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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백일 맞은 이홍구 대표(정가 초점)

    ◎문민후기 개혁 민생에 초점/치안·경제난 타개가 당면 최대 과제/당정협조 전력… 대권 전혀 생각없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14일 취임 1백일을 맞았다.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시종 자신감과 여유가 돋보였다. 이대표의 정치입문이 「성공적」이라는 당안팎의 평가를 스스로도 의식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었다. 그는 『그동안 당내 화합이 잘돼 즐거운 마음으로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가볍게」 소회를 피력했다.이어 원고없이 머릿속에 담아둔 당면과제들을 하나하나 내보인뒤 집권당으로서 책임지고 현안을 처리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우리사회의 당면과제를 바라보는 이대표의 시각은 생활의 안정에 대한 위협과 경제의 어려움 등 크게 두가지로 나뉘었다.구체적으로는 인재와 천재로 인한 안전의 위협,공권력에 대한 도전과 학생시위 등 치안의 불안,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이대표는 『짐이 무겁지만 (우리당은) 해낼 수 있다』면서 『올 정기국회에서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고 낙관했다.그 근거로 당내 다양한 인재들의 사명감과 자신감,무엇보다 당내 결속과 화합을 들었다. 특히 이대표는 개혁작업과 관련,『문민정부 초기와는 그 의미나 내용 등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과거의 누적된 문제를 정리하는 식에서 벗어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선택」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문민정부 후반기의 개혁작업이 민생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날 간담회는 다분히 「비정치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는 특히 대권도전 의사를 묻자 이대표는 『지금은 긴밀한 당정협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때』라면서 『대권에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현 시점의 대권논의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고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선택의 정치」를 주창한 이대표가 정기국회로 이어지는 또다른 1백일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 전문성·추진력에 비중둔 인선/차관급 인사 배경

    ◎김 행조실장 발탁 경제활성화 의지 담겨/정치인출신 장관 보완… 대부분 수평이동 13일 단행된 차관 인사는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이 가장 고려됐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밝혔다.대부분이 수평이동이다. 이번 차관인사의 핵심은 총리행정조정실장.장관 승진 「0순위」자리인데다 수석차관으로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업무전반을 조정하는 중요 보직이다. 김용진 신임 행조실장은 경제부처에서 잔뼈가 굵은데다 여당에서 전문위원도 지냈다.경제활성화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가 나타난다.당정협조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김실장은 금융실명제 실시의 주역중 한명이다.그의 중용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김대통령의 자긍심도 배어 있다. 김석우 통일원차관은 외무부출신이지만 통일·북방업무에 오랫동안 간여해 왔다.중국·베트남과 수교의 실무책임을 담당했으며 북한문제에도 해박하다.의전수석을 지내 김대통령의 통일에 대한 생각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그의 차관 기용은 15대 총선 여당공천을 희망했다 성사안된데 대한 보상성격도 있는 것같다.전임 송영대 차관은 현정부 최장수차관으로 건강문제도 있어 이번에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 해양수산부차관으로 임명된 임창렬 차관은 정치인 출신 장관을 행정전문가로 보완하기 위한 케이스.임차관의 수평이동은 신임 과학기술처장관에 서울대 상대후배인 구본영 장관이 임명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부식 과기처차관은 원자력연구소 등 과기처산하의 복잡한 연구기관들을 잘 조정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진 점이 발탁의 배경이 됐다.그는 해양수산부차관에도 적임자로 꼽혔으나 해운항만청장 출신이 차관이 됐을때 수산업계의 반발 가능성을 고려,과기처로 자리를 잡았다. 김홍대 법제처법제조정실장의 차장 승진은 박송규 전 차장이 재임 2년8개월을 넘긴데 따라 내부승진한 경우다.김윤주 비상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의 기용 역시 전임자의 건강이상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차관급인사에서 지역출신별로는 경남이 3명,경북·충남이 각 2명,서울 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 이 총리/의원출신 장관에 당정협조 강조(국무회의:13일)

    ◎한 부총리­경제안정 최선/이 해양­기반구축 협력을 「8·8개각」이후 처음 열린 13일 정례국무회의는 상견례로 시작됐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떠나신 분들에 대해서는 매우 아쉽게 됐지만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입각,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청렴·정성·원활한 당정협조 등 3가지를 당부했다』면서 『당정 모두 국민을 위한다는 목표로 일하고 있으나 가끔 의견을 달리할 수도 있으니 의원출신 장관들도 가급적 정부편이 되어달라』고 웃으며 당부했다. ○…한승수 신임경제부총리는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중책을 맡았다』면서 『우리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신설 부처는 첫걸음이 대단히 중요한 만큼 기반구축을 위해 각별한 지도·협력을 바란다』고 부탁했고,행정조정실장으로 총리를 보필하다 영전한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총리님과 여러 국무위원의 격려덕분에 국무위원이 됐다』고 인사했다. 구본영 과학기술처장관은 『나이도 적고 경력도 짧은데 장관이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고,김윤덕 정무2장관은 『오늘은 국무위원으로 홍일점이나 앞으로 홍이점·홍삼점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북상중인 태풍 커크가 내일(14일) 하오3시쯤 대마도를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 같다』고 보고하고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므로 각 부처에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조해령 총무처장관은 『태풍 때문에 8·15광복절 행사가 다소 걱정되나 비가 오더라도 행사를 치를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총리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안」이 의결된 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국민의 참여와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관련부처는 정기국회에서 이 법이 원만하게 통과되도록 하고,관련 대통령령을 제정할 때도 비공개대상정보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등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이해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파출소 경찰관 피살사건과 순찰차 탈취사건 등과 관련,『공권력을 못지키면 국가가 존재할 수 없으며 경찰에 대한 공격은 정부에 대한 공격이자 국민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하고 『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기도에 대처하기 위한 예산 등 필요조치를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에서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제정안) ▲소득세법 시행령(개정안)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개) ▲교육법 시행령(개) ▲대한민국 정부와 몽골 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관한 협정안 등
  • 「자민련 우군 만들기」 기대/여 「여야동수 상위」 정기국회 대책

    ◎야와의 당정협의 늘려 책임분담 구상도 정기국회 개회 한달여를 앞두고 신한국당의 속내가 겉모습과 달리 그리 편치않은 것 같다.여야가 맞부딪칠 현안의 심각성 뿐아니라 16개중 13개 상임위가 여야동수로 구성돼 그렇지않아도 가뜩이나 어려운 판에 「8·8개각」으로 3명의 의원이 입각함으로써 자의폭이 되레 줄어든 탓이다. 그렇다고 현재 남아있는 7명의 무소속의원들을 모두 영입할 수도,또 설령 이들의 전원입당이 성사된다 해도 효과는 여전히 미지수이다.강삼재 사무총장도 『입당의 문호는 항상 열려있으나 한 두명 의원을 더 영입한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결국 여권은 기본 구도를 뒤엎을 만한 뾰족한 묘책이 마땅치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예산을 포함,각종 법안의 입법 과정에서 여야간 첨예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벌써부터 그런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상임위와 특위에서 표대결이 불가피한 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신한국당은 현재 이를 타개할 묘수로 대략 두가지 방안을 염두에 두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의 공조와해 전략이다.설사 와해까지는 가지못하더라도 최소한 「틈새」를 넓히려는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여겨진다.신한국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남북문제,노동법 개정에 대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견해차가 커 우리가 끼어들 공간은 있다고 본다』고 말한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구상은 무엇보다 지난 임시국회 개원협상에서 보인 자민련의 태도와 절충안의 성격에 근거한다.당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첨예한 대치국면에 있을 때 자민련의 절충안이 물꼬를 트는 데 주효했다고 보고있는 것이다.절충안 또한 본질적으로 국민회의보다 신한국당 쪽에 유리했다는 평가이다. 원내총무실의 한 관계자는 이를 놓고 『자민련에 야당출신 의원은 2명 뿐』이라고 양당의 「동질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즉 신한국당은 현안에 대한 논의과정을 통해 자민련을 우군으로 만들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다른 하나는 현정국의 기본틀을 무너뜨리는 전략의 구사다.일단 여야대립이라는 기본인식에서 벗어나 자민련,민주당,무소속을 가리지 않고 사안별로 연대한다는 구상이다. 다시 말해 주무부처장관의 주요현안에 대한 야당보고 정례화와 야당과의 당정정책협의 확대등을 통해 국회안에서 사안별 공조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는 결국 국정에 대한 야당의 책임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렇게 되면 여론을 의식,과거처럼 무턱대고 「일단 반대」라는 식으로 나아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그러나 두가지 전략 모두 여야간 신뢰와 보다 큰 정국틀에 대한 물밑협상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 역시 『단기적인 목표나 지엽적인 문제에 대한 공조는 어렵다』고 말한다.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도 『여야 사이에 아직 그런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 미 전역 미사일방어망 구축/공화당 정강마련

    ◎북한 등 공격대비 2003년까지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공화당은 9일 중국과 북한으로부터의 미사일 공격에 대처하기위해 오는 2003년까지 보다 확고한 방어조치를 수립할 것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집권정강정책에서 밝혔다. 샌디에이고 전당대회에서 채택될 정강정책은 클린턴이 미대륙에 대한 (중국의)위협에만 치중하고 현재 개발중이거나 북한 공산주의 통치자들로부터 확보했을 장거리 미사일에 의한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대한 위협을 고의로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공화당은 이같은 퇴보를 극복하고 육·해상 현장(하와이·알래스카)미사일 방어망을 조속히 구축하는 한편 오는 2003년까지는 50개주 전체를 위한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할 결의가 돼있다고 선언했다. 공화당은 아시아 지역안보에 관해서 『공화당정부는 한국및 일본과의 상호방위조약을 이지역에서 우리역할의 기초로 계속 삼게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하고 지역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및 일본과 보다 굳건한 동맹관계를 맺도록 할 것임을 밝혔다. 정강정책은 또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정부가 북한에 석유와 경수로를 제공하기로 하는등 대북무마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공화당정부는 이같은 정책을 취하지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대북및 베트남 관계개선은 이들이 미군전쟁포로및 실종자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완료했을 때만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 선거법개정 여야 공방(정가초점)

    ◎대통령 유세/여 “총재 자격으로 당연”/신한국­“후보지원 금지 정당정치 모순”/야권­“공무원 정치중립 규정 어긋나” 대통령의 선거운동 문제가 여야를 달구고 있다.신한국당이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 보유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뜻을 밝히자 야당은 『불공정선거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대통령이 여당총재를 겸하고 있는 우리 정치구조에서 대통령의 선거운동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손학규 제1정조위원장은 『정당정치를 표방하면서 대통령이 당총재로서 내세운 후보를 지원하지 못하게 하는 법규정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이같은 논리는 신한국당내 거의 일치된 견해이다.이번주부터 가동되는 국회 제도개선특위 활동에 있어서 야권의 파상공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 부각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과연 야권의 강력한 저항속에서 이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없지 않다.때문에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운동방식에 있어서는 일정 부분 한계를 두는 정도의 대안도 조심스레 검토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야당과의 합의도출을 위해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허용하되 일정 한계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 「관권선거를 하겠다는 저의」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막강한 권한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개입하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불가능하고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선거의 공정성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설훈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정부 여당이 내놓고 관권선거를 하겠다는 고백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비난했으며 박선숙 부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나서려 할 것이 아니라 내년 대선의 엄정중립을 위해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옥두 의원은 『국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헌법 7조2항을 위반하는 발상으로 김대통령이 직접 관권선거를 진두지휘하겠다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공격했다.조세형 부총재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법 개정추진을 강력히 성토할 방침이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신한국당이 내년 대선에서의 승리가 어려워지자 대통령까지 끌여들여 관권선거를 하려 한다』며 『이는 청와대를 여당 선거대책본부로 만들려는 발상』이라고 강력저지를 다짐했다.이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헌법정신에도 위배될 뿐 아니라 공명선거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 새경제팀 출범… 당정협조 잘될까(정가 초점)

    ◎“한 부총리 균형감각 갖춰 조율 잘될것”/“정치와 경제논리는 별개” 우려 시각도/신한국 경제부총리의 교체로 향후 정부와 신한국당의 당정협조체제가 어떤 그림을 그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최근 당정협조 강화를 골자로 한 총리훈령으로 긴밀한 협조체제의 바탕이 마련된터여서 정부의 새 경제팀과 신한국당이 이루어낼 화음에 눈길이 쏠린다. 한승수 경제부총리와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의 당정간 경제라인은 그 어느 때 보다 정치 경제면에 있어서 중요한 국면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정치쪽으로는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야 한다.국민적 지지기반을 확고히 할 정책수립이 요구된다.경제적으로는 최근의 구조적 경제난을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단기적인 대증요법보다 경제구조 개선에 정책방향을 두고 있는만큼 당장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다.이런 정치 경제적 상황은 여권으로 하여금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형국으로 몰 공산이 크다.경제난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형 정책은 자칫 지지기반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반면 경제계에서는 『경제문제를 정치논리로 풀지 말라』는 목소리가 높다.한승수­이상득 당정라인에 긴밀한 협조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신한국당은 대체로 정부의 새 경제팀과의 당정협조체제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의장은 『이달 초 총리훈령을 통해 정책입안 단계에서부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하도록 한만큼 새 경제팀과의 당정협의도 이 틀 속에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부총리의 업무처리 스타일을 들어 당정협조를 낙관하는 시각도 있다.한 관계자는 『한부총리가 장관,대통령비서실장,국회의원을 고루 거쳐 균형적 시각을 갖춘데다 중지를 모아 일을 추진하는 스타일이어서 긴밀한 당정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당정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한 소장의원은 지난달 정보통신부의 수도권 전화요금 인상소동을 예로 들어 『당정협조에 대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각론에 들어가서는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충돌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한 당직자는 청와대경제수석이 장관급으로 격상한 것을 두고 당정에 있던 경제정책논의의 무게중심에 변화가 올 가능성을 염려했다.다만 야당과의 정책협의는 다소 활발해 질 것으로 신한국당은 전망했다.한부총리는 취임 직후인 9일 자민련·민주당을 잇따라 방문,협조를 다짐한 데 이어 국민회의도 김대중 총재가 귀국하는대로 방문할 계획이어서 정부와 야당의 관계변화를 점치게 했다.
  • 김 대통령,신임각료에 임명장 수여

    ◎내각단합·정책일관성 유지 새삼 강조/“몸 아끼지말고 최선다해 일하라” 격려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준뒤 각료 한사람씩 일일이 업무와 관련한 당부를 했다.이어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8·8개각」을 계기로 내각과 청와대가 다같이 심기일전해 줄 것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신임각료들에게 이수성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의 단합과 경제문제를 포함한 정책의 일관성 유지,고위공직자의 청렴,당정간 긴밀한 협조 등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여러 부처의 기능을 통합해놓은 것인 만큼 초대장관으로서 부처업무의 기초를 잘 닦아야 하니 유념해서 잘하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한승수경제부총리와 이석채경제수석에게 『한부총리는 경제부처를 잘 지휘하고 부총리와 수석이 호흡을 잘 맞추어 일하도록 하라』며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또 여성정책의 중요성에 언급,김육덕 정무2장관에게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면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도 잘 수행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에게는 『평소 주변에서 강장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왔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라』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도중에 그만두었다가 다시 간 것인 만큼 업무도 잘 알고 있을테니 열심히 잘하라』고 당부했다.구본영 과기처장관에게는 『과학기술자는 우수한 두뇌집단이므로 이들을 잘 활용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끝으로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선을 다하다보면 국민도 알 것』이라고 말하고 『몸을 아끼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강조했다.
  • 울산/내년 7월 광역시 승격/당정 최종결론

    정부와 신한국당은 올 정기국회에서 「울산광역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제정,내년 7월1일부터 울산을 광역시로 승격시키기로 최종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출신인 차수명 의원은 9일 『최근 정부와 신한국당간의 당정회의에서 울산시의 광역시 승격문제를 집중 논의했다』면서 『울산시를 내년 7월 1일을 기해 광역시로 승격시키기로 당정간에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 대통령 지원유세 허용 추진/신한국당

    ◎정무직 공무원 당적보유도 검토/선거법개정 방침 신한국당은 9일 대선과 총선에서 당총재인 대통령이 소속정당 후보지원 유세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대통령의 선거 지원유세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 통합선거법의 개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청와대 비서관 등 일부 정무직공무원의 당적 보유를 허용하는 법개정을 위해 야당과 협의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당안을 조만간 당정책위 차원에서 마련,국회제도개선특위에 제출한뒤 야당과 협의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결과에 대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과거 정당법 개정의 취지가 정당활동의 자유를 넓히는 것으로 대학교수,언론인 등의 정당활동까지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했었는데 정무직만 실무자의 실수로 빠지게 됐다』면서 『앞으로 국회 제도개선특위활동을 벌이면서 정무직의 당적보유를 허용하는 당안을 제출하고 야당의원들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손학규 제1정조위원장은 『공무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통합선거법 관련조항은 일반 공무원들의 선거중립을 위한 취지로 고도의 정치행위를 수행하는 대통령에까지 이를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법개정 추진방침을 분명히 했다. 손위원장은 또 『대통령은 국가최고통수권자로서 모든 정치행위를 할 수 있다』면서 『일련의 정치행위중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을 못하도록 규정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으로 이를 바로잡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당정치를 표방하면서 대통령이 스스로 내세운 후보를 지원하는 선거운동을 못하게 하는 법규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현행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이 불공정선거 가능성을 들어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협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 김 대통령이 8·8 개각

    경제부총리의 경질을 초점으로 하는 이번 개각은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최우선과 민심일신의 굳은 의지를 나타내준다.시기면에서도 적절한 이번 개각은 강력한 추진력과 폭넓은 정치력을 갖춘 인사들의 기용이 특징이다.폭은 그리 크지 않지만 4·11총선으로 변화된 정책환경과 다가오는 대선정국에 대응하여 국정수행의 능력과 팀워크의 강화를 통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그리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제고시키려는 의미가 깊은 개편이다.우리는 이번 개각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체제와 내각역량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내각전체가 심기일전하여 국정수행에 진력할 것을 기대한다. 이번 개각의 핵심은 청와대대변인의 설명대로 한승수부총리와 이석채수석의 경제정책라인을 새롭게 구축할 것이다.물가의 상승과 수출의 부진,그리고 경상수지적자의 격증 등 최근 경제난국의 대응에 있어 전임경제팀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자세에 대한 문책의 성격이 짙다.한·이라인은 확고한 소신과 행동력,그리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훌륭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진다.오늘의 경제현안이 단기간에 해결될 묘수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도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럴수록 경제팀의 협동과 기민한 대응,그리고 적극적인 국민설득으로 물가·수출 등 경제안정에 관한 국민사기와 사회분위기를 침체와 불안감에서 자신감과 희망으로 바꾸어주어야 할 것이다. 경제부총리를 비롯,신설 해양부장관과 보건복지부·정무2장관까지 신한국당인사가 기용된 것은 여야의 국회의석이 같은 상황에서 당정협조를 강화하려는 뜻이다.한편으로는 수산청과 해운항만청·해양경찰 등 이질적인 부서가 모인 신설부처의 정착이나 한·양약의 이해충돌 등 갈등의 조정에 정치력을 고려한 점도 있을 것이다. 청와대정무수석과 경제수석의 장관급격상은 국정의 안정적 수행을 위한 대통령의 친정체제의 구축으로 이해된다.다가오는 대선과정의 혼란을 극복하고 안정과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사안일·복지부동과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엄정한 관기확립과 당정의 합심협력을 이루어나가야 할 것이다.
  • 「8·8」 개각/여 “국정 일신 큰기대”/야 “경제팀개편 미흡”

    ◎여­당정협조 원활히 이뤄질듯/야­이 국방 문책경질 없어 유감 8일 단행된 정부의 부분개각에 대해 신한국당은 적절한 개편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반면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경제팀의 부분교체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일부 문제가 된 장관의 교체가 이뤼지지 않은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에 가까웠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 분위기 일신을 위해 시기와 규모가 적절한 개편』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여당인사의 입각은 당정협조가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에 매우 의의가 깊다』고 환영했다. 김대변인은 또 『경제라인의 개편 모습은 경험과 전문성을 고루 반영한 외에 정부의 경제운용방식을 수정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본다』면서 『해양부장관에 의정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이 임명됨으로써 새부처의 원만한 발진이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김대변인은 『정무수석비서관의 장관급 격상은 막중한 정치일정을 앞둔 시점에서 보다 원활한 정무보좌의 뜻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손학규 제1정조실장도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치적 경험을 가진 당내인사들이 대거 입각됨으로써 폭넓은 민의수렴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경제팀은 당정간의 긴밀한 유기적 협조를 통해 난국을 헤쳐갈 효율적인 정책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개각과 관련,『정작 경질돼야 할 일부 대상자들은 제쳐두고 대통령의 친위부대를 중용한 실망스러운 개각』이며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총체적인 경제위기와 수재 등 인재에 대한 책임정치를 구현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김영삼대통령 특유의 독선정치를 드러낸 것』이라며 『임기말을 맞은 대통령이 마지막 선심쓰듯 감투를 남발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한광옥 사무총장도 『수해에 따른 장병의 희생에 책임져야 할 국방장관이 경질되지 않았고 경제팀도 일부만 바뀌는 등 현 정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은 『막전,막후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이원종 정무수석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킨 것은 임기종반의 권력누수를 막으려는 조처』라며 『이번 개각이 본격적인 개각을 예비한 전초전으로 믿고 대통령의 인사행정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은 『측근만으로 정국을 전환시키거나 국가를 경영할수 있다는 자만과 독선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개각은 개각이라는 이름의 개악성 인사』라고 비난했다.
  • 실제역할 걸맞게 지위 격상/이원종 정무수석 장관급 승진 의미

    김영삼 대통령은 「8·8개각」에서 이원종정무수석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승진시켰다.청와대 직제상 정무수석 아래인 경제수석에 장관급인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임명됨으로써 격을 맞춘 것이다. 그러나 이정무수석의 격상을 단순한 수석간 자리맞춤으로 볼 수 없다.역할에 걸맞는 격을 부여함으로써 「실세화」시켰다는 설명이 보다 설득력있다. 이수석은 지난 93년 12월 임명된 이래 최장수 청와대 수석이다.김대통령의 어려웠던 야당시절부터 측근에서 변함없이 보필했었으며 문민정부들어 공보처차관을 맡았다가 정무수석으로 옮겨 2년8개월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대통령과 신경이 맞닿아 있다」는 말을 들을 만큼 김대통령과 가깝다.당정관계에 있어 김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전하고 정치권의 움직임을 종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데 그를 따를 인물이 없다. 이수석은 이날 『장관이나 그 이상의 자리라도 비서는 비서』라고 겸손해했다.이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대통령의 매로 생각하고 임기후반이 원만하고 안정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인정여부와 관계없이 이수석에게는 더욱 「힘」이 붙었다고 평가된다.집권 마지막까지 김대통령을 바로 곁에서 보좌할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당정관계 유지와 함께 김대통령 집권 후반기의 권력 누수를 방지하고 차기 대권을 창출하는데 있어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주요 활동범위가 정부·여당을 넘어 야당에까지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개각폭 의외로 크다” 한때 술렁/「8·8 개각」­부처 표정

    ◎“한 부총리 이론·실무 겸비… 최적 선택”/국방 등 수해관련 부처 유임에 “안도”/“실세장관 왔다”… 신설 해양부 큰 기대 소폭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6개부처나 되는 중폭 개각이 단행된 8일,총리실 등 정부 각부처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표정과 함께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이었다.특히 경제부처에서는 경제부처에 집중된 개각이 심기일전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냐며 긴장하는 표정이었다.또 차관급 등 후속인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국방부 등 수해관련 부처에서는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재정경제원은 한승수 신임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원만한 성격에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데는 적절한 인물이라며 환영.재경원 관계자들은 한부총리가 교수출신으로 상공부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이론과 실무를 겸비한데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서 당정협의도 원만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하는 등 현재로서는 최적의 선택이라는 평가. ○“당정협의 수월한것” 재경원의 일부 관리들은 한부총리의 업무방식이 같은 교수출신으로 행정경험을 갖춘 나부총리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따라서 급격한 정책기조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부총리는 관리출신이 아닌데다 상공장관 역임후에는 주미대사를 거치는 등 재경원 관리들과는 접촉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재경원 관리들중 한부총리를 잘아는 사람이 드문 편. ○…개각이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봤던 건설교통부는 개각폭이 당초 예상과 달리 경제부총리가 교체되는 등 중폭으로 나타나자 의외라는 반응. 건교부는 그러나 신설되는 해양부 장관에 민주계 중진인 신상우신한국당 의원이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정치력을 갖춘 실세인사가 초대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미리 예상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고 있으며 업무이관에 따른 양부처간 원만한 협조체제가 이뤄지기를 희망. 건교부 관계자는 『정치력을 갖춘 실세인사가 해양부 초대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며 『건교부와 해양부는 국토개발부처라는 점에서 관련성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양 부처간 업무협조가 원만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 ○“부처간 협조 잘돼야” ○…통상산업부는 업무 협조관계가 많은 재정경제원장관에 한승수신한국당 의원이 임명된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 지난 88년12월5일부터 90년3월까지 1년3개월동안 상공부장관으로 재임했던 한승수 신임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모월간지에서 통산부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역대장관에 대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통산부내에서 그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이 아직도 많은 편. 통산부는 한부총리가 그동안 유일하게 장관직을 맡았던 통산부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고 주미대사를 지내 통상문제에 해박한데다 같은 교수출신인 박장관과의 사이도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수출부진,자본재산업 육성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재경원과의 협조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보건복지부 직원들은 개각이 소폭에 그치고 장관이 유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임 장관에 이성호 장관이 재발탁됐다는 발표에 적이 놀라는 모습. 점심식사를 하다 장관 경질 소식을 들은 직원들은 『신임 장관이 스케일이 크고 적극적인데다 꼼꼼한 면도 있어 일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국정감사 등 대국회 관계를 소신있게 처리해 인기가 좋았으며 업무 파악도 잘 돼 있어 일부 현안을 빼고는 그동안의 업무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 일부 직원들은 『한의대생들이 대거 제적위기에 몰리는 등 꼬일대로 꼬인 한약분쟁이 장관 경질을 계기로 잘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며 『복지부는 장관이 너무 자주 바뀐다』고 불만. 한편 김양배 전 장관은 개각 발표 직후 기자실에 들러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으며 이미 오래전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된 적이 있다』고 공개. ○“정책 일관성 유지” ○…정보통신부는 부임 8개월째인 이석채 장관이 청와대경제수석으로 영전하고 강봉균 총리실 행조실장이 신임장관으로 부임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반기는 분위기. 정통부직원들은 신임 강장관이 정통 경제관료출신으로 주요 경제정책을 주도한 철저한 기획통이라는 점을 들어 정보통신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특히 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출신인 강장관이 부처간 업무조정력을 발휘,전임 이장관이 벌여 놓은 굵직굵직한 정보통신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전임 이장관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경제수석으로 간 점을 상기하며 친정인 정통부의 각종 현안에 대해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 ○“현안해결 힘 살릴것” ○…신임 구본영 장관을 맞게된 과학기술처는 전혀 예상 못한 일이라면서도 일단은 반기는 분위기. 구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영전하기 직전 1년간 과기처 차관을 지내 이미 업무 스타일이 잘 알려진데다 전력상 힘 있는 장관으로서 업무 추진력이 기대된다는 것.직원들은 특히 과기처 최대의 현안과제가 되고있는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앞으로 힘이 실리게 되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한편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은 자택에서 휴가중 개각 소식을 듣고 이임식에 참석.정장관은 『1년8개월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과학기술 혁신체제를 구축한데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며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이어 기자실에 들러서는 『책쓸 시간이 생겼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올것이 왔구나” 긴장 ○…정무제2장관실은 신임 김육덕 장관의 발탁에 대해 그동안 침체됐던 장관실 분위기 변화와 김장관 성격상 장관실 고유의 여성관련 업무 효율성 신장을 모두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하는 분위기. 정무제2장관실 직원들은 전임 김장관이 1년7개월간 비교적 장기 재임한데 따른 안이한 내부 분위기에 최근 수해때도 좋지않은 인상을 남겨 경질설이 나돌았으나 결국 경질 결정이 나자 향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직원들은 특히 신한국당 당무위원인 김장관이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고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점을 들어 여성분야 업무에서 활발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 ◎“심기일전 메시지” 총리실 긴장/「경제난 타개」 대통령의 표현 ○…당초 해양수산부의 신설에 따른 소폭 개각을 점쳤던 총리실 관계자들은 막상 「중폭」개각으로 발표되자 내각에 대해 심기일전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도 담겨있지 않나 추측하는 모습. 비서실·행정조정실 관계자들은 이날 휴가중인던 이수성 총리가 김대통령과 청와대오찬을 가진 이후 경제부처 장관이 대거 경질되는 개각내용이 발표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경제문제를 적극 타개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니겠느냐』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 총리실 관계자들은 그러나 개각 때마다 입각 대상 0순위로 거명된 바 있는 강봉균 행조실장이 정보통신장관으로 영전되자 자기 일인양 기뻐하는 분위기. 후임 행조실장에 L·Y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강신임정통부장관은 『행조실장은 부처간 이해와 상충을 조정하는 자리』라고 전제,『부처의 주장과 논리를 빨리 파악하고 이를 범정부적으로 조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 후임자가 될 것으로본다』고 언급.
  • 러 공산당 「변신 몸짓」 가속

    ◎명칭 변경 등 공개 거론 “이미지 제고” 몸부림/정권창출 정지… 옐친측의 실정 파고들기 대통령선거 패배이후 러시아 공산당의 변신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공산당이라는 명칭변경 얘기가 공개석상에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야권세력 통합에도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이같은 공산당의 체체정비는 체첸사태,광부파업 등 옐친정부의 실정과 대조를 이루면서 오는 9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7일 공산당내 한 언론담당 관계자는 『6일 열린 제8차 러시아공산당 연례총회에서 체제정비 문제가 논의됐으며 이 과정에서 당 명칭을 바꾸자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를 포함한 몇몇 간부가 이미 비공식석상에서 당명변경 가능성을 내비친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러시아 공산당안에서 공산당이라는 명칭변경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과거 이미지를 지닌 당으로서는 정권창출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합법적으로 공산당을 포기할 가능성을 내비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공산당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공산당이라는 명칭변경 논의는 지난달 3일 대통령선거 직후 공산당 주요 간부들간에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당의 진로와 생존전략,향후 선거에 대비한 체제정비의 한 전략으로 대두됐다』고 지적했다.소식통들은 지금까지 「러시아사회당」도 후보당명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으나 가급적이면 당명에 이념이 배제된 「…동맹」「…블럭」「…전선」식의 이름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사회당」「민주사회당」등의 식은 자칫 공산당의 이념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공산당 내부에서는 당명은 바뀌어도 강령이나 정강정책은 공산당의 그것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가에서는 8일 탄생할 「민중애국동맹」에도 큰 관심을 나타낸다.「민중애국동맹」은 주가노프의 공산당 주도아래 44개의 좌익계 정당,정치단체를 망라한 것이다.이 「동맹」결성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산당이 결국 범야권세력을 결집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야당의 모체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지적한다.러시아에 양당 정당정치의 대두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것이다.오는 10일 국가두마(러시아의회)의 체르노미르딘 총리승인건은 이 동맹의 결속력을 시험하는 첫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의 최근 행보는 9월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뒤 차기 대통령선거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라는 지적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그런가하면 일부 분석가들은 『공산당의 체체정비는 옐친의 건강문제 때문에 의외로 빨리 닥칠지도 모르는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거나 『옐친 대통령의 의회 해산 가능성에 대한 배수진을 미리 친 것』이라고 지적한다.
  • 국회 교육위 「학생부」 간담회/“전국 동일 평가기준 마련을”

    ◎입학전형 다양화 등 근본대책 촉구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현욱)는 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안병영 교육부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종합생활기록부」의 개선안에 대한정부측 보고를 받는 간담회를 가졌다.여야의원들은 개선안이 특수목적고와 비평준화 지역의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개선책을 촉구했으며 「종생부」의 입시반영률 등을 대학자율에 맡긴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 아니냐고 따졌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정부가 고교간 학력격차 등에 대해 대학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도 국공립대학에 「종생부」 입시반영률을 40%나 강요하는 것은 대학 자율화 정책에 배치된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했다.반면 신한국당 박범진 의원은 당정협의를 거쳐서인지 종생부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보다 『입학 전형을 다양화하고 학교간 학력차를 인정,우수학생을 구제하는 방안은 없느냐』고 운영측면에 무게를 실었다. 안 장관은 답변에서 『내년 「종생부」 도입에는 변화가 없으며 입시 반영률은 대학별 특성과 사회적 합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또 『전체 수험생들을 고려한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정부가 특수목적고 학부모들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지적이 나올만큼 소수집단에도 각별한 배려를 했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설훈 의원은 『이번 개선안은 「종생부」의 명칭을 「학생생활기록부」로 변경한 것 말고는 새로운 것이 없다』며 『대학 자율에 맡긴다고 하는 것이 종생부문제를 호도하려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자민련 안택수 의원은 『문제가 되는 특수목적고·비평준화 지역의 수험생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학력격차 인정 여부를 대학자율에 맡긴 것은 편법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이수인 의원은 『대학자율에 맡긴다고 했지만 총장이 바뀔 때마다 입시기준을 달리하면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며 『대학별로 차별을 둔 입시기준안보다 전국적으로 동일한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16명의 교육위 소속의원 가운데 김 위원장을 포함해 각 당 1명씩 모두 5명의 의원만이 참석,정치 하한기임을 실감케 했다.
  • 「이­이라인」 중심 당정 새틀 구축/형식채널 탈피… 실직 협력

    ◎당 참여폭 넓혀 이견 조율/저축유도책·상속세법 개정시안서 효력 나웅배 경제부총리는 최근 비과세 가계장기저축제도 신설 등 저축유도책 추진과 관련,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에게 『당에서 아이디어를 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 의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에게 저축을 늘릴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어 하루뒤인 30일 당정간에 저축유도책 추진을 최종 결정한 직후 이 의장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건 해냈다』고 만족해 했다. 당정관계에서 당측의 목소리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은 상속세법 개정 시안 발표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1일 재경원측은 「정부 시안」단계인 상속세법 개정안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상속세법 개정 문제와 관련,『우선 시안을 발표해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다시 정부 최종안을 만든 뒤 본격적인 당정협의를 벌이자』는 이 의장의 주장을 정부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강두제2정조위원장은 『15대 들어 당정관계가 종래 형식적인 채널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간담회와 비공식 접촉을 통해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수 있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면서 『그만큼 정부측에 업계와 노동자,일반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폭넓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탁상공론식 정책입안과 마구잡이 행정에 대해 당이 나름대로 제동을 걸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당정관계의 틀이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수성 국무총리의 이른바 「이­이라인」이 유기적이고 융통성 있는 당정모델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이다.「이­이라인」이 지금까지의 당정회의가 너무 공식적인데다 참여인원도 많고 의제 또한 산만해 비생산적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형식과 논의방식을 바꾸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5일 당정협조처리 지침을 개정,당정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만들어 총리훈령으로 발령한 것도 당정협의의 신기류를 반영하는 대목이다.즉 정부추진 정책에 당의 참여폭을 넓힘으로써 당정간에,또는 관련인사 및 단체간에 이견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확실한 여론수렴 절차를 거치자는 의도인 것이다.〈박찬구 기자〉
  • 당정 협조체제 대폭 강화/정부 새지침 마련

    ◎법률 제·개정때 여정책의장과 협의/차관회의 상정 2부전에 협의 완료/논의대상 넓히고 참석자도 명문화 정부는 5일 당정협조처리 지침을 개정, 여당과의 당정협조체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새로운 지침을 총리훈령으로 발령했다. 훈령은 정부와 여당간 협조사항에 법률안 및 대통령안외에 「국민생활 또는 국가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령 및 정책안과 기타 주요현안 문제」를 포함시켰다.〈관련기사 8면〉 훈령은 특히 법률안 및 대통령안을 제·개정할 때는 입안단계에서부터 해당 기관장이 여당의 정책위의장과 협의하고 차관회의 상정 2주전까지 협의를 마치도록 했다. 또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는 정부측에서 국무총리와 경제 및 통일부총리, 정무1장관이, 당측에서 대표위원과 당3역이 각각 당연위원으로 참석하고 기타 총리와 대표가 지명하는 국무위원 및 당직자도 참석토록 했다. 훈령은 이밖에 야당과 정부간 협조강화를 위해 정무1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각 원·부·처·청장에게 정당에 대한 정책설명회 개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정당의 요청이 있거나 필요할 경우,정당을 위한 정책자료 제공도 각 기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 「건설 실명제」 법제화/시공 대장에 관련자 기재/당정

    ◎부실시공 막게 「산업기본법」 제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각종 공사 관련자의 이름을 시공관리대장에 기재,발주기관에 신고토록 하는 「건설실명제」를 골자로 한 「건설산업기본법」을 제정키로 했다. 신한국당 이강두 제 2정조위원장은 4일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의 붕괴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설실명제를 도입,공사에 실제로 참여한 현장책임자,기능공,장비임대업자 등 모든 관련자의 이름이 기재된 시공관리대장을 의무적으로 발주기관에 신고토록 하는 건설산업기본법을 올 정기국회에서 제정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당정협의와 업계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산업기본법」은 건설업 면허제도를 단순화해 건설업간 업종 겸업금지를 완화하고 폭력행위,부도발생 등 형사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경력자를 건설업 결격자로 분류,면허 발급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건설교통부장관은 의무적으로 건설산업 진흥계획을 수립·시행토록 명문화해 건설 주무부서로서의 책임과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박찬구 기자〉
  • 종생부 문제·한의대생 유급/신한국당 대책찾기 부심

    ◎“정부서 중요한 문제 성급하게 결정” 불만/충분한 여론 수렴·한시적인 차선책 촉구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3일상오 청와대를 다녀왔다.구체적으로 무슨내용이 논의됐는 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종합생활기록부 개선방안과 한의대생 유급사태·경제난 타개책등과 관련,해당 수석비서관을 만나 당의 견해가 전달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이의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생부문제를 언급,『정부측이 너무 성급하게 결정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심지어 『많은 국민에게 영향을 끼치는 주요 정책을 탁상공론식으로 결정하는 정부의 나쁜 버릇은 고쳐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의장은 『교육부측에 지금이라도 학부모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치라고 촉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발표 예정일인 7일을 염두에 두지말고 일주일이 걸려도 좋으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내 교육정책의 실무책임자인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과 서한샘 교육평가위원장을 불러 뭔가를 숙의한뒤 함께 청와대로 향했다. 신한국당은 전날 당정협의에서 종생부실시에 따른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현재 고교3년생에 한해 종생부에 의한 석차백분율과 수능시험결과에 따른 석차백분율을 산출한뒤 학생에게 유리한 것을 택일토록 하자』고 제의했다. 절대평가의 구체적 기준등을 마련할 「국립교육과정평가원」이 신설되기 전까지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방안이다.그러나 교육부측은 종생부의 근본취지에 어긋난다는 명분론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자 정위원장이 안병영 교육부 장관에게 『어떻게 당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느냐』고 「따졌다」는 후문이다.종생부문제에 관한 정부측의 「일방통행」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신한국당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최종 당정협의 등을 통해 거듭 「한시적인 차선책」을 촉구할 작정이다. 한의대생 유급 문제에 대해서도 당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정책팀은 이에 따라 『학칙개정 등을 통해 학생들을 구제하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측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악재를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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