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석 한방 서울·북경 표정
◎간단한 환영행사뒤 숙소 신라호텔로 직행/이붕 총리 등 당정고위인사와 일일이 악수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13일 하오 6시40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숙소인 신라호텔로 직행.
강주석 내외는 이날 문동석 외무부의전장의 안내로 특별기에서 내린뒤 기다리고 있던 공로명 외무부장관 내외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인사.
이어 강주석은 1백여명의 수행원 가운데 각료급 인사들을 공외무장관에게 소개한뒤 도열병을 통과해 문의전장의 안내로 우리측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교환.
이때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나온 화동 2명이 강주석 내외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증정했고 장정연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측 환영인사를 강주석에게 소개.
강주석 내외는 귀빈용 승강기를 이용,1층 국빈 대기실로 이동한뒤 공항환영행사를 10여분만에 마치고 승용차편으로 신라호텔로 출발.
이날 공항환영행사에는 우리측에서 공외무장관과 황병태 주중대사 내외·문의전장·김하중 아태국장 등 7명이,중국측에서 장대사 내외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 17명이 참석.
○…중국 국가원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하는 강택민 국가주석은 13일 하오 방한길에 오르기에 앞서 북경시내 인민대회당에서 베풀어진 환송식에 참석,환송 나온 이붕총리를 비롯한 당정고위지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시종 밝은 표정.
강주석은 이날 하오 3시25분(한국시간 하오4시25분) 부인 왕야평 여사를 대동하고 인민대회당 로비에 도열해 있던 이총리를 포함한 이서환 전국정협주석,유화청 당중앙군사위 부주석,영의인 국가부주석,전기운 전인대 상무부위원장,온가보 당중앙정치국 후보위원겸 중앙서기처서기,나간 국무위원겸 국무원 비서장,유화추 국무원 외사판공실주임 등과 일일이 작별인사.
시작한지 5분여만에 간단히 끝난 이날 환송식에서 강주석과 이총리는 특히 만면에 웃음을 머금은채 악수를 나눈뒤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해 주는등 「다정한」 사이임을 강조.
출국하는 인사들로는 강주석과 왕여사에 이어 전기침부총리부부,정관근 당중앙정치국위원,왕충우 경제무역위주임,고수련 화학공업부장,오의 대외무역경제협력부장,당가선 외교부부부장등이 뒤를 따르면서 이총리등과 출국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