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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반관정 개발”/가뭄대책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극심한 가뭄과 이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지하 암반관정을 대대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이상득경제담당정조실장과 이석채농림수산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대책 당정회의를 갖고 암반관정 개발을 위해 일선 군부대와 민간 건설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암반착정기와 인력을 모두 동원하기로 했다.
  • 북,김정일 「후계자」 추대/김일성 추도대회

    ◎당·정·군의 수령… 충성 다짐 북한은 20일 상오10시 평양시내 김일성광장에서 가진 김일성 추도대회에서 김정일을 김일성의 후계자로 사실상 추대했다. 이날 추도대회에서 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및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차수)과 노동자 농민 해외동포등 각계 대표들은 차례로 나서 김일성의 업적을 찬양하고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김정일의 「위임」에 의해 먼저 등단한 김영남은 추도사에서 『김일성동지는 수령의 후계자,혁명의 영도자를 잘 모실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고 말하고 『오늘의 비통한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꿔 김정일동지를 수반으로 전당·전군·전민이 일심단결해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빛내어 나가자』면서 김정일을 후계자로 추대하고 나섰다. 김영남은 대외문제와 관련,기존의 자주·평화·친선의 외교정책 노선을 일관되게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3대원칙」과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에 입각해 통일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김일성노선을 답습할 것임을 밝혔다. 김영남에 이어 나온 화력발전소의 한 노동자는 김정일에 대해 『친애하는 김정일지도자는 곧 수령이며 지도자동지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하고 김정일을 「수령」으로 호칭했다. 북한군 차수인 김광진도 추도사에서 『김정일을 당정군의 최고수위로 받들고 김정일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며 충성으로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에따라 김정일은 곧 당중앙위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소집등 요식 절차를 거쳐 총비서와 국가주석직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21,22일쯤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 김일성사망으로 공석인 국가주석에 김정일을 선출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전후해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취임하는 요식절차를 거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 당중앙위 중심 「집단지도체제」 가능성/추도사로 본 김정일체제·노선

    ◎“김일성 주체혁명 유지 계승” 천명/대미·일 비난 자제… 고립탈피 시도 20일 열린 김일성 추도대회는 사실상의 김정일 추대식의 성격을 띠었지만 동시에 김정일체제의 불안한 앞날을 알리는 예고편이었다는 지적이 많다. 북한은 이날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권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정일체제의 출범을 사실상 선언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추도사를 통해 권력서열 8위인 김영남정무원부총리겸 외교부장이 당정을,혁명1세대의 막내격인 김광진인민무력부 부부장이 군을 대표해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서약한 데서 분명해진다..즉 북한정권이라는 한배를 탄 핵심 기득권 세력들이 북한체제의 난파를 막기 위해 일단 김정일 후계구도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김영남이 읽은 추도사에는 종래의 수령 중심이 아닌 「당중앙위」를 중심으로 하는 단결을 강조한 데서 김정일체제가 과거 김일성체제와 같은 절대권력을 휘두르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즉 모든 권력이 김정일로 집중되기 보다는 1백45명의 실력자로 구성되는 당중앙위원회,그중에서도 핵심권력자 10∼15명정도로 구성되는 정치국을 중심으로 권력이 행사될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결국 김정일은 일단 권력의 정점인 국가주석과 당총비서를 맡더라도 실질적 정책방향은 당정치국의 원로급들의 합의에 의한 이른바 「당적 지배체제」방식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이날 추도사에서 천명된 김정일체제의 대내외적 정책노선에서 새로운 방향제시를 찾아볼 수 없는 것도 김정일의 이같은 취약한 입지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북측은 이날 대내적으로 이른바 「주체혁명 위업」이라는 김일성의 유지를 계승할 것임을 천명했다.노동당 중심의 단결과 사상·기술·문화 등 3대혁명을 강조함으로써 이미 「배고픈 사회주의」로 판명된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수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북측은 또 이날 대남 노선에서는 자주·평화·민족대단결 등 평화통일 3대원칙과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 」의 실현을 거듭 주장했다. 이는 분단 이래 북한의 지상목표였던 적화통일이 당분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남한으로부터의 흡수통일 우려를 없애는 방어적 성격을 지닌다.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대남 혁명이라는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통일전선전술,즉 우리 정부와 민간을 분열시키는 공세적 측면도 포함되어 있다. 왜냐하면 김일성이 직접 작성했다는 「10대 강령」에는 우리측이 수용하기 힘든 주한미군 철수 등의 실천적 요구가 부가되어 있고,북한이 주장하는 민족대단결도 우리의 당국과 비당국을 갈라놓으려는 「통일전선」형성을 염두에 둔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날 추도사의 대외정책 기조도 김일성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했던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이같은 기조를 구체화하는 각론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다만 종래 「주적」으로 설정했던 미·일에 대한 비난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예의 「핵카드」를 통해 대미·대일 관계개선으로 고립 탈피를 시도할 것이라는 추론은 가능하다.
  • 김정일/입벌린채 넋나간 표정/증폭되는 건강이상설

    ◎추도식서 병색완연… 추측 무성/체중 급격히 감소… 당뇨병설도 김정일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일성 장례식장에서 수척한 병색을 보인데 이어 20일의 추도대회에서도 김정일은 입을 약간 벌린채 넋이 나간듯이 서있어 그의 건강에 분명 「이상」이 있지 않나 하는 심증을 굳혀 주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지병이 악화된 것이냐 아니면 11일장을 치른 상주로서 겪는 일시적 피로현상으로 보는냐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가 이처럼 수척해진 것과 관련,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이후 권력승계에 이상이 있어 신경을 많이 썼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정일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는 여러 증언과 외신보도들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그중 가장 빈번이 제기되는 병은 김일성이 앓았던 심장질환. 이와관련,일본에서 발행되는 통일일보는 85년2월 「김정일이 2개월이상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것은 심장병으로 병상에 누워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연세대의 최평길교수도 19일 신민당정책토론회에서 『김정일은 심장박동기까지 달고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그가 심한 협심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83년 북경방문당시 가파른 계단을 오를때 헐떡거렸다는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 19세때부터 간질병을 앓아 왔으며 최근들어선 가끔 의식을 잃어 공식석상을 기피하는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의 보도도 나왔다. 이밖에 김정일은 지난해 9월 사냥터에서 낙마,6개월간 요양을 받았는가 하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설도 있어 이중 한가지만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후유증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한편 TV를 통해 김정일의 모습을 목격한 국내 의료인들은 『상주로서의 슬픔 때문에 체중이 그토록 눈에 띄게 빠지기 어렵다』고 전제,『병색이 완연한 얼굴로 볼 때 만성질환,특히 당뇨나 지방간등의 대사성장애를 앓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연세대 의대 윤방부교수(가정의학)는 『85㎏의 비만형이던 그가 갑자기 광대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몸무게가 줄어든 것을 보는 순간 당뇨병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윤교수는 이어 『급격한 체중감소는 당뇨나 지방간,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비롯되지만 그의 복장과 눈상태를 종합 관찰해 볼 때 갑상선질환에 걸린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 이홍규교수(내분비내과)도 『김정일이 작은 키에 복부비만형이라는 점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을 함께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체질』이라며 그가 김일성의 급사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로 당뇨병이 급격히 도지면서 고혈당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멍한 표정과 굳은 몸놀림이 고혈당상태의 중기 증세임을 말해 준다는 지적이다. 한방에서도 그가 눈이 붓고 뺨과 복부의 살이 동시에 빠진 점을 들어 당뇨중증환자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하나한방병원 최서영원장은 『그가 평소 호르몬및 신경물질등의 진액은 적고 몸에 해로운 탁기가 많아 당뇨나 지방간등 대사성질환이 생길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상황을 맞으면 십중팔구 체중이 급격히 줄고 얼굴의 윤기가 없어지면서 기억력및 뇌기능저하가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대 의대 민성길교수(정신과)는 김정일이 19세때부터 앓아온 간질이 최근 악화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19일 장례식장에서 다리를 절었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20일 추도대회에서 입을 반쯤 벌리고 넋나간 사람처럼 서있는 모습이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그러나 전문의들은 심장질환의 경우 체중감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김정일의 심장병 악화설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정오 북전역서 3분 묵념/김일성 추도대회 이모저모

    ◎김정일 「교시」없이 참관만 북한 김일성의 추도대회는 20일 상오 10시부터 약 1시간 18분동안 평양 시내 중심부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일을 비롯한 당정군핵심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북한방송은 이날 추도식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행사진행상황을 생방송으로 북한전역에 중계했고 이를 수신한 미CNN이 세계로 송출. ○…추도식이 진행되는 동안 김일성광장과 연결된 모든 대로와 주체사상탑앞 광장,전승광장등 평양시내 곳곳에는 대형스피커가 설치돼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이를 청취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보도.또한 평양시내 모든 경기장과 체육관,학교운동장에는 수많은 시민들과 북한군 장병들이 운집해 인산인해. ○…추도대회 참석 규모는 김일성광장에 20만명,대동강 건너편의 주체탑 아래 10만명등 약 30만명에 이른다고 평양주재 한 외교관이 추산.이들 북한주민은 김정일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다. ○…추도대회에서는 김영남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김정일의 위임으로 대표추도사를 낭독했으며 이어 근로자대표,농민대표,군대표 김광진인민군차수,해외동포대표등의 순으로 추도사를 낭독. 이들의 추도사는 하나같이 반제혁명투쟁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는 김일성의 혁명투쟁을 열거,추앙한 데 이어 김정일을 「새로운 지도자」로 추대하자는 내용.특히 추도사 내용가운데는 과거 「미제국주의」를 극렬히 비방하던 내용이 없어 북·미3단계 회담 등 향후 북한의 대미외교 노선을 염두에 둔 것 같은 모습. ○…김정일은 김일성 광장 앞면에 마련된 주석단 단상 중앙에서 검은색 상하의에 왼쪽 팔에 검은색 완장을 차고 선 채로 추도대회에 참석.그는 전날 장례식때와 마찬가지로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상체를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인 채 서 있었는데 무척 초췌한 모습.당초 추도대회장에서 김정일이 새 지도자로서 북한 인민들을 향해 추도사를 겸해 「교시」를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 마디 말 없이 묵묵히 참관. ○…북한 주민들은 이날 김일성참배나 장례식때처럼 광적으로 울부짖는 모습과 달리 비교적 엄숙한 표정으로 대오를 지키며 질서있게 참석.그러나 추도대회가 1시간이 넘도록 진행된데다 날씨가 무척 더운탓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몸을 비틀고 자리를 벗어나거나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기도.이들은 남자의 경우 검은색 상하의,여자들은 검은색 치마에 흰색 저고리로 동일한 복장이며 군인들은 인민군 제복 차림. 이어 낮 12시에는 북한 전역에서 추모경적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북한주민들은 3분간 묵념을 올렸다. ○…김일성 추도대회는 예정보다 40분 일찍 끝나 참가자들은 11시30분부터 해산하기 시작. 평양 주재 외교관들은 이처럼 추도대회가 예정보다 빨리 끝난 것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대회장 곳곳에서 여성들이 쓰러지고 대형 스탠드에 있던 일부 초청 손님들도 견디지 못해 부축을 받아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라고 추측.
  • 민자중진들 “동색모임” 활발/상도동진영·육사출신·TK의원 잇단회동

    ◎“집권중반기 세력판도 겨눈 약진시작” 기미 최근 여권안에 뿌리를 같이 하는 중진인사들의 모임이나 활동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권력의 핵심에 있는 인사들은 화합분위기를 해치거나 공연한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 위해 사적인 모임을 자제해 왔다.또 권력의 핵심에서 떨어져 있는 인사들은 활발한 활동이 오히려 계파의식을 조장하거나 소외감으로 비춰질까 봐 눈에 띄는 모임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새정부 출범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각세력들의 역학구도가 이제 자리를 잡았고「5공」과「6공」의 두전직대통령이 화해를 하는 등 사회분위기가 달라짐에 따라 같은 색깔끼리 모이는 「회동정치」가 부활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상도동 캠프」의 핵심세력인 최형우내무부장관,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김덕용의원,서석재전의원(시간 변경으로 불참)이 1년 남짓만에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활동방향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또 줄곧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민정계의 김윤환의원도 최근 모월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정권교체과정의 권력비사 일부를 공개하는 등 말문을 열어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자기네들의 모임이나 활동에 특별한 정치적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지만 이들이 김영삼대통령의 집권에 앞장선 공신들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역할과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특히 공신이면서도 아직도 이렇다 할 직책을 맡지 못하고 있는 서석재전의원과 정무장관을 그만둔 뒤 7개월 넘게 일선에서 비켜나 있는 김덕용의원이 민주계 결속과 집권 중반기의 안정 차원에서 당정의 요직 복귀가 모색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러한 막후 실세들의 활동재개와 더불어 소외인사들로 대표되는 12·12관련인사,육사출신의원,6·29관련인사,대구·경북의원들의 모임도 두드러져 이해와 결부된 조심스러운 계파결속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새정부출범후 공식모임을 전혀 갖지 않았던 육사출신의원 20여명이 지난 5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친목모임을 가졌다.이날 모임은 정호용 박준병 박세직 민태구 신재기 배명국 안무혁 김상구 정순덕 서정화(민자),임복진 나병선 장준익(민주),김복동(신민),정동호 강창희의원(무소속)등의 여야를 망라한 친목모임이었지만 이들이「5·6공」화해 이후 결속을 다짐했다는 차원에서 세력화의 일환이라는 추측도 있다. 또 이만섭 정호용 김용태 김한규의원등 대구출신 의원들이 지난 12일 오찬모임을 갖고 보궐선거등 지역현안들에 대한 논의를 한데 이어 경북출신 의원들도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계파와 이해에 따른 다양한 결속모임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여권 인사들의 활동이 눈에 띄고 있는 것은 친목 또는 계파결속 차원이든 소외세력의 집단적인 자구모임이든간에 여권내의 다양한 색깔의 세력들이 내년부터 시작될 선거정국과 집권중반기의 세력판도를 겨냥해 약진을 시작했다는 징후로 보여진다.
  • 불 에이즈혈액 파문 “2라운드”/검찰,전직각료3명 조사 착수

    ◎집권사회당 피해자 고발따라 또 궁지에/수혈아동 등 3백명 사망 “악몽” 프랑스의 최대의 의료스캔들인 「에이즈오염혈액 수혈사건」이 검찰조사의 시작으로 2라운드에 접어들게 됐다. 특히 이번 수사는 37세에 최연소총리를 지낸 로랑 파비우스전총리등 전직각료 3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피에르 튀르세검찰총장은 18일 수혈사건에 대한 사법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에이즈오염혈액 수혈사건은 지난 85년 미국등지에서 수입한 혈액을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1천2백여명에게 수혈해 이 가운데 3백명이 사망한 일. 수혈자의 대부분은 혈우병을 앓고 있던 어린이들이었고 7년이 지난 92년에야 밝혀져 프랑스전역을 떠들석하게 했다.당시 공무원등 4명의 관련자가 처벌을 받았고 집권 사회당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사회당은 다음해인 93년 총선에서 패배,정치적인 심판을 받았고 이번에는 수혈사건 당시의 총리 등이 사법심판까지 받게 된 것이다. 수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 전직 고위관리는 파비우스전총리외에 조르지나 뒤푸아 전사회부장관,에드몽 에브르 전보건부차관 등이다.이들은 형법의 출소기한 규정에 따라 사건이 공개되던 때에 고발조치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행정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국민은 사법위원회에 이의 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는 헌법조문의 개정으로 형법규정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게다가 피해자인 어린이들의 가족들이 이들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검찰에 압력을 가해왔고 고위관리들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혈사건의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더라도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사회당으로서는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정계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평양시내 40㎞ 운구… 2백만 광적 애도/김일성 장례식 이모저모

    ◎곳곳 전군 수십대 배치… 경비 대폭 강화/김성애·평일모자 TV서 모습 안보여 김일성의 장례식은2백여만명에 이르는 평양주민들의 광적인 애도 속에 치러졌다고 북한 방송들이 보도. 이날 상오 10시께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의사당(주석궁)을 출발한 운구행렬은 금성거리∼영웅거리∼보통문∼천리마거리∼통일거리∼옥류교∼김일성광장 등 평양시 일원의 40㎞의 시가지를 지나 주석궁으로 되돌아가 영구는 다시 이곳에 안치됐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릴레이식 녹음중계로 사이사이 조곡을 내보내면서 운구행렬이 지나는 연도의 근로자와 군인 및 학생들의 울부짖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도. 남녀 아나운서들은 『하늘과도 같고 태양과도 같은 수령님,우리들의 효도를 받지 못하고 그렇게 간단 말입니까』라며 울음을 터뜨려 말끝을 제대로 잇지 못하기도. 이날 영결식에는 오진우인민무력부장,강성산정무원총리,이종옥·박성철·김영주·김병식부주석,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 등 장의위원 전원이 참석,김정일의 건재를 과시. 김일성의 시신이우리의 장례풍속과는 달리 다시 주석궁에 되돌아옴으로써 특수처리된 그의 시신은 영구보존될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은 이날 장례식 식순과 운구행렬의 코스는 물론 장지까지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으며 해외홍보 TV용 장례장면도 검열을 거쳐 하오 3시가 넘어서야 첫송출.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운구행렬에 사용된 관이 주석궁에서 김일성 시신을 담고 있던 수정관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 ○…운구되기에 앞서 수정관 속에 안치된 김일성의 시신앞에는 공화국영웅메달과 노력영웅메달등 생전에 그가 받은 각종 훈장과 메달들이 놓여있었고 시신옆에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일」 명의의 화환이 배치. 김정일은 당정군간부들을 대동한채 식장에 들어서 곧바로 김일성시신앞으로 가 조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참배.이 순간 엄숙히 서있던 참석자들은 큰 슬픔과 비애에 젖어 가슴을 저미며 흐느꼈다고 북한TV가 보도했으나 김성애·김평일 모자의 얼굴은 끝내 비치지 않아 주목. ○…김일성 영구가 평양시내 주요 시가지를 지나는 동안 연도에는 주민들이 몰려나와 『수령님 못 가십니다』를 외치며 길바닥에 주저앉아 땅을 치며 대성통곡했다고 북한방송들이 보도. “인민의 심장속 영생” ○…북한방송들은 이날 중계방송을 마치며 『김일성 수령의 심장은 비록 고동을 멈추었으나 수령은 인민들의 심장속에 영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김정일을 혁명무력의 최고지도자로 받들어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 또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 「당신만 있으면 우리는 이긴다」를 비롯한 김정일 찬양가요를 집중적으로 방송해 영결식 시작전 조곡 일변도의 애도분위기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목. ○…미국 CCN방송은 이날 하오 북한방송국이 그들의 의도대로 촬영,편집한 녹화실황을 장시간에 걸쳐 방송. CNN방송에 따르면 영결식을 마친 뒤 김주석의 시신이 들어있는 검은 관은 붉은 천으로 절반이 덮인 채 흰꽃으로 지붕을 단장한 검은 리무진 위에 놓여 출발. 운구행렬이 김정일의 배웅과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주석궁 정문을 빠져나가자 국가장의위원 등 상당수의 북한 당정군 고위 간부들은 손으로 눈물을 닦기도. ○…북한은 김일성의 장례식을 앞두고 경비강화를 위해 지난 17일까지 평양시내 요소요소에 전차를 배치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한국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 ○…운구행렬의 길 양쪽으로는 평양교외및 지방에서 올라온 시민들이 늘어서 통곡하면서 애도하는 모습들. 한 외교관은 광장곳곳에 종이조각들이 너저분하게 흩어져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운구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이곳에서 밤을 지샌 것같다고 전언. ○…김일성의 장례식은 거창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뒤엎었다. 평양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한 중국기자는 서울신문 북경지국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영결식은 주석궁을 출발한 운구차량이 천리마거리와 창광거리를 거쳐 김일성광장까지 간 후 다시 주석궁으로 되돌아오는게 전부였다고 전언. ◎단동·연길·도문서 본 북표정/북상사원 「조문귀국」 차량 이어져/“TV속 김정일 다리 절고 있었다” 김일성주석의 영결식인 19일 요란한 평양의 추도분위기와는 달리 단동·연길·도문등에 머무르고 있는 상사원등 북한의 요원등은 조용한 가운데 북한직영 음식점 등에 모여 자체 추도식을 갖고 업무를 준비하는등 정상을 되찾아가는 모습. 또 평양·회령 등에 있는 북한의 국영상사들도 전화나 팩시밀리를 통해 중국측 무역담당자들과 중단된 무역업무를 논의하는등 사실상 업무를 재개. 단동에서 북한과 무역업무를 해온 김모씨(42·단동시 신안가)는 『22일 북에서 사람이 나와 철강재 등을 인도해 주겠다고 전화로 통보해 왔다』고 전언. 단동시와 연길시에 남아있는 국가상업부소속 협동무역회사·고려무역회사 직원들도 19일 『그간 무역이 이뤄지지 못해 안됐다.내일부터 사업을 다시 논의하자』고 정상적인 무역활동 재개를 중국측 상대방에 통보.도문에 무역사무실을 두고 있는 한 조선족 무역업자도 북한의 거래업체(국가직영)에서 21일부터 정상업무를 재개하며 사업논의를 위해 22일쯤 상담원들을 파견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 단동시 중국국제여행사 양기선 부경이도 『북한측이 김주석사망 이후 단절됐던 단동∼평양간 단체여행코스의 재개를 통보해 왔으며 여행단의 입북도 이미 허가했다』며 『오는 24∼25일쯤부터 2백∼5백명에 이르는 대규모 관광단의 입북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썰렁한 신의주쪽 모습과는 달리 신의주가 내려다보이는 단동시의 압록강공원과 철교에는 쌍안경을 이용해 북한쪽을 살피는 여행객들로 만원.또 압록강을 오르내리는 중국측 유람선도 관광객들의 요구에 따라 신의주쪽에 다가서서 항해하는 모습. 한편 단동과 도문등 북한과의 접경지대에서는 북한의 중앙TV를 시청한 조선족들이 이날 영결식장에 나타난 김정일이 약간 저는등 거동이 불편한 모습이었다며 김정일의 와병설에 관심을 기울이는 표정.
  • 김일성영결식/김성애 14위로 참석

    【내외】 19일 평양 금수산의 사당에서 치러진 김일성영결식에 김일성으 처인 김성애가 서열14위로 참석,주목되고 있다. 북한방송들이 9일 보도한 영결식 참석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 9일 발표된 2백73명의 「국가장의위원회」명단에서 1백4위에 올라있던 김성애가 노동당정치국원겸 평남도당책임빗 서윤석의 뒤를 이어 14위로 거명됐다.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의 참석여부는 밝혀짖 않았다. 1김정일 2오진우(노동당 정치국상무위원겸 인민무력부장) 3강성산(노동당 정치국원겸 정무원총리) 4이종옥(노동당 정치국원겸 부주석) 5박성철(〃) 6김영주(〃) 7김병식(사회민주당 위원장겸 부주석) 8김영남(노동당 정치국원·부총리겸 외교부장) 9최광(노동당 정치국원겸 군총참모장) 10계응태(노동당 정치국원겸 당비서) 11전병호(〃) 12한성룡(〃) 13서윤양(노동당 정치국원·평남도당책겸 인민위원장) 14김성애(미망인) 15김철만(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16최태복(노동당 정칙구 후보위원겸 당비서) 17최영림(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겸 부총리) 18홍성남(〃) 19양형섭(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겸 최고인민회의 의장) 20홍석형(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겸 국가계획위원장) 21연형묵(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자강동당책겸 인민위원장) 22김기남(당비서) 23김국태(〃) 24황장엽(〃) 25김중린(〃) 26서관희(〃) 27김용순(〃) 28김환(〃) 29김복신(〃) 30김창주(〃) 31김윤혁(〃)
  • “전폭 지지”속 조문논쟁 종식 기대/정부 「대북입장」표명 여야시각

    ◎민자 “적절한 조치”… 민주선 “논쟁 끝” 홀가분 여야는 18일 이영덕국무총리가 김일성의 역사적 과오와 앞으로의 대북정책에 대한 정부의 기본적인 견해를 지시형식으로 밝힌데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 ○…이날 정부의 태도표명으로 김일성의 사망을 계기로 나타났던 국론분열상이 조속히 수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정부가 김일성의 과거 잘못과 내부의 실정법위반 행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정리하는 바탕위에서 남북관계를 평화적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 백남치 정치담당정조실장도 『적어도 책임있는 정치권안에서는 조문논쟁을 둘러싼 혼선이 오늘 정부의 태도표명을 계기로 말끔히 종식될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정부의 침묵이 여야사이의 조문논쟁을 불필요하게 확산시켰다는 민자당의 시각을 반영. 그런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에 의해 제기된 조문론이 결국 정부로 하여금 남북대화에 부담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견해를 표명하도록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원망. 손학규부대변인은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조문론으로 말미암아 정부의 운신폭이 좁아질 것을 예상했어야 한다』면서 『남북관계의 장래를 고려,일도양단식 견해표명을 자제해 온 정부로 하여금 김일성에 대한 기본 인식을 밝힐 수 밖에 없도록 한 대목을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가 김일성 사망에도 불구,남북정상회담을 해야한다고 의지표명을 확고히 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환영.이처럼 민주당이 환영일색으로 나온 것은 지금까지의 당론과 이총리의 발표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 이와 관련,박대변인은 『총리실에서 우리당의 생각을 그대로 복사한 것 같다』면서 『총리실의 복사기가 아주 성능이 좋은 모양』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환한 웃음.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은 『김일성 사후 정부의 대북정책은 처음부터 신중하고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긍정평가한뒤 『단지 정치권이 본질을 벗어난 문제를 갖고 떠들어 시끄럽게 만들었을 뿐』이라고 조문논쟁을 확산시킨 민자당에 곱지않은 시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일성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관련,『북한정권은 한국전쟁등에 대해 역사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북한도 대남비방방송과 같이 지극히 경솔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반드시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등 국민정서를 충분히 감안한 듯한 인상.
  • 통합시 도시계획 군주민 우선고려/당정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17일 앞으로 설치될 33개 도농통합시의 기본도시계획과 관련,계획의 수립은 통합시전체를 대상으로 하되 기존 군지역주민의 생활기반은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통합시의 계획을 수립할 때 우선 시에 인접한 읍·면지역이 기존시가지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교통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도시계획구역안에서는 금지된 가축집단사육단지와 화훼단지,공업배치법에 따라 도시에는 설치할 수 없는 비도시형업종등 기존군민들의 생활기반은 그대로 유지시킬 방침이다.
  • 일,“「정신대」 개별보상 안해/5년간 1천억엔 투자

    ◎「자립센터」 신설 등 간접지원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외무성 등은 종군위안부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아시아교류센터(가칭)」에 의한 청년교류의 확대와 아시아 여성을 위한 「여성자립센터」의 설치등 5년간 1천억엔(약8천1백억원) 규모의 사업을 가능하면 전후 50주년이 되는 내년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사회당내에는 전종군위안부와 그 유족에 대한 개인 보상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으나 무라야마총리는 정부대책으로 자민당정권 때부터의 정책을 답습,개인보상의 실시는 어렵다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일본과 한국등과의 청년교류확대를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하기 위한 「아시아교류센터」의 창설 ▲역사연구를 포함한 학술활동등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국제교류기금등 기존 기관의 내실화 강화 ▲일본의 침략전쟁과 현대사에 관한 자료등을 모은 자료센터의 설치 ▲아시아 각국간 여성자립문제등을 논의할 「여성자립센터」 창설 ▲전쟁과 현대사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 등이다. ◎일본군에 학대 받아 4국포로 보상 청구 【도쿄 연합】 2차대전중 일본군에 붙잡혀 포로생활을 한 영국과 미국 등 4개국의 피해자들이 당시 엄청난 학대를 받았다며 일본 정부에 오는 10월까지 피해보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영국의 일본군강제수용소 생존자협회(회원 1만2천명)와 극동영국민간억류자협회(1천5백명),호주의 대일 전쟁민간인배상요구행동그룹(5천명),뉴질랜드의 대일 전쟁희생자행동위원회(1천5백명),미국의 민간인억류자 권리센터(2천명) 등 5개단체다.
  • 김정일에 충성 다짐/장례식때 절정 예상

    ◎당정군 주요간부·혁명1세대 참여/일반주민·해외동포들까지도 가세 북한은 김일성 사망후 일반주민들로부터 당정군 주요간부와 해외동포들에 이르기까지 김정일에 대한 충성다짐 사실을 연일 북한 방송을 통해 선전하고 있다. 「김일성 사망의 슬픔과 비통함을 힘과 용기로 전환,김정일에 목숨바쳐 충성함으로써 주체혁명위업을 달성하자」는 것이 주된 내용들이다.이같은 충성다짐보도는 내부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 절대적인 충성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외부로는 권력이양이 순조롭고 탄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김일성 사망발표 이후 북한 고위관리중 가장 먼저 충성다짐을 한 사람은 북한 사회주의 노동청년동맹(사로청)최용해위원장이었다. 이어 정무원부총리 겸 문화예술부장 장철과 노동당 정치후보위원겸 국가계획위원장 홍석형도 「또 한분의 탁월한 수령」김정일을 위해 일생을 충신으로 살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김일성 종합대학 교수 심구현과 농근맹부위원장 홍명렬의 충성다짐도 뒤따랐다. 9일 김정일에게 보내는 조전에서 재빠르게 충성을 맹세한 조총련은 의장 한덕수(10일)에 이어 17일 책임부의장 허종만의 애도문을 통해 『조총련을 충직한 조직으로 강화,해와 달이 다하도록 김정일을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김정일 권력승계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으로 꼽히고 있는 군에서도 충성다짐이 잇따르고 있다.군 고위간부중 처음 김일철(대장)해군사령관이 14일 『세상이 열백번 변해도 최고사령관을 총대로 결사옹위할 것』이라고 한데 이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 및 국방위원인 이하일(대장)도 이날 김정일에 대한 충성과 효성을 다짐했다. 16일에는 이른바 혁명1세대로 김일성의 「항일혁명동지」인 강원룡도 김정일충성다짐 대열에 등장,관심을 모았다.또 북한군 제1군단장 김상호(상장)도 군고위인사로는 세번째로 충성을 다짐했다.이같은 충성다짐은 김일성의 장례식이나 추도대회 때 절정을 이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권력안정·대남교란 “다목적 책략”/북은 장례식 왜 연기 했을까

    ◎「후광」 더 이용 세습체제 구축 강화/「조문파문」 부추겨 국론분열 속셈/김정일 권력승계에 이상기류 관측도 북한이 16일 돌연 김일성장례식을 연기한다고 발표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이 그토록 우상화해온 신성불가침적 존재인 김일성의 장례식을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이틀이나 연기한데다 그간의 사회주의국가 최고지도자들의 장례식에서 일정이 연기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북한 국가장의위원회는 『전국각지의 각계인민들의 김일성수령에 대한 조의참가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인민들의 절절한 심정과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밝히고 있긴 하다.하지만 북한정권의 종래 행태나 속성으로 보아 이같은 피상적인 설명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때문에 정부당국과 북한전문가들은 ▲세습체제구축강화를 위한 내부결속 다지기 ▲조문파문확산을 겨냥한 대남교란목적 ▲김정일후계체제의 이상기류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그 가능성을 짚어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외부보다는 그들 내부의 필요성에 따라 장례식을 연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우선 김일성장례식을 김정일의 후계체제강화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연기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아직 입지가 불안한 김정일로선 그에게 권력을 물려준 아버지 김일성의 「후광」을 좀더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주민들의 조문행렬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바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례식을 영결식(19일)과 추도대회(20일)로 2원화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일 수도 있다.즉 일단 실제장례식은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주석궁 등에서 간단히 치르고 김정일의 후계체제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군중집회성격의 대규모추도대회를 별도로 갖기 위한 계산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평양의 김일성광장 등에서 북한의 정당·사회단체 등을 총망라한 가운데 열릴 추도대회는 곧 김정일추대식의 성격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이 경우 1백만명이상의 군중집회를 소집하기 위해선 북한의 원시적 교통체계 등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장례식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한것으로 추측된다.물론 김정일의 요즈음 건강상태가 무더운 날씨속에 2∼3시간을 버틸 형편이 아니라는 점도 또 다른 연기배경일 수 있다. 북한의 과거행태로 보아 김일성조문과 관련한 논쟁이 확산되고 있는 우리측을 겨냥해 교란 내지 선동을 더욱 부추기려는 복선도 상당히 깔려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이는 북한이 최근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재개하고 학생운동권등에 대해 조문단파견을 선동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특히 북측이 장례식을 주사파등 남쪽의 극렬반정부운동권행사와 연계해 치르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도 있다.이는 경직된 북한식 사고로는 남한이 그 정도의 선전선동에는 흔들리는 체제가 아니라는 것을 의외로 간과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김정일로의 권력승계의 이상기류를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즉 김정일이 김일성만한 권력장악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핵심요직인사문제에 대한 북한 권력핵심부간 내부적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이를테면 김정일이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을 모두 차지할 것인지,아니면 국가주석직은 이른바 혁명1세대에게 물려줄 것인지 내부입장정리가 덜 끝났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결정적 이상이 생겼다고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장례식연기발표 이후에도 북한방송들을 통한 김정일받들기 분위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김정일이 장례식추도사 등을 통해 밝힐 향후 북한체제의 지향노선에 대한 당정치국위원들간의 이견해소차 좀더 시간을 갖기 위해 장례식이 연기됐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장례식연기의 정확한 진상은 폐쇄적인 북한사회의 속성상 어차피 시간이 지나야만 드러나게 마련이다.다만 정부로선 이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례식이 미뤄졌을 경우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이 그만큼 확대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22일 고위당정회의/「조문파문」·대북정책 등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22일 이영덕국무총리와 김종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김일성사망과 김정일후계권력체제 수립등 북한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남북관계와 대북정책 방향등을 협의키로 결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 당정회의는 오는 19일의 김일성 장례식과 20일의 추도집회를 통해 김정일체제의 성격과 북한내부 권력변화등에 관한 구체적인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난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향후 대북정책수립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요청으로 열리는 이번 고위당정회의는 최근 이부영의원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조문파견 필요성 제기로 촉발된 김일성조문파문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이에 따른 심각한 국론분열 양상에 대한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또 회의에서 김일성사망에 따른 북한의 권력구조와 대외정책 변화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남북정상회담과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에 관해서도 보다 명확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돼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 “중 공산당 15년내 몰락”/보수파 등력군

    ◎“자본주의 요소 유입으로”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은 자본주의 요소들을 대거 도입함에 따라 당과 정부의 권위가 흔들려 빠르면 7년내 늦어도 15년내로 해체돼 몰락할 것이라고 「지하총서기」「소등소평」으로 불리는 중국 보수파의 최고이론가 등력군이 북경에서 주장해 커다란 파란을 일으켰다고 홍콩의 중국전문 월간지 동향 최신호가 15일 보도했다. 이날부터 배포되기 시작한 동향 7월호는 원로이론가 등력군이 당중앙판공청이 개최를 승인하여 6월21일 개최된 「건당 73주년 좌담회」에서 약50명의 당원로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공산당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중국공산당정주향망당)」는 미리 준비한 연설을 통해 몰락할 수밖에 없는 12가지의 근거까지 상세히 제시해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 김 일가 30여명 핵심요직 포진/「김정일 친인척」의 현주소

    ◎당·행정·입법·사회단체 노른자위 독식 앞으로 김정일체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세력은 그를 둘러싸고 권력핵심에 포진해 있는 친인척들이다 사망한 김일성이 체제장악과 세습체제 구축을 위해 그동안 핵심 요직에 앉혀놓은 친인척은 약 30여명에 이르고 있다.북한권력의 핵심부인 노동당을 비롯,행정과 입법 사회단체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것이다. 당에서는 당정치국원이자 부주석인 김영주(김일성의 친동생)박성철(김일성의 4촌동생 남편)을 비롯,당비서인 황장엽(김일성의 고종4촌동생 남편)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자 3대혁명소조 사업부장 장성택(김정일의 매부)등이 버티고 있다. 정무원등 행정분야에 포진해 있는 인사는 정무원 총리 강성산(김일성의 이종사촌동생)을 필두로 부총리 김창주(김일성의 4촌)경제사업부 부부장 김정우(김일성의 고종4촌동생)화학공업부부장 강린수(김일성의 외4촌)등이다.이밖에 사회안전부 정치국장 장성우(장성택의 형)인민무력부 작전국 3처장 강운룡(김일성의 외5촌 조카),노농적위대장 강성룡(〃)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외교쪽에는 핀란드대사 김평일(김정일의 이복동생)오스트리아 대사 김광섭(김정일의 이복여동생 김경진의 남편)등이 있다. 또 입법기구인 최고인민회의 의장엔 김정일후계체제의 이론적 토대를 세운 양형섭(김신숙의 남편)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 친인척들은 김정일 체제에서 상당한 자리바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중 김정일의 숙부인 김영주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될 지 주목되며 그동안 김정일과 사이가 좋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계모 김성애와 김평일은 한직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북핵·미사일 개발 “최우선 경계”/일 94방위백서 공개

    ◎냉전 붕괴로 지역분쟁 증가 위험 지적/PKO·아시아 안보에 새 역할론 주창 일본방위청이 15일 발표한 94년판 방위백서는 핵개발 의혹의 북한이 동아시아안보의 최대 불안요소이며 국제정세에는 끊임없는 지역분쟁등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상황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방위백서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긴장고조와 지역분쟁 등은 냉전으로 억제되어 왔던 지역대립의 분출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여러지역에서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은 국제정세가 이같이 불안정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및 미사일개발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이전에는 가상적이었던 구소련(러시아)을 가장 먼저 언급해 왔으나 94년판은 처음으로 한반도정세를 앞세워 북한에 대한 일본의 경계감의 강도를 잘 나타내고 있다. 방위백서는 북한은 「노동1호」미사일의 개발을 거의 완료한데 이어 그보다 사정거리가 더 긴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핵개발의혹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방위백서는 특히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개발이 연결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방위백서는 또 러시아의 군축은 계속되고 있으나 장래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그중에서도 극동지역에는 여전히 대규모 군대가 배치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보다 장비의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극동러시아군의 장래는 불확실한 불안요소가 있다고 강조한다.중국도 남사군도를 중심으로 활발한 해군활동을 강화하고 그 활동범위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방위청은 이같이 국제정세의 불안요소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는 냉전의 종결과 함께 국제적 군사정세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던 지난해의 평가와 크게 대조적이다.일본의 이러한 방향전환은 냉전후 세계적 군축분위기속에서 방위에 대한 낙관론을 견제함과 동시에 정부내에서 추진되는 방위정책 재검토 과정에서의 방위비 삭감을 막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위백서는 「자위대­변화에의 대응」이라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 국제정세의 격변과 기술혁신으로 방위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군사력의 기능은 여전히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며 적절한 방위력의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방위백서는 특히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사회당위원장의 총리취임을 의식,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자위대외에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당정책에 정면으로 반론하고 있다.자위대가 방위업무 뿐만아니라 국제공헌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방위백서는 국제정세 변화가 현저할 경우 미·일 양국은 지금이상의 협조와 신뢰관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한다. 방위백서는 결국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응 종래의 안보체제를 유지하며 PKO와 아시아지역 안보에서 새로운 역할를 맡아야한다는 방위청의 전략을 대변하고 있다.
  • 한반도 새상황 수주일내 첫 신호/미 스칼라피노의 「김일성사후」진단

    ◎핵문제 ·대미화해 등 유산 김정일에 부담/지도자 자질의 불확실성 불식도 과제로/미 ·중·일 등 주변국,국익따라 「두개의 한국」 유지 희망 정치,특히 전제정치에서는 언제 태어나고 언제 죽느냐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김일성의 경우 적절한 시기를 택했는가.우선 그가 19 12년에 태어난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것이었다.그가 항일투쟁에 한 몫을 할 수 있게 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그나마 그의 항일활동은 훗날 북한관변사가들에 의해 과장기록되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의 사망시기에는 문제가 많다.따라서 역사의 평결을 기다려야만 할 것같다. 김일성이 남북한,그리고 미·북한간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착수하는 단계까지 생존했다는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카터를 통로로 그는 새로운 관계를 이끌 수도 있는 남북한정상회담을 추진했고 심각한 핵문제해결과 미·북한화해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그러나 그는 새길이 열리기 전에 죽었다. 그의 아들 김정일이 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받아 성공으로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가.상당한어려움에 빠져있는 북한사회를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자질이 있으며 또한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있는가.김정일에 대해서는 루머인지 분명한 사실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많은 얘기들이 전해진다. 김정일에 대한 평판은 그가 서구영화와 경주용차,그리고 예쁜 여자들에 깊이 빠져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평판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때문에 반드시 성공적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진실로 우려되는 것은 그가 과거 북한이 추구했던 테러정책노선의 핵심이었다는 일부의 지적이다.다만 북한의 국제적 테러들이 그의 아버지 김일성과 무관하게 실행될 수는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김정일이 극도의 은둔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그는 외국인들과 거의 만나지 않았으며 실질적 대화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따라서 다른나라 지도자들을 상대하는 그의 능력과 보다 큰 세계에 대한 그의 지식,심지어는 그의 전반적 지도자자질과 능력은 북한국민들에게조차 불확실한 점으로 남아있다. 북한의 권력구조,정책결정과정과 관련하여 다양한견해들이 제시되고 있다.왕조정치적 특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김일성일가 내부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을 중시한다.20년 가까이 연금상태에 있다가 얼마전 갑자기 정치국에 복귀한 김일성의 동생(김영주)의 역할,또한 점점 더 정치적 활동이 늘고 있는 김일성의 처 김성애,김정일의 이복동생으로 최근 핀란드대사직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한 김평일 등이 이들이다. 북한정권의 엘리트는 아버지(김일성)와 장남(김정일)이라는 두개의 권력라인에 따라 배치돼 있다.이들이 합병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가족라인을 형성,마찰과 적대관계에 놓이게 될 것인가. 또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군부와 관련된 것인데 극도로 군사화된 북한사회에서 최상의 권력은 이들에게 있기 때문이다.김정일은 군부의 핵심인사들로부터 필요한 신임을 받고있는가 아니면 앞으로 받게될 것인가.김정일이 지지획득노력을 계속해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2년전 인민군총사령관 지위에 오른뒤 김정일은 많은 장교들을 장군으로 진급시켰었다. 그러나 새 정권,더 나아가 북한이란 체제의장래와 관련해 최대로 중요한 이슈는 거의 틀림없이 정책관련일 것이다.김정일은 심각한 난국에 빠진 경제,보다 젊은 인물들을 중요직책에 포진시겨야 하는 정치적 세대교체,북한에 별로 유리하지 않은 국제위치 등을 물려받게 된다.북한당국은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인정,수년동안 중국을 부분적 모델로 한 개혁프로그램의 윤곽을 그려왔다.특별경제구역설정,해외자본유치법제정,유럽및 아시아기업가들을 초청하여 북한투자에 대한 흥미끌기 노력 등등. 하지만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은 별 성과를 올리지 못한 도상계획일 따름이다.경제협력논의에 있어 나쁜 전력이 꼬리표로 따라다니는데다 북한이 스탈린식 경제체제의 골격을 지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정치·군사분야에 있어서의 정책들 특히 핵시설사찰을 둘러싼 북한과 국제사회의 대립,북한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집착 등이 경제프로그램을 무력화해 버렸다.이같은 모순들이 제거될 수 있을 것인가. 북한으로선 최대의 도전이라 할 이같은 문제들은 김일성이 생전에 해결할 수도 있었으나 이제 그의아들 김정일에게 이 과업이 넘겨졌다.물론 많은 사람들은 김일성의 마지막 대화제스처가 제재를 피하면서 핵무기개발프로그램을 계속하려는 벼랑끝 외교전술,지연작전이었다고 믿고 있다.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만족할만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 경수로원자로로 전환하는지 여부로 북한의 성실성을 시험하기로 했다.또 그같은 한·미양국의 입장은 계속 견지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몇달은 북한체제가 안정될 것인지 혼란에 빠질 것인지,또 북한이 여전히 국제적 고립상태에 놓일 것인지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인지를 가늠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이에 관련된 이해관계 역시 모든 당사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한국으로선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북한이 급격히 붕괴하는 것도 원치 않고 있다.한국으로서 가장 바람직한 일은 경제·문화분야의 남북한간 상호교류가 점진적으로 확대돼 결국 한반도평화통일을 가능케 하는 북한내부의 경제·정치적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북한이 붕괴,이를 한국이흡수하게 되는 경우 그에 따른 정치·경제적 부담은 엄청날 것이다.또한 북한의 정치적 위기가 계속돼 동북아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느냐 여부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문제다. 마찬가지로 미국도 북한에서 합리적 시나리오가 전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시나리오중 하나는 북한지도부내에서 새로운 군사·기술분야 엘리트들의 영향력이 커져 시장경제로의 점진적인 개방과 탈이데올로기정치노선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이같은 상황전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중국은 북한의 핵무기보유를 원치 않을뿐 아니라 북한이 붕괴,한국의 지배아래 들어가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중국은 완충국가로서의 북한을 유지하기 위해 이미 많은 희생을 치렀다.일본은 친북한성향의 조총련과 마찰을 최소화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2개의 한국」정책을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김일성사후 한반도상황전개는 결국 북한의 사태진전에 달려 있다.한반도 상황을 예측게 할 첫번째 신호는 수주내,길게 잡아야 수개월내에 나올 것이다. ▷약력◁ ▲1919년생,하버드대 졸업 ▲48년 하버드대 강사 ▲49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 ▲동 동아시아문제연구소장 ▲「현대 일본의 정당정치」등 아시아관계저서 다수
  • 군고위간부 잇단 충성맹세/김일성사망 충격 벗어가는 북표정

    ◎김정일,당·정간부 대동 다시 빈소찾아 ○…김정일은 13일 당정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의사당에 안치된 김일성영구를 다시 찾아 애도를 표시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14일 보도. 이 자리에는 군장병들과 각계각층 주민들도 함께 했으며 김정일은 『가장 비통한 심정을 안고 김일성의 영전에 묵상하고 수령의 영구를 돌아보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당시 「조의장」은 엄숙한 분위기에 휩싸였으며 참가자들은 김정일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할 불타는 결의를 다졌다고 소개. ○…김일성사망을 조문하기 위한 조총련대표단이 12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 조총련 본부와 지부 대표들,산하 사업체 간부들로 구성된 이 대표단은 이날 당비서 김용순을 비롯한 북한 관리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북한 방송들은 전했다. 특히 북한 방송들은 일본 출발시 책임부의장 허종만이 인솔했던 이 대표단의 평양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대표단 단장이 북한에 장기 체류중인 조총련의장 한덕수임을 강조해 눈길.○…북한 중앙방송은 13일 핵문제로 그동안 갈등을 빚었던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의 김일성 사망 관련 동향을 관심있게 보도. 이 방송은 김일성 사망과 관련한 지난 11일의 유엔총회 의장대변인 성명을 소개한데 이어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애도 표시,세계기상기구 총국장의 조의표명 등 관련 움직임을 상세히 보도. ○…지난해 3월 북송된 미전향 장기수 이인모노인이 12일 김일성의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고 중앙방송이 13일 보도. 이인모는 이자리에서 『앞으로 40년은 더 살수 있을 것이라고 하더니 이게 웬말입니까』라고 울부짖으며 조의록 말미에는 「당신의 전사 이인모」라고 밝혔다고. ○…북한은 13일 김일성 사망에 즈음하여 러시아 정계·사회계 인사들과 러시아주재 각국 외교사절이 지난 11일 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관을 조의방문했다고 뒤늦게 보도. 북한의 이러한 보도태도는 러시아가 북한이 옐친대통령의 조전발송 사실과 내용을 보도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김일성 사망에 애도를 표시하기위해 국제태권도연맹총재 최홍희를 비롯한 재미동포 3명이 13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중앙방송이 보도. 최홍희는 이날 평양비행장에서 당비서 김용순 및 북한태권도위원회 위원장 차병옥의 영접을 받았으며 재미교포 김진경,문명자(여기자)등도 각각 조문차 평양에 도착했는데 이들은 모두 친북성향의 재미교포들이다. ○…북한군고위간부들이 김일성사망 엿새째를 접어들면서 잇따라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 북한 해군사령관 김일철(대장)이 14일 김일성사망 「반향」에서 군부고위인사로서는 처음으로 김정일에게 충성과 효성을 맹세한데 이어 노동당 중앙위원 겸 군대장인 이하일도 이날 「반향」을 통해 군최고사령관인 김정일에 대한 충성과 한께 사회주의위업의 계승완성을 다짐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 총장이 지난 12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찾아 김일성의 사망에 조의를 표시했다고 중앙방송이 14일 보도. 갈리 총장은 김일성 초상화앞에서 애도를 표시하고 조의록에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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