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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자 비리 조사처’ 신설

    ◎黨政 부패방지법 내주 확정… 5급 이상 재산등록/공직자 재산등록 실사 감사원으로 일원화 정부와 여당은 공직비리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검찰 조직 내에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를 신설하고 조사처장의 임기제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의 부패방지기본법 제정안을 내주초 당정협의를 통해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에따라 검찰과 별도로 부패방지를 위한 특별수사기구(특별검사제 도입) 설치는 백지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부정공직자의 취업제한 규정을 신설하는 한편 현행 공직자 등록재산에 대한 실사권을 감사원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또 재산등록 의무 공직자를 현행 4급이상에서 5급이상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등록 예금액도 현행 1,000만원 이상에서 500만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당정은 내부고발자 보호규정을 신설하는 대신 고발자의 성실의무를 규정, 고발이 정치적이나 사사로운 목적으로 남용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제보의 처리기관을 감사원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南宮鎭제1정조위원장은 13일 “기존 사정기관이 정치적 중립성을 견지하는 상황에서 검찰과 별도의 특별수사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오히려 검찰중립성을 훼손하고 조직을 2원화시킬 우려가 크다”며 “대신 비리조사처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등 중립성 확보방안을 제도적으로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南宮 위원장은 또 “현행 공직자 윤리법과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 등을 부패방지법으로 흡수하는 한편 내부비리 고발자 보호규정과 자금세정(세탁)규제와 예산부정 방지 관련 조항을 종합,단일법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교원 정년 단계적으로 단축”

    ◎당정,내년 62세·2000년 61세·2001년 60세 정부와 여당은 교원정년을 당초 기획예산위원회가 발표한 대로 현행 65세에서 60세로 하되,99년 62세,2000년 61세 등 단계적으로 낮춰 오는 2001년부터 60세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당정은 1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과 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李海瓚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교원정년 단축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金정책위의장은 12일 “교육계의 구조조정을 위해 교원정년을 60세로 낮추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내년부터 당장 교원정년을 60세로 낮출 경우,부작용이 큰 만큼 적용시기에 시차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국회 재경위 소속 의원/“금융소득 종합과세 바람직”

    ◎시기 선택 신중히… 준비단계 거쳐야 금융소득 종합과세 재실시에 대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대체로 재실시 취지에는 동조하는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찬성 의원들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부작용을 감안해 시기를 선택해야 하지만,대체로 내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아직 조기 재실시를 거론하기는 이르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본사가 국회 재경위 소속 리더 의원들의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金東旭 재경위 위원장은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재실시하는 것이 맞다”고 찬성입장을 나타냈다. 金위원장은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한나라당도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金위원장은 “지하금융의 재연 등 부작용도 우려되는데다 현실적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제,“시기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경위의 국민회의 간사인 朴正勳 의원은 “소득많은 사람이 당연히 세금을 더 내는 게 바람직하다”며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찬성했다. 朴의원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관련된 당정협의는 사전에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준비단계를 거쳐 내년에 법 개정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羅午淵 의원은 “과세 형평성을 위해 다시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실시해야 하지만 작년말 이를 유보했을 때의 상황이 현재 개선됐는 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羅의원은 “종합과세를 다시 실시할 경우 외화유출과 차명 거래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장단점을 비교해 장점이 더 많을 때 재실시 시기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민련 간사인 鄭一永 의원은 “자금 경색 등 여러가지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재실시는 좀 더 연구해볼 문제”라며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 실직 2만명 인력난 中企 배치/1인당 60만원 정부 예산 지원

    정부와 여당은 내년도 고교 및 대학 졸업 예정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두 6,99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에 고교·대학을 졸업하는 청소년 인력 33만6,000명 가운데 20만명이 지원혜택을 받을 수있게 됐다. 당정은 이와 함께 직업안정기관에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장기실업자 1만∼2만명을 선정,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300인 이하 제조 및 건설부분 중심)에 배치하기로 하고,1인당 60만원씩을 6개월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6일 노동부와 당정협의회를 갖고 공공부문 정보화요원,인턴채용 장려,전문직 자격취득지원 등 고졸·대졸 취업예정자 대책을 이같이 확정,발표했다. 당정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 정보화 요원 3만6,000명을 11월 중에 모집,1인당 월 60만원씩 4∼6개월동안 지원한다. 또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인턴채용 장려금으로 1인당 월 50만원씩 4만5,000명분 6개월치 1,370억원을,3만명의 전문직 및 자격취득을 위한 지원금으로 480억원을 각각 책정했다. 이어 각급학교 연구 및 교육보조원,초중등학교의컴퓨터 보조원 1만2,000명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월 50만원씩 360억원을 투입하고,참신한 아이디어를 낸 창업 동아리 200개에는 1개 동아리당 3,000만원 등 모두 6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 ‘국면전환용 영수회담’ 탈피를/柳敏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여야 정치인들은 ‘꼬인 정국’을 총재간 회담으로 풀려고 한다. 많은 국민들 역시 총풍(銃風)·세풍(稅風)사건으로 얼룩진 정치권의 대립이 총재회담을 통해 풀리기를 바란다. 정치권과 국민들이 여야 총재회담을 정국해법의 도구로 자연스레 인식하고 있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5·16쿠데타,12·12쿠데타 등으로 정권을 잡은 군사독재정권 아래서 우리의 정치는 오랫동안 ‘영수(領袖)결단에 의한 정치’가 지속됐다. 경색정국의 고비마다 ‘영수’들은 조직이나 정책과정보다는 ‘결단’에 의존했다. 87년 당시 여권이 대통령직선제를 수용한 6·29선언,85년 학원안정법 철회 등이 그랬다. 가까이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국회내 투쟁’을 선언함으로써 정국돌파구를 마련한 적이 있다. 최근 여야가 총재회담의 분위기가 됐느니 안됐느니 티격태격하는 것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다. 또 李會昌 총재가 총재회담에 의존하려 하는 것도 나무랄 수만은 없다. 李총재로서는 ‘실권’을 가진 金大中 대통령을 만난다면 문제를 훨씬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이제 바뀌어야 된다고 본다. 한순간의 ‘영수결단’보다는 과정과 조직을 소중히 여기는 정치가 돼야 한다. 오늘날의 민주정치는 정당정치다. 정당을 통해 권력이 창출되고 정당메커니즘을 통해서만 권력의 정당성이 부여된다. 시대도 바뀌었다. 지도자의 결단에 의존한 권위주의시대를 벗어나 시민정치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제 우리는 따져봐야 한다. 왜 지금의 정당들은 국면전환을 꾀할 효과적인 수단을 사용하지 못하는가. 왜 난국을 풀기 위한 대화다운 대화,협상다운 협상을 못하는가. 왜 툭하면 사태의 해결을 국회보다는 상부에만 의존하는가. 여당인 국민회의는 야당의 ‘총재회담 건의’를 검토해야만 하는가 등등. 여야가 ‘물밑대화’에서 약속한 것들이 깨졌다고 야단법석이다. 물밑대화도 따지고 보면 권위주의시대에 ‘밀실정치’의 방편으로 악용돼 왔다. 떳떳한 대화였다면 그 합의사항을 깼느니 안 깼느니 하는 논란은 없을 것이다. 집권 여당으로서,우리 정치의 한 축인 ‘파트너 야당’으로서 각자 책임을의식하고 있다면 정당 민주화와 함께 ‘국회 안에서의 정치’를 돌아볼 때가 됐다고 본다.
  • 경제청문회 9일부터 한달간/2與,野 불응땐 단독개최 결의키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金鍾泌 총리 주재로 국정협의회를 열고 “경제청문회와 방송청문회를 대정부 질의가 끝난 19일부터 1개월 예정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鄭東泳 대변인이 전했다. 경제청문회를 위해 양당은 합동으로 팀을 구성,내실 있는 청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방송청문회는 국회 차원이 아닌 위원회 청문회로 개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이 불응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 청문회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정치인과 경제인이 단결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조만간 경제부처 장관과 양당 정책팀이 참여하는 당정협의를 갖고 수출진흥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법제사법위/國監 하이라이트

    ◎사법시험 인원 축소땐 법률서비스 質저하 우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통신감청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불법 통신감청이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야당정치인 사정에 이용되고 있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의원들은 또 사법시험 선발인원 축소문제에 대해 질좋은 법률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국민들의 여망을 저버리는 처사라며 앞으로의 대책을물었다. 국민회의 趙舜衡 의원은 “법원은 올 한해 동안 318건의 긴급감청 요청에 대해 단 4건만을 기각했고 12건의 우편물 검열요청은 기각이 없었다”면서 “법원은 긴급감청과 우편검열 영장이 청구되면 보다 엄격한 기준을 갖고 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鄭亨根 의원은 “법원이 수사기관의 감청요청을 거의 100% 받아들여 수사기관의 불법감청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수사과정에서 적법하게 통신감청이 이뤄졌는지를 밝히라”고 따졌다. 국민회의 趙洪奎 의원은 “경제현실을 빌미로 사법고시 인원을축소하려는 주장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라면서 “법조인 수의 증원으로 값싸고 질좋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사법개혁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安龍得 법원행정처장은 “통신감청 허가 남발로 인해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내년의 사시 선발인원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500명선이 적정하지만 다시한번 신중을 기해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 팔당호 수변구역 신축적 운영/지역특성에 맞게 1㎞내서 지정

    ◎수질개선 부담금 내년 하반기 시행/당정­지자체­주민대표 합의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수돗물 값을 가구당 월 평균 2,000원씩 더 내야 한다. 국민회의 한강수질개선조사단(단장 徐廷華 의원),환경부 관계자,경기도 및 경기도 팔당호 주변 기초자치단체장,주민대표 등은 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환경부의 팔당대책에 관한 회의를 열고 수돗물 원수 값(물 이용 부담금)을 t당 100원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수돗물 값은 평균 30% 가량 오를 전망이다. 참석자들은 또 국·공유림만 보안림을 지정해 사유림을 보안림 지정대상에서 제외하고,국가 차원의 팔당수계 관리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팔당수계 양안 1㎞ 이내라도 가파른 산등성이 등 음식점 숙박업소 등이 들어서기 어려운 곳은 수변(水邊)구역에서 제외하는 등 지역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수변구역을 지정할 때는 주민대표 전문가 기초자치단체장과 합동조사를 실시한 뒤 반드시 광역자치단체장과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 李漢久 대우경제연구소장(기고)

    ◎“장관은 국가대사 집행하는 전략가”/장관들 일 잘하는 다섯가지 방법/모르는 부분 간섭말라 원리원칙 충실하게 결정/자율경영권 존중실속없이 큰 것만 찾지말라/일할 분위기를 만들라 행정 각부의 장관이라면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우리나라에는 전통적으로 관존민비 사고의 뿌리가 강한 데다 현실 법규상 각급 정부조직이 갖는 권한 또한 막강하다. 중앙 정부조직의 최고의사 결정권자인 장관은 공적·사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는 위치에 있다.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사업결정과 정책집행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활동영역에 큰 영향을 미치고 각 부처 산하기관의 인사권에다 대외협력과 관련된 결정권을 쥐고 있다.그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우수한 공무원 조직뿐만 아니라 뛰어난 두뇌집단인 국책연구소의 헌신적인 논리적 뒷받침을 받는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장관들의 정책수행능력에 대한 비판이 항상 제기된다. 그들이 당면하는 정책과제가 어려운데도 원인이 있지만 그들 스스로 얘기하듯이 원체 바쁘기 때문이기도 하다.반농담으로 그들은 ‘육체노동자’라고 자평한다.그들이 국가대사를 제대로 구상하고 현명하게 집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토록 하려면 그들에게 고급 정신노동자(?) 내지는 전략가로서 필요한 시간을 갖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 장관들은 공통적으로 자기소관부처 내부의 각종 회의주관,국무회의 참석, 국회나 청와대 관계장관들과의 회의,민원인과의 대화,산하기관의 방문과 격려,현장확인 등 끊임이 없다. 장관들의 육체노동자화 현상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불행한 나라가 될 수 밖에 없다.몇가지를 확실히 고쳐서 장관들을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첫째,정부기관이 하는 일이나 하려는 일이 너무 많다.성격상 시장에서 담당하거나 사회단체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에까지 골고루 간섭하려니 턱없이 바쁘면서도 국민들한테는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잘 모르는 분야까지 참견하고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정책의 효율적 집행이 잘 안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둘째,장관들이 단독 혹은 집단으로 회의한 결과 나오는 대책들이 실효성이 없거나, 시간을 놓쳤거나 현지 사정에 맞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몇년을 두고보면 같은 주제를 갖고 대책회의를 되풀이하는 게 너무 많다.심지어는 근본문제 해결보다는 땜질처방을 해 새로 회의할 거리를 만들어내는 일 또한 많다. 예를 들어 규제완화를 한다면서 회의하고 한편에서는 새로운 ‘규제만들기 회의’도 자주 벌어진다.매사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원리원칙에 충실하게 결정내어 준다면 유사한 회의의 빈도나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셋째,정부기관 내부에서 꼭 결정할 일이라도 장관을 대신해서 결정할 권한을 갖는 조직이나 사람이 있다면 그만큼 장관들은 남다른 역량발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행정위원회가 명실상부하게 운영되고 내부권한 위임이 철저하며 산하기관들의 자율경영권이 존중되면, 또 개인적 친분이나 과거 관행 때문에 참석하게 되는 각종 행사를 줄이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얘기다. 넷째,청와대나 국회 당정협의회 등 다른 기관에서도 장관들만 상대해야 자신들의 격이 올라가고 문제가 해결된다는 식의 타성을 버려야 한다. 언론들도 장관들이 책임져야 할 일과 부하나 산하기관이 책임져야 할 일을 구별해서 비판하는 자각이 요청된다.한국 사람들은 실속없이 큰 것만 좋아하는 게 아닐까? 다섯째,이상의 모든 개선조치에 앞서,‘준비된 장관감’을 대통령의 개인적 취향에 크게 관계없이 임명하고 활동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주는 일이야 말로 가장 실효성 있는 절약방안이 될 것이다.
  • 종합유선방송 지역연고권 폐지/당정,복수 SO체계 도입키로

    앞으로 종합유선방송(SO)은 2년(1차 SO) 또는 3년간(2차 SO) 유예기간을 거쳐 지역연고권이 폐지된다.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최근 당정회의를 갖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복수 SO체계를 도입하기로 하고 중계유선방송이 일정한 기준을 갖출 경우 SO로 허가해주기로 했다. 또 양 매체를 새 방송법 체제 아래 통합하고 기존의 유선방송관리법을 폐지하는 한편 신설될 방송위원회가 규제권한을 갖도록 했다. SO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공급 송출 △지상파방송 및 국내 위성방송 중계 △외국 위성방송 송출을 3∼5개 채널로 제한 등으로 차별화하도록 했다. 중계유선방송의 경우 △지상파방송 중계·녹음 녹화 △국내 위성방송 중계 △외국 위성방송 송출 3∼5개 채널 범위 제한 △프로그램 공급 송출 금지 등으로 제한했다. 이밖에 △NO의 SO 겸영 허용 △NO의 등록제 제한 △NO의 이용약관 신고제 전환 △중계유선사업자의 공제조합 설치 보장 △대기업 언론사 및 외국자본 진입제한 완화 등의 방침을 세웠다.
  • 외국인 카지노업 조건부 허가/특2급 호텔도 설치 허용/黨政 합의

    정부와 여당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관광진흥법을 개정,외국인에 대해 조건부로 카지노업을 허가하고 특2급 관광호텔의 카지노 설치도 허용하기로 했다. 당정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특1급 관광호텔에만 허용돼 있는 카지노 설치범위를 확대,특1급 관광호텔이 없는 시·도의 경우 특2급 관광호텔에도 카지노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당정은 ‘허가 취득 후 2년내 미화 1억달러 이상 투자’를 조건으로 외국인에 대해서도 카지노업 진출을 허가하기로 했다.
  • 관례에 묵살된 민주화 공로/장준하 선생 금관문화훈장 추서 무산

    ◎정부 “잡지공로자엔 ‘은관’이 최고훈장”/가족들 거부… 상훈행정 난맥상 드러내 사상계 발행인 고 장준하씨에 대한 금관문화훈장 추서가 무산됐다. 정부는 지난 27일 국무회의를 열고 장씨의 훈장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훈격을 둘러싼 유가족의 반발로 안건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장씨 유족들이 은관문화훈장은 고인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고 거부했기 때문.정부는 그러나 고인에 대한 훈장 추서는 잡지에 기여한 공로에 국한된 것인 데다 잡지 공로자에 대한 최고훈장은 은관이라는 점을 들어 가족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말해 관행과 관례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에 따라 오는 31일 잡지의 날로 예정된 장씨에 대한 훈장수여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정부측은 훈장상신의 효력은 유효한 것이라며 여운을 남기고 있지만 가족들이 은관문화훈장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장씨에 대한 훈장추서는 이번이 두번째.지난 91년 광복절에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광복군에 투신,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공적이 평가된 것이다. 그러나 자유당정권을 거쳐 3공화국까지 사상계를 통해 민주발전에 기여한 그의 공로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사상계는 50년대 초반부터 70년까지 지성인의 사랑을 받던 대표적인 잡지. 53년 4월 창간돼 70년 5월 당시 김지하의 ‘오적’을 게재한 것과 관련,폐간되기까지 모두 205권을 냈다.50년대 후반에는 정치 및 현실에 대한 심도 있는 비판을 가해 4·19의 정신적 배경이 됐으며 5·16 이후와 3공화국때는 군정연장 및 한·일수교에 반대한 것은 물론 언론탄압에 맞서 민주사상 고양에 앞장서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잡지계 및 장씨와 행동을 함께 했던 민주인사들은 정부가 형식논리에 치우쳐 은관훈장을 고집하는 것은 인색한 처사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한편 이번 훈장추서 무산은 96년에 있었던 소설가 황순원씨의 은관문화훈장 거부와 이효재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의 국민훈장 석류장 거부와 더불어 상훈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 행정기관 정보 비공개 관행 제동/행정심판위

    ◎대구시 공개거부 결정 번복 의결 폐쇄적인 행정당국의 정보 비공개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21일 대구참여연대 金영숙 간사(30·여)에 따르면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는 최근 “정보공개 청구권은 국민의 헌법상 기본권인 알권리의 실현을 위한 것이므로 행정기관은 비공개 대상 정보로 분류되고 있지 않은 이상 이를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의결,대구시의 정보 비공개 결정을 번복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 법무담당관실은 대구시측에 해당정보를 공개하도록 통보했고 金간사는 대구시에서 곧 관련 정보를 열람할 예정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7월 ‘대구시 중소기업육성자금 1,280억원이 집행된 906개 업체 명단과 지원내역’을 공개하도록 대구시에 요구했으나 시는 “공개될 경우 해당 기업체에 불이익을 줄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이에 대해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8월24일 “올해 1월 정보공개시행법령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를 결정한 것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며 행정심판을 청구해 최근 승소했다.
  • 국감자료 왜곡 해석 많다/“차관·1급 지역 편중” 주장

    ◎분석대상 줄여 자의적 해석/여 “유언비어 수준 재가공”/동해안 사체·공기업 인건비도 정부 흠집내기에 악용한 사례 일부 국회의원들이 산더미처럼 받아놓은 국감자료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구태(舊態)가 빈발하고 있다.정부는 ‘왜곡해석’에 반박자료를 내 적극 대처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왜곡해석’논란의 대표적 경우는 영호남 인사편중 공방.한나라당 李海鳳 의원은 최근 국감자료 분석에서 “중앙부처 차관급과 1급 고위공직자 89명 중 지난 정부에서 8명이던 호남 출신이 새정부 들어 30명으로 늘었다”며 편중 인사를 문제삼았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즉각 ‘반격’했다.청와대는 “李의원이 장관급만 29명인데 비해 20명만 축소 비교했으며,차관급은 64명 중 36명만,1급은 146명 중 53명만 자의적으로 분석대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는 “정부 자료를 유언비어 수준으로 재가공,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을 부채질하고 또하나의 흑색선전을 부추기고 있다”고 공박했다.당정은 ‘장·차관급 고위공무원 출신 지역 현황’이란자료를 제시,문민정부 당시 영남인사는 장·차관과 1급 등 고위공직자가 각각 40%를 넘었다고 밝혔다.국민의 정부에서는 호남인사가 장관급 29명 중 8명,차관급 64명 중 15명,1급 146명 중 34명으로,전국을 영남·호남·충청·기타지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25% 정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李允盛 의원 등이 제기한 ‘동해안 사체처리 의혹’도 정부·여당이 ‘자료 왜곡케이스’로 삼은 경우.의원들은 “국감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난 8월 초 대북 용의점이 있는 시체를 발견했으나 정부가 햇볕정책을 위해 서둘러 봉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문제의 사체는 8월2일 발견된 이래 ‘사체처리에 관한 모든 절차’를 밟았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국민회의도 “근거없는 주장으로 국감을 정부 흠집내기로 악용하는 사례”라고 반박했다. ‘산자부 산하 공기업들의 올해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는 보도자료를 돌린 산자위 소속 의원들의 ‘자료해석’도 같은 맥락이다.산자부측은 “97년도 집행예산과 완전히 집행되지 않은 98년도 예산계획서를 비교해 일어난 착오”라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인건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 물관리 일원화 논쟁 재연/환경부,수자원공사 이관 기정사실화

    ◎건교부 “당정논의 불과… 아직 계획없어” 물 관리의 일원화 문제를 놓고 환경부와 건설교통부가 다시 논란을 벌이고 있다.물관리 문제는 수질관리를 맡고 있는 환경부와 수량을 관리하는 건교부간의 해묵은 논쟁. 환경부는 16일 지난 15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물관리 정책의 일원화가 필요하며 환경부로 물관리체제를 일원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하천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건교부의 수자원심의관실과 산하기관인 수자원공사 등을 환경부로 이관하기 위한 조직개편 작업이 곧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현재 물 관련 업무 중 수량관리는 건교부와 5개 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국,5대강 홍수통제소 등이 맡고 수질관리는 환경부에서 수질보전국과 상하수도국,4대강 환경관리청,3개 지방환경관리청,4대강 수질검사소에서 관장하는 등 이원화돼 있다. 환경부는 “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적정 수질을 유지할 수 없고 적정 수질을 유지하지 못하는 수량은 무가치한 수자원에 불과하다”면서 “수량과 수질은 불가분의 관계로 특히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물관리의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건교부측은 “지난해 8월 범정부적으로 수립된 물관리종합대책은 현행처럼 물관리를 분담토록 결정해 놓았다”면서 “물관리의 일원화가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당차원에서 논의됐는지는 모르나 정부측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도시 공단 주택개발 등 국토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건교부가 이와 필연적으로 연관되는 물 개발 업무를 다루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서도 당연하다”면서 “환경부의 수질개선은 규제행정이므로 개발과 규제의 균형을 위해서도 현행처럼 분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 팔당 수질개선 재원 年 4,000억 마련

    ◎서울·인천 가구당 월2,000원 부과/당정,정기국회서 처리키로… 수도료 부담 22% 늘어 당정은 15일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 등 한강수계 수질개선 비용으로 서울과 인천지역 가구에 수돗물 1t당 매달 100원씩(가구당 월평균 2,000원)의 수질개선 부담금을 수도요금에 첨가하는 형태로 부과할 방침이다. 당정은 수도물 1t당 100원씩(가구) 부과해 매년 4,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3분의1은 팔당호 주변 토지구입 자금,3분의1은 주민지원 자금,나머지 3분의1은 지자체가 분담해야 할 환경기초시설 지원자금 보조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수도권지역 가구당 수도료가 평균 8,900원임을 고려할 때 약 22% 정도 가구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당정은 15일 국회에서 崔在旭 환경부장관과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수원 수질개선특별조치법’ 등 관련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당정은 매년 4,000억원씩 마련되는 비용 가운데 3분의1인 주민지원비용 1,300억원은 개인에게 현금형태로 지급하지 않고 탁아사업과 유기농업 손실액 보상금 등 단체수혜 형태로 지급할 방침이다.
  • 정치개혁 3개안 ‘도마’에/국민회의 대토론회 어떤 의견 오갔나

    ◎국회제도­의원 출석·입법 성적 공개 제안/정당제도­당내 민주화로 개혁 완결 주장/선거제도­비례대표제·의원수 축소 논란 국민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3,14일 이틀동안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회,정당,선거제도 등 3개 분야 정치개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를 마친 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전체적으로 ‘진일보한 안’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흡족해했다.토론자들도 의견을 같이했다.그러나 일부 각론에서 토론자들은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보완을 요구,토론회 열기를 달궜다. ▷국회제도개혁◁ 韓相震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국회제도개혁 토론회는 국회운영의 활성화와 국회의 기능활성화 및 효율화가 논의의 초점을 이뤘다.한국정당정치연구소 孫赫載 정치분석실장 등 토론자들은 의장의 당적 이탈은 의장을 사회자로 격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鄭鍾燮 건국대 교수는 당적 이탈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운영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토론이 진행됐다.특정 교섭단체의 국회 보이콧을 방지하기 위해 출석성적과 입법성적표를 선거 입후보 명부와 함께 공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기능의 강화에 대해선 토론자 사이에 이론이 없었다.예결위를 예산위와 결산위로 분리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이들 위원의 ‘임기 1년’은 혹독하게 비판했다.예결위를 ‘상설화’할 것이냐 ‘특위’로 할 것이냐 하는 대목에선 의견을 달리했다.안기부 국방부 지방교부금 등 예산 편성의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인사청문회의 범위를 놓고 한바탕 위헌 논쟁을 벌였다.鄭교수는 “헌법상 국회동의가 필요없는 국무위원 및 경찰청장·검찰총장·국세청장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명백한 위헌으로,국민회의는 대선 공약의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부 견제를 위해 대통령 소속의 감사원을 국회로 가져오고,행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법제예산실과 입법조사관을 대폭 확충하고,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국회제도개혁 분과위원장인 南宮鎭 의원은 “너무나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다시 검토할 기회를 갖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감사원이 어디에 속하느냐는 것은 헌법개정사항임을 강조했다. ▷정당제도개혁◁ 金浩鎭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정당제도개혁 토론회에서는 공천제도와 지구당 운영문제를 놓고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토론자들은 국민회의 시안이 ‘진일보한 안’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보완을 촉구했다.李南永 숙명여대 교수는 공천제도를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하고,미국의 예비선거제도를 장기적으로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지구당 운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金국장은 “지구당 운영의 고비용 타파와 당내 민주화만 이루어지면 정당제도개혁은 다 이뤄지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지구당을 합의제로 운영할 것을 주장했다. 黃台淵 동국대 교수는 우리의 정당을 보스정당 또는 명사정당이라고 규정한 뒤 비례대표 후보를 시·도지부와 협의,중앙당이임명하면 보스정당을 극대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중앙당과 협의,시·도지부에서 임명하는 방식으로 임명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무원 정당가입에 대한 보완 의견이 제시됐다.“줄서기 풍토가 만연한 공직풍토상 지방공무원의 정당가입은 유보해야 한다”와 “정당가입을 허용하되 당직만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정당설립요건 완화와 관련,李교수는 “정당의 설립요건 완화에는 공감하지만 지구당을 정당설립요건으로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차제에 지역단체장을 노리는 순수지역당의 출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자들은 선거자금법의 처벌 규정을 강화,대가성 유무에 관계없이 처벌하고 형평성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林采正 정당제도개혁 분과위원장은 “총론에 대한 비판보다는 각론에 대한 보완을 요구,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법의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하느냐가 최대의 숙제”라며 문제점의 보완을 약속했다. ▷선거제도개혁◁ 趙昌鉉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선거제도개혁 토론회는 열기가 가득했다.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의원 정수를 줄이는 데 반대의견이 많았다.成洛寅 영남대 교수는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현재의 정수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감축안이 과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張錫權 단국대 부총장도 “민주정치는 원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비용을 줄이려면 의원세비와 보좌관 수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千正培 의원은 그러나 “우리도 의원수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국민 여론이 줄이라고 한다”면서 “국회도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에서 다시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에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양론이 있었다.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도입취지가 지역감정 해소에 있다면 재고하라는 의견도 개진됐다.도리어 지역감정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취지에서다.成교수는 대의주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 비율을 2대 1,張교수는 3대 1로 할 것을 주장하고 비례대표 명부 작성시 민주성과 객관성 보장에 한 목소리를 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종합평가에서 “토론회를 통해 ‘의장 당적이탈문제’‘예결위원 임기’‘지구당 존폐’‘인사청문회 대상’ 등에 대해 추가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산하기관 구조조정 촉진/‘출연硏 설립법’ 제정키로

    정부와 여당은 9일 정부 산하기관의 경영혁신 및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을 제정하고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자민련 李相晩 제2정조위원장,陳稔 기획예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소속 부처를 없애는 대신 국무총리가 연구기관을 감독케 하고,연구기관에 대해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센티브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 營漁자금 1조2,000억/黨政 내년 지원 합의

    정부와 여당은 28일 한·일 어업협정 타결에 따른 어민들의 피해를 줄이고,국내 어업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까지 1조2,050억원의 영어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金珍培 李吉載 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들과 金善吉 해양수산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어업협상 후속조치와 관련한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 韓·日 EEZ협상 금명 재개/어업협정 후속 대책

    ◎영어자금 1조2천억으로 늘려 정부와 여당이 한·일 신(新)어업협정의 후속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정부와 여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과 金泳鎭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및 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 농림해양수산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한·일 신어업협정에 의해 예상되는 우리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당정은 이를 위해 현재 1조800억원인 영어자금을 내년까지 1조2,050억원으로 증액하고 중장기 시설자금 상환용으로 750억원을 특별지원하는 한편 일본의 배타적 어업수역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의 어장 이동과 어선 감축 등 어업구조 조정작업의 본격추진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외교통상부는 한·일 신어업협정에서 설정한 ‘제주도 남부 중간수역’의 일부가 ‘일·중 잠정조치 수역’과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곧 한·중·일 3국 협의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또 한·일 신어업협정이 사실상 양국간 배타적 경제수역(EEZ)획정을 위한 잠정협정인 점을 감안, 협정문안에 ‘양국이 EEZ교섭을 성실히 해나간다’는 조항을 포함시켜 EEZ협상을 조만간 재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동해 중간수역’으로 부르는 수역에 대해 일본이 ‘독도 주변 잠정수역’이란 용어를 쓰고 있는 점을 고려,양국협의를 통해 한·일 양국문자로 표기된 협정문안에 중간수역을 좌표로만 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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