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관계법 개정 연내 매듭/고위당정회의
◎공익위원안 중심 정부안 마련키로/정리해고제 등 내년에 실시될듯/내일 노사관계 개혁추진위 발족
정부와 신한국당은 10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의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정부안을 마련,올해안에 노동관계법 개정을 매듭짓기로 했다.〈관련기사 3·4면〉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가 도입,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날 상오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이수성 총리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개혁 관련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이번 정기국회에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진념 노동부장관이 밝혔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총리를 위원장,관계부처장관들을 위원으로 하는 노사관계개혁추진위와 실무위를 설치하고 노개위 논의결과를 토대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당초 예정대로 12일 청와대에서 노개위의 노사개혁방안 대통령보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장관은 이날 복수노조 허용,정리해고제 등 미합의부분에 대해 『노개위에서 토의한 내용을 참고로 무엇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느냐는 시각에서 정부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일 청와대사회복지수석은 『노개위의 공익위원안이 대체적 중심이 되어 정부안이 만들어지겠지만 공익위원안에 없는 것도 필요하다면 정부가 추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총리를 비롯해 한승수 경제부총리,박재윤 통상산업·진 노동·김덕용 정무1·오린환 공보처장관,청와대에서 김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이석채 경제·박세일 사회복지수석 등이 참석했다.신한국당에서는 이대표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