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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국회 처리예정 법안 256건 내용

    정부는 10일 개회되는 정기국회에 256건의 법률 제·개정 및 폐지안을 제출한다고 7일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밝혔다. 정부가 제출하는 법안은 구조조정,실업대책 등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한 법안이 88건,각종 규제를 혁파하기 위한 법안이 56건,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법안이 66건,기타 46건 등이다.각 부처별로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법안은 다음과 같다.(제정·폐지 등 특별한 표기가 없으면 개정안,괄호 안은 법안 주요 내용) ▷재정경제부◁ ▲부가가치세법(변호사 공인회계사 용역에 부가가치세 과세)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제정안 ▲국세기본법 ▲조세감면규제법 ▲소득세법 ▲법인세법(기업의 합병·분할 등 조직변경에 대한 과세체계 정비) ▲상속세 및 증여세법 ▲세무사법 ▲예산회계법 ▲조세체계 간소화에 따른 세법 등의 조정에 관한 임시특례조치법제정안 ▲관세법 ▲관세사법 ▲통계법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 및 성업공사의 설립에 관한 법 ▲은행법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 ▲여신전문금융업법 ▲종합금융회사법 ▲신용협동조합법 ▲상호신용금고법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법 ▲증권거래법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 ▲공인회계사법 ▲상품권법 ▲선물거래법 ▷통일부◁ ▲귀환자 지원법 ▷외교통상부◁ ▲여권법 ▲외무공무원법 ▷법무부◁ ▲상법 ▲부동산등기법 ▲변호사법(비리로 퇴직한 판·검사의 변호사개업 제한,사건브로커 처벌강화) ▲해외뇌물거래방지법제정안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 ▲공증인법 ▲형사소송비용법 ▲민법 ▲민사조정법 ▲인권법제정안(인권침해와 차별행위 규제) ▲주택임대차보호법 ▷국방부◁ ▲군사법원법(국외도피사범의 공소시효 정지,피고인의 항소심출석권 보장) ▲군사형법 ▲국군조직법(해병대사령관에게 해군참모총장의 권한 일부를 위임) ▲병역법(신체조건에 의한 병역면제범위 축소,선출직 및 고위공직자의 병역사항 공개 의무화,병역복무기간의 사회근무경력 인정 대상 및 범위 확대) ▲군인사법 ▲향토예비군설치법 ▲방위산업특별조치법 ▲군복 및 군용장구 단속법 ▲국방과학연구소법 ▲한국국방연구원법 ▲국군포로지원법 제정안 ▲군무원인사법 ▷행정자치부◁ ▲행정사법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 ▲재난관리법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촉진법제정안 ▲국가기록보존법제정안 ▲도로교통법 ▲지방재정법 ▲지방공기업법 ▲지방세법 ▲소방법 ▲책임경영 행정기관의 설치운영법제정안 ▲지방자치법 ▲공무원교육훈련법 ▲자연재해대책법 ▲상훈법 ▲정부조직법(기획예산위와 예산청 통합,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 설치)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지방공무원교육훈련법 ▲정부출연연구기관설립운영법제정안 ▲감사원법(감사원장 정년을 70세로 연장) ▷교육부◁ ▲학교보건법 ▲교원지위향상특례법 ▲교육기본법 등 시행에 따른 건설산업기본법 등의 정비에 관한 법제정안 ▲고등교육법 ▲평생학습법제정안 ▲교원단체설립운영법제정안 ▲서울대병원설치법 ▲국립대병원설치법 ▲교육공무원법 ▲국립대특별회계법제정안 ▲문닫은 학교 재산관리특례법제정안 ▲학원설립운영법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제정안 ▲학술진흥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한국사학진흥재단법 ▲사립학교법▲한국교육방송원법 ▷과학기술부◁ ▲원자력법 ▲한국원자력연구소법 ▲과학기술혁신특례법 ▲대덕연구단지관리법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 ▲과학관육성법 ▷문화관광부◁ ▲관광진흥법 ▲청소년기본법 ▲체육시설설치 이용법 ▲경륜·경정법 ▲국민체육진흥법 ▲출판사 및 인쇄소 등록법 ▲향교재산법 ▲전통사찰보존법 ▲지방문화진흥원법 ▷농림부◁ ▲농수산물품질관리법제정안 ▲양곡증권법 ▲인삼산업법 ▲축산법 개정안 ▲농업농촌기본법제정안 ▲농업기반공사법제정안 ▲가축전염병예방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비료관리법 ▲사료관리법 ▲수의사법 ▲양곡관리법 ▲종자산업법 ▲초지법 ▲진돗개보호육성법 ▲잠업법폐지안 ▲산림법 ▲화전정리법폐지안 ▷산업자원부◁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도시가스사업법 ▲액화석유가스 안전 및 사업관리법 ▲한국석유개발공사법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법 ▲전기사업법 ▲전기공사업법 ▲집단에너지사업법 ▲유통산업발전법 ▲지역기술혁신촉진법제정안 ▲전자상거래기본법제정안 ▲전기용품안전관리법 ▲공업배치 및 공장건설법 ▲공업발전법 ▲반도체집적회로 배치설계법 ▲부정경쟁방지법 ▲에너지자원사업특별회계법 ▲광업법 ▲광산보안법 ▲석탄산업법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군납법폐지안 ▲공업 및 에너지기술기반 조성법 ▲벤처기업육성특별조치법 ▲송유관사업법 ▷정보통신부◁ ▲정보화촉진기본법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법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우정사업운영특례법 ▲전자서명법제정안 ▲전파법 ▲별정우체국법 ▲체신창구업무위탁법 ▷보건복지부◁ ▲국민연금법 ▲장기이식법제정안 ▲혈액관리법 ▲의료분쟁조정법제정안 ▲검역법 ▲공중위생법 ▲농어촌보건의료특별조치법 ▲약사법 ▲아동복지법 ▲국민건강보험법제정안 ▲사회복지사업법 ▲외국민간원조단체법 ▲생활보호법 ▲대한적십자사조직법 ▲노인복지법 ▲영유아보육법 ▲입양촉진 및 절차특례법 ▲모자복지법 ▲윤락행위방지법 ▲의료보험법 ▲의료보호법 ▲의료법 ▲의료기사법 ▲시체해부 및 보존법 ▲마약법 ▲식품위생법 ▲국민건강증진법 ▲위생사법 ▲기생충질환예방법 ▲모자보건법 ▲지역보건법 ▲전염병예방법 ▲결핵예방법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매장묘지법 ▲보건의료산업진흥법제정안 ▷환경부◁ ▲대기환경보전법 ▲소음진동규제법 ▲하수도법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처리법 ▲폐기물관리법 ▲환경개선비용부담법 ▲자원절약과 재활용촉진법 ▲환경영향평가법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법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노동부◁ ▲직업훈련촉진기본법폐지안 ▲산업안전보건법 ▲진폐예방과 진폐노동자보건법 ▲직업안정법 ▷건설교통부◁ ▲교통안전공단법 ▲건설기계관리법 ▲시설물안전관리특례법 ▲항공법 ▲하천법 ▲도로법 ▲건축법 ▲도시개발법제정안 ▲자동차관리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교통체계효율화법제정안 ▲국유철도운영특례법 ▲주택저당금융주식회사법제정안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인천국제공사법제정안 ▷해양수산부◁ ▲선박안전법 ▲연안관리법제정안 ▲선박법 ▲항로표지법 ▲수로업무법 ▲해난심판법 ▲개항질서법 ▲수상레저안전법제정안 ▲공유수면관리법 ▲해양개발기본법 ▲해양오염방지법 ▲한국선주책임상호보험조합법제정안 ▲해상교통안전법 ▲어선법 ▲낚시어선업법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공유수면매립법 ▲선원법 ▲항만법 ▲항만운송사업법 ▲도선법 ▲신항만건설촉진법 ▲수산물검사법 ▲어항법 ▲수산업법 ▷법제처◁ ▲행정심판법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예우법 ▲국가유공자예우지원법 ▲보훈복지공단법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 ▲표시광고 공정화법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적용제외제도의 정리 등에 관한 법제정안
  • 아파트 중도금 대출 재개/黨政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재원 3조… 미분양 6천가구 정부 매입 정부와 여당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으로 국민주택기금 등에서 모두 3조3,000억원을 풀어 신규 아파트분양자에게 중도금으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당정은 7일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각 부처 장관과 국민회의,자민련 고위당직자 등이 참석한 당정협의회를 갖고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주택경기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국민주택기금 2조원과 민영주택자금(국민은행,주택은행 자금) 1조원 등 모두 3조원을 신규 아파트분양자에게 중도금으로 대출해준다.지난 7월의 1차 지원때는 2조2,500억원을 대출했었다. 이에 따라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를 분양받아 계약금을 낸 사람 가운데 전용면적 △18평 이하는 2,000만원 △18∼21.2평 이하는 3,000만원 △21.2∼25.7평 이하는 4,000만원을 각각 융자한다.연리 12%,3년 거치 10년 분활상환조건을 적용할 방침이다.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에 대해서는 가구당 최고 6,000만원까지 융자해주며 이자율은 연리 16∼17%,20∼30년 분할상환 조건이다.구체적인 대출 시기와 대출 조건을 마련,이달 말쯤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00여억원을 들여 준공 후 분양되지 않고 있는 미분양아파트 6,000가구를 이달부터 매입,주택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줄 방침이다.전체 8,300가구에 이르는 국민주택 규모(25.7평) 이하의 미분양아파트 가운데 6,000여 가구를 주택공사가 선별,매입키로 했다. 또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국민주택 초과 규모의 아파트 분양가를 10월부터 자율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내년부터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를 포함,모든 아파트의 분양가가 전면 자율화된다. 한편 산업자원부 朴泰榮 장관은 외국인 투자유치와 관련,“지난 7월 중 외국인 투자는 12억3,500만달러로 203.4%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2·4분기 이후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보고했다.
  • 내년 실업자대책 8조 투입/黨·政 합의

    ◎실직자 134만·생보자 173만명 혜택 정부와 여당은 3일 실업자 보호 및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99년에 모두 8조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올해 실업자 보호 및 사회안전망 확충 예산 5조7,000억원보다 2조4,000억여원(40%)이 증가한 것으로,134만명의 실직자와 173만명의 생활보호대상자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당정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재경부,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노동부,국무조정실,기획예산위원회,예산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이 합의한 내년 실업대책 및 사회안전망 확충방안에 따르면 공공근로사업에 2조원을 투입,40만명의 실업자(6개월 상시고용 기준)에게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고,공공근로사업과 별도로 1,000억원을 들여 생활보호대상자 중노약자·부녀자 등 4만명이 참여하는 특별취로사업을 실시키로 했다.공공근로사업의 일당은 사업별로 2만2,000∼3만5,000원으로,특별취로사업의 일당은 2만원으로 결정됐다. 당정은 또 경기침체의 여파로 신규실업자가 늘어날것에 대비,540억원을 투입,대학 연구조교 채용 등 고학력 미취업자 4만명을 포함,신규실업자 11만명에 대한 대책도 강구한다.이와 함께 262억원을 투입,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구의 초·중·고생 12만2,000명에게 무상으로 중식을 제공키로 했다. 실업자의 능력개발과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예산 2,600억원,고용보험기금 6,000억원 등 8,600억원을 지원,32만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훈련비(12만∼21만원)이외에 기본훈련수당을 현행 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저소득 실직자 25만명에게는 자녀학비를 지원한다. 저소득층의 생활보호를 위해 1조2,000억원을 투입,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 116만명 이외에 57만명을 추가로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총 173만명에게 사회안전망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당정은 생활보호대상자 중근로능력이 없는 생계보호대상자에게 지원하는 생계비 보조금액을 1인당 월 12만7,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3% 인상하고,지원대상자도 기존의 36만명에서 50만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 케이블TV 지분 참여/대기업·언론 33% 허용

    정부와 여당은 케이블TV 및 위성방송사업에 대한 대기업,언론사 및 외국자본의 참여지분 한도를 종전 15%에서 33%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李錫玄 제3정조위원장,자민련 李台燮 정책위의장,鄭一永 제3정조위원장 등 양당 고위정책관계자,문화관광위 소속의원 및 申樂均 문화관광장관 등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 케이블 TV 원하는 채널만 가입

    ◎‘채널 묶음판매’ 도입 등 당정 지원계획 확정 앞으로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자(PP)는 채널을 재조정할 수 있게 된다.그리고 종합유선방송업체(SO)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채널만을 골라 보낸는 ‘채널 티어링(묶음제)’도 할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은 28일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케이블TV 지원계획’을 시행키로 합의했다.당정은 “케이블TV사업의 침체가 지속될 경우 국내 영상산업진흥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한 고도정보화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므로 전송망사업 재개 등 현안문제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정은 ‘1PP 1채널’ 원칙을 없애고 1개사가 다양한 채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키로 했으며 새 방송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케이블TV방송협회 조재구 사업지원국장은 “이번 지원계획은 케이블TV업계의 활성화와 제2도약을 가져올 수 있는 조치”라고 환영하면서 “이런 단기부양책에서한걸음 나아가 외국기업등의 자본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등 본질적인 해결책이 관련된 새 방송법이 빨리 통과되어 이번 조치가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경찰청장 2년 임기제/與 자치제 마련… 연내 법 개정 방침

    ◎경찰위 신설… 정책·예산·인사권 부여 경찰이 완전 독립한다. 경찰이 스스로 치안정책을 수립,집행하고 독립 예산편성권을 갖는 국가 및 시·도경찰위원회가 신설된다. 국민회의 지방자치경찰제 정책기획단(단장 秋美愛 의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경찰법과 경찰공무원법등 관련법 개정시안을 마련해 당정협의를 거친 뒤 오는 정기국회에서 처리,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책기획단이 마련한 지방자치제 도입안은 경찰청장을 2년 임기제로 하고 행자부에서 독립된 국가경찰위원회가 제청,대통령이 임명토록한다는 것이다. 국가경찰위원회는 독립된 기관으로 경찰 예산편성권을 갖고 스스로 치안정책을 수립할 수 있으며 경찰업무와 경찰행정 제반문제 처리기준에 대한 심의·의결권도 갖는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국회의장과 대법원장이 2명씩 추천하고 정부에서는 국무총리가 위원장과 상임위원을 포함한 3명을 추천한다. 위원장은 국무회의 참석이 허용돼 경찰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되며 위원중 1명을 차관 정무직으로 보임,인사전횡을 막는 역할을 부여할 예정이다. 정치적 중립을 위해 퇴직후 3년미만인 군인,경찰,검찰,국가정보원 출신자는 각급 경찰위원에 임명될 수 없도록 했다. 경찰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하되 1차 연임이 가능토록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장은 경찰위원회 밑의 순수한 집행기관으로 돼 독립신분을 갖고 업무를 펼 수 있게 된다. 중앙경찰과는 별도로 지방자치경찰도 시·도단위로 설치되며 시·도 경찰청장은 국가경찰위원회가 시·도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얻은 뒤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토록 할 방침이다. 시·도 경찰위원회는 모두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시·도경찰위 위원장 역시 시·도 경찰청장 대신 지방의회에 참석하게 돼 지방경찰청장이 그만큼 정치적영향을 벗어나 사무를 볼 수 있게 된다. 국가경찰은 국가의 지휘감독과 조정통제가 필요한 사항의 정책입안,광역사건·사고,대규모 소요,대간첩작전,마약·테러,조직범죄 등을 담당한다. 반면 지방경찰은 관할구역내 주민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의 보호,범죄예방·진압 및 수사,교통지도·단속,기타 공공의 안녕과 질서의 유지에 관한 사무를 포괄적으로 담당한다.
  • 전문가 기고(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下)

    ◎“정부개혁 없이 민간개혁 없다”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후 6개월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시기였다. 전문가들은 새정부 정책수행 내용을 어떻게 평가하고,또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정치,경제,외교안보통일 분야로 나눠 알아본다. ◎정치/정당정치 실패가 국회 실패로/계보주의 탈피해야 정당 개혁/文正仁 연세대 교수·정치학 출범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는 金大中 ‘국민의 정부’를 평가한다는 것은 아직 이르다. 아무리 준비된 정부라 하더라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가시적 개혁성과를 이루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12월의 당혹과 절망을 회고할 때,신정부 6개월에 긍정적 평가를 아니할 수 없다. 아직 진행중에 있지만 경제부문의 구조조정,햇볕론을 기조로 한 대북정책,그리고 포괄적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초한 실업대책 등은 신정부의 개혁방향을 비교적 뚜렷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표류하는 참여민주주의 그러나 정치부문에 있어서는 낮은 평가를 면키 어렵다. 지난 6개월동안 정치부문만은 아무런 가시적 개선노력이 없는 개혁의 무풍지대라고 할 수 있다. 대의민주주의의 본산이어야 할 국회는 지난 6개월동안 총리인준과 국회의장 선출이라는 당리당략 때문에 개혁을 통한 국민과의 고통분담은 고사하고 산적한 민생법안들마저도 도외시하는 직무유기를 보여왔다. 국회의 실패는 정당정치의 개혁 실패에서 유래한다. 지역주의,계보주의,패권주의가 아직도 한국 정당정치의 기본적인 작동원리로 자리잡고 있다. 더욱 문제시되는 것은 정당 내부에 깊게 뿌리박고 있는 상명하복의 권위주의다. 당내 계보주의와 권위주의는 정당의 구조적 경직성을 심화,국회를 포함한 정치권의 활성화를 크게 저해해왔다. 어디 그 뿐인가. 50년만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걸었던 국민적 기대와 열망 역시 식어가고 있다. ‘참여민주주의의 정착’을 표방한 현 정부의 국정지표를 무색케 하리만큼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확산일로에 있다. 민심이 떠난 풀뿌리 정치,지역주의·계보주의·권위주의가 판치는 정당정치,공전과 파국을 일삼는 의회정치­이것이 오늘날 한국정치의 자화상이라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 파행이 계속되는 한 민주주의의 공고화는 고사하고 경제위기의 극복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왜냐하면 정치의 파행은 곧 경제파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누구의 책임인가? 일차적 책임은 ‘국민의 정부’에 있다. 비록 여소야대 정국과 자민련과의 연정이 현 정부의 정치개혁에 구조적 장애로 작용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金大中 대통령이 더 큰 관심과 지도력을 발휘했어야 했다. 경제위기 극복이 정치개혁 지연의 사유가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러나 현정부만을 탓할 일은 못된다. 민주정치의 주체는 국민이다.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고 개혁을 선도해 나갔다면 정치개혁은 보다 쉽게 이행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정당과 정치인 역시 문제시된다. 정당개혁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당 스스로가 뼈를 깎는 아픔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움직임은 도저히 찾아 볼 수 없다. 정치인의 자질과 의식 역시 개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비록 공천은 계보정치에 의해 결정되었다하더라도 당락은 유권자에 달려 있다. 유권자,국민을 생각하는 대승적 자세가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현재의 정치파행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치파행이 경제실패 불러 이렇게 볼 때,정치개혁의 실패는 우리 모두를 탓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지난 8·15경축사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제2의 건국’ 선언을 통해 지방분권,국회제도 개혁,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망국적 지역주의 해소,그리고 신부패방지법 제정 등 구체적인 정치개혁과제를 제시하면서 정치개혁을 최우선 순위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지켜볼 일이다. 아직 4년6개월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경제/국가에너지 결집할 비전 필요/정책집행 일관된 뚝심 있어야/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 신정부 출범 6개월의 경제정책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해법을 충실히 따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고금리,초긴축 재정 등 IMF처방의 결함이 내장된 신정부의 경제정책은 IMF 패키지와 분리해서 평가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업률 8%,성장률 -7∼-8%라는 우울한 전망치가 이를 가리킨다. ○IMF 패키지와 분리못해 그러나 정책수단의 손발이 묶인 채 정부는 노사,금융,기업,공공부문등 4대 개혁과제를 단계적으로 진전시키면서 글로벌형 체질개선 의지를 확실히 천명했다. 그 결과 바닥이 났던 외환보유고는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IMF 가이드라인도 크게 완화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투자 부적격국가’라는 불명예스러운 신용등급 꼬리표는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채 IMF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국난의 시기일수록 가장 절실한 것은 국가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이다. 고통과 희망의 최소공약수가 모든 국민에게 각인된 개혁 프로그램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국민적 컨센서스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첫째,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 구축이 선결과제이다. 金泳三 정부의 ‘신한국’ ‘신경제’ 등 개혁 컨셉은 중앙청을 때려 부수는 식으로 과거 파괴에만 집착한 나머지 미래 건설적 비전이 없어 실패했다. 은행과 기업,그리고 노사관행이나 실업대책 등 한국경제의 내일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 모두에게 생생히 보여줄 수 있는청사진이 없으면 개혁은 표류할 수밖에 없다. 둘째,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한치 앞을 예단할 수 없는 오늘날과 같은 불가측성의 시대일수록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는 정책 집행의 일관된 뚝심이 필요하다. 빅 뱅,빅 딜,정리해고제등 국민경제의 사활이 걸린 사안에 대한 지금까지의 정책이 국민적 신뢰와 합의를 이끌어내기에 아직 미흡하다. 셋째,시장의 힘을 키워주는 개혁이 절실하다. 우리 경제가 IMF 관리체제 신세에 몰린 주된 원인은 관리집단과 정치가 시장을 떡주무르듯 했다는 것이 불문가지이다. 정부가 할 일은 시장이 생동할 수 있도록 룰을 확립하고 경제가 관치나 정실의 고리를 벗어나 국민이 합의한 룰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시장이 없기 때문에 관치가 필요하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다. 시장경제를 국시로 삼고 있는 대한민국에 시장이 불완전하다는 말은 있으나 ‘시장이 없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다. ○정부는 시장의 룰만 확립 넷째,개혁은 정부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개혁 성공사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영국과 뉴질랜드의 체험에서 볼 수 있듯이 개혁의 수순은 공공부문에서부터 첫 단추가 끼워져야 하며,여기에는 민간부문에 대한 존중과 함께 국민적 합의 유도라는 국가 리더십의 진의가 함축되어 있다. 국가경영의 투명성을 비롯해 정부와 국회,그리고 600여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퇴출,다운사이징 등 정부의 개혁이 선행되어야 노사 타협과 국민화합이 담보된 개혁이 가능하다. 다섯째,한국적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 지난 30년간 한국경제가 쌓아올린 무형자산 가운데는 뜯어고칠 것도 많지만 서구의 합리주의를 무력화시켰던 한국적 가치도 헤아릴 수 없다. 이것들 가운데 옥석을 가리고 추슬러 글로벌 질서와 조화시키는 한편 한국 사회의 에너지를 통합시킬 수 있는 가치체계의 복원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외교 안보 통일/통일은 평화의 결과가 돼야/우호관계 확립후 北 돕도록/池萬元 사회발전시스템 연구소장 한국외교의 당면과제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편입된 경제난 해소와 한반도 안정이다. 한국외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미 외교에서현정부는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방문을 통해 안정된 이미지를 미국사회에 심는데 성공했다. 단기외채를 장기로 연장하거나 추가로 얼마간의 외채를 끌어들이는 데도 성공했다. ○對美 외교 성공적인 출발 북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미국의 대북 정책에도 대통령이 강력한 지지를 표현했고,더 나아가 미국에게 북한을 과감하게 포용해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종잡을 수 없었던 金泳三 정부와의 철학적 차별화를 부각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 제스처의 성과는 앞으로 현정부가 내치에서 경제문제와 안보·통일문제를 어떻게 진전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국제신인도가 문제다. 그러나 신인도의 결정적인 요소들,즉 노동의 유연성,정부·기업의 구조개선,증권시장의 기율 확보 등과 같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대미 외교는 구체적 열매를 얻을 수 없다. 현정부는 아직 대북정책를 바꾸지 않고 있다. 이제까지의 대북정책 목표는 평화통일이었지만 독일과는 달리 한반도에서는 평화통일이 불가능해 보인다. 미국은 이미 두개의 한국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미국도 하나의 한국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한반도에서의 통일은 평화의 결과여야지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 통일을 목표로 하면 통일은 커녕 평화마저 깨진다. 지난 50년간 서로가 통일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통일당하지’않으려고 군비를 증강시켜왔다. 통일의 길이 열려 있는 한 남침의 길도 열려 있다. 그러나 역대 정부는 통일만이 국민의 염원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통일이 될 때까지 과도기적 평화를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통일을 전제로 하는 한 평화는 없다. 통일을 전제로 하는 평화를 북한은 흡수통일 책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정부의 햇볕정책도 북한은 흡수통일 의도로 간주하고 있다. 만일 개방의 바람이 金正日체제를 전복시킬 수 있을 만큼 진전된다면 金正日은 주저함 없이 군사적 도발을 획책할 것이다. 죽을 바에야,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역사적 인물이 되고 싶을 것이다. 더구나 그는 한국군을 단 사흘만에 굴복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북한이 그만큼 강한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북한이 그렇게 자신하고 있는 한,공격은 언제나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금의 군은 개혁의 목소리만 높였지 개혁내용에는 북한의 이러한 자신감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통일 지상주의’ 벗어나야 아무리 동족이라 하지만 북한은 분명 우리의 적이다. 동족이면 왜 6·25비극을 저질렀는가. 적인지 아닌지는 휴전선의 긴장상태가 말해주고 도탄에 빠진 경제에서 매년 뽑아지는 15조원 이상의 국방비 규모가 말해준다. 적을 도와주는 나라는 없다. 그래서 북한을 도와주려면 먼저 ‘적대시스템’을 ‘우호시스템’으로 바꾸는 일부터 해야 한다.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모든 통일 노력은 의미를 잃는다. 휴전선의 그림을 바꾸고,상대방이 발뻗고 잘 수 있을 만큼의 군사력으로 상호 감군을 추진해야 한다. 통일이냐,평화냐에 대한 확실한 선택이 있어야 외교의 성과도 확실해질 것이다.
  • 10월 중순부터 한달 일정/여,경제청문회 기본계획 확정

    ◎외환위기 중심 文民경제실정 낱낱이 조사/지역민방·케이블TV 인허가 청문회 별도 여권이 추진하는 경제청문회의 ‘마스터 플랜’이 확정됐다. 청문회 시기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한달로 잡았다. 여권은 특히 청문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증인채택과 관련,金泳三 전 대통령과 차남 賢哲씨의 등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증인채택은 성역없이 이뤄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자민련 邊雄田 대변인도 “어떤 형태로든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조사방식을 놓고 여권은 고심중이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이들의 증인채택문제가 최대 난제”라고 말하는 데서도 잘 알 수 있다. 청문회 조사범위는 외환위기를 중심으로 한 경제실정 전반으로 잡았다. 청문회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을 낱낱이 알리겠다는 의도다. 이에따라 ▲외환위기 ▲한보,기아,청구 등 각종 비리사건 ▲종금사,PCS인허가 비리 등 문민정부의 총체적 경제비리사건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청문회의지향점은 관치금융,정경유착 등에 대한 재발방지 시스템 구축이라고 밝혔다. 정치적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대선공약과 국민적 요구사항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구여권 인사들의 ‘부상(浮上)’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각종 비리사건을 캐다보면 경제관료와 기업인,구여권 정치인의 먹이사슬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여권은 또 방송청문회를 경제청문회와 분리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민방과 케이블 TV 인허가 과정등 부패스캔들을 포함해 방송정책의 난맥상을 파헤친다는 전략이다. 金전대통령의 차남 賢哲씨와 吳隣煥 전 공보처장관,金己燮 전 안기부차장의 증인채택은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청문회준비를 위해 당정책위내에 준비팀을 설치하고 외부 연구기관에 용역도 주기로 했다. 자민련도 당내 제 2정책위를 중심으로 늦어도 다음달 5일까지 청문회 준비위를 구성,가동할 방침이다. 경제위기에 대한 진상 규명작업이 선행되지 않고는 자칫 현정부의 부담이 커진다는점이 여권으로 하여금 청문회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게 하고 있다.
  • 현대自 黨政중재 실패/李 노동 오늘 귀경… 노사간 대화는 계속

    ◎노사 잠정합의 막판 이견… 협상 원점으로 현대자동차 사태는 23일 합의문 서명 직전,노조의 막판 입장선회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로써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당정의 중재는 사실상 실패했다. 노조는 이날 하오 잠정합의문 서명만 남은 상황에서 ▲해고자 재취업 ‘노력’을 ‘2년이내 재취업 보장’으로 바꾸고 ▲정리해고 대상자를 노사합의로 선정하며 ▲‘노조활동 관련 고소 고발 취하’를 ‘조합원 전원 사법처리 배제’로 수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노조의 입장선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조가 아주 어려운 문제를 제시하는 바람에 현재로서는 협상전망이 상당히 어둡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중재단의 중재 포기에 이어 李장관도 24일 귀경할 예정이다. 협상은 또 다시 노사 자율에 맡겨지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막판 타결 가능성은 언제든지 남아있다”며 “그러나 중재안에 대한 회사측 입장이 노조가 충분히 수긍할 만한 것이 아니라면 협상국면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정 대표들은 이에 앞서 협상에 들어가 정리해고 규모와 무급휴직자 처리,고소고발 취하 등 미해결 쟁점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했었다. 노사 양측은 정리해고 인원을 외주로 고용 승계가 가능한 식당 종업원 144명을 포함해 277명으로 하고,정리해고 대상자로 통보받았다가 구제된 1,261명에 대해서는 1년간 무급휴직을 실시한 뒤 6개월간 재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경영이 정상화된 뒤 이번 사태의 노조활동 관련 민형사상 고소 고발을 취하하되 폭력사태와 관련된 고소 고발은 사법당국의 처리에 일임하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공동으로 고용안정기금을 출연,운영하고 정리해고 대상자에겐 이미 지급된 해고수당 45일분 외에 평균 임금 9개월분을 위로금으로 추가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곽 잡힌 국민회의·자민련 국정공조 방향

    ◎공동정부 운영協 ‘6人체제’로/양당 실세 참여… 합의도출 신속히/새달 임시국회후 협의통해 결정 여권 내부에서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달았던 공동정부 운영협의회의 구성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자민련은 그동안 대선전 대통령 후보 단일화 합의정신을 앞세워 공동정부 운영협의회의 신설을 고집한 반면 국민회의는 ‘고위당정 협의회’라는 맞불을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여여공조’는 물론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서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회의 핵심부의 판단이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공동여당의 실세들이 모두 참여하는 ‘6인 협의회’로 가닥을 잡고 있다. 자민련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국정운영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즉,金鍾泌 총리가 의장으로 양당 대표급 2명과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이 참여하는 6인협의 체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양당 대표급으로는 국민회의에서 趙世衡 총재대행과 金令培 개혁추진위원장이,자민련에서는 朴泰俊 총재와 金龍煥 수석부총재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안기부장의 경우 정치중립 확보차원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논리였다. “참여인원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한 합의를 내놓아야 한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만큼 동교동계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민련의 반응이다. “명칭이야 어찌됐든 국정운영의 핵심기구로 승격돼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반면 국민회의측은 “대통령책임제에서 최종결재권은 金대통령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적어도 金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현재의 통치구도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즉 1차로 양당 공동기구에서 논의하되 DJT 3자협의에서 최종결정하는 구도다. 공동정부 운영회 문제가 해결돼도 기존 8인협의회 존치 문제는 여전히 난제다. 양당 모두 “실무처리를 위해 양당 3역이 참여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반응과 “혼선만 야기한다”는 두 기류가 혼재된 상태다. 내달 2일 임시국회 이후 양당의 본격적인 협의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한남투신 고객 원금 보장 추진

    ◎투신업계 공동부담 9월 중순께 지급 정부는 영업정지된 한남투신 고객의 신탁재산을 투신업계 공동 부담으로 원금만 보장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 재정에서의 지원은 없으며 한남투신 경영진과 대주주인 거평그룹에게 부실경영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오는 9월 12일까지 자산실사를 끝내 대한투신으로 신탁계정을 이전시킨뒤 9월 중순 쯤 한남투신의 고객예금을 정상 지급하기로 했다.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에서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한남투신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원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민회의측 요구에 ‘신탁상품의 원금 보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투신업계가 자발적으로 한남투신 고객의 원금 보장안을 마련하면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한국 대한 국민 등을 중심으로 투신업계가 5,000억원 규모의 수익자보호기금을 조성해 한남투신에 지원토록 하는 방안을추진중이다. 당정은 한남투신 경영진과 한남투신으로부터 2,500억원의 편법대출을 받은 거평그룹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한남투신 고객들의 생활자금 지원을 위해 다음 주부터 국민은행을 통해 수익증권의 50% 범위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담보대출을 해주도록 했다.
  • ‘제2건국운동’ 개혁네트워크 구체화

    ◎“국민이 앞서고 당정이 밀자”/시민단체 자발 참여 유도/청와대 등과 유기적 연결 ‘제2의 건국운동’후속조치와 관련해 여권내에 아이디어가 만발하고 있다.운동의 주체가 다양하게 제시된다.실천방안도 각양각색이다. 아이디어가 생산되는 경로도 다양하다.당 차원만 보더라도 개혁추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신설된 총재특보단 등 다양하다. 청와대는 시민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연합,제2건국운동에 국민참여를 유도해 나가는 방안에 관심을 갖는다.시민단체가 운동주체가 되었으면 하는 눈치다. 청와대는 운동의 캐치프레이즈나 이념개발,실천방안 마련을 위해 여러 대통령 자문기구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바로 여기서 운동의 범국민적 확산을 위해 청와대와 당·정·시민운동단체간 유기적인 ‘개혁네트워크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건국’운동의 체계화를 총괄할 기구도 조심스레 논의되고 있다.‘개혁총괄위원회’같은 것을 설치,민간인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국민회의는 ‘개혁네트워크’안을 구체화하는쪽으로 ‘제2의 건국운동’후속조치 마련에 여념이 없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9일 ‘제2의 건국기념 세미나’에서 “당·정·청와대와 개혁적인 시민사회세력간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구성되지 않으면 개혁저항세력의 결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네트워크는 대통령자문기구와 새마을운동협의회등 시민단체와의 연계방안,당과 시민운동 조직간 연대방안,‘개혁총괄기구’와 당간의 협의체 구성등 여러갈래로 검토중이다. 당에서는 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令培 부총재)와 李協 의원이 단장인 총재특보단이 아이디어 뱅크 구실을 하고 있다.개혁추진위원회는 단기적인 제2의 건국운동 방안에,총재특보단은 중·장기적인 운동방안에 역점을 둔다. 하지만 청와대와 당의 이같은 네트워크 아이디어가 초반부터 어려움에 휩싸이고 있다.각급 시민단체들이 “정부가 개입하는 인상을 줘 시민단체의 자율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때문이다.청와대측은 일단 이같은 우려를 진화하고 시민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요청에 나섰다.“시민단체의자율성을 존중하고 운동의 주체가 아닌 지원자로 나서겠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 수해 지원책 3黨 3色 산으로 간다

    ◎지원규모·방법·재원 마련 등 각당 주장만 고수… 입장차 커/예결위서 한판대결 불가피 국회가 80조원 규모의 98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 심의에 본격 착수한다.20일부터 예결위가 가동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추경예산안에 실업대책과 중소기업·기업구조조정 등에 필요한 6조원 규모의 세출예산 증액안을 마련했다.당정협의를 거친 만큼 원안의 기본틀을 유지하되 최근 발생한 수해대책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金大中 대통령도 추경안 제출 시정연설에서 “수재민 구호및 시설복구를 위한 자금소요에 대해서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깊이 논의해 달라”며 수해대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수해지원책을 놓고 3당 3색의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지원규모와 방법,재원마련 등을 놓고 예결위에서 ‘한판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국민회의는 5,000억원 규모의 수해대책비 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다.그러나 수해피해가 더욱 심각하게 집계되면 1조원까지도 생각중이다.공기업 매각이나 세율조정 등 재원마련을 위해 갖가지방법을 동원한 만큼 국채발행도 최우선적으로 고려중이다. 기존의 ▲실업자 지원 1조원 ▲기업구조조정·중소기업 지원 2조원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 1조2,000억원 ▲지방경제 활성화 1조6,000억원에 수해대책비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한정된 재원으로 사회 안전망 확보과 잠재 성장률 확충,수해대책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입장이다. 자민련은 수해대책비를 1조원 규모로 상정하고 있다.예비비가 3,800억원에 불과한 만큼 6,200억원을 새로이 증액하자는 입장이다.李相晩 제2정조위원장은 “수해복구가 시급한 만큼 중요도가 떨어지는 일부 부분을 축소·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실업대책과 수해지원의 연계방침을 들고 나왔다.현재 실업자 구제를 위한 공공사업 등을 수해 복구작업으로 돌리게 되면 실업대책비 1조원과 예비비 3,800억원 등 약 1조4,000억원을 수해대책에 사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원구성에조차 3개월이나 허비한 정치권이 촉박한 시간에 어떤 해법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 국민이 보는 국회(사설)

    국회가 파행을 계속하자 요즘 국회의원 소환을 요구하는 시민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이런 움직임들이 자칫 정치불신으로 이어져 정치냉소주의를 증폭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점이다. 정치불신이란 애당초 갖출 것 다 갖춘 기득권세력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서 늘 관념적 비아냥의 대상이 된다.그러나 당장 내일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고통이 따른다.정치는 나쁘고 국회의원은 믿을 수 없다는 사고 인지는 그동안 일부 학자나 언론이 구름위에 앉아서 무책임한 양비론으로 심판관 노릇을 하며 책임소재를 오히려 희석시킨 데 있었지만,이제는 막연히 모두 나쁘다는 식으로는 사안의 본질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지난 2월 국회 개원과 함께 국무총리 인준안이 상정됐을 때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수의 힘으로 제동과 거부를 했었다.물론 여당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처한 엄청난 국가환란,50년만에 이루어진 정권교체에 의한 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의례적 밀월 등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이 지나치게 당리당략에 의해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야당은 또 다수의 힘으로 정부조직개편안을 변질시켰고 인사위원회를 없애는 등 새정부 개혁정책의 길목마다 덫을 놓았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최근에는 국회의장 선출과정에서 공전과 파행을 거듭해 마침내 국민들로부터 퇴출요구까지 받고 있는 형국이다. 야당이 여당정책을 견제하는 것은 정권의 대체세력으로서 충분히 수긍할수 있다.그러나 50년만에 이룩한 정권교체를 통해 여당이 그간 누적된 적폐들을 청산하기 위한 개혁작업을 펴나가는 것을 막는 것은 지나치게 자기과오에 대한 회피거나 여론호도로 비쳐진다.IMF사태를 불러온 원죄에 대한 반성은 커녕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의 이익을 계속 고수하려는 몸짓으로 우리는 보는 것이다.심정적으로 정권교체를 인정치 않고 여전히 수구의 강자논리로 힘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과신과 횡포가 오늘의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켰다는 견해이다. 이런 상태로 국회가 기능불구가 된다면 여당은 궁극적으로 정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정계개편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속된 말로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다면 차라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소신껏 ‘속도전’을 벌여 국리민복에 힘쓰라는 것이다. 국민이 국회를 보는 눈은 이미 경멸의 차원을 넘어 증오심에까지 이르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국회의원 소환운동을 비롯해 세비 동결,국회의원 의사당 출입불가 가처분 신청,의원회관 사용금지등 제재활동에까지 나서고 있다.선언적 차원이 아니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입법청원 노력은 물론 전국적 서명운동 등 보다 실효성있는 운동으로 확대해나갈 필요도 있다고 본다.
  • 총리동의안 오늘 처리할듯/여야 의견접근

    ◎국회 원구성은 내주초에 여야는 1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金鍾泌 국무총리 및 韓勝憲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간 일괄타결 협상이 늦어지거나 14일 상오 열리는 한나라당 의총결과에 따라 총리인준안 처리가 내주초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13일 당 중진회의를 마친 뒤 “국민적인 여망에 부응하고,지탄받는 국회상을 탈피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14일 본회의 개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도 “14일 의원총회에서 총리인준안 처리 문제가 해결되면 원구성을 쉽게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국회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까지 마무리하는 국회의 완전 정상화는 다음주 초에 일단락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에 따라 총무 접촉을 갖고 운영 및 법사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과 총리인준안 처리 등 국회현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한편 파행을거듭하고 있는 ‘식물국회’에 대한 비난이 높은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이날 서울 YMCA 강당에서 ‘정당정치 개혁과 국민소환제 입법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국민소환제 입법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 연말 경기부양책 검토/金元吉 정책위의장

    ◎수해복구사업·경기회복 연계도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2일 “진행중인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 연말부터는 사회간접자본(SOC)투자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부양은 최소한 10조원 가량이 투입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金의장은 수해복구 대책과 관련,“이번 수해로 1조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복구사업에 상당액의 재정이 투입되면 오히려 경제성장률 저하를 막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정부는 수해복구를 경기회복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金의장은 “정확한 수해 규모가 집계되는 대로 당정 협의를 통해 수해복구 사업에 투입될 재정 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 “일단 5천억원 가량의 예산을 피해복구 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윌리엄 파프의 警告(林春雄 칼럼)

    지난 5월,인도네시아 사태가 한창일 때다.뉴욕타임스 지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윌리엄 파프는 현대 자본주의가 잘못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가에 대한 중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한 칼럼에서 인도네시아 사태는 바로 ‘무정부적 자본주의’가 한 나라,나아가 국제사회에 어떤 해악을 끼칠 수 있는가를 적나라(赤裸裸)하게 보여준 실례라고 주장했다. 수하르토 일가의 족벌체제가 30여년이나 지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권력자들은 국가개발이란 이름아래 외국의 자본을 끌어들이고 외국투자가들에 협력의 대가로 돈을 챙겨 부자가 된다.이들 권력자는 더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더 많은 외국자본을 유치하게 되고 그들은 그 부(富)를 토대로 나라의 부를 독점적으로 장악해가고 있다. 외국자본과 국내의 권력이 결탁해 한 나라의 부를 종횡(縱橫)하는 무절제하고 탐욕적인 이런 자본주의를 그는 ‘카지노 자본주의’라고 부른다. 돈놓고 돈먹기 식이라는 얘기다.그는 이런 나라들에서 IMF의 보호아래 무한대의 부를 챙기는 국제적 투자가들에게도 엄중히경고하고 있다. 자본주의라는 이름아래 돈놓고 돈먹기식 ‘카지노 자본주의’가 한 사회를 파멸로 이끌게 된다는 것은 비단 인도네시아의 경우만이 아니다.우리는 이러한 예를 아시아와 남미 여러 나라의 경우에서 수없이 보아왔다.금세기 초 미국에 대공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을때 자본주의의 교사 존 M.케인스도 규제되지 않는 자본주의가 가져올 도덕적 허무주의에 대해 깊이 우려한 바 있다. 파프는 미국의 세계화 정책에도 경종을 울린다.비교적 진보적이라 할수 있는 민주당 정권인 클린턴 행정부의 고위관리에서부터 보수적 공화당정권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역대 정책담당자들은 자본주의의 세계화는 당연히 민주주의를 촉진시키고 세계의 번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대단히 위험하고 무책임하다는 것이다.그는 세계화된 시장자본주의가 영향력 측면에서만 보자면 레닌주의보다도 훨씬 급진적이며 혁명적인 힘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규제되지 않은 자본주의의 세계화는 역사상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했던 전쟁이나 배타적 민족주의에 맞먹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핵무기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그는 경고한다. 자본주의의 세계화라 할수 있는 IMF체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반된 시각이 함께하고 있다.아직은 어느것이 옳은지 판정이 나지 않은 시점이다.다소 편협한 일면이 없지 않지만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 같은 이는 지금 아시아의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에 대해 매우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마하티르 총리는 동아시아의 위기가 아시아의 도전(挑戰)을 잠재우고 세계지배를 영속화하려는 서구자본의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따라서 동아시아는 이들 서구의 탐욕적 자본에 맞서 동아시아의 발전 모델과 아시아적 가치를 고수해야 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IMF체제에 대해서는 그 도덕성이란 점에서 세계자본의 중심인 미국의 월 스트리트에서까지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자본이란 본시 이윤을 찾아서는 무슨 일이든 해내는 야만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규제되지 않는 자본주의,규제되지 않는 자본의 세계화는 결국 인류의 재앙(災殃)이다. 한국의 자본주의는 적절히 규제되고 있는지,IMF에는 응분의 대처를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때다.
  • “수해예산 부족땐 追豫 반영”/국무회의

    ◎김 대통령 현실에 맞는 복구대책 당부/“경제난 극복 도움되게 예산편성” 강조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수해대책이 주된 의제였다.비피해와 관련된 기관의 장관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복구지원 대책을 보고했다.‘수해 국무회의’로 불림직했다. ○…회의는 예정보다 15분 늦게 시작했다.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공동여당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수해대책 고위당정회의가 열렸기 때문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金총리서리 주재로 고위당정회의가 열린데다 상오 11시로 예정된 金총리서리와 각부 장관들의 기자회견을 염두에 둔 탓인지,평소와 달리 예산편성과 수해대책만을 간단히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의 예산편성 보고가 끝나자 10일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도 강조한 예산낭비 방지책을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경제극복에 도움이 되는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입찰 담합의 배격,국방·교육비의 효율적 편성,농촌 유통 투자 등을 당부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전 국무위원들에게 수해 특별대책을 지시했다.먼저 金대통령은 8·15 정부수립 50주년 기념행사로 준비된 ‘국민한마당’ 행사를 취소하고 예산을 수해대책에 쓰도록 지시했다.朴智元 대변인은 “행사를 취소하면 15억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또 “수해대책에 예산이 더 필요하면 2차 추경예산에 반영토록하라”며 ▲신속한 복구사업을 위해 전 공무원의 적극적인 복구사업 참여 ▲전 국무위원들의 수해현장 방문 및 피해주민 위로 ▲현실에 맞는 복구대책 강구 등을 당부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 ▲외무공무원 임용령 개정령안 ▲검사의 직무를 대리하는 사법대학원생에 대한 실비지급규정 개정령안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일반 안건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97년 구매실적 및 98년 계획
  • 무역금융 확대­지지·반대 팽팽/경제차관 수출대책 간담회서 설전

    ◎“더 달라”“못준다”/산자부·무협­“수출 자금줄”… 6∼30대 그룹 포함돼야/재경부·한은­WTO·IMF 금지사항… 지원 곤란하다 “미국과 중국 외의 다른 국가에 대한 수출은 줄고 있다.한국은행의 재할인대상 무역금융을 6∼30대 그룹에도 적용해달라”(무역협회 黃斗淵 부회장) “현재 대기업은 돈사정이 비교적 좋은데다 IMF(국제통화기금)와의 약속상대기업에 무역금융을 제공하기 힘들다”(한국은행 沈勳 부총재) 정부는 11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경제부처 차관과 한은 부총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무역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차관간담회를 열고 무역금융확대 등 수출대책을 논의했다.그러나 무역금융 확대를 지지하는 산업자원부,무역협회와 이를 반대하는 한국은행,재정경제부간에 이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산업자원부 崔弘健 차관은 “대기업들의 수출이 줄고 있으며 하반기 수출전망도 어둡다”며 6∼30대 그룹에 대한 무역금융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주장하는 ‘무역금융 확대’는 한국은행이 환어음을 사줌으로써 돈을 지원해주는 연 5%짜리 재할인 대상 무역금융에서 현재 제외돼 있는 6∼30대 그룹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것.5대 그룹은 지원대상에서 ‘당연히’ 제외되며 현재 중소기업 등 비계열 대기업만 혜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沈 한은 부총재는 한은의 재할인대상인 무역금융의 경우 수출보조금 성격으로 WTO(세계무역기구)에 의해 금지되고 있다며 다만 IMF와는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키로 합의했으나 대기업에 지원해주기는 곤란하다고 난색을 보였다. 그는 “대기업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120억달러에 이르는데다 회사채발행으로 돈이 남아도는 상태에서 추가로 무역금융을 지원해주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재정경제부 鄭德龜 차관은 “수출이 어렵지만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금융기관과 기업이 구조조정을 거치는 마당에 수출쪽에만 초점을 맞춰 무역금융을 확대하면 기업의 차입경영을 부추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못박았다.이같은 의견차이로 이날 경제차관간담회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당정회의 등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미 마련한 53억달러의 외화자금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업체의 마켓팅 지원 ▲추가적인 수출입금융애로 해소책을 논의한뒤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수해주택 신축 2,500만원 대출/부처별 복구대책 주요 내용

    ◎주민생활시설 주말까지 복구/의보료 감면·부상 이재민 치료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11일 李揆成 재정경제·金正吉 행정자치·千容宅 국방부장관 등 수해관련 9개부 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고위 당정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수해복구 대책을 발표했다. 각 부처가 발표한 수해 복구대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경부◁ ▲주택 신축자금을 2,500만원 이내에서 연리 13.75∼14.5%,대출기간 20년 이내로 지원.주택개량자금은 1,000만원까지 연리 13.75%,대출기간 5년 이내로 지원. ▲농협중앙회가 3,000만원 이내에서 생활안정자금,수해복구자금 및 중소기업 시설복구자금을 지원.국민은행은 가계자금을 2,000만원 이내로 융자.중소기업은 제조업체의 경우 피해확인금액 내,도·소매업체는 5,000만원 이내로 융자. ▲농협은 피해농가의 기존 대출금 만기 도래때 기한연장 또는 재대출.홍수피해 사업자에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의 신고·납부기간 최고 6개월 연장. ▲고지될 세금 및 체납세금의 9개월까지 징수유예.재해로 30% 이상 자산손실을 입은 사업자는 재해비율에 따라 소득세 및 법인세를 감면하고,세무조사 대상자중 피해를 본 사업자는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면제. ▷행자부◁ ▲군·경·소방·민간 구조대와 공조로 최단시일내 실종자 수색완료 ▲이재민에게 식수,식료품,생활용품을 적기 지원하고 수해로 파손된 주민생활 불편시설 복구를 금주말까지 완료 ▲응급복구대책을 실업자 대책과 연계,공공근로사업에 실업자 투입. ▷건교부◁ ▲한강 등 주요 직할하천에 운영중인 홍수 예·경보시설을 안성천,삽교천 등 7개 중·소하천에 2000년까지 확대 ▲2001년까지 영월,탐진,횡성,밀양,용담 등 5개 댐을 완공하고 같은 시기까지 하천 개수율을 63%에서 77%로 확대 ▲임진강 수계에 대한 치수사업을 99년에 착수하고 홍수 예·경보용 첨단 강우 레이더 설치 ▷복지부◁ ▲지역의료보험 피보험자에게 의료보험료를 50% 감면하고 부상한 이재민은 완치때까지 의료보호(1종)를 적용해 치료 ▲중앙역학조사반과 방역 순회점검반을 가동,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재해지역에 10억원어치의 방역물품 긴급 투입. ▷정통부◁ ▲전화요금을 6개월간 징수유예하고 전화설치장소 변경때 장치비를 면제 ▲피해지역에 이동전화,임시전화 등 긴급전화를 지원. ▷환경부◁ ▲피해지역 쓰레기를 수도권 매립지로 반입하고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사용과 관계없이 배출토록 허용 ▲상수도 복구가 늦는 지역에 비상급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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