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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쿼터 축소’에 영화계 발칵

    ◎‘2002년부터 92일’ 조정안에 집단 반발/미 ‘전면폐지’ 요구에 당정 대안제시/영화인 “우리영화 죽는다” 강력 투쟁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 일수)의 축소조짐과 관련,영화계가 ‘극한투쟁’으로 치닫고 있다. 영화계는 4일 지난 1일부터 농성중이던 서울 명동성당에서 나와 미대사관항의 방문,국민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반발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영화계가 이처럼 발칵 뒤집어진 것은 정부가 영화진흥법상 106일(경감 기간 40일 포함시 최대 146일)인 현행 국산영화 상영일수를 2002년부터 92일로 줄이려 하기 때문. 문화관광부는 최근 한국측 요청으로 시작된 한미투자협정 3차 실무회의에서 미측이 ‘스크린쿼터 전면 폐지’를 요구하자 이같은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92일안은 역대 최고 국산영화 관객점유율인 25%를 기준 삼아 1년의 25%를 계산해 마련됐다. 또 조정시점을 2002년으로 잡은 것은 영화진흥기금 500억원 조성,시설첨단화 1단계사업이 2001년 완료되기 때문이라고 문화관광부 영화진흥과는 설명했다. 영화진흥과 박영대서기관은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신 정부지원이 확대된다”면서 “조만간 열릴 4차 실무회담에서 이 안을 관철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화계의 반응은 자못 비장하다.“100일 이하로 내려갈 경우 영화의 흥행과정상 개봉관에서 한국영화를 사실상 상영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극심한 불신의 눈길을 던진다. ●미 문화패권주의의 예속 ●정체성 포기 ●문화관광부의 영화계 농락 등 갖가지 표현으로 이같은 심기를 드러낸다. 이와 관련,문성근씨는 “영화계가 이처럼 단결되기는 처음으로 우리 영화가 죽는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스크린쿼터제는 산업보호 수단이 아니라 미국영화의 독점을 막는 장치이며 프랑스 등 각국에서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한덕수 본부장은 “미국도 하루 아침에 이 제도가 철폐될 것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이날 “미국측이 한미투자협정 협상과정에서 우리측에 스크린쿼터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실직 여성가장 창업 지원/당정,1인 5천만원까지 임대료 등 융자

    정부와 여당은 3일 담보와 보증여력이 부족,일반대출을 받기 어려운 실직여성가장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중 대상자 1,000명을 뽑아 실업자 대부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임대료 지원과 함께 자영점포를 계약해 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李錫玄 제3정조위원장과 李起浩 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열어 이같은 여성 실업대책을 추가키로 합의했다. 당정은 실직 여성가장의 자영업 창업지원을 내년 1월부터 실시,1인당 최고 5,00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실업자 대부사업 재원중 300억원을 배정했다. 또 내년에 고교나 대학을 졸업하는 미취업 학생들이 인턴과 중앙부처 행정서비스 요원 등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각 정부 부처와 공기업 등에 할당 목표를 권고,10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 公正委 계좌추적권 2년으로

    ◎당정,1년 단축… 대상 30대그룹 내부거래로 제한 정부와 여당은 재벌개혁의 일환으로 당초 공정거래위원회에 3년간 한시적으로 부여키로 했던 계좌추적권을 내년부터 2000년까지 2년동안으로 시기를 1년 단축키로 했다.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은 최근 정부측과 당정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올 정기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관련법을 개정,처리할 방침이다. 金의장은 2일 “공정거래위가 계좌추적권을 행사하면 재벌그룹들의 부당내부거래 행위도 자연히 근절될 수밖에 없다”며 “향후 2년 이내에 재벌개혁이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해 계좌추적권 부여기간을 2년으로 단축키로 했다”고 말했다. 金의장은 또 “공정거래위의 계좌추적권은 30대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조사에 한정되며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계좌추적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 정무위 소속 여당의원들과 자민련측 의견을 수용해 결정했으며 金鍾泌 총리에게 이런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당의 공정거래위에 대한 계좌추적권 부여방침에 대해 한나라당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감사원엔 계좌추적권 안줄듯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감사원에 금융계좌추적권을 주지 않는 쪽으로 정부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감사원에까지 계좌추적권을 줄 경우 계좌추적이 남발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9월 정기국회에 맞춰 계좌추적권 확대를 골자로 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행정자치부에 입법 의뢰했으나 행자부는 아직 개정안을 차관회의에도 올리지 않은 상태다.
  • 전기료에 경수로 부과금 추진/黨政,2∼4% 가산 오늘 확정

    정부는 대북 경수로건설사업비의 재원조달을 위해 전기료에 2∼4%의 특별부과금을 가산하는 방안을 마련,당정협의에 들어갔다. 정부와 국민회의는 3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어 경수로건설사업비 재원조달 방안을 전기료에 대한 부과금방식으로 정하고 그 부과요율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기료에 대한 부과금은 사실상 전기료를 올리는 것이어서 정치권과 여론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일 MBC창사기념 인터뷰에서 “경제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예산부담과 국채 발행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일단 결론이 났다”며 “‘제3의 길’인 부과금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黃河守 교류협력국장은 이와 관련,“전기료 부과금은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인 만큼 국회에서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확정되는 것”이라며 “당정간의 의견조율을 거쳐야 정부안으로 부과금 요율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원·충북銀 경영 개선 명령

    정부는 강원·충북은행이 연내에 증자나 합병 등을 가시화하지 못하면 경영진 퇴진요구와 함께 합병명령을 내리기로 했다.또 공적자금을 지원한 한빛은행 등 사실상 ‘정부은행’과 투자약정서를 맺어 내년부터 분기별로 경영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일 국회에서 국민회의 및 자민련과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 구조조정 추진현황과 계획을 보고했다.
  • 정책의장 李相得 의원·대변인 安澤秀 의원/한나라 당직개편 단행

    ◎李 의원 등 반발로 진통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30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李相得 의원,대변인에 安澤秀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당직개편을 발표했다. 그러나 李의원 등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당직을 고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당3역 가운데 辛卿植 사무총장과 朴熺太 총무는 유임됐다. 신설된 기획위원장과 홍보위원장에는 鄭亨根 의원,張慶宇 전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총재비서실장에는 河舜鳳 의원,당정책실장에는 李康斗 의원,사무부총장에는 金光元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또 당 중앙위의장에는 金鍾河 의원,중앙위 수석부위원장에는 孟亨奎 의원이 기용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예비내각,중하위당직자,총재특보명단은 다음과 같다. ◆예비내각 ▲정무 李思哲 ▲재경 羅午淵 ▲통일 河璟根 ▲외교통상 李信範 ▲법무 崔鉛熙 ▲국방 許大梵 ▲행자 李海鳳 ▲교육 李在五 ▲과기 鄭義和 ▲문화관광 李敬在 ▲농림 尹漢道 ▲산자 申榮國 ▲정보통신 金炯旿 ▲보건복지 黃圭宣 ▲환경 徐勳 ▲노동 金文洙 ▲건교 李在昌 ▲해양수산 金浩一 ▲여성정책 梁慶子 ◆중·하위당직 ▲중앙당기위원장 柳鍾洙 ▲법률지원단장 金贊鎭 ▲재정위원장 盧基太 ▲국책자문위원장 朴柱千 ▲여성위원장 金貞淑 ▲청년위원장 朱鎭旴 ▲지방자치위원장 金榮珍 ▲대외협력위원장 權哲賢 ▲이북5도민위원장 曺雄奎 ▲재해대책위원장 李炯培 ▲중앙연수원장 李源馥 ◆총재특보 ▲총괄 申榮均 ▲경제 朴鍾根 ▲안보 朴世煥 ▲정책 李國憲 ▲홍보 朴成範 ▲언론 安商守 ▲법률 洪準杓 ▲정책 林仁培 ▲기획 權五乙 ▲대외협력 李允盛 ▲당무 姜相遠 崔文休 成武鏞
  • 국민회의의 ‘안보 공백’/柳敏 차장·정치팀(오늘의 눈)

    국민회의에 ‘안보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 등 안보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는 이 때다.여기에 금강산 관광길이 옳으니 그르니 하고 있고 간첩선으로 보이는 괴선박은 서해안을 ‘농락’하다 돌아갔다.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고려대 崔章集 교수의 이념 논란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정작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큰 여당’의 안보마인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절대안심’이라는 대국민 홍보는 커녕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자기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야당의 안보관련 정치공세에도 속수무책이다.그 흔한 통일·안보관련 ‘당정회의’나 정부와의 ‘정책조율’은 본 지 오래다. 작금의 현실은 국민회의가 아직 여당에 걸맞은 틀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우선 새 정부 출범전의 당 안보위원회 위원 대부분이 지난해 대통령선거때의 논공행상(論功行賞)에 휩쓸리고 있다.국가경영전략위 ‘안보회의’ 멤버 18명이 그들이다.이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도로공사·마사회·군인공제회·수출보험공사·남해화학등 정부산하기관에 둥지를 틀었다.남은 사람들도 안보 외적(外的)인 곳에 ‘낙점’을 기대하는 눈치다. 국가경영전략위는 대선을 전후해 만든 조직.따라서 새정부 출범 후 본격적으로 안보를 다룰 당내 위원회는 지금껏 없는 셈이다.위원회를 대신한 ‘안보회의’는 매주 금요일마다 회의를 열기로 했었으나 성원문제로 회의다운 회의 한번 못했다는 것이 ‘안보회의’관계자들의 얘기다.이에 따라 지난 9월 ‘안보특위’를 출범시켰지만 이 또한 위원장만 임명된 채 구성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보회의의 한 관계자는 “위원간 색채가 달라 입장조율이 간단치 않고 고급정보도 다른데서 나온다”며 안보회의의 ‘제한된 위상’을 설명했다. 국민회의는 여당이다.때문에 이념 스펙트럼이 다소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안보 우려를 씻어줘야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안보특위를 하루빨리 보강,정책사안마다 활발한 토론과 대안이 필요한 것도 그래서다.당 전문가만으로 부족하다면,‘안보자문단’을 구성해 조언을 얻는 것도 방법이다.‘국민회의는 아직 야당’이란 농(弄)을 더이상 애교로만 받아줄 수 없다.
  • 2與,교원노조 설립 허용 의견 일치

    ◎국정협의회서 정책현안 공동대처 확인/경제청문회 개최·정치개혁 등 한목소리 27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공동여당 국정협의회는 모처럼만의 ‘생산적인’ 공조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국정책임을 의식한 자민련의 ‘한발 물러서기’로 공조의 실타래가 풀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정부개혁이 미흡하다’는 시중의 여론을 의식,더 이상 공동여당의 발목을 잡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하다. ●경제청문회는 한나라당의 지연전술로 무산될 경우 두 여당이 반드시 공동으로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공동여당은 경제청문회 개최가 지난 총재회담때의 합의사항인 만큼 반드시 여야 공동으로 국정조사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확인했다. ●정치개혁특위 운영은 국회·선거·정당제도 가운데 우선 국회제도 부분을 이번 회기 내 ‘수술’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두 당이 이번 회기 안에 처리하려는 내용에는 국회 상시개원체제 확립,기록표결제 도입,소위원회 설치 의무화 및 속기록작성 의무화,상임위 1문1답 질의방식 의무화 등이 포함돼 있다.또 예산·결산위원회 분리 상설화,헌법상 국회 동의 또는 선출을 요하는 자의 인사청문회 등도 처리할 태세다. ●교원정년 단축과 관련,자민련은 ‘99년 정년을 63세로 하자’는 당론을 철회,교육부가 내놓은 ‘3단계 정년조정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두 당은 또 기획예산위가 당초 충분한 당정협의를 거치는 등 교원정년 발표에 신중을 기했으면 교원들의 반발이 덜 했을 것이라며 정부를 겨냥했다. ●교원노조와 관련해서도 두 여당은 노동부 입법 제안을 순순이 받아들였다.당초 자민련은 교원노조 설립·법제화에 부정적 시각을 보여오다 이날 문제를 풀어준 것이다.여권은 이번 회기 내 교원노조 입법을 반대하는 야당에 ‘한나라당이 가입해놓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29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만이 교원노조가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로 했다. ●정기국회 예산심의 대책과 관련해 두 여당은 ‘2조 공공근로사업부문 예산안’을 원안대로 반드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한나라당은 이 부문의 전액 삭감을요구하고 있으나 올 겨울과 내년 해빙기때의 구조적·계절적 실업요인을 감안,고학력 미취업자 20만명등 모두 55만여명의 실업자대책은 반드시 세워져야 한다는 여당의 의지다. 하지만 두 여당은 금강산 관광문제와 崔章集 교수의 이념공방,간첩선 책임공방 등에서 나온 안보문제와 자민련의 내각제 행보는 건드리지 않았다.두 여당 사이를 불편하게 할 ‘잠복이슈’가 아직 많다는 얘기다.
  • “내년 공공근로예산 2兆로”

    ◎2與 국정협… 교원정년 단축안 회기내 처리키로 정부와 여당은 27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교육공무원법을 개정,교육공무원의 정년을 99년 8월 62세,2000년 8월 61세,2001년 8월 60세로 3단계에 걸쳐 낮추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을 제정해,내년부터 교원들에게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등 ‘노동2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자민련 朴泰俊 총재 등 양당 지도부와 李海瓚 교육·李起浩 노동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해 정부조직개편 당시 관련법의 일괄개정 선례를 들어 법안의 국회 심의 편의를 위해 171건에 달하는 각종 규제개혁 관련 법안을 10개 정부 부처별 일괄개정 형식으로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정부측이 제출한 예산안대로 공공근로사업 예산 2조원을 반드시 확보하기로 했다.
  • “직접 계좌추적권 부여하라”/金 대통령,당정이견 ‘교통정리’

    ◎정치권 남용우려 공방/법개정 진통 겪을듯 공정거래위원회에 은행계좌추적권이 부여될 전망이다.金大中 대통령이 정부와 청와대,국민회의간 벌어진 논란을 27일 직접 정리했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金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해주었다. 전날 국민회의 주례 당무보고때 내려진 金대통령의 ‘검토하라’는 지시가 “공정거래위에 계좌추적권을 직접 부여하는 쪽에 무게중심이 있다”는 설명이다. 논란은 金대통령의 지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둘러싸고 비롯됐다.당무보고 후 金元吉 국민회의정책위의장은 “공정거래위에 직접 추적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직접 부여의 의미가 아니다”고 달리 해석했다.康수석은 남용의 소지를 우려했다.한번 공정위에 주고나면 필요에 따라 공정위말고 다른 기관에도 계속 부여되는 그릇된 관행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재벌구조조정을 감안,‘효과와 강도’쪽의 손을 들어주었다.朴대변인은 “재벌구조조정을 위해서는 내부거래를 막고 투명성 확보가 필수적이므로 ‘3년 일몰제’로 직접 공정위에 계좌추적권을 인정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한시적으로 공정위에 권한을 부여하면 뿌리가 뽑히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정위법이 개정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먼저 자민련을 설득하는 일이 급선무다.최근 기류가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고는 하나 당내 공식 절차를 거쳐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나라당이 조건부 반대 당론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국세청,검찰 등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고 있는 만큼 남용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법원의 감시를 전제조건으로 달고 있다.
  • 한나라 새 지도체제 출범 성격과 전망/李會昌호 홀로서기 나섰다

    ◎虛舟와의 정치적인 섭정관계 털고/사실상 수석부총재 金德龍과 연대/허주계·비주류 움직임이 변수로 26일 확정된 한나라당 새 지도체제의 골간은 ‘李會昌­金德龍연대’의 출범이다.金德龍 부총재가 전직 부총재로서 사실상 ‘수석부총재’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이는 李會昌 총재가 정치 입문 이후 줄곧 ‘버팀목’으로 삼은 ‘李會昌­金潤煥연대’의 퇴조를 의미한다. 허주(虛舟:金潤煥 전 부총재)와의 연대가 현실적으로 특정 지역이나 수구(守舊)세력과의 공생관계로 비춰졌다면 金德龍 부총재와의 협조체제는 ‘개혁연대’를 상징한다.李총재가 전국위를 정치적 선택의 갈림길로 활용한 셈이다. 물론 부총재단 인선과정에서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과 金潤煥 李漢東 전 부총재 등이 배제된 것은 막판 金潤煥 전 부총재의 갑작스런 고사(苦辭)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그러면서도 李총재쪽은 “결과적으로 오히려 홀가분하게 됐다”는 반응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한 측근은 “언제까지 허주의 등에만 업혀 다닐 수는 없지 않느냐”며 “李총재가 허주와의 정치적 섭정관계를 털어버리고 개혁성으로 재무장해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조만간 단행될 후속 당직개편에서도 李총재의 ‘친정체제’가 강화될 것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李會昌­金德龍연대’의 출범이 대구·경북이나 李총재쪽 허주계 인사들의 소외와 동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점이 李총재에게는 ‘위험부담’이다.李총재가 공공연히 대구·경북을 정치적 지지기반으로 활용해온 터여서 더욱 그렇다.‘9인 부총재’ 가운데 허주쪽이 요구한 李相得 의원은 ‘선수(選數) 부족’으로 빠지고 대구·경북 출신으로는 여성몫인 朴槿惠 의원이 유일하다. 특히 부총재단에 대리인을 내세운 李漢東 전 부총재와 막판 인선과정에서 제외된 徐淸源 의원 등 비주류도 “李총재가 독선과 독주로 나간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합당정신을 명분으로 부총재 2석을 끈질기게 요구하다 거부당한 옛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반발도 상존하고 있다.李총재의 정치력과 정치 신의를 빌미로 언제든 거센 역풍이 불어닥칠 수 있는 상황이다.때문에 李총재쪽은 “위기는 곧 기회”라면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표정이다.
  • 농가빚 이자 年 4,800억 경감/정부 대책 확정… 시도 시달

    ◎원리금 22조 상환 2년 연장… 정책자금 금리 5%로 농가부채에 대한 이자부담이 연간 4,800억원 경감된다.또 내년까지 갚아야 할 농가 부채 가운데 최대 22조원의 상환이 2년간 연기된다. 농림부는 지난달 농가부채대책위원회가 제출한 건의안을 바탕으로 24일 이같은 내용의 농가부채대책안을 확정,각 시·도에 시달했다. 농림부는 우선 정부가 농민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농림분야 중장기정책자금 2조8,000억원 가운데 98년 10월부터 99년 말까지 농민들이 갚아야 하는 1조4,000억원의 상환기일을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농협과 축협 등 협동조합이 대출하는 상호금융에 대해서도 99년말까지 갚아야 할 16조원의 상환을 2년간 연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1년 단위로 상환연장이 가능한 정부 지원 단기경영자금 4조4,700억원을 포함해 전체 농가부채 29조원 가운데 75%인 22조원의 상환이 2년간 연장되게 됐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현행 6.5%인 정책자금 금리를 5%로 1.5%포인트 낮추기로 하고 지원액도 당정 협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630억원의 증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또 농협과 축협도 각각 상호금융 금리를 16.5% 선에서 14.5%선으로 2.0%포인트 내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농민들의 상호금융 이자부담이 4,000여억원 줄어들게 됐다. 농림부는 그러나 정책자금을 다른 용도에 썼거나 대출잔액이 500만원 미만인 농가,상환능력이 있는 농가 등은 상환연장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각 기초자치단체별로 이달 말까지 농가부채심사위원회를 설치,농민들의 신청을 받아 상환연장 대상을 가린 뒤 다음달 중순부터 상환연기에 필요한 대환자금이 대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 與·野 예산안 심의 격돌 예상

    ◎與­경제위기 극복 초점… 정부안 최대 유지/野­건국위 예산 원천봉쇄 등 대폭 조정 별러 국회는 2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총 85조7,9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여당은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역할 증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나 야당은 정부의 ‘장미빛 예산편성’을 집중 공략할 태세다. 여기에 ‘제2건국위원회’ 예산 배정과 북한 지하핵 의혹 등을 둘러싼 거센 정치공방도 예상돼 다음달 2일 처리시한까지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수차례의 당정협의를 거쳐 편성한 만큼 정부안의 기조를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여권은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수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금융구조조정 지원과 고용창출 ●성장잠재력 확보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일부 신축적 항목조정도 예상된다.국민기초생활 보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고용창출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관련예산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예산심의 과정에서 항목별 우선순위를 정한 뒤 ‘예산 전이’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금융구조조정 예산(7조7,800억원)도 부실채권 규모를 정확히 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출됐다고 판단,약간의 계수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새해 예산안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역할 증대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야당측도 대체로 정부원안을 수용하는 선에서 예산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나라당◁ 내년도 예산안이 “지나친 낙관론을 근거로 편성됐다”며 대폭 조정하기로 했다.전체 삭감규모를 정하지 않고 구조조정과 경제회생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정해야 할 항목을 조목조목 따질 방침이다. 우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공공부문의 인건비와 경상경비 등을 대폭 삭감하는 대신 농어촌이나 금융구조조정 지원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실업대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부양효과가 적은 대규모 국책 사회간접자본 사업비를 삭감,고용창출 효과가 큰 공공주택사업이나 중소기업 지원 항목으로 돌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행정자치부 예산에 포함된 제2건국위 관련 예산 20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국민운동사업비 170억원,행정서비스지원 예산 600억원 등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시민단체의 관변화를 우려한다”는 논리다. 姜賢旭 정책위의장도 “제2건국위원회에 대한 예산은 원천적으로 봉쇄할 방침”이라고 말해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 취임 1주년 자민련 朴泰俊 총재 특별인터뷰

    ◎“내년부터 정치개혁 움직임 본격화”/YS증언 없인 경제 청문회 무의미/이회창 총재와 언제든지 만날 용의/정치권 사정 적당히 넘어가선 안돼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20일 모처럼 ‘공사(公事)’을 뒤로 접었다.오전에는 북아현동 자택에서 쉬었다.오후에는 외동아들 成彬씨의 결혼식을 치렀다.그전에 잠시 짬을 내 축하차 내한한 일본 의원들을 만났다. 하루 뒤인 21일은 총재 취임 한돌이다.앞서 대한매일 安秉峻 정치팀장은 朴총재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여러 현안들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일정이 워낙 빡빡해 일부는 서면 인터뷰로 대신했다. □대담 安秉峻 정치팀장 ●먼저 처음으로 며느리를 맞으시는데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자민련을 1년 동안 이끌어오신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자민련 공동여당 한축으로 지난 1년은 평상시 10년과 맞먹는 느낌이 듭니다.힘든 일도 많았지만 보람있던 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제가 총재로 선출되던 바로 그날 저녁,IMF체제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충격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습니까.우리가 외환위기의급한 불을 끄고 지난 정권이 저지른 여러 문제를 수습해 경제를 안정화방향으로 접어들게 했다는 게 보람이라면 보람이지요.이런저런 아쉬움도 있지만 우리 자민련이 공동여당의 한 축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은 한 해였다고 자평하고 싶군요. ●어제(19일)도 내각제 개헌 유보론을 시사하는 듯한 언급을 하신 것으로 오늘자 각 일간신문에 보도됐는데요. 내각제는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는 게 자민련의 기본 입장입니다.그러나 지금은 경제 난국을 뚫고 나가기 위해 강력한 구심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성급히 내각제를 거론하는 것은 자칫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가 나아지지 않으면 논의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인가요. ○경제안정후 내각제 공론화 제 뜻과 다르게 보도됐어요.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확대 추측으로 된 것 같습니다.제 얘기는 국회 본회의 연설 때도 했고,金鍾泌 총리 답변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입니다(이 부분은 李完九 대변인에게 재차 발표토록 지시).그런식으로 뒤집어 물으시는데,어떻게든 내년까지는 경제안정의 가닥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우선은 내부적으로 내각제 실시에 대비한 여러 연구와 논의를 해나가다가 어느 정도 경제안정의 가닥이 잡혔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공론화해 나가는 것이 적절한 일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명확하게 시점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저로서는 재벌의 구조개혁을 포함해 내년 중반까지는 경제시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경제가 정상으로 굴러갈 수 있어야 합니다.그쯤 되면 내각제를 포함한 정치문제들을 얘기할 기회가 오지 않겠어요. ●최근 당내에서 ‘제3의 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궁극적으로 내각제로 가야 공동정부 내에서 당의 위상을 더 높여야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합니다.국민회의와 공조를 더욱 튼튼히 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키고,궁극적으로 내각제 실현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제가 대통령과 20여회에 걸쳐 정례회동을 하면서 국정의 모든 부분을 기탄없이 협의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국정협의회나 당정협의 등을 통해 우리입장이나 생각을 국정에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양당간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의견 차이 같은 것을 침소봉대해 ‘들러리당’이라고 하는 비아냥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이해 부족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달 8일 경제청문회와 관련,자민련이 가장 강경한 것 같은데요.金泳三 전 대통령 부자 증인채택 문제는 어떻게 처리하실 의향인지요. 열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입니다.야당이 결국 여론 압력에 굴복한 것이기도 하고요.IMF는 인재(人災)입니다.이것을 국민들에게 바로 알려야 합니다.정국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해도 이를 양보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니겠습니까.정책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된 사람들을 증인으로 불러내면 될 것입니다.金전대통령은 5년간 국정의 최고 책임자 위치에 있었습니다.청문회를 진행하다 보면 그 분의 얘기를 들어야 할 부분이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그분의 증언이 없이는 사실상 청문회가 무의미하게 되는 부분도 있지 않겠어요.그러나 그 분의 증언을 듣는 형식에 대해서는여야 모두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이 기회에 야당은 기간 결정,증인 채택 등으로 시간을 끌면서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난번 여야 개별 총재회담 때문에 당내 불만이 적지 않은데요. 지난번 여야 총재회담이 대통령과 저,그리고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간 개별회동 형식으로 진행된 이후 당내에 이런저런 얘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총재가 청와대에 너무 쉽게 대처한다는 불만도 있다고 하더군요.물론 유쾌한 일은 아니죠.그렇다고 해서 꼭 그런 각도로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나도 3자회동이 모양도 좋고,정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청와대에도 이런 뜻을 전달했고요.그러나 야당이 개별회담을 고수하기에 어른스러운 입장에서 받아들인 거지요. ●한나라당 李총재와 한번 만날 의향은 없습니까. 언제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그러나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 아닙니까.한나라당이나 李총재가 자민련을 견제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어요.일종의 피해의식 때문에 그런 것아닌가 이해합니다.엄연히 3당체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굳이 자민련을 도외시하는 모습은 국민들의 눈에도 옹졸하게 비칠 뿐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네요. ●최근 金大中 대통령과 같은 목소리로 장관들을 비판했는데 金鍾泌 총리도 있어 묘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허,그런 거까지 색안경을 쓰고 보나요.이 정부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정부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저는 공동여당의 총재로서,또 대통령도 여당 총재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정부에 대해 지시하고,요구하고,협의할 의무와 권한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기국회 뒤 정계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정치권 환골탈태 목소리 높아 내가 먼저 묻고 싶은 얘깁니다.많은 사람들이 정기국회가 종료되면 한바탕 정계개편의 회오리가 몰아치지 않겠느냐고 추측하고 있더라고요.저는 그것이 단순한 추측이라기보다는 국민들의 강력한 기대가 담겨 있는 전망이 아닌가 싶습니다.다시 말해 정치권의 환골탈태를 우리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정치권이 이런 국민들의 욕구를 외면만 하고 있다가는 자칫 공멸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이제는 정치권 스스로가 자신에게 채찍을 드는 마음가짐으로 정치개혁에 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아무래도 내년에 접어들면 국회의원 정수 조정문제를 필두로 정치개혁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고 어느 시점에서는 내각제에 대한 찬반 논의도 활발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아무래도 정계에 이런저런 바람이 불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사정문제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야간에 정치적 타협을 통해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국민에게 물어보세요.정치인 사정에 관한 한 “절대 예외가 있어서는 안된다” “지금보다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게 국민들의 생각 아닙니까.지금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황입니다.더구나 지금은 중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사정(司正)이 진행되고 있어요.다만 정치인을 무조건 구속부터 하고보는 것은 재고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국민회의는 정당명부제 도입을 원하고,자민련은 반대하고 있는데요. 어떤 정치제도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나름대로 장단점을 갖고 있지요.중요한 것은 시대정신이나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느냐 여부입니다.국민회의안도 마찬가지입니다.결국 다수의원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겠죠. ●정부측이 너무 낙관적인 경제지표를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경제여건 호전불구 낙관 금물 IMF나 국제기관들로부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정부의 강력한 개혁 추진,외환보유고 확충에 따른 환율 안정,기업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기업의 경영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신(新)3저(低)’ 등 대외적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또다른 요인입니다.그러나 낙관은 금물입니다.정부는 내년도 2%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와 같은 국제경제 환경이 지속되고,재벌개혁을 포함한 우리의 구조조정 노력이 제대로 마무리된다는 전제 아래서만 가능합니다. ●재벌 빅딜에 대한 정부 개입론을 몇차례 시사하셨는데요. ○재벌들 부채정리 먼저해야 재벌들이 과당경쟁 업종을 합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부채 정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5개항’ 약속사항의 하나인 전문화로 간다는 원칙을 지향해야죠.그렇지 않다면 구조조정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습니다.아직까지 그 많은 부채를 청산하기보다 여러 업종을 산하에 편입시키면서 확장해나가는 그룹이 있는데 시대착오적 사고에 빠진 느낌입니다.기업이 차입경영에 의한 외형성장이나 무분별한 사업확장을 계속 추구한다면 정부 개입을 불러 올 수 밖에 없습니다.그 열쇠는 기업들이 쥐고 있습니다.
  • 농업자금 금리 5%로 인하

    ◎黨政,내년 만기 농가 부채 상환 2년 유예 정부와 여당은 20일 농가부채 경감을 위해 내년부터 농업 중·장기 정책자금 금리를 현행 6.5%에서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신청 이전 수준인 5%로 낮추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농가부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 부채를 덜어주기 위해 성실하게 농사를 짓는 농가를 엄선,가구당 2,000만원 이내 범위에서 농·축산경영자금과 농·축협중앙회자금을 통해 연리 6.5%의 저리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金成勳 농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또 중·장기정책자금 금리인하에 필요한 소요재원 60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시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은 또 금년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만기로 돼 있는 생산성 중·장기정책자금의 상환을 2년간 연기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농어촌특별세가 조세체계 간소화 차원에서 폐지될 경우 별도 계정을 설치,오는 2004년까지 완료될 농특세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이은‘99년 이후 중·장기 농촌투융자계획’을 금년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농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 분야 규제 701건 가운데 75.2%에 해당하는 527건을 연말까지 폐지(362건)하거나 개선(165건)하기로 하고,농업관측 전담기구 설치와 가격예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24개 농업 관련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 건설·주택규제 360건 정비/黨政,SOC투자 지원·경기부양 돕게

    정부와 여당은 내년 초부터 본격화되는 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를 지원하고 침체된 건설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건설기본법과 주택건설 촉진법,건설사법 등 38개 건설·주택 관련 법안을 일괄적으로 정비,모두 360건의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18일 국회에서 국민회의 金元吉 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李廷武 건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38개 법안의 해당 규제조항을 폐지 또는 완화,198회 정기국회에서 ‘규제폐지 등에 관한 법률’로 일원화시켜 통과시킬 예정이다. 당정은 그동안 건설·주택사업 분야에서 ▲각종 진입제한 ▲영업활동 ▲경제활동 ▲사업자 신고제 등 4개 분야에 걸쳐 집중적으로 규제완화 작업을 진행해 왔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모두 360건의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 교원 3만4,000명 조기퇴직

    ◎내년 62세·2000년 61세·2001년 60세로 정년 단축/52∼57세 명퇴 원할땐 65세 기준 퇴직금 지급/교직 공백 교장·교사초빙제 활용 최소화 방침 교육부는 16일 최근 논란을 빚어온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99년에 62세로 단축한 뒤 매년 1년씩 줄이는 방법으로 2001년까지 60세로 낮추기로 최종 확정했다.이에 따른 명예퇴직은 내년 8월부터 시행된다.李海瓚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정협의에서 교원정년단축안에 대한 정부안을 최종 확정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제출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1년까지 3년 동안 교단을 떠나는 숫자는 내년 8월 1만2,647명(33년 9월∼37년 8월생),2000년 8월 7,345명(37년 9월∼39년 8월생),2001년 8월 8,922명(39년 9월∼41년 8월생) 등 모두 2만8,914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사립학교 교원수 5,829명을 포함하면 3만4,743명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정년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올해 만 52∼57세의 교원들이 명예퇴직을 원할 경우 종전의 정년(65세)을 적용해 명예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정년 외 퇴직대상자는 3년 동안 4,500∼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명예퇴직에 따른 수당지급은 1∼5년은 잔여기간 월봉급액의 50%이며 5∼10년의 경우 5년까지는 월봉급액의 50%,나머지 기간은 봉급액의 25%를 받게 된다.10년이 넘는 사람은 잔여기간이 10년인 사람과 같은 금액을 지급받게 된다.한편 교육부는 교원 정년단축으로 생기는 공백은 교장·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최소화하기로 했다.
  • 클린턴 못지않게” 중국측 파격적 예우/金大中 대통령 訪中­뒷얘기

    ◎장쩌민 주석과 속깊은 귀엣말 눈길/朱 총리와 민주화투쟁 경험담 나누기도 【상하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은 기대 이상의 성과만큼이나 숱한 뒷얘기를 남겼다.특히 중국은 북한과 동맹관계인 만큼 한국과의 관계 설정과 金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놓고 여러차례 논의를 거듭하는등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돈독한 우의를 구축했다. 金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장주석이 속엣말도 했다”고 수행원들에게 전해 깊은 얘기를 주고받았음을 시사했다.국빈 만찬에 참석했던 한 장관도 “장주석이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개발사업이 (당국자간 경협을 위한) 우회전략인줄 안다.그러나 우리는 방해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고 추진하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탕자쉬엔(唐家璇) 중국 외교부장도 權丙鉉 주중대사에게 “클린턴 미 대통령 못지않게 최고 예우를 갖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金대통령이 중국 외교관례상 파격적인 인민대회당 출입문을 남문이 아닌 북문을 사용한 것도 이를 방증하는 한 예이다. ○…金대통령은 당초 장주석과는 정치관계 등 두나라의 일반적 현안을 협의하고 경제현안은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협의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장주석이 확대정상회담에서 빠짐없이 언급하는 바람에 의제가 즉석에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장주석은 회담이 시작되자 대뜸 중국의 대한(對韓)무역역조 문제부터 제기,金대통령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를 의식,金대통령은 주총리와 만나서는 먼저 “미안하다”며 유감을 표명,중국측을 누그러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과 주총리와의 면담에서는 경제현안 외에 민주화투쟁도 화제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주총리는 “문화혁명으로 가족과 20년을 떨어져 농촌에서 고초를 겪었다”며 지난 92년 상하이시장 시절 쓴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남순강화’를 비판한 글,그 뒤 덩샤오핑이 자신에게 보인 관용과 포용 등을 회상했다고 한다.또 “장체스(蔣介石)국민당정부때 대학생으로 민주화투쟁을 한 사람인데 중국에 인권 탄압이 있겠느냐”는 말도 했다는 것. 朴智元 대변인은 “현 중국 지도자들도 대개는 주총리처럼 고초를 겪은 일이 있기 때문에 金대통령의 정치역정을 존경하는 것 같다”며 金대통령의 다리 부상에 대해 장주석은 물론 주총리,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5년 야당총재로 머물렀던 댜오위타이 10호각의 관리자와 여직원들은 지난 13일 이곳에서 식사를 한 우리 기업인을 보고 “다른 분들과 달리 밤에도 자료를 보고 공부를 하더니 대통령이 되어 돌아왔다”고 기뻐했다고 한다.
  • 교원 정년 단계적 감축 확정

    ◎내년 62세… 2001년부터 60세로/65세 명퇴금 지급 교육부는 13일 최근 논란을 빚어온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99년부터 단계적으로 낮춰,2001년까지 60세로 낮추기로 했다.이에 따라 내년엔 62세,2000년 61세,2001년 60세로 정년이 낮아진다. 李海瓚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교원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단계적으로 교원정년을 60세로 낮추기로 교육부의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그러나 교원들의 금전적 불이익은 주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명예퇴직금의 적용기간은 65세를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14일 당정회의를 갖고 최종안을 확정하는 대로 이번 정기국회에 ‘교육공무원법’개정안을 제출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이 안이 확정될 경우 내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정년단축으로 교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교원의 수는 내년의 1만3,000명을 포함해 3만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정년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53∼58세의 교원들이 명예퇴직을 원할 경우 종전의 정년(65세)을 적용해명예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년 외 퇴직대상자는 3년 동안 4,500∼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보고 있다. 교육부는 2001년까지 약 2조원에 이르는 명예퇴직자에 대한 재정은 시·도 기채발행이나 교육비특별회계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교육부 관계자는 “국공립학교 교원들의 정년단축은 사립학교에도 적용될 것으로 안다”면서 “사립학교 교원의 명예퇴직금은 정부의 보조금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력산업 韓電독점 깬다/2009년까지 발전·송배전 경쟁체제 도입

    한국전력공사가 독점하는 전력산업의 발전·송전·배전 부문에 경쟁체제를 도입된다.정부와 여당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秋俊錫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을 마련했다.개편안은 16일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 최종 확정된다. ●전력산업구조 개편방향 99년부터 2009년까지 4단계로 추진된다.우선 한전의 발전 부문은 여러 자회사로 분리한 뒤 민영화를 추진한다.송전망도 민간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배전부문도 여러 회사로 나눠 전력도·소매 부문에서 본격 경쟁을 유도한다.이를 위해 발전사업자간 공정경쟁에 따라 최저가입찰로 전력가격을 결정하는 발전입찰제와 배전입찰제 등 ‘전력 풀’(경쟁입찰) 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전력산업이 경쟁체제가 도입될 경우 전력수급의 불균형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독립적인 규제기관을 통해 전력수급을 간접적으로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기요금 체계의변화 2003년 배전부문에 자유경쟁 체제가 도입되면 지금의 일률적인 전기요금도 배전회사의 요금정책에 따라 달라진다.정부는 구조개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도심 주거지 등의 가스충전소를 도심 외곽의 안전지대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자연녹지 외에 생산녹지에도 충전소를 설치토록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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