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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안전관리기구 설치 추진/당정 KAL 대책회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9일 KAL기 추락참사를 계기로 항공안전관리를 맡을 정부내 기구구성 및 활동방안 등 근본적인 항공안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해귀 정책위의장 최보건복지부장관 이기주 외무 김건호 건설교통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AL기 추락참사 당정회의’를 주재하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고려해 항공안전기구 및 관리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쪽에 요구했다. 이대표는 또 “사고원인조사가 미국측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도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투입,한·미간에 사고원인을 둘러싼 어떤 의혹도 일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건교차관은 “빠른 시일안에 항공안전과 관련한 기구구성과 활동방안 등 항공안전 관리시스템을 마련해 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KAL기 추락참사 다룬 당정회의

    ◎“블랙박스 판독 한국관계자 입회”/사체 신원확인 도울 국과수전문가 파견/사고원인 싸고 의혹 없게 미와 긴급협조 9일 상오 신한국당사에서 열린 KAL기 추락참사 당정회의는 시신 발굴 및 신원파악,사고원인 조사에 초점이 맞춰졌다.회의에는 신한국당에서 이회창 대표 이해귀 정책위의장 김영일 제1정조위원장,정부에서 최보건복지부장관 이기주 외무 김건호 건설교통차관이 참석했다.유종하 외무장관은 중남미 순방일정으로,이환균 건교장관은 정부 대표로 괌에 파견돼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대표는 “50여구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고 발굴된 사체 가운데 상당수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조속한 신원확인을 위해 관련부처가 탑승자의 각종 자료를 괌에 보내 신원확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대표는 “사고조사가 미국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리측도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사고조사반에 투입해 조사원인을 둘러싼 의혹이나 한·미간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외무차관은“우리측이 사망자의 유해가 수습될 때까지 수색작업을 계속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했으나 미국측은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현장보존의 필요성 등의 이유를 들어 수색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이차관은 “미국측에 사망자 신원확인작업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및 유전자 전문가를 파견하겠다”면서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즉시 송환될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건교차관은 “사망자에 대한 사진 지문 등 상세한 자료를 제공해 신원확인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김차관은 “사고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블랙박스 판독회의가 오는 10일 워싱턴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이 회의에는 우리 정부 관계관 2명,대한항공 관계자 2명이 입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복지장관은 “병원에서 사망한 탑승객과 신원이 확인된 사체의 검역을 생략하고 미확인 사체에 대해서도 현지 영사관의 사망확인서없이 국내에 반입되도록하겠다”고 보고했다.
  • 방위비 증액 한자리수로/새해 예산 74조9천억 밑돌듯/정부

    정부는 내년도 예산 가운데 방위비의 증가율을 한자리 수로 낮추기로 결정했다.또 당초 5%선으로 예상했던 총 예산증가율도 세수부족 등을 감안,4% 안팎에서 예산안을 짜기로 했다.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총액은 74조9천억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예산 잠정안을 확정,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에 보고했다.재경원 관계자는 “세수 부족액이 3조5천억원을 넘어 내년도 예산은 올해 대비 5% 이하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방부가 방위비 12.4% 증액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며 “지금으로선 방위비 한자리 수 증액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내년도 방위비는 올해 14조3천5백억원에서 7∼9% 정도 증가한 15조3천억∼15조6천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방위비 증가율은 12.67%였으며 방위비는 지난 94년 9.3% 편성 이후 줄곧 두자리 수로 짜여졌다.인건비도 올해는 5.7% 늘었으나 내년에는 5% 이하로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5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항만 건설 가운데 부산 가덕도항을 제외한 인천 북항 새만금 보령 목포 울산 포항항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은 대폭 삭감될 전망이다.가덕도항 건설과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요구한 1천5백억원은 전액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올해 8조2천억원)와 교육지원사업비(올해 18조2천억원)도 올해 수준에서 동결되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같은 잠정안을 바탕으로 오는 25일부터 신한국당과 예산 당정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 사고수습·후속대책 마련 분주/KAL 사고 정치권 표정

    ◎여­이 대표 휴가 취소… 당 재해대책위 소집/야­유사사고 재발방지·보완입법에 주력 여야는 7일 괌도 KAL기 추락사고와 관련,당 차원의 조기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더불어 국회 건교위 소집을 서두르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국당은 당 재해대책위원회를 긴급소집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이회창 대표는 전날 사고대책본부를 찾은데 이어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감안,‘전국에어로빅 경연대회’참석 및 8일부터의 여름휴가를 취소했다.이대표는 당직자회의에서 즉각적인 당 재해대책위원회 소집을 지시하고 이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후 안전관리와 함께 기술·제도적 보완책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이어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당무회의에서 이대표는 “당정 협조를 통해 사후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희생자 시신이 국내로 이송되면 지구당별로 조문단을 보내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간담회를 열어 현지에 급파한 김명규의원의 보고를 토대로 대책을 논의했다,회의에서는 특히 항공기 사고 때마다 처벌위주로 수습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이번에는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김대중 총재의 지시로 항공기 안전운항과 관련된 보완입법을 검토,8일 개선방향을 밝힐 예정이다.또 국회 건설교통위가 소집되면 국내 공항의 계기착륙장치의 안전 여부 등을 점검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등을 정부측과 논의키로 했다. 김총재는 이날 등촌동 대한항공연수원에 마련된 피해가족대책본부를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를 자청,정부측과 대한항공측의 안이한 사고수습 태도를 성토했다. 자민련의 KAL기 사고대책위(위원장 오용운)는 이날 건설교통부 상황실을 방문하고 사고원인 규명과 보상대책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 사교육비 경감방안 옳다(사설)

    정부와 신한국당이 5일 당정회의에서 내놓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대책은 공교육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줄인다는 것이다.즉 교육재정을 오는 2002년까지 국민총생산(GNP)의 5.75%,2006년까지 6.5%,2010년까지 7.25%로 끌어 올리고 학급당 학생수를 2002년까지 40명,2006년까지 35명,2010년까지 30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란 점에서 이 대책은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올해 과외비가 GNP의 2.2%,교육예산의 51% 수준인 총 9조4천억원(한국교원단체총연합 집계)으로 추정될 만큼 망국병이 된 사교육비 문제는 공교육의 내실화(내실화)를 통해서만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사실 그동안 사교육비 문제에 대한 당국의 접근방법은 내신을 비롯한 입시제도 바꾸기 등 지엽적인 제도개선에 치우쳐 왔다. 교육재정의 확대로 학교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학급당 학생수가 줄어들어 학생 개개인에 대한충분한 지도가 이루어지면 사교육비 문제는 물론 인성교육,수월성교육 등 산적한 여러 교육문제가 함께 해결될 수 있다.최근 우리 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학교폭력 등 청소년문제도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그런 점에서 학급당 학생수를 2010년까지 30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는 보다 빨리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본다.교육 선진국의 경우 95년 현재 영국 22명,미국 23명,프랑스 25명,일본 36명으로 우리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교육재정 GNP 5% 수준도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터에 이 계획은 현실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교육투자에 1차적 우선순위를 둔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확고한 정책의지와 그 시행을 기대한다.
  • “교육재정 10년내 6.5% 확대”/사교육비 대책 당정회의

    ◎총장단 “대학 학생선발권 보장을”/특수고 비교내신제 적용엔 반대 5일 열린 신한국당의 ‘사교육비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함종한)’에서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와 안병영 교육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선우중호 서울대 총장 등 주요대학 총장들이 참석,과외비 절감과 학교 교육 개선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회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과열과외 문제는 경제·사회·문화·교육등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문제이므로 한가지 대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의식개혁이 선행되고 동시에 공교육의 내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위는 과외를 학교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교육재정을 2002년까지 GNP의 5.75%,2006년까지 6.5%,2010년에는 7.25%까지 끌어올리는등 교육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 당은 이러한 토대위에 ▲학급당 학생수를 2010년까지 30명 수준을 낮추고,대학과 전문대학의 호봉을 단일화하는 등 학교 교육 체질을 개선하고 ▲공립유치원 확대,유치원 종일제프로그램 개발 등 유아 교육을 내실화하며 ▲위성교육방송과 교육방송(EBS)를 통한 다양한 보완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공교육 활성화 대책을 제시했다. 당은 이와함께 이날 회의에서 대학이 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대학입시제도 자율화와 관련,서울대 선우중호 김병수 연세대 홍일식 고려대 총장은 “현재의 교육부 행정은 관치주의·보신주의·획일주의에 젖어 규제일변도로 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대학의 학생선발 자유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의 협조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어고,특수목적고의 ‘비교내신제’ 적용 등 내신성적 산출문제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졌다. 안병영 장관은 “비교내신제를 적용하면 비평준화 지역의 명문고와 평준화 지역의 일부 고교등도 같은 요구를 하게 돼 결국은 국가 교육정책이 혼란에 빠진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우중호 서울대 총장도 “대학이 학생 선발에 자율권을 갖고 있지만 학교간 학력차가 불분명하고,한쪽에혜택을 주는 것은 다른쪽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수 연대 총장은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완전히 맡기면 비교내신 적용과 같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린벨트 대책(3당후보 정책대결:5)

    ◎여 “신중히 개선” 야 “과감히 해제”/신한국­골격은 유지… 환경평가 거쳐 해제 가능/국민회의­불합리한 지역 재조정… 세감면 등 지원/자민련­건축규제 완화… 지역발전 저해땐 해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문제는 연말 대선의 주요 정책 이슈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이해 관계가 첨예한 만큼 여야의 해법도 다르다.야권은 불필요한 그린벨트 지정을 과감히 해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신한국당은 비교적 신중한 태도 속에 제도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국◁ 이회창 대표는 그린벨트 문제의 해법에 대해 “지정과정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원칙적으로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방지와 환경보호 측면에서 보존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현행 그린벨트 제도의 골격은 유지하겠다는 취지다.다만 그린벨트 지정과정에서의 불합리성과 모순점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개선책을 마련중이다. 예를 들면 민원이 잦은 지역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그린벨트를 해제해도 환경보호에 문제점이 없다고 결론이 나면해당지역을 그린벨트에서 제외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실무차원에서는 정부가 국공채 등의 발행을 통해 원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는 방안 등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이와함께 그린벨트 지정당시부터 거주해온 주민이 자녀를 분가시킬때 기존주택을 3층이하로 90평까지 증·개축할 수 있도록 하고 그중 1가구 30평에 한해 자녀분가용으로 분할등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그린벨트내 생활불편해소대책’도 추진할 예정이다.‘생활불편해소대책’은 지난해 말 당정이 원칙적인 의견접근을 본뒤 시행령 마련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이 대책에는 행정구역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낙후된 지역에 대해 생활체육·의료·금융시설을 비롯한 생활편익시설의 확충을 용이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국민회의◁ 개발제한구역은 공익상 필요하며 엄격하게 보존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근본 목적에 부합하도록 불합리한 지역은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재조정이 필요한 곳에 대한 조정은 도시계획 절차에따라 변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린벨트 재조정에 앞서 엄격한 심의과정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지방도시계획위원회 및 전문기관의 자문,그리고 현지 실사 등의 전제를 걸고 있다.구역내 이미 조성된 주거지역,집단취락지 등은 다른 주거지역과 동일한 재산권을 행사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개발제한구역이 과다하게 많은 의왕,과천,군포 등에서는 축소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대신 개발제한 구역이 필요한 도시는 확대 지정해야 한다는 것이다.개발제한구역 내의 농경지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영농자금 및 시설자금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구획정리사업 등을 시행할 경우에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장기적으로 보상 및 매입계획을 추진하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국유지 관리 및 공유지 관리와 연계하여 교환,임대,매입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토지소유자가 매수를 요청한 경우 국가나 공공단체가 매수하거나 민간에도 재매각토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개발제한구역에 대해 종합토지세 등세금 감면을 약속하고 있다.목적 범위내에서 공원,휴양시설,레저시설,청소년수련장,종합생활체육장,관광농원,주말농장,야외예식장,학교,병원 등으로 활용하고 민간 임대도 추진하고 있다. ▷자민련◁ 지난 71년 이래 전국토의 5·4%에 달하는 16억평이 그린벨트로 설정되면서 녹지를 보존하고 무분별한 도시확장을 방지하는데 기여해 왔다.하지만 1백만명에 달하는 해당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재산권 침해,일상생활 및 생업 불편 등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왔다. 소위 개발제한 구역의 행위허가를 보면 공공시설이 대부분이다.그린벨트 훼손을 정부가 앞장서온 측면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에게만 인내와 희생을 강요할 명분도 약해졌다.전국적인 조사를 통해 당시 행정편의주의에 의해 불합리하거나 잘못 설정된 지역은 풀어주고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도시발전 계획상 필요한 곳은 국가가 점차 매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과도한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에 현저한 장애를 받는 곳과 경기도의 하남,과천,의왕 등 기형적인 도시발전이 예견되는 곳은 합리적으로 개선해서 도시가 균형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무엇보다 20호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집단취락지구에 대해서는 유치원 등 생활근린시설의 건축을 허용해 생활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6년전부터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 대해서는 건축규제를 대폭 완화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다만 호텔,대형음식점 등 기업형 환경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규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관련법규를 재정비해 금지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네가티브형 독립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 서울의 삶의 질(외언내언)

    서울 종로 탑골공원은 노인천국이다. 사직공원 효창공원 남산도 마찬가지다.탑골공원의 경우엔 상오 11시부터 점심식권을 타려는 줄서기가 100m이상 길게 이어진다.현재 서울의 무료급식소는 70여곳,하루 6천500여명이 점심혜택을 받고 있다.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는 쉽게 목격된다.그러나 점심 한끼를 먹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 아니라 공원에 나와 휴식을 취하다가 싸가지고온 점심을 즐기거나 식권카드로 식당에 가는 것이 다르다.바로 삶의 질의 차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시민복지 5개년계획’은 한마디로 시민의 삶의 질향상을 실감시키는 계획이다.경제수준과 사회환경변화에 따라 시민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서울이 멋진 신세계로 올라서려는 것이다.자녀는 치매증에 걸린 부모를 부담스러워하고 취업여성들은 아이를 맡길만한 보육시설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는 일이 많다.청소년들은 갈 곳이 없어 만화방 비디오방을 기웃거리다가 약물중독에 빠지거나 여성은 성폭력을 당해도 어디 한군데 하소연할 길이 없다.이런 고민을 고루 수용하고 해결하려는 것이 이번 계획이다. 노인치매 등 의료시설확충과 노인들에게 일자리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청소년회관을 구마다 설치하는가 하면 구립탁아소를 동마다 1곳씩 두게되고 시민의 문화 여가 사회활동과 시민복지서비스등에도 고루 배려하고 있다.95년 3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사회개발 정상회담(WSSD)에서 ‘삶의 질의 세계화’선언이후 실제로 서울이 ‘선진복지사회’를 실현하려는 청사진을 펴보인 것이다. ‘삶의 질’에대한 명확한 개념은 무엇인가? 물질적 풍요속에서 전통적인 상부상조의 인정미는 점차 사라지고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경향만이 증대하고 있다.이른바 물질적이고 양적인 측면에서의 삶의 질은 상당정도 향상되었음에도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사회적인 측면에서 좀더 심도있는 내실을 기해야 한다.예를 들어 노인문제 하나만이라도 선진국수준을 앞지르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 화합정치로 희망에 찬 21세기 열겠다/이회창 후보 TV토론­중계

    ◎대북정책 실용주의적 접근을/권력분산… 원활한 국정운영 자신/기업 살리게 자유 경제 틀 확고히/통일·통상·다자안보가 3대외교전략/대통령은 임기말까지 권한 행사해야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28일 밤 방송협회와 신문협회가 공동 주최한 여야 3당 대통령후보 TV 토론회에 참석,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의 정국 운영방향과 주요 국정분야에 대한 정책을 밝혔다. 이날 하오 10시부터 100분간 유재천 한국방송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구본홍 MBC보도국부국장과 김인규 KBS취재주간,유자효 SBS해설위원,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교수,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 사회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정치분야◁ 3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됐는데 이후보는 다른 두 당의 김대중,김종필 후보에 비해 무엇이 앞선다고 생각하나. ▲우선 세대교체이다.그동안 지켜봐온 얼굴이 바뀔 것이다.다른 당 후보와의 차별이라고 본다. ­3김시대의 청산을 의미하는데 21세기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해온 이유는 무엇인가. ▲21세기를 여는 마당에 낡은 정치구조로는 이길수 없다.야당 후보 모두 정치 경륜이 좋지만,새로운 지도자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신한국당 경선 탈락자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은. ▲경선후 모두 만나 결속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다른 길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분위기 조만간 안정 ­포용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필마단기로 정치에 입문한뒤 1년여 동안 많은 지지자들을 모아 후보로 선출됐다.당의 절대 다수로 후보로 선출됐고,다른 후보들도 흔쾌히 후보로 지지키로 약속한 바 있다.포용성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야권의 DJP 연합 앞에 여권은 분열돼 있고 영남표까지 분열돼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보나. ▲아직 분열됐다고 말하지 말라.경선이 끝난뒤 얼마되지 않아 감정과 정서가 안정되지 못한 것 같으나 조만간 모두가 잘 정리되고 안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대표 주변에는 개혁과는 거리가 먼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개혁이 잘 될 것 같은가. ▲당에 들어오니 과거에 소위 민주화세력,산업화세력,테크노크라트 등 여러 계층 사람들이 있었다.과거 어떤 계층에 속했다고 해서 반개혁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개혁과 거리가 먼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과거 정권에 관여했던 사람을 그런 부류로 말하는 것에는 동조하지 않는다.이런 세력들이 힘을 합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한 것이다. ­신한국당이 오늘 정치관계법개정안을 제출했는데 사조직과 음성적인 돈 공급이 더 큰문제가 있는 것같다.이를 차단하기 위해 이후보의 결심이 었어야 할텐데. ▲불법적인 자금의 수수는 금지돼 잇다.문제는 법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있다. ­여야는 정치개혁특위 구성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할 의사는. ▲여당의 프리미엄은 그렇게 많지 않다.여당 프리미엄으로 미완의 정치개혁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경선과정에서 지역감정을 부추킨 측면이 없지 않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연고가 있다는 것을 얘기해야 하는 정치상황이 나로서는 안타깝다. ○지역감정 이용 안될말 ­(지역감정이) 나는 되고 남은 안된다는 말인가. ▲지역감정 자체는 어떤 의미에서 보존하고 지방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정치에 이용하고 패권주의 발판에 활용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번 충남 예산 재선거에서 충청도 임금론이 나왔는데. ▲예산 분들이 기분 좋아서 그런 것 같다.경선에서 경상도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대선도 지역주의로 간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내가 후보가 된 것은 지역주의를 깬 의미가 있다.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것의 하나이다. ­이후보와 김영삼 대통령과의 관계가 92년 대선때의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후보와 다르다고 했는데. ▲신한국당 후보로 선출돼 대표로서 총재인 김대통령과의 관계는 나 나름대로 전개하고 있다. ­김대통령 퇴임후 처리는. ▲늘 얘기했지만 정치보복은 없어야 한다.차별화를 의도하거나 과거를 캐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 ­집권하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은 물론 김현철씨가 유죄로 확정되면 사면할 것인가. ▲현철씨는 사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겠지만대통령이 행하는 사면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 ­이후보에 대해 제기된 금품살포설은 국민의 의혹이 있는데. ▲전혀 없다.경선기간 동안 사무실 임대료 등 1천500만원 유급사무직원 월급 1천만원,인쇄물 7천만원 유세비용 5천만원 등 1억5천만원에 기탁금 1억원을 합치면 2억5천만원으로 보고받았다. ­불법선거자금은 사조직 운영에서 비롯되는데 사조직을 없앨 용의는. ▲법률사무소나 후원회까지 사조직 처럼 보도됐는데 이미 선관위에 관계없는 것으로 밝힌바 있다.사조직으로 일컬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폐단이 없도록 해라고 말했다. ­대선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이를 공개할 용의는. ▲정치개혁법 개정상황을 봐야겠으나 선거자금은 법이 정한 대로 조달할 것이다.필요하다면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 ­지론인 권력분산론의 구체적인 복안은. ▲합종연횡 목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관계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말한 것이다.총리가 실질적인 책임아래 내각을 운영하고 대통령은 이를 감독·후견하는 역할분담이 이뤄진다면 현행 대통령제 아래에서 국정운영의 실효성을 거둘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야 단일화 쉽지 않을것 ­야권후보위 단일화 가능성은. ▲그렇게 쉽지 않으리라 본다. ­아들이 병역면제를 위해 일부러 살을 뺀 것은 아닌가. ▲큰 애는 83년에 징병검사 받을때 179㎝에 55㎏이었으나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91년 입대했을 때는 45㎏로 나왔다.당시 군병원측으로부터 사흘간 정밀 검사를 받았다.그후 5급판정을 받고 돌아왔다.둘째는 85년 징병검사를 받을 당시 164㎝에 51㎏으로 나왔다.그후 89년에 41㎏으로 나왔다.그나마 특수층 관리대상이라며 신체등급을 한단계 높여 4급판정을 받고 방위병으로 입대했다가 다시 받은 검사에서 41㎏이 나와 결국 5급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당시 큰애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는라 굉장히 여윈 상황이었고 둘째는 신경성 위염으로 고생했다.그애들이 입소할 때는 군에 가는 것으로 알고 보냈고 약하지만 잘 마쳐줄 것으로 기대했다.결국 모두 돌아왔는데 첫째는 그애들 자신을 위해 걱정스러웠다.적법절차를 받고왔지만 장차 사회활동에서의 불이익이 걱정됐고 내 자신도 애들 문제로 다른 소리 듣지 않을까 부담이 됐다.그러나 어차피 정직하게 사는 애들이고 국가의 절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였다.지금 정치에 들어와 문제가 되는 것을 보고 애비로서 가슴아프다.이번 일로 병무관계 직원들이 의심받는다면 미안하다는 생각이다. ▷경제분야◁ 최근 대기업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재벌위주의 정책을 편 문민정부의 실패라고도 하는데. ▲문민정부때문에 나타난 잘못된 현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문민정부 이후 경제가 매우 어려웠을 때 총리로 들어갔을 당시 국정지표의 하나로 경제활성화를 삼았다.경제의 문제는 고비용 저효율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있으나 이 정부가 경제를 망친 장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비상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업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자유 경제의 틀을 확립해야 한다.정부는 시장경제질서의 혼란을 막을 의무가 있다.부도방지협약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보지는 않으나 대기업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혼란을 일으킬 문제가 있다면 정부는 살펴봐야 한다.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어음할인금으로 7천억원,부도방지기금으로 1조4천억원을 지급하고 노력한 것으로 기억한다.실효성 여부를 떠나 정부가 중소기업 부도를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경상수지 적자 줄여야 ­우리 경제를 보면 1천45억달러 적자를 보고 있고 은행의 파산 위기도 나오고 있는데.해결책은 무엇인가. ▲경상수지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인 취약점이 있는 한 벗어나기 어렵다.당장 규제혁파가 시급하다. ­금융개혁안을 신중히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현 경제팀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나. ▲금융감독원을 떼어 낸 데는 양론이 있는 것같다.정부의 안에 대해 당에서도 논의되겠지만 타탕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현 경제팀이 바뀐다고 바로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그냥 둘 필요가 있다. ○실업자 직업훈련 확대 ▷사회분야◁ ­청소년의 성문란 등의 문제가 심각한데.▲청소년의 성문제를 어른의 문제와 떼어 접근하는건 잘못이다.우리 세대가 허물어지고 기준이 없어 젊은 세대가 배우고 있다.어른들의 문제로 보고 풀어가야 한다. ­서울대는 세계적으로 800위권 아시아에선 16위인데 대학의 질이 떨어진 이유는. ▲그동안 대학은 경쟁이 없었다.명성을 유지하고 허구적인 상징성이 좋은 학생을 끌었다.공급자 중심의 대학으로 전환해 공급자가 질을 높이고 이 과정에서 탈락하는 대학은 경쟁의 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환경 정책은. ▲환경에 대한 관념이 바뀌어야 한다.쾌적한 생활환경이 잉여가치가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환경과 발전은 대립관계가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개발과 경제발전으로 가야 한다. ­한달에 13만명이 실직하고 있다.노동법 날치기 통과에 참여한 한사람으로 근로자에게 격려를 한다면. ▲정리해고는 노동법 시행전부터 대법원 판결에서 인용됐다.개정 노동법으로 해고가 크게 늘어난 것 아니다.현 실업률 2·5%는 다른 나라 비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실업률이 늘어나는데문제가 있다.정부가 할 일은 ‘고개숙인 아버지’에게 직장을 줘야 한다.직장을 창출하고 구조조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자에게는 직업훈련의 기회를 주고 실업보험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외교·안보·통일◁ ­3년전의 김일성 조문 파동같은 상황을 맞이했다면. ▲당시 예정됐던 남북간 정상회담이 실현되지 못한데 아쉽다고 말할수는 있을 것이나 조문은 생각치 못할 일이다. ­현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와 이후보의 대북관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등의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상대방에 따라 가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북한에 대해서는 이념론적,민족주의적 및 실용주의적 측면이 있는데 이제는 실용주의적 측면에서 봐야 한다.시장경제의 틀을 가지고 통일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남북문제에서는 전쟁의 위협을 배제하면서 평화를 지켜야 하는 전쟁 역지력을 가져야 한다.그리고 부단히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 ­개방시대의 외교전략은. ▲통일,통상,다자간 안보외교 3가지를 들 수있다.한반도 통일을 어떻게 접근하고 주변국가를 어떻게 설득하는게 중요하다.통상은 우리가 살 길을 여는 것이다.지역안보는 물론 동북아,아·태지역의 안보의 문제로 협력기구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문화·과학·기술◁ ­국가경쟁력은 과학기술이 좌우하는데 이에대한 구상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력의 문제가 심각하다.2000년까지 34만명,2010년엔 60만명이 필요한데 지금은 8만명에 불과하다.기술인력 양성 교육과정이 따라가지 못한다.학위취득자도 인력기준에 맞지 않는다.적절한 수준의 인력 양성 및 배분 제도 시스템이 필요하다.단기적이고 산업효과와 연계되는 것은 기업도 할 수 있지만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정부와 대학이 할 수 밖에 없다. ○골프 각자 결정할 문제 ­공직자의 골프에 대한 견해는. ▲골프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다.아직까지 골프는 돈이 많이 드는 오락으로 인식돼 공직자들이 남의 눈을 의식,부담을 느낀 것 같다.그러나 스스로 깨끗하다면 못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경제권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결혼직후부터 월급봉투를 아내에게 맡겼다.더 편하더라.대법원 판사로 있을때 결혼이후 늘어난 재산은 부부 공동의 재산으로 봐야 한다는 판례를 남겼다.경제활동에 참여한 아내의 기여도 정상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지금 권력의 이동은 없다.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으로서 실질적인 행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항상 강조하지만 대통령은 임기말까지 충분한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권력이 이동됐다는 등의 말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조연설 요지 신한국당은 정당사상 처음으로 공정한 자유경선을 성공시켜 이 나라 정치의 새 지평을 열었다.건국 이후 집권당 당원이 아무 제약을 받지 않고 대통령후보를 직접 뽑았던 선례는 없었다. 집권당은 물론이고 어느 야당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공정한 자유경선을 신한국당이 성공시켰다. 약간의 잡음은 있었지만 이번 자유경선을 계기로 신한국당은 참다운 민주정당의기틀을 다졌고,나아가 이 나라 정당정치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신한국당은 앞으로 국정운영에서도 성숙한 민주주의 원칙을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 희망찬 21세기를 열기 위해서 우리사회를 뒤덮고 있는 분열과 불안의 먹구름을 걷어내야 한다.지역간,계층간,정치세력간 갈등을 해소시키고 우리 모두 하나가되지 못하면 밝은 미래를 열 수 없다. 화합의 정치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 여,대선체제 2단계 개편/새달 대표비서실 확대

    ◎9∼10월께 전면 당직개편/당직자 일괄사표 제출 여권은 당정개편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이 하계휴가를 마치고 귀경하는 8월초 부분개각과 함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비서실을 확대 개편한 뒤 오는 9월∼10월쯤 김대통령의 총재직 이양과 맞춰 당직을 전면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신한국당 주요당직자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했으나 당장 전면적인 당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면서 “당정개편이나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9월∼10월쯤 있을 총재직 이양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의 하순봉 대표비서실장도 이날 “이대표는 당분간 현재의 당직체제를 유지할 뜻을 갖고 있으며 주요당직자 사표는 반려될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이번주 말쯤 대표특보를 3∼4명 임명,대표비서실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비서실 확대와 관련,신한국당은 정무 공보 정책담당 비서관과 함께 대표특보를 4∼5명 새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표특보단은 초선급 원내외 인사로 구성했던 경선전과 달리 3선급중진의원 위주로 하고 특히 당 화합차원에서 경선낙선자 진영의 인사를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박관용 사무총장과 김중위 정책위의장,박희태 원내총무 등 당3역과 박세직 세계화추진위원장,유흥수 국책자문위원장 등 주요당직자들은 26일 “이대표가 대통령후보와 새 대표로 선출된 만큼 당의 면모일신이 필요하다”며 재신임을 묻는 일괄 사표를 이대표에게 제출했다.
  • “기아 3자인수 개입 안해”/강 부총리 국회답변

    ◎대기업 연쇄부도설은 루머 고건 국무총리는 25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경제분야 답변에서 “기아 부도유예 사태는 차입에 의한 무리한 계열사 확장과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로 빚어진 것이지 특정 정치인이나 특정기업이 관련됐다는 시중의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고총리는 또 “기아사태 해결을 위해 기아의 자구노력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와 통제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금융시장에 나도는 대기업 연쇄부도설은 막연한 루머에 불과하고 이런 악성루머가 생기지 않도록 긴밀히 대처하겠다”고 답변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도 “기아 등 대기업의 부실에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문제는 매우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혀 기아의 제3자 인수 등 구조조정에는 적극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강부총리는 이날 상오 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정부로서는 기아그룹의 3자인수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간에 알아서 할 일이며,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강부총리는 이어 “기아사태는 경영의 문제이며,개별기업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도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 “자동차산업 전반으로 볼때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내수 및 수출동향이 하반기 이후 호전될 것으로 보여 수출이 확대되면 공급과잉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영 ‘스코틀랜드 분할’ 9월 투표

    ◎통합 290년만에 입법·조세권 이양 【런던·에든버러 AP DPA 연합】 영국 노동당정부는 24일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통합된지 2백90년만에 입법 및 조세권을 이양하는 지역분권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관한 주민찬반투표를 오는 9월1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디워 스코틀랜드지역담당 장관은 오는 99년봄 129의석의 스코틀랜드 지역의회를 구성해 입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며,스스로 세금을 걷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세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디워 장관은 스코틀랜드는 보건,교육,경제개발,관광,교통,법률,치안,환경,농업정책에 관한 책임을 지게된다고 말하고 “우리의 목표는 보다 개방적이고 접근 가능하며 책임있는 정부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워 장관은 그러나 외교정책,국방,국경통제,경제안정,금융정책,노동,사회,윤리문제는 영국중앙정부가 총괄하게 된다고 말하고 따라서 스코틀랜드와 영국중앙정부의 확고한 유대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대표 잇단 화합의 메시지/반이진영·민주계 인사에“잘해봅시다”

    24일 국회 본청의 신한국당 대표위원실에서는 근래 보기드문 진풍경이 벌어졌다.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강경식 경제부총리와 임창렬 통산부장관이 ‘릴레이’로 이회창 대표실을 찾아 기아사태 등 경제현안에 대해 1시간30여분이나 보고를 했다. 특히 이날 보고 자리에는 김중위 정책위의장이나 경제담당인 나오연 제2정조위원장 대신 이대표의 측근인 김영일 제1정조위원장이 배석,‘측근 정치’라는 비난도 일었다. 이날 보고는 전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대표 등 지도부가 기아사태에 대한 정부측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한뒤 급히 마련됐다는 후문이다.기아사태를 다루기 위한 25일 당정회의도 부랴부랴 마련됐다.이대표는 조만간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유종하 외무 강운태 내무장관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게도 당면현안에 대해 잇따라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당정간 힘의 균형이 이대표쪽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는 셈이다.여당의 차기대통령 후보자로서 이대표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대표는 특히 ‘반이진영’과의 지리한 신경전에서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권력축의 이동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지사 등과의 회동이 마무리되는대로 정치발전협의회 서석재 공동의장 등 민주계 핵심중진들과도 잇따라 접촉,화합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이대표의 측근 의원들도 민주계 인사들과 물밑접촉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대표측의 시각은 철저히 ‘승자의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이대표의 한 핵심측근이 “우리는 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이제 저쪽에서 자세를 바꿔야 한다”며 반이측에 공을 넘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 공명선거·규제완화/대정부질문 초점 2제

    ◎공명선거/여­지역할거주의 청산 대책 촉구/야­김 대통령 탈당·중립내각 요구 23일 대정부질의에서는 5개월 앞으로 다가온 15대 대선을 겨냥한 공명선거 대책이 주요쟁점이 됐다. 야당은 근본대책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연립내각 구성 등의 제도적 보장을 요구한 반면 여당은 과열 선거와 지역할거주의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조순형(서울 강북을)·자민련 안택수(대구 북을) 의원은 “김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의 미련을 버리고 대선 공정관리를 위해 중립 거국내각을 구성하라“고 몰아쳤고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경기 안산갑)은 “대선 관련 공무원들이 특정후보에 대한 줄서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관권선거 차단책을 촉구했다.무소속의 홍사덕 의원(서울 강남을)도 “공기업과 관변단체의 중립성 확보방안이 무엇인가”라고 가세했다. 이에반해 신한국당 최연희(강원 동해)·백승홍(대구 서갑)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지역할거주의가 재연될 경우 지금 분위기로 특정정당의 소속단체장들이 중립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체장들의 선심성 경비지출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건 총리는 답변에서 “김대통의 탈당이나 거국내각 구성은 책임정치와 정당정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어긋난다”며 “수시로 단속반을 가동,올 대선에서 공명선거를 해치는 공직자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규제완화/정부의 실천의지 질타 봇물/“규제 등급만 낮춰 변화 실감못한다”/“실적은 있어도 실효는 없다” 추궁 23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벌어진 국회본회의장은 정부의 규제개혁 실천의지를 질타하는 여야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신한국당 백승홍 의원(대구 서갑)은 “규제개혁은 정부조직의 과감한 통·폐합으로 2중,3중 중복된 업무를 단순화하는 작업부터 선행돼야 한다”면서 “현직 공무원이 배제된 규제완화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의 서정화 의원(인천 중동옹진)은 “현 정부들어 행정쇄신위원회,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회 등 각종 규제완화추진기관들이 규제완화를 추진해왔지만 변화를 실감할 수 없다”면서 “특히 법적 근거도 뚜렷하지 않은 각종 행정지도,예규,통첩,지침,관행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제는 조금도 나아진게 없다”고 질타했다. 무소속의 홍사덕 의원(서울 강남을)은 “공무원에게 규제완화를 하라고 했더니 ‘허가’는 ‘인가’,‘인가’는 ‘등록’,‘등록’은 ‘신고’,‘신고’는 ‘관행상의 구두협의사항’으로 만들어 실적은 있어도 실효는 없더라는 말이 있다”면서 “총리취임 일성이었던 규제혁파의 실적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고건 국무총리는 “민간부문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압하는 행정규제를 혁파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지만 이렇다할 실적이 없어 면목이 서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규제개혁을 항구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관련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한 만큼 내년부터는 가시적이고 현실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 경선갈등 치유… 범여 결집 모색/김 대통령과의 정국조율

    ◎어제 세차례 회동… 허심탄회한 의견교환/권역별 선거관리·낙선후보 중임 등 거론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는 22일 하룻동안 3차례나 만났다.둘 사이의 ‘긴밀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비쳐졌다.특히 청와대 단독만찬을 통해 김대통령과 이후보는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다. 앞으로 정국운영 방향에 있어 두사람 사이에 큰 견해차는 없다.경선과정에서 생긴 당내 갈등을 치유하는게 급선무라는 인식도 같다.정치개혁안을 만들고,연말 대선에서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목표도 동일하다. 두사람은 같은 시국인식 아래 우선 ‘당추스리기’에 나서고 있다.김대통령은 금명간 경선 낙선후보들과 청와대에서 만난다.이후보 중심의 대선체제 정비를 당부하며 “소외세력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리라 예상된다.이후보도 ‘범여권 단합’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이다. 8월초 당정개편,그리고 9월 대선기획단 출범,10월 김대통령의 총재직 이양에 따른 집단지도체제 도입 검토,11월 본격 대선조직 출범 등 대강의 정치일정에도 김대통령과 이후보는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의 면모일신과 대선체제 출범은 이후보의 대선승리를 위한 ‘역량 극대화’에 모아져 있다.전통적 여당 표밭이었던 영남권에서 득표력을 제고하기 위한 ‘권역별 선거관리’,그리고 경선낙선후보의 부총재 혹은 선대위원장 선임 등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조차 김대통령과 이후보의 ‘밀월’이 멀지않은 장래에 깨질 것이라는 비관적 시각도 있다.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경선에서 중립을 지킨 김대통령이 이제부터는 당에 진짜 영향력을 행사해야만 당화합과 대선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계파 초월 당정개편”/이 대표,김 대통령에 건의

    ◎낙선후보 지분 40% 인정 여권은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통령후보와 당대표로 이회창 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조만간 당정체제를 대선준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 경선에서 이대표에 반대했던 진영(비주류)의 당내 지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내각을 포함한 광범위한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회창 대표는 이날 상오 김영삼 대통령을 면담한데 이어 하오에는 단독 만찬회동을 잇따라 갖고 대선승리와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서는 범계파적인 당정개편이 필요하다고 건의하는 등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이대표측의 한 핵심인사는 “경선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당의 단합을 위해 40%에 이르는 상대 진영의 지분을 인정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경선에서 탈락한 이인제 이한동 김덕룡 이수성 후보의 자택을 방문,이같은 뜻을 전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날 “경선결과에 따라 당내 민주화가 정착된 만큼 당내 정파는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이라면서 “대신 향후 당내 역학관계가 주류 비주류로 정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 정말로 당내 결속과 화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김대통령은 당내 갈등수습과 화합에 적극 나서 당내 화합이 이뤄졌다고 판단될 시기에 총재직을 이양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대통령은 23일중으로 경선낙선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위로한뒤 당내 화합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이회창 대표도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당선자 축하연에서 “당내에는 더이상 지역과 계파가 따로 없다”며 “능력을 갖춘 분이라면 누구라도 승리를 위해 함께 일하겠다”고 강조,당총재에게 범계파적인 인사를 건의할 방침임을 분명히했다. 이에 따라 박관용 사무총장 등 3역을 포함,당 지도부도 이날 당직자회의에 앞서 임시국회 페회직후 또는 충남 예산선거 직후 일괄사표를 제출,이대표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불 사회당의 민영화정책 ‘표류’(해외사설)

    톰슨 CSF사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정부의 여러 각료가 말해왔다.리오넬 조스팽 총리는 부르제 에어쇼에서 민간기업의 참여를 말한 적이 있고 스트로스 칸 재무장관도 지난 16일 하원 국방위원회에서 전자통신업종에서는 국가소유주식을 민영이냐 국영이냐를 가늠하는 선인 50%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방침이 실현될 경우 이 방산기업은 민영화가 될 것이다. 정부가 일부주식을 소유하는 반관·반민의 민영화가 확정된 톰슨그룹외에도 크레디리요네 은행,EMC,아에로스파시알 등이 공기업이 민영화의 첫번째 리스트에 올라 있다.공산당소속의 장 클로드 겟소 교통부장관의 손에 달려 있는 에어프랑스만 민영화 방침이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다.그러나 정부는 SNCF(철도공사)와 EDF(전력공사) 등 공공서비스업종은 국가가 계속 갖고 있겠다고 발표를 했다. 어러한 사실들을 놓고 볼때 프랑스의 사회당정부는 런던의 지하철을 민영화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토니블레어의 영국노동당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고 밖에 볼수 없다.영국노동당은 공공서비스분야도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것보다는 경쟁력이 있는 민간기업이 경여하는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민영화시키기로 용단을 내렸다. 사회당정부의 이같은 반관·반민형태의 민영화가 잘 진행될지도 의문이다.국민들은 공기업이 민영화될 경우 자신이 낸 세금으로 만든 수백억 프랑에 달하는 기업을 잃게 되지만 민간기업으로부터 자본유입으로 민영화 대상기업이 재무구조가 훨씬 튼튼해질수 있다는 것은 사회당정부의 민영화 논리에 불과하다. 스트로스 칸 재무장관은 톰슨CSF의 전략적 제휴기업은 아마도 알카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일정기준의 자본을 유지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프랑스 제일기업인 알카텔은 민영화에 참여할 유럽의 여러기업들중 2번째 주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는게 정부측의 설명이다.그러나 지분형태의 민영화를 참여기업들이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산업의 논리를 사회당 정부의 민영화 논리로는 모두 소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재계 “안정속 경제성장 기대”

    ◎“예측 가능한 정책 펼것” 안도 분위기/전경련 “경제살리기 최우선 과제로” 재계는 21일 이회창 신한국당 고문이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데 대해 정치·사회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하도록 현실적이고도 효율적인 경제정책개발과 운용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재계는 또 관·정계에서 고룬 경륜을 갖춘 이후보가 예측가능한 정책을 펴 줄 것으로 전망하며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과 관련,논평을 내고 “이후보는 향후 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경제살리기’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경련은 “이를 위해 대기업 부도와 금융시장의 불안,국제수지 악화,산업구조 조정에 따른 대량실업발생 등 위기상황에 놓여있는 우리 경제의 성장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당정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민생안정을 위한 물가 및 고용안정,국가경쟁력 배양에 총력을 경주해줄 것을 주문했다.향후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자유시장경제 이념이 창달되고 기업인들이 경영에 전념할수 있도록 기업경영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문민정부 이후 꾸준히 추진 중인 규제혁파,행정·금융개혁,민영화 정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집권당 최초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민심이 대선뿐 아니라 향후 국정운영에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이회창시대의 개막/여 경선 지역감정 극복했다(사설)

    신한국당은 제15대 대통령후보로 ‘대쪽’과 ‘법대로’라는 별명을 가진 강직한 이미지의 이회창씨를 선택했다.그의 여당후보 당선은 문민정부 1기의 개혁좌초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개혁의 지속을 바라는 국민열망의 반영으로 받아들여진다.그는 오는 12월대선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후보와 3파전을 벌이거나 아니면 야권 단일후보와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역전노장의 두 김씨와 정치에 갓 입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진’이회창씨의 대결은 개혁지속과 구정치의 종언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강성’선택 의미 새겨야 신한국당의 이번 대선후보경선을 되돌아 보면 후보들간의 표피적인 이미지 경쟁으로 끝난 아쉬움이 없지 않다.막판까지 무려 6명의 후보가 난립해 혼전을 벌이는 바람에 후보들의 자질이나 정책의 차이를 뚜렷이 부각시키기가 어려웠던 것이다.따라서 일찌감치 원칙론자로서의 강성 이미지가 구축돼 있었던 이회창 후보가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대쪽’‘법대로’를대통령후보로 선택한 것엔 정치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그의 대쪽같은 강직한 성품과 법에 충실한 법치를 통해 개혁을 완성코자 하는 국민적 기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신한국당 대의원들은 차기정권에 대해서도 개혁의 지속을 첫번째 과제로 주문하기 위해 그를 선택한 것이다.그것은 물론 민심의 반영이다.문민정부에서 성공을 거두지못한 권력주변의 정화와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개혁을 이후보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맡은 셈이다. 이회창씨가 집권 여당에서 30여년만에 처음 나온 비영남 출신 후보라는 사실은 주목해야할 변화다.그의 당선은 신한국당이 해묵은 지역감정의 고질을 극복했음을 보여주는,따라서 높이 평가해야할 대목이다.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번에 이회창 후보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영남지역을 배경으로 한 후보들이 도중 하차하는 사태에 직면하거나 투표에서도 큰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의 당선이 지역감정을 거부한 대의원들의 의식혁명의 결과임을 보여준 것이었다. ○대의원 의식혁명의 소산 이번 경선은 금품살포 공방을 비롯하여 인신비방 흑색선전 정책대결 부재등 몇가지 오점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성공작으로 평가할만 하다.1차에서 승부를 못내고 2차결선투표까지 간 격전상도 그야말로 자유경선의 진면목을 보여주면서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다. 국민들은 참으로 오랜간만에 생동하는 민주주의에 환호할 수 있었다.자유경선의 성공은 상의하달이 아닌 하의상달로의 정당정치,보스가 아닌 당원중심 정당정치로의 전환과 사회 각계에서의 풀뿌리 민주주의 성숙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봉건적 사당체제와 망국적인 지역당 구조로 우리 정치사를 크게 후퇴시킨 두 야당은 차제에 깊은 자성이 있어야할 것이다. 2차투표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오지않은 것도 신한국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만일 1차에서 1위 이회창후보의 4천963표에 절반도 미치지못한 1천776표로 2위를 한 이인제후보가 2차에서 승리하는 역전극이연출됐을 경우 당선의 정당성을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야기됐을 것이다.또한 동질성이 결여된 중·하위권 후보들의 합종연횡인 ‘반이 4인연대’는 뜻밖의 역전승을 자축했을지 몰라도 여론으로부터는 ‘권력 나눠먹기 짜깁기’라는 비난이 쏟아졌을 것이다. 역전극은 지난 70년 김영삼·김대중씨가 야당 대통령후보를 놓고 맞대결했던 때처럼 1·2위간 득표율 차이가 한자리 수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 불복과 분당 가능성 등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그런 점에서 1차투표에서 41.2%의 높은 지지를 받은 이회창 후보가 최종승리를 거둔 것은 순리적 귀결이라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이제 이회창 후보가 5개월도 채 남지않은 대통령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시급한 과제는 무엇보다도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여 당의 화합과 전진을 이룩하는 일일 것이다.그동안 세간에서는 이후보에 대해 어딘가 포용력이 없어 보이고 정치력이 약한 것 같다는 지적이 적지않았다.이후보가 이런 평을 얼마나 불식시킬수 있을지 그의 인간적 폭과 정치역량이 드디어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민심·당심의 괴리 극복을 민심과 당심의 괴리현상도 이회창 후보가 극복해야할 주요 과제중의 하나이다.이후보는 그동안 당내 대의원을 상대로 한 많은 여론조사에서 단연 지지도 1위를 고수해왔지만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는 세대교체의 상징인 이인제 후보에게 종종 뒤졌다.이같은 결과는 물론 일반국민과 대의원들의 판단과 선택기준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당심과 민심이 따로 노는 현상은 경선 후유증과 이탈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일이 아닐수 없다.민심의 흐름과 어긋날 경우 본선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이 점도 이후보가 각별히 유의해서 보완해 나가야 할 사안일 것이다. ‘법대로’라는 그의 별칭이 상징하듯 이회창 후보에게는 사정 이미지가 강하다.바로 그런 이유때문에 그는 여론의 지지를 얻었지만 또 그 때문에 공직사회나 재계에서는 그를 반기는 편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많다.이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이후보가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우리가 지금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21세기의 격랑을 헤쳐나갈 강건한 리더십이다.이회창 후보는 평생을 법조계에서만 커온 탓으로 시대적 과제인 경제나 외교 통일 안보문제에는 다소 어두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집권시의 경제팀이나 안보팀 또는 그림자내각을 구성해서 국민 앞에 공개해 사전검증을 받는 것도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는 좋은 방안의 하나일 것이다.
  • 여 집단지도체제 검토/10월 이 후보에 총재 이양

    ◎탈락후보 부총재 임명/새달초 당정개편… 선거체제로 전환 여권은 21일 신한국당 대선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10월쯤 당총재직을 새 대선후보에게 이양하면서 부총재제 혹은 최고위원제 도입 등 당지도부를 집단지도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7면〉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8월초 당정개편을 단행,내각을 중립내각 성격의 선거관리체제로 전환시키고 당도 후보 중심의 대선준비체제를 갖추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또 경선이후 당 단합을 위해 24일쯤 낙선후보들을 청와대로 불러 새로운 대선후보와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정발협,나라회를 포함해 당내 정파 및 계파의 완전해체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21일 “경선후보중 낙선자들을 추스르고 당의 단합을 다지기 위해서는 김대통령이 상당기간 총재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데 여권내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 총재직 이양시기는 10월쯤이 될 것 같다”면서 “또 부총재제나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도입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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