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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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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개혁법 새달 국회 꼭 처리”/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8일 정무1장관실의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정치개혁 관련법안들이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정책협의 과정에서 당정간 이견이 실제이상으로 외부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물밑에서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밟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다수결의 투표결과에 승복하는 의회민주주의 원칙의 정립 ▲국회개회기간의 행정마비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등으로 생산적인 국회상을 세우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법제처의 업무를 보고받고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명확하지 않은 법령들을 잘 정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 일,정개법 극적 타결/어제 영수회담… 여당 대폭 양보

    ◎오늘 양원서 합의통과키로/소선거구 3백석·비례대표 2백석/여야,당내부 반발 예방 【도쿄=이창순특파원】 소선구제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일본의 정치개혁관련법안이 회기 만료 하루를 앞두고 28일밤 열린 여야 영수회담에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정치개혁 관련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국이 혼미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와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자민당총재는 이날밤 가진 영수회담에서 수정안 마련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일본 국회는 29일 중의원과 참의원을 잇따라 열어 관련 4개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에정이다. 이로써 6년간 끌어온 정치개혁방안이 「정치개혁정권」임을 표방하고 출범한 호소카와 정권에 의해 햇빛을 보게 됐으며 여야는 소선거구 획정작업등을 벌여 빠르면 내년초 새 선거법에 의해 총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호소카와 총리와 고노 총재는 이날밤 7시부터 8시40분까지 회담을 갖고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의 의석배분을 지역구 3백명,비례대표 2백명으로 하고 정치인에대한 기업및 단체의 헌금을 한 단체를 통해서만 인정키로 합의했다. 여야가 수정안 마련에 극적으로 합의한 것은 ▲연립여당측이 회기 마지막날인 29일 중의원에 재상정할 방침을 굳힘으로써 자민당의 경우 심각한 분열이 예상된데다 ▲연립여당측으로서도 자민당의 분열은 꾀할수 있으나 중의원통과가 사실상 어렵고 경기대책등 중요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내각총사퇴나 국회해산을 해야하는등 정치적 위기를 초래한다는데서 양측이 이해를 같이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정국은 극적으로 파국을 피하게 됐으나 사회당과 자민당등 내부에서 소선거구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내부적으로는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경개대책 등 현안산적,차선 선택/“소선거구 반대” 사회당 태도 변수(해설) 정치개혁은 일본에서도 난산이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와 고노 요헤이 자민당총재가 28일 가진 영수회담에서 정치개혁 타협안에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호소카와정권은 붕괴위기를 넘기고 정치개혁을 추진할수 있게 되었다. 일본의 정치개혁은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냉전후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기동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일본개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수 있기 때문이다.정치개혁안은 소선거구선거제도입을 규정하고 있어 다음선거에서는 사회당좌파와 공산당의 고전이 확실하기 때문에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가 그리는 일본정치의 보수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개혁 타협안은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를 도입하며 의석배분은 총 5백석중 소선거구 3백석,비례대표 2백석으로 한다. ▲비례대표는 11개블록으로 한다. ▲정치가 개인에 대한 기업·단체의 헌금은 1단체에 한한다 등이다. 영수회담에서 이같은 타협안에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불황 때문에 국회해산등 정치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여·야의 공동인식과 연립여당이 대폭 양보했기 때문이다.연립여당은 사회당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개인에 대한 기업·단체 헌금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양보했다. 연립여당의 이러한 양보는 정치개혁을 공약하며 등장한 호소카와총리가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정치개혁안을 성립시켜야 한다는 강한 집념의 반영이라 할수 있다.호소카와총리는 정치법안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고 총리직을 물러나거나 국회를 해산하지 않으면 안되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연립여당 뿐만 아니라 자민당지도부도 타협안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자민당내에는 정치개혁안이 지난 21일 참의원으로 부결된 이후 개혁안을 폐안시켜야 한다는 신중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그러나 자민당지도부는 자민당의 분열을 막고 연립여당이 법안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국회를 해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적중해 타협을 모색해 왔다.자민당은 국회해산·총선거가 실시될 경우 국민들의 여론이 「자민당은 개혁을 반대한다」는 식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고노총재는 또 정치개혁에 반대하는 신중파의 반발을 무마하여야 하는 부담마저 안고 있었다.자민당내 신중파는 고노총재의 타협항의에 즉각 강한 반발을 보였다.고노총재의 「퇴진론」이 신중파로부터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사회당지도부도 정치헌금을 허용한 타협안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좌파의 공격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사회당지도부와 중도·우파는 타협을 위해서는 정치헌금에 대한 양보도 어쩔수 없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으나 좌파는 드센 반발을 하고 있다.당내의 이같은 대립으로 사회당의 내분은 더욱 심화되었다. 일본의 정치개혁은 지난 88년 「리쿠르트사건」이후 가이후 도시키 전총리와 미야자와 기이치 전총리도 시도했었다.그러나 자민당정권의 정치개혁은 실패로 끝났으며 정권교대후 3번째 시도에서 마침내 실현되었다. 호소카와총리는 정치개혁 타협안이 만들어짐에따라 정권기반이 강화되었다고 할수 있다.호소카와총리는 경기대책과 예산편성후 보다 적극적인 정치·행정·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책임있는 변혁」을 주창하며 등장한 호소카와총리의 일본개조가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의 정치개혁 역시 산넘어 산이라 할수 있다.
  • 시국사범 병역면제대상 확대/새정부 출범전 2년미만 실형자 포함

    ◎당정,개정안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지난 89년3월25일부터 새 정부가 출범전날인 93년2월24일까지 시국사건으로 2년이하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에 대해서도 병역을 면제,제2국민역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지금까지 시국사범에 대해서는 2년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았을 때만 현역입영 또는 방위소집등의 병역이 면제되어 왔으며 2년이하의 사범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28일 『문민시대를 맞아 과거의 정치적 희생에 대한 치유와 국민대화합차원에서 시국관련 청년양심수의 조속한 사회복귀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국회의 권고안및 국공립대학협의회등의 건의와 당사자들의 국회청원등을 최대한 반영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특별·직할시 구의회 폐지 검토/당정

    ◎모두 56곳… 내년 「장선거」전 기능조정 여권 일부에서 내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 앞서 특별시와 직할시에 두고 있는 구의 자치기능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특별시·직할시 구의 자치기능을 없애면 구의회도 없어진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특별시·직할시와 같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구단위 행정기관의 협조와 연계가 어느지역보다 중요하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24일 내무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방행정조직의 발전적 검토를 지시했는데 여기에는 자치구의 폐지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현재 자치구는 서울의 22개와 부산 12,대구 7,인천 6,광주 4,대전 5개등 전국에 56개가 있다. 그러나 자치구의 폐지문제에 대해 민자당안에서도 반대의견이 많은데다 민주당측도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날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현재 인구 10만명 이하의 시를 이웃 군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것이 절대적인 것은아니다』라고 말해 시·군통합대상이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 농특세 대상/종토세·고급소비재 추가

    ◎저소득층 우대저축 등 6개부문은 제외/당정,과세대상 재조정 농어촌특별세의 과세대상에 연 5백만원이 넘는 종합토지세의 고액납세자와 고가소비재 및 골프장입장료가 새로 포함된다.반면 월소득 60만원이하의 저소득자가 가입하는 세금우대저축과 면소재지의 농가주택취득세,중소제조업체의 특별세액감면 등 6개 부문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25일 당정협의를 갖고 농특세의 과세대상을 이같이 조정키로 했다. 종토세 고액납세자에 대한 농특세율은 연간세액이 ▲5백만원초과∼1천만원이하의 경우 10% ▲1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15%를 물린다.이 경우 새로 농특세를 내는 고액납세자는 전체 종토세납세자 8백90만명의 0.13%인 1만2천명이며 세수는 연간 9백60억원이 늘어난다. 고급소비재에는 특별소비세액의 10%를 추가로 물리기로 했다.고급모피·투전기·고급가구·골프용품·수렵용품·특수화장품 가운데 어느 물품에 부과할지는 추후결정키로 했다. 농특세 부과가 제외되는 조세감면대상은 ▲기술개발투자시의 세금감면 ▲연구·훈련시설용 종합토지세와 재산세감면 ▲지방이전 기업의 부동산양도차익감면 등 6개 부문이다.
  • 5월1일 근로자의 날로 확정/당정,노동절 명칭은 안쓰기로

    정부와 민자당은 25일 올해부터 5월1일을 근로자의 날로 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법무·노동부,총무·법제처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처음에는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행법에 3·1절등 4대 경축일에 한해 「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일부 계층에서 반발하고 있는 점등을 감안해 이름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법으로는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으나 노동계에선 노동절이라는 명칭을 자유롭게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다음달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제출,통과시킬 방침이다.
  • 중기·재형저축/농특세 부과안해/당정회의서 합의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농어촌지원대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특별세의 부과대상에서 중소기업및 첨단기술의 조세감면분야와 재형저축등 세금우대 저축가입자를 제외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수산분야 관련,당정회의를 갖고 농어촌특별세의 일부 과세대상이 국제경쟁력 강화및 가계저축률 제고에 역행한다는 당쪽의 지적에 따라 대상을 이같이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정당대회 연기후 “거듭나기” 모습

    ◎“국정 뒷받침 정책개발”… 민자 새활기/정책파트 대폭 보강… 효율적 운영/당무회의는 활발한 토론장으로/10만 청년봉사단원 환경요원화… 녹색운동 앞장 민자당이 달라지고 있다.좀더 정확히 말하면 살아 숨쉬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과거 권위주의정권 때와 같은 집권당의 구조적 취약성과 나약함을 떨쳐버리려고 안간힘이다. 새해들어 「국민과 함께 하는 역동적인 정당」으로 변신을 꾀하는 노력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사정한파에 떨며 무기력증에 빠져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민자당의 이런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은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올해 정기전당대회의 연기를 천명한 이후부터다. 식수오염사건에 따라 온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환경대책,우루과이라운드대책등 요즘 민자당이 내어놓는 것들은 수없이 많다.대변인의 입이 아플 정도라고 할 수 있다.물론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다』 『뒷북치기의 전형이다』라는등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말한다.김대통령이 전당대회의 연기로 당에 안정감을 준만큼 올 한해는 반드시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김종필대표가 여러차례 강조한대로 김대통령의 『무엇을 할것인가』(What to do)를 뒷받침할 당차원의 『어떻게 할것인가』(How to do)를 구체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민자당은 우선 당의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다.합당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중앙당 감사도 이때문이다.오는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감사는 부서운영의 적절성및 재조정여부,자금사용의 효율성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종전처럼 경비절감차원의 요원축소 같은 것은 아예 생각하지 않고 있다.그리고 그 목표는 정책파트를 대폭 보강한 정책정당·과학정당화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수분이 부족한 화분에 물을 주기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가 끝나면 사무총장 산하에 있는 노동사회국 농수산국 문화예술국등 직능분야를 정책위의장 관장으로 넘기고 사무처요원도 이곳에 집중배치할 것이라고 한다. 또 눈에 띄는 활동을 거의하지 못했던 국책자문위원회를 본격 가동,대부분 전직 장·차관들로 구성된 풍부한 인적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복안이다. 정부측과의 당정협의에도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다.여론을 여과없이 수용,이를 정부에 전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그래서 최근 당정회의가 부쩍 많아진 것을 민자당은 바람직스럽게 평가한다. 나아가 실질적인 최고의결기구인 당무회의의 활성화에도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당지도부는 청와대업무보고가 끝난 정부 각부처의 장관들을 당무회의에 불러 당무위원들에게 업무내용을 다시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그래선지 새해들어 당무회의는 여러 위원들이 그동안 마음속에 숨겨뒀던 얘기들을 서슴없이 털어놓는 「토론장」으로 변모해가고 있고 이것 또한 민자당이 바뀌고 있는 분명한 징후의 하나다. 이와 함께 민자당은 8백여명의 사무처요원을 일류기업에 위탁교육을 보내 그 생존전략을 터득케 할 예정이다.또 선거때만 움직이던 10만여명의 민주자유청년봉사단을 환경보호캠페인및 오염방지 감시요원으로 상시 가동,지속적인 녹색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 「의약­식품관리청」 신설 추진

    ◎정부/개방대비… 품질심사 기준 대폭강화/미 FDA수준 적용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21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보사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앞으로 수입개방확대에 대비해 식·의약품 품질관리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수준으로 관리심사기준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가칭 한국식품규격위원회(한국CODEX위원회)등 독립청을 신설하거나 현행 검역소를 확대개편하는 문제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식품위생안전관리대상을 농산물 56종,농약 38종에서 대부분의 농산물과 1백5종의 농약으로 확대하고 쇠고기등 16종의 축산물의 농약잔류기준을 신설하는 한편 항균성 물질의 잔류기준대상식품을 5종에서 10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농산물수입개방에 따른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수출하는 업체등에 대해 식품진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 민자,「녹색운동본부」 발족/시도지부에 청년단원 10만명 배치

    민자당은 20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전국적인 수질오염사태를 계기로 당조직을 총동원한 환경보호운동과 오염방지및 감시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문정수사무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환경보호녹색운동추진본부」를 발족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이번 환경보호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당정협의도 더욱 긴밀히 갖는 한편 환경단체의 여론을 적극 수렴,정책에 반영하는등 정책지원활동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추진본부 산하에 전국 시·도지부 추진본부를 두기로 하고 우선 설날전까지 서울·부산·대구·경기·경북·경남등 6개시·도에 이를 설치하고 다른 시·도는 2월말까지 발족,10만명 정도의 민주자유청년봉사단원들을 투입하는 한편 중앙당,시·도지부및 지구당에 환경파괴,자연훼손,생활부조리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 「변화와 효율」 리드… 경제팀에 새활력/정 부총리 취임 한달

    ◎공공료 잇따라 오르자 여론 비등/부처반발에 감량경영 행보 “주춤”/물가·환경·노사문제 등 현안 산적 문민정부 제2기의 경제총수인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이 21일로 취임 한달을맞았다. 정부총리는 취임과 함께 파격적 언행으로 화제를 뿌리며 변화와 효율을 강조해 경제팀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김영삼대통령은 처음 정부총리에게 두가지 밀명을 주었다.첫째는 경제팀을 확실히 장악하고 둘째는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촌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었다. 대통령이 경제팀 장악을 지시한 것은 의미가 있다.전임 이경식부총리가 청와대 경제비서실 및 다른 경제장관들과의 팀웍 난조로 상당한 불협화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정부총리가 3공의 장·차관 시절 해당 부처에서 국·과장을 지낸 연고로 위계가 뚜렷하다.새로 입각한 김양배농림수산·김우석건설·서상목보사·남재희노동부장관 등이 모두 정치인 출신이지만 정부총리의 가부장적 권위에 순응하는 편이다.적어도 아직까지는 경제팀에서 「선상반란」의 가능성은 없다. 김대통령이 강조한 농·어촌 대책 등 정책을 통한 정재석 경제팀의 컬러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새해 경제운영계획이 발표됐으나 전임자 때와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오히려 공공요금의 현실화를 통해 그동안 왜곡됐던 가격구조의 정상화를 꾀한다는 정부총리의 의욕이 연초부터 일부 공산품과 서비스 요금의 인상과 맞물리자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공기업 개혁을 솔선 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시작된 기획원의 감량경영 원칙이 대규모 기구개편 및 조직축소 방침으로 비치면서 다른 부처의 보이지 않는 반발에 부딪쳤다.취임 초 정부총리의 발빠른 행보가 주춤하는 이유이다. 한 기획원 관료는 『과거 박정희대통령의 경제스쿨에서 우등생이었던 정부총리가 이상론을 펼치다가 13년만의 재입각에 따른 시차와 두터운 현실의 벽을 깨닫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정부총리는 관록과 배짱은 정평이 나 있다.언제 무슨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지 모른다는 관측이 많다.최근『3개월만 신문에 내지 말아달라』며 언론을 피하는 것은 달라진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장고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그는 언론의 눈에 띄지 않게 여러가지 「암행」을 한다.김영삼대통령과 매주 정례 독대를 통해 현안을 기탄없이 얘기한다.이회창국무총리와도 주례 회동을 한다.두사람은 인간적으로도 친하다. 당정관계도 비교적 순탄하다.취임 초 정부총리가 예상을 넘는 자신감을 보였을 때 민자당은 내심 정부의 독주를 걱정했다.그러나 정부총리가 이내 발언수위를 조절하자 「보완과 견제」 속의 균형관계를 회복했다. 그러나 정재석 경제팀의 앞길이 쾌청한 것은 아니다.물가는 여전히 오르는 추세이고 노사문제도 불씨로 남아 있다.둘 다 올해 우리경제의 최대 복병들이다.식수비상사태를 맞아 절실해진 획기적인 환경개선 대책도 사실상 예산의 대폭적 지원이 따라야 하는 난제이다. 정부총리의 「경제실험」이 성공하려면 스타일의 변화에 못지 않게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며,현실에 바탕을 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고언들이 많다.
  • 남재희 노동(신춘정가/주역들의 행보는…:12)

    ◎“무노무임” 소신… 산업평화 앞당기기 “초사”/각계와 대화… 취임20일뒤 입열어/올 노동기상도 “흐린후 맑음” 예고 지난해 12월 입각한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취임이후 새해 업무보고까지 20일 남짓 거의 「침묵」으로 보냈다.지난 13대 국회때 노동위 소속의원과 당정책위의장을 지내 평소 노동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평소 말하기 좋아했던 그의 이같은 장기간의 침묵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장관 취임사에서 밝혔다시피 소리를 내지 않으며 실리를 추구하는 「용각산 행정」을 앞세운 이유도 있었지만 사람을 다루는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는 사정이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앞에 놓인 「노사화합의 원년」,갑술년 노동계의 기상도는 「구름 많고 가끔 비」. 공공요금 인상으로 비롯된 물가불안이 고개를 들고 93년 한해 억제된 근로자의 「욕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제2의 개국」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국민적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사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노동부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남장관의 임명은 중진중의 중진이며 많은 경험을 가진 분에게 노사안정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기기 위한 것』이라고 한 격려성 당부도 그의 심적 부담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그는 침묵하는 동안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사람을 만났다. 노동계는 물론 학계·언론계·시민단체등 각계 인사들을 만나 조언을 들었으며 과거와는 달리 재야와도 광범위하게 접촉하며 비판과 질책을 경청했다. 그러던 그가 업무보고를 마치고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올해 노사교섭에서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겠다』『인사·경영권에 대한 본질적인 사항은 쟁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전임 이인제장관이 법원판결에 따라 고친 「무노동 무임금」관련 업무지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민감한 사안이더라도 정면대응하겠다는 그의 의지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가늠케 해주고 있다. 그의 「소신」에 대해 노동계 일각에서는 「보수로의 회귀」라는 부정적 시각도 갖고 있다.18일 열린 국회노동위에서도 야당의원들로부터 비슷한 비판과 질책을 들었다. 그럼에도 4선의 정치경력에서 잘 나타나듯이 그는 합리적 판단과 균형감각을 중시하는 인물이므로 노동문제를 기존의 이데올로기의 틀에서 접근하는 방식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법을 강제하거나 물리적 공권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구시대적 방법은 그에게 더이상의 관심사가 아닌듯 하다. 그는 자리의 공사를 막론하고 『시대가 격변한 만큼 노사간 가치나 질서도 변형돼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익집단간의 갈등으로 발전하기 쉬운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당사자에 대한 설득도 필요하지만 국민적 합의에 바탕을 둔 사회적 조정체계가 건전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무분규」에 적신호가 와 모처럼 안정기조에 들어선 노사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엄정중립은 철저히 지키되 노사양측에 책임을 묻겠다는 각오는 분명한 것 같다. 영국과 미국등 노동선진국이 반세기에 걸쳐 달성한 노사안정을 우리는 노·사·정의 화합을 통해 6∼7년으로 앞당겨 만인이 공존하자는 것이 그의 노동행정 지향점이다. 그래서 그가 다시 그려보는 올해 노동기상도는 「흐린뒤 맑음」.
  • 산재보험 5인이상업체로 확대/남 노동,국회답변

    남재희노동부장관은 18일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올해 임금교섭이 끝난 뒤 관계부처및 당정간 협의를 거치고 노사 의견수렴을 통해 형성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개정방향과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빨라도 하반기 이후에나 논의될 수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남장관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열린 노동위(위원장 장석화)에 참석,노동정책방향에 대해 『올해를 노사협력의 해로 정해 산업평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노사가 국제경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노동관련 제도를 선진화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밖에 산재근로자 보호와 관련,『산재보험 적용범위를 5인이상 전사업장에 추가 확대함으로써 1백만명의 새로운 근로자에게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법외노조의 성격과 관련,『전로련 현총련 전국노동자 대표자회의 등이 해당되며 임의단체이지 불법단체는 아니다』라며 『현행처럼 노조의 자유설립주의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상수원 「수질예고제」 실시

    ◎민자 「물」 대책/오염기준 넘으면 공표·급수 중단/지방환경청 수질관리기능 대폭 강화 □후속대책 97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 건설 20년이상 사용 낡은 수도관 교체 농어촌 간이상수도 전면 개선 영산강 광역상수도 조기완공 민자당은 18일 수질관리를 환경처로 일원화하는 것을 전제로 지방환경청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낙동강수질오염사태를 계기로 환경처의 종합적 행정감시능력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현재 2·3급으로 돼 있는 6개 지방환경청장의 직위를 1·2급으로 높여 관할 시·도와의 업무협조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민자당의 고위 정책관계자는 이날 『환경처 본부는 기획업무를,지방환경청은 수질관리기능을 분담토록 할 수 있도록 이같은 환경행정 개선안을 당정협의를 거쳐 이달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상수원 수질예고제를 신설,원수가 기준오염치를 초과하면 이를 즉각 주민에게 공표,사전에 대비토록한 뒤 급수를 일시 중단하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하고 이를 위해 상수원측정및 경보전달체계 정비에 소요되는 재원마련 방안을 정부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민자당은 18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지난 15일 발표된 정부의 수질개선대책은 예산조달방법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는등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다음주안으로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하순봉대변인이 밝혔다. 당정의 이번 후속대책에는 ▲오는 97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 추가건설 ▲전국 2만8천3백개 농어촌 간이상수도 개선 ▲97년까지 20년이 지난 노후관 전량교체 ▲낙동강하류지역 상수원 추가개발을 위한 1백50만t 규모의 합천댐 추가건설 ▲영산강 수계 광역상수도 조기완공등을 위한 예산 조달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북녘에도 서구문화 확산(오늘의 북한)

    ◎당국의 통제속 반사회주의적 풍조 번져/청소년층에 재즈·록음악·디스코 유행/지도층선 양담배 등 외제품 선호 만연/유학생·중국교포들이 자본주의 문물 옮긴탓 북한당국의 철저한 주민통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사회 전반에 걸쳐 반사회주의적 의식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층에 서구풍이 알게 모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당정간부 등 지도층에 외제물품 선호현상이 만연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북한당국이 혁명의식을 무디게 만드는 아편』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재즈 음악이 청소년층에 야금야금 번지고 있다.북한당국은 재즈음악을 『사람들을 타락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매도해왔다. 60년대 이후 나타난 「록엔롤」,「디스코」 등도 「변태적인 자극성이 더욱 강화되어」 재즈에서 파생된 음악으로 보고 금기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88년부터 일부 청소년들이 디스코풍의 록음악을 즐겨 듣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은밀한 곳에선 디스코춤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내외통신의 보도에 의하면북한에서는 아직도 「타향살이」 등 30∼40년대의 우리 대중가요가 몰래 불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북한당국이 「퇴폐적인 노래」라며 강력히 규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트롯노래 테이프가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등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평양의 잡지들은 이례적으로 「타향살이」의 가사까지 소개하면서 『비애와 애수에 찬 퇴폐적인 노래』라고 매도했다.그 대신 『전투적 기백이 울려퍼지는 혁명의 노래,투쟁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북한은 최근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충성을 다짐하는 가요의 창작·보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김정일 그이는 우리의 운명」,「당신만 있으면 우리는 이긴다」 등의 노래가 그것이다. 당간부와 외화벌이회사 책임자들 사이에는 일제 맥주 및 양담배 등 외제품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미제담배인 말보로와 로스만이 각각 「마동무」,「로선생」이라는 은어로 불릴 만큼 외제선호 현상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무역업자나 외국출장자가 귀국시 외제 선물이나 미화를 고위층에 상납해야 차후 출장기회가 보장될 정도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70년대 후반까지 유행했던 장발족은 평양에선 뒤늦게 지난 87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후 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전을 전후해 서구풍이 본격적으로 밀려들기 시작,90년부터 북한의 주요 도시에 청바지·나팔바지 등이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통일원의 정보분석에 따르면 이같은 사회주의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일탈경향은 청소년층과 유학생,무역업자,외교관 및 중국교포를 통한 자본주의 문물과 사상이 침투됨으로써 촉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서구풍조가 음으로 양으로 번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이미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 패했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 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이다.식량난과 기본적인 생필품 부족 등 생활난과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배금주의가 맞부딪치면서 『70년대에는 그래도 먹을 게 있었으나 철없는 아이 김정일이 정치를 하고부터 더 어렵게 됐다』는 식으로 김정일에 대한불만도 점증하고 있다고 한다.
  • 노동위의 노동정책관련 현안 공방

    ◎“고용보험제·노동행정 규제완화 추진”/남 노동/“장관 바뀌었다고 정책 달라지나” 포문/“산업평화위해 소득세 등 내려라” 촉구 국회 상임위 가운데 논의에 논의를 거듭해도 국회와 정부,여와 야 사이에 시각차가 여간해서 좁혀지지 않는 상임위가 노동위다. 18일 남재희신임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올 한해 노동정책을 보고받고 질의를 벌인 노동위에서는 노동법 개정과 노사안정 방안을 둘러싸고 공방이 오고 갔지만 뚜렷한 시각차는 여전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에 따라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쩍 높아진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날 노동위의 논의는 「어떻게 노사안정을 이룰 것인가」에 모아졌다. 남장관은 보고를 통해 『올해는 변화와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노사관계가 안정돼야 하며 노사가 국제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고용안정을 이루고 고용보험제·근로환경개선·복지대책·노동행정규제완화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장관은 노동계가 커다란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는 노동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임금교섭이 끝난 뒤 관계부처와 당정간의 협의를 거치고 노사의 의견을 수렴한 후 사회적 공감대의 바탕위에서 내용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빨라야 올 하반기에 가서나 논의를 시작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신계륜의원(민주)은 『국제경쟁력 강화가 노사관계의 왜곡과 노동자를 경시하는 바탕위에서 주장되고 있다』면서 『올 노동정책은 노사관계 불안정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결여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신의원은 『노동자의 인내에 대한 대가가 전혀 제시돼 있지 않다』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노조가 강력해지고 노사간에 대등한 협의와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동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도 신의원은 『남장관이 13대국회 노동위원 시절 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해도 문제가 없으며 복수노조 금지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인제전장관이 지난해 말까지 노동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장관이 바뀌었다고정부 정책이 일관성을 잃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최상용의원(민자)은 『올해는 물가불안·개방화·노동관계법 개정문제등으로 노사분규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정부가 노사합의를 유도하기 보다는 노사합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물가안정·성과급의 합리적인 지급·소득세 인하등에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말용의원(민주)은 『경제의 국제화·개방화와 같은 조건에서 노동정책의 국제화·개방화도 추진돼야 한다』며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듯 노동관계 규제도 동시에 완화하라』고 요구했다. 김의원은 『새정부 들어서만 60여명의 노동자가 구속되거나 수배돼 있는 상태』라면서 『이들에 대한 석방과 수배해제,노동규제완화등이 노사 협조의 기본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남장관은 자신의 노동관을 접어둔 채 『올해는 국가간의 무한경쟁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임금및 노사관계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이미 보고를 통해 밝힌 정부의 방침을 되풀이했다. 이날노동위에는 노동계등의 시선이 집중된 것과는 달리 많은 의원들이 외유등을 이유로 불참,아쉬움을 남겼다.
  • 졸속으로 만든 「물대책」/임태순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15일 이회창 국무총리가 관계부처장관과 합동으로 발표한 수질관리 개선대책이 출범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환경처와 건설부가 상·하수도업무 관장문제를 놓고 견해차이를 보이는 등 불협화음을 빚자 총리가 진화작업에 나서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짧은 시간에 서둘러 만든 대책의 부작용인 것이다. 중대한 물대책이 나온 것은 불과 18시간만이다.그 결정 과정을 살펴 보자. 14일 하오4시 환경처를 끝으로 각 부처별 대책이 총리실에 도착했다.총리실에서 부처별 대책을 취합,다듬어 관계부처장관회의에 회부한 것이 같은 날 하오 9시30분.15일 상오 7시30분 당정협의.상오 9시30분 총리 대책발표.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치운 것이다. 시간상 부처간 업무중복을 조정하거나 인력·장비 등 예산의 뒷받침까지 마련하기란 도저히 불가능했으리라는 것을 쉽사리 알 수 있다. 오염된 환경을 단시간에 단 한번의 대책발표로 치유하기는 사실상 어렵다.환경오염은 오랜 시간의 축적된 결과이기 때문이다.이번에 식수오염사고를 빚은 낙동강도 60년대와 70년대에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하루 썩어 들어가 결국 지금과 같은 결과를 빚었다. 영국이 템즈강을 되살리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영국은 74년부터 템즈강을 되살리기 위해 수역별관리를 하고 2백여개 자치단체가 나서는 등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80년대 후반에 가서야 하류에서도 물고기가 뛰놀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이러한 사실은 급조된 대책으로는 파괴된 환경을 복원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낙동강을 포함,오염된 강을 살리고 맑은물을 먹기 위해서는 벽돌을 쌓는 것처럼 노력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또 이를 뒷받쳐주는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18시간만에 마련된 대책은 환경의 특성을 고려할 때 너무 무리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우리 속담에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쓰지못한다」는 말도 있다.물론 앞으로 물대책이 보완·수정되겠지만 그 과정에서도 똑같은 졸속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 쓰레기 강에 버리면 결국 자기생명 단축

    김영삼대통령은 15일 『국민들이 쓰레기와 폐기물을 강에 버리면 자기 생명을 단축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만 해주면 물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전제,『낙동강오염사태는 정부가 물론 그 해결에 노력해야 하지만 국민도 함께 협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회창국무총리로부터 낙동강오염사태의 수습을 위한 고위당정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수질오염의 방지를 위해 생활개혁과 의식개혁을 통한 국민의 협조를 당부한 뒤 『정부는 낙동강오염사태와 관련,아무 것도 감추려하지 않으며 언론도 있는 사실 그대로를 국민들에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주돈식청와대공보수석이 전했다.
  • 군요원 하천감시… 수질 매일 검사/정부 「맑은물」 대책

    ◎5대강 환경관리청 신설/“수질개선 국민도 적극 협력을”/김 대통령/이 총리 “식수불안 끼쳐 죄송” 정부는 물을 관리하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질적 관리기능은 환경처,양적 관리기능은 건설부에서 전담토록 정부기능을 조정하기로 했다.또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고 있는 수질오염물질 배출업소 지도단속기능과 보사부의 음용수 기준설정및 생수시판관리기능을 환경처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환경처산하 6개 지방환경청을 한강·금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등 5대강 수계별로 수질관리를 전담할 5개 환경관리청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이회창국무총리는 15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민자당과 당정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질관리 개선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낙동강 수질오염 사건으로 영남지역 1천만 주민들에게 고통과 불편을 드리고 전국민들에게 충격과 불안을 안겨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어 『이번 낙동강수질 오염은 공장및 축산폐수의 불법배출,정수방법의 미흡,갈수기의 수량부족등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히고 『관계공무원의 직무유기가 밝혀지면 응분의 법적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주요 하천별로 개별공장,지천,본류구간별 책임감시단속체제를 확립해 매일 수질을 점검하기로 했으며 장기적으로 합천댐 광역상수도사업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2천억원을 추가투입,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시설을 설치하고 상류지역 하수처리장에도 정수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암모니아성 질소제거방법을 도입하고 전문인력 확보,고성능 수질검사장비 보강,상수원 감시를 위한 「공익봉사 군무요원」(가칭) 활용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강에 대해서도 5백억원을 투입해 잠실수중보 상류로 방출되고 있는 구리시의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수중보 하류로 방류되도록 할 방침이다. 영산강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주암댐에서 목포시까지의 1단계 광역상수도건설사업을 내년 10월까지 앞당겨완료하고 금강수계의 전주권 광역상수도사업(92∼95년)과 용담댐 건설공사(92∼98년)를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97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를 추가건설,공급비율을 27%에서 54%로 높이고 전국 2만8천3백여 농어촌 간이상수도 수질을 일제 조사한 후 개량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수도관 관리개선과 관련,정부는 오는 97년까지 20년이상 노후관을 전량 교체하고 오는 4월부터 녹이 스는 아연도 강관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수질오염 사고를 막기위해 수계별로 유해물질을 정기적으로 정밀조사한후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하고 이를위해 민관합동으로 공동조사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수질오염업체의 처벌을 강화해 과태료부과에서 형사처벌로 전환할 계획이다.
  • 3D업종 세제감면 검토/당·정 인력난 덜게/복수노조 허용않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야간근로수당등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는 한편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업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세제감면조치를 적극 강구키로 했다. 그러나 복수노조는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14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노총및 20개 산별노련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3D업종 근로자와 야근수당에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또 『노동절부활문제는 당정간에 의견을 조정하고 있으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에 앞서 13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남재희노동장관과 백남치정조2실장,최상용당노동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노동절의 부활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근노총위원장등은 『지난해 말에는 물가불안 등으로 고통분담이 아니라 근로자들이 고통을 전담했다』면서 물가안정대책마련,부당노동행위근절,적정선의 임금인상보장,고용불안 해소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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