제휴가 어떻게 중도우파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공박했다. 나아가 박희태대변인도 성명에서 서경원의원 밀입북,이근희사건,김부겸민주당부대변인 구속등 6·29이후 터진 일련의 사건을 열거하며 『이러고도 중도우파라고 계속 주장할 수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민자당은 이처럼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강도높은 민주당공세를 펼치고나온 것은 당리당략이 아닌 국기수호차원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사상논쟁을 다시 한번 대선정국의 「핫이슈」로 등장시켜 40·50대 안정희구계층의 세결집과 이에따른 김영삼후보지지표로의 응집효과 기대심리가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중장년 세결집 노려 또한 20·30대 젊은 층에도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김대중후보지지성향을 분산·제어해 결과적으로 김영삼후보지지쪽으로 끌어들이는 「반사이익」도 고려한 것으로 읽혀진다. 더불어 이같은 색깔논쟁을 통한 김대중후보 발목잡기와 동시에 김권선거를 문제삼아 정주영후보를 견제하는 양면작전이 유효적절히 구사된다면 이번 선거의 낙승도 충분하다는게 당선거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특히 당선거참모들은 정책연합이 표의 향방에 미칠 영향을 예의분석,일단 근소한 표차로 이번 승부가 결판날 것으로 믿고있는 김대중후보가 재야쪽에서 50만표정도의 「플러스」효과를 기대한 때문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하지만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경향을 감안할때 결국 이번 일은 김후보의 감표요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오히려 우세한 실정이다. 그러나 민주당도 이처럼 당안팎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정책연합을 결행한데는 나름대로 보다 유리한 측면을 계산했음이 확실하다.즉 재야표를 1백여만표로 추계하고 이중 백기완민중후보지지표를 뺀 최소한 50만표이상이 김후보에게 쏠릴 것으로 믿고있는 것이다. 김후보는 이같이 정책연합을 통해 진보성향의 젊은 층 지지를 적극 겨냥함은 물론 취약지역인 영남·강원등에서 전교조·전대협조직을 투개표감시원으로 활용하는 망외의 소득도 기대했음직 하다. 어차피 김후보의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고정표는 확실한 만큼 부동표를 공략할 경우 김후보에 편견이 심한 기성세대보다는 젊은층의 설득이 훨씬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는 김후보가 87년 대선때 얻었던 5백70만여표는 이미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음은 물론이다. ○DJ의 자신감 작용 재야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13·14대 총선때 많은 재야인사들이 국회에 진출,오히려 정국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주장까지 덧붙이고 있다.그러나 민주당도 이같은 의구심이 폭넓게 확산된다면 당내보수파의 입장을 반영,매우 소극적인 자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이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합의」보다는 「이견」에 중점을 두며 애써 의미축소를 시도하는 것도 이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국민당은 민자·민주양당간 공방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한채 뒷전에 물러나 서로의 「흠집내기」를 즐기며 어부지리를 얻겠다는 입장이다.그러면서도 민주당색깔이 드러날 경우 실향민·중장년층은 물론 청년표 일부도 흡수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 금권선거 공방 가열/지역­「안방유세」 통해 상호 비난설전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 대통령후보들은 2일 지역유세를 비롯,TV및 라디오연설과 관훈토론회 참석등 「안방유세」를 통해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특히 민자·국민당은 유세나 대변인 성명등을 통해 김권선거 책임을 둘러싸고 사흘째 공방전을 벌였다. 【대천=김현철기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과천 공주 논산 서천 대천유세에서 『70년대에는 새마을운동으로 도시와 농촌을 균형 발전시키려는 정부의 의지가 있었으나 그후 정부의 농촌정책은 실종된거나 다름없다』고 농정을 비판하고 『집권하면 청와대에 「농어촌발전위원회」를 두어 농민과 대통령이 머리를 맞대고 농촌문제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희태대변인은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두 김씨를 「대권욕에 허기진 사람들」 「돌대가리」라고 비방한데 대해 『유세의 절반을 상대후보에 대한 욕설로 충당한다니 그래가지고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느냐』고 비난했으며 이원종부대변인도 『정후보 일가의 주식매각자금이 2천9백50억원에 달하며 선거에 유입된 현대자금까지 합치면 국민당이 살포한 자금은 엄청난 규모』라며 김권선거중지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저녁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총무 구월환)초청토론회에 참석,대화합을 통한 개혁과 변화의 정치를 약속했다. 김후보는 이에앞서 하오에는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여성지지자들과 토론회를 갖고 여성지위향상등 여성정책공약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벌였으며 당정책위원회에 집권공약으로 ▲청와대 경내를 제외한 모든 주변도로의 개방 ▲북악산을 시민공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점촌=이목희기자】 국민당의 정후보는 이날 경북 울진 영주 안동 예천 점촌유세에서 양금구도청산과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후보는 『13대 대선때 두 김씨 모두 대통령병에 걸려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우리 경제가 이 지경이 되고 만 것은 정치가 양금의 정권욕에 휘말려 아무 일도 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정후보는 또 『김영삼후보의 휘호가 새겨진 탁상시계가 한 장소에서 1만개나 발견됐다』며 금권선거의 주범은 민자당이라고 비난한뒤 ▲무공해 부품공장유치 ▲농산물 저장창고와 식품 가공공장건설 ▲대단위 관광단지 조성 ▲종합병원 건립등을 약속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인천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익명의 정치헌금제도를 폐지,정치자금을 실명화하고 국고보조금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서울 동방플라자앞과 명동 상업은행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역감정과 돈이 아닌 국민과 역사편에 서는 한글세대의 깃발을 힘차게 올려 이땅에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 일,“새달 당정 개편”/교도통신/8일 임시국회폐회 직후

    【도쿄 AFP 교도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내달 각료 및 집권 자민당지도부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일본정계 소식통을 인용,29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개편이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12월8일 직후가 될 것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회 회기가 정부의 추경예산을 심의하기 위해 수일간 연장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나베 마코토(전변성)사회당위원장은 지난 87년 자민당 총재선거를 둘러싸고 우익단체 일본황민당과 연루한 것으로 알려진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총리의 국회의원직 사퇴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남 첫 격돌… 세 후보,자질론 공방(대선 유세현장 D­21)

    ◎“변화·개혁 이끌 지도자는 나뿐”/김영삼/“대구 실업률 최고… 누구 탓이냐”/김대중/사문시장 등 돌며 얼굴알리기/정주영 /부여 등 충남 공략/이종찬/교육공약 등 제시/박찬종 ▷동학사집회◁ 27일 하오1시 대구 팔공산동화사에서 열린 통일대불 약사여래 점안식및 남북통일기원대법회에는 민자 김영삼,민주 김대중,국민 정주영후보등 3당의 대통령후보가 선거공고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나란히 참석,관심을 집중. 이날 행사에는 김영삼후보가 하오 12시55분쯤 헬기편을 이용,가장 먼저 도착해 자리를 잡았으며 10분뒤 김대중후보가 도착. ○3후보 조우엔 실패 두후보는 각자의 자리에 앉은채 상대후보의 수행원들로부터 인사만 받다가 김대중후보가 먼저 김영삼후보에게 다가가 『오셨습니까』라고 말을 건네자 김영삼후보도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악수를 교환.그러나 더 이상의 대화는 이어지지 않아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 정주영후보는 30분 늦게 헬기편으로 도착,옆자리에 앉은 김대중후보와는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으나김영삼후보가 행사도중 먼저 자리를 뜨는 바람에 김영삼후보와의 조우는 불발.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동화사주변에 모인 대구 경북을 비롯,서울 광주 대전 경남 강원등 전국에서 모여든 수십만명의 불자들은 세후보가 지나갈때 마다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환영의 뜻을 표시. 세후보는 동화사를 오르내리는 길에 신도들과 악수를 나누며 『건강하세요』라고 말을 건넸고 신도들도 『소원성취하시라』고 축언.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후보외에 박준규국회의장과 민자당의 권익현·김용태·강재섭·서수종·김동권·서석재의원,민주당의 김상현·허경만·정대철·조홍규·신기하·홍사덕의원,국민당의 박철언·정주일의원등이 참석했으며 민자·국민당의 입·탈당파문을 일으킨 정호용·김복동의원도 함께 참석해 눈길.이곳에는 대한정의당의 이병호후보도 참석. ▷위관유세◁ 김영삼후보는 이날 하오 대구에 이어 경북지역 유세에 들어가 김천·구미·칠곡·왜관을 지그재그식으로 돌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왜관유세에서 왜관·구미·성서공단을 연결하는지방도로 4차선 확장등을 공약으로 제시. 김후보는 이 자리에서 『과연 이 시대를 올바르고 윤택하게 이끌 지도자가 누구냐』고 반문. ○4차선확장 등 약속 김대중후보도 대구 동화사 점안식에 참석하고 유세버스편으로 하오4시쯤 왜관역에 도착,성주·칠곡군민을 상대로 30여분동안 연설. 김후보는 『이번에는 바꾸자는 전 국민의 외침이 방방곡곡에 울려퍼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대화합의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 왜관·구미에 대한 지역공약으로는 구미·문경·여주를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금오공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단지 조성,섬유·반도체 중심도시로 육성,지원할 것등을 약속. 이날 왜관역에는 같은 시간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이곳에서 5백여m쯤 떨어진 공터에서 유세가 열리고 있는 탓인지 청중수는 많지 않았으나 유세를 듣는 자세는 진지한 분위기. ▷영남일원◁ 김영삼후보는 이날 상오 경남 창원·김해유세에서 이지역 최초로 대통령을 배출시켜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의식한 탓인지 시종일관 자신의집권당위성에 대해 열변. 김후보는 경남거점도시인 창원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할수있는 능력을 가진 정당과 후보는 민자당과 이 김영삼뿐』이라며 『나는 여러분을 보고 오는 12월18일 밤 승리는 우리 것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강조. 이날 창원유세는 김후보의 부친인 김홍조옹(82)이 직접 연단에 참석,김후보의 연설을 경청했으며 김후보는 연설이 끝나자마자 김옹을 찾아가 손을 마주 잡으며 『추운데 왜 나오셨습니까.건강은 괜찮으시죠.저는 무리없이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인사. 김후보는 하오에는 대구에 이어 경북 김천의 간이 유세에서 첨단기술단지와 무공해시설유치를 지역공약으로 제시하며 『무주택 산업근로자를 위해 매년 10만가구이상의 근로자주택을 공급하고 고용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다짐. ○경제실정 집중거론 김대중후보도 김천유세에서 민자당정권의 실정,사상논쟁에 대한 해명,후보자질론을 부각시키며 자신에 대한 한표를 호소. 김후보는 『민자당정권의 지속으로 대구지역은 전국 최고의 실업률과 부도율,기업도산율을보이고 있다』며 경제실정을 집중적으로 나열하고 『집권하면 경제를 회생시키고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마감,대화합의 정치를 꼭 이뤄내겠다』고 약속. 정주영후보는 대구와 상주·김천등 경북지역을 차례로 돌며 유세를 갖고 노태우대통령의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곳 유권자의 표심얻기에 박차. 정후보는 특히 대구에서 밤늦도록 서문시장 일대를 돌면서 얼굴알리기에 힘썼고 다른 후보와 달리 외박을 않던 전례를 깨고 1박을 하는등 이곳에 대해 지대한 정성을 쏟는 모습이 역력. ▷이·박후보◁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이날 대천 부여 논산등 충남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사회개혁을 위한 새정신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6공정부의 「공약」을 「공약」으로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계층간 빈부격차를 해소해 국민 모두가 잘사는 국가를 만드는 것이 개혁정치』라고 정의하고 『당선되면 우리 실정에맞는 새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한뒤 농촌투자확대·농지자유거래실시 등을 공약. ○6공서 못한일 할터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도 이날 서울 여의도백화점앞에서 노상토론회를 갖고 「교육에 관한 5대공약」을 제시하며 서울 표밭갈이를 계속. 박후보는 『권력욕으로 변절한 정치인,무책임한 반쪽 지도자,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정치인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이제 국민들은 타락한 여야간의 평면적 정권교체를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
  • 연설회 선거법 위반/선관위,3당에 경고

    중앙선관위는 25일 각정당의 24일 연설회에서 민자·민주·국민등 3당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경고조치를 내렸다. 민자당은 24일 온양연설회에서 당보를 2천부 배포했고 민주당은 여수연설회에서 연설원으로 신고하지 않은 박계동의원이 연설을 했으며 국민당은 서울 송파갑연설회에서 당보를 배포하고 미신고연설원인 정남 강동을지구당위원장이 연설함으로써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선관위는 지적했다. 선관위는 민주당이 경남 창원시내 일부 주택가등에 당보를 배포한 데 대해서도 경고하고 전북 진안군 개인택시기사 42명에게 장재식민주당정책위의장 이름의 공한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사실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김창준씨 접견 격려/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4일하오 청와대에서 미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김창준다이아몬드 바시장을 접견하고 소수민족 출신으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훌륭한 의정활동을 통해 미국민의 신망을 받는 정치인으로 대성하기 바란다고 말하고 지난 12년간 미공화당의 집권기간동안 한미양국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클린턴 민주당정부가 들어서도 우호관계는 계속 유지,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5당후보 출사표/“93∼98년 국정은 이렇게”

    ◎민자 김영삼후보/한국병 치유… 신한국 창조 진력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이지만 시대적 소명에 따라 대통령후보로 나서게 되었다.다음 대통령이 갖는 책임과 역할은 매우 중차대하다.45년 해방이후의 반세기를 청산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야 할 역할이 주어졌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중소기업의 부도사태가 줄을 잇고 있으며,근로자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기업인들은 투자를 하려들지 않는다.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대부분의 국민들이 패배감·좌절감에 빠져있다.이같은 한국병은 반드시 고쳐 신한국으로 향해 뛰어야 한다. 신한국이란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활기가 넘치며 법질서가 지켜지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이다.억울한 사람이 없고 정직한 사람·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살며 입시지옥이 없어지고 맑은 물을 마실수 있는 나라이다. 나는 이 한국병을 고쳐 신한국으로 뛰어가는데 앞장서며 신경제건설에 앞장서겠다. 병을 고치는 의사는 깨끗하고 건강해야 하며 경험과 힘과 결단력이 필요하다.나는 그런 의사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나는 40년 정치생활중 역사의 고비마다 국민이 원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려움없이 밀고나갔다.오늘날 그결단들이 결국 옳았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힘이 없이는 한국병치유도,경제도약도,신한국건설도 불가능하다.이 일을 해낼수 있는 사람은 나와 민자당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신한국의 주춧돌을 놓은후 젊은세대에 미래를 맡기겠다. 무엇보다 대통령선거를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치러야 한다.집권과정의 정통성과 도덕성이야말로 깨끗하고 강력한 정권을 창출할수 있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국민여러분의 선택은 나라의 운명과 직결된다. 나는 국민으로부터 당당한 심판을 받기를 원한다.앞으로 국민여러분과 가족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민주 김대중후보/국민 대화합­변화의 정치 구현 나로서는 이번이 마지막 대통령 입후보라고 생각할때 감회가 깊다. 나는 온힘을 다해 승리해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민간민주정부를 수립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민주당정권을 출범시켜 93년을 역사에 빛나는 「민주 원년」으로 만들겠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적 대화합」을 이루고 「변화의 정치」를 펴겠다.이를 위해 민주당이 집권하면 민자·국민양당을 포함해서 모든 정치권과 각계각층의 인재를 규합,거국내각을 만들겠다.2년정도 정책협정으로 정치휴전을 이루겠다. 차별없고 공정한 인사정책과 균형있는 지방발전을 추진하여 망국적인 지방색을 없애겠다.대사면을 단행해서 양심수를 빠짐없이 석방하겠다.청년이 이 나라의 장래를 맡아서 이끌어 가도록 그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겠다. 대화합과 더불어 「변화의 정치」를 가져오도록 하겠다.이는 억압체제를 민주체제로 바꾸는 것이다.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지방자치를 반드시 실시하겠다.국가보안법의 독소조항을 제거하고 민주질서 보호법으로 대체하겠다.정경유착을 끊기 위해 선거를 완전 공영제로 실시하고 나 자신이 청렴결백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것을 선언하겠다. 나는 이번 선거의 당락에 관계없이 당권에 참여하지 않겠다.정권에 다시 도전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오직 새로운 지도자의 양성을위해 정성을 다바치겠다. 이번에는 한번 바꿔보자. ◎국민 정주영후보/경제활성화… 지역감정 없앨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경제를 골고루 발전시켜 달라는 국민여망에 보답하겠다.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만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고 일체 손을 떼서 질식상태에 있는 정치와 몰락하는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큰 결정을 하고 나왔다. 이 좁은 바닥에서 생겨난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없애고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꼭 성취하여 이 나라를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잘 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수 있도록 만들겠다. 그동안 당원동지들이 열심히 노력을 했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조직은 어느 당보다도 앞서 있다. 과거 인식에 사로잡힌 일부 공무원들이 중립내각의 취지를 받들지 못하고 특정 정당을 괴롭히고 있으나 곧 시정될 것으로 믿는다.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과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출범으로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명선거가 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공명선거감시원으로서 국민과 언론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국민들은 양금씨로 대표되는 기성정치에 더 이상 기대를 않고 있다.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은 우리당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 우리당이 집권하면 잘 사는 나라,깨끗한 나라를 만들어 1년내 3%물가,3년내 3백억달러 무역흑자,5년내에 2만달러 국민소득시대를 달성하겠다. ◎새한국 이종찬후보/정치권 세대교체… 정의사회 건설 우리의 선조들이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던 것처럼 제2의 구국운동을 펼쳐나간다는 엄숙한 사명감으로 나섰다. 집권하면 50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진실하게 운영,새정치로의 이정표를 세우겠다.이를 위해 정치권의 과감한 세대교체,망국적 지역감정에 찌든 정치일신,산업사회에서의 계층간 갈등해소를 통한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해나가겠다.아직도 찍을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유권자가 50%를 웃돈다.이들의 마음속에 우리 당이 자리잡으면 45%득표가 가능,충분히 승리할수 있다. TV토론은 후보가 양해하면 할수 있도록 할게 아니라 반드시 해야한다. ◎박찬종 신정당후보/양김시대 청산… 개혁의 새 정치로 14대 대선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분기점이다. 60·70대의 냉전세대에서 탈 냉전세대인 한글세대로 세대교체를 이루어 분열과 부패정치에 종지부를 찍고 실패한 양금시대를 마무리하고 개혁의 새정치를 열어야한다. 구시대와 새시대의 대결인 이번 대선에서 금권이 난무,타락현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엄중한 심판을 내려 민권이 승리하는 한글세대 1기의 새역사의 장을 열어야한다. 경상도의 승리가 아니고 전라도의 승리가 아닌 온국민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 중국,국방비 추가증액 검토/유화청 로비/대만 군비증강에 크게 자극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은 대만이 미국과 프랑스로부터 대량의 신예전투기를 도입하는등 군비를 대폭 증강하고 있는데 자극받아 군비증강,특히 공군과 해군의 장비현대화를 위해 이미 8차5개년계획(91∼95년)에서 증액된 국방예산을 추가로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군부 소식통을 인용,군비 추가증액계획이 신임 당중앙군사위부주석 유화청을 중심으로한 14기 당중앙군사위가 14전대회에서 새로 구성된 당정치국 상무위원들에 대한 강력한 로비 활동의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하고 로비활동의 목표는 정부예산에 반영된 공식 국방비와 비공식 국방비를 대폭 증액시키는데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공식국방예산은 8차5개년계획속에 연간 인플레율을 감안, 10%씩 증액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전투기등 중요 군사 무기도입과 같은 다른 거액의 군사장비도입 부문은 비공개의 「비공식 국방예산」에 따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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