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정
    2025-09-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66
  • 「북 수해」 지원 2백만불 규모로/나 부총리

    ◎경수로·중유 추가부담 고려안해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8일 대북 수해지원과 관련,『유엔 회원국의 일원으로서 지난번 일본 고베 지진 때 지원(1백50만달러·한화12억원상당)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은 가능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추후 당정협의의 추인절차가 이뤄지면 북한의 공식요청이 없더라도 2백만달러(16억원상당)수준의 지원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그이상의 지원은 북한당국의 공식요청이 있어야 하며 남북관계의 전체 틀속에서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관련,대규모 대북 수재지원은 오는 27일 재개되는 북경 남북당국자회담에서 북측이 비공식적으로 요청해 올 경우 이를 그대로 수용치 않고 반드시 당국간 공개논의를 거친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부총리는 이와 관련,『이번 수해지원은 절차와 모양새를 갖추겠다』며 당정협의와 북한의 공식요청,당국간 논의절차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임을 시사했다. 정부의 다른 한 당국자도 『북한의 전금철이 북경회담에서 조평통 부위원장 등 보다 당국 성격이 강한 직책이 아닌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고문 이름으로 비공개로 수재지원을 요청해올 경우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현재 당정의 기류』라고 말했다. 한편 나부총리는 북경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수해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남한과는 공식적으로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는 북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어 전망을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수로 추가부담문제와 관련,『통상적 범위의 부대비용 이외에 추가적인 지원은 없다』며 『중유에 대한 추가부담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 「공무원 사면」 9천여명/「문민」 이전 징계기록 말소

    정부와 민자당은 18일 지난 81년이후부터 새 정부출범 이전인 93년2월25일까지 감봉·정직·파면등의 징계를 받은 공무원 4만여명 가운데 감봉·정직등 경미한 징계를 받은 9천여명에 대해 징계기록을 말소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해임·파면처분을 받았거나 뇌물수수등의 이유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당정은 18일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김기재 총무처장관과 유흥수 제1정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무처당정회의를 열고 공무원 사면폭과 원칙에 대해 이같이 합의,일반사면때 함께 사면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공무원연금 갹출요율과 관련,내년에 정부와 공무원의 갹출요율을 현행 월보수의 5.5%에서 6.5%로 인상하는 대신 공무원연금기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는 2004년에 대비,연금법상 갹출요율을 최대 7.5%까지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 민주계 「제목소리」 낸다/중진 의원들의 최근 움직임

    ◎“「독주시비」 의식한 침묵 도움 안된다” 판단/대정부 질문서 “개혁 지속추진” 강조 태세 민자당내 민주계가 목소리를 다시 높이고 있다.그동안 「독주시비」를 의식해 하고 싶은 말을 되도록 억눌러온 것과는 자못 다르다.여권내에서는 금기사항으로 여겨온 차기대권 문제까지 입에 올린다. 민주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김윤환 대표위원 체제와 연관돼 묘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민정계의 김대표가 활발한 행보를 보일수록 민주계 인사들의 보폭은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있는 것처럼 비쳐진 것도 사실이다.주요당직만 해도 민주계에서는 강삼재 사무총장이 유일하다.마치「민정계 바다」에 떠있는 「고도」와 같다. 이러한 배경속에 민주계 인사들의 제목소리 내기는 『민주계는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뜻 같기도 하다.침체 분위기를 벗어나 문민정부 출범 초기 때의 위세를 되찾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여기에는 민주계 좌장격인 최형우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섰다.최의원은 얼마전 한 지방신문과의 회견에서 「차기문제」로도 해석될 수 있는「PK(부산·경남)정치지도자론」을 거론했다.김대통령 이후의 허전함을 달래줄 수 있는 「정치지도자」가 부산·경남지역에서도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다.『문민정부의 정통성을 잇고 민주 역정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자격기준도 제시했다.최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이한동 국회부의장의 「중부권 주자론」과 대비되기도 했다. 이어 민주계 실세 가운데 한사람인 김덕룡 의원이 지난 13일 정부와 민자당간에 불협화음을 노출했던 금융소득 종합과세 문제와 관련,당정을 모두 비판했다.정부측에는 당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 결정한 것을,당측에 대해서는 「중산층 끌어안기」의 방향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서청원 의원은 이튿날인 지난 14일 지난해 2백억원을 들여 설립했던 여의도연구소의 「무용론」을 제기하며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계의원 상당수는 다음달 19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도 나선다.모두가 최근의 국정운영이 「개혁 실종」으로 비쳐지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개혁의 중단 없음을 강조할 예정이다.문민정부 출범 때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개혁의 전도사」역할을 맡았던 최의원은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다.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19일 귀국하는 그는 개혁에 대한 소신을 거침 없이 쏟아내겠다는 각오다.특히 개혁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방법상의 하자가 6·27 지방선거 패배를 가져왔다는 주장에 대해 인과관계 분석이 잘못됐다는 점을 분명히 짚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황명수 의원은 다음날인 20일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노승우 의원은 25일 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중단 없는 개혁을 촉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민주계 대반격」의 서곡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민주계 인사들은 여권 분열로 해석될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김덕룡 의원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려다 보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 복지시설 수용자/사회적응 훈련 강화

    ◎98년까지 1천5백억 투자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18일 각종 사회복지시설 수용자를 건전한 사회인으로 적응시켜나가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1천5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문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과 민자당의 송두호 보건복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 당정회의를 갖고 현행 부녀직업보도시설 등이 직업훈련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개선,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선도교육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정신요양시설에 대해 정신분열·알코올중독등 증상이 다양한 환자를 혼합수용해 치료효과가 미약하다고 판단,중·장기적으로 격리수용을 지향해나가고 부랑인 시설은 일시보호시설로 전환할 방침이다. 당정은 특히 정신질환자보호시설을 제외한 사회복지수용시설에 대해 철조망과 쇠창살·철문 등을 올해안에 철거하고 현재 70%수준인 시설수용자의 최저생계비를 98년까지 1백% 지급키로 했다.
  • 강만수 재경원 세제실장(폴리시 메이커)

    ◎“당정 불협화는 내 순진함 때문”/「종합과세 회피 금융상품」 예상 못해 조세정책의 실무 사령탑인 강만수 재정경제원 세제실장은 재경원 내에서 「강고집」으로 불리고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방향을 정하고 나면 대담한 추진력으로 목표를 달성해 내고만다.그만큼 뚝심도 있다.그의 이런 기질과 뚝심은 당정협의에서 채권 등의 유가증권에 대한 예외없는 종합과세 원칙을 얻어낸 원동력이었다. 그는 만기 전 중도 매각하는 채권 등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금융기관들이 절세형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금융기관들이 「만기 전 채권을 팔 경우 종합과세가 되지 않는 점」을 악용,만기 전에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판 상품의 규모는 1조2천억원어치에 달한다. 그는 『금융기관에서 자기가 발행한 채권 등을 고객으로부터 만기 전 되사주는 것은 법 이론상 매매가 아닌 채무의 조기상환으로 봐야 한다』며 『따라서 금융기관의 이런 행위는 외형적으로는 적법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탈법으로 보아야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채권 등에 대한 종합과세 원칙을 고수한 것을 결코 강경책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를 거부한다.조세체계의 이론상 합리적인 기준을 충실히 좇았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12·13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고위 당정협의에서도 그의 이런 논리가 당에게 설득력있게 받아들여 진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당과 사전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대목이 당의 비위를 건드린 주 원인이 됐다. 재경원의 의도대로 예외없는 종합과세 원칙을 고수해 내는 성과를 올렸음에도 그는 일련의 당정 불협화가 자신의 「순진함」에서 비롯됐음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는 애초 채권 종합과세 문제는 채권의 만기 때 최종 소지자에게 이자 소득세를 부과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었다.채권 소지자가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만기전에 팔더라도 만기 전 매각 때 「종합과세 회피」가 감안된 과세락 가격이 형성됨으로써,시장기능만 제대로 가동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절세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하리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그 스스로 「순진한」생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강실장은 『입법예고를 하기 전 모든 경우의 수를 가상해 충분한 검토를 거쳤어야 했으나,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그렇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남고와 서울법대 출신으로 행시 8회.경남고 재학시 한 때 소설가의 꿈을 키웠을 정도로 글도 잘 쓴다.
  • 「운전면허 적성검사」 폐지 추진/민자

    ◎국민 불편덜게 연내 관련법 개정 민자당은 운전면허 소지자들이 5년에 한차례씩 받는 정기 적성검사 제도가 국민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보고 이를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민자당은 빠른 시일안에 내무부와 경찰청등 관련 부처와 당정협의를 거쳐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17일 『정기적성검사가 운전능력 점검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채 운전자의 경제적,시간적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며 『국민불편 해소차원에서 이 제도 폐지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면허 소지자는 5년마다 관절·사지·시력검사 등 신체검사를 거쳐 면허증을 재교부 받고 기간내에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벌금이나 10일 이상의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불합격 처분을 받은 운전자는 극소수에 불과,적성검사가 운전자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만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 심야영업/유흥업소 계속 불허/기사식당·대중음식점만 허용/당정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16일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심야영업 제한을 계속 적용하고 한밤중에 활동하는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차원에서 기사식당과 대중음식점 등에만 선별 허용키로 최종 확정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홍구 국무총리와 김윤환 민자당대표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이 밝혔다. 당정은 대북 수해복구 지원문제와 관련,한반도 주변 정세변화와 국민정서 등을 신중히 감안하면서 정부차원의 지원 시기,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함께 금융소득 종합과세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당정간에 빚어진 마찰과 오해를 해소하고 더욱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서민생활과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 「종합과세 갈등 풀기」… 조찬모임 안팎

    ◎당­정/앙금씻기 대화 긴밀협조 다짐/“세법개정 과정 심려끼쳐 죄송”­김대표/“의사소통 안된 탓… 우리도 미안”­이총리 금융종합과세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정부와 민자당의 고위 간부들이 16일 자리를 함께 했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찬을 겸해 열린 이날 모임은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쪽이 당정간 「흉금 털기」를 위해 마련했다.정부에서 이홍구국무총리와 홍재형 경제부총리 나웅배 통일부총리,당에서 김대표 강삼재 사무총장 김종호 정책위의장 서정화 원내총무 박범진 총재비서실장 손학규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강총장은 홍부총리에게 『당정화합을 통해 서로 잘해보자는 얘기였지 개인적 감정은 없었다』면서 금융종합과세 논란 때 홍부총리에게 직설적 비난을 퍼부었던 경위를 「해명」했다.그러나 홍부총리는 일부 당직자들이 청주 지역구 공천설을 꺼내며 격려와 친밀감을 표시하는데 대해 『자질이 없다는데…』라며 서운함의 앙금을 드러냈다. 김대표는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세법개정 논의과정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정부측을 달랬다.이총리는 이에 『당정간 긴밀히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면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된다』고 당정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홍부총리도 『당정협의를 제대로 못해 미안하다』고 정부의 일방적 정책결정으로 쌓인 당의 「감정」에 이해를 구했다. 나부총리는 『당과 자주 협의해야 감이 잡히는 것 같다』고 당을 「민심과 현실」의 기준으로 「모시는」 자세를 취했다. 나부총리는 『국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다가 민심과 여론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반성」을 표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총리의 「내각 역할론」과 김대표의 「당우위론」 사이에서 긴장관계를 이어온 당정은 이날 정부의 정책결정에서 당의 현실감각과 정부의 원칙론의 조화라는 역할분담 원칙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당정관계가 앞으로 순탄하리라고만 볼 수 없는 요소도 있다. 김대표는 모임 직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기사식당,대중음식점의 영업시간 연장 허용에 대한 당의 검토가 유흥업소 심야영업 허용으로 확대해석돼 여론의 비난을 산 것과관련,정책위를 질책했다.국민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정책에 대해 정상적인 당내 검토단계를 거쳐 고위당직자에게 보고한 뒤 전문성을 갖고 정부와 협의하라는 지시도 내렸다.당내 협의절차의 미흡과 전문성 부족이 국민과 정부의 불신을 자아내는 한 요인임을 지적한 것이다. 물론 당내에서는 수도권 4대 권역 신도시계획과 한·약분쟁 재연에서 보듯 정부의 「비밀주의」와 「무소신」이라는 타성이 당정간 원활한 정책협의와 성공적 정책수립을 가로막는 주범이라는 불평도 없지 않다.이날 추곡수매,수해복구대책,농지매매 간소화,의료보험 합리화 등 민생현안에 대한 긴밀한 협조를 다짐한 당정이 앞으로 이같은 상호불신 요인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풀어나갈지가 주목된다.
  • 당정의 경쟁과 일체감(사설)

    정부와 민자당의 지도부가 조찬회동을 갖고 긴밀한 사전조정을 하기로 다짐한 것은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다행스런 일이다.최근 금융소득 종합과세문제를 비롯한 몇가지 정책논의과정에서 표출했던 갈등을 해소하고 굳건한 결속으로 국민에 대한 봉사를 다짐한 뜻이 크다고 우리는 받아 들인다. 당정간의 이견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감정대립과 힘겨루기양상으로까지 비추어지면 정책혼선과 국민불신을 초래하게 되므로 어디까지나 오손도손 조용히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따라서 이번 당정회동이 감정의 앙금을 씻고 국정수행의 일체감과 국민신뢰를 강화하는 전기가 되도록 후속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한다. 국민의 여론과 선거를 의식하는 집권당과,정치논리에 의한 왜곡을 막고 정책의 올바른 목적을 구현해야 하는 행정부가 각기 상이한 입장에서 논란을 벌이는 것은 정책의 성공을 위해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킨 최선의 방안을 찾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며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다.다만 당당한 명분으로 설득하고 조정되어야 혼선과 낭비를막고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넓히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 행정부가 정책의 입안과 집행에서 독주를 하고 여당은 그 뒷처리나 하던 권위주의시대의 관행이나 피해의식이 남아 있다면 이제는 청산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행정부는,특히 장관들은 여당의 어려움을 이해하여 정치감각을 가지고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여당은 국민여론의 수렴에 고민하는 역할분담의 협력을 실천해야만 기강이 서 있는 효율적인 국정수행태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민자당은 당우위론을 강조하고 있고 행정부는 개혁의 내각중심론을 역설하고 있으나 여당총재와 행정부수반을 대통령이 맡는 대통령책임제하에서 당정은 공과와 운명을 함께 하는 일체의 관계임을 강조한다.필요에 따라 당정간의 일체감조성을 위한 막후조정이나 청와대의 사전조정도 강화되어야 한다.그에 앞서 당정의 일체감과 단합의지가 기본임은 물론이다.
  • 오늘 고위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16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홍구 국무총리 나웅배통일·홍재형 경제부총리,청와대의 한승수 비서실장 이원종 정무·한이헌 경제수석,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과 당4역,이상득 경제정조위원장 손학규 대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고위당정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식품업소 영업시간제한 완화문제,북한 수해복구 지원 대책,부동산투기 방지대책 등 현안들과 정기국회 운영대책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세대교체 꼭 실현” 집권당 의지 확고

    ◎김윤환 민자당 대표의 정국 구상/생활개혁 강화… 민심잡기 전력투구/차기대권 둘러싼 당내 불협화 제거 「허주(김윤환 민자당 대표위원의 아호)체제」는 민자당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갈까.지금 김대표에게 맡겨진 역할은 민자당의 「인기회복」과 「총선승리」로 요약된다.그는 15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간담회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와 구상을 조목조목 밝혔다. 그는 세대교체·지역감정해소·개혁추진·개헌·당의 역할·대권후보문제·총선공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모두 언급했다.특히 그가 이날 언급한 세대교체문제 등 대부분이 김영삼 대통령이 그동안 밝힌 정국운영구상들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집권당의 향후 행보를 짐작케 한다. 먼저 그는 『이 나라 정치의 일부분을 책임맡은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세대교체와 지역감정 해소라는 정치적 과제를 위해 모든 정치역량을 다할 각오』라고 강조했다.그는 『지역을 볼모삼아 지역 패권주의를 부추겨 대권욕심을 키우기 위해 세대교체를 가로막고 있다면 참다운 정치지도자의 덕목이 아니다』고 김대중 새정치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겨냥했다. 특히 그는 『세대교체를 위해 정치적 희생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해 주목됐다.이는 다소 충격적인 방법,또는 자신을 포함해 일부의 희생을 수반하는 세대교체라도 해야 한다는 집권당의 강력한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표는 최근 일부 당내 인사들의 발언으로 부상한 대권후보 가시화 시기및 방법,지역대표성 문제에 대해서도 쐐기를 박았다.그는 대통령의 임기가 2년반이나 남은 시점에서 후계구도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차기대권 문제로 인한 당내갈등이 표면화되는 것을 차단했다.다만 대권후보는 총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후보군이 가시화된 뒤 대통령의 임기만료 직전에 당내경선을 통해 확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이는 그가 계속 주장해 왔던 「신주체론」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그러나 당내 일부에서는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지역대표성을 가진 인사들의 대권도전 가능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의견도제기되고 있어 김대표가 당을 어떻게 장악하느냐에 따라 논란이 제기될 소지도 있다. 김대표는 총선을 앞둔 민자당의 노선과 관련해서는 『보수·중산층세력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은 민자당 뿐』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중산층의 민심이반과 지역감정의 부활이라는 지난 6·27선거의 패배원인을 자인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생활개혁」쪽에 무게를 둠으로써 민심의 지지를 회복하겠다는 총선에 임하는 민자당의 기본노선을 제시한 것이다. 따라서 이날 김대표의 연설은 세대교체와 지역감정해소,지속적인 생활개혁으로 민심을 끌어들인다는 집권당의 양대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 된다. ◎김윤환 민자당대표 일문일답/당정 토론­조정 거쳐야 민주적 정책 탄생/「세대교체」 위해서라면 정치적 희생 감수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15일 한국신문편집인 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한 뒤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97년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의 두 김씨를 이길만한 대권주자가민자당에서 나올 수 있나. ▲내년 총선을 계기로 특정인이 아니라 대권후보가 될만한 사람들이 민자당에 있다는 가시적 판단은 이루어 질 것이다.대권후보는 당내경선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경선은 임기말에 가까운 시기에 이루어져야 한다.임기를 2년반이나 남겨둔 상황에서는 정치와 국가운영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 ­세법개정을 놓고 당정 사이에 혼선이 있는 것 같은 데. ▲작금의 당정간 논란은 오히려 바람직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정부가 입안하고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당에 안기는 권위주의적 스타일은 없어져야 한다.당정간에 정책을 놓고 이견이 있고 토론을 통해 조정되는 과정을 거쳐야 오히려 정책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지고 당도 산다. ­정부는 대북정책에 실패해 6·25세대의 지지를 잃었는 데. ▲나도 6·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정부가 너무 저자세로,특히 쌀 문제로 농민들을 화나게 만든 것을 잘 안다.북한에 대해서는 더욱 강경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문과,북한체제를 보완하고 민족동질성을 확보해 가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이있다.어느 정도 양쪽 다 고려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수재를 입은 북한을 다시 지원하는 문제는 북한 당국이 정식 지원요청을 하지 않는 한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국민적 정서다. ­총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깨끗한 새인물 위주로 공천할 생각은. ▲현실과 이상을 잘 조화시켜 나갈 때 안정된 정치가 이루어진다.우리도 깨끗한 사람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동안 정부 정책결정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는 데. ▲앞으로 분명히 시정될 것이다.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당 대표와 국무총리가 30분전에 통보받는 그런 일은 지양되어야 한다. ­5공말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흠결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권력을 휘두르기보다는 정치를 만들어왔다.어떤 자리에 있었느냐 보다는 어떤 일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내각제 개헌 가능성은. ▲김대중총재도 새정치국민회의의 정강정책에 대통령중심제를 명기한 상황이다.헌법개정논의는 다음 대선 직전에 각당의 후계구도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모르지만 현재는 바람직스럽지 않다. ­김대표가 주장하는 세대교체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또 김대표 자신은 세대교체의 대상이 아닌가.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3김정치가 30년,40년동안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정치발전이나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김대통령 정권이 탄생된 만큼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야 한다.「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이제 바람직스럽지 않다.세대교체를 위해 정치적 희생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각오가 돼 있다. ­대권후보경쟁에 참여할 의사는. ▲지역을 배경으로 대권에 도전할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 심야영업 완화 “유흥업소 제외”/민자 정책조정위장

    ◎공청회서 의견수렴후 확정/조 서울시장 “심야영업 계속 규제” 민자당의 하순봉 정책조정위원장은 15일 『식품접객업소의 심야영업제한 완화대상을 국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기사식당 등 일반음식점으로 한정하고 유흥업소는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위원장은 이날 『당이 민생개혁과제로 검토하고 있는 영업시간제한 완화가 마치 유흥업소에 대한 심야영업을 전면허용하는 것처럼 일부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바로잡으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위원장은 『현재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영업시간규제완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보건복지부와 이 문제에 대한 당정협의를 가진뒤 공청회 등 광범위한 시민의견을 정책에 수렴하고,다시 관계부처들과 합동당정회의를 거쳐 당론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완책 마련후 해제 조순 서울시장은 15일 심야영업규제 해제 여부와 관련,『심야 영업을 전면 해제할 경우 범죄,부조리,무질서 등의 문제가 예상되는 만큼 일단 심야영업 제한을 계속하되 이같은 문제점을 줄일 수 있는 조치가 확보된뒤에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시장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시정구상 토론회에서 정부의 심야영업규제해제방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혀 당분간 심야영업을 계속 규제할 뜻을 밝혔다.
  • 당정 확정 「세제 개편안」 어떤 내용인가/세제개편안 문답풀이

    ◎5천만원 소득 근로자 연 세금 303만원 경감/금융소득 아주 많은 일부 계층만 세 늘어/사업소득 3천4백60만원 이하는 그대로/연 금융소득 5천만원 이상 대상자 부담늘 듯 정부와 민자당이 주식을 제외한 모든 채권의 중도매각 이자를 예외 없이 과세키로 함에 따라 금융소득이 많은 계층의 세부담이 늘게 됐다.그러나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소득세 체계를 손질할 방침이어서 큰 부작용은 없을 것 같다.30% 분리과세가 되는 「5년 이상 장기저축상품」을 허용하고,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3년 이상 거주 또는 5년 이상 보유」에서 「3년 이상 보유」로 단일화한 것,법인세율을 2%포인트 내린 점 등은 종합과세 강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과 중산층의 이반을 막으려는 당정의 노력으로 평가된다.당정의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소득세 부담과 1가구 1주택 요건문제,채권 등의 이자소득 과세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알아본다. 당정이 채권과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 모든 유가증권의 중도매각을 종합과세대상으로 확정해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근로자이더라도 채권의 이자소득이 있어 이 소득이 다른 금융소득과 함께 4천만원(부부합산기준)을 넘으면 초과분이 근로소득과 함께 종합과세된다.금융소득 4천만원까지는 15%(내년부터 적용되는 금융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의 분리과세로 끝나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지 않으면 종합과세와 아무 관계가 없다. 물론 채권 등의 중도매각으로 이자소득 등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는 근로자의 경우 종합과세대상이 되며,금융소득이 많은 개인사업자도 강화된 종합과세방침으로 추가적 세부담이 생기게 된다.그러나 당정이 종합과세로 세부담이 느는 계층을 위해 소득세체계를 개편키로 해 이들에게도 급격한 세부담증가는 없다. 당정합의에 따라 소득세체계가 고쳐지더라도 근로소득이 4천57만원이하,사업소득 3천4백60만원이하인 사람은 지난해의 세법개정내용과 별 다름이 없다. 정부는 지난해말 소득세법을 손질하면서 근로소득공제와 인적공제를 확대,근로자의 경우 4인가족기준 1천57만원(사업자는 4백60만원)까지 내년부터 세금을 한푼도 안내게 했다.아울러 5∼45%의 5단계로 돼있는 소득세율체제를 내년부터 4단계로 간소화하면서 세율도 단계별로 10∼40%로 했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이 연간 2천만원인 사람은 올해 세부담이 86만원에서 내년에 59만원으로,4천만원인 근로자는 5백42만원에서 3백98만원까지 떨어지게 돼있다.연간소득 2천만원인 사업자는 올해 2백48만원에서 내년 2백8만원으로,3천만원 사업자는 5백18만원에서 4백8만원으로 세부담이 각각 경감된다.이들 계층에 대한 추가세경감혜택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서민보다 소득이 많은 중상류층이 이번 당정협의의 대상이었다.당정은 지난해 개정,내년부터 적용키로 한 소득세제를 또다시 개편,세율(10∼40%)과 단계는 그대로 두되 ▲1천만원 초과∼3천만원이하의 소득구간(세율 20%)을 1천만원 초과∼4천만원이하로 ▲3천만원 초과∼6천만원이하(세율 30%)를 4천만원 초과∼8천만원이하로 ▲6천만원 초과(〃 40%)를 8천만원 초과로 각각 확대·조정했다. 따라서 근로소득 4천57만원,사업소득 3천4백60만원이상이면서 1억원미만인 사람들의 경우 지난해 세법개정 당시보다 세부담이 더욱 가벼워지게 됐다. 근로소득이 5천만원인 근로자의 경우 올해 9백1만원에서 내년에는 5백98만원으로 3백3만원이 경감돼 당초 세부담경감액(2백29만원)보다 많아지게 된다.또 7천만원인 경우도 올해 1천6백21만원에서 내년엔 1천1백72만원으로 떨어져 역시 지난해 세법개정안에 따른 세부담경감액(2백99만원)보다 1백50만원이 는다. 물론 이는 소득금액만을 기준으로 비교한 것이어서 근로소득외에 채권의 중도매각에 따른 이자소득이 많은 근로자라면 소득계급 자체가 높아져 세부담이 늘 수 있다.따라서 당정이 채권 등의 중도매각이자를 과세함으로써 과세대상 소득금액이 높아지는 문제를 소득세 체계개편으로 푼 셈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예컨대 근로소득이 3천만원이고 금융소득이 2천만원인 근로자(4인가족기준) 갑의 경우 올 세금은 근로소득세 2백82만원과 금융소득에 따른 세금 4백만원(2천만원에 대해 원천징수세율 20% 분리과세) 등 6백82만원이다.그러나 갑은 내년에 각종 근로소득과 인적공제의 확대로 근로소득세 1백98만원에다 금융소득에 따른 세금이 3백만원(2천만원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이 내년부터 15%로 인하)으로 줄게 돼 세부담은 4백98만원이 된다.갑은 이번 당정합의에도 불구,별 영향이 없다.3천만원이하 소득세율은 그대로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로소득이 4천만원이고 금융소득이 5천만원인 을의 경우는 다르다.을은 올해 근로소득세로 5백42만원,금융소득에 따른 세금 1천만원(5천만원×20%) 등 세부담이 1천5백42만원이다. 지난해의 세법개정에 따라 당초 내년에 을이 부담하게 될 세금은 금융소득 원천징수세액 6백만원(4천만원×15%),금융소득 4천만원 초과분(1천만원)과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 7백22만원 등 1천3백22만원이다.그러나 이번 당정합의로 소득세율체계가 개편돼 을은 금융소득 원천징수세액 6백만원,4천만원 초과 금융소득 및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 5백98만원 등 1천1백98만원으로 줄게 됐다. 이렇듯 금융소득이 5천만원이 되는 근로자라도 세부담은 줄게 돼있어 당정의 이번 세법개정안 손질은종합과세로 부담이 느는 계층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제개편안 문답풀이/1주택 보유기간 예외조항 여부 검토/8년 자경농지는 「사전신고」 대상 제외/채권 최종 소지자가 중도구입 증명해야 정부와 민자당이 지난 13일 최종 확정한 종합과세 방안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1가구 1주택 요건이 「3년 거주 또는 5년 보유」에서 「3년 보유」로 단일화됐다.그러면 예컨대 1년 거주하고,2년 보유하면 1가구 1주택 요건이 충족된다는 얘기인가. ▲그렇지 않다.거주 개념은 아예 없애버렸기 때문에 보유한 기간이 3년 이상 되어야 한다.거주기간은 보유기간에 산입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금의 1가구 1주택 요건 중 3년 거주의 경우,질병이나 직장이동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생겼을 때 거주기간에 대해 예외조건을 두고 있다.앞으로 3년 보유로 단일화돼도 보유기간에 이런 예외조항이 유지되나. ▲현재 이같은 예외조항은 「3년 거주」요건에만 있고,「5년 보유」 요건에는 없다.따라서 3년 보유로 단일화되면 이런 예외조항은 자동적으로 없어지게 된다.그렇지만 예외조항을 둘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아직 최종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 ­6가구용 다가구 주택을 갖고 있는데,5가구는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 줬다.이럴 때도 1가구 1주택이 되나. ▲1가구가 6개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임대해 준 5가구에 대한 양도세는 보유기간과 상관 없이 과세 대상이다.공동주택의 개념으로 보기 때문이다. ­주택조합이 지은 집 한채를 갖고 있다.앞으로 3년만 보유하면 1가구 1주택 요건이 충족돼 비과세되나. ▲물론 그렇다.1가구 1주택은 한가구가 한가구만 갖고 있는 지 여부만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남의 집을 매입하든,직접 집을 짓든 아니면 주택조합에 들어 집을 마련하든 취득의 형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등기전 부동산 양도 사전신고 의무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는. ▲양도세가 과세되지 않는 1가구 1주택과 8년 자경농지는 사전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등기를 할 때 등기소 직원이 1가구 1주택인 지를 어떻게 확인하나. ▲그렇지 않아도 이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그러나 등기소 직원이 1가구 1주택자인 지 여부를 실질 심사하는 방안은 검토 대상에서 뺐다.그럴 경우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현 단계에서는 등기부등본 등의 공부상에 나타난 객관적 사실,즉 형식적 요건만 갖추면 인정해 주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개인간 여러 단계를 거쳐 매매된 채권을 중도 매각할 경우,최종 소지자는 세금을 어떻게 내나. ▲통장(계좌)거래를 하면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된다.보유기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실물을 보유하고 있을 때는 언제 채권을 샀는 지를 입증할 수 있는 증명서를 매입한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아 제출해야만 보유기간 동안의 세금만 내게 된다.채권 보유자가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발행일 이후의 모든 발생이자에 대한 세금을 물게 된다. ­개인간의 매매계약서도 증명서의 효력을 갖나. ▲아직 확정짓지는 않았다.추후 법적으로 인정할 지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금융기관에서 사들인 채권을 만기 전 중도 매각했을 때 보유기간의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는 누가 하나.▲이자 지급자인 금융기관이 한다. ­채권시세의 하락으로 중도에 되파는 가격이 처음 매입 가격보다 낮을 수도 있다.이럴 때도 과세대상이 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채권시세에 따른 매매차익에 관한 문제다.종합과세는 매매차익과는 상관이 없고 이자소득에 대해 적용하는 것이므로 표면이자율을 그대로 적용해 과세한다. ­기존 절세형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중도 해약할 경우 구제해 주기 위해 중도 해지 수수료를 면제해 주나. ▲정부가 이들을 구제해 줄 방안을 갖고 있는 것은 없다.어디까지나 상품을 판 은행과 고객간 해결할 문제다.현행 세법에서 절세형 상품을 인정한 바 없기 때문이다.중도 해지 수수료를 은행이 면제해 주고,은행 부담분을 손비처리해 주는 방안에 대해 당정협의를 했었으나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이 났다.
  • 환율 변동·개방따른 기업 피해 지원/국세청 세정 지원대책 문답풀이

    ◎93년 9월이후 창업중기 세무조사 면제/중견업체도 경영애로땐 지원신청 가능 국세청이 14일 발표한 중소기업 및 경영애로기업 지원대책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중소기업 28만여개는. ▲전자·자동차부품,플라스틱 업종 등 중소기업진흥공단·산업기술정보원 등에서 발굴·선정한 유망 중소기업 3천4백9개 업체,크레인·산업용 로보트 등 국산개발협의회가 추천한 기계류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 중소기업 4천18개,금형과 주물 등 생산기반기술 영위업체 2천7백개,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1천24개,합성섬유·염색·세라믹 등 전략산업 기술 개발업체 3천2백개,농공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3천3백79개 등이 있다.또 제조업과 부가통신업·정보처리업 등 조세감면대상 2천7백56개 기업과 개업일로부터 2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1백억원 미만인 25만6천여개 등이다.이 경우 부동산임대업과 서비스업,음식·숙박업,자유직업은 제외된다. ­휴·폐업한 뒤 다시 개업하는 경우도 창업 중소기업에 해당하나. ▲휴업·폐업후 같은 업종을 다시 개업할 경우 창업에 해당되지 않는다.그러나 폐업후 새로운 업종을 시작할 때는 창업에 해당한다. ­조사를 면제받는 창업중소기업의 개업시기는. ▲93년 9월1일이후 창업한 기업이 해당된다. ­경영애로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이외의 업체도 포함되나. ▲사업규모·업태종목에 상관없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현재 어려움이 많은 중견 건설업체들도 포함될 수 있다. ­경영애로 기업 선정기준은. ▲관련국의 수입제한·환율변동 등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을 때,시장개방에 따른 수입자유화로 경쟁력이 약화돼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경우,관련기업의 부도,휴·폐업으로 사업에 손실이 클 때,재해로 경영애로가 있을 때,당해 기업이나 관련기업이 노사분규로 조업에 지장을 받을 때,기타 세무서장 또는 지방국세청장이 지역경제의 특수성을 고려해 세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업들이다.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경우 반드시 본점이 농공단지에 소재해야만 조세면제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나. ▲법인의 경우 농공단지안에 반드시 본점이입주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며 농공단지 안에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수입금액이 기업 전체 수입금액의 50% 이상이면 지원대상에 해당된다.농공단지안에 있는 기존공장을 매입·인수해 사업을 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세정지원대상 기업 선정방법은. ▲육성지원 대상기업은 통상산업부 등 다른 부처에서 명단을 통보받아 확정하고 창업중소기업과 경영애로기업은 해당요건에 맞는 기업을 각급 관서별로 오는 30일까지 파악해 확정한다.단 새로운 지원사유가 발생할 경우 올해 말까지 추가로 선정하게 된다. ◎“개혁” 명분에 당정절충 급진전/금융종합과세 논란 해결 안팎/소득세 등 세율 인하로 「실리찾기」 선회­당/「과세대상 통계자료」 원칙 고수에 주효­정 ◇…정부와 민자당이 금융종합과세 논란을 해결해 나간 방식은 앞으로 당정협의의 새로운 정책결정패턴으로 자리잡을 전망.각급 당정협의를 통해 이견을 종합해 간 이런 방식이 일견 정책혼선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원칙과 현실을 섞어놓고 최대 공약수를 뽑아 간 점은 바람직한정책결정방법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세법개정안이 현안으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6일 홍재형 부총리가 채권·CD등의 이자소득을 분리과세하겠다는 기존의 발표를 번복하면서다.민자당이 『일관성 상실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면 결국 당에 부담이 돌아온다』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그러나 12일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 간부들과 가진 청와대오찬에서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정부의 「원칙론」에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이 문제는 대결국면서 협상국면으로 전환된다.민자당이 종소세를 양보하는 대신 양도세·근로소득세율의 인하로 초점을 옮긴 것.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밤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만나 대안으로 이들 사항들에 대해 정부의 긍정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이후 당정은 10여차례에 걸쳐 다양한 채널의 협의를 진행시켰다. 양측이 공약수를 도출해 내기 시작한 것이 13일.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청와대 신경제 추진회의에 참석한 직후 한승수 비서실장·홍부총리·한이헌 경제수석에게 「꿩대신 닭」을 거듭 요구하며 세율인하를 촉구했다.같은 시간 이상득 위원장은 이차관,강만수 세제실장을 당사로 불러 당의 구체안을 내놓으며 수용을 재촉하고 있었다.결국 정부쪽이 당의 요구를 긍정검토키로 약속했고,김의장은 한비서실장및 홍부총리와 함께 김대통령에게 협의결과를 보고,승락을 받아냄으로써 이를 기정사실화 시켰다.이과정서 정권실세인 김덕용전사무총장,강삼재사무총장등의 재경원 압박이 민자당의 백만원군으로 작용했다. ○…당이 정부의 종합과세 원칙에 동의한 것은 청와대의 기류 탓 못지 않게 대상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만1천여명에 그친다는 국세청의 통계자료때문이었다는 후문.민자당은 지난 11일의 고위 당정회의에서 종합과세 보완을 요구하다 『실제 종합과세 대상은 3만1천여명에 불과해 중산층과는 거리가 멀다』는 홍부총리의 언급에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당정이 종합과세 원칙고수에는 합의하고도 막판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던 부분이 소득세의 조정문제.당은 종합과세 대상의 확대조치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계층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소득세 인하를 주장했으나,정부가 지나친 세율인하는 세수감수는 물론 종합과세의 정책취지를 퇴색시킨다며 끝까지 반대하다 소득세율의 소득구간 조정을 통해 2∼3%의 세 부담 경감을 추진하는 쪽으로 합의.
  • 대중음식점 심야영업 권한/시·도지사에 완전 위임/당정 의견접근

    정부와 민자당은 14일 중앙정부가 시·도에 제한적으로 위임하고 있는 대중음식점의 심야영업관련사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완전히 넘긴다는데 의견의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영업관련사무가 각 시·도에 완전히 위임되면 지방자치단체의 결정만으로 심야영업을 허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상당수의 시·도는 대중음식점의 심야영업제한을 폐지하기로 결정해놓고 있어 이 방안이 확정되는 즉시 심야영업제한을 풀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민생개혁차원에서 대중음식점의 영업시간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15일 아침 당정협의결과를 검토한뒤 빠른 시일안에 세부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자당과 보건복지부는 이날 보사당정회의를 열어 민자당이 제기한 심야영업제한 해제방안을 논의했다.
  • 「북 수해」 5만불 우선 지원/나 부총리

    ◎한적 통해 약품·생필품 제공 정부는 유엔기구의 현지조사 결과 북한의 수해상황이 극심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우선 대한적십자사를 창구로 해 1차 구호물자를 지원키로 하는 한편,당국차원의 지원은 북한의 공식요청이 있으면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4일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선 대한적십자사가 자체 재정으로 5만달러(한화4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의류,모포 등 생필품을 적당한 통로를 통해 북한측에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종교단체와 민간단체의 지원과 관련,『정부는 국내민간 차원의 구호물자 지원은 대한적십자사로 창구를 일원화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현재 2백만달러 선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부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식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시기와 규모·방법에 대해서 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한 후 당정간의 협의를 거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공식적인 지원요청은 아직까지는 없었다며 『정부의 결정은 순수한 인도주의와 동포애에 입각한 것으로서 우리의 수재물자 지원이 북한의 수해복구에 도움을 줄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2백만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의류,담요 등을 지원할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상오 열린 당정회의에서 민자당측이 우리자체의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북 지원을 할 경우 문제가 많다며 이의를 제기,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계속 협의키로 했다. ◎일 북에 50만불 지원/산케이지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는 북한의 수해와 관련해 유엔 인도지원국(DHA)의 요청을 받아들여 5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이와 관련,미수교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정부개발원조(ODA)무상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 당정/북 수해지원 “신중검토”로 가닥/고위당직자 회의서 결론

    ◎한적통한 민간차원 구호 우선/여론 동향 봐가며 정부지원 적극 추진 북한 수해복구 지원 문제를 놓고 정부와 민자당은 「신중 검토」로 1차 결론을 내렸다.정부 차원의 지원은 뒤로 미루고,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민간차원의 지원부터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측은 당초 북한 적십자사를 통해서든지,유엔을 통해서든 2백만달러 정도를 지원할 생각이었다.나웅배 통일부총리는 14일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 참석,이같은 계획을 설명했다.당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이날 하오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나부총리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유엔 인도사업국에서 북한의 수해상황을 조사한 뒤 유엔회원국에게 협조를 요청했고,국제적십자사에서 대한적십자사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을 요청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북한의 엄청난 수해실상을 보고한 뒤 『지원해 주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제의했다. 민자당측도 지원 원칙에 대해서는 정부측과 궤를 같이 했다.고위당직자회의에 이어 열린 당무회의에서 정재문의원은 『북한은 압록강이 범람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당한 것만은 틀림없다』면서 『김정일을 돕는 게 아니라 북한동포를 돕는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고 이웅희의원 등도 동조했다. 그러나 지원을 즉각 실행에 옮기는데 대해서는 제동을 걸었다.대북문제에 있어서는 국민여론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논리가 줄을 이었다.결국 구체적인 결정을 보류,계속 검토키로 하는 선에서 매듭지었다. 민자당의 신중론은 지난번 북한 쌀지원과정에서 나타났던 문제들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쌀을 보냈지만 인공기 게양사건,쌀 수송선 억류사건 등 북한측의 도발적인 태도로 뒤통수만 얻어맞은 격이 되고 말았고 6·27 지방선거에도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이다. 정부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중부권 지역의 수재복구 대책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북지원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껄끄럽다. 결국 정부는 민자당쪽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문제는 계속 논의해 나가되 당정합의 아래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북한의 태도가 문제가 되겠지만 당정은 앞으로 정부차원의 지원문제도 적극 검토할 것만은 분명하다.하지만 시기·방법의 선택에는 여론의 동향이 결정적인 작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 통일부총리 일문일답/북의 정식요청 없으면 추가지원 안해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14일 대한적십자를 통한 5만달러 상당의 1차 대북 수재물자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그는 추가지원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호응과 성원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북한의 공식 요청이 오면 당정협의를 거치는 등 절차와 모양을 갖춰 응하겠다는 신중한 반응이었다. ­대북 수해지원 결정 배경은. ▲북한의 대규모 수해에 대해 동포로서 깊은 우려끝에 유관부처 회의와 당·정 협의를 통해 지원을 논의해 왔다.유엔을 통한 참여방법도 생각했으나 동족의 문제이므로 일단 적십자사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추후 지원방안은. ▲현재 전체적인 지원규모를 협의하고 있다.이 경우 일본의 고베대지진과 러시아재난 등 우리가 구호금을 제공했던 다른 나라 재난의 예를 참고하고 있다.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북한의 경우 동족이긴 하나 적십자사간의 정상적 대화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호응하는 것은 가능하나 그 이상 큰 지원은 북한의 정식요청이 없으면 곤란하다. ­민간의 모금에 대한 입장은. ▲대한적십자사로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본다.또 기업이나 중국 등을 통한 물자 전달이나 언론사의 대북 수재모금 활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지원에 당도 찬성할 것으로 보나. ▲당도 이의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 교육위원 「돈선거」 원천봉쇄/당정 「선출방식」 개선 배경

    ◎“더이상 혼탁은 안된다” 강한 공감대 형성/선거직전 선거인단 구성… 「로비」 기회 차단 14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합의된 교육위원 선출 방식 개선방안은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금품로비 등 선거 비리를 차단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교육위원 선출 방식 개선방안은 교육개혁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했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시안에도 들어 있었으나 이중간선제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교육위원의 절반은 광역의원이 겸직하도록 하고 기초의원이 후보를 추천하는 현행 방식을 학교운영위원들이 추천하는 것으로 바꾸었을 뿐이었고 광역의원이 최종 선출하는 제도는 현행과 꼭 같았다. 따라서 이 개선시안은 선거 로비 등의 문제가 나타날 소지는 그대로 갖고 있었다.이는 교육위원 선거 비리가 지난달 2기 교육위원 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노출되기 시작했고 교육개혁위의 개정 작업은 선거 비리를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민자당이 공청회까지 거친 교개위의 시안을 막판에 고치게 된 것은 3기 교육위원 선거부터는혼탁상이 재연돼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마련된 개선안의 핵심은 선거 과정이 복잡한 이중간선제를 버리고 선거때마다 선거인단을 구성해서 교육위원을 선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선거인단은 미리 구성해두지 않고 선거일 1주일 전이나 5일 전에야 구성해 본인들에게 알려 로비를 차단한다는 것이다.교육위원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은 물론 그전에 후보 등록을 해 자신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할 수 있겠지만 선거인단이 누가 될지 알 수 없으므로 개별 접촉은 전혀 할 수 없다. 다만 선거가 임박해 선거인단이 구성되면 후보자들이 이들 앞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자리를 주는 것 등은 고려되고 있다. 선거인단은 경력을 봐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 추첨으로 뽑는 방법을 채택,선거인단의 구성과 관련된 문제점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구성비율도 학교운영위원과 기초의원,광역의원을 6대3대1로 함으로써 지방의원들의 영향력을 축소했다. 그러나 광역의원이 전체 교육위원의 절반 가량을 겸임하는 것은 교개위의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경기도의원 대량 구속 안팎/모두 의원직 상실 확립… 보궐선거 불가피/일부 수뢰사실 부인… 법정공방 뜨거울듯 경기도교육위원 선출을 둘러 싼 뇌물수수사건은 검찰이 수사착수 22일째인 14일 유재언 경기도의회의장을 포함해 도의원 8명과 교육위원 낙선자 등 모두 9명을 구속하고 도의원 4명 등 9명을 불구속입건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이 관련 지방의원들의 무더기 구속으로 종결됨으로써 보궐선거가 불가피하게 됐다. 지방의원의 신분을 규정한 현행 지방자치법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르면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돼 피선거권이 박탈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원들에게 모두 뇌물수수죄가 적용됐는데 뇌물수수죄는 선거법과는 달리 벌금형이 없어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금고이상의 형이 확실시 돼 의원직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검찰이 기소유예하거나 재판부가 일정기간동안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기간동안 특별한 사고없이 경과하면 면소하는 선고유예처분을 내릴 경우 의원직상실은 면하게 되지만 재판부가 이같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이 이번 뇌물수수사건을 선거매수행위로 간주,뇌물을 준 사람에 대해 관대하게 처분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뇌물을 준 사람들을 전원 구속한 반면 뇌물을 받은 의원 일부를 불구속 처리,재판부의 판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유의장 등 일부 의원들은 뇌물수수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일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그러나 돈을 준 문씨로부터 유의장이 보는 앞에서 돈봉투를 놓고 나오면서 적은 돈이지만 성의껏 준비했다는 일관된 진술을 확보,공소유지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각 시·군의회에서 1차로 2명을 추천한뒤 도의회에서 2차로 교육청별로 1명씩 선출하는 이중간선제에서 비롯된 비리사건이다. 뇌물액수가 적어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사건결과 교육위원선출을 둘러싸고 돈뿐아니라 행운의 열쇠,금 노리개,넥타이,과일,구급약통,갈비,음료수 등 폭넓게뇌물성 선물이 건네진 것으로 밝혀졌다.
  • 교육위원 선거인단서 선출/당정 확정

    ◎학교운영위원 60·기초의원 30·「광역」 10% 내정 정부와 민자당은 14일 선거 과정에서의 비리 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교육위원 선출 방식을 현재의 이중간선제에서 선거인단에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박영식 교육부장관과 하순봉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당정회의를 갖고 교육위원 선출방식을 이같이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교육개혁위원회가 마련하고 있는 지방교육자치법 최종 개정안에 이 내용을 포함시켜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기초의회에서 교육위원 후보를 추천하면 광역의회에서 최종 선출하는 현행 이중간선방식을 학교운영위원·기초의원·광역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서 한번에 선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선거인단의 구성비율은 학교별로 학부모와 교사 등으로 구성되는 학교운영위원 60%,기초의원 30%,광역의원 10%로 하며 선거인단의 총인원은 1백∼3백명으로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한 교육위원 자격이 있는 후보자들이 시·도의회에 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가 임박해져서야 선거인들에게 선거인단의 한사람으로 위촉된 사실을 통보해 선거를 앞두고 금품살포 등의 로비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선거인단의 위촉 방식은 시·도의회의 사무국에서 완전 무작위로 추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중간선제를 바꾼 이같은 선출 방식은 최단 시일안에 각계 인사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교육위원을 선출하도록 함으로써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의 비리를 없애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 1가구 1주택/3년보유땐 양도세 면제/당정,비과세 요건 완화

    ◎자진납부시 세액공제도 높여/채권·CD 종합과세 내년 시행 확정/법인세율 2%P 낮추기로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이 「3년이상 보유」로 대폭 완화된다.현재는 3년이상 거주 또는 5년이상 보유의 경우에 양도세를 면제해주도록 돼있다. 또 소득세 체계를 변경,근로소득이 연간 5천만원인 근로자(4인가족 기준)의 경우 세금부담을 올해 연간 9백1만원에서 내년에는 5백98만원으로 낮추는 등 소득세 부담을 당초 계획보다 2∼3% 추가 덜어주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민자당 김종호 정책위의장과 이상득 정책조정위원장,한승수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채권 및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 금융상품에 대해 정부 방침대로 내년부터 예외없이 종합과세키로 확정했다. 당정회의는 이들 금융상품을 만기 전에 되팔아도 보유기간 동안의 이자부분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도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5년이상의 장기채권처럼 30% 분리과세되는 정기저축상품의 개발을 허용키로 했다. 당정회의는 또 WTO(세계무역기구)체제에 따른 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법인세율을 2% 포인트씩 인하,소득이 연간 1억원을 초과할 때는 30%에서 28%로,1억원이하는 18%에서 16%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제까지 소액송금 때도 일일이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한것을 앞으로는 30만원 미만은 주민등록증 확인과정 없이도 송금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도소득세 과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을 등기하기 전에 세무서에 사전 신고토록 하고,양도소득세를 자진 납부하면 세액공제를 현행 10%에서 15%로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1가구 1주택은 부동산 양도 사전신고 의무대상에서 제외해 주기로 했다. 한편 당정회의는 84년 이전에 부동산을 취득한 경우 취득가액을 산정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르는 점을 감안,85년 1월1일 취득한 것으로 인정토록 해주기로 합의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