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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년 대두… 11년만에 “햇빛”/실명제실시 있기까지

    ◎장영자사건 치유책으로 첫 거론/5·6공땐 기득권측 반발로 불발 금융실명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뒤 11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당시 각각 논의만 된 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금융실명제가 드디어 난산 끝에 실시하게 된 것이다.금융실명제는 미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이 실시중이며 일본은 도입에 실패한 제도이다. 금융실명제는 지난 82년 5월 장영자사건의 치유대책으로 공식적으로 논의됐다. 이에 앞서 지난 81년 개혁성향의 경제관료들이 그 필요성을 조금씩 말하기 시작했었다.이어 82년 7월3일 강경식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를 발표했다.당시 전대통령이 금융실명제 찬성쪽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82년9월 전전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반대론이 우세해 실명제의 조기시행 불가쪽으로 갑작스럽게 전환됐다.당시 당정협의회에서는실세였던 허화평정무수석과 허삼수사정수석이 강력 반대를 주장했고 김재익경제수석과 강장관만이 외롭게 실명제의 조기실시를 주장했다.이에 앞서 민·관·정의 견해 조율과정에서도 실명제 부작용 주장이 우세했다.당시 노태우내무장관이나 집권세력의 돈줄로 알려진 이원조석유개발공사사장도 마찬가지였다. 당초 시행에 찬성하는 듯 했던 김준성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권익현당시민정당사무총장·이종찬원내총무등 실세 국회의원들도 반대는 마찬가지였다.대부분이 반대를 보이자 전대통령은 5년간의 연기쪽으로 결정을 내렸다.초기에는 찬성이 우세했으나 결국은 기득권층의 반발로 실패한 셈이다. 금융실명제는 그이후 지난 10여년간 이러한 실시시사·불가라는 과정이 되풀이됐다. 지난 83년1월 행정준비사항과 경제적여건을 고려해 86년1월 이후로 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그뒤 금융실명제는 유야무야됐으며 지난 87년12월의 대통령직접선거를 앞두고 당시 대권후보들은 실명제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태우후보가 당선된뒤 지난 89년4월 재무부내에 「금융실명제거래 실시준비단」이 발족됐다.그러나 이승윤부총리는 지난 90년3월 금융실명제 유보를 시사했다.지난해 7월 정보사 땅 사기사건으로 금융실명제가 또 다시 거론됐으며,8월 전경련 일부에서 금융실명제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영삼후보는 실명제의 조기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지난 2월 김영삼정부가 출범한뒤 금융실명제가 본격 거론됐다.3월3일의 경제장관회의에서는 5월초까지 금융실명제 시행방안을 마련키로 결정했으며 3월5일 홍재형재무장관은 5월말까지 금융실명제 실시방안을 마련한 뒤 이를 추진할 「금융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해,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뒤 금융실명제는 잠시 주춤했으나 그동안 정부·증권가·재계에서는 김대통령의 스타일에 비춰 전격실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다.최근 증권가에는 공직자의 재산등록이 마감된뒤 금융실명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으며 전격실시를 발표한 12일에도 증권가에는 금융실명제 실시를 이날 발표한다는 얘기가 나돌았었다.증권가의 정보가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오래전부터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정치·경제·사회적인 여건에 따라 도입 및 정착과정·주요내용등은 다소 다르다.미국·영국·프랑스등은 법제화시키지 않고 오랜 관행으로 자연스럽게 정착된 반면,독일은 조세징수법이라는 강제수단에 의존하고 있다.일본은 뒤늦게 그린카드제를 주축으로 법제화시켜 금융거래의 실명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금융실명제 도입 약사 ▲61.7:「예금,적금 등의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제정으로 비실명주의 허용 ▲82.5:거액어음 부도사건(장영자사건)의 치유대책으로 금융실명제 논의 ▲83.1:행정준비사항과 경제여건 고려해 86.1.1이후로 시행 유보 ▲89.4:「금융실명거래 실시준비단」발족 ▲90.3:이승윤부총리 금융실명제 유보시사 ▲92.7:정보사 토지사기사건 발생으로 금융실명제 거론 ▲92.8:전경련 일부에서 금융실명제 논의 ▲92.12:김영삼차기대통령 선거공약에서 금융실명제 조기실시 공약 ▲93.2:김영삼차기정부팀 금융실명제 본격 거론 ▲93.3.3:경제장관회의에서 5월초까지 금융실명제 시행방안 마련 결정 ▲93.3.5:홍재형재무부장관,5월말까지 금융실명제실시방안 마련후 이를 추진할 「금융실명제실시단」구성하여 반드시 실시할 것을 천명
  • 실명제 단행 청와대­내각­정가 표정

    ◎아무도 예측못한 “목요일의 충격”/전격 발표에 국무위원들도 흥분/“획기적 개혁조치… ” 여야,한목소리/철저한 보안에 극소수만 사전 감지 모두 놀랐다. 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되리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또 전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가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정부에서도 극소수 관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만이 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가히 「목요일 저녁의 충격」이었다. 발표시간이 저녁7시 이후로 잡히고 철저한 보안유지가 이뤄진 것은 금융거래 혼란을 막기위해 은행문이 닫히는 시간이 고려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회의소집뒤 짐작 ○…12일 전격발표된 김영삼대통령의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은 청와대 내에서도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재윤경제수석만이 발표전에 알았을 정도로 완벽한 보안을 과시. 국무위원들도 금융실명제 실시 발표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저녁 긴급 국무회의가 소집되고 나서야 어렴풋이 짐작.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최창윤총무처장관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지시했으며 이때부터 청와대주변에서는 『뭔가 중대한 발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 대통령의 대외발표 창구인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통령으로부터 인터폰을 통해 『별일 없느냐.오늘 7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과 함께 실명제실시를 통보받았다는 후문. 이대변인은 이날 하오 6시쯤 청와대기자실에 전화를 걸어 20분쯤 중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막상 그시간에 내려와서는 7시에 국무회의가 있다고만 통보한뒤 아무런 언질없이 다시 퇴장. 이 바람에 일부에서는 이날 치러진 대구동을 및 춘천시의 보궐선거가 엄청나게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던 점을 들어 노동일후보의 사퇴문제를 포함한 모종의 조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그러나 이는 국무회의와는 관계가 없는 문제인데다 국무회의가 끝나는 저녁 7시30분에 이경식부총리와 홍재형재무부장관이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대통령의 중대발표가 금융실명제 실시라는 사실을 감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9시 이부총리는 예정된 새해 예산보고를 위해 청와대로 들어왔다가 보고를 못하고 나갔는데 이때 김대통령이 『예산보고는 다음에 하고 금융실명제실시 발표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의결한 이날 국무회의와 김대통령의 담화발표가 끝난뒤 청와대를 나서기 위해 춘추관앞에 모인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들은 이때까지도 흥분이 가시지 않는듯 『정말 몰랐다』『놀랍다』는 말을 주고받기도. 긴급국무회의는 홍재무장관의 긴급명령발동제안 설명과 최총무처장관의 국회소집요구설명을 들은뒤 김대통령이 각 부처별 시행사항을 당부하고 20여분만에 종료.장관이 각각 해외특사및 지방출장중인 정무1장관실과 과기처는 차관이 대신 국무회의에 참석. 한편 이날 아침 일찍부터 증권시장과 일부 경제부처에서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워낙 여러차례 나온 얘기인지라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후문. ○“경제정의 첫 걸음”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인 하오7시37분부터 춘추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금융실명제실시를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하는 특별담화문을 발표. 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이 배석한 이날 발표에서 김대통령은 『엄숙한 마음으로 헌법 제76조 1항의 규정에 의거하여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포한다』고 선언. 김대통령이 10여분간에 걸쳐 담화문을 거의 다 발표했을때 TV중계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생중계가 안되고 있다는 이경재공보수석의 보고를 듣고 발표를 잠시 중단,중계준비가 된뒤 처음부터 다시 연설을 시작. 하오8시쯤 발표를 끝낸 김대통령은 배석한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황인성총리,박관용비서실장과 함께 회견장에서 퇴장. 이어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새로운 법률은 일반적으로 관보나 신문에 공포해 국민에게 알리고 시행해야하나 이번 명령은 성격상 긴급함에 따라 명령 부칙 2조에 따라 방송을 통해 공포절차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최장관을 대신한 총무처의김종민의정국장이 명령과 시행령을 낭독. ○…총무처는 하오5시30분쯤 청와대로부터 긴급국무회의를 소집하라는 지시를 받고 각 장관들에게 연락을 취하느라 부산. 그러나 최창윤총무처장관에 대해서는 이날 낮 청와대로부터 『자리를 지켜라』는 전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무언가 중대발표를 예감했었다는 후문. 총리실 관계자들도 국무회의소집통보만 있고 내용은 알려주지않자 삼삼오오 모여 「중대조치」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추측. 황인성국무총리는 이에 앞서 청와대측으로부터 실명제발표사실을 전달받았으리라는 관측. ○대책 논의에 분주 ○…민자당은 이날 특별담화가 발표된뒤 『김영삼대통령의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획기적인 조치』라며 환영을 표시. 오장섭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임기내에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한다』고 강조. 오부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후속책 마련에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고 전제,『김대통령이 공약대로 경제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조건을 이행한 것』이라고 평가. 서실장은 이어 『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를 둘러싸고 막연함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불안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일단계 조치가 이뤄지면서 그러한 불안한 불확실요인은 사라졌다』고 피력. ○…민자당은 이날 발표를 하루앞둔 지난 11일 저녁 청와대측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에 대해 미리 언질을 받고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는 후문. 김종호정책위의장은 11일 하오 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해들었으며 발표 3시간전에도 홍재형재무부장관으로부터 최종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도 이날 하오4시쯤 홍장관으로부터 최종통보를 받고 김의장 집무실로 찾아가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민자당은 앞서 지난 11일 김의장주재로 서실장,노인환국회재무위원장,나오연당세제개혁위원장 등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는게 한 관계자의 설명. ○…민주당은 금융실명제 실시발표를 일단 환영하면서도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하는등 긴박한 분위기. 대구동을 보선지원을 위해 대구에 체류중이던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금융실명제 실시발표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고 급거 상경,김포공항에서 김덕규사무총장 박지원대변인 등과 당차원의 대책을 숙의. 민주당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13일 상오 긴급최고위원회의와 당정책위및 당소속 국회 재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공식입장을 정리,발표할 계획.
  • 저작권침해 처벌 강화/벌금 최고 3천만원으로/당정,법개정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12일 여의도당사에서 문화체육 당정회의를 갖고 저작권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녹음및 녹화용으로 쓰이는 모든 기기와 매체에 대해 사적복제보상금을 물리도록 저작권법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은 또 허가제인 외국간행물 수입배포를 등록제로 바꾸도록 외국간행물 수입배포에 관한 법률을 개정키로 하는 등 모두 6개의 문화체육관련 법률개정안과 지방문화원진흥법 제정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저작권법 개정안은 저작권 침해에 대한 처벌을 강화,현재 3백만원 이하인 벌금을 3천만원 이하로 크게 상향조정했으며 교과서에 문학작품을 게재할 때도 저작권보상금을 지불하도록 했다. 당정이 마련한 문화재보호법,국민체육진흥법,체육시설설치이용법,문화예술진흥법개정안은 문화예술및 체육관련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공보당정회의도 열어 오는 95년4월 무궁화호 통신방송위성의 발사를 계기로 실시될 위성방송사업에 대해 대기업과 신문·통신사의 겸영을 제한하고 대주주의 지분을 30%이내로 하며 위성방송국 허가권을 공보처장관에게 부여하는 내용의 위성방송법 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 일 총리의 침략전쟁 시인/이창순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제2차대전은 침략전쟁으로 잘못된 전쟁이었다』.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의 제2차대전에 대한 역사적 정의다.그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제2차대전은 일본의 침략전쟁이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일본의 최고 지도자가 제2차대전을 「침략전쟁」이라고 분명히 언급한 것은 호소카와 총리가 처음이다.전임 총리들도 침략전쟁이라는 인식은 나타냈으나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았다. 자민당정권은 그동안 전쟁책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연립정권은 과거사문제 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비자민세력은 지난달 29일 연립정부구성에 합의한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과거의 전쟁을 반성한다」는 내용을 명기했다. 하타 쓰토무(우전자)신임외상도 『과거의 침략행위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일본의 새 정권이 이같이 전쟁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는다는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하며 동시에 높이 평가받을 만한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말보다 행동이다.일본은 이제 과거침략행위에 대한반성과 사죄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일본은 대아시아정책 강화를 위해서도 전후청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과거사문제가 일본외교의 중대한 걸림돌이 돼왔음을 부인하는 일본사람은 별로 많지않다.외무성관리들조차 일본의 불충분한 전후처리로 아시아정책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유엔외교를 위해서도 전후처리는 일본이 먼저 풀어야 할 과제다.일본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에의 야심을 품고 있으나 유엔헌장의 「적국」조항에 발목이 잡혀있다.국제사회는 일본이 상임이사국에 진입하기전에 먼저 전쟁책임을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까지 일본은 역사를 줄곧 왜곡해왔다.이 때문에 뉴리더들의 전쟁책임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이 일본의 국제공헌과 정치대국화를 위한 「환경정리」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사고 있는지 모른다.
  • 한·일 의원연,새 인맥찾기 분주

    ◎양측 주역들 거의퇴진… 막후관계 공백/일내각 지한인사 통해 유대유지 예상 일본 호소카와(세천)새정부와 우리 정부는 어떤 인연을 맺게될까.한·일관계가 그동안 정식외교 채널이 아닌 인간적 유대를 통한 관계발전의 유지 측면도 있는 탓인지 이 부분에 관심이 쏠려있다.벌써부터 누구누구와 각별한 관계이고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은 누구인데 몇차례 한국을 다녀갔으며,북한과 밀접한 의원은 누구라는 등의 소문이 무성하다. 그러나 당정을 막론,기본적으로 그동안 유지해온 한·일간 인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한일관계에 작용해온 인맥,이른바 막후라는 것이 긍정적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았다고 보고있다.일본의 대한차관,경제협력자금등이 인맥을 통해 들어오긴 했으나 그 때문에 유착과 비리가 생기고 아직도 한일관계가 공식적 차원이 아닌 「어리광스러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호소카와정부 출범을 정부 차원의 정상적 외교를 강화해나가는 호기로 여기고있다.이제는 누구누구와 친하다는식에서 벗어나 호소카와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와 새 각료의 세계관,국가경영관들에 보다 신경을 써야할 때라는 것이다.그래서 인맥 파악보다는 정부의 성격,향후 진로,각료들의 정책 추진방향등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한 당국자는 『양국관계가 정부,국회,정당 민간등 여러부분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면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한다.그러나 7개정파가 정권을 창출한 만큼 아직 인맥의 공통분모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호소카와 중심의 일본신당은 대부분 초선들로 「정치아마추어생」이고,실질적으로 오자와(소택일낭)가 이끄는 신생당은 자민당 시절부터 개인적인 친분은 있으나 막후수준은 아니어서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는 인식이다.그러나 후생상인 민사당의 오우치(대내),우정상인 공명당의 간자키(신기)와 총무상인 이시다(석전)등은 한·일의원연맹에 열성적인 의원들이거나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인사들로 자연발생적인 인맥을 형성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있다. 문제는 역시 일·조의원연맹등에서 활동한 바 있는 사회당.비자민련정 구성후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않고 있으나 사회당은 지난해 처음 조건부로 우리정부를 승인하고 있는 당이다.그동안 미얀마 랭구운 폭발사고,KAL기 격추사고,북한핵문제등에 있어 우리정부와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따라서 일본의 대북관계가 변화할수도 있으나 아직은 정부성격상 시기상조라는 관측이다.전반적 분위기는 그동안 당정과 여러 채널을 통해 물밑대화를 유지해오고 합리적 인사들이 입각,별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중의원의장인 도이(토정)전사회당위원장은 김영삼대통령과 김종필민자당대표,특히 김대중전민주당대표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이가라시(오십람)건설상은 원폭피해자와 사할린 교포문제로 우리나라를 여러차례 방문한 바 있는 지한파이며,운수상인 이토(이등),자치상인 사토(좌등),정치개혁담당상인 야마하나(산화)등은 사회당 우파로 문제시될 게 없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즉 이들은 대북파이프가 없는 사회당 온건파라는 얘기이다.다만 관방상인 신당사키가케의 다케무라(무촌)의원이 가네마루전자민당부총재 밑에서 대북관계일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다소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백32명의 최대회원을 가진 한일의원연맹의 제21차 합동총회가 오는 9월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잡혀있다.이번 총회는 양국 새정부 출범후 처음 갖는 전체모임이라는 점에서 집권정파가 된 사회당을 비롯,일본 비자민련정 소속의원들의 대거등장이 예상되는등 연맹활동의 궤적을 어느정도 추론할 기회로 여겨지고있다.특히 의원연맹은 과거 한일간 미묘한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긴밀한 막후활동을 전개한 전력이 있어 향후 변화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양국 모두 그동안 실타래처럼 얽힌 현안을 정치인맥으로 풀던 1세대들이 퇴장,세대교체의 거센 회오리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이래 일본통으로 불렸던 김종필,권익현,이재형,박태준씨등이 전면에서 사라졌고 오히라(대평)기시(안신)후쿠다(복전)아베(안패)나카소네(중증근)다케시타(죽하)등 양국 비밀외교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던 지한파도 사망했거나 정계영향력이 급속히 감퇴했다. 이런 변화 속에 현재 영향력 있는 국내 일본통으로는 제일 먼저 한일의원연맹 우리측 회장인 김윤환의원과 민자당의 정석모의원을 꼽고있다.특히 김의원은 주일특파원등을 거치면서 두터운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호소카와수상과는 심대평전청와대행정수석이 충남지사 시절부터 돈독한 인간적 유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또 과거 야당의원 때부터 사회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김수한전의원이 유일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다 큰 문제는 양국 모두 세대교체로 생긴 우리의 한글세대와 일본의 전후세대간의 교류폭을 어떻게 넓혀 나가냐이다.그래서 앞으로 의원연맹내에 민자당 뿐아니라 민주당등 야당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외교·방위 전략(호소카와 새 일본:6·끝)

    ◎미 예속 벗어나 「독자적 대국」 노려/「침략 사죄」 새 동아패권정책 예고/연정취약성 감안 당분간 현 정책 고수 『일본은 냉전이후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지도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된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일본신당의 정책이념이다.일본의 이같은 국제적 역할강화는 단지 호소카와총리의 정책이념만은 아니다.이는 곧 일본의 뉴리더들이 공통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21세기 일본의 국가상이기도 하다. 일본의 외교정책은 물론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비자민세력은 지난달 29일 연립정권 구성에 합의한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헌법의 이념과 정신을 존중하고 외교·방위정책은 지금까지의 정부정책을 계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타 쓰토무 신임 외상도 9일 취임기자회견에서 『자민당 외교정책의 계승』을 천명했다.호소카와정부가 이같이 자민당정권 외교정책의 계승을 천명한 이면에는 연립정부에 참가하고 있는 각당의 정책차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깔려 있다.연립정부는 각 당의 서로 다른 외교·안보정책을 일체화할 수 없기 때문에 「정책계승」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정책과 이념의 차이를 일단 묻어두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과도적 성격의 호소카와내각은 사실 통일된 외교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할 여유와 역량도 없으며 또 그렇게 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문제는 일본외교가 정계변화의 과도기를 거쳐 장기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연립정부의 가장 큰 외교정책 과제는 호헌과 자위대의 해외파견등에 반대하는 사회당과 다른 당과의 기본정책 차이의 조율이다.그러나 사회당은 이번 총선에서의 역사적 참패로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더욱이 연립정권에 참여함으로써 사회당 고유의 정책은 그 빛을 잃고 국제공헌을 강조하는 보수화물결에 용해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일본외교가 가는 방향은 결국 신보수화와 함께 강력한 정치대국화쪽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뉴리더들이 제2차대전의 「전쟁책임」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호소카와총리와 하타외상 등은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들의 적극적인 과거청산 발언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 높이 평가받을만 하다.그러나 역사적 경험으로 볼때 일본의 아시아패권정책의 「불길한 예고」라고도 할 수 있다.신세대 지도자들은 「과거사의 원죄」로부터 자유로울 수가있다.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같은 뉴리더들은 『일본은 아시아에서 분쟁해결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신세대 지도자들의 등장으로 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 보다 독자적인 외교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도쿄대의 이노구치 다카시교수(국제정치학)는 『뉴리더들은 미국의 종속적외교로 부터 독자적인 외교로의 전향을 추구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일본연구서의 「고전」으로 불리는 「일본권력의 수수께끼」의 저자 카렐 반 월페런도 아사히(조일)신문과의 대담에서 『해외에 거대한 자산을 가진 국가가 군사력으로 이를 보호하지 않는 시대가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라며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 일본의 적극적인 국제역할의 가능성을 짚고 있다.일본정치구조의 역사적 대전환은 결국 냉전후 새로운 세계질서 창출에서 일본의 국제적 역할 강화를 겨냥한 거시적 변화의 시작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 총독부청사 3∼4년내 사라진다/김 대통령의 “조속해체” 지시이후

    ◎“유물로 보존”·“완전철거” 논쟁 종지부/“새정부 어려운 결단”… 학계 크게 환영 김영삼대통령이 9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중인 옛 총독부건물을 가능한한 조속히 해체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했던「국립중앙박물관 이전­총독부건물 철거」계획이 급진전하게 됐다.특히 김대통령의 지시 중에는 총독부건물을「해체」하라는 것과 국립중앙박물관을「건립」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 문제를 둘러싼 오래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그동안 학계를 비롯,관련단체 등에서는 총독부건물을 경복궁 경내에서 철거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이론이 없었지만 철거후 자리를 옮겨「역사적 유물」로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과,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완전해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왔기 때문이다.더욱이 김대통령이 지난 4월 문화체육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이전·복원」을 지시한 뒤로는 건물 자체는 보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왔다.그러나 이번 지시로 해체가 최종결정돼 1916년 이후 한국 정치사의 중심지에 자리잡았던 옛 총독부건물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또 김대통령이『5천년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에 합당한 국립중앙박물관을 국책사업으로 건립하는 문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만큼 중앙박물관도 전쟁기념관등 기존의 건물로 옮겨가기 보다는 새로 짓는 방향으로 결정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총독부건물 철거문제는 지난 89년부터 거론돼 왔으며 새정부 출범후 활발하게 추진됐다.그러나 당초 중앙박물관 이전장소로 예정됐던 용산 미8군기지를 경기도 지역으로 옮기려던 계획이 지난 6월초 무산되면서「박물관 이전­총독부건물 철거」일정이 벽에 부딪쳤다.이후 용산에 짓고 있는 전쟁기념관을 중앙박물관으로 전용하는 방안이 한때 민자당 쪽에서 나왔으나 정부측에 의해 부인됐다. 이처럼 총독부건물 철거여부가 불투명해지자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회장 조항래)등 9개 역사연구단체는 지난달 9일 공동성명을 내『민족의 정통성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는 옛 총독부건물은 하루빨리 철거하고 경복궁이 복원되어야 하며,따라서 국립중앙박물관도 마땅히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단체는 한국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어서 이 문제에 관한 학계의 의견은 명확하게,또 일치되게 표출된 셈이다. 이번의 「해체지시」가 발표되자 학계는 이를 전폭 지지하고 있으며 이와함께 시일이 더 걸리더라도 독립된 국립중앙박물관을 짓기를 바라고 있다.이현희 성신여대교수는『자유당정권이나 역대 군사정권들이 하지 못한 일을 문민정부가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앙박물관 이전부지 선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문화체육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기존 계획을 재검토하는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문화체육부는 새 박물관 부지로 꼽았던 ▲용산의 서울시가족공원▲서울 중구 필동 수방사자리등 4∼5곳가운데 서울시가족공원을 확정했다. 총독부건물은 지난 16년 일제가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 근정전 앞에 세웠으며 해방후에는 군정청,정부수립 후에는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됐다.5·16이후 대통령은 쓰지 않고 중앙부처가 들어선 중앙청으로사용되다가 중앙박물관 용도로 결정돼 83년 5월 중앙청은 철수했다.그뒤 3년간의 수리기간을 거쳐 86년 8월 중앙박물관이 들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신생당 요직독점” 「2중구조」 우려(호소카와 새일본:5)

    ◎연정 초대재각의 성격/“직권 경험”명분 사실상 정국주도 할듯/각당 당수들 모두 입각… 정권안정 추구 『역사에 남는 청신하고 안정감있는 내각』.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신임총리가 구상한 새 내각구성의 청사진이었다. 호소카와총리는 각료에 민간인 2명 등용을 포함,여성각료를 3명이나 임명하는 등 과거와 달리 참신한 내각구성을 위해 노력했다.그는 또 각당의 당수를 모두 입각시킴으로써 책임있는 정책운영을 통한 정권의 안정을 추구했다.그러나 각당의 의석수에 따른 각료배분으로 과거 자민당의 파벌안배 패턴을 탈피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호소카와내각은 더욱이 각당의 정책차이로 실제 정권운영에는 많은 불협화음이 예상되며 정국은 사실상 신생당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보인다.신생당은 외상 대장상 통산상 농수산상 방위청장관등 주요 포스트를 독점했다. 관방장관으로 임명된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신당사키가케 대표는 『정권교체에 따른 정치의 불안을 배려,정권운영의 경험이 있는 신생당에서 주요 각료가 임명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신생당의 이같은 주요 권력독점은 총리는 호소카와이지만 정국운영은 사실상 신생당의 막후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대표간사가 도하는 이른바 「권력의 2중구조」의 우려를 낳고 있다.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은 권력의 2중구조에 대한 비판을 의식,오자와를 대장상으로 임명하려 했으나 오자와가 이를 거부했다. 자민당으로부터 떨어져나온 신생당이 새 내각의 중심이 된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자민당정책의 계속성을 의미하며 정권이 교체됐지만 일본의 기본정책은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외상에 임명된 하타 쓰토무 신생당당수도 취임기자회견에서 외교정책의 계속성을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전후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자민당정권과는 달리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그는 『일본은 (아시아침략에 대해) 솔직히 사실을 인정,반성과 사죄를 해야 한다』고 말해 총괄적인 전후처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하타외상은 또 한국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한국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강조했다.그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과거문제의 해결을 통해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음을 예고하는 것이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에도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대일외교접근을 필요로 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범한 호소카와내각의 최대 과제는 정치개혁이다.호소카와총리는 정치개혁상을 신설하고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사회당위원장을 그 자리에 임명하는 등 정치개혁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연립정권은 최대의 구심력인 정치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소카와내각은 그밖의 외교·방위정책,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가 등과 관련,각당의 고유정책이 달라 외교·안보 등 국가기본정책에 대한 결단이 필요할 경우 하머니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을 안고 있다.하타외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임이라는 점도 또다른 불안요인이라 할 수 있다.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지도력과 조정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불안과 기대속에 새로운 일본을 지향하는 「호소카와호」는 출범하고 있다.
  • 내년예산 경상비 10% 삭감/기획원 재정개혁안

    ◎각종기금신설 일체 불허/「제로베이스」서 예산심의/당정 정부는 신경제5개년계획의 재정개혁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서는 사업비를 최대한 늘리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상경비는 올해(2조1천억원)보다 5∼10%정도 삭감할 방침이다.각 부처들이 요구한 근로복지진흥기금등 기금신설을 일체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또 기금을 신설할 때는 기금관리기본법에 근거를 두도록 기금관리기본법을 고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교통세법의 제정,특별소비세법 개정 및 양곡증권법 폐지 등 약 40개 법률의 제정·개정 및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6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재정개혁 관련 입법조치추진계획」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재원을 비롯한 사업비확충을 위해 우선 유류관련 특소세를 목적세로 전환하기 위해 교통세법(가칭)을 만들고 교통시설 관련 특별회계법 제정을 위해 도로·공항·고속철도등 분야별 재원배분비율에 관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유류관련 특소세의 목적세 전환으로 줄어드는 5천억원의 지방재정 및 교육교부금은 담배소비세의 인상 등으로 전액 충당해줄 방침이다. 수질을 오염시키는 샴프와 식용유 등에는 특소세나 물품세 10%를 부과,수질환경 개선재원으로 사용한다.
  • 우선순위 전면재조정

    정부와 민자당은 6일하오 비공식 예산당정회의를 갖고 지금까지의 예산편성관행에서 벗어나 제도개혁을 통한 획기적인 예산심의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김종호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내년도 예산편성및 재정개혁내용에 따라 신경제 5개년계획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점을 감안,우선순위를 제로베이스에서 전면재조정하는 개혁예산을 편성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회의에서 당측은 내년도 세입추계와 세제개편안·정부조직개편및 기능조정안이 마련되지않은 현상황에서는 예산심의가 제대로 이뤄질수 없다며 기획원이 마련중인 종합조정안도 이를 토대로 새로 짜야한다고 촉구했다.
  • 예비군 복무 연한제로/국민이 군기공개 요청 가능하게

    ◎외국 위한 기밀누설 가중처벌/당정회의 앞으로 대국민 홍보 및 안보상 현저한 이익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군사기밀의 공개가 가능해지고 국민들이 군사기밀의 공개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인이 군사기밀을 과실로 누설했을 경우 처벌받지 않게 되며 출판물등에 관한 군사기밀의 가중처벌조항이 삭제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5일 국방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사기밀보호법 개정안 등 13개 군사관련 법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군기법 개정안은 군사기밀누설에 대한 처벌규정을 대폭 완화,그동안 포괄적으로 적용되어 왔던 군사기밀의 개념을 「누설시 국가안보상 명백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개정안은 그러나 일본후지TV 시노하라기자의 군사기밀유출사건과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차원에서 외국을 위한 군사기밀누설에 대해서는 가중처벌토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국민의 군사기밀 공개요청제도의 도입에 따라 군사기밀의 공개와 해제에 관한 사항을심사하기 위해 국방부내에 「보안정책회의」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당정은 또 병역법을 개정,군복무를 마치고 복직한 경우 군복무기간을 실제 근무기간으로 인정해 연금 등의 우대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병역법 개정안은 또 영창일수를 현역 복무기간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향토예비군 설치법을 개정,33세 또는 군복무후 8년까지를 예비군 복무기간으로 설정해오던 것을 군복무뒤 일정기간까지의 복무연한제로 전환키로 했다. 당정은 군용시설의 교외이전과 92년이전에 군이 점령하고 있는 사유재산을 정리하는 사업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회계법을 신설하기로 했다. 군무원 인사법 개정안은 대령급 부대장의 징계권을 확대,6급이하의 군무원에 대해 징계해오던 것을 4급이하로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예비군 관리직 군무원의 신분은 일반 군무원에서 별정군무원으로 전환됐다.
  • 정부,207개 「개혁법안」 낸다/정기국회서 제도적 뒷받침

    ◎행정쇄신·경제규제 완화가 대부분/민주당도 40여건 제출… 졸속심의 우려 오는 9월 정기국회에는 모두 2백70여건의 법률안이 다뤄져 건국이래 최대의 입법작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4일 신경제5개년계획과 행정쇄신,경제행정규제완화등 개혁정책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2백7건의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잠정확정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정부제출법안 16건과 국회정치특위에서 심의중인 국가안전기획부법등 정치관련 7개법안,또 비상입법기구제정법안 개폐안등 민주당의 40여건을 포함시킬 경우 예년보다 4배나 많은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게 된다. 이에따라 관계부처및 당정간의 이견으로 협의가 지연될 경우 자칫 국회 막바지에 무더기로 졸속처리될 우려도 심각히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국회개회를 한달여 앞두고 매일 3∼4건씩의 법안을 입법예고하는등 입법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나 일부 관계부처간의 이견등으로 정작 법제처에 심의가 정식 의뢰된 법안은 현재 10여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법안입안­관계부처협의­당정협의­입법예고­공청회­관계장관회의­법제처심사­국무회의심의­대통령재가­국회제출의 입법절차를 감안할 때 매우 지지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정기국회에서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등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법안심의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일단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번 국회에서의 법안처리목표를 1백50개 안팎으로 낮춰 국회상임위 심의활동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입법예고과정은 반드시 거치되 관계부처및 당정협의,공청회등은 예년처럼 순차적으로 하지 않고 한데 묶어 처리할 방침이다. 또 법안심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법제처에 합동심사회의를 구성하는 한편 상황실을 설치해 법안추진상황을 일일점검키로 했다. 한편 지금까지 정부가 상정키로 확정한 법안은 ▲경제기획원=기금관리기본법개정안등 5건 ▲통일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개정안 1건 ▲외무부=여권법개정안등 7건 ▲내무부=민방위기본법개정안등 10건 ▲재무부=교통세법제정안,소득세법개정안등 30건 ▲법무부=형사소송법개정안등 6건 ▲국방부=군사기밀보호법개정안등 18건 ▲교육부=교육공무원법개정안등 11건 ▲문화체육부=저작권법개정안등 8건 ▲농림수산부=산림법개정안등 17건 ▲상공자원부=정보화촉진기본법제정안등 13건 ▲건설부=건축법개정안등 15건 ▲보사부=공중위생법개정안등 14건 ▲노동부=근로기준법개정안등 13건 ▲교통부=자동차차고지확보등에 관한 법률제정안등 10건 ▲체신부=위성통신법제정안등 7건 ▲총무처=개인정보보호법제정안등 2건 ▲과학기술처=대덕연구단지관리법제정안등 6건 ▲환경처=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등 9건 ▲공보처=위성방송법제정안등 4건 ▲국가보훈처=참전군인등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안 1건등이다.
  • 역사적 대전환(호소카와 새 일본:1)

    ◎신국가주의 지향… 「정치대국」 부푼꿈/연정 국제적 역할증대 적극모색/도이 참여로 평화헌법고수 “불능” 세계사의 대변혁에 발맞추어 일본이 「역사적 대전환」을 하고 있다.패전 50년의 오랜 침묵을 깨고 신세대 지도자에 이끌려 새로운 일본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그 침묵을 깨는 소리는 신국가주의를 지향하는 일본민족주의의 부활을 알리는 종소리이기도 하다. 국제사회에서 비교적 소극적 역할을 담당해온 일본의 전후민주주의는 자민당지배의 종언과 함께 그 대단원의 막이 내려졌다.지난 1955년 11월15일에 탄생한 자민당 장기집권 신화는 1993년 8월5일 하나의 전설이 되어 역사의 뒷무대로 사라지고 일본정치에는 연립시대라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자민당정치는 전후 고도 경제성장정책을 지원하며 일본을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렸다.그러나 자민당은 냉전종식이라는 국제환경의 변화와 구조적 부패에 대한 자기개혁 실패로 정권에서 밀려나고 있다.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이 동구대혁명과 냉전종결이라는 역사적 임무를 마치고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지 못한채 무대뒤로 퇴장했듯이 자민당도 경제건설이라는 역사적 임무만을 끝내고 새로운 일본건설은 다음 지도자에게 넘기고 있다.새로운 일본의 건설을 담당할 신세대 지도자들은 누구인가.그 첫주자로 나선게 바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신당대표다.호소카와는 5일 특별국회에서 총리선출의 통과의례를 거쳐 일본의 최고 지도자로 등장한다.그는 지난해 5월 일본신당을 창당하며 『역사적 직감에 의해 당을 만든다』고 말하고 그 배경은 힘있는 일본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소카와 배후에는 또한명의 신세대 지도자가 있다.새로운 일본을 만들고 있는 실질적인 지도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다.그의 막후 활동으로 호소카와총리의 연립정부가 만들어졌다.오자와의 정치적 메시지는 분명하다.「21세기 일본의 국가상은 정치대국」이라는 것이다. 오자와는 자민당의 경직된 체제로는 급변하는 국제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며 정치개혁을 강조해왔다.새로 출범하는 연립정부의 최대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다. 일본정치의 구조적 대전환은 국내적으로 볼때는 부패한 자민당1당지배의 종언과 연립정부의 등장을 의미한다.그러나 세계적 관점에서 보면 냉전후 새로운 질서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전체 변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변화는 국제적 역할의 강화를 지향하고 있다.일본의 적극적인 국제공헌은 지금까지 헌법에 의해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그러나 사회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데 이어 호헌파의 상징적 존재인 도이 다카코 전사회당위원장이 연립정부의 중의원의장에 취임하게 됨에따라 「평화헌법」을 지킬 안전핀이 사라지게 됐다. 일본의 이같은 국내변화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제정세의 변화라 할 수 있다.일본은 국제사회로부터 보다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강요」받고 있다.미국은 세계전략차원에서 일본에 경제적 부담 뿐만아니라 정치적 책임도 맡기려 하고 있다.세계사의 흐름이 일본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얘기다.이같은 시대흐름을 배경으로 전후 반세기동안 고개를 움츠렸던 일본이 새로운 모습으로 일어서고 있는 것이다.강력한「정치대국」을 지향하며.
  • 전산시스템 모아드림/D­2일(대전엑스포’93)

    ◎전시관 안내에서 예약까지 “척척”/첨단 터치스크린방식… 열가지 서비스 제공/「꿈돌이안내」 찾으면 도우미가 조작 도와줘 현대사회는 컴퓨터의 도움없이 조그마한 행사 하나도 치르기 어렵다.그런 측면에서 대전엑스포 93을 지원할 전산시스템 「모아드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아드림」은 두가지 의미가 함축된 엑스포전산망의 애칭.첫째는 말 그대로 관람객·운영요원을 위한 정보와 편의를 모두 모아 드린다는 뜻.둘째는 영어의 「모아 드림」(More Dream) 즉 한단계 발전된 전산망개발로 보다나은 꿈의 세계를 구현한다는 의미다. ○관람편의 정보수록 모아드림은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박람회진행을 도울 조직위원회 업무용 「회장운영」·「엑스포준비지원」과 관람안내용 「종합정보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특히 종합정보서비스는 대전엑스포 개막과 동시에 일반관람객들과 직접 관계를 맺게 되므로 사전에 충분한 지식을 갖고 가면 유용하다. 회장·전시관·관광·행사안내등 각종 관람편의정보가 수록된 종합정보서비스는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관람객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모니터에 나타난 그림안내를 손가락으로 짚어만 주면 해당정보가 나오는 첨단터치스크린방식을 채택했기 때문. 종합정보서비스는 회장내 20여곳에 마련된 「꿈돌이안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쾌적한 엑스포관광을 위해 관람객은 먼저 꿈돌이안내를 찾는 것이 좋다.굳이 직접 조작하기 싫은 경우 전담 도우미와 자원봉사자들이 각각 7대씩 설치된 컴퓨터단말기의 조작을 도와준다. 꿈돌이안내에서 만나는 종합정보서비스의 주요내용은 모두 10가지다.전시관 하나를 보는데 2∼3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을 감안,우선 「전시관안내」를 선택해 마음에 드는 전시관 몇개를 고른다.그다음 그날그날 열리는 「행사·공연안내」와 식당·휴게소·매점등 「편의시설위치」를 알아두면 편리하다.휴가일정이 충분한 경우 인근 휴양지및 대덕연구단지 등의 「관광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토정비결 보는 재미 특히 「관람안내전문가」는 초첨단인공지능방식의 정보서비스다.관람객이 「남문에 차를 세우고 아침10시경입장했는데 첨단과학류의 전시관들만 보고 하오 5시쯤 나가고 싶다」는 식의 몇가지 조건을 입력하면 여기에 맞는 최적의 관람코스지도가 출력된다.이에 맞춰 「전시관예약」을 선택해 최고 3개의 전시관까지 그자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꿈돌이 안내를 통해 서로 다른 관람코스를 택한 일행끼리 연락도 가능하다.단말기화면의 우편엽서 그림위에 손가락으로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이름·전달사항을 적어넣으면 이 내용이 바로 20개 꿈돌이안내 「엽서보내기」란으로 전달된다. 다양한 컴퓨터게임도 꿈돌이안내에서 즐길 수 있다.「엑스포게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은 물론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 등 어른의 흥미를 끄는 프로그램도 들어 있다. 종합정보서비스는 간단한 컴퓨터조작도 기피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상속보」라는 편리한 안내를 추가했다.전광뉴스방식의 영상속보는 공연안내·기상상황·관람객정보 등을 알려주며 회장내 관람객분포상황을 5가지 색깔로 표시한 지도를 방송해 관람객의 분산효과도 거두게 된다. 이처럼 대전엑스포전산망모아드림과 꿈돌이안내는 역대박람회에서 볼 수 없던 인공지능·필기체인식기능·멀티미디어기능 등을 선보여 컴퓨터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열고 있다.
  • 농지거래 단계적 자유화/당정,UR대비/통작거리규정도 폐지

    정부와 민자당은 4일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비,농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지거래의 단계적 자유화를 내용으로 하는 농지기본법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하오 당사에서 가진 농수산관련 당정회의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올 정기국회에 제출,처리키로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자경농민으로 엄격히 제한돼있는 현행 농지거래의 규제조항을 대폭 완화,영농기계화및 전문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이와관련,정시채국회농수산위원장은 『6개월이상 현지거주요건을 철폐하고 통작거리 20㎞내 규정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또 농어촌 생활환경및 구조개선을 위해 건축법·도시계획법등 20여개 관련법에 우선하는 농어촌정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 의원입법으로 제출키로 했다. 당정은 이밖에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인 신농정 추진의 재정적 뒷받침을 위해 내년예산에 4조3천억원의 계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관철시키기로 했다.
  • “무지개는 당간부 정부” 성문란 풍자은어 유행(북한 이모저모)

    ◎동명왕릉 복원하다 고구려 수차 최초로 발굴 ○물자 구입위해 몸팔기도 ○…북한사회내 성문란과 관련,각계층별로 이를 풍자하는 신종 유행어가 등장하여 주민들사이에 널리 확산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북한사회에 성을 풍자한 유행어가 널리 유포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당고위층 간부로부터 일반주민,심지어 고등중학생에 이르기까지 『못하는게 머저리다』라는 식으로 성에 대한 도덕의식이 엷어진데다 경제사정 악화로 식량·생필품·의류등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몸을 파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월남한 귀순자가 밝힌바에 따르면 일반주민들 사이에서는 『북조선에서 숫처녀를 찾으려면 탁아소에나 가봐라』·『당간부가 여비서 두번만 부르면 벌써 일난 것이다』등의 조소어린 성풍자어가 널리 유행하고 있고,당정고위간부들 사이에서는 『모부장은 7∼8색 무지개를,모부부장은 5색 무지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등의 유행어가 구전되고 있다고 한다. 무지개란 당정고위 간부들의 정부를 일컫는 은어인데 최근 북한의 당정고위 간부들 사이에서는 축첩현상이 일반화 돼있다고 한다. ○옥수수 수술자르기 주력 ○…옥수수가 주민들의 식량수급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옥수수의 소출을 높이기 위해 「옥수수 수술자르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칭 「개꼬리뽑기」로 불리는 이 작업은 일반적으로 종자개량을 위해 열등종의 수술(개꼬리)을 제거,우등종의 수정을 돕는 것이데 북한의 경우엔 일반재배농장에서 영양부족으로 인한 생육저하를 막아 소출을 늘리기 위해 이같은 작업을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북한은 해당 지도·감독기관을 내세워 각지 농장들의 작업시기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노력을 집중시켜 개꼬리뽑기를 섬멸전의 방법으로 해제끼게 하고 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개꼬리뽑기」는 작업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일선 지도간부들이 직접 일선농장에 나가 작업을 독려할 것을 강조했다. ○날개 8개 달린 8각형 ○…북한은 동명왕릉 복원작업 진행중에 처음으로 고구려시대 수차를 발굴한 것으로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김일성대학 발굴조사단은 이번 동명왕릉 복원작업에서 정릉사우물과 각종 철제품·목각제품·토기등 1천여점의 유물을 발굴했는데 이들중 8개의 「살」(날개)에 나무바가지를 단 8각형의 수차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북한 역사학계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수차사용시기가 고려말∼조선초기로 알려져 왔으나 이 수차발굴로 고구려시대부터 수차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새로이 밝혀지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도마위에 오른「전국구의원탈당」/민자당의“의원직 상실”추진배경과전망

    ◎“정치적 배신행위” 지탄… 법제화 확실시 전국구의원이 마음대로 당적을 바꿔도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지금까지 꾸준하게 문제점이 지적돼왔고 특히 당적변동이 많은 14대국회에서는 심각한 논란거리가 되어왔다.현재로서는 의원직유지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쪽이 훨씬 강하다. 특히 유권자의 심판을 받지않고 오로지 당의 추천으로 김배지를 단 사람이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행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게 사실이다. 또한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을 폭넓게 국정에 참여시킨다는 본래의 전국구 도입취지도 무색하게 만드는 일종의 「정치적 배신행위」라는 정치권내부의 지적도 많다. 하지만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에는 이에 대한 어떤 명문규정도 없어 당적을 이탈할 경우 정치도의적인 문제는 있어도 법적인 하자는 전혀 없다는 「한계」에 늘 부딪치곤 했다. 이런 가운데 민자당이 2일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이 문제의 타당성에 강한 의문부호를 제기한 것이다. 김종필대표는 『정당의 추천으로 전국구의원이 된 사람이 당적을 임의로 이탈하면서도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난다』고 문제점을 지적,「당적이탈시 의원직상실」 법제화에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전국구의원의 당적이탈시 의원직상실여부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셈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지도부의 방침에따라 국회정치특위를 통해 이 문제의 법제화를 관철시킬 계획이고 민주당등 야권도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별다른 이견없이 「전국구의원의 당적변동시 의원직상실」쪽으로 결론날 공산이 높다. 이와관련,의원직상실문제는 민자당지도부의 위상강화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이것이 명문화된다면 당의 제명등 출당조치가 전국구의원에게는 「정치적 사형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선관위측도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전국구의원의 당적변동은 정치인의 지조문제와 관련,많은 부작용을 초래했고 특히 14대에 들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한 게 사실』이라며 민자당측의 문제제기를 바람직한 현상으로 해석했다. 우리헌정사를 살펴보면 당적이탈시 의원직이 자동상실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3공당시 헌법38조에 「국회의원은 임기중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한때 또는 소속정당이 해산된 때에는 그 자격이 상실된다」고 의원직상실을 명문화했었다. 정당정치실현차원에서 전국구는 물론 지역구의원도 당적을 옮기지 못하도록 법제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 규정은 결과적으로 무소속입후보를 막아 「참정권제한」이라는 비판을 받자 유신헌법부터 자취를 감췄고 오늘에 이르른 것이다. 이때부터 전국구의원이 당적을 옮겨도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물론이다. 지금까지 14대 국회들어 당적변동을 한 전국구의원은 조윤형의원(민주­국민­무소속­민주)을 비롯,이건영(국민­무소속­민자),양순직 정장현 최영한(국민­무소속),김종인(민자­무소속),박구일의원(민자­국민)등 7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좋지않은 주위의 여론에 떼밀려 의정활동이 미약한 실정이며 특히 조의원은 무려 3번이나 당적을 옮긴 탓인지 「미운 오리새끼」취급을 받기도 했다.
  • 정권장악 앞두고 이견 덮어두기/7당 대외정책 합의 안팎

    ◎일­한·미조약 준수등 기존정책 유지/「자위대합헌성」등 언젠간 갈등 전망 새 출범을 앞둔 일본의 연립정부가 현 집권 자민당정권의 주요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일본의 외교·방위정책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당의 기본정책 차이로 중요 대외정책 등의 정치적 결정과정에서는 적잖은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일본의 뉴 리더들이 대개 민족주의적 성향이 짙은 인물들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보다 독자적인 대외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연립정부를 구성할 비자민7당은 지난 29일 열린 당수회담에서 『헌법의 이념과 정신을 존중하고 외교·방위정책은 지금까지의 정부정책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책합의각서를 발표했다. 정책합의는 ▲일·한기본조약을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협력한다 ▲일·미안보조약을 계승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한다 ▲과거 전쟁에 대해 반성한다는 등의 내용도 명기하고 있어 「전쟁책임」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엿보게 하고 있다. 그러나 연립정부구성의 전제조건이었던 정책합의 이면에는 상당 부분 각당의 정책차이가 그대로 상존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비자민세력은 정권교체라는 「큰뜻」을 전면에 내세우며 구체적인 정책대립은 일단 덮어두고 큰 테두리의 정책합의를 도출해냈다는 얘기다. 최대의 초점이었던 방위정책과 관련,신생당과 공명당 등은 당초 「자위대의 합헌」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자위대가 헌법에 어긋난다고 강조해온 사회당은 난색을 표명했다.그래서 합의는 사회당의 이같은 입장을 고려,『자위대에 대해서는 종래의 정부정책을 계승한다』는 쪽으로 이뤄졌다.그러나 최종적으로 발표된 정책합의에는 「자위대」라는 말이 빠지고 그대신 「외교·방위정책」이라는 표현으로 대체됐다.바로 정책마찰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일단 뒤로 미뤄놓고 정권교체의 대의명분에 무게를 실었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정책합의과정에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는 방위·외교,헌법,원자력정책 등을 둘러싼 사회당과 다른 당과의 차이였다.그러나 대체적으로는 예상밖으로 정책협의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는 협의과정에서 사회당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사회당 역시 연립정부의 정책과 자당의 고유정책은 다를 수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정책차이라는 문제점이 그대로 잠복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의 국정운영과정에서는 적지 않은 의견충돌이 예상된다는 게 관측통들의 얘기다.
  • 신규 면세대상 세무서서 통보/당정 확정 「토초세 개선안」 문답풀이

    ◎일부 무허건물 부속토지도 혜택/조림안한 외지인산 과세/도시계획외 종중땅 면세 정부와 민자당이 31일 확정한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의 개선대책의 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예정통지를 받은 사람중 이번 대책으로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나. ▲8월 말까지 세무서에 이의신청(고지전 심사청구)을 내면된다.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개정되는 시행령에 해당돼 비과세 대상으로 바뀌면 세무서가 8월 말까지 예정통지를 취소하는 내용을 납세자에게 보내게 된다.설사 납세자가 개정내용을 모르고 오는 9월에 자진신고하더라도 비과세 대상임이 확인되면 과세하지 않는다. ­도시계획 구역내에 농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모두 비과세 대상인가. ▲상속농지등 일부를 제외하고 소유자가 농지 소재지에 거주하지 않거나 직접 경작하지 않는 경우는 과세대상이다.이번 대책으로 비과세 혜택을 보는 경우는 스스로의 책임으로 농사를 짓는(자경요건)농지 소유자가 농지소재지와 같은 곳에 살거나 붙어있는 시·구·읍·면에 사는경우,혹은 농지로부터 20㎞ 이내에 살아야 하는 재촌요건을 함께 갖춘 경우이다.불재지주의 농지는 과세대상이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부모님으로부터 농지를 상속받았으나 본인은 직장관계로 농사를 짓지 않고 있다.이 농지가 90년5월 도시계획 구역에 편입됐는데 어떻게 되나. ▲2년이상 재촌자경하던 부모님으로부터 상속받은 농지는 재촌자경 여부에 관계없이 5년간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그러나 이 경우는 도시계획 구역에 편입됐기 때문에(종전에는 편입후 1년뒤부터 과세)예정통지서가 나갔지만,이번 대책으로 비과세 기간이 3년으로 연장돼 올해에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70년 취득한 농지가 85년 도시계획 구역으로 편입됐다.이처럼 토초세 정기과세 종료일인 지난연말 현재 도시계획 구역으로 편입된지 3년이 지난 경우는. ▲토초세 시행전인 89년말전에 도시계획 구역으로 편입된 농지·임야·목장용지의 취득시기는 89년12월31일 취득한 것으로 간주된다.이때부터 3년간인 92년말까지 과세가 유예되므로 올해에는 과세되지 않는다. ­임야 소재지에서 2년이상 살던 부모님으로부터 임야를 상속받았다.영림계획에 의한 조림실적이 없거나 도시계획 구역에 편입후 3년이 지나면 모두 과세대상이 되나. ▲이 경우는 상속일로부터 5년간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89년 이전에 상속받은 때는 89년 12월31일부터 5년간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읍이나 면 지역의 임야는 올해 정기과세 대상에서 모두 제외되나. ▲임야와 같은 지역이나,임야와 인접한 읍·면에 살거나 임야로부터 20㎞ 이내에 사는 사람이 소유한 임야는 영림계획에 관계없이 과세에서 제외된다.그러나 읍·면 지역의 임야라 하더라도 외지인이 소유한 경우는 영림계획을 세워 조림을 한 경우만 제외된다. ­무허가 건축물의 부속토지는 일정한 면적까지 모두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가. ▲무허가 건축물의 부속토지는 모두 과세대상이었다.그러나 개선대책으로 재산세를 내는 무허가 건축물,시·군·구청의 무허가 건축물 대장에 올라 있는 건물,상공부에 공장등록을 한 무허가 건축물들은 일정한 기준면적 이내에서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개발제한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 내의 나대지를 산뒤 계속 나대지 상태로 내버려 둔 경우는. ▲토지를 취득한 후 법령에 의해 사용이 제한된 때는 3년간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그러나 개발제한 구역으로 지정된후 토지를 구입한 때는 유예기간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토초세를 내야 한다. ­종중이 소유한 농지와 임야가 지난 91년 도시계획 구역으로 편입됐다. ▲종중 소유 농지와 임야는 도시계획 구역으로 편입되지 않으면 과세되지 않는다.도시계획에 편입된 경우에는 종전까지는 1년만 과세를 유예받았으나 이번 조치로 유예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 올해에는 과세되지 않는다.
  • 토초세개선실무 서상목 민자제1정조실장

    ◎“농민은 거의 과세대상서 제외”/과표현실화 통한 세제정착이 남은 과제 『앞으로 과표 현실화를 통해 종합적인 토지세제를 정착시키는 일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물의를 빚어온 토지초과이득세의 개선방안이 최종확정된 31일 정부측과의 협의과정에서 실무책임을 맡아온 민자당의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은 『토초세와 관련된 수정은 더이상 없다』고 못박았다. 서실장은 최종 개선안에 대해 부동산투기억제라는 기본 취지를 살리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당이 당초 추진한 목표의 95%정도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단지 도시에 살면서 시골에 농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구제대상에서 제외됐는데 대부분이 공시지가에 불만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조치로 8만여명이 구제를 받게 되며 특히 농민들은 거의 과세대상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의신청 추가접수가 이뤄지면 구제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대해 일선에서는 이미 시정작업에 착수했으며 현재의 행정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유휴토지 판정부분만 이뤄지고 공시지가부분은 기본적인 틀을 유지한데 대해 『현단계에서 공시지가를 건드리면 대혼란이 예상돼 손을 댈 수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토초세 개선작업과정에서 「개혁의 뒷걸음질」로 비쳐진데 대해선 『내용을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서실장은 그동안 당정간에 상당한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개발제한구역과 위탁경작중인 논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측이 조세정책 소급불가를 들어 난색을 표시해온 것과 관련,『법에 규정된 소급적용금지는 국민의 권리를 박탈할때 해당되며 이를 확대할 경우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반박했다.더욱이 처음으로 이뤄진 토초세 정기과세는 시행착오로 인해 잘못된 점이 많은데도 고치지 않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럼에도 이런 식의 행정은 한번으로 족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또 『당이 실태조사반을 현지에 보내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뒤 접근한 것이 해결에 큰 보탬이 된 것같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율이 높을 수록 예외규정이 많아 「재주좋은」 사람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면서 세제개선의 방향을 나름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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